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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번 버스
돌베개 / 대슈카 슬레이터 (지은이), 김충선 (옮긴이) / 2021.09.06
15,000원 ⟶ 13,5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인문,사회대슈카 슬레이터 (지은이), 김충선 (옮긴이)
저자가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기고한 「오클랜드 57번 버스에서의 화재」라는 기사 한 편에서 비롯된 책이다. ‘성 소수자를 노린 끔찍한 혐오 범죄’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양극화된 지역 공동체에서 살아가던 두 십대 청소년의 삶에 주목한 해당 기사에는 열띤 댓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자는 3년 동안 사건 자체의 추이를 집요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두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전후 삶에 대해, 친구와 학교, 그들을 둘러싼 공동체와 사법제도에 관해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각종 인터뷰, 문서, 편지, 영상, 일기, 소셜미디어 게시물, 공적 기록물 등 전방위 취재를 하면서 당사자에게서 수집한 정보는 공식 기록을 일일이 대조하고 그럴 수 없을 때에는 증인 및 관련자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했다. 언론의 공개 유무와 관계없이 당사자를 비롯한 십대들의 성은 본문에서 밝히지 않았고 어떠한 사진 자료도 쓰지 않았다. 기존의 성별 이분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그들 각자가 원하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했다. 사샤의 경우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3인칭 단수 대명사 they로 지칭한다. 철두철미한 조사와 섬세한 이해가 바탕이 된 이 책은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 대중을 들끓게 만든 몇몇 단편적 사실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중요한 진실들을 때로는 통계 자료, 때로는 시, 때로는 당사자와 주변인의 고백으로 드러내 보인다. 이 책은 독자가 손쉽게 선택하고 판결 내릴 수 있는 두 갈래 길을 결코 보여 주지 않는다. 한 장 한 장 진실에 진실이 더해질수록 독자는 더욱 갈등하고 더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정체성, 이분법, 편견과 혐오, 회복을 위한 공동체의 역할과 사법제도의 방향성, 그리고 결국 정의란 무엇인지를 묻고 또 묻게 될 것이다. 자극적인 기삿거리였다가 으레 잊히고야 말 비극적인 사건으로부터 모두가 고민해야 할 진행형의 과제를 발견한 <57번 버스>는 스톤월 도서상과 보스턴 글로브혼북 아너 상을 수상했다.일러두기 10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11 오클랜드의 두 얼굴 14 1. 사샤 텀블-링, 텀블러 하기 19 인칭대명사 22 1001개의 빈 카드 25 루크와 서맨사 31 그란 투리스모 2 37 네 성별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아? 39 젠더퀴어 43 젠더, 성별, 성애, 연애 감정: 몇 가지 용어들 46 사샤에게 적합한 용어 49 사샤 되기 50 공중화장실 문제 53 다시 찾은 공중화장실 55 치마 56 조깅 59 백악관 청원 61 클립보드 64 생애 최고의 날 66 복장 규정 67 사샤와 니모 69 2. 리처드 얼굴들의 책 75 등교 첫날 77 오랜 친구 78 오클랜드 고등학교 80 카프리스 선생님 83 이스트오클랜드의 공주 86 최고의 엄마 94 천 번의 바람과 만 번의 기도 96 그 애가 떠나온 그곳 100 그 일이 있기 전에는 103 그저 두 번의 다툼 105 체포 108 일진 좋은 날이군 111 만약에 113 살해 115 노력 118 홀딱 벗기다 120 신뢰의 문제 121 결심 123 3. 불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127 57번 버스 129 오후 4시 52분 132 불 137 지켜보기 140 콧수염 사내 142 전화 통화 143 림 산불의 설욕 146 밤 10시 뉴스 148 잠긴 문 149 메이벡 151 시암 153 내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155 경찰 조사, 첫 번째 157 미란다원칙 161 경찰 조사, 두 번째 163 경찰 조사, 세 번째 166 킬트를 입은 남성 169 이건 실화야 171 입소 176 수술 181 아직 죽을 맛이야 183 기소 혐의 186 주민발의안 21호 188 재판 기일 193 빙글빙글 도는 세상 195 물려받은 책상 196 청소년기의 영향 201 보틴 병원에서의 생활 205 병문안 미루기 207 첫 번째 편지 209 서류 가방 속으로 210 사샤를 위해 치마를 211 두 번째 편지 213 우리 모두 서로를 돌봅시다 216 동성애 혐‘호’ 219 세상이 사샤에게 보낸 것 222 우리는 혐오에 반대한다 225 아무도 잘 모른다 229 서클 232 피부 결손 234 하나님은 선한 분 235 꼭 나여야만 했을까? 238 다시 찾은 메이벡 239 생애 최악의 날들 241 재회 243 4. 저스티스, 사법 혹은 정의 이분법 251 잔인하고 이례적인? 252 다시 소년원으로 255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258 아직 마음의 준비가 260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261 포옹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263 위 더 피플 265 예쁜 267 무도회 270 파급 효과 272 엉덩이 때리기 275 회복적 정의 281 그다지 내키지 않는 284 시민 대 리처드 286 지칠 대로 지친 288 11부 290 아마도 292 여행 가방 293 기도 295 유죄 협상 297 합의 299 조건 301 ‘구조화된 환경’이란 303 그 애 친구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세요 305 피해 결과 진술 307 범생이 형제회 310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312 편지 전달 314 채드 315 기회 316 그때와 지금 321 위험한 생각 325 경과보고 330 성숙도 335 앤드류 그리고 이분법 337 여러 번의 생일 339 1001개의 더 이상 비어 있지 않은 카드 342 젠더 중립성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 345 몇 개의 숫자들: 미국의 청소년 구금 실태 349 감사의 말 351 자료 제공 354 옮긴이의 말 355 찾아보기 359치마를 입은 십대 에이젠더 라이터를 든 흑인 소년 두 삶의 비극적인 교차점에서 진실이 이빨을 드러내다 같은 노선의 양 끝, 같은 범죄의 양면― 젠더, 인종, 선악의 이분법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삶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 57번 버스가 아니었다면 사샤와 리처드는 평생 마주칠 일이 없었을 것이다. 둘 다 미국에서 가장 다채로운 도시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고등학생이었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다. 백인 에이젠더 사샤는 중산층 거주 구역에 살면서 소규모 사립학교에 다녔다. 흑인 소년 리처드는 범죄가 만연한 동네에서 대규모 공립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이 두 청소년의 이동 경로는 매일 겨우 몇 분 겹칠 뿐이었다.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오후 5시경, 방과 후 57번 버스 안에서 리처드와 친구들이 저지른 무모하고 치기스러운 잘못 때문에 사샤는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리처드는 종신형을 받을지도 모를 처지가 되었다. 이 끔찍한 사건에 모든 언론과 대중이 주목하면서 두 사람도 별안간 관심의 초점이 된다. 이 책은 당시 오클랜드에 거주하던 저자가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기고한 「오클랜드 57번 버스에서의 화재」(The Fire on the 57 Bus in Oakland)라는 기사 한 편에서 비롯되었다. ‘성 소수자를 노린 끔찍한 혐오 범죄’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양극화된 지역 공동체에서 살아가던 두 십대 청소년의 삶에 주목한 해당 기사에는 열띤 댓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자는 3년 동안 사건 자체의 추이를 집요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두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전후 삶에 대해, 친구와 학교, 그들을 둘러싼 공동체와 사법제도에 관해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각종 인터뷰, 문서, 편지, 영상, 일기, 소셜미디어 게시물, 공적 기록물 등 전방위 취재를 하면서 당사자에게서 수집한 정보는 공식 기록을 일일이 대조하고 그럴 수 없을 때에는 증인 및 관련자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했다. 언론의 공개 유무와 관계없이 당사자를 비롯한 십대들의 성은 본문에서 밝히지 않았고 어떠한 사진 자료도 쓰지 않았다. 기존의 성별 이분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그들 각자가 원하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했다. 사샤의 경우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3인칭 단수 대명사 they로 지칭한다. 철두철미한 조사와 섬세한 이해가 바탕이 된 이 책은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 대중을 들끓게 만든 몇몇 단편적 사실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중요한 진실들을 때로는 통계 자료, 때로는 시, 때로는 당사자와 주변인의 고백으로 드러내 보인다. 이 책은 독자가 손쉽게 선택하고 판결 내릴 수 있는 두 갈래 길을 결코 보여 주지 않는다. 한 장 한 장 진실에 진실이 더해질수록 독자는 더욱 갈등하고 더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정체성, 이분법, 편견과 혐오, 회복을 위한 공동체의 역할과 사법제도의 방향성, 그리고 결국 정의란 무엇인지를 묻고 또 묻게 될 것이다. 자극적인 기삿거리였다가 으레 잊히고야 말 비극적인 사건으로부터 모두가 고민해야 할 진행형의 과제를 발견한 『57번 버스』는 스톤월 도서상과 보스턴 글로브혼북 아너 상을 수상했다. ■ 진실에 접근할수록 더 많이 질문하고 논쟁하고 갈등하게 하는 이야기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는 각각 사샤와 리처드에 관한 것으로, 1부는 사샤의 텀블러 게시물, 2부는 리처드의 페이스북 사진들을 해석한 저자의 시로 시작한다. 이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안팎으로 어떤 일을 겪으며 자라 왔는지, 두 아이가 얼마나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렇지만 또 얼마나 비슷하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보여 준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보라색, 고양이, 러시아, 대중교통을 사랑하는 에이젠더 사샤. ADHD가 의심되는 못 말리는 말썽꾼으로 사람들을 웃기길 좋아하는 리처드. 독자들은 아이들 자신에 대해서는 물론 가족과 친구, 선생님, 친척에 대해서까지 속속들이 알게 된 뒤에야 그날의 고통스러운 사건과 그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두 아이의 삶을 마주한다. 리처드는 사촌인 로이드와 친구 자말이 부추기는 대로 버스 뒷자리에서 잠든 사샤의 하얀 치마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불길이 그렇게 커질 줄 몰랐던 리처드 무리는 깔깔거리며 버스에서 내리다가 불길에 휩싸인 사샤를 발견한다. 사샤는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구급차에 실려 가고, 이후 몇 차례나 고통스러운 이식 수술을 받는다. 리처드는 다음 날 학교에서 연행되어 경찰 조사를 받고 혐오죄를 포함한 중상해죄를 저지른 성인 범죄자로 기소될 처지에 놓인다. 사샤는 ‘치마를 입은 소년’으로, 리처드는 ‘혐오 범죄를 저지른 괴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이어 독자를 끝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주요한 쟁점들이 드러난다. 동성애 혐오(homophobic)의 철자도 모르는 리처드가 정말 젠더퀴어를 노린 혐오 범죄를 저질렀는가. 열여섯 살의 흑인 소년을 성인으로 기소하는 것이 공정한가. 리처드는 물론 사샤까지 성별과 인종, 선악의 이분법 위에서 간단하게 재단하고 심판하는 언론과 대중, 사법 당국은 과연 이 사건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누구도 아닌 사샤의 가족들이 리처드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고 어떻게 평가할지를 판단할 만큼 그 애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가장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그들은 시종일관 리처드를 성인 교도소에 보내는 것에 반대했고, 당장의 처벌보다는 출소 후 사회에 다시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언론과 사법 당국은 사샤와 그 가족들만큼 사건의 전말과 이후의 영향을 고민하고 판단한 것인가. 리처드는 분명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고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정말 다행한 일이지만 사샤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사샤와 그 가족은 이례적일 만큼 대단한 포용력을 발휘했지만,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에게 그와 같은 이해와 관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다만 리처드를 성인으로 기소하는 문제와 그 근거가 된 ‘혐오죄’ 판단 기준은 어떠한가. 저자는 석연치 않은 세 차례의 경찰 조사 과정, 미성년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는 또래 압력과 뜨거운 인지에 대한 설명, 백인 청소년과 유색인 청소년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인으로 기소되는 비율이나 성인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소년범의 재범률 등의 통계 자료를 공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양극화된 공동체의 틈을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기를, 적어도 그 틈을 독자들에게 드러내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리 정해진 운명처럼 낙오와 범죄로 이어지는 열악한 환경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으로부터 아이들을, 공동체를 지킬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대상을 거침없이 판단하고 비판하는 데 쏟는 열의를 이 장기적인 과제로 이어 갈 수 있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우리 사회에서도 소년법 악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산지방법원의 천종호 부장판사가 청소년 대상의 강연에서 강조한 “소년법은 여러분과 같은 보통의 청소년들을 지키는 법이다.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소년법을 두고 어른들이 책임져야 한다.”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57번 버스』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 공동체에 의한, 공동체를 위한 두 번째 기회 이것은 비단 리처드와 사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흑인 소년이 십대 에이젠더의 치마에 불을 지른 사건에 관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는다. 트랜지션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이 속하는 범주에 대해 고민하는 앤드류, 우범지대에서 자란 흑인이기에 죽거나 감옥에 가는 게 자신과 친구들의 숙명인 것만 같아 두렵고 슬픈 세라, 사샤가 젠더퀴어라는 이유로 범죄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충격을 받은 사샤의 친구들과 리처드가 SNS상에서 잔악한 혐오 범죄를 저지른 괴물이 된 현실에 절망한 리처드의 친구들……. 젠더, 인종, 장애, 성장 환경 등 ‘나’를 규정하는 것들 속에서 후회 없이 ‘나로 살아가기’ 위한 십대들의 절박한 고민이 산재해 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각자의 삶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사샤가 화상 병동에 누워 있을 때, 꼭 젠더퀴어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치마 입은 에이젠더’ 사샤를 응원하는 선물과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클랜드의 다양한 시민들이 57번 버스 정류장마다 무지갯빛 리본을 달았고, 사샤의 학교에서도 리처드의 학교에서도 사샤를 응원하고 혐오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비록 지향하는 방향이 조금씩 다를지라도 모두가 자발적으로 성숙하고 아름다운 이해와 사랑을 보여 주었다. 리처드 역시 그러한 관용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야 할 공동체의 아이일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성인 범죄자들 사이에 던져 놓고 진짜 괴물로 키우는 것보다는 성인이 아닌 십대에게 적합한 교도로써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으로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 아닌지 저자는 묻고 있다. 또한 사샤와 그 가족이 보인 이해와 관용을 강제해서는 결코 안 되지만, 리처드의 참회와 사샤의 용서, 두 가족의 이해와 화해로부터 우리는 회복적 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출간 후 인터뷰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며 편파적이고 나쁘다고 비난하기는 쉽다. 반면에 ‘내게는 우리 지역사회의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기는 훨씬 어렵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심판자가 되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책임자는 그렇지 않다. 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어쩌면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굳이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사는 데 별 지장이 없을 듯한 문제들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오롯이 혼자일 수 있는 사람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고민 말이다. 책의 말미에 옮긴이가 던진 질문으로 말을 맺는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우리가 사는 사회의 포용력과 관용으로 생각이 옮아가게 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말을 더듬는, 상의는 남자 옷에 하의는 여자 옷을 입은, 자신이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말하는 청소년을 과연 우리 사회가 포용할 수 있을까요? 사샤가 언젠가 티셔츠에 검정색 플리스 재킷, 하르르한 흰색 치마를 입고 회색 헌팅캡을 쓴 채 ‘지하철 노선을 훌륭하게’ 갖춘 서울을 여행하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이 생경한 방문객을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할 수 있을까요? 또 저소득층의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피부색이 다르고 ADHD가 의심되는 전과 2범의 리처드가 이 사회 안에서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요? 서맨사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었다.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내겐 정말 중요한 일이야.”사샤의 눈은 두 대의 차가 경주를 펼치고 있는 컴퓨터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뭔데?”“나 트랜스젠더야.”서맨사는 그동안 느껴 온 기분, 지난해 심리 치료사에게 비밀을 털어놓았을 때 돌아왔던 반응에 대해 말했다.“네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너 하나밖에 없어. 네가 느끼는 걸 설명하는 표현이 트랜스젠더라면 그게 맞는 거지, 뭐. 그래서 내게 말한다던 정말 중요한 일이란 게 뭐야?” 이 세상에는 ‘젠더퀴어’라는 정체성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마치 비밀의 방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이전까지는 세상에 남자 아니면 여자라는 단 두 개의 방만 존재했다. 이제 보니 또 다른 방이 존재하고 있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가구를 배치할 수 있는 방. 이 방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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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청소년 과학,수학우에타니 부부 (지은이), 오승민 (옮긴이), 와카바야시 후미타카 (감수)
‘비커 군’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우에타니 부부의 과학만화 최신작이다. 《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 줘!》에 등장했던 ‘주기율표 군’의 뒤를 이어 두근두근 행성에서 지구를 찾아 온 ‘메달 군’이 아라하 박사의 손자·손녀와 함께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 99개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재미있는 만화와 유익한 정보를 담은 도감으로 정리했다. 두근두근 행성의 메달 군이 ‘99개의 노벨상을 찾아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지구로 찾아온다. 과학을 좋아하는 리카와 켄 남매는 메달 군을 도와 우리 주변에 숨겨진 노벨상을 찾아 나선다. 인체와 부엌, 거실, 세면대 등 집 안에서 시작한 노벨상 찾기는 자연과 거리, 병원, 연구시설, 하늘과 우주로 이어지며 흥미를 더해 간다. 우리가 일상에서 늘 사용했던 물건이나 음식은 물론 인류를 구한 약품 개발 등이 모두 노벨상 수상과 관련 있다는 사실에 새삼 노벨상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어느 날 갑자기 우주인이 등장인물 소개 / 이 책을 읽는 방법 / 두근두근 행성의 이모저모 제1장 노벨상이란 제1화 노벨상의 기본정보 제2화 메달 군의 미션 ● 메달 군의 장비 해설 제2장 일상 속의 노벨상 제3화 인체의 노벨상 ● 인체와 관련된 주요 노벨상 제4화 부엌에 있는 노벨상 ● 부엌에 있는 주요 노벨상 제5화 집 안에 있는 노벨상 ● 세면대에 있는 주요 노벨상 ● 거실에 있는 주요 노벨상 제3장 집 밖의 노벨상 제6화 자연에 있는 노벨상 ● 자연에 있는 주요 노벨상 제7화 거리에 있는 노벨상 ● 거리에 있는 주요 노벨상 ① ● 거리에 있는 주요 노벨상 ② 제8화 병원에 있는 노벨상 ● 병원에 있는 주요 노벨상 ① ● 병원에 있는 주요 노벨상 ② 제4장 연구시설과 하늘 · 우주 속의 노벨상 제9화 연구시설에 있는 노벨상 ● 연구시설에 있는 주요 노벨상 제10화 초대형 실험시설의 노벨상 ● 슈퍼 카미오칸데와 관련된 노벨상 제11화 하늘에 있는 노벨상 ● 간이 안개상자 만들기 제12화 우주여행은 어느 날 갑자기 ● 우주에 있는 노벨상 제5장 노벨상 도감 노벨상 도감을 보는 방법 / 캐릭터 설명 / 아이콘 설명 / 물리학상 / 화학상 / 생리학 · 의학상 ● 노벨상 이모저모 ① 노벨상은 못 탔지만 훌륭한 과학자들 ② 시간을 만드는 기술 ③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 ④ 스스로 실험대가 된 사람들 노벨상 전체 수상자 목록【자연과학 부문】 용어 해설 맺음말 주요 참고문헌인기 과학 만화가 우에타니 부부의 최신작! 우리 주변에 숨겨진 99개의 노벨상을 찾아라!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은 ‘비커 군’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우에타니 부부의 과학만화 최신작이다. 《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 줘!》에 등장했던 ‘주기율표 군’의 뒤를 이어 두근두근 행성에서 지구를 찾아 온 ‘메달 군’이 아라하 박사의 손자·손녀와 함께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 99개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재미있는 만화와 유익한 정보를 담은 도감으로 정리했다. 두근두근 행성의 메달 군이 ‘99개의 노벨상을 찾아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지구로 찾아온다. 과학을 좋아하는 리카와 켄 남매는 메달 군을 도와 우리 주변에 숨겨진 노벨상을 찾아 나선다. 인체와 부엌, 거실, 세면대 등 집 안에서 시작한 노벨상 찾기는 자연과 거리, 병원, 연구시설, 하늘과 우주로 이어지며 흥미를 더해 간다. 우리가 일상에서 늘 사용했던 물건이나 음식은 물론 인류를 구한 약품 개발 등이 모두 노벨상 수상과 관련 있다는 사실에 새삼 노벨상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비커 군’ 시리즈의 인기 작가 우에타니 부부의 최신작!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99개의 노벨상을 찾아라!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CT 촬영, 코로나 백신 등 우리가 누리고 있는 편리한 생활은 모두 노벨상을 받은 발명과 발견 덕분이었다고? 일상 속에 숨겨진 노벨상을 만화와 도감으로 재미있게 찾아내는 신나는 과학 여행! “노벨상을 탄 연구들의 뛰어난 업적과 과학적 흥미로움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에타니 부부의 책을 읽고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는 노벨상 수상자가 등장하는 것, 이것이 지금 저희 부부의 꿈입니다.“ _맺음말 중에서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와 수상 이유를 총정리한 만화 도감! 1901년부터 인류에게 위대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고 있는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엄청난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이 자신이 만든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에서 사람들을 살상하는 데 쓰이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전 재산을 인류를 위해 쓰기로 마음먹고 만든 상이다. 특히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등 자연과학 부문에 주어지는 노벨상은 인류 문명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발명과 발견을 한 과학자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혈액형, 소화, 면역 등 인체와 관련된 연구뿐만 아니라 빵, 비타민, 커피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 관한 발견이나 발명, 일상에서 즐겨 사용하는 컴퓨터, 시계, 배터리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낸 연구자들도 노벨상을 받았다. 또한 엑스레이, MRI, CT, 방사선 등 질병 치료에 필요한 장비와 아스피린, 항헤르페스제 등 의약품 개발 연구자들도 노벨상을 받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수여된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의 수상자와 수상 이유,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기 쉬운 스토리텔링 만화와 핵심만 요약 정리된 도감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노벨상 정보를 만화와 그림으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설명한 책 우리 주변에서 노벨상을 발견하는 과정은 메달 군의 고글 탐색 정보에 ‘수상 부문과 수상 연도, 수상 이유’ 등이 표시되며 만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 탐색 정보에는 노벨상 수상과 관련된 도감의 쪽수가 표시되어 있어 곧바로 자세한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은 ‘박사님의 한 뼘 정보’와 ‘노벨상 이모저모’를 통해 더 자세한 설명과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제5장에 정리된 ‘노벨상 도감’에서는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의 수상 연도와 수상자명, 수상한 내용과 경위, 활용 방법, 관련 물건·사람·현상 및 관련 평가 요소 등을 짧은 설명 글과 이미지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에 숨겨진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의 중요한 연구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서 엄청난 부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에 쓰이는 바람에 그는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리게 되었어요. 이 말에 큰 상처를 받은 그는 인류를 위해 재산을 쓰기로 마음먹었어요. 물리학과 화학 등 5개 분야에서 공헌한 사람에게 재산 일부를 주겠다고 유언장에 남겼답니다. - 제1화 노벨상의 기본 정보 생물학자 도네가와 스스무는 체내 항체(체내에 들어온 병원체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물질)가 병원체에 대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형태를 바꾸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면역시스템 중 하나를 규명해 낸 업적으로 1987년 노벨 생리학·의학 상을 받았다. - 제3화 인체의 노벨상 [박사님의 한 뼘 정보]


그리스·로마 신화 7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파랑새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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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청소년 인문,사회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한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자.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이다. 7권에서는 왜 끊임없이 정진하는 과정이 중요한지 모든 세대를 일깨우는 영웅, 그 위대한 헤라클레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시국가로 나뉘어 끊임없는 전쟁을 일삼던 고대 그리스인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던 헤라클레스! 그리스의 통일이라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신화 속의 제우스가 낳은 아들 헤라클레스는, 인간으로 태어나 열두 가지 위대한 과업을 모두 완성하고 영웅이 된다. 그는 수많은 위험과 고난을 감수하고 모험 길에 올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의 위대함은 비단 힘과 용기뿐만이 아닌 인내와 관용 그리고 선한 성품을 가졌기에 더욱 빛난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에 죽음을 맞지 않고 올림포스로 올라가 신이 되었다. 인간이 영웅으로, 영웅이 신으로 성장하는 이 대서사시는 지금도 수많은 예술과 학문에 큰 귀감이 되어 준다.추천의 글 6 영웅의 탄생 15 열두 가지 위대한 과업 71 과업을 완수하다 187 모든 시대의 영웅 249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제⑦권 헤라클래스 “실망하지 말라. 목표는 이루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를 성장시키기에 더욱 소중하다.”_정재승(뇌과학자) 왜 끊임없이 정진하는 과정이 중요한지 모든 세대를 일깨우는 영웅, 그 위대한 헤라클레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시국가로 나뉘어 끊임없는 전쟁을 일삼던 고대 그리스인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던 헤라클레스! 그리스의 통일이라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신화 속의 제우스가 낳은 아들 헤라클레스는, 인간으로 태어나 열두 가지 위대한 과업을 모두 완성하고 영웅이 된다. 그는 수많은 위험과 고난을 감수하고 모험 길에 올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의 위대함은 비단 힘과 용기뿐만이 아닌 인내와 관용 그리고 선한 성품을 가졌기에 더욱 빛난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에 죽음을 맞지 않고 올림포스로 올라가 신이 되었다. 인간이 영웅으로, 영웅이 신으로 성장하는 이 대서사시는 지금도 수많은 예술과 학문에 큰 귀감이 되어 준다.


도산 안창호 이야기
아이들판 / 윤지강 (지은이), (사)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엮은이), 원유미 (그림)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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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판청소년 역사,인물윤지강 (지은이), (사)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엮은이), 원유미 (그림)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면서도 젊은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을 일깨워 주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도산 안창호 이야기』는 4년에 걸친 철저한 고증과 감수를 거쳐 탄생한 안창호 전기의 결정판이다. 그동안 도산 안창호에 대한 전기는 여러 권 출간되었다. 하지만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의 모든 자료를 받아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도산의 삶을 바탕으로 집필한 후 여러 도산학 전문가들의 고증과 감수를 통해 검증을 받고 출간되기는 처음이었다. ‘안창호 전기’를 발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자료를 모아왔던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자료를 받은 윤지강 작가는 2년여에 걸친 자료조사와 2004년에 한국을 방문한 도산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의 생생한 증언 등을 토대로 원고를 집필했다. 원고를 넘겨받은 원유미 작가 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6개월에 걸친 정성스런 작업 과정을 거쳐 일러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된 원고는 도산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의 전기를 미국과 한국에서 출간한 존 차(한국명 차학성),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최종호 사무국장 등 도산학 전문가들의 철저한 감수와 수정을 거쳐 책으로 묶여 나올 수 있었다.1. 유년시절 2. 노내미집 셋째아들 3. 싹트는 민족의식 4. 새로운 학문을 익히다 5. 쾌재정의 젊은 웅변가 6. 미지의 세계를 향해 7. 조선의 기특한 늦깎이 학생 8. 젊은 지도자 9. 귤 한 개를 따도 조국을 위해 10. 대한의 남자야! 여자야! 11. 대성학교의 호랑이 선생님 12. 사라진 나라의 혁명가 13. 조국과 결혼한 사람 14. 흥사단 15. 상해 임시정부 16. 훈훈한 마음, 빙그레 웃는 낯 17. 청년은 조국의 미래 18. 참배나무에는 참배가 열리고 19. 잠을 자도 독립을 위해, 밥을 먹어도 독립을 위해 20. 대한의 독립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21. 꿈에라도 나타나 우리의 갈 길을 일러주사이다왜 도산 안창호를 읽히고자 하는가? 도산이 서거한 지 80여 년이 지난 오늘,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고위층을 비롯한 일부 국민들의 행태를 보면서 도산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백성의 질고疾苦를 어여삐 여기거든 그대가 먼저 의사가 되라. 의사까지는 못되더라도 그대의 병부터 고쳐서 건전한 사람이 되라.”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의 스승이다. 우리 겨레가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인물이다. 육십 평생을 “밥을 먹어도 민족을 위해 잠을 자도 민족을 위해” 몸을 바치신 도산은 소년 시절부터 나라의 일에 뜻을 세우고 위태롭고 어지러운 나라의 운명을 돌려 민족천년의 대계大計를 바로 잡으려고 독립협회운동에 가담하였다. 1894년, 평양성에서 벌어진 청일전쟁의 참상은 17세의 소년 안창호에게 민족의식을 자각하게 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 무참히 짓밟히는 국토와 민중의 처참한 울부짖음은 한 명민한 소년의 의식을 ‘개인’에서 ‘민족’의 지평으로 확대한다.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 일함으로써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는 그의 대공주의大功主義는 이때 그 배아胚芽를 싹틔운 것이다. 이어 신민회新民會와 대성학교大成學校,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흥사단興士團을 만들고 국민에게 성실과 사랑으로 민족정신을 가르치며 침략자 일본제국주의자에 맞서 싸웠다. 사실 오늘의 우리들에게 ‘위인’이란 일종의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진부한 존재일 수도 있다. 그들은 어둠침침한 박물관에 진열된 창백한 밀랍인형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윤지강 작가와 원유미 작가는 이 카테고리 속에 갇힌 ‘위인’ 도산을 따스한 피가 흐르는 생생한 인물로 복원해내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집필하며 글쓴이는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도산의 도전과 모험, 이상理想에 대해 들려주고자 했다. 원고를 탈고하고 나서 글쓴이 윤지강은 “어린이들이 학교의 독후감 숙제로 이 책을 읽는 대신 ‘좋은 사람’ 안창호를 만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원고를 써나갔다. 작업에 몰두하던 어느 날, 나는 꿈속에서 안창호 선생을 만났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당시의 끔찍하도록 마르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꿈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생생한 느낌이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붙들고 매우 섧게 울었는데 꿈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음을 느꼈고, 그 느낌은 나를 충만하게 했다.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고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빌런의 속사정
초록비책공방 / 전건우, 배명은, 정명섭, 박영순 (지은이)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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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책공방청소년 문학전건우, 배명은, 정명섭, 박영순 (지은이)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빌런’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속의 빌런을 재해석하여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4편의 소설로 선보였다. 고전을 각색하며 작가들은 빌런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빌런에게는 사연이 없을까?”, “빌런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이 세상에는 나쁜 일을 해도 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런지 생각해 보자고 이 책의 작가들은 한목소리고 말하고 있다.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 전건우 가족의 재탄생 ● 배명은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 정명섭 친절한 늘봄씨 ● 박영순악당을 보는 새로운 시각 “빌런에게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빌런의 속사정을 중심으로 명작 4편을 재조명하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동서양의 고전 문학 및 명작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현대적으로 각색한 앤솔로지 단편집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점점 커지는 오늘날, ‘권선징악’, ‘인과응보’, ‘자업자득’ 등과 같은 고전 속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할까?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시대가 변해도 불변하는 삶의 가치와 원칙, 인간의 도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 속의 ‘빌런’을 모티브로 새롭게 각색한 4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고전 속에만 등장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세상에는 빌런이 넘쳐난다. 당장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부터 전쟁을 일삼는 지도자까지 참 많은 빌런이 있다. 도대체 이들은 왜 나쁜 짓을 저지르는지,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는지 생각해 본다면 고전을 읽는 우리의 이해 폭은 좀 더 넓어질 것이고,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는 걸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전 속 메시지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아주 먼 옛날부터 어른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옛이야기나 전설들을 들려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곤 했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와 지혜, 인간의 도리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즉 고전은 과거와 오늘을 잇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생활의 편리를 누리고 사는 21세기에도 고전 문학은 문화콘텐츠 창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창작 과정을 통해 여러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지만 고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치 않는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빌런의 속사정》은 가치관과 생활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변치 않는 삶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전 속 메시지를 여러 장르의 소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고전 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지녀야 할 도리와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빌런이 주인공이라면? 그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빌런’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속의 빌런을 재해석하여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4편의 소설로 선보였다. 고전을 각색하며 작가들은 빌런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빌런에게는 사연이 없을까?”, “빌런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이 세상에는 나쁜 일을 해도 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런지 생각해 보자고 이 책의 작가들은 한목소리고 말하고 있다. 고전 문학 속 ‘빌런’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역지사지’, ‘변화와 용기’, ‘꿈과 노력’, ‘욕심과 베품’ 모든 이야기 속에 빠지지 않는 캐릭터가 있으니 악당, 요즘 말로는 빌런이다. 강한 빌런일수록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지고 빌런을 무찌르고 성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통쾌함을 자아낸다. 《잭과 콩나무》의 거인은 포악하고 멍청한 빌런이었고, 《사람이 된 쥐》에서 쥐는 가정의 행복을 깨뜨리는 빌런이었다. 《헨젤과 그레텔》 속 마녀는 온갖 종류의 과자로 아이들을 꾀여내 잡아먹는 빌런이었으며 《놀부전》의 놀부는 욕심 때문에 폐가망신하는 빌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빌런을 전건우, 배명은, 정명섭, 박영순 작가는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를 재창작한 4편의 작품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으로 작가들이 말하는 ‘역지사지’, ‘변화와 용기’, ‘꿈과 노력’, ‘욕심과 친절’에 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거인의 입장에서 쓴 《잭과 콩나무》. 평화롭게 살고 있던 거인의 성에 무단침입한 꼬마 도둑 잭. 과연 거인은 잭을 잡아먹으려고 했을까? 거인 입장에서 잭은 자기 집을 침범한 도둑이지 않았을까? 오해에 따른 편견, 역지사지에 대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 가족의 재탄생 가정에서 받는 차별과 폭력을 숨기고 학교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연하. 연하에게 따뜻한 밥을 얻어먹은 쥐는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조금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쥐의 활약으로 주인공 연하는 ‘변화와 용기’를 위해 힘을 내기로 한다. -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끊임없이 경쟁하고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아이돌 연습생 동준과 미나는 남매다. 데뷔를 위해 좋아하는 노래 대신 혹독한 춤 연습에 매진하지만 결국 둘은 억울하게 쫓겨나 마녀의 집으로 가게 된다. 스타라는 꿈을 볼모 삼아 아이들을 연습시키다가 필요가 다하면 쫓아내는 기획사 엄마, 아빠가 빌런일까? 마녀라고 불릴 정도로 엄격하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조력하는 할머니가 빌런일까? - 친절한 늘봄씨 가수의 꿈이 좌절된 후 희봄을 만나며 유튜버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늘봄.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유명인이 된 희봄에게 시기심을 품고 희봄의 성공을 어설프게 흉내 내다 대중의 질타를 받게 된다. 그러나 형제된 도리로 놀부를 도와준 흥부와는 달리, 희봄이 늘봄을 용서하고 도와준 배경에는 늘봄이 스스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사소한 친절한 행동이 있었다.우리가 흔히 아는 고전 속에도 수많은 빌런이 등장합니다. 사악한 마녀,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 무시무시한 괴물이나 욕심쟁이 왕 등 그 모습은 제각각 다르지요. 하지만 빌런의 역할은 비슷합니다. 바로 선량한 인간을 괴롭히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트리는 거죠. 이런 빌런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고전을 읽으며 주인공을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이 말은 강력한 빌런이 등장할수록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진다는 뜻이기도 하죠.빌런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마음대로 행동하는 악당이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우리 역시 빌런에게 관심과 이해의 미덕을 베풀지 않으면 그 악당과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고전 속에만 등장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세상에는 빌런이 넘쳐납니다. 당장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부터 전쟁을 일삼는 나쁜 지도자까지 참 많은 빌런이 있죠.도대체 왜 이들이 이런 일을 저지르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는 걸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주제로 고전을 지금 시대에 맞는 이야기로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빌런의 입장에서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이 시리즈를 사랑해 주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여는 글〉 중에서 “으악!”거울 속을 가득 채운 얼굴은 인간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툭 튀어나온 이마에 크고 뭉툭한 코, 부리부리한 눈, 거기에 비죽 솟아오른 아래 어금니 두 개는 영화나 게임 속에 등장하는 ‘오우 거’ 그 자체였다.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괴물!“무슨 일입니까, 주인님? 쥐라도 나타났습니까?”문밖에서 줄리엣의 목소리가 들렸다.“아, 아니야!”나는 재빨리 대답한 후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지금의 나는 열다섯 살김규민이 아니라 난폭하고 성질 더러운 거인이 되었다는 사실.‘잠깐! 난폭한 거인이라면….’ 퍼뜩 한 가지 기억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중에서 콩나무를 타고 거인의 성으로 향하는 잭의 모험담은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잭은 결국 거인의 소중한 물건을다 가져와 부자가 되고 거인을 물리치기까지 하죠. 이렇게 본다면 이 고전 동화는 주인공 잭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아주 멋진 이야기인 것만 같습니다.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 동화를 읽으면 거인이 무척 불쌍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평화롭게 살고 있던 거인의 성에 숨어든 건 잭입니다. 거인 입장에서 보면 잭이 무단침입을 한 거죠. 게다가 잭은 거인이 아끼던 물건을 차례차례 가져가는데요, 이건 도둑질입 니다. 거인은 당연히 화가 났을 거고 꼬마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을까요?저는 이 작품,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를 철저하게 거인의 입장이 되어 썼습니다.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중에서


교과서 시 정본 해설
휴먼앤북스(Human&Books) / 이숭원 지음 / 2008.07.28
18,000원 ⟶ 16,200원(10% off)

휴먼앤북스(Human&Books)청소년 문학이숭원 지음
학생들이 보는 참고서와 문학 해설서의 시 해설은 지극히 도식적이고 상투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작품의 표기와 출전도 제각각이다. 이런 사정으로 시는 중·고등학교 때나 대학교에 들어온 다음이나 여전히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이상야릇하고 애매모호한 언어구조물로 남게 된다. 시를 전체적으로 읽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시는 어렵기만 하고 무슨 괴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교과서 시 정본 해설>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본' 현대시 해설서다. 교과서에 수록되었거나 앞으로 수록될 만한 작품 99편을 모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의미를 해설하고 작품의 의의를 평설했다. 이 책은 시를 배우는 학생들과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교과서 수록 현대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감상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낼 것이다.이병기 - 고서 김광균 - 추일서정 박목월 - 나그네, 텅노루,하관, 만술아비의 축문 신석정 - 꽃덤불 박두진 - 해, 청산도 김춘수 - 꽃, 꽃을 위한 서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종길 - 성탄제 박봉우 - 휴전선 구상 - 초토의 시 - 적군 묘지 앞에서 김현승 - 눈물 김수영 - 눈, 풀 고은 - 눈길 황동규 - 즐거운 편지, 조그만 사랑 노래 박재삼 -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추억에서 김남조 - 겨울 바다 박성룡 - 교외 이호우 - 학 천상병 - 귀천 강은교 - 우리가 물이 되어 신경림 - 농무, 목계 장터 송수권 - 산문에 기대어 김종삼 - 민간인,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오세영 - 보석 정희성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호승 - 맹인 부부 가수 김광규 - 희미한 사랑의 옛그림자 곽재구 - 사평 역에서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황지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정완영 - 을숙도 최두석 - 낡은 집 문정희 - 찔레 김사인 - 지상의 방 한 칸 김명인 - 너와 집 한 채 천양희 - 마음의 수수밭 이시영 - 새벽 생각거리 열기이 책을 읽고 나면 시가 재미있을 것이다! 교과서 수록 현대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감상의 길라잡이 학교에서 시 강의를 한 지가 만 30년이 되었다. 그 동안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나서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선생님께 시를 배우고 나니 어렵기만 하던 시가 무척 재미있고 정겹게 느껴진다고 했다. (중략) 강의를 듣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이 같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시가 친근하게 느껴지고 시 읽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시의 진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저자 서문 중에서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직업이 직업인지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국어 교과서를 유심히 본 적이 있습니다. 시 부분. 아들이 필기를 엉터리로 했는지, 선생님이 잘못 가르쳤는지, 도식적이고 기계적임은 물론이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시 해석이 많았습니다. 참고서를 보니 그것도 마찬가지였지요. 시험에 대비해서 시 공부를 한다고 해도 그렇게 공부하면 도저히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는 거지요. 특히 요즘의 수능 문제는 복합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 많아서(문제가 좋은 것이다), 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고득점을 노릴 수 없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도 시가 파편화되는 것 같아 답답했습니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교과서에서 시를 배우는 것이 시 배우기의 알파요 오메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렇게 시를 배우면 시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교과서 시를 제대로 재미있게 배운다는 것은 한국시의 대중화나 저변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고, 더 나아가 그 재미있는 것을 모르게 둔다는 것은 평론가의 자세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모임에서 제가 이런 열변을 토했더니 옆에 있던 이숭원 교수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고, 그래서 제가 이숭원 교수에게 그러면 교과서 시 정본 해설을 한번 써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주위 사람들도 이숭원 교수가 적임자라고 부추겼고, 마침내 이숭원 교수가 승낙을 했고, 그래서 이 책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딱 2년이 걸렸습니다. 마침 이숭원 교수가 안식년이 있어서 그나마도 가능했습니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시를 정하고, 정본을 확정하고, 하나하나 해설을 단다는 것은 시간도 걸리고 매우 고달프고 지루한 일이었습니다. 정본 해설이라는 타이틀답게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을 헷갈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더욱 철저함을 기하려고 하니 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그 고된 작업을 감내한 이숭원 교수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 책의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핵심을 짚어주는 생각할 거리도 달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혹 오류가 있으면 앞으로 바로 잡을 것이고 좋은 시를 추가해 증보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 책이 시의 길라잡이 역할, 시를 재미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응백(휴먼앤북스 대표, 문학평론가) ▷시를 재미있게, 전체적으로 읽기 학생들이 보는 참고서와 문학 해설서의 시 해설은 지극히 도식적이고 상투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작품의 표기와 출전도 제각각이다. 이런 사정으로 시는 중·고등학교 때나 대학교에 들어온 다음이나 여전히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이상야릇하고 애매모호한 언어구조물로 남게 된다. 시를 전체적으로 읽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시는 어렵기만 하고 무슨 괴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교과서 시 정본 해설》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본’ 현대시 해설서다. 교과서에 수록되었거나 앞으로 수록될 만한 작품 99편을 모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의미를 해설하고 작품의 의의를 평설했다. 이 책은 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를 배우는 학생들과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가 주 대상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시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시 읽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 교과서 시 바로보기의 완결판, ‘정본’ 해설서! 교과서, 참고서, 문학 해설서 들은 제각각의 해설을 내놓으며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또한 제각각인 여러 교재를 두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해한다. 무분별한 현대시 해설은 시를 어렵고 알아먹기 난해한 것으로 만들었다. 저자 이숭원 문학 평론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현대시 해설서가 지닌 문제를 ‘저자 서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지용의 [유리창]에 나오는 ‘물 먹은 별’은 이상 세계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인데 역시 그런 식으로 해석한 책을 보았고, 윤동주의 [참회록]에 나오는 ‘운석’은 매우 음울한 이미지의 시어인데 이것을 ‘유성’의 의미로 보고 천체미학으로 풀이한 글도 있었다. 심지어 이육사의 [절정]에 나오는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의 ‘무릎 꿇음’을 ‘굴복하다’의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굴복을 할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서릿발 칼날 진’ 고원에까지 쫓겨 와 ‘강철 무지개’를 꿈꾼단 말인가? 더군다나 동일한 시어와 시구에 대해 책마다 다른 해석을 하고 있으니 학생은 물론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머리가 혼란스러울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표기와 작품의 출전 등도 통일되지 못하고 제각각이다. 표기는 크게 세 부류로 나누자면, 발표 당시의 표기를 그대로 적은 것과 발표 당시의 표기를 유지하되 발음만 현대어에 맞게 일부 수정한 것, 모든 표기를 현대 맞춤법에 맞게 수정한 것이 그것이다. 작품의 출전을 밝히는 것은, 1960년대의 작품을 제시하면서 1980년대에 나온 시선집을 출전으로 밝히기도 하고,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출전을 “1922년, '개벽'”이라고 해 놓고 정작 작품의 인용은 시집 [진달래꽃](1925)에 수록된 형태를 갖고 오기도 한다. 이렇게 되니 같은 작품의 여러 판본이 시중에 유포되고 책의 선택권이 없는 학생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에 따라 표기가 달라진 작품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저자인 이숭원 문학 평론가는 위와 같은 현대시 해설의 오류를 바로잡고 현대시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교과서 시 정본 해설》을 펴냈다. ‘정본’의 사전적 정의는, 문학 작품 따위에서 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책 가운데, 검토하고 교정하여 원본과 가장 가깝다고 판단한, 표준이 될 만한 책을 말한다. 이 책은 정본이란 말 그대로 시 원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가 지닌 본연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전하고 있다.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배우는 학생들이 느꼈을 시 해설에 대한 혼란과 답답함을 말끔히 해소해 줄 것이다. ▷ 이숭원 문학 평론가의 친근하고 재미있는 현대시 해설! 학생들은 시를 공식 외우듯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은유, 이것은 직유, 이것은 상징, 이런 식으로. 그러니 전체를 보지 못하고 시를 오해한다. 그렇다면 시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학생들은 시를 접하면 거기서 비유나 상징을 먼저 찾으려 하고 작품을 음미하기 이전에 주제를 찾아내려는 조급함을 보인다. 요즘 젊은 시인들의 시는 일상적 의미는 멀리 던져두고 가볍게 언어유희를 벌이거나 모호한 이미지의 음영을 펼쳐내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작품을 대한 학생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몇 개의 시어가 암시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집착한 나머지 앞뒤의 문맥과 전체 시상의 윤곽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시를 이해하려면, 앞뒤 문맥과 전체 시상의 윤곽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감 있고 재미있는 현대시 해설을 들려준다. 당시 사회 상황과 시인의 개인적 체험 등이 시에 어떻게 나타나 있으며, 이것이 인간 보편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찬찬히 조리 있게 설명한다. 저자의 해설은 딱딱하기 그지없는 여타 시 해설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한 연, 한 행씩 저자의 설명을 따라 시 구절을 읊다 보면 어느새 시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신과 마주할 것이다. ▷ 되짚어 볼 생각거리! 학생들이 시의 주제, 의미만을 탐구하게 된 데는 시 출제 문제가 정형화된 탓이기도 하다. 문제마다 ‘이 시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 시의 주제는 무엇인가?’ 등만 나오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주 독자 대상이 시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인 만큼 저자는 시를 깊이 이해하고 난 뒤 되짚어 봐야 할 생각거리들을 곁들였다. 그 생각거리는 바로 그 시의 핵심이다. 즉 생각거리를 통해 시 이해가 완성되는 것이다.


행복한 교육 이야기
좋은땅 / 유병훈 지음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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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청소년 자기관리유병훈 지음
진정한 교육은 소통에서부터 시작한다. 교감 없는 배움에서는 얻는 것도 없고, 성장도 없을 것이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찾게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소통’이 이루어지는 교육 세상을 꿈꾸며, 아침마다 SNS를 통해 짤막한 글들을 나눴고, 그 글들이 하나둘씩 모여 긍정 메시지 가득한 책이 되었다.이야기 하나 1. 현재진행리스트를 만들어라 . 16 2.‘오늘도’와‘오늘은’ . 18 3. 쓰러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 20 4. 첫 마음으로 . 22 5. 바른 성품이 바른 리더를 만든다 . 24 6. 성공을 위한 10분 . 26 7. 생각의 차이가 미래를 결정한다 . 28 8. 사랑하는 관계를 위한 5가지 방법 . 30 9. 디드로 효과 . 32 10. 내면의 힘, 미켈란젤로 동기 . 34 11. 더불어 함께하는 성공 . 36 12. 바보 세 명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 38 13. 꿈이란 바라고 상상하는 모든 것 . 39 14. 상처 없는 독수리는 없다 . 41 15. 플라톤의 끈기 . 45 16. 솔로몬의 정성 . 47 17.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 48 18. 성공과 실패를 무엇으로 돌리고 있는가 . 50 19. 아디다스를 이긴 나이키 . 52 20. 꾸준함의 힘 . 54 21. 나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 56 22. 감성지수를 높여라 . 58 23. 감성지능 높이기 . 60 24. 미래를 디자인 하라 . 62 25. 장애물을 바라보는 긍정마인드 . 64 26.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65 27. 자존감의 공식 . 67 28. 오늘을 살고 있나요? 살아지고 있나요? . 69 29.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끌 다섯 가지 마음 . 71 30. 누구나 다 실패를 한다 . 73 31. 천재과학자의 비밀 . 74 32. 성공을 위한‘7기’. 76 33. 단순화의 힘 . 78 34. 독서 습관의 상속 . 80 35. 내안의 부정성을 버리자 . 82 이야기 둘 36.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86 37. 생각을 바꾸자 . 88 38. 노인들이 후회하는 세 가지 . 90 39.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 92 40. 실행이 답이다 . 93 41. 시냇물이 모여 바다로 . 95 42. 먼 곳을 바라보는 교육 . 97 43. 포기하지 말고 꾸준한 목적과 희망을 가지자 . 99 44. 다른 눈으로 세상보기 . 102 45.‘할 수 있다’정신으로 . 104 46. 네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살라 . 105 47. 내가 하고 있는 소중한 일 . 106 48. 과정을 견뎌내는 의지력 . 107 49. 소명 있는 삶 . 109 50. 그럼에도 불구하고 . 111 51. 사람이 먼저다 . 113 52. 목표, 꿈을 향한 지표 . 115 53. 회색 빛깔 작은 새 포이베의 교훈 . 117 54.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배움 . 119 55. 잘못된 경청태도 5가지 . 120 56. 왜? 어떻게? . 122 57. 자기 자신을 부드럽게 대하라 . 123 58.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 125 59. 사명 있는 삶 . 127 60. 리더는 어디를 보는가 . 129 61.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 인격 . 131 62.‘나’로 인해‘우리’를 만든다 . 133 63. 편견 없는 배려 . 135 64. 리더에게 던지는 4가지 질문 . 139 65. 우리가 원하는 리더 . 141 이야기 셋 66.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144 67. 가치 지향적인 삶 . 146 68. 성장하고 나누는 삶 . 147 69. 사소함의 힘 . 149 70. 어린 시절의 비전 . 151 71.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 153 72. 기회의 신, 카이로스 . 155 73. 타우르스 산의 두루미 . 157 74.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 159 75. 항구에 정박시키기 위해 배를 만든 것은 아니다 . 161 76. 함께하는 리더 . 162 77. 남을 비판하지 말자 . 164 78. 자기를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 . 166 79. 내가 서 있는 곳이 최고의 정상이다 . 167 80. 나는 누구일까요? . 168 81. 전심전력을 다하는 호랑이와 토끼의 삶 . 170 82. 힘이 있다면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라 . 171 83. 25센트의 기적 . 173 84. 아프고 흔들리는 만큼 더 성장한다 . 175 85. 원숭이의 씨앗 . 177 86. 끊임없이 바위를 두드려라 . 179 87.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지 않는 일 . 181 88. 선택하는 안목과 자제력 . 183 89. 칭찬 10계명 . 184 90. 역사는 고통과 시련에 용감하게 맞선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다 . 187 91. 사람을 세우는 리더 . 189 92. 돌다리를 두드리는 동안 남들은 다 건넌다 . 190 93. 무수한 경험과 반복의 시도 . 192 94. 심은 대로 거둔다 . 193 95. 당신은 지금 몇 살 입니까? . 195 이야기 넷 96. 어떠한 시야로 살아가고 있는가? . 198 97. 성과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리더가 되자 . 199 98. 여행과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 200 99.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합시다 . 202 100.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위한 육연(六然) . 203 101. 대나무의 성장 . 204 102. 이것은 무슨 바구니인가 . 206 103.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 208 104. 목표만큼 능력이 나오는 법 . 210 105. 나를 인정하라 . 212 106. 감사하며 살기 . 214 107. 용기 . 216 108. 장애물이 삶을 성장시킨다 . 218 109. 반복적인 실수는 독이 된다 . 220 110. 미소 짓는 삶 . 222 111.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습관으로 만들라 . 224 112. 99의 노예 . 225 113. 나의 포도주잔은 무엇인가요 . 229 114. 내가 함께 일했던 탁월한 리더 . 231 115. 산봉우리를 한번에 오르는 방법은 . 232 116. 감사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자 . 234 117. 그럼요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 236 118. 우물 밖의 세상으로 나가자 . 238 119. 벼룩 이야기 . 240 120. 저는 일개 청소부가 아닙니다 . 241 121. 산이 날보고 자꾸 바보라 그래요 . 243 122. 버린 다이아몬드와 남겨진 다이아몬드 . 244 123. 내일은 집지리와 내일은 추우리 . 246 124. 사자와 가젤의 이야기 . 248 125. 갈대밭에 가보라 . 250 이야기 다섯 126. 연습과 훈련의 열매 . 254 127. 만일 당신이 ○○이 될 수 없다면 . 256 128. 이 세상에서 단 한번 뿐이라면 . 258 129. 노자가 말하는 인간관계 법칙 . 260 130. 집중과 몰입 . 262 131. 한번에 15m씩 1000m를 오르다 . 264 132. 나에게 들리는 외침은 무엇인가 . 266 133. 산 넘어 산 . 268 134. 장미는 장미대로 민들레는 민들레대로 . 270 135. 운명은 우리의 힘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 . 272 136. 자신을 믿고 한번 가봅시다 . 273 137. 한결같은 사람 . 275 138. 먼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 276 139. 지금을 즐겨라 . 278 140. 인생은 절대평가다 . 280 141. 시선을 미래로 향하라 . 282 142. 행동으로 실천하는 소망 . 284 143.‘받는’마음 보다는‘주는’마음으로 . 286 144.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 288 145. 진정한 행복은 불편함 속에서도 즐길 줄 아는 것 . 290 146. 행복이란 무엇인가 . 291 147. 넌 지금 여행을 통해서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거야 . 293 148. 어깨를 감싸 안은 동료의 팔 . 295 149. 당신의 등불은 꺼진지 오래 되었소 . 297 150. 한 사람의 선한 행동 . 299 151. 내 안의 구멍을 막는 일부터 . 301 152. 준비하고 계발하는 삶 . 303 153. 나와의 약속 . 305 154. 운명이 갈린 두 형제 . 307 155. 삶의 밑그림을 그려라 . 309 진정한 교육은 소통에서부터 시작한다. 교감 없는 배움에서는 얻는 것도 없고, 성장도 없을 것이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찾게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소통’이 이루어지는 교육 세상을 꿈꾸며, 아침마다 SNS를 통해 짤막한 글들을 나눴고, 그 글들이 하나둘씩 모여 긍정 메시지 가득한 책이 되었다.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간 사람들을 통해 살펴보는 자기 성장의 비밀! 요즘 우리 사회를 두고 소통의 부재라고들 한다. 소통의 부재는 사람과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운다. 이는 교육 터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진정한 가르침은 한 사람의 꿈을 바로 세워주고 올바르게 지도해주는 것인데, 학교에서 ‘꿈 있는’ 아이들을 찾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 소통 없인 배움도 없고, 성장도 없을 것이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자신만의 성공적인 삶을 찾게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이를 위해 ‘소통’이 되는 교육 세상을 꿈꾸며 아침마다 SNS에 짤막한 글들을 나눴다. 좋은 글로써 부모와 자녀 사이, 친구와 친구사이, 선생님과 제자 사이의 벽을 허물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 틈틈이 올렸던 글들은 어느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갔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어간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에게도 긍정의 힘을 불어 넣어주자.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짧은 이야기 한 편씩 전달해 보자. 당신의 작은 관심이, 잠자고 있는 또 다른 삶을 깨울 수 있을 것이다.
님의 침묵 & 나룻배와 행인 & 알 수 없어요 외
북앤북 / 한용운 지음 / 2014.07.15
8,500

북앤북청소년 문학한용운 지음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문학읽기' 시리즈 39권.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고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는 현대적인 자유시를 통해 민족적 주체성을 일깨워 주는 한용운의 작품을 실었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인생의 형성기에 해당하는 청소년시기에 한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선인들의 세계를 바라보고 세상과 나와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일생의 좌우명이 되기도 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다.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한용운 명시 님의 침묵 1 군말 고적한 밤 이별은 이의 창조 알 수 없어요 님의 침묵 나는 잊고저 꿈 깨고서 가지 마셔요 나의 길 예술가 이별 길이 막혀 자유 정조 하나가 되어주셔요 나룻배와 행인 차라리 나의 노래 잠 없는 꿈 당신이 아니더면 생명 사랑의 측량 진주 슬픔의 삼매 당신은 의심하지 마셔요 행복 착인 밤은 고요하고 비밀 사랑의 존재 꿈과 근심 포도주 비방 꽃이 먼저 알아 남의 손길 '?' 해당화 참아주셔요 당신을 보았습니다 비 첫 키스 어느 것이 참이냐 그를 보내며 선사의 설법 정천한해 2 심온 버들 님의 얼굴 금강산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복종 참말인가요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후회 찬송 사랑하는 까닭 꿈이라면 당신의 편지 거짓이별 달을 보며 인과을 잠꼬대 계월향에게 만족 반비례 어디라도 떠날 때의 님의 얼굴 눈물 두견새 나의 꿈 최초의 님 타고르의 시를 읽고 우는 때 수의 비밀 거문고 탈 때 생의 예술 사랑의 불 '사랑'을 사랑하여요 버리지 아니하면 여름밤이 길어요 칠석 요술 당신의 마음 명상 꽃싸움 쾌락 오셔요 고대 사랑의 끝판 독자에게 3 산거 산골 물 낙화 일정초 지는 해 해출의 석양 일출 강 배 비바람 모순 반달과 소녀 산촌의 여름 저녁 세모 성탄 환가 심 심우장 조춘 추야몽 한강에서 사랑 춘화 추야단 춘조 코스모스 계어 성공 추화 남아 직업부인 인연설 한용운 연보“독서(讀書)란 내 영혼에 양식을 채우는 것과 같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시야가 넓을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책 읽기로부터 시작되고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고 이해함으로 앞선 조상들의 지혜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표현과 어휘를 배우며 논리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인생의 형성기에 해당하는 청소년시기에 한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선인들의 세계를 바라보고 세상과 나와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일생의 좌우명이 되기도 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다.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고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는 현대적인 자유시를 통해 민족적 주체성을 일깨워 주는 한용운의 작품을 실었다.


10대, 나를 발견하는 30일
글담출판 / 이자벨 세르방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 2019.03.10
13,000원 ⟶ 11,700원(10% off)

글담출판청소년 학습이자벨 세르방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공부하랴, 자기 계발하랴 바쁜 청소년들에게 단기간에 자기 발견의 기회를 얻도록 구성된 활동책이다. ‘장점’, ‘꿈’, ‘목표’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언제 기쁨을 느끼는지’, ‘자신은 부정적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스스로에 대해 몇 점을 매길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을 다각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제시한다. ‘자기 발견’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들도 스스로에 대한 솔직함만 있다면 얼마든지 쉽게 해낼 수 있는 활동들이다. 이 책은 전 스탠퍼드 대학 교수이자, 세계 교육 시스템을 연구하는 ‘세계의 학교-교육의 주역’을 설립한 이자벨 세르방이 집필해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세계의 학교에서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청소년 시기에는 자기계발보다 자기 발견이 더 중요하다’는 목적으로 쓰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미래 계획서를 완성해 보자.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는 튼튼한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다.나만의 미래 계획서 작성법 4 STEP 01. 나를 발견하는 힘, 자존감 쌓기 D-29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예요 12 D-28 나의 단점은 다르게 보면 나만의 장점이 돼요 16 D-27 나는 어떻게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21 D-26 작은 재능은 보잘것없을까요? 27 D-25 ‘나답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33 D-24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 5퍼센트의 비밀 38 STEP 02. 나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D-23 공부를 잘하면 지능이 높을까요? 44 D-22 나만의 장점 시상식을 열어요 49 D-21 재능을 발견하는 안경을 쓰세요 55 D-20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62 D-19 나에게는 롤 모델이 필요해요 65 D-18 나만의 네잎 클로버 찾기! 69 STEP 03.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요? D-17 나를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은? 74 D-16 무엇을 해야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을까요? 79 D-15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세요 83 D-14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을 찾아봐요 89 D-13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0순위 93 D-12 내 마음속 GPS에 목적지를 설정해요 97 STEP 04. 나의 긍정적인 마음이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요 D-11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단계 계획부터! 106 D-10 실패를 대하는 자세를 바꿔요 111 D-09 나는 스스로에게 몇 점을 줄 수 있나요? 116 D-08 시련에 대비한 올바른 감정 연습 121 D-07 명탐정 셜록 홈즈가 되어 볼까요? 126 D-06 마음속 행운이라는 싹을 틔워요 129 STEP 05. 주체적인 미래 계획서 완성하기 D-05 나에게 열릴 선택지에 미리 대비해요 136 D-04 나는 왜 일을 하려고 하나요? 142 D-03 인생 선배인 어른들은 훌륭한 조력자예요 148 D-02 온전히 나다워질 수 있는 방법, 마음의 소리 152 D-01 실패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 현장 경험 157 D-DAY 나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요? 165 미래 계획서를 완성한 나에게 171 나의 꿈을 응원하는 한마디 172세계의 학교 설립자, 전 스탠퍼드 대학 교수 이자벨 세르방의 청소년 스스로 작성하는 한 달 완성 ‘나의 발견’ 프로젝트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유학기제 추천도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청소년 시기, 가장 필요한 것은 ‘나와의 대화’가 아닐까요? 청소년 시기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일까?’ 등 스스로 질문을 시작하고 답을 찾아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입시 성적표대로 꿈을 재배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청소년들은 꿈과 자기 발견을 성적보다 뒷전으로 미루기 일쑤입니다. 그 결과, 대2병(대학교 2학년생이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 몰라 겪는 급격한 무기력증과 우울증), 사망년(막상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른 채 온갖 스펙을 준비하느라 고통을 받는 대학교 3학년생) 등 사회 신조어들이 생겨날 정도로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고 잘하며, 어떤 사람인지 모른 채 사회에 발을 딛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업을 선택할 때 미래비전(28.7%)과 기대소득(26.7%)을 고려하는 청소년은 많지만, 개인 적성과 흥미(12.7%)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은 적지요(출처: 매일경제신문-메트릭스 중고교생 300명 조사). 《10대, 나를 발견하는 30일》을 통해서라면 공부하랴, 학생기록부 기록을 위해 여러 외부 활동하랴 바쁜 청소년들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자기 발견의 원동력인 ‘자존감’을 쌓고, ‘장점’, ‘꿈과 목표’를 발견하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미래 계획서’를 작성하는 다섯 가지의 테마를 수행하게 됩니다. 각 테마별로 6일씩, 총 30일 동안 자기 발견을 할 수 있지요. 2016년부터 의무적으로 자기 탐구 활동을 가지는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기간에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직업 체험만으로 아쉬웠던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10대, 나를 발견하는 30일》을 추천합니다. 나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질문으로 이루어진 다섯 가지 주제를 통해 나만의 미래 계획서를 완성하세요! 《10대, 나를 발견하는 30일》에 수록된 활동들은 구체적이고 세세합니다.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한번에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닮고 싶은 것인지” “닮고 싶은 점과 내가 생각한 스스로의 장점이 닮지는 않았는지” 단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도 “남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가지면 정말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멋진 일을 하고 싶다고요? 그런데 나에게 ‘멋진 일’이란 정확히 어떤 일인가요? 어떤 분야인가요? 조직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아니면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은가요? 책임감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건가요, 아닌가요? 어디에 재능을 활용하고 싶은가요? 얼마를 벌고 싶은가요? “행복해지고 싶어요.” 또한 너무 모호한 대답입니다. 나에게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행복을 가져다주나요?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세세하고도 끊임없는 질문이야말로 나의 꿈을 정확하게 보여 줍니다. 이 책은 한 권의 미래 계획서입니다. 그 어떤 책보다 청소년이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단순히 어떤 꿈을 어떻게 실행할지 막연하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장소는 어디인지, 실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고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그 비용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 계획대로라면 언제 내 꿈을 이룰 수 있는지 등 세세하게 계획하는 활동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꿈과 목표를 찾은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 페이지를 작성해서 미래의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전할 수 있기를, 궁극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빛나는 미래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작성해 주세요★ STEP 01_나를 발견하는 힘, 자존감 쌓기 STEP 02_나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STEP 03_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요? STEP 04_나의 긍정적인 마음이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요 STEP 05_주체적인 미래 계획서 완성하기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바라는 것, 자신만의 가치관, 진정으로 마음에 끌리는 것들을 따르며 살고 있나요? 혹시 다른 사람과 비슷해지려고 하지는 않나요? 유명한 정치가나 소프트웨어 개발자처럼 되려고 하거나 바로 옆에 있는 예쁘고 잘생긴 친구의 몸짓을 따라 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나는 하나뿐인 존재인데 왜 다른 사람과 비슷해지려고 하나요? 내가 주인인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인인 인생을 살면 슬프지 않을까요?
백치 아다다 외
하서 / 계용묵 지음, 이명재 해설 / 200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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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청소년 문학계용묵 지음, 이명재 해설
소설가 계용묵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 27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인도주의와 전통을 바탕으로 순수 소설의 새로운 면을 구현한 작품인「'백치 아다다」「장벽」「청춘도」등을 담았다. 그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긴축적인 구성과 다듬어진 언어 및 인상적인 인물 설정이나 효과적인 사건 전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섬세한 심리묘사와 진지성을 드러내면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한다.백치 아다다 / 병풍에 그린 닭이 / 별을 헨다 / 최 서방 / 인두 지주 / 고절 / 장벽 / 오리알 / 붕우도 / 유앵기 / 캥거루의 조상이 / 준광인전 / 희화 / 이반 / 시골 노파 / 묘예 / 불로초 / 자식 / 금단 / 인간적 / 짐 / 일만오천 원 / 이불 / 물매미 / 치맛감 / 환롱 / 수업료인도주의와 전통을 바탕으로 순수 소설의 새로운 면을 구현한 작품 세계 「백치 아다다」「장벽」「청춘도」 27편의 단편 선집 소설가 계용묵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 27편을 한 권으로 묶었다. 소설과 시, 동화 등의 총 50여편의 작품을 남긴 계용묵은 193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인도주의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순수(본격)소설로의 면모를 일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단편 선집에는「백치 아다다」나 「병풍에 그린 닭이」「별을 헨다」같은 주옥편들이 수록됐으며, 이 작품들은 인간의 본성과 절실한 시대상을 독특하게 묘파했다는 평가이다. 그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긴축적인 구성과 다듬어진 언어 및 인상적인 인물 설정이나 효과적인 사건 전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섬세한 심리묘사와 진지성을 드러내면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한다.수롱이는, 마지막으로 돈을 잃고 말았다고 아는 정도의 물결 위에 쏘아진 눈을 돌릴 길이 없이 정신 바진 사람처럼 그냥그냥 바라보고 섰더니, 쏜살같이 언덕켠으로 달아오자 아무런 말도 없이 벌벌 떨고 섰는 아다다의 중동을 사정 없이 발길로 제겼다.“흥앗!”소리가 났다고 아는 순간, 철썩 하고 감탕이 사방으로 뛰자 보니, 벌써 아다다는 해안의 감탕판에 등을 지고 쓰러져 있다.“이- 이- 이??????.”수롱이는 무슨 말인지를 하려고는 하나, 너무나 기에 차서 말이 되지 않는 듯 입만 너불거리다가 아다다가 움찍하는 것을 보더니 아직도 살았느냐는 듯이 번개같이 쫓아 내려가 다시 한 번 발길로 제겼다.“푹!”하는 소리와 같이 아다다는 가꿉선 언덕을 떨어져 덜덜덜 굴러서 물속에 잠긴다.- 「백치 아다다」 중에서-
꿀잼쌤 김완일의 한눈에 사로잡는 수학 : 개념편
들녘 / 김완일 지음 / 2014.12.18
17,000원 ⟶ 15,300원(10% off)

들녘청소년 과학,수학김완일 지음
대반전을 위한 17세의 교과서 시리즈. 큰마음 먹고 수학을 다시 시작하는 학생들, 그리고 수학의 세계로 뛰어들 준비가 된 17세를 위한 ‘친절한 설명으로 꽉 찬 새로운 수학 책’이다.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수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수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수학이 접목되는 지점은 어디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수학을 대하는 우리 학생들의 태도 역시 달라질 것이다. 수학의 참모습과 만나면서 비로소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보물찾기를 하듯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수학과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수학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알려준다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결 쉽게 수학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수학 실력도 향상될 것이다.강의를 시작하며_ 위기의 수학을 기회의 수학으로! 1강 수의 연산 수의 인식 | 무리수의 발견 | 제곱근과 그 성질 | 수직선과 실수 실수의 대소 관계 | 무리수의 연산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2강 문자의 사용과 식의 연산 식의 필요성 | 다항식의 덧셈과 뺄셈 | 다항식의 곱셈 다항식의 나눗셈 | 조립제법 | 인수분해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3강 피타고라스의 정리 피타고라스의 정리란? |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 방법 | 피타고라스 정리의 활용 피타고라스의 정리 확장 | 삼각측량을 이용해 거리 구하기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4강 삼각비 삼각형의 닮음 | 삼각비의 뜻 | 삼각비의 값 | 삼각비의 활용 삼각측량을 이용해 거리 구하기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5강 함수 : 일차함수와 이차함수 함수란 무엇인가? | 일차함수 | 이차함수 |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이차방정식의 해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위치 관계 | 이차함수의 최대·최소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6강 직선의 방정식 기울기와 절편 | 직선의 방정식 | 직선의 결정 조건 | 일차방정식과 직선의 방정식 | 두 직선의 위치 관계 |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 두 직선이 이루는 각의 이등분선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7강 일차방정식 방정식이란? | 방정식 풀기 준비 운동 | 일차방정식 풀기 | 일차방정식은 어디에 쓰일까?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8강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복소수의 등장 | 복소수가 서로 같을 조건과 연산 | 복소수와 켤레복소수 의 거듭제곱의 순환성 | 음수의 제곱근 | 복소평면 | 이차방정식 이차방정식의 풀이 | 이차방정식의 근의 판별 |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9강 고차방정식 삼차방정식의 풀이 방법 | 삼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 사차방정식의 풀이 방법 사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 방정식의 켤레근과 계수의 관계 방정식의 근과 변형된 방정식의 근의 관계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10강 부정방정식과 연립방정식 미지수가 2개인 이차방정식(부정방정식) | 미지수가 2개 또는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 미지수가 2개이고 일차방정식과 이차방정식이 주어진 연립이차방정식 미지수가 2개이고 두 개의 이차방정식이 주어진 연립이차방정식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11강 부등식 부등식의 기본적인 성질 | 일차부등식 | 절댓값 기호를 포함한 부등식 이차부등식 | 연립부등식 6. 이차부등식의 응용 이차부등식의 해와 이차함수의 그래프 및 이차방정식과의 관계| 이차방정식의 근의 분리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12강 집합 집합 | 집합 사이의 포함 관계 | 합집합과 교집합 | 여집합과 차집합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13강 지수 지수 | 지수의 확장 - 정수 지수 | 거듭제곱근 | 지수의 확장 - 유리수 지수 지수의 확장 - 실수 지수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14강 로그 로그의 어원 | 로그의 정의 | 로그의 성질(1) | 로그의 성질(2) - 밑의 변환 공식 상용로그 수포탈출 개념정리 | 대표 문제 풀이 부록 상용로그표 | 삼각비의 표초등학생들은 재미있는 만화로 수학을 만나고, 중학생들은 다양한 실험이나 재미있는 수학사를 통해 수학과 만나는데 왜 고등학생들은 개념 외우기와 문제 풀이로만 수학을 만나야 할까? <꿀잼쌤 김완일의 한눈에 사로잡는 수학>으로 ‘수학 머리’ 찾고 ‘수학 재미’ 찾아 실력 레벨 업!! 수학처럼 호오(好惡)와 희비(喜悲)가 엇갈리는 과목도 없을 것이다.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다. 수학을 포기하는 순간 학생들은 한층 비좁아진 가능성 앞에서 좌절하게 된다. 수능의 변별력을 수학에서 찾자는 무리가 있는가 하면, 수학이 쉬워지면 절대 안 된다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무리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수학과 치르는 전쟁의 고단함은 학생들 몫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어느 순간 “나는 수학 머리가 없어! 차라리 포기할래” 하면서 수학을 내려놓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잘하고 싶은데 어렵고, 노력하고 공부한 데 비해 성적은 잘 오르지 않는”, 그래서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기 일쑤인 과목이다. 오로지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정확하게 풀이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교육 풍토 또한 수학에서 멀어지는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절망과 불안감만 증폭시켰다. 사실 수학은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논리적인 사고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문’이다. 이것이 수학의 본질이다. 하지만 주변에는 어디를 가나 똑같은 내용을 요약.정리한 참고서, 혹은 ‘어디 한 번 풀어봐!’ 하며 난이도를 뽐내는 연습문제만 잔뜩 실어놓은 문제집, 그리고 ‘언제나 초반부만 흥미로운’ 수학 교양서들만 가득하다. 특히 ‘고등학생용’으로 나온 책들이 그렇다. 초등학생들은 흥미로운 만화로 수학을 만나기도 하고, 중학생들은 다양한 수학 실험이나 재미있는 수학사를 통해 수학과 만나기도 하는데 유독 고등학생들은 개념 외우기나 문제 풀이로만 수학을 만난다. 학생들에게는 억울하고, 교사들에게는 답답한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안타까움에서 쓰였다. 『한눈에 사로잡는 17세의 수학』을 손에 들고 넓고 깊은 수학의 세계에 빠져보자. 이따금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다가도 스스로 솟아오를 힘을 얻고, 그 과정을 통해 ‘수학’하는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학 공부의 개념을 확실하게 잡지 못한 고등학생, 혹은 진학을 앞둔 예비고등학생, 수학에 흥미를 많이 느끼는 중학생, 그리고 수리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강추한다. 뻔뻔하게 재미없고 일률적인 수학책은 이제 그만, 예비고1을 위한 맞춤형 수학책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반영한 수학 참고서는 대개 같은 포맷을 갖는다. 꼭 알아야 할 개념을 간략하고 명료하게 정리한 후 그 개념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준의 문제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문제를 싣는 순서도 천편일률적이다. 기본 예제가 나오고, 핵심 문제가 나오고, 도전 심화 문제가 나오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학습서로 수학적 내용을 접하면서 학생들은 어린 시절 갖고 있던 수학적 흥미마저 잃게 된다. 오직 좋은 점수와 입시를 위해 ‘당연히 해야만 하는’ 과목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수학이 위기에 빠지는 지점이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수학 성적은 자신의 수학적 사고 능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학업 성취 능력을 평가받는 중요한 지표이다. 중학생 시절에 수학 공부를 소홀히 하던 학생일지라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막 고등학교의 문을 두드리게 된 학생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갖고 성취감을 맛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학을 시작해야 할까? 이 같은 목적을 이루어주려면 수학책 안에 어떤 특장점이 있어야 할까? 답은 모두 『한눈에 사로잡는 17세의 수학』 안에 있다. 큰마음 먹고 수학을 다시 시작하는 학생들, 그리고 수학의 세계로 뛰어들 준비가 된 17세를 위한 ‘친절한 설명으로 꽉 찬 새로운 수학 책’이기 때문이다. 수학의 정체, 수학하기의 목적을 알려줘! 수학은 단순히 ‘시험 문제를 잘 풀기 위해’ 개념을 익히고 유형을 연습해야 하는 분야가 아니다. 수학은 무엇보다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체화하는 데 역점을 두는 학문이다. 명징한 개념과 공리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나의 풀이 방식을 좇든 좀 더 창의적인 방식을 좇든 결국 어떤 식으로든 가장 적합하고 적확한 해결 방법을 찾아 결론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수학을 배우는 목적이기도 하다. 이런 자세는 시험용 수학 문제를 대할 때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대할 때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수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수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수학이 접목되는 지점은 어디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수학을 대하는 우리 학생들의 태도 역시 달라질 것이다. 수학의 참모습과 만나면서 비로소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보물찾기를 하듯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수학과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수학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알려준다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결 쉽게 수학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교실 속 수학이 일상의 삶과 만나는 바로 그 순간이기도 하다. 개념 이해의 감동과 공부하는 재미의 콜라보레이션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이나 웹툰은 몇 번을 봐도 재미있다. 누구나 ‘본방(본편) 사수’를 한 다음 시간이 나면 ‘한 번 더’ 보는 프로그램이나 웹툰 목록을 서너 개쯤 가지고 있을 터이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을 좋아하고 재미있게 느낀다면 누군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자주 수학을 찾게 될 테니까. 또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수학 실력도 향상될 것이다. 먼저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와 만나고, 주변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들을 하나하나 파헤치자.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이 책에 나오는 수학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나 개념 풀이, 문제 해결 과정들을 ‘눈’으로 읽어보자. 재미있는 소설책 읽듯이. 그리고 다시 한 번 읽을 때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점검하자. “아하! 이런 거였어!” 하는 울림이 온다면 그때 책에 제공된 문제를 놀이 삼아 풀어보자. 어느새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수학 공부의 개념을 확실하게 잡지 못한 고등학생, 혹은 진학을 앞둔 예비고등학생은 첫 단계에서 설명만 읽어도 좋다. 이때 중학교 수학 과정을 정리한 '리마인더 박스'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 '어텐션 박스'를 기본으로 ‘수포탈출 개념정리’를 복습하자. 개념이 잡힌 학생이라면 1~2단계를 건너 뛰어 개념정리와 대표문제 풀이로 실력을 점검해도 좋다. 수학하는 재미의 발견과 성적 향상, 『한눈에 사로잡는 17세의 수학』이라면 가능하다.


엘피스
청어람주니어 / 이진미 (지은이) / 2025.05.30
15,000원 ⟶ 13,500원(10% off)

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이진미 (지은이)
《백년을 건너온 약속》, 《열다섯, 비밀의 온도》, 《그 여름의 끝》 등 다수의 청소년 문학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진미 작가의 첫 번째 SF 장편 소설. 《엘피스 : 금지된 열다섯》은 남들과 다른 존재인 ‘엘피스’가 성장이 금지된 세상에서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청소년이 되어 가는 여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근미래, 평화로운 에버스마일 빌리지에서 엄마, 아빠, 반려견 라이언과 행복하게 살던 엘피스는 어느 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틈을 발견한다. 따뜻한 가족, 친절한 선생님과 친구들, 안전한 동네를 벗어나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길로 들어선 그날 이후 엘피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어른은 아니지만 적당히 어른스러워야 하고, 아이 티는 벗었지만 여전히 천진난만함을 간직한 그 이름 청소년. ‘청어람 청소년’은 언제나 경계에 서 있는 청소년에게 미지의 세계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고 아낌없는 위로와 힘찬 응원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만들어진 청소년 문학 시리즈다. 어른이 되어 가는 청소년의 발걸음에 청어람 청소년 두 번째 책 《엘피스 : 금지된 열다섯》의 응원과 찬사가 힘이 될 것이다.프롤로그 오류 가장 이상한 것 반려 휴머노이드 의문 노아 폐기 W 르네상스 진실 또 하나의 진실 결정 작가의 말열다섯 살 ‘엘피스’에게 까칠 툴툴 사춘기가 왔다! “그냥 좀 내버려 둬요!” 엘피스는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평범하고 익숙했던 세상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고 내가 이 세계 안에서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엘피스는 엄마 아빠와 늘 함께했던 전통 식사도 싫어졌고,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 의문이 생긴다.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자 그게 마치 잘못이라는 듯 어르는 선생님도 마뜩잖고, 절친한 친구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한 채 세상에 홀로 선 기분이다. 레오는 날 조금도 이해하지 못해.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똑같아. 내 가장 오랜 친구까지 저러는데 대체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 수 있을까. (본문 28~29쪽) 누구나 열다섯이, 사춘기가 된다. 엘피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사실 엘피스는 사춘기를 겪지 않는 ‘특별한 존재’로 태어났는데……. 엄마 해인과 아빠 서우는 그런 엘피스를 보며 복잡미묘한 마음에 사로잡힌다. 엄마가 하지 말라는 일들, 안 해 본 일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너무 흥미롭지 않아? 가서 살짝 엿보면 어때?” 어느 날, 엘피스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숲길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 선생님, 친구로부터 달아나고픈 반항심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수록 마음이 설다. 스마트핀에서 쉴 새 없이 울리는, 안전한 경로를 이탈했다는 경고음조차 쳇바퀴 돌던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향한다는 해방감만 키울 뿐이었다. 그 길 끝에 주변을 환하게 물들이는 노아가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낯선 소녀 노아는 엘피스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을 던졌다. 1.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2.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본문 35쪽) 노아는 엘피스와 동갑이지만 키도 더 크고, 더 어려운 단어를 쓰고, 어려운 질문을 하는 데다가 답도 척척 내렸다. 엘피스는 자신과 다른 노아와 보낸 몇 시간 사이에 자신이 전과는 조금 달라졌음을 느낀다. 아직 질문에 그럴듯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엘피스는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첫사랑이 이런 걸까? 엘피스에게 노아는 동경, 호기심, 설렘의 대상이고 멘토가 된다. 노아와의 첫 만남은 엘피스의 일탈 덕분이었지만 엘피스는 곧바로 두 번째 만남을 계획한다. 하지만 노아를 만나러 간 그곳에는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엘피스를 기다리는데……. 폭풍같이 살벌한 분위기가 감도는 그날 밤, 엘피스는 마침내 내내 품고 있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 아이와 어른 사이 vs 인간과 반려 휴머노이드 사이 “반려 휴머노이드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 줘.” 흔한 청소년 서사와 달리 엘피스가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은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한다. 5차 산업 혁명 이후, 인간의 사정으로 반려 휴머노이드를 키우지만 결코 어른이 될 수 없게 만든 세상. 엘피스는 아이와 어른 사이의 청소년으로서, 인간과 반려 휴머노이드 사이 ‘오류’를 겪는 존재로서 두 가지 성장통을 동시에 겪는다. 아이와 어른 사이에서 겪는 고민과 인간과 반려 휴머노이드 사이에서 겪는 고민 중 어떤 게 더 아프고 힘들까? ‘반려 휴머노이드인 내가 왜, 어째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걸까? 다른 친구들은 할 수 없는 생각을 왜 혼자만 하는 거지? 나 역시 아무것도 몰라야 하지 않나? 저들처럼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었는데, 왜 갑자기 달라진 거지? 대체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본문 67쪽) 엄마 아빠와도, 절친 레오와도 서운함과 오해만 쌓여 가는 엘피스. 아무래도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짐작한 엘피스는 이 분야 최고 전문가를 만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아빠를 찾아간다. 그런데 역시 운명이었을까? 엘피스는 그곳에서 노아를 다시 만났다. 게다가 노아 엄마가 일하는 곳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빠를 만나려던 계획을 접고 노아와 도착한 네오바이탈릭스. 하지만 그곳에서는 엘피스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 펼쳐지고 있었다. 사춘기, 썸, 우정, 모험, 가족 그리고 선택! 성장 리미트가 해제된 폭풍 질주 청소년 이야기 열다섯은 남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자신도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는 외로운 존재다. ‘나는 왜 다르지?’, ‘나는 누구지?’, ‘내가 이걸 왜 궁금해하지?’, ‘이제 나는 뭘 해야 하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세계의 경계를, 넘어 본 적 없는 한계를 만난다. 그래서 청소년은 자신이 머물던 세계를 깨트리고 다른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 더 자라날 수 있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지금 세계에서 알아내지 못한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엘피스 : 금지된 열다섯》은 인간과 반려 휴머노이드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엘피스의 이야기인 동시에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고 있는 청소년의 성장통을 담은 여정이다. 안전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지금 여기’와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자라날 양분이 있는 ‘또 다른 곳’. 청소년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답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어떤 청소년에게도, 심지어 반려 휴머노이드에게도 이 선택과 타이밍은 어렵고 힘든 결정이다. 선택 이후에 닥칠 사건도 그들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 시기에 겪어야만 하는 혼란이 힘들다고 피하려 한다면 청소년들은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영영 길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럽지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껍질 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결코 날아오를 수 없을 겁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자기 세계를 스스로 박차고 나가야만 자랄 수 있는 매혹적이고 가혹한 숙명을 지닌 청소년의 선택을 응원한다. 사춘기를 맞이한 인간 혹은 반려 휴머노이드에게 《엘피스 : 금지된 열다섯》이 즐거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엘피스는 선생님이 시킨 대로 허공 위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어둡고 불길한 검은색, 불처럼 화가 치밀어 오르는 붉은색을 마구 섞어 형태도 없이 거칠게 칠했다. 빈 공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엘피스의 작품을 본 선생님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이게 네 마음이니?”“네.”엘피스의 짧은 대답에는 사뭇 반항기가 어려 있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일순간 멈추었다. 레오는 날 조금도 이해하지 못해.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똑같아. 내 가장 오랜 친구까지 저러는데 대체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 수 있을까.


세페이드 통합과학
무한상상 / 윤찬섭 (지은이) / 2022.11.01
22,000원 ⟶ 19,800원(10% off)

무한상상학습참고서윤찬섭 (지은이)
내용과 문제를 더욱 정밀하고 다양하게 하였고, 해설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세페이드 통합과학(개정판)은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 맞춘 고등학교 통합과학 내신 준비학습서다. 이 책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고등학교 1학년 주요 과목인 통학과학 내신에 원하는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물질과 규칙성 1.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01. 우주 초기의 원소 02. 별의 진화와 원소의 생성 03. 원소들의 주기성 04. 화학 결합과 물질의 생성 2. 자연의 구성 물질 01. 지각과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 02. 생명체 구성 물질의 형성 03. 신소재의 개발과 이용 II 시스템과 상호 작용 1. 역학적 시스템 01. 중력과 역학적 시스템 02. 운동량과 충격량, 안전 2. 지구 시스템 01. 지구 시스템의 구성 02. 지구 시스템의 에너지와 물질 교환 03. 지구 시스템의 지권 변화 3. 생명 시스템 01. 생명 시스템의 기본 단위 02. 물질 대사와 효소 03. 세포 내 정보의 흐름 Ⅲ 변화와 다양성 1. 화학 변화 01. 다양한 산화 환원 반응 02. 우리 주변의 산과 염기 03. 환경을 살리는 중화 반응 2. 생물 다양성과 유지 01. 지질 시대와 생물 다양성 02. 진화와 자연 선택 03. 생물 다양성과 보전 Ⅳ 환경과 에너지 1. 생태계와 환경 01. 생태계 구성 요소와 환경 02. 생태계 평형 03. 지구 환경 변화와 인간 생활 04. 에너지의 전환과 효율적 이용 2.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01. 발전과 전력 수송 02. 태양 에너지 이용과 핵발전 03. 미래를 위한 에너지 기술 (정답과 해설) 이 책은 ‘세페이드 통합과학(978-89-94277-51-6)’의 개정판으로 내용과 문제를 더욱 정밀하고 다양하게 하였고, 해설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습니다. 세페이드 통합과학(개정판)은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 맞춘 고등학교 통합과학 내신 준비학습서입니다. (1) 이론정리 : 교과서의 개념을 소주제별로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본문의 보충과 심화 내용을 주석과 함께 보조 단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2) 개념 체크 문제: 배운 내용을 1차적으로 확인합니다.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강의: 교과서 내용 중 심층 해설이 필요한 내용을 분석하여 제시하였습니다. (4) +탐구: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탐구 주제를 탐구 과정-결론 도출-결과 해석의 단계를 통해 분석하여 실었습니다. (5) 꼭짚기 : 소단원 문제 중 시험 출제율이 높은 알짜 문제들로 대표 유형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6) 스스로 실력 높이기 : 폭넓고 다양한 객관식·서술형 문제들을 단계별로 구성하였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문제풀이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7) 단원마무리 : 중단원 내용의 마무리 문제들로 구성되었으며, 중단원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틀리기 쉬운 문제를 제고하여 문제풀이 능력을 정교하게 다듬도록 하였습니다. (8) 핵심 요약& 내신 기출 모의고사: 소단원별로 핵심 내용을 괄호 넣기 형식으로 요약하였습니다. 내신 기출 모의고사 (2회)에서 실력을 확인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9) 정답 및 해설 : 해설을 폭넓게 하였고, ‘바른 풀이’란에는 오답에 대해 틀린 이유와 함께 올바른 해석을 해 놓았습니다. (10) 페이지 맞추기 : 본문 문제의 해설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해설 페이지를 기록해 놓았고, 해설에서는 해당 내용을 본문에서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페이지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외 핵심 배울 내용을 제목 하단에 제시하였고, 본문 소단원 전체를 아우르는 질문을 하여 아이스브레이킹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배우고 있는 단원, 찾아야 할 단원을 잘 파악할 수 있게 주석 식으로 전 페이지에 소단원 제목을 적어놓았습니다. 이 책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고등학교 1학년 주요 과목인 통학과학 내신에 원하는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회상몽
매일신문사 / 도원고등학교 인문학 책쓰기 동아리 (지은이), 최수진 (엮은이) / 2020.03.05
15,000원 ⟶ 13,500원(10% off)

매일신문사청소년 문학도원고등학교 인문학 책쓰기 동아리 (지은이), 최수진 (엮은이)
도원고등학교 인문학 책쓰기 동아리의 <회상몽>. 책은 '꿈은 무엇인가'이라는 주제와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꿈이라는 단어는 대체적으로 '내가 되고 싶은 꿈'과 '잘 때 꾸는 꿈' 두 가지로 해석된다. 이 소설집에서의 꿈은 그 두 가지의 의미를 모두 합친 것이다. 소설집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가상의 약 '마이디'를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그리고 있다. '꿈꾸는 것을 꿈꾸다'라는 낭만적이고도 잔인한 이 이야기들에는 (의도와 관계없이) 고등학생인 저자들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고, 이들의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 곳곳의 문제들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PART Ⅰ 떼구름 _ 진서연 꿈에서 깨어 _ 서지원 장마 _ 하수지 꿈을 팔다 _ 정예원 전지적 형사시점 _ 박주은 PART Ⅱ 진실은 힘이 약하다 _ 서혜린 MY ’D’ IS _ 김태은 Mammom _ 문주현 3/4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률) _ 손수경이 책은 ‘꿈은 무엇인가’이라는 주제와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꿈이라는 단어는 대체적으로 ‘내가 되고 싶은 꿈’과 ‘잘 때 꾸는 꿈’ 두 가지로 해석된다. 이 소설집에서의 꿈은 그 두 가지의 의미를 모두 합친 것이다. 이 소설집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가상의 약 ‘마이디’를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그리고 있다. ‘꿈꾸는 것을 꿈꾸다’라는 낭만적이고도 잔인한 이 이야기들에는 (의도와 관계없이) 고등학생인 저자들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고, 이들의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 곳곳의 문제들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시작하는 꿈은 많지만 끝나는 꿈은 적은 현실에서 내가 원하는 꿈을 꾸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은 어찌 보면 과대망상이자 헛된 꿈일 뿐이다. 하지만 그 헛된 꿈을 경험함으로써 수많은 감정을 느끼고 그로써 긍정을 얻게 된다면 ‘헛됨’의 정의는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게 어른일 리 없어
ƼƼ / 시미즈 마사코 지음, 이주희 옮김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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ƼƼ청소년 문학시미즈 마사코 지음, 이주희 옮김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10대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어른들이 자기 편하게 살자고 하는 거짓말에 속지 말 것’을 시원스럽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70대 중반의 나이로 이미 많은 성취를 이루었고 지금까지 배운 것에 안주할 법하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과 책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부서지고 갈등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더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01 귀여운 할머니 따위 되고 싶지 않아요 성장한다는 건 인사를 하지 않게 되는 것 9 | 귀여운 아이가 되어서는 안 돼요 12 | 두 ‘모모타로’, 어느 쪽이 귀여운가요? 14 | 우리는 쉬운 상대를 지배하고 싶어 합니다 18 02 화를 내야만 할 때가 있어요 어느 쪽도 납득하지 못하는 “미안해”와 “괜찮아” 25 | 참지 않기, 잊지 않기, 얼버무리지 않기 32 | 화내는 것과 짜증 내는 것은 달라요 35 | 잘 화내고 잘 싸우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40 03 혼자 조용히 있는 게 뭐가 나빠요? 어른들은 어린 사람이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하지만 47 | 정말로 혼자 있어도 되죠? 50 | 혼자인 그 비밀스러운 순간에 일어나는 일 55 | 조용한 순간에만 들리는 소리들 57 | 혼자라는 게 고립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60 04 자신감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감에 휘둘릴 거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나아요 65 |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받아들이기 71 05 어둠과 슬픔이 있는 삶의 한가운데로 고민할 시간에는 고민하는 거예요 75 | 불안이나 슬픔 없이 사람다울 수 있나요? 78 | 고민 없이 즐거운 척하는 고통 82 06 규칙을 잘 지키는 어른이 어떤 세상을 만들었는지 보세요 왜 풍요로움 속에 슬픔은 없나요? 97 | 내 안의 어둠을 눈치채고 흔들리기 99 | 규칙과 도덕이 충돌할 때 105 07 정답을 말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하세요 세상에 궁금한 일이 많아질 때 113 | 질문을 한다는 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것 116 |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 119 08 그렇게까지 드러내도 괜찮아요? 혼자 웅크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이유 127 | 비밀은 비밀인 채로 131 09 그래 봐야 상처받는 건 너뿐이라는 거짓말 더 건방졌으면 좋겠어요 139 | 상처받을 권리 143 | 너도 참으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145 10 누구나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가족이 위안이 되지 못할 땐 어떻게 하죠? 151 | 행복도 불행도 제각각이니까요 157 11 당신의 세상은 그렇게 작지 않아요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163 | 나를 깨부수는 기쁨 167 | 작은 것에 얼마나 큰 세상이 깃들어 있는지 174 ? 쾌적한 웅덩이 대신 불편한 세상으로 176 | 불편한 사람과 만나 보세요 178 12 심심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 가만히 좀 놔둬요, 그날이 올 때까지 183 | 심심한 게 나빠 보이나요? 186 |우리는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193 ? 하는 것보다 하지 않기를 선택한다면 196 | 나는 배려 경쟁에서 빠져나오기로 했어요 199 ^613 꼭 준비되어 있어야 하나요? 케냐의 아이들을 만나다 205 | 모로코, 인도,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는 209 | 기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만드는 해피엔딩 218 | 살아 봐요, ‘그날’까지는 221 맺음말 223 ^6이 책에 소개한 책과 영화들 227어른들이 만든 세상이 고작 이 모양인데 그런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할까? 대뜸 학생들에게 “나는 귀여운 할머니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선언하는 교수가 있다. 학생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어쩌면 권력자들은 자신의 칼과 지배력에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것을 귀엽다고 하는 게 아닐까요?”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일본의 아동문학가이자 번역가이며,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10대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어른들이 자기 편하게 살자고 하는 거짓말에 속지 말 것’을 시원스럽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70대 중반의 나이로 이미 많은 성취를 이루었고 지금까지 배운 것에 안주할 법하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과 책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부서지고 갈등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더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 갈등은 가능한 한 피할 것, 어떤 일에든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임할 것, 고민은 빨리 끝낼 것, 최대한 솔직할 것, 시간을 마냥 흘려보내지 말고 부지런히 지낼 것― 어른들이 좋은 가치라며 청소년에게 강조하는 덕목들이 대개 이렇다.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이런 이야기들은 어른들 자신이 살기 편한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꾸며 낸 말이 대부분이다. 왜냐고 묻지 않고 순종하는 아이에게 ‘착하다’고 칭찬하거나 자신의 권위에 흠을 내지 않을 것 같은 선에서 ‘귀엽다’며 추어올려주는 것이 어른들의 교묘한 언어이고 전략이다. 저자는 저런 어른들에 휘둘리는 10대를 향해 말한다. 그런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한번 보라고. 그렇게 규칙을 잘 지키고 사회의 압박에 순응하며 살아온 어른들이 만든 세상이 고작 이 모양이지 않느냐고. 그러니 그들의 말을 듣지 말자고. “이렇게 계속 고민하고 혼자서만 웅크리고 있어도 될까요?” “그럼요, 얼마든지!” 가끔 학생들은 저자에게 묻는다. “정말로 혼자 있어도 되나요?” “화내도 돼요?”“웃기지 않을 땐 안 웃어도 되지요?” 어째서 이런 당연한 질문을 하는가 싶지만, 저자는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안쓰러울 뿐이다. 그만큼 어른,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 빡빡하고 압박이 심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본인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는 청소년을 격려한다. 어른들의 눈에는 멍하니 시간을 죽이는 것 같았을 어린 시절,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였던 학창 시절, 책을 읽고 희망에 차거나 밝아지기는커녕 더 깊은 어둠으로 빨려들던 시절…. 돌이켜보면 지금 세상의 기준으로는 ‘착한 학생’이었던 적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어둡고 슬픔에 휩싸인 채로 고민하고,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에 만난 아름다움들에 넋을 잃고, 자신감은커녕 자신이 부서지는 경험을 숱하게 하고 나자 오히려 인생이 더 풍요로워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른이건 아이건 누구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딘다. 저자는 이런 시간과 경험 없이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냐며, 긍정적인 가치만을 강조하는 사회에 되묻는다. 남과 다르고 싶지만 동시에 도드라지는 것이 두려운 10대에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망은 크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만 도드라지는 것이 두려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의 그런 점을 악용한다. 특히 어른들이 어린 사람들에게 그러하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어른에게 배우는 가치관이라는 것이 고민 없는 화해, 무조건적인 가족애, 인간다움을 생각할 겨를 없이 해결에 다다르게 하는 방법 같은 것들이다. 어린아이들이 싸우고 있을 때조차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냉큼 달려가서 싸움을 말리고 화해하도록 시킨다. 하지만 저자를 포함해 반성하고 있는 사람이 곳곳에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시키고 있는지도 몰라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쪽도, 괜찮다고 답하는 쪽도 납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이에요.” -본문 26쪽 더 이상 청년이라 불리지 못하는 어른들도 사실 알고 있다. 자기 자신도, 자기 입으로 말하듯이 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 역시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쉽게 자신감을 잃고, 무언가를 잃었을 때 빨리 떨쳐내지 못하고 오랫동안 상심하며, 제때 화를 내지 못하면 끙끙 앓고 상처받는다. 그러므로 10대들은 훌륭해 보이는 어른들의 말에 너무 속박당할 필요가 없다. 가족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가진 어두움을 부정할 필요도 없다. 저자는 오히려 더 건방져지기를, 마음껏 고민하고 상처받고 외로워하라며 10대를 응원한다. “나도 너만 할 때 그랬으니 좀 참아.”라는 어른의 말에 속지 말고! 한 번도 평화롭지 않았던 저자의 독서 이야기 이 책에는 저자가 만난 책 속의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장발장의 운명에 오열하고 나가츠카 다카시의 『흙』에 그려진 가난한 농민들에 공감”했고,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시인 김지하가 걱정이 되어 어쩔 줄을 몰랐”던 저자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그게 바로 대화였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보다 더 많은 말들이 자신을 감싸고 휘둘렀던 것이다. 그래서 저자에게 독서란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는다고 평화로워진다? 내게 그런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 문학은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내 안의 어둠을 다양한 형태로 끄집어내 주었습니다.”그런데 이 과정이 고통스럽기만 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야말로 독서였고, 지금까지의 나를 깨뜨려야 비로소 독서였고, 그래야 환희에 찬 독서였”기 때문이다. 저자의 책에 대한 열정이 이토록 뜨겁기에 저자가 만난 책 속의 인물들을 독자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짧은 동화책부터 사전, 방대한 세계를 다룬 판타지 문학, 시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만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어른들에게 A 같은 아이는 얼마나 편한 존재일까요. 그런 아이들과 마주하는 어른의 지위는 언제나 안정되고 위협을 느낄 일이 없습니다. 질문 세례를 받는 일도 없고 스스로를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어쩌면 권력자들은 자신의 칼과 지배력에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것을 ‘귀엽다’고 하는 게 아닐까요. 화의 밑바닥에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짜증에는 그것이 없습니다. 대신 희망 없는 인내가 있고, 포기가 있고, 무력감이 양쪽을 덮칩니다. 비굴함과 증오, 모멸과 오만이 우리를 갉아먹어 버립니다. 소리를 질러도 좋아요. 사이좋은 친구들과 떠들어도 좋아요. 혼자서 묵묵히 걷는 것도 좋아요. 적어도 등하교 시간,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는 그 시간에는 당신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있어 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것은 10대인 그대보다 ‘인사를 하는 착한 아이’ 같은 표어를 만드는 어른들에게 먼저 해야 할 말이겠죠. 당신은 무리해서 알지도 못하는 어른들에게 인사를 할 필요가 없어요.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
이지북 / 나나미 마치 (지은이),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긴이)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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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청소년 문학나나미 마치 (지은이),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긴이)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문고 소설상 금상 수상작.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나나미 마치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다. 다른 사람의 미래, 그중에서도 ‘불행한 미래’만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행운이 0이라는 뜻의 ‘제로 럭키’ 소녀 ‘미우’는 다른 사람의 얼굴 보면 그 사람의 불행한 미래를 볼 수 있는 ‘미래 시력’의 능력을 가졌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 시력’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미우’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이로 자랐다. 모험보다는 도피를 선택해 왔던 ‘미우’는 학교에서 우연히 같은 능력을 가진 소년, ‘다키시마’를 만나게 된다. ‘다키시마’가 ‘미우’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미우’에게 은밀히 접근해 온 것. 평소와 같이 자신의 능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던 ‘미우’이지만 실수로 학교 선배의 불행한 미래를 ‘미래 시력’으로 보고 흔들린다.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늘 피하기만 했던 자신과 달리 ‘다키시마’는 ‘미우’에게 함께 운명을 바꾸자며 손을 내민다. 자신감도, 용기도 ‘제로’이던 ‘미우’는 망설이지만, 자신이 하려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다키시마’의 모습에 마음이 이끌린다. 그리고 그때, ‘미우’는 자신의 동생 ‘슈’에게서 불행한 미래를 본다. ‘슈’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미우’는 ‘미래 시력’을 갖게 된 이후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데…. ‘미우’는 외면하기만 했던 다른 사람의 불행과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1. 그 이름은 미래 시력 2. 체육관의 비명 3. 미술실에서의 첫 만남 4. 점치는 남자 5. 유키 6. 비와 노트 7. 우산, 같이 쓰자 8. 운명과 함께 9. 무서운 미래 시력 10. 작전 회의 11. 운명의 날 12. 다키시마의 비밀 13. 여동생, 데뷔하다 14. 새로운 위기 15. 다가오는 운명 16. 두 사람의 추억 작가의 말영어덜트를 위한 신개념 픽션 시리즈 YA! 영어덜트장르픽션 ‘YA!’는 ‘영어덜트’를 뜻하면서 동시에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YA!’라고 소리 지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영어덜트장르픽션 시리즈. 제로 럭키 소녀와 운명을 바꾸는 소년의 판타지 성장 서사! 너와 함께라면 바꿀 수 있어, 내일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불행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YA! 영어덜트장르픽션 시리즈 그 세 번째 책으로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가 출간되었다.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문고 소설상 금상 수상작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나나미 마치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다. 다른 사람의 미래, 그중에서도 ‘불행한 미래’만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행운이 0이라는 뜻의 ‘제로 럭키’ 소녀 ‘미우’는 다른 사람의 얼굴 보면 그 사람의 불행한 미래를 볼 수 있는 ‘미래 시력’의 능력을 가졌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 시력’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미우’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이로 자랐다. 모험보다는 도피를 선택해 왔던 ‘미우’는 학교에서 우연히 같은 능력을 가진 소년, ‘다키시마’를 만나게 된다. ‘다키시마’가 ‘미우’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미우’에게 은밀히 접근해 온 것. 평소와 같이 자신의 능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던 ‘미우’이지만 실수로 학교 선배의 불행한 미래를 ‘미래 시력’으로 보고 흔들린다.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늘 피하기만 했던 자신과 달리 ‘다키시마’는 ‘미우’에게 함께 운명을 바꾸자며 손을 내민다. 자신감도, 용기도 ‘제로’이던 ‘미우’는 망설이지만, 자신이 하려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다키시마’의 모습에 마음이 이끌린다. 그리고 그때, ‘미우’는 자신의 동생 ‘슈’에게서 불행한 미래를 본다. ‘슈’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미우’는 ‘미래 시력’을 갖게 된 이후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데……. ‘미우’는 외면하기만 했던 다른 사람의 불행과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불행의 영향권 바깥으로 벗어나기 위한 운명과의 정면 승부!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일러스트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고마가타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독자는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그리며 그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미우’와 ‘다키시마’ ‘슈’ ‘나쓰하’ 등, 각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려 그려 낸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한 편의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킨다. 수줍음이 많은, 내향적인 성향의 ‘미우’와 다정하면서도 어쩐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은 ‘다키시마’의 만남을 일러스트와 케미가 넘치는 대사로 읽다 보면 만화를 보면서 동시에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나미 마치 작가의 술술 잘 읽히는 대사와 문장 역시 독자로 하여금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여, ‘미우’와 ‘다키시마’의 모험에 참여하고 싶어지게 할 것이다.…… 난 미래가 보인다.미래라고 해도 보이는 건 나쁜 일뿐이다. 어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에게 앞으로 일어날 ‘나쁜 일’이 영상으로 보인다. 나는 그것을 ‘미래 시력’이라고 말한다.미래 시력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미래 시력은 모든 상황에 반드시 보이는 것은 아니다.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어떤 사람의 얼굴을 봤는데도, 미래 시력으로 보지 못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두 번째, 미래 시력으로 봤던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장소나 시간은, 함께 보이는 것들에서 유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기보단, 보여. 그 사람의 미래가.”그 말에 심장이 덜컹했다.‘얼굴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그거, 미래 시력이랑 똑같잖아……!?’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당황해서 머릿속에서 지워 냈다. 미래가 보이다니, 분명 농담일 거야.애초에 다키시마가 하는 건 ‘점’을 치는 것이니까. 미래 시력은 점하고는 달라.다키시마는 빤히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앞머리가 긴 탓인지 표정을 잘 읽을 수가 없었다. 미래 시력이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지만…… 이렇게 얼굴이 가까우면 역시 긴장이 됐다. 나는 모두의 시선에서 도망치듯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사람 얼굴만 보고 미래가 보인다고 하면,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당당히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을 리…… 없잖아요.”큰일 났다.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다. 말해 봤자 의미도 없고, 이렇게 말하면 다키시마가 기분 나빠 할 텐데.미술실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아아, 저질러 버렸어……. 어떡하지!’나는 고개 숙인 채로 굳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수를 놓는 소년
북멘토(도서출판) / 박세영 (지은이) / 2023.10.16
13,000원 ⟶ 11,700원(10% off)

북멘토(도서출판)청소년 문학박세영 (지은이)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중국 심양 땅에 피로인으로 끌려간 한 조선인 소년의 삶을 통해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자수처럼 섬세한 작업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 박세영 작가는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 소년의 고난과 역경, 그것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보편적인 주제를 자수 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담아냈다. 이 소설은 조선에 실제로 존재했던 남성 자수장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인물을 통해 자수가 흔히 규방 여성들의 예술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환기하며, 자수라는 섬세한 예술 세계의 특성을 탄탄한 이야기 구조 속에 잘 녹여내어 마치 한 폭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독자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수를 놓는 소년 살길을 열어 줄 비단실 금사가 불러온 불행 심양관의 조선인 노예들 다시 만난 진씨 부인 뛰어난 자수 장인 뜻을 품은 그림 문자 발각된 밀서 드러난 진실 자수로 펼치는 꿈 작가의 말★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너머에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더 큰 세상이 있을지도 몰라. 언젠가는 그 아름답고 큰 세상을 자수로 담아내자. 거기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너는 수를 놓는 거야.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글로 쌓아 올린 이야기에 푹 빠져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병자호란 당시 적국에 끌려간 한 소년의 눈으로 그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 소설이자,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자수를 제대로 알려 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보물인 전통 자수가 독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기를 소망한다. _손경숙(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자수장 전승 교육사) 가혹한 현실 위에 한 땀 한 땀 꿈을 수놓아 나가는 조선 자수장 소년의 고난과 역경, 꿈을 다룬 이야기 《수를 놓는 소년》은 명나라와 청나라가 교체되는 동아시아 격변의 시기,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일어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조와 조선 조정은 남한산성에서 마지막까지 항전을 벌였지만 45일 만에 항복을 선언한다. 임금은 삼전도까지 걸어가 청나라 황제 앞에 삼배구고두례 올린 것을 굴욕이라 여겼으나 전쟁에 패한 나라의 백성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수십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피로인으로 청나라에 끌려갔다. 붙잡혀 간 조선 백성 가운데 일부 종실과 양반의 부녀는 많은 돈을 주고 풀려나기도 했지만 가난한 양민은 비참한 삶을 살다가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평안도 안주에서 어머니, 누나의 바느질 일을 도우며 살던 열다섯 살 윤승은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청군의 손에 부모를 잃고 압록강에서 누나와도 헤어져 청나라 심양에 피로인(포로)으로 끌려온다. 심양의 큰 상인인 강 대인의 집에 노예로 팔려 오게 된 윤승은 모진 노동과 가혹한 학대에 시달리던 중 강 대인의 두 번째 부인인 진씨의 눈에 띄어 자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윤승의 자수 솜씨가 뛰어난 것을 알게 된 진씨 부인은 그를 가까이 두고 일을 시키기 위해 만수각 공방의 자수장 서 사부에게 윤승을 맡겨 자수 기술을 배우도록 한다. 소수 민족 출신으로 명 황실 자수장까지 지냈으나 부패한 황실과 관료들의 전횡에 지쳐 떠돌다 심양에 정착한 서 사부는 윤승의 자수 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게 되자 윤승에게 여러 가지 자수 기법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르침을 전한다. 한편, 진씨 부인은 볼모로 잡혀 온 소현 세자의 세력 기반이 되어 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밀한 거래를 하다가 청 황실에 발각되자 큰 위기에 처하고 윤승 또한 사건에 휘말려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자수 놓는 재주를 통해 세자빈과 진씨 부인의 일을 도와 헤어진 누나를 찾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던 윤승은 한순간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윤승은 과연 무사히 누나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포기할 수 없는 희망,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꿈을 이야기로 수놓다 자수는 천에 색실로 그림이나 글자를 바늘로 떠서 놓는 작업으로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물건에 장수나 복을 기원하는 길상문을 자수로 아름답게 장식했다. 민족의 정서와 미감을 담아낸 자수 작업은 여인들의 규방 예술로 여겨지곤 하지만 평안남도 안주 지방에서 생산되는 안주수는 특이하게도 남성 장인들이 전문적으로 자수품 제작에 참여했다. 꼬임이 굵은 실로 속수를 두텁고 힘있게 놓는 것이 특징인 안주수는 채도가 낮은 색상의 실을 사용해 부드럽고 세련된 미감을 드러내며 질이 좋고 튼튼한 고급 상품 자수로 왕실에 헌상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직접 수놓는 작업을 할 정도로 자수에 관심이 많은 박세영 작가는 자수를 전문적인 직업으로 삼은 남성 장인을 모티브로 이 책의 주인공 윤승이라는 인물을 창조했다. 작가는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마치 큰 폭의 천 위에 수놓은 자수 작품처럼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당시 청나라는 조선을 침략한 적국이었지만 세계 각국의 우수한 문화와 사상, 예술이 흘러드는 문물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황제든 노예든,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모두 똑같이 귀하고 평등하다’는 《천주실의》의 사상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동서양의 자수에 모두 조예가 깊었던 서 사부는 《천주실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윤승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윤승은 스승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기며 꿈의 반경을 넓혀 나간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위기에 처하면서도 윤승은 삶을 향한 의지와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는다. 《수를 놓는 소년》은 수많은 땀이 모여 온전한 자수 작품을 이루는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 내는 소년과 색실처럼 다양한 주변 인물들 이야기를 아름답게 엮어 보여 준다. 자수틀에 붙들린 미약한 실오라기처럼 인간의 삶 또한 거대한 현실 위에 얽매여 불완전하게 흔들릴 뿐이지만, 세상의 부당함 한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실이라는 자수틀 위에 자신의 꿈을 한 땀 한 땀 수놓아 나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넌 원하는 곳은 어디든 아무 데나 갈 수 있어서 좋겠다.’윤승의 두 눈이 빨려 들어가듯 나비에게로 향했다. 검은 점이 콕콕 박힌 노란 나비는 누나가 즐겨 수놓던 나비와 똑 닮아 있었다. 누나를 잠깐 떠올린 것만으로 윤승의 마음은 방금 파낸 땅처럼 헤집어졌다. 윤승이 쥔 바늘이 비단옷 위를 오르락내리락하자, 나비의 날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윤승은 황토색 실을 다시 바늘에 뀄다. 바늘이 새롭게 지나간 자리마다 날개에 음영이 생겼다. 팔랑거리며 당장이라도 날갯짓을 할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저 아픈 누나 대신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실을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느질이, 특히 수를 놓는 게 즐거웠다. 현실이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색색의 실만 있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 좋았다.


언니의 기행
소하북스 / 박소하 (지은이) / 2021.03.16
16,500

소하북스청소년 문학박소하 (지은이)
화제의 인스타그램 연재작. ‘이 이야기 실화죠?’라는 오해를 자주 받을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서 장편소설은 성공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다. 소설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읽고 울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짠내 폭풍 감동과 박탈감에 익숙한 Z세대의 사고방식을 낱낱이 드러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이 소설은 수많은 인스타 독자들에게 ‘인생작’으로 불린다. 개X마이웨이 S대 자퇴생 언니, 꿈도, 재능도, 친구도 하나 없는 동생이 펼치는 하이퍼리얼리즘 본 소설은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평범하게 문드러진, 표면적으로는 화목한 가정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챕터 1 ep. 01 - 07 챕터 2 ep. 08 - 17 챕터 3 ep. 18 - 25 챕터 4 ep. 26 - 34 챕터 5 ep. 35 - 40 챕터 6 ep. 41 - 49 에필로그 4컷 만화청소년기를 다시 맞은 어른들을 위한 성장 힐링 소설 화제의 인스타그램 연재작! 인스타 연재소설 팔로워 1위! 게시물 누적 조회 수 800만! #짠내폭풍 #힐링소설 #성장소설 #가족소설 근엄한 아버지, 잔소리꾼 어머니, 모범적인 S대생 언니, 매일같이 언니와 비교당하는 덜떨어진 나. 어느 날, 핫핑크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언니가 폭탄선언을 한다. ‘S대 자퇴했고, 타투샵에 취직했어. 오늘부터 남친이랑 동거할 거야.’ 그리고 2주 후, 불현듯 나타난 언니는 엄마 아빠를 네일샵으로 데려가는데.. ‘이 이야기 실화죠?’라는 오해를 자주 받을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서 장편소설은 성공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소설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읽고 울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짠내 폭풍 감동과 박탈감에 익숙한 Z세대의 사고방식을 낱낱이 드러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이 소설은 수많은 인스타 독자들에게 ‘인생작’으로 불린다. 개X마이웨이 S대 자퇴생 언니, 꿈도, 재능도, 친구도 하나 없는 동생이 펼치는 하이퍼리얼리즘 본 소설은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평범하게 문드러진, 표면적으로는 화목한 가정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인스타그램 독자들의 생생한 서평 모음집 san**** 이대로 출판해서 전국 학교 도서관에 꽂혔으면 좋겠다. sol****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자지 못하고 읽어 버렸네요. 작품을 찾아낸 자신을 칭찬합니다. 더 표현 못 할 만큼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계속 생각하게 만들어요. bea**** 최근 진로 문제로 너무 힘들 때 우연히 작품을 보게 됐어요. 꿈도 없이 학교에 다니는 주인공의 모습이 저 같아서 너무나 공감되고,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받는 느낌이라 괜히 또 울컥하네요. 12a**** 이 이야기가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어른들이 봤으면요.. 자신들의 욕심이 학생들에게 부담된다는 걸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shi**** 작가님 작품을 보며 내가 나아가고 싶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걸 느꼈어요. 배운 게 아니라, 스스로 느꼈어요. hee****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읽으면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그런 글 있잖아요. 읽으면 술술술 읽게 돼서 멈출 수가 없어요! 스토리도 튼튼하고 현실적이고, 캐릭터들도 개성 있고 귀여워서 감정 이입이 엄청 잘돼요. dal**** 작품을 읽으면서 참 많이 우는 것 같아요. 안 좋은 의미가 아니라 공감도 되고, 대변을 해주는 것 같아서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덕분에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철도 덜 들었고, 멍청한 나는 아무래도 종을 잘못 골라 태어난 것 같다. 말미잘이나 산호초 혹은 아메바 정도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더 적성에 맞았을 텐데. 아니, 길가의 가로수나 숲속의 나무가 더 나았을까. 그편이 더 세상에 보탬이 되었을 텐데. 왜 적성에 안 맞게 인간으로 태어나 쓸데없는 고생을 해야 하는 걸까.언니는 좋겠다. 인간이 적성에 맞아서. 여전히 백지상태인 나의 장래 희망 조사서는 쭈글쭈글하게 구겨진 채, 패딩 오른쪽 주머니 안쪽에 숨겨져 있다. 요술램프를 만지듯 장래 희망 조사서를 한 번 쓰다듬어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꿈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까.어른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면 가능성이 많은 나이니 포기하지 말라 하지만, 그건 다 어른들이 뭘 몰라서 하는 소리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나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으러 발버둥 쳤지만, 내가 찾은 쥐꼬리만 한 가능성은 언니의 거대한 가능성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없는 것이었다.
[큰글자도서] 울프 와일더
천개의바람 /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22.01.28
36,000

천개의바람청소년 문학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울프 와일더에 대한 기록 … 9 1장 낯선 이의 방문 … 12 2장 막내 … 29 3장 늑대들 … 37 4장 숲에서 만난 소년 … 48 5장 일리야와 페오 … 67 6장 북쪽으로 … 83 7장 붉은 핏자국 … 96 8장 눈이 멀 듯한 추위 … 109 9장 알렉세이의 제안 … 144 10장 마을 사람들 … 155 11장 축제 … 183 12장 불탄 성 … 210 13장 위장 … 222 14장 훈련 … 245 15장 혁명의 날 … 267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등을 수상한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 <어느 날, 정글>의 작가 캐서린 런델의 신작.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눈 덮인 한겨울의 러시아,그곳에서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녀의 모험담<울프 와일더>의 배경은 약 100년 전쯤, 가상의 러시아다. 울프 와일더 소녀 페오는 러시아의 어느 외딴 숲에서 엄마, 그리고 늑대들과 산다. 비록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이지만 페오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불청객 라코프 장군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모자랄 것 없이 행복한 페오의 삶에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페오는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결국 페오는 안락했던 숲속의 오두막집을 떠나, 숲 밖 세상으로 나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페오는 이 모험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기쁨,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슬픔,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등을 느끼고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간다.끊임없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하면서도 애틋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 불의에 맞서는 용기 울프 와일더인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늑대를 죽이라는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한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흉악한 폭군,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하면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옳지 않은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장군의 명령을 어긴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 없어지고 엄마는 붙잡혀 간다.죄 없는 늑대를 죽일 것을 강요하는 불의, 부당한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 페오는 이 모든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다. 저항에 큰 대가가 따르리라는 걸 알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황제 폐하의 명령이다.더 이상 네 늑대들이 황제 폐하의 동물들을 잡아먹게 두지 않겠다.이제부터 도시 사람들이 늑대를 보내면 다 총으로 쏴서 죽여 버려라.”“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우리는 총도 없다고요. 엄마, 장군님께 말해요.”라코프 장군은 페오의 말을 무시했다.“미신이나 믿고 너에게 말도 안 되는 애완동물을 보내는 바보들한테늑대를 숲에 풀어줬다고 말하고, 총으로 쏴 버려.”“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핏기가 사라진 엄마의 얼굴을 보자 페오는 겁이 났다.문 앞에 선 저 남자를 겨눌 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24쪽페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은 페오가 사랑하는 존재인 늑대와 엄마들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모험을 시작한 후, 페오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더 큰 불의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모두의 희망과 용기를 모아 함께 거대한 불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으면,노력하지 않아도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그러니까 꼭 처음부터 용감할 필요는 없어.같이 조금만 힘을 내면 돼. 그렇게 할 수 있지?”- 257쪽“라코프 장군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거라고 생각하죠.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다음 차례가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우리가 용감하지 않다고 여기는 거예요.이제 우리가 용감하다는 걸 보여 줄 때예요.늑대들처럼요!”- 274~275쪽 ● 우정과 연대, 그리고 혁명의 가능성울프 와일더 페오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하지만 사랑하는 늑대들과 함께라면 다른 친구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영원히 안락한 보금자리일 거라고 생각했던 집이 불타 없어지고, 항상 자신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가 잡혀가면서 페오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이런 상황에서 페오는 허약한 소년 병사 일리야와 말 많은 선동가 알렉세이를 만난다. 처음에는 이 소년들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차츰 마음이 열린다.“같이 가 줘. 부탁이야.”페오는 일리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금빛 단추만 쳐다봤다.“나 혼자서 갈 자신이 없어. 물론 늑대들이 있지만,나는…… 러시아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페오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나한테 화가 난 것처럼 들리는데?”“아니야! 화 안 났어. 그냥…… 두려운 거야.”페오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건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굳게 믿어 왔다. 하지만 일리야는 달랐다.“그렇다면 나도 함께 갈게. 물론.”- 90쪽소녀와 소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페오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을 연다. 더 나아가, 함께 하면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으며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이제 저는 대담해질 거예요.라코프 장군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뺏기지 않겠다고 말해야 해요.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지 몰라요.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어린이들까지 모두 힘을 모으면,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어요.그가 불러일으킨 공포심을 잠재울 수 있어요.이길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도해 볼 권리는 있어요.어른들은 저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씀하시죠.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싸울 권리가 있어요.그 누구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더 안전하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그러니까 우리 모두, 나가서 싸웁시다!”- 274쪽
사과를 주세요
푸른책들 / 진희 외 지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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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청소년 문학진희 외 지음
제13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사과를 주세요>에 실린 4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신념을 찾아 나선다는'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표제작인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 의지는 학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장을 펼친다. 의지가 마주한 ‘학교’라는 현실이자 거대 조직은 냉혹하기 그지없지만 그에 굴하거나 주눅 들지 않는 의지의 재기발랄함이 작품 내내 돋보인다. 책에 실린 4편의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주인공들을 억압하는 현실 속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 대표되는 ‘어른’들은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하는 거나 제대로 하라”며 그들의 꿈을 짓밟아 버리거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아이에겐 “개나 소나 권리 타령”이라며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이러한 어른들이 보기 거북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뜨끔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장면과 대사들이 현재 어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진정으로 응원해주기보단, 자신들이 맞추어 놓은 틀과 만들어 놓은 정답(비록 그것이 정답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에만 끼워 맞추려 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은 ‘문제아’, ‘비행 청소년’으로 낙인찍어 버리고 마는 우리 어른들 역시 이 소설집을 읽으며 자신의 행동을 한번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그것이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들이 꿈꾸는, 그리고 그들이 되고 싶은 멋진 어른의 모습이다.연애 세포 핵분열 중 / 김은재 사과를 주세요 / 진 희 우산 없이 비올라 / 허혜란 바다를 삼킨 플랑크톤 / 이순미 발행인의 말 작가 약력▶ 제13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사과를 주세요』 출간! 바야흐로 저성장 시대를 맞아 모든 세대가 ‘먹고 사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연애, 결혼, 취업을 넘어 포기할 것이 셀 수 없이 많다는 20대를 가리키는 ‘n포 세대’나, 위로는 나이 드신 부모님을 부양하고 아래로는 취업 못한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는 50대를 가리키는 ‘낀 세대’ 같은 용어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반영하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신조어다. 그러다보니 뉴스나 신문도 온통 이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취업 못한 청년들이 몇만 명을 넘었다느니, 은퇴한 50대들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느니 하는 소식들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만도 어려운 시대, 우리의 다음 세대인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어른은 거의 없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현재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꿈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에 관해 궁금해 하거나 진지하게 그들과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나의 취업이, 나의 결혼이, 나의 노후가 급급한 2015년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그저 ‘소통이 안 되는 이해할 수 없는 대상’, 혹은 ‘비행을 일삼는 대상’으로만 치부해버리고 만다. 청소년들을 궁금해 하지 않으니 그들을 위한 문학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 청소년소설은 상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문학계에서 홀대받기 일쑤고 서점에 진열된 청소년들을 위한 서적이라고는 교과서 혹은 문제집이 대부분인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러한 세태에 굴하지 않고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은 국내 문학 작품 공모제에 존재하지 않았던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을 최초로 신설하여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 작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그들을 위한 책을 발간하려 애써 왔다. 그 노력에 대한 결과물인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살리에르, 웃다』, 『외톨이』, 『불량한 주스 가게』, 『열다섯, 비밀의 방』, 『똥통에 살으리랏다』, 『스키니진 길들이기』는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그 문학성을 인정받고,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우리 청소년소설 분야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청소년소설의 미래를 그려 나갈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인 『사과를 주세요』가 출간되었다. 녹록치 않은 현실을 반영하듯 2015년 상반기 푸른문학상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배출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보답과도 같은 수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하반기 푸른문학상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에 지원해 4편의 수상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4편의 작품은 각기 다른 성격의 주인공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펼치고 있지만, 모두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소설 장르의 긍정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실의 어른에 맞서 ‘꿈과 신념’을 제힘으로 찾아 나선 멋진 청소년들의 유쾌한 성장기! 『사과를 주세요』에 실린 4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신념을 찾아 나서는 것! 표제작인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 의지는 학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장을 펼친다. 의지가 마주한 ‘학교’라는 현실이자 거대 조직은 냉혹하기 그지없지만 그에 굴하거나 주눅 들지 않는 의지의 재기발랄함이 작품 내내 돋보인다. 「우산 없이 비올라」의 주인공 선욱과 「바다를 삼킨 플랑크톤」의 주인공 산하 역시 주위의 시선과 간섭에서 벗어나 굳건히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 떠나는 당당한 청소년들이다. ‘남들이 다 하는 것’, 혹은 ‘엄마가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즐거운 것’을 스스로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두 청소년의 모습에서 오늘날 어른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신념과 용기가 느껴진다. 「연애 세포 핵분열 중」의 주인공 근복은 다른 어떤 꿈보다도 간절하고 중요한 ‘연애’를 갈망하며 그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온 노력을 쏟아 붓는다. 「연애 세포 핵분열 중」은 솔직·담백하고 아직은 성적으로 순수(?)한 근복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최대 화두인 ‘연애’ 문제를 유쾌하고 직설적으로 그린다. 청소년들은 어떤 방식으로 연애를 하는지, 연애를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숨기기에 급급했던 청소년들의 성과 연애를 톡톡 튀는 시각으로 그리며 그들의 연애 생활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주인공들을 억압하는 현실 속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 대표되는 ‘어른’들은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하는 거나 제대로 하라”며 그들의 꿈을 짓밟아 버리거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아이에겐 “개나 소나 권리 타령”이라며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이러한 어른들이 보기 거북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뜨끔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장면과 대사들이 현재 어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진정으로 응원해주기보단, 자신들이 맞추어 놓은 틀과 만들어 놓은 정답(비록 그것이 정답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에만 끼워 맞추려 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은 ‘문제아’, ‘비행 청소년’으로 낙인찍어 버리고 마는 우리 어른들 역시 이 소설집을 읽으며 자신의 행동을 한번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그것이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들이 꿈꾸는, 그리고 그들이 되고 싶은 멋진 어른의 모습이다.입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근복이네 반에서는 벌써 다섯 커플이 탄생했다. 이 추세라면 28명이 정원인 반 안에서 솔로들이 소수가 될 판이었다. 3월 초에 반 단합 대회를 했던 고기 뷔페에서 눈 맞아 썸 타다가 바로 사귀게 된 석용-효림 커플과 성훈-가영 커플은 정말 눈꼴사나웠다. 35세 노처녀인 담임 윤희 샘이 간혹 교실을 들여다보다가 "야, 너희 떨어져!"라고 외칠 만큼 두 커플의 애정 행각은 솔로들의 마음을 괴롭게 했다. "지금 우선 귀찮고 입장 곤란하니까 선심 쓰듯 던져 주는 사과는 진짜 사과가 아니라는 얘기지, 내 말은. 시간에 정성을 더해서 상대가 왜 상처받았는지 알아가는 게 먼저. 사과는 그런 다음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일이어야 해. 가능하다면 여러 번, 그리고 지속해서. 성가시니까 치워 버리기 위해서, 부끄러우니까 잊어버리고 묻어 버리기 위해서, 먹고 난 종이컵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듯이 한 번 쓱 해치우는 행동이 아니라." "얘, 선욱아! 커다란 물고기가 말여. 아니지, 호랭이가 말여. 날쌔고 커다란 호랭이가 작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 말이다. 어쩔 거 같냐?""뭐, 잽싸게 달려가서 앙하고 물겠지.""그러겄지? 재빠르게 잡을 것이여. 아무리 더 크고 힘이 세도 토끼에게 '야, 간식거리! 이리 와 봐!' 하지는 않겄지?"나는 웃었다. 할머니는 말을 이었다."아무리 작아도 잡히지 않으려고 있는 힘껏 도망갈 테니 말이여. 호랭이가 작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도 열심히 달려가는 것처럼 할미도 뭐든지 열심히 할라고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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