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면서도 젊은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을 일깨워 주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도산 안창호 이야기』는 4년에 걸친 철저한 고증과 감수를 거쳐 탄생한 안창호 전기의 결정판이다.
그동안 도산 안창호에 대한 전기는 여러 권 출간되었다. 하지만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의 모든 자료를 받아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도산의 삶을 바탕으로 집필한 후 여러 도산학 전문가들의 고증과 감수를 통해 검증을 받고 출간되기는 처음이었다.
‘안창호 전기’를 발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자료를 모아왔던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자료를 받은 윤지강 작가는 2년여에 걸친 자료조사와 2004년에 한국을 방문한 도산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의 생생한 증언 등을 토대로 원고를 집필했다.
원고를 넘겨받은 원유미 작가 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6개월에 걸친 정성스런 작업 과정을 거쳐 일러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된 원고는 도산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의 전기를 미국과 한국에서 출간한 존 차(한국명 차학성),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최종호 사무국장 등 도산학 전문가들의 철저한 감수와 수정을 거쳐 책으로 묶여 나올 수 있었다.
출판사 리뷰
왜 도산 안창호를 읽히고자 하는가?도산이 서거한 지 80여 년이 지난 오늘,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고위층을 비롯한 일부 국민들의 행태를 보면서 도산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백성의 질고疾苦를 어여삐 여기거든 그대가 먼저 의사가 되라. 의사까지는 못되더라도 그대의 병부터 고쳐서 건전한 사람이 되라.”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의 스승이다. 우리 겨레가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인물이다. 육십 평생을 “밥을 먹어도 민족을 위해 잠을 자도 민족을 위해” 몸을 바치신 도산은 소년 시절부터 나라의 일에 뜻을 세우고 위태롭고 어지러운 나라의 운명을 돌려 민족천년의 대계大計를 바로 잡으려고 독립협회운동에 가담하였다.
1894년, 평양성에서 벌어진 청일전쟁의 참상은 17세의 소년 안창호에게 민족의식을 자각하게 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 무참히 짓밟히는 국토와 민중의 처참한 울부짖음은 한 명민한 소년의 의식을 ‘개인’에서 ‘민족’의 지평으로 확대한다.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 일함으로써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는 그의 대공주의大功主義는 이때 그 배아胚芽를 싹틔운 것이다.
이어 신민회新民會와 대성학교大成學校,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흥사단興士團을 만들고 국민에게 성실과 사랑으로 민족정신을 가르치며 침략자 일본제국주의자에 맞서 싸웠다. 사실 오늘의 우리들에게 ‘위인’이란 일종의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진부한 존재일 수도 있다. 그들은 어둠침침한 박물관에 진열된 창백한 밀랍인형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윤지강 작가와 원유미 작가는 이 카테고리 속에 갇힌 ‘위인’ 도산을 따스한 피가 흐르는 생생한 인물로 복원해내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집필하며 글쓴이는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도산의 도전과 모험, 이상理想에 대해 들려주고자 했다.
원고를 탈고하고 나서 글쓴이 윤지강은 “어린이들이 학교의 독후감 숙제로 이 책을 읽는 대신 ‘좋은 사람’ 안창호를 만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원고를 써나갔다. 작업에 몰두하던 어느 날, 나는 꿈속에서 안창호 선생을 만났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당시의 끔찍하도록 마르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꿈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생생한 느낌이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붙들고 매우 섧게 울었는데 꿈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음을 느꼈고, 그 느낌은 나를 충만하게 했다.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고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지강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숭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계간 『동서문학』에 단편소설 「팔레트와 물감」으로 등단해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역사 속 우리 여성을 탐색하여 문학적으로 오롯이 되살리는 데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는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 『도산 안창호 이야기』, 『세계 4대 해전』, 『송아지 아버지』 등이 있다.
목차
1. 유년시절
2. 노내미집 셋째아들
3. 싹트는 민족의식
4. 새로운 학문을 익히다
5. 쾌재정의 젊은 웅변가
6. 미지의 세계를 향해
7. 조선의 기특한 늦깎이 학생
8. 젊은 지도자
9. 귤 한 개를 따도 조국을 위해
10. 대한의 남자야! 여자야!
11. 대성학교의 호랑이 선생님
12. 사라진 나라의 혁명가
13. 조국과 결혼한 사람
14. 흥사단
15. 상해 임시정부
16. 훈훈한 마음, 빙그레 웃는 낯
17. 청년은 조국의 미래
18. 참배나무에는 참배가 열리고
19. 잠을 자도 독립을 위해, 밥을 먹어도 독립을 위해
20. 대한의 독립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21. 꿈에라도 나타나 우리의 갈 길을 일러주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