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빌런’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속의 빌런을 재해석하여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4편의 소설로 선보였다.
고전을 각색하며 작가들은 빌런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빌런에게는 사연이 없을까?”, “빌런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이 세상에는 나쁜 일을 해도 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런지 생각해 보자고 이 책의 작가들은 한목소리고 말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악당을 보는 새로운 시각
“빌런에게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빌런의 속사정을 중심으로 명작 4편을 재조명하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동서양의 고전 문학 및 명작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현대적으로 각색한 앤솔로지 단편집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점점 커지는 오늘날, ‘권선징악’, ‘인과응보’, ‘자업자득’ 등과 같은 고전 속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할까?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시대가 변해도 불변하는 삶의 가치와 원칙, 인간의 도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 속의 ‘빌런’을 모티브로 새롭게 각색한 4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고전 속에만 등장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세상에는 빌런이 넘쳐난다. 당장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부터 전쟁을 일삼는 지도자까지 참 많은 빌런이 있다. 도대체 이들은 왜 나쁜 짓을 저지르는지,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는지 생각해 본다면 고전을 읽는 우리의 이해 폭은 좀 더 넓어질 것이고,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는 걸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전 속 메시지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아주 먼 옛날부터 어른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옛이야기나 전설들을 들려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곤 했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와 지혜, 인간의 도리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즉 고전은 과거와 오늘을 잇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생활의 편리를 누리고 사는 21세기에도 고전 문학은 문화콘텐츠 창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창작 과정을 통해 여러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지만 고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치 않는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빌런의 속사정》은 가치관과 생활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변치 않는 삶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전 속 메시지를 여러 장르의 소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고전 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지녀야 할 도리와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빌런이 주인공이라면? 그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빌런’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속의 빌런을 재해석하여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4편의 소설로 선보였다.
고전을 각색하며 작가들은 빌런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빌런에게는 사연이 없을까?”, “빌런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이 세상에는 나쁜 일을 해도 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 존재에게도 어떤 사정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런지 생각해 보자고 이 책의 작가들은 한목소리고 말하고 있다.
고전 문학 속 ‘빌런’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역지사지’, ‘변화와 용기’, ‘꿈과 노력’, ‘욕심과 베품’
모든 이야기 속에 빠지지 않는 캐릭터가 있으니 악당, 요즘 말로는 빌런이다. 강한 빌런일수록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지고 빌런을 무찌르고 성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통쾌함을 자아낸다.
《잭과 콩나무》의 거인은 포악하고 멍청한 빌런이었고, 《사람이 된 쥐》에서 쥐는 가정의 행복을 깨뜨리는 빌런이었다. 《헨젤과 그레텔》 속 마녀는 온갖 종류의 과자로 아이들을 꾀여내 잡아먹는 빌런이었으며 《놀부전》의 놀부는 욕심 때문에 폐가망신하는 빌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빌런을 전건우, 배명은, 정명섭, 박영순 작가는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를 재창작한 4편의 작품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으로 작가들이 말하는 ‘역지사지’, ‘변화와 용기’, ‘꿈과 노력’, ‘욕심과 친절’에 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거인의 입장에서 쓴 《잭과 콩나무》. 평화롭게 살고 있던 거인의 성에 무단침입한 꼬마 도둑 잭. 과연 거인은 잭을 잡아먹으려고 했을까? 거인 입장에서 잭은 자기 집을 침범한 도둑이지 않았을까? 오해에 따른 편견, 역지사지에 대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 가족의 재탄생
가정에서 받는 차별과 폭력을 숨기고 학교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연하. 연하에게 따뜻한 밥을 얻어먹은 쥐는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조금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쥐의 활약으로 주인공 연하는 ‘변화와 용기’를 위해 힘을 내기로 한다.
-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끊임없이 경쟁하고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아이돌 연습생 동준과 미나는 남매다. 데뷔를 위해 좋아하는 노래 대신 혹독한 춤 연습에 매진하지만 결국 둘은 억울하게 쫓겨나 마녀의 집으로 가게 된다. 스타라는 꿈을 볼모 삼아 아이들을 연습시키다가 필요가 다하면 쫓아내는 기획사 엄마, 아빠가 빌런일까? 마녀라고 불릴 정도로 엄격하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조력하는 할머니가 빌런일까?
- 친절한 늘봄씨
가수의 꿈이 좌절된 후 희봄을 만나며 유튜버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늘봄.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유명인이 된 희봄에게 시기심을 품고 희봄의 성공을 어설프게 흉내 내다 대중의 질타를 받게 된다. 그러나 형제된 도리로 놀부를 도와준 흥부와는 달리, 희봄이 늘봄을 용서하고 도와준 배경에는 늘봄이 스스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사소한 친절한 행동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전 속에도 수많은 빌런이 등장합니다. 사악한 마녀,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 무시무시한 괴물이나 욕심쟁이 왕 등 그 모습은 제각각 다르지요. 하지만 빌런의 역할은 비슷합니다. 바로 선량한 인간을 괴롭히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트리는 거죠. 이런 빌런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고전을 읽으며 주인공을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이 말은 강력한 빌런이 등장할수록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진다는 뜻이기도 하죠.
빌런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마음대로 행동하는 악당이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우리 역시 빌런에게 관심과 이해의 미덕을 베풀지 않으면 그 악당과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고전 속에만 등장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세상에는 빌런이 넘쳐납니다. 당장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부터 전쟁을 일삼는 나쁜 지도자까지 참 많은 빌런이 있죠.
도대체 왜 이들이 이런 일을 저지르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는 걸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주제로 고전을 지금 시대에 맞는 이야기로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빌런의 입장에서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이 시리즈를 사랑해 주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여는 글〉 중에서
“으악!”
거울 속을 가득 채운 얼굴은 인간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툭 튀어나온 이마에 크고 뭉툭한 코, 부리부리한 눈, 거기에 비죽 솟아오른 아래 어금니 두 개는 영화나 게임 속에 등장하는 ‘오우 거’ 그 자체였다.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괴물!
“무슨 일입니까, 주인님? 쥐라도 나타났습니까?”
문밖에서 줄리엣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아니야!”
나는 재빨리 대답한 후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지금의 나는 열다섯 살김규민이 아니라 난폭하고 성질 더러운 거인이 되었다는 사실.
‘잠깐! 난폭한 거인이라면….’ 퍼뜩 한 가지 기억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중에서
콩나무를 타고 거인의 성으로 향하는 잭의 모험담은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잭은 결국 거인의 소중한 물건을다 가져와 부자가 되고 거인을 물리치기까지 하죠. 이렇게 본다면 이 고전 동화는 주인공 잭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아주 멋진 이야기인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 동화를 읽으면 거인이 무척 불쌍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평화롭게 살고 있던 거인의 성에 숨어든 건 잭입니다. 거인 입장에서 보면 잭이 무단침입을 한 거죠. 게다가 잭은 거인이 아끼던 물건을 차례차례 가져가는데요, 이건 도둑질입 니다. 거인은 당연히 화가 났을 거고 꼬마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 작품,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를 철저하게 거인의 입장이 되어 썼습니다.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전건우
사람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소설가가 되어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의 황태자로 불리며 다양한 작품을 써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꿈꿨던 슈퍼 히어로가 되지는 못했지만 동화와 소설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지구가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구를 보호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화 〈미스터리 유튜브〉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시리즈를 비롯해 동화 《우리 반 이순신》 《괴물 사용 설명서》, 소설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뒤틀린 집》 《안개 미궁》 등을 썼습니다.
지은이 :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나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저수지의 아이들》,《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시간을 잇는 아이》, 《기억서점》, 《빙하 조선》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2020년《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이 : 배명은
괴력난신을 좋아하며 주로 토속 호러를 쓴다. 괴이학회 창립멤버이자 매드클럽 멤버. 다수의 앤솔러지 참여. 단독작으로는 『울타리』, 『폭풍의 집』과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이 있다.
지은이 : 박영순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직장에서 디자인 및 홍보팀 업무를 했습니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과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로마제국 쇠망사》, 《청소년을 위한 종의 기원》,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 등이 있습니다.
목차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 전건우
가족의 재탄생 ● 배명은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 정명섭
친절한 늘봄씨 ● 박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