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K Bunker K 2025.봄 : 4호
빨간콩 / 박상준, 정재은, 고호관, 강혜숙, 남유하, 이민항, 임수현, 이지유, 오세란, 심지섭, 송수연, 이퐁, 박용숙, 최배은, 마타, 절자, 하누 (지은이)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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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콩청소년 문학박상준, 정재은, 고호관, 강혜숙, 남유하, 이민항, 임수현, 이지유, 오세란, 심지섭, 송수연, 이퐁, 박용숙, 최배은, 마타, 절자, 하누 (지은이)
이번 호는 ‘메타버스에서 온 편지’라는 주제로 SF 속에 나타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살펴본다. 상상 속 이야기들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는 지금, 화면 속 세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고,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커버 스토리 메타버스에서 온 편지
벙커 스토리 X차원의 폴리곤을 만나다
벙커 101 Bunker 101
SF 히스토리 >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_ 박상준
SF 튜토리얼 > 메타버스로 어서 오세요! _ 박상준
SF 큐레이션 > ‘가상현실·메타버스 SF’ 팬들을 위한 추천 작품
THE 인터뷰 > 기발한 상상력으로 펼치는 SF 웹툰의 매력
_ 「후궁공략」 작가 박은지(봉봉)
벙커 랩 Bunker Lab
초단편소설 1 > 랜덤모션 _ 이민항
초단편소설 2 > 한밤의 잠수 _ 남유하
시 > 가장 인간적 질문 | 진짜 개가 되려고 _ 임수현
SF 작품외전> 수박맨 : 못다한 이야기 _ 하누
연재 _ 중편소설 > 딴곳의 아이들 (마지막 회) _ 고호관
만화 > 합리성 생성 필터 _ 절자
우주만담 > 우주의상실 _ 이퐁, 박용숙
SF 가상공간 여행 > 어떤 메타버스에 가 보고 싶나요?
_ SF플러스알파
벙커랜드 Bunkerland
SF 탐구생활 > 가상 세계 상상력이 선물한 두 가지 관점
: 《레디 플레이어 원》《매트릭스 1》 _ 일심이채
눈에 띄는 책 > 요즘 SF _ SF플러스알파
깜짝카툰 > 무제(1)의 이야기 _ 마타
심심풀이 놀이터 > 도전! 컬러링 : 메타버스 무한 확장
물음표 리뷰 > 소중한 일상을 나누는 또 다른 세계
: 《너와 나의 퍼즐》 _ 오세란
별세계로 가는 길 > 해파리 is 아름다운 갤럭시 _ SUKU
그 시절의 SF > 외계인 선생님을 보낼까 말까 _ 이지유
빙글빙글 놀이터 1 > 머리에 힘을 주는 두뇌 게임 : 매직큐브
SF 정거장 > 그 많은 아바타는 어디서 무엇을 할까? _ 정재은
빙글빙글 놀이터 2 > 정사각형 게임의 시초, 마방진을 해보자!
빙글빙글 놀이터 3 > 우주 상식 퀴즈
벙커채널 K Bunker Channel K
벙커캐스트 > DJ 싱크가 추천하는 SF 콘텐츠 : 메타버스 게임
벙커타임즈 > 사이언스 픽션 이슈들을 한번에
벙커피디아 > 우리 모두의 SF 용어사전
쓱싹 통신 > 독자 리뷰 | 십자말 풀이
퀴즈 정답 및 해설
에디터 레터 > 현실과 가상 사이, 그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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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속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또다시 SF 매거진《벙커 K》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벙커 K 요원들이 드디어 ‘우주 벙커 K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갑작스럽게 위협 감지 경보가 울리고 요원들은 메타버스의 세계로 접근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요원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번 호는 ‘메타버스에서 온 편지’라는 주제로 SF 속에 나타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살펴봅니다. 상상 속 이야기들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는 지금, 화면 속 세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고,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벙커 101」에는 SF 속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에 대한 의미와 내용을 훑어보는 튜토리얼과 작품 소개, 『후궁공략』으로 2023년 SF어워드 만화·웹툰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 박은지(봉봉) 님과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펼치는 SF 웹툰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벙커 랩」에서는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다양한 SF 신작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를 거듭할수록 주목받고 있는 SF 시 코너도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민항 작가의 『랜덤모션』, 남유하 작가의 『한밤의 잠수』, 고호관 작가의 중편 연재소설 『딴곳의 아이들』,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절자 작가의 『합리성 생성 필터』와 작품 외전으로 만나는 하누 작가의 『수박맨』 이야기도 지난 호에 이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SF 작품을 통해 메타버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SF 가상공간 여행’ 코너는 색다른 즐거움을 던져줍니다.
「벙커랜드」에는 강혜숙 작가의 『해파리 is 아름다운 갤럭시』, 오세란 작가의 ‘물음표 리뷰’, 이지유 작가의 ‘그 시절의 SF’와 함께 다양한 두뇌 퀴즈와 컬러링 등을 실었습니다. 마지막 장인 「벙커채널」을 통해 SF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의 세계! 지금까지의 모습과 또 앞으로 펼쳐지게 될 새로운 세계를 다양한 SF 작품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 리뷰]
현실과 가상 사이, 그 어딘가에서
이번 호 잡지를 끝까지 읽는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지금쯤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이라는 단어에 조금 더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사실 메타버스는 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이미 와 있었지요. 우리가 매일 접속하는 게임 속 세계, 화상 수업을 들으며 보았던 가상의 교실, 멀리 있는 친구와 실시간으로 대화했던 온라인 공간… 이 모든 것이 메타버스의 한 조각이니까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현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점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우리는 집에서 누워 세계 여행을 할 수도 있고, 우주선 안에서 중력을 체험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만든 가상 세계에서 친구들과 뛰어놀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공부나 예술, 스포츠, 직업처럼 진지한 영역에도 점점 스며들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풍성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생길 때마다 그만큼 새로운 책임도 따라오는 법이죠. 메타버스는 마치 반짝이는 유리문 같아서, 한 발짝만 잘못 디디면 안쪽으로 쑥 빨려 들어가 버릴지도 모릅니다. 너무 오랜 시간 가상공간에 머무르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조금씩 지쳐가고, 현실에서 꼭 마주해야 할 문제들은 점점 멀어지게 되지요. 그리고 이 세계에는 아직 법과 질서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안전’이나 ‘권리’ 같은 것들도 스스로 더 잘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상의 인물이지만 실제 사람을 속이거나 상처 주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개인 정보를 노출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세계를 자유롭게 누리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먼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 그리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이번 호는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이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끌어냅니다.
어쩌면 여러분 중에는 언젠가 메타버스 속에서 직업을 갖게 될 사람도 있을 거예요. 가상의 건축가가 되어 디지털 도시를 설계할 수도 있고, 가상 동물병원을 운영하거나, 아바타 스타일리스트가 되어 전 세계 이용자들의 옷을 디자인할 수도 있겠죠. 현실처럼 정해진 틀이 없는 만큼, 여러분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장 빛을 발하게 될 겁니다.
이것 하나는 꼭 잊지 말기로 해요. 메타버스는 ‘현실을 대신하는 세계’가 아니라, ‘현실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하나의 도구’라는 사실을요. 진짜 삶은 여전히 여러분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있고, 학교의 교실과 운동장, 그리고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그 순간에 있습니다. 가상은 그 위에 덧입혀지는 또 하나의 색깔일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