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참고서에 나와 있는 ‘정답’에서 벗어나 작품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눈’을 길러주자는 의도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작품 읽기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도 유쾌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입장을 공감할 줄 알고,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면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토론’이기에 이 책에서는 문학 작품의 새로운 독법으로 토론을 제시하였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 「홍길동전」과 같은 작품에서부터 문제적 인물이 등장하는「원고료 이백 원」「조만득 씨」「불나방과 하루살이」와 같은 다소 생경한 작품과 함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 외국 소설「처절한 정원」「동물농장」 등 토론거리가 가득한 작품만을 엄선하여 인물의 태도와 행동이 바람직한 것인지, 그들의 선택은 과연 적절한 것인지따져 묻게 하였다.
또한 작품 읽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작품 앞뒤로 ‘읽기 전에’ ‘읽고 나서’ ‘토론 맛보기’ ‘입장 정하기’ ‘더 읽어 보기’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배치하였다. 틀에 박힌 작품 읽기에 딴지를 거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눈으로 작품을 읽어내는 새롭고도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중학생토론학교_문학』은 틀에 박힌 문학 작품 읽기에 ‘딴지’를 걸어 보자는 취지에서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들이 만든 책이다. 참고서에 나와 있는 ‘정답’에서 벗어나 작품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눈’을 길러주자는 의도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작품 읽기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도 유쾌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 「홍길동전」과 같은 작품에서부터 문제적 인물이 등장하는「원고료 이백 원」「조만득 씨」「불나방과 하루살이」와 같은 다소 생경한 작품과 함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 외국 소설「처절한 정원」「동물농장」 등 토론거리가 가득한 작품만을 엄선하여 인물의 태도와 행동이 바람직한 것인지, 그들의 선택은 과연 적절한 것인지따져 묻게 하였다. 또한 작품 읽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작품 앞뒤로 ‘읽기 전에’ ‘읽고 나서’ ‘토론 맛보기’ ‘입장 정하기’ ‘더 읽어 보기’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배치하였다.
문학으로 토론하기 토론으로 문학읽기
문학 작품 속에는 다양한 갈등 양상이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될 크고 작은 고민들이 작품 속에 모두 다 녹아 있다. 작품에 녹아 있는 갈등은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가치들이 다각도로 대립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단순한 권선징악의 대립구도로 이해할 수도 없고, 한 쪽이 일방적으로 옳은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작품을 읽어나갈 때에는 주인공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쉽지만, 대립각의 반대편에 있는 쪽의 입장도 헤아려 본다면 누가 옳은지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수많은 갈등 상황이 녹아 있는 문학 작품을 읽어 나가면서 참고서에 한 문장으로 축약된 주제를 암기하고 문제집에서 강요하는 정답으로 주인공의 성격과 태도를 단정짓는 것이 ‘작품 읽기’에 무슨 도움이 될까?
작품을 읽는 기존의 고정된 학습법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작품 읽기를 시도해 볼 수는 없을까? 참고서와 문제집이 알려주는 정답이 아니라 자신만의 언어로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게 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중학생토론학교_문학』은 자신만의 눈으로 작품을 읽는 힘을 길러 주는 데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입장을 공감할 줄 알고,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면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토론’이기에 이 책에서는 문학 작품의 새로운 독법으로 토론을 제시하였다. 서로 다른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작품 읽기 방식에서 벗어나, 작중 상황을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다. 토론을 통해 문학 작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읽어낼 수 있게 된다면 작품을 읽는 독해력은 물론 감수성과 사고력도 풍부하게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문학 작품은 토론의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배워 왔지만, 「학」의 성삼이처럼 오랜 친구의 목숨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에서도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지만 정작 본인의 처지도 어려운 「원고료 이백 원」의 아내가 자신이 소설을 연재해 번 목돈 이백 원으로 어려운 동지들을 돕지 않고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을 이기적인 행동이라 비난할 수 있을까? 도둑질은 가장 대표적인 나쁜 행동이라 배웠는데 우리는 홍길동을 의적이라 믿어 왔으니, 백성을 위해서라지만 도적질을 한 홍길동을 의롭다 한 것이 과연 옳은 판단일까?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적인 도덕의 잣대들은 작품 속의 문제적 상황과 만나면서 ‘토론’을 통해 보다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불길에 뛰어드는 불나방과 끈끈이에 붙어 단물을 빠는 파리, 누구의 삶이 더 나을까?
그래, 고통스럽지만 이상을 추구하는 불나방이 나아.
아니야, 구속을 받지만 편안하게 지내는 파리가 나아.
비참한 현실을 감당하지 못해 자신이 백만장자라 믿으며 행복해하는 조만득 씨를 치료해야 할까?
그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제정신으로 돌려놔야 해.
아니야, 조만득 씨를 비참한 현실로 보내는 건 무자비한 일이야.
『중학생토론학교_문학』은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독서 토론을 위해 토론거리가 가득한 작품을 엄선하였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 「홍길동전」과 같은 작품에서부터 문제적 인물이 등장하는「원고료 이백 원」「조만득 씨」「불나방과 하루살이」와 같은 다소 생경한 작품과 함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 외국 소설「처절한 정원」「동물농장」 등 토론에 적합한 작품을 선정하여 인물의 태도와 행동이 바람직한 것인지, 그들의 선택은 과연 적절한 것인지 따져 묻게 하였다.
또한 작품 읽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품 앞뒤로 다양한 활동을 배치하였다. 먼저 ‘읽기 전에’에서 작품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갈등 상황을 제시하였고 ‘작품 읽기’에서 갈등 상황이 녹아 있는 작품을 직접 읽어 보게 하였으며 ‘읽고 나서’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작품의 갈등 상황을 다각도에서 고민해 보고, ‘토론 맛보기’를 통해 토론의 일부를 직접 접해본 후 ‘입장 정하기’에서 자신만의 입장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제와 관련해 함께 읽어 볼 만한 풍부한 글감들을 ‘더 읽어보기’에 담았다.
틀에 박힌 작품 읽기에 딴지를 거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눈으로 작품을 읽어내는 새롭고도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중학생토론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초대하는 글
불나방과 파리, 누구의 삶이 더 나을까? | 바람직한 삶
· 불나방과 하루살이_김소진
아내는 과연 이기적일까? | 욕망과 도덕
· 원고료 이백 원_강경애
성삼이의 선택을 비난할 수 있을까? | 이념과 우정
· 학_황순원
아버지와 삼촌은 비겁한 사람들일까? | 진실의 가치
· 처절한 정원_미셸 깽
돼지들에게 더 많은 권리가 있을까? | 능력과 분배
· 동물농장_조지 오웰
조만득 씨를 꼭 치료해야 할까? | 현실과 도피
· 조만득 씨_이청준
홍길동의 행동은 정의로울까? | 목적과 수단
· 홍길동전_허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