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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초록서재 / 뤼시 미셸 (지은이), 미리옹 말 (그림), 장한라 (옮긴이) / 2022.07.27
11,500원 ⟶ 10,350원(10% off)

초록서재청소년 인문,사회뤼시 미셸 (지은이), 미리옹 말 (그림), 장한라 (옮긴이)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는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까? 누군가에게 이름을 붙이는 행동에는 어떤 의미와 의도가 담겨 있을까? 욕을 할 때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드러낼까? 10대는 왜 공격적인 말을 할까? <말의 무게>는 언어학자가 전하는 다양한 예시와 설명을 통해 우리와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말의 특징을 전하는 책이다. 그를 통해 구분 짓고 차별하고 상처 주는 말, 세상을 만들고 나를 비추는 말, 살아 숨 쉬며 우리 모두를 이어 주는 ‘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말이 말하고 싶은 것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 말이 사람을 죽여요! ‘우리’가 아닌 사람들을 부르는 방법 다르게 부르기 별명 붙이기 ‘그’나 ‘그녀’라는 말에 숨은 의미 성별을 나누지 않으려는 이유는 뭘까? 문법적 성 욕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줄까? 욕과 차별 욕을 다시 찾아오기 남자답게 말하기 누구에게 어떻게 말할까? 10대가 공격적으로 말한다고요? 언어 하나 = 나라 하나? 맞춤법은 살아 있다 평등한 말과 글 사투리란 무엇일까? 인터넷 용어와 온라인 소통언어학자가 전하는 진정한 ‘말’ 사용법 혐오의 시대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말’의 무게를 달다 쉽게 단정 짓고 비난하며 조롱하는 말들로 둘러싸인 채, 우리는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편 가르기와 비하와 멸칭 붙이기가 하나의 오락처럼 번지고, 책임감 없이 가짜 뉴스가 번져 가는 세상 속에서 “혀 아래 도끼 들었다.”라거나 “펜은 칼보다 강하다.”와 같은 표현들은 먼지에 파묻히듯 빛을 잃어 가고 있다. 혐오의 그늘 아래 누군가는 난도질당한 마음을 추스르고, 누군가는 분노에 사로잡혀 또 다른 혐오를 만들어 낸다. 온갖 날카로운 말들이 범람하는 이때, 프랑스의 언어학자가 쓴 『말의 무게』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에 실린 무게를 전하는, 얇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쓰였으며 우리의 문법 체계와 차이가 큰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언어의 특징을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결코 낯설지 않다. 언어는 평등하지 않으며, 우리가 말을 할 때 어떻게 구분 짓고 폭력을 저지르며 차별이 일어나는지를 핵심만 짚어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우리의 현실과 우리가 쓰는 말의 무게 또한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우리’와 ‘그들’을 구별 짓고 정체성을 이루는 ‘말’ 『말의 무게』는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말하기’가 어떻게 차별을 일으키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반복해서 설명하며, 풍부한 예시를 통해 깊은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폭력이나 살인 사건을 ‘일탈’이나 ‘비극’이라 이름 붙이며 심각성을 축소하고 피해자를 소외시키는 현상을 통해 말이 중립적이지 않으며 사고방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편을 가르고 구분 짓기 위해 특정인들에게 이름을 붙여 틀에 집어넣는 행위를 통해 얼마나 인종 차별적, 성차별적, 호모포비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 주기도 한다. 가볍게 붙이는 별명뿐 아니라 공격적인 의도를 명백히 품은 욕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도 생생히 깨달을 수 있다. 사투리와 표준어를 구분 짓는 대목에서는 놀라울 만큼 큰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맞춤법과 언어의 평등에 관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배경적 지식과 상황에 맞게 바꾸어 쓰기도 했다. 이렇듯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인지와 더불어, 그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평등을 향해 첫걸음을 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프랑스어에 존재하는 ‘문법적 성’의 특징과 함께 프랑스 사회에 만연한 차별적인 규칙과 관념을 보여 주기도 한다.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며 ‘여류 시인’ 대신 ‘시인’으로 부르는 등 단어에서 성을 배제하고자 노력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존재를 또렷하게 나타내기 위해 문법적 성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그 역시 온전하지는 않다. 우리는 그 내용을 살펴보며 문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뿐, 언어의 문법과 세상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별과 젠더 의식에 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서로 이해하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 『말의 무게』는 말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분 짓기와 차별, 폭력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만, 또한 그 격차를 줄이고 말을 통해 평등하고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진정한 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욕할 때, 우리는 그 대상을 특정한 틀에 집어넣으며 모욕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이 어떤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또한 용기 있는 사람들은 그 욕을 자신들의 것으로 되찾아 오며 뜻을 뒤집는 동시에 서로 유대를 맺고 힘차게 행진하기도 한다. 어른들은 흔히 10대가 공격적으로 말한다며 비난하곤 하지만, 그 또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분 짓는 행동임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면서 공통점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깨닫고, 비난하거나 편견을 품던 대상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결국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 자신을 이룬다는 당연하고도 섬뜩한 진실을 전하고 있다. 또한 말이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은 물론 사회 전체에 어떤 식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인다. 그러면서 아무리 단절시키고 구분 지으려 해도 말이란 결국 다른 언어를 접하며 풍성해지고, 매체의 발달에 따라 이모지와 이모티콘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기도 하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때 말의 본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실하게 전달한다. 눈을 뜬 순간부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 때까지, 우리는 타인은 물론 나 자신과도 계속해서 말을 주고받는다.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며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 말을 건네고 나누는가 하면, 때로는 말을 집어 던지고 내뱉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고심하며 말을 고르기도 하지만, 별생각 없이 입을 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은 뒤, 우리의 입과 손끝에 매달린 말의 무게가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게 모두가 무게를 느끼며 말을 거르고 조심스레 전달하려 할 때, 상처 입은 스스로의 내면은 물론 모욕과 다툼이 만연한 세상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말을 한다는 것이 그저 단순히 단어를 사용하거나 입에서 소리를 내거나 정보를 전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고자 해요. 말하는 행위는 구분을 짓고, 등급을 나누고, 위계질서를 만들고, 차별하고,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기도 합니다.폭력을 폭력이라 부르지 않고 오히려 심각성을 축소한다면, 이는 폭력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드는 셈입니다. 심지어는 ‘웃긴’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하지요.폭력을 있는 그대로 폭력이라고 부를 때, 그 폭력을 저지른 사람의 책임이 낱낱이 드러납니다. 그래야만 어떤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인지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몸무게, 외모, 젠더, 인종, 여드름, 머리카락, 옷 스타일, 말투, 사회적 계층 등을 소재로 삼은 별명은 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특히 학교나 학급 같은 하나의 공동체에서 다수가 한 학생에게 그런 별명을 붙인다면 피해는 더욱 심각하겠죠.욕하는 사람은 그 자신은 물론 자신의 세계관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을 ‘더러운 놈’이라고 분류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드러나지요.누군가 어느 정치인을 ‘더러운 놈’이라 부른다면, 정치적 성향이 어느 정도 나타납니다. 정치인의 어떤 행동 때문에 욕했는지를 알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겠죠.욕을 되찾아오는 행동은 단순히 경멸적인 말을 자기 것으로 삼아 뜻을 뒤집는 방법인 것만은 아닙니다. 억압하는 자에 맞서 단결하면서 유대를 맺고 공동체를 만드는 행동이기도 하죠.‘잡년’이라는 욕을 들은 수많은 여성이 도리어 그 욕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단결하며 행진했듯이 말입니다.청소년들은 어른들에게 저항하면서 무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옷 스타일, 유행, 드라마나 음악처럼 주로 즐기는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요. 그렇게 어른들과 구별 지으며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구성원끼리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공동체를 말이에요.앞으로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달라지면, 그에 맞춰 언어와 규칙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달라진 세상 속에서 실제로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맞추어 바꿔 나갈수록, 더욱 자연스럽고 살아 숨 쉬는 말이 될 테니까요.말은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니 말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일 때 비로소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죠. 평등한 말일수록 널리 쓰일 수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뜻을 전달하는 언어의 기능과 취지를 올바르게 살릴 수 있습니다.


뭐? 문제만 읽으면 답이 보인다고?
봄풀출판 / 박민혜 (지은이), 노소영 (그림) / 2024.04.20
14,000원 ⟶ 12,600원(10% off)

봄풀출판청소년 자기관리박민혜 (지은이), 노소영 (그림)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차이는 어휘력, 문해력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초등학교 때는 내용이 어렵지 않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잘 모른다. 그런데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면 교과서 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 어휘 자체가 어려운데다 개념과 설명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무리 학원을 많이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교과서와 참고서를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오른다. 공부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먼저 어휘력부터 점검해보자. 많은 개념이 담겨 있는 교과서의 어휘들을 잘 알아야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며, 수업 내용을 소화할 수 있다.여는 말 ․ 즐겁고 재미있게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워요 Part 1 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어휘력과 문해력 챗GPT 시대에 문해력이 필요할까요? F자 형으로 읽고 있지 않나요? 문해력이 성적을 좌우한다고요? 아무리 읽어도 뜻을 모르겠다고요? 나의 문해력 수준은 어떨까요? Part 2 어휘력과 문해력을 쑥쑥 키우는 12단계 1월 감정 단어로 공감 능력을 길러요 2월 장점 단어로 자신감을 키워요 3월 초성 게임으로 새 단어를 발견해요 4월 교과서 읽기로 학문 어휘와 친해져요 5월 한자를 알아야 뜻을 확실히 알 수 있어요 6월 표준어 사용으로 품격을 높여요 7월 알쏭달쏭 날짜 단어와 단위 단어를 익혀요 8월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맞아야 해석이 정확해져요 9월 맞는 듯 틀린 단어를 찾아내요 10월 다양한 표현으로 차이를 만들어요 11월 신문 읽기로 어휘력의 왕이 되어 봐요 12월 글쓰기로 문해력을 완성해요 맺음말 ․ 어휘력과 문해력을 쑥쑥 키우는 10대가 되기를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차이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차이는 어휘력, 문해력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어요. 초등학교 때는 내용이 어렵지 않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잘 몰라요. 그런데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면 교과서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죠. 어휘 자체가 어려운데다 개념과 설명이 복잡하거든요. 그러니 아무리 학원을 많이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죠. 교과서와 참고서를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오르는 거죠. 공부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먼저 어휘력부터 점검해보세요. 많은 개념이 담겨 있는 교과서의 어휘들을 잘 알아야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며, 수업 내용을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디지털 화면을 읽을 때처럼 읽고 있지 않나요? 종이에 쓰인 글을 읽을 때와 디지털 화면으로 읽을 때는 무엇이 다를까요? 디지털 화면을 읽을 때는 평균 10초 이내로 페이지를 전부 훑느라 눈동자가 알파벳 ‘F’ 모양을 그린다고 해요. ‘F자형 읽기’란 처음 한두 문장만 끝까지 읽고 중간까지 훌쩍 뛰어넘은 뒤, 중반부 한두 문장을 읽고 또 아래로 쭉 내려와 버리는 건데요. 꼼꼼하게 읽어도 문제나 글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그렇게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능동적으로 살고 싶은가요, 수동적으로 살고 싶은가요? 인기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 중에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잘 꾸며서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아요. 미래는 이처럼 검증을 마친 자료, 깔끔하게 정리된 정보, 자기만의 해석이 담긴 정보들을 더 많이 소비할 거예요. 그런데 그런 정보를 생산해내려면 어휘력에 바탕한 문해력이 필요하죠. 만약, 내가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 세상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평생 다른 사람의 생각과 판단에 기대어 수동적으로 살게 될지도 몰라요. 어휘력과 문해력을 쉽고 재미있게 익혀요 이 책에는 초성 게임으로 새 단어 발견하기, 연관된 단어를 찾아내는 한자 게임, 알쏭달쏭한 날짜 단어와 단위 단어 익히기, 맞는 듯 틀린 단어 찾기, 비슷한 말 반대말 찾기 등 즐겁고 재미있게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을 실었어요. 지금까지 읽고 풀었던 국어 공부법 관련 책이나 정답이 있는 어휘력 문제집과는 많이 다를 거예요. 공부라면 멀리 도망치고 싶은 10대들의 마음을 담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거든요. ‘문제 해결하는 10대’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 책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담은 ‘문제 해결하는 10대’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에요. 뒤를 이어 나올 책으로는 꿈과 직업을 스스로 찾아가는 진로 찾기, 공부를 잘하기 위한 질문법에 관한 책 등이 있고요. 이후에도 10대들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이 담긴 책들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다음에 나올 책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보란 듯이 걸었다
창비교육 / 김애란 (지은이)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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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청소년 문학김애란 (지은이)
청소년시집 <난 학교 밖 아이>로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고군분투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생생한 삶을 울림 있게 전한 김애란 시인이 이번에는 시야를 넓혀 소외되고 차별받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시집으로 담았다. <보란 듯이 걸었다>는 편협한 사회의 울타리에서 튕겨 나간 십 대 여성, 노동자 청소년, 이른바 ‘정상 가족’ 밖에 있는 청소년들을 화자로 내세운다. 시인은 이들이 겪는 세상의 차가운 외면을 담담하게 그리면서도, 이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별에 항거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보여 준다. 시에 녹여진 이들의 생생한 현재와 항거의 몸짓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이들에게 무관심했는지 반성하게 한다. 이 시집은 ‘창비청소년시선’ 스물여섯 번째 권이다.제1부 미안하다 그날 여자답게 걸어라 양성 불평등 승애 이마 그날 시험 전야 캡숑 이상한 벌점 밥 많이 주세요 선화 언니 신발 패밀리 베이비 박스 100미터 전 싱글 대디 맘 있을 곳이 없다 가출 팸 좋으실 대로 제2부 첫눈 앵두술 별밤 붕어빵 첫눈 잊을 수 없는 이름 진짜 아빠 손 열아홉 살 엄마 그 여자가 홍시를 좋아할 것 같다 두고 봐라 다시 생각해 볼게 고백 허공에 걸린 집 고치고 싶지 않은 버릇 미안해 제3부 나는 열일곱 살 택배 기사 나는 열일곱 살 택배 기사 눈발 두 번째 알바 기억나지 않습니다 모릅니다 우리들의 인사법 봄 휙휙 쓩쓩 뿅뿅 짜장 뷔페 언제쯤 짜장면 배달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 알바 후유증 두루마리 휴지 스파이더맨 월급날 제4부 급식 먹으러 급식 먹으러 사이다 로또를 샀다 걸어간다 방문을 연다 우리 동네 사람들 그림자 참 다행이죠 아이러니 우리 누나 서운한 생각 미안하데이 그럴 수도 있다는 거 그럼 얼마나 좋아 해설_김고연주, 「십 대들의 현실에 천착하는 시」 시인의 말 우리가 잘 몰랐던 청소년들의 이야기 제도권 학교 바깥에서 살아가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따뜻한 시로 표현했던 김애란 시인이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보란 듯이 걸었다』는 사회의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힘겹게 살아내는 청소년을 향한 시인의 미안함과 위로, 응원을 담은 시집이다. 우리 사회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청소년상에 부합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무관심과 외면으로 일관해 왔다. 시집은 그렇게 소외와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의 ‘현재’에 주목하여 차별받는 십대 여성, 노동하는 청소년, 편부모·조부모 가정의 청소년, 가출 청소년, 비혼모·비혼부 청소년 등을 화자로 내세운다. 울타리 밖 청소년, 그들을 향한 ‘차별’의 민낯 시집에는 다양한 이유로 소외되고, 동시에 차별의 고통까지 이중으로 받는 청소년들의 생생한 삶을 그린다. 먼저 차별받는 십 대 여성의 이야기가 눈에 띈다. 십 대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리다는 이유로 더 많은 억압과 규제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자애 걸음걸이가/그게 뭐냐”(「여자답게 걸어라」 ,10쪽)며 지적받고, 신발도 옷도 마음대로 착용하지 못하는(「두고 봐라」, 58쪽) 등 몸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또한 “여자가 하기엔 안 좋다”(「캡숑」, 18쪽)며 장래 희망을 제한받고, 하고 싶은 운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양성 불평등」, 12쪽). 하지만 십 대 여성들은 ‘여성다움’을 강요하는 현실에 주눅 들지 않는다. 이들은 세상이 정한 ‘여성다움’을 그대로 수용하고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던지고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겠다고 다짐한다. 샘은 딸 없어요? 우리도 축구하겠다는 말 대신 뜬금없는 질문이 튀어나왔다 아들 없냐고 물어야지 인마 샘 말에 웃겨 죽겠다는 아이들 전교생이 양성평등 글짓기 한 게 엊그젠데 우리 학교 체육 시간엔 양성 불평등 쩐다 「양성 불평등」 부분 조리사 아주머니들이 재경이 급식판 가득 밥을 퍼 주신다 반찬도 수북하다 내게는 재경이의 반만 주신다 더 달라고 하니 조금 더 주신다 조금만 더 주세요 하니 쬐끄만 여자애가 많이도 먹네 하신다 제가 쟤 팔씨름 이겨요 축구도 더 잘해요 수북이 쌓인 급식판을 보란 듯이 들고 걸었다 「밥 많이 주세요」 부분 또한 시인은 일하는 청소년들의 고단한 삶을 표현하였다. 우리는 ‘청소년=학생’이라고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관심의 사각지대에는 생계를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든 ‘노동자’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은 돈을 벌어 “아버지 병원비 보태야”(「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 86쪽)하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열아홉 살 엄마」, 54쪽). 학업에 매진할 수 없기에 공부할 시간이 없어 안절부절못하고(「언제쯤」, 83쪽), 결국은 학교에 못 나가거나 아예 학교를 떠나기도 한다. 시인은 그렇게 학교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자전거 옆으로 스쳐 지나치는 교복 입은 학생들 허드레옷 입고 자전거 탄 내가 이방인 같다 새벽부터 엄마랑 물건 떼 오고 시장까지 손수레 끌고 가고 끌고 오고 이것저것 엄마 일 돕다 무단결석 일 주 이 주 삼 주…… 미련 다 버린 줄 알았는데 교복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차가운 눈발이 얼굴에 달라붙는다 담 주엔 학교로 돌아갈까 어쩔까 어지럽게 달라붙는 눈발 「눈발」 부분 다음으로 이른바 ‘정상 가족’이라 불리는 가족 형태에 속하지 못한 청소년을 살핀다. 편부모·조부모 가정의 청소년, 가출 팸을 만들어 생활하는 청소년(「패밀리」, 28쪽), 주변의 차가운 외면 속에서 혼자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하는 청소년(「신발」, 26쪽) 등이 화자로 등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년이 여전히 ‘미성숙’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관리, 훈육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청소년들은 관리와 훈육에서마저 논외이다. 이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제대로 된 안식처를 제공받지 못한 채 외롭게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다, 시에 그려진 이들의 생생한 현재는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이들을 사회에서 배제하고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한다. 날이 갈수록 가진 돈 다 떨어져 갈 때 은영이랑 미정이랑 저녁마다 나갔다 오는 이유 알면서 모른 척 진수가 도둑질해 온 라면 알면서 모른 척 며칠 만에 나도 도둑질에 가담하며 양심이 우는 소리 듣고도 모른 척 「가출 팸」 부분 소외와 아픔을 넘어, 차별에 항거하는 그들의 몸짓 시인은 이 청소년들이 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기를 바라며 이들이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외롭고 힘겹지만 씩씩하고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킨다. 이렇게 세상의 억압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세상의 차별에 항거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몸짓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보란 듯이 걸었다』는 우리가 잘 몰랐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한 손을 내밀고, 우리들에게 다른 손을 내밀어 그들과 우리를 연결해 주는 매개자 역할을 할 것이다. 햇살 속으로 가면 돈벌레는 금방 죽을지도 모른다 아는지 모르는지 창밖으로 툭 뛰어내리는 돈벌레 그래 반지하는 갑갑해 나는 힘껏 방문을 연다 「방문을 연다」 부분 친구들은 내 걸음걸이가예쁘지 않다고 한다남자 같다고 하는 친구도 있다그때마다 난내 걸음걸이가 어때서?당당하게 반문한다엄마도 종종 여자애 걸음걸이가그게 뭐냐고 야단친다같이 어디를 갈 때면여자답게 걸으라고 면박을 준다그럴 때 난두 팔을 힘차게 흔들며더 씩씩하게 걷는다무릎을 쭉쭉 펴고빠르게 걷는다이게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나만의 방식이라는 듯이여자다운나다운꽤 괜찮은 방식 아니냐는 듯이- 「여자답게 걸어라」 전문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간다시장 골목에서 어묵 파는 엄마한테도시락 갖다주러 간다힘껏 페달을 밟을 때마다핸들에 걸어 놓은 도시락이 무릎에 부딪힌다따끈한 밥이 식기 전에 갖다드려야지 쌩쌩 달린다자전거 옆으로 스쳐 지나치는 교복 입은 학생들허드레옷 입고 자전거 탄 내가 이방인 같다새벽부터 엄마랑 물건 떼 오고시장까지 손수레 끌고 가고 끌고 오고이것저것 엄마 일 돕다무단결석 일 주 이 주 삼 주……미련 다 버린 줄 알았는데교복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있는 힘껏 페달을 밟는다차가운 눈발이 얼굴에 달라붙는다담 주엔 학교로 돌아갈까 어쩔까어지럽게 달라붙는 눈발- 「눈발」 전문


미무스 2
양철북 / 릴리 탈 글, 문항심 옮김 / 2010.04.19
10,000원 ⟶ 9,000원(10% off)

양철북청소년 문학릴리 탈 글, 문항심 옮김
★ 비엔나 리터라투어하우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 바트 하르츠부르크 시 청소년 문학상 ★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작 ★ 가톨릭 아동청소년 문학상 추천도서 ★ 독일 하멜른 시 라텐팽어 문학상 추천도서 “플로린의 용기와 무모함, 끈기와 지혜에 또래의 청소년들은 주인공과 쉽게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FAZ) ‘미무스’라는 인물로 이 장르에서 새로운 이형(異形)을 구현. ……재미있게 읽히는 작품’ -쥐드 도이체 짜이퉁(SSZ)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한 보기 드문 수작(모험소설)이다. -미국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거지가 된 왕자? 2010년 어릿광대가 된 왕자 플로린의 잔혹한 모험 이야기가 왔다! 미무스라는 강력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미무스》는 하루아침에 적국의 어릿광대가 된 왕자 플로린의 이야기를 담은 모험소설이다. 오랜 세월 원수로 지내던 빈란트의 테오도 왕의 계략에 넘어간 몽필 왕국의 왕과 신하들은 포로 가 되고 뒤늦게 도착한 왕자는 어릿광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플로린은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에서 거지와 신분이 뒤바뀐 왕자 에드워드 튜더보다 더 잔혹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다. 아버지와 신하들이 지하 감옥에 갇혀 있으니, 도망을 칠 수도 없고 광대 노릇을 거부할 수도 없다. 결국 플로린은 궁정광대인 미무스에게 광대 훈련을 받으며 원수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웃기고 구르며 영혼 없는 광대 노릇을 한다. 미무스는 대대로 궁정광대에게 붙여지는 이름이다. 플로린의 나이에 광대로 팔려 온 미무스가 그랬듯, 플로린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겪으며 시나브로 꼬마 미무스가 되어 간다. 도망치려다 붙잡히고 분노하고 먹을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추위와 굶주림에 못 이겨 테오도 왕이 던져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가 하면 당나귀 귀를 쓰고 열심히 광대 훈련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왕자이기 이전에 열두 살 소년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운명이다.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서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자는 하루하루 빈란트 왕국의 벨링가르 성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겪으며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한다. 왕자로 태어나 원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있고 모두가 자신을 떠받들던 때에는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플로린은 광대 훈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인간 연습을 거친 것인지도 모른다. 배반과 권모술수, 복수와 용서, 지혜와 기지, 인내심과 통찰력, 신분을 떠나 인간이 지녀야 할 존엄성…… 플로린은 긴 운명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이 모든 것들을 온몸으로 부딪쳐 경험하고 성장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왕자 플로린이지만 그보다 매력적인 인물은 단연 광대 미무스이다. 미무스가 없었다면 그저 재미있는 권선징악적 모험소설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선악의 구분을 인물 미무스는 자유자재로 변신하거나 시공간을 이동하는 마법 대신 유머와 용기, 화술로 상대방의 폭력을 누른다. 교활함과 기지, 명민함과 통찰력, 경험과 인내심으로 폭력을 쓰지 않고도 상대를 움직이는 것이다. 역사연구가이자 작가인 릴리 탈은 이 작품에서 중세 시대 독일 성의 풍습과 광대 훈련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하게 그려 낸다. 《미무스》는 2004년 아동·청소년 심사위원이 직접 선정하는 비엔나 리터라투어하우스 청소년 문학상에 선정되었다. 또 바트 하르츠부르크 시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으며, 아동 문학상 중에서는 유일하게 독일 정부(문화부)가 수여하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가톨릭 아동청소년 문학상과 독일 하멜른 시 라텐팽어 문학상 추천도서로 뽑힌 바 있다. 2부_심호흡 한 번 가다듬고 자, 어디 한판 제대로 놀아 볼까? 드디어 사육제의 밤, 두 왕국의 운명을 건 광대의 놀이판이 벌어졌다. 연회의 흥을 돋우던 미무스가 드디어 귀한 마지막 손님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몽필의 늑대들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운다. 플로린은 어떻게 해서든 몽필의 왕과 신하들의 처형식을 늦춰야만 하는데……. 제2부 소풍 메시지 투항자 지하 감옥에서 성탄절 거인과의 한판 승부 체스 시합 주막에서 사육제의 밤 광대의 평화 봉인
남자 친구 이리구
답게 / 한영미 (지은이) / 2022.08.25
15,000원 ⟶ 13,500원(10% off)

답게청소년 문학한영미 (지은이)
여고생(소수아)의 평온했던 삶의 영역에 큰 침범을 해버린 남자친구(이리구)와의 만남과 임신, 출산 이후의 삶들을 홀로 헤쳐나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주인공을 바라보는 엄마(이지영)의 시점 또한 섬세하게 그려가는 10대 미혼모의 현주소를 생생히 묘사해주는 소설이다. 이제 더는 숨길 소재가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님이 함께 읽고 주인공의 현실에 공감해보고, 더욱 현명하게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프롤로그 01 얇다 02 약속 03 갈증 04 왜, 또? 05 선택 06 휴학 07 수아의 시간 08 선물 09 변수 10 심부름 11 무원기숙학원 12 향기 13 최악 에필로그기 획 의 도 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 <나답게 청소년소설> 총 14권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우리답게, 책답게>를 슬로건으로 32여 년째 400여 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 <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유능한 동화작가 분들을 섭외하여 드디어 14권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소설 13권과 청소년시집 1권을 중고생 자녀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만약 임신이면 저 어떻게 하죠?” “그럴 리가 없잖아.”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이리구는 가방을 둘러메더니 나가버렸다. ‘남자친구 이리구’ 소설의 한 부분이지만, 어쩌면 현실 대화일지도 모른다. 미성숙한 10대 청소년들에게서 사랑의 결실은 생명보다는 호기심이 크고 미래보다는 현재밖에 보지 못하기에 10대의 임신은 예전보다 더욱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심각성을 깨우쳐주기 위해 이러한 소재의 영화도, 프로그램도 계속 제작되고 있어서 ‘고딩엄빠’라는 말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학교에서 ‘사랑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쳐주면 나을까,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진솔한 대화에서 깨우쳐 줄 수 있을까. 10대 미혼모의 현실은 상당히 냉혹하다. 친구나 어른에게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낙태에 대한 종용도, 책임 대신 상처를 줘버리는 상대방에 대한 좌절과 분노도, 모성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모든 혼란도 스스로가 다 감당해야만 한다. 베이비박스에 남겨진 아기들, 하루에도 수없이 행해지는 낙태 수술, 삶의 행태가 다 바뀌더라도 결국 아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10대 미혼 엄마, 아빠들이 더는 생겨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서로가 동등한 사랑을 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차분히 호소하고 있다. 여고생(소수아)의 평온했던 삶의 영역에 큰 침범을 해버린 남자친구(이리구)와의 만남과 임신, 출산 이후의 삶들을 홀로 헤쳐나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주인공을 바라보는 엄마(이지영)의 시점 또한 섬세하게 그려가는 10대 미혼모의 현주소를 생생히 묘사해주는 소설이다. 이제 더는 숨길 소재가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님이 함께 읽고 주인공의 현실에 공감해보고, 더욱 현명하게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불안이 엄습해 왔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 이리구를 보고나니, 정말 자기가 임신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저 느낌만 말했을 뿐인데 어쩌면 저렇게 딱 자르고 가버릴까. 몸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몇 번 망설임 끝에 아랫배로 눈길을 옮겼다. 임신 생각에 빠져있어선지 예전보다 불룩해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교복 치마 허리가 팽팽한 느낌이 들었다. 망설임 끝에 슬그머니 손을 아랫배로 가져갔다. 정말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뒷덜미에서 땀이 흠씬 배어나왔다. 다시 검색을 해보니 임신 5개월까지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글이 있었다. 그 글 끝에 임신한 지 오래될수록 수술비용이 비싸다는 말도 있었는데, 그만큼 위험하고 힘든 수술이라는 뜻일 거다.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BT21 스터디플래너 : MANG(망)
위즈덤하우스 /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 2018.04.24
16,000원 ⟶ 14,40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청소년 학습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나 《BT21 스터디플래너》가 출간되었다. BT21 캐릭터 라인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RJ(알제이), SHOOKY(슈키), CHIMMY(치미), KOYA(코야), COOKY(쿠키), MANG(망), TATA(타타), VAN(반) 등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오늘 공부할 내용을 계획하고 실제로 얼만큼 공부했는지 그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하루 공부 계획과 10분 단위로 하루 일정을 세워 24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하루 일정표에 집중한 구성으로 학생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공부 계획을 세우는 7가지 원칙 BT21 스터디플래너 사용 가이드 CHARACTER INTRODUCTION My Future Bucket List 10 Yearly Plan Time Table 1st Month with RJ : Monthly Plan | Today Plan 2nd Month with SH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3rd Month with CHIMMY : Monthly Plan | Today Plan 4nd Month with KOYA : Monthly Plan | Today Plan 5th Month with C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6th Month with MANG : Monthly Plan | Today Plan 7th Month with TATA : Monthly Plan | Today Plan 8th Month with VAN : Monthly Plan | Today Plan 8 Months Review Free Note BT21과 스터디플래너와의 만남! 《BT21 스터디플래너》 출시!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난 《BT21 스터디플래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친절한 알파카 알제이(RJ), 맛있는 꾸러기 슈키(SHOOKY), 열정 강아지 치미(CHIMMY), 생각이 많은 코알라 코야(KOYA), 핑크빛 터프토끼 쿠키(COOKY), 가면쓴 댄싱 망아지 망(MANG), 호기심대장 타타(TATA), 우주로봇 반(VAN) 등 8점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BT21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BT21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오늘 공부할 내용을 계획하고 실제로 얼만큼 공부했는지 그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하루 공부 계획과 10분 단위로 하루 일정을 세워 24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하루 일정표에 집중한 구성으로 학생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공부하느라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학생들의 멋진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INDIGO+ing 인디고잉 Vol.55
인디고서원 / 인디고잉 편집부 지음 / 2017.05.28
15,000

인디고서원청소년 인문,사회인디고잉 편집부 지음
계간 청소년인문교양지 55호. 이번 호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권력을 바탕으로 우리 삶의 변화와 세계의 변혁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이번 호에는 행복한 교육을 위해,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이 땅의 청소년들이 대통령님, 정책 입안자, 선생님, 부모님, 청소년 여러분께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다 청소년 칼럼 대통령님, 이 나라 교육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 김민성 I’m dreaming 사랑, 그 위대한 이름으로 · 조민경 청소년에게 띄우는 그림편지 더불어 대숲 · 이호신 시가 내게로 왔다 우리의 힘으로 만드는 사람 사는 ‘그날’ · 조해진 한 줄 사전 대통령님! 이것만은 바꿔주세요! · 편집진 ★나를 만나다 나를 찾아가다 세상의 중심에서 변화를 외치다 · 편집진 학교의 슬픔 우리에게 관심을 좀 주세요 · 성의정 영원한 소년 내 삶에 들어온 세월호 · 김탁환 ★세계와 소통하다 R통신 누구를 뽑을 것인가 · 편집진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민주시민 되기 · 김상원 인간을 위한 교육 · 인디고 연구소 Ink S통신 이 세계를 지키는 힘 · 조민경 사서함 B612호 민주주의를 향한 담대한 도전 : 세 가지의 필수 단계 · 프란시스 무어 라페 ★행복한 책읽기 인디고, 책을 말하다 우정과 도덕을 지키는 친구 되기 · 편집진 우리 안의 조지를 찾아서 침묵의 교실 · 최은수 키워드, 시대와 소통하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 이소정, 심예지, 정예주, 최은수, 김상원 이혜정 선생님과 함께한 제87회 주제와 변주 교육의 주제는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 김민성, 성의정 이고잉 선생님과 함께한 제88회 주제와 변주 내 삶을 가장 행복한 상태로 코딩하라 · 윤한결 시詩, 말言의 사원寺에서 즐겁게 소통하기, 그 마흔두 번째 이야기 PAPERS 매일 새로운 탄생 · 정은귀 명예로운 죽음을 향하여 · 신지현 의견을 밝힐 권리 · 조민경 INDIGO+ing 55호 함께 읽은 책들 ★더불어 실천하다 2017 정세청세 인생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 홍록기 고통의 기원을 찾아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 권리 · 이소정, 한희주 에코토피아 뉴스 브로콜리 두부 덮밥 · 권지현 우석영의 온식穩食 이야기 즐거움을 측정한 벤담이 우리의 식탁을 본다면? · 우석영 내 삶 안의 헌법 민주주의의 교과서, 헌법 · 김민성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인디고 시네마 파라디소 조용한 혁명, 세상의 모든 소수자를 위하여 · 김은비 영혼을 바라보는 창 오월 하늘 어느 날 · 임종진 인디고 정원에서 네팔의 아름다운 땅에 인디고 도서관을 짓습니다 · 이윤영 인디고 러브레터 위대한 국가로 가는 길 · 이윤영 인디고 서원 책소식 기자 편집 후기 공익법인 정세청세의 꿈을 지지해주세요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 인디고잉 55호 (2017년 여름호) 대통령님, 이 나라 교육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민주시민 되기 인간을 위한 교육 민주주의를 향한 담대한 도전 조용한 혁명, 세상의 모든 소수자를 위하여 위대한 국가로 가는 길 수많은 시민의 염원과 기대를 품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습니다. 이제 가라앉은 진실을 밝혀 희망의 새날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회를 위한 올바른 정치는 몇 사람의 선출된 대표자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더 좋은 사회를 위해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민주시민이 정치 지도자가 다 채우지 못하는 민주주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55호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권력을 바탕으로 우리 삶의 변화와 세계의 변혁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이번 호에는 행복한 교육을 위해,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이 땅의 청소년들이 대통령님, 정책 입안자, 선생님, 부모님, 청소년 여러분께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과연 우리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아가고 싶은가요. 청소년들이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그리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은 가장 간절한 마음으로 경쟁 때문에 친구를 미워하지 않기를, 크고 작은 목소리가 서로 소통할 수 있기를, 정의롭지 않은 일에 의문을 갖고 기꺼이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공동체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 방법을 담은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 지도자와 유권자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그린 『누구를 뽑아야 하는가?』, 사상과 구조의 폭력으로부터 우정을 지킨 소설 『동급생』, 우리 교육이 키워내는 인재의 실상을 담은 『대한민국의 시험』을 함께 읽고, “대통령님, 이 나라 교육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누구를 뽑을 것인가”,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민주시민 되기”, “인간을 위한 교육” 등의 기사를 기획하였습니다.(이하 대표 기사 발췌본 첨부) 깨어있는 민주시민은 결코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스스로의 권력을 인식하여 과감히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공감과 평등, 대화와 사랑에 대한 본능을 깨닫고 일상에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정치를 실천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세상, 다수라는 이름으로 소수를 억압하지 않는 세상, 이 땅의 작고 약한 수많은 존재가 행복할 수 있는 살아있는 민주주의 혁명을 과 함께 해주십시오. ※ INDIGO+ing (인디고잉) 은 2006년 8월 28일에 창간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인문교양지입니다. 행복한 책 읽기를 통해 건강한 사유를 키우는 청소년들이 더 넓은 사회와 세계 속에서 주체적인 목소리와 실천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잡지입니다. 에는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품성과 비판적 지성. 예술적 감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론과 실천, 어른과 아이, 우리나라와 세계 모두를 뛰어 넘어 함께 고민해야 할 세상의 이야기를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분야 속에서 매호 가장 진실하게 나누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여 이야기합니다. 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책 읽기를 통해 시대를 고민하고 소통하며 현실에 참여하는 장(場)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 칼럼대통령님, 이 나라 교육의 목표는 무엇입니까김민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그를 자녀로 둔 학부모라면 대부분 우리나라 교육에 불만이 많을 것이다. 학교 공부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학원을 왜 이렇게나 많이 다녀야 하는지 말이다. 그 누구도 뚜렷한 답이 없는데 그저 불만만 가지고 있을 뿐 묵묵히 견디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불만들은 이렇게나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았어야 했다. 세상은 변하고, 정권도 변하고, 시대도 변하는데 왜 우리나라 교육은 계속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물론 예전에 비하면 나아진 것들도 많다. 그러나 1970년대나 2017년인 지금 교육의 틀이 같은 것은 큰 문제다. 많은 정보를 외우고 이해하는 형태의 교육은 옛날에는 꽤 필요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신속하게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암기식 교육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아무리 어려운 전문 정보라도, 아무리 많은 양의 지식이라도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잘하는 지성인을 원한다. 그러므로 교육은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를 잘하는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선생님 혼자 이야기하는 수업방식은 없어져야 한다. 학교 수업은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이 같이 이끌어나가야 한다. 선생님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정보나 주제를 주면 학생들이 그 정보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거나 사고해서 자신의 논리적인 주장을 만들어야 한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는 쌍방향 형태의 교육으로 학생들과 교사가 서로 소통하며 자신의 가치관과 지식,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수업방식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바꾸어도 결국 수능이라는 큰 벽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그래서 수능이라는 입시제도를 바꾸어야만 진정한 교육의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방법적인 차원에서만 고민할 것은 아니다. 무엇이 교육의 목표여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한다. 모두가 전인적인 인간과 지덕체가 어우러진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하지만, 과연 그 목표를 잘 이행하는 교육기관은 어디인지 의문을 던져야 한다. 그 지점에서 가장 먼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객관식, 주관식으로 평가하는 시험 방식이다. 즉, 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것을 잘 맞히는 학생이 승리하는 방식 말이다. 그러나 교육의 목표는 정답을 맞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하여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윤리적인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토대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교육을 바꾸려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교육하고 교육받는가? 이러한 문제의 근본에 대한 고민 없이 현상적인 대책만으로는 결코 변화는 가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교육의 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정책의 철학과 목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 교육 속에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교육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로 여긴다. 힘든 학창시절을,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무용담으로 여기거나, 당연히 학생이라면 걸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무관심이, 망각이, 방치가 우리 교육을 오랜 세월 동안 제자리에 머물게 했던 것은 아닐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새 정부 또한 교육개혁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절대평가제 도입, 자사고·외고 폐지, 지역 중심 거점 대학 개발 등의 정책 방향을 보면 지역균형을 이루고, 고등학교 서열을 없애고, 과도한 경쟁 또한 줄어들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번 정부에는 특별히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시민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지난 정부에 분노했고, 정치에 관심을 가졌고, 행동하고, 일상에서도 정치를 배제하지 않았다. 교육문제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무엇이 우리 교육에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변화인가? 알 수 없다. 그러나 대통령의, 국회의,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생각과 행동이 우리나라 교육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방법인 것만은 사실이다. 교육은 백년대계이고, 우리 삶 그 자체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절망적이라고 무관심하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치도 우리가 바꿨듯이 교육도 이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차례이다.문재인 대통령님께 요청한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끊임없이 열어 주시기를 말이다. 그 장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관련 활동을 하는 모두를 초대하여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함께 뜨겁게 토론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국가적 합의는 결국 교육의 변화를, 나아가 교육의 혁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해질 것이다. 그날을 진심을 다해 염원해본다. R통신누구를 뽑을 것인가 편집진지난 5월 9일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평소보다 일찍 치러진 탓에 장미 대선이라는 이름까지 얻었는데요. 짧은 선거 기간만큼 다양한 후보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의견이 다른 국민끼리 서로 공격하고 감정이 상할 만한 일이 많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한 표씩 투표하여 지도자를 뽑는 선거. 민주주의의 꽃이라고까지 불리는 아주 중요한 제도지만, 이렇게 큰 혼란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후보로 나선 사람들의 자격을 판단할 명확한 기준도 없거니와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은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유권자들은 과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까요?『누구를 뽑아야 하는가?』는 유권자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정치철학가 마키아벨리의 이론에 따라 시민들이 어떤 대표자를 뽑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지요. 마키아벨리는 만약 지도자가 스스로 바꾸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지도자를 바꿔야 하며 어떤 대통령이 시대와 가장 어울리는지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현명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후보자들에게 요구해야 하는 기준 20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대선은 끝났지만, 시민들이 가진 가장 대표적인 민주주의 장치이자 가장 강력한 표현 방법 중 하나인 투표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생각해보았습니다.덜 사악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정현(17세)유권자들이 한 국가의 리더를 뽑을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리는 후보자들에게 속을 수밖에 없고 그들 또한 모든 것을 내보일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처럼 결정권 대리인들이 역사의 문 앞에 서 있다고 가정했을 때, 자신의 단점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과연 나였다면 진심을 드러내고 싶을까 아니면, 조금 더 표를 모으는 데에 신경 쓰고 있을까? 아마 무의식적으로 표를 모으는 데 급급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진짜 좋은 정책은 내가 대통령이 된 후에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의를 위해 잠시의 전략은 필요할 수 있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한다. 이것은 지도자의 덕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판단해야 할까?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가면을 쓴 후보들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마땅치가 않다. 그럴 때 마키아벨리는 훌륭한 후보가 없다면 가능한 덜 나쁜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배타적 이익보다 공공선을 우선시하는 지도자를 뽑으라고 권하고 있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을 봤을 때 솔직하게 말하는 조언자를 곁에 두는 지도자를 뽑으라고 했다. 몇몇 사람은 투표할 사람이 없어 투표를 못 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만약 몇 년 전 우리 국민이 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덜 나쁜 후보자나 공공선을 중시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했다면,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까지 보는 안목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투표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이러한 책임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마 마키아벨리가 덜 나쁜 후보자에게 투표하라는 의미는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후에 더 나은 선택을 도모할 수 있는 밑바탕은 결국 지금 당신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있다. 역사의 가장 극적인 시대에는 시민들이 가장 올바른 사람을 자신들의 리더로 선택할 만큼 현명했음을 말하고 싶다.


스파클
창비 / 최현진 (지은이) / 2025.04.11
15,000원 ⟶ 13,5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최현진 (지은이)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유원』 등으로 청소년문학의 흐름을 이끌어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새로운 수상작을 선보인다.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했다”, “다시 한번 기적을 믿게 하는 이야기”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인상적인 평과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된 『스파클』(창비청소년문학 134)이다. 『스파클』은 오 년 전 사고로 오른쪽 각막을 이식받은 청소년 ‘배유리’의 여정을 그린다. 사고 이후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 보는 것을 유예해 온 유리는 어느 날 자신에게 눈을 준 사람이 궁금해지고, 기증자의 지인 ‘시온’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오랜 시간 자라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유리와 시온의 여행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유리는 외면했던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복잡하게 얽혀 온 청소년기의 감정을 찬찬한 눈으로 직시하는 작가 최현진의 시선이 오래도록 독자의 곁에 머무른다.프롤로그 1부 미지수 2부 경우의 수 3부 너에게로 가는 가속도 4부 스파클 작가의 말★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가 원하는 대로 살 것이다. 찬란하게.” 열일곱, 처음으로 마주한 아프도록 눈부신 여정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유원』 등으로 청소년문학의 흐름을 이끌어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새로운 수상작을 선보인다.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했다”, “다시 한번 기적을 믿게 하는 이야기”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인상적인 평과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된 『스파클』(창비청소년문학 134)이다. 『스파클』은 오 년 전 사고로 오른쪽 각막을 이식받은 청소년 ‘배유리’의 여정을 그린다. 사고 이후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 보는 것을 유예해 온 유리는 어느 날 자신에게 눈을 준 사람이 궁금해지고, 기증자의 지인 ‘시온’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오랜 시간 자라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유리와 시온의 여행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유리는 외면했던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복잡하게 얽혀 온 청소년기의 감정을 찬찬한 눈으로 직시하는 작가 최현진의 시선이 오래도록 독자의 곁에 머무른다. 성찰하는 문장,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결말까지, 피할 수 없는 삶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내어놓는 작품이다. 자신만의 시린 계절을 지나는 모든 이에게 『스파클』은 분명 뜨거운 용기의 불꽃이 되어 줄 것이다. 이희영(소설가) 우리는 누군가를 대신해서 세상을 볼 수는 없지만 더 다양한 시선이 됨으로써 시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우리 청소년에게는 지금 이런 미래의 눈이 필요하다. 김지은(문학평론가) 미지수로 남아 있던 너 내가 반드시 구해야만 하는 χ 눈이 쏟아지는 어느 겨울, 열일곱을 앞둔 유리의 오른쪽 눈에 환영 같은 눈송이 결정 하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각막을 이식받은 오른쪽 눈으로만 보이는 눈송이의 정체를 의아해하던 유리는 덮어 두었던 궁금증 하나를 꺼낸다. 바로 각막을 기증해 준 기증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머리를 쓸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73면)하며 착실하게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긋지긋한 말을 제쳐 둔 유리는 미뤄 왔던 물음의 답을 찾기로 결심한다. 검색 끝에 오 년 전 크리스마스 날 유리를 포함한 다섯 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이는 열여덟 살 ‘이영준’이며, 그에 더해 ‘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이트로 몇 년 동안 영준에게 편지를 보내는 ‘시온’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시온이 영준에게 보낸 편지를 하나하나 읽으며 영준이 어떤 사람인지 점점 알게 되는 유리. 시온의 편지는 떠난 영준을 기억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유리는 영준이 좋아했다는 책을 읽고, 시온이 영준을 기억하려 들르는 벤치에 눈 오리를 잔뜩 만들어 두고, 하천을 바라보며 시온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한다. 오 년 전부터 이루어졌어야 하는 기억의 행위를 유리는 뒤늦게 시작해 나간다. 추워서 입술이 떨렸다. 손가락이 시렸다. 하지만 나 말고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하천에 부는 바람이라도 좋으니, 무언가 시온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8면) 어떤 흔들림은 필연적이다 중심을 잡고 무사히 착륙하기 위해서 유리는 사고 이후 지금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는 동생을 향한 죄책감, 예전과 다른 삶을 사는 부모님을 보며 느끼는 슬픔과 씁쓸함, 사고 현장에 자신을 버려둔 할머니를 향한 증오와 반감 등 얽히고설킨 감정을 꾹 눌러 왔다. 부정적인 감정을 터뜨리기에 자신은 이식이라는 행운을 얻은 ‘수혜자’였기 때문이다. 늘 “귀를 막고”, “멀어지는 쪽을 택”(74면)했던 유리지만 시온을 알게 되며 얻은 깨달음은 외면하지 않기로 한다. 바로 스스로에게 복잡한 아픔이 쌓여 있었다는 것. 그 마음은, 그러니까 실은 미안한 마음이었다. 나의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불행이라는 것. 그건 내게도 아픔이니까. (88면) 편지를 매개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 유리와 시온은 이영준의 눈으로 그의 고향을 보고 싶은 마음에 훌쩍 여행길에 오른다. 모른 척해 왔던 마음을 직시하기로 마음먹은 탓일까?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감정들에 유리는 난기류에 휩쓸린 것처럼 흔들린다. 이 모든 일은 갑작스레 찾아온 듯 느껴지지만 사실 유리가 반드시 한 번은 지나가야 했던 질문이었다. 나는 언 손으로 눈을 비볐다. 쓰라렸다. 할퀴고 분노해도 눈 속의 구체는 내 안을 유유히 떠다닌다. 영원히 그럴 것처럼. (……) 참을 수 없었다. 허기가, 호기심이, 실패가. (163-4면) 이제 감아 왔던 눈을 뜨고 내 안의 눈부심을 바라볼 시간 『스파클』은 작은 여행 이야기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이 생동하기 시작하는 거대한 이야기다. “어떤 꿈은 이루지 못한 채 꿈으로 남는다”(76면)며 자조하던 유리가 꿈이 뭐냐는 질문에 단단한 대답을 남기기까지, 유리는 수도 없이 눈을 질끈 감지만 다시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본다. 『스파클』에서는 몇 만 분의 일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소설은 왜 “다시 한번 기적을 믿게 하는” 걸까. 그것은 부서진 균열 사이로 종종 성장이라는 찬란한 빛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그 시린 눈부심에 순간 눈을 감겠지만 다시 눈을 뜨는 게 삶이라는 것을, 모두가 그 찬란함을 겪을 수 있기에 우리의 삶이 기적이라는 걸, 『스파클』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난기류와 한랭전선 사이를 터프하게 비행할 유리의 모습이 기대된다. 중심을 잡기 위해 수없이 흔들리겠지만 『스파클』을 읽는 모든 이들은 유리와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다운, 시린 계절을 통과하는 청소년에게 찬란함으로 남을 작품이다. 일상의 시력을 방해하는 혼탁한 안개 속에서 차라리 눈을 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스파클』을 읽어 보기 바란다. 김지은(문학평론가)나의 16년 인생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나의 16년 인생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어떤 답도 낼 수 없는 게 이 수식의 함정이었다.


의산문답
풀빛 / 홍대용 지음, 이종란 풀어씀 / 2015.07.20
13,000원 ⟶ 11,700원(10% off)

풀빛청소년 철학,종교홍대용 지음, 이종란 풀어씀
청소년 철학창고 시리즈 34권. 「의산문답(醫山問答)」은 18세기 동아시아 사상계를 빛낸 뛰어난 학자이자 북학파 실학자였던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의 대표작으로, 중국과 조선의 경계에 놓인 의무려산(醫巫閭山)을 배경으로 가상 인물인 ‘허자’와 ‘실옹’이 토론을 펼치는 대담 형식의 글이다. 고전 읽기의 참다운 맛을 느끼고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전체의 뜻을 살려 번역했다. 또한 읽기 편하도록 원본의 대화체를 극본체로 재구성하고 문단을 나누어 제목을 붙였으며, 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과 그림, 도표를 작성하는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의산문답》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 1장 허자와 실옹의 만남 1. 허자, 세상에 나서다 2. 실옹, 허자의 허례와 가식을 꾸짖다 3. 실옹, 허자의 위선을 꾸짖다 4. 실옹,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뒤흔들다 2장 지구는 둥글다 1. 지구가 추락하지 않는 이유 2. 지구의 자전과 상하의 기세 3. 모든 곳이 세계의 중심이다 4. 상하의 기세가 생기는 원인 5. 지전설과 무한 우주설 3장 우주의 중심은 없다 1.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2. 은하계 3. 태양과 달과 지구 4. 신선술의 비판 5. 분야설의 비판 4장 여러 자연 현상 1. 달과 하늘의 극 2. 천문 현상 3. 기상 현상 4. 대기 이론 5. 기후 이론 5장 전통 믿음에 대한 비판 1. 음양의 실상 2. 오행설 비판 3. 자연 현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 4. 장례의 참뜻 5. 묏자리와 길흉화복 6장 인간 세상의 흥망성쇠 1. 태고 시대와 최초의 인간 2. 중고 시대 이후 인간 사회의 혼란 3. 삼황오제 시대 4. 중국 역대 왕조의 역사 5. 화이론의 극복과 역외 춘추론 《의산문답》, 모두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 홍대용 연보《의산문답(醫山問答)》은 18세기 동아시아 사상계를 빛낸 뛰어난 학자이자 북학파 실학자였던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의 대표작이다. ‘청소년 철학창고’ 서른네 번째 책으로, 고전 읽기의 참다운 맛을 느끼고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전체의 뜻을 살려 번역했다. 또한 읽기 편하도록 원본의 대화체를 극본체로 재구성하고 문단을 나누어 제목을 붙였으며, 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과 그림, 도표를 작성하는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은 중국과 조선의 경계에 놓인 의무려산(醫巫閭山)을 배경으로 가상 인물인 ‘허자’와 ‘실옹’이 토론을 펼치는 대담 형식의 글이다. 주자 성리학에 매몰되어 객관적 진리를 보지 못하는 당시의 조선 지식인을 모델로 한 ‘허자’와 서양 과학을 받아들여 새로운 학문을 터득한 ‘실옹’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홍대용 자신의 철학적 입장과 실학 정신, 과학 사상 등을 서술하고 있다. 30년의 독서를 통해 유학에 통달했다고 자처하던 허자가 실옹을 만나 지금껏 자부해 왔던 학문이 헛되고 오류투성이라는 사실을 하나하나 깨우쳐 가는 내용이다. 실옹은 허자에게 사람과 만물이 똑같다는 인물균 사상,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무한 우주설, 중국이 천하의 중심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역외 춘추론을 명쾌한 논리로 설명한다. 또한 우주론과 천체론을 비롯해 생명의 기원, 자연 현상이나 지구 생태의 근원, 유교의 장례 제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논의를 벌인다. 책 곳곳에 오늘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280여 년 전 홍대용이 고민했던 세상의 진실은 무엇이었는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의산문답》, 우주의 이치로 세상의 이치를 꿰뚫은 홍대용 사상의 결정체 《의산문답》은 홍대용의 저작집《담헌서(湛軒書)》에 들어 있는 유일한 소설로, 홍대용의 철학과 사상을 가장 독창적으로 드러낸 책이다. 홍대용이 이 책을 언제 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북경을 다녀온 뒤인 1766년 이후에 자신이 보고 들은 신세계의 경험을 토대로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당시 조선 유학에 대한 총체적인 반성과 함께 홍대용 평생의 연구 성과들을 종합한 사상서라고 할 수 있다. 한자 1만 2천12자로 쓰인《의산문답》은 ‘허자(虛者)’와 ‘실옹(實翁)’이라는 두 가상 인물이 나누는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 가운데 ‘의산’이란 조선과 중국의 경계 지역에 있던 의무려산(醫巫閭山)의 준말로, ‘의산문답’은 바로 이 산에서 문답한 내용이라는 뜻이다. 30년 동안 유학을 연구해 자신의 학문에 자부심을 지닌 조선의 학자로 설정된 ‘허자’와 서양 과학을 받아들여 객관적이고 상대주의적인 세계관을 가진 ‘실옹’이 학문에 관해 토론을 펼치는 형식의 글이다. 실옹은 허자를 향해 인간 중심주의를 부정하고, 화이(華夷)의 구분은 무의미하며, 별자리나 묏자리로 인간의 앞날을 점치는 미신적인 태도 등은 모두 헛되고 오류투성이라는 사실을 명쾌한 논리로 설명한다. 결국 홍대용은 허자를 통해 전통에 매몰되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어진 조선 유학의 허구성을 상징적으로 보이고자 한 것이다. 《의산문답》의 주제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당시 조선의 주자 성리학자들처럼 우물 안 개구리로 고루하고 독선적이며 편협한 세계에 갇혀 있지 말고 다른 학문, 특히 서양의 자연 과학에 대한 지식 등을 널리 받아들여 열린 학문 태도를 갖자는 것이다. 또한 지구 자전설과 무한 우주설, 수정된 사행설 등 다양한 자연 과학적 지식과 이론이 제시되어 있으며, 음양론이나 오행론, 풍수지리설과 점성술 등 전통적인 사상이나 이론에 대한 비판이 들어 있다. 그 밖에도 노자와 장자의 도가 사상, 양명학, 생명의 기원, 신비한 대기, 태양빛과 음양의 조화, 바람?구름?눈 등의 자연 현상, 지구 생태의 근원, 법률, 유교의 장례 제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를 담고 있다. 이렇듯《의산문답》에는 18세기 중반까지 전해진 동양과 서양의 중요 이론이나 사상이 홍대용 특유의 관점으로 종합되어 있다. 홍대용은 전반적인 사상의 전환을 꾀하면서 인간과 자연과 지구와 우주와 그 역사라는 거대한 시공간을 아우르며 새로운 사상과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여러 분야를 통합해 시대의 통념을 뛰어넘는 혜안(慧眼)을 보여 준 지식인, 홍대용 《의산문답》을 쓴 홍대용은 북학파의 대표적인 실학자이며 인문학자이자 자연과학자로서 성리학, 천문학, 수학, 음악, 정치, 경제, 군사와 병법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통찰력을 여실히 드러낸 백과사전형 지식인이다. 그는 다양한 학문에 대한 관심과 왕성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사회와 역사와 세계와 우주를 포괄하는 새로운 사상을 제시했다. 홍대용은 과거 시험에 합격해 높은 벼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여느 유학자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남다른 뜻을 품었다. 이는 집안 어른들이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하는 것을 보며 자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시대에 이름난 주자 성리학자였던 김원행(金元行)이 학생들을 가르치던 경기도 남양주의 석실 서원에 들어가 오랫동안 공부했다. 석실 서원은 선비로서의 품성 연마를 중요시하고, 세속의 공허한 학문을 비판하고 실용적인 학술을 강조했으며, 자연 과학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배움터였다. 이곳에서 홍대용은 공허한 이론만 떠들어 대는 학문이 아닌 참된 학문의 길을 모색하고, 자연 과학적 소양을 계발하면서 학자로서의 삶을 지향했다. 그 뒤 실학자이자 문학가로서 훗날 많은 작품을 남긴 박지원(朴趾源)과 사귀면서, 서얼 출신으로 과거조차 볼 수 없었던 젊은 후배들인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등과도 친하게 지냈다. 모두 뒷날 북학파로 불리는 실학자들로 성리학보다는 실용적인 학문 연구에 더욱 주력하던 이들을 만나면서 아마도 홍대용의 마음에 주자 성리학만 고집하지 않는 태도의 변화가 인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또한 홍대용의 천문학에 대한 관심은 전남 화순에 은거한 과학자 나경적(羅景績)을 만나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관측하던 기구인 ‘혼천의’를 제작함으로써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다. 혼천의는 우주와 지구와 인간을 비롯한 만물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기기로, 홍대용은 혼천의를 통해 우주의 관점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지구라는 작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기원과 인류의 문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사상을 펼쳐 보았을 것이다. 이후 1765년 중국 사신의 수행원 자격으로 북경에 가서 다양한 문물을 둘러보고 여러 중국 학자와 인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교류했으며, 서양 선교사들도 만나 보았다. 특히 서양 과학과 기술에 대해 물어보고 천문대?자명종?나침반 등을 구경했으며, 망원경을 통해 태양을 관측하기도 했다. 이 중국 여행은 홍대용의 생각과 관점이 확 바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홍대용은 부친의 삼년상을 마친 뒤 서울로 거처를 옮겨 학문 연구에만 몰두했다. 이즈음 박지원을 비롯해 젊은 지식인들과 어울려 다양한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토론했는데, 특히 홍대용의 중국 견문과 새로운 사상에 대한 모색이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어 북학파 실학을 싹트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홍대용은 이처럼 과학을 향한 그칠 줄 모르는 열정, 다방면을 아우르는 학문의 깊이와 폭넓은 관심, 모든 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 넓고 다양한 세상을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 등을 갖추고 여러 분야를 통합해 기존의 인식을 넘어서는 높은 통찰력을 보여 준 18세기의 빛나는 지식인이다. 《의산문답》에 담긴 홍대용의 사상 홍대용은 중국 여행을 포함해 자신의 학문적 결실과 철학을 집대성해서 엮은《의산문답》을 통해 무수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먼저, 학문을 대하는 유연하고 열린 태도와 자세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허자는 홍대용이 서양 학문을 접하기 전 주자 성리학자로서의 모습 또는 사신 일행으로 중국을 여행하기 전까지의 모습을 상징하는데, 허자는 주자 성리학을 절대 진리이자 유일한 학문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새로운 학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새로운 유형의 지식인(실학자)을 상징하는 실옹을 만나 서양 학문을 접하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주자 성리학에 여러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더불어 이단으로 여기던 노자와 장자의 사상, 양명학 등도 새롭게 바라본다. 이처럼 홍대용은 스스로 진리라고 여겼던 학문조차 성찰과 반성을 통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두 번째로는 당대의 유학자들의 위선과 주자 성리학의 그릇된 말류(末流)를 비판한다. 이를테면 위선은 잘못된 학문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허례허식을 마치 예의를 갖춘 것처럼 생각하거나 공자나 주자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겨 다른 의견을 무조건 무시하거나 유학의 본래 정신을 버리고 사리사욕을 탐하는 것 등이 말류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사람과 만물은 동등하다는 인물균(人物均) 사상을 주장한다. 이는 만물이 동등하다는 상대적 가치관을 통해 화이론(華夷論)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상대적 가치관은 존재하는 만물 모두가 나름대로 다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어느 하나의 존재나 원리만이 최고라는 것을 거부한다. 이런 상대적 가치를 더 밀고 나간 것이 세계의 중심은 없고, 우주의 중심도 없으며, 중국과 오랑캐의 구분도 없이 모두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화이일야(華夷一也) 사상이다. 홍대용의 이런 생각은 지구가 둥글며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자연 과학적 지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는 서양의 새로운 자연 과학 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사물과 자연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을 추구하고자 한다. 홍대용은 서양의 과학 이론들을 접하면서 음양 오행론을 비롯해 천원지방설, 분야설 등 전통적인 우주론과 천체론 가운데 많은 부분이 틀렸다는 확신을 갖는다. 물론 홍대용은 서양의 이론들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검증하려고 노력했으며, 비과학적인 이론은 수정하는 등 매우 합리적인 탐구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노력으로 지전설과 무한 우주설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못된 근거를 바탕으로 나온 믿음인 미신을 타파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제안한다. 점성술이나 풍수지리설처럼 미신적인 요소와 이론을 비판하는 근거는 사물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라고 할 수 있는데, 홍대용은 학문적 또는 종교적 맹신이나 독선, 온갖 편견이나 그릇된 믿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 같은 그의 학문 자세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요구되는 자세일 것이다. 《의산문답》은 분명 과거인 18세기에 쓴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상들을 살펴보면 오늘의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깨닫게 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문화란 서로 주고받으며 교류하는 것인데, 남의 것을 무조건 추종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 것이 최고라고 고집하는 것도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찬 자랑하려는 마음, 남을 이기려는 마음, 권세를 부리려는 마음, 이기적인 마음을 꾸짖는 또 다른 가르침이 아닐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찬란하고 쓸쓸한 4
나무늘보 / 회현중학교 친구들 (지은이) /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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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청소년 문학회현중학교 친구들 (지은이)
책마을해리의 ‘자서전 함께쓰기’가 여섯 번째 책으로 찾아왔다. 16명의 청소년들이 가까이에 있는 아홉 분의 어르신들을 찾아가 1년 동안 인터뷰하고, 채록하여 그분들의 삶을 글로 옮겨 기록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먼저 인생을 경험하고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인생 선배의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겨 있다. “괜찮을 거야”, “인생은 살만한 거야”, “이만하면 잘 살았어“, ”더 바랄 게 없어“, 어르신들이 건네는 위로에 큰 위안과 감동을 받는다. 아홉 분의 어르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가 관심 없었던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분들의 삶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가 지나온 역사이지만 우리가 배울 길도 알 길도 없는 역사이다. 모르고 지나쳐 사라질 수도 있었던 개인의 역사가 이렇게 청소년들을 통해 기록되고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대간 소통을 통해 개인의 삶이 기록되고, 역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우리는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004 펴내는 글 009 고종섭 자서전 진달래꽃 따서 먹고 망둥어 낚시하던 _박소현 조은수 홍주희 029 안부자 자서전 푸른 소나무와 은빛 모래의 추억 _박소현 조은수 홍주희 051 강성식 자서전 지금도 책가방 메고 학교 가는 꿈을 꿔 _강다현 남윤채 081 이시일 자서전 특별하진 않아도 행복하게 살았으니 상관없어 _남이랑 장효빈 095 채규태 자서전 10대 장손으로 태어나 _고유진 이도경 127 라영자 자서전 내가 없어다 줄게, 학교 가자! _문가연 김재은 149 한복순 자서전 우리는 구식이라 꿈도 뭣도 없어, 그냥 살았지 _이하나 홍다현 165 김옥수 자서전 몰래 짐 싸가지고 나가자, 도망가게 _김기민 김래인 183 최규홍 자서전 얼마나 전투가 심했던지, 밤에 산이 훤했어 _최정열 204 지도교사 후기“기록을 통한 소통, 소통을 통한 배움” 인생 선배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책마을해리의 ‘자서전 함께쓰기’가 여섯 번째 책으로 찾아왔다. 16명의 청소년들이 가까이에 있는 아홉 분의 어르신들을 찾아가 1년 동안 인터뷰하고, 채록하여 그분들의 삶을 글로 옮겨 기록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이 완성되기 전 돌아가신 고종섭 어르신은 하제마을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마을을 추억하며 그리워한 분이다. 안부자 어르신은 하제마을의 추억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계신다. 어려운 집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강성식 어르신은 힘든 삶을 사셨지만, 그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도전했던 의지를 보여주신다. 특별하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이시일 어르신을 통해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 가치관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10대 장손으로 태어난 채규태 어르신은 맏이의 책임을 지고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오신 분이다. 10남매의 맏딸로 태어난 라영자 어르신은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대단한 분이다. 성경을 통해 한글을 깨우친 한복순 어르신의 가족을 부양하는 그 모습은 본받아야 마땅하다. 김옥수 어르신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언제 죽을지 몰라 출생신고가 늦었다는 최규홍 어르신은 몸소 겪은 전쟁 속 상황을 이야기하고 계신다. 이 책에는 먼저 인생을 경험하고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인생 선배의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겨 있다. “괜찮을 거야”, “인생은 살만한 거야”, “이만하면 잘 살았어“, ”더 바랄 게 없어“, 어르신들이 건네는 위로에 큰 위안과 감동을 받는다. 아홉 분의 어르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가 관심 없었던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분들의 삶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가 지나온 역사이지만 우리가 배울 길도 알 길도 없는 역사이다. 모르고 지나쳐 사라질 수도 있었던 개인의 역사가 이렇게 청소년들을 통해 기록되고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대간 소통을 통해 개인의 삶이 기록되고, 역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우리는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펴내는 글] 의미 있는 연결을 통한 배움을 꿈꾸며 몇 달 동안에 거쳐 진행된 자서전 쓰기는 세대 간 소통 채널의 확대, 세대 간의 접촉면 확대를 통한 세대 간 오해 해소, 세대 문화 간접 경험 및 전수, 공감을 통한 유대감 형성 등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가진 교육 활동으로 세대 통합의 가능성,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삶을 통한 지역사회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우리 학생들의 자신감 및 대인관계 능력 향상, 어르신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예절 교육과 인성 교육, 어르신들과 우리 학생들이 진솔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배움이 학교 밖으로 확장되어 세대의 연결, 인간과 인간의 연결, 과거와 현재의 연결, 학교와 마을의 연결, 배움과 실생활의 연결 등의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그동안 자서전 함께 쓰기를 통해 85명의 작가를 배출하였습니다. 이 자서전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대의 숙제를 풀어내는 징검다리의 네 번째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이 자서전이 발간될 수 있도록 기꺼이 자신의 삶을 나눠주신 어르신들과 학생들을 다독이고 응원하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자서전을 쓰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며 의미 있는 것인지를 깨달으며, 어르신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더러는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누기도 하며, 어르신들의 삶 속에 담긴 여러 내용들, 땀, 노력, 추억, 눈물, 교훈, 다양한 경험, 격려와 당부의 말씀을 듣고 글로 옮겨 쓰면서 그 느낀 분량만큼 성장·성숙하는 가운데 고생했을 우리 학생들의 수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회현중학교 교장 이무연 [저자 소개] 박소현 조은수 홍주희 강다현 남윤채 남이랑 장효빈 고유진 이도경 문가연 김재은 이하나 홍다현 김기민 김래인 최정열
반드시 합격하는 사분면 공부법
프런티어 / 니시오카 잇세이, 후세가와 텐마, 구로다 마사오미, 아이오이 쇼고, 나가타 고사쿠, 마쓰시마 카렌, 아오토 카즈유키, 하마이 쇼고 (지은이), 고정아 (옮긴이) / 2024.07.16
16,800원 ⟶ 15,120원(10% off)

프런티어청소년 학습니시오카 잇세이, 후세가와 텐마, 구로다 마사오미, 아이오이 쇼고, 나가타 고사쿠, 마쓰시마 카렌, 아오토 카즈유키, 하마이 쇼고 (지은이), 고정아 (옮긴이)
일본에서 온라인 연재분이 1,2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하고,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선주문만으로 증쇄가 결정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반드시 합격하는 사분면 공부법》이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된다. 대표 저자는 니시오카 잇세이로, 그는 전교 꼴찌였으나 불굴의 노력 끝에 도쿄대에 합격해 일본의 공부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공부법을 전달하기 위해 그와 마찬가지로 하위권 성적에서 시작해 도쿄대에 합격한 현역 도쿄대생과, 대형 입시 학원에서 30년 이상 지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강사와 힘을 합쳐 이 책을 집필했다. 이들은 현재 전국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지도 및 입시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들의 공부법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 끈기가 없는 학생, 잘 잊어버리는 학생도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초단기 고효율 학습법으로, 이 공부법을 통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조차 어색했던 학생과 고3 초기 수학 0점이었던 학생이 도쿄대에 합격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 이들의 학습법은 바로 ‘사분면 공부법’으로, 사분면을 그려 각 항목별로 공부법을 달리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각 항목별 학습법을 스스로 적용하면 누구나 단기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사분면 공부법과 공부법의 토대를 탄탄하게 하기 위한 마인드셋으로 나뉜다. 독자들은 사분면 공부법과 더불어 평소 습관과 마음가짐을 익혀 따라하다 보면 보다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같은 양, 같은 시간의 노력을 들이더라도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수많은 일류대 합격생을 배출하며 깨달은 것 PART 0 사분면 공부법이란? INTRODUCTION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 PART 1 ‘좋아하는데 잘하지는 못하는’ 과목에 대한 공부법 STEP 1 ‘노력하지 말자’를 의식하기 STEP 2 세분화를 통해 자신을 파악하기 STEP 3 목적을 목표로 구체화해 나가기 STEP 4 이중목표 설정하기 PART 2 ‘하기도 싫고 잘하지도 못하는’ 과목에 대한 공부법 STEP 1 습관화하기 STEP 2 기술에 기대기 STEP 3 목표량에 맞춰 계획 세우기 STEP 4 일부러 마무리 짓지 않기 PART 3 ‘하기는 싫은데 잘하는’ 과목에 대한 공부법 STEP 1 할 때는 하고 쉴 때는 쉬기 STEP 2 역산 사고에 따라 생각하기 STEP 3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기 STEP 4 아웃풋을 중시하기 PART 4 타고난 머리가 좋아지는 습관 STEP 1 스스로 질문하고 답 찾기 STEP 2 연관 지어서 기억하기 STEP 3 글을 읽을 때는 처음과 끝부터 읽기 STEP 4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PART 5 노력을 계속하는 습관 STEP 1 사용하는 단어를 바꾸기 STEP 2 연기하기 STEP 3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기 마치며-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의 진짜 의미일본에서 출간 소식만으로 증쇄 결정! 온라인 연재분 1,200만 페이지뷰 돌파! ★100만 청소년 공부 멘토 조승우 강력 추천★ 전교 꼴찌에서 일류대 합격을 이룬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사분면 공부법’의 비밀 일본에서 온라인 연재분이 1,2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하고,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선주문만으로 증쇄가 결정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반드시 합격하는 사분면 공부법》이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된다. 대표 저자는 니시오카 잇세이로, 그는 전교 꼴찌였으나 불굴의 노력 끝에 도쿄대에 합격해 일본의 공부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공부법을 전달하기 위해 그와 마찬가지로 하위권 성적에서 시작해 도쿄대에 합격한 현역 도쿄대생과, 대형 입시 학원에서 30년 이상 지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강사와 힘을 합쳐 이 책을 집필했다. 이들은 현재 전국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지도 및 입시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들의 공부법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 끈기가 없는 학생, 잘 잊어버리는 학생도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초단기 고효율 학습법으로, 이 공부법을 통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조차 어색했던 학생과 고3 초기 수학 0점이었던 학생이 도쿄대에 합격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 이들의 학습법은 바로 ‘사분면 공부법’으로, 사분면을 그려 각 항목별로 공부법을 달리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각 항목별 학습법을 스스로 적용하면 누구나 단기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사분면 공부법과 공부법의 토대를 탄탄하게 하기 위한 마인드셋으로 나뉜다. 독자들은 사분면 공부법과 더불어 평소 습관과 마음가짐을 익혀 따라하다 보면 보다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같은 양, 같은 시간의 노력을 들이더라도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사분면을 그리면 자신에게 맞는 노력을 할 수 있다” 도쿄대생에게서 찾은 성적 급상승 비법! 개인별 맞춤형 사분면 공부법 대학 입시를 준비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할 때, 새로운 학문을 접할 때 등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매우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고 있다. 그런데 공부에 그렇게 시간을 들이면서도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실천하지 못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적합하고 효율적인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어떤 식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헛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실 자신의 의도나 생각이 객관적 데이터와 맞지 않는 일은 매우 흔하다. 예를 들어 시험을 봤는데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했던 과목의 점수가 예상과 다르게 낮게 나오고, 본인이 못한다고 생각했던 과목의 점수가 의외로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인간은 주관과 객관, 즉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가 서로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주관과 객관을 일치시키기 위해 조절한다. 정말로 이 과목을 잘하는지 아니면 못하는지를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 공부 시작 전에 확인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바르게 이해해 올바른 노력을 개개인이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설명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사분면’이다. 자신이 어떻게 노력하면 되는지 사분면을 그려 정리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러면 저자들은 어떻게 사분면 공부법을 고안했을까? 저자들은 도쿄대생에게서 그 답을 찾으려 했다. 그래서 도쿄대생 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그들의 공부 방법, 사용하는 참고서, 생활 습관, 목표 달성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 여러 가지 데이터를 모았다. 그리고 그들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대학교 교육학부 교수님들의 감수를 받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하며 생생한 의견을 수집했는데,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두는 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특정 방법을 모색해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법, 노력하는 방법을 적용했던 것이다. 그 비법을 저자들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쉽게 고안한 것이 바로 ‘사분면 공부법’이다. 공부가 싫은 사람은 억지로 공부를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 싫으면 싫은 대로 노력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는 사람도 무리하게 시간을 짜내지 않아도 된다. 시간이 없는 사람 나름의 노력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유행하는 공부법을 무조건 따라하며 그 공부법에 맞춰 자신을 바꿀 필요도 없다. 자신이 먼저고,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법을 맞춤형으로 만들어나가는 편이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누구든 공부 시작 전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사분면 공부법’을 사용해 노력하는 방법을 바꾼다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나쁜 건 머리가 아닌, 공부법이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도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주는 입시 특급 처방전 그렇다면 사분면 공부법이란 무엇일까? 우선 종이와 펜을 준비해 세로축에는 ‘잘함’과 ‘못함’, 가로축에는 ‘좋아함’과 ‘싫어함’을 쓰고 사분면으로 나눠지는 표를 그린다. 그리고 각 사분면 안에 자기 분석을 통해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 ‘좋아하지만 못하는 과목’, ‘싫어하지만 잘하는 과목’, ‘싫어하고 못하는 과목’을 분류해 채워 넣는다. 사분면을 활용해 한눈에 보이도록 가시화하는 이유는 분류한 각 항목마다 공부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분면을 이용해 자신의 ‘좋고 싫음’과 ‘잘하고 못함’을 정리하면 자신이 어떤 과목을 공부할 때 그에 맞는 최적의 공부법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다. 그러면 각 사분면별로 어떻게 공부법을 달리 해야 할까? 첫째로 ‘좋아하지만 못하는 과목’은 아주 조금의 노력으로도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므로 최우선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왜 좋아하는데 잘하지는 못하는 걸까? 이는 노력의 방향성이 틀렸기 때문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할 수 있는 과목이므로 노력의 방향을 고민해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PART 1에서는 이를 위한 목적과 목표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둘째로 ‘싫어하고 못하는 과목’은 제대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하기 싫은 것을 하려면 습관화를 통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PART 2에서는 이를 위한 공부법을 알려준다. 셋째로 ‘싫어하지만 잘하는 과목’은 단시간에 집중해 짧고 임팩트 있게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성과를 낼 것인가 하는 점이 된다. PART 3에서는 이를 위해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PART 4와 PART 5에서는 사분면 공부법의 토대를 더욱 탄탄하게 하기 위한 머리를 좋게 만드는 생활 습관과 꾸준히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달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지만, 제대로 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도 없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옳지 않은 노력은 그저 헛수고일 뿐 아무리 애를 써도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성을 가진 노력을 해야 한다. 그동안 열심히 했음에도 노력의 방향이 잘못된 탓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 책을 통해 사분면을 그려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 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바란다. 사람들은 자신이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어떤 식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 헛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사실 자신의 의도나 생각이 객관적 데이터와 맞지 않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봤는데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했던 과목의 점수가 예상과 다르게 낮게 나오고 본인이 못한다고 생각했던 과목의 점수가 의외로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_들어가며 합격 여부는 노력의 양과 공부 시간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합격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여느 학생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짧았음에도 합격한 사람이 있거든요. 만일 많은 시간을 들인 사람이 유리하다면 재수생이 더 유리할 텐데 재수생의 합격률과 현역 고3의 합격률을 비교해 보면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_PART 1 ‘좋아하는데 잘하지는 못하는’ 과목에 대한 공부법


수능 기출 밥 먹듯이 매일매일 비문학 독서 (2022년)
꿈을담는틀(학습) / 이운영 (지은이) / 2021.12.28
17,500원 ⟶ 15,750원(10% off)

꿈을담는틀(학습)학습참고서이운영 (지은이)
★ 긴 지문 고난도 문제 집중 학습 - 수능·평가원 모의평가·전국연합 기출 - 밥 먹듯이 매일매일 비문학 독서 - 제대로 독해법&문제 풀이법 매일매일 비문학 OK, 누구나 같은 수로 지문 학습? NO 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는 학습 계획 OK 국어 오답 노트 반드시 작성? NO 틀린 문제 오답 메모면 OK, 문법 영역은 오답 노트 OK 수능 기출 문제집은 한 번만 보고 끝? NO 밥비가 제시하는 3단계 3독 3해 학습법으로 세 번 학습 OK 비문학 수능 출제 영역 같은 양으로 일정하게 학습? NO 학생별로 어려운 영역은 추가적인 학습 OK 기출 비문학 독서 지문 난이도별 학습? NO 최근 출제 경향에 따라 '단지문-중지문-장지문'으로 학습 OK1부 단(短) 지문 독해 인문 ‧ 독서 01 독서의 힘 (2020 수능) 인문 ‧ 독서 02 『서양미술사』 독서 일지 (2022 9월 모의평가) 인문 ‧ 독서 03 깊이 있는 탐구를 위한 독서 (2022 6월 모의평가) 인문 04 에피쿠로스의 자연학과 윤리학 (2020 6월 모의평가) 인문 05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2018 수능) 인문 06 장자의 물아일체 사상 (2016 6월 모의평가 B형) 인문 07 유비 논증의 개념과 유용성 (2017 6월 모의평가) 사회 01 베카리아의 형법론 (2022 6월 모의평가) 사회 02 징벌적 손해 배상 제도 (2016 6월 모의평가 A·B형 공통) 사회 03 상업 광고 규제의 배경과 유형 (2015 6월 모의평가 B형) 경제 01 지식 경영론 (2016 수능 B형) 경제 02 공적 연금의 실시 목적과 운영 방식 (2013 수능) 경제 03 외부성으로 인한 비효율성의 문제 (2012 수능) 과학 01 운동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세 가지 힘과 종단 속도 (2016 수능 B형) 과학 02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2016 9월 모의평가 B형) 과학 03 원자 모형에 대한 탐구 (2016 6월 모의평가 A형) 과학 04 우주의 암흑 물질 (2016 6월 모의평가 B형) 기술 01 차량 영상 기술 (2022 수능) 기술 02 메타버스의 몰입도를 높이는 여러 가지 기술 (2022 9월 모의평가) 기술 03 스마트폰의 위치 측정 기술 (2020 9월 모의평가) 기술 04 애벌랜치 광 다이오드의 작동 원리 (2016 수능 A형) 예술 01 베토벤 교향곡의 음악사적 의의 (2014 수능 B형) 예술 02 20세기 미술의 특징 (2014 9월 모의평가 B형) 예술 03 한옥의 창호 (2014 9월 모의평가 A형) 어휘력 다지기 2부 중(中) 지문 독해 인문 01 반자유의지 논증과 이에 대한 비판적 입장 (2022 9월 모의평가) 인문 02 베이즈주의의 조건화 원리 (2020 수능) 인문 03 귀납의 논리적 한계와 그 해소 방안 (2016 수능 A형) 인문 04 도덕적 운과 도덕적 평가 (2016 수능 B형) 사회 01 행정 입법에 의한 행정 규제 (2021 9월 모의평가) 사회 02 소유권의 공시 방법 (2020 9월 모의평가) 사회 03 부관의 법률적 효력 (2016 수능 A·B형 공통) 사회 04 지방 자치 단체의 정책 결정 방식 (2015 9월 모의평가 B형) 경제 01 브레턴우즈 체제에서의 기축 통화 (2022 수능) 경제 02 지식 재산 보호와 디지털세 (2021 6월 모의평가) 경제 03 채권의 신용 평가 (2019 9월 모의평가) 경제 04 통화 정책 (2018 6월 모의평가) 경제 05 사단 법인의 법인격과 법인격 부인론 (2017 9월 모의평가) 과학 01 항미생물 화학제의 종류와 작용 기제 (2021 9월 모의평가) 과학 02 지레의 원리에 담긴 돌림힘 (2016 수능 A형) 과학 03 달과 지구의 공전 궤도 (2015 수능 B형) 과학 04 인간의 후각 (2015 9월 모의평가 A형) 기술 01 영상 안정화 기술 (2021 6월 모의평가) 기술 02 인공 신경망의 학습과 판정 (2017 6월 모의평가) 기술 03 해시 함수의 특성과 이용 (2016 9월 모의평가 A형) 기술 04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과정 (2018 수능) 예술 01 하이퍼리얼리즘 (2018 9월 모의평가) 예술 02 스타이컨의 회화주의 사진 (2016 9월 모의평가 A·B형 공통) 예술 03 추사 김정희의 묵란화 (2015 9월 모의평가 A·B형 공통) 예술 04 작가주의의 개념과 영화사적 의의 (2015 6월 모의평가 A·B형 공통) 어휘력 다지기 3부 장(長) 지문 독해 인문 01 (가) 헤겔의 변증법 (나) 변증법을 바탕으로 본 예술의 위상 (2022 수능) 인문 02 (가) 새먼의 과정 이론 (나) 재이론에 대한 견해 (2022 6월 모의평가) 인문 ‧ 사회 03 (가) 18세기 북학파의 북학론 (나) 18세기 후반 중국의 사회 · 경제적 현실 (2021 수능) 인문 ‧ 사회 04 (가) 과거제의 사회적 기능과 의의 (나) 과거제의 부작용과 개혁 방안 (2021 6월 모의평가) 인문 05 가능 세계의 개념과 성질 (2019 수능) 인문 06 조선 학자들의 인체관 (2019 6월 모의평가) 인문 07 율곡의 법제 개혁론 (2018 6월 모의평가) 인문 08 지식의 구분에 대한 논리 실증주의자와 포퍼, 콰인의 견해 (2017 수능) 사회 01 (가) 독점적 경쟁 시장에서 광고의 기능 (나) 다양한 차원에서 광고의 영향 (2022 9월 모의평가) 사회 02 예약의 다양한 법적 성질 (2021 수능) 사회 03 매매 계약 시 발생하는 채권 · 채무 관계 (2019 수능) 사회 04 사법의 계약과 그 효력 (2019 6월 모의평가) 사회 05 집합 의례 (2018 9월 모의평가) 사회 06 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회 변화 (2016 9월 모의평가 B형) 경제 · 사회 01 BIS 비율 규제의 변화 양상과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 (2020 수능) 경제 02 환율의 오버슈팅을 통해 살펴본 정부의 정책 수단 (2018 수능) 경제 03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와 고지 의무 (2017 수능) 경제 04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2020 6월 모의평가) 경제 05 경기 변동의 주원인 (2016 3월 고3 학력평가) 과학 01 전통적 PCR와 실시간 PCR의 원리와 특징 (2022 6월 모의평가) 과학 02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 (2020 수능) 과학 · 인문 03 개체성의 조건과 공생 발생설에 따른 진핵생물의 발생 (2020 6월 모의평가) 과학 · 인문 04 서양 우주론의 발전과 중국의 우주론 (2019 수능) 과학 · 인문 05 상호 배타적인 상태가 존재하는 양자 역학과 비고전 논리 (2018 9월 모의평가) 과학 06 반추 동물의 탄수화물 분해 (2017 수능) 과학 07 열역학에 대한 과학자들의 탐구 과정 (2017 9월 모의평가) 기술 01 3D 합성 영상을 위한 모델링과 렌더링 (2021 수능) 기술 02 주사 터널링 현미경과 초고진공 기술 (2019 9월 모의평가) 기술 03 LFIA 키트의 원리 (2019 6월 모의평가) 기술 04 DNS 스푸핑이 이루어지는 과정 (2018 6월 모의평가) 기술 · 예술 04 콘크리트를 통해 본 건축 재료와 건축 미학의 관계 (2017 9월 모의평가) 예술 · 인문 01 (가) 예술 정의에 대한 미학 이론의 전개 (나) 예술 작품에 대한 주요 비평 방법 (2021 9월 모의평가) 예술 · 인문 02 역사와 영화의 관계 (2020 9월 모의평가) 예술 · 인문 03 근대 도시의 삶의 양식과 영화에 대한 벤야민의 견해 (2019 9월 모의평가) 예술 04 다양한 특성의 음들로 이루어진 음악의 아름다움 (2017 6월 모의평가) 예술 05 단토의 예술 종말론 (2016 3월 고3 학력평가) 어휘력 다지기>> 특이사항 [구성과 특징] ▶ 단계별 학습편 [지문] 1. 지문 길이에 따른 단계별 독해 훈련 ? 길이에 따라 지문을 ‘단(短) 지문 - 중(中) 지문 - 장(長) 지문’의 3단계로 구분하여 구성 ? 지문 길이별 훈련을 통해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긴 지문에 대한 독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 2.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 배치 ? 핵심 질문과 지문 구조화 연습을 통해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제대로 독해법’ 제시 ? 먼저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다음, ‘제대로 독해법’에 제시된 활동들을 수행하며 독해력을 기를 것. 3독 3해 학습법에 제시된 학습 순서에 따름 3. 경제, 기술 제재 지문을 별도로 구성 ? 비문학 독서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되어 고전하는 경제, 기술 제재의 지문을 별도로 구성 ? 고난도 지문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두 배의 학습 효과를 제공 [문제] 1. 가장 질 좋은 기출문제 총망라 ? 최근 수능 및 평가원 수능모의평가 기출문제 수록 ? 최근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 선별 수록 ? 기출문제를 통해 비문학 독서의 출제 경향을 익히고 제대로 된 독해법과 문제 풀이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 2. 문제 해결력 향상 프로그램 배치 ?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해결 전략, 지문과의 연결 고리, 오답을 피하는 요령 등을 익힐 수 있는 ‘제대로 접근법’ 제시(3부는 스스로 작성하는 ‘자기 주도 접근법’ 제시) ? 먼저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다음, ‘제대로 접근법’을 보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것. 3독 3해 학습법에 제시된 학습 순서에 따름 3. 복습을 위한 학습 점검표 제시 ? ‘채점 결과 정리 - 독해력 점검 - 문제 해결력 점검’의 3단계 점검표 제시 ? 복습을 할 때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구성 ▶ 지문 근거 해설편 [지문과 문제 분석] 1. 선과 도형을 활용한 지문 분석 ? 전 지문을 재수록하여 꼼꼼하게 분석한 ‘선과 도형을 활용한 지문 분석’ 제시 ? 핵심 내용의 요약, 문장 간의 관계, 내용 전개 방식 등 글의 내용과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 2. ‘제대로 독해법’ 모범 답안 제시 ? 문단별 핵심 내용과 에 수록된 ‘제대로 독해법’의 모범 답안 제시 ? 모범 답안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스스로 독해 연습을 수행한 다음 답안을 참고할 것 3. 정답률, 매력적인 오답 제시 ? 문제의 난이도를 알려 주는 정답률 제시 ? 헷갈리는 선택지를 알려 주는 매력적인 오답 제시 ? 정답률이 높은 문제를 틀렸을 경우, ‘제대로 접근법’을 통해 문제 풀이 방법 점검 [해설 풀이] 1. 정답인 이유·오답인 이유 - 문제 해결력 강화 ? 정답의 이유와 근거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서 해설 ? 문제 선택지별로 오답의 이유와 근거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서 해설 ? 의 ‘제대로 접근법’과 연계해서 보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보다 깊이 있게 익힐 수 있음 2. 답의 지문 근거 제시 - 자기 주도 학습 강화 ? 각 선택지마다 정답 혹은 오답의 근거가 몇 문단, 몇 문장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 ? 지문의 어디에 답의 근거가 있는지 찾는 훈련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제시 3. 배경지식 돋보기 - 독해 기초 심화 ? 지문 이해에 도움이 되는 참고 자료 제시 ? 지문을 독해할 때 바탕이 되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
너에게 스며들다, 스밈
아이북 / 김승건 외 지음 /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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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북청소년 문학김승건 외 지음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명이 쓴 성장시집이다. 공부라는 긴 터널의 끝자락에 있기에 더더욱 숨쉴 틈도 없는 고3 6명이 모여 시를 쓰며 쉼표를 하나씩 찍어가면서 한 편 한 편 써내려간 시들이다. 주변에서 '고3이 시를 쓸 시간이 어디 있어', '철없게 시를 쓴다고 하다니'라는 소리에 '우리는 고등학생이기에 인생에 있어 철없어도, 철이 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시를 쓰고, 시를 이야기하고, 드디어 한 권의 시집을 만들어냈다.· 선생님 응원글 1 … 4 힘든 삶을 버티게 해줄 ‘시’를 위하여 - 주상태 <중대부속중학교 국어교사> · 선생님 응원글 2 … 8 흔들리며 피는 꽃 - 유성호 <하나고등학교 국어교사> 쉼표 하나, 일상 · 거기 빈 깡통! * 오동민 … 16 · 갈매기살 * 김승건 … 18 · 고등학생에게 바치는 시 * 오동민 … 20 · 나도 스타 * 이준우 … 22 · 누룽지는 왜 고소할까? * 김현진 … 24 · 고3의 밤 * 오동민 … 26 · 자정엔 온쉼표를 * 오동민 … 28 · 잠의 역설 * 김한슬 … 30 · 이름 스티커 * 김한슬 … 32 · 힘든 하루 * 김현진 … 34 · 시간의 무게 * 오지현 … 36 · 샤워실의 바보 * 오동민 … 38 · 낙엽들 * 김승건 … 40 · 마주하다 * 김현진 … 42 · 산타할아버지들께 * 김현진 … 44 · 인생은 자전거 * 김한슬 … 46 · 가끔은 엇박자도 괜찮아 * 김한슬 … 48 · 절름발이 * 김승건 … 50 쉼표 둘, 사람 · 예민한 고삼 원시인들 * 김한슬 … 54 · 장정들 * 김승건 … 56 · 전생 * 오동민 … 58 · 나의 룸메 * 이준우 … 60 · 멜론의 비밀 * 김한슬 … 62 · 궁금지심 아지단(궁금之心 兒之端) * 오동민 … 64 · 너무도 곧았던 줄기 * 김한슬 … 66 · 도반-함께 도를 닦는 벗 * 이준우 … 68 · 아빠의 빼앗긴 자전거 * 김현진 … 70 · 그리운 할머니 * 이준우 … 72 · 퍼센트의 오류 * 오동민 … 74 · 귀가길(歸家) * 김현진 … 76 · 홀로서기 * 이준우 … 78 · 내리사랑 * 김승건 … 80 · 다가가 누군가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 * 이준우 … 82 · 고마워, 마라톤 * 김한슬 … 84 · 어머니께 바치는 시 * 오지현 … 86 쉼표 셋, 사랑 · 고등학생의 사치 * 오동민 … 90 · 손톱을 뜯는 버릇 * 오동민 … 92 · 은밀 * 오지현 … 94 · 사랑도 제철이다 * 오지현 … 96 · 광기(태양과 바다) * 오지현 … 98 · 따뜻한 밥 * 김현진 … 100 쉼표 넷, 성찰 ·못생긴 가면 * 이준우 … 104 ·나를 찾아줘 * 이준우 … 106 ·매직아이 * 이준우 … 108 ·아이폰 배터리 * 김승건 … 110 ·고백 * 오지현 … 112 ·빨강 * 김현진 … 114 ·이별 * 김한슬 … 116 ·오해가 풀릴 때 * 이준우 … 118 ·지나온 닫힌 문을 보다 * 이준우 … 120 ·결로(決路) - 길을 정하다 * 김승건 … 122 ·소신공양(燒身供養) * 김한슬 … 124 ·수능 * 김현진 … 126 ·영원히 기억되기를 * 오지현 … 128 쉼표 다섯, 인생 · 누룽누룽누룽지 * 김한슬 … 132 ·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법 * 김한슬 … 134 · 가을을 알게 되는 날 * 오지현 … 136 · 장아찌 * 김승건 … 138 · 파도는 끊이지 않는다 * 오지현 … 140 · 산으로 가는 길 * 김현진 … 142 · 길 위에서 * 이준우 … 144 · 꿈을 키우는 학교 * 김한슬 … 146 · 멸치에게 * 김승건 … 148 · 동양화 * 오지현 … 150 · 우리들은 모두 장님이다 * 오지현 … 152 · 별 * 김한슬 … 154 · 한 권의 시집을 만들며 ? 김승건 외 … 157 · 에필로그 … 168 김한슬 <철없던 우리에게 스며들어 철들게 만들어준 시, 스터디. 스밈>열아홉, 인생의 초봄이 건네는 따뜻한 시 한잔.... 『너에게 스며들다, 스밈』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명이 쓴 성장시집이다. 공부라는 긴 터널의 끝자락에 있기에 더더욱 숨쉴 틈도 없는 고3 6명이 모여 시를 쓰며 쉼표를 하나씩 찍어가면서 한 편 한 편 써내려간 시들이다. 주변에서 ‘고3이 시를 쓸 시간이 어디 있어’ ‘철없게 시를 쓴다고 하다니’라는 소리에 ‘우리는 고등학생이기에 인생에 있어 철없어도, 철이 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시를 쓰고, 시를 이야기하고, 드디어 한 권의 시집을 만들어냈다. 하나고등학교 시모임 <SMIM> 동아리로 출발해 꾸준하게 시를 써오고, 그들의 성장을 지켜본 주상태 선생님은 응원글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시모임 <SMIM>은 정말 특별하다. 힘든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이 시를 쓰면서 삶이 풍성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면서 가능한대로 고등학생들만이 느낄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담아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대학입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철없게 쓴 쉼표를 찍은 일상, 사람, 사랑, 성찰, 인생에 대해 5장으로 나누어 66편의 시를 담았다. 또한 그 시에 미처 담지 못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때론 짧은 단상으로, 때론 한 컷의 그림으로, 때론 한 편의 음악으로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열아홉, 인생의 초봄을, 인생에서 철없어도 되는 시기를, 시 같은 인생을 살고 싶은 때를 살고 있는 여섯 명의 젊음이 건네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 한 잔, 시 한 편을 만날 수 있다.


잠의 쓸모
풀빛 / 뮈리엘 플로랭 (지은이), 쥘리 레가레 (그림), 김수진 (옮긴이)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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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과학,수학뮈리엘 플로랭 (지은이), 쥘리 레가레 (그림), 김수진 (옮긴이)
수면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이 알아낸 흥미로운 사실들과 수면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까지 아울러 담은 수면 과학서다. 시대와 문화에 따른 잠과 꿈에 대한 인식의 변화부터 잠을 탐구하고 있는 현대 과학의 성과와 다양한 수면 유형 및 수면 패턴들, 잠의 기능과 역할, 각양각색 동물들의 수면 형태 등 잠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잘 자고 싶은 사람들과 깨어 있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궁금했던 수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수면의 정체를 담았다. 뇌파와 안구 운동, 근전도 검사를 통해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서파수면과 역설수면으로 구분되는 수면 단계의 순환 고리를 찾아내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측정하기도 한다. 또한 잠이 회복이나 기억력,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들을 밝히는 짤막한 Q&A, 생애 주기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수면의 형태, 빛과 스마트기기의 청색광이 잠에 미치는 영향, 사람(더불어 동물까지)마다 다른 수면 시간의 차이, 꿈의 내용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까지 그야말로 잠의 과학적·인문사회적 쓸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독자들은 자신의 수면 패턴을 파악해 보거나, 평소에 품고 있었던 잠에 관한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프롤로그_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대륙 1. 잠은 죽음의 축소판? 그럴 리가! 2. 한밤 속으로 떠나는 여행 - 수면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3. 왜 자야 하지? 풀리지 않은 최대의 미스터리 - 유용하고 상쾌한 잠? 잠의 쓸모에 관한 Q&A 4. 자는 것에도 성장이 필요해! 5. 모래시계에 맞춰 돌아가는 생체 시계 - 신경 생물학자 클로드 그롱피에와의 대담 6. 시차부터 스마트폰까지, 잠을 방해하는 것들 - 이자벨 오티시에르와의 인터뷰: 잠을 자야 우승한다? 7. 우리 모두 다르게 자는 이유 8. 불면증이 나를 괴롭힐지라도 - 수면을 둘러싼 선입견 6가지 9. 꿈이라는 세계 - 프로이트와 신경 과학, 과연 조화로울 수 있을까? 10. 잠을 가로막는 사회 참고 문헌“도대체 왜 자야 하는 걸까?” 누구에게나 선택의 여지없이 찾아오는 ‘잠’이라는 존재 자고 싶은, 깨어 있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수면 탐구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모두에게 평등하지는 않다. 자고 나면 개운하지만, 온갖 꿈에 시달릴 때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까운 시간이기도 하다. 과연 잠은 어떤 쓸모가 있는 걸까? 고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이 무색하게도, 우리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고대에는 잠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상태’라고 여기기도 했고, 일부 부족들은 자는 동안 영혼이 빠져나간다고도 믿었다. 《잠의 쓸모》는 수면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이 알아낸 흥미로운 사실들과 수면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까지 아울러 담은 수면 과학서다. 시대와 문화에 따른 잠과 꿈에 대한 인식의 변화부터 잠을 탐구하고 있는 현대 과학의 성과와 다양한 수면 유형 및 수면 패턴들, 잠의 기능과 역할, 각양각색 동물들의 수면 형태 등 잠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잘 자고 싶은 사람들과 깨어 있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궁금했던 수면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벌어지는 놀라운 일들 수면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면서 꿈, 불면증 등 잠에 대한 온갖 궁금증을 풀어나가다! 그렇다면 잠이란 무엇일까? 마치 죽은 듯이 아무런 소통도 되지 않는 이 잠이라는 세계는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기에 매일매일 찾아오는 걸까? 《잠의 쓸모》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수면의 정체를 담았다. 뇌파와 안구 운동, 근전도 검사를 통해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서파수면과 역설수면으로 구분되는 수면 단계의 순환 고리를 찾아내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측정하기도 한다. 또한 잠이 회복이나 기억력,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들을 밝히는 짤막한 Q&A, 생애 주기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수면의 형태, 빛과 스마트기기의 청색광이 잠에 미치는 영향, 사람(더불어 동물까지)마다 다른 수면 시간의 차이, 꿈의 내용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까지 그야말로 잠의 과학적·인문사회적 쓸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독자들은 자신의 수면 패턴을 파악해 보거나, 평소에 품고 있었던 잠에 관한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잠을 사치품처럼 생각하는 요즘 사회 여가와 노동 시간의 변화가 잠에 미친 영향을 통해 수면의 진정한 쓸모를 생각해 보는 시간 2020년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 에 따라, 학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18분이라고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고등학생은 6시간 3분으로, OECD 국가들의 청소년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매우 적게 나타났다. 주요 수면 부족의 이유로 공부와 인터넷 사이트 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스마트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백색광의 100배에 맞먹는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오후 5시 이후에 빛을 받으면 생체 시계가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위 조사 결과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수면 시간이 경제 형편과도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는데, 경제 형편이 어려울수록 수면 시간도 짧았다는 것이다. 이는 《잠의 쓸모》에서 휴식을 취해야 할 밤 시간이 전기로 밝아지면서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누군가에게 불행한 철야의 시간이 찾아왔다는 사실과 맞닿아 있다. 새로운 야간 근로직이 생겨나면서 이들에게는 수면 장애와 대사 질환 및 암, 심혈관 질환, 정신 질환 등이 발병할 위험이 커졌다. 이 책은 이처럼 잠을 ‘없어도 되는 하나의 사치품’처럼 취급하는 요즘 사회의 현실을 살펴보며 수면의 불평등과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한다. 수면제와 각성제로 대표되는 수익 창출 분야로서의 수면 시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길 권한다. 또한 청소년기의 반수면적인 생활 리듬을 돌아보며 청소년들이 부족한 잠으로 맞바꿔 온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보통 잠자는 모습을 떠올릴 때 침대에 혼자 또는 둘이 누워서 자는 것을 생각하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중세에는 머리와 등을 일으켜 세운 채로 잤다. 반쯤 앉아서 자는 이런 자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는데, 속을 꽉꽉 채운 베개를 여러 개 쌓아 올리고 자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목받침을 쓴다. 기사가 활동하던 시대에 가난한 사람들은 잠자리가 좁아서 여럿이 모여서 잤다. 또 18세기와 19세기까지 옷장 같은 가구 안에 들어 있는 형태의 침대가 있었는데, 이것이 진화해서 나중에 알코브가 되었다.오랫동안 침실은 사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왕은 침실에서 손님을 맞이했고, 때로는 하인들이 침실 바닥에서 자기도 했다. _ 중에서 어째서 수면은 모두에게 강요되는 걸까? 잠은 동물계 전체가 공유하는 행위인 만큼, 이 질문에 대한 답 역시 모든 동물에게 보편적으로 해당한다. 흔히 이야기하듯 에너지 절약이라는 개념 안에 그 답이 있을까? 이러한 경제 이론의 주된 근거로, 서파수면 동안 뇌에서 포도당과 산소가 가장 적게 소모되고 온몸의 근육 긴장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든다.이외에도 이 이론의 바탕에는 온도 조절 장치를 멈추는 효과도 있다. 각성 상태에 있는 동안 항온 동물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를 위해 동물은 각자 지방 비축량과 털 두께, 주변 온도, 외형에 따라 체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질량에 비해 몸의 표면적이 클수록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체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서파수면 단계와 속파수면 단계가 번갈아 나타나면 몸의 온도 조절 장치는 작동을 멈춘다. 그러면 체온이 내려가고,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_ 중에서 최초로 공인된 수면 박탈 기록은 1963년에 미국의 랜디 가드너라는 청소년이 세운 것이다. 당시 17세였던 그는 스스로 최대한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실험에 뛰어들었다. 결국, 그는 11일 25분 동안 자지 않고 버텼다.실험이 진행되는 처음 7일간은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먼저 가벼운 기억력 장애를 겪다가, 짜증스러워지더니 구토를 느꼈고, 환각이 일어나고, 유머 감각이 없어졌다. 몸을 떨며 뇌의 알파파가 사라졌다. 그러다가 7일째부터는 상태가 안정되었다. 놀 수 있고 심지어 회의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실험이 끝난 후에는 금세 수면 부족을 회복했고 어떤 후유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 결과, 장시간 수면이 박탈되더라도 일단 수면이 회복된다면 반드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장애가 유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_ 중에서


대학이 절대 밝힐 수 없는 입학사정관제의 비밀 50
아이비하우스 / 하영목 지음 / 200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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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하우스청소년 학습하영목 지음
KAIST 등 여러 대학과 대학원의 학생모집과 면접평가를 컨설팅한 경험을 지은이의 바탕으로 대학에서 밝히기 힘든 입학사정관제의 비밀 50가지를 수록했다.프롤로그 : 교육정상화를 위한 입학사정관 제도 1장 입학사정관 제도로 달라지는 입시판도 01. 입학사정관제도가 뭐예요? 02. 입학사정관들은 무엇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03. 입학사정관 제도가 없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왜 이런 제도가 필요한가요? 04. 입학사정관 제도가 어떤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어떤 학생들에게 불리한기요? 05. 대학들이 왜 입학사정기준을 공개하지 못하는지요? 2장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을 평가하는 큰 원칙 06. 대학별로 평가기준이 같은가요, 아니면 다른가요? 07. 지원학과별로 평가기준이 달라지는가요? 08. 학생을 평가하는 공통의 원칙이란 것이 있는지요? 09. 잠재능력을 주로 평가한다는데, 잠재능력도 평가할 수 있는지요? 10. 창의성 또는 창조성도 중요한 평가요소라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11. 열성이나 열정 또는 적극성도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3장 입학사정관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평가근거 12. 서류상에서 나타난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는 어느 정도 평가되는지요? 13. 객관화되기 어려운 정성적 데이터는 어떻게 평가되는지요? 14. 글로 적은 내용에 대한 사실조회나 방문확인도 하는지요? 15. 면접은 왜 필요하고, 면접에서는 주로 무엇을 평가하는지요? 16. 인성과 적성도 평가한다면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4장 출신학교의 평가 17. 출신학교별로 차등을 둔다면 서열화하는 것 아닌가요? 18. 특목고 출신은 상대적으로 유리한가요? 19. 일반고 출신은 상대적으로 불리한가요? 20.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중 어디가 불리하고 어디가 유리한가요? 5장 가정환경과 배경의 평가 점수보다 잠재능력으로 승부하기를 원하는 수많은 인재들을 위한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의 모든 것!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방법은 성적에 승부를 거는 것이다. 그 성적이 내신성적이든 수능성적이든 점수로 뭔가를 보여주는 방법이다. 이 길은 가장 익숙한 길이므로 피 튀기는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자연히 기회도 적을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방법은 성적이 아닌 것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그것이 영재성이든 리더십이든 창의성이든, 아니면 예술적 재능이든 좋다.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자신과 겨루는 이 길에서는 사실 경쟁자가 없다. 두 번째 방법이 손자병법에서 말하는“싸우지 않고 이기는 최고의 전략”으로 입학사정관 제도로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책은 POSTECH(포항공대)의 초기 학생모집 책임자로 1986년에 우수학생모집 홍보활동을 POSTECH에 도입하여 국내대학 학생모집 홍보활동의 효시를 이룬 경험이 있는 저자 하영목 박사가 KAIST 등 여러 대학과 대학원의 학생모집과 면접평가를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밝히기 힘든 입학사정관제의 비밀 50가지를 밝히고 있다.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입학사정관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에도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점수를 보고 뽑는 ‘결과 중심적’ 방법이다. ‘암기왕’이든, ‘시험선수’든 상관하지 않고, 단 1점이라도 높으면 붙이고, 0.1점이라도 낮으면 떨어트리는 이 제도는 가장 객관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험 치르는 기계’를 양산하게 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 방법은 잠재능력을 보고 뽑는 것이다. 점수를 무시하지는 않지만, (점수라는) 결과와 (점수에 이른) 과정도 함께 보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모든 지원을 받으며 공부한 학생이 얻은 점수와, 열악한 조건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해서 얻은 점수를 같이 보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공부만 한 학생의 성적과 비교과영역의 활동도 많은 학생의 우수성을 점수만으로 비교하지 않는다. 첫 번째 방법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따로 구분해서 선발하자는 것이 바로 입학사정관 제도라 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 입학사정관 제도는 이미 오랜 역사 속에서 검증을 받았다. 그런데도 이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잠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입학사정의 기준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는 획일적인 기준이 있을 수 없고, 어떤 기준이 있다고 해도 잠재력을 평가하려면 그 기준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준이 공개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것만 연습하게 되고, 그렇게 훈련된 능력은 이미 잠재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종의 딜레마가 입학사정관 제도에도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입학사정관 제도가 행여 기여입학이나 특혜입학의 도구로 악용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학부모들과 교사들, 입시생들을 위해서 대학당국에서는 절대 공개할 수 없는 입학사정의 원칙적인 기준들을 밝힌다. 점수보다 잠재능력으로 승부하기를 원하는 수많은 인재들, 장래의 성공자들에게 “능력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 책은 전하고자 한다. 대학이 밝히기 힘든 입학사정관제의 비밀 * 대학들이 입학사정 기준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입학사정 기준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기준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내부적인 이유와 외부 환경적인 이유,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내부적인 이유 가이드라인 또는 지침이라는 것은 그 성격상 세부적인 내용을 가질 수 없다. 왜냐하면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정해 둔다면 입학사정관들의 경륜과 전문성에 바탕을 둔 판단력은 무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만약 공개가 가능할 정도로 세부적인 기준을


조곤조곤 생태정의 이야기
이상북스 / 박병상 (지은이)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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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북스청소년 인문,사회박병상 (지은이)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시리즈’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기후?생태 위기 등 미래 사회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 그리고 깊이 있는 가치를 전한다. 이 책 《조곤조곤 생태정의 이야기》는 ‘지.가.세.청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와 각종 사회재난 앞에서 생태와 사회적 다양성에 가치를 두고 미래를 모색한다. ‘생태정의’ 개념을 설명하고, 다양성을 잃어버린 자연과 사회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진단한다. 나아가 다양성과 순환을 되살리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안한다.들어가며 1장 생태정의 이해하기 1 환경과 생태의 다른 점은? 2 지금을 왜 ‘인류세’라고 할까? 3 유전적 다양성 문제 4 과학기술이 오염된 환경을 해결할 수 있을까? 5 회색도시에서 생태도시로 6 세상에는 우성도 열성도 없다 2장 다양성을 버린 인간 1 생존을 약속하는 회복탄력성 2 산불 키우는 단조로운 숲 3 점점 쓸쓸해지는 바다 4 신이 된 마야족의 개구리 5 나쁜 유전자는 없다 6 내일을 건강하게 보존하는 생물다양성 3장 공평한 밥상에서 시작되는 평화 1 음식이 넘쳐서 내일이 불안한 이유 2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 농업 3 다양성을 잃은 가축의 비극 4 문화를 잃은 음식 5 유기농산물의 진정한 가치 6 흙에 기후위기의 해답이 있다 4장 정의로운 삶으로 1 하늘이 좁아지는 도시 2 전기차와 수소차는 친환경일까? 3 미래세대를 위해 오늘 시작할 일 4 시끄러워야 민주주의 5 다양한 개성을 배려하는 기본소득 6 석유 없어도 행복한 삶을 향해 이미지 출처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생태정의’에서 찾다! 상하수도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전근대 시대를 돌아보면 지금 우리의 환경은 아주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왜 자꾸 환경이 나빠졌다고 하는 걸까? 이 책은 먼저 ‘환경’과 ‘생태’를 구분해 설명한다. 환경은 좋아졌지만 많은 동식물이 사라져버린 전 지구적 환경을 조망한다. 환경은 다분히 인간중심적 개념이고, 지금 기후변화를 비롯해 여러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지구 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깨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경운동이 아니라 생태운동, 즉 생태계 보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생태운동은 사람보다 생태계를 먼저 생각한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종 하나하나의 가치를 존중하며 보전하려고 애쓴다. 이에 반해 환경운동은 공장 굴뚝과 폐수 배출구로 오염된 물질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환경관리기술의 공공성을 감시한다. 그리고 문제가 드러나면 개선을 요구한다. 생태계는 얼핏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무자비한 세계 같다. 그러나 수많은 생물종이 어우러진 생태계는 서로 의지하며 안정적으로 순환한다. 그렇게 다양한 생물종이 깃들어 있어서 안정된 생태계는 조상이 물려준 다양한 유전자를 품었다.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멸종하지 않은 이유다. 생태계에서 어느 한 종이 사라지면 서로 의지해 온 종들이 위기를 맞게 된다. 우리 인간 사회도 비슷하다.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며 어울려 살 때 그 사회는 건강하게 존속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연과 인간 사회의 다양성과 순환이 살아 있을 때 생태정의가 실현된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생태정의를 되살리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정말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설파한다. 인류가 계속 이 지구에서 생존하기 위한 생태정의의 길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석유 없어도 행복한 삶을 향해 생태학과 사회학을 공부하지 않은 청소년에게 생태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의 1장에서는 먼저 생태정의가 무엇인지 인문적으로 해석한다. 생태계와 사회에서 다양성과 개성이 중요한 까닭을 살펴보고, 다양성과 개성이 파괴되거나 무시된 생태계와 사회에서 나타나는 위기와 재난을 되새겨본다.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생태정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분별없는 개발로 생태계가 무참하게 훼손되었다. 돈벌이를 위한 효율화는 생태계의 다양성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까지 단조롭게 만들었다. 생태정의가 무시된 상황이다. 인류의 생존 기반인 생태계가 어떻게 파탄이 났는지, 2장에서 살펴본다. 생명체인 인간은 누가 뭐라고 해도 먹어야 생존한다. 하지만 지나친 효율화로 인해 먹을거리의 다채로움마저 단순해졌다. 그 실상을 3장에서 살펴보고, 어떤 대안을 찾아야 하는지 4장에서 모색한다. 상식처럼 주입된 경제성장과 개발과 발전이 미래세대의 생존에 어떻게 부정적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고, 청소년에게 자유로운 상상력과 행동을 권한다. 각 장 끝에 있는 “함께 생각해요!”의 질문을 통해서는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했다. 생태계에서 어느 한 종이 사라지면 서로 의지해 온 종들이 위기를 맞게 됩니다. 사회도 비슷해요. 다양한 의견이 존중될 때 사회는 건강해져요. 생태계에서 ‘다양성’은 사회에서 ‘개성’이 되고, 생태계에서 ‘순환’은 사회에서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태사회는 ‘개성이 배려되는 사회’가 되겠지요. 나이와 성별, 종교와 정파, 학력, 피부색, 돈이 많든 적든, 키가 크든 작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하지 않는 사회가 생태사회입니다. 그리고 생태운동은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시민운동이죠.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어떤 생물종 내의 유전적 다양성, 그리고 시민사회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강물을 가로막지 않는 산은 다채로운 생물을 품고, 산을 넘지 않는 강은 상류와 하류, 좌우의 생태계, 지하수와 이어질 뿐 아니라 지역과 세월을 연결합니다. 인간은 생태계가 안정된 지구에 가장 늦게 나타나 자연의 일원이 되었건만, 거대과학을 동원해 일방적으로 자연을 개발했습니다. 생물이 다양하게 유지되던 생태계,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던 지역문화가 붕괴하기 시작했죠. 에너지 과소비와 쏟아져 나오는 각종 폐기물로 물과 공기만 오염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까지 심각하게 오염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사막화에 이은 거대한 산불과 폭우는 생태계의 오랜 순환을 끊고 말았어요.


너의 그림자라도
서유재 / 김진형 (지은이)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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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청소년 문학김진형 (지은이)
서은중학교 1학년 7반 윤슬, 수영, 지우, 연아, 귤희. 동네 유적지를 조사하는 사회 수행평가에서 마지막까지 조를 짜지 못해 ‘나머지 조’가 된 아이들이다. 들어가고 싶은 조가 있었지만 조별 인원수에 밀렸거나 애초에 스스로 아무 조에도 들어가고 싶지 않았거나, 어쨌든 선택 받지 못한 건 모두 마찬가지였다. 저마다 복잡한 마음으로 배정 받은 유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씩 나누어 가진 인형들로 인해 연이어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프롤로그 : 나머지 조 아이들 · 9 그림자의 그림자 · 21 벌처럼 날아 · 59 꿈속 그 아이 · 91 귓속말 · 123 단짝 · 149 에필로그 : 인형의 비밀 · 179 작가의 말 · 183서은중학교 1학년 7반 윤슬, 수영, 지우, 연아, 귤희. 동네 유적지를 조사하는 사회 수행평가에서 마지막까지 조를 짜지 못해 ‘나머지 조’가 된 아이들이다. 들어가고 싶은 조가 있었지만 조별 인원수에 밀렸거나 애초에 스스로 아무 조에도 들어가고 싶지 않았거나, 어쨌든 선택 받지 못한 건 모두 마찬가지였다. 저마다 복잡한 마음으로 배정 받은 유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씩 나누어 가진 인형들로 인해 연이어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게 다 인형 때문이야!” 다섯 아이들이 각기 다른 인형을 갖게 된 후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끝끝내 마주하게 되는 슬픈 비밀 서은중학교 1학년 7반 교실에 남겨진 다섯 명의 아이들 윤슬, 귤희, 수영, 연아, 지우. 이들은 그동안 서로 제대로 말 한 번 나눠본 적 없다. 그런데 유적지 탐방 수행평가 조 짜기에서 나머지 조로 묶이게 된다. 게다가 일찌감치 조를 짠 아이들이 유적지도 모두 선점해 버리는 바람에 모두가 기피하던 ‘이호 고택’으로 가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오드아이 고양이에 마음을 빼앗겨 뒤쫓던 아이들은 어느새 이호 고택 지하실에 들어서게 되고 그곳에서 신비한 인형을 하나씩 갖게 된다. 윤슬의 그림자 인형-“아라의 곁으로 더 가까이, 옴짝달싹 못하게 바싹.” 윤슬은 관계를 맺는 일에 서툴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뒷자리 아라가 떨어뜨린 볼펜을 집어 달라던 순간 기대가 생기고 말았다. 다정한 아라, 잘 웃는 아라. 윤슬은 아라와 친구가 되고 싶어졌다. 귤희의 벌 인형-“강이 널……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남사친 강이와 중학교에 와 단짝이 된 소라가 사귄다고? 어색하고 불편하다며 피할 때는 언제고? 둘이 사귄다는 소문 때문에 귤희의 입장만 애매해졌다. 아는 척하기도 그렇고 모른 척하기는 더 힘들다. 귤희의 마음 따위 상관없어 보이는 둘 때문에 귤희는 자꾸만 화가 난다. 수영의 잠자는 인형-“예지야, 미안해.” 특목고에 가야 한다고 닦달하는 엄마 때문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점점 늘고 있지만 늘 비몽사몽이다. 그런 어느 날, 꿈속에 찾아온 한 아이는 수영이 잊고 있던 친구를 떠오르게 한다. 그날 어두운 숲속에서 끝내 울음을 터뜨리게 만들어 버렸던 한 아이에 대한 기억과 함께. 연아의 귓속말 인형-“유리의 마음을 알고 싶어.” 직업군인인 아버지로 인해 전학이 잦은 연아는 또 한 학기 만에 전학을 오게 되었다. 전학생에게 쏟아질 관심 따위 고작 몇 교시만 견디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거라는 걸 연아는 잘 알고 있다. 그런 연아에게 먼저 다가와 준 고마운 친구 유리. 매일매일이 설ㅤㄹㅔㅆ다. 오늘 유리와 싸우기 전까지는. 지우의 쌍둥이 인형-“정유빈, 이 거짓말쟁이!” 지우는 유빈의 연애가 자신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할 거라고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시간이든 마음이든 온통 남친에게 쏟아붓는 유빈이 서운하지만 그렇다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연애 때문에 유빈을 배신자로 만들 수는 없다. 그런 지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빈은 지우와의 약속을 자꾸만 미루거나 취소한다. 한바탕 쏟아진 소나기 끝 무지개를 닮은 열네 살의 오색찬란한 진짜 속마음 친구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스토커가 되어 버리고, 어긋나 버린 첫사랑 때문에 믿었던 친구까지 잃고, 질투심을 이기지 못해 좋아하는 친구를 힘들게 하거나, 뒷담화로 인해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연애를 시작한 친구로 인한 상실감까지, 주인공들의 욕망은 때때로 아슬아슬 선을 넘는다. 하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모두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마음들이다. 닮은 듯 다른 다섯 아이들이 내내 외면했던 감정의 밑바닥을 직시하고 기어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는 열네 살 의 가을이 찬란하다. 조형물 안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집들이 있었고, 그 속에는 아주 작은 기계 인형들이 제각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인형들은 섬세하게 깎고 색칠되어 얼핏 진짜 사람처럼 보였다.“꼭 커다란 스노우볼 같아.” 윤슬이 주머니 속 인형을 꺼내 들었다. 윤슬의 손 위에 놓인 인형은 어느 인형 발아래 붙어 있던 보잘것없는 그림자 인형이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풀빛 / 플라톤 (지은이), 이진희 (엮은이)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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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철학,종교플라톤 (지은이), 이진희 (엮은이)
청소년 철학창고 37권. 철학사에서 중요한 장면인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둘러싼 논쟁과 재판의 생생한 현장,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순차적이고도 명약관화하게 밝힐 수 있도록, 플라톤의 대화편에 실린 두 작품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크리톤>을 한 권에 담았다. 두 작품은 단절 없이 죽 이어진 원문의 형태를 과감히 순서와 내용에 따라 나누고, 개괄 설명과 보충 설명을 원문 앞뒤로 달아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며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고어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우리말로 원문을 쉽게 옮겼으며,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은 이 한 권으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알 수 있게 돕는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주요 인물에 대하여 소크라테스의 변론 본문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 지식 1) 소크라테스의 재판 과정 2) 재판의 시대적 배경 3) 아테네의 법정 Ⅰ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 1. 소크라테스, 일흔의 나이에 법정에 서다 2. 고발자들을 두 부류로 나누다 Ⅱ 오랜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변론 1.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에서 비롯된 선입견에 맞서다 2. 대가를 받고 젊은이들을 가르쳤다는 오해에 대해 해명하다 3. 왜 신탁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자는 없다고 응답했을까 4. 신탁의 참뜻을 구하고자 정치인들을 만나 캐묻다 5. 현자라고 생각되는 시인들을 만나 논박을 펼치다 6. 장인들을 만나 캐물으며 신탁의 참뜻을 깨닫다 7. 자신에 대한 비난과 칭송의 이중적 평가에 대해 논하다 Ⅲ 멜레토스, 아니토스, 리콘의 고발에 대한 변론 1. 법정에 서게 된 고발 이유를 밝히고 변론에 임할 것을 다짐하다 2.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변론하다 3.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반박하다 4. 오해와 질시로 인해 생긴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변론하다 5. 자신의 소명이 철학하는 일이라 밝히다 6. 아테네라는 말 등 위에서 등에로서의 삶을 살다 7. 평생 다이몬의 명령에 따라 살다 8.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공적인 일을 하지 말 것을 권하다 9. 캐물음은 젊은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을 뿐 이들을 타락시키지는 않았다 10. 동정을 구하지 않고 당당히 배심원들과 신께 판결을 맡기다 Ⅳ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의 변론 1.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영빈관에서 받는 식사 대접이 마땅하다 2. 벌금 30므나를 제안하다 Ⅴ 사형 선고를 받은 이후의 진술 1. 사형에 투표한 사람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다 2. 벌금형에 투표한 사람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다 3. 모두에게 부탁을 남기고 작별 인사를 하다 크리톤 Ⅰ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탈옥을 권유하는 크리톤 1. 친구여, 이제 그날이 다가온 듯하네 2. 오늘이 가기 전에 어서 탈옥하게나 3.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게 4.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을 위해서라도 국외로 탈출하게나 5. 친구들의 소극적인 대처로 자네를 구해 내지 못해 안타까웠네 Ⅱ 크리톤의 탈옥 권유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답변 1. 죽음이 두려워 평생 지녔던 삶의 원칙을 내팽개쳐서는 안 되네 2. 많은 사람의 의견에 따라 사는 것이 옳은지 살펴보세 3. 다수의 견해보다 전문가 한 사람의 의견이 더욱 중요하네 4. 그저 ‘사는 것’보다 ‘훌륭하게 사는 것’을 중히 여겨야 하네 5. 고의로 올바르지 않은 짓을 해서는 결코 안 되네 6. 합의한 것이 옳은 것이라면 우리는 이행해야 하네 Ⅲ 의인화된, 법률 및 시민 공동체와 나눈 대화 1. 재판의 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옳지 않네 2. 암묵적 동의에 의해 조국에 살 것을 맹세했다면 조국의 법에 따라야 하네 3. 다른 지역으로 도망쳐서 사는 삶은 모두에게 해가 될 뿐이네 4. 올바르게 사는 것을 중히 여겨야 하네 소크라테스, 진리를 위해 순교하다 플라톤 연보풀빛의 ‘청소년 철학창고’ 서른일곱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철학사에서 중요한 장면인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둘러싼 논쟁과 재판의 생생한 현장,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순차적이고도 명약관화하게 밝힐 수 있도록, 플라톤의 대화편에 실린 두 작품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크리톤》을 한 권에 담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고발당해 재판에 서게 된 소크라테스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자신에 대해 쌓인 당시의 선입견에 대한 변론과 고발 내용 그 자체에 대한 변론, 유죄 판결을 받고서 자신의 형량을 제안하는 내용, 사형 선고를 받고서 배심원 및 모두에게 남긴 최후의 진술을 재판장에서 지켜본 제자 플라톤이 정리한 내용이다. 짧은 내용이지만 그 안에는 소크라테스가 70년 동안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살아왔는지, 그런 소크라테스를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다르게 판단하고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즉 소크라테스가 무엇에 가치를 두었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일관되게 가진 태도는 무엇이었으며, 그런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자세히 드러나 있다. 한마디로 소크라테스의 전 생애에 대한 이야기와 그것에 대한 변론이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다. 그렇다면 《크리톤》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기에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짝을 이룰까? 소크라테스는 일흔의 나이에 고발을 당해 500명의 배심원들 앞에서 재판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전 생애에 대한 변론을 세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해내야 했다. 결국 배심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형벌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것이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다. 선고받은 사형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배심원들의 동정을 사지 못한 자신의 변론 태도를 탓했을까? 고발자들이 원래 원하던 추방형을 제안하지 않은 걸 후회하며 지금이라도 탈옥을 해서 다른 나라로 도망칠 궁리를 했을까?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끔찍하고 조바심 나며 괴로운 시간이었을까? 소크라테스의 진짜 마음이 무엇일까? 그에 대한 답을 하는 작품이 바로 《크리톤》이다. 크리톤은 어렸을 때부터 소크라테스와 한동네에 살며 소크라테스를 따르고 언제든 그를 도왔던 죽마고우다. 소크라테스가 고발당하고 재판의 결과 사형 판결을 받게 된 과정을 몹시도 고통스럽게 지켜봤던 그는,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감옥에 찾아와 이제라도 탈옥을 해서 생을 더 지속해야 한다고 친구를 설득한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죽음 앞에 평온했던 소크라테스는 예의 대화법을 이용해 탈옥이 왜 올바른 선택이 아닌지,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겨야 할 삶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자신의 전 생애에 대한 변론이라면, 《크리톤》은 죽음 앞에서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원칙에 대한 변론이다. 그런 점에서 두 작품은 소크라테스의 삶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단초가 된다. 다수의 횡포, 특히 여론이나 물리적인 힘에 의한 횡포에 소크라테스는 결코 굴하지 않았고, 그것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어떤 순간에도 버리지 않았다. 그가 강조한 대화, 토론을 통한 열린 지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교훈으로 빛난다. 2500년이 지난 지금 ‘청소년 철학창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 죽음 앞에 의연했던 외로운 철학자의 최후 진술》로 다시 태어난 두 작품은 단절 없이 죽 이어진 원문의 형태를 과감히 순서와 내용에 따라 나누고, 개괄 설명과 보충 설명을 원문 앞뒤로 달아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며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고어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우리말로 원문을 쉽게 옮겼으며,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은 이 한 권으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알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의견이 다른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에만 목소리를 높이는 안타까운 지금의 시대에 이 책은 토론을 통한 열린 지성의 가능성을 열게 하는 열쇠로서 더없이 반갑다. ■ 소크라테스, 진리를 위해 순교하다 기원전 399년, 고대 그리스 아테네. 아고라 광장 옆에 있는 법정이 아침부터 시끌시끌하다. 사람들이 법정으로 떼를 지어 몰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테네의 기인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는 날이다. 많은 배심원과 방청인들 사이에서 키 작고 못생긴 늙은이 소크라테스가 외롭게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그를 고발한 사람들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인 멜레토스와 당대 유명한 정치인인 아니토스와 리콘이다.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기소된 소크라테스는 결국 아테네 시민들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아무런 공적인 지위도 힘도 없는 일흔 살 노인을 왜 굳이 사형을 시키면서까지 없애려 했을까? 거기에는 당시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었다. 아테네의 전성기였던 페리클레스 시대에 아테네는 모든 그리스 국가들의 학교였다. 아테네는 문화와 정치 모두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모든 국가의 모델이자 이상이었다. 하지만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끝난 후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과거 지중해 동부의 에게해를 호령하던 아테네는 더 이상 막강한 함대를 지닌 위대한 제국이 아니었다. 경제는 피폐할 대로 피폐했고 시민들은 조국인 아테네를 떠나 다른 도시 국가로 도망갔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귀족주의 세력이 잠시 힘을 얻었으나 민주정파는 다시 세력을 회복해 정권을 장악했다. 그들은 다시 아테네를 일으켜 세우고자 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활약했던 소크라테스는 민주정이나 민주정에 참여한 사람들을 비판하면서 수구적인 귀족 정치를 옹호하는 듯한 말을 일삼고 다녔다. 이와 더불어 그는 국가나 공동체의 질서보다 개인의 도덕적 자율성을 강조했다. 더구나 그의 독특한 캐물음 방식의 질문을 통해 당시의 유명인들, 특히 정치인이나 지식인층을 망신 주고 다녔다. 그래서 그는 아테네 주류 사회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정파 측은 그를 귀족주의의 본보기로 처형하고자 한다. 당시 주류 세력이었던 민주정파와 대립하며 수많은 젊은이들을 몰고 다니는 기인 소크라테스를 제거한다면 민주정파는 그 세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소크라테스는 현실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지인들인 크리티아스, 알키비아데스 등은 당시 주류 정치 세력과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개인주의적 입장은 귀족주의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쳤으므로 민주정파로서는 소크라테스를 자신들의 반대 세력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여기에 기원전 5세기 무렵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적 인물들은 도시 국가에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런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 것은 소피스트였다. 그들은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궤변을 일삼았다. 그러니 아테네처럼 개방적인 도시에서조차 그들은 배척받고 있었다. 결국 민주정파의 질시와 미움을 받은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일흔의 나이에 독배를 마시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 외로운 선각자가 죽음 앞에서 외치는 올바름에 대한 신념 많은 이가 이름을 기억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하지만 소크라테스만큼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흔치 않다. 그것은 소크라테스가 생전에 어떤 글도 남기지 않아, 우리가 그의 사상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소크라테스의 말과 행동, 그리고 사상은 거의 모두 그에 관해 쓴 글을 통해서이다. 대표적으로 제자 플라톤은 스승의 사상을 여러 개의 작품으로 자신의 대화편에 담았고, 《소크라테스의 변론》(이하 《변론》)과 《크리톤》 등이 소크라테스를 알 수 있게 하는 대표적 작품이다.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은 주로 개인 간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변론》은 법정이라는 장소에서 500여 명의 배심원들과 다수의 방청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된 변론을 담고 있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존경하는 제자의 마음이 앞서 스승을 훌륭하게 기술하고 싶었다 하여도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사실에 바탕을 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재판을 사실 그대로 적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변론》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기소한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고 먼저 자신에 대한 오래된 선입견과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부분이다. 이어서 실제 재판에서 자신을 기소한 멜레토스, 아니토스, 리콘의 고발에 대해 변론한다.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과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반론을 편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그의 소명이 철학하는 일이라 밝히며, 동정을 구하지 않고 당당히 배심원들과 신께 판결을 맡긴다는 말을 남긴다. 둘째, 소크라테스가 배심원들로부터 220 대 280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자신에게 적절한 것은 영빈관에서 받는 식사 대접이라고 말하며, 벌금 30므나를 제안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사형 선고가 내려진 이후 자신에게 사형표를 던진 사람들과 벌금형에 투표한 사람들에게 마지막 말을 각각 남긴다. 그리고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아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소크라테스가 처형되기 전, 소크라테스에게 헌신적이었던 친구 크리톤이 감옥으로 찾아와 여러 이유를 들어 탈옥하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크리톤》이다. 《크리톤》에는 방임에 가까운 자유와 중우 정치로 전락한 민주주의의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가 사랑한 아테네의 시민 공동체 및 법률과 관련해서 그가 지키려 했던 원칙과 신념들이 담겨 있다. 소크라테스는 크리톤이 제안한, 감옥과 사형 집행으로부터의 도피는 악할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절차에 불복종하는 행위로 국가 자체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크리톤》 역시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소크라테스를 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여러 이유를 들어 크리톤이 친구에게 탈옥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둘째, 친구의 탈옥 제안에 소크라테스가 답하는 부분이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이 두려워 평생 지니고 있던 삶의 원칙을 내팽개쳐서는 안 되며 잘 사는 것보다 ‘훌륭하게’ 사는 것을 중히 여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탈옥은 시민들 사이에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 올바르지 않은 짓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는 법률과 시민 공동체와 가상의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조국과의 암묵적 동의에 의해 조국에 살 것을 맹세했다면 조국의 법에 따라야 하며, 다른 지역으로 도망쳐서 사는 삶은 모두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런 소크라테스의 완고함 앞에서 크리톤은 체념하고 만다. ■ 소크라테스의 사상이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것 《변론》과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초월해서 자신의 철학적 신조를 지키며 살아간 도덕적 실천가였다. 두 작품을 통해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첫째,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상대주의 윤리설을 비판하고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절대주의 윤리설을 주장하였다. 인간은 보편적 이상을 지니고 있어서 절대적이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윤리나 진리, 도덕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인간은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고 세속적인 욕망이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정신적인 가치를 중시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소크라테스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일방적인 독백이나 깊은 사색이 아니었다. 그것은 상대방과의 거리낌 없는 대화, 어떤 주제에 대해서나 격의 없이 토론하는 것이었다. 그가 토론을 중하게 여긴 이유는 단순히 상대방의 무식이나 현명하지 못함을 폭로하는 데 있지 않다. 토론을 통해 무지를 자각하고 참된 앎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참된 앎을 통해 인간이 지녀야 할 고귀한 덕을 밝히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이 그가 생각한 진정 참된 삶이기 때문이다. 셋째, 소크라테스는 성찰하는 시민성, 비판하는 시민성을 이상적 시민성이라 보았다. 자기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반성하면서 살아가는 정신이 성찰하는 시민성이며, 공적 권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를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사유와 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하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정신이 비판적 시민성이다. 넷째, 대중을 일깨우는 등에로서의 삶을 추구했다. 아테네라는 거대한 말,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심과 매너리즘에 빠져 스스로가 지닌 오류를 모른 채 안주하는 시민 집단, 사리 분별을 못하는 무지몽매한 대중을 일깨우는 지식인으로서 스스로를 묘사하며, 그것이 신이 자신에게 내린 소명이라 여겼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영혼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옳지 못한 행동이나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보았다. 죽음을 포함해서 그 어떠한 것도 도덕적 수치심보다 더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살아 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선하게 살고 얼마나 의롭게 죽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은 불의에 불의로 맞서지 않고, 도덕적으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그에 걸맞게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말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는 결국 온당치 않은 사형이라는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이는 자신이 탈옥함으로써 조국의 법과 민주주의 체제에 해를 가하기보다, 즉 불의에 대해 불의로 대항하기보다 스스로 불의를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신념에 대해서 그것이 옳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모든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의문을 제기한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모두가 누리는 표현의 자유 때문에 그는 죽임을 당했다. 그만의 ‘철학함’을 포기하라는 압력에 굴복하지 낳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의 비극적 죽음이 오늘날 그의 철학을 더 찬연히 빛나게 했는지도 모른다. 얼어붙은 사고와 싸우는 훌륭한 투사로 묘사된 소크라테스는 모든 것에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열려 있는 사고로 모든 것에 대해 묻고 또 물음으로써 진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대화, 토론을 통한 열린 지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교훈으로 빛난다.아테네 시민 여러분! 저의 고발인들로 인해 여러분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저에 대해 매우 설득력 있게 말했기 때문에 저는 하마터면 제가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2 : 건설.생명.에너지와 수송
랜덤하우스코리아 / 체험 활동을 통한 기술 교육 연구 모임 지음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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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코리아청소년 과학,수학체험 활동을 통한 기술 교육 연구 모임 지음
국내에 소개되지 않거나 최초로 개발한 체험 과정 30개를 통해 기술의 원리와 지식을 익힐 수 있다. 교실 수업에선 물론이고 친구와 함께 재미있는 제작체험을 할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하게 구성하였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제시되는 과제를 머리와 손을 함께 써 풀어가며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책이다. 기술과 디자인, 정보통신, 제조, 건설, 생명, 에너지와 수송 등 기술 교과과정과 연계하였을 뿐만 아니라, 타 과목 지식과 융합하는 TEAMS(TEAMS,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 Science(과학)) 지식을 폭넓게 담고 있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제시되는 과제를 머리와 손을 함께 써 풀어가며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1. 건설 기술 하루 종일 태양광 발전을 하는 건물 | 해바라기 집 좁은 공간을 아름답고 편리하게 | 나선 계단 가장 튼튼한 다리 짓기 | 교량 제작과 하중 체험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집 | 에너지 제로 하우스 수질을 정화하는 아름다운 섬 | 인공 식물섬 2 . 생명 기술 버려지는 식용유가 친환경 에너지로 | 바이오 디젤 진짜 한우 찾아내기 | DNA를 통한 한우 판별법 해충을 쫓아내는 친환경 미생물 | EM 벌레 퇴치제 가장 오래되고 유용한 생명 기술 | 치즈와 발효 내 손을 따라 움직이는 인공 팔 | 인공 지능 보조기 3. 에너지와 수송 기술 KTX 타고 유럽까지 | 대륙 횡단 고속 열차 내가 직접 만드는 친환경 전지 | 2차 전지 바람이 만들어 주는 청정 에너지 | 풍력 발전과 윈드 터빈 무거운 짐을 편리하게 운반하기 | 파워 트랜스포터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는 휴대용 에너지 | 친환경 미니 발전기 미래의 도시형 교통 수단 | 세그웨이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교육 전문가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제작 체험 30가지 - 손으로 직접 만들며 과학기술의 원리와 개념을 배운다! 최고의 기술교육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가 기술 속에 살고 있는 10대를 위해 뭉쳤다!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 체험편》전2권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기획, 1여 년 간 준비한 책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교육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가 기술의 원리와 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작 체험 30개를 개발, 소개한다. 기술과 디자인, 정보통신, 제조, 건설, 생명, 에너지와 수송 등 기술 교과과정과 연계하였을 뿐만 아니라, 타 과목 지식과 융합하는 TEAMS(TEAMS,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 Science(과학)) 지식을 폭넓게 담고 있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제시되는 과제를 머리와 손을 함께 써 풀어가며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전문가와 기술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혁신적인 기술 체험 책’ ‘대안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는 도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개의 혁신적인 기술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기술을 배운다! 이 책에 나오는 10대의 주인공들이 다들 문제에 봉착한다.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서 터치폰 전화를 받지 못하는 혜원이,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는 운동장에서 심심해하는 은혁이, 책이 많아서 책꽂이가 부족한 서영이, 3D의 원리가 너무도 궁금한 상우, 방바닥과 책상 위에 어질러져 있는 전선 때문에 골치 아픈 유진이, 깜깜한 야영장에서 친구와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는 은주, 우동 가게를 하는 아버지를 위해 효율적인 서빙을 고민하는 승범이, 영화 [트렌스포머]를 보고 미치도록 로봇이 갖고 싶은 승호, 분식집을 하는 엄마가 위조지폐 사기를 당한 승희, 할머니 가게 앞에 분리수거 기계를 만들어주고 싶은 승현이 ….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다들 자신의 문제를 풀어가며 흥미진진한 제작체험을 하게 된다. 혜원이는 고무장갑을 끼고는 왜 전화를 못 받게 되는지 알게 되고, 친구 상우는 터치스크린을 만들어 본다. 은혁이는 안전한 놀이기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중 지렛대의 원리와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해 배우게 된다. 서영이는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책꽂이를 만든다. 승범이는 우동을 효율적으로 서빙할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고 승희는 위조지폐 감별기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이 책의 주인공들은 기술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며 과학기술의 원리를 재미있게 깨닫고 과학과 미술, 수학 등 연계된 과목의 지식까지 익히게 된다.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 체험편》에서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거나 최초로 개발한 체험 과정 30개를 통해 기술의 원리와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위에 소개한 것들 외에도 ‘쌀뜨물로 친환경 에프킬라를 만들기’ ‘버리는 식용유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갈 연료 만들기’ ‘QR코드 만들기’ ‘전기요금을 내지 않는 집이 만들기’ ‘집에 앉아 한우인지 아닌지를 감별하기’ 등등 10대는 물론이고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궁금했을 법한 재미있는 주제들로 가득하다. 교실 수업에선 물론이고 친구와 함께 재미있는 제작체험을 할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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