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비엔나 리터라투어하우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 바트 하르츠부르크 시 청소년 문학상
★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작
★ 가톨릭 아동청소년 문학상 추천도서
★ 독일 하멜른 시 라텐팽어 문학상 추천도서
“플로린의 용기와 무모함, 끈기와 지혜에 또래의 청소년들은 주인공과 쉽게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FAZ)
‘미무스’라는 인물로 이 장르에서 새로운 이형(異形)을 구현. ……재미있게 읽히는 작품’
-쥐드 도이체 짜이퉁(SSZ)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한 보기 드문 수작(모험소설)이다.
-미국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거지가 된 왕자?
2010년 어릿광대가 된 왕자 플로린의 잔혹한 모험 이야기가 왔다!
미무스라는 강력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미무스》는 하루아침에 적국의 어릿광대가 된 왕자 플로린의 이야기를 담은 모험소설이다. 오랜 세월 원수로 지내던 빈란트의 테오도 왕의 계략에 넘어간 몽필 왕국의 왕과 신하들은 포로 가 되고 뒤늦게 도착한 왕자는 어릿광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플로린은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에서 거지와 신분이 뒤바뀐 왕자 에드워드 튜더보다 더 잔혹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다. 아버지와 신하들이 지하 감옥에 갇혀 있으니, 도망을 칠 수도 없고 광대 노릇을 거부할 수도 없다. 결국 플로린은 궁정광대인 미무스에게 광대 훈련을 받으며 원수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웃기고 구르며 영혼 없는 광대 노릇을 한다.
미무스는 대대로 궁정광대에게 붙여지는 이름이다. 플로린의 나이에 광대로 팔려 온 미무스가 그랬듯, 플로린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겪으며 시나브로 꼬마 미무스가 되어 간다. 도망치려다 붙잡히고 분노하고 먹을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추위와 굶주림에 못 이겨 테오도 왕이 던져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가 하면 당나귀 귀를 쓰고 열심히 광대 훈련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왕자이기 이전에 열두 살 소년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운명이다.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서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자는 하루하루 빈란트 왕국의 벨링가르 성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겪으며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한다. 왕자로 태어나 원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있고 모두가 자신을 떠받들던 때에는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플로린은 광대 훈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인간 연습을 거친 것인지도 모른다. 배반과 권모술수, 복수와 용서, 지혜와 기지, 인내심과 통찰력, 신분을 떠나 인간이 지녀야 할 존엄성…… 플로린은 긴 운명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이 모든 것들을 온몸으로 부딪쳐 경험하고 성장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왕자 플로린이지만 그보다 매력적인 인물은 단연 광대 미무스이다. 미무스가 없었다면 그저 재미있는 권선징악적 모험소설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선악의 구분을 인물 미무스는 자유자재로 변신하거나 시공간을 이동하는 마법 대신 유머와 용기, 화술로 상대방의 폭력을 누른다. 교활함과 기지, 명민함과 통찰력, 경험과 인내심으로 폭력을 쓰지 않고도 상대를 움직이는 것이다. 역사연구가이자 작가인 릴리 탈은 이 작품에서 중세 시대 독일 성의 풍습과 광대 훈련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하게 그려 낸다.
《미무스》는 2004년 아동·청소년 심사위원이 직접 선정하는 비엔나 리터라투어하우스 청소년 문학상에 선정되었다.
또 바트 하르츠부르크 시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으며, 아동 문학상 중에서는 유일하게 독일 정부(문화부)가 수여하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가톨릭 아동청소년 문학상과 독일 하멜른 시 라텐팽어 문학상 추천도서로 뽑힌 바 있다.
2부_심호흡 한 번 가다듬고 자, 어디 한판 제대로 놀아 볼까?
드디어 사육제의 밤, 두 왕국의 운명을 건 광대의 놀이판이 벌어졌다. 연회의 흥을 돋우던 미무스가 드디어 귀한 마지막 손님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몽필의 늑대들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운다. 플로린은 어떻게 해서든 몽필의 왕과 신하들의 처형식을 늦춰야만 하는데…….
작가 소개
저자 : 릴리 탈 (Lilli Thal)
1960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며 역사연구가이기도 하다. 데뷔작 〈필러마이어 탐정 시리즈〉로 2002년 독일 마틴 아동청소년 탐정소설상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 《비알라와 로마로》(2007)가 있다.
저자 : 문항심
이화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도서관학과와 일본문학과 전공으로 마기스터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 도서관과 훔볼트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현재 남독일에 거주하면서 독일문학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패배자들의 도시》 등이 있다.
목차
제2부
소풍
메시지
투항자
지하 감옥에서
성탄절
거인과의 한판 승부
체스 시합
주막에서
사육제의 밤
광대의 평화
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