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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지대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캐롤린 마스던 지음, 김옥진 옮김 / 2016.07.05
9,800원 ⟶ 8,820원(10% off)

스콜라(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캐롤린 마스던 지음, 김옥진 옮김
캐롤린 마스던의 청소년 소설. 종파 갈등으로 빚어진 참혹한 내전의 한가운데로 우리를 안내한다. 한때는 둘도 없이 다정했던 두 소년이 전쟁의 비극을 건너가는 이야기가,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실제 배경 위에 그려진다. 시아파인 누리와 절반은 수니파인 탈리브는 동갑내기 사촌이다. 그들은 전차가 그들의 바그다드 동네 거리를 덜커덩거리고 지나가기 전의 시절, 폭탄이 아니라 책이 무타나비 거리에 가득하던 그때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전쟁이 어린 그들의 삶의 배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어느 날, 누리의 외삼촌이 수니파의 자살 폭탄 테러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그건 탈리브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누리는 반은 수니파인 탈리브가 마냥 밉기만 하다. 이후 도시 곳곳에서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이 전쟁은 다정하게 지내던 가족과 이웃 사이까지 스며든다. 그러다가 시아파 사원에서마저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지자 화가 난 누리는 탈리브의 방 창문에 돌을 던진다. 이 일을 계기로 탈리브네는 살던 집을 떠나 무타나비 거리로 이사를 한다. 마음이 불편했던 누리는 결국 탈리브에게 돌을 던진 것이 자기라고 고백하고, 탈리브는 자신이 집을 잃은 것이 누리 때문인 것만 같아 복수를 계획하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전쟁의 한가운데에 놓인 두 이라크 소년에게 어느 날 하얀 기적이 찾아왔다! 지금 이라크는 다정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분쟁은 시아파인 누리와 절반은 수니파인 탈리브 두 소년들의 집 앞에서도 벌어집니다. 그러다가 2008년 1월, 이라크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기로는 난생처음 바그다드에 눈이 내린 것입니다. 하얀 눈이 폭격으로 파괴되어 버린 도시를 하얗게 덮은 이 마법 같은 순간에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는 잊히고, 전쟁도 숨을 죽입니다. 녹색 지대도 적색 지대도 없고, 오로지 백색 지대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제 현실을 배경으로, 누리와 탈리브는 전쟁 이후의 세상을 다시 꿈꾸기 시작하는데……. 찬란한 문명의 발상지에서 폭탄 테러까지, 이라크를 만나다 이라크는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 반도와 소아시아의 접경에 있는 나라로, 고대에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중심으로 찬란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꽃피운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눈에 비친 이라크는 끊이지 않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와 그로 인해 살 곳을 잃은 난민들의 비참한 모습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미국은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세인에 대항하여 1991년에 1차 걸프전을 일으켰고, 이어 2003년에 또 한 번 전쟁을 일으켜 1979년부터 이라크를 통치했던 후세인의 독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사람들에 의해 후세인이 처형된 후, 후세인의 통치 아래에서 억압받았던 시아파와 졸지에 공격의 대상이 된 수니파 사이의 종파 갈등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2003년 전쟁 전까지 종파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도시였습니다. 특히 바그다드 구시가 중심가에 길게 뻗은 무타나비 거리는 수많은 책방과 카페가 늘어선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구분 없이 서로 어울려 차를 마시고 지식을 나누었지요. 2007년 3월 5일, 그 끔찍한 폭탄 테러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바그다드에 내린 하얀 기적, 백색 지대》는 종파 갈등으로 빚어진 참혹한 내전의 한가운데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한때는 둘도 없이 다정했던 두 소년이 전쟁의 비극을 건너가는 이야기가,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실제 배경 위에 그려집니다. 전쟁으로 얼룩진 두 이라크 소년에게 찾아온 마법 같은 이야기 시아파인 누리와 절반은 수니파인 탈리브는 동갑내기 사촌입니다. 그들은 전차가 그들의 바그다드 동네 거리를 덜커덩거리고 지나가기 전의 시절, 폭탄이 아니라 책이 무타나비 거리에 가득하던 그때가 어렴풋하기만 합니다. 전쟁이 어린 그들의 삶의 배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누리의 외삼촌이 수니파의 자살 폭탄 테러 때문에 목숨을 잃습니다. 그건 탈리브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누리는 반은 수니파인 탈리브가 마냥 밉기만 합니다. 이후 도시 곳곳에서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이 전쟁은 다정하게 지내던 가족과 이웃 사이까지 스며듭니다. 그러다가 시아파 사원에서마저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지자 화가 난 누리는 탈리브의 방 창문에 돌을 던집니다. 이 일을 계기로 탈리브네는 살던 집을 떠나 무타나비 거리로 이사를 합니다. 마음이 불편했던 누리는 결국 탈리브에게 돌을 던진 것이 자기라고 고백하고, 탈리브는 자신이 집을 잃은 것이 누리 때문인 것만 같아 복수를 계획합니다. 복수를 실행하려던 날 아침, 탈리브는 난생처음 하늘에서 하얀 조각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아주 조용하게, 폭격으로 파괴되어 버린 도시를 하얗게 덮습니다. 2008년 초, 이라크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기로는 난생처음, 바그다드에 눈이 내린 것입니다. 하얀 눈이 먼지투성이의 거리를 뒤덮자 도시의 총성은 조용해졌고 비공식 휴전이 됩니다. 그리고 이 마법 같은 순간에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는 잊힙니다. 녹색 지대도, 적색 지대도 없이, 오로지 백색 지대만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전쟁도 숨을 죽인 이 백색 지역 한가운데서 탈리브와 누리의 전쟁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새로운 페이지에서는 전쟁이 끝나 있었다.” 이라크는 여전히 전쟁 중입니다. 2008년 그날의 기적 이후, 안타깝게도 현실은 소설처럼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누리와 탈리브는 가족이자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그들은 종파는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할 이유도 없고 섬기는 신도 하나입니다. 탈리브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을 지켜보면서 과연 하나님은 누구의 편인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를 죽이는 전쟁은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바그다드에 내린 하얀 눈은 바로 이러한 깨달음의 증거입니다. 녹색 지대도 적색 지대도 모두 덮어 버린 백색 지대에서는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됩니다. 그것은 바로 ‘평화’라는 페이지입니다. 서로 상처만 남기는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고, ‘세상의 모든 책이 당신을 기다린다’는 활기찬 무타나비 거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우리 마음이, 바로 그날의 하얀 기적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새로운 페이지에서는 전쟁이 끝나 있었다. 거기에서는 폭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총도 발사되지 않았다. 녹색 지대도 적색 지대도 없었다. 거기에는 화이트 존, 즉 백색 지대만 있었다.“이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지야.”알샤트리가 말했다.“우리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탈리브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샤트리가 옳았다.“하나님이 하얀 기적을 보내셨어요.”엄마가 속삭였다.“전쟁의 불을 끄고 계시는군.”아빠가 말했다.
절대등급 공통수학 2 내신 1등급 문제서 (2025년)
동아출판 / 이창무, 이창형 (지은이) / 2023.11.30
15,000원 ⟶ 13,500원(10% off)

동아출판청소년 학습이창무, 이창형 (지은이)
학교 시험 문제 중에서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세 단계로 출제했다.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 1분컷], [1등급 도전 문제: 3분컷], [절대등급 완성 문제: 7분컷]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여 실전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세단계를 차례로 해결하면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원리를 해석하면 감각적으로 풀리는 문제, 다양한 영역을 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 등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점과 직선 02. 원의 방정식 03. 도형의 이동 Ⅱ. 집합과 명제 04. 집합 05. 명제 Ⅲ. 함수와 그래프 06. 함수 07. 유리함수 08. 무리함수내신 1등급 문제서 절대등급으로 공부하면 준킬러 문제까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학교 시험 대비! 학교 시험 문제 중에서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세 단계로 출제했습니다.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 1분컷] [1등급 도전 문제: 3분컷] [절대등급 완성 문제: 7분컷]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여 실전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세단계를 차례로 해결하면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 격이 다른 문제! 원리를 해석하면 감각적으로 풀리는 문제, 다양한 영역을 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 등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깔끔한 해설! 문제의 출제의도를 분석하고, 일대일로 수업하듯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또한,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분석하고 추가 설명을 제공합니다.


식물 없는 세계에서
우리학교 / 김주영 (지은이) / 2024.01.12
15,000원 ⟶ 13,5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문학김주영 (지은이)
환경 오염과 다툼으로 무너진 ‘이후’의 세계에서 밤의 정원을 걷는 씨앗 도서관 청소년 활동가 3인의 이야기를 담은 클라이파이(Cli-Fi), 즉 기후 소설이다. ‘원점 시대’라고 불리는 책 속 세계는 대부분 멸종된 곤충과 동물, 자연적으로 식물이 자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토양, 불가능해진 원거리 통신, ‘지역’이라는 단위로 좁아진 세계, 횡행하는 씨앗 약탈자, 조상님들이 남긴 쓰레기 광산까지 듣기만 해도 삭막한 공간이다. 그러나 그런 지역에서 끝까지 살아 내려는, 끝까지 살려 내려는 사람들이 쌓아온 시간은, 원점 시대에는 사라져 알 수 없는 계절 ‘봄’만큼이나 따뜻하고 무성하다. 끝내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쓰는 SF 작가 김주영이 디스토피아를 살아가는 십 대의 시선으로 끝끝내 찾아낸 유토피아의 형태는 어떨까? 공존과 지속을 고민하는 오늘날, 언제나 ‘대화’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위기를 해결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다정한 믿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내일로 데려간다.1~26 작가의 말“그리고 모두 괜찮아질 것이다.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기후 위기와 전쟁으로 완파된 ‘이후’의 세계에서 내일을 심는 세 아이의 지키려는 마음과 애틋한 노력 『식물 없는 세계에서』는 환경 오염과 다툼으로 무너진 ‘이후’의 세계에서 밤의 정원을 걷는 씨앗 도서관 청소년 활동가 3인의 이야기를 담은 클라이파이(Cli-Fi), 즉 기후 소설이다. ‘원점 시대’라고 불리는 책 속 세계는 대부분 멸종된 곤충과 동물, 자연적으로 식물이 자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토양, 불가능해진 원거리 통신, ‘지역’이라는 단위로 좁아진 세계, 횡행하는 씨앗 약탈자, 조상님들이 남긴 쓰레기 광산까지 듣기만 해도 삭막한 공간이다. 그러나 그런 지역에서 끝까지 살아 내려는, 끝까지 살려 내려는 사람들이 쌓아온 시간은, 원점 시대에는 사라져 알 수 없는 계절 ‘봄’만큼이나 따뜻하고 무성하다. 끝내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쓰는 SF 작가 김주영이 디스토피아를 살아가는 십 대의 시선으로 끝끝내 찾아낸 유토피아의 형태는 어떨까? 공존과 지속을 고민하는 오늘날, 언제나 ‘대화’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위기를 해결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다정한 믿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내일로 데려간다. “일부러 죽인 거 아니에요!” 3년째 과제 식물을 죽이고 유급 이런 내가 좋은 농부가 될 수 있을까? 주인공 ‘이언’은 농부가 되는 것이 장래의 기본값이자 최댓값인 ‘식물 없는 세계’의 청소년이다. 타고난 살식(殺植) 능력으로 과제 식물을 연쇄적으로 죽인 끝에 3년 내내 낙제, 10학년에 진급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언에게는 식물을 죽이는 자라는 뜻으로 ‘살식마’라는 불명예가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 “몇 번이나 죽이는 걸 봤어” “일부러 죽인 거 아니에요” “넌 이미 살식마의 길로 들어선 지 오래야” 학교를 넘어 지역의 웃음거리가 될 미래가 선연한 때, 이언은 학교 온실을 도맡다시피 하며 식물의 신으로 불리는 ‘수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바늘로 콕 찌르면 녹색 피가 나올 것 같은 식물의 신이지만 이언에게는 차갑기 그지없는 수린에게 이언은 자존심을 누르고 다가가는데……. 한편, 지역의 씨앗을 보관하고 개량하는 씨앗 도서관 관장의 손자인 친구 ‘우현’과의 우정이 조금 다른 모습을 갖춰가며 이언은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과거와 미래, 친구와 가족, 지역과 세계와 그 소중함, 그것들을 지킬 방법과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시민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해” 몇 번이고 일어설 수 있는 건 우리가 우리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원점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식물을 잘 기르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구 안에서 모두와 공존할 방법을 고민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관한 감각을 깨우치는 것이다. 원점 시대에도 서로 다른 생각을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건강한 세계의 지속.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러 갈래 길 위에서 각자의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시 시작할 용기와 희망을 준다. 솜털 같은 민들레 씨앗이 홀홀 날리는 황무지는 디스토피아라고 하기에도, 유토피아라고 하기에도 아직 어떤 모습으로든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곳이다. ‘유스토피아’라는 말이 어울리는 이 식물 없는 세계에서 누군가의 자식으로, 학생으로, 시민으로, 나쁜 조상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은, 2023년의 우리가 먼저 배워야 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세계의 상시적인 위기 속에서 체득한다. 원점으로부터 날아온 민들레 씨앗이 전하는 신뢰와 연대, 지속과 공존에 관한 묵직하고 따스한 메시지 이언에게는 유급 위기가 닥치고, 마을에는 씨앗 약탈자가 잠입했다는 의심이 번진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씨앗을 약탈하고 농장을 파괴하는 약탈자에 맞서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착실히 마음과 뜻을 한데 모은다. 동시에 이언은 우현, 수린과 함께 씨앗 도서관에서 청소년 활동가로 일하며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밤의 정원 프로젝트’를 돕게 된다.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고 싶은 이언의 간절한 마음은 곧 다음 계절로 안녕히 넘어가고 싶은 간곡한 마음으로 확장된다. 과연, 마을에는 정말 약탈자가 들어온 걸까? 밤의 정원 프로젝트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언은 10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을까? 세 아이는 무사히 다음 계절을 맞을 수 있을까? 원점 시대의 사람들이 마을과 세계에 더 좋은 선택을 고민하는 동안, 지구에 아직 사라지지 않은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봄다운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식물 없는 세계일지라도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월동을 끝내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민들레 같은 이 이야기가 끝까지 살아 내는 질긴 생명력으로 널리 퍼져 나가길 바란다. “저기, 선배.”말을 이으려는데 수린 선배가 말을 가로막으려는 듯이 손바닥을 앞으로 불쑥 내밀었다.“틀렸어. 가망 없다고.”흘낏 보고는 바로 사망 선고를 내리다니, 너무했다. 내가 죽어 가는 식물을 들고 처음 부탁하러 왔을 때는 상냥한 얼굴로 괜찮을 거라고 위로해 주었으면서. 죽어 가는 식물을 살리려고 며칠이나 관찰했으면서. 약탈자는 지역 사회 공동체가 재배한 작물과 보관한 씨앗을 훔쳐 가는 무서운 범죄 집단이다. 지난달에는 바로 옆 지역을 약탈하면서 그곳 협동 농장까지 불태우는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 협동 농장이 없는 지역 사회 공동체는 이전처럼 식량을 생산할 수 없다.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몇 년이나 걸린다. 그때까지는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식량에 의존해야 하는데, 어느 지역이든 식량이 풍부하지 않은 탓에 충분한 양을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약탈자에게 당한 지역 사회 공동체는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모두 함께 모여 살던 지역은 텅 비어 버린다. 너무 슬프고 무서운 일이다.


수학의 원리 철학으로 캐다
상수리 / 김용운 지음 / 2017.02.08
15,000원 ⟶ 13,500원(10% off)

상수리청소년 과학,수학김용운 지음
대한민국 최초의 수학사 연구자이자 철학자인 김용운 교수가 철학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파헤친, 소설보다 더 재밌는 수학 이야기 책이다. 숫자 0의 발명에서부터 음수와 양수, 허수와 복소수, 도형, 피타고라스의 정리, 방정식과 근의 공식, 비례, 평면과 입체, 기하학과 대수학, 유한과 무한에 이르기까지 수학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들이 빠짐없이 설명되어 있다. 동시에 이 책은 철학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에서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데카르트, 니체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A부터 Z까지를 망라하고 있다. 수학을 탄생시킨 철학적 원리를 파헤쳐 가다보면, 수학이 얼마나 쉽고, 유쾌한 학문인지 저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주인공 돈아는 우여곡절 끝에 수학박사님과 철학여행을 떠난다.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메소피아는 돈아와 박사님을 그리스에서부터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전 세계로 안내한다. 돈아는 이 여행을 통해 역사 속 철학자들과 수학자들을 만나 어렵고 낯설기만 했던 수학적 원리들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게 된다. 그러면서 차츰 수학 속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철학 이야기에 빠져들어 가는데….1장 수학 꼴찌, 철학 여행을 떠나다! _ 숫자 0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2장 수학을 잘하려면 철학이 필요해! _ 아르키메데스에게 부력의 원리를 배우다. 3장 수학에서 증명은 정말 중요해! _ 탈레스, 작도와 동치율에 대해 논하다. 4장 신화의 껍질을 깨고 철학이 탄생했어! _ 자연철학자들, 수의 원리를 만들다. 5장 모든 자연현상에는 수학의 법칙이 있어! _ 피타고라스, 황금비와 무리수를 말하다. 6장 그리스 철학은 모든 학문의 아버지야! _ 파르메니데스, 논리수학을 탄생시키다. 7장 철학 논리가 오늘날의 수학과 과학을 만들었어! _ 플라톤의 이데아론, 그리스 3대 난문을 풀다. 8장 수학은 논리를 통해 증명으로 이해하는 학문이야! _ 아리스토텔레스, 기하학의 논리를 말하다. 9장 위대한 천재들은 모두 위대한 수학자였어! _ 데카르트, 대수학과 해석기하학을 탄생시키다. 10장 수학 꼴찌, 수학의 원리를 철학에서 찾다! _ 제논의 역설, 무한소와 무한대를 이해시키다.대한민국 최초의 수학사 연구자이자 철학자인 김용운 교수가 세계 최초로 풀어낸 수학과 철학! 철학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파헤친, 소설보다 더 재밌는 수학 이야기! 수학의 원리를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어보자! 계산과 공식이 아닌 논리와 철학으로 수학을 이해하는 통섭과 융합의 인문학!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에서부터 데카르트에 이르기까지, 숫자 0의 발견에서 기하학, 대수학 등, 수학의 시발점에 관한 장대하고 신기한 철학 여정!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그 재미있는 걸 왜 포기해?”라고 말할 수 있는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수학을 왜 배워야 하지”라고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요? “그런 쓸데없는 생각 같은 걸 하니까 네가 수학을 못하는 거야. 외워, 그냥 통째로 외워”라고 타박하지 않으면 그마나 친절한 축에 속할 겁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나 선생님들은 아마도 아이들의 궁금증을 외면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할 거고요. 어떤 사람들은 “대학 안 갈 거야?”라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은 문제집에, 참고서에 코를 박고 수학문제 풀이에 열을 올리겠죠. 외우고 까먹고 또 외우고 까먹고.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위를 정처 없이 돌고 있는 게 지금 대한민국 아이들이 수학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이 책은 수학에 관한 책입니다. 숫자 0의 발명에서부터 음수와 양수, 허수와 복소수, 도형, 피타고라스의 정리, 방정식과 근의 공식, 비례, 평면과 입체, 기하학과 대수학, 유한과 무한에 이르기까지 수학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들이 빠짐없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은 철학에 관한 책이기도 합니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에서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데카르트, 니체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A부터 Z까지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어려울까요? 수학도 버거운데 철학까지? 아무래도 어렵겠는데. 하지만 단언하건대, 그건 잘못된 판단입니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원입니다. 철학에 근본을 두지 않은 학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학문이라는 건 인류가 사유한 것들의 집합체이며, 철학은 곧 사유의 원석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말해지는 수학적 개념들 역시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숫자 0은 인도의 공(空)의 철학에서, 음수와 양수는 중국의 음양론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아시는지요? 자연철학을 통해 무리수, 복소수가 탄생했고, 존재론을 통해 무한소와 무한대의 개념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데아 철학이 유클리드 기하학과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토대가 되었다는 건요? 이후 몽테뉴와 데카르트의 회의론은 해석기하와 대수학을 탄생시켰다는 거, 알고 계시는지요?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수학을 좋아했고 곧잘 하기도 했지만, 졸업 후에는 시험을 볼 때마다 꼴찌를 도맡아 하는 중학교 2학년 소년입니다.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가 되는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는 대한민국 중학교 학생들. 이들이 진정으로 어려워하고 답답해하는 수학이란 정말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이 책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이 질문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합니다. 수학이란 정말 어떤 걸까요? 수학을 탄생시킨 철학적 원리를 파헤쳐 가다보면, 수학이 얼마나 쉽고, 유쾌한 학문인지 저절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여행에 동행하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고대해봅니다. 통섭과 융합의 인문철학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배우는 이상적인 수학책! 대수학자 김용운 교수의 <수학의 원리 철학으로 캐다>, 드디어 출간! “수학이란 대체 뭘까?” 어렸을 때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에서부터 분수와 도형 등 초등수학은 곧잘 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 집합, 방정식, 무리수, 좌표 등이 등장하면서부터는 머리가 아파지는 경험을 누구나 했을 겁니다. 문제를 풀 때도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긴 한데 도저히 풀지는 못하겠는, 머리에 쥐가 나는 그런 경험, 한 번씩은 있을 겁니다. 대략 풀어서 어떻게 답은 맞았는데, 도무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하나도 이해가 안 갔던, 다음번에 같은 문제가 나오더라도 맞출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은 경험도, 해봤을 겁니다. 수학은 정말 뭘까요? 수학은 살아가면서, 단적으로 어른이 된 후에는 정말이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학문인 걸까요? 학교 성적을 위해, 입시를 위해 공부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면 까맣게 잊어버려도 좋을 일회성의 학문인 걸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수학의 아주 일부분밖에 알고 있지 못하는 겁니다. 수학을 활짝 핀 꽃이라 가정해볼까요? 계산이 수학의 전부다라고 생각하는 건 꽃잎에 맺힌 물 한 방울 정도를 알고 있는 셈인 거지요. 그렇다면 정말 수학은 뭐죠? 수학은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실제로 수학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드는 고정관념은 암기와 공식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엄밀히 말해, 수학은 암기가 필요 없고, 정해진 공식이 없는 학문입니다. 수학은 철학이라는 뿌리에서 자라고 피어난 꽃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이란 곧 생각하는 힘이며, 논리이며, 사유하고 창조하는 학문입니다. 다시 말해 수학은 논리적으로 사유하는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는 학문이라는 것입니다. 수학이 제일 싫고 어려운 중학교 2학년 돈아의 철학 여행! 이 책의 주인공 돈아는 중학교 2학년생입니다. 공부는 곧잘 하지만 유독 수학만큼은 늘 꼴찌를 합니다. 수학이 싫고 수학이 어렵고 심지어 두려워하기까지 하죠. 여름방학 기말고사에서도 또 수학 꼴찌를 한 돈아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홍학동에 위치한 수학박사님을 찾아갑니다. 한 달 동안 수학 특훈을 받기 위해서죠. 하지만 막상 수학박사님을 만난 돈아는 어이가 없습니다. 이 수학박사님이라는 분은 가르쳐달라는 수학은 신경도 안 쓰고 철학, 오직 철학만을 공부하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심지어 수학천재를 만들어줄 테니 함께 철학여행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철학만 공부해서 어떻게 수학박사가 될 수 있었던 걸까요? 돈아는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돈아 앞에는 전 세계의 수학지식으로 똘똘 뭉쳐져 만들어진 슈퍼컴퓨터 메소피아가 나타납니다. 어찌 되어가는 일인지, 머리가 핑핑 돕니다. 돈아는 정말, 수학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돈아가 바라고 바라는 수학천재가 될 수 있을까요? 탈레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데카르트 등 세계 철학의 거장들과 함께 하는 지적 유희의 향연 주인공 돈아는 우여곡절 끝에 수학박사님과 철학여행을 떠납니다.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메소피아는 돈아와 박사님을 그리스에서부터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전 세계로 안내합니다. 돈아는 이 여행을 통해 역사 속 철학자들과 수학자들을 만나 어렵고 낯설기만 했던 수학적 원리들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차츰 수학 속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철학 이야기에 빠져들어 갑니다.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1장 입지(立志)의 중요성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하는 창조적 인생의 3단계 가장 특별한 숫자, 0의 발명 동양의 음양론이 음수를 탄생시켰다? 라이프니츠와 기호학 2장 수학과 철학의 관계 철학의 의미 아르키메데스 이야기 버트런드 러셀의 수 이야기 십진법의 시작 3장 철학의 시작 탈레스와 자연철학 수학의 생명, 증명 피라미드와 비례의 등장 동치와 동치율 4장 신화에서 로고스로 자연철학의 시작 자연철학자들이 말하는 세상의 근원 자연철학과 수의 확장; 실수에서 복소수로 5장 수와 도형을 하나로 연결한 피타고라스 무리수의 등장 피타고라스와 음악 피타고라스의 황금비 철학을 왜 공부해야 할까? 6장 증명의 시작 파르메니데스와 존재론 순간의 철학 파르메니데스와 논리 날아가는 화살을 잡을 수 있다? 7장 이집트의 수학과 그리스의 수학은 어떻게 다를까? 작도에 관한 3대 난문 기하학의 조건 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 정다면체의 철학 이야기 피타고라스와 수 신비주의 8장 아리스토텔레스와 이데아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정말 180도일까? 그리스 철학의 황금기 논리와 증명 유클리드의 원론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등장 9장 회의론의 등장 모든 것을 의심하는 데카르트의 철학 1+1=2가 아니다? 해석기하와 데카르트의 존재론 기하학과 대수학 10장 자연철학의 진정한 의미 수학은 수학이 아니라 논리학이다?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 유한과 무한 제논의 역설 궁극적으로 수학의 참맛을 잃은 학생들에게 ‘진짜 수학 학습법(사고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깨닫는” 일은 곧 창조적 인간이 되어가는 길과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하려는 학생에게는 지적 호기심과 열정을, 수학을 잘 모르지만 막연하게나마 중요하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는 인문적 교양과 배움의 즐거움을, 그리고 수학교육의 어려움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일선의 교사분들에게는 풍요로운 교수법을, 이 책은 선사할 것입니다.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명언 197가지
플러스마인드 / 참교육기획 엮음 / 2015.01.20
8,000원 ⟶ 7,200원(10% off)

플러스마인드청소년 문학참교육기획 엮음
명언(名言)이나 격언(格言), 잠언(箴言)은 어떤 교훈이나 가르침을 주는 말, 또는 학문 등의 핵심을 간략하게 외우고 말하기 쉽게 그 내용을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 것을 가리킨다. 세상에는 무수한 명언들이 있다. 슬플 때나 기쁠 때, 혹은 곤경에 처해 있을 때나 갈등을 겪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의미를 떠올리며 용기와 희망을 갖기도 한다. 수많은 명언들 중에서도 흔히 인용되고 우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들을 간추린 것이다. 그리고 그 풀이는 소감보다는 말한 사람이나 말의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접근했다. 부록으로 날짜별 소사를 정리했고, 읽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서 책 뒤에 인물별 색인을 만들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명언들은 논술시험 등에 인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의 교양 함양에도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머리말 명언 날짜별 소사 색인 명언(名言)이나 격언(格言), 잠언(箴言)은 어떤 교훈이나 가르침을 주는 말, 또는 학문 등의 핵심을 간략하게 외우고 말하기 쉽게 그 내용을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 것을 가리킨다. 속담과도 비슷한 말이지만, 보통 속담은 일반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나와 그 작자가 분명하지 않은 것을 가리키고, 명언은 저명한 사람의 발언 또는 문장이나, 작자는 불명하나 널리 알려진 고전에서 유래한 것을 가리킨다. 격언은 불변의 진리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암시 같은 것이다. ‘당장에 무엇을 어떻게 하시오.’라는 식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이 아니며, 단지 어떤 상황에 마땅한 생각해볼 만한 점들을 암시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에는 무수한 명언들이 있다. 슬플 때나 기쁠 때, 혹은 곤경에 처해 있을 때나 갈등을 겪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의미를 떠올리며 용기와 희망을 갖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명언들은 수많은 명언들 중에서도 흔히 인용되고 우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들을 간추린 것이다. 그리고 그 풀이는 소감보다는 말한 사람이나 말의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접근했다. 부록으로 날짜별 소사를 정리했고, 읽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서 책 뒤에 인물별 색인을 만들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명언들은 논술시험 등에 인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의 교양 함양에도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내가 읽고 싶은 너라는 책
푸른사상 / 성환희 (지은이) / 2018.10.22
11,000

푸른사상청소년 문학성환희 (지은이)
푸른사상 청소년시집 2권. 성환희 시인의 청소년 시집. 청소년기에 가질 법한 감정과 생각들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면서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다.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시인의 말 제1부 시간들 / 새벽에 / 난 너무 가벼워 / 꽃 / 내 말 좀 들어 봐 / 내 맘대로 할 거다 / 쑥 / 저녁 무렵 / 쯧쯧 / 아줌마 / 사춘기 1 / 봄에게 개근상을! / 가족 / 할머니의 기도 / 달 제2부 기다림 / 말 좀 해 / 일요일 / 우울한 날의 일기 / 내가 공부 못하는 이유 / 밤비 / 말에 대한 정의 / 가 보면 안다 / 내 마음의 숲 / 답이 오다 / 바다 읽기 / 카톡카톡 / 아름다운 왜가리 / 신불산 정상에서 / 이거, 뭘까? 제3부 지렁이 / 사춘기 2 / 너는 나를 사랑한다 / 스마트폰 / 엄마는 / 수박씨 / 사춘기 3 / 사춘기 4 / 인생 / 집 / 장미꽃 축제 유감 / 밤과 낮 / 씨앗 만들기 / 돼지감자 / 선풍기 제4부 그거 알아? / 어느 날 불쑥 / 모르는 척 / 난 내가 아니야 / 비빔밥 / 너에게 나는 / 그리운 책 / 너라서 / 황새 / 나도 모르게 내가 / 살고 싶다 / 부들 / 사랑 / 슬펐던 일 / 폭설 작품 해설:자발적 폐쇄와 공동체적 사유의 지향 - 서안나함께 있기에 두렵지 않은 푸르른 마음들 성환희 시인의 청소년 시집 『내가 읽고 싶은 너라는 책』이 푸른사상사의 '청소년시집 2'로 출간되었다. 청소년기에 가질 법한 감정과 생각들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면서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다.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말 좀 해네가 물이라 한다면그래 난 물이야네가 불이라 한다면그래 난 불이야네가 생각하는 나그게 나야네 맘속에 있는 나그게 나야너 나를 뭐라고 부를래? 그리운 책내가 읽고 싶은 건단 하나너, 라는 책


안녕, 반짝이는 나의 친구들
우리학교 /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은이), 파비안 네그린 (그림), 이현경 (옮긴이)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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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은이), 파비안 네그린 (그림), 이현경 (옮긴이)
한 사람의 인생에 중요하게 영향을 끼친 책은 몇 권이나 될까? <안녕, 반짝이는 나의 친구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만났고,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 만나게 될 문학 작품 속 스물두 명의 여성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가 베아트리체 마시니는 동화와 소설 등 이야기의 형식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이들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안데르센 상, 볼로냐 라가치 상 등을 받은 그림 작가 파비안 네그린은 이들이 살았던 시대적·문화적 환경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다양한 기교와 방법을 사용해 스물두 명 친구들의 매력을 더없이 훌륭하게 펼쳐 보인다. 삐삐, 마틸다, 앨리스, 메리, 조, 제인, 엠마, 쟈지… 이 책은 흔히 ‘여주인공들’이라고 소개되며 하나의 고정된 카테고리처럼 머물렀던 여성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세워, 각자의 독립적인 매력과 특징을 가까이 마주하도록 이끈다. ‘어린 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의 나’를 온전히 마주하고, ‘내일의 나’를 발견해 간다. 개성 가득한 그림과 글을 읽다 보면, 곁에 다가온 스물두 명의 친구들에게 누구보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있을 것이다. 진짜 친구란 바로 그런 거니까.들어가며: 솔직하고 개성 뚜렷한 우리의 친구들_ 글 작가 베아트리체 마시니 모든 얼굴, 하나의 세상_ 그림 작가 파비안 네그린 1부 내 인생 최초의 히어로: ‘어린 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시간 여행 메리 | 마틸다 | 삐삐 | 앨리스 | 라비니아 | 캘퍼니아 | 쟈지 | 비비 2부 소녀는 그렇게 자기 자신으로 나아간다: ‘지금의 나’를 만나는 새로운 세계 조 | 브라다만테 | 수잔 | 미나 | 채러티 | 메리 포핀스 | 올랜도 3부 모든 여자아이가 엄마를 꿈꾸진 않는다: ‘내일의 나’를 바라보는 사랑의 통로 제인 | 캐서린 | 엠마 | 셰에라자드 | 안나 | 마리안나 | 코니 옮긴이의 말: 온전한 내가 되어 가는 시간_ 번역가 이현경 ★ 2019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화이트 레이븐' 선정 도서!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소녀는 그렇게 자기 자신으로 나아간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그동안 몰랐던 세계일 수 있고 때로는 익숙한 세계일 수 있으며 어쩌면 알 듯 말 듯 신비로운 세계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 세계를 살아가는 등장인물들, 대체로 ‘주인공’을 가까이 마주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책 속 주인공을 알아 가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은 그러므로 든든한 마음의 친구가 생기는 셈이다. 게다가 이러한 경험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책을 읽을 때마다 하나둘 친구가 늘면서 함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놀라운 과정이 되기도 한다. 『안녕, 반짝이는 나의 친구들』은 그러한 주인공 스물두 명의 이야기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만났고,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 만나게 될 문학 작품 속 스물두 명의 여성 캐릭터들을 소개한다. 보바리 부인이나 제인 에어, 채털리 부인, 안나 카레니나 같은 세계 문학 작품 속 주인공과 앨리스, 조, 삐삐 롱스타킹처럼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쟈지나 비비, 미나처럼 조금 생소하고 현대적인 책의 주인공들도 책에 등장한다. 작가 베아트리체 마시니는 동화와 소설 등 이야기의 형식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이들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원작의 중요한 부분을 인용해서 그들이 가진 감정과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느껴 볼 수 있게 한다. 안데르센 상, 볼로냐 라가치 상 등을 받은 그림 작가 파비안 네그린은 이들이 살았던 시대적·문화적 환경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다양한 기교와 방법을 사용해 스물두 명 친구들의 매력을 더없이 훌륭하게 펼쳐 보인다. 이 책은 흔히 ‘여주인공들’이라고 소개되며 하나의 고정된 카테고리처럼 머물렀던 여성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세워, 각자의 독립적인 매력과 특징을 가까이 마주하도록 이끈다. ‘어린 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의 나’를 온전히 마주하고 ‘내일의 나’를 발견해 간다. 개성 가득한 그림과 글을 읽다 보면, 곁에 다가온 스물두 명의 친구들에게 누구보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스물두 명의 친구들을 만나 보도록 하자. 삐삐, 마틸다, 앨리스, 메리, 조, 제인 에어…… 스물두 명의 전설적인 소녀들을 만나는 시간 『안녕, 반짝이는 나의 친구들』은 세 개의 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내 인생 최초의 히어로-‘어린 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시간 여행’에서는 메리, 마틸다, 삐삐, 앨리스, 라비니아, 캘퍼니아 등 문학 작품 속 개성 있고 자기 세계가 뚜렷한 여자아이들이 소개된다. 1911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작가의 작품 『비밀의 화원』에서 메리는 어떠한 여자아이였을까? 못생기고, 성질이 고약한 데다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잔뜩 화가 나 있는 아이. 전염병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가 버린 시대, 메리는 생을 살아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로알드 달 작가가 1988년에 발표한 『마틸다』 또한 마찬가지. 마틸다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혼자 글을 깨친 여자아이다. 원체 게으르고, 육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마틸다는 집을 탈출하고자 계획한다. 통쾌한 장난으로 아빠를 곯리고 학교로 떠난 마틸다는 그곳에서도 예기치 않은 시련에 부딪힌다. 그러나 삶이 지옥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음을 알려 주는 '좋은 어른들'을 만나면서 마틸다는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오랫동안 또래의 여자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던 삐삐,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과감히 모험의 길에 뛰어들었던 용감한 앨리스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책에서는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문학 작품들도 다루고 있다. '수첩' 하나만 있으면 문제 될 게 없는 과학 소녀 캘퍼니아와 지하철 소녀 쟈지, 자신에게 딱 맞는 이름을 갖게 된 후 기차 여행을 떠나는 비비의 이야기도 놓치지 말자. 2부 ‘소녀는 그렇게 자기 자신으로 나아간다-‘지금의 나’를 만나는 새로운 세계’에서는 여자답게, 남자답게를 강요받아 온 소녀들이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1868~1869년에 발표된 루이자 메이 올콧 작가의 『작은 아씨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은 단연 조다. 조는 작가와 상당히 비슷한 인물이기도 하다. 단점으로 보일 수 있는 장점, 또는 장점으로 보일 수 있는 단점을 가진 인물이다. 얌전한 숙녀가 되기를 요구하는 세상에서 덜렁거리고, 결혼에 관심도 없지만 우리는 조가 보여 주는 자유가 무엇인지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그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반짝이는 특징일 것이다. 기사시에 등장하는 용감한 소녀 ‘브라다만테’도 비슷하다. 브라다만테는 용감하고 완벽하고 어떤 위험에도 맞서 싸우는 소녀다. 현대 미국의 뛰어난 어린이책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제리 스피넬리의 『스타걸』, 수잔 또한 더없이 눈부신 매력을 지닌 아이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로 또래들은 그녀를 따돌리고, 시기하고 미워하는 건지도 모른다. 때로 우리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행운을 갖게 되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 사람을 곁에 두지 못하고 떠나보내곤 하니까 말이다. 미나, 채러티, 메리 포핀스의 마법을 지나 시공을 오가는 올랜도를 만나다 보면 어느새 이 모든 이야기가 저마다 다르면서 하나를 관통하고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지금의 나를 만나는 새로운 세계, 생의 모든 지점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환 마법서’ 그리하여 마지막 3부 ‘모든 여자아이가 엄마를 꿈꾸지 않는다-‘내일의 나’를 바라보는 사랑의 통로’에 이르러서 우리는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었지만 아무것도 쉽게 꿈꾸지 못했던 그 시절 소녀들의 절실한 목소리에 마음 깊이 가닿게 된다. 사랑을 이야기할 때, 샬럿 브론테 작가의 1847년 작품 『제인 에어』를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작가 자신의 상상만으로 만들어 낸 사랑인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완벽한 사랑이 가능할까, 라는 궁금증이 맴돌 무렵 에밀리 브론테 작가의 『폭풍의 언덕』이 다가온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완벽한 사랑을 이루어 냈다. 어떤 사랑이 우리에게 가능한 것일까, 사랑은 완벽한 것일까 아니면 끝내 완벽해질 수 없는 것일까. 『마담 보바리』의 엠마, 『천일야화』의 셰에라자드,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의 마리안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의 채털리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는 각자의 삶 속에서 뜨거운 사랑과 깊은 고통을 겪어 내지만 하나의 의미를 나누어 갖는 듯 보이기도 한다. 안나 카레니나의 말을 빌리자면 “명료함은 형식이 아니라 사랑 안에 있다.”라는 것. 사랑을 꿈꾸지만 그 사랑 안에 갇힐 수만은 없었던 여성들. 힘겨운 현실에 맞닥뜨리지만 결국엔 자기만의 선택을 통해 자유로워지는 이들을 보며 사랑의 여러 갈래를 꿈꾸게 되는 건 아닐지. 이처럼 스물두 명의 주인공들은 살던 시대가 제각기 다르고 성격도 개성 넘친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거부하지 않고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이들은 주어진 현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진정한 자유와 꿈을 찾아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선다. 스물두 명의 전설적인 소녀들을 만나며, 지금 여기의 소녀들이 ‘누구를 닮은’ ‘누구와 같은’ 미래를 그리는 대신 ‘나처럼’ ‘나답게’ 살아가는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삐삐는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 삐삐에게는 보살펴 주는 어른이 없어. 물론 아빠가 계시지만 다행히 멀리 있지. 삐삐가 길을 오가며 어른과 마주칠 때마다 큰 문제가 일어나곤 해. 삐삐에게도 어른에게도. 그런데, 혹시 문제는 어른들 아닐까? 책 속 등장인물들의 단점은 성장하지 않는다는 거야.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우리는 그들을 떠나게 되고, 그 이후를 막연히 상상하거나 침묵하지. 그들은 어떻게 될까? 행복할까? 슬플까? 화를 낼까? 자식들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가 진정 그런 문제를 궁금해하는 게 맞을까? 책 속 등장인물들의 장점은 성장하지 않는다는 거야.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한길사 / 남기보 글.그림 /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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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청소년 역사,인물남기보 글.그림
함석헌의 일대기를 만화로 구성한 책으로, 함석헌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의 사색과 글들을 흥미로운 일화와 그림 속에 녹여내, 함석헌이라는 인물과 그가 내세운 평화주의와 생명정신, 씨알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함석헌의 자전적인 글들이 담긴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토대로 그의 일생을 시간순으로 쫓아가며 여러 면모와 활동상을 보여준다. 함석헌의 탄생과 성장을 담은 1권에서는 일제강점기 함석헌의 어린 시절부터 도쿄 유학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2권은 학생들에게 민족혼을 가르친 오산학교 교사 시절부터 6.25직전 월남하기까지의 청장년기 이야기다. 민중의 시점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본 <뜻으로 본 한국역사>가 세상에 나오는 계기도 등장한다. 3권에는 함석헌의 장년기부터 89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가 담겨 있다. 살벌한 군사독재 시절 부패와 권력에 대항하는 '싸우는 평화주의자' 함석헌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1권 추천의 글 - 세계에 우뚝 서는 한국의 사상가, 함석헌 지은이의 말 - 위대한 사상가 함석헌, 그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제1장 비폭력투쟁의 선언 제2장 나라는 망하고 제3장 일심단 제4장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제5장 하나님의 발길에 채어 오산학교로 제6장 간토대지진 2권 함석헌 연보 도움받은 자료들 제1장 겨울이 만일 온다면 제2장 오산 함도깨비 제3장 살창 틈으로 본 세상 제4장 신의주 학생 사건 제5장 삼팔선을 넘나들어 함석헌 연보 도움받은 자료들 3권 제1장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제2장 씨알농장과 안반덕 제3장 생명의 길, 저항의 길 제4장 씨알의 소리 제5장 영원한 평화주의자 함석헌 연보 도움받은 자료들20세기 한국의 큰 스승 함석헌, 21세기에 만화로 되살린다 군부독재를 겪지 못하고 사회와 정치에 무관심한 오늘의 젊은 세대는 함석헌을 알고 있을까? 함석헌은 평생 온갖 억압과 권력에 맞서 싸우며 민중을 이끈 민주화 운동가이자 세계적인 사상체계를 정립한 위대한 사상가이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존경받는 인물 순위에 그 이름이 올랐으나, 요즘의 젊은 세대 대부분이 함석헌이라는 이름은커녕 우리 역사에 새겨진 암울한 독재의 그늘조차 실감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함석헌 선생 서거 20주기를 맞이해 서른 권의 『함석헌저작집』을 펴낸 한길사가 『만화 함석헌』(전3권)을 출간했다. 함석헌의 일대기를 만화로 구성한 이 책은, 함석헌을 잘 알지 못하고 활자보다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한 청소년 및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함석헌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의 사색과 글들을 흥미로운 일화와 그림 속에 녹여내, 함석헌이라는 인물과 그가 내세운 평화주의와 생명정신, 씨알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함석헌의 생애와 사상, 그 역사의 현장으로 함석헌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과 민족교육에 힘쓰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시위행렬의 맨 앞에서 거침없이 정권을 비판했다. 평화와 민중, 생명을 근간으로 한 그의 독창적인 사상은 세계의 인정을 받았고 두 차례나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그는 사상가, 민권운동가, 문필가, 종교가, 역사가 등 어느 하나의 말로 수식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 공헌했다. 『만화 함석헌』은 함석헌의 자전적인 글들이 담긴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토대로 그의 일생을 시간순으로 쫓아가며 여러 면모와 활동상을 보여준다. 함석헌의 탄생과 성장을 담은 1권에서는 일제강점기 함석헌의 어린 시절부터 도쿄 유학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2권은 학생들에게 민족혼을 가르친 오산학교 교사 시절부터 6.25직전 월남하기까지의 청장년기 이야기다. 민중의 시점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본 『뜻으로 본 한국역사』가 세상에 나오는 계기도 등장한다. 3권에는 함석헌의 장년기부터 89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가 담겨 있다. 살벌한 군사독재 시절 부패와 권력에 대항하는 '싸우는 평화주의자' 함석헌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만화 함석헌 1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조선 말기 평안북도 끄트머리 사자섬에서 자란 함석헌은 3.1운동을 계기로 당시 수재들이 다니던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자퇴한다. 민족주의의 산실 오산학교에 다니게 된 함석헌은 남강 이승훈과 평생의 스승 유영모를 만난다. 그리고 일본 유학 시절 간토대지진과 조선인학살사건을 겪으면서 국가와 민족, 민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만화 함석헌 2 겨울이 만일 온다면 일본에서 돌아온 함석헌은 오산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며 『뜻으로 본 한국역사』의 초석이 된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를 쓴다. 일제의 압박으로 민족교육이 어려워지자 학교를 그만두고 농촌운동을 시도한다. 마침내 일제가 패망해 해방을 맞이하지만 사람들은 남북과 좌우로 갈라져 대립하고, 함석헌은 신의주 학생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다. 만화 함석헌 3 바보새의 노래 소련군의 압박에 못 이겨 월남한 함석헌은 『사상계』에 사회를 비판한 글을 쓰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 장준하와 만난다. 6.25전쟁, 5.16쿠데타, 군부독재 등 중요한 고비마다 정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던 그는 심한 감시와 탄압을 받고, 그가 낸 『씨알의 소리』 역시 수난을 겪는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비폭력 평화를 외치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선다. 역사적 사실과 만화적 상상력의 조화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굴곡을 온몸으로 겪어온 함석헌의 일생은 그 자체가 20세기 한국의 민족사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함석헌의 저작들과 주변인들의 증언 등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하고 현장감을 살려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극화를 그려냈다. 일제강점기부터 민주화 열풍이 분 1980년대까지, 함석헌의 생애에 투영된 한국 근현대사의 치열한 현장들과 그 속에서 위대한 사상가가 성장하는 과정이 만화의 컷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민주화운동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더불어 법정 스님, 민주화 투사 장준하, 통일운동가 문익환, 민중신학의 창시자 안병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재야 민주인사들도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대는 나의 방주」처럼 잘 알려진 시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할 말이 있다」 「삼천만 앞에 울음으로 부르짖는다」 등 유명한 글들이 함석헌의 생애와 맞물려 책 전 편에 인용된다. 시대를 뒤흔들었던 함석헌의 명문들은 당시의 사회상황과 함석헌의 고민이 어우러져 한층 감동을 더한다. 함석헌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일화들을 읽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을 벌하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하고, 위중한 아내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강연하는 장면은 그의 성품을 잘 보여준다. 오산학교 교사 시절 '함도깨비'라는 별명에 얽힌 일화 또한 잔잔한 재미를 전달한다. 시대가 달라졌지만 사회와 정치, 역사에 대한 함석헌의 생각과 실천은 여전히 유효하다. 군사정권 시절에 그가 외친 시국선언들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도 통쾌한 공감을 일으킨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함석헌의 깊은 철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글을 직접 읽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함석헌을 이해하고 더 깊이 알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Grammar Sketch Book 1
ITON / IE Lab 지음 / 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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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N청소년 학습IE Lab 지음
1권 목차 --------------------------------- 1. 동사 Verbs UNIT 1 동사 UNIT 2 Be동사의 현재형 / 과거형 UNIT 3 일반동사의 현재형 UNIT 4 일반동사의 과거형 UNIT 5 do 동사 / have 동사 2. 명사와 관사 Nouns & Articles UNIT 1 명사 UNIT 2 명사의 종류 UNIT 3 셀 수 있는 명사의 형태 UNIT 4 셀 수 없는 명사의 형태 UNIT 5 명사의 소유격 UNIT 6 관사 UNIT 7 부정관사 UNIT 8 정관사 UNIT 9 관사의 생략 3. 대명사 Pronouns UNIT 1 대명사 UNIT 2 인칭대명사 UNIT 3 재귀대명사 UNIT 4 지시대명사 UNIT 5 it의 용법 UNIT 6 부정대명사 4. 현재시제 Present UNIT 1 현재 시제 UNIT 2 부정문 UNIT 3 일반동사의 Yes / No 의문문 UNIT 4 일반동사의 Wh- 의문문 UNIT 5 be 동사의 Yes / No 의문문 UNIT 6 be 동사의 Wh- 의문문 5. 현재진행 시제 Present Progressive UNIT 1 현재진행형 UNIT 2 현재진행 시제의 쓰임 UNIT 3 의문문 6. 과거시제 Past UNIT 1 과거 시제 UNIT 2 부정문 UNIT 3 일반동사의 의문문 UNIT 4 be동사의 의문문 UNIT 5 과거진행 시제 7. 미래시제 Future UNIT 1 미래 시제 UNIT 2 will 미래 UNIT 3 will 의문문 UNIT 4 be going to 미래 UNIT 5 be going to 의문문 UNIT 6 미래진행 시제 8. 완료시제 Perfect UNIT 1 현재완료 UNIT 2 현재완료의 쓰임 UNIT 3 부정문 / 의문문 UNIT 4 현재완료진행 UNIT 5 과거완료 / 미래완료 2권 목차 --------------------------------- 9. 형용사 Adjectives UNIT 1 형용사 UNIT 2 형용사의 쓰임 UNIT 3 수량형용사 10. 부사 Adverbs UNIT 1 부사 UNIT 2 부사의 형태 UNIT 3 빈도부사 UNIT 4 다양한 부사의 쓰임 UNIT 5 There is/are ~ 11. 전치사 Prepositions UNIT 1 전치사 UNIT 2 시간을 나타내는 전치사 1 UNIT 3 시간을 나타내는 전치사 2 UNIT 4 장소·방향을 나태는 전치사 1 UNIT 5 장소·방향을 나태는 전치사 2 UNIT 6 기타 전치사 UNIT 7 동사 + 전치사 / 형용사 + 전치사 UNIT 8 동사 + 부사(구동사) 12. 접속사 Conjunctions UNIT 1 접속사 UNIT 2 등위접속사 UNIT 3 명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UNIT 4 부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13. 조동사 Auxiliary Verbs UNIT 1 조동사 UNIT 2 부정문 / 의문문 UNIT 3 Can / could UNIT 4 will / would UNIT 5 shall / should UNIT 6 may / might UNIT 7 must UNIT 8 조동사의 여러 가지 표현 14. 부정사 Infinitives UNIT 1 부정사 UNIT 2 명사적 용법 UNIT 3 형용사적 용법 UNIT 4 부사적 용법 UNIT 5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UNIT 6 원형부정사 UNIT 7 부정사의 여러 가지 표현 15. 동명사 Gerunds UNIT 1 동명사 UNIT 2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 UNIT 3 부정사와 동명사 UNIT 4 동명사의 여러 가지 표현 16. 분사 Participles UNIT 1 분사 UNIT 2 현재분사의 역할 UNIT 3 과거분사의 역할 UNIT 4 분사구문 UNIT 5 분사구문의 의미 3권 목차 ------------------------------------ 17. 문장의 5형식 Structure UNIT 1 문장의 구성 요소와 형식 UNIT 2 주어/동사/수식어 UNIT 3 보어/목적어 UNIT 4 1형식 문장 UNIT 5 2형식 문장 UNIT 6 3형식 문장 UNIT 7 4형식 문장 UNIT 8 5형식 문장 18. 문장의 종류 Sentence UNIT 1 의문문 UNIT 2 부정의문문/부가의문문 UNIT 3 선택의문문/간접의문문 UNIT 4 명령문 UNIT 5 부정명령문/Let's 명령문 UNIT 6 감탄문 19. 수동태 Passive UNIT 1 수동태 UNIT 2 수동태의 쓰임 UNIT 3 수동태의 시제 UNIT 4 부정문, 의문문, 조동사의 수동태 UNIT 5 4형식 문장의 수동태 UNIT 6 5형식 문장의 수동태 20. 비교 Comparison UNIT 1 비교 UNIT 2 비교급을 이용한 비교 UNIT 3 비교급의 여러 가지 표현 UNIT 4 최상급을 이용한 비교 UNIT 5 원급을 이용한 비교 21. 관계사 Relatives UNIT 1 관계대명사 UNIT 2 관계대명사 who UNIT 3 관계대명사 which UNIT 4 관계대명사 that UNIT 5 관계대명사 what UNIT 6 기타용법 UNIT 7 관계부사 22. 의문사 Interrogatives UNIT 1 의문사 UNIT 2 who/what/which UNIT 3 when/where/how/why 23. 가정법 Subjunctive UNIT 1 가정법 UNIT 2 가정법 과거/과거완료 UNIT 3 가정법 현재/미래 UNIT 4 특수한 가정법 UNIT 5 If 없는 가정법 24. 화법 Speech UNIT 1 화법 UNIT 2 화법 전환 UNIT 3 의문문, 명령문, 감탄문의 화법 전환 그래머 스케치(Grammar Sketch)는 매핑(지도) 컨셉을 도입한 영문법 기초 개념서로, 영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동사에 명사편부터 시작하여 품사편, 구문편의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교재 3권 - 동사와 명사면(1권), 품사편(2권), 구문편(3권)으로 구성 Sketch Book 3권 - 교재의 예문과 단어 수록 MP3 - 교재의 예문 녹음(Online) ※ www.iton.co.kr에 접속하시면 원어민이 직접 녹음한 예문 MP3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특징 예문과 연습문제 위주의 간략한 구성! 영문법과 처음 만나는 학습자들도 쉽게 학습! Reading과 Writing 학습 전 필수 코스! 논술 · 서술 기초 다지기! iBT TOEFL, TOEIC, 특목고 대비! 대상 초등 4~6 학년: - 종합 코스북이나 스토리북 학습을 통해 아주 기초적인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학생 - 간단한 듣기나 읽기는 자신 있지만 문법이 악한 학생 - 본격적인 읽기, 쓰기 공부를 원하는 학생 중등 1~3 학년: - 영어 교과 수준의 영어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를 원하는 학생 - 본격적인 읽기, 쓰기 공부를 원하는 학생 - 유학을 목표로 해서 iBT TOEFL 준비하고 있는 학생 - 특목고 진학, 대입을 목표로 논술, 구술을 체계적으로 대비중인 학생
목요일이었던 남자 : 악몽 - 하
미니책방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은이), 이용현 (옮긴이)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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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책방청소년 문학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은이), 이용현 (옮긴이)
1318 청소년문고 9권.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근사하고 당당한 문체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거칠고, 정신없고, 유쾌하고도 깊은 감동이야기다.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분류하는 것은 몹시 어렵다. 잔혹한 범죄자들과 영리한 경찰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작가는 그만의 탐정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므로 이점에서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아주 멋지게 성공했다. 별다른 수식어가 없다면, 이 작품은 서스펜스물의 엄청난 역작이다.9장 . 안경 낀 남자 10장 . 결투 11장 . 범죄자들이 경찰을 추격하다 12장 . 무정부 지구 13장 . 총재를 쫓다 14장 . 여섯 명의 철학자들 15장 . 고소인“거칠고, 정신없고, 유쾌하고도 깊은 감동이야기”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분류하는 것은 몹시 어렵다. 잔혹한 범죄자들과 영리한 경찰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작가는 그만의 탐정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므로 이점에서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아주 멋지게 성공했다. 별다른 수식어가 없다면, 이 작품은 서스펜스물의 엄청난 역작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곧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체스터튼의 근사하고 당당한 문체가 만들어낸 이야기의 기운찬 돌진에 마음을 사로잡힌 독자는 머지않아 계획했던 것보다 더 깊은 수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목요일이었던 남자 : 악몽>은 1318 청소년문고 의 9번째 작품입니다.에드워드 시대 런던, 가브리엘 사임은 런던 경찰청에서 반 무정부 비밀 경찰대에 투입되었다. 무정부주의 시인인 루시안 그레고리는 사프론 공원 교외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사임은 한 회의에서 그레고리를 만나 시의 의미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그레고리는 저항이 곧 시의 뿌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임은 시의 본질이 저항이 아니라 법이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인간이 만든 창조물 중 가장 시적인 것은 런던 지하철 시간표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그레고리의 반감을 샀다. 사임은 그레고리가 무정부주의를 진심으로 지향하지 않는다고 넌지시 말했고, 그레고리는 이에 격분했다. 사임을 데리고 무정부주의자 지하 회의장소에 간 그는 사임의 무정부 공개지지가 자신을 무해한 인물로 보이게 하려는 계략임을 밝혔다. 사실상 그가 무정부주의 의회 유럽 지부의 유력한 임원인 상황에서 말이다.중앙의회는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위장 용도의 이름으로 요일 명을 사용하고 있다. 목요일직은 그레고리의 지역 지부에서 선출될 예정이었다. 그레고리는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비밀 선언 직후 사임은 자신이 비밀경찰이라고 그에게 밝혔다. 무시무시한 사임은 기소의 증거로 연설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그레고리의 나약한 연설은 사임이 이 일에 꽤 위협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지부에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다. 사임은 무정부주의자들을 고무시키는 연설을 하며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그 즉시 지부 대표가 되어 중앙 의회에 파견되었다.의회를 좌절시키는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사임은 나머지 다섯 임원들도 잠입 형사임을 알아챘다. 각 형사들은 은밀히 의회를 타파하라는 임무를 맡았다. 그들은 곧 진짜 무정부주의자들이 아닌 자신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의 총재인 일요일이 조종한 계략이었다. 초현실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일요일은 잔인한 존재로써의 모습만 보여주었지만 실은 형사들처럼 선한 힘이었다. 일요일은 그가 왜 그렇게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키며 형사들을 괴롭게 했는지에 대한 답을 줄 수 없다. 유일한 무정부주의자였던 그레고리는 선한 의회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고발은 그들이 지배자로써 그레고리나 다른 임원들처럼 고통 받아 본 적이 없으므로 그들의 권력이 불법적이라는 것이었다. 일요일이 의회의 다른 임원들에게 부과한 두려움 때문에, 사임은 즉각적으로 그 고발에 반박했다.이 꿈은 일요일이 마치 그가 고통을 겪어보기라도 한 듯 이렇게 물으며 끝난다. 그의 마지막 말은 이것이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 이 말은 마가복음 10장 38-39절에서 예수가 그의 제자로 헌신하겠다는 성 야고보와 성 요한의 마음에 도전을 주기 위해 던진 질문이다.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
인물과사상사 / 손진근 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외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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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청소년 인문,사회손진근 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미국의 시민교육기관 CCE(Center for Civic Education)와 펴낸, 한국 상황에 맞는 민주주의 교재다. 미국의 민주주의 기초 교재 시리즈 중 '정의'와 '책임'을 각각 한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수년간에 걸친 현직 교사들의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중학생을 위한 민주주의 '책임'편에서는 시민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배운다. 학습길잡이, 생각넓히기,생각에 적용하기의 단계를 거쳐, 엄선된 관련 자료들과 현직 교사가 집필한 문제를 통해 시민의 책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책을 펴내며:: 살아 있는 민주주의, 진화하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엮고 쓴 이의 말:: 미래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합니다 Part Ⅰ 책임이란 무엇인가 01. 책임이란 무엇인가? 02. 책임의 근원이 되는 8가지 03. 책임 문제 분석하고 해결하기 Part Ⅱ 책임에 따른 이익과 비용 04. 책임을 다했을 때의 결과 05. 책임의 이익과 비용 따져 보기 Part Ⅲ 책임 충돌과 선택 06. 책임을 이행할 때 나타나는 가치 충돌 07. 책임의 우선순위 08. 충돌하는 책임 사이에서 결정하기 09. 책임에 따른 각자의 입장과 선택 Part Ⅳ 누구의 책임인가 10. 왜 “네가 책임져!”라고 말하는가? 11. 책임을 결정할 때 필요한 지적 도구 12. 책임자 정하기 13. 책임을 완수한 사람에 대한 평가 14. 희곡 『맥베드』의 국왕 살해 사건우리나라 민주시민교육 발전을 추구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민교육 기관 CCE(Center for Civic Education)와 손잡고 한국 상황에 맞는 민주주의 교재를 펴냈습니다. 이들 책은 미국의 ‘Foundation of Democracy(민주주의 기초)’ 교재 시리즈 중 ‘Justice(정의)’와 ‘Responsibility(책임)’을 각각 한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수년간에 걸친 현직 교사들의 연구와 열정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청소년을 ‘정의로운 사회’,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변화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민주주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민주주의, 진화하는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사회에서는 제도뿐 아니라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사회 구성원들의 의지도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 그 사회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무지하거나 또는 그것을 적절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알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결코 진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도 발전과 함께 올바른 의식을 갖춘 시민 양성에 관심을 갖는 일은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학교는 의식적으로 계획된 교육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정치의식이나 신념 및 태도들을 ‘어린 시민’들에게 내면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 2005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전국사회교사모임에 의뢰해 실시된 연구 보고서(전국 1,000여 명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함)는 ‘교육과정 상의 모든 교과는 민주시민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교육에서는 이와 같은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들은 책임감, 인권, 참여, 정의, 관용을 우선적으로 다루는 시민교육 교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 사업회는 2008년 10월 미국 시민교육센터(CCE)와 양해 각서(MOU)를 맺고 시민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민주주의의 기초(Foundations of Democracy)’를 한국에 맞게 변형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는 교과서!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사회정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책임의식을 배웁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주변에 일에는 거의 무관심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같은 반 친구가 있어도, 농민들이 농작물 가격 폭락으로 피땀 흘려 지은 농작물을 불사르고 울부짖어도 무감각합니다. 또,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식량이 넘쳐나 썩어가고,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해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이와 같은 현실이 크게 안타까워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옳고 바르다고 판단해야 하는지, 무엇을 부당하다고 느껴야 하는지,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고 어떤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무엇을 소중한 가치로 받아들이고 지켜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 안에서든 밖에서든, 공공의 일에서든 사적인 일에서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몸소 느끼고 습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같은 책임의식이나 사회정의에 대한 관념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체험해야 하는 시민의식의 요체가 바로 책임감과 정의감입니다. 선생님들은 이 책이 여러분에게 올바르고 공정한 도리와 시민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의와 관련된 민주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의 특징 ① 학교, 학원, 토론모임 등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시민교육 프로그램. ② 각각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의 특성에 맞춘 이야기 중심의 내용 전개. ③ “개념 이해 → 방법 설명 → 생활 적용”이라는 3단계 실용 학습법. ④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 제공(한국의 어제와 오늘과서 내용 및 전래동화, 신문 기사).


왜 공감해야 하나요?
선스토리 / 임성미, 이홍명, 위영화, 이유미 (지은이)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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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스토리청소년 인문,사회임성미, 이홍명, 위영화, 이유미 (지은이)
공감은 무엇이며, 왜 필요할까? 우리는 나와 다른 이들을 편견 없이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혐오와 차별 문제, 동물권, 기후 환경, 난민 수용과 세계시민정신, 시험능력주의, 인공지능의 영향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청소년과 다양한 책 읽기와 토론을 해온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16편의 인문학 도서를 바탕으로 공감의 방법을 알려준다.프롤로그 공감 능력은 살아갈 힘이고 희망이다 Chapter 먼저 나에게 공감하라고요? 01 나에게 공감하기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02 대화를 잘하기 위한 공감법 『아버지의 손』 03 공감의 다른 이름, 우호적 무관심 『페인트』 04 네가 너라서 사랑하는 거야 『산책을 듣는 시간』 05 말만 잘하면 우리 인생이 달라질까? 『내가 말하고 있잖아』 Chapter 공감도 배워야 한다고요? 01 편견 없이 이해하고 상상한다는 것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02 관계 안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웃음 『처절한 정원』 03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순례주택』 04 개방적 소통자와 공감적 중재자 『혐오, 나는 네가 싫어』 05 수어는 사랑의 언어일까? 『일상의 낱말들』 Chapter 공감이 우리의 미래라고요? 01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감의 힘 『공감한다는 것』 02 공감의 시작은 차별 감수성 『선량한 차별주의자』 03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권리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04 능력주의 다음은 협력과 공감의 시대 『나와 시험능력주의』 05 인공지능 시대에도 학교를 가야 하나요? 『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06 난민, 낯선 경계를 넘어 『인간 섬』 Chapter 공감을 배우는 페이지 01 책을 읽어서 공감 능력을 키우려면? 02 교도소 독서모임은 성공했을까? 03 우리는 왜 집단주의에 쉽게 빠지고 열광할까? 04 공감 행동을 담당하는 뇌의 ‘중격부’ 05 공감의 동기를 높여주는 정서 명명하기 06 사이코패스도 공감 능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07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유대인을 구했을까?“청소년은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뽑은 16편의 인문학 도서로 배우는 공감 문해력 오랜 시간 독서 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공감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네 명의 저자가 그간의 경험과 고민, 생각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저자들은 문해력과 공감 능력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단순한 읽기와 쓰기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16편의 인문학 도서를 엄선해, 이를 바탕으로 공감 문해력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1장 ‘나에게 공감하라고요?’는 공감의 시작은 자기 존재에 대한 존엄성을 자각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자신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2장 ‘공감도 배워야 한다고요?’는 나와 다른 사람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 ‘공감이 우리의 미래라고요?’는 동물권, 기후환경, 난민 수용과 세계시민정신, 시험능력주의 등의 주제를 다루며 개인적 공감을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한다. 4장은 책 읽기가 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뇌 과학과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소개한다. 공감 수업을 위해 선정된 16편의 도서는 베스트셀러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공감의 시각에서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고, 독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문학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미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부모와 교육자까지 염두하고 쓴 이 책은 끝까지 읽기만 해도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공감하려는 의지가 생기도록 이끌 것이다.많은 교육자가 ‘교육 전쟁’에서 실패하고 있는 까닭은 청소년들이 사회적 세계에 정신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청소년들은 가족, 선생님, 친구들, 이 세상과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학생들에게 교실에 들어올 때는 “사회적 뇌를 꺼주세요! 이젠 공부할 시간이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이런 행위는 저자가 신랄하게 말한 대로 허기진 사람에게 식욕을 꺼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저자의 제안대로 사회적 뇌를 수업 시간의 적으로 간주하는 대신에 그것을 배움의 과정으로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해력 교육은 학생들이 우정을 위해 관계를 맺는 것, 친구들의 호감을 얻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 소속감을 느끼고 적절한 사회적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 공감과 긍정적인 정서 표현이 활발한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공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장려하고 조성하는 교육, 공감 교육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 책이 지향하는 것도 바로 책을 통한 공감 교육입니다. 타인에게 공감하려면 먼저 자기에게 잘 공감해야 합니다. 자기 공감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먼저입니다. 스스로 공감을 받으면 솟아오르던 격한 감정이 가라앉으면서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데요, 그때 비로소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살필 수 있게 됩니다. 자기에게 공감하는 첫 작업은 루스가 도티에게 가르쳐준 대로 몸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신체를 통해 표현되기 때문에 몸에 주의를 기울이면 감정을 더 이해하게 되고 억눌린 감정의 응어리가 풀리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감정이라는 상태로 변환된 신체를 느낌으로써 나를 공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명상은 바로 자신의 신체로 드러나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자극을 인식하여 그 감정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들과 이 책을 읽고 나서 부모님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을 때, 공부 못한다고 구박하는 아빠가 미워서 일부러 시험을 더 망친 적이 있다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명문대에 들어간 오빠와 자기를 비교하면서 너 때문에 집안 망신이라고 했다는 것이었어요. 말로는 널 사랑해서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라지만, 자기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 제 지인 중 한 분이 제게 해준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지인은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말과 행동이 너무나 거슬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컸다고 합니다. 그러다 찾은 답이 바로 ‘우호적 무관심’이었습니다. (…) 자기는 딸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그런 딸과 더 이상 다투기 싫었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아이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고, 조금 기다려주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마음먹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갔습니다. 적당한 마음의 거리를 두고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무관심한 듯 지내다 보니 오히려 관계가 좋아지더란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우호적 무관심’은 서로에 대한 공감의 다른 표현입니다. 부모만 그런 게 아니라 자식도 부모에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쫌 아는 10대
풀빛 / 오승현 (지은이), 방상호 (그림)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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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정치,경제오승현 (지은이), 방상호 (그림)
사회 쫌 아는 십대 13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부동산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땅과 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토지는 언제부터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재산으로 축적되고, 인권의 문제와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게 해 준다. 또한 토지를 공공재(토지공개념)로 볼 것인지,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을 비교해 보고, 양자가 만족할 만한 새로운 대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십 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다는 점이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풍자와 재미를 살린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그려 넣었으며, 해상도 높은 사진과 다양한 통계 자료, 전문가의 분석 자료를 그래프로 만들어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부동산 문제를 읽기 좋게 담아냈다. 또한,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게 구성하였다. 강남은 어떻게 최고의 노른자 땅이 되었는지, 영끌과 빚투는 무엇인지, 젠트리피케이션의 해결책은 없는지,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는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면, 부동산에 관한 진짜 뉴스가 무엇이고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마침내 보인다.여는 글 - 장소가 사라지고 있다 1장 사고판다고 다 같은 상품이 아니야 부동산, 사는 곳이냐 사는 것이냐 부동산,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부동산 시장엔 특별한 것이 있다 2장 대한민국 부동산에만 있는 이것 아파트 공화국 왜 이렇게 아파트가 많을까? 50년간 4000배가 올랐다고? - 땅값 폭등 강남의 탄생 3장 부동산이 대체 왜 문제일까? 부동산 불로소득 불로소득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부동산 불평등과 양극화 부동산이 편을 가른다 경제 위기-부동산과 거품 경제 4장 사람 위에 사람 없다? 사람 위에 부동산 있다! 둥지에서 쫓겨나는 사람들 - 젠트리피케이션 떠도는 사람들 - 주거 빈곤 해결책은 없을까? 5장 토지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토지는 개인의 것 - 사유재산 토지는 공공의 것 - 공유자산 토지에서 나오는 이익은 모두에게 - 토지공개념 6장 부동산 문제의 대안을 찾아서 공급을 늘리면 해결될까? 주거권을 보편적 권리로 세금을 더 거두자 토지 보유세를 거두자 닫는 글 - 땀보다 땅을 대접하는 사회 참고 자료 십 대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부동산의 모든 것’ 땀보다 땅이 대접받는 세상 속,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 대한민국에는 수시로 광풍이 분다. 부동산 투기라는 광풍이! 그렇다 보니 땀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땅이 돈을 버는 속도가 빨라진 세상이다. 이것은 과연 옳을까? 이 책은 부동산 문제로 인한 부의 불평등을 돌아보고 공정한 분배를 고민해 보는 “십 대를 위한 부동산 책”이 필요하겠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기획되었다. 《부동산 쫌 아는 10대》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부동산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땅과 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토지는 언제부터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재산으로 축적되고, 인권의 문제와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게 해 준다. 또한 토지를 공공재(토지공개념)로 볼 것인지,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을 비교해 보고, 양자가 만족할 만한 새로운 대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계층 갈등, 낮은 출산율, 주거 빈곤, 최저임금 갈등, 노동 의욕 저하, 공장의 해외 이전 등의 수많은 문제가 높은 부동산 가격(임대료와 토지 이용 비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지대 또는 토지 임대료 등의 불로소득이 문제인 이유는 아무런 노력 없이 소득을 얻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남이 노력한 몫을 빼앗기 때문이야. 김밥을 사 먹고 머리를 자르고 하는 비용은 김밥집 사장님, 미용실 사장님의 호주머니를 거쳐 결국 건물주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니까. _본문 중에서 부동산 뉴스?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가 보인다! 불로소득, 주거 빈곤, 젠트리피케이션, 지옥고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동산 용어와 개념 완전 정복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십 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다는 점이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풍자와 재미를 살린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그려 넣었으며, 해상도 높은 사진과 다양한 통계 자료, 전문가의 분석 자료를 그래프로 만들어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부동산 문제를 읽기 좋게 담아냈다. 또한,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게 구성하였다. 강남은 어떻게 최고의 노른자 땅이 되었는지, 영끌과 빚투는 무엇인지, 젠트리피케이션의 해결책은 없는지,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는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면, 부동산에 관한 진짜 뉴스가 무엇이고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마침내 보인다! ‘집’은 최소한의 ‘인권’이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올바른 지식과 제대로 된 시각을 키워 주는 책! 부동산 문제는 현세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래 세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계층 갈등, 낮은 출산율, 최저임금 갈등, 노동 의욕 저하, 공장의 해외 이전 등 수많은 문제가 높은 부동산 가격(임대료와 토지 이용 비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런 복잡한 문제들도 풀 수 없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을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이전에 사람이 머물고 깃드는 ‘삶의 장소’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다. 집은 사는 것(buy)에서 사는 곳(live)이 되어야 한다. 부동산을 소유자의 소유권보다 임차인의 영업권(사용권), 주거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 헌법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제35조 제1항) “국가는 주택 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제35조 제3항) 즉,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이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에겐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과 제대로 된 지식이 요구된다. 이 책에는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사회 토론의 장 '사회 쫌 아는 10대' 오래전부터 준비한 기획으로서 정성을 들여 집필하고 편집하여 마침내 13권 출간에 이른 '사회 쫌 아는 10대'는 십 대, 특히 중학생을 위한 시리즈다.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시사점 있고 활발한 토론거리가 될 주제를 뽑아 한 권 한 권에 담았다. 점점 독서와 토론이 교육의 중요 목표가 되어 가는 이때에 ‘책을 읽고’ ‘함께 토론’ 한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시리즈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며 행동해 왔던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으며, 읽는 재미를 이끌기 위해 적당한 분량감과 내용을 살리는 삽화를 적절히 배치해 단숨에 한 권을 읽어낼 수 있게 구성하였다. 다수의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및 사서 교사들의 추천을 받았고, 청소년출판협의회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기관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지대 또는 토지 임대료는 주인이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얻는 소득”이라고 했어. 토지에서 얻는 이익이 불로소득이라는 점을 분명히 꼬집은 거지. 부동산 불로소득은 수많은 문제를 낳아. 첫째, 토지의 적절한 사용을 방해해. 이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불로소득을 위해서 토지를 거래하거든. 둘째, 생산 활동에 쏟아야 할 자원과 에너지를 온통 투기로 몰아넣어. 셋째, 불로소득은 생산적 노력과 기여에 대한 보상이 아니므로 분배 정의를 훼손하지. _<장소가 사라지고 있다> 중에서 땅값이 비싼 곳에 위치한 가게는 그렇지 않은 가게보다 물건값이 더 비싸기 마련이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들도 똑같은 브랜드, 똑같은 빵인데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지. 예를 들어, 2019년 기준으로 뚜레쥬르의 ‘낙엽 소시지 브레드’라는 빵은 강남점에서 2700원에 팔았지만 신림사거리점에선 1800원에 팔았어. 뭉뚱그려서 부동산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땅이 핵심이자 본질인 셈이야. ‘부동산 문제=땅 문제’로 이해하면 되지. _<사고판다고 다 같은 상품이 아니야> 중에서 아파트가 ‘사는(live) 곳’이기보다 ‘사는(buy)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거의 상식이 됐어. 아파트가 투기·투자 상품이 되면서 아파트 거주자들의 삶의 태도도 달라졌지. 언제라도 이사 갈 수 있도록 마음 준비를 하고 집을 대하거든.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부동산 약탈 국가》에서 아파트는 ‘살 집(house of living)’이 아니라 ‘팔 집(house of sale)’이라고 꼬집었어. 오래오래 살 집이 아니라 비싼 값에 팔 집이 중요하다는 거야. _<대한민국 부동산에만 있는 이것> 중에서


배따라기
푸른생각 / 김동인 지음 /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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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청소년 문학김동인 지음
감 자 11 배따라기 31 붉은 산 61 발가락이 닮았다 79 광화사 103 광염 소나타 137 작가 알아보기 173예술에 대한 광적인 미의식 순수문학만이 참문학이라고 주장하며 통속소설을 비판하고 순수본격소설을 옹호했던 김동인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바르게 자랐으나 가난으로 인해 도덕적 양심을 잃고 타락해버리는 복녀의 이야기를 담은 「감자」, 아내와 동생 사이를 질투해 결국 둘 다 잃어버리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한 뱃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배따라기」, 이민족의 땅에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같은 민족에게 피해만 주던 삯이라는 인물이 한민족의 억울하게 죽은 것을 보고 민족애를 발휘하게 되는 「붉은 산」 등 민족애와 그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타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심리를 다룬 소설들을 실었다. 김동인의 문학에 있어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예술지상주의, 탐미주의이다. 그 대표적인 작품인 「광화사」와 「광염 소나타」를 실었다. 「광화사」는 다른 사람과 다른 색다른 미인도를 그리고 싶어하는 한 못생긴 화가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그림을 망치고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다는 내용이다. 「광염 소나타」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한 음악가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방화를 저지르고 시체모독, 강간,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내용으로 예술을 위해 범죄를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김동인의 대표적 단편들을 모아 에피소드별로 나누었으며, 내용 요약, 작품해설, 작가 소개 등을 넣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우리학교 / 심옥주 (지은이), 장경혜 (그림) /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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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역사,인물심옥주 (지은이), 장경혜 (그림)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들어가는 글 1부 대한독립만세! 여성의 목소리로 외치다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오직 독립만을 / 3·1운동, 그 후의 역사 / 배움을 통해 세상으로 한 걸음 더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 호수돈 비밀 결사대와 조화벽 / 저항의 행진, 일신여학교 / 숭의여학교와 송죽결사대 / 꿈을 품다, 신명여학교 / 광주학생운동과 수피아여학교 백청단 / 선교사 전위령과 기전여학교 3부 여성이라서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교과서 밖 유관순을 만나다 / 영웅들의 스승 김란사 /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 시대의 동행자 황에스더 / 애국계몽운동 실천가 최정숙 4부 나 스스로 읽고, 익히고, 말하리라 윤희순, 조국을 가슴에 담다 / 여성지도자 김마리아와 근화회 / 독립을 염원했던 공군 비행사 권기옥 / 여성교육의 횃불 차미리사 / 여성의식 개혁의 선구자 나혜석 /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일꾼 최용신 / 우리의 적은 우리가 아니다, 남자현 5부 고통에 지지 않는 역사의 순간들 대한독립여자선언서에 민족정신을 담다 /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 곽낙원 / 가족과 함께 광복의 희망을 품었던 정정화 / 인·의를 실천한 화서학파 여성들 / 선도적인 제주 의사 고수선 / 평생 사랑한 조국을 위해, 이혜련 / 나라를 사랑하는 정성 조마리아 / 역사적 올바름과 인간다움에 대해 6부 항일운동, 더 깊고 넓은 세계로 나아가다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여성 / 한국 YWCA 창설과 박에스더 / 여성단체의 외침, 제주해녀항일운동 / 하와이 여성, 안중근의 재판 경비를 모집하다 / 임시정부 의정원으로서의 여성 7부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너무나 작지만, 한없이 컸던 그곳 /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한 임신부 안경신 / 시대의 청년, 여성광복군의 활약 /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닌 진실한 목소리로 나가는 글3·1운동 그 후 100년,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열사만 기억할까? 함께 투쟁했던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 여성들이 흐릿한 역사 기록과 사진에만 갇히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낸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아련하고도 따스한 정서를 전한다. 역사의 그림자를 당당히 뚫고 나온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시간 2019년 1월 기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357명이다. 그들 외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2천여 명을 포함한다면 여성독립운동가는 결코 적지 않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했던 시민혁명이었음에도 우리는 유관순을 비롯한 몇몇의 여성들 말고는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해 거의 모르고 지내 왔다. 그래서 독립운동은 남성들이 주로 이끌고 활동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3·1운동 그 후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은 왜 열 손가락에도 다 꼽을 수 없는 걸까? 당시에 함께 투쟁하고 힘을 모았던 조선의 여성들이 기록에서 사라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아직 남녀가 평등하다는 의식이 없었고 여성들이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던 시기에, 곧은 신념과 의지로 대한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여성들이 있었다.『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다양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활동과 업적을 조명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의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이러이러한 여성들이 있었으니 이제라도 주목하자!’는 단순한 외침에 그치지 않고, 당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3·1운동을 재조명한다. 어쩌면 이 책은 정통 역사서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시간 흐름에 따라 한국사의 큰 줄기를 읽어 나가지도,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지도 않는다. 다만 오직 하나,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여성들을 찾아 나간다. 작은 불씨가 큰 불꽃으로 피어나듯, 역사가 작은 시작으로부터 비롯됨을 소소히 보아 넘기지 말자고 생각한 저자의 뜨거운 의지 덕이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여성이 남성 활동가의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문 것도 아니었다. 함께 조국을 지켜 내고 버텨 냈던 시기였기에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임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인지, 그리하여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여성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본적 성찰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면서 지금 우리 시대의 ‘여성, 교육, 역사’를 하나의 통합적 키워드로 이끌어 낸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대한독립만세!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1부에서는 역사적으로 여성독립운동가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알아보고, 3·1운동 전반의 과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여성들이 일제에 극렬히 저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취적인 의식 변화에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일제의 식민 정책 수행과 노예 교육에 반기를 드는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독립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 준 것이다.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연구하면서 저자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전국 각지에서 활약한 여학생들의 활동이다. 저자는 이에 관해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에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밀 결사대란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며 비밀리에 조직된 단체인데, 대표적인 여학생 비밀 결사대에는 ‘호수돈여학교 비밀 결사대’와 ‘숭의여학교 송죽결사대’가 있다. 전남 지역의 3·1운동은 광주를 시작으로 담양, 곡성, 화순, 영광 등지로 확산되었으며 1930년 2월, 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은 ‘백의민족의 청년’이라는 뜻을 담은 비밀 결사대 ‘백청단(白靑團)’을 조직했다. 이외에도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의 비밀 결사대 ‘소녀회’, 서울 이화학당의 ‘이문회’, 부산의 ‘일신여학교’와 공주의 ’영명여학교‘ 등을 살펴보며 일제의 부당함에 저항했던 강인한 여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3부와 4부에서는 학교라는 제도와 교육이라는 가치를 통해 여성독립운동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 가능성을 용감하게 도전했던 여성들을 살펴본다. 유관순을 비롯하여 그의 스승 김란사를 소개하고,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생을 과감히 바친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조국의 독립과 성장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 황에스더, 제주 최초의 여학교에서 공부한 뒤 독립운동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했던 최정숙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김마리아와 권기옥, 차미리사, 나혜석 등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살펴본다. 5부에서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로 오래도록 불려 왔으나 실은 그 누구 못지않은 강인한 독립운동가였던 여성들을 소개한다. 14세에 김순영과 결혼하여 아들 김구를 낳은 곽낙원. 17세 때 남편이 반신불수가 되자, 안악·신천·장연·해주 등지로 의사를 찾아 안정을 되찾게 하였다는 일화가 무척 유명하다. 신분 차별과 가난 속에 삶이 힘들고 고통을 받았지만, 곽낙원은 아들 김구 옆에 늘 동행했고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여성독립운동가였다. 안창호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외를 아우르는 독립활동을 실천한 여성독립운동가 이혜련도 마찬가지다. 안창호가 추구한 공립협회와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미주지역 부인의 참여를 도모하는 것을 자처했던 인물이 바로 이혜련이다. 또한 안중근의 어머니로도 널리 알려진 조마리아는 주로 아들과 나눈 편지 기록이 남아 있을 뿐 본인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집안일은 생각하지 말고 최후까지 남자답게 싸워라.”라고 말했던 조마리아의 말을 떠올리며, 힘겨운 현실에 굴하지 않았던 그의 용기를 되새겨 본다. 6부와 7부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확산된 항일운동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을 위해 싸웠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찾아 나간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제의 잦은 약탈과 억압을 받았던 제주에서 저 멀리 하와이, 가깝게는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10센티미터 크기의 서대문형무소 공간에 갇혀 있으면서도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구국운동을 펼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인다. 고통에 지지 않는 삶을 살아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 이 책의 저자 심옥주는 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이자 대통령 직속 3 ·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이다. 그 누구보다 열성적이고 진취적으로 독립운동에 관련한 연구 활동을 하며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들 각자의 이름을 되찾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가 이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였다고 한다. “독립운동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했는데 왜 여성을 연구하나요?”라고 저자에게 묻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때마다 저자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연히, 독립운동가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역사는 남성 위주로 주로 기술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여성의 역사가 어떤 맥락에서 이어져 왔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어떤 활동을 했는가는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한국여성의 역사를 통해, 여성독립운동사를 통해 잊힌 것들을 되새기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에 대한 관심은 곧 한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자유와 독립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 여성독립운동가들. 책에서 소개한 여성들 외에도 더 많은 이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치열하고 간절했던 삶의 현장을 기억한다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또한 조금 더 단단한 역사의 순간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역사란 과거에 멈추지 않고 현재에 머물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기에. 1857년 3월 8일,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미국 뉴욕의 여성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밤의 동물원
돌베개 / 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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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문학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10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의 청소년 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저자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우화적 상상력과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 작품은 고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아름다운 꿈과,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끝내 지켜 내는 용기와 선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이 고개를 내밀 때 독자들은 행복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안드레이와 토마스, 젖먹이 여동생 빌마는 집시 아이들이다. 집시는 원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도 속박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떠도는 삶에는 고통도 따르게 마련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늘 비바람과 가난, 위험, 멸시가 친구처럼 함께한다. 안드레이는 집시가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에 가깝다.”라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한다. 그러나 안드레이 남매가 만난 동물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 손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독수리는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물범은 좁은 수조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창살에 가로막힌 동물들처럼, 안드레이와 동생들도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다. 전쟁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나타나 소중한 삼촌을 쏴 죽이고 가족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 뒤, 아이들은 숱한 위협을 피해 굶주림을 견디며 달아나다 이곳 동물원까지 왔다. 똑같이 상처 입고 지친 아이들과 동물들은 서로 천천히 마음을 열어 가는데….마을 9 / 동물원 19 / 우리 32 / 목소리 46 / 이유 59 / 전사 67 / 선물 84 / 식사 92 / 법 104 / 연 119 / 길 139 / 시험 157 / 열쇠 177 / 탈출 196“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이 들려주는 전쟁과 평화, 자유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전쟁으로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아이들과 동물들의 만남 용기와 믿음, 아름다운 교감이 빚어낸 꿈결 같은 하룻밤 “언덕에서 굴러떨어지고, 외롭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고,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하는 거야. 그건 네가 살아 있으니까 일어나는 일이야.” 깊은 밤, 안드레이와 토마스 형제가 갓난쟁이 여동생이 잠들어 있는 배낭을 짊어지고 잰걸음을 옮긴다. 아이들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지나, 사막처럼 고요한 마을에서 작은 동물원을 발견한다. 철창 속에는 전쟁으로 버림받은 늑대, 사자, 독수리, 원숭이, 곰 등이 굶주림과 공포에 지쳐 떨고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소냐 하트넷은 명실공히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2008년에는 아동문학상 중 첫손에 꼽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했다. 이 책 『한밤의 동물원』에서 그녀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우화적 상상력과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주로 잔혹하고 비극적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서늘하게 그려내 묵직한 아픔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면, 『한밤의 동물원』은 고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아름다운 꿈과,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끝내 지켜 내는 용기와 선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이 고개를 내밀 때 독자들은 행복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무자비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모험 안드레이와 토마스, 젖먹이 여동생 빌마는 집시 아이들이다. 집시는 원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도 속박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떠도는 삶에는 고통도 따르게 마련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늘 비바람과 가난, 위험, 멸시가 친구처럼 함께한다. 안드레이는 집시가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에 가깝다.”라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한다. 그러나 안드레이 남매가 만난 동물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 손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독수리는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물범은 좁은 수조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창살에 가로막힌 동물들처럼, 안드레이와 동생들도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다. 전쟁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나타나 소중한 삼촌을 쏴 죽이고 가족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 뒤, 아이들은 숱한 위협을 피해 굶주림을 견디며 달아나다 이곳 동물원까지 왔다. 똑같이 상처 입고 지친 아이들과 동물들은 서로 천천히 마음을 열어 간다. 곰은 아이들에게 물범 이야기를 들려주며 “저 바깥 어딘가, 바다와 바다 사이에는 빈자리가 있어. 물범이 거기에 없기 때문에 비어 있는 거지.”라고 말한다. 하늘에도, 산에도, 바다에도 빈자리가 있다. 거기 있어야 할 동물들이 철창 안에 갇혀 있어 비어 있는 자리. 자유는 이 빈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며, 사자는 사자답게 늑대는 늑대답게 집시는 집시답게 사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것이라고 소냐 하트넷은 말한다. 누구보다 동물들을 아끼던 동물원 주인 딸 알리체가 그랬듯, 안드레이는 무슨 수를 써서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철문을 열어 동물들을 빈자리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자유로워야 할 동물들과 자유로웠던 집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은 인간의 욕심과 그 욕심이 빚은 전쟁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부당한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호소력 있게 보여 준다. 작가는 단순히 약자인 아이들과 동물들을 희생자로 내세워 전쟁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똑같이 상실의 고통을 겪은 동물들을 만나 대화하고 갈등도 겪으면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깨닫고,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다 의미 있게 담아낸다. 상처 입은 동물과 인간이 나누는 특별한 교감 동물들에게는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물범은 젖먹이 때 제 어미를 잡아먹은 어부들 손에서 자랐다. 재주를 부리며 어부들 돈을 벌어 주다가 덩치가 커진 뒤로 사람들 내기에 이리저리 옮겨 다닌 끝에 동물원까지 왔다. 곰도 새끼일 적에 사냥꾼들에게 어미를 잃고 이곳으로 팔려 왔다. 암사자는 어미와 형제들을 모두 죽인 사냥꾼의 약혼녀 손에서 애완 고양이처럼 자랐으나, 맹수의 본능 때문에 결혼식 날 신부 얼굴을 할퀴었다. 신부가 사냥꾼을 막아선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지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다행히 동물원 주인과 딸 알리체는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했다. 특히 어머니가 출산하자마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온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자란 알리체(“저기 우리 알리체가 있네. 우리 알리체, 오늘은 기분이 어떠니?”)는 동물들에게 동물원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알리체는 침략군에 맞서다 마을에 화를 부른 뒤 꼭 돌아오겠노라는 약속을 동물들에게 남긴 채 레지스탕스에 합류하지만, 어쩐 일인지 돌아오지 않는다. 동물원 주인마저 화를 피해 마을을 떠나고, 동물들은 폭격으로 주변이 폐허가 되어 가는 동안 철창 안에 갇혀 굶주림과 위협을 견뎌야 했다. 아이들은 늑대와 맞닥뜨리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동물들이 모두 우리에 갇혀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을 놓는다. 아이들은 그저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그 때문에 억울해하기도 하지만,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정심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동물들도 처음에는 아이들을 의심하고 적대적으로 대하지만, 얼마 안 되는 음식을 기꺼이 나눠 주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도우려 하는 아이들을 믿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동물들은 어리고 약해서 어쩔 수 없이 가족을 잃어야 했던 아픔과 소중한 이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간다. 이 과정이 대단히 설득력 있고 흡인력 있게 그려져 있다. 특히 암사자와 안드레이가 서로 마음을 여는 과정은 무척 감동적이다. 맨 처음 말을 걸어 아이들이 엄마로 착각했던 암사자는 갓난쟁이 빌마에게 부쩍 관심을 쏟는다. 빌마를 잘 챙기라고 안드레이와 토마스를 채근하고, 빌마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한다. 안드레이는 멀찍이서 빌마의 얼굴을 보여 주면서도, 암사자가 맹수라는 사실 때문에 경계할 수밖에 없다. 둘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던 멧돼지가 안드레이를 크게 나무라며 암사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암사자는 동물원에서 가족을 꾸리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지만, 분노한 침략군 지도자를 달랠 선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어린 새끼들을 모두 잃어야 했다. 멧돼지는 겁을 주듯 안드레이를 궁지로 몰면서 안드레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용기를 내게 만든다. 결국 안드레이는 빌마를 안고 암사자에게 다가간다. 암사자는 암사자대로 맹수의 본능을 참고 해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암사자가 젖먹이의 냄새를 들이마신 다음 크게 내뱉자, 그 콧바람에 빌마의 성긴 머리가 헝클어졌다. 암사자가 다시 한 번 숨을 내쉬자, 안드레이는 암사자 안에서 심장과 마음을 헤치고 나온 숨결이 따뜻한 돌풍이 되어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암사자가 주둥이를 삐죽거리자, 이빨과 핼쑥한 혀가 언뜻 보였다. 암사자는 중얼거렸다. “똑같은 냄새가 나. 우리 새끼들한테도 아기랑 같은 냄새가 났어. 꽃가루 같은.” 암사자가 다시 한 번 숨을 깊게 들이쉬자, 안드레이는 잃어버린 새끼 사자들이 아기 향수의 날개를 달고 암사자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아기는 모두 같은 곳에서 오는 게 확실해.” - 본문 175~176쪽(12. 시험) 부모를 잃고 그리워하는 어린 소년과 자식을 잃고 그리워하는 어미 사자가 종을 뛰어넘어 교감하는 장면은 이토록 애잔하고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슬픈 현실과 아름다운 꿈이 환상적으로 결합된 소설 소냐 하트넷은 이 책에서 구체적인 지명이나 연도 등을 언급하지 않는다. 독일어를 쓰는 군인들이 집시들을 학살하고 끌고 가는 장면이나 동물원 이름패에 쓰인 체코어 등의 장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체코가 배경이라고 넌지시 힌트를 줄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놀랍도록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침략군 군인이 집시 부모가 보는 앞에서 그 자식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장면이나 길에서 마주친 사나운 노파가 집시 아이들을 향해 거머리니 기생충이니 하며 저주를 퍼붓는 장면은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다. 시대와 명분을 막론하고 전쟁은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절실히 와 닿는다. 여기에 우화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소냐 하트넷은 대단히 극적인 방식으로 동물들에게 말을 부여한다. 난데없는 폭격으로 기절했던 안드레이와 토마스는 엄마의 재촉(“눈을 뜨렴. 아가야, 눈을 떠.”)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이내 엄마가 아니라 사자가 자신들을 깨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냉철하고 말투가 딱딱한 늑대, 끊임없이 호들갑을 떨며 아웅다웅하는 원숭이와 샤무아, 소심하고 겁 많은 라마, 엄마처럼 다정한 암사자 등 각 동물의 특성을 말투와 성격에 녹여 낸 점도 재미있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하다가도 때때로 침묵한 채 야생의 본능을 내보이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무엇보다 안드레이가 상상 속에서 철창을 열고 동물들과 함께 모험하는 마지막 장면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안드레이는 동물들을 내보내 주려 하지만, 열쇠는 없고 코르크 따개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좌절한다. 그러나 곧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 토마스의 빈자리는 여기인 것 같다며 열쇠를 찾을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뒤 안드레이는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열쇠를 찾아 문을 연다. 마을을 지나 배를 타고 대륙을 돌며 산으로 바다로 하늘로 동물들을 하나하나 빈자리로 돌려보낸다. 마지막으로 캥거루와 헤어진 뒤 아이들은 해적이 되기로 결심한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따뜻한 감수성으로 채워진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험은 안드레이 혼자만의 상상이 아니라, 옆에 누운 토마스와 철창 안에 갇힌 모든 동물들이 함께 꾼 꿈인 듯 마무리된다. 현실은 고단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꿈은 현실을 견디고 끝내 희망을 찾아 나설 힘을 준다. 모험을 끝낸 이들 앞에 방황을 끝낸 알리체가 상처를 딛고 승리의 냄새를 품은 채 꿈결처럼 나타난다. 그동안 소냐 하트넷의 많은 작품들이 한없는 슬픔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면, 『한밤의 동물원』은 잃어버리고 실패하고 지친 지난날을 감싸 줄 희망을 내비치며 따뜻한 감동으로 독자를 가슴 벅차게 만들 것이다.“제발 목소리 좀 낮추라니까!”라마가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늘을 살펴보며 애원하듯 말했다.형제는 깜짝 놀라 이 동물을 보았다가 다시 저 동물을 보았다. 심장이 물수제비를 뜨는 돌처럼 통통 뛰었다. 안드레이는 마린 삼촌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동물은 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어. 비밀을 간직할 줄도 알고.’ 동물이 말을 한다는 사실은 저희끼리만 알면서 사람에게는 비밀로 간직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틀림없었다. 호들갑을 떠는 게 실례겠지만 안드레이는 어쩔 수 없었다.“말을 하잖아!”“그래서 뭐? 우린 말하면 안 돼? 우리한텐 얘깃거리가 없을 거라 생각해?”샤무아가 말했다.“사람들은 늘 떠들지.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해. 샌드위치 더 없어? 만지지 마, 세균투성이니까 하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시키는 거야 하고. 우리라고 말하지 말란 법 있어?”라마도 말했다. 알리체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동물들도 나이를 먹어 갔다. 세월은 알리체에게 새롭고 놀라운 것을 가져다주었으나, 동물들에게는 그런 선물이 아닌 따분함을 가져다주었다. 동물의 세계에선 어떠한 도전이나 모험도 펼쳐지지 않았던 것이다. 재규어, 긴팔원숭이, 들고양이, 사슴. 이 모든 동물은 알리체와 같이 아침에 깨어났다가 밤이면 똑같이 잠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물은 나이를 먹었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렀다. 알리체가 걸음마를 떼던 무렵 좋아했던 오소리는 열 살 생일 때 털이 잿빛으로 변하더니 죽었다. 공작은 어느 날 저녁에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깃털 사이에 묻혀 쓰러져 있었다. 평생을 동물원에서 살던 재규어가 죽었을 때 알리체는 열네 살이었다. 재규어는 추운 날씨를 싫어했고 관람객을 무서워했다. 털이 까맣다 못해 푸르스름했다. 알리체는 제 모습이 재규어의 구릿빛 눈동자에 비치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재규어의 눈빛은 언제나 알리체 너머 정글을 찾고 있었다. 눈 내리는 들에 서서 재규어 무덤을 파는 아빠를 도우며 알리체는 죽음이 재규어를 자유롭게 해 주어 이젠 덩굴진 포도나무를 올라가고 따뜻한 강물을 핥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길 바라며 울었다. 알리체는 여전히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쾌활했지만, 그 뒤 몇 년 사이에 친구와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며 생각에 잠기고는 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문이 닫힌 동물원에 찾아가 동물들을 쓰다듬고 말을 걸면서 홀로 동물들과 마주했다. 동물이 태어난 땅이나 살았을지 모를 삶에 대해 읽어 주었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들어 가며 동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으스름한 달빛 아래에서 동물들은 해안, 산, 돌풍, 빙하, 피, 굴, 새끼 같은 단어를 들었다. 알리체는 두 손을 창살 사이에 넣고 샤무아의 털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부드럽고 빽빽한 털에 다섯 손가락이 지나간 자국이 생겼다. 알리체는 제 말을 들으며 누워 있는 동물들에게 말했다.“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알리체는 동물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것, 아버지에게 수백, 수천 번도 더 들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물원에 살던 동물은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 주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어떤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갇혀 살아서 다른 세상은 알지도 못한다. 어떤 동물은 갓 태어난 새끼 때 야생에서 사는 법을 미처 배우기도 전에 잡혀 왔다. 어떤 동물은 다친 채 발견되어 동물원이란 보호구에 들어왔지만 그때 입은 상처가 지금도 남아 있었다.


대장장이 왕 1
위즈덤하우스 / 허교범 (지은이)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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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허교범 (지은이)
지금과 같은 인류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 허교범 작가는 수많은 신화와 상징, 성서의 모티프를 엮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부제가 붙은 1권은 이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오세란 문학평론가는 “그가 대작에 강한 작가임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지만, 한국 판타지 소설의 최근 출판 경향에서 독자에게 이러한 대서사시를 건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며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오랜 세월 동안 작가의 머릿속에서 숙성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으로, 작가의 일생과 함께 해 온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가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쏘아 올린 신호탄에, 이제 독자가 화답할 차례이다.1장 솜씨가 엉망인 레푸스가 쏜 화살이 그날따라 엉뚱하게 잘 맞는 일이 벌어진다 2장 여행의 피로에 지친 가르젠이 작은 사기와 싸움에 말려들어 주먹을 자랑한다 3장 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관찰자가 가르젠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의 꿈을 들여다본다 4장 아리셀리스가 쌍둥이 형을 만나고 나오자 남은 이들이 예언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 스타인 땅에서 책을 벗 삼아 외로운 밤을 보내던 노인에게 믿을 수 없는 손님이 찾아온다 6장 겁쟁이 도둑이 바닥을 기고 여행자가 타협을 시도하고 노예가 반항하고 집이 불탄다 7장 위압적인 기운을 풍기는 황제와 마법사가 만나 더러운 음모가 무르익고 괴물이 어둠 속에서 울부짖는다 8장 슈타이어가 임무를 완수할 기회를 얻지만 불청객이 들이닥쳐 방해한다 9장 논쟁이 끝나고 에퍼가 시험을 치른 다음 자기가 만든 물건에 걸맞은 이름을 받는다 10장 사제들은 회의하고 트라이버는 마차를 만들고 데스커드는 작은 역할을 맡아 기뻐한다 11장 제국 변방에 있는 마을에 괴물이 찾아오고 놈팡이 가이자이는 손에 흙을 묻히지 않는 인생을 꿈꾼다 12장 대장장이 왕이 탄 마차가 카니세리움을 만나 바퀴가 망가지도록 도망친다 13장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14장 황제와 대장장이 왕이 마침내 만나고 마법사 왕이 모두의 눈을 부시게 한다 15장 오카브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동안 에이어리가 신전을 벗어나 달아난다 작품 해설“이러한 대서사시를 건네는 건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 - 오세란 문학평론가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대장장이 왕 1: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태초에 신이 있었다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대장장이’는 고대 농경 사회에서 농기구를 제작하거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조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기술자이자 장인이었다. 대장장이의 능력은 종종 신에게 위임받았다고 여겨졌기에 여러 나라의 신화에 대장장이와 신의 밀접한 관계가 나타난다. 대장장이라는 직업이 가진 이런 상징과 은유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주제와 서사를 이끈다. 『대장장이 왕 1』 작품 속에서 신은 최초의 대장장이를 만나 그를 자기의 대리인으로 삼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을 대장장이 신이라 부르고, 대장장이 왕은 신의 권능을 받아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만들 수 없는 물건을 만들어 낸다. 이때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에퍼(전쟁고아라는 의미)였으나 대장장이 사제들로부터 선택받고, 본인 또한 왕이 되는 운명을 선택함으로써 서른두 번째 새 대장장이 왕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 에이어리도 이 금기를 지키는 것에 있어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대장장이 왕 의식을 치를 때 만들어 낸 무언가의 형태는 결코 예사롭지 않은데…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왕이시여.” 다시 찾아 온 정통 판타지 『대장장이 왕 1』을 읽는 순간, 독자는 이 작품이 얼마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독자에게 익숙한 시공간을 작품 속 판타지 공간으로 삼지 않고,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가 아닌 신화적 공간을 화폭으로 삼은 선이 굵고 큰 판타지 작품이다. 1권은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의 초입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작가는 거대한 제국을 꿈꾸는 한 나라와 주변의 작은 나라들, 마법사 나라의 왕 라토와 그의 쌍둥이 동생 아리셀리스의 예언으로 묶인 운명, 몰락한 숲의 나라 스타인의 왕 무스텔라와 그의 아들 레푸스, 대장장이 신을 섬기는 일곱 사제들, 괴물을 연구하는 스타인 출신의 박식한 박물학자 플리니, 젤레즈니 나라의 여왕 데네브 등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하며 앞으로 펼쳐 나갈 이야기의 토대를 촘촘히 쌓는다. 카니세리움 같은 새로운 창조물을 통해서는 다양한 영물과 괴물의 등장에 대한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 주인공 에이어리가 대장장이 왕 의식을 치르며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왕이시여.”라고 새 이름을 부여받는 장면에서는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현재 우리가 사는 공간을 활용한 어반 판타지(Urban Fantasy)와는 확연히 다른 정통 판타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의식을 치른 후 대장장이 신전에서 무기를 다루는 가르젠, 이전 대장장이 왕이었던 오카브의 지도를 받으며 지내던 에이어리는, 청년이 되던 해 그의 경쟁자였다가 단짝이자 호위 무사가 된 데스커드와 함께 대장장이들이 모여 살던 마을을 떠나 제국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앞으로 인물들은 어떻게 헤쳐 모일지, 작품 속 각 나라의 지도는 어떤 국경선이 그려질지 추리하고 상상해 보는 재미가 2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신화, 전설, 설화 등 모든 스토리의 원형原型이 녹아 있는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을 엿보는 새롭고 강렬한 쾌감 『대장장이 왕 1』은 최근 판타지와 차별되는 정통적이고 클래식한 하이 판타지이다. 쉽게 가늠되지 않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 어마어마한 등장인물의 수, 낯선 네이밍(인명, 지명, 나라명 등)까지 독자가 이야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요소가 다분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이토록 흥미진진한 것은,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독자로서 즐겁기 때문이다. 세계관은 문자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란 뜻의 철학 용어다. 각종 종교의 세계관을 비롯해 관념론과 실재론,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창조론과 진화론, 발전론과 순환론 등 세계를 보는 관점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허교범 작가는 서사에 작가가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놓았다. 게다가 이 세계관은 작가의 상상만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공유해 온 신화, 전설, 설화 등 모든 스토리의 원형(原型)들이 그 안에 녹아 있다. 그렇기에 낯선 듯 익숙하고, 상상을 초월하면서도 현실인 듯 착각하게 한다. 이렇듯 독자는 현실 세계와 가장 거리가 먼 대척점에 위치한 문학 장르인 판타지에서 가장 날 것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현실의 정치, 현실의 민주적 담론, 현실의 인간 본성까지. 우리는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 가장 친숙한 현실 그리고 현실의 나를 마주하게 되고, 이 아이러니가 새롭고 강렬한 쾌감을 준다. 좋은 작품을 읽고 난 뒤에 우리가 느끼는 것 중 하나로, 내가 다른 사람의 관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가 나를 벗어났다는 느낌을 들 수 있다. 『대장장이 왕 1』 또한 그렇다. 작가가 정성껏 빚은 세계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가 나를 벗어났다는 기분을 느껴 보자.“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나는 모르고 있었다. 너를 선택하는 것이 음모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일인 줄 몰랐던 거야. 만약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허망하게 너를 잃지 않았을 거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넌 올바르고 영리한 아이였다. 너에게는 훌륭한 대장장이 왕이 될 수 있는 자질이 보였어. 그래서 널 선택한 거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나는 에퍼의 얼굴 양옆에 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못 알아듣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 귀는 분명히 제대로 붙어 있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에퍼는 가르젠이 대답하지 않자 재차 묻는다. 대답할 때까지 계속 물을 것이다. “너를 골랐던 것은, 그리고 너를 지키지 못한 것은.” 가르젠은 힘겹게 말을 잇는다. “내 잘못이었다.” 나는 에퍼의 눈에서 나온 눈물이 재투성이 볼에 지저분하게 번지는 것을 본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관찰자의 삶이란 결국 인간의 온갖 추악함을 직시하는 것이다. (본문 71쪽 중에서)주인은 가르젠을 내버려 두고 돌아와 침비에게 얼른 결단을 내리라고 닦달한다. 침비는 그래도 한참 고민하다가 대답한다. “사람이란 어차피 다른 생명을 해치며 삶을 유지하는 존재야. 이미 더러워진 손을 이제 와서 깨끗하다고 우길 필요야 없지.” 아리셀리스가 관심을 보이자 라토는 기뻐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새 대장장이 왕을 정하지 못하게 가르젠과 후보를 죽이는 거야. 그리고 대장장이 신의 사제들이 다시 후보를 찾기 전에 조약을 갱신해. 그러면 뒤늦게 세워진 대장장이 왕은 다음 조약 때까지 다른 나라들에 개입할 수 없어. 황제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으니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겠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 나는 전혀 모르겠어. 정치는 나와 거리가 먼 분야인 탓인지 아니면 내가 머리가 나빠서인지.” “황제는 제국의 대장장이들이 대장장이 왕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어. 새 평화 조약이 유효한 10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할 계획인 거야. 다음 조약을 맺을 때가 되면 갱신을 거부하고 전쟁을 일으켜 주변 왕국을 차례로 점령하겠지. 지금부터 10년 후에 통일된 제국을 만들 준비를 하는 거야.” “하지만 그때는 새 대장장이 왕이 나와 있을 텐데?” “대장장이 왕도 결국 한 명의 인간일 뿐이야. 내가 모든 마법사의 왕이라도 힘에 한계가 있는 것과 똑같아. 한 인간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어. 지금이라면 황제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겠지만 10년 후에는 너무 늦을 거야.”


미니멈 고등 수학 2 입문
알레프원 / 이호영 (지은이) / 2023.06.12
8,800

알레프원청소년 학습이호영 (지은이)
함수의 극한 ~ 정적분과 운동까지 63단원 103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준다.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한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다.I. 함수의 극한 01. 함수의 극한 02. y의 값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 03. x의 값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 04. 좌극한과 우극한 05. 극한의 성질 06. 분자의 유리화 07. af(x)+bg(x)의 극한값이 주어질 때 08. 다항식의 결정 09. 함수의 극한의 대소 관계 10. 함수의 극한의 활용 II. 함수의 연속 11. 함수의 연속, 구간 12. 함수의 연속과 상수 13. (x-a)f(x)의 연속 14. 주기함수와 연속 15. 만나는 점의 개수 함수와 연속 16. 연속함수의 성질 17. 두 함수의 곱의 연속 18. 힙성함수의 연속성 19. 사잇값의 정리 III. 미분계수와 도함수 20. 미분에 대하여 21. 미분계수, 도함수 22. 함수의 그래프와 기울기의 해석 23. 분모가 h인 미분계수의 정의 연습 24. 분모가 x-a인 미분계수의 정의 연습 25. 미분가능성과 연속의 비교 26. 미분가능성과 상수 27. 곱의 미분법 28. 미분계수의 정의와 곱의 미분법 29. 나머지정리의 풀이 IV. 도함수와 함수의 그래프 30. 곡선 위의 점에서의 접선의 방정식 31. 기울기가 주어진 경우 접선의 방정식 구하기 32. 곡선 밖에서 그은 접선의 방정식 구하기 33. 롤의 정리 34, 평균값 정리 35. 함수의 증가와 감소 36. 함수의 극대와 극소 37.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 38. 삼차함수, 사차함수의 그래프의 유형 39. 삼차함수가 실수 전체에서 증가함수가 되는 조건 40. 복습-이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41. 함수가 특정 범위에서 극값을 갖는 조건 42. 도형의 최댓값과 최솟값 V. 도함수와 방정식, 부등식 43. 삼차방정식의 실근의 개수와 상수 44. 삼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45. 삼차부등식과 상수 46. 사차부등식과 상수 47. 사차함수가 하나의 극값만 갖는 경우 VI. 도함수와 운동 48. 위치, 속도, 가속도 VII. 부정적분 49. 부정적분의 계산 50. 극값의 위치가 주어질 때 함수의 결정 Ⅷ. 정적분 51. 정적분의 정의 52. 적분 구간에 상수 정적분을 포함한 경우 53. 정적분의 성질 54.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55.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를 이용하여 극값 구하기 56. 정적분의 극한 Ⅸ. 정적분의 활용 57. 정적분과 넓이 58. 두 함수의 그래프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 59. 곡선과 접선 사이의 넓이 60. f(-x)=f(x), f(-x)=-f(x)인 경우 61. 역함수와 정적분 Ⅹ. 정적분과 운동 62. 속도 그래프의 해석 63. 두 점의 속도가 주어질 때고등수학입문은 미니멈. 미니멈은 개념입문서. 수업 전 필독서. 공식 나열식이 아니어서 혼자 공부하기 좋은 단순한 줄글 형식의 가볍고 빠른 개념입문서입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미니멈 고등수학입문시리즈와 함께 각종 부교재, 기출문제집, 유형문제집, 고난이도 문제집 등을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배울 내용을 먼저 훑어보는 데도 유용하게 이 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리뷰하거나 급하게 시험을 준비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멈 고등 수학 Ⅱ입문은 함수의 극한 ~ 정적분과 운동까지 63단원 103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줍니다.이 책은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습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합니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 독자대상 : 고등학교 2학년 과정 구성 : 개념 + 유제 특징 ① 빠른 개념 입문에 적합 ② 각 장은 2-3페이지로 구성됨 ③ 2015 개정교육과정을 따름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
마들 / 정유순 지음, 장영철 그림 / 2010.10.10
9,500원 ⟶ 8,550원(10% off)

마들청소년 문학정유순 지음, 장영철 그림
청소년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되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저자가 공직시절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냈다.머리말 추천사 1부 환경과 나 우리가 산다는 것 환경교육은 어려서부터 환경은 곧 우리 자신 PPM은 생명의 단위 존재의 이유 환경과 생태 자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은 심성이 문제다 2부 자연, 자연, 자연 용도와 쓰임새에 따라 달라지는 물 가장 비싼 물 산소이야기 황갈색 보물, 황토 사라져 가는 갯벌 봄의 불청객 황사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방법 3부 사라지는 우리 동·식물 너희가 까치를 아느냐 민들레를 아시나요 생물의 종 미스김 라일락 고인 물과 외래 종 비무장지대가 준 선물 4부 환경과 인간, 그 나쁜 역사 지구는 왜 더워지는가 돈 앞에는 양심도 없다 공짜가 제일 비싸다 가는 길을 막지 마라 낮에도 하늘이 뿌옇다 구멍 난 무명옷 비오는 날이 제삿날 노다지는 다 어디 가고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석호 부영양화 - 흐름과 막힘 공포의 다이옥신 소리가 있는 세상 5부 지금은 녹색성장 시대 유익한 미생물 녹생성장 시대 도심 속 정원 쓰레기 대신 돈을 버려라 쓰레기 산업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맺음말21세기가 되면서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식물 중 1/5 이상이 멸종 및 분포지역 축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가 얼마나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추석연휴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수많은 수재민이 생기고 얼마 전에는 10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기후변화를 환경오염의 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되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저자가 공직시절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내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자연과 공존해야 할 시기 모든 생물은 자연 환경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동.식물도 그렇고 인간도 역시 그렇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을 누리다 죽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조물주가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창조할 때 마련한 제안이다. 자연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무한하다. 모두가 동등한 힘을 지닌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구조를 두어 섭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세상을 구성하는 4가지 원소인 물.공기.불.흙 등 막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이 인간이다. 인류 문명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자연이 품고 있는 넉넉한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 환경을 주어진 여건에 맞춰 살아갈 때 자연은 섭생할 수 있는 먹이와 개발할 수 있는 자원을 적당히 내어줌에도 불구하고 생물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고등생물이라는 인간은 ‘충분’이라는 욕구에 이끌려 자연 환경을 유린해 왔다. 자연 환경이 곧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고서…….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물이 자연 환경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즉, 자연 환경은 우리 자신과 같아 환경이 곪으면 우리 자신도 곪는다는 것으로, 환경이 건강해야 우리의 몸과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심각성을 깨달은 것은 근래 들어서이다. 늘 곁에 있어 고마움을 잊고 있다가 자연 환경의 이상 징후와 그 피해가 심각해지자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이다. ‘녹색성장의 시대’를 전 세계에서 외치는 것도 그 이유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자연 환경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만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한때 ‘자연 환경’에 대해 언급조차 외면당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자연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누리거나 개발되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다. 다소 늦었지만 37년간 자연 환경 관련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환경 문제를 풀어 헤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이 왜 시대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는지를 단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