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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를 읽다
휴머니스트 / 최준호 (지은이) / 2024.05.20
14,000
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최준호 (지은이)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작품을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전달할 도구로 보지 않고 평범한 서민의 일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오롯이 담아내려 노력했다. 위선을 배척하는 예술가가 되고자 했던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서머싯 몸 등 수많은 후대의 소설가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책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재채기’라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죽음에까지 이른 어느 관리의 사정을 담은 <관리의 죽음>,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실현했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을 밖으로 끌어낸 <6호 병동>, ‘운명’이라 쓰이고 ‘불륜’이라 읽히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귀족계급의 몰락과 신흥계급의 부상을 다룬 희극 《벚꽃 동산》을 통해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일상을 사랑한 인간적인 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머리말 01 안톤 체호프의 삶과 작품 세계 02 안톤 체호프 작품 읽기 관리의 죽음 6호 병동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벚꽃 동산러시아 문학 황금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문호, 안톤 체호프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책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작품을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전달할 도구로 보지 않고 평범한 서민의 일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오롯이 담아내려 노력했다. 위선을 배척하는 예술가가 되고자 했던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서머싯 몸 등 수많은 후대의 소설가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책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재채기’라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죽음에까지 이른 어느 관리의 사정을 담은 <관리의 죽음>,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실현했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을 밖으로 끌어낸 <6호 병동>, ‘운명’이라 쓰이고 ‘불륜’이라 읽히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귀족계급의 몰락과 신흥계급의 부상을 다룬 희극 《벚꽃 동산》을 통해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일상을 사랑한 인간적인 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근현대 세계문학을 알기 쉽기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제인 오스틴을 읽다》를 시작으로, 《알베르 카뮈를 읽다》, 《루쉰을 읽다》, 《헤르만 헤세를 읽다》, 《서머싯 몸을 읽다》, 《조지 오웰을 읽다》, 《셰익스피어를 읽다》, 《프란츠 카프카를 읽다》, 《오 헨리를 읽다》, 《알퐁스 도데를 읽다》 등 세계 근현대 작가들 가운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삶과 그 대표작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안톤 체호프를 읽다》에 이어 《밀란 쿤데라를 읽다》, 《도스토옙스키를 읽다》, 《에밀 졸라를 읽다》 등이 출간 준비 중이며, 이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세계 주요 작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문학 작품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실리는 짤막한 작품 몇 편을 접하는 것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제대로 된 감상보다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삶에 대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다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하기에,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작가론을 담았다. 이어서 작가의 대표작과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뽑아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작품론을 실었다. 짧은 단편을 소개할 경우에는 전문을 번역해서 싣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 좋은 문학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 지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움이 될 테지만,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들을 모두 찾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대문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가볍게나마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이 청소년들이 세계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한 러시아의 거장 평범한 일상을 사랑한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 체호프는 농노 해방으로 인한 사회의 격랑과 함께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가게가 파산하는 바람에 온갖 고생을 하며 사춘기를 보냈고, 의과대학에 진학해서도 궁핍한 생활을 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생계 수단이 글쓰기였고, 바로 여기서부터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삶이 시작됐다. ‘안토샤 체혼테’라는 필명으로 싸구려 유머 잡지에 글을 싣던 체호프는 인생의 조력자들을 만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불우했던 어린 시절은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일상성의 산실이 된다. 체호프는 현실과 괴리된 채 도덕주의와 이상주의를 외치는 것을 허황되다 생각했고, 작품에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지도 않았다. 그는 타인을 존중하고, 위선적이지 않으며,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바랐다. 의사이기도 했던 그는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환자들의 아픔을 돌보고, 서민들의 삶을 가감 없이 관찰해 작품에 스미도록 표현했다. 그 결과, 정치와 파벌에 휩쓸리지 않고 러시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써낼 수 있었다. 특히 사할린을 방문한 후에는 톨스토이즘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을 받아들이기 위한 인간성 해방에 눈을 돌리게 되었으며, 작가의 개입이나 가치 판단이 없는 객관적 경향의 작품들을 썼다. 오늘날 그는 러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인간 생활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등장인물의 행위와 사고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밝히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서머싯 몸 등 후대의 많은 작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책은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체호프의 작품들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먼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뒤,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설명으로 작품 안에 담긴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찾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그의 작품을 읽으면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사랑한 인간적인 한 사람,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 탁구!
작가 / 김세인 (지은이) / 2018.04.27
12,000원 ⟶
10,800원
(10% off)
작가
청소년 문학
김세인 (지은이)
소설집 <동숙의 노래>로 2017년 유주현문학상 향토부문상을 수상한 김세인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첫 장편소설. "청소년기의 어머니에게 품었던 원망이 이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탁구를 사랑하는 김세인 작가가 상처받은 성장기의 청소년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탁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쓴 픽션이다. 소설은 새천년 축포 소리가 터지는 그 찰나, 서울 송파구의 '21세기 산부인과'에서 새해 첫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몸무게가 2kg인 미숙아로 태어난 이 아이는 다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아빠가 있는 절에 맡겨지지만 아빠는 아이를 남겨둔 채 절에서 떠나버린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절집 아이로 성장하다가 탁구부가 있는 청솔 초등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임호와 강수라는 두 친구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깍두기처럼 겉돌기 십상인 처지에 놓인 세 사람은 친구가 되고, 탁구부 합숙소 생활을 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세 친구는 어려서부터 탁구를 접했고, 재능도 있고 근성도 남달라서 탁구 실력이 월등하다. 한편, 탁구부 선수들은 학교 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따와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진다. 대표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자기들끼리의 경쟁과 시기가 도를 넘는다. 바로 위의 선배들 다섯 명이 5인방이라고 자기들끼리 결집하는 것을 보고 이들도 3총사라는 서클을 만들어 대응한다. 선배들에게 당하고 나서 이들은 죽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들지만 습관적으로 체육관으로 간다.작가의 말 _ 04 프롤로그_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_ 10 1부 1장_ 둥이, 아가, 오탁구 _ 13 2장_ 5인방과 ‘삐꾸’ 그리고 3총사 _ 27 2부 1장_ 호랑이, 개구리, 두더지 _ 69 2장_ 제로(zero)는 제로(無) _ 109 3부 1장_ 상처의 민낯 _ 135 2장_ 0.7g의 세계로 컴백 _ 185 에필로그 _ 194 발문_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_ 200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주인공 오탁구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소설집「동숙의 노래」로 2017년 유주현문학상 향토부문상을 수상한 김세인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첫 장편소설 『오, 탁구!』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하였다. 저자는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계간 《21세기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첫 소설집 『무녀리』와 두 번째 소설집 『동숙의 노래』를 펴냈다. 숭의여대 문예문창작과와 장안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세종시평생교육원, 연서초등학교, 대평초등학교, 양지초등학교 등에서 독서치료 및 독서코칭 수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펴내는 저자의 새 장편소설『오, 탁구!』는 “청소년기의 어머니에게 품었던 원망이 이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탁구를 사랑하는 김세인 작가가 상처받은 성장기의 청소년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탁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쓴 픽션이다. 소설은 새천년 축포 소리가 터지는 그 찰나, 서울 송파구의 ‘21세기 산부인과’에서 새해 첫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몸무게가 2kg인 미숙아로 태어난 이 아이는 다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아빠가 있는 절에 맡겨지지만 아빠는 아이를 남겨둔 채 절에서 떠나버린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절집 아이로 성장하다가 탁구부가 있는 청솔 초등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임호와 강수라는 두 친구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깍두기처럼 겉돌기 십상인 처지에 놓인 세 사람은 친구가 되고, 탁구부 합숙소 생활을 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세 친구는 어려서부터 탁구를 접했고, 재능도 있고 근성도 남달라서 탁구 실력이 월등하다. 한편, 탁구부 선수들은 학교 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따와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진다. 대표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자기들끼리의 경쟁과 시기가 도를 넘는다. 바로 위의 선배들 다섯 명이 5인방이라고 자기들끼리 결집하는 것을 보고 이들도 3총사라는 서클을 만들어 대응한다. 선배들에게 당하고 나서 이들은 죽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들지만 습관적으로 체육관으로 간다. 네 아픔이 곧 내 아픔이라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견디는 이들의 아픔은 차라리 아름답다. 아름다운 아픔은, 전국소년체전에 나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승화된다.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빛내면서 탁구의 메카 청구중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이 이런 성과를 거둔 뒤에는 명장 진길수 코치가 있다. 3총사는 코치를 캡틴으로 모시는데 캡틴도 3총사와 함께 청구중에 영입된다. 청구중에 입학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5인방의 압박이 시작된다. 3총사는 합숙소에 집어넣어지면서부터 탁구선수라는 이름의 가시관이 머리에 씌어졌다. 이 관은 엄밀히 말해, 학생이기 이전에 탁구 선수라는 징표였다. 가시관을 쓴 자들은 밥 먹을 때도 장난 칠 때도 라이벌과 함께 트랙을 돌며 매뉴얼대로 움직이느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엿볼 기회가 없다. 지독한 회의를 하면서도 3총사는 전국대회에 나가서 빛나는 성적으로 우승을 하면서 청구고에 전원 입학하게 된다. 고등학교 때 게임의 결실은 그 보상이 매우 크다.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대학은 물론 실업팀에 발탁되어 장학금도 받고 직업과 곧바로 연결된다. 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리와 권모술수가 개입을 하게 되고 어린 영혼이 멍들게 된다. 절친 임호가 자살을 하게 되면서 3총사는 크나큰 슬픔에 봉착한다. 합숙을 하면서 한솥밥을 먹은 청소년기의 운동선수에게 있어 동료는 가족 그 이상이다. 주인공 오탁구는 임호의 죽음으로 라켓을 놓고 학교를 자퇴해 버린다. 그러나 합숙소를 나와 갈 데가 없는 그는 내키지 않지만 아빠에게로 가서 반 강제로 인문계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곳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개구리’ 와 대낮에 굴속에서 잠만 자는 ‘두더지’ 집단이 한 교실에 모여 있다. 개구리는 주전선수이고 두더지는 ‘삐꾸(주전 선수에거 낙오된 자’)로 은유된다. 오탁구는 자신도 삐꾸라는 걸 절감하면서 그 학교에서 또 자퇴를 해버린다. 남보다도 못한 아빠, ‘제로’에게 아빠로서의 도리를 바라며 대들기도 한다. 그러나 또 한 번 버림을 받고 오탁구는 다시 한 번 천애고아가 된다. 월세방이 만기가 되어 방을 빼라는 집주인의 통고를 받는 상황에서, 급우 강동호 집에 가서 신세를 지게 된다. ‘두더지’ 과인 강동호가, 이미 농업에 종사하면서 미래를 굳게 다져 나간다는 걸 보면서 오탁구는 인식의 전환을 경험하게 되고. 배를 선별하면서 배에도 상품과 ‘파치’ 가 있구나. 나도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 ‘파치’가 되는 구나, 하는 자각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에, 3총사 중의 한명인 강수네 집에 가게 되면서 오탁구는 탁구를 다시 하고 싶어진다. 진도야에서 오탁구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면서 주인공은 작심하고 탁구에 온 힘과 정성을 쏟으며 비상한다. 이 소설의 말미에서, 자기 의지의 징표인 임호의 라켓을 강수에게 잠시 맡겨 두고 경기를 하러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채롭다. 주인공의 최초의 벽은 가족이고 가족은 또한 주인공의 사유의 중심축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김세인의 전작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은 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접하는 대상이다. 가족관계는 어느 한쪽의 목숨이 다해야 끊어지는 것이므로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의 운명은 어른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가족은 청소년들이 맞닥뜨린 관계의 기저(基底)를 형성한다. 명품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한 오탁구는 삶의 초입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오탁구가 삶의 제 자리를 찾아가는 동안 부실한 부모 때문에,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뻔 한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주방보살, 홍보라, 강동호 아버지 등 선량하고 인정 많은 어른들 덕분에 오탁구 또한 반듯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주인공을 안쓰럽게 지켜보며 이끌어주는 캡틴이라는 멘토가 있었다. 사회는 넓은 의미에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걸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고용주 세종시 탁구협회 회장은 발문을 통해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갈매기의 꿈』의 조나단이 생각났다. 동료들의 배척과 자신의 한계에도 좌절하지 않고 극기의 자기수련을 통해 완전한 비행술을 터득한 조나단은 마침내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날아올라 꿈을 실현하게 된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이 글의 주인공도 운명의 벽 앞에서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수련을 통하여 마침내 자아실현을 확립하기에 이른다.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꿈을 실현시키려고 땀을 흘리는 오탁구에게 응원을 보내며,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탁구 소설을 써준 김세인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지역문화예술기금을 수혜한 김세인 작가의 새 장편 『오, 탁구!』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정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실천하는 작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
김영사 / 김경일, 김헌, 방영주, 선양국, 양영은, 오혜연, 이다슬, 허준이, 현택환 (지은이)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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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김경일, 김헌, 방영주, 선양국, 양영은, 오혜연, 이다슬, 허준이, 현택환 (지은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서양고전학자 김헌, 수학자 허준이, 화학자 현택환 등 9명의 전문가가 10대에게 들려주는 미래를 위한 이야기. 우리는 모두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한다. 그리고 내가 상상하고 꿈꾸는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을 준비한다.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9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진짜 나를 찾는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미래를 위한 메시지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되, 타인을 인정하고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라는 삶에 대한 자세와 미래 사회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발간사 1. 꿈과 목표의 심리학 / 김경일 2. 테세우스 신화에서 배우는 도전의 가치 / 김헌 3. 암, 그것이 알고 싶다 / 방영주 4. 미래를 저장하는 기술, 차세대 이차 전지 / 선양국 5. 덕후에게 일어난 기적 / 양영은 6.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AI 기술 / 오혜연 7. N잡러로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 이다슬 8. 같음과 다름 / 허준이 9. 어떻게 세계적인 연구를 할까 / 현택환더 다양하고 더 전문적이게, 하지만 더 공감되는 이야기로 돌아온 <FUN & LEARN> 시리즈의 세 번째 책 2022년 《청소년을 위한 미래 교과서》, 2023년 《미래를 준비하는 10대에게》에 이어, <FUN & LEARN>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가 출간되었다. <FUN & LEARN> 시리즈는 매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간된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그 다양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해졌으며 우리가 공감할 만한 요소들 또한 더욱 풍부해졌다. 저자로 참여한 공학자 선양국, 수학자 허준이, 화학자 현택환은 모두 세계적인 석학으로 수학자 허준이는 2022년에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였고, 공학자 선양국과 화학자 현택환은 노벨상에 근접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매우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아닌 ‘타인’을 좀 더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여 우리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올바른 자세를 지닐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과 서양고전학자 김헌도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학자들로 우리의 삶이 좀 더 이롭도록 각각 인지심리학과 신화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여기에 그동안 만나왔던 학자들과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기자 양영은과 N잡러 이다슬도 저자로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마음을 다해 움직였던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진로를 정하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로 전해질 것이다. 다양한 삶을 통해 진짜 나를 찾는 이에게 삶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이야기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9명이 저자가 각자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진짜 나를 찾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타인의 꿈이 아닌 나만의 꿈과 목표를 찾아 나아가라는 김경일, 신화를 통해 도전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김헌, 건강한 미래를 위해 암 극복 방법을 알려 주는 방영주, 미래 환경을 위해 차세대 이차 전지 개발의 필요성과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양국,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자신의 마음을 따라 나아가라는 양영은, 기술의 발전에 취하지 않고 AI의 다양성과 공정성을 함께 고민하자는 오혜연,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이다슬, 수학을 통해 타인과 나의 시각차를 일깨워 주는 허준이, 세계적인 연구는 반드시 혼자 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타인과 함께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현택환. 표면적으로 보면 모두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몇 가지 로 정리된다. ‘나에게 집중하라,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고, 함께함의 중요성을 알자.’ 우리는 미래를 위해 계속 무언가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작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 중심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할까? 다른 분야에서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말하는 내용에 집중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그 가치와 방향이 보인다. 비교하는 삶에 익숙해진, 도전의 가치를 잃어버린 우리 사회를 위한 이야기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매일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타인의 시선에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내가 비추길 바라며 때로는 과장된 모습으로 타인 앞에 선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생각해 보면 쉽게 수긍이 될 것이다. 비교하는 삶에 익숙해진 우리는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도전이 우리에게 주는 그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게 된 것이다. 《꿈꾸는 나 꿈꾸는 미래》는 이런 우리들의 삶에 새로운 자극이 되어 준다.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11개의 난제를 해결한 수학자 허준이는 대학교에 가서야 수학이 자신의 삶에 들어왔다고 한다. 뒤늦게 수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됐지만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 결국은 세계적인 수학자가 되었다. 서양고전학자 김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뒤로 하고 30대 중반에 꿈을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다른 이들보다는 조금 늦었다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결국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목표로 하고 바라왔던 곳을 향하여 자신만의 속도로 움직여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는 청소년은 물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에게 집중하는 삶의 소중함과 도전의 가치를 우리가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꿈꿀 수 있고 나와 타인의 실패에 관대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 <FUN & LEARN> 시리즈는 호암재단의 청소년을 위한 지식 공유 페스티벌 강연집이다. 매년 여름과 겨울, 각각 진행된 강연을 구성한 책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만날 수 있다.우리 인간은 서로 너무나도 다릅니다. 따라서 타인의 꿈과 목표를 내 꿈과 목표로 착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지점입니다. 내 꿈은 나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에요. 오직 나만이 나에게 꼭 맞는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목표와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은 훗날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테세우스는 성공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도전해야 하는 가치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도전 자체에 그만큼의 의미를 부여한 거죠. 우리는 어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그 결과를 예측해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도전의 의미와 가치만을 위해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도 멋진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순간, 일말의 성공 가능성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테세우스처럼 말이죠. 만약 도전하지 않았다면 성공 가능성은 영영 제로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기란 쉽지 않아요. 문화적 차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가로막는 장벽입니다. 그런데 AI 기술을 잘 발전시키면 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어요. 나와 전혀 다르게 생긴 사람, 역사적인 배경이 전혀 다른 사람과도 잘 소통하도록 도와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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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 데이브 코니스 (지은이), 한원희 (옮긴이)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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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청소년 문학
데이브 코니스 (지은이), 한원희 (옮긴이)
우리문고 29권. 데이브 코니스 소설. 자신이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주인공 클라라.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반 첫 등교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학교도서관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읽기는커녕 가지고 있어도 안 되는 금서 목록이 있고, 거기에 자신을 만든 책 제목이 잔뜩 있다는 것을.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해 몹시 기분 상한 클라라는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도서관에서 금서를 가져다가 그 책을 찾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일종의 '비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빌려주는 책을 흰 책가위로 싸서 반납할 때 소감을 적어 달라고 하여, 책은 절대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다. 클라라는 학교도서실 봉사활동 외에 시의 '꼬맹이 도서관' 운영도 돕고, 독서모임 '퀘소~'도 주도할 정도로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비밀 도서관' 대출 업무로 인해 몸이 둘이어도 모자랄 만큼 고단해진다. 그리고 고단한 만큼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비밀 도서관' 운영이 잘하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형광펜 올나이트 / 《날 짓밟지 마》 앞날개에 수록된 줄거리 / 찬사 / 뒷장에 적힌 작가 소개 / 느낌, 시간, 그리고 《날 짓밟지 마》 / 빵과 서커스 / 어느 별에서 뚝 떨어졌을 가능성 / 사라진 케이웰 선생님의 컴퓨터에 열려 있는 이메일 / 조바심 난 클라라 에번스 / 꼬맹이 도서관 / 금지 도서 수서 작전 / 그 대답 / 4년, 다섯 권의 책, 15분 지각 / 곰 사냥꾼과 맞짱 뜨기 / 층층이 쌓인 복잡한 기분 / 하나뿐인 리퀴 / 고위층 친구 / 항의 서한 / 전투 식량 / 퀘소…… 다음엔 뭐 읽지? / 월시 선생님 / 남은 하루 요약 / 전형적인 내 모습 / 암시장 전략과 최상의 실천 / 밀반입 도중 권력자와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법(제2전략) / 문제가 생기면,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모든 게 잘될 거라고 두루뭉술하게 안심시켜라(제3전략) / 이의를 제기하고 반대하는 과정에 변화가 일어난다 / 비밀 도서관의 첫 번째 대출 / 클라라에게 온 근사한 편지 / 잠재적 연설 주제 목록 / 잠재적 게스트 목록 / 그날 밤에 온 문자 / 재수 없는 애 / 잘못된 판단 / 풋볼 경기장 관람석에서 / 잘못된 불길 / 외로운 마카로니 / 안 외로운 마카로니 / 전등 스위치 / 설립자 재단 만찬에서 얘기할 주제 더 고민하기 / 딱 걸리다 / 빠져나갈 구멍의 구멍 / 노잼 펜슬 스커트 여사 / 밀려드는 소감문 / 코빼기도 안 보이는 교장 선생님 / 이방인에 관한 이방인의 질문 / 경축사 / 제한하거나 금지하거나 / 서커스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 존재하지 않는 학칙과 문제아 / 엉망진창 / 적응과 대항 사이 / 실외기가 있는 외진 구석에 숨은 영웅 / 《날 짓밟지 마》, 43장 조스 / 끝나지 않는 하루 / 자정에 온 못 본 문자 / 못 본 문자에 오전에 보낸 답장 / 사건은 꼬리를 물고 / 뛰는 사람, 점프하는 사람, 경주하는 사람, 땜질하는 사람, 잡는 사람, 뺏는 사람, 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 책 애인 / 사서는 엄마랑 수다 중 / 두 번째 별, 그리고 안전지대 / 비도 및 도서실 폐쇄와 관련해서 온 문자 개수(제발 그만해!) / 하나도 근사하지 않은 편지 / 관람석의 네 사람 / 별별과 퀘소를…… / 배터리의 죽음 / 파수꾼은 없다 / 내가 틀렸다 / 어디에서나 친구들 / 그 글 제가 썼어요 / 영웅의 후퇴 / 첫 번째 그룹 문자 /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 클라라에게 온 근사하지 않은 편지 / 잠 못 이루는 밤 / 야성적인 책과 야성적인 사람 / 갈기갈기 찢기다 / 냅킨에 급하게 작성한 도미노 목록 / 두려움을 벗다 / 과격한 사서의 귀환 / 내가 감히 우주를 뒤흔들 수 있을까? / 올바른 불길 / 굿바이, 럽튼 아카데미 / 도미노는 계속된다 // 감사의 글세상에 나쁜 책이 있다니, 말이 돼? 내 학창 시절을 아름답게 만든 책을 모욕하다니, 가만있지 않을 거야! 자신이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주인공 클라라.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반 첫 등교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학교도서관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읽기는커녕 가지고 있어도 안 되는 금서 목록이 있고, 거기에 자신을 만든 책 제목이 잔뜩 있다는 것을.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해 몹시 기분 상한 클라라는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도서관에서 금서를 가져다가 그 책을 찾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일종의 ‘비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빌려주는 책을 흰 책가위로 싸서 반납할 때 소감을 적어 달라고 하여, 책은 절대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다. 클라라는 학교도서실 봉사활동 외에 시의 ‘꼬맹이 도서관’ 운영도 돕고, 독서모임 ‘퀘소~’도 주도할 정도로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비밀 도서관’ 대출 업무로 인해 몸이 둘이어도 모자랄 만큼 고단해진다. 그리고 고단한 만큼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비밀 도서관’ 운영이 잘하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보호라는 이유로 학칙을 내세워 학생을 통제하는 학교와 그에 맞서 자유를 지키려는 학생이 비밀 도서관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자기 신념에 따라 옳게 행동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학창시절 내내, 내가 친구들을 오해한 건 아닐까? 정말로 재수 없는 애는 별별들이 아니라 나일지도 몰라! 학교에는 끼리끼리 어울리는 무리가 몇 있는데, 그중 클라라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신경이 거슬리는 무리가 있다. 바로 도시의 부자와 학교 설립자의 자손들인 ‘별별’이다. 별별들은 자기네끼리만 얘기하고, 가끔 다른 애들의 인사를 받을 때는 왕이 성은을 내리듯 말 걸어 준 걸 고마워해라 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오만하다. 별별이란 이름은 그 애들이 없는 데서 살짝 흉보기 위해 학생회장이자 절친인 리퀴애나와 함께 붙인 별명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클라라의 생활 반경에 별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 수업 시간에 만났을 땐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퀘소~’까지 나타나 독서토론 분위기를 흐리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목적이지? 토론 분위기를 흐리는 것 같아 대차게 소리를 질러 독서모임에서 쫓아내고는 후회하기 시작한다. 그 애들이 별별이란 이유로 독서토론과 관련된 의견인지는 듣지도 않고 쫓아낸 건 아닐까. 별별이 재수 없다고 씹어댔지만, 사실은 자신이 별별보다 더 재수 없었던 건 아닐까? 리퀴애나와 학교 풋볼 팀의 경기를 관람하던 클라라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우연히 별별 중 한 명인 애슈턴을 만난다. ‘퀘소~’ 모임에서 있었던 일로 얼굴 마주치기가 껄끄러운데, 할 말이 있다면서 클라라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이다. 친구가 심각한 고민 때문에 우울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냐고. 별별은 모두 재수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애슈턴도 자기와 리퀴애나처럼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걱정해 주는 어떤 아이의 친구였다. 자기가 선입견으로 사람을 잘못 판단하고, 이유 없이 증오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클라라는 잭과 애슈턴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왜 이렇게 불안할까? 학교 분위기가 영 뒤숭숭한데 …… 혹시 교장 선생님이 비밀 도서관 활동을 눈치챈 게 아닐까? 한동안 비밀 도서관 대출로 정신이 없었는데, 서서히 대출된 책들이 반납할 시기가 되면서 책가위에 아이들의 소감문이 쌓이고 있다. ‘사람은 다면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용기를 얻었다, 지금까지 답을 찾지 않고 질문만 했다’ 등등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교장 선생님께 소감문을 보여 드리고 ‘금서 목록’을 없애 달라고 할 계획이었지만, 이상하게 교장 선생님은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문학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크로프트 선생님은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셨다. 복도를 걸어 다니면 항상 마주칠 수 있었던 가짜 웃음의 달인 교장 선생님을 갑자기 만나기가 어렵고, 비밀 도서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응원해 주신 문학 선생님이 갑자기 퇴직하시더니, 음주운전으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학교를 빼먹은 잭이 별다른 징계 없이 다시 학교에 나타나고,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한테 ‘럽튼 아카데미 추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교장 선생님의 단체 메일이 도착한다. 클라라는 일이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몇 년 동안 마련하지 못한 부지 매입비용을 교장 선생님은 어떻게 갑자기 마련할 수 있었을까? 잭(이제는 친구가 되었지만)은 어째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는데도 정학도 맞지 않고 학교에 나올 수 있었지? 크로프트 선생님 외에는 비밀 도서관에 대해 아는 선생님은 없었는데…, 이게 설마 ‘금서 목록’과 관련이 되어 있는 건가? 설상가상으로 금서 목록에 있는 책을 비밀 도서관으로 운반하다가, 그동안 그렇게 만나기 어렵던 교장 선생님한테 딱 걸리고 만다. 설립자 장학금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클라라한테 이 사건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등장인물 소개 클라라 _ 주인공. 사립 럽튼 아카데미 고등학교 졸업반.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1년을 대표하는 문장을 책 제목으로 표현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고, 친구들이 놀리듯 붙여 준 별명인 ‘책벌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클럽 활동이나 교내 봉사활동도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활동을 한다. 매년 새 학년 등교 전날 밤, 문학작품 한 권을 밤새워 읽으며 형광펜으로 밑줄 치는 혼자만의 비밀 행사를 치르는데, 특히 고등학교 졸업반인 올해는 최애 작가인 루카스 게브하르트의 신작을 읽으며 등교 전야제를 보내고, 감동으로 들뜬 상태로 첫 등교를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첫 수업 전에 인사하러 도서관에 들렀다가 선생님의 모니터에서 학생들에게 불온한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 비치하지 말라는 책의 목록을 우연히 보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든 책들, 심지어 자기가 등교 직전까지 밤새워 읽은 책까지 ‘제한된 매체 목록’에 들어가 있었다. 그 책들이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 클라라는 자신까지 쓰레기 취급당한 것 같아 몹시 화가 나서 한 가지를 결심한다.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살짝 거짓말하고, 학교에서 금서 목록에 들어간 책들을 몰래 친구들에게 빌려주기로……. 리퀴애나 _ 학생회장. 클라라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 영혼의 단짝 같은 친구지만, 클라라처럼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리더십이 있어 자신이 작정한 일에 친구들을 동원하는 데 탁월하다. 스콧 _ 학생회 임원이자 클라라가 이끄는 독서모임 ‘퀘소~’의 멤버. ‘별별’ 중 한 명인 ‘레지’를 좋아해 주변을 맴돌고, 속담이나 명언을 항상 틀리게 말해 어딘가 모자라 보이지만, 클라라가 금서 대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통찰력 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한다. 매브 _ 리퀴애나의 전 남친. 학교 풋볼 팀 선수. 탄탄한 몸매와 잘생긴 얼굴에 홀려 리퀴애나가 잠시 사귀었지만, 생각이 깊지 않고 단순해서 얼마 못 가 헤어진다. 아직 리퀴애나에 미련이 있지만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신도 모르는 상태. 케이웰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도서관 담당 교사. 성품이 온화하지만 모든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타입은 아니다.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 봉사활동을 쉼 없이 계속한 클라라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한다. 클라라가 학교의 ‘제한된 매체 목록’을 자기가 외부 봉사활동 하는 도서관(꼬맹이 도서관)으로 가져가 다른 시민들에게 대출하겠다고 하자 그대로 믿는 척한다. 크로프트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문학 교사. 문학을 지루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흥미로운 수업으로 만드는 능력자. 평범한 듯 보이지만 예리한 눈매, 셔츠 깃 위와 걷어 올린 소매 아래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문신으로 인해 마치 곰 사냥꾼 같은 포스를 풍긴다. 학교에서 정한 ‘제한된 매체 목록’ 중에 자신의 수업에서 다룰 책이 많아 감시의 눈을 피해 수업 구성을 해 보지만, 결국은 행정부와 부딪치고는 해고당한다. 월시 교장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부지가 좁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이사진을 설득해 학교 부지 추가 매입비용을 마련하려고 애쓴다. 항상 친절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학교가 있는 남부 지역 도시 교장답게 보수적이고 어른-교사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클라라가 금서 대출 활동하는 것을 몇 번이나 들킬 뻔했지만 바로 눈치를 채지는 못한다. 잭 _ 도시 부자들의 자식 중 하나. 럽튼 아카데미 설립자의 증손자. 어딘가 삐딱하고 자기가 어울리는 몇 명 빼고는 학교 아이들을 투명인간 취급한다. 클라라와 리퀴애나가 금수저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별별’이라고 이름 붙인 아이 중 가장 싫어했는데, 음주운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도 학교에서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며칠 만에 등교하는 것을 보고 더욱 싫어하게 된다. 하지만 한참 후에 잭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였다는 것을 알고는 이해하게 된다. 애슈턴 _ 별별 중 하나. 잭, 레지하고만 어울린다. 크로프트 선생님의 문학 고급반 수업을 같이 듣고, 독서모임 ‘퀘소~’ 활동에도 나와 클라라와 자주 부딪친다. 클라라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수업과 클럽활동에 일부러 와서 분위기를 흐리려는 줄 알고 화를 냈다가 자신이 별별들에게 선입견이 있어서 오해했다는 것을 알고는 먼저 사과하고 친구가 된다.
이별 박물관
창비 / 전성현 (지은이), 서글 (그림)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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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전성현 (지은이), 서글 (그림)
내가 삶에서 겪었던 이별들로 만들어진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별 박물관』은 마음을 사로잡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이별의 기억들을 꺼내어 들여다보도록 한다.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 준 열쇠고리, 이모가 만들어 주던 피자, 지금은 볼 수 없는 강아지의 쿠션 등 한때는 특별할 것 없었던 일상적인 물건들이 한 사람의 삶을 통과해 온 기록으로 전시된다. 이별과 함께 남겨진 마음들을 세밀하게 복원해 내며,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다.이별 박물관 작가의 말 지나온 이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잊고만 싶던 이별의 기억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까? 지나온 이별들을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돌아보는 이야기 『이별 박물관』(소설의 첫 만남 35)이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일기장』 으로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작가 전성현의 신작 소설이다. 내가 삶에서 겪었던 이별들로 만들어진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별 박물관』은 마음을 사로잡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이별의 기억들을 꺼내어 들여다보도록 한다.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 준 열쇠고리, 이모가 만들어 주던 피자, 지금은 볼 수 없는 강아지의 쿠션 등 한때는 특별할 것 없었던 일상적인 물건들이 한 사람의 삶을 통과해 온 기록으로 전시된다. 이별과 함께 남겨진 마음들을 세밀하게 복원해 내며,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다. 내가 두고 온 이별들이 전시된 곳 큐레이터와 함께 걷는 다섯 가지 이별 전시실 친구들과의 약속이 취소되어 전철역을 서성이던 ‘나’는 엄마에게서 ‘이별 박물관’이라는 낯선 장소로 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날씨도 궂고 피곤이 몰려와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오늘따라 엄마는 유독 끈질기게 ‘나’를 부른다. 마지못해 찾아간 이별 박물관에서는 어디 갔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엄마 대신 검은 양복의 큐레이터가 ‘나’를 맞이한다. 관람객 개인의 이별 경험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맞춤형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에 ‘나’는 흥미를 느낀다. 박물관 로비에 전시된 웨딩드레스, 소방복, 사진과 다이어리 등 다른 사람들의 이별에 얽힌 물건들을 지나, ‘나’가 겪었던 이별들로 만들어진 다섯 개의 전시실을 관람하게 된다. 첫 번째 전시실에는 초등학생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 주었던 장수풍뎅이 모양 열쇠고리가, 두 번째 전시실에는 어릴 적 이모가 자주 만들어 주던 루콜라피자가 달콤짭짤한 냄새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머릿속에서 희미해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이별의 경험 속에 깃든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을 찬찬히 복기해 나간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이별 박물관이 건네는 애도의 시간 세 번째 전시실에서 좋아하던 친구와 관계가 어긋났던 순간을 돌아보게 된 ‘나’는 다음 전시실로 향하는 걸음을 망설인다. 남은 두 개의 전시실에서 어떤 이별을 만나게 될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커진다. 왜 사람들은 힘든 기억을 일부러 다시 꺼내 보는 걸까? 이별의 경험을 돌아봄으로써 오히려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사랑할 수 있다는 큐레이터의 말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왜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힘든 기억을 꺼내 보는 거죠?” “대개는 이별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이별로 인한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고요.” 큐레이터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잊고 있던 기억을 끄집어내 상처가 덧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43-44면) 떠밀리듯 들어간 네 번째 전시실에서 마주한, 잃어버렸던 강아지 ‘구름이’의 쿠션은 예상보다 더 아프게 ‘나’의 기억을 건드린다. 후회와 미안함, 슬픔, 걱정으로 얼룩진 그때의 감정이 밀려와 눈물이 쏟아진다. 눈물을 닦으며 ‘나’는 “제가 저의 이별에 대해 굳이 알아야 하나요?”(51면)라고 묻는다. 이별을 마주하기를 겁내는 나를 향해 큐레이터는 “때로는 절대적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거든요.”(52면)라는 모호한 대답을 한다. ‘나’는 여전한 의문과 우려를 품은 채로,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애써 생각하며 마지막 전시실로 향한다. “잊지 않을 거야. 영원히.” 슬픔 너머 맞닿은 사랑을 기억하는 법 마지막 전시실에서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럽고 낯선 기억과 마주한다. 차마 받아들일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이별 앞에서, ‘나’는 마침내 자신이 이 박물관에 오게 된 진짜 이유를 깨닫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별이 전시된 이별 박물관의 1층 로비에는 언뜻 ‘사랑 박물관’이 아닌가 생각될 만큼,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엄마가 ‘나’를 이별 박물관에 초대하면서까지 꼭 전하고자 했던 것 또한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사랑과 이별이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이별의 아픔은 결국 누군가를 마음 다해 사랑했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이별 박물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우리에게 불쑥 이별이 찾아올 때, 담담하게 곁을 지켜 줄 책이다.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나는 이별 박물관으로 가는 중이다. “왜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힘든 기억을 꺼내 보는 거죠?”“대개는 이별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이별로 인한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고요.”큐레이터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잊고 있던 기억을 끄집어내 상처가 덧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내가 미간을 찌푸리고 입술을 내밀자 큐레이터가 멋쩍게 웃었다.“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겁니다.” 한동안 구름이가 떠났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구름이가 긁어 놓은 문지방, 물어뜯은 방석, 구름이가 입던 옷과 목줄은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든 제일 먼저 달려와 전처럼 나를 반겨 줄 것만 같았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초봄책방 / 이윤옥 (지은이)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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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책방
청소년 인문,사회
이윤옥 (지은이)
시험에 잘 나오는 개념어로 문해력과 어휘력을 길러주는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학생들에게 시험 볼 때 어려움이 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시험 시간 부족”을 꼽는다. 시험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짐에도 누구에게는 적당하고 누구에게는 모자라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시험문제를 읽고 뜻을 아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뜻이 선뜻 안 와 닿으니 읽고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문제를 반복해서 읽었다 한들 문맥 파악은 둘째 치고 아예 낯선 용어 앞에서 절망을 마주한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한다는 질문 “샘, 그게 무슨 뜻이에요?”가 이런 학생들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마법 같은 책이다. 수업이나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의 의미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실제 시험에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딜레마, 신드롬, 효과, 법칙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다양한 개념어들이 실려 있다.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의미 파악과 쓰임새 활용을 통해 문해력과 어휘력을 쌓을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니다. 사전처럼 구성되어 있어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무작위로 펼쳐 읽으면 된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국어 시험의 시험 시간을 되찾아 보자.여는 글 … 4 PART 1 딜레마(Dilemma)- 전략적 선택의 이해득실 딜레마란: 사회적 딜레마(Social Dilemma)와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 … 17 01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 … 22 02 공공재의 딜레마(Public Goods Dilemma) … 26 03 몬티 홀 딜레마(Monty Hall Dilemma) … 30 04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 34 05 슈뢰딩거의 고양이(Schr‥odinger’s cat) … 38 06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 42 07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 46 08 하인츠 딜레마(Heinz Dilemma) … 51 PART 2 효과(Effect)- 현상이 가져온 결과 09 가스등 효과(Gaslighting Effect) … 59 10 공개 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 … 61 11 기저효과(Base Effect) … 64 12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 67 13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분수효과(Trickle-up Effect) … 70 14 넛지 효과(Nudge Effect) … 73 15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 76 16 레밍 효과(Leming Effect) … 78 17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 … 81 18 매몰 비용 효과(Sunk cost Effect) … 84 19 맥거핀 효과(MacGuffin Effect) … 86 20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 89 21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와 스놉 효과(Snob Effect) … 93 2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 96 23 세이 법칙(Say’s Law) … 99 24 소외 효과(Alienation Effect) … 101 25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 103 26 에멘탈 효과(Emmental Effect) … 106 27 요구 특성 효과(Demand characteristics Effect) … 109 28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 111 29 제복 효과(Enclothed cognition Effect) … 114 30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 … 116 31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 … 119 32 프레이밍효과(Framing Effect) … 122 33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 … 125 34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127 PART 3 신드롬(Syndrome)- 이유 있는 아픔 35 뚜렛 신드롬(Tourette Syndrome) … 133 36 리셋 신드롬(Reset Syndrome) … 136 37 리스트컷 신드롬(Wrist-cut Syndrome) … 139 38 리플리 신드롬(Ripley Syndrome) … 141 39 뮌하우젠 신드롬(Munchausen's Syndrome) … 144 40 바나나 신드롬(BANANA Syndrome) … 147 41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 … 150 42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 … 153 43 스마일 가면 신드롬(smile mask syndrome) … 156 44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 159 45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 161 46 알렌 신드롬(Irlen Syndrome) … 163 47 외상 후 스트레스 신드롬(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Syndrome) … 165 48 카그라스 신드롬(Capgras Syndrome) … 168 49 파랑새 신드롬(Bluebird Syndrome) … 171 50 피터팬 신드롬(Peter Pan Syndrome) … 173 PART 4- 알아두면 쓸모 있는 개념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 … 179 그레셤 법칙(Gresham's Law) … 180 노아 신드롬(Noah Syndrome) … 181 롱테일 법칙(Long tail theory) … 181 리마 신드롬(Lima Syndrome) … 182 머피의 법칙(Murphy's Law) … 183 메라비언 법칙(The Law of Mehrabian) … 183 방아쇠 효과(Trigger Effect) … 184 벽에 붙은 파리 효과(Fly on the wall Effect) … 185 상승 정지 신드롬(Rising Stop Syndrome) … 185 샐리의 법칙(Sally’s Law) … 186 스톡홀롬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186 양떼 효과(Herding Effect) … 187 언더독 효과(Ungerdog Effect) … 188 애쉬 효과(Asch Effect) … 188 엥겔 법칙(Engel’s Law) … 189 연쇄 효과(Linkage Effect) … 189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 190 유동성 딜레마(Liquidity Dilemma) … 191 유인 효과(Attraction Effect) … 191 일물일가 법칙(Law of one price) … 192 입스 신드롬(Yips Syndrome) … 193 줄리의 법칙(Jully's Law) … 193 최소량 법칙(Law of minimum nutrient) … 194 파레토 원칙(Pareto Principle) … 195 피셔 효과(Fisher Effect) … 195 핀볼 효과(The Pinball Effect) … 196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 … 197 후광 효과(Halo Effect) … 197 J곡선 효과(J-curve Effect) … 198 VDT 신드롬(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 198얘들아, 문제는 어휘력이야! 국어 시험 시간을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마법 몇 년 전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이란 프로그램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어휘력을 검사하였는데, 10명 중 1명 정도만이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영어 교사에게 영어 단어를 해석한 한글 어휘의 뜻을 묻는 부분에서는 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영어책 한 페이지를 수업하면서 한글 어휘의 뜻을 알고 있느냐는 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14번이나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의 지은이 이윤옥 역시 오랫동안 국어와 독서 논술 교육을 하면서 이와 다르지 않은 경험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숨이 턱턱 막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독서 수준이 높은데도 시험점수와 연결되지 않는 상황, 어휘의 뜻을 몰라 글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글의 내용이 아닌 어휘의 뜻을 묻느라 수업이 지체되는 상황…. 학부모들이 답답해하는 것도 그 많은 학원을 보내는데도 자녀의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부 시간이 부족한 거 같지도 않은데 왜 성적은 제자리걸음만 할까? 교육 전문가들은 그 원인의 중심에 ‘문해력’이 있다고 본다. 문해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독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문해력은 읽고 이해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까지 확장되는 개념이다. 문해력을 글을 읽고 쓰는 기초능력의 최소 문해력과 글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 문해력으로 나눈다. 우리 아이들이 갖추고 있는 문해력은 OECD가 말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초 역량이라는 목적을 충족하고 있을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문해력의 수준은 이것들의 내용을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십대들은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요약된 글에 사용된 개념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는 마법 같은 책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은이 이윤옥은 국어 시험이 끝나면 어김없이 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시간이 부족했어!”라는 탄식에 주목했다. 시험 시간은 똑같이 주어졌는데 누구는 적당하고 누구는 부족했을까? 시험 시간을 부족하게 하고, 수업 진도를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이들이 교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샘, 그게 무슨 뜻이에요?”였던 거다. 그래서 지은이 이윤옥은 이 대략난감의 어휘력과 문해력은 문장의 맥락은 물론이거니와, 문단과 문단의 관계마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므로 읽은 글의 내용을 알 턱이 없다는 데 주목했다. 이런 문제의식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들의 의미를 살펴보고, 실제로 시험에서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활용도를 높이려고 했다. 아울러 실제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들을 이해함으로써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네 카테고리로 구성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현상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양이 많아 사회, 심리, 경제, 논리를 중심에 두고 시험 지문을 파악하는 데 도움 될 만한 개념어와 글쓰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상식적인 개념어들을 모았다. 1장 ‘딜레마’ 편은 교과서나 시험에서 다룬 내용을 위주로 양단논법으로서의 딜레마를 이해하도록 했다. 또 고슴도치 딜레마, 공공재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트리핀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 등을 통해 선택적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심리적 사회현상을 다루었다. 그리고 딜레마는 모의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문이나 발문 등으로 다뤄진 것들이라 실제 지문을 요약하여 소개했다. 2장 ‘효과’ 편은 보편성을 갖는 사회현상이 사회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효과’들을 모았다. 가스등 효과, 나비 효과, 베블런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등의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교육적 측면의 개념어들을 여러 개 소개했다. 특히 이 효과들의 적용 사례와 가정적 사례를 많이 넣어 이해를 돕도록 했다. 3장 ‘신드롬’ 편은 공통성 있는 병적 징후를 나타내는 심리적, 증세적, 사회적 징후들 중 정식화된 개념어들을 수록하였다. 뚜렛 신드롬, 외상 후 스트레스 신드롬, 뮌하우젠 신드롬, 아스퍼거 신드롬 등과 같이 사회적 관심과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것들이다. 4장 ‘알아두면 쓸모 있는 개념어’ 편은 앞에서 다루지 못했던 ‘법칙’과 정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중요 사회현상, 좀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개념어들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어휘력과 문해력의 부족 문제는 국어와 영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개념어가 많은 사회, 역사, 과학은 물론 모든 교과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지은이는 이 책을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놓아두고 시간 날 때마다 맘 내키는 대로 아무 쪽이나 펼쳐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어느 순간 시험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걸 경험하게 될 거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얘들아, 문제는 어휘력이야!”여는글‘문해력’을 국어 교육학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의사소통’이라는 목적만 놓고 보면 무척 단순한 정의다. 그런데 우리 십대들의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이 과연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십대들은 매번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을 확인받는 환경에 놓여있다. 시험지 중에서 가장 많은 쪽수를 차지하는 국어, 16쪽에 달하는 모의고사, 논술형 수행평가 등등. 그래서 시험이 끝나면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탄식, “시간이 부족했어!”똑같이 주어졌어도 누군가는 적당하고, 누군가는 부족했을 이 시험시간은 고스란히 시험점수에 반영된다. 시험점수는 곧 나의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이다.얼마 전에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은 우리 십대들이 처해있는 문해력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어휘력 검사 대상이었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0명 중 1명만이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준의 어휘력을 가지고 있었다.이 충격적인 상황은 교과서에 나오거나 교사가 구사하는 어휘들이 십대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허공에서 구름처럼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문해력을 얘기할 때 늘 강조되는 것은 ‘어휘력’이다. 교사들이 수업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게 무슨 뜻이에요?”라는 사실.시험문제를 풀면서 선택 지문에 나온 어휘의 뜻을 몰라 틀렸다는 학생들도 많다. 어휘력만 문제가 아니다.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단과 문단의 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읽어내기만 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핵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니 읽은 글의 내용을 알 턱이 없다.문해력과 학업성취도는 분리할 수 없는 혼연일체의 관계이다. 수포자를 넘어 국포자, 과포자, 사포자라는 말들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린다. 국어만 하더라도 시는 암호문처럼 느껴지고, 소설 속 사건의 인과와 갈등은 파악이 안 되고, 독서는 모르는 어휘투성이라 읽기를 포기한다는 게 십대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영어시험이 국어 시험보다 평균 점수가 높아진 지 오래다. 개념어의 집합체를 억지로 욱여넣듯이 외우는 과학과 사회 과목은 학생들의 가장 큰 적이다.어휘력이 떨어지니 문해력이 떨어지고 모든 교과목의 학업성적도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화상수업이 일반화되면서 십대들의 문해력 저하는 더 큰 문제가 되었다. 전반적인 문해력 저하도 문제지만 십대들 간의 문해력 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십대들은 읽는 매체가 아닌 보고 듣는 매체에 익숙해지면서 문자 언어와 멀어져간다. 이로써 지문이 조금만 길어도 읽기를 포기하는 십대들이 많아졌음을 교사들은 실감한다.오랫동안 국어와 독서 논술 교육 현장에서 일해온 내가 보기에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꾸준한 ‘독서’만 한 게 없다. 그런데도 이 방법이 실질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여러 걸림돌이 가로막는 게 현실이다. 초등학생이야 이제라도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한다 쳐도, 문제는 중고생이다. 빠듯한 일정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게 쉼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채근할 수 있을까?어느 날 한 학생이 내게 포털사이트 개념어 풀이도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해 왔다. 나의 고민이 시작됐다. 개념어 풀이가 새로운 개념어를 낳는 것이 아니라 개념어 자체의 이해를 도울 방법. 이왕이면 교과목이나 모의고사 독서 영역, 논술고사에 출현한 개념어. 더 나아가 앞으로 여러 교과목에서 다뤄질 개념어. 이것들을 한 그릇에 담아낼 수는 없을까.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이 바로 이 단순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제목이 주는 날 것의 느낌대로 일단 십대들의 학업성취도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을 두었다. 독서 영역 자체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전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모든 교과목과 연관성이 깊다. 그러다 보니 워낙 방대한 양의 개념어들이 들어있고, 이를 설명하는 개념어 풀이들도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도 흥미를 느낄 법하고, 실제 시험에도 출제된 바 있는 4개의 주제어를 선별했다. 또한 개념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예시로 들었다. 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는 개념어들의 경우 출제 지문을 요약하여 개념어들이 시험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이해를 돕고자 했다.이 책이 십대들에게 딱딱한 내용의 편지 같은 책이 되지나 않을까 싶어 사실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 그러나 부디 이 책이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길 바라본다.2024년 8월, 이윤옥 수포자를 넘어 국포자, 과포자, 사포자라는 말들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린다. 국어만 하더라도 시는 암호문처럼 느껴지고, 소설 속 사건의 인과와 갈등은 파악이 안 되고, 독서는 모르는 어휘투성이라 읽기를 포기한다는 게 십대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여는 글’ 중에서〉 딜레마는 이익과 손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선택보다는 미묘한 차이로 인해 무엇을 선택해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생긴다. 하나를 선택했을 때 다른 선택지들은 모두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몽유록
현암사 / 김정녀 지음, 이수진 그림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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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청소년 문학
김정녀 지음, 이수진 그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단국대 김정녀 교수가 새롭게 풀어 쓴 <몽유록>. '몽유록'은 '꿈속[夢]을 거닌[遊] 기록[錄]'이란 뜻으로 꿈속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고전소설의 한 유형이다. 몽유록은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꿈속 공간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환상문학'으로, 꿈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현실에서 억압되고 금기시된 것을 풀어낸다. 또한 몽유록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정사(正史)나 지배세력의 기호와는 다른 진실을 전한다. 몽유록은 조선 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창작되었다. 이 책은 몽유록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네 작품을 선별해 싣고 있다. 몽유록의 효시작인 '대관재기몽'은 조선 성종 때 심의가 지은 것으로, 대관재는 심의의 호이다. '원생몽유록'은 조선 전기 몽유록의 유형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임제가 지었다. 선비 원자허가 꿈속에서 단종과 사육신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달천몽유록'과 '강도몽유록'은 당대 정치적.사회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몽유록의 역사적 기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천몽유록'은 윤계선의 작품으로, 임진왜란 격전지였던 충주 달천 지역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도몽유록'은 병자호란 때 강도(강화도)에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의 울분과 한을 담고 있다. 김정녀 교수는 470여 개의 주를 달아 옛말의 의미, 각 문장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속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대관재기몽 大觀齋記夢 꿈에 문장 왕국의 천자를 만나다 옛 친구 박은과 나라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규벽부에서 고금의 문장을 평론하다 김시습의 반란을 물리치고 명성이 높아지다 천자가 옥루에서 두공부와 노닐다 탄핵을 받아 인간 세상으로 나오다 원생몽유록 元生夢遊錄 원자허가 꿈에 임금과 여섯 신하를 만나다 복건자가 요순탕무의 죄를 논하다 임금과 신하들이 깊은 원한을 시로 읊다 자허의 벗 해월거사가 하늘의 뜻을 묻다 달천몽유록 達川夢遊錄 파담자가 달천에서 탄금대 전투를 회상하다 꿈에 죽은 병사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다 신립 장군은 어째서 탄금대에 배수진을 쳤단 말입니까? 내가 패전한 까닭은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오 충절의 장수 스물일곱 명이 탄금대에서 연회를 베풀다 남쪽 자리의 여덟 장수가 시를 읊고 노래하다 오른쪽 자리의 여덟 장수가 시를 읊고 노래하다 왼쪽 자리의 여덟 장수가 시를 읊고 노래하다 고경명, 이순신, 영규가 시를 읊다 파담자가 장수들의 충절을 기리는 시를 짓다 제문을 지어 충절의 넋을 위로하다 강도몽유록 江都夢遊錄 청허 선사가 꿈에 여인들의 통곡 소리를 듣다 우리의 참혹한 죽음은 남편들 때문입니다 강도를 수비하는 군사는 어디에 있었답니까? 절개와 의리를 지켰으니 무슨 한이 있겠습니까만… 그 이름 죽어서 더욱 빛나도다 고결한 모임을 뒤로하고 물러나오다 작품 해설_역사와 인물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말하다꿈에 기대어 금기를 이야기하다 역사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말하다 단국대 김정녀 교수가 새롭게 풀어 쓴 <몽유록>이 출간되었다. ‘몽유록’은 ‘꿈속[夢]을 거닌[遊] 기록[錄]’이란 뜻으로 꿈속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고전소설의 한 유형이다. 몽유록은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꿈속 공간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환상문학’으로, 꿈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현실에서 억압되고 금기시된 것을 풀어낸다. 또한 몽유록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정사(正史)나 지배세력의 기호와는 다른 진실을 전한다. 몽유록은 조선 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창작되었다. 이 책은 몽유록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네 작품을 선별해 싣고 있다. ‘몽유록의 효시작’인 「대관재기몽」은 조선 성종 때 심의가 지은 것으로, ‘대관재’는 심의의 호이다. 「원생몽유록」은 조선 전기 몽유록의 유형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임제가 지었다. 선비 원자허가 꿈속에서 단종과 사육신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달천몽유록」과 「강도몽유록」은 당대 정치적ㆍ사회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몽유록의 역사적 기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천몽유록」은 윤계선의 작품으로, 임진왜란 격전지였던 충주 ‘달천’ 지역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2년 뒤에 지어졌으며 ‘한일 양국에서 임진왜란을 문학화한 최초의 본격적인 창작소설’로 알려져 있다. 「강도몽유록」은 병자호란 때 강도(강화도)에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의 울분과 한을 담고 있다. 김정녀 교수는 470여 개의 주를 달아 옛말의 의미, 각 문장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속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을 잘 쓰는 자가 대우받는 나라를 꿈꾸다 「대관재기몽」은 성종 대인 1529년에 심의(沈義, 1471~1531)가 지은 한문 소설로 ‘대관재몽유록’이라고도 한다. 심의는 중종 대에 좌의정을 지낸 심정의 동생으로, 1507년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평소 직언을 잘했기에 공신들의 미움을 사서 좌천되기도 했다. 언행이 직선적이었고, 문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심의가 꿈속에서 ‘문장 왕국’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장 왕국’은 문장의 높고 낮음에 따라 등용되기도 하고, 축출을 당하기도 하는 왕국으로, 이 왕국의 천자는 최치원이고, 왕국의 요직은 문장이 뛰어난 이들이 맡고 있으며, 시(詩)에 따라 품계가 정해진다. 주인공인 심의는 천자의 두터운 총애를 받고, 장가도 가고, 큰 공을 세웠으나 ‘분수에 넘치게 큰 은총을 입었다’는 신하들의 상소로 다시 이 세상으로 오게 된다. 주인공이 배가 찌르는 듯이 아파 잠에서 깨어 보니 배는 북처럼 부풀어 오르고, 병든 아내는 옆에 누워 끙끙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작가는 ‘문장 왕국’이란 이상세계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능력을 인정받기를 소망하는지, 얼마나 자신의 문장을 알아주는 이들과 교류하고자 하는지를 드러내며, 이상적인 문장 왕국의 풍요로운 삶과 남루한 실제 삶을 대비시킴으로써 현실에 대한 불만과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다. 수양대군의 쿠데타를 비판하고 단종의 죽음을 애통해하다 「원생몽유록」은 선조 대에 임제(林悌, 1549~1587)가 지은 한문 소설로, ‘원자허전(元子虛傳)’이라고도 한다. 임제는 문장가로 명성을 떨친 조선 중기의 문인으로, 1576년 생원시와 진사시에 급제하고 1577년 알성문과에 급제해 홍문관 지제교 등을 지냈다. 그런데 성격상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데다가 관리들이 동서로 나뉘어 서로 비방하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벼슬에서 물러났다. 이리저리 유람하다가 39세에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인 강직한 선비 ‘원자허’는 꿈에 복건을 쓴 사람(생육신 중 하나인 ‘남효온’)을 따라갔다가 한 임금과 다섯 신하를 만난다. 이 임금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비참하게 죽은 단종이다. 그리고 단종을 복위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던 사육신, 사육신의 절의를 「육신전」으로 엮어낸 남효온의 충절이 우의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작품은 단종과 사육신의 억울한 죽음을 비통해하고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비판한다. 그런데 당시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을 거론하는 것은 여전히 금기 대상이었고, 세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었다. 일례로 남효온의 「육신전」을 읽은 선조는 성삼문 등을 ‘아조(我朝)의 불공대천(不共戴天)의 역적’이라 칭하며 “이 글을 모두 거두어 불태우고 누구든 이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자가 있으면 그도 중하게 죄를 다스리려” 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생몽유록」의 작가는 사림파의 정치적 기반 확보를 위해 단종의 복위와 사육신의 복권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담론화했다. 또한 「원생몽유록」은 조선 전기 몽유록의 유형적 특질을 잘 보여준다. 몽유록의 서사 구조는 대개 ‘입몽(入夢)-인도(引導) 및 좌정(坐定)-토론(討論)-시연(詩宴)-시연의 정리-각몽(覺夢)’의 순차적 구조를 따르는데, 이 작품은 그 전형에 해당한다. 또한 이 작품은 몽유록이 역사적ㆍ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소설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희생된 병사들의 넋을 위로하다 「달천몽유록」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2년 후인 1600년에 윤계선(尹繼善, 1577~1604)이 지은 작품이다. 윤계선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97년 알성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으며 세자시강원사서ㆍ사간원헌납 등을 지냈다. 1600년 당시 좌의정을 배척하는 진언(進言)을 했다가 임금의 노여움을 사 옹진 현령으로 좌천되었다. 그러나 청렴하고 엄격하게 일을 처리하고 백성들을 잘 보살펴 임금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성품이 탁월하고 큰 뜻이 있어 남에게 영합하지 않았으며, 문장이 뛰어나 붓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1만여 언을 지었다고 한다. 주인공인 파담자는 암행(暗行)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임진왜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충주 달천 지역을 돌아본다. 그러다가 꿈속에서 탄금대 전투에서 죽은 병사들과 신립 장군을 만나 전쟁의 패배 원인을 성찰하고,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여러 장수들의 행적을 기리는 시를 지어 바친 후 깨어난다. 이를 통해 윤계선은 당대가 그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데 탄금대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입을 통해 장수의 지략 부족과 독단적 행동에서 패전의 원인을 찾고 있다. 또 이순신과 늘 대비되곤 하는 원균은 저세상에서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배척을 당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15명의 여인들이 지배층의 무능과 무책임을 성토하다 「강도몽유록」은 1640~1644년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허 선사’는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시신을 거두어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었다가,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희생당한 여인 15명이 원한을 털어놓는 광경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게 된다. 당시 재상이었던 김류의 아내는, 남편이 사사로운 정에 치우쳐 강화도를 방어하는 중요한 임무를 아들에게 맡겼다고 한탄한다. 아들은 평생 술과 계집에 빠져 살았으니 일을 그르칠 수밖에 없고 죽어 마땅하다면서. 그러자 며느리는 남편이 강화도를 지키지 못했으니 죽임을 당한 것은 마땅하나, 같은 죄를 진 사람들은 오히려 벼슬이 높아졌으니 불공평하다고 하소연한다. 또 왕후의 언니는, 적이 들이닥치기도 전에 아들이 던진 칼에 목숨을 잃었다며, 남이 강요하여 정절을 지킨 꼴인데 열녀라고 표창하는 세태를 조롱한다. 다른 여인은, 남편이 성문을 활짝 열어 오랑캐를 맞아들이고 목숨을 구걸하며 구차하게 사는 것을 한탄한다. 이렇게 모여 앉은 여인들은 하나같이 남자들이 국가의 존망이 걸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직분과 도리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였기에 결국 참상을 야기한 것이라며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또 척화신 윤황(1572~1639)의 며느리를 통해 척화파의 절의를 칭송하고 있다. 작가는 병자호란이 일어난 이유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들려준다. 당시 조정을 장악한 친청파의 주장은, 척화파가 헛된 명예를 얻기 위해 반청을 주장하다 결국 청의 노여움을 사는 바람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인조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공신들이 나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보며, 대의를 따른 척화파의 절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친청파 중심의 정국을 구축하려던 인조가 애써 억압하고 조정하려 했던 기억들에 대항하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이러한 ‘대항 기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배세력의 가장 아픈 부분일 것이 분명한, ‘죽은’ 조정 대신의 부인이자 며느리 등의 목소리에 기대어 작품을 형상화했다.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현암사는 2000년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1차분인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등을 출간한 이래 15년에 걸쳐 우리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고쳐 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 위원인 고운기(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ㆍ김현양(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ㆍ정환국(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ㆍ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전공 학자들이 참여하여 지금 우리에게 의미 있는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철저한 판본 선정과 내용 고증을 통해 원전의 내용과 언어 감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맛을 살린다는 원칙을 세우고 신화와 구비전승, 시가, 산문 등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몽유록>은 39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현암사 창립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완간(전 45권)될 예정이다.사람이 세상에 나서 가난하거나 고귀하게 사는 것은 운명에 달린 것이니, 어찌 깨어 있을 때와 꿈꿀 때 모두 다 누릴 수 있겠는가! (대관재기몽) 요임금, 순임금, 탕왕, 무왕은 모두 역사에 길이 남을 죄인입니다. 후세에 간사한 계교로 임금의 자리를 물려받은 자들이 요임금과 순임금을 내세워 의지하였고, 신하로서 임금을 친 자들은 탕왕과 무왕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천 년의 세월 동안 그러한 풍조가 도도히 이어져 마침내 막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아아, 네 임금이야말로 도적의 효시입니다. (원생몽유록) 예로부터 임금이 어둡고 신하가 어리석어 마침내 나라를 망치는 경우에 이른 일이 많았다네. (원생몽유록)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나는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할까
살림Friends / 최연구 (지은이)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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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청소년 과학,수학
최연구 (지은이)
청소년을 위한 미래의 인재상을 그린다. 이 책은 지금껏 나온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간이 늘 근원적으로 던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책이다. 인생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 멀리 계속 달려야 하는데 땅만 쳐다볼 수는 없는 일이다. 땅만 보며 달리는 사람과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며, 그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벌어질 것이다. 이때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전조등이다. 앞이 불투명해 잘 보이지 않을 때 우리가 켜야 하는 전조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전조등이란 바로 ‘미래예측’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쓰였지만 실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4차 산업 혁명으로 변화될 세상을 전반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성인과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미 수많은 책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만큼 그 미래와 현재를 전체적인 그림으로 관통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얻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1장. 우주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기원을 찾아서 빅뱅과 빅 히스토리 정상우주론과 우주팽창이론 빅뱅에서 근대혁명까지 2장. 우주만물의 영장, 인간 세 번의 혁명, 인지혁명에서 과학혁명까지 농경의 시작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루덴스로 3장. 르네상스와 근대 시민사회 근대, 근대화란 무엇인가 근대의 서막, 르네상스 르네상스에서 과학혁명으로 시민혁명과 근대 시민사회 4장. 산업혁명의 시대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산업혁명의 전개과정 5장. 새로운 도전, 4차 산업혁명 사이버-물리 시스템 알파고 쇼크 딥블루에서 알파고까지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 사회변동, 문화변동의 원인 세계화 시대의 사회변동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변화 6장.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미래의 특이점 아직 오지 않은 시간, 미래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2030년 미래의 유망 일자리 트랜스 휴먼 시대의 인간 문명과 문화4차 산업혁명의 시대, 청소년을 위한 미래의 인재상을 그리다! “미래에는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일까?”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아이의 진로를 고민한다. 이제는 ‘진학’이 아닌 ‘진로’의 시대가 되었기에 단순히 ‘어떤 학교 무슨 학과’가 아니라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의 중심에,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있다.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인가를 보여주는 것을 ‘인재상(人材像)’이라고 한다.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가령 못 살고 굶주리던 사람이 많았던 옛날 보릿고개 시절의 인재상은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하는 인재였다. 사상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물질적으로 살 만한 세상이 되면서부터는 성실한 인재보다는 이해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인재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 이 책은 지금껏 나온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간이 늘 근원적으로 던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책이다. “지금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인생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 멀리 계속 달려야 하는데 땅만 쳐다볼 수는 없는 일이다. 땅만 보며 달리는 사람과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며, 그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벌어질 것이다. 이때 멀리 보며 달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전조등이다. 앞이 불투명해 잘 보이지 않을 때 우리가 켜야 하는 전조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전조등이란 바로 ‘미래예측’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쓰였지만 실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4차 산업 혁명으로 변화될 세상을 전반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성인과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미 수많은 책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만큼 그 미래와 현재를 전체적인 그림으로 관통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얻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대부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직업의 변화, 미래교육 등 세분화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세부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그리고 전문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이나 인류 역사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숲이란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큰 그림을 말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책이 전문서적이라서 청소년이 읽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책은 거의 없습니다. 중고등학생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원래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본문 중에서 청소년은 이제 다가올 미래에 일자리를 구해야 하고, 변화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저자는 세상이 변화될수록 이 질문이 중요해질 것이라 이야기한다.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특히 청소년은 스스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구보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덕목과 역량을 말하다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아이의 진로를 고민한다. 이제는 ‘진학’이 아닌 ‘진로’의 시대가 되었기에 단순히 ‘어떤 학교 무슨 학과’가 아니라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의 중심에,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있다. 어떤 인재가 유능한 인재인가를 보여주는 것을 ‘인재상(人材像)’이라고 한다.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가령 못 살고 굶주리던 사람이 많았던 옛날 보릿고개 시절의 인재상은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하는 인재였다. 사상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물질적으로 살 만한 세상이 되면서부터는 성실한 인재보다는 이해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인재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 4차 산업혁명은 특정한 첨단기술이 가져온 기술혁명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기술의 연계와 융합으로 빚어지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이기에 모든 분야에서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적어도 미래인재상은 산업화 시대의 전통적 인재상과는 아주 다를 것입니다. 한 분야에만 정통한 인재를 ‘I자형 인재’라고 하고, 여러 가자 다양한 관심을 갖고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인재를 ‘T자형 인재’라고 합니다. 창의 교육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I자형 인재가 많았지만 미래에는 T자형 인재가 훨씬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문 중에서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STEAM(스팀)’이라 약칭하는 ‘융합인재교육’을 하고 있다.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도입한 교육이다. 융합인재는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고,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말한다. 이 책 속에는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덕목과 역량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다보스 포럼을 통해 발표한 21세기 학생에게 필요한 스킬 16가지를 제시하고, 그 세부적인 직업군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16가지를 모두 갖춘 완벽한 인재가 되려 하기보다는, 한 분야에서 남보다 탁월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 다른 분야를 넘나들며 더 큰 능력을 갖춰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래 인재는 모든 걸 다 잘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전문가와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아는 능력,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더 환영받는다고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지금껏 나온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간이 늘 근원적으로 던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막연했던 청소년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될 책이다.2016년부터 4차 산업 혁명이 시대적 화두가 되었는데, 그것은 그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 가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17년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었고, 2018년은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가 주제였습니다. 다보스 포럼은 1971년에 창립되었는데, 창립자이자 현재 회장은 독일 태생의 유대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입니다. 그는 4차 산업혁명론을 주창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강연도 하고, 국회의원이나 사회지도층과 만나 미래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CPS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CPS는 ‘Cyber-Physical System’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옮기면 사이버물리시스템입니다. 사이버 세상과 물리 세상이 서로 연계, 통합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이버는 가상의 공간을 말하고, 물리 세상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을 가리킵니다. 컴퓨터 안의 온라인 공간이나 컴퓨터들이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망은 실재의 물질적인 세상이 아니라 가상공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죠.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거나 속임수라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공간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간일 뿐,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은 물리공간과 연결되어 있고 물리공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5장 중에서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되었고,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이 주도했습니다. 또한 제3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IT라고 부르는 정보기술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기술은 무엇일까요.제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과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특정 기술을 핵심기술로 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특정기술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첨단기술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런 기술들이 서로 융합되고 있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꼽고 있습니다. 초연결에 해당하는 기술은 사물인터넷, 5G, 블록체인 등입니다.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인지과학 등은 초지능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초융합은 여러 기술이 융합되는 것을 말합니다.-5장 중에서 컨설팅회사, 대학, 연구소 등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미래직업 전망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회계사, 텔레마케터, 부동산중개인, 계산원, 운전기사, 기자, 법률분야 종사자 등은 보통 고위험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예술가, 성직자, 간호사, 과학자, 예체능 관련 직업은 상대적으로 저위험 직종으로 분류됩니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의 김대식 교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카테고리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첫째, 사회의 중요한 판단을 하는 직업들인 판사, CEO 등입니다. 자동화할 수는 있지만 사회에서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인간의 심리, 감성과 연결된 직업입니다. 약한 인공지능으로는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입니다. 가령 뻔한 스토리를 창작하는 방송작가는 위험하지만 한 번도 없었던 스토리를 쓰는 창의적인 방송작가는 살아남을 거라는 것입니다. -6장 중에서
완쏠 개념 라이트 공통수학 1 (2025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메가스터디북스 수학 연구회 (지은이)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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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청소년 학습
메가스터디북스 수학 연구회 (지은이)
고등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을 위한 필수 개념 입문서다. 교과서와 가장 유사한 구성으로 쉽고 빠른 개념 학습이 가능하다.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개념과 필수예제를 빠짐없이 수록했다.Ⅰ. 다항식 1. 다항식의 연산 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3. 인수분해 Ⅱ. 방정식과 부등식 4. 복소수 5. 이차방정식 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7. 여러 가지 방정식 8. 연립일차부등식 9. 이차부등식 Ⅲ. 경우의 수 10. 경우의 수 11. 순열 12. 조합 Ⅳ.행렬 13. 행렬과 그 연산-고등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을 위한 필수 개념 입문서 -교과서와 가장 유사한 구성으로 쉽고 빠른 개념 학습 가능 -새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개념과 필수예제를 빠짐없이 수록 -"필수개념 &확인문제", "교과서 예제 &유제", "실전문제"의 심플한 3단계 구성의 개념서 -4주 개념 완성이 가능한 분량과 난이도 구현 -수학이 쉬워지는 완벽한솔루션,완쏠 개념 라이트고등수학은 다음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1. 새 교육과정에 충실한 중요 개념 선별 &수록 2. 교과서 수준에 철저히 맞춘 필수예제와 유제 수록 3. 최신 내신 및 수능·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과 수록 4. 개념 이해 유무를 빠르게 점검하는 단원 정리 5. 정확한 답과 설명을 건너뛰지 않는 친절한 해설 -완쏠 개념 라이트 고등수학은 수학의 기본기를 강화할 수 있는 개념 입문서로, 교과서 수준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완쏠 개념 라이트고등수학은 다음과 같은 학생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1. 고등수학을 쉽고 가볍게 시작하고 싶을 때 2. 고등수학을 가장 기본적인 교과서 개념 위주로 단기간에 익히고 싶을 때 3.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개념과 필수예제를 빠짐없이 학습하고 싶을 때
소설, 시대를 읽다 2
휴머니스트 / 충북국어교사모임 지음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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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충북국어교사모임 지음
여덟 명의 국어 교사가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대고 함께 써내려 간,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콘텐츠이다.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우리 현대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장면들을 짚어 보고, 그러한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소설들을 소개한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순간순간과 작가의 눈으로 포착한 당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봄으로써 시대와 문학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시대적 상황이 우리 삶에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 이 책은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에서 비롯한다. 소설은 우리 삶을 바탕으로 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서 미처 읽지 못한 생생한 시대적 상황과 인간적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은 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소설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1970년대 성장과 풍요, 그리고 소외와 배고픔 시대상 살펴보기 날개 또는 수갑 _윤흥길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_조세희 1980년대 희생으로 얻어 낸 민주주의와 심해지는 양극화 시대상 살펴보기 멀고 아름다운 동네 _양귀자 밤길 _윤정모 1990년대 다양성, 파격, 대중문화의 시대 시대상 살펴보기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_성석제 갑을고시원 체류기 _박민규 2000년대 신자유주의, 88만원 청년들을 만들다 시대상 살펴보기 하루의 축 _김애란 유리 방패 _김중혁《소설, 시대를 읽다》는 여덟 명의 국어 교사가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대고 함께 써내려 간,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콘텐츠이다.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우리 현대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장면들을 짚어 보고, 그러한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소설들을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광복과 좌우 대립, 625 전쟁과 남북 분단, 이승만 정권과 419 혁명, 유신 정권과 군사 독재 정권,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6월 항쟁, 산업화와 신자유주의……. 이러한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순간순간과 작가의 눈으로 포착한 당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봄으로써 시대와 문학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시대적 상황이 우리 삶에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 의 김 첨지는 왜 그렇게 가난했는지, 의 마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이없이 죽어 갔는지, 과 의 주인공들은 왜 그렇게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지……. 이 책은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에서 비롯한다. 소설은 우리 삶을 바탕으로 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서 미처 읽지 못한 생생한 시대적 상황과 인간적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은 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소설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림으로 삶을 완성한 화가 이중섭
다섯수레 / 박영택 지음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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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
청소년 역사,인물
박영택 지음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들려주는 화공 이중섭 이야기. 이 책은 드라마틱한 생애에 비중을 둔 인간 이중섭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넘어서 ‘참된 화공’이기를 자처한 이중섭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의미를 찾는 데 초점을 둔 본격 인물 평전이다. 이중섭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잘 조화시킨 작가로, 지독한 가난으로 가족과 이별한 뒤 음주와 정신 질환에 시달리다 짧은 생애를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오늘날도 여전히 빛난다.이 책의 독자에게 4 화려한 꽃상여 11 외로운 아이 14 소에 미친 어린 시절 19 벽화 제작을 꿈꾸다 25 임용련 선생님을 만나다 32 전통 미술에 관심을 갖다 37 ‘동방의 루오’라 불린 일본 유학 시절 42 일본 여성과 사랑에 빠지다 49 프랑스 유학을 포기하고 원산으로 돌아오다 52 신혼 생활과 광복 58 첫아들의 죽음과 군동화의 등장 65 이미지가 지닌 주술성 71 원산을 떠나 피난 생활이 시작되다 75 제주도 피난 시절과 서귀포의 환상 79 가족을 일본으로 보내다 84 어렵게 가족을 만나다 89 가족을 그리워한 그림들 93 대부분의 대표작이 완성된 통영 시절 102 개인전을 열다 113 남덕이 미워, 남덕이 미워 120 진정한 화가 이중섭 126 이중섭의 발자취 130 참고 문헌 142 ‘살아 있는 역사 인물’ 시리즈는 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그들이 남긴 업적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역사 인물 평전입니다. 1. 기획 의도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들려주는 화공 이중섭 이야기 한국 최초로 거리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화가, 어마어마한 작품 가격과 위작 시비가 끊이지 않는 화가, 근대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현대적인 화가……. 이처럼 그를 수식하는 수많은 표현 뒤에 가려져 있던 ‘진정한 화공’ 이중섭의 모습을 미술평론가 박영택의 눈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이중섭의 예술 세계는 그의 비극적인 생애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드라마틱한 생애에 비중을 둔 인간 이중섭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넘어서 ‘참된 화공’이기를 자처한 이중섭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의미를 찾는 데 초점을 둔 본격 인물 평전입니다. 이중섭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잘 조화시킨 작가로, 지독한 가난으로 가족과 이별한 뒤 음주와 정신 질환에 시달리다 짧은 생애를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오늘날도 여전히 빛납니다. 친근한 미감을 자극하는 이중섭의 은박지 그림은 뉴욕 현대미술관이 소장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가난 속에서 꽃을 피워낸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미술 재료를 구하지 못하는 비참한 상황에서 담뱃갑 은박지에라도 그림을 그려야 했던 예술혼과 생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이중섭의 은지화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해학적이고 유쾌한 희망을 그린 화가 이중섭을 보면서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외로운 아이, 인생 최고의 스승을 만나 화가의 꿈을 키우다 주권을 잃은 조국과 아버지 없는 가정이라는 그늘로 늘 외로웠던 어린 이중섭은, 보통학교 친구인 김병기의 집을 드나들며 화가인 친구 아버지의 화구와 화집을 보며 화가의 꿈을 가슴에 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산학교에서 인생 최고의 스승 임용련을 만나면서 꿈이 구체화됩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돌아온 화가 임용련은 이중섭의 재능을 발견하고 화가의 길로 이끕니다. 더불어 오산학교의 민족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자신의 그림에 민족의식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고구려 고분 벽화와 전통 미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 그림에 열중하게 됩니다. ‘동방의 루오’로 불리며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만들다 화가의 길을 가려고 마음먹은 청년 이중섭은 프랑스로 그림 공부를 하러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본으로 유학 가 자유로운 대학 분위기 속에서 그림에 몰두합니다. 이중섭의 선이 굵고 힘찬 율동으로 꿈틀거리는 그림을 보고 주위에서 ‘동방의 루오’라는 별명을 붙여 줍니다. 루오, 피카소, 마티스, 고갱의 그림에 심취하고 그들을 동경하지만 그대로 따라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깔이 묻어나는 개성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시기에 훗날 아내가 되는 야마모토 마사코를 만납니다. 같은 과 후배인 마사코와 그림과 문학을 이야기하며 가까워집니다. 편지와 엽서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리다 대학을 마칠 때까지도 프랑스 유학을 포기하지 않지만 전쟁 상황은 이중섭의 파리 행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마사코를 도쿄에 남겨 둔 채 원산으로 돌아온 이중섭은 그림엽서를 보냅니다. 이중섭에게 엽서는 단지 소식을 전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뛰어난 예술 작품입니다. 놀라운 장식성과 선의 맛이 살아 있는 그림을 그려 보내는 것으로 마사코를 향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이후 마사코는 한국으로 건너와 이중섭과 결혼하고 이남덕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한국 전쟁이 일어나면서 이중섭은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듭니다. 자신의 전부였던 어머니를 북에 두고 남한으로 내려온 이중섭은 설상가상 아내와 두 아들마저 가난으로 일본 처가에 보내고 혼자가 됩니다. 그 뒤 이중섭은 서귀포에서 1년 남짓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지낸 기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그림을 그리며 버팁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외롭고 서글픈 현실을 잊고 가족과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진정한 화가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규정하는 원동력은 근원적인 외로움과 삶의 고통입니다. 그는 외로워서 그렸고, 그리워서 그렸습니다. 일본 유학 시절에는 고향을 생각하며 소를 그렸고, 가족과 헤어진 뒤에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끊임없이 그렸습니다. 그리움은 그림을 그리게 하는 힘이자 희망이었습니다. 그만큼 이중섭의 그림은 철저히 자전적입니다. 따라서 그의 그림은 일기와 같습니다. 일상을 기록하는 동시에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그렸습니다. 그의 말처럼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이고, “그림은 나를 말하는 수단밖에 다른 것이 못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중섭은 그림에 자신과 민족을 담고, 내일의 희망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그림을 보면서 오늘을 떠올립니다. 그는 영원한 현재진행형 화가입니다.
살인자의 아들입니다
책폴 / 탁경은 (지은이)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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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탁경은 (지은이)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현실에 귀 기울여 온 탁경은 작가는 이번 신작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를 통해 가해자의 가족인 수용자 자녀에 주목한다.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의 미성년 자녀를 일컫는 ‘수용자 자녀’는 해마다 5만 명이 넘는다. 죄를 짓고 수감된 부모로 인해 보호의 벽이 무너진 아이들은 어떻게 생을 살아가고 있을까. “슬프고 힘겹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애초에 말할 수 있는 권리조차 누릴 수 없는,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마음이 이끌려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탁경은 작가의 말처럼,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는 말 못한 오랜 슬픔과 고통의 속울음을 ‘언어’로 발화해 낸다. “가해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인지, 아니면 또 다른 피해자인지” 마음이 복잡한 청소년에게 더는 죄의 대물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들이 부모의 굴레에 삶을 일찍이 포기하지 않도록, ‘한 사람의 개인’으로 사회에 발 디딜 기회와 가능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여긴 까닭이다. 서툴고 거칠지만 서서히 진심을 꺼내 보이며 마음을 여는 두 주인공, 희철과 우재의 서사는 그러므로 기나긴 어둠을 건너 비로소 마주하는 ‘희망’의 징표이기도 하다. 지독한 운명의 굴레에 무릎 꿇는 편이 차라리 나았던 이들이 포기가 아닌 ‘용기’를 단단히 손에 쥐고 걸어 나가게 되었으므로. 희망의 빛을 향하는 아주 특별한 여정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소설의 도입과 끝에 마주하는 양양 그림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작품 분위기를 더욱 고유하게 이끌며, 에세이스트로 활동 중인 수미 작가의 진솔한 서평이 독자의 작품 이해를 풍성히 돕는다.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YA 열한 번째 책.봄 │ 여름 │ 가을 │ 겨울 │ 겨울의 끝 │ 다시, 봄 첫 번째 리뷰: 나로 살아갈 자유가 정말 있느냐고 묻는 당신에게(수미) 작가의 말 “네 잘못이 아니야. 부모는 부모일 뿐이고 우린 우리 인생이 있는 거야.” 공허한 물음과 막막함으로 가득한 이들에게 탁경은 작가가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목소리! “탄생부터 꼬인 인생이다. 하지만…… 더는 이 구덩이에서 나를 방치하고 싶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는 세상이다. 치밀하게 계획한 극악한 범죄나 우발적 살인, 충동 범죄 등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일들이 무분별하게 보도되면서 여러 우려와 위험성이 경고되기도 한다. 제14회 사계절문학상 수상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현실에 귀 기울여 온 탁경은 작가는 이번 신작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를 통해 가해자의 (남겨진) 가족인 ‘수용자 자녀’에 주목한다.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청소년 삶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가해자의 자식으로 세상에 낙인찍힌 후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세밀히 들여다본다. 죄의 대물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의 굴레에 삶을 일찍이 포기하지 않도록, ‘한 사람의 개인’으로 사회에 발 디딜 기회와 가능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여긴 까닭이다. “슬프고 힘겹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애초에 말할 수 있는 권리조차 누릴 수 없는,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마음이 이끌려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탁경은 작가의 말처럼,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는 말 못 한 오랜 슬픔과 고통의 속울음을 ‘언어’로 발화해 내는 소설이다. ‘나’라는 존재보다 ‘부모의 그늘’에 갇혀 일찍이 편견과 혐오의 시선에 둘러싸인 이들은 보통의 일상과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가해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인지, 아니면 또 다른 피해자인지” 내내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선뜻 손 내미는 사람들 또한 작품 속에서도 작품 밖 현실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탄생부터 꼬인” 인생을 냉소하며 스스로 몸과 마음에 이리저리 생채기를 내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툴고 거칠지만 서서히 마음을 여는 두 주인공, 희철과 우재의 만남과 우정은 기나긴 어둠을 건너 비로소 마주하는 ‘희망’의 징표가 되어 간다. 지독한 운명의 굴레에 무릎 꿇는 편이 차라리 나았던 이들이 포기가 아닌 ‘용기’를 단단히 손에 쥐고 걸어 나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과거를 벗어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제대로 살아 보고 싶”어지는 의지를 갖는 과정이 더없이 뭉클하다. 세상을 향한 믿음과 용기. 가장 흔하고 상투적으로 쓰일 법한 이 두 단어, ‘믿음’과 ‘용기’가 희철과 우재에겐 어쩌면 ‘처음’의 의미와 동일하게 와닿을 것이다. 두꺼운 장막을 걷어 낸 뒤 처음 마주하는 한 조각 빛처럼 말이다. 너무 밝고 눈부셔 선뜻 쳐다볼 수 없어도, 빛이 도망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 ‘바라보게’ 된다.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살인자의 아들입니다』가 사회 범죄를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히 ‘범죄 고발 소설’이 아닌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로소 내딛게 된 ‘내 삶’의 첫걸음. 희망의 빛을 향하는 아주 특별한 여정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연쇄 살인마의 아들 희철, 동업자를 살인한 범죄자의 아들 우재. 위태로운 두 소년의 절실한 외침! ‘행복해도 될까. 나한테 그럴 자격이 있을까.’ 희철의 아버지는 대한민국에서 이름 석 자를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이다. 희철은 ‘아버지의 악마성이 유전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뇌 임상 시험에 선뜻 지원한다. 자신이 악마가 아니라는,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간절한 희망이 필요해서다. 희철은 무고한 이들의 삶을 지옥에 빠뜨린 아버지가 수감된 채 멀쩡히 살아 있고, 심지어 희철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보낸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증오감이 인다. 우리나라 헌법은 제13조 3항을 통해 연좌제를 금지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복수와 2차 가해는 실제 수용자의 가족에게 흔하게 발생하곤 한다. 희철 역시 수시로 피해자의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협박과 구타를 당한다. 그때마다 “그 새끼가 죽기를 가장 바라는 사람은 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싶지만 실상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피식거릴 뿐이다. 어차피 망한 인생에 무얼 더 바라겠나 싶은 냉소만이 가득한 희철이다. 그런 희철이 우연한 기회로 또 다른 살인자의 아들 우재에게 손을 내밀게 된다. 올해 고2가 된 우재는 몇 년째 실종된 채 자취를 감추었던 아버지가 동업자를 죽인 ‘살인자’가 되어 나타나 일상이 단숨에 무너지고 만다. 학교 친구들과 주변 이들의 환대가 냉대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 “쟤 원래 좀 이상했잖아.”라는 사람들의 멸시와 혐오 섞인 수군거림은 성실하게 살아왔던 우재를 낭떠러지로 내민다. 하지만 우재는 다행히 삶의 바깥으로 내몰리지 않는다. 희철의 친구 준기가 혹시라도 희철이 엇나가지 않도록 묵묵히 곁을 지킨 것처럼, 희철이 우재에게 도움을 주어서다. 그 중심에는 수용자의 자녀들을 돕는 ‘복지실천단체 채움뜰’이 존재하고 있다. 희철은 ‘채움뜰’의 보윤 샘의 응원과 격려에 새로운 의지를 얻는다. 다른 무엇보다, 보윤 샘과 우재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된 것이 크게 작용했을까. 고맙다니……. 처음엔 너무 낯설었고, 듣다 보니 "이 말에 중독될 것 같아 더럭 겁이 좀 났"던 희철은 타인을 돕는다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도 힘과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 간다. 그러나 희철의 도움이 달갑지만은 않은 우재. “나는 가해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인지, 아니면 또 다른 피해자인지” 복잡한 마음으로 자꾸 생채기를 내는 우재는 끝내 자기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위기를 직면하는데! 과연 희철과 우재에게 또 한 번의 봄이 시작될 수 있을까? “잠깐만 기다려.”그러고는 아빠는 빠르게 멀어졌다. 싸락눈이 흩뿌리기 시작했다. 추웠다. 점처럼 작아지는 아빠 뒷모습이 우재의 가슴을 간질였지만 우재는 믿었다. 아빠는 금방 돌아올 거라고 확신했다. 아빠는 약속을 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사람이니까. 아빠는 사람을 여러 명 죽였다.“그 새끼는 사람이 아니야. 악마야.”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런 말을 들은 날이면 희철은 어김없이 잠을 설쳤다. 뒤척이는 희철의 머릿속을 사로잡은 문장은 단 하나였다. 그렇다면, 나도 악마인 걸까? 알고 싶었다. 아니, 반드시 알아야만 했다.
너희는 보석 같은 존재
책담 / 고정욱 지음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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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담
청소년 문학
고정욱 지음
일년에 3백 번 강연하는 작가, 청소년 인생멘토 고정욱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장애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도 편견 많은 대한민국에서 유명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고정욱. 작가는 해마다 300번에 가까운 강연을 통해 이 땅의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쏟아지는 아이들의 고민과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해 주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는데 이 책을 쓰면서 모두 풀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언젠가는 너희 고민에 솔직히 대답해 주는 진솔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 너희와 마주 앉아 고민을 듣고 바로 답변해 주는 것 같은 그런 책'을 반드시 쓰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책을 쓰기로 작정하고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조사하고 모아 봤더니 대략 10개 정도로 추려졌다. 외모, 공부와 진로, 친구 관계, 왕따와 학교 폭력 문제, 가족 문제, 이성 친구 사귀기 등이었다. 무엇보다 작가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글을 쓰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과 질문을 날카롭게 잡아내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입말을 살려 글을 썼다.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해 장애인으로서, 또는 작가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겪었던 작가 자신의 인생 경험을 섞어 진솔하게 답변해 주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에 한 발씩 찬찬히 다가가며 아픈 부분, 힘든 부분, 헷갈리는 부분, 화나는 부분 등을 잘 짚어 준다.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꾸짖거나 채찍질해 주는 작가의 목소리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고민하고 방황하는 소중한 아이들에게 1장.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이 정말 부러워요 2장. 담배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3장. 공부와 진로가 가장 고민이에요 4장. 친구 문제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요 5장. 꿈이 뭔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폭발할 것 같아요 6장. 나도 모르게 왕따, 폭력에 얽히고 말았어요 7장. 마음에 드는 이성 친구 때문에 공부가 안 돼요 8장. 성적인 호기심과 욕구 때문에 괴로워요 9장. 가족 문제로 고민이에요 10장. 몸에 밴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일년에 3백 번 강연하는 작가, 청소년 인생멘토 고정욱이 작정하고 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밤하늘의 별보다 반짝이는 보석 같은 아이들에게! "친구들이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제 꿈이 뭔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어떡하죠?" "선생님,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가 전국을 한 해에 3백 번 가까이 돌며 강의를 하고, 그때마다 만난 너희는 꿈, 사랑, 우정, 공부, 가족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민을 쏟아 내고 질문하더구나. 너희가 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좀 더 크고 멀리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어. 삶이라는 길고 긴 마라톤에서 실수를 줄이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라며 이렇게 말해 주고 싶어. "너는 온 우주에 하나뿐인 보석 같은 존재야. 아니 너희들 하나하나가 우주란다. 너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 -머리말 중에서 청소년을 위해 작정하고 쓴 고민 타파 에세이! '장애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도 편견 많은 대한민국에서 유명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고정욱. 작가는 해마다 300번에 가까운 강연을 통해 이 땅의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쏟아지는 아이들의 고민과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해 주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는데 이 책을 쓰면서 모두 풀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언젠가는 너희 고민에 솔직히 대답해 주는 진솔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 너희와 마주 앉아 고민을 듣고 바로 답변해 주는 것 같은 그런 책'을 반드시 쓰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책을 쓰기로 작정하고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조사하고 모아 봤더니 대략 10개 정도로 추려졌다. 외모, 공부와 진로, 친구 관계, 왕따와 학교 폭력 문제, 가족 문제, 이성 친구 사귀기 등등이었다. 무엇보다 작가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글을 쓰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과 질문을 날카롭게 잡아내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입말을 살려 글을 썼다. '부모님이 오빠와 저를 차별하는 것 같아요.' '전 너무 못생겨서 속상해요.' 같은 고민부터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시는 거 맞을까요? 저를 혼내거나 꾸짖을 때는 우리 부모님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난 노력한다고 하는데 잘되는 건 별로 없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같은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해 장애인으로서, 또는 작가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겪었던 작가 자신의 인생 경험을 섞어 진솔하게 답변해 주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에 한 발씩 찬찬히 다가가며 아픈 부분, 힘든 부분, 헷갈리는 부분, 화나는 부분 등을 잘 짚어 준다.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꾸짖거나 채찍질해 주는 작가의 목소리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 전 너무 못생겼어요. 못생긴 얼굴 때문에 속상해요. 음, 얼굴이 못생겨서 속상하다고? 남에게 보이는 게 그렇게 신경 쓰여? 나는 그럼 어떻겠어? 내 몸을 봐. 나는 하반신이 거의 성장하지 않은 일급 지체 장애인이야.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목발을 짚고 비틀거리며 걷는 게 사춘기 때 내 모습이었어. 나도 외모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지. 쇼윈도 앞을 지나갈 때는 애써 딴 곳을 바라보며 외면했어. 나의 힘없는 다리와 흐느적거리는 몸을 제대로 보는 게 싫었거든. 남들 눈에 내 모습이 저렇게 보이는구나 생각하면 너무 괴로워.그런데 놀라운 점이 뭔지 알아? 그 모습을 보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잊힌다는 거지. 그러니까 거울만 계속 들여다보며 자기가 못생겼다고 스스로 주눅 드는 모습, 그게 더 못난 것 같아. 그리고 외모를 중시하는 세상의 시선! 그게 사실은 순수한 것이 아니야. _1장.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이 정말 부러워요 외모를 꾸미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을까 봐 겁나요. 이제 외모를 가꾸는 데 집중된 시선을 조금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어때. 그 시간에 독서를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며 내면을 가꾸면 네 자신이 훨씬 아름답게 돋보일 거야.가수 션 알지? 션은 키는 크지만 비쩍 마르고 얼굴도 길쭉하게 생겼어. 솔직히 말하면 절대 꽃미남은 아니야. 그런데 션이 왜 그런 인기를 얻고 외모마저 멋있어 보이겠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한 가지는 훌륭한 인성 덕분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사업하고 노래해서 모은 돈을 기부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마라톤을 뛰잖아. 그렇게 모금한 돈을 꾸준히 장애인 관련 단체에 내고 있어. 우리는 그러한 션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는 거야. 션의 외모가 아니라 내면의 모습을 보고 말야. …중략… 인생은 결국 마라톤이야. 아직 어린 너희들이 현재의 외모를 놓고 좌절하거나 슬퍼할 필요는 없어. 먼 훗날 너희들이 내면의 인격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날이 반드시 와. 그때는 사람들의 눈에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으로 보일 거야. 그러면 비로소 너희들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거야."나는 나 자체로 아름답고 소중하다." _1장.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이 정말 부러워요
레인 레인
상상의힘 / 앤 M. 마틴 지음, 이진경 옮김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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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힘
청소년 문학
앤 M. 마틴 지음, 이진경 옮김
상상의힘 청소년문고 5권. 샤롯테 허크상, 쉬나이더상 수상작. 동음이의어를 좋아하고 규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로즈 하워드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다. 로즈는 야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바람에 학교를 1년 더 다니고 현재는 하트포드 5학년생인 여학생이다. 동음이의어를 좋아하는 로즈는 자신의 이름에서도 장미라는 뜻의 Rose와 Rows를 찾아낼 뿐만 아니라 아빠가 데려온 유기견에게도 동음이의어를 세 개나 되는 Rain(Reign : Rein)이란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로즈가 매 순간마다 동음이의어를 찾아내고 누군가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머리를 때리며 괴로워하는 것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학교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 심지어는 함께 살고 있는 아빠까지도. 수업 시간에 옆자리에 앉아서 로즈를 지켜주는 라이블러 선생님마저도 로즈의 팔을 가만히 잡거나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갈 뿐이었다. 폭풍이 마을을 휩쓸고 강이 넘쳐 홍수가 났을 때 로즈는 레인을 잃어버렸다. 아빠가 문을 열어놓아 내보낸 것인지, 레인이 주인을 찾아 집을 떠난 것인지 알 수 없는 로즈는 레인이 안전하게 있는지 알기 위해 레인을 찾아다닌다. 로즈는 과연 레인을 찾을 수 있을까?1부 이야기의 시작 1. 나는 누구인가? 로즈(rose 장미 : rows 줄)라는 이름의 소녀 2. 나의 개 레인Rain(비), Reign(시절), Rein(고삐) 3. 동음이의어의 규칙 4. 동음이의어가 없는 웨즐리 하워드, 우리 아빠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 5. 레인이 우리 집에 왔을 때 6. 내가 기다리는 사람 7. 내가 학교 버스를 못 타게 된 이유 8. 교실에서 9. 내 옆에 앉는 라이블러 선생님 10. 앤더스는 규칙을 따르지 않아 11. 레인이 교실에 왔던 날 12. 동음이의어에 대해 덧붙이기 13. 하루의 끝에서 14. 날씨 채널에서 알려준 폭풍우 2부 폭풍우 이야기 15. 우리가 사는 곳 16. 허리케인에 대비하는 법 17. 기다림 18.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소리 19. 내가 불러도 레인은 오지 않았다 20. 내가 아빠에게 화가 난 이유 21. 레인의 코 22. 틀림없이 일어났을 일들 23. 아빠는 왜 나에게 화가 났나 3부 다음 이야기 24. 웰든 삼촌에게 전화를 걸다 25. 잃어버린 개를 찾는 법 26. 누군가 나를 부인이라고 부르다 27. 정말 정말 슬픈 내 이야기 28. 웰든 삼촌과 차 타기 29. 새로운 동음이의어를 생각할 때 해서는 안 되는 것 30. 텅 빈 공백 31. 걸려온 좋은 소식 32. 뉴욕, 엘마라 시에 있는 ‘행복한 꼬리들’ 동물 보호소 33. 마이크로칩이란 34. 카포럴 부인이 한 말 4부 아주 힘든 이야기 35. 내가 해야 할 일들 36. 쿠쉘 선생님의 괜찮은 제안 37. 레인이 살던 곳 38. 글로버스 타운의 잡화점 39. 개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금발의 암컷을 40. 파라바니가 동음이의어를 발견하다 41. 아빠가 대명사를 잘못 사용하다 42. 레인 보호하기 43. 쿠쉘 선생님이 말한 것 44. 안녕 5부 마지막 이야기 45. 조용한 집 46. 아빠가 웰든 삼촌과 말다툼을 하다 47. 한밤중에 48. 엄마에게 있었던 일 49. 허드 로드“로즈를 만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되며 삶의 멋진 규칙에 눈뜬다” 샤롯테 허크상, 쉬나이더상 수상작 ‘상상의힘 아동청소년문고’는 도서출판 상상의힘이 정성을 기울여 펴내는 아동청소년 시리즈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작품을 모아 펴냅니다. 『레인 레인』은 그 다섯 번째 책으로, 작가 앤 M. 마틴이 쓰고 이진경이 옮겼습니다. 상상의힘 ‘아동청소년문고’ 6권 『레인 레인』은 동음이의어를 좋아하고 규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로즈 하워드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예요. 로즈는 야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바람에 학교를 1년 더 다니고 현재는 하트포드 5학년생인 여학생이에요. 동음이의어를 좋아하는 로즈는 자신의 이름에서도 장미라는 뜻의 Rose와 Rows를 찾아낼 뿐만 아니라 아빠가 데려온 유기견에게도 동음이의어를 세 개나 되는 Rain(Reign : Rein)이란 이름을 붙여주지요. 하지만 로즈가 매 순간마다 동음이의어를 찾아내고 누군가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머리를 때리며 괴로워하는 것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요. 학교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 심지어는 함께 살고 있는 아빠까지도. 수업 시간에 옆자리에 앉아서 로즈를 지켜주는 라이블러 선생님마저도 로즈의 팔을 가만히 잡거나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갈 뿐이지요. 폭풍이 마을을 휩쓸고 강이 넘쳐 홍수가 났을 때 로즈는 레인을 잃어버렸어요. 아빠가 문을 열어놓아 내보낸 것인지, 레인이 주인을 찾아 집을 떠난 것인지 알 수 없는 로즈는 레인이 안전하게 있는지 알기 위해 레인을 찾아다녀요. 로즈는 과연 레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알고 있니? 같은데 다른 세상에 대해” 로즈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고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아빠가 어디선가 데리고 온 개, 레인과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라이블러 선생님께 로즈를 맡겨 특별히 관리하고 로즈는 1년이나 학교를 유급하고 친구들과 함께 통학버스도 타지 못해서, 삼촌이 데려다 주고 데려와야 하지요. 세상은 아무도 로즈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지만, 로즈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로즈는 동음이의어로 세상의 언어 규칙을 이해하려 하고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게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하려 하고 어디선가 데려와 기르다가 잃어버리고도 찾지 않은 아빠를 이해하려 하고 레인이 폭우 속에 안전하게 잘 있는지를 알기 위해 레인을 찾아 헤맵니다. 로즈는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쉽게 넘겨버리고 알려고 하지 않는 동음이의어의 규칙을 찾아내고 알려주면서 같은데 다른 세상에 대해, 다른듯 보이지만 같은 세상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즈를 만나는 순간, 로즈가 들려주는 자신이 겪은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며 삶의 '멋진 규칙들'에 눈뜨게 됩니다. 결핍을 통해 간절함을, 상실을 통해 기다림을, 떠나보내는 것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이르게 된다는. 그래서 파라바니가 로즈의 동음이의어에 관심을 보이고 마침내는 찾아내는 장면에서 로즈가 레인을 다시 찾지만, 결국에는 떠나보내는 장면에서 로즈의 아빠가 로즈를 삼촌에게 맡기고 떠나는 장면에서 로즈가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 모두 숨이 멎을 듯한 먹먹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로즈의 세계로 한 걸음 발을 떼어 놓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곁에는 그렇게, 서로의 세계로 한 걸음 발을 떼어 놓길 기다리는 로즈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개를 들어, 당신 곁의 로즈를 찾아보세요. * 샤롯테 허크상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아동문학 연구에 30년 남짓 헌신한 샤롯테 허크를 기념하기 위해 NCTE(전미영어교사협회)의 주관으로, 그해에 나온 동화 혹은 청소년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상이다. <레인 레인>은 2015년 수상하였다. * 쉬나이더상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를 위한 작품 중 장애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뛰어난 작품에 수 여하는 상이다. <레인 레인>은 2015년 수상작이다.
중학생을 위한 글쓰기 만점공부법
행복한나무 / 박기복 글 /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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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학습
박기복 글
글치와 함께 하는 글쓰기 만점공부법, 독자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책의 구성에 빠져보자!! 이 책은 글을 잘 쓰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아 고민인 평범한 중학생인 ‘글치’가 글쓰기 선생님인 ‘시우샘’에게 글쓰기를 배우는 과정을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글치와 시우샘의 대화는 마치 독자가 선생님에게 직접 글쓰기를 배우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시우샘이 제시해 준 37가지 글쓰기 과제는 자기소개서, 생활글, 독후감 등 서술형 시험이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글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어서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글쓰기다. 글치와 함께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옆에서 시우샘의 글쓰기 지도를 받는 것처럼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시우샘은 글치가 스스로 글감을 꺼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그 원고를 반복하여 고쳐 나가는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제까지 어느 책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글쓰기 방식, 책이 아니라 글쓰기 선생님을 만난 듯한 착각, 내가 주인공 글치가 되어 더 이상 글쓰기 만점공부법에 빠져보자!프롤로그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 기초 다지기 제1단계_ 글쓰기 실력의 비밀 언어의 역할│글을 이루는 기본 단위│문장력은 싱크로율이다│문장력은 개성이다│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 문장력 기르기 제2단계_ 나를 글로 표현하는 힘 1. 베스트셀러 작가의 비밀 내 글의 중심은 나?│관찰의 힘│문장력을 기르는 출발점 2. 경험을 쓴다 1초 단위로 쪼개서 쓴다│동영상을 보며 자세히 쓴다│녹음한 뒤에 옮겨 쓴다│대화에는 따옴표를 적절하게 사용한다│감각도 경험이다│그림을 글로 옮긴다│같은 그림을 반복하여 글로 옮긴다│좋은 그림이 실린 책을 활용한다│일정한 흐름을 따라 쓴다│청각·후각·미각·촉각을 살린다 3. 지식을 쓴다 좋아하고 잘 아는 지식을 쓴다│공부한 내용을 글로 정리한다 4. 생각을 쓴다 마음껏 상상하여 쓴다│하고 싶은 얘기를 글로 쓴다│철학 질문에 답하는 글을 쓴다│근거를 풍성하게 제시한다│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한다 5. 감정을 쓴다 감정을 찾아 표현하기│화를 글로 푼다│주위 사람에게 글로 자기 감정을 전한다│자기를 들여다본다 문장력 기르기 제3단계_ 남의 시선으로 내 글을 읽는 힘 1. 낯선 시선으로 내 문장을 보라 민다? 두드린다?│낯선 시선이 필요하다 2. 낯선 시선으로 보는 연습 연극, 남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내가 그 사람이라면│나와 다른 사람이 뒤바뀐다면│내가 동식물이 된다면│내가 무생물이 된다면│감정을 넣어 책 읽기│사람을 경험한다? 138│창의력의 비밀 3. 거짓은 도려내고 진실은 명확하게 소리 내어 읽는다│도덕과 교훈으로 포장한 거짓말│진실한 문장이 아름답다│‘?같다’로 도망갈 구멍 만들기│책임 회피를 위한 뒤끝 늘이기│피동형 문장으로 내 책임 없애기 4. 공감을 높이기 위한 퇴고 읽는 사람은 무엇이 궁금할까?│읽는 사람도 나와 같이 느낄까?│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할 만한가?│이 문장을 읽고 헷갈리지 않을까? 문장력 기르기 제4단계_ 개성 넘치는 문장을 표현하는 힘 1. 개성 넘치는 내용을 담는다 자신이 사라진 글│내가 보는 그림의 역사│내가 보는 과학의 역사 2. 끌리는 문장을 낚는다 개성 넘치는 문체를 얻는 가장 쉬운 방법│밑줄과 메모, 독해와 문체를 위한 기본 습관 3. 같은 뜻, 다양한 문장 뜻은 같지만 문장은 다르게│국어 수업에서 배운 문장 표현법 활용하기│같은 표현 반복하지 않기 4. 낡은 문장 습관에서 탈출하기 지겨운 표현들│문법에 어긋난 문장│미래인데 과거형으로?│틀린 어휘 습관│가지다,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말 구성력 기르기 제5단계_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힘 1. 글은 물처럼 흘러야 한다 구성력을 기르는 유일한 방법│글의 흐름은 강물처럼│모든 물이 바다로 향하듯 2. 생활글_내 경험에서 진리를 찾는다 내 경험에서 보편성 이끌어내기│관찰과 사색, 그리고 습관 3. 독후감_책과 내 삶을 연결한다 거짓 독후감을 쓰지 마라│내 눈으로 책을 보라│핵심은 삶이다│책과 삶을 연결한 독후감│독후감 쓰기와 올바른 독서법 4. 자기소개서_글에 내 삶을 담는다 자기소개서, 결국 나를 바라보는 힘│스펙은 가짜, 진짜 삶을 담아라│향기로운 사람이 향기로운 글을 쓴다 에필로그 정직한 글쓰기내가 주인공이 되어 글쓰기를 배워 가는 책, 책이 아니라 글쓰기 선생님을 만나는 것! 책 읽는 것 보다 더 힘든 것은? 바로 책을 읽고 난 후에 숙제처럼 해야 하는 것, 독후감을 쓰는 것이다. 서술형 시험의 비중이 커지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늘어나면서 글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여느 교과목 못지않게 중요한 분야가 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일기쓰기와 독후감쓰기를 해 왔던 학생들이 유독 겁을 내는 것 또한 글쓰기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자기소개를 쓰는 순간에도,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도, 글을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은 어른이 되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아이들이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아이들과 글쓰기와 토론을 가르쳐온 저자가 글치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다룬 이 책은 다른 어느 글쓰기 책과는 구성이 다르다. 글치가 쓴 원고로 시우샘은 여러 번 피드백을 해 준다. 그러면 글치는 그 피드백을 기준으로 같은 원고를 다시 수정하고 수정한 원고를 가지고 시우샘과 의견을 나누면서 글쓰기 공부를 해 나간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독자와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글치지만, 독자가 글치가 될 수 있고, 독자가 곧 책의 조인공이 되어 시우샘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대화로 글쓰기 이론을 을 배우고, 글쓰기 사례를 통해 실제로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책, 이것은 책이 아니라 한 권의 글쓰기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만 닿는 울림소리로 말해줘
북크루 / 황준석, 추영주, 이준우, 이나겸, 위하현, 이유정, 이소연 (지은이), 오정훈 (엮은이) / 2023.02.15
15,000
북크루
청소년 문학
황준석, 추영주, 이준우, 이나겸, 위하현, 이유정, 이소연 (지은이), 오정훈 (엮은이)
와룡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시와 서평과 소설들이 담겨 있다. 열일곱 살의 글쓰기 초보자들인 아이들은 어떤 주제로 어떤 내용을 쓰고 싶었는지 그들이 흥미롭게 생각하고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엮은이의 말 2 지은이의 말 5 황준석 죽 음 15 살 상 16 철 야 17 인 생 18 월 광 19 구 원 20 미 련 21 죄 책 22 만 끽 23 악 마 25 혁 명 26 감 사 28 환 상 29 나 무 31 시든 장미 33 꿈 34 나는 아름다운 생존자입니다_추영주 1학년 37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를 읽고 쓴 서평 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_추영주 1학년 53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읽고 쓴 서평 무기력을 깨우는 것들_이준우 1학년 67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쓴 서평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_이나겸 1학년 83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를 읽고 쓴 서평 거짓말을 싫어하는 거짓말쟁이 악마_이소연 2학년 101 이 바다의 고래를 기도하며_이유정 1학년 151 개는 주인을 버리지 않는다_위하현 1학년 223고등학생들이 느끼는 세상살이의 고민과 해답을 보여주는 시와 소설, 서평 와룡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시와 서평과 소설들이 담겨 있다. 열일곱 살의 글쓰기 초보자들인 아이들은 어떤 주제로 어떤 내용을 쓰고 싶었는지 그들이 흥미롭게 생각하고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와 같은 철학적 고민부터 여성 문제, 가족의 의미, 인종 차별과 판타지적 공상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재로 글쓰기를 시도하였다. 아이들이 말하는 세상살이의 고민과 해답을 들어보자.이런 생각도 잠시 휴대전화의 알람이 울렸다.『긴급 재난 문자부산 내 100m 해운대 지역 안전지역 밖 긴급 대피해운대 지역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하시오.약 10분 뒤 운석이 충돌합니다.』나는 이 문자를 보고는 대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피할 장소를 찾아보았지만, 바다 한가운데에 그런 장소가 있을 리가 없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느끼고 방황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어이 학생 거기 있으면 위험해” 해운대 바다 밖에서 어떤 아저씨가 말했다. 빨리 대피하라고 - <이 바다의 고래를 기도하며> 중에서 인간은 어느 순간에도 변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예측하는 건 오로지 거대한 인간 집단의 행동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이지 각 개인의 특성은 본질적이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언제나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무기력을 깨우는 것들> 중에서
풍산자가 들려주는 고등학교 1학년 수학 이야기
동아시아 / 임해호 지음 / 2008.10.20
13,000
동아시아
청소년 과학,수학
임해호 지음
중학 수학에서 고교 수학으로 자연스럽게 개념이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고교수학의 핵심 개념을 술술 책을 읽으며 익힐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또한 개념을 설명한 뒤에는 관련된 수능 기출 문제와 풀이를 실어, 수능 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의 첫째 절에는 공부하다 쉬엄쉬엄 읽을 수 있도록, 저자가 다년간의 과외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와 학창 시절의 경험에서 얻은 수학 공부의 비법들을 담았다. 필자는 가볍게 읽고 참고하라고 했지만, 이웃집 형이나 오빠가 설명해주는 것처럼 친근하고 가슴에 새겨두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조언들이다.제1장 수의 세계 00 우리는 모두 다섯 살에 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한 천재 01 수의 체계의 마지막 완결판 02 최고의 해커를 찾아라 03 척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배수 판정법 04 순환소수는 왜 순환할까? 05 5진법의 세계에 사는 아이들의 손가락은 몇 개일까? 06 수의 세계에 노처녀가 득실득실한 이유 - 무리수의 등장 제2장 식의 세계 00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와 결단만 있다면 01 수의 세계와 식의 세계는 닮음꼴 형제 02 다항식도 나누기를 할 수 있다고? 03 일차방정식과 일차부등식 04 이차방정식과 이차부등식 05 삼차방정식과 삼차부등식 06 부등식의 절대강자, 절대부등식 제3장 함수의 세계 00 수학은 생각하는 학문 01 방정식과 직선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 일차함수 02 방정식과 포물선의 관계 - 이차함수 03 그래프를 평행하게 이동시키면? - 분수함수 04 그래프를 대칭이동 시키면? - 무리함수 05 집합을 이용한 함수 - 역함수 06 삼각함수가 어렵다고? 제4장 도형의 세계 00 빠른 공부와 깊은 공부 01 유클리드에서 데카르트까지, 기하학의 세계 02 모든 다각형은 삼각형으로 쪼갤 수 있다 03 삼각형과 삼각함수의 관계 04 방정식과 직선,함수의 융합 - 직선의 방정식 05 원의 방정식과 약방의 감초 06 부등식의 세계에서 경계선을 넘으면 다른 나라 땅 제5장 확률의 세계 00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01 확률의 역사는 곧 도박의 역사 - 경우의 수 02 수학적 확률과 통계적 확률 - 큰 수의 법칙 03 로또를 살 때 유리한 번호는? - 조건부 확률과 독립시행 04 확률에서 통계의 세계 속으로 - 도수분포와 확률분포 05 현실을 반영하는 정규분포 06 통계적 추정이 필요한 이유수학책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거야? ▶ 고1 수학 선행학습,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특이한 성질이 있다. 바로 계단식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곱셈을 할 줄 알아야 1차 방정식을 풀 수 있고, 1차 방정식을 알아야 2차 방정식, 고차방정식을 잘 풀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한층 심화된 내용을 배우는 것뿐이다. 따라서 중학교에서 기초를 탄탄히 쌓지 않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학습 진도가 계속 뒤처지거나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중학교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교과 진도를 나가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다르다. 현재의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하자면, 고등학교 2학년 말까지 거의 대부분의 진도를 마치고 고3에 올라가면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수학은 고등학교 공부와 입시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일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보다 단계를 밟아서 차근차근 공부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중3, 예비 고등학생이라면 바로 지금이야말로 부족한 수학 기초를 보충하고 고교 수학 공부를 시작할 절호의 기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격이 다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의 전체 내용을 하나로 꿰뚫는 고1 수학 안내서 하지만 무턱대고 문제집을 쌓아놓고 풀고 개념학습서를 본다고 해서 선행학습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 수학의 자연스런 연장이자 심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학교 수학의 내용을 정리하며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수학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 중학교 수학을 복습하며 고교 수학의 핵심 개념까지 두루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제1장 수의 세계에서는 정수, 유리수, 실수, 복소수까지 어떻게 의미와 개념이 확장되어 나가는지 설명함으로써 중학교 1학년 수학에서 고등학교 수학까지 내용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제2장 식의 세계에서는 일차방정식, 일차부등식, 이차방정식, 이차부등식을 순차적으로 다루고, 제4장 도형의 세계에서는 합동, 닮음, 피타고라스 정리에서 도형의 방정식까지 자연스럽게 개념이 연결되도록 설명하였다. 따라서 선행학습이 절실한 중3 예비 고등학생이나 중학교 수학의 기초가 부족한 고등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안성맞춤인 책이다. 또한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와 쉽고 재미있는 설명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고교 수학의 내용에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 학습서와 문제집은 가라! 고등수학의 핵심 개념을 술술 책을 읽으며 익힌다. 고등수학에서 대부분 문제의 난이도는 기본적인 개념에서 얼마나 멀리 변형이 가해졌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뼈대가 되는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익히는 것이 수학 공부의 제1차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기본 개념이 어떻게 변형되어 문제가 되는지 관찰하며 훈련하는 과정을 병행해야 한다. 이 책은 중학 수학에서 고교 수학으로 자연스럽게 개념이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고교수학의 핵심 개념을 술술 책을 읽으며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개념을 설명한 뒤에는 관련된 수능 기출 문제와 풀이를 실어, 수능 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수능 문제의 유형을 뜯어보면 매우 간단한 것이다! ▶ 우등생들만 아는 수학의 숨은 고수, 풍산자가 들려주는 알짜배기 공부법 수학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왜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을까? 깊이 공부하는 게 좋을까, 넓게 공부하는 게 좋을까?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이런저런 궁금증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각 장의 첫째 절에는 공부하다 쉬엄쉬엄 읽을 수 있도록, 저자가 다년간의 과외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와 학창 시절의 경험에서 얻은 수학 공부의 비법들을 담았다. 필자는 수학을 ‘업’으로 하는 선배의 충고나 경험담 정도로 생각하며 가볍게 읽고 참고하라고 했지만, 이웃집 형이나 오빠가 설명해주는 것처럼 친근하고 가슴에 새겨두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조언들이다. Q.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은? ① 중3, 예비 고등학생 ②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의 복습이 필요한 고등학생 ③ 중·고등학교 수학의 기초가 없어 기본 개념 파악이 절실한 고등학생 ④ 딱딱한 문제집과 학습서에 싫증난 학생 정답 : 모두 다입체도형에서 코사인의 값을 구하라는 무제는 일단 제 2 코사인법칙의 변형 공식을 이용하는 문제일 것이라고 판단해도 된다. 0을 포함하는 △AMG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이 삼각형에 제2코사인법칙의 변형 공식을 적용하자는 생각이다. 제2코사인법칙의 변형 공식을 쓰려면 세 변의 길이를 구해내어야 한다.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러다거 번뜩이는 생각이 든다. 아하, △AMG의 세 변의 길이를 구할 수 있겠구나! 세 변의 길이를 구할 수만 있다면 제2코사인법칙의 변형 공식으로 마무리된다.p.227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철학 핵심 가이드
시프 / 마크 린슨메이어 (지은이), 김의석 (옮긴이)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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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
청소년 철학,종교
마크 린슨메이어 (지은이), 김의석 (옮긴이)
철학의 핵심 개념들을 쉽게 배우고, 사고력을 쑥쑥 키워 주는 필독서.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며 주장을 구성하는 방법,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작은 생각의 차이가 매우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철학 핵심 가이드》는 모두가 한두 번 정도는 생각해 보았을 만한 흥미로운 질문들을 통해 형이상학, 논리학, 인식론, 윤리학, 미학, 정치 철학 등 6가지 철학의 갈래를 소개한다. 저자 마크 린슨메이어는 청소년들이 좀 더 명확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역사와 핵심 개념들을 배우고, 철학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철학 용어와 개념, 철학자들을 간략한 사전으로 정리해두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서문 1장 철학이란? _ 왜 ‘왜’라고 질문할까? 2장 형이상학 _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3장 인식론 _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4장 윤리학 _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5장 논리학 _ 논거란 무엇일까? 6장 미학 _ 좋은 예술이란 무엇일까? 7장 정치 철학 _ 사회를 어떻게 조직해야 할까? 인명 사전 용어 사전 참고 문헌 찾아보기AI가 책도 써주는 시대,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chatGPT’에 관한 소식을 들어보셨나요? 주문만 하면 어떤 글이든 척척 써준다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말이에요. AI는 인간에게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내 일자리를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주기도 합니다. AI가 글도 뚝딱 써주고, 자료도 찾아주고, 음악도 틀어주고, 커피도 만들고, 물류를 책임지기 시작하는 이런 시대에 인간은 대체 무엇으로 AI와 차별화를 할 수 있을까요? 힌트는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떠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 창의적이고도 합리적으로 그 해결책을 찾는 일은 본래 ‘철학’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동안 인간의 실제 삶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여겨졌던 철학이 AI의 부상과 함께 CEO들이 배워야 할 영역으로 급부상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머신러닝을 뛰어넘는 통찰력, 혁신을 위한 창의성은 철학적 사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유튜브 등 SNS의 알고리즘의 추천 때문에 관심사가 좁아지기 쉽고,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도 많은 미디어 현실에서 어린 시절부터 자라야 하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철학은 더욱 유용하고 절실한 도구가 됩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며 주장을 구성하는 방법,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작은 생각의 차이가 매우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될 거예요. 여러분이 변호사나 정치가나 작가가 되는 꿈을 지녔다면 철학 공부는 매우 중요해요. 나는 여러분이 실용적인 것만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_ 본문 27쪽 ‘내 머리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도구로 철학만 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접하고 있는 정보를 의심해야 해야 할지, 의심한다면 어떻게 올바른 정보에 접근할지, 새로이 얻은 정보를 어떻게 검증하여 해결점에 도달할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면 어떻게 그 능력이 필요한 곳에서 문해력과 통찰력을 발휘하겠어요? 유튜브나 15초도 안 되는 짧은 영상, 온갖 ‘밈’들 때문에 생각의 반경이 좁아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철학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10대의 두뇌를 깨울 흥미진진한 질문들과 함께 철학의 세계를 탐험하자! 형이상학은 세상의 구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학문입니다. 형이상학은 과학보다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지지요. “신이 존재할까?” “정신이란 무엇일까?” “무엇이 실제로 존재할까?” 같은 전통적인 질문들이 형이상학에 해당해요. 여기서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모크리토스 등 고대 철학자들을 배우게 됩니다. 인식론은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가 그것을 아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과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사실 또한 중요하지요. 감각 경험이 가장 좋은 지식의 원천이라고 주장하는 경험주의나 그 반대인 이성주의 같은 사조들이 인식론의 갈래를 이뤄요. 우리가 지식에 대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 답하며 우리도 지식의 근원에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윤리학은 옳고 그름에 관한 학문이에요.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인간은 종교 없이도 선할 수 있을까? 저 문화의 윤리는 그저 다른 것일까, 틀린 것일까? 저 사람의 행동을 비윤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등등의 질문을 윤리학에서 다루지요. 여기서는 에픽테토스, 칸트, 존 스튜어트 밀 등의 철학자와 만납니다. 논리학은 어떤 주장을 믿는 이유, 즉 논거(논리적 근거)를 평가하고 이를 탄탄하게 만드는 기법 등과 관련된 학문입니다. 유명한 삼단 논법을 아시지요? “모든 개는 동물이다, 얼룩이는 개다, 그러므로 얼룩이는 동물이다”라고 표현되는 삼단 논법도 논리학의 소산입니다. 여기서는 고틀로프 프레게, 존 로크, 버트런드 러셀 등의 철학자와 ‘인신공격의 오류, 미끄러운 경사면 오류’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오류들을 배웁니다. 미학은 대체로 아름다움, 예술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도 미학에 속하지만, 전통적인 미적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현대 미술들에 관한 질문들도 있습니다. “무엇이 예술일까?” 같은 것 말이에요. 미학에서는 니체, 넬슨 굿먼 등의 철학자와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등의 예술가들이 함께 등장합니다. 정치 철학은 윤리학의 한 부분으로, 우리가 어떻게 개별적으로 행동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행동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민주주의, 정의, 인권, 좋은 리더에 대해 배우게 되고 플라톤의 《국가론》이나 카를 마르크스도 등장하지요. 생각과 사고력이 자라면 인간관계도 수월해진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갖가지 흥미로운 질문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질문을 여러 작은 질문들로 쪼개, 단순히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는지 묻는 대신 대상의 다른 면을 보여 주는 다섯 가지 다른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은 좀 더 명확히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누군가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을 때, 무엇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답을 찾아가는 능력은 시험을 볼 때, 취업을 할 때, 일을 할 때, 인간관계 등 인생 전반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생각에 관해 많은 것들을 배우면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더욱 잘 지낼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라 뾰족하게 굴고 방치했던, 친구들과의 관계가 있다면 크게 도움을 받을 거예요. 여러분은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제껏 여러분이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사고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고, 그들이 주는 배움 속에서 여러분의 생각도 다채롭게 변화해갈 거예요.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이 가장 흥미진진해 보이는 부분들을 골라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나 이름이 나오면 뒤쪽에 있는 용어 사전이나 인명 사전을 찾아보며, 이제 철학의 세계로 가볼까요?이 책은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마음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있을까?’ 등 여러분이 궁금해했을 법한 질문들을 통해 철학을 제시할 거예요. 또한 여러분에게 하나의 질문을 여러 작은 질문들로 쪼개는 방법을 보여 주려 노력할 거예요. 단순히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는지 묻는 대신 대상의 다른 면을 보여 주는 다섯 가지 다른 질문들을 던질 거예요.여러분은 좀 더 명확히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누군가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을 때, 무엇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요.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며 주장을 구성하는 방법,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작은 생각의 차이가 매우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될 거예요. 여러분이 변호사나 정치가나 작가가 되는 꿈을 지녔다면 철학 공부는 매우 중요해요. 나는 여러분이 실용적인 것만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많은 수학자들은 그들이 다루는 수와 개념이 단지 아름다워서 수학을 사랑해요. 여러분에게 내가 철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려 주고 싶어요. 로봇이 지능을 갖게 되는 일은 여전히 과학 소설 속에서만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먼 미래의 일도 아닐 것 같아요. 로봇이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고, 질문하거나 질문의 답을 고민하며, 자신에게 진짜 영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신경 쓸 만큼 정교해지면 우리는 그 로봇을 인간처럼 대우해야 할까요? 그런 로봇에게 정치적 권한을 부여하고,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살림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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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평생의 고뇌와 사색을 집대성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최고이자 최후의 걸작. 표도르 카라마조프가 살해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심문은 시작되고, 미챠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반은 미챠를 향한 증오심에 불타 그가 범인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표도르의 사생아로 추정되는 하인 스메르쟈코프가 이반과 갈등하다 마침내 진실을 밝히고 죽음을 맞이한다. 진실을 알게 된 이반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신실하고 선한 청년 알료샤는 이런 모든 일 사이에서 안타까워하며 고뇌하는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친부 살해 사건과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자를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플롯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마주한, 도스토예프스키만의 독특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그는 방탕하고 가부장적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물욕과 색욕에 빠진 악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대립하는 첫째 드미트리(미챠), 뛰어난 지성으로 세상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둘째 이반, 순수하고 결백한 사랑과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셋째 알렉세이(알료샤), 억눌린 욕망을 보여주는 사생아 스메르쟈코프를 통해서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한 인간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제8부 예비 심문제1장 ~ 제6장제9부 이반 표도로비치제1장 ~ 제8장제10부 오심제1장 ~ 제5장에필로그제1장 ~ 제3장『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찾아서평생의 고뇌와 사색을 집대성한도스토예프스키의 최고이자 최후의 걸작수치심과 죄책감, 내면의 십자가가 묻는 죄는때로 벌보다 더 무겁게 영혼을 짓누른다표도르 카라마조프가 살해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심문은 시작되고, 미챠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반은 미챠를 향한 증오심에 불타 그가 범인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표도르의 사생아로 추정되는 하인 스메르쟈코프가 이반과 갈등하다 마침내 진실을 밝히고 죽음을 맞이한다. 진실을 알게 된 이반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신실하고 선한 청년 알료샤는 이런 모든 일 사이에서 안타까워하며 고뇌하는데……. 욕망과 후회 등 저마다의 사정으로 바라는 결과가 엇갈리는 가운데 마침내 판결이 선고된다!* 이 책은 세트 상품입니다. (전 2권)『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Ⅰ~Ⅱ』친부 살해 사건 아래 숨겨진 모순과 진실예리한 심리묘사로 인간 본성을 해부한다!도스토예프스키가 생애 마지막으로 집필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렇다면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불멸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먼저 소설 읽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친부 살해 사건과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자를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플롯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마주한, 도스토예프스키만의 독특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그는 방탕하고 가부장적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물욕과 색욕에 빠진 악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대립하는 첫째 드미트리(미챠), 뛰어난 지성으로 세상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둘째 이반, 순수하고 결백한 사랑과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셋째 알렉세이(알료샤), 억눌린 욕망을 보여주는 사생아 스메르쟈코프를 통해서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한 인간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흥미로운 서사와 인물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드러나는 신과 인간, 선과 악, 자유, 인류애, 구원, 종교 등의 철학적인 문제들도 한몫한다. 어찌 보면 현대인들에게는 심오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인간 본성의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것이 다시금 이 책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좋은 기억, 특히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에 대한 기억보다 더 고결하며 더 강렬하고 더 유익하며 더 좋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성스러운 추억을 간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교육 중에서도 으뜸입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기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구원받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마음속에 단 하나라도 훌륭한 추억이 남아 있다면, 언젠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형은 고통을 통해 형 안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부활시키겠다고 자주 말했어. 형이 어디에 있든 평생 동안 그 또 다른 존재를 잊지만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해. 형이 무서운 형벌에서 벗어나 이 부당한 십자가를 거부하게 되면 형은 평생 더 큰 의무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의무감을 늘 지니고 있는 게 형이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는 것보다 형이 새롭게 태어나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될 거야. 저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외칩니다. ‘아버지들이여! 자식들을 슬프게 하지 마라!’ 그런 후에야 아버지는 자식에게 그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아버지가 아니라 자식의 원수이며 자식 또한 우리의 자식이 아니라 우리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9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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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고정욱 (지은이)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1장 고향으로 향하는 해적들 2장 외눈박이 거인 3장 바람을 담은 가죽 부대 4장 돼지가 된 사람들 5장 타르타로스를 다녀오다 6장 수많은 유혹 7장 칼립소와의 이별 8장 나우시카 공주와의 만남 9장 텔레마코스의 모험 10장 오디세우스의 능력 11장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 12장 변장한 거지가 나타나다 13장 탄로 난 정체 14장 살육의 시작 15장 살육의 현장 16장 이타카의 평화신과 인간이 하나 된 세상 서양 고전의 정수를 새롭게 만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지혜와 교훈의 보고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신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 안의 담겨 있는 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고정욱 신화의 새로운 해석과 감동을 선사하다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전 10권)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原型·archetype)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 2021년 출간된 《고정욱 삼국지》 이후 또 하나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번 신작은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후보로 지명된 고정욱 작가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성과를 이어가며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신으로 묘사된 인간 세계의 민낯을 돌아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과 영웅들은 낡은 활자에 갇혀 있지 않다. 이들은 문학 작품은 물론 그림과 조각,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인문학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보여준다. 특히 중세 유럽의 미술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신화를 모른다면 그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 안에 묘사된 다양한 신과 인간의 군상들이 다채로운 가치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들은 근엄하지 않고 영웅들은 비장하지 않다.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신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탐하고(제우스), 술과 쾌락을 즐기며(디오니소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식을 버리는 비정함(헤라)까지 보여준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예외가 있고, 호전적이지만 사랑스럽고, 지혜롭지만 어리석으며, 친절하지만 잔인하고, 너그러우면서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량 있는 듯하지만 속 좁은 신들의 속성은 바로 우리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출간 의의 및 특징 독자들의 기준에 맞춰 신화를 새롭게 해석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국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라는 편향된 가치관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영웅들의 모험은 그대로 정복과 지배의 역사다. 신화 속에서 세상의 중심은 그리스로 상징되는 서양이며 그 외의 지역은 정복되어 마땅한 미개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여성 신이나 인물들은 남성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요소나 때로는 전리품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완벽해야 할 신들은 비윤리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으로 비치며, 거짓말과 속임수, 배신을 일삼으며,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킨다. 이런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관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의 식견은 이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이 책에서 제우스의 여성 편력을 안정적인 정치를 펼치려는 정치적 판단으로 해석한다. 이렇듯 신화 속에 나타난 도덕적·윤리적 모순을 현대적 문맥에서 재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화의 방대함과 다양한 설(說)을 친절한 주석으로 설명하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30년 이상 글쓰기에 매진해온 고정욱 작가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이라 할 만하다. 오랜 시간 구전으로 전해져 다양한 이설(異說)로 존재하는 신화의 특성상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한 무더기의 실타래를 풀어내듯 저자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했다. 이는 글 읽기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연한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한 채 주석으로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파생된 다양한 인문학적· 사회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더해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지적으로 한 걸음 성장하도록 이끌어준다. 신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호쾌한 일러스트로 담아내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 속 인물과 인상적인 명장면이 일러스트로 담겨 있다. 《고정욱 삼국지》에 이어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한 신과 영웅들은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화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일러스트로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수많은 함대들과 작별을 고한 후 오디세우스는 열두 척의 배를 이끌고 고향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과연 몇 척의 배가, 몇 명이 살아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항해는 새로운 형식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마침내 오디세우스의 선단은 다시 큰 바다로 나섰다. 상상도 못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1장 고향으로 향하는 해적들 오디세우스는 거인의 침대에서 그물처럼 만들어 깔아둔 실버들을 끊어서 양의 배에 동여맸다. 그리고 병사들은 그 실버들을 붙잡고 양의 배에 매달렸다.“자, 모두 양들을 내보내자!”엉덩이를 두들기자 새벽이 온 줄 알고 양과 염소들은 바깥으로 몰려 나갔다. 폴리페모스는 갑자기 동굴 밖으로 나가는 양과 염소들을 하나하나 더듬어 만져보았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알아내기 위해서였다.2장 외눈박이 거인 키르케는 세이렌이라는 마녀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지, 마치 끊을 수 없는 거미줄로 꽁꽁 묶어 잡아당기는 것 같다고 했다. 뱃사람들은 그 소리에 홀려 섬으로 다가가다 배가 좌초해 모두 바다에 빠져 죽는다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섬이라고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온통 침몰한 배들과 죽은 사람들의 뼈와 해골이 바다에 가득 잠겨 있었다.6장 수많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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