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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을 이겨 낸 대한국민 이야기
철수와영희 / 배성호, 주수원 (지은이) / 2025.06.10
15,000원 ⟶ 13,500원(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배성호, 주수원 (지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그리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민주주의를 지키는 과정을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준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때 시민들이 왜 국회로 달려갔는지?, 대통령 탄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고대 아테네에서도 탄핵 제도가 있었는지,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에게 왜 감사의 글을 보냈는지 등 27가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살아 있는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머리말: 살아 있는 민주주의 교과서로 초대합니다! 1장. 비상계엄을 이겨 낸 시민과 국회 · 비상계엄이 이뤄지면 내 자유가 제한된다고요? ·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은 몇 차례 있었나요? ·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면 회의가 필요하다고요? · 대통령이 국회를 적군으로 생각했다고요? ·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시민들은 왜 국회로 달려갔나요? · 국회에서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다고요? 2장. 역사를 바꾼 평범한 사람들 ·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경찰과 군인이 있다고요? · 소설책 『소년이 온다』를 들고 국회 앞으로 나온 시민들이 있다고요? · 맨몸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이 있다고요? · 초등학생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위를 했다고요? 3장. 대한민국과 세계의 탄핵 사건 · 대통령 탄핵 소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고대 아테네에 탄핵 제도 같은 게 있었다고요? · 영국에서 최초로 탄핵 판결이 있었다고요? · 미국에서 세계 최초 대통령 탄핵 사건이 있었다고요? · 우리나라 최초의 탄핵 사건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있었다고요? 4장. 국민들이 만들어 낸 ‘빛의 혁명’ · 시민들이 비폭력 평화 시위로 세상을 바꿔 냈다고요? · 폴란드 도심 한복판에 있는 동상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요? · ‘탄핵 굿즈’가 된 신문이 있다고요? ·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에게 감사의 글을 보냈다고요? ·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문을 같이 읽어 볼까요? · 「헌법」 머리말의 주어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국민’이라고요? 5장. 함께 만들어 가는 ‘다시 만난 세계’ · 시민들이 직접 화장실 지도와 안내 가이드를 만들었다고요? · 다양한 차이와 의견을 존중하는 집회 원칙이 있다고요?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먹밥이 선결제 나눔으로 이어졌다고요? ·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시민들을 응원했다고요? · 우리가 ‘빛의 혁명’의 주인공이라고요? · 여러분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요?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살아 있는 민주주의 이야기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시민들은 왜 국회로 달려갔나요? 대통령 탄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고대 아테네에도 탄핵 제도 같은 게 있었다고요?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에게 감사의 글을 보냈다고요? 「헌법」 머리말의 주어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국민’이라고요? 이 책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그리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민주주의를 지키는 과정을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준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때 시민들이 왜 국회로 달려갔는지?, 대통령 탄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고대 아테네에서도 탄핵 제도가 있었는지,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에게 왜 감사의 글을 보냈는지 등 27가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살아 있는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24년 12월 3일, 「헌법」에 어긋난 비상계엄령을 대통령이 선포하자 시민들은 평등하고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형형색색 반짝거리는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비롯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 의료진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광장을 지켰고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켜 냈다. 우리는 2025년 4월 4일,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 국민들의 바람대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고, 그의 파면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 준 순간이었다.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맞서 국민이 하나가 되었고, 국회와 국민의 의지가 모여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만들어 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투쟁 과정과 대통령, 국회,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권한을 살펴보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헌법」에는 전쟁이나 그에 준한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비상계엄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비상계엄 중에 그에 부합하는 사례는 딱 한 번밖에 없습니다. 6·25 전쟁 때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10번은 전쟁처럼 아주 심각한 국가 위기 상황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진짜 위기가 아니라, 국민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을 때, 그걸 막기 위해 또는 정권을 잡거나 유지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사용한 것이었어요. 정치적인 이유였던 거죠. 한밤중에 모인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많은 국회의원들이 무사히 국회 회의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는 단지 선거로 대표를 뽑는 것만이 아닙니다.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헌법」과 제도를 지키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날 밤, 많은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주저 없이 국회로 달려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행동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되었습니다.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내인생의책 / 실비 보시에 글, 안느 루케트 그림, 배형은 옮김 / 2014.11.30
13,000원 ⟶ 11,7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실비 보시에 글, 안느 루케트 그림, 배형은 옮김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최근, 미국과 유럽 공동 연구팀은 경제적 발전이 소수 민족의 언어를 말살하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에는 약 6,000여 개의 언어가 존재하는데 그중 4분의 1이 경제 발전으로 인해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부흥한 일부 강대국들의 언어가 소수 민족의 삶에 파고들어 그들의 전통을 파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알래스카 아타바스카족의 경우, 토착 언어를 사용하는 이가 이제 고작 24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아타바스카족의 부모들은 이제 더는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고유 언어를 가르치지 않고 영어만 가르친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다양한 언어가 존재할수록 인류는 더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사막에 사는 사람도 눈이라는 말을 배우면 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언어를 통하면 인류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언어는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그 때문에 세계인들은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언어들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가 언어를 잃어버릴 때마다 우리도 우리의 일부를 잃어버리게 된다.”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른다. 소수 언어가 인류의 유산이며, 마땅히 지켜야할 보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언어 없이는 아예 생각 자체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언어는 우리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고차원적인 체계인 셈이다.《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는 이러한 언어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인류학적으로, 때로 언어학적으로 풀어내 언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르 몽드 청소년》 《우에스트 프랑스》 《Parents d\'ado》 추천 도서!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_언어 없이도 생각할 수 있을까? _어떻게 하면 소멸 위기에 놓인 소수 언어를 보존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과 유럽 공동 연구팀은 경제적 발전이 소수 민족의 언어를 말살하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에는 약 6,000여 개의 언어가 존재하는데 그중 4분의 1이 경제 발전으로 인해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부흥한 일부 강대국들의 언어가 소수 민족의 삶에 파고들어 그들의 전통을 파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알래스카 아타바스카족의 경우, 토착 언어를 사용하는 이가 이제 고작 24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아타바스카족의 부모들은 이제 더는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고유 언어를 가르치지 않고 영어만 가르친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다양한 언어가 존재할수록 인류는 더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사막에 사는 사람도 눈이라는 말을 배우면 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언어를 통하면 인류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언어는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그 때문에 세계인들은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언어들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가 언어를 잃어버릴 때마다 우리도 우리의 일부를 잃어버리게 된다.”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른다. 소수 언어가 인류의 유산이며, 마땅히 지켜야할 보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언어 없이는 아예 생각 자체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언어는 우리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고차원적인 체계인 셈이다.《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는 이러한 언어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인류학적으로, 때로 언어학적으로 풀어내 언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신비한 언어의 세계를 인류학적으로 풀어내다! _53개 키워드로 알아보는 언어의 모든 것 청소년 지식수다④《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는 소중한 인간 언어를 둘러싼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문자의 기원, 신화 속 언어, 원시인의 언어와 같은 언어의 역사부터 젊은이들이 만들어 내는 신조어나 소수 언어를 지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관련해 다루지 않는 분야가 없다. 또한 만약 언어가 없었다면 인류는 어떻게 살아갔을지, 언어가 없이도 생각하는 일이 가능할지와 같은 언어의 본질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들도 함께 던진다. 《언어가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는 소쉬르와 같은 언어학자의 이론을 전문적으로 다루기도 하지만 결코 독자를 따분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자세하고 친절하게 어려운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언어와 관련한 53개의 키워드를 하나씩 찬찬히 살펴 나가다 보면 새롭고 신기한 정보들은 물론 언어의 정치사회적 기능과 같은 심오한 주제까지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또한 그동안 언어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만 가지고 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언어가 진정으로 어떤 개념이고, 언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또 언어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한눈에 이해하고 정리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
문학과지성사 / 이은희 (지은이) / 2024.07.26
15,000원 ⟶ 13,5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이은희 (지은이)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의 신작. 저술과 강연, 방송,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현대 과학의 이슈와 쟁점을 일상의 언어로 알기 쉽게 소개해온 저자 이은희는 이번 책에서 인간이 발명해낸 가장 멋진 발명품 ‘제2의 몸’에 대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등록장애인은 264만 2,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퍼센트를 차지하며 이 중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이 53.9퍼센트에 이른다.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년층 인구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선천적 장애를 비롯해 질병이나 뜻밖의 사고로 겪게 되는 후천적 장애 외에도 노화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에 도전하는 인류에게 이 책의 제목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가 의미하는 현실은 더 이상 남의 일도 먼 미래의 꿈같은 이야기도 아니다. 이 책은 이렇듯 질병이나 사고, 노화 등으로 인해 우리가 살면서 잃거나 부족해진 부분들을 어떻게 메우고 보강하여 인간답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몸’의 이상이나 변화로부터 일어나는 건강상의 위험 혹은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시도된 다양한 의학적·신체적·기능적 노력에 집중해 소개한다. 저자는 먼저 사람의 몸을 이루는 주요 기관의 특징과 역할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러한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영구적 장애가 생겼을 때 현대 과학이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훑어보는 한편, 최신 과학기술의 눈부신 성과에 이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인간을 향한 전망까지 두루 아우른다.들어가며 1장 빛을 찾다―시각 2장 다시 고동치다―심장 3장 새로운 피가 흘러내리다―혈액 4장 우리 몸의 가장 놀라운 도구―손 5장 새로운 발걸음―다리 6장 소리를 얻다―청각 7장 가장 원초적인 감각―후각 8장 맑은 공기를 양껏 들이마시다―폐 9장 피를 걸러내다―신장 10장 새로운 집에서 태어나다―자궁 11장 새로운 옷을 입다―피부 12장 땀과 바꾼―털춤추고 요리하는 스마트 의족과 의수에서 ‘아이언맨’의 기계 슈트를 입은 강화 인간까지, 인간의 한계를 넘어 보다 인간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몸과 테크놀로지의 결합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가 들려주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내 몸 교환 설명서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의 신작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현대 과학이 알려주는 내 몸 교환법』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술과 강연, 방송,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현대 과학의 이슈와 쟁점을 일상의 언어로 알기 쉽게 소개해온 저자 이은희는 이번 책에서 인간이 발명해낸 가장 멋진 발명품 ‘제2의 몸’에 대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등록장애인은 264만 2,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퍼센트를 차지하며 이 중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이 53.9퍼센트에 이른다.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년층 인구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선천적 장애를 비롯해 질병이나 뜻밖의 사고로 겪게 되는 후천적 장애 외에도 노화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에 도전하는 인류에게 이 책의 제목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가 의미하는 현실은 더 이상 남의 일도 먼 미래의 꿈같은 이야기도 아니다. 이 책은 이렇듯 질병이나 사고, 노화 등으로 인해 우리가 살면서 잃거나 부족해진 부분들을 어떻게 메우고 보강하여 인간답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몸’의 이상이나 변화로부터 일어나는 건강상의 위험 혹은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시도된 다양한 의학적·신체적·기능적 노력에 집중해 소개한다. 저자는 먼저 사람의 몸을 이루는 주요 기관의 특징과 역할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러한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영구적 장애가 생겼을 때 현대 과학이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훑어보는 한편, 최신 과학기술의 눈부신 성과에 이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인간을 향한 전망까지 두루 아우른다. 인간이 발명해낸 가장 멋진 발명품인 ‘제2의 몸.’ 이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만큼이나 과학기술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지만, 저자 이은희는 “어쩌면 인간다움이란, 자연이 부여한 조건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일일지도” 모르며, “그렇다면 우리 몸이 상처 입고 기능을 잃었을 때 그걸 대신하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찾아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행동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인류 역사를 통틀어 병들고 다친 몸을 보완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때로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때로는 막다른 벽에 부딪혀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수많은 목숨을 구하고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었음을 이 책은 다양한 사례 및 구체적 자료를 들어 생생하게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몸, 그 몸을 조금씩 바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독서와 함께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인간이 발명해낸 가장 멋진 발명품 ‘제2의 몸’에 대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본명 이은희보다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저자는 신화에서 발견한 36가지 코드를 생물학적 시각으로 풀어낸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첫 책으로, 다수의 과학 교양서를 활발하게 펴내며 과학 도서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 주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해왔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과학 지식을 콕콕 짚어내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흥미롭게 풀어내는 저자는, 이 책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에서도 ‘우리 몸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이라는 최첨단 이슈를 청소년과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먼저 인간 감각 인식의 80~85퍼센트를 차지하는 시각(눈)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심장과 혈액, 손과 다리, 청각(귀)과 후각(코), 폐와 신장, 자궁과 피부, 마지막으로 털에 이르기까지 인체를 구성하는 주요 기관의 특징과 역할을 개괄한 다음, 질병이나 사고, 노화 등 여러 이유로 그 기관들이 손상되거나 기능을 잃었을 때 과연 인류가 어떻게 대처하고 대안을 마련해왔는지를 재미난 의학의 역사와 함께 큰 틀에서 조망한다. 예를 들어 현대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에 꼽히는 백내장의 경우, 고대로부터 가장 많은 실명의 원인이었으며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백내장 시술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그 밖에도 새로운 다리의 실마리를 돼지에게서 얻었다거나,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 시력이나 청력과는 달리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았을 때 후각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등 생물학에 기반한 유용하면서도 쓸모 있는 과학 지식이 책에 가득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과학기술의 놀라운 최신 성과들을 짚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잃어버린 청력을 되살려주는 인공 와우의 개발이라든가 인간의 다리나 손 못지않은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의족과 의수, 원래는 화상을 비롯한 피부 손상 환자들의 치료용으로 개발되었지만 동물실험에 희생되는 동물들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 인공 피부의 개발 등이 그러하다. 뿐만 아니라 아직은 연구 단계에 있지만 약 25만 명에 달하는 난임 부부를 위한 인공 자궁, 해마다 국내에서만 1만 5,000명 넘게 발병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의 개발도 머지않았음을 독자들은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딩동?~ “주문하신 몸이 배달 완료되었습니다” 우리 몸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 보다 인간다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인류의 발걸음을 일목요연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과학기술에 대한 희망찬 전망과 더불어 그 이면에 숨겨진 부작용과 문제점 또한 놓치지 않고 성찰한다. 몸을 보완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의학과 과학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법적 문제를 포함해 사회적·윤리적·문화적 측면까지 아우르며 우리 삶 전반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시선은 아직까지도 차별과 구분 짓기를 동반하기 일쑤다. 저자는 책의 「들어가며」에서 “이러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행동이 상처 입고 손상된 몸을 가진 이들을 열등하거나 모자라는 듯 바라보는 시선과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진짜 인간다움이란 인간이 스스로의 두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지, 그렇게 찾아낸 결과로 서로를 차별하고 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과학기술의 발전 외에도 다양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스마트 의족이나 착용 로봇을 장착해줄 수도 있지만, 휠체어가 다니기 쉽도록 길가의 턱을 없애고 여닫이문을 미닫이 자동문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고가의 신약이나 보장구를 누구나 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금 지원이나 무상 대여 시스템과 같은 정책도 마련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발명 촉진을 위한 지원 정책도 필수적이다. 이 책은 더 나은 과학기술의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다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새삼 일깨운다.인류의 역사란, 늘 자연이 인간이라는 종에게 부여한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이었지요. 추위가 닥치면 털갈이를 하거나 겨울잠을 자거나 따뜻한 곳으로 이주하는 대신, 찬 바람을 막아주는 옷을 지어 입고 불을 피워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먹을거리를 찾아 떠도는 생활을 청산하고, 땅을 일구고 울타리를 쳐서 농사지으며 가축을 키웠죠. 병이 나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다양한 약과 치료법을 찾아내 건강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더 쾌적한 삶을 살기 위해 집을 짓고 건물을 올리고 도로를 놓았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걸 ‘인간적인 삶’을 위한 행동이라고 말하지요.어쩌면 인간다움이란, 자연이 부여한 조건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이 상처 입고 기능을 잃었을 때 그걸 대신하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찾아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행동일 수 있겠지요. (「들어가며」) 아이들은 자랍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의수는 성장 단계에 따라 계속 바꾸어야 한다는 뜻이며, 만만치 않은 스마트 의수의 가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창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며 자라나는 시기에 몸의 일부를 잃었다는 사실은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로 남을 가능성이 크지요. 히어로 암은 부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단가를 낮추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영화 「아이언맨」의 기계 슈트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엘사의 얼음 장갑을 본뜬 멋진 디자인의 의수를 제작해 아이들을 덮친 몸의 상처가 마음의 흉터로 덜 남도록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아이가 스스로에 대해 손이 없는 아이가 아닌 아이언맨의 손, 혹은 엘사의 비밀의 손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죠. 인간이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멋진 손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 손으로 또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4장 우리 몸의 가장 놀라운 도구―손」) 허의 다리는 실제 가하는 힘과 움직임에 따라 반응합니다. 그는 이 다리로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고, 자전거를 타는 등 원래의 다리가 하던 거의 모든 일을 해내는 데 성공합니다. 심지어 앞서 에이드리언에게 달아주었던 다리는 춤도 출 수 있습니다. 팔다리가 멀쩡한 사람이 춰도 어색하고 뻣뻣할 수 있는 게 바로 춤입니다. 그런데 유연성이라곤 전혀 없을 것만 같은 기계 다리를 달고도 가볍고 경쾌하게 춤을 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허와 에이드리언이 보여주었습니다.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 과정을 통해 가장 최적으로 다듬어진 자연의 교과서를 훌륭하게 벤치마킹하는 데 성공한 셈이죠. 가장 오래된 것을 보고, 가장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5장 새로운 발걸음―다리」)


10대를 위한 행복단어사전
화담 / 이충호 글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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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청소년 자기관리이충호 글
10대의 시기에는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화려하고 폼 나는 성공이라는 단어는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과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까? 이 책은 행복한 성공을 꿈꾸는 10대들이 꼭 알아야 할 인생의 키워드 4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 성공을 위한 키워드, 더불어 살아가며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할 키워드, 어른다운 어른이 되기 위한 키워드, 존재와 가치에 대한 키워드 등 이 책에 실린 43가지의 키워드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키워드들이다. 특히 10대에 이 키워드들을 실행하고 몸으로 익혀 둔다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은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되고, 행복한 인생은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인간은 사고하는 대로 행동한다. 모든 것은 사고의 산물이다. 사고와 운명은 밀접하고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즉 사고는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성격을 바꾸고, 성격은 운명을 바꾼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시발점인 사고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고를 바꾸는 것이 곧 행동과 습관과 성격과 운명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요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럼 바람직한 사고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적극적인 사고이다. 적극적 사고의 힘이야말로 인생의 기적을 낳고 행복을 창조하고 성공을 성취시키는 원동력이다. 적극적 사고를 가지게 되면 희망이 생기고 자신감이 솟구치고 용기가 발동하고 모든 일을 능동적으로 하게 된다. 적극적 사고는 무슨 일이나 가능하다고 낙관적·희망적·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만, 소극적 사고는 무슨 일이든지 안 된다고 비판적·절망적·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적극적 사고로 생각의 전환점을 만들고 성공에 도전하고 행복한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10대이다. 이것이 바로 10대의 힘이다.01 용기 02 희망 03 인내 04 노력 05 기회 06 의지 07 끈기 08 운명 09 독서 10 개성 11 지혜 12 스승 13 칭찬 14 창의력 15 집중력 16 신용 17 예의 18 선행 19 헌신 20 봉사 21 감사 22 가정 23 교육 24 효도 25 행복 26 극기 27 은혜 28 시간 29 돈 30 청렴 31 책임감 32 인간관계 33 존재가치 34 만남 35 보상 36 우정 37 마음 38 성실 39 정직 40 겸손 41 양심 42 용서 43 습관


개념픽 확률과 통계 (2019년)
이투스북 / 곽민수, 송상호, 안준호, 유민정, 이기섭 (지은이)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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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곽민수, 송상호, 안준호, 유민정, 이기섭 (지은이)
개념픽은 고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고 대표 유형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는 기본서다. 개념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체크 문제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념과 연결된 유형의 대표문제들을 기본 문제부터 활용 문제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였고, 연습문제를 들어가기 전 '선생님의 출제 POINT'를 통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의 출제 의도와 유형의 통합을 미리볼 수 있다. 학교, 학원에서 많이 다루는 문항과 최근 내신, 교육청 기출문제의 경향을 반영하여 문제를 수록하였다.Ⅰ. 경우의 수 1. 순열과 조합 2. 이항정리 Ⅱ. 확률 1. 확률의 뜻과 활용 2. 조건부확률 Ⅲ. 통계 1. 확률분포 2. 통계적 추정개념픽은 고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고 대표 유형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는 기본서입니다. 출판사 리뷰 콕! 집어내는 개념 유형 기본서 - [개념픽] 확률과 통계 수학 개념 쉽고, 빠르게! 개념과 연결된 유형을 빠짐없이! 최신 경향 문제로 교육과정에 민감하게! 개념픽과 함께라면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연결된 유형을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1. 개념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체크 문제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개념과 연결된 유형의 대표문제들을 기본 문제부터 활용 문제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모두 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연습문제를 들어가기 전 '선생님의 출제 POINT'를 통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의 출제 의도와 유형의 통합을 미리볼 수 있습니다. 4. 학교, 학원에서 많이 다루는 문항과 최근 내신, 교육청 기출문제의 경향을 반영하여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세상과 통하는 철학
푸른들녘 / 이현영.장기혁.신아연 지음 /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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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청소년 철학,종교이현영.장기혁.신아연 지음
푸른들녘 인문교양 14권. “역사, 과학기술, 예술, 생태, 교육, 정의”와 같은 삶 밀착형 문제들에 대한 의문을 함께 풀어나간다. 따라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앎과 행동의 괴리에서 오는 고민을 해석하고 용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과 욕구, 좌절과 희망을 이해하여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가장 고전적인 철학의 방법인 ‘대화’를 차용하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철학적 성찰에 한걸음 다가섰다. 여기에는 저자들이 수년간 학교 현장에서 철학 교사로서 아이들과 만났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수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의문과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들이 ‘철학함’을 실천하기에 좋은 자질을 갖고 있음을 깨달은 소통과 대화의 기록이라 하겠다. 또한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청소년들이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 등에서 주제를 가져옴으로써 공부의 목적이 시험에 있는 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음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교육, 역사, 생태, 예술, 정의, 인공지능” 등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주제를 선택하여 대화를 주고받되, 그 과정에서 각 대화의 쟁점이 부각되게 유도함과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의외성과 역동성이 살아 있는 철학하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여는 글_철학으로 세상과 마주하기 ‘무겁지만 재미있게!’ 1장 카르페 디엠_삶과 교육 공부는 왜 하나? 죽은 시인의 사회 마음대로 걸어라, 자신만의 걸음을 찾아라! 카르페 디엠(Carpe Diem), 뭔 소리지? | 내면의 감정을 중시한 낭만주의가 등장한 까닭은? | 시를 잘 읊으면 연애도 잘할 수 있다? | 지금 삶의 정수를 맛보아라! | 자신만의 걸음으로 걸어라! | 학교는 학생을 자유로운 개인으로 길러내는가? | 교육의 희망은? | 부모님이 바뀌기만 해도 아이들의 행복 지수는 높아진다 나만의 시를 어떻게 쓰지? 2장 역사란 무엇일까?_사실과 역사 같은 역사적 사건인데 해석은 왜 다르지? 소수의견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이야기 | 무엇이 정당방위일까? | 역사는 사실만으로 충분한가? | 역사는 과거의 사실일까, 현재의 해석일까? |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어떤 사실을 해석해야 할까? | 역사는 공동체의 기억을 조직하는 일 | 조작된 사건이 밝혀져 재평가되는 역사도 있다 정의의 길로 한 걸음 더! 3장 이토록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_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 도대체 알 수 없어 달과 6펜스 예술은 우리를 해방시켜줄까? 예술과 아름다움은 친구 사이? | 아름다움에 기준이 있을까? | 예술은 환상인가? | 예술가는 괴짜만 될 수 있을까? | 예술 가치는 소유될 수 있을까? | 현실과 예술의 이상은 양립할 수 있을까? 나는 ‘예술 하고’ 싶다 4장 연애소설과 노인이 무슨 관계지?_문명과 아마존 환경문제? 가슴에 와 닿지 않아요! 연애소설 읽는 노인 노인과 암살쾡이가 한판 붙다 이 소설 어땠어? | 수아르 족이 살아가는 방식? | 외부인에 대한 혐오와 멸시는 타고난 본능일까? | 외부인에 대한 공격 본능이 내집단의 단결을 촉진한다 | 타자를 없애거나 차별하거나 | 암살쾡이는 무엇을 상징할까? | 지구의 허파가 신음하는 까닭은? | 근대 서구의 자연관 vs. 동양의 자연관 | 생태주의가 등장한 까닭은? |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의 정체는? | 신음하는 아마존 밀림, 그 해법은? 뚱보 읍장은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5장 정의로운 체제는 가능할까?_정의와 불의 계급사회의 탄생 설국열차 같은 것은 같도록, 다른 것은 다르도록! 난 모자, 너흰 신발. 난 머리 위, 너흰 발 밑! | 어떻게 18년간 설국열차는 달릴 수 있었을까? | 정의로운 체제, 정의란 무엇인가? |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평등주의 | 왜 정의는 실현되기 어려울까? 우리 사회는 어디로 달려야 하나? 6장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뭐하고 살지?_인간의 미래 앞으로 뭐하고 살지? 나로 5907841 키워드는 공존이다 이 책 어땠어? | 사람처럼 사고하고 느끼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까? | 기계(인공지능)가 어떻게 학습을 할 수 있지? | 조만간 알파고보다 더 센 놈이 온다고? |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 ‘일’에서 해방된 인간은 행복한가? 아라 5970842 공존을 고민하기 등장인물의 이름에 담긴 뜻은? | 현대사회가 ‘위험사회’가 된 이유는? | 위험사회에서 시민이 된다는 것 |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이 더 뚜렷해졌다 책상을 떠난 철학, 세상을 파고들다! 요즘 우리나라를 ‘헬 조선’이라 일컫고 청년들을 ‘N포 세대’라 부르는데, 어떻게 살아야 되는 거예요? 과학 기술이 더 발달하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나요? “꿈이 뭐야?”, “나중에 커서 뭐 하고 싶어?” 아이들은 이런 질문이 가장 싫다고 한다. 도대체 어느 누가 입시 공부 때문에 밤잠도 제대로 못 자는 와중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행여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꿈 같은 거 없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어른들은 또 목청을 드높여 “우리 때는 말이다~”로 시작하는 뻔하고 뻔한 ‘개천 용 되기 배틀’ 무용담을 현란하게 늘어놓는다. 그 뿐인가? 연일 언론을 도배하는 국정화교과서 문제나 친일청산, 시국에 대한 의견 등을 조금이라도 풀어 놓을라 치면 “그런 건 어른들이 알아서 할 테니 넌 공부나 해!”라고 면박을 주곤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이야기들, 예를 들어 동학 농민 전쟁이나 일제강점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다른 해석들을 접해도 섣불리 “왜?”라고 따져 묻지 못한다. 아이들은 그 밖에도 궁금한 게 많다. 시장에서 ‘억’ 소리 나는 고가의 예술작품들이 거래되는 반면 모조품도 판을 치는 이유, 환경문제를 걱정하면서 쓰레기 배출조차 엉성하게 하고 4대강을 파헤치는 심리, 기분 나쁜 ‘금수저와 흙수저’ 이야기를 언론마저 합세하여 떠드는 이유, 게다가 뭘 하고 살아야 하지 감조차 없는 판국에 인공지능의 반격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현실…. 하지만 이런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없다. 맘 놓고 이야기할 공간도 없다. 대다수가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세상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가슴 한편에 묻어둘 따름이다. 이 책은 출발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세상에 대한 청소년의 의문과 고민에서 출발하여 그들이 스스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생각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자각이 집필 동기이자 동력인 셈이다. 물론 저자들의 전작인 『책상을 떠난 철학』에 대한 독자들의 성원도 『세상과 통하는 철학』을 집필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철학 사상과 철학의 역사 소개에 치중했던 기존 철학 서적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던 ‘책상을 떠난 철학’이 바야흐로 세상 문제를 파고드는 데 말이다. 철학의 본령은 서재에 머물거나 삶과 동떨어진 뜬구름 잡기가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나와 세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때로는 엄중하게 안내하는 것이다. 전작 『책상을 떠난 철학』이 “사랑과 실존, 일과 놀이, 선과 악, 삶과 죽음, 가상과 현실, 남과 여, 행복과 불행”처럼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었다면, 『세상과 통하는 철학』에서는 “역사, 과학기술, 예술, 생태, 교육, 정의”와 같은 삶 밀착형 문제들에 대한 의문을 함께 풀어나가는 데 방점을 찍었다. 따라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앎과 행동의 괴리에서 오는 고민을 해석하고 용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과 욕구, 좌절과 희망을 이해하여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철학의 탄생 “관념? 존재 증명? 인식의 틀? 맙소사, 철학은 아무리 넘보려 노력해도 어렵다, 어려워!” 철학에 대한 첫인상은 대개 이렇다. 학교에서 철학을 접하게 된 아이들만 그런 게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철학을 모르면 또 뭔가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냥 무시할 수도 없어 보인다. 오죽하면 ‘지적인 대화를 위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콘셉트의 책이 잘나가고 있겠는가? 하지만 철학이 교양인 코스프레에 필요한 도구라는 건 정말 편협한 생각이다. 철학은 저 멀리 소크라테스 이전부터 사람들이 세상의 이치를 밝혀내고 인간됨의 조건을 이해하기 위해 서로 묻고 대답하던 과정에서 태어났다. 책상에서 펜을 굴리며 상상해낸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시장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원칙과 가치 등등을 캐내던 와중에 하나의 ‘학(學)’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말하자면 “네가 그런 말을 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데엔 철학이 있을 게 아니야? 그게 대체 뭐냐?”고 말할 때 쓰는 철학이 원래 철학의 본질인 셈이다. 철학은 그렇데 필요에 의해서 태어났다. 가장 실용적인 학문, 철학 철학은 인간이 인식한 온갖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데 정보를 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일종의 내비게이션이다. 요즘은 “모르는 게 있으면 네(이버)선생에게 물어봐”라고 하지만 예전에는 서로 묻고 대답하면서 답을 찾았다. 근대화와 더불어 학교가 생겨나기 전까지는 가정과 단위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이 과정에 동참했다. 그러다가 좀 더 확고한 지침을 정립하기 위해 깊이 있는 연구가 시작되었고, 가르침들은 곧 체계화되었으며, 이어 학문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분야가 나누어졌을 뿐이다. 하지만 철학의 목적은 여전하다. 즉, 내가 배운 바대로 현실이 돌아가지 않는 이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쉽게 풀리지 않는 궁극적인 문제들, 자신이나 사회 혹은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들처럼 어렸을 적 부모에게 “왜?”라 묻던 것들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있다. 우리가 어떤 현상의 이유를 묻는다는 건 그 질문의 답을 찾아 내 삶에 유용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지키고, 자연을 보존하고, 존재의 끝을 인식하고, 악보다 선을 행하는 것도 결국은 우리가 찾아낸 ‘답’에서 오는 것이니까! 나도 철학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장 고전적인 철학의 방법인 ‘대화’를 차용하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철학적 성찰에 한걸음 다가섰다. 여기에는 저자들이 수년간 학교 현장에서 철학 교사로서 아이들과 만났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수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의문과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들이 ‘철학함’을 실천하기에 좋은 자질을 갖고 있음을 깨달은 소통과 대화의 기록이라 하겠다. 또한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청소년들이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 등에서 주제를 가져옴으로써 공부의 목적이 시험에 있는 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음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교육, 역사, 생태, 예술, 정의, 인공지능” 등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주제를 선택하여 대화를 주고받되, 그 과정에서 각 대화의 쟁점이 부각되게 유도함과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의외성과 역동성이 살아 있는 철학하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과 통하는 철학』, 이렇게 읽고 활용하자! 『세상과 통하는 철학』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었다. 2장과 5장은 장기혁 선생이, 3장은 신아연 선생이, 그리고 1·4·6장은 이현영 선생이 각각 집필했다. 그러나 첫 구상부터 마지막 원고 검토에 이르기까지 함께했으므로 어느 한 사람만의 글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물론 그럼에도 저자 각각의 체취는 나름대로 물씬 풍겨난다. 이 책의 장점은 청소년들의 의문과 고민에 맞닿아 있는 소설과 영화를 텍스트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런 만큼 능동적으로 활용하려면 관련된 텍스트를 함께 읽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혼자 읽기보다는 친구들이나 주변의 어른들과 함께 읽고 토의해볼 것을 권한다. 장별로 나눠서 읽고, 의문점이나 토의해보고 싶은 거리들을 찾아 함께 이야기해본다면 철학 수업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각 장의 말미에 나온 ‘지금 내 생각은’처럼 독자 여러분도 자신만의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철학쌤 키팅 선생이 잔디밭에서 아이들을 걷게 한 장면 있었잖니? 4명의 학생이 처음엔 각자 나름의 발걸음으로 걷다가 점차 발을 맞춰 걸어간 장면 말이야. 지용 네. 그것을 지켜보던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의 걸음걸이에 맞춰 하나, 둘, 셋, 넷 손뼉을 치니까, 학생들이 박자에 맞춰 신나게 잔디밭을 행진했어요. 나머지 학생들도 친구들의 행진에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어요. 철학쌤 키팅 선생이 갑자기 “Stop!”을 외치고 나서 했던 말 기억나? 지용 예, “어느 누구든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 신념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걸어라. 남들이 뭐라 비웃든 간에…”라고 이야기했어요. 정말 감동적인 대사였어요!철학쌤 우와~, 잘 기억하고 있네. 지용 키팅 선생님은 이 걷기 실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철학쌤 학교 교육이, 혹은 근대사회가 인간을 획일화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 웰튼 아카데미 학생들 대부분 아이비리그의 경영대, 의대, 로스쿨에 진학해서 CEO, 의사, 법률가가 되려고 하잖아. 자신의 숨은 재능이나 열정도 모른 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과 지위를 가져야 행복하다는 통념에 따라서 말이야. 지용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지금 우리의 현실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진로적성이나 흥미검사를 한다지만 그건 정말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해요. 닐처럼 어딘가에 꽂혀서 몰입해보지 않는 이상 자신이 정말 뭘 원하는지, 뭘 할 때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드는지 알 수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조금만 한눈팔면 낙오될까 불안하고, 성적이 조금 떨어지면 엄마가 당장 “너 이러 다 인서울(In 서울) 못한다”고 혼내시고!_<1장 카르페 디엠> 중에서 영만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자아정체성과 역사가 닿아 있다니. 내가 한국 사람이며 우리들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와 우리 시대 즉, 역사는 닿아 있다는 뜻이군요. 뭔가 심오한 듯…. 삼촌, 그렇다면 어떤 역사적 사건이 새롭거나 숨겨진 사실이 밝혀지고 해석되어 재평가된 경우도 있나요? 삼촌 물론이지. 새로운 사료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조작된 진실이 밝혀지는 경우 그럴 수 있어.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민청학련 사건은 조작된 진실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단다. 영만 민청학련 사건이요? 전 처음 들어보는데요. 간단히 설명해주실래요?삼촌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을 줄여서 민청학련 사건이라 부른단다. 이 사건은 1974년 4월에 발생한 시국 사건으로 전 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하 민청학련)의 관련자 180여 명이 불온세력의 조종을 받아 국가를 전복시키고 공산정권 수립을 추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이야. 하지만 30여 년이 지난 2005년 12월에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 전위원회는 재조사를 통해 “민청학련 사건은 학생들의 반정부 시위를 ‘공산주의자들의 배후조종을 받는 인민혁명 시도’로 왜곡한 학생운동 탄압사건”이라고 발표했지. 그리고 2009년 9월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에게 “내란죄로 인정할 증거 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어. 이로써 30여 년간 박정희 정부 에 의해 왜곡되었던 민주주의 운동이 공식적으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열리게 되었고, 그 피해자들에게는 국가에서 보상이 이뤄졌단다. 영만 그렇군요. 사건 당사자 개인으로 볼 때는 엄청난 일이겠네요. 간첩이었다가 민주인사로 인정받은 거니까요. 삼촌 그렇지.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역사에 대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거야. 조지 산타야나란 역사학자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란 유명한 말을 남겼단다. 시대나 상황에 따라 역사는 반복되고 퇴보하기도 하는데 우리들은 어떤 역사를 써야 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는 거지.영만 그러면 삼촌은 역사는 결국 좀 더 진보하고, 숨기거나 왜곡한 게 있더라도 결국 진실은 밝혀지게 된다고 믿나요?삼촌 그것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의식과 의지와 실천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역사의식이 높아 왜곡되거나 숨겨진 역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의지가 높으면 결국에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역사관의 방향과 지향이 필요하다는 점이야. 즉, 지배자 혹은 권력을 기억하기보다는 민중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방향이어야 하고 보편적인 인류의 생명과 삶이 좀 더 나아지는 즉, 인권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역사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구나._<2장 역사란 무엇일까?> 중에서 이모 스트릭랜드가 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버럭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어.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는 게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죽어요”라고. 네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진짜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닐까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이고, ‘왜 하고 싶은가?’야. 할머니 그래. 할머니도 이모의 생각에 적극 동의한다. 너희가 나눈 이야기를 들으면서 몹시 기괴한 이 사람을 인격 파탄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예술가의 개성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갸우뚱했단다. 예술가의 개성이 인격 파탄의 요소를 상쇄해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그러면서도 그가 가진 예술을 향한 마음에는 두말할 나위 없이 존경심이 생겼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할머니는 이 사람을 예술가라고 부를 수밖에 없겠더구나. 민경 맞아요. 할머니, 저는 예술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창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도 자꾸만 마음이 흔들려요. 스트릭랜드의 마지막 작품은 결국 자신과 함께 불타버렸거든요. 그것도 스스로요. 도대체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요? 자신이 온 힘을 다해서 그렸던 그림을 없애버린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마지막 작품은 결국 자기 자신이었을 텐데요. 그건 먹고살기 힘든 예술을 동경한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을까요?이모 나는 그가 오랜 시간 꿈꾸었던 아름다움을 그릴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시각과 생명을 포기해가면서 열정을 다 바친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지. 결국 자신은 이상을 그릴 수는 없다고 말이야. 그래서 만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불태워버린 거라고 봐. 혹시 사람들이 이 작품에 경외의 태도를 보일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말이지. 그는 끝까지 아름다움을 좇아간 거야._<3장 이토록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 중에서 은주 양키들이 먼저 새끼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수컷에게 큰 상처를 입혀서 그런 것 아니에요? 그러고 보면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철학쌤 암살쾡이가 그렇게 단단히 독이 들었는데, 노인은 왜 혼자서 암살쾡이와의 대결에 나섰을까? 더 이상 피해자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한 것도 아니고, 암살쾡이를 죽이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읍장의 제안에 끌린 것도 아닌데? 창민 노인이 암살쾡이가 자신을 죽여줄 상대를 찾고 있다고 추리한 게 기억나요. 결국 노인은 자신이 암살쾡이의 목숨을 끊을 상대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아닐까요? 남자들은 사냥꾼 본능을 타고났다고 들었는데, 머리도 비상하고 대담한 암살쾡이랑 한번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은주 그래? 노인은 꼭 이기는 싸움이 되리라고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이 싸움에서 지더라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밑에 깔려 있었을 듯…. 철학쌤 너희들 말에 공감해. 한 마디만 보태면 노인은 암살쾡이가 읍장과 같이 개념 없는 사람의 총에 맞아 죽는 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래서 자신이 사냥꾼으로서 감각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걸 알면서도 직접 나서지 않았나 싶어. 한데 노인도 막판에 암살쾡이를 총으로 쏴죽였고, 그에 대해 노인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여겼지. 대신 암살쾡이를 아마존 강물에 고이 띄워 보내주는 것으로 그의 영혼을 위로하려 했어. 은주 이 소설에서 암살쾡이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겉으로는 새끼들과 수컷을 잃고 인간에게 복수하러 나선 맹수인데, 좀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아요. 철학쌤 아주 좋은 질문이야. (^-^) 각자 그 의미를 추리해보렴~. 창민 (곰곰 생각하다가) 전 사라져가는 아마존 밀림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밀림이 없어지면서 생물종들도 많이 줄어들고 원주민도 살 터전을 잃어버렸잖아요. 은주 우와~, 멋진 생각이야. 그걸 좀 더 확장하면 온실가스와 각종 쓰레기, 오염물질로 신음하는 지구라고 해석해도 좋겠다. 철학쌤 예리한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너희 ‘가이아 이론’이란 말 들어봤니? 가이아 이론이란 제임스 러브록이라는 과학자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이름을 따 만든 이론이야. 그 이론에 따르면 지구의 생물들, 대기, 대양, 지표면은 살아 있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라 할 수 있지. 예를 들면 지난 30여 억 년 동안 대기권의 원소 조성과 바다의 소금 농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었대. 러브록은 그 이유를 생물들이 이 지구를 생명체가 살아가기 적당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말해. 은주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본다? 옛날 동양에서도 그와 비슷한 세계관을 가졌다고 배웠어요. 한데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그렇게 설명하니까, 재미있는데요._<4장 연애소설과 노인이 무슨 관계지?> 중에서 삼촌 수현아, 내가 우리 만남을 제안하면서 던졌던 두 번째 질문 기억나니? 수현 ‘커티스가 윌포드에게 설득당해 설국열차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뻔한 이유’ 말인가요? 삼촌 그래 맞아. 커티스는 자신들이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살 수밖에 없는 모든 원인이 열차를 발명하고 열차 내 질서를 조종하는 윌포드에 있다고 여기고 적개심을 가득 안은 채 그를 마주하게 되지. 커티스를 마주한 윌포드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해보렴.수현 윌포드는 자신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항변해요. 제한된 자원을 갖고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으려면 누군가 희생해야만 했다고요. 꼬리 칸의 정신적 지도자 길리엄마저도 주기적인 학살에 동의해 적절한 선을 지키며 반란과 진압을 반복해왔다는 거죠. 결국 커티스 역시 무한 동력 엔진을 수호하고 설국열차를 계속 운행하는 지도자 자리를 제안 받고서 마음이 흔들렸잖아요. 성냥을 달라는 요나의 손을 뿌리치고요. 길리엄도 그런 상황을 예상해서 윌포드를 만나면 이야기를 듣지 말고 혀를 뽑아버리라고 조언했고요. 정말 왜 설득당할 수밖에 없었을까요?삼촌 잘 생각해봐. 윌포드의 제안에 거의 넘어갈 뻔하다가 다시금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도! 수현 이런 게 아닐까요? 열차 안에 있으면서 영원히 공급되기는 하나 한정된 재화로는 많은 사람들이 고르게 잘살 수는 없어요. 그러니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해야만 한다는 윌포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함께 멸망하는 길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커티스는 열차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못해요. 그러니까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무한히 동력을 제공할 줄 알았던 엔진에는 결함이 발생했고, 티미가 비참하게 엔진을 보완하지 않으면 멈출지도 모르는 상황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어요. 즉, 열차 안은 희망이 없고 열차 밖 세계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요나와 티미 두 아이의 생명을 커티스와 남궁민수는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며 보호하게 된 것 같아요.삼촌 아주 이야기를 잘해주었구나. 결국 설국열차가 탈선하고 폭발하고 파괴된 후 맞이하게 된 열차 밖 세상에는 이미 곰이 살고 있었지. 모든 것이 죽어 있고 아무도 살 수 없는 세상은 아니었어. 요나와 티미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개척자인 셈인데, 그 걸음이 어떻게 될지는 영화를 보는 사람 몫이겠지?_<5장 정의로운 체제는 가능할까?> 중에서 미리 소설에서는 (인간지능) 로봇의 반란이 일어났잖아요.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을까요? 책에 보면 체가 “여러분을 속인 것은 분명 나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로봇이냐 인간이냐, 그것이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라고 하면서 “침팬지와 인간이 닮은 것보다, 인공지능 로봇과 단순한 기계가 닮은 것보다, 인간과 로봇은 더 많이 닮았습니다. 쌍둥이처럼 닮았지요. 그런데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없애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하고 강변하잖아요? 저는 체가 한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어요. 나로나 아라의 심정에 공감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주 나는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 로봇 때문에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로봇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 책에서도 아래도시에 사는 감마인들이 나로를 잡지 못해 안달을 하잖아. 삼촌 다가오는 로봇시대, 인간으로선 만만치 않은 도전이야. 이제 자의든 타의든 로봇이 점점 우리 삶 속으로 파고들 텐데,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방안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아. 앞에서 나눴던 얘기를 바탕으로 각자 깊이 생각해보자. 『인공지능은 뇌를 닮아가는가』(유신),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샌드라 블레이크슬리·제프 호킨스), 『로봇시대, 인간의 일』(구본권) 등을 더 읽어보면 좋을 거야. _<6장 인공지능시대 우리는 뭐 하고 살지?>


검은 하트
라임 / 김선희 지음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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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문학김선희 지음
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20권. <더 빨강>, <열여덟 소울> 등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려 온 김선희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생생한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 선명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욕망과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가의 필력이 십분 발휘된 재기 발랄한 작품이다. <검은 하트>는 중학생 진익이가, 북한군보다 강하고 호환마마보다도 무섭다는 사춘기의 정점, 중2 시기를 정면 돌파하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열다섯 살, 몸은 어른처럼 자랐지만 정신력이나 판단력은 그에 못 미쳐 미숙한 나이. 이렇게 몸과 마음의 성장 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불협화음은 허세, 오기, 집착, 반항 등으로 거칠게 표출되곤 하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런 급작스러운 변모에 ‘중2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붙이며 걱정하고 고민한다.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진익이의 삶 전반을 통해 우리 시대 중2 아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내면의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꿈 같은 건 고민할 엄두도 못 내겠는데 주위에선 자꾸만 장래 희망을 정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혼돈의 시기를 통통 튀는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속에 절묘하게 녹여 냈다. 이를 통해 수시로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치는 만만치 않은 이 시기가 ‘불치병’ 같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라는 깨달음을 넌지시 건넨다. 이와 함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이 시기를 ‘중2병’이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것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뜨겁게 아파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는 사회의 무책임한 시각이 아닐까 하는 문제의식까지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중2로 산다는 것 동구반점의 역사 김요정이라고 하는 끔찍한 생물체 음란 마귀들 철가방을 훔쳤다 외삼촌이 사는 차원 딱 5초만 허락할게 엄마의 갑질 드디어 첫 공연 이상한 소문 쥐포, 오포 토끼몰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간판 떨어진 날 삶은 선택이다 이제는 각자의 길로 열다섯 살, 여름중2가 뭐 어때서? 더 이상 꼴통, 괴물, 밉상이라고 부르지 마! 음악이 아니라 ‘소음’을 하는 오합지졸 밴드의 철가방 담당 배진익, 엄청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끔찍한 생물체 김요정, 암수한몸처럼 달라붙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는 교실 곳곳의 연애 사슬, 현실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른 차원에 집착하는 5포 세대의 대표 주자 외삼촌. 하루하루가 위기일발 일촉즉발인 중학생 진익이의 학교생활 분투기! 쿨하고 발칙하게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 3년 만에 선보이는 김선희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 《검은 하트》 《더 빨강》《열여덟 소울》 등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려 온 김선희 작가가 3년 만에 새 청소년 소설 《검은 하트》를 펴냈다. 생생한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 선명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욕망과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가의 필력이 십분 발휘된 재기 발랄한 작품이다. 《검은 하트》는 중학생 진익이가, 북한군보다 강하고 호환마마보다도 무섭다는 사춘기의 정점, 중2 시기를 정면 돌파하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열다섯 살, 몸은 어른처럼 자랐지만 정신력이나 판단력은 그에 못 미쳐 미숙한 나이. 이렇게 몸과 마음의 성장 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불협화음은 허세, 오기, 집착, 반항 등으로 거칠게 표출되곤 하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런 급작스러운 변모에 ‘중2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붙이며 걱정하고 고민한다.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진익이의 삶 전반을 통해 우리 시대 중2 아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내면의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꿈 같은 건 고민할 엄두도 못 내겠는데 주위에선 자꾸만 장래 희망을 정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혼돈의 시기를 통통 튀는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속에 절묘하게 녹여 냈다. 이를 통해 수시로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치는 만만치 않은 이 시기가 ‘불치병’ 같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라는 깨달음을 넌지시 건넨다. 이와 함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이 시기를 ‘중2병’이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것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뜨겁게 아파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는 사회의 무책임한 시각이 아닐까 하는 문제의식까지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 100년의 역사를 가진 동구반점의 외아들이자 3대 주인 내정자인 진익이는 중학생이 되어 지구에서 수백 광년쯤 떨어진 행성에 불시착한 듯 얼떨떨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라 볼륨감을 뽐내면서 짙은 화장을 하고 다니는 여자아이들, 힘을 과시하기 위해 매일 결투를 벌이며 어딘가 한 군데 부러지기 전에는 싸움을 멈추지 않는 남자아이들, 입만 열면 감탄사처럼 욕을 붙여 지껄이고 틈만 나면 선생님들과 입씨름을 벌이며 힘겨루기에 몰두하는 아이들, 암수한몸처럼 달라붙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는 교실 곳곳의 연애 사슬까지…… 학교는 늘 아수라장이다. 진익이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자신과는 달리, 주위 친구들은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하루가 다르게 어른이 되는 듯해 은근한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나 진익이의 하루 역시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가 빵빵 터져 조용할 날이 없다. 절친 동기의 협박과 회유에 못 이겨 ‘우주로탈출프로젝트’라는 오합지졸 밴드에서 철가방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하고, 엄청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끔찍한 생물체 김요정과 자꾸 엮이면서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집도 안식처가 되어 주진 못한다. ‘따다다다’ 잔소리를 장착한 채 집 안의 독재자로 군림하는 엄마의 등쌀에 시달리면서 갑갑함과 울분을 느끼고, 오포 세대의 대표 주자로 다른 차원에 집착하는 외삼촌의 기행을 관찰하면서 알 수 없는 미래와 꿈에 대해 막연한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축제에서의 공연 때문에 밴드가 유명해지면서 김요정이 감추고 있던 과거의 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게 되고, 이로 인해 진익이의 일상은 발칵 뒤집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검은 하트》는 중2병으로 지칭되는 사춘기적 감수성과 고민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진익이의 학교생활과 밴드 활동을 통해서는 사회 속 청소년의 모습을, 동구반점 외아들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통해서는 가족의 일원인 청소년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안에 중2병, 진로 고민, 사이버 폭력, 왕따, 오포 세대 등 다양한 소재를 씨실과 날실로 정교하게 직조해 놓음으로써 큰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소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쉴 수 있게끔 효과적으로 형상화했다. 독자들은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를 유쾌하게 읽는 동안 그 속에 녹아들어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과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을 읽어내고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오늘을 응원하고픈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성장의 주체’로서의 청소년을 발견하고 응원하다! 열다섯 살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뒤범벅된 예측 불가능한 나이이다. 피할 수도 모른 척할 수도 없고,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하며, ‘보통’과 ‘평범’을 거부하고, 어른들의 부조리한 말과 행동에 딴지를 걸고 싶어 할 뿐 아니라, 숨만 쉬어도 흑역사가 생성되는 조금 부끄럽고 다소 ‘모난’ 나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나이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유소년기의 안전한 세계를 스스로 깨부수면서 성장한다. 그때의 파열음이 거친 반항으로 표출되는 건 어른들이 보기에 아쉬울 순 있어도 잘못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뭐만 하면 ‘중2병’을 들먹이면서 유머 소재로 소모하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그 시기를 걱정하며 고쳐야 하는 혹은 다잡아야 하는 병증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성장의 주체로서의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있는 아쉬운 접근 방식이다. 《검은 하트》는 이러한 인식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중2 아이들의 삶과 생각의 결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 주고, 그들이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지워 가면서 마침내 ‘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의 당당한 오늘을 마음을 다해 지지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진익이는 동구반점의 3대 주인이라는 ‘강제’ 장래 희망을 벗어 던지기로 결심하면서 자신이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어제의 자신과 이별하고, 내일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수많은 진익이와 요정이를 위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고 기다려 주는 게 아닐까? 중2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서 있는 나이이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노력해도 결과가 엉망일 수도 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작품 속 인물들이 절망에서 일어나 말간 얼굴로 내일을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것이 희망적인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내용 소개] 중2로 산다는 것 2002년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바야흐로 악명 높은 ‘중2’로 거듭나는 때, 동구반점 외아들인 진익이 역시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진익이는 순식간에 달라지는 주변 풍경과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았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 동기가 ‘우주로탈출프로젝트’라는 밴드를 만들었다며 철가방 연주자로 들어오라고 갖은 협박과 회유를 시작하고, 여자도 인간도 아닌 끔직한 생물체로 여기던 김요정까지 밴드에 합류하면서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럭저럭 별 탈 없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왔을 때는 지구에서 수백 광년 정도 떨어진 다른 별로 순간 이동을 한 듯한 기분이었다.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유년기를 넘고, 바야흐로 청소년기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그곳은 지금까지 살았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어른들은 우리에게 똑같은 교복을 입힌 뒤 그 세계로 들어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몸에 맞지 않는 교복, 학년별로 색깔이 다른 이름표, 낯선 교실, 두려운 공기. 아이들은 날 때부터 중학생이었던 것처럼 순식간에 그 세계에 적응해 갔다. 그 전까지 내가 알던 아이들이 아니었다. 여자아이들은 예고도 없이 가슴이 A컵에서 B컵이 됐으며, 너나 할 것 없이 짙은 화장을 하고 다녔다. 어느새 여자가 되어 있었던 거다. 남자아이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매일 교실 구석에서 결투를 벌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코뼈가 부러졌고, 이가 나갔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매일 피를 볼 때까지 싸우는 통에 선생님들은 험악한 얼굴로 소리를 질러 댔다. ―17~18쪽에서 음란 마귀들 진익이의 일상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집에서는 ‘따다다다’ 잔소리를 장착하고 독재자로 군림하는 엄마 때문에 갑갑하고, 과외를 하러 가면 김요정이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신경을 박박 긁어 속만 상한다. 게다가 과외를 하던 도중 김요정의 가슴에 얽힌 사고(?)가 발생해 끔찍한 수모를 겪기까지 한다. 게다가 그 일 이후 자꾸만 김요정이 달리 보이는 자신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집보다는 차라리 학교가 더 낫다. 그렇다고 내가 학교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학교도 집만큼이나 싫지만, 그래도 가끔씩 쇼킹한 사건이 일어나서 나름 재미있을 때도 있다. 오늘의 쇼킹 사건은 영어 시간에 일어났다. 요즘 우리 반에는 한창 짝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짝짓기란 동물이나 곤충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첫 짝짓기를 한 이후, 인간의 역사는 ‘짝짓기’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쉬지 않고 짝짓기를 해 왔다. 2학년에 올라오자 우리 교실에는 수많은 짝짓기와 짝찢어지기가 발생했다. A와 B가 만났다가 B가 C를 만나고, A가 D와 만나는가 싶으면 다시 C와 D가 만났다가, A와 B가 재결합을 하고 그사이에 느닷없이 E가 나타나 삼각관계가 되는가 싶더니 불쑥 F가 나타나 사각관계가 되기도 한다. 이쯤 되면 먹이 사슬이 아니라 연애 사슬이다. -45~46쪽에서 토끼몰이 오합지졸 밴드 ‘우주로탈출프로젝트’는 학교 축제에서의 공연으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멤버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요정이 과거에 전국을 씹어 먹은 일진 연합 짱이었다는 소문 또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한다. 음악으로 맺어진 형제자매라며 하나임을 강조했던 밴드 멤버들은 김요정을 불러다놓고 소문의 진위 여부를 추궁하고, 결국 김요정은 밴드를 탈퇴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린다. 진익이는 김요정이 학교와 웹상에서 철저히 고립당하고 욕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지만, 그럼에도 나서서 돕지 못하는 용기 없는 자신을 자책하기에 이른다. 아이들은 김요정을 괴롭히기 위해 학교에 오는 것처럼 보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김요정을 괴롭혔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 칠판 가득 검은 하트를 증오하는 낙서들이 적혀 있었고, 김요정이 지나갈 때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거나 손가락 욕을 해 댔다. 오늘은 김요정의 교과서가 칼빵을 당했다. 국어 교과서의 한가운데가 처참하게 하트 모양으로 뚫려 있었다. 쉬는 시간에 김요정 책상 옆을 지나다 그 교과서를 보고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공포를 느꼈다. 하트는 사랑을 의미하는 표식이다.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트를 표시한다. 하지만 김요정 교과서에 새겨진 하트는 온갖 경멸과 위협과 증오의 표식이었다. 하트가 이렇게 끔찍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에 경악했다. 김요정은 책상 위에 놓인 국어 교과서를 무표정한 얼굴로 내려다보더니, 가방 속에 훅 집어넣고는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식당으로 몰려갔다. 서로 자리다툼을 하면서도 김요정 주변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김요정이 앉아 있는 식탁 앞과 옆에는 약속이나 한 듯 의자가 두 개씩 비어 있었다. 그러니까 김요정을 한가운데 두고 동그란 원이 생겨 버린 것이다. 원 안의 텅 빈 공간 때문에 김요정은 마치 바다에 홀로 떠 있는 무인도 같았다. -133~134쪽에서 이제는 각자의 길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구반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장기 휴업에 돌입하면서, 진익이는 춘천 외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설 자리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다른 곳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김요정을 찾아간 진익이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엄청난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듯한 봄과 여름을 보낸 후, 진익이는 집에서 강제로 정해 준 장래 희망 따위는 집어던지고 ‘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찾아 하나씩 지워 가면서 ‘되고 싶은 것’을 찾기로 마음을 굳게 먹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나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동구반점’의 외아들로 태어났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가게의 주방장 겸 주인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내가 먹고 싶지 않아도 짜장면을 자주 먹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었으며, 내가 고르지도 않은 학교에 다녔다. 엄마 아빠를 골라서 태어나지도 못했고, 이렇게 작은 키와 못생긴 얼굴도 내가 고른 게 아니다. 김요정을 만난 것도 내 의지는 아니다. 엄마가 억지로 김요정과 짝을 지어 공부방에 넣어 줬으니까. 그렇게 2년 동안을 보기 싫어도 봐야 했다. 게다가 이제는 전혀 궁금하지도 않았던 김요정의 정체도 알아 버렸다. 처음으로 의문이라는 게 생겼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하나도 없는데 나는 왜 아득바득 이곳에서 살고 있는지, 또 살아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외삼촌은 진짜 자기를 찾아 떠난다고 했다. 나도 진짜 내 삶을 찾아 떠날 거다. -179~180쪽에서


고등 수학 1등급을 위한 중학 수학 만점공부법
믹스커피 / 이지선 (지은이)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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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청소년 학습이지선 (지은이)
개념 학습은 수학 공부의 시작이다. 개념 학습은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수학의 모든 개념은 ‘정의’에서 출발해 다양한 ‘정리’의 증명 과정을 통해 발전한다. 『고등 수학 1등급을 위한 중학 수학 만점공부법』은 중학 과정에서 다루는 모든 개념을 정의하고 정리했다. 현 교육과정과 같이 대단원을 크게 ‘수와 연산’, ‘문자와 식’, ‘함수’, ‘기하’로 나누어 교육과정 내에서 예전에 배웠던 초등 수학 개념들이 중등 3년 동안 어떻게 확장되고 심화되는지 전체적인 맥락을 교육과정 순서에 따라 정리했다. 문제 위주의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궁금증을 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해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지은이의 말 연산 위주의 학습법에서 벗어나기 수학 문제 독해력 키우기 자신만의 학습법 찾기 연계성 파악하기 이 책 활용하기 PART 1. 수와 연산 중등수학에서 수의 범위 확장 소인수분해: 자연수의 성질 (중1-1) 정수와 유리수 (중1-1) 유리수와 순환소수 (중2-1) 제곱근과 실수 (중3-1) PART 2. 문자와 식 문자가 사용된 식의 표현 발달 문자의 사용과 식의 계산 (중1-1) 일차방정식 (중1-1) 단항식과 다항식의 계산 (중2-1) 일차부등식 (중2-1) 연립일차방정식 (중2-1) 다항식의 곱셈과 인수분해 (중3-1) 이차방정식 (중3-1) PART 3. 함수 규칙성에서 시작된 함수 좌표평면과 그래프 (중1-1) 정비례와 반비례 (중1-1) 일차함수와 그래프 (중2-1) 일차함수와 일차방정식의 관계 (중2-1) 이차함수와 그래프 (중3-1) PART 4. 기하 중등과정에서 배우는 다양한 도형의 성질 기본도형 (중1-2) 평면도형 (중1-2) 입체도형 (중1-2) 삼각형의 성질 (중2-2) 사각형의 성질 (중2-2) 도형의 닮음 (중2-2) 피타고라스 정리 (중2-2) 삼각비 (중3-2) 원의 성질 (중3-2) PART 5. 확률과 통계 가능성을 수치화한 확률과 그래프의 확장 자료의 정리와 해석 (중1-1) 경우의 수와 확률 (중2-1) 대푯값과 산포도, 산점도 (중3-1)누구나 수학 1등급이 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중학 수학 마스터 곧 시작될 겨울방학은 모든 학생에게 중요한 시기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신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략적인 수학 공부법이 필요한 이유다. 고등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중학 수학의 개념부터 탄탄히 잡아야 한다. 수학은 단계적 학습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념 학습은 수학 공부의 시작이다. 개념 학습은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수학의 모든 개념은 ‘정의’에서 출발해 다양한 ‘정리’의 증명 과정을 통해 발전한다. 『고등 수학 1등급을 위한 중학 수학 만점공부법』은 중학 과정에서 다루는 모든 개념을 정의하고 정리했다. 현 교육과정과 같이 대단원을 크게 ‘수와 연산’, ‘문자와 식’, ‘함수’, ‘기하’로 나누어 교육과정 내에서 예전에 배웠던 초등 수학 개념들이 중등 3년 동안 어떻게 확장되고 심화되는지 전체적인 맥락을 교육과정 순서에 따라 정리했다. 문제 위주의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궁금증을 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해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번만 읽으면 수학 1등급 가능하다! 개념과 심화, 두 마리 토끼 잡는 중학 수학 로드맵! 초등학교 수학 단원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던 학생들도 중등 수학 첫 단원부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대부분 학생이 배운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해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개념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문제를 풀어봤을 때 비로소 배웠던 개념들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응용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각각의 문제에서 어떤 개념을 꺼내 사용할지 바로 생각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개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법을 확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등 수학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학습법이다. 연산력과 응용력을 적절하게 키우며 학습할 때 눈에 띄게 수학 학습력이 오르고, 난도 있는 문제를 풀어냈을 때 반복되는 성취감으로 점차 수학에 흥미를 더하게 된다. 초등 과정을 탄탄하게 잡아놔야 중등 수학 학습이 수월하고, 중등 과정을 잘 학습해야 고등 수학 과정에서의 고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어렵기만 한 문제를 무작정 푸는 것보다는 책에서 배우게 될 개념과 잘 연계된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구분해 중요도에 차등을 두고 학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수학은 타 과목보다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무작정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어떠한 개념들이 교육과정에서 서로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얼마나 깊이 있게 학습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면 제한된 시간 동안 더 효율적으로 수학을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각 단원과 개념을 학습하며 반드시 학습하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을 정리했으므로 중등 수학 과정을 학습하고 있거나 이미 학습한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등 수학 1등급을 위한 중학 수학 만점공부법』을 비롯한 중학 교과 ‘만점공부법’ 시리즈는 중학 교과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구성된 교과 내용을 보면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출간된 국어와 영어뿐만 아니라 과학 등 앞으로의 ‘만점공부법’ 시리즈를 기대해보자.


십대를 위한 세계정복가이드
비아북 / 조시 십 지음, 윤신화 옮김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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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북청소년 자기관리조시 십 지음, 윤신화 옮김
10대의 마음을 알고 10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10대의 언어로 이야기한 책이다. 작가는 무대 위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쉴 새 없는 농담으로 청중들을 쥐락펴락하는 개그맨 같이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스스로 정체성을 가지는 법, 부모님을 상대하는 법, 좋은 친구를 만드는 법과 나쁜 친구를 피하는 법, 데이트 잘하는 법, 학교를 정복하는 법, 직업을 정복하는 법, 목표를 정복하는 법, 돈을 지배하는 법 등이다.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 있다.머리말 1부 세계 정복의 기본 가이드 1장 뭐, 세계 정복이라고? 2장 나의 세계를 지배할 것이냐, 지배 당할 것이냐 3장 영웅이 필요해! 4장 영웅의 신조 2부 악당을 물리치는 방법 5장 적을 알라! 6장 귀신을 물리치는 법 7장 닌자을 물리치는 법 8장 해적을 물리치는 법 9장 로봇을 물리치는 법 10장 뱀파이어을 물리치는 법 11장 좀비을 물리치는 법 12장 강아지을 물리치는 법 13장 혹시 악당은 바로 너? 3부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 14장 함께하는 사람들 15장 스스로 정체성을 가지는 법 16장 부모님을 상대하는 법 17장 좋은 친구를 만드는 법, 나쁜 친구를 피하는 법 18장 데이트 잘하는 법 19장 학교를 정복하는 법 20장 직업을 정복하는 법 21장 목표를 정복하는 법 22장 돈을 지배하는 법 23장 자신의 몸을 정복하는 법 24장 통신의 달인의 되는 법 25장 자신의 재능으로 영웅이 되는 법 4부 이 세계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26장 전투는 절대 끝나지 않는다 27장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역자후기세계를 희망으로 점령하라! “대한민국 중·고생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에 한 번 이상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10명 중 1명은 인터넷에 중독됐고,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2년 연속 '자살'이다. 10명 중 7명은 학교와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하고, 10명 중 2명은 술을 마시고, 10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운다. 2012년 5월 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12년 청소년통계’를 발표했다. 이 안타까운 이 통계가 지금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주소이다. 12년 전인 2000년만 해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동차 사고(19.3%)였고 자살(8.7%)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자살(13.0%)은 자동차 사고(8.3%)나 암(3.6%)을 제치고 1위다.” 어디 이뿐인가? OECD의 조사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의 1주일 평균 공부시간은 약 33시간인 반면, 우리나라는 16시간이나 많은 약 49시간으로 1위이다. 한창 꿈을 키워나갈 나이에 ‘공부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지치고 답답한 청소년들이 무기력의 늪에서 탈출해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 조시 십은 가능하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조시는 자신의 경험에 빚대어 삶을 어둡게 만드는 악당들(귀신, 닌자, 해적, 로봇, 뱀파이어, 좀비, 강아지에 비유)을 물리치고,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면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악당들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답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악당들이다. 조시는 이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자고 말한다. 그것이 십대들이 인생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진정한 영웅은 힘없는 타인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는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도전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이며 그 도전에 성공한 사람만이 진정한 영웅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바로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악당들이 우리의 세계를 좀먹고 정복하려 들 것이다. 아무도 너의 세계를 지배할 권리는 없어! 대부분의 악당은 일곱 가지 중 하나이다. 귀신, 닌자, 해적, 로봇, 뱀파이어, 좀비, 그리고 강아지. 이들은 과거의 안 좋은 기억, 두려움, 나쁜 습관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부모님이나 친구, 텔레비전 광고로 위장해 우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세계를 지배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다른 사람의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 악당 무리를 극복하고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여 마침내 영웅이 되었다면, 이제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세계를 정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세상을 희망으로 전염시키며 진실된 삶을 사는 것, 그 시작은 바로 지금 우리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기로 ‘선택’하는 데서 시작한다. 《십대를 위한 세계정복 가이드》는 10대의 마음을 알고 10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10대의 언어로 이야기한 책이다. 무대 위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쉴 새 없는 농담으로 청중들을 쥐락펴락하는 개그맨 같이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적어도 엄숙하게 폼 잡는 꼰대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웃음에는 듣는 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렬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많은 시련에 부딪히며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그의 무기는 바로 웃음이다. 변화를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조시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조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말하고 있다. 조시는 가슴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듣는 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렬한 메시지를 경쾌하게 이야기하는 조시, 그는 청소년의 멘토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그가 10대의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건, 그에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과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 이 책에는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스스로 정체성을 가지는 법, 부모님을 상대하는 법, 좋은 친구를 만드는 법과 나쁜 친구를 피하는 법, 데이트 잘하는 법, 학교를 정복하는 법, 직업을 정복하는 법, 목표를 정복하는 법, 돈을 지배하는 법, 자신의 몸을 정복하는 법, 통신의 달인의 되는 법, 자신의 재능으로 영웅이 되는 법 등이다.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 있다. 몇 가지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 부모님을 상대하는 법 : 부모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을 보여주었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며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돕고 싶어 한다. 그러니 많이도 아니고 조금이나마 존경을 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자. 이제 우리는 여태껏 받아본 적 없는 최고의 지지와 우군을 얻게 될 것이다. - 좋은 친구를 만드는 법, 나쁜 친구를 피하는 법 : 우리가 앞으로 몇 년 후에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면, 친구를 살펴보면 된다. 만약 친구들이 자신의 세계를 정복하는 데 열심이고 목표를 이루려 애쓰고 있다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친구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폭력이나 오락에 빠져 있다면, 우리도 아마 그렇게 되고 말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우리가 잘못했을 때 그것을 지적해주고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이다. 나쁜 행동을 시키고 거짓말을 한다면, 그 친구는 친구를 가장한 닌자나 해적이다. - 자신의 몸을 정복하는 법 : 건강에 해로운 생활 방식은 일찍 뿌리쳐야 극복도 쉽다. 누워 있는 것,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방 중독이 된다. 어떤 운동이든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일단 시도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신체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자신의 세계를 정복할 수 없다. 저는 여러분보다 훌륭하지도, 똑똑하지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작가이고 동기부여 연설가이고, 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제 인생이 완벽한 것도 아니랍니다. 제게도 힘든 일이 있습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바쁘면 약속에 늦기도 하고, 피곤하면 제때 씻지도 않는, 그냥 그런 보통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러나 단 하나, 저는 늘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제 인생이 의미 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질질 끌려다니거나 떠밀리기는 싫습니다.저는 제가 사랑하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그것으로 돈을 벌고도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고, 변화를 이루고 싶고, 제 최고의 모습을 봐주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고, 믿음직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살고 싶어 하는 인생이고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그길을 걷고 싶습니다.- 머리말 중 지금까지 그 누구도 세계 정복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정복의 야욕을 가진 사람들의 구역질 나는 탐욕은 앞으로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가능하지도 않은 세계 정복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으로 방향을 바꿔라! 세계 정복 대신에 나의 세계를 지배하라!”바로 그겁니다. 간단하지 않나요? 부모님, ‘여친’, ‘남친’, 동생, 그 누구도 당신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결국 당신을 움직이고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바로 당신뿐입니다. 바로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말입니다.- 2장 「나의 세계를 지배할 것이냐, 지배 당할 것이냐」 중


온실 효과, 어떻게 막을까?
민음인 / 로제 게느리 (지은이), 이수지 (옮긴이), 이동규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로제 게느리 (지은이), 이수지 (옮긴이), 이동규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질문 : 온실 효과, 어떻게 막을까? 1. 온실 효과란 무엇일까? 온실 효과는 왜 생기는 것일까? 온실 효과는 누구의 책임일까?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정말로 높아지고 있을까? 온실 효과는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후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2. 온실 효과를 어떻게 막을까? 교토 의정서란 무엇인가? 배출권 시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쓸 수는 없을까? 탄소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기후 정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을까? 3. 온실 효과를 막는 것이 왜 어려울까? 감축 비용의 수치를 예방할 수 있을까? 경제 모델에 따른 비용 수치가 과연 적당할까? 교토 의정서가 요구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교토 의정서는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까? 기후 정책이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온실 효과를 억제할 다른 방법은 없을까? 4. 온실 효과를 막기 위한 국제 협력이 가능할까? 교토 의정서는 과연 최선의 방안인가? 교토 의정서는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교토 의정서는 성공할 수 있을까? 미래의 징후 정책은 어떠해야 할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44권 《온실효과 어떻게 막을까》는 온실효과는 왜 생기는지, 온실 효과를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교토의정서의 내용과 국제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쩌다 고양이 탐정
다른 / 정명섭 지음 / 2017.11.20
12,000원 ⟶ 10,800원(10% off)

다른청소년 문학정명섭 지음
오늘의 청소년 문학 21권.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한 정명섭 작가가 고양이 탐정을 주제로 새롭게 소설을 냈다. 일반 탐정이 우연히 고양이 실종 사건을 의뢰받아 고양이 탐정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바바리코트에 중절모를 자신의 자존심이자 상징이라 여기는 탐정.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무 완벽한 탐정은 의뢰인의 숨기고 싶은 비밀까지 파헤쳐 일을 그르친다. 일이 뚝 끊겨 막막하던 차에, 옆집 할머니가 그에게 고양이 실종 사건을 맡긴다. 고양이를 잘 몰랐던 탐정은 고양이에 대해 하나씩 알아 가고, 열혈 캣맘 성아영과 눈치 백단 초딩 예나에게 도움을 받아 고양이를 찾아 나서는데….01. 완벽한 탐정 7 02. 부부의 고양이 61 03. 밀실의 고양이 133 작가의 말 211누군 날 때부터 고양이 탐정인가? 열심히 한번 찾아보는 거야! “고양이와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왜 필요한지 알았으니까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 이야기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청소년 소설 《쓰시마에서 온 소녀》, 《직지를 찍는 아이, 아로》, 《명탐정의 탄생》을 펴냈으며, 2016년에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한 정명섭 작가가 고양이 탐정을 주제로 새롭게 소설을 냈다. 일반 탐정이 우연히 고양이 실종 사건을 의뢰받아 고양이 탐정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탐정은 사건의 진실을 너무나 완벽하게 파헤쳐 의뢰인이 감춘 비밀까지 알려지게 하는 바람에 칭찬 대신 욕을 먹는 안쓰러운 인물이다. 보험사기 사건과 불륜 사건을 수사하고 나서 두 의뢰인에게 거친 항의를 받은 뒤에는 사건 의뢰가 뚝 끊겨서 생계가 곤란해졌다. 그러다 옆집 할머니의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첫 사건을 맡았을 때, 탐정은 인터넷 검색창에 “고양이”를 쳐서 기본 정보를 검색해야 할 정도로 고양이를 잘 몰랐다. 종일 찾으러 돌아다녀도 단서 하나 건지지 못할 정도로. 조사 과정에서 탐정은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 주는 ‘고양이 탐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레옹은 유명한 고양이 탐정이다. 탐정은 과거에 레옹이 고양이 카페 게시판과 인터뷰에 남긴 조언들을 찬찬히 읽으며 고양이 찾는 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탐정은 캣맘 아영과 초등학생 조수 예나의 도움으로 고양이 탐정으로 거듭난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길고양이 돌보미로 살아가는 아영과 대화를 나누며 고양이에 대한 탐정의 선입견은 서서히 사라진다. 예나는 탐정을 도와서 고양이를 찾는 것도, 마당발로서 의뢰인과 탐정을 연결하는 것도 똑 부러지게 해낸다. 고양이 탐정의 좌충우돌 성장기 어둠 속에 떨고 있는 가출 고양이를 골든타임 안에 찾아라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상황은, 고양이 집사들에게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다. 눈물범벅이 되어 전봇대에 전단지를 붙이고, 동네를 이 잡듯이 찾아다녀도 못 찾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고양이 탐정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한때 잘나가던 고양이 탐정 레옹에게 더는 사건을 맡길 수 없게 됐다. 레옹이 부주의한 주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듣고, 또 듣다가 고양이를 잃어버린 주인을 미워하게 된 것. 괴팍한 레옹은 까칠한 성격에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데다가 비용도 비쌌다. 의뢰인들은 고양이 탐정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새로운 고양이 탐정이 등장했으니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탐정에게도 고양이 탐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래 봬도 탐정인지라 사기범같이 나쁜 사람들을 추적하고 싶었다. 고양이 탐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건 자존심도 허락지 않았다. 탐정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달라고 간청하는 의뢰인들을 만나며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사건 의뢰를 부지런히 받아 오는 초딩 조수 예나와 캣맘 아영의 설득과 강요를 피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쩌다 고양이 탐정》은 고양이 탐정이 이렇게 탄생했을지 모른다는 재미있는 시작의 이야기이자, 의뢰인과 고양이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 알려주는 고양이 탐정 지침서와도 같다. 또한 고양이를 미워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등장시켜 고양이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명섭 작가도 어린 시절 고양이와 가족으로 지냈던 시간이 이 소설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고양이를 이유 없이 싫어하고, 사회에 분노하는 마음을 죄 없는 고양이에게 풀고 싶은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조심스레 초대한다. “고양이를 미워하지 맙시다.”라는 한마디 말보다 흥미진진한 세 편의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는 게 더 힘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야기가 우리를,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믿기 때문이다.그야말로 타고난 탐정이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더할 나위 없는 탐정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탐정처럼 생겼고, 탐정처럼 행동했다. 수식어도 필요 없었다. 한때는 완전무결하다는 뜻으로 ‘완벽한 탐정’이라 불렀다. 가끔 줄여서 ‘완탐’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의뢰인 중 한 명이 귀가 어두웠는지 탐정의 소개를 듣고는 엉뚱한 소리를 했다.“네? 완탕이요? 저 그거 완전 좋아하는데.”그 후 탐정은 더는 ‘완벽한 탐정’이나 ‘완탐’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단지 ‘탐정’이라고만 했다. 그리고 더없이 완벽하고 흠잡을 것이 없었지만 그 완벽함이 탐정의 발목을 잡았다. “고양이가 내는 소리가 더 시끄러울까요? 아니면 아까 그 찌질이 아저씨가 더 시끄러울까요? 새벽에 술 처먹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서 사람들 잠 깨운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뭔가 불만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요.”“맞아요. 근데 사람이 소리 내는 건 괜찮고 길고양이는 안 된다는 법이 어디 있어요? 사는 게 팍팍하기로는 길고양이가 사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고요.” “진실은 늘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탐정에게는 진실을 찾는 게 일이야. 아니, 그렇게 믿었지. 하지만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오히려 사람들에게 슬픈 일이 찾아왔단다. 한동안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사람들이 나빠서 그런 거 아닌가요?”미간을 찡그린 채 탐정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그렇지만 더 힘든 상황에서 정신 차리고 사는 사람들도 많아. 확실한 건 이거야. 진실을 밝힌다는 건, 사람들을 벌거벗기는 것과 같단다. 사람들은 진실이 다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그래서 탐정 일이 힘드세요?”“일이 힘든 적은 없었어.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지.”


지구를 위한 소비 수업
휴머니스트 / 선보라, 전진현, 최혜연 (지은이), 대안사회교사모임 (기획) / 2023.02.20
16,000원 ⟶ 14,400원(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인문,사회선보라, 전진현, 최혜연 (지은이), 대안사회교사모임 (기획)
사회 교사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집필한 책으로, 일상의 익숙한 장면에서 출발해 생활 속 소비재들이 품고 있는 환경문제와 그 대안을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살펴본다. 학교 현장에서 수년간 환경 수업을 진행해 온 저자들은 청소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은 물론이고 형식 면에서도 독자가 활용하기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각 장의 도입부에 제시된 중학생 지우의 하루는 나의 생활을 돌아보도록 자연스럽게 초대한다. ‘지우’는 특별히 환경에 관심이 많거나 무심하지 않다. 누구나 가질 만한 죄책감과 궁금증을 품은 채, 보통의 청소년에게 익숙한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쉽게 공감이 가고, 지우의 하루에 내 삶을 대입해 성찰해 보기가 수월하다. 개인적인 욕망 채우기를 넘어 나와 주변을 더 이롭게 하는 방식의 소비는 어떻게 가능할지, ‘소비자’이자 지구의 ‘거주자’로서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소비를 할 방법은 무엇일지 지우와 함께 알아보자.머리말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소비 1장. 스마트폰, 빛나는 화면 뒤에 가려진 진실 1.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어! 2. 내가 버린 전자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3. 스마트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4. 전자기기, 오래 쓸 권리를 보장하라! 2장. 내 피부에도, 지구에도 좋은 화장품을 찾아서 1. 화장품을 많이 쓸수록 피부가 좋아질까? 2. 화장품 성분이 궁금해! 3. 내가 바른 선크림이 산호를 죽이고 있다면 4. 미세플라스틱을 품은 화장품 3장. 이제는 화석연료에 꽂힌 플러그를 뽑을 시간 1.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 2.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재생에너지 3.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일까? 4.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 4장.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지구를 메마르게 한다고? 1. 내 식탁 위 음식은 어떻게 생산되었을까? 2. 외국산 먹거리는 화석연료를 타고 온다 3. 먹거리가 나에게 오기까지 마일리지를 얼마나 적립했을까? 4. 넘쳐 나는 식량, 넘쳐흐르는 음식물 쓰레기 5. 버려진 음식물도 다시 보자! 5장. 플라스틱, 골칫덩이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1. 플라스틱의 역습 2. 넘쳐 나는 플라스틱, 어디로 가야 할까? 3. 플라스틱, 버릴 수 없다면 재활용하자 4.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재활용할 수 있을까? 5. 다운사이클링을 넘어서 6장. 자동차가 멈추면 지구가 숨 쉰다 1. 자동차가 불러온 변화 2. 내가 선택한 교통수단이 지구의 온도를 바꾼다 3. 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일까? 4.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내뿜는 교통수단은 뭘까? 7장. 화려한 패션이 지구에 남긴 그림자 1. 빠르게, 더 빠르게 패스트패션 2. 쉽게 만들어진 옷은 없어요 3. 내가 버린 옷은 어디로 갈까? 4. 환경을 생각하는 슬로 패션 8장. 택배 상자가 전국을 오가는 사이 1. 아낌없이 주는 나무 2. 한국은 종이 과소비 사회 3. 아무도 몰랐던 폐지 재활용의 숨은 조력자 4. 숲을 이용하는 올바른 방법 주 이미지 출처1. 오늘, 기후위기를 장바구니에 담지는 않았나요? - 사회 교사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는 소비와 환경 이야기 스마트폰, 화장품, 청바지와 같은 물건부터 전기, 도로 등 사회 인프라까지 우리는 매일매일 소비를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대부분 테이크아웃 용품처럼 잠깐 사용하고 버리며 쓰레기를 양산하는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의 생활 방식은 지구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 그렇다고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행위인 생산과 소비를 당장 모두 멈출 수는 없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 지구환경을 해치지 않는 소비는 과연 가능할까? 《지구를 위한 소비 수업》은 사회 교사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집필한 책으로, 일상의 익숙한 장면에서 출발해 생활 속 소비재들이 품고 있는 환경문제와 그 대안을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살펴본다. 학교 현장에서 수년간 환경 수업을 진행해 온 저자들은 청소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은 물론이고 형식 면에서도 독자가 활용하기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각 장의 도입부에 제시된 중학생 지우의 하루는 나의 생활을 돌아보도록 자연스럽게 초대한다. ‘지우’는 특별히 환경에 관심이 많거나 무심하지 않다. 누구나 가질 만한 죄책감과 궁금증을 품은 채, 보통의 청소년에게 익숙한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쉽게 공감이 가고, 지우의 하루에 내 삶을 대입해 성찰해 보기가 수월하다. 개인적인 욕망 채우기를 넘어 나와 주변을 더 이롭게 하는 방식의 소비는 어떻게 가능할지, ‘소비자’이자 지구의 ‘거주자’로서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소비를 할 방법은 무엇일지 지우와 함께 알아보자. 2.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환경 상식 - 탄소중립, ESG, 바젤협약, 그린 택소노미… 주요 환경 이슈를 친근하게 소개 《지구를 위한 소비 수업》의 각 장은 스마트폰, 화장품, 플라스틱 용품, 티셔츠, 택배 상자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에서 시작한다. 물건들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혹은 우리 손을 떠난 다음 지구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자료, 시각 자료로 생생하게 안내한다. 스마트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패션 산업으로 말라버린 아랄해 등 지구적 시야에서 우리의 소비와 생활을 돌아볼 수 있다. 또한 탄소중립, ESG, 그린 택소노미 등 환경 관련 뉴스를 이해하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시사 용어를 따로 정리해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도와 문해력을 높인다. 1장과 2장은 스마트폰과 화장품을 다룬다. 매년 전 세계에서 14억 대의 스마트폰이 새롭게 출시되며 동시에 어마어마한 양의 전자 쓰레기가 배출된다. 게다가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일어나거나 고릴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이에 ‘수리할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익숙한 사회에서 전자기기를 오래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는 오늘날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도록 한다. 한편 화장품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선크림에 흔히 쓰이던 옥시벤존, 색조화장품에 쓰이는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들어 산호를 비롯한 해양생물을 해치고 있다. 책에서는 환경에 유해한 성분을 피하며 지혜롭게 화장품을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3장과 4장은 에너지와 먹거리 문제를 살펴본다. 두 장에서 우리는 ‘화석연료’라는 오늘날의 아주 커다란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화석연료 의존도는 여전히 60%를 상회한다. 수입산 먹거리가 일상화되면서 탄소발자국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화석연료는 곧 고갈을 앞두고 있고, 고갈보다도 먼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이 우리를 찾아오고 있다. 이 책은 제로 에너지 건축물, 제로 에너지 마을, 푸드뱅크 등 국내외의 대안적 사례를 소개하며 변화의 방향성을 살펴본다. 특히 제로 에너지 기술로 지어진 중학교의 사례는 우리가 만들어 나갈 ‘지속가능한 생활’의 본보기가 되어 준다. 5장과 6장에서는 플라스틱과 교통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는 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소개하며 대안을 안내한다.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이 새로운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편 교통 부문에 관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가 얼마나 자동차 중심으로 구획되어 있는지를 돌아보고 카프리존(car-free zone), 전기차, 공유 자동차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전한다. 7장과 8장은 패션 분야와 종이 소비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패스트패션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거대한 패션 산업이 지구에 남기는 흔적은 묵직한 책임감을 안긴다. 책에서는 슬로 패션의 가치관과 여러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패스트패션에서 조금씩 벗어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한편 비대면/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요즘, 택배 상자로 대표되는 종이 소비 또한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거대한 탄소흡수원인 숲은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오늘날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종이 과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재생종이를 적극 사용하고, 지속가능한산림경영에 관심을 갖는 등 숲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우리 삶의 터전인 숲 그리고 지구를 위해 오늘 나의 일상에서 변화의 한 걸음을 떼야 한다. 3. 지금이야, 지구를 위한 위시리스트를 만들 시간! - 고민과 성찰을 진전시키고 일상에서 변화를 도모하도록 돕는 친환경 생활 가이드 각 장의 끝에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한 행동’과 ‘더 생각해 보기’ 코너를 마련해 깊이 있고 능동적인 독서를 이끈다. “하루 한 끼 채식을 실천해 봅시다.” “내 주변에서 생산되고 있는 로컬푸드의 종류와 판매처를 알아봅시다.” “탄소배출이 적은 식재료(로컬푸드, 대체육 등)를 활용해 일주일 식단을 짜 봅시다”와 같은 일상의 실천 제안은 성찰과 변화를 추동한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재활용이 쉽도록 플라스틱 제품을 설계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처럼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 볼 문제를 수록해 교육 현장에서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유용하다. 오늘날의 소비는 단지 물건을 사고 쓰고 버리는 것을 넘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특히 Z세대는 소비로 가치관을 표현하는 일이 익숙하다.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가 MZ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책은 Z세대 독자와 함께 소비의 문제점은 물론 소비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본다. 《지구를 위한 소비 수업》은 환경오염, 기후위기의 문제가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지금껏 누려 온 생활을 돌아보도록 한다. 이를 위해 ‘소비’라는 행위에 주목해 우리의 행동을 다시 점검하고 생활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막막할 수 있지만 지금 가진 물건을 더 오래 쓰기로 결심하는 것, 물건을 구입하기 전 잠시 멈춰 생각하는 것, 사소한 낭비의 습관을 돌아보고 고치는 것부터 변화는 비롯된다. 지구와 공존하는 소비, 나의 하루에서 시작해 보자.20세기 후반부터 아랄해로 이어지는 강의 물길을 돌려 목화 등 작물을 재배하는 데 사용하면서 (…) 아랄해의 면적은 이전의 10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호수가 작아지면서 그곳에 살던 생물들이 대거 멸종했고, 호수 주변 마을에서 살던 사람들은 생계로 삼았던 어업 활동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또한 호수로 흘러 들어온 비료와 농약이 호수를 더욱 오염시켰고, 사막이 된 호수 바닥의 소금과 모래가 뒤섞인 먼지가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했습니다.-<쉽게 만들어진 옷은 없어요> 중에서 세계자연기금(WWF)은 2021년 보고서에서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식품의 40%가 먹기도 전에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늘고 있는데요, 그만큼 탄소도 더 많이 배출했을 겁니다. 아직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 버려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만큼만 사서 남기지 않고 모두 소비하는 것이겠지요. -<넘쳐 나는 식량, 넘쳐흐르는 음식물쓰레기> 중에서 최근 미국에서는 ‘수리해서 쓸 권리’를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의 요구에 맞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공식 부품을 공급하고 수리하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몇몇 모델에 한해 미국의 소비자에게는 부품과 수리 설명서, 도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 수리비용이 저렴해진다면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쓰지 않을까요?-<전자기기, 오래 쓸 권리를 보장하라!> 중에서


나는 도서관 사서입니다
푸른들녘 / 홍은자 (지은이)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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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청소년 자기관리홍은자 (지은이)
푸른들녘 미래탐색 18권. 사서를 꿈꾸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이 직업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다수 이용자는 사서가 그저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알뿐, 어떤 직업적 의미가 있는지, 어떤 과정에서 무슨 교육을 받고 사서가 되는지 자세히 모르는 탓이다. 또한 이 책은 사서라는 직업의 유래와 사서의 다양한 업무, 사서가 되는 과정, 도서관 현장의 현실, 도서관의 미래 등 사서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오래전에 사서를 꿈꿨고 그 꿈을 이룬 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사서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사서로 일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자긍심까지 충실하게 전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사서를 꿈꾸는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또 나아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들어가며 5 1장 웰컴 투 라이브러리 인류 최초의 사서 / 황제의 서재에서 수도사의 연구소로 / 시민들의 공간, 공공도서관 /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1:고조선~조선시대 /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2: 일제강점기 이후 / 이웃이 된 사서 2장 도서관에 살고 싶어? 나는 왜 사서가 되었나 / 다양한 도서관, 어떤 사서가 좋을까 / 정사서? 준사서? 사서의 자격 기준 / 사서가 되는 여러 갈래의 길 / 어떤 도서관으로 갈까? / 사서를 닮은 직업들 / 사서는 많고 도서관은 적다 3장 나는 사서다 책 관리가 전부가 아니다? / 도서관도 다 계획이 있구나~ / 책을 삽니다 / 도서관 책은 어떻게 정리할까? / 육체노동이 필요한 시간 / 도서관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해요 / 좋은 책, 더 많이 읽도록 ‘북 큐레이션’ 4장 책과 사람, 그리고 사서 책으로 놀자-프로그램 기획 / 지식 커뮤니티의 설계자 / 도서관을 알려요 /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 책으로 만나는 사람들 / 지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 도서관 살림 챙기기 / 이런 것도 사서가 한다고요? 5장 사서의 기쁨, 사서의 슬픔 사서는 ‘사서 고생하는 직업’이라고요? / 내가 고른 책을 한 도시가 읽는다 / 사서들의 연예인, 작가와의 만남 / 사람의 생각을 키우는 일 / “내 세금으로 너희 월급 주잖아!” / 전부 다 해드리고 싶지만 / 반납 독촉과 노쇼(no show) / 갈 길이 먼 근무조건 6장 사서가 되려면 무얼 해야 할까? 책을 좋아하는 게 전부는 아니에요 / 도서관을 가까이하자 / 도서관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도 좋아요 /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자 / 영어, 한자 공부도 열심히 해요 / 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 진학을 준비해요 / 참고할 만한 사서 정보 사이트 7장 도서관의 미래 사라지지 않는 도서관 / 점점 더 늘어나는 도서관 / 진화하는 도서관 8장 별별 도서관 소개 213 세계의 도서관 / 국내도서관 나가며 도서관 사서가 알려주는 도서관과 사서 일의 모든 것 ‘사서에 걸맞은 성격’ ‘사서가 되면 좋을 스타일’은 없다! 사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사서가 될 수 있다!! 도서관에 가면 일단 기분이 참 좋다. 잡음 없는 조용한 공간, 게다가 그 공간을 가득 메운 책들, 간간이 들리는 책장 넘어가는 소리. 한참 그 공간을 응시하노라면 이용객들 머리 위로 글자가 떠다니는 것만 같다. 그러나 이 공간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단연 사서다. 왠지 편안해 보이고, 별로 바쁜 일도 없어 보이고, 도서관의 주인 같고, 엄청 권력자처럼 보인다. 게다가 무엇이든 물어보면 척척 대답해줄 것 같다. 저 많은 책을 읽었을 테니, 모르는 게 없겠지…… 하면서. 이쯤 되면 도서관 사서는 정말 부러운 직업이야, 라고 질투의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도서관 사서들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편하게’ ‘우아하게’ ‘읽고 싶은 책 실컷 읽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일까? 이 책의 지은이는 “사서는 당신 생각처럼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그는 여전히 ‘사서는 편한 직업’이라는 편견과 마주할 때마다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사람들은 왜 이런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사서의 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도서관 이용자들이 보는 사서의 모습은 종일 앉아서 도서 대출과 반납을 도와주거나 기껏해야 문화 프로그램 시작 전에 강사를 소개해주는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사서가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그 진실을 알게 되면 ‘편하겠다’와 같은 반응은 결코 보일 수 없을 것이다. 책을 빌려주거나, 책을 찾아주는 일, 정리하는 일은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은 그런 일조차 점점 도서 검색 PC나 자가대출반납기 같은 기계가 대신해주는 실정이다. 그럼 사서는 대체 도서관에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쓰였다. 특히 사서를 꿈꾸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이 직업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다수 이용자는 사서가 그저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알뿐, 어떤 직업적 의미가 있는지, 어떤 과정에서 무슨 교육을 받고 사서가 되는지 자세히 모르는 탓이다. 또한 이 책은 사서라는 직업의 유래와 사서의 다양한 업무, 사서가 되는 과정, 도서관 현장의 현실, 도서관의 미래 등 사서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오래전에 사서를 꿈꿨고 그 꿈을 이룬 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사서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사서로 일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자긍심까지 충실하게 전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사서를 꿈꾸는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또 나아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동서양 도서관의 역사 톺아보기 도서관은 인류의 지식을 효율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고 이를 대대손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그리고 그 공간을 지키며 자료를 관리하고 활용을 돕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사서다. 이런 점에서 도서관뿐 아니라 사서 역시 인류 문명의 역사와 함께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도서관인 아슈르바니팔 왕립도서관, ‘도서관(library)’이라는 이름을 처음 정식으로 사용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중세의 수도사들이 설립한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장크트 갈렌 수도원 등은 일부 특권층에게만 개방되었으나 1789년 프랑스혁명 후 세상이 평범한 사람들을 중심에 둔 사회로 변모하면서 도서관도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일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확장된다. 그러다가 19세기 중반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진정한 의미의 공공도서관이 설립되었고 바야흐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사에서 도서관의 기록을 분명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고려시대부터다. 고려 왕조는 교육기관과 함께 지금의 도서관 역할을 하는 사고(史庫)와 문고(文庫)를 두었고, 조선시대에는 출판이 활성화되면서 책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종의 도서관 기능을 하는 건물에 전(殿), 관(館), 각(閣), 고(庫) 등 이름을 붙여 운영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집현전(集賢殿)과 정조 왕조의 규장각(奎章閣)이다. 그 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건립한 30여 개의 도서관을 필두로 근대식 도서관들이 세워지는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서관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들어서다. 도서관은 넓고 사서의 업무는 많다 사서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는 도서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다. 실제로 도서관 운영을 위한 모든 업무에 사서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은 없다. 사서들이 데스크에 앉아 대출반납 업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도서관 운영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여 도서 구입 같은 예산을 집행하며, 책뿐 아니라 도서관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구매하고 관리한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강사를 섭외하고 홍보하며 이용자들을 모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뒤에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사서의 몫이다. 그뿐이 아니다. 지역 축제에 나가거나 블로그, SNS를 통해 도서관을 널리 알리는 것도, 지역 독서동아리를 꾸려 지원하는 일도 모두 사서의 몫이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널리 퍼지면 도서관 방역에 빈틈이 없는지도 챙겨야 한다. 더 나아가 사서는 단행본만이 아니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든 신문과 잡지, DVD, 전자책, 오디오북은 물론 도서관을 통해 접근 가능한 온라인 전자자료까지 관리해야 한다. 또한 도서관에 있는 많은 자료를 유용한 정보로 재가공하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여 이용자들에게 안내하는데, 이런 활동을 북큐레이션이라 한다. 한마디로 사서는 도서관 안에서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기획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이처럼 사서는 명실공히 지역 사회 문화를 선도하는 멋진 직업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언제나 도서관 안에서’ ‘늘 도서관을 빛내주는’ 사서의 복지와 근무 여건 향상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도서관을 자주 방문해본 적 있는 친구들은 ‘청구기호’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서관에 설치되어 있는 도서검색용 PC로 책을 찾으면 나오는 숫자와 문자의 조합, 그것이 바로 청구기호입니다. 청구기호는 앞서 설명한 십진분류표에 따른 분류의 결과물이자, 도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용자들에게 복잡하고 드넓은 서가에서 원하는 한 권의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쇠 역할을 하지요. 청구기호는 앞에서 보았던 십진분류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장서가 많지 않은 도서관에서는 세부 분류기호만 보고 서가를 찾아가도 원하는 책을 찾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국회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대학도서관처럼 규모가 큰 도서관에서는 청구기호에 표시된 문자 하나, 숫자 하나를 잘못 보면 한참 동안 서가 사이를 헤매게 됩니다. 청구기호는 ‘별치기호+분류기호+도서기호(저자기호+저작기호)+부차적기호’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별치기호는 자료의 형태나 자료실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기호입니다. 논문의 경우는 ‘T’, 연속간행물은 ‘S’, 참고자료는 ‘R’처럼 별치기호를 넣습니다. 그러니까 별치기호 T로 시작하는 자료를 R에서는 아무리 뒤져봐야 찾을 수 없다는 뜻이지요. 분류기호는 앞서 설명한 십진분류표에 따른 분류를 말합니다. 해당 책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표시한 것이지요. 도서기호는 저자와 책 제목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부차적기호는 해당 도서가 어떤 시리즈에 속하는 책이 경우 몇 번째인지 등을 표시합니다. 같은 책이 여러 권 있을 때 관리 목적으로 부차적기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_ 중에서 저도 그동안 사서로 근무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또 그 결과를 보고서로 남겼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5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던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기획부터 시작해서 김영하 작가, 사회자, 장소 섭외는 물론 행사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진행했습니다. 참석자 규모가 수백 명에 달하는 대형 행사였지요. 하지만 정작 저는 직전에 육아휴직에 들어가면서 김영하 작가를 만나보지도, 당일 행사에 참석하지도 못했습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던 시기에 행사 당일에는 비까지 내려서 저는 집에 앉아서도 ‘행사가 잘 되었을까’ ‘이용자들이 얼마나 왔을까’를 걱정했었지요. 다행히 동료 사서들이 행사를 잘 마무리해주었지만, 저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제가 시작한 프로그램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끼고는 합니다. 2019년에는 초등학교 2~4학년 친구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를 모시고 총 12주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지요. 참가한 어린이들이 강의를 들은 뒤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나가면 마지막에는 이를 진짜 하드커버 그림책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자신만의 책을 가지게 된 어린이들이 얼마나 기뻤을지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때 저도, 동료 사서들도 아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_ 중에서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더난출판사 / 이민규 글 /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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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출판사청소년 자기관리이민규 글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모로서의 절박한 필요에 의해 한 심리학자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부모의 말이라면 으레 듣기 싫어하는 아들을 보며 \'이랬으면 좋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보냈던 이메일을 차곡차곡 모았다. 신학기, 입시 공부에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주는 선물로는 안성맞춤이다.1.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어른들은 몰라요 정말 듣기 싫은 말, 공부 세 살 버릇, 여든에도 고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슬럼프, 굴복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 하는 이유 오늘을 달리 보내면 내일은 다른 사람이 된다 선생님이 싫으면 그 과목도 싫어진다? 2. 생각을 바꾸면 목표 달성이 쉬워진다 욕망처럼 막강한 자기 격려는 없다 목표, 아직도 그걸 갖지 못한 까닭 야망은 필요 없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목표, 한 단계씩 오르기 놀 일을 먼저 하면, 노는 물이 달라진다 끝을 생각하면 시작이 달라진다 변화를 시도하려면 공개적으로 선언하자 나는 넘어졌다. 고로 나는 일어선다 3. 생각을 바꾸면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무엇이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가? 하루라도 TV를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는다 Phone生, Phone死 잠을 줄이기 보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자 음악을 들으면 공부가 잘 된다? 현명한 학생은 적게 공부하고 많이 거둔다 어지러운 책상, 어지러운 정신 레이저의 원리를 주의 집중에 적용하자 수업에 들어갈 때는 ?표를, 나올 때는 !표를 4. 생각을 바꾸면 공부가 즐거워진다 책 읽기의 왕도, PQ3R 테크닉 부담스런 예습, 이렇게 시도하자 안 보면 멀어진다. 복습의 노하우 기록하라. 그러면 기억될 것이다 노트 정리, 인테리어를 하듯이 … 풍부한 심상, 효과적인 회상 이핻 하기 전에 암기부터 한다? 질문하라. 그러면 절로 외워질 것이다 기억의 실마리를 만들자 어차피 치를 시험, 이왕이면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10대의 운명이 바뀐다 무한경쟁의 입시전쟁터라는 우리 현실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그저 근시안적으로 대학이라는 것에만 매달릴 뿐 뭔가 명확한 목표가 없는, 또한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 10대들에게 이 책은 유용하면서도 곧바로 적용 가능한 알찬 충고들을 건네고 있다. 문제는 아이의 미래와 공부에 대한 문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말해주는가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분야의 전문가답게 적절한 사례와 심리학적 근거를 이용해 \'문제행동에도 반드시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한 청소년기에 가지는 문제와 고민의 이유를 제시한 다음, 그 해결 방안을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설득력 있게 제안하려고 애썼다. 즉 단순하게 \'~을 해야한다\'는 당위론적 처방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심리학자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각종 사례나 관련된 실험 결과뿐 아니라, 영화, 인용문 등을 통해 10대들이 자기의 문제를 자기만의 것으로 보지 않고 또 책의 내용이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적어보는 난을 만들어 책을 수동적으로 그저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안들을 찾아보도록 배려했다. 사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청소년 대상의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굳이 책을 내기 위해서도, 혹은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서도 아닌, 오직 대한민국의 평번한 한 부모로서의 절박한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물론 저자는 대학에서 학습방법과 동기부여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온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 심리학자이다. 수많은 청소년 상담을 하기도 했던 이른바 \'전문가\'이지만 막상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었다. 학습동기가 부족한, 꿈과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이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10대들이 그렇듯이 아들 또한 부모의 말이라면 으레 듣기 싫어했다. 공부에 대한 필요성이나 공부방법, 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도 부모가 하는 말은 일단잔소리나 간섭으로 여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메일\'이었다. 아들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거나 \'이랬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주제를 잡아 글로 정리해서 이메일을 보냈다. 다행이 저자의 아들(현재 고3)은 그 이후 공부에 대한 필요...무한경쟁의 입시전쟁터라는 우리 현실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그저 근시안적으로 대학이라는 것에만 매달릴 뿐 뭔가 명확한 목표가 없는, 또한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 10대들에게 이 책은 유용하면서도 곧바로 적용 가능한 알찬 충고들을 건네고 있다. 문제는 아이의 미래와 공부에 대한 문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말해주는가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분야의 전문가답게 적절한 사례와 심리학적 근거를 이용해 \'문제행동에도 반드시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한 청소년기에 가지는 문제와 고민의 이유를 제시한 다음, 그 해결 방안을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설득력 있게 제안하려고 애썼다. 즉 단순하게 \'~을 해야한다\'는 당위론적 처방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심리학자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각종 사례나 관련된 실험 결과뿐 아니라, 영화, 인용문 등을 통해 10대들이 자기의 문제를 자기만의 것으로 보지 않고 또 책의 내용이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적어보는 난을 만들어 책을 수동적으로 그저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안들을 찾아보도록 배려했다. 사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청소년 대상의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굳이 책을 내기 위해서도, 혹은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서도 아닌, 오직 대한민국의 평번한 한 부모로서의 절박한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물론 저자는 대학에서 학습방법과 동기부여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온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 심리학자이다. 수많은 청소년 상담을 하기도 했던 이른바 \'전문가\'이지만 막상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었다. 학습동기가 부족한, 꿈과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이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10대들이 그렇듯이 아들 또한 부모의 말이라면 으레 듣기 싫어했다. 공부에 대한 필요성이나 공부방법, 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도 부모가 하는 말은 일단잔소리나 간섭으로 여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메일\'이었다. 아들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거나 \'이랬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주제를 잡아 글로 정리해서 이메일을 보냈다. 다행이 저자의 아들(현재 고3)은 그 이후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진심으로 느기고 있다고 한다. 음악듣기, 컴퓨터 사용시간이나 TV시청 시간 등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자녀에 대한 학부모로서의 관심과 사랑이 가득 담긴 그 때의 이메일들이 차곡차곡 모여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풍산자 일등급유형 확률과 통계 (2021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7.01
12,500원 ⟶ 11,250원(10% off)

지학사(참고서)청소년 학습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최신 학교 시험,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엄선된 문제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상위권 실력을 완성하는 실전 문제 해결서이다. 중상위 수준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상위권은 상위권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전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정리하였고 중 수준, 상 수준, 최상위 수준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문제를 풀면서 일등급 실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Ⅰ. 경우의 수 01. 순열과 조합 02. 이항정리 Ⅱ. 확률 03. 확률의 뜻과 덧셈정리 04. 조건부확률 Ⅲ. 통계 05. 확률분포 06. 정규분포 07. 통계적 추정 는 최신 학교 시험,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엄선된 문제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상위권 실력을 완성하는 실전 문제 해결서입니다. 중상위 수준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상위권은 상위권 실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전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정리하였고 중 수준, 상 수준, 최상위 수준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문제를 풀면서 일등급 실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출제 빈도가 높고 반드시 알아야 할 문항, 다양한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문항뿐 만 아니라 최신 기출 문제 중 신경향 문제를 수록하여 하였습니다. 1. step A | 상위권 보장 개념+필수 기출 문제 학교 시험/평가원/교육청 기출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실전 개념을 정리하였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 step B | 최상위권 도약 실력 완성 문제 개념별로 상 수준의 문제를 구성하여 탄탄한 상위권 실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step C | 상위 1% 도전 문제 대단원별 최고난도 문항으로 일등급 대비와 최상위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미니 모의고사 대단원별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문항을 엄선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어느 뜨거웠던 날들
돌베개 / 리타 윌리엄스 가르시아 지음, 곽명단 옮김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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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문학리타 윌리엄스 가르시아 지음, 곽명단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5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들끓었던 1968년을 배경으로, 자유를 찾겠다며 가족을 등진 엄마와 어린 세 딸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자 가족소설이다. 부모의 본분을 팽개친 이기적인 엄마와 엄마 역할을 대신하려다가 애어른이 되어 버린 딸이 긴 이별 끝에 만나서 어렴풋하게나마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이별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이 작품은 흑인 민권 운동의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도 가장 뜨겁고 논쟁적인 발자취를 남긴 흑표범당의 참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테러를 일삼는 극좌 폭력 단체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던 흑표범당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들춰내고, ‘흑인 민권/민족 운동’, 나아가 ‘68 혁명’의 이상과 시대정신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한다. 2010년에 출간되어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격찬을 받은 이 작품은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쿠스 리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등의 숱한 매체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코레타 스콧 킹 상, 뉴베리 아너상, 스콧 오델 역사 소설상,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 등을 수상했다.1. 권투 하는 구름 2. 골든게이트 다리 3. 비밀 첩자? 어머니? 4. 초록색 스투코 집 5. 꽥꽥이 밍 아줌마 6. 콜렉트콜 7. 민중을 위하여 8. 찬물 한 컵조차 9. 떼려야 뗄 수 없는 10. 무료 아침 급식 11. 지구인 모두가 다 혁명가일지라도 12. 산처럼 끄덕없는 미친 엄마 13. 모두가 다 아는 바다의 제왕? 14. 색칠하며 노래하며 15. 세면서 대충 훑어본 신문 16. 슈퍼맨의 S 17. 먼 머슴애? 18. 흑인 연예인의 대사 횟수 19. 시민의식 20. 바비 추모 집회 21. 굴욕을 당해도 싸다는 것은 22.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23. 떠돌이 활자 24. 샌프란시스코 나들이 25. 카메라가 있으면 좋았을걸 26. 저 아랫집 아이들 27. 내가 낳은 겨레 28. 거부하는 사람들 29. 환희의 언덕 30. 세 가지 사건 31. 그게 뭐 32. 열한 살답게 33. 아푸아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미치도록 뜨거웠던 어느 날, 엄마를 만났다. 시와 자유를 사랑하는 미치광이 엄마를. 68 혁명의 이상과 시대정신,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역작 코레타 스콧 킹 상, 뉴베리 아너상, 스콧 오델 역사 소설상,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 올해의 책(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쿠스 리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사람이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혁명적인 것은 함께 살면서 사랑하기, 타고난 본디 자기를 해치지 않기.” 1968년 어느 여름날, 방학을 맞이한 어린 세 자매가 7년 전에 가출한 엄마를 만나러 비행기에 오른다. 뉴욕에서 오클랜드까지 여섯 시간 반이나 날아간 끝에 만난 엄마는 할머니한테 들은 대로 쌀쌀맞기 짝이 없고, 끼니조차 제대로 챙겨 주지 않는다. 게다가 엄마네 집에는 수상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눈치 빠른 첫째 델핀은 그들이 과격하기로 유명한 흑표범당(The Black Panther Party) 당원임을 이내 알아차린다. 서먹한 동거가 계속되던 어느 날, 엄마는 흑표범당이 운영하는 여름 캠프에 아이들을 보낸다. 델핀은 텔레비전에서 떠들던 것과는 사뭇 다른 흑표범당 어른들의 열정적이면서도 온화한 모습에 안도하는 한편, 전에는 듣지 못했던 민중, 정의, 혁명 같은 말들의 의미에 대해 곱씹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이 들이닥쳐 엄마와 당원들을 끌고 가는데……. 이 책 『어느 뜨거웠던 날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들끓었던 1968년을 배경으로, 자유를 찾겠다며 가족을 등진 엄마와 어린 세 딸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자 가족소설이다. 부모의 본분을 팽개친 이기적인 엄마와 엄마 역할을 대신하려다가 애어른이 되어 버린 딸이 긴 이별 끝에 만나서 어렴풋하게나마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이별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이 작품은 흑인 민권 운동의 파란만장한 역사 중에서도 가장 뜨겁고 논쟁적인 발자취를 남긴 흑표범당의 참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테러를 일삼는 극좌 폭력 단체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던 흑표범당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들춰내고, ‘흑인 민권 운동’, 나아가 ‘68 혁명’의 이상과 시대정신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매혹시킬 역작이다. 한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가슴 뜨거웠던 이들, 죄의식과 부채감을 안은 채 회색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 이도저도 아니고 그저 문학 애호가일 뿐인 이들 그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다. 이 책의 주제를 묻는 어느 인터뷰에서 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는 구구절절한 설명 대신에 니키 조반니가 쓴 시 한 구절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사람이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혁명적인 것은 함께 살면서 사랑하기, 타고난 본디 자기를 해치지 않기.” 결국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거나 늘 같은 길을 갈 수는 없을지라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 서로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껴야 한다는 것, 바로 그 점일 것이다. 2010년에 출간되어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격찬받은 이 작품은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쿠스 리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등의 숱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출간 이듬해인 2011년에는 코레타 스콧 킹 상, 뉴베리 아너상, 스콧 오델 역사 소설상,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 등을 석권했다. 작품 특징 ■ 검은 표범들이 꿈꾸었던 세상 이 책은 ‘5월 혁명’의 열기가 전 세계를 달구었던 1968년 어느 날의 이야기다. 미국 전역이 흑인 민권 운동과 반전 운동의 물결로 요동치던 그때, 그리고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저격수의 총에 스러지고 반전 운동 진영의 지지를 받던 로버트 케네디마저 암살당한 지 겨우 몇 달이 지났을 무렵, 바로 그 미치도록 뜨거웠던 여름날,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 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는 화자이자 주인공인 열한 살 소녀 델핀을 앞세우고 믿기지 않을 만큼 격렬했던 44년 전의 역사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간다. 막내를 낳자마자 가출한 매정한 엄마를 만나기 위해 흑표범당의 본거지인 오클랜드까지 날아온 델핀과 보네타와 펀은, 흑표범당에서 운영하는 아침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러 인종의 아이들과 나란히 밥을 먹고, 여름 캠프에서 진보적인 가치에 대해 배우고, 대규모 민중 집회를 알리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 물밀듯이 몰려든 시위 군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은질라로 다시 태어난 어머니의 시 「내가 낳은 겨레」를 낭독해 박수갈채를 받는다. 세 자매가 좌충우돌하며 보내는 여름 한 달을 따라가노라면, 주류 언론이 폭력 집단으로 왜곡하고 한편으로는 희화화했던 흑표범당을 비로소 제대로 보게 된다. 실은 그들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찌감치 전인교육을 실시했다는 것,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모든 힘이 인간으로부터 나오는 세상을 꿈꾸었다는 것, 무분별한 폭력을 일삼은 것이 아니라 공권력의 폭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인내하지만은 않겠노라 선언했을 뿐이라는 것 등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장면 장면과 에피소드들은 비록 픽션일지언정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는 다양한 책과 신문, 『흑표범당-인터코뮌 뉴스』 등을 폭넓게 참조해 한 시대를 눈앞에 펼쳐 보이듯 생생하게 재현한다. 흑표범당 이야기 외에도, 보통 사람들의 일상, 그 시대 특유의 열띠면서도 낙천적인 분위기, 신구 세대의 갈등, 흑인 운동 진영과는 또 다르게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히피들의 플라워 무브먼트,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문화 아이콘들―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가수 제임스 브라운과 어리사 프랭클린, 음반 레이블 모타운, 드라마 『미션 임파서블』과 『돌고래 플리퍼』 등등, 그 시대를 보여 주는 온갖 요소들이 이야기에 절묘하게 녹아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욱 북돋운다. ‘작가의 말’에서 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는 이렇게 말한다. “꼭 필요한 변화를 목격했고 그 변화의 일익을 맡았던 그때 그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예, 분명 거기에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변화’가 절실한 지금, 그때 그곳의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금 이곳의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움직이는 공동의 가치와 노력과 용기에 대해 귀한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 가족과 모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 『어느 뜨거웠던 날들』은 묵직하고 뜨거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놀라울 만큼 밝고 명랑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된다. 특히 델핀 자매의 건강한 매력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늘 함께 다니며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때론 툭탁툭탁 다투기도 하고, 공동의 적이 나타날 때는 언제 싸웠냐는 듯이 똘똘 뭉쳐서 맞서는 모습이 책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생기 있게 그려진다. 어린 나이에 동생들을 돌보느라 의젓하고 걱정도 많은 첫째 델핀, 걸핏하면 잘난 척을 해 대는 둘째 보네타, 가장 어리면서도 차돌처럼 야무진 셋째 펀의, 닮았으면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하나, 『어느 뜨거웠던 날들』은 가족과 모성이라는 오래된 통념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런 동시에, 여전히 가족의 사랑과 유대에 대한 믿음을 지지한다. 철부지 세 딸을 남겨 두고 자기 삶, 자신만의 자유, 자기 예술을 찾아 떠난 엄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는 분명한 답을 던져 주는 대신에, 한밤에 주방에서 마주친 델핀과 시실의 대화를 통해 우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답을 암시적으로 들려준다. 짧은 만남 끝에 서로를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고 다시 헤어지는 모녀의 모습, 망설임 끝에 마침내 서로를 힘 있게 껴안는 마지막 장면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언니야, 뭐라고 불러?”그건 보네타랑 펀이랑 함께 몇 번이고 수도 없이 되짚은 문제였다. 우리더러 시실을 만나러 가라고 아빠가 말하기 훨씬 전부터 동생들한테 말해 주었고, 여행 가방을 꾸릴 때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이름이 시실이니까, 그렇게 부르면 돼. 남들이 누구냐고 물으면, 그때만 ‘우리 어머니’라고 말해.” 어머니란 사실 관계를 밝히는 말이다. 시실 존슨은 우리를 낳았고, 우리는 시실 존슨에게서 나왔다. 그러니까 동물 세계로 치면 시실 존슨은 우리 어머니다. 이 지구에 사는 포유류라면 누구나 어머니는 있게 마련이다. 죽었든 살았든, 도망쳤든 제자리에 있든. 시실 존슨은, 새끼를 낳은 포유류이자 살아 있으면서 새끼를 버린, 우리 어머니이다. 사실 관계를 따지자면 그렇다. (……)절대, 결단코, 죽어도, 엄마는 아니었다. 시실이 말했다.“나한테 바라는 게 뭐니?”나: “저녁이요. 벌써 8시가 지났어요. 우린 아침 먹은 뒤로는 음식다운 음식을 못 먹었다고요.” (……)시실은 계속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마치 평온한 화요일 저녁에 난데없이 쳐들어와 깽판 치는 사람이라도 되듯이 우리를 보다가 마침내 물었다.“너희 아빠가 준 돈 어딨니?”나는 팔짱을 끼었다. 우리 돈은 죽어도 내줄 수 없다는 몸짓이었다.나: “그 돈은 디즈니랜드에 가서 쓸 거예요.”보네타: “놀이 기구도 다 타야 해요.”펀: “팅커벨도 만나고요.”시실의 웃음소리를 들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 웃음은 미친 어머니가 틀림없음을 까발려 보이는 듯한 웃음이었다.“팅커벨이 너희 밥 먹여 준대?”이렇게 묻고 나서도 시실은 계속 웃었다. 무쿰부 자매님이 말했다.“이제부터 나는 해가 되고, 히로히토는 지구가 될 거예요.”그러고는 몸을 기울여 남자애한테 귀엣말로 속삭였다. (……)남자애는 다시 한 번 한숨을 푹 내쉬고는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한 바퀴 도는 첫걸음을 뗄 때마다 무쿰부 자매님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가만히 서 있었다. (……) 우리가 킥킥대도 히로히토가 푸푸대며 한숨을 쉬어도, 무쿰부 자매님은 나무라지 않고 설명했다.“지구는 지축을 중심으로 천천히 돌면서, 동시에 해 둘레를 돌아요. 지구가 지축을 중심으로 돌지 않으면 낮밤이 바뀌지 않아요. 또 지구가 해 둘레를 돌지 않으면 계절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채소가 못 자라고, 채소가 못 자라면 가난한 농부들이 수확을 못 해요. 따라서 가난한 사람들이 먹고살기가 힘들어집니다. 지구가 지축을 중심으로 돌고 해 둘레를 돌지 않는다면 말이죠. 물체 하나가 스스로 움직이고 돌면서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이처럼 지구가 끊임없이 해 둘레를 도는 것을 다른 말로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는 사람?”
중학생이 알아야 할 동서양 고전
신원문화사 / 성낙수 외 지음 / 1998.12.26
7,000원 ⟶ 6,300원(10% off)

신원문화사청소년 문학성낙수 외 지음


10대 이슈톡 1~7 세트 (전7권)
글라이더 / 조태호, 김진이, 김정미, 양혁준, 이정호, 윤정훈, 나상호, 이여운 (지은이) / 2024.02.15
105,600원 ⟶ 95,040원(10% off)

글라이더청소년 인문,사회조태호, 김진이, 김정미, 양혁준, 이정호, 윤정훈, 나상호, 이여운 (지은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사업 선정작,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작, 책씨앗, 학교도서관저널,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교과 활동 수업을 위한 청소년 교양 도서 '10대 이슈톡 시리즈' 7종 세트.10대 이슈톡 ① 《이 뉴스 믿지 마세요!》(김진이 지음) 들어가며 | 1장: 뉴스를 믿지 말라고요? | 2장: 바야흐로 뉴미디어 시대 | 3장: 규제의 도마 위에 놓인 소셜미디어 | 4장: 규제냐 자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 5장: 청정 미디어를 위한 백신, 미디어 리터러시 | 6장: 언택트 시대, 내일은 우리 모두 크리에이터 | 참고문헌 10대 이슈톡 ②《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축복의 도구일까?》(김정미, 양혁준 공저) 들어가며 | 1장: 크리스퍼 만능 가위 | 2장: DNA, 너는 어디 있니? | 3장: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 4장: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의 위력 | 5장: 유전자 가위, 무엇을 우려하는가? | 6장: 나의 미래는 크리스퍼와 어떻게 연결될까? | 참고문헌 10대 이슈톡 ③《메타버스 언박싱》(이정호 지음) 들어가며 | 1장: 떴다, 메타버스 | 2장: 메타버스가 대세일 수밖에 없는 이유 | 3장: 실감의 역사 | 4장: 메타버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모든 것 | 5장: 메타버스 학교로 등교하라! | 참고 문헌 10대 이슈톡 ④ 《미래 식량 전쟁, 최후의 승자는》(나상호 지음) 추천사 | 개정판에 부쳐 | 들어가며 | 1장: 대한민국은 ○○국가 | 2장: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 | 3장: 미래의 식량, 곤충 | 4장: 가짜에서 진짜까지 | 5장: 미래 농부 | 6장: 미래 먹거리 10대 이슈톡 ⑤《3차 세계대전은 정말 일어날까요?》(조태호 지음) 들어가며 | 1장: 세계는 분쟁 중 | 2장: 갈등과 분쟁의 역사 | 3장: 평화의 역사 | 참고 문헌 10대 이슈톡 ⑥ 《이제 지구는 망한 걸까요?》(윤정훈 지음) 머리말 | 1장: 이제 지구는 망한 걸까요? | 2장: 범인은 바로 너! | 3장: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조별 과제 | 4장: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부터! | 5장: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 부록 | 맺음말 10대 이슈톡 ⑦《인공지능만 믿고 공부는 안 해도 될까요?》(이여운 지음) 들어가며 | 1장: 인공지능이 무엇인가요? | 2장: 인공지능은 어떻게 똑똑해질까요? | 3장: 인공지능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4장: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인공지능 윤리 | 5장: 인공지능이 그려 갈 미래를 알아봐요 | 맺음말 | 부록 | 미주 | 참고 문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사업 선정작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작 ★책씨앗, 학교도서관저널,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교과 활동 수업을 위한 청소년 교양 필독서 - 10대 이슈톡 시리즈! 10대 이슈톡 ⑦《인공지능만 믿고 공부는 안 해도 될까요?》(이여운 지음) “인공지능이 휩쓸고 나면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에 밀려 취업도 못하고 열심히 공부한 보람도 없게 되는 건 아닐까?”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만 듣다 보면, 인공지능은 한없이 두려운 존재가 된다. 인공지능이 가장 무서울 때는 인공지능을 잘 알지 못할 때다. 인공지능을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예측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처음엔 화가나 작가처럼 인간 고유의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게 믿고만 있었는데 금방 나보다 그림 잘 그리는 인공지능, 나보다 글 잘 쓰는 인공지능이 나타났다. 그러자 운동선수나 기술자처럼 직접 몸을 움직이는 직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번엔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인공지능을 소개한다. 인공지능은 어떤 데이터를 보고 학습하는지,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어떻게 똑똑해지는지, 인공지능 중 가장 똑똑한 모델은 어떻게 가리는지, ChatGPT 말고 또 다른 인공지능 모델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인공지능을 누구보다 깊게 알 수 있게 된다. 깊게 알기 위해 항상 머리를 쥐어짜 내야 하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의 세상도 우리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벡터를 알아보기 위해 MBTI를, 정밀도와 재현율을 알아보기 위해 보드게임 할리갈리를, 추천 모델의 학습 원리를 알아보기 위해 스도쿠를 예시로 사용한다. MBTI, 할리갈리, 스도쿠만 알아도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있다. 10대 이슈톡 ⑥ 《이제 지구는 망한 걸까요?》(윤정훈 지음) “우리는 기후 위기의 해결책을 알고 있다. 다만, 아직 행동하고 있지 않을 뿐!” 우리는 이미 기후 위기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인류는 약 200년 전부터 화석 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들고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어왔다. 그런데 인간의 끝 모를 욕심이 끝없는 경제 성장을 추구했고, 그만큼 화석 연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온실 가스가 대량으로 방출됐다. 과학자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 나요!”라고 외쳤지만, 다들 못 들은 척했다. 그러는 사이 기후 위기는 우리 앞에 성큼성큼 다가왔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이상 기후가 발생해도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세계 여러 나라가 모여 국제적인 기후 협약을 맺고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약속을 맺어도 그때뿐, 실제로 잘 실행되고 있는지는 알 바 아니었다. 국제적인 문제이므로 누가 누구를 규제할 권한도 없고 나 하나 책임지지 않아도 크게 티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어느 지역,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보니 오히려 나 몰라라 책임 회피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기후 위기 문제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 요즘은 사태의 심각성을 좀 더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다. 기후 위기는 청소년들이 일으킨 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자라날 세대인 청소년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물론 이 문제를 일으킨 기성세대, 즉 어른들이 1차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오래 지속될 이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건 지금의 청소년 세대다. 기후 위기는 어느 한 세대,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적인 문제이자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구도 기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은 기후 위기가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예시와 풍부한 자료를 들어 친절하게 이야기해 준다. 넷 제로, 그린 워싱, 탄소 발자국, 기후 정의 등 생소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환경 용어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더불어 기후 위기를 시대를 살아갈 유용한 방법과 정보도 제공한다. 이 책은 앞으로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10대 이슈톡 ⑤《3차 세계대전은 정말 일어날까요?》(조태호 지음) 갈등과 분쟁이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21세기 신냉전 시대, 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양차대전과 냉전으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던 20세기 세계는, 소련이 무너지면서 냉전이 끝나고 평화의 기운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세계는 평화로워졌을까? 당장 인터넷에서 뉴스만 봐도 실상을 알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이 전쟁으로 주변국들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고 유가와 밀 값이 폭등하면서 전 세계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무엇보다 공산주의 국가들과 자본주의 국가들의 ‘신냉전’에서 비롯된 이 전쟁은 핵무기가 사용되는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우려까지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여전히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과 대만의 대립, 미얀마 민주화 운동,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아프가니스탄 사태, 한반도 남북 갈등 등 세계 곳곳은 지금도 갈등과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는 오랜 역사를 지나오며 수많은 갈등과 분쟁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기도 했다. 지금 인류가 공멸하지 않고 공존하고 있는 이유도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우리도 이 책을 통해 세계의 분쟁이 일어난 원인과 배경을 면밀히 살펴보고 거기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세계화 시대에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10대 이슈톡 ④ 《미래 식량 전쟁, 최후의 승자는》(나상호 지음)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 변화로 먹을 것이 사라질 미래에 미래를 뒤바꿀 식량 안보, 원인에서부터 대안까지 한눈에 보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기후 변화와 먼 나라처럼 여겨져 왔었다. 나라가 물에 잠기거나, 재해로 인해 온 국민이 배고픔에 시름하던 때는 이미 극복한 과거의 일로 치부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식탁 사정을 헤아려보면,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난이 결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쉽게 잡혀 사계절 밥상을 책임졌던 ‘명태’가 최근에는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집이나 식당에서 접하는 동태탕, 노가리구이, 코다리찜에 쓰이는 명태는 모두 수입산이다. 수온이 따뜻해진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잡히지 않아 양식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따뜻한 아래 지방에서 자라던 과일나무들도 더 높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애쓰며, 기후 위기에 맞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인간과 동물, 식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중이다. 이 책은 환경 파괴가 불러온 식량 위기와, 이런 위기를 극복한 대체 기술과 먹거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를 함께 보여준다. 10대 이슈톡 ③《메타버스 언박싱》(이정호 지음)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등 눈앞에 펼쳐진 메타버스 세상 대개봉!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사회 변화는 우리 청소년의 삶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하며, 친구와 어울리는 게 일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일상의 기준이 바뀌어 버렸다. 학교도 친구도 온라인 세상에서 만나면서 우리 일상 속에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란 뜻의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단어로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도 메타버스의 일종이기에 이제 막 생겨난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들 현실 서비스가 특정 분야에 국한되었던 것에 반해 앞으로는 사회 전반에 퍼질 것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갈 Z세대에게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고 차근히 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10대를 위한 메타버스 입문서’이다. 메타버스의 개념, 역사 및 현재 발전 상황, 관련 아이템, 나아가 미래 사회 예측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다양한 사례와 이미지, 토론을 통해 다루어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게 한다. 10대 이슈톡 ②《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축복의 도구일까?》(김정미, 양혁준 공저) 미래를 바꿀 축복의 도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새로운 생명과학의 시대가 도래했다! 2015년, 생명과학계를 강타할 획기적인 기술이 발표된다. 바로 미국의 생화학자 제니퍼 다우드나와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가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윌리엄 케일린은 이를 ‘달 탐사선보다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우며, 생명과학계에 불러올 파장을 예고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다시 한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도구가 출시되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이 바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대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무엇이기에 풀 수 없을 것 같던 팬데믹의 매듭이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는 것일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란 특정 DNA 염기서열에 맞는 RNA 형태의 크리스퍼를 만들어 카스나인에 집어넣는 기술이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잘라낼 염기서열로 안내하는 가이드 RNA와 RNA가 데려간 곳을 직접 자르는 카스나인으로 제작한 단백질 분자로 구성된다. 특정 단백질을 자르려면 그에 맞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만들어야 한다. 쉽게 말해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서 자주 쓰는 ‘찾아 바꾸기’ 기능을 생명과학 기술로 재현해내는 것이다. 문서 분량이 많아서 특정 문자열을 찾기가 힘든 경우에 이 기술을 사용하듯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수많은 염기서열 중 특정한 부분을 찾아내 원하는 염기서열로 바꾸는 무척 섬세한 기술이다. 물론 크리스퍼 이전에도 유전자 가위 기술은 존재했다. 그러나 만들기가 까다롭고 제조 비용이 상당해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제조 비용이 적고, 사용 방법도 쉬우며, 원한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기술이다. 그렇다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가장 반가운 사람은 누구일까? 부모에게 질병을 물려받아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환자들일 것이다. 살아서는 극복할 수 없었던 유전 질병이, 이제는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 바꾸는 것만으로 완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후 변화와 병충해로 식량 위기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기후와 병충해에도 적응하는 작물의 탄생이 머지않았으니 말이다. 이처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영리하게 사용한다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도,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10대 이슈톡 ① 《이 뉴스 믿지 마세요!》(김진이 지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미래를 움직인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내보내는 일방적인 정보만을 받아들였던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과 손가락만 있으면 세계의 모든 정보를 곧바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4차 산업혁명의 마법 지팡이인 것일까? 그러나 우리는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쓰는 법을 아직 알지 못한다.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020년, 전 세계 사람들을 더 큰 공포로 몰아넣은 것은 다름 아닌 가짜뉴스였다. 감염자를 추격해 잡는 자극적인 영상, 마늘을 먹거나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면 감염되지 않는다는 식의 각종 가짜뉴스가 떠돌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이 ‘진짜’ 정보를 가리고 우리를 속인 셈이다. 어떻게 하면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자극적인 미디어 콘텐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을 지켜나가는 방법이 있을까? 더욱 가속화될 변화 속에서 진실을 볼 수 있게 하는 힘,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익혀야 하는 이유다. ‘리터러시(literacy)’란 본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란 단어로, ‘미디어 리터러시’는 디미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힘을 말한다. 이처럼 미디어 리터러시는 수많은 정보 중에 올바른 것을 골라내는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미디어가 가진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자신 또한 올바르게 미디어를 제작, 활용하는 능력까지 아우른다. 미래사회를 이끌 청소년들이 꼭 지녀야 할 능력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이다. 오늘날의 청소년은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릴 만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수많은 디지털 환경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어 왔다.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로 미디어 플랫폼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면, 가짜뉴스와 악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터넷, 미디어의 특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게 된다면, 위험한 무기가 아닌 4차 산업혁명의 유용한 도구로 미디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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