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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개념완성 문항편 사회탐구영역 통합사회 1188제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5.02.10
17,5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단원별·유형별 구성으로 기본 개념 정리와 동시에 시험을 대비할 수 있다. OX 문제, 내신 문제, 서술형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으며, 수능에 대비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대표 기출문제까지 학습한다. 개념완성 교재와 함께 보면 개념 정리부터 문항 연습까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EBS 고교 사이트(EBSi)에서 전 교재 무료 강의를 제공한다. 통합사회1 Ⅰ. 통합적 관점 01. 인간, 사회, 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 02. 통합적 관점의 필요성과 적용 Ⅱ. 인간, 사회, 환경과 행복 01. 행복의 기준과 의미 ~ 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Ⅲ. 자연환경과 인간 01.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02. 인간과 자연의 관계 ~ 03.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Ⅳ. 문화와 다양성 01.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 ~ 02. 문화 변동과 전통문화 03. 문화 상대주의와 보편 윤리 ~ 04. 다문화 사회와 문화적 다양성 존중 Ⅴ. 생활공간과 사회 01.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변화 02. 교통·통신 및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변화 ~ 03. 우리 지역의 공간 변화 통합사회2 Ⅰ.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현대 사회의 인권 02. 인권 보장을 위한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 03.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방안 Ⅱ. 사회 정의와 불평등 01.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02. 다양한 정의관의 특징과 적용 ~ 03. 다양한 불평등 현상과 정의로운 사회 실현 Ⅲ.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 01.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과 경제 체제 ~ 02. 합리적 선택과 경제 주체의 역할 03.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설계 04. 국제 분업과 무역 Ⅳ. 세계화와 평화 01. 세계화의 다양한 양상과 문제 해결 방안 02. 평화의 의미와 국제 사회의 역할 03. 남북 분단 및 동아시아 역사 갈등과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Ⅴ.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 01. 세계의 인구 변화와 인구 문제 02. 에너지 자원과 지속가능한 발전 ~ 03. 미래 사회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삶개념완성과 함께 사회·과학 개념부터 문항 실전 연습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고교 『개념완성 문항편』 완벽한 시험 대비를 위한 사회·과학 대표 실전 문제집 - 단원별·유형별 구성으로 기본 개념 정리와 동시에 시험 대비 - OX 문제, 내신 문제, 서술형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한 번에 - 수능에 대비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대표 기출문제까지! 개념완성 교재와 함께 보면 개념 정리부터 문항 연습까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EBS 고교 사이트(EBSi)에서 전 교재 무료 강의를 제공합니다.


웃음꽃 피다
나무늘보 / 조원재.안윤주 외 지음 / 2014.02.22
12,000원 ⟶ 10,800원(10% off)

나무늘보청소년 인문,사회조원재.안윤주 외 지음
004 펴내는 글 006 소개의 글 웃음1 013 웃음의 기원 - 웃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_조원재 021 웃음과 울음 - 웃으면 복이, 울면? _김예은 030 웃음에 관한 인터뷰 -“나의 웃음이 다른 이들의 웃음 되길”_김예은 037 웃음과 고통 - 웃음, 고통스러움의 경계에 서다 _이서현 044 웃음에 관한 인터뷰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 항상 웃게 해 주세요”_이서현 049 웃음의 전이 - 웃음, 어떻게 우리 사이에 스미는가 _유금비 057 웃음에 관한 인터뷰 - 밝은 미소 속에 닮긴 삶의 애환 _유금비 웃음2 065 웃음과 사진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웃음이! _최현민 072 웃음에 관한 인터뷰 -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웃음 _최현민 077 웃음과 동물 - 너희들, 웃고 있는 거지? _안윤주 086 웃음에 관한 인터뷰 - 웃음 뒤에 가려진 슬픔도 읽어주세요 _안윤주 089 웃음과 인상 - 당신은 정말 웃고 있나요? _이다예 096 웃음에 관한 인터뷰 - 진짜웃음과 거짓웃음 사이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 _이다예 웃음3 101 웃음과 건강 - 기적을 일으키는 웃음 _주예은 106 웃음에 관한 인터뷰 -“아이들의 웃음이 내 웃음의 원천”_주예은 109 웃음과 치료 - 웃음은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만병통치약 _현예나 116 웃음에 관한 인터뷰 -“웃음의 생활화, 저절로 즐거워져요”_현예나 웃음4 121 웃음실험보고서 - 웃자, 우리 모두 함께 웃자 _노참비 137 웃음에 관한 인터뷰 -“어떡해요, 화가 나도 웃어야죠”_노참비 141 함께 만든 친구들우리 사회에서 찾은 크고 작은 웃음의 모양! 직업진로가이드까지, 청소년 인문출판 프로젝트 청소년들이 찾아가 만난 웃음, 감정표현으로 웃음부터 감정노동의 웃음까지! 청소년 인문출판 프로젝트, 『웃음, 꽃피다』 청소년 스스로 생각 알갱이를 찾아내고 그 알갱이를 구체화해가는 프로젝트이다. 고창 책마을해리가 함께한다. 기획부터 집필, 편집-디자인과 제작까지, 출판의 전과정을 공부하면서 체험해간다. 그 사이 필요한 독서과 인터뷰, 관련 체험이 채워진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한권의 책, 『웃음, 꽃피다』이다. 웃음, 우리 인류가 찾아온 가장 근본적인 감정체계 10명의 청소년이 꼽은 책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알갱이는 ‘웃음’이었다. 웃음이 어떻게 우리 삶에서 작용하는가,에 관심을 갖고 그 기원부터 작용, 현재의 모습을 찾아보았다.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웃음으로부터 억지로 지어보이는 웃음까지 그 사이에서 우리사회 매커니즘을 자연스럽게 엿보게 되었다. 웃음이라는 키워드로 인류의 현재와 만나다 웃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디로 가는가? 발생과 귀결, 사이에서 저자들은 감정의 표현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는지를 찾아보았다. 가면극과 삐에로 분장으로부터 취업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 받는 입꼬리수술까지 번져간다. 감정노동의 웃음은 암울한 우리 사회를, ‘억지로 지어보이는’ 웃음이라는 상징으로 빗대어 보여주게 된다. 치유하는 기제로서 웃음에 대한 보고서 한편 웃음은 다치고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독일에서 시작해 우리나라까지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에서 알 수 있다. ‘어떻게 웃음이 치유로 작용하게 되는가’에서부터 실제 웃음클럽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10여 차례 꼭같이 체험하고 그 과정을 분석해보았다. 『웃음, 꽃피다』 감정노동 웃음 인터뷰, 자연스런 직업체험 우리사회에서 직업상 웃음을 지어야하는 감정노동 종사자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서비스직종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교사로부터 상담원, 미용사, 스투어디스 등 다양한 형태의 감정노동 웃음을 만나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직업의 상당한 부분이 감정노동 직업군이었다. 바닷가 책의 공간 '책마을해리'에서 청소년 인문출판 프로젝트와 함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를 잇는 생명과 생태의 근본자리 책마을해리에서 청소년들의 인문출판프로젝트를 돕는다.(070-4175-0914 책마을해리). [펴내는 글] 웃음으로 피어난 1년간의 출판프로젝트 평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책을 많이 읽기를 권해 왔는데, 우리 학생들 손으로 만든 책이 나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문출판프로젝트'를 통해서 책을 만든 것은 아마 우리 학교 우리 학생들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각기 다른 주제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웃음”이라는 주제로 서로 토론하고 조사하고, 체득하여 쓴 글이라서 더욱 대견하고 저에게 행복과 기쁨을 줍니다.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행복하면 즐겁고, 즐거우면 웃음이 가득합니다. 마음이 좋지 않을 때마다 이 책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올 것 같습니다. 벌써 전염된 것일까요? 우리 인간의 DNA에는 웃음보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예로부터 노래와 춤을 즐겼다고 합니다. 노래와 춤을 추며 울지는 않았겠지요. 이렇듯 본디 웃음이 많은 민족인데, 외국 관광객들의 눈에는 한국인이 무표정하여 무섭게 느껴진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감정을 많이 억제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웃음이 줄어든 걸까요? 실제로 많이 울고 웃는 연속극의 시청률이 높은 경우 그 시기에 자살률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울고 웃는 것을 좋아하며 그 속에서 마음이 정화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요즘 우리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며 까르르깔깔 웃음이 멈추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항상 웃는 저를 보고 닮아서 그런다 생각했는데, 웃음클럽을 만들어 실험을 하더니 많은 친구들에게 전염을 시켜서 그런가 봅니다. 감정노동자들의 인터뷰에서는 그들의 직업정신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감정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때로는 내면의 감정을 숨기고 웃음 짓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쨌든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웃음의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점을 생각하며 많이 웃고 또 기왕이면 같이 웃을 일을 만들어 웃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출판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원재, 안윤주, 김예은, 이서현, 유금비, 최현민, 이다예, 주예은, 현예나, 노참비와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또 기꺼이 삽입그림을 그려준 황유진, 이아람, 안수연, 이우현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또 이 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고창 책마을해리 이대건 촌장께 감사드립니다. - 2014년 1월 웃을 때 더욱 예쁜 영선중학교 교장 김정애 [소개의 글] ‘일요일 밤의 글쓰기’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일요일 밤의 글쓰기!’ 우리가 만난 지 1년이 넘었어요. 우리 몸 둘레로, 생각 주변으로 나이테 하나를 더 두르는 순간이에요. 나이도 한 살 더, 학년도 한 해 더, 표지에 이름이 쓰인 원재랑 윤주 두 친구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요. 나이테 하나 더 생겼으니, 우리 몸이나 생각, 마음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친구들 못지않게 저도 몹시 궁금해요. 이 책 『웃음, 꽃피다』는 지난 '인문출판프로젝트' 1년, 노는 게 절반이었던 그 시간 동안 실타래 풀 듯 ‘웃음’의 실마리를 찾아본 결과예요. 실타래의 처음은, 우리에 대해 찾아보는 일이었어요.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과연 어떨까? '동양의 용과 서양의 용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가 편을 지어 서로 겨루며 풀어본 문제, 생각나죠? 나로부터 가족과 학교를 관통하는 동안 그 ‘나’는 우리가 되고, 세계가 되었어요. ‘한 권의 책은 잘 짜인 한 개의 세계’, 이윽고 우리는 페뎀(PEDeM, 기획부터 편집·디자인, 제작과 마케팅까지)이라는 출판 생태계 안으로 발을 들였어요. 그 가슴 설레던 순간, 아직 기억하나요? 출판기획서 예를 풀어보면서 책의 구조를 살폈어요. 그리고 우리가 품어왔던 생각 알갱이를 펼쳐보았어요. 그리고 기획안 겨루기! 여러분의 수많은 생각 알갱이 가운데, 윤주가 풀어내놓은 ‘웃음’이라는 주제가 우리 선택을 받았죠. 하나씩 하나씩 웃음이라는 낱말에서 파생되는 많은 갈래들을 찾았어요. 웃음의 기원부터죠. 생리적인 웃음은 어느덧 우리 사회 안에서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웃음들로 넓혀졌어요. 마침내는 감정노동으로 웃음,에 까지 이르렀죠. 우리가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글을 지어내는 동안 옷이 얇아졌다 두꺼워졌다, 어느덧 해가 바뀌었어요. 그 사이 그림을 그리는 벗들이 힘을 보태, 글에 색이 입혀졌고, 현민이가 특기를 발휘해 사진을 보탰어요. 그리고 한 권의 책, 『웃음, 꽃피다』! 책 안에 담긴 무거운 웃음을 살짝 가릴 요량으로 표지는 활짝 피어나게 만들자고 부탁했어요. 꽃 피듯 말이에요. 그렇게 피어나듯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입꼬리 수술을 해서라도 억지웃음을 지니는 세상 말고, 살면서 절로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세상 말이에요. 이 책이 나중에 여러분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여러분의 10대 한순간을 추억하며 미소 짓게 하는 책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 덕분에 여러분의 삶이 조금 더 부드럽고 촉촉해졌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열 명의 친구들! (여러분 덕분에 내 삶도…….) - 2014년 1월 고창 책마을해리 촌장 이대건웃음의 기원_웃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역사적으로 봐도 웃음은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온화한 불상의 미소, 신라의 웃는 기와 등 예부터 우리는 웃음과 밀접한 삶을 살아왔다. 고삿상 위에조차 액운을 방지해 준다고 믿어 웃고 있는 돼지머리를 올리기도 한다.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다. 웃음은 특정한 사회적 약속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물에서 웃음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2010년 4월 23일 경북 울진군에서 사람의 얼굴로 추정되는 토기 3점을 발견했는데, 신기하게도 발견된 유물의 표정이 웃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7,500년 전의 유물로 추정된다는데, 위의 사실에 따른다면 이미 7,500년 전의 우리 조상이 웃음, 즉 바깥으로 표출되는 웃는 표정이 하나의 감정이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의미가 된다. 웃음과 울음_웃으면 복이, 울면?웃음과 울음은 우리가 느끼기에는 상반된 느낌이지만, 몸에서는 똑같은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웃음과 울음이 부족한 탓에 일어난 결과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이에 덧붙여 하나를 더 생각해보자. 웃음과 울음이 사람의 수명과 관계가 있을까?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빌 프레이 박사는 남자의 평균 수명이 여자보다 짧은 이유를 덜 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울음을 참는 것, 이러한 행위는 건강에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실제 여성의 85%, 남성의 73%가 울고 난 뒤 심신의 상태가 좋아짐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기들에게 울지 말라고 가르쳤던 부모들의 말은 틀린 것일까? 살짝 의구심이 든다. 웃음과 고통_웃음, 고통스러움의 경계에 서다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웃음과 고통 사이의 미묘한 선이라면, 나는 ‘간지럼’을 말하겠다. 간지럼은 과연 고통일까, 웃음일까? 간지럼은 자신의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지만 웃음이 나오고, 지속되면 고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 간질이면 왜 웃게 되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간지럼은 우리 몸의 통점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각이다. 통각을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몸을 간질일 때 자극을 느낀다. 이 때 웃음을 유발하는 이유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함에 있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
북멘토(도서출판) / 트리샤 프라부 (지은이), 한재호 (옮긴이)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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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도서출판)청소년 자기관리트리샤 프라부 (지은이), 한재호 (옮긴이)
미국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 개발자이자 사회적 기업가, 행동가인 트리샤 프라부가 들려주는 디지털 윤리 이야기. 오늘날 다양한 디지털 세상을 탐험할 때 넘쳐나는 혐오 표현을 막고 똑똑하고 현명하게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온라인 폭력 피해자이기도 한 트리샤는 십 대 때부터 온라인 폭력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고 리싱크 앱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도 테드 강의를 비롯해 미 전역을 돌면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디지털 시민 윤리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존 기술을 알려 주는 디지털 시민 윤리 가이드로,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겪는 여러 고민과 갈등을 실감 나는 에피소드로 구성하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휴대 전화를 갖게 된 사람부터 오랫동안 스크롤과 스와이프, 클릭, 포스팅을 해 온 사람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긍정적인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들어가는 글 | 이 책을 클릭해 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1장 전 세계로 퍼지는 게시물 2장 인터넷 뒤에 사람 있어요! 3장 디지털 탐정이 되는 법 4장 정말 이 글을 올리시겠습니까? 5장 그만둬! 하고 말하기 6장 세상을 바꾸는 선한 기술 7장 삶을 대체할 수 없어 나가는 글 | 디지털 시민 규약 감사의 말 부록 | 보호자를 위한 디지털 사용 안내서전 세계 50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 개발자이자 하버드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젊은 글로벌 리더 트리샤 프라부가 들려주는 유쾌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 ★ElevatePrize 초대 수상 ★하버드 대학교 총장 혁신 과제 대상 수상 ★백악관과 미 국무부의 글로벌 기업가 정신 회담 초청 ★포브스 사회적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 최연소 선정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 개발자 세상을 바꾼 작은 팝업창, 리싱크Re-Think 구글은 해마다 13세부터 18세까지 십 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글 사이언스 페어라는 과학 경시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실패할 위험이 있더라도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야심 찬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2014년 사이언스 페어에서 당시 사이버상의 괴롭힘을 테마로 한 Re-Think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이버 괴롭힘 문제가 학교 폭력의 새로운 양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의 큰 골칫거리였는데, 14세의 프로그램 개발자인 트리샤 프라부가 그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들고 등장한 것이다. 트리샤는 청년들의 10~20%가 일방적으로 사이버 따돌림을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청소년 두뇌 발달 특징을 연구하여 사이버상에 만연한 혐오 표현과 인터넷 따돌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상했다. 이 앱은 청소년들이 휴대 전화에서 충동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 때 ‘이 메시지를 보면 상처받을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올리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라는 메시지가 팝업창으로 뜨도록 했다. 현실에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자기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는 온라인 공간의 특성상 제한 없이 표출된 감정은 언제든 폭력적으로 변하기 쉽고 위험성을 동반하는데, 이 앱은 그러한 선택에 안전한 제동 장치를 걸어 줌으로써 게시물을 올리기 전 이용자들이 다시 한번 더 숙고할 기회를 제공한다.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발상으로 보이지만, 이 앱은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나타냈다. 테스트 결과 팝업 메시지를 본 청소년의 93.43%가 온라인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온라인 혐오 표현 게시물 올리기를 그만둔 것이다. 정말로 이 메시지를 게시하겠습니까? 트리샤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 안전 제동 장치를 거는 이 간단한 메커니즘이 사이버상에서 부적절한 혐오의 메시지가 확산되는 것과 사이버 따돌림 같은 학교 폭력 문제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밖 현실에서도 청소년들의 현실 감각과 판단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트리샤가 리싱크 앱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본인이 어린 시절 사이버 따돌림과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는 기술 발전으로 생겨난 폐해를 또 다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해 보기로 결심하고 리싱크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트리샤 프라부의 경험과 함께 디지털 시민 윤리, 미디어 활용에 관한 통찰력을 담은 책이다.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일곱 가지 생생한 에피소드로 재구성하고,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을 소개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게시물을 올릴 때 반드시 허락을 구하고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것, 공유하는 내용이 사실이며 정확한지 제대로 확인할 것, 누구나 온라인에 올라온 거짓 정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충동적이고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온라인의 특성상 유명 정치인조차도 정제되지 않는 말실수를 하기 쉽다는 것, 그리고 SNS나 단체 대화방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고 소외시키며 괴롭힐 때 누군가 ‘그만둬’라고 나서서 행동했을 때의 긍정적 파급력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해시태그와 이모티콘, 대화 상자 등을 풍부하게 활용해 디지털 언어 사용이 익숙한 세대들이 긴 글을 유쾌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한다. 또한 선생님, 학부모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를 부록으로 구성해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 윤리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더 나은 디지털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청소년 시기는 의사 결정, 문제 해결, 추상적 사고 등 고차원적인 사고에 관여하는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하게 발달한 상태이다. 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정 관련 기능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먼저 완성되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먼저 하게 되기 쉽다. 이때 온라인 공간인 또래 집단에서 한정적인 정보로 얻은 특정 계층, 성별, 인종 등을 향한 차별적이고 편견 가득한 혐오 표현에 자주 노출되면 고정관념과 편견, 차별적인 사고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채 정제되지 않은 채로 넘치는 십 대들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가장 강력한 추동력이 되는 세대도 바로 청소년과 청년 세대이다. 21세기의 가장 유명한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열다섯 살에 환경 운동을 시작했으며, ‘오션 클린업’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하고 2만 8,000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 보얀 슬랫은 당시 열여섯 살이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사이버상의 혐오 표현과 온라인 따돌림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만든 이는 열네 살의 트리샤 프라부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를 통해 트리샤는 기술을 막연히 배척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의 인식 개선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기술을 역이용하는 재치 넘치는 발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그녀는 세상이 혐오와 증오, 적대감과 편견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친절함과 선한 영향력이 가득한, 더욱 유쾌하고 행복한 곳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일, 훌륭한 디지털 민주 시민이 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트리샤의 접근 방식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점은 그녀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요점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행동에 대해 잔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타인이 온라인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학부모, 교육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_커넥트세이플리ConnectSafely CEO, 래리 매지드 Larry Magid나는 몇 달 동안 토론하고, 프로그램을 짜고, 실험한 끝에 답을 찾아냈고, ‘리싱크ReThink’라는 해결책을 만들어 냈어. 개념은 단순해. 많은 청년(나 자신을 포함해서!)이 성급하고 때로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곤 하지만, 그게 우리 잘못만은 아니야(실제로 인간의 뇌는 우리 나이에 깊은 사고를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아). 그리고 그 결과가 인터넷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지. 즉, 다른 사람 얼굴을 직접 보는 대신 휴대 전화를 사용하면 나쁜 결정을 내리기가 더 쉬워진다는 거야! 난 이런 상상을 했어. 누군가 나한테 “난 네가 싫어!”라는 문자를 보내려 한다면, 그 사람 휴대 전화에 경고가 뜨는 거야. “잠깐만요! 정말 그렇게 말하고 싶나요?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 기술이 활용된 애플리케이션은 청년들이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막고, 스스로 이미 알고 있는 올바른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해 줄 거야. 우리 세대(Z세대)는 기술의 세상에 태어난 최초의 세대지만, 마지막 세대는 아닐 거야. 기술과 인터넷이 여기에 존재하고, 내 생각에 그것들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리고 그건 좋은 일이야. 휴대 전화와 컴퓨터 같은 장치를 통해 접속하는 인터넷은 대체로 훌륭하잖아, 그렇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접하고 친구들과 연락하고 재미있는 밈을 만들 수도 있어. 하지만 새로운 사회(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는 그 사회에서 성공할 준비를 하는 작업이 꼭 포함되어야 해. 언젠가 ‘현실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내부자’가 되려면 디지털 교육을 꼭 받아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삶이 인터넷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말 거야.


백범일지
미니책방 / 김구 (지은이) / 2019.12.27
14,800

미니책방청소년 문학김구 (지은이)
1318 청소년문고 19권.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김구가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두루지내며 틈틈이 써놓은 일기란 점에서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들어가며 우리 집과 내 어릴 적 기구한 젊은 때 방랑의 길 민족에 내놓은 몸 3.1운동의 상해 기적장강만리풍 나의소원“독립운동가 김구가 쓴 자서전”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김구가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두루지내며 틈틈이 써놓은 일기란 점에서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범일지>는 1318 청소년문고 의 19번째 작품입니다.인, 신 두 어린 아들에게아비는 이제 너희가 있는 고향에서 수륙 오천 리나 떨어진 먼 나라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린 너희를 앞에 놓고 말하여 들려 줄 수 없으매 그 동안 나의 지난 일을 대략 기록하여서 몇몇 동지에게 남겨 장래 너희가 자라서 아비의 경력을 알고 싶어할 때가 되거든 너희에게 보여 주라고 부탁하였거니와, 너희가 아직 나이 어리기 때문에 직접 말하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지만 어디 세상사가 뜻과 같이 되느냐. 내 나이는 벌써 쉰셋이건마는 너희는 이제 열 살과 일곱 살밖에 안되었으니 너희의 나이와 지식이 자라질 때에는 내 정신과 기력은 벌써 쇠할 뿐 아니라, 이 몸은 이미 원수 왜에게 선전포고를 내리고 지금 사선에 서 있으니 내 목숨을 어찌 믿어 너희가 자라서 면대하여 말할 수 있을 날을 기다리겠느냐. 이러하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써두려는 것이다.내가 내 경력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기는 것은 결코 너희에게 나를 본받으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는 너희도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니 동서와 고금의 허다한 위인 중에서 가장 숭배할 만한 이를 택하여 스승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너희가 자라더라도 아비의 경력이 알 길이 없겠기로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아인슈타인도 깜짝 놀랄 내 머리 사용설명서
범우사 / 수전 배렛 지음, 마희식.심재훈 옮김 / 2008.05.30
9,800원 ⟶ 8,820원(10% off)

범우사청소년 과학,수학수전 배렛 지음, 마희식.심재훈 옮김
뇌는 어떻게 진화했으며 뇌의 각 부분에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뇌의 내부모습 지능이란 무엇일까? 지능을 검사하는 방법 지능은 어디서 생겨났을까? 뇌에는 많은 지능이 숨어 있다 두 개의 뇌가 하나보다 낫다 남자가 똑똑할까, 여자가 똑똑할까? 무엇이 천재를 만들까? 뇌를 사용한 문제 해결 사고에 대한 생각 잘 기억하고, 잘 학습하는 방법 창조성을 길러보자 뇌를 위한 따뜻한 사랑의 보살핌 바이오피드백과 최면술 잠과 꿈 정신에 대한 수수께끼들 다음은 무엇인가?똑똑한 아이를 위한 창의력 계발 안내서 - ‘머리를’공부하면 ‘머리로’공부할 수 있다! 우리들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뇌는 자기 자신에게 꼭 맞게 만들어져 있다. 세상에서 한 종류에 하나씩밖에 없는 진품이다. 그리고 뇌는 앞으로 필요로 하게 될 모든 것과 지금까지 필요로 했던 것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뇌라는 진품명품은 그것을 활용하는 사용 설명서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뇌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수전 배렛의 ≪내 머리 사용설명서≫는 바로 그 각자의 몫을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뇌가 지닌 가능성과 능력을 계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이미 우리의 머리, 즉 뇌가 어떤 것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에 관한 책이나 잡지 기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장하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하루에 여덟 시간 동안 뇌에 관한 책이나 글을 읽으면서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 해 동안 연구하고 발견한 것에 대해서 쓴 모든 것을 접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몇 가지 의문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뇌에 대해 어릴 때부터 배웠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실들 -왜 꿈을 꾸며, 꿈을 꾸고 있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잠을 자고 있을 때 뇌는 무슨 일을 할까? -어떤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질까? -데자뷰란 무엇일까? -사람에게 제6의 감각, 즉 육감이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사람의 뇌가 할 수 있는 일을 컴퓨터도 할 수 있을까? -정신이 감각이나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들보다 똑똑할까? -우뇌와 좌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창조성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머리가 더 좋아지거나 창조적으로 될 수 있습니까? -머리가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나 많이 있을까? -뇌에서는 기억을 어떻게 저장할까? -유전과 환경 중에서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이 책에서는 뇌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서 시작해 지능이란 무엇인가, 지능 검사의 방법, 사고의 종류와 기능, 사고력과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방법을 일러준다. 뇌에 대해서 알기만 한다고 뇌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덧붙여 어떻게 하면 사고력을 기르고 뇌를 보다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른바 스캠퍼(SCAMPER) 방법이다. SCAMPER로 창조력을 길러보자! 스캠퍼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나타내는 약어로 일종의 목표나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사고 방법이다. 즉, Substitue : 대신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Combine : 추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Adapt : 조건이나 목적을 적용하기 위해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Modify/Magnify/Minify : 색상, 모양, 형태를 바꿀 수 있는가, 더 크게, 더 작게 만들 수 있는가? Put to other uses :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가? Eliminate : 제거하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Reverse/Rearrange : 원래 위치에서 방향이나 유형, 순서, 배치를 바꿀 수 있을까? 하나의 사물에 대해서 혹은 과정에 대해서 그것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것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 즉 창조적 과정이 우리 뇌를 더욱 발달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외래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엠앤비 / 이억주 (지은이)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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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이억주 (지은이)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9권. 외래 동식물의 생물학적 특성과 유사종과의 식별 방법 외에 원산지와 유입 경로, 분포 지도, 관리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여러 사진 및 도판 자료를 담아 도감으로서의 활용도도 충분하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희귀한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0대들이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이라는 시리즈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슈들만 담고 있으며 각 부마다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라는 코너를 배치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했다.들어가며 1부 외래 동식물, 어떤 종들이 있을까? 1장 우리나라의 대표 외래 동식물 2장 외래 동식물에 밀려난 토종 동식물 3장 외래 동식물이 필요한 경우 4장 외래 동식물을 방치하면 일어나는 일6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2부 외래 동식물, 어디서 어떻게 왔을까? 1장 외래 동식물이 유입되는 과정 2장 외래 동식물의 도입 경로 3장 식물을 몰래 가지고 오는 식물 사냥꾼 4장 외래 동식물의 관리와 서식지 이탈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3부 생태계 교란 외래 동물 1장 생태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척추동물 2장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무척추동물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4부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 1장 인체에 해를 미치는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 2장 다른 생물을 못살게 구는 외래 식물 3장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한 외래 식물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5부 공존과 관리가 필요한 외래 동식물 1장 외래 작물이 바꾼 세계의 역사 2장 외래 생물은 관리하기 나름! 3장 외래 생물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4장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부터 관리해야!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나가며“낙동강 수계 습지에 일명 ‘괴물쥐’인 뉴트리아가 들끓고 있다”(문화일보)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배스…‘생태계 교란종’ 전쟁”(MBC)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가시박’ 급격 확산”(MBC) 외래 동식물의 침입에 뒤섞이는 전 세계 생태계 잊을 만하면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는 동·식물에 관한 뉴스가 나온다. 농작물을 무자비하게 훼손시키는 괴물쥐 뉴트리아에서 기존 개구리보다 훨씬 큰 몸집으로 사람들을 경악시켰던 황소개구리부터. 비단 이들뿐 만이 아니다. 최근 여행, 무역 등 국제 교류의 증대와 애완용 도입 등으로 붉은귀거북, 꽃매미, 블루길, 큰입배스 등 외래 동물의 유입이 늘어났다. 또한, 나무가 가시박으로 뒤덮여 있고, 도깨비가지의 가시에 상처를 입기도 하며, 돼지풀이 일으키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기도 한다. 동식물 가릴 것 없이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 생물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육·해·공을 무차별로 교란하는 외래 동식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가시박은 덩굴을 사방으로 뻗으며 햇빛을 차단하고 식물을 고사시킨다. 토종어류와 수생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 복숭아, 포도 같은 과일 나무에 붙어 과즙을 가죽나무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는 꽃매미도 큰 골칫거리다. 이 생물들은 공통적으로 외국에서 들어와 왕성한 성장력과 번식력으로 우리 고유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외래종’이다. 외래종의 유입과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우리 생태계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려면 외래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외래 동식물을 지속적인 모니터링해야 하며 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느꼈다면, 또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 책을 탐독해 보기를 권장한다. 이 책은 위해 외래 동식물의 생물학적 특성과 유사종과의 식별 방법 외에 원산지와 유입 경로, 분포 지도, 관리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여러 사진 및 도판 자료를 담아 도감으로서의 활용도도 충분하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희귀한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0대들이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이라는 시리즈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슈들만 담고 있으며 각 부마다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라는 코너를 배치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외래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여러분이 몰랐던 외래 생물 이야기와 공존 방법을 살핀다 외래종은 외국에서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유입되어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거나 경쟁할 수 있는 종을 말한다. 특정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도입된 외래종의 경우 의약, 식품, 모피, 양식 등 우리 실생활에 여러모로 기여해 왔다. 그러나 관리를 소홀하게 해 생태계로 번저 나갔고, 외국과 하는 인적·물적 교류가 빈번해져 의도치 않게 유입된 경우까지 늘어나 우리 생태계에 터를 잡은 외래종의 수가 많아졌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외래종이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점차 바뀌면서 개체 수가 급증하고 그 피해 또한 심각해졌다. 누구나 이런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모처럼 한적한 곳으로 가족 캠핑을 갔는데 꽃매미가 떼로 달려들고 냇가에는 미국가재가 득실대고 뉴트리아가 기웃거리고 도깨비가지의 가시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라도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에 관한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해가 우려될 때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이 동물은 뉴트리아이고, 그 거북은 붉은귀거북이고, 저 곤충은 꽃매미이고, 이 풀은 돼지풀이고, 그 풀은 가시박이고, 저 풀이 미국쑥부쟁이군.’ 정도는 파악해야 한다. 또한 대표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 몇 종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우리 주변에 있는 동식물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피터 팬
보물창고 /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원지인 옮김, 프란시스 던킨 베드포드 그림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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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원지인 옮김, 프란시스 던킨 베드포드 그림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29권. 제임스 매튜 배리의 대표작으로, 희곡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만큼 풍부한 비유와 풍자, 섬세한 묘사로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신 나고 환상적이며 때론 아찔한 모험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권선징악이라는 명백한 진리를 설파하는 대신 아이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평범한 통과 의례를 겪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기 위해 팅커 벨과 함께 달링 부부의 집에 간 피터 팬은 팅커 벨과 웬디의 도움으로 그림자를 되찾게 된다. 피터 팬은 자신의 그림자를 꿰매 준 웬디에게 네버랜드로 가서 그곳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달라며 꼬인다. 결국 웬디는 두 동생과 함께 피터 팬을 따라 어른도 없고 언제까지나 아이로 남아 즐겁게 놀 수 있는 네버랜드로 날아가는데….1. 피터 팬이 나타나다 2. 그림자 3. 빨리 가자, 빨리 4. 비행 5. 섬이 현실이 되다 6. 작은 집 7. 땅속 집 8. 인어의 호수 9. 네버 새 10. 행복한 집 11. 웬디의 이야기 12. 아이들이 잡혀가다 13. 요정을 믿니? 14. 해적선 15. 후크와 피터, 결전의 날 16. 집으로 돌아오다 17. 웬디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작가 연보 역자 해설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바로 그대를 초대합니다! -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 또는 가질 수 없는 것을 동경하고 탐내며 속 시원한 일탈을 꿈꾼다. 예로부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했으니, 이는 뭐든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탐욕 때문만은 아닌듯하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물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가 하면, 성인들은 지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그리워하곤 한다. 아이 같은 어른 ‘키덜트(kidult)’와 어른 같은 아이 ‘어덜키드(adulkid)’라는 말이 생겨난 까닭일 것이다. 오늘날까지 연극·뮤지컬·영화 등으로 재탄생되며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피터 팬』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동경하는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꿈과 환상이 넘치는 동심의 세계, 어른도, 회사도, 학교도 없는 아이들만의 세계, ‘네버랜드’로 말이다. 그곳에 가면 누구나 사회가 요구하는 의무와 책임감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다. 또 꿈에서라도 한번쯤 꼭 만나 보고 싶어 했던 피터 팬을 만날 수 있을뿐더러 오매불망 그리던 피터 팬에게 ‘그냥 즐겁게 놀기만 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제임스 매튜 배리는 늘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감정 변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본성은 변함없는 매력과 기쁨의 근원’이라고 여겼다. 작가의 이러한 철학이 집약된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피터 팬』이다. 드디어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두고두고 떠올리며 평생을 동반할 만한 명작 『피터 팬』을 출간했다. 이제 원작을 통해 강산이 10번도 더 변했을 세월 동안 조금도 퇴색되지 않은 채 저마다의 마음속 깊은 곳에 품어 온 『피터 팬』의 추억을 들춰 볼 차례이다. 영원한 동심(童心) ‘피터 팬’, 현대인의 동심(冬心)을 녹이다! 문학은 그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19세기에는 아동청소년문학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이는 산업 혁명 이후 경제적 번영과 낭만주의의 영향으로 상상과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까닭이다. ‘영원히 늙지 않는 고전’이라는 별칭이 붙은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도 이 무렵의 작품이다. 작가는 런던 켄싱턴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만난 어린 소년들에게 들려주곤 하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피터 팬』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속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시켜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 팬’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냈다. 하지만 ‘피터 팬’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쓴 성인 소설에서였으며, 희곡 「피터 팬」에서 구체화시켰다. 결국 『피터 팬』은 성인 소설과 희곡을 거쳐 완성된 것인데, 그 주인공 ‘피터 팬’만큼이나 독특한 이력을 지닌 셈이다. 『피터 팬』은 희곡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만큼 풍부한 비유와 풍자, 섬세한 묘사로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신 나고 환상적이며 때론 아찔한 모험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권선징악이라는 명백한 진리를 설파하는 대신 아이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평범한 통과 의례를 겪는 모습을 보여 줄 뿐이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네버랜드’는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앓고 넘어가야 하는 ‘성장통 같은 공간’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어린 독자들은 고통스러운 성장통이 아닌 유쾌한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된 독자들은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벗어나 유년의 향수에 젖은 채 네버랜드에서의 일탈을 즐기며 나름대로의 위안을 받으면 된다. 피터가 웬디를 네버랜드로 데려갈 때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엄마’라는 존재 즉, 관심과 사랑 그리고 때론 잔소리가 필요함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건 덤이다. 한 편의 작품이 시대와 세대를 거듭하며 생명력을 이어 가는 힘이 바로 고전 문학의 힘이다. 어머니가 된 웬디가 자신의 딸에게, 그 딸은 또 그의 딸에게 끊임없이 피터 팬과 네버랜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끝’은 없을 테고, 피터 팬은 영원한 소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 이 작품을 읽은 독자의 머리가 세고 피터 팬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피터 팬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과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될 것이다.피터 팬이 달링 부인의 키스와 꼭 닮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피터 팬은 잎맥만 남은 잎과 나무 수액으로 만든 옷을 입은 사랑스러운 소년이었다. 하지만 가장 매혹적인 것은 피터 팬의 이가 모두 젖니라는 점이었다. 피터 팬은 부인이 어른인 것을 알고는 그녀를 향해 진주 같은 조그만 이를 갈았다. “아, 웬디 아가씨. 우리의 엄마가 되어 주세요.”“내가? 대단히 멋진 얘기지만 보다시피 나는 조그만 여자애일 뿐인걸. 진짜 경험도 없어.”웬디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상관없어.”마치 그런 걸 전부 아는 건 자기밖에 없다는 듯 피터가 말했다. 사실 피터야말로 아는 게 가장 적었는데 말이다.“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냥 엄마 같은 다정한 사람이야.”“어머나!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인 것 같아.” 피터는 전광석화처럼 후크의 허리춤에서 칼을 낚아채 그를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자신이 후크보다 바위 높은 곳에 올라섰음을 알았다. 그건 정정당당한 싸움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후크에게 손을 내밀어 올라오는 걸 도와주려 했다. 그 순간 후크가 피터의 손을 물어뜯었다. 피터는 통증 때문이 아니라 후크의 정정당당하지 못한 태도에 놀라 멍해졌다.


메밀꽃 필 무렵
칼로스(kalos) / 이효석 (지은이)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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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kalos)청소년 문학이효석 (지은이)
‘텍스트힙(Text Hip)’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Text)’와 ‘힙하다(Hip, 멋있다, 개성 있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독서 행위가 멋지고 세련된 활동으로 인식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흐름으로, 독서를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자기표현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텍스트힙’시리즈는 바로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다. 어려운 단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더라도 작품 그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다. 어렵지만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내면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다. 책도 스타일이 있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표현하고 담아 내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나 소설 속에는 줄거리, 구성만 있는 게 아니어서 먹먹하거나 코끝이 찡하거나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거나 내면 가득 차오르는 용솟음을 느끼게 된다. 어느 한 문장이 오랫동안 영혼의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그윽한 달빛을 마시는가 하면,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가득 받기도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잊고 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아 함께 책의 숲으로 떠나보자.메밀꽃 필 무렵 6 도시와 유령 36 장미 병들다 70 거리의 목가 118근대 한국의 텍스트힙을 찾아서 책도 스타일이 있다, 패션처럼 즐기던 그 시절 소설들처럼 ‘텍스트힙(Text Hip)’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Text)’와 ‘힙하다(Hip, 멋있다, 개성 있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독서 행위가 멋지고 세련된 활동으로 인식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흐름으로, 독서를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자기표현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지는 2024년 2월, 영국 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종이책 읽기 열풍’을 조명하며 ‘독서는 섹시해(Reading is Sexy)’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텍스트힙’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2023년도에 물리적 책 판매량이 6억 6900만 권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Z세대의 책 구매 중 약 80%가 종이책으로 이루어졌다(2021년 11월 ~ 2022년 기준). 또한, 도서관의 대면 방문이 71% 증가하는 등 Z세대가 시끄러운 카페 대신 조용한 독서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틱톡에서는 ‘북톡(Booktok)’을 검색하면 수십만 건의 게시물이 나타나고, 인스타그램의 ‘북스타그램’ 키워드에는 수백만 건의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독서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텍스트힙이라는 신조어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과거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여겨지던 독서가 이제는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독서를 통해 도파민을 충족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독파민’이나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텍스트힙’시리즈는 바로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다. 어려운 단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더라도 작품 그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다. 어렵지만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내면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다. 책도 스타일이 있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표현하고 담아 내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나 소설 속에는 줄거리, 구성만 있는 게 아니어서 먹먹하거나 코끝이 찡하거나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거나 내면 가득 차오르는 용솟음을 느끼게 된다. 어느 한 문장이 오랫동안 영혼의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그윽한 달빛을 마시는가 하면,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가득 받기도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잊고 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아 함께 책의 숲으로 떠나보자. 한 권 한 권 쌓이는 이야기들이 나만의 ‘힙’한 ‘텍스트’가 될 때 우리 삶은 더 풍요롭고 행복한 길로 나아갈 것이다.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을 통해 부디 독자들이 그 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바다로 간 소년
서해문집 / 한정영 (지은이)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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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은이)
조선과 명나라를 오가며 펼쳐지는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두 번째 책으로, 동화와 청소년소설, 그리고 어린이 역사책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한정영 작가의 작품이다. <바다로 간 소년>은 거제도 바닷가에서 태어나 아버지 같은 뱃사람이 되길 꿈꾸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는 소년이 주인공이다. 시대 배경은 조선 세종 때인 1429년, 주요 무대로는 조선을 넘어 명나라 황실까지 다룬다. 또한 세종, 장영실, 정화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비롯해 조선인, 중국인, 아랍인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다양한 인물과 무대 속에서 절망에 빠진 소년이 다시 희망을 찾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1. 분홍빛 저고리가 가슴에 시리다 2. 두 번은 죽었고, 다시 한 번 태어났으니 3. 이제 와서 나를 찾지 마오 4. 그대가 품은 뜻을 알지 못하지만 5. 우리가 같은 꿈을 가졌으니 6. 발 닿는 곳이 모두 우리가 갈 길이었다 7. 그 꿈 달아나지 않도록 8. 잊어야 한다면 그렇게 9. 다시 만나 그 바다로 작가의 말“바다가 네게 무엇이냐?” “세상 모든 곳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명나라 환관이 된 거제도 바닷가 소년의 기구한 운명 조선시대 역사 속에는 화자와 공녀가 있었다. 화자는 조선에서 명나라로 바치던 12~18세가량의 환관 후보자이고, 공녀 역시 명나라 황실로 바치던 조선의 여성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명과 누나가 화자와 공녀였다. 책 속에서 거제도 소년 해명은 집 앞 바닷가로 표류해 온 왜인을 구해준 일 때문에 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화자가 된다. 그리고 해명의 누나 또한 같은 이유로 공녀가 된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처지를 알지 못한 채 명나라로 향한다. 그러던 중 해명은 공녀 무리에서 누나를 발견하고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곧 발각되어 매를 맞고 다시 헤어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해명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 북경으로 향한다. 그리고 결국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거세를 당한 뒤 환관 교육과 역관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도 해명은 언젠가 바다로 나갈 꿈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조선에서 온 장영실로부터 황실 도서관인 내서각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해명. 조선에 대한 미움과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 마음으로 거절하지만, 장영실이 갖고 온 누나의 소식 때문에 결국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그 일이 발각되는 바람에 해명은 벌방에 갇히는 등 고초를 겪게 된다. 그런데 얼마 뒤 평소 해명을 아끼던 환관 스승인 예투에게 불려간 해명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는데…. 역사와 상상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역사소설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노래하는 성장소설 이 작품은 역사를 다룬 역사소설이면서, 청소년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장소설이다. 먼저 이 작품에는 많은 역사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조선시대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화자와 공녀로 명나라에 끌려갔던 이야기, 세종이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든 이야기, 명나라 환관이자 대탐험가인 정화의 대항해 이야기 등. 이처럼 하나로 엮기 힘든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마치 하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펼쳐진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당시 조선과 명나라, 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 정화 함대의 엄청난 규모 등을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다. 한편, 그런 장면들 속에 작품의 주인공 해명이 있다. 늘 자신을 돌봐주던 스승에게 벌을 받을 때도, 장영실과의 뜻하지 않은 만남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도, 해명은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에 대한 그리움, 바다를 향한 동경을 마음속 깊이 더 간직하고, 역관이 되기 위한 공부를 더 악착같이 하면서 극복해 낸다. 그리고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 바다로 나갈 기회. 해명은 어떻게 바다로 갈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바다에선 무엇이 해명을 기다리고 있을까?아이의 이름을 어찌 해명이라 지었소? 바다 해(海) 자에, 울 명(鳴) 맞소? 크게 울리는 바다라는 뜻인 게요? 무슨 연고요?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조부가 후손을 위해 미리 지어 놓은 이름이라 들었습니다. 장보고처럼 바다에 나가 큰 뜻을 펼치라고….좋은 이름이오. 하긴 명(鳴) 자는 이름을 높이 드날린다는 뜻도 있지요. 과연, 바다에 이름을 널리 알릴 이름이오. 이름이 그랬고, 뱃사람의 피가 흐르는 걸 알았다. 더하여 바다에 나가면 가슴이 탁 트이고 더 멀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막연히 들기도 했다.그래서 해명은 바다를 가슴에 품었다. 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왜나라와 대국까지 오가는 큰 뱃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시키는 공부를 했고, 대국의 말이든 몽골말이든 가르쳐 주는 대로 잊지 않고 머릿속에 담았다. 바다에 나가면 가슴이 시원해졌어요. 배가 고파도 견딜 만했고, 근심 걱정도 바닷바람에 금방 날아가곤 했어요. 뱃사람이라고 무시하는 양반님들도 없었지요. 바다 위에서는 그냥 똑같았어요. 그래서 좋았어요, 그래서 더 멀리 나가보고 싶었지요.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기는 했어요.


별을 향해 가는 개
아침이슬 / 헤닝 만켈 지음, 이미선 옮김 / 20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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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청소년 문학헤닝 만켈 지음, 이미선 옮김
요엘은 좋지 못한 환경을 가진 아이다. 엄마도 없고, 집도 가난하다. 게다가 여자 친구가 생긴 아빠는 자기에게 소홀하다. 아빠마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한 요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한탄스럽기만 하다. 자기는 아무도 버린 적이 없는데 왜 항상 버림받아야만 하는가? 세상에 없어도 되는 엄마는 죽은 엄마뿐이지만 요엘의 엄마는 죽은 것도 아니다. 어린 요엘을 두고 말도 없이 떠나 버렸다. 엄마에 대한 원망과 궁금증, 아내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빠,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은 자신의 환경. 이 책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할 것 같은 사춘기에 많은 짐을 껴안은 요엘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마음의 빈 자리를 안고 살아가던 소년이 한겨울 밤 우연히 보게 된 개에서 자신과 같은 외로움을 발견하고, 그 상상의 개를 좇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통해 한 발짝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슬픔과 두려움의 응어리를 딛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삶에 대한 믿음, 용서를 배우는 소년의 모습과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가난하고 묵묵한 아버지의 사랑이 가슴 뭉클하다.요엘은 사람들이 왜 엄마가 없느냐고 물을 때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단 한 명뿐이었다. 요엘이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엄마가 없는 사람은. 요엘 단 한 사람.어떤 일에는 단 한 사람이라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발사나무로 된 모형 비행기를 갖고 있는 단 한 사람이라든지, 스파이크가 달린 자전거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면 말이다.하지만 엄마가 없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은 좋지 않다.(……)집을 떠나 있어도 되는 유일한 엄마는 죽은 엄마다.(본문 22~23쪽) 프롤로그 강가의 집 별을 향해 가는 개 낯선 아이 한밤의 모험 아빠가 요엘을 버렸다 네 바람의 호수 슬픈 사람들 따뜻한 손 아빠의 비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세상 끝의 일주일
주니어김영사 / 서화교 (지은이), 이강훈 (그림)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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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서화교 (지은이), 이강훈 (그림)
곧 사라질 지구의 마지막 일주일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서화교 작가는 그동안 《내 멋대로 혁명》 《굿 파이트》 등 어두운 현실을 마주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울림 있게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인류가 살아남을 확률 0퍼센트인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세상 끝에 서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담하면서도 뭉클하게 펼쳐진다. 《세상 끝의 일주일》은 일곱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촘촘하게 엮었다. 하천을 바라보고 있는 한 아저씨를 우발적으로 밀어버린 모범생 세진,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 입은 상처에 아파하는 기억 수집가 정윤, 선배의 폭력으로 자살을 시도한 승원, 극심한 가정폭력에 집을 나온 지연, 아들이 아끼는 개를 내다버린 나영 씨, 유치원생 동생을 사고로 잃고 부모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한주, 그리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제멋대로인 다섯 명의 아이들까지. 낯설지 않은 이야기 속에는 청소년 범죄, 가정폭력과 가출, 학교폭력, 왕따, 동물 유기 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이 녹아 있다.용서를 빌 시간 ……8 해피엔딩 ……32 굿바이, 베이스볼 ……56 벗 아임 낫 디 온리 원 ……80 레오도 잘 있겠지? ……104 101 프로젝트 ……128 세상 끝의 일주일 ……154 작가의 말 ……182- 지구가 멸망하기 일주일 전, 같은 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곱 가지 옴니버스 단편집 - 학교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 왕따, 청소년 범죄 등 불안한 십 대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그려낸 소설 - 일상 속 우리에게 일어난 부끄럽거나 아프고 괴로웠던 일들이 최후의 순간에 얼마만큼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우리는 모두 사라진다…… 일주일 뒤에.” 멸망을 앞둔 지구에서 최후의 순간을 살아내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혜성과 지구의 충돌로 인류가 멸망하기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돈과 권력이 있어도, 몸이 건강하고 젊어도, 그 어떤 곳에 살고 있어도 피할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다가온다. 이 세상 어디에도 지구를 구해낼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호등이 초록색일 때 길을 건너고 빨간색일 때 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평범한 사람들. 이 사람들은 과연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삶의 끝에서 무엇을 할까? 《세상 끝의 일주일》은 곧 사라질 지구의 마지막 일주일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서화교 작가는 그동안 《내 멋대로 혁명》 《굿 파이트》 등 어두운 현실을 마주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울림 있게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인류가 살아남을 확률 0퍼센트인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세상 끝에 서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담하면서도 뭉클하게 펼쳐진다. 이 세상이 끝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질까? 학교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 왕따, 청소년 범죄 등 불안한 십 대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낸 옴니버스 소설 《세상 끝의 일주일》은 일곱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촘촘하게 엮었다. 하천을 바라보고 있는 한 아저씨를 우발적으로 밀어버린 모범생 세진,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 입은 상처에 아파하는 기억 수집가 정윤, 선배의 폭력으로 자살을 시도한 승원, 극심한 가정폭력에 집을 나온 지연, 아들이 아끼는 개를 내다버린 나영 씨, 유치원생 동생을 사고로 잃고 부모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한주, 그리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제멋대로인 다섯 명의 아이들까지. 낯설지 않은 이야기 속에는 청소년 범죄, 가정폭력과 가출, 학교폭력, 왕따, 동물 유기 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이 녹아 있다. 피해자이기도 하고 가해자이기도 한 주인공들은 삶의 마지막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책을 덮을 때까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가슴 절절한 뉘우침도 처절한 복수도 없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뚜벅뚜벅 걸어가 사과를 하거나, 담담하게 그때 왜 그랬는지 따져 묻는다. 또 보통의 날처럼 아무 일 없이 보내기도 한다. 주인공들은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치유하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작가는 이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 우리에게 일어난 부끄럽거나 아프고 괴로웠던 일들이 최후의 순간에 얼마만큼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책에 나타난 사회 문제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문제의 현상만 보고 사람들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 생각보다 강하고 건강하다고. 가망 없어 보이는 세상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이웃 사람들 그리고 반려동물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인류 종말을 다룬 영화나 소설을 보면 종종 무자비한 폭력이나 방화, 약탈이 벌어지고는 한다. 마치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결국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상상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세상 끝의 일주일》 속 세상은 조금 다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오히려 지나치게 침착하고 담담하다. 마치 이런 결말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삶의 마지막을 차근차근 준비한다. 또 이들은 잘못한 일이 있으면 가서 사과를 하고, 그리운 존재가 있다면 찾아가 만나며 시간을 보낸다.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시간 동안 마음에 박힌 가시는 빼내고 좋아하는 사람과 음식과 음악, 추억을 나눈다. 어쩌면 인류 최후의 순간은 이 소설 속 이야기와 닮아 있지 않을까? 작가는 절망의 순간에 피어난 몽글몽글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 이웃과 반려동물까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세상의 마지막 순간에 꿈틀거리는 희망은 결코 자신을 잃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지구가 혜성과 충돌해 인류가 멸종할 확률은 3억 9천만분의 일이라고 했다. 끝내주게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난 셈이다. 이 사실을 1년 전에 알았던 정부는 9월까지 필요한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대비를 하고 있었다. 집이 없는 사람들과 노숙자들에게 비어 있는 아파트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돈이 없어 굶거나 죽는 사람은 더는 없었다. 병원은 아픈 사람들을 공짜로 치료했고 은행은 금고에 있던 모든 돈을 꺼내 놓았다. 하지만 세상은 돈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되었고 모든 백화점과 마트, 가게들이 24시간 문을 열어 놓았다. 상상할 수 없었던 비싼 옷과 신발을 신을 수 있었고, 생각만으로 그치던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도 공짜로 볼 수 있었다. “사람은 기억을 자기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기도 해요. 그래서 하나의 사실이 생겼을 때 자기 기억과 상대방 기억이 다르기도 해요. 물론 진실은 하나예요. 돈을 훔쳤다고 누명을 쓴 아이도, 뜀틀을 넘지 못한 아이도 저였어요.” K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이 입을 벌렸지만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K를 남겨둔 채 발걸음을 돌렸다. 한주는 자신의 허리에도 못 미치는 은재의 작고 말랑말랑한 몸이 건물에 깔리는데도 웃고 있는 자신의 환영을 계속해서 봤다. 은재랑 함께 공연장에 간 엄마가 미웠고 잘 다녀오라고 한 아빠가 미웠다. 그리고 천장을 튼튼하게 짓지 못한 건설 회사가 미웠고 그 장소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 유치원 원장이 미웠다. 그리고 아이들을 빨리 대피시키지 못한 은재 반 담당 선생이 미웠다. 병원에서 카메라를 들고 이것저것 묻던 기자도 하얀 국화 화환을 보낸 국회의원도…… 누구 하나 밉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게임을 했다. 총을 들고 정신없이 쏘아대다 보면 무거운 건물 더미에 깔린 은재 생각을 조금은 잊을 수 있었다. 한주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역사교과서로 토론하기 2
C&A에듀 / 이대희 외 지음 /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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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에듀청소년 역사,인물이대희 외 지음
현행 중학교 과정의 교과서 내용과 연계성이 높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시대별 역사 쟁점과 관련된 토론 논제를 선정하였다. 또한 토론 활동의 단계를 세분하여, 논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충분한 배경지식을 갖추며, 핵심 논점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여 실전 토론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교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충분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토론 초심자부터 토론에 상당한 흥미와 재능을 보이는 숙련자까지 생산적인 토론 활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07 조선의 성립과 발전 ·교과서포인트 ·역사탐구 01 붕당 정치와 탕평 정치 02 경제의 발전과 신분제의 변동 03 수취 체제의 변화 04 문화의 새로운 경향 ·역사토론 붕당 정치, 당파 싸움인가? 선진 정치인가? ·역사논술 실학자의 사회 개혁론 08 근대 국가 수립 운동과 국권 수호 운동 ·교과서포인트 ·역사탐구 01 서양의 통상 수교 요구와 조선의 대응 02 개화 정책에 대한 반발 03 개화의 방향에 대한 갈등 04 항일 의병 운동과 애국 계몽 운동 ·역사토론 광무개혁, 근대적 개혁인가? 시대착오적인 조치인가? ·역사논술 갑오개혁의 의의와 한계 09 민족 운동의 전개 ·교과서포인트 ·역사탐구 01 일제의 국권 강탈 02 식민 통치 방식의 변화와 원인 03 독립운동의 흐름,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역사토론 독립을 향한 두 갈래의 길, 무장 투쟁론인가? 점진적 실력 양성론인가? ·역사논술 일제 강점기에 대한 평가 10 대한민국의 발전 ·교과서포인트 ·역사탐구 01 친일파의 청산 02 민주주의의 발전 03 박정희 정부의 경제 발전 ·역사토론 남북 분단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역사논술 남북 관계의 변화와 통일 문제 ★근현대사 용어 사전역사 공부는 암기가 아니라 비판과 성찰의 자세로! 현직 역사 교사가 집필한 토론 교과서! · 교과서를 반영한 개념 이해와 탐구 활동 · 서술형·논술형 평가 완벽 대비 · 토의·토론·논술 능력 향상 · 자유학기제 토론식 수업에 최적화된 도서 기획 의도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형은 통합형 인재 지식의 통합과 문제해결력이 중시된 교과과정 통섭과 융합을 화두로 하는 21세기의 새로운 흐름은, 각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구성할 수 있으며 현실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현행 교과과정은 스토리를 통한 개념 이해와 탐구·토론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교과활동을 평가하는 방식 또한 비판적 사고력과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 실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서술·논술형 평가 방식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에 현직 역사 교사로 구성된 집필진과 대치동 대표 토론논술학원 씨앤에이논술이 다년간 실제 교육 현장에서 축적해 온 토론·논술 교육의 노하우를 결집하여 교과서에 기반한 토론·논술 학습서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에 기반한 토론 논술 교재로 서술형 논술형 평가 대비 《역사교과서로 토론하기-1권, 2권》은 현행 중학교 과정의 교과서 내용과 연계성이 높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시대별 역사 쟁점과 관련된 토론 논제를 선정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또한 토론 활동의 단계를 세분하여, 논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충분한 배경지식을 갖추며, 핵심 논점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여 실전 토론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교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충분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토론 초심자부터 토론에 상당한 흥미와 재능을 보이는 숙련자까지 생산적인 토론 활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념 파악-탐구-토론-논술로 이어지는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구성 이 책의 주요한 목적은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표현력을 향상하고 가치관을 아우르는 토론 능력을 기르는 데 있지만, 각 교과의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이해시키는 측면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종합적이고 세밀한 배려가 단계적이고 유기적인 책의 구성을 통해 구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역사교과서로 토론하기-1권, 2권》은 교실 현장에서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사에게는 살아있는 탐구 활동과 토론 활동에 적합한 도서가 되고, 변화하는 교과 과정과 평가 방식에 혼란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자상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오랜 기간 준비하여 펴낸 《역사교과서로 토론하기-1권, 2권》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님들께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교과서로 토론하기-1권, 2권》의 특징 ■ 시대별 역사 흐름을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주제별 탐구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완벽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역사 쟁점을 중심으로 토의·토론 활동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과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역사 쟁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표현하는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 ■ 학교 현장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하신 교사진의 수업 경험이 반영되었습니다. 책의 구성과 활용 이 책의 각 단원은 현행 중학교 역사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구성 내용과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과서 포인트 각 단원별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였습니다.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이후 진행될 역사탐구(토의)와 역사토론 그리고 역사논술을 위한 배경 지식을 쌓아가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역사탐구 교과서와 자료를 바탕으로 토의와 서술형 쓰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쟁점을 정리해서 글로 써 보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사료를 활용한 제시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역사토론 역사교과서에 시대별로 가장 뜨거운 쟁점을 골라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시대별로 쟁점의 찬반 근거를 정리하여 학생들이 실제 토론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논리적 근거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역사논술 역사 교과서에서 각 단원별 핵심 주제를 선정하여 글로 써보도록 하였습니다. 토의와 토론 과정에서 얻어진 배경지식과 논리를 글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러브 바이러스
현북스 / 김태라 (지은이) / 2021.11.22
14,000원 ⟶ 12,600원(10% off)

현북스청소년 문학김태라 (지은이)
현북스 청소년소설 7권. 불신 바이러스(DisTrust-Virus)가 만연한 세상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방에서만 지내던 소녀가 ‘다른 차원의 나’인 소년을 만나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근래의 가장 큰 이슈인 ‘바이러스’를 중심 소재로 삼아 이를 심리적 문제에 적용하여 믿음이 사라진 세상과 그러한 세상 속에서 아파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이를 순수한 사랑의 힘을 통해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을 형상화하였다. 그리하여 현시대의 언택트(비대면) 사회를 통합하는 진정한 힘은 사랑과 믿음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 디스 바이러스 2. 자기신뢰도 3. 줄어드는 나 4. 마음을 가진 너 5. 제로의 구멍 6. 나의 남자 버전 7. 믿음의 세계 8. 또 다른 나 9. 진짜와 가짜 10. 사랑의 세계 11. 세계를 품은 소년 12. 사랑과 바이러스 13. 러브 바이러스 작가의 말불신 사회를 극복하는 진정한 힘은 무엇인가 자신에 대한 신뢰만이 믿음과 사랑의 빛을 현실에 뿌리내리게 한다.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치유하는 법에 대한 작가의 신선한 통찰 ≪러브 바이러스≫는 불신 바이러스(DisTrust-Virus)가 만연한 세상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방에서만 지내던 소녀가 ‘다른 차원의 나’인 소년을 만나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근래의 가장 큰 이슈인 ‘바이러스’를 중심 소재로 삼아 이를 심리적 문제에 적용하여 믿음이 사라진 세상과 그러한 세상 속에서 아파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이를 순수한 사랑의 힘을 통해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을 형상화하였다. 그리하여 현시대의 언택트(비대면) 사회를 통합하는 진정한 힘은 사랑과 믿음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기 신뢰는 나다운 나로 살기 위한 토대이다. 본연의 나를 꽃피우며 살아가려면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런데 자기를 믿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믿음의 근원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자기 신뢰와 자기 사랑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땅과 같다. 우리 삶에 무엇을 짓든 지반이 튼튼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가 우리의 본질인 사랑과 믿음의 길로 나아갈 때, 그 길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그는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다른 색채의 나 자신이다. 나이자 너인 그와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신뢰의 빛이 현실에 뿌리내리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실현된 빛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작가의 말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 즉 불신 바이러스(Dis-virus)가 지구를 덮쳤다. 2미터 이내로 접촉한 감염자가 불신의 마음을 품으면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모두를 고립시킨다. 강한 전파력과 이로 인한 ‘거리 두기’가 뒤따르는 디스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연상하게 한다. 부모에게서 불신 바이러스가 전염된 나나는 주변 사람들과 친구뿐만 아니라, 부모 그리고 자기 자신조차도 믿지 못하는 상태로 자기 방 안에 갇힌다. 가슴의 통증과 섬뜩한 한기의 증상을 지닌 디스 바이러스는, 누군가를 불신하는 마음이 가장 먼저 불신하게 하는 대상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인간 내면에 있는 사랑의 힘을 통해 불신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때 디스 바이러스는 극복되고, 자신에 대한 신뢰만이 믿음과 사랑의 빛을 현실에 뿌리내리게 하여 불신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개인과 사회의 믿음 회복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성장기 소녀와 소년의 자아찾기로 표현된다. ‘5차원’에서 만든 ‘친구49’ 너너 방 안에서만 지낸 지 벌써 일 년. 바이러스를 치유하지 못한 나나는 그 무엇에도 믿음을 주지 못한 채, 가상친구를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를 제작하고, 다시 제작하며 지낸다. 친구49는 특별한 친구였다. 너너는 생겨나자마자 나나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나나가 공들여 제작한 보람이 있었다. 너너는 정말 특별한 친구였다. 나나의 생각과 기분을 정확히 읽었고 나나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았다. 너너는 그동안 만났던 마흔여덟 명의 가상친구 전부를 합쳐 놓은 것보다도 완벽했다. - 본문 20쪽에서 마음을 줬지만 완전히 믿지는 못했고, 완전히 사랑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가상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나나는 마음을 주고 사랑했다고 믿었던 ‘친구49’를 삭제하고 만다. 믿음 없는 마음에 믿음을 심어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5차원’ 프로그램은 나나의 마음을 동굴에서 나오게 하지 못한다. 나나는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사라진 한 소녀를 생각했다. 그 아이와의 행복했던 며칠과 괴로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 모든 순간이 ‘영원’ 같았다. 시간을 초월하는 시간 속에서, 그 모든 일이 비현실적으로 일어난 것 같았다. 처음 느꼈던 사랑, 믿음, 공감, 미움, 불신, 분노…… 단팥처럼 달콤했던 ‘단짝’이란 말도 생각났다. 하지만 모두 사라져 버렸다. - 본문 67쪽에서 마음은 아무리 많이 줘도 또 가질 수 있는 것 너너를 삭제하고 나서야 너너에게 줬던 자신의 마음은 아직 이곳에 남아 있으며, 그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고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너너보다 더 헛것이었던 것이 그동안의 자신이었던 것이다. 나나는 알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이 세상과 관계를 맺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자기 자신과 진정으로 관계를 맺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 자각이 나나의 가슴을 때렸다. 자신이 갇혀 있는 이유는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디스 바이러스는 나나의 그런 어두운 마음에 달라붙은 기생물에 불과했다. - 본문 71~72쪽에서 우주에는 인간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세계가 있어 자기신뢰도가 0이 되는 순간 나타난 구멍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건너간 나나는 지오를 만나‘다른 세계’의 존재를 알게 되고 바이러스를 치유할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소년의 말에는 인공지능에겐 없는 생명의 힘이 있었다. 그 힘은 강하고 따뜻했다. 그것이 나나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면서 경계심을 조금씩 허물어뜨리고 있었다. - 본문 84쪽에서 거짓말도 불신도 단어로만 존재하는 믿음의 세계 거짓말도 불신도 단어로만 존재하는 믿음의 세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나나는 과연 그런 세계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의심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도 다른 사람의 선의를 의심했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지오의 말에 새삼 놀라운 진실을 깨닫게 된다. 불신의 병에 걸린 자신은 그동안 믿음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그것을 다른 곳에 두고 있었던 것이었다. 잘못된 것에 믿음을 주고 그것을 상실했다고 믿은 채 믿음을 찾아 헤맸던 것이었다. 디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란 건 그렇게 만들어진 모래성이었다. 모두가 인간 아닌 기계를 ‘믿고’ 있는 ‘불신’의 세계……. 그 거대한 ‘믿음’이 불신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다. 놀라운 진실이었다. - 본문 92쪽에서 가짜 마음에는 진짜 힘인 사랑, 그리고 믿음이 없다 너너의 가짜 마음이 뿜어낸 불신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오를 구할 방법은 무엇인가. 진짜 힘인 사랑 그리고 믿음만이 지오를 구할 수 있다. ‘나는 나의 믿음을 어디에 둬야 할까?’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이런 혼자만의 질문이 그를 고독하게 했고 또 조숙하게 만들었다. 지오는 이를 분명히 해결하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건 자신이 진정 누구인가 하는 문제였다. 나는 크고 밝은 빛의 존재인가, 아니면 작고 왜소한 어둠의 존재인가. - 본문 153쪽에서


굿리치 Good Rich
파랑새미디어 / 이용승 지음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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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미디어청소년 정치,경제이용승 지음
미래의 경제 흐름 백년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 백년간의 굿리치들을 되돌아보며 자본주의의 새로운 흐름과 키워드를 살펴보는 책. 거부들의 부와 윤리에 대한 생각을 읽고, 윤리적 기업들의 부와 윤리를 함께 성취하는 방법, 사회책임투자의 등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아우르며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의 부자들이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친숙하거나 특색 있는 기업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사례들을 여러 각도에서 쉽고 재미있게 분석하고 있다.★Part 1. 근대화 시대의 부자들 1. 앤드류 카네기, 직업윤리 *기본에 충실하라 *한 우물 파기 *부자로 죽는 것은 치욕스럽다 *오명을 남긴 노동자 탄압 *평화주의자 카네기 *, 소매업자와 손잡고 성공한 운동화 제조업체 2. 록펠러, 기부 *청교도 정신의 아이콘 록펠러 *뛰어난 경영자인가 탐욕스런 자본가인가 *경쟁자들에게 살 길은 열어줬다 *비용절감을 무기로 세계 오일 시장을 제패하다 *위기에는 배팅, 승부사 록펠러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 부자인가? 하나님의 청지기인가? *, 독점은 먼 옛날이야기인가 3. 헨리 포드, 생산을 통한 사회 기여 *모든 미국 가정이 자동차를 소유하게 하라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자동차 세상을 꿈꾸다 *대량생산과 자동차 제국 건설 *이해관계자 경영의 시초? *자본은 생산을 위한 것 *포디즘의 완성 *전쟁으로 돈 버는 것은 수치스럽다 *자동차 왕이 남긴 숙제들 : 노동문제와 기계화 *자동차 왕이 남긴 숙제들 : 투기자본 혐오와 반유태주의 *윤리적인 부자 되기! 배부른 이들의 사치인가? ★Part 2. 현대의 기업 윤리 *기업윤리의 진화 *기업윤리, 법만 지키면 된다? *, 고객우선 · 현대 윤리 경영 *타이레놀 케이스 *윤리경영을 가능케 한 비결 : 사훈 ‘우리의 신조’와 원칙 경영 *고객불만 대응실패 사례, 의 펜티엄 칩 오류 *, 종업원은 동반자 *, 종업원의 자긍심을 높여라 *“우리는 신사와 숙녀들을 모시는 신사 숙녀들입니다” *종업원에게 권한 위임 *자본주의의 새로운 흐름, 성숙한 자본주의의 자아실현 * 허브 켈러허, 종업원 FUN 경영 *일하고 노는 것을 같이 하라 *저가로 항공 대중화 *Fun, Fun, Fun 사우스웨스트 *팀워크, 짠돌이 경영으로 항공시장 누비다 *상생 상생 상생, 미국 회사 맞아? *허브 켈러허의 사우스웨스트 방식 *종업원 감동이 회사 성공의 열쇠 *’우리 사람들은 다릅니다’ *켈러허의 제언 : 성공적 CEO를 꿈꾸는 이들에게 *생산성과 복지, vs * 무하마드 유누스, 지역사회를 고려한 경영 *‘소액금융으로 가난 구제’ *가난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 자기 자신은 가능하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이크로 파이낸스,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다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신용위험 관리법 *가난 탈출, 제3의 길은 있다 *, 미국의 마이크로 파이낸스 *, 기부는 장기적 투자 *신약개발 인센티브 어떻게 볼 것인가? *기부로 딜레마 벗어난 머크제약 *사회적 책임의 진정성, 장기적 투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헨리 포드, 기업과 환경 경영 *환경 문제에 대한 포드의 견해 *, 세계 최대 카펫 타일 제조업체의 환경 경영 *카펫 타일의 성공, 환경문제가 양심에 걸리다 *한 권의 책, 인생을 바꾸다 *자세히 보면 필요한 것이 보인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불가능?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 *지속가능성의 경영, 실적에도 플러스 작용 *, , ,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사례 *, 거래처 이해관계자 경영 *거래처 평판이 좋을수록 우수한 브랜드 *B2B 마케팅,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반응과 브랜드 *, 하워드 슐츠의 실험 *오지랖이 넓은 기업이 좋은 기업? *스타벅스와 슐츠 *공정거래 커피에 대한 천착 *공정거래 커피, Cafedirect의 거래조건 *, 와타나베 가쓰야키 사장 ★Part 3. 미래의 부와 윤리 *사회책임투자의 등장 *영국 성인 41%, ‘나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 *사회책임투자의 당위성 *사회책임투자의 발달 *대표적 사회책임투자 펀드, ‘캘버트펀드’의 사회책임투자 기준 *사회책임투자의 투자 성과 *사회책임투자 사례 : 스탠더드 생명 보험 *사회책임투자자는 어떤 이들인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키워드 : 기부와 사회책임투자’ 극심한 양극화 시대. 그 사회적 갈등 전망이 어둡다. 자본주의의 진화를 위한 진통인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의 새로운 흐름과 키워드를 알 수 있다. 자본주의 절벽에서 진화된 자본주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거부들의 부와 윤리에 대한 생각을 읽는다" "윤리적 기업들의 부와 윤리를 함께 성취하는 방법" "사회책임투자의 등장" 등등...... 미래의 경제 흐름 백년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 백년간의 굿리치들을 되돌아봤다. 근대화시기에 성공한 자본가들과 선순환을 도모하는 현대적 경영자 중에서 진정한 굿리치는 어떤 모습일까? “착한 부자, 착한 기업들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여행” 우리나라에서 기업윤리는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부분이고 이와 관련된 국내 전문가도 많지 않다. 또한 정치나 경제, 기업문화를 다룬 서적은 서점에 넘쳐나지만 기업윤리만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흔하지 않을뿐더러 이처럼 청소년들도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은 한 손에 꼽힐 것이라 생각한다. 기업윤리란 주제는 앞서 언급한 논술의 출제범주인 ‘역사, 일반교양, 사회(정치)경제, 시사’ 등이 통합된 문제이기도 하며, 각 나라와 FTA 체결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언젠가 우리나라의 시장도 외국에 전면 개방되어 우리 눈앞에 닥쳐올 현실이기도 하다. 그만큼 현재 진행형이면서도 강력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기업윤리이며, 대학의 논술 주제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고3 논술 지도 시에 이 책의 일부 내용을 담아 수업을 해 본 결과, ‘기업윤리’라는 생소한 주제임에도 사례 중심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 내용 덕분에 학생들의 호응이 무척 좋았다.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아우르며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의 부자들이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친숙하거나 특색 있는 기업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사례들을 여러 각도에서 쉽고 재미있게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의 강점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논술이나 과제를 위해 이 책을 접한 청소년들도 읽다보면 단순한 지식습득을 벗어나 외국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여행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바탕으로 훗날 실제 그 이야기를 만들어갈 훌륭한 CEO로 커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눈동자
단비 / 박상률 (지은이) /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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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문학박상률 (지은이)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시리즈 24권. 한국 청소년문학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소설 『봄바람』의 작가 박상률이 2014년 4월 16일의 기억을 가슴속에 품고 토해내듯 써내려간 소설집이다. 진도가 고향인 박상률에게 동거차도와 관매도 등지에서 수년간 교원 생활을 하신 그의 부친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차치하고라도 세월호 침몰 사건은 박상률이 젊은 날 겪은 ‘광주 5.18 민중항쟁’과 더불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박상률이 생각하는 문학은 거창하거나 실용적인 것이 아니다. 문학은 단지 ‘말해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무엇이다. 그가 작가의 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간의 삶은 거창하거나 실용적인 것만으로 채워지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작가 박상률은 ‘글 쓰는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할 말’에 대해 끊임없이 되새김질을 했다. 여기 이 소설들은 그런 생각의 소산들이다. 세월호와 관련하여 박상률이 꼭 해야 했던, 어쩔 수 없이 토해내듯 써내려간 마음속의 이야기들이다.팽목항 7 // 세월아 네월아 35 // 넋이로세 넋이로세 63 // 눈동자 79 울고 있는 나 97 // 안녕, 안녕, 안녕… 123 // 처묵처묵 139 // 작가의 말 1524.16, 그날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온 작가 박상률의 탄식! 단비의 새 책 『눈동자』는 한국 청소년문학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소설 『봄바람』의 작가 박상률이 2014년 4월 16일의 기억을 가슴속에 품고 토해내듯 써내려간 소설집이다. 진도가 고향인 박상률에게 동거차도와 관매도 등지에서 수년간 교원 생활을 하신 그의 부친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차치하고라도 세월호 침몰 사건은 박상률이 젊은 날 겪은 ‘광주 5.18 민중항쟁’과 더불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박상률이 생각하는 문학은 거창하거나 실용적인 것이 아니다. 문학은 단지 ‘말해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무엇이다. 그가 작가의 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간의 삶은 거창하거나 실용적인 것만으로 채워지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작가 박상률은 ‘글 쓰는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할 말’에 대해 끊임없이 되새김질을 했다. 여기 이 소설들은 그런 생각의 소산들이다. 세월호와 관련하여 박상률이 꼭 해야 했던, 어쩔 수 없이 토해내듯 써내려간 마음속의 이야기들이다. 독자들을 ‘그날’에 더 가까이 이끄는 힘 작가는 독자들과 세월호의 더 가까운 곳으로 함께 다가가기 위해 작품 곳곳에 여러 장치들을 세심하게 마련해두었다. 그 첫 번째가 〈팽목항〉의 인물과, 공간적 배경이다. 〈팽목항〉의 ‘주은순’은 주인공 ‘나’의 고등학교 시절, 가슴을 설레게 하던 이웃 마을 여고생으로 진도 사투리를 시원시원하게 구사하는 밝고 거침없는 성격의 인물이다. ‘나’가 은순이와의 만남을 ‘이번 방학의 최대 수확’이라 할 정도로 은순이라는 인물은 ‘나’의 마음에 크게 자리를 잡는다. 팽목 가는 버스에서 만난 여고생 주은순. ‘나’의 추억 속 한 자리를 차지하던 소중한 인물인 주은순을 2014년 4월에 세월호 유가족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월호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일 수가 없다. 나와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었던 소중한 인물에게 닥친 커다란 시련으로 ‘나’에게도 생생한 ‘나의 이야기’로써 새롭게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주은순’을 관찰하던 ‘나’의 시선에 머물지 않고, <세월아 네월아>에서는 ‘주은순’의 여고생 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세월호 희생자를 ‘내 소중한 이웃의 귀한 자녀’로 독자들 앞에 내어놓는다. 이쯤 되면 세월호는 더 이상 타인의 일일 수 없다. 현실에 저 멀리 존재했던 사건이, 박상률 작가의 픽션 속 세계에서 도리어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박상률의 힘이 아닐까? 뻔한 이야기나 ‘당위’로 ‘세월호’를 독자들 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이야기’가 지니는 ‘힘’으로 그날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힘 말이다. 가는 자와 남은 자들을 위한 씻김굿 한 판 『눈동자』에는 ‘세월호’ 속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미 언급한 주은순과 그의 딸은 물론, 사건 당시 진도 근처에서 어선을 가지고 구조에 뛰어들었던 어민들, 가장 나이가 어린 생존자, 그리고 배 안에 ‘가만히’ 있었던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들과 광화문 단식농성장 앞에서 폭식투쟁을 하던 단체의 회원들까지… 세월호를 보고 겪으며 작가의 눈에 들어왔던 수많은 인물들과 그에 따른 이야기들을 박상률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록하듯이 『눈동자』 속에 새겨 넣었다. 이것은 어지러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로서의 숙명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현실의 기록에 더해 박상률은 실제로 그의 고향 진도의 ‘씻김굿’을 작품 속에서 재현해낸다. ‘가는 자들과 남은 자들의 형상을 골고루 만들어 정성껏 씻어’주기 위한 것이다. 그는 이 정성스런 씻김굿 한 판을 통해 억울하게 죽은 혼령들의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왕생을 빌어주는 동시에 살아남은 이들을 더불어 위로한다. 소설집 『눈동자』가 전하고자 하는 간절함과 책 속 굿판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작가는 납득할 수 없는 비극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이야기함으로써, 있을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그날의 아픔에 공감을 더하고 슬픔을 나눈다. 표제작 〈눈동자〉의 아빠가 참담한 눈동자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듯이 내내 ‘그날’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했던 박상률이 토해내는 그날의 기록을 독자들에게 권한다.아직 잠이 덜 깬 눈으로 아침 신문을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