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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기 전에
쉬는시간 / 김남극 (지은이)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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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
청소년 문학
김남극 (지은이)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여섯 번째 작품으로 김남극 시인의 『스무 살이 되기 전에』가 출간되었다. 일찍이 시집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너무 멀리 왔다』, 『이별은 그늘처럼』 등을 통해 진심 어린 언어와 삶의 구석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을 선보여 왔던 김남극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으로, 오랜 기간 교사로 재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지낸 날들의 온기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봉평이라는 작고 먼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 그리고 두메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시선과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와이파이 되고요 / 인스타에 사진도 올려요”라며 선입견을 유쾌하게 비트는 시편부터,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할머니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삶의 무게까지, 이 시집은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시선과 목소리에 중심을 둔다.1부 숨기고 싶지는 않지만 숨기고 싶은 별 다 문화가정이잖아요 탈북자 철수 수학여행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달맞이꽃 추위에 얼어 죽는 사람이 없다는 엄마 고향 첫 장학금 받은 날 고속 기차 엄마를 위해 밥을 할 계획이다 문학 수업 시간 당연한 것들에 대한 질문 절벽 위 소나무같이 고전읽기 수업 시간에 내가 야자를 하는 이유 2부 피부색이 다르면 사람 마음도 다를까요 감자꽃 봄, 밤 감자 열매처럼 휴업일 등하교 길 단추 봉평 장날 혼자 가는 먼 집 눈 오는 날 반딧불이 감자, 옥수수, 지하철, 인터넷 피자가 오긴 와요 3부 바람과 햇빛과 달빛과 비와 구름 속에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봄밤 개구리 나는 자연인 비 오는 날 7월 옥수수 노란 해당화 핀 집 모두의원 명자꽃 무꽃 감나무가 없는 우리 동네 은행나무 4부 이제 학교를 떠날 때 목련 빵꽃 첫사랑 야속하고 야속한 국어 샘 난 간호과를 갈 거예요 매미가 운다 고래 일탈하라고요, 나보고요? 법과정치 수업 시간에 고라니가 우는 이유 사요나라 일본어 샘 고3 졸업 시인의 산문 나와 다른 존재를 생각하는 시간 독서활동지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6 김남극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출간 숨기고 싶지는 않지만 숨기고 싶은 내가 이 나라 사람인데 가끔 아닌 듯한 이 순간이 그런 순간 “피부색이 다르면 사람 마음도 다를까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을 다룬 김남극 시인의 청소년 시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여섯 번째 작품으로 김남극 시인의 『스무 살이 되기 전에』가 출간되었다. 일찍이 시집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너무 멀리 왔다』, 『이별은 그늘처럼』 등을 통해 진심 어린 언어와 삶의 구석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을 선보여 왔던 김남극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으로, 오랜 기간 교사로 재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지낸 날들의 온기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봉평이라는 작고 먼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 그리고 두메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시선과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와이파이 되고요 / 인스타에 사진도 올려요”라며 선입견을 유쾌하게 비트는 시편부터,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할머니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삶의 무게까지, 이 시집은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시선과 목소리에 중심을 둔다. 이번 시집에서 김남극 시인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차별, 강원도 봉평이라는 벽지의 공간이 주는 문화적 차이와 정서적 거리, 그리고 그 안에서도 피어나는 소소한 웃음과 다정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그러나 이 주제는 결코 계몽적이지 않고 설명적이지도 않다. 시인은 스스로를 감추고 화자인 아이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트남 북부의 산속에서 와서 지금은 계절 노동자들의 작업반장이며 통역사로 일하는 엄마의 이야기. 셰프였지만 사고 이후 거동이 불편해진 아빠를 위해 하고 싶은 것들을 잠시 미뤄 두고 “간호과에 갈 거예요” 다짐하는 모습. 이 모든 삶의 장면들이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처럼 담담하게 그려진다. “다문화 가정이냐”(「다 문화가정이잖아요」)는 선생님의 질문에 “누구나 다 문화를 가진 가정에서 자랐다”고 응수하는 화자의 모습에서는 차별을 고발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고정된 시선을 유쾌하게 비틀고 자신만의 세상을 받아들이는 당당함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이 한 권의 시집 전체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등장시키고 이들을 시적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학적인 사건으로 여겨진다.”는 안도현 시인의 추천사처럼,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 농촌 노동자의 자녀, 조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겪는 현실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작은 연대와 희망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청소년 문학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의미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철쭉과 진달래와 목련과 산수유가 피어나는 학교 풍경, 첫차와 막차를 타는 등굣길과 하굣길, 늦은 밤 배추밭에 내린 서리, 이장님과 반장님을 마주치는 장날, 가마우지 떼가 나타나는 개울, 앞산으로 내달리는 고라니의 울음소리 등은 모두 구체적인 시적 풍경이 된다. 「나는 자연인」 같은 시에서는 풀꽃과 인간의 욕망을 조용히 대비시키며, 인간이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 동안 식물은 “비와 구름 속에서 함께 살다 겨울이면 사라지는” 존재라는 점을 짚는다. 이처럼 자연을 바라보는 투명한 시선과 청소년들의 감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응을 선사한다. 도회지 사람들의 ‘시골에 대한 편견’도 유쾌하게 뒤집는다. 서울 친구가 “감자 옥수수 많이 먹겠다”(「감자, 옥수수, 지하철, 인터넷」)며 신기해하자 화자는 “피자도 치킨도 먹어요 /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 / 급식에 나오거든요.”라며 응수한다.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간극은 실제 거리보다 인식의 거리에서 더 멀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시의 말미에서 “수렵 채취 생활을 하는 줄 안다”는 유머러스한 표현은 시골 청소년에 대한 편견을 비틀고, 동시에 그 안에 내재한 차별적 시선을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계절제 농업 노동자도 다 인권을 존중받는 사람이라는데 / 왜 비닐하우스에서 살다가 불 속에서 타 죽어야 하는지”(「당연한 것들에 대한 질문」)같은 문장은 청소년 화자의 언어로 던지는 진지한 사회적 질문이다. 일상 속에서 체화된 감정과 현실에 대한 물음이 무겁지 않게, 그러나 단단하게 다가온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우리 모두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놓치고 지나온 것들에 대한 조용한 되짚음이기도 하다. 감자꽃이 피고 무꽃이 지는 시간 속에서 시집 속 아이들은 묵묵히 오늘을 살아낸다. 그 조용한 생의 무늬가 시가 되어, 이 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진로 캠프에서 만난 서울 친구는 내가 강원도 산골 산다는 말을 듣고 감자 옥수수 많이 먹겠다웰빙이네, 건강하겠다 하고신기한 듯 나를 본다피자도 치킨도 먹어요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급식에 나오거든요감자 먹은 지 오래됐고요옥수수는 미백만 먹어요지하철 없으면 어떻게 다녀인터넷 쇼핑은, 인스타는우리 동네도 도시의 마을버스처럼 시내버스 다녀요와이파이 되고요인스타에 사진도 올려요수능특강도 인터넷으로 사요아직도 서울 사람들은 우리 동네 사람들이감자 옥수수만 먹으며 연명하고피자나 치킨은 명절 때나 먹을 수 있고물물교환으로 닭고기나 삼겹살을 구하는 줄 안다 수렵 채취 생활을 하는 줄 안다한 시간 이내 거리는걷다가 쉬다가 걷다가 하면서19세기 백성들처럼 사는 줄 안다자식이 보낸 1등급 한우도 함께 굽고칠순 기념 효도 여행 해외로 가면서독거노인 친구 선물도 챙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을회관에서 스마트폰 활용법도 배우는우리 마을은 그렇지 않다―「감자, 옥수수, 지하철, 인터넷」 전문 아빠는 솜씨 좋은 셰프였어요손만 대면 최고의 간짜장과 해물짬뽕이 탄생하고바삭바삭하고 촉촉한 찹쌀 탕수육을달콤한 소스와 함께비밀의 문을 열 듯이신비한 맛의 세계를 열던가겟세를 올려달라는 집주인 이야기에 속상했던 아빠는음주운전으로 집에 돌아오다 사고가 났어요죽음을 피한 아빠가 보조기에 기대 겨우 마당을 산책하기 시작한 건 오 년 전쯤엄마는 농협 마트 계산원으로 막국수 집 주방으로저녁엔 신음 소리와 함께 잠자고아침엔 파스 냄새와 함께 출근하는데난 국문과나 문화인류학과를 가고 싶어요근사한 시나 소설을 읽으면서 그 아름다운 말들에서시베리아나 남미의 벌판과 밀림을 보거나그곳에 오래 산 사람들의 페인팅이나 장신구들을 보면서인간의 기원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죠그것이 안 된다면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죠내가 사는 이런 시골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하는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었어요난 간호과를 갈 거예요빨리 돈 벌어서아빠 보조기를 새 걸로 바꿔드리고엄마 몸에서 나는 파스 냄새와 이별하려고요간호사가 된 후 국문학자나 인류학자처럼좀 고급스럽게 사는 방법은나중에 찾아보려고요그러려구요―「난 간호과를 갈 거예요」 전문 담임 샘이 나를 교무실로 불렀다다문화 가정이냐고 물었다난 누구나 다 문화가정 자녀라고 생각한다다 문화를 가진 가정에서 자랐으니까이제는 외할아버지 얼굴도 잊은 것처럼엄마는저녁 마당가에서 울지 않는다마을 부녀회 총무를 맡은 날엄마는 내가 국어를 90점 맞았을 때보다더 기쁘게 울었다난 우리 집이 다문화 가정이 아니라고 말하고교실로 돌아와 단톡방에 들어갔다‘쌀국수 먹으러 갈 사람쟈린 아줌마네 식당으로’―「다 문화가정이잖아요」 전문
아버지 생각
나라말 / 이데레사 글 / 2010.10.30
8,000
나라말
청소년 문학
이데레사 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 뿌리를 둔 동인지 《글과 그림》에 연재했던 작가 이데레사의 「아버지 생각」 연작시를 모아 엮은 책.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기억 하나하나를 더듬어 찾아낸 추억들을 언어로 옮긴, 그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혈혈단신 월남하여 한 집안을 일으키려 했던 아버지의 삶은 분단의 아픔에 닿아 있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 닿아 있고, 자본에 휘둘려야 하는 고단한 역사에 닿아 있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제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삶에 닿아 있다. 시인의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다보면 그 끝에서 우리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여는 글 제1부 어때, 나 그레고리 펙 닮았지? 아버지 생각 1-15 제2부 네 엄마 보고 정신을 잃었다야 아버지 생각 16-40 제3부 야, 너 대학에서 뭐 배웠냐? 아버지 생각 41-54 제4부 어허, 이건 나쁘다우 아버지 생각 55-65 제5부 이북 출신 홀홀단신 무슨 힘이 있간? 아버지 생각 66-79 제6부 기래? 고럼 됐다 아버지 생각 80-90 발문 “우리 아버지 참 멋있제?” _ 이상석이 책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 뿌리를 둔 동인지 《글과 그림》에 연재했던 이데레사 선생님의 「아버지 생각」 연작시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필자는 어느 날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고는 곧 아버지에 대한 기억 하나하나를 더듬기 시작하지요. 개구쟁이였던 어린 시절 아버지, 구남매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아버지, 유머와 멋을 지녔던 아버지, 집안일을 손수 할 만큼 가정적이었던 아버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아버지, 통일이 되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아버지, 때로는 세상살이에 힘들어하셨던 아버지……. 이 모든 기억들은 고스란히 시가 되고 또 한 편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커다란 여운과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필자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우리는 어느덧 ‘우리들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될 테니까요. 또 이 책은 아버지의 역정이 어떻게 역사에 닿아 있는가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혈혈단신 월남하여 한 집안을 일으키려 했던 아버지의 삶이 결국엔 분단의 아픔에 닿아 있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 닿아 있고, 자본에 휘둘려야 하는 고단한 역사에 닿아 있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제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삶에 닿아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데레사 선생님이 보내 주신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의 흐뭇함과 애절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나를 닮은 자식이 있고, 내가 닮아 가는 아버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느낌을 가질 것 같다. 『아버지 생각』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고스란히 시로 담아내고 있다. 어려운 비유나 현학적인 미사여구 따위는 일절 없다. 일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써 내려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이데레사 선생님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선명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버지의 어릴 적 모습, 어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는 장면,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 등에서는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한편 징용에 끌려가 생고생하는 장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집안 형편,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등이 나타나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누를 수 없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장면이나 이후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부분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아버지’라는 말 자체만으로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고, 아버지가 그냥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주 가끔 ‘아버지’에게 마음을 쓴다. 아버지가 많은 시간을 우리에게 마음 쓰는 것과는 다르게……. 그래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실감할 때면 절절하게 그가 그리워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데레사 선생님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붙잡아 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립고 보고 싶은 아버지 모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이러다 우리 문화와 예술이 다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FILOS(필로스) / 박정혜 (지은이) /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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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OS(필로스)
청소년 문학
박정혜 (지은이)
청소년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우리 문화와 예술 45가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심리를 하나로 엮어 설명한다. 사라져가는 문화와 예술 속에서 발견하는 근원적인 치유와 회복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프롤로그 • 나는 당신을 압니다 4 문화와 예술에 대하여 문화와 예술은 무엇인가 18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5 알파로서의 우리 문화와 예술 31 우리 문화와 예술이 지닌 힘 36 우리 문화와 예술 45가지 행주치마 42 • 강강술래 45 • 똬리 49 • 골무 52 • 덕담 56 • 대문놀이 60 • 옹헤야 65 • 연날리기 69 • 보자기 74 • 차 78 • 단군 82 • 흰 소 87 • 고수레 92 • 솟대 96 • 정화수 100 • 달항아리 103 • 봉선화 106 • 약손 111 • 담장 114 • 장독 118 • 명당 122 • 복조리 126 • 줄타기 128 • 공무도하가 132 • 조각보 138 • 사랑방 142 • 절 144 • 마당 150 • 복주머니 153 • 부채 156 • 정자 160 • 풍경 163 • 상엿소리 166 • 아리 랑 173 • 까치밥 178 • 자장가 181 • 따오기 186 • 불국사 191 • 처용 197 • 댓돌 204 • 바리데기 207 • 도깨비 212 • 민화 속 호랑이 217 • 하회탈 221 • 품앗이 227 에필로그 • 당신은 나를 압니다 232잊혀가는 우리 문화와 예술에 담긴 치유의 힘을 찾아서 글로벌한 시대에 점점 사라지는 것이 ‘고유문화’라고 할 수 있다. 사라진다는 것은 보호받고 육성되어야지 그러니까 없애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특정한 문화를 일부러 없앨 수도 없지만, 고유성이 살아있을 때 진정한 통합이 이뤄진다. 그것은 제 자리에서 충실하게 역할을 다할 때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원리와도 같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 문화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거나 전통문화는 잘 접해보지 않아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사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오랜 선조들이 살아왔던 곳에서 터를 이루고 살고 있으며, 우리의 피에도 면면히 선조들이 심어놓은 문화의 혈통이 흐르고 있다. 우리 말, 우리 글을 쓰고 있다면 인식하거나 하지 못하거나 간에 우리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문화에 대해 탐탁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 문화에 관한 관심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지금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대부분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무디며,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생각해보자.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이 자신이 소속된 문화에 대해 인식을 하지 않거나 부정적 인식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쯤 되면, 누구나 아픈 것이다. 인간이 점점 기계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인간과 소통하는 시간보다 기계와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서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부품을 교체하는 식으로 피상적이고 이용에 목적을 두고 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수한 기계 중에서 성능 좋은 기계를 선택하듯이 인간을 특정한 목적에 우수한 것을 취합하고 나머지는 탈락시키기 때문이다. 우주의 한 존재이며, 자체가 소우주이기도 한 인간이 기계화된다는 것은 본성을 거슬리기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할수록 인간은 아프게 된다. 언젠가는 이 아픔마저 느끼지 못하도록 고통을 마비시키는 기계가 나올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 위주의 성장만 목표로 할 때 분명히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처절하게 체험하게 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인간이 가진 책임을 다하게 될 때 건강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심리를 하나로 엮어 설명한다. 사라져가는 문화와 예술 속에서 발견하는 근원적인 치유와 회복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박정혜는 심상 시치료 센터장이며,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 한일장신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가 심리 치유서인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와 자전적 소설 《푸른 침실로 가는 길》, 우리 문화와 예술의 치유 비평서인 《치유의 빛》을 발간한 바 있다.내 안에서 호흡하고 살아왔던 무수한 이들이 별이 되어 반짝이는 하늘을 봅니다. 별들은 분명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별 중에서 유독 당신 마음 안을 두드리는 별도 봅니다. 우리가 함께해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아름답고 훌륭한 이들과 함께 이어져 있다는 사실, 당신이 내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찬연하게 빛나는 별을 바라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정치와 경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좌파 포퓰리스트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실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전의 차베스 대통령이 하던 정책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권력 기반인 군부를 등에 업고 있는 형편입니다. 데보라 카스티요의 예술 행위는 전적으로 베네수엘라 전체주의 정권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퍼포먼스에서 입은 옷의 등에는 <FUCK AUTHORITY(망할 권한)>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부정적 방향으로 치닫는 문화에 예술이 일침을 가한 것이지요. 군화를 혀로 핥는 것은 데보라 카스티요이지만, 그녀의 머리 위에 앉은 보이지 않는 새는 이들한테 군모를 벗기는 중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에서 <내면의 근원적 힘>을 찾아가는 지름길에 놓인 이 대상들은 특별한 기회와 경험을 갖게 해줄 겁니다. 어쩌면 처음 만나보는 것이라서 서먹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자꾸 만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 길 위에 있는 존재들은 잘 접하지 않거나 처음 보는 것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와 예술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에서는 잘 모르지만, 어머니의 어머니들,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누구나 경험하고 접해왔던 것들입니다. 이 땅의 주인이 지금 현재의 세대인 것 같지만 사실은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서 잠시 살아가고 있듯이 말이지요. 우리는 우리의 문화와 예술 안에서 선조들과 함께 소통하고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와 예술이 지닌 힘’ 중에서
가출 모범생 천동기
&(앤드) / 박상기 (지은이) / 2022.11.01
13,000
&(앤드)
청소년 문학
박상기 (지은이)
사막 길을 지나듯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 밤낮없이 공부에 전념하며 수능에 올인하는 때. 대한민국 고3의 시간은 모래 폭풍처럼 지나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의 열아홉 살 나태훈도 그렇다. 심야 과외, 엄마의 잔소리, 보장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하교 후에도 계속되는 일정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교실에서 공부하던 태훈은 생각한다.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꼭 사파리에 갇힌 동물 같다고.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중에 단 한 사람, 짝꿍 천동기는 좀 다르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인데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어느 날 가출까지 감행한다. 심지어 태훈을 가출 공모자로 만들어 놓고서. 대체 동기는 왜 가출을 한 걸까?1. 천동기, 그리고 나 2. 동기가 왜? 3. 공모자 4. 천하의 나쁜 놈 5. 뜻밖의 선물 6. 녀석의 부탁 7. 안부를 묻다 - 통영 1 8. 나의 현실 - 통영 2 9. 똥 만드는 기계 10. 엿 같은 상황 11. 탈출 - 부산 1 12. 몰랐던 세계 - 부산 2 13. 나의 미래 - 부산 3 14. 결판 15. 지금 우리는 작가의 말“지금 즐겁지 않으면 미래에도 똑같아.” 잠시 미루어 둔 오늘의 기쁨을 되찾기 위한 청소년들의 일상 분투기 사막 길을 지나듯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 밤낮없이 공부에 전념하며 수능에 올인하는 때. 대한민국 고3의 시간은 모래 폭풍처럼 지나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의 열아홉 살 나태훈도 그렇다. 심야 과외, 엄마의 잔소리, 보장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하교 후에도 계속되는 일정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교실에서 공부하던 태훈은 생각한다.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꼭 사파리에 갇힌 동물 같다고.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중에 단 한 사람, 짝꿍 천동기는 좀 다르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인데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어느 날 가출까지 감행한다. 심지어 태훈을 가출 공모자로 만들어 놓고서. 대체 동기는 왜 가출을 한 걸까?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청소년소설 《가출 모범생 천동기》는 태훈의 시선으로 짝꿍 천동기를 관찰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남들도 다 하니까, 지금은 공부할 때니까, 이런 이유로 오늘을 그저 견디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의 기쁨을 내년, 내후년으로 미루고 수능이라는 큰 적진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가는 청소년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설이다. 고민과 걱정, 누군가의 부담을 짊어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소설은 주인공 나태훈이 짝꿍을 관찰하면서 시작된다. 좀처럼 말 붙이기 어려운 녀석, 우리 반 1등인 녀석,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한 녀석, 휴대폰이 없는 녀석, 내 약점을 알게 된 녀석. 바로 ‘동기’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지리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던 그 녀석이 태훈에게 휴대폰 번호를 묻더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사라져 버렸다. “동기가 가출했대!”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며 교실이 발칵 뒤집힌다. 태훈은 곧바로 담임의 호출을 받는다. 그리고 담임과의 면담에서 동기가 자신과 여행 간다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졸지에 동기의 공모자가 되고 만 것이다. 태훈은 억울하기도 하면서 ‘모의고사를 앞둔 이 시점에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 대체 왜 가출한 걸까?’ 의문을 품는다. 그 와중에 돈 좀 빌려 달라는 동기의 전화를 받고,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태훈은 동기가 있는 통영으로 떠난다. 하지만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었어도 태훈의 마음은 독서실에 머물러 있다. ‘내가 하루를 날린 사이에 다른 애들은 수능 문제 하나쯤은 마스터했겠지. 나를 제외한 전국 모든 수험생의 수능 점수가 3점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그럼 내 등급이 얼마나 떨어지는 걸까. 분명한 건 대학 간판이 바뀌겠지. 그리고 나는 가족들에게 버림받겠지.’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간 통영. 태훈은 그곳에서 동기와 동행하며 현실의 자기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엄마의 눈치를 보며 공부하는 게 맞는 것일까?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적어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중이지.” 타인의 만족이 아니라 현재 내 모습에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 그 후 태훈은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고3이라는 현실의 굴레에 답답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다시금 동기를 찾아 부산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망가듯 떠난 태훈에게 동기는 이렇게 묻는다. “공부는 할 만해?” 특별할 것 없는 말이지만 그 물음은 어느새 태훈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순간 발끈한 태훈이 남들도 다 그렇게 공부하니까, 엄마에게 욕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때 동기가 또 한번 묻는다. “그래서 만족하냐?” 툭 하고 뱉은 말에 태훈의 생각은 깊어져만 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는 우리에게도 묻고 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느냐고. 미래를 위한답시고 현재의 소중한 걸 놓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느냐고. 현재 우리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순간은 훗날 ‘후회’로 돌변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만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심히 무겁게 느껴진다. 어쩌면 만족이라는 건 우리나라의 모든 고3 수험생에게는 ‘대학에만 가면’이라는 가정하에 지워 버린 말일지도, 의무교육을 받는 12년 내내 학생들이 짊어져야 할 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변화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더라도 단 한 가지는 기억하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 “그럼 너는 만족해?” 하는 태훈의 되물음에 동기는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중이지.” 누군가를 위해서, 내년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자. 그렇게 오늘의 내 모습에 만족하며 산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창문 너머로 노랗게 변한 햇빛이 스며들었다. 나는 뒤통수와 등을 훑고서 벽에 드리운 그림자를 멍하니 바라봤다. 어느새 해가 이만큼 길어졌다니. 봄이 슬그머니 가 버렸다는 걸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현실에 한숨이 나왔다. 고3을 지내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걸 놓치는 걸까. 다들 똑같을 텐데 나만 억울해하는 걸까. 진짜로 공부만 아니라면 뭐든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반 친구들도 실없는 농담에 깔깔대기 다반사였고,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며 지껄이는 미래 놀이가 전염병처럼 퍼져 있었다. 현재가 없는 상태. 그게 바로 우리였다. 일요일 아침, 9시 40분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버스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가 불편한 느낌을 더욱 증폭시켰다. 외곽도로를 지나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까지는 마치 가출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창밖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단순히 통영에 다녀오는 것뿐인데 어째서 죄짓는 기분이 드는 걸까.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 개장에 갇혀서 자란 개는 나중에 땅에 풀어 줘도 뛰지 못한다는……. 지금 내가 그 꼴인가.
한국사
서림당 / 정현 엮음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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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당
청소년 역사,인물
정현 엮음
한국사 교육환경에서 한국사 공부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역사적 유물과 유적들을 최대한 많이 수록했으며, 최근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하는 디오라마와 같은 사진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마치 박물관에서 직접 유물 유적을 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 줄거리 고조선/ 삼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탄생 ■ 우리 민족의 기원 ●상고 시대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반도 나이는 6억 살 / 한반도의 구석기/ 인류의 출현/ 연장 만들어 사용/ 한반도의 신석기/ 새로운 유물들/ 우리 민족의 조상 ●고조선 고조선의 건국/ 단군의 탄생/ 신화의 세계와 내용/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줄거리/ 사회와 문화/ 위만조선/ 한사군 시대/ 부족국가들 ■ 삼국의 발전 ●고구려 건국과 전성기/ 유리 태자와 황조가/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위기를 극복/ 광개토대왕의 위력/ 불교의 전래/ 살수대첩과 을지문덕/ 당 태종과 양만춘/ 연개소문과 아들들/ 정치와 부흥운동/ 문화와 예술 ●백제 십제와 백제/ 융성의 세월/ 의자왕의 반격/ 황산벌 영웅 계백/ 낙화암의 전설/ 무령왕릉과 사비성/ 부흥 운동/ 외국과의 무역/ 건축과 미술 ●신라 나정의 신화/ 국호와 임금/ 성골과 진골/ 역사적 구분/ 영토의 확장/ 화랑도와 세속오계/ 선덕여왕의 지혜/ 백결의 방아타령/ 삼국 통일의 꿈/ 왕권을 지켜라/ 호국불교의 염원/ 찬란한 문화 유물/ 최치원의 등장 ■ 후삼국과 발해 ●후삼국 양길의 봉기/ 견훤의 등장/ 궁예의 세력 ●발해 대조영의 등장/ 고구려의 정신으로/ 놀라운 힘/ 눈부신 발전/ 해동성국/ 외교와 학문 ■ 고려 ●용의 후손 왕건의 등장/ 건국 전야/ 후삼국 통일/ 불교를 국교로/ 거란과 대결/ 강감찬의 귀주대첩/ 윤관과 여진 정벌 ●반란의 난국 이자겸의 난/ 묘청의 서경천도설/ 놀이판 즐긴 의종/ 무신들의 다툼/ 정중부의 중방정치/ 농민과 노비의 반란/ 만적의 난 ●몽골과 대결 일곱 차례 항쟁/ 무신정권의 강화천도/ 팔만대장경의 위력/ 삼별초의 항쟁/ 몽골과 싸운 배중손/ 몽골 공주를 왕비로/ 쓰시마 정벌 ●어지러운 말기 사대부들의 욕심/ 최영과 이성계의 갈등/ 왜구와 홍건적/ 요사스런 신돈/ 제국대장공주와 공민왕/ 공민왕의 비참한 최후/ 정몽주의 단심가/ 두문동 72현의 충절 ●코리아의 명성 코리아로 국위 떨쳐/ 통치의 묘력/ 문화의 융성 / 고려청자의 신비/ 생활과 명절 ■ 조선 ●새로운 왕조 태조 이성계/ 국호 변경과 한양천도/ 태조를 다스린 무학/ 함흥차사 ●새 역사 500년 시대적 특성/ 왕자의 난/ 사대교린정책/ 세종의 위업/ 단종애사/ 사림들의 횡포/ 치열한 당파싸움/ 금삼의 피/ 의로운 도적 ●임진왜란 비참한 7년 전쟁/ 최대의 위기/ 구국의 성웅 이순신/ 임진왜란 3대 대첩/ 엄청난 피해 ●혼란 시대 신하에게 쫓겨난 왕/ 불붙은 세도정치/ 사도세자/ 새 세상 외친 홍경래/ 홍경래의 난과 김삿갓/ 옹고집 대원군/ 새로 짓는 경복궁/ 통상거절 척화비/ 열강들의 위협/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 대궐 안의 귀신 집/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비명의 명성황후 ■ 대한제국 ●민주 국가의 발판 새로운 개혁/ 제국의 성립/ 헤이그 특사/ 식민통치의 족쇄 ●근대화 작업 광무개혁/ 분노의 단발령/ 기발한 발상/ 통곡의 을사늑약 ●새 교육의 열풍 민족 교육의 새 바람/ 문맹 퇴치 운동/ 국민 계몽 운동/ 한국어 사용 금지 ■ 일제 강점기 ●가혹한 통치 지배 잃어버린 세월 / 독립운동 전개 / 해외에서 항일운동/ 3·1독립운동의 폭발/ 눈감아 준 경찰/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족 분열에 발광 민족 혼 없애기/ 치욕의 이름들/ 무단 통치/ 창씨개명의 비극/ 조선어학회 사건/ 격렬한 무력 투쟁/ 청산리 전투/ 한-중 연합 작전/ 참정권 요구 묵살/ 강제 징용과 위안부/ 315 ●수탈 정책 토지와 재산 몰수/ 가혹한 세금/ 엉망인 보건 위생 ●여명의 시대 얄타 회담/ 모스크바 3상 회의/ 일본의 항복 방송/ 광복의 환희/ 분단의 날벼락/ 신탁통치의 굴레 ■ 대한민국 탄생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제헌국회 개원/ 남북 대립과 냉전/ 피 흘린 6·25 전쟁/ 휴전협정/ 통한의 군사분계선/ 1천만 이산가족 ●대한민국의 성장 국호 명칭과 의미/ 북한은 공산독재정권/ 4·19 학생 혁명/ 5·16 군사 혁명/ 산업화의 열정 ●역대 정부 제1공화국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통일의 열망 자유 평화 통일의 꿈/ 통일을 향한 자세 ■ 부록 ●한국사 연표올바른 역사를 위한 스토리텔링 한국사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역사교육에 관심을 크게 높여 놓았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교과서의 좌편향을 막겠다는명분이라지만, 학계에서는 역사의 다양한 해석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의도라는 의견이 높다.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국정교과서 외에도 바람직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역사도서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이고 검증된 사실을 중심으로 집필 역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그 매략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문제는 객관적이라는 말의 모호성이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객관적인 것일까. 예를 들어 역사교과서에 꼭 등장하는 단군신화는 정말로 역사적 사실일까. 이런 의문점이 들 만하다. 여기서 올바른 역사책이라면 단군신화가 사실인 양 말하기 위해 단군 신화가 실제로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군신화라는 신화가 구전되어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과 그 신화를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단군신화의 의미를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검증된 고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역사교육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최대한 많은 역사적 자료들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의 역사교육이 필요하다. 어른들도 읽기 어려운 심오한 철학 동화 안타깝게도 역사 교과서에는 지면의 한계상 이러한 사진자료들이 턱 없이 부족하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교과서 한 권으로 5천년의 역사를 모두 배우기가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교과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참고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스토리텔링 한국사》는 이러한 한국사 교육환경에서 한국사 공부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역사적 유물과 유적들을 최대한 많이 수록했으며, 최근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하는 디오라마와 같은 사진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마치 박물관에서 직접 유물 유적을 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자기주도학습을 겸한 역사서 무엇보다도 이 책은 역사공부의 목적에 충실한 편집이 되도록 했다. 청소년들이 한국사시험에 높은 점수를 받게 하기 위한 도서가 아닌, 사진을 통해 청소년과 어른들의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스스로 더 깊이 있는 지식으로 찾고자 자료를 찾아보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기 위해서 역사적 사실을 기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다양한 사진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 되도록 했다.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반만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역사는 우리들이 하루하루 조금씩 자라고 성장하면서 날로 발전하는 것처럼 차곡차곡 쌓이고 다듬어지는 것입니다.우리는 찬란한 역사, 빛나는 전통을 바탕으로 올바른 한국 역사사관을 가지고 미래를 어가야 합니다. 때문에 한국의 역사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삶의 역사이고 희망의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한국사는 금수강산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지고 전승되어 오늘에 이어졌으며 또 미래로 전해질 것입니다.한국의 역사는 아득한 옛날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단군조선이 그 뿌리입니다. 그로부터 줄기찬 발전을 거듭하면서 원시시대인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와 철기의 최초의 고대국가 고조선을 시작으로, 위만조선, 낙랑·진번·임둔·현도의 한사군·대방군·부여와 마한·진한·변한의 삼한·신라·고구려·백제의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세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넘어왔습니다.우리나라는 고구려와 발해 시대에는 만주 대륙을 영토로 동아시아의 최대 강국으로 위력을 떨쳤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 셀파 해법 수학 미적분 (2019년)
천재교육 / 최용준 (지은이)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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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청소년 학습
최용준 (지은이)
가장 쉽게 개념을 다져주는 셀파 자기주도학습 해결책인 개념 기본서이다. 새 교과서를 100% 반영하였으며 개념 정리, 필수 개념, 연습 문제, 해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Ⅰ 수열의 극한 1 수열의 극한 2 급수 Ⅱ 미분법 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4 삼각함수의 미분 5 여러 가지 미분법 6 도함수의 활용 (1) 7 도함수의 활용 (2) Ⅲ 적분법 8 여러 가지 적분법 9 정적분 10 정적분의 활용주요 대상 1. 고등 미적분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2. 혼자서 공부하여 자신감을 키우고 싶은 학생 교재 특장점 1. 가장 쉽게 정확하게 읽으면서 이해하는 개념 정리 2. 따라 풀면서 익히는 필수 개념 3.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 해결의 기초를 다지는 셀파 해법 4.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대화 형식의 특별한 강의, 셀파 특강 5. 실력을 키우는 다양한 연습문제 6. 차원이 다른 친절한 해설
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
서해문집 / 앤드류 헬퍼 글, 랜디 듀버크 그림, 박인균 옮김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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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역사,인물
앤드류 헬퍼 글, 랜디 듀버크 그림, 박인균 옮김
꿈을 위해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가? 인문, 역사, 예술, 고전 분야의 지식들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서해문집 인문만화 「카툰클래식」 시리즈 제15권 『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 급진적 성향의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로, 마틴 루서 킹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을 펼친 미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물 ‘맬컴 엑스’의 전기를 만화로 담아낸 책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족들이 백인의 폭력에 시달렸고,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 후 할렘가의 범죄자로 전락하여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밤을 새워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이후 서른아홉의 나이에 연설장에서 동료 흑인들에게 암살당하기 전까지 파란만장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며 인권운동을 펼쳤다. CHAPTER 1. 고난의 시간들 CHAPTER 2. 무모했던 어린 시절 CHAPTER 3. 넓은 세상과 마주하다 CHAPTER 4. 뒷골목 생활 CHAPTER 5. 추락의 소용돌이 CHAPTER 6. 마지막 한탕 CHAPTER 7. 철창 속의 사탄 CHAPTER 8. 다시 찾은 자유 CHAPTER 9. 새로운 지도자 CHAPTER 10. 아버지의 죄 CHAPTER 11. 하지 순례 참고 자료 그는 왕자였습니다. 우리 검게 빛나는 흑인의 왕자였습니다.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였기에 죽기를 겁내지 않았던 왕자였습니다. - 맬컴 엑스의 장례식 추도사 중에서 ‘까다로운 인문서, 이제 만화로 읽는다’라는 기치 아래 인문, 역사, 예술, 고전 분야의 지식들을 입체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서해문집의 인문만화 시리즈 [카툰 클래식]은 열다섯 번째 책으로 [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를 출간하였다. 급진적 성향의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맬컴 엑스는 마틴 루서 킹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을 펼친 미국 현대사의 대표적 인물이다. 두 사람은 인종차별 반대라는 같은 목표를 가졌지만 행동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침례교 목사였던 마틴 루서 킹이 비폭력 원칙 아래 평화주의 운동을 펼쳤다면, 이슬람민족교(The Nation of Islam) 지도자였던 맬컴 엑스는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힘으로 차별을 없애려 하였다. 평생 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삶을 살다가 결국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동료들이 쏜 열여섯 발의 총탄에 쓰러져 버린, ‘검게 빛나는 흑인의 왕자’ 맬컴 엑스. 그의 전 생애를 다큐멘터리 전기 형태로 구성한 이 책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YALSA)가 선정한 최고의 청소년 권장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꿈을 위해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네 사전에서 자유라는 말을 지워라 _맬컴 엑스 맬컴 엑스는 어머니 뱃속부터 끔찍한 차별을 경험하였다. 임신 중이었던 맬컴의 어머니 루이스 노턴에게 KKK(Ku Klux Klan)단원들이 찾아와 마을에서 떠나라며 집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맬컴이 태어난 이후 그의 가족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지만 그곳에서는 집에 화재가 일어나 다시 이사할 수밖에 없다. 또 다시 이사 간 곳에서도 역시 백인들의 폭력에 시달려 집을 떠나야 했고, 그 무렵 맬컴의 아버지 얼 리틀은 전차에 치여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할렘가의 범죄자로 전락한 맬컴 엑스는 사기, 도박, 매춘, 강도짓을 일삼다가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의 삶은 할렘의 악질 범죄자였던 맬컴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교도소에서 희미한 불빛을 조명 삼아 밤을 새워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이후 이슬람민족교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인종차별 철폐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1965년 2월 21일 서른아홉의 나이에 연설장에서 동료 흑인들에게 암살당하기 전까지 맬컴 엑스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고 위태로운 삶 그 자체였다. “누가 너에게 자유를 주겠는가? 누가 너에게 평등, 정의, 또 다른 그 무엇을 주겠는가? 인간이라면, 자유, 평등, 정의를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힘에는 힘으로 맞서 차별을 철폐하려 했던 맬컴 엑스의 이름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차별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우리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다.
천국으로의 70마일
단비청소년 / 로베르트 클레멘트 지음, 함미라 옮김 /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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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청소년 문학
로베르트 클레멘트 지음, 함미라 옮김
단비청소년문학 시리즈 11권. 오스트리아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오랜 전쟁과 기근, 차별을 피해 국경을 넘는 난민들의 이야기다. 소말리아 소녀 샤라와 아빠 시아드가 그들이 천국으로 생각하는 유럽으로 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유럽에 도착한 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다.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아드는 폭격으로 아내와 큰딸아이를 잃자 소말리아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는 도주 방조업자들에게 거금을 주고 배에 앉을 자리 두 자리를 산다. 그리고 고대하던 그날이 왔다. 사람들은 기뻐했고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천국이라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기대했다. 하지만 밀항을 알선했던 그들은 예정되어 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태웠다. 그리고 하물며 그 배는 다 허물어져 가는 고기잡이배였다. 게다가 선장이라고 소개된 사람은 알고 보니 배를 몰아 본 적도 없는 난민 중의 한 사람이었다. 과연 이들은 이 조각배나 마찬가지인 배를 타고 이탈리아까지 70마일을 항해할 수 있을까? 선장도 없고 해도도 없는 상황에서 풍랑이라도 만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지금 갖고 있는 식량으로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어렵게 이탈리아에 도착한다고 해도 그곳의 생활이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다울까?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오스트리아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우리는 사람이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지중해는 사랑과 낭만이지만, 우리에게 지중해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저 건너 어딘가에 유럽이 있어.” 소말리아 출신 샤라는 저녁 무렵, 저물어 가는 태양빛이 바위 벽을 물들일 때면, 아이들과 함께 마을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가기 전 샤라는 언제나 커다랗게 벌어진 바위틈 사이로 기어 올라가 먼 바다를 바라보곤 했다. _본문 중에서 * 오랜 전쟁과 기근, 차별을 피해 국경을 넘는 난민들의 이야기 얼마 전, 시리아 난민 어린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된 채 바다로 떠밀려온 기사가 보도되었다. 사람들은 도대체 이 어린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것인지,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 그 뒤 유럽에서 난민들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은 나오지 못한 상태다. 《천국으로의 70마일》은 소말리아 소녀 샤라와 아빠 시아드가 그들이 천국으로 생각하는 유럽으로 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유럽에 도착한 뒤의 이야기다. 아프리카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 유럽으로 가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전쟁, 가난 등을 못 견디어 나라를 떠난다. 목숨을 걸고. 오로지 유럽이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하고는 밀항선에 몸을 맡긴다. 그것도 전 재산을 밀항을 알선하는 자들에게 주고,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다음에 말이다. “우리는 일등급 배만 취급하거든. 우리를 찾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지.” 그들은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다려라, 기다려라, 라고 말했다. “당신 말이야, 우리가 당신과 당신 아이를 낡아 빠진 조각배에다 실어 나르길 원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게 말하며 그들은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시아드는 폭격으로 아내와 큰딸아이를 잃자 소말리아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는 도주 방조업자들에게 거금을 주고 배에 앉을 자리 두 자리를 산다. 그리고 고대하던 그날이 왔다. 사람들은 기뻐했고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천국이라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기대했다. 하지만 밀항을 알선했던 그들은 예정되어 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태웠다. 그리고 하물며 그 배는 다 허물어져 가는 고기잡이배였다. 게다가 선장이라고 소개된 사람은 알고 보니 배를 몰아 본 적도 없는 난민 중의 한 사람이었다. 과연 이들은 이 조각배나 마찬가지인 배를 타고 이탈리아까지 70마일을 항해할 수 있을까? 선장도 없고 해도도 없는 상황에서 풍랑이라도 만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지금 갖고 있는 식량으로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어렵게 이탈리아에 도착한다고 해도 그곳의 생활이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다울까? * 난민들이 생각하는 유럽, 과연 천국일까? 그들은 이 배를 타고 고국을 벗어나 유럽으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유럽에만 도착하면 그 다음은 천국과도 같은 생활일 것이라고 믿었다. 목숨을 걸고 천국을 찾아 국경을 넘는 그들의 모습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작가가 수많은 아프리카 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소설 속의 장소들, 튀니지, 람페두사, 나폴리 등을 철저히 답사하고 조사한 뒤에 쓴 것이다. 2006년에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천국으로의 70마일》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여 년이 지났지만 난민 문제는 여전하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향하지만, 정작 유럽에 와서는 그저 불법 입국자일 뿐이다. 임시 수용소는 190명이 정원인데, 900명이 생활하고 있다. 수용소장은 어떻게 해서든 불법 입국자들을 다시 제 나라로 보내려고 한다. 수용소를 나와서도 그들은 여전히 불법 노동자일 뿐이다. 가축우리에서 생활을 하고 뙤약볕에서 일을 한다. 그러고는 받은 돈에서 얼마를 마피아들에게 내야 한다. 《천국으로의 70마일》은 지독히도 현실적이다. 정말 이런 삶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다.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날 소말리아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무정부 국가이다. 사실상 구호단체는 씨도 남지 않고 모두 소말리아를 떠났다. 우체국이나 보건 및 금융관련 제도도 없었고, 중앙에서 관리하는 전기나 수도 공급은 물론 쓰레기 수거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말리아에서 넘쳐나는 건 딱 한 가지, 무기들뿐이었다. “도대체 이 쓸데없는 살육이 끝이 나기는 날까?” 하미드가 물었다. 교수는 40년 전까지만 해도 소말리아에는 ‘피난민’이라는 말이 역사상 단 한 번도 존재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오늘날 소말리아는 모가디슈만 보더라도, 그냥 후미진 곳을 돌아가는 데도 여러 명의 경호원이 필요할 정도가 되었다. 적십자사 차량은 게릴라들의 표적이 되었고, 아이들은 외지인들에게 사람의 해골을 내놓고 팔기도 한다. 이런 혼란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가능성은 도주밖에 없었다. _본문 중에서
요즘 문창과 어때요?
쉬는시간 / 해이수, 김태용, 김덕희 (엮은이)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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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
청소년 자기관리
해이수, 김태용, 김덕희 (엮은이)
쉬는시간 어때요 시리즈 1권. 인생의 진로를 고민하는 이 시대 청소년에게 ‘문예창작과’를 소개하는 가이드 북이다. 재학생 및 졸업생의 생생한 실기고사 체험담과 진지한 문학관이 담겨 있으며 지도교수인 해이수·김태용·김덕희 작가가 예비 문예창작인들이라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실기와 면접으로 치러지는 치열한 입시, 습작 과제 제출이라는 미션의 연속인 대학의 교과 과정, 그리고 졸업 후에도 끝나지 않는 글쓰기와의 싸움이 21명의 진솔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다. 이 책은 크게 운문과 산문, 장르별로 어떻게 입시 과정이 다른지를 소개할 뿐 아니라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직면하는 문제들, 졸업 후 진로 설정에 대한 끝없는 고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작가 지망생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담이 이 한 권에 실렸다.24학번·운문 실기 문장을 넘어 _ 김나현(숭실대) 어려운 일 _ 김민정(숭실대) 마트료시카 오믈렛 만들기 _ 김현우(단국대) 하기 싫은 일도 해내는 것 _ 박윤서(한양여대) 그럼에도 적고 싶다는 마음 _ 이소담(한양여대) 두 편의 꿈 _ 이한서(단국대) 24학번·산문 실기 BPM _ 강한조앤(한양여대) 흔적을 남기는 중입니다 _ 강화평(단국대) 내가 원하는 글쓰기 _ 김아인(숭실대) 그럼에도 마음먹는 일 _ 이민진(숭실대) 데굴데굴 도토리 라이프 _ 정수연(한양여대) 한 문장 _ 한다혜(단국대) 졸업생 무게를 올리는 법 _ 곽재민(단국대) 나와 남과 문예창작학과 _ 김병준(숭실대) 함께 쓰는 이유 _ 유정윤(한양여대) 커넥팅 _ 임찬주(한양여대) 희미함으로 분명해지는 _ 장대성(단국대) 좋은 소설을 쓴다는 것 _ 조민아(숭실대) 지도교수 문예창작인을 위한 기도 _ 해이수(단국대)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이 문학이 될 수 있다면 _ 김태용(숭실대) 전하지 못했던 심사평 _ 김덕희(한양여대) 쉬는시간 어때요 시리즈 1 해이수·김태용·김덕희 엮음 『요즘 문창과 어때요?』 출간 한국문학의 내일을 이끌 청춘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출사표! 생생한 실기고사 체험담과 진지한 문학관− 예비 문창인을 위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이 문학이 될 수 있다면. 그 문학은 수많은 책의 문장들, 기억과 망각의 문장들로 가득한, 언어의 우주일 것이다.“ 쉬는시간 ‘어때요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요즘 문창과 어때요?』가 출간되었다. 인생의 진로를 고민하는 이 시대 청소년에게 ‘문예창작과’를 소개하는 가이드 북이다. 재학생 및 졸업생의 생생한 실기고사 체험담과 진지한 문학관이 담겨 있으며 지도교수인 해이수·김태용·김덕희 작가가 예비 문예창작인들이라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실기와 면접으로 치러지는 치열한 입시, 습작 과제 제출이라는 미션의 연속인 대학의 교과 과정, 그리고 졸업 후에도 끝나지 않는 글쓰기와의 싸움이 21명의 진솔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다. 이 책은 크게 운문과 산문, 장르별로 어떻게 입시 과정이 다른지를 소개할 뿐 아니라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직면하는 문제들, 졸업 후 진로 설정에 대한 끝없는 고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작가 지망생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담이 이 한 권에 실렸다. 수업 과제를 위해 멀뚱히 멸치를 바라보거나 공모전을 위해 도서관에서 시를 쓰던 날. 나는 생활이 깃든 글을 써야지 글이 생활을 잡아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휴학과 복학,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된 날, 곁에 있는 사람의 외형은 조금씩 변해 가도 우리가 가진 마음은 공통되고 분명하다는 것이 신기했다. 문학과 사람을 위하고 사람 아닌 것들을 오래 바라보며 감응하고자 하는 노력. 나는 그것이 우리에게서 닫히는 게 아니라 더 넓은 곳까지 퍼져 나갔으면 했다. ―장대성, 「희미함으로 분명해지는」 부분 결국 이 책은 ‘대학 입시 뚫기’라는 미션을 넘어, 어떻게 하면 좀 더 진득하게 글 쓰는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작은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해’라는 말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김민정),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쓰는 것(이소담), 글쓰기를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해 보는 것(강한조앤), 글의 힘은 쓰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강화평), 사라지는 존재를 기억하는 힘이 문학 속에 있다는 것(한다혜),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내고 함께 성장해 가는 기쁨을 맛보는 것(임찬주), 한 번 쓰인 기록은 영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장대성), 작가가 되기 전 먼저 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김태용)……. 이런 명명백백한 진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당신도 문학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을 거라고 힘주어 말한다. 책의 말미에서 해이수 교수는 소설 습작생을 위한 세 가지 정신과 다섯 가지 행동을 강조한다. 세 가지 정신은 ‘몰입(Flow)’, ‘방식의 새로움(Innovation)’, 문턱을 넘기 위한 ‘절대량(Threshold value)’ 충족이다. 아울러 소설 습작생을 위한 다섯 가지 행동으로는, 첫째 플랜(Plan) 세우기, 둘째 지속적 수련(Practice), 셋째 플롯(Plot)의 운동 개념 이해, 넷째 문단(Paragraph)의 효율적 직조, 다섯째 프린터(Printer) 구비하기를 꼽는다. 김태용 교수는 “상상력은 생각의 무한한 자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약 속에서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하며 “이제 막 글쓰기의 모험을 시작한 예비 작가들을 선발하는 기준은, 참신한 상상력을 어떻게 문학 언어의 세계로 끌어모으는가에 있다. 언어적 상상력의 뿌리는 우리가 읽은 책에서 온다. 문학의 (무)질서를 만드는 능력 역시 풍부한 독서가 바탕이 된다.”고 조언한다. 김덕희 교수는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써 보는 것이 학생 때의 임무이자 특전이라고 말하며, “무릇 오래 빛나는 예술들은 어문과 자연과 역사와 철학 등에서 출발”했으므로 학교의 교육 과정들을 잘 소화하면 그 어떤 글감이 주어지더라도 “백지 위에서 펜을 휘두르며 신나게 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응원한다.‘행동을 취하고 그 과정 속에서 충실하게 살되, 결과는 나에게 유리하게 나타날 거라 믿고 내맡기며 살기. 그러니까 어차피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일들이 나에게는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내 인생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기.’ 나는 이 문장을 계속해서 읊조리며 집으로 향했다.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흰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걸로 되었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김나현, 「문장을 넘어」 부분 입시 준비는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문예창작 입시라는 게 중간 점검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늘의 결과가 너무 좋으면 내일의 결과가 두려워졌다. 당연한 거지만 힘들었고 막막했다. 글 속에서 고쳐야 할 부분을 듣고 있는데도 나는 고치는 방법을 몰랐다. 힘이 있는 문장을 쓰라니. 손에는 힘을 가득 주고 시를 쓰는데 나의 문장에는 힘이 없다고 했다. ―김민정, 「어려운 일」 부분 입시 준비는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문예창작 입시라는 게 중간 점검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늘의 결과가 너무 좋으면 내일의 결과가 두려워졌다. 당연한 거지만 힘들었고 막막했다. 글 속에서 고쳐야 할 부분을 듣고 있는데도 나는 고치는 방법을 몰랐다. 힘이 있는 문장을 쓰라니. 손에는 힘을 가득 주고 시를 쓰는데 나의 문장에는 힘이 없다고 했다. ―김민정, 「어려운 일」 부분
안희제
호밀밭 / 양경화 (지은이)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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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청소년 역사,인물
양경화 (지은이)
인물로 만나는 부산정신 시리즈 3권. 백산 안희제는 독립운동가들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데 평생을 바친 영민하고 합리적인 독립운동가였다. 안희제는 민족자본의 중요성을 잘 알았다. 자금이 있어야 독립군을 운영하며 총, 칼 등 무기도 살 수 있었다. 일제는 무단통치, 문화통치, 민족말살정책 등 시대에 따라 정책을 달리하였고 그때마다 안희제는 교육, 무역, 언론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제에 항거했다. 1. 아름다운 설뫼마을 2. 열아홉 서당꾼, 친구를 모으다 3. 서울에서 신학문을 4. 보부상 교장, 러시아에서 발이 묶이다 5. 교남교육회, 국권회복을 위하여 6. 곰에게 먹히느냐, 여우에게 먹히느냐 7. 대동청년당, 피로 맹세하다 8. 36호실에서 9. 백산상회 10. 걸어 다니는 시체들 11. 기미 육영회와 경제공황 12. 중외일보 13. 발해농장과 조선어학회, 그리고 대종교 특별 부록. 깊이 보는 역사/ 안희제 이야기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평생을 바친 백산 안희제 백산상회부터 언론운동, 발해 협동농장까지 그의 발자취를 좇다 백 년 전 우리 민족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하지만 3.1혁명이 곧바로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결과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을 떠나 중국과 러시아, 저 멀리 미국까지 가서 독립운동을 벌였다. 흔히 독립운동이라고 하면 총을 들거나 폭탄을 안고 적진에 뛰어드는 모습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이런 독립운동을 위해서는 재정과 언론, 법과 제도 정비 등 다양한 활동들이 반드시 뒤따라야만 했다. 특히 빼앗긴 나라에서 먹고 자는 일부터 독립운동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일은 독립운동가들에게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큰 고통이었다. 더구나 해외에서라면 몇 배나 더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백산 안희제(1885~1943)는 이런 독립운동가들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데 평생을 바친 영민하고 합리적인 독립운동가였다. 안희제는 민족자본의 중요성을 잘 알았다. 자금이 있어야 독립군을 운영하며 총, 칼 등 무기도 살 수 있었다. 일제는 무단통치, 문화통치, 민족말살정책 등 시대에 따라 정책을 달리하였고 그때마다 안희제는 교육, 무역, 언론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제에 항거했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독립군 뒤에는 그들을 지원하는 기업가가 있었다 안희제는 양정의숙을 졸업하고 동래와 의령에 각각 구명학교와 의신학교를 세우는 한편 항일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당을 조직하여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1914년 백산상회를 설립한 뒤에는 일제의 상업법을 역으로 이용해 독립자금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독립군을 지원했다. 일제의 공작으로 백산무역주식회사가 문을 닫자, 백산은 언론운동에 나섰고 이후 만주 옛 발해 땅에 협동농장을 세우기도 했지만 결국 일제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은 뒤 그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오직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백산 안희제 선생은 결국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으며 이후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얼마 전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집에 있는 보물의 가치를 알려달라며 인터넷에 훈장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내력을 모르니 그저 좋고 비싼 것이라고 생각했겠지요. 그것은 바로 친일파에게 내려진 일본 국왕의 훈장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지나간 일이면 다 역사가 되고, 오래된 물건이면 다 유물일까요? 이런 일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돌아보고 익혀야 합니다. 역사에서 발견하는 선조들의 정신이 바로유산이자 보물입니다.” - 작가의 말 中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도서출판 호밀밭과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박재혁, 박차정, 안희제, 이종률, 최천택까지 총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기획했다. 개성고등학교 출신 박재혁 의사는 부산경찰서 폭파 의거를 통해 3.1운동 이후 침체된 독립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다시 살려놓았고, 박차정 여사는 남편인 의열단 김원봉 단장과 함께 평생을 바쳐 민족과 여성의 해방을 위해 싸웠다. 백산 안희제 선생은 교육과 무역, 언론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제에 항거했고 산수 이종률 선생은 자주적이고 진보적인 민족혁명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으며 박재혁 의사의 오랜 친구였던 최천택 선생은 숱한 고문과 고통 속에서도 죽는 날까지 일생을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 양정의숙에 입학한 희제의 관심은 오직 국권회복이었다.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긴 조선은 이름뿐인 나라가 되었다. 완전히 잃기 전에 다시 찾아와야 했다. 희제는 친구들과 소모임을 만들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했다. 신학문을 통한 근대교육이 시급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모였다. 갈 곳이 확실하고 길을 찾으니 저절로 부지런한 꿀벌이 되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을 나누어 착착 움직였다. 마침내 안동에도 일곱 개 면의 힘을 모아 만든 <협동학교>가 세워졌다. 희제는 안동, 대구, 의령 등 영남지역 인사들과 자주 만나게 되었고 <교남교육회>가 설립되었다. 다들 이전부터 이렇게 저렇게 아는 사이였다. 남형우처럼 신민회 활동과 겹치는 친구도 있었고 다른 단체에 속한 이도 있었지만 가장 큰 교집합은 뭐라 해도 양정의숙이었다. 희제가 비록 경제과를 나왔지만 책이 아닌 실물경제를 직접 대하자 생각이 많아졌다.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다. 교남교우회의 알려진 목적은 <교육과 친목>이었지만 숨은 목적은 독립운동자금의 모금이었다. 희제는 교육시찰위원으로 전국을 돌면서 학교설립을 권장하는 연설을 하는 틈틈이 독립운동자금을 모았다.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국어 (고1) (2024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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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다.Ⅰ. 문학 문학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현대시 02. 현대 소설 03. 고전 시가 04. 고전 소설 05. 극 06. 갈래 복합 Ⅱ. 독서 독서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인문 02. 사회 03. 과학 04. 기술 05. 예술 Ⅲ.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화법 02. 화법 작문 융합 03. 작문 Ⅳ. 언어 언어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음운과 단어 02. 문장과 문법 요소 03. 국어사와 국어 규범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고교 내신 1위 베스트셀러 ‘올림포스 시리즈’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4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3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학년과 과목 특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학년에 따라 선택 - 고1 : 국어(고1), 영어독해(고1), 수학(고1) - 고2 : 문학, 독서, 영어독해(고2), 수학Ⅰ, 수학Ⅱ
주니어 삼국유사
과학과이성 / 일연 (지은이), 김종성 (글)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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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이성
청소년 문학
일연 (지은이), 김종성 (글)
춤추며 지저귀며 배우며
이파르 / 이수석 지음, 현용안 그림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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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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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르
청소년 철학,종교
이수석 지음, 현용안 그림
20년 동안 철학 수업을 이끌어온 철학 교사가 일상과 세상으로부터 풀어낸 철학에세이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에는 우리 주변 가족들과 학교, 나 자신과 세상 사이에 놓여 있는 근본 개념들을 바라보는 방법과 쉬운 예화를 통해 통섭적인 시각을 아이들과 공유하려는 시도가 깔려 있다. 저자 특유의 글과 생각이 진솔하고 잔잔하게 이어진다. 저자는 1부에서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과 교사 근무를 시작하기 전후에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 제자들 사이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멘토로서 호흡해야 함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철학이라는 과목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아들, 제자들, 그리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멘토의 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이를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3부에서는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간략하게 훑어가면서 이를 사회 현상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거기에는 체벌이나 사회 불평등, 정치와 선거, 교육 개혁과 같은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사회 문제들이 소탈하고 간결한 설명으로 펼쳐진다.추천글 어느 철학 교사의 개똥철학 추천글‘메멘토 멘토!’스승을 기억하라 머리말 살아 있는 생각의 여행 제1장 나의 멘토들 [열매] 나를 깨우쳐 주는 제자들에게 [기억] 나는 기억의 덩어리일 뿐이다 [못] 작은 자랑과 그 부끄러움 [후회]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고 있었다면 [배려] 사랑하는 아들에게 [스승] 이 세상 모두가 나의 스승 [감사] 세상의 모든 인연들에게 [자유]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게 아니다 [돈]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보완] 마침표보다는 물음표와 느낌표 [차이] 인간은 소통과 싸움의 동물이다 [소통] 에우아티우스의 수업료 제2장 세상과의 소통 [회초리] 아버님! 보고 싶습니다 [정의] 대통령께 부치는 편지 [씨앗] 절이 싫으면 절을 바꿔라! [근성] 약한 자 힘 주고 강한 자 바르게 [인간] 사회적 존재이면서 문화적 존재 [예, 아니오] 마키아벨리형, 햄릿형, 돈키호테형 인간 [본성] 착하다, 악하다, 그리고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변화] 일하는 삶과 행동하는 삶 [앎] 모르는 것은 죄인가 [쾌락]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 [근본] 먹고 살아야 도리를 안다 [진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제3장 세상을 향해 나가라 [인문학] 자연과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근원] 철학이 왜 필요한가 [이데아] 사람은 이름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꿈] 교육은 평등한가? [체벌] 사랑의 매는 없다 [갯벌] 동해와 서해, 어디가 더 깨끗할까 [인사] 인사가 만사다 [선거] 정치와 선거, 그리고 선택하는 삶 [정치] 철학자가 다스리는 나라 [약속] 양비론과 양시론을 넘어서 [외국어] 영어 교육에 대한 짧은 생각 [교육] 주 5일 수업제, 교육 개혁의 계기로 [법] 백성이 따르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 [구조] 아는 것만이 희망이다 [게임] 곡물과 식량은 무기다 [나눔] 무한경쟁, 나눔과 기부 [불평등] 세계의 젊은이들이 왜 분노하는가흔들리는 세상을 흔들거리며 살아가는 공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인생 에세이 입시지옥의 단비, 누구나 기다리는 철학 수업을 이끌어온 철학 교사가 일상과 세상으로부터 풀어낸 철학에세이 부모와 가족, 동료와 제자들에 둘러싸여 툭, 툭 말을 건네듯 대화를 이끌면서 철학과 세상 이야기를 펼치는 저자 특유의 글과 생각이 진솔하게 잔잔하게 이어진다. 아이들은 독서, 논술 공부, 논리적 사고력 훈련… 이런 잔소리와 훈계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다양한 독서와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을 위한 환경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20년 동안 철학 과목을 놓고 씨름해 왔던 이수석 교사가 자신의 지난 삶과 철학 이야기를 나지막히 속삭이듯 전개한 감성 멘토링을 모았다. 그가 걸어온 교사 생활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일상과 세상만사를 이야기하면서 나의 정체를 파악하고,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회의 문제를 찾아 함께 해결점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그와 학생들 사이에는 지극히 수평적인 상대로 만나 대화와 토론과 멘토링과 에세이가 오고 간다. 그가 내보인 삶의 기록에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스승이라는 세계관이 스며들어 있다. 늘 열려 있음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성정과 색깔을 감추지 않으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아가 공생의 지혜를 찾기 위한 노력. 저자에게 그러한 노력은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며 지금도 계속되는 삶 자체이다. 세상에 외치는 일상의 철학, 공생의 지혜 가르치는 철학이 아닌 삶의 이야기를 차 한 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듯이 들려주는 철학 교사의 일상과 세상으로부터 건져올린 철학에세이. 어렸을 적부터 독서, 논술 공부, 논리적 사고력 훈련… 이런 잔소리와 훈계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다양한 독서와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을 위한 환경은 주어지지 않는 학생들과 19년 동안 철학 과목을 놓고 씨름해 왔던 이수석 교사가 자신의 지난 삶과 철학 이야기를 나지막히 속삭이듯 풀어놓았다. 그가 걸어온 교사 생활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일상과 세상만사를 이야기하면서 나의 정체를 파악하고,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회의 문제를 찾아 함께 해결점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그와 학생들 사이에는 지극히 수평적인 상대로 만나 대화와 토론과 멘토링과 에세이가 오고 간다. 그가 내보인 삶의 기록에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스승이라는 세계관이 스며들어 있다. 늘 열려 있음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성정과 색깔을 감추지 않으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아가 공생의 지혜를 찾기 위한 노력. 저자에게 그러한 노 력은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며 지금도 계속되는 삶 자체이다. 자유로운 토론과 감성 멘토링으로 배우는 세상 요사이 우리 초등학생, 중고생들은 부모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치열한 성적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대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농어촌 또는 중소도시의 아이들 역시 공부와 졸업 이후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이수석은 우리 사회의 교육 환경 속에 어쩔 수 없이 편입되는 학생들과 만나면서 그러한 문제들을 야기한 세상의 근본이나 바탕에 대하여 수평적으로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눈높이에서 맞추려 노력해 왔다. 교실 바닥에 아이들과 함께 주저앉아 질문과 답변,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은 단적인 예다. 주변 사물과 사회, 삶과 경험이 모두 철학 교재 저자 이수석이 풀어놓는 글은 그의 이름 물과 돌처럼 어디에도 매여 있지 않고 유연하게 흐른다. 쉽고 편하고 따뜻해서 돈독하기 그지없다. 그의 철학은 멀리 있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넘나든다. 그는 1부에서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과 교사 근무를 시작하기 전후에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 제자들 사이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멘토로서 호흡해야 함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철학이라는 과목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아들, 제자들, 그리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멘토의 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이를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3부에서는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간략하게 훑어가면서 이를 사회 현상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거기에는 체벌이나 사회 불평등, 정치와 선거, 교육 개혁과 같은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사회 문제들이 소탈하고 간결한 설명으로 펼쳐진다. 생활 속의 예화와 성찰로 세상을 배운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에는 우리 주변 가족들과 학교, 나 자신과 세상 사이에 놓여 있는 근본 개념들을 바라보는 방법과 쉬운 예화를 통해 통섭적인 시각을 아이들과 공유하려는 시도가 깔려 있다. 그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철학적 설명도 아니고, 획일적인 환경 속에 똑같은 생각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삶과 세상 사이를 헤엄치는 그의 생각과 발언은 나를 찾고 인생을 논하며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인문학 수업이 된다. 부모님, 딸과 아들, 아내와 동료,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와 철학이 된다. 세상만사를 파고들고, 세상만사가 그를 자극하여 멘토가 됨으로써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생활이 가라앉아 우러나는 철학적 성찰을 통하여 그와 함께 철학과 세상을 알아갈 수 있다.개미는 페로몬으로, 벌들은 춤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개미들은 서로 만나면 더듬이로 서로의 냄새를 맡아 적과 동료를 구별하고, 페로몬으로 먹이의 위치를 알린다. 적이 침입하면 또 다른 페로몬을 발산해 서로에게 알린다. 벌들은 먹이가 많은 곳을 발견하면 동료 벌들에게 얼마나 멀리 날아가야 하는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야 하는가, 어떤 종류의 먹이를 찾을 수 있는가를 그들만의 독특한 춤으로 알린다. 벌들은 먹이 근원지가 10미터 이내에 있으면 둥근 춤을 추고,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으면 8자 춤을 춘다. 프로타고라스는 이제 나머지 절반의 수업료를 내라고 청년에게 이야기했다. 두세 번에 걸친 프로타고라스의 청구에도 청년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화가 난 프로타고라스는 제자인 에우아티우스를 아테네 법정에 고소했다. 스승과 제자는 수업료 때문에 법정에 마주 서게 되었다. 그런데 법정에서 스승과 제자는 제각기 말했다.“나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수업료를 무조건 받을 수 있다.”“나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수업료를 무조건 내지 않아도 된다.”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강물은 흐르고 또 흘러 언제나 새 물이다. 네가 발을 담갔던 강물은 이미 흘러가 버렸고, 강물에 발을 담갔던 너도 변했다. 강물에 발을 담금으로써 체온의 변화가 있을 것이고, 정신은 그 강물의 감촉을 인식했다. 강물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포함하는 모든 사물?만물은 변한다. 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동일성도 있다. 어릴 적의 자네와 지금의 자네는 같은 인간이다. 이것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항상 동일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내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다양한 형상들과 단일한 지속적 요소를 ‘변화와 운동’에서 찾았다. 그 변화와 운동을 설명하는 것이 변증법이다.인간 중심, 문명 중심의 사고에서 자연 중심의 사고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시대가 변하면 사고도 변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변한다 할지라도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갯벌의 본질은 ‘생명’이다. 갯벌의 본질이 변한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그래서 과학이 필요한 거죠
우리학교 / 큐리오 (지은이), 장한라 (옮긴이)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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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과학,수학
큐리오 (지은이), 장한라 (옮긴이)
지금 모두가 가장 궁금해 하는 88가지 과학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가짜 과학’을 시원하게 부숴 버리는 책이다. “대머리는 운명이라고?” “금붕어는 기억력이 3초라고?” “비건이 진짜 지구를 구할까?” “고양이가 우울증에 도움이 안 된다고?” 전문가에게 물어보자니 왠지 사소하고, 모르고 넘어가자니 찜찜한 수많은 질문들.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중에 도대체 무엇이 ‘과학’이고 무엇이 ‘카더라’일까? 책을 펴낸 ‘큐리오(CURIEUX!)’는 무심코 지나치는 ‘가짜 과학’이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프랑스의 저명한 과학연구소 4곳이 의기투합해 만든 과학 채널로, 이들이 만든 숏폼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건강과 의학, 환경과 기후변화, 수학과 물리학, 음식의 과학, 뇌과학, 생물다양성, 그리고 우주까지 7분야의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질문을 뽑아 만든 이 책은,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해주는 살뜰한 지침서이자 잠든 과학 세포를 깨우는 명쾌하고 유쾌한 과학 교양서이다.프롤로그 건강 1. 대머리는 운명이라고? 2. 건강하려면 최소 8시간은 자야 한다고? 3. 내가 쓰는 화장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다고? 4. 고기와 초콜릿을 멀리하면 여드름이 안 난다고? 5. 하얀 피부보다 그을린 피부가 더 건강하다고? 6. 전자레인지는 건강에 해롭다고? 7. 달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덩어리라고? 8. 유기농법은 식량 생산량이 적다고? 9. 지방과 셀룰라이트는 다르다고? 10.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병이라고? 11. 브래지어를 안 하면 가슴이 망가진다고? 12. 점을 빼지 않으면 계속 커진다고? 기후변화&환경 13. 고기를 먹는 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14. 티셔츠를 사면 살수록 물부족에 시달린다고? 15. 비행운이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16. 비건이 지구를 구한다고? 17. 지구 온난화는 인간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라고? 18. 개인의 작은 실천은 기후변화를 막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고? 19.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나무를 심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50 20. 숲은 지구의 허파다? 21. 시골 공기가 더 깨끗하다고? 22. 식물은 순수하고 무해하다고? 23. 아보카도가 환경 파괴범이라고? 24. 강수량이 많은 것과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다르다고? 25. 살충제는 해충만 죽인다고? 26. 담배꽁초를 버리는 건 ‘스타일리시한’ 행동일까? 수학&물리학 27. 배터리는 끝까지 쓴 후에 충전해야 한다고? 28. 전기차가 화석연료 경유차보다 환경에 더 해롭다고? 29. 과학자가 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한다고? 30. 여자는 수학을 못한다고? 31. 사람은 물 위를 걸을 수 없다고? 32. 벼락은 절대로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다고? 33. 인내심이 없으면 수학을 못한다고? 34. 구름은 액체, 고체, 기체 중 무엇일까? 35.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36. 아라비아 숫자는 아랍 사람들이 만들지 않았다고? 37. 지구의 맨틀은 용암이 녹아 만들어졌다고? 38. 피타고라스 정리는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게 아니라고? 음식 39. 시금치를 먹으면 튼튼해진다고? 40. 초콜릿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41. 당근을 먹으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42. 커피를 멀리해야 할까? 43. 지방은 우리의 적이라고? 44. 좋은 설탕과 나쁜 설탕이 있다고? 45. 체중을 줄이려면 빵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46. 오렌지 주스가 바이러스를 막아 준다고? 47. 올리브유가 만병통치약이라고? 48. ‘글루텐 프리' 식품이 몸에 좋다고? 49. 아빠가 술을 마시는 게 태아에게 해롭다고? 50. 와인은 건강에 좋은 술이라고? 51. 알코올 섭취는 무조건 해롭다고? 뇌과학 52.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는 다르다고? 53. 인간은 뇌의 10퍼센트만 사용한다고? 54. 잠을 자면서도 공부할 수 있다고? 55. 생선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56. 잠을 잘 자면 공부한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57. 우리가 3세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58. 왼손잡이는 뇌 구조가 달라 더 똑똑하다고? 59. 뇌가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60. 암기력은 훈련하면 높일 수 있다고? 61. 시각과 청각을 이용하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62. 뇌가 크면 지능도 높다고? 63.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생물다양성 64. 금붕어는 기억력이 3초라고? 65. 황소는 빨간색을 보면 흥분한다고? 66. 고양이가 우울증을 치료한다고? 67. 박쥐는 바이러스의 온상이라고? 68. 쥐는 청결한 동물이라고? 69. 해파리에 쏘였을 때 소변이 도움된다고? 70. 상어가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71. 겨울잠을 자는 동안 새끼를 낳는 동물이 있다고? 72. 거미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73.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74. 뱀이 냉혈동물이 아니라고? 75. 말벌은 성가신 곤충이라고? 76. 인간과 늑대는 함께할 수 없다고? 우주 77. 블랙홀은 모든 걸 집어삼킨다고? 78. 만리장성이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79. 우주 비행사가 둥둥 떠다니는 게 무중력 때문이 아니라고? 80. 우주는 정말 무한할까? 81. 소행성이 지구를 위협한다고? 82. 달이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83. 우주는 텅 비어 있다고? 84. 우주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다고? 85. 인류는 곧 화성에서 살게 된다고? 86. 외계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87. 인공위성은 언젠가 지구로 떨어진다고? 88. 별의 개수를 셀 수 있다고? 감사의 말“잠시만요, 과학으로 생각 좀 하고 가실게요!” 구독자 230만, 누적 조회 20억 뷰 유럽 최고 과학 채널 큐리오의 팩트체크 시금치부터 블랙홀까지, 피타고라스에서 외계인까지 가짜 과학을 깨부수고 잠든 과학 세포를 깨워드립니다! 『그래서 과학이 필요한 거죠』는 지금 모두가 가장 궁금해 하는 88가지 과학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가짜 과학’을 시원하게 부숴 버리는 책이다. “대머리는 운명이라고?” “금붕어는 기억력이 3초라고?” “비건이 진짜 지구를 구할까?” “고양이가 우울증에 도움이 안 된다고?”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가 다르다니 정말이야?” “배터리는 꼭 완전 방전 후 충전하라고? 도대체 왜?” 전문가에게 물어보자니 왠지 사소하고, 모르고 넘어가자니 찜찜한 수많은 질문들.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중에 도대체 무엇이 ‘과학’이고 무엇이 ‘카더라’일까? 책을 펴낸 ‘큐리오(CURIEUX!)’는 무심코 지나치는 ‘가짜 과학’이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프랑스의 저명한 과학연구소 4곳이 의기투합해 만든 과학 채널로, 이들이 만든 숏폼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건강과 의학, 환경과 기후변화, 수학과 물리학, 음식의 과학, 뇌과학, 생물다양성, 그리고 우주까지 7분야의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질문을 뽑아 만든 이 책은,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해주는 살뜰한 지침서이자 잠든 과학 세포를 깨우는 명쾌하고 유쾌한 과학 교양서이다. 구독자 230만, 영상당 조회 수 천만은 기본 유럽 최고 인기 과학 채널 큐리오(CURIEUX!)의 과학 팩트 체크! 알쏭달쏭한 세상의 호기심에 과학이 대답합니다 ‘가짜 뉴스’는 정치와 사회 분야만의 문제일까? 과학 기술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과학 문명 속에 살면서도 우리는 대부분 과학을 잘 모른다. 그 틈을 파고들어 온갖 ‘가짜 과학’과 ‘카더라’가 과학인 척하며 사람들을 현혹한다. 『그래서 과학이 필요한 거죠』를 펴낸 ‘큐리오’(CURIEUX!)’는 무심코 지나치는 ‘가짜 과학’이 사람들의 일상을 심각하게 위협하자, 프랑스의 저명한 과학연구소 4곳과 과학저널리스들이 의기투합해 2018년 탄생시킨 과학 채널이다. 큐리오(CURIEUX!)의 과학 전문가들은 건강과 의학, 환경과 기후변화, 수학과 물리학, 음식의 과학, 뇌과학, 생물다양성, 그리고 우주까지 7분야의 수많은 과학 질문을 르포, 인터뷰, 동영상,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다음 이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숏폼을 제작해 유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 콘텐츠들 중 가장 조회 수가 높고 가장 유용하다고 평가받은 88개의 과학 질문을 뽑아 이 책이 만들어졌다. “잠시만요, 과학으로 생각 좀 하고 가실게요!” 시금치부터 블랙홀까지, 피타고라스에서 외계인까지 가짜 과학을 깨부수고 잠든 과학 세포를 깨워드립니다 “대머리는 운명이라고?” “금붕어는 기억력이 3초라고?” “비건이 진짜 지구를 구할까?” “고양이가 우울증에 도움이 안 된다고?”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가 다르다니 정말이야?” “배터리는 꼭 완전 방전 후 충전하라고? 도대체 왜?” 전문가에게 물어보자니 왠지 사소하고, 모르고 넘어가자니 찜찜한 수많은 질문들.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중에 도대체 무엇이 ‘과학’이고 무엇이 ‘카더라’일까? 『그래서 과학이 필요한 거죠』는 지금 모두가 가장 궁금해 하는 88가지 과학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가짜 과학’을 시원하게 부숴 버린다. 세상을 바로 읽는 ‘과학의 힘’이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이 책은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해주는 살뜰한 지침서이자 잠든 과학 세포를 깨우는 명쾌하고 유쾌한 과학 교양서이다.“여자는 수학을 못하는 게 증명됐어. 거미나 상어는 사람을 물고, 나무를 심는 건 온난화에 맞서는 일이야!”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선입견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믿을 수도 있겠죠. 가짜 뉴스, 특히 잘못된 과학 지식이 지천에 널려 있으니까요. 저마다 나름의 이론을 내세워 더욱 그럴싸하게 만들고,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여 사실이라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그게 대부분 틀린 얘기라는 겁니다. 사실과 진실만을 근거로 삼아, 또 과학적으로 합의된 주장을 배경으로, 88가지 가짜뉴스를 하나하나 해체해 보았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개인이 지닌 신념에 대한 가치 판단이나 선입견 없이, 가볍고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삐딱하게 접근하며, 변함없이 진지한 태도로 성찰과 논의를 촉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호기심을 날카롭게 벼리세요! 브래지어에는 지지대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들은 지지대가 없으면 가슴이 전혀 받쳐지지 않으니, 브래지어를 반드시 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상식입니다. 쿠퍼 인대가 가슴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브래지어를 벗으려는 사람들은 안심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가슴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일정 시기부터는 노화로 온몸의 피부가 탄력을 잃어 가슴 역시 다소 처지기 때문입니다. 이건 아쉽게도 피할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여성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브래지어를 하든 말든 무관하게 말이지요.
아빠는 우주 최강 울보쟁이
살림Friends /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소영 옮김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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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소영 옮김
나오키 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 쓰보타 조지 문학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 시게마츠 기요시의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는 무엇인가 결여되어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상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불완전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감싸고 빈자리를 채워 주며 온전함을 갖추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 작품은 ‘과연 부모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하여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960년대 일본. 화물트럭의 짐 부리는 일을 하는 스물여덟 살의 야스는 인생 최고의 행복에 취해 있었다. 혈혈단신의 외로운 인생이었던 그에게 아내 미사코에 이어 아들 아키라까지 생기면서 그는 난생처음으로 가족의 따스한 온기가 주는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은 너무나 짧았다. 어느 날, 야스의 직장에 구경 온 아키라의 실수로 쌓아 놓은 화물이 무너져 내린다. 미사코는 아키라를 감싸 안으며 아키라의 목숨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다. 홀로 된 야스는 어린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엄마 없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는데….야스의 축배 7 가족 세 사람 36 암전 54 바다에 내리는 눈 69 떡잎의 계절 101 감추면 꽃이 되고 143 주먹 189 카운트다운 227 묵묵히 269 야스의 상경 293 유미 씨 323 고향 349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휩쓴 시게마츠 기요시의 혼신의 역작! 일본 전역 아버지들의 뜨거운 눈물을 모으며 베스트셀러 등극 시게마츠 기요시는 나오키 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 쓰보타 조지 문학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휩쓴 청소년 소설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작가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늘 따듯하면서도 감동적인 필치로 묘사하며 일본 청소년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언제나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그가 이번에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펼쳐냈다. 네 살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엄마, 아내의 몫까지 대신해 홀로 아들을 키우는 화물 짐꾼 아빠,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사랑해 주는 작은 주점 여주인과 오래된 사찰의 부부 등, 작가는 아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는 소도시 어른들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보여 준다. 시게마츠 기요시는 언제나처럼 이 작품 속에서도 무엇인가 결여되어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상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불완전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감싸고 빈자리를 채워 주며 온전함을 갖추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그럼으로써 이익 집단처럼 냉혹하게 처신하는 이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단순한 혈연이 아닌, 가슴으로 이어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끝없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또 희생한 아버지들의 눈물과 감동의 격찬을 받은 이 책은 출간 후 바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부모란 무엇인가’에 대한 아름다운 대답 말로 표현 못할 아버지의 고민과 방황을 담은 수작!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조금 일찍 태어난 이 작품의 주인공 야스는 그 세대 많은 아버지들처럼 가슴속에 있는 숱한 고민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줄도 모르고, 그저 묵묵히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 온 전형적인 마초남이다. 그러나 이십 대 후반에 아내와 아들을 얻으면서 난생처음으로 가족이 주는 따스함을 경험한 그의 행복은 너무도 짧았다. 아들의 실수로 무너져 내린 화물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목숨으로 아들을 지킨 아내 대신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도, 야스는 아들이 상처받을까 봐 아들에게 그 가슴 쓰라린 사건의 내막을 밝히지 못하는 아들바보다. 소도시의 홀아비 노동자 야스의 반평생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식에 대한 애정을 증명해 온 우리 세대 아버지의 상을 대변하고 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아버지이지만 정작 자식들이 독립한 이후에는 버림받은 것처럼 살아가며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씁쓸한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는 지금, 이 작품은 ‘과연 부모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처음에는 시야 한쪽에 미사코와 아키라를 담아 두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 플랫폼 구석에 있는지 확인하던 야스였지만, 대형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화물 몇 개를 운반하는 사이 문득 두 사람의 존재가 의식에서 사라졌다.“아빠!”아키라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수건, 줄게!”아키라는 미사코한테서 받은 수건을 뱅뱅 돌리며 뛰어왔다. 그 수건 끝자락이 쌓아올린 나무상자의 꺼칠하게 갈라진 부분에 걸렸다.화물의 산이 기우뚱, 하고 흔들린다.“위험해!”야스의 고함 소리와, 아키라에게 달려가는 미사코의 놀란 비명 소리를 삼키며 산이 무너져 내렸다. “야스야, 잘 봐라.”“……아무것도 안 보입니다.”“보이는 걸 보는 거는 원숭이도 할 수 있다. 안 보이는 걸 보는 게 인간이지.”하는 수 없이 바다를 바라봤다.“바다에 눈이 쌓여 있나?”“예?”“됐으니까 자세히 봐라. 바다에 내린 눈이 쌓여 있나?”쌓일 리가 없다. 하늘에서 떨어진 눈은 바다에 흡수되듯 사라져 간다. “바다가 돼라.”스님은 말했다. 조용한 목소리였지만 호통 치는 큰 목소리보다 훨씬 더 귀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알겠나, 야스야. 넌 바다가 되는 거다. 바다가 돼야 한다.”“……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스님.”“눈은 슬픔이다. 슬픈 일이 이렇게 자꾸자꾸 내린다, 그렇게 생각해 봐라. 땅에서는 자꾸 슬픈 일이 쌓여 가겠지. 색도 새하얗게 변하고. 눈이 녹고 나면 땅은 질퍽질퍽해진다. 너는 땅이 되면 안 된다. 바다다. 눈이 아무리 내려도 그걸 묵묵하게, 모른 체 삼키는 바다가 돼야 된다.”야스는 말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미간에는 힘이 들어가고, 눈은 노려보는 눈빛이 되었다.“아키라가 슬퍼할 때 너까지 같이 슬퍼하면 안 된다. 아키라가 울고 있으면 넌 웃어야지. 울고 싶어도 웃어라. 둘밖에 없는 가족이 둘이 같이 울고 있으면 어찌 되겠노.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스님이 바다에 불쑥 내민 주먹은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추위 때문이 아니었다.“알겠나, 야스야……바다가 돼라.” “하여간 택도 없는 짓을 하고……이제 젊을 때랑은 다르다. 야스 너한테 만에 하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키라는 어떻게 하라고 그래. 좀 사람이 생각을 하고…….”다에코는 말을 하다 말고 또 눈물을 글썽였다.야스는 수건으로 쥐어뜯듯이 머리를 닦으며 “아키라가 대체 뭐가 어떻게 됐는데?” 하고 물었다. “왜 누부가 우는 거냐고?”그러자 다에코는 “안 울고 배기나!” 하고 화난 듯이 받아치더니 야스 옆 의자에 앉아 난로에 손을 쬐었다. 저녁, 가게 문을 열기 전에 불쑥 아키라가 찾아왔다고 한다. “아줌마한테 물어볼 게 있는데.” 하고 평소와는 달리, 뭔가 골똘한 표정으로 물었다.“뭐? 뭐든지 물어봐.” 하고 가벼운 어조로 다에코가 대답하자 아키라는 골똘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이은 것이다.“우리 엄마……사고로 돌아가셨다던데, 무슨 사고였어요? 아줌마는 알죠? 가르쳐 줘요.”
#진로스타그램
내인생의책 / 청년기획단 너랑 지음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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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자기관리
청년기획단 너랑 지음
이제 갓 10대의 문턱을 넘은 20대 청년들인 ‘청년기획단 너랑’의 멘토 9명이 중요한 인생 키워드를 하나씩 내걸고 각자 고민깨나 하며 꿈을 찾아갔던 10대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시시콜콜한 경험담이 10대에게 필요한 이유는, 그동안 ‘너랑’이 1만 명이 넘는 청소년을 멘토링하며 확인했듯이, 멘토들이 10대 때 치열히 맞섰던 고민과 지금 10대가 끙끙 앓는 고민이 판박이처럼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랑’ 멘토들은 누구보다 10대의 고민에 격하게 공감한다.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누군가가 제시한 시간표에 수동적으로 따르지 않고,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간 멘토들이기에, ‘10대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로 구성된 실질적이고 찰진 조언은 10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밖에 없다. 독자들은 자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고민을 한 멘토를 찾아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 갔는지를 엿보고 조언까지 챙길 수 있다. 멘토들은 “네 고민을 들어보니 너는 이런 아이구나. 그러니 앞으로 무엇을 꿈꾸면 좋겠다!”라고 족집게처럼 꿈의 정답을 알려 주지 않는다. 그보다 여러 고민을 가능성으로 바꾸고, 망설임을 행동과 도전으로 바꾸고, 실패를 경험으로 새기며 또다시 새롭게 꿈꿔 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스로 미래를 주체적으로 디자인해 가는 행복을 알려 주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대학을 가야 하는 이유’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등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을 찾아간다.여는 글 1. 목표는 나를 만든다 ‘좋은 목표’를 알아보고 평생 사랑에 빠지는 방법! 2. 인생을 바꾸는 질문의 힘! 질문 속에 답 있다! 가출생, 삼수생 환영! 3. 선택은 남이 아닌 내가! 우리 인생에 ‘양념 반 프라이드 반’은 없다! 후회 없는 선택의 비법 대공개! 4. 나의 만 가지 실수 꼭 외향적이어야 하나? 내향적인 성격의 필살기, 실수! 5. 마음속 씨앗을 싹 틔우는 도전 불가능하다고 고개 젓는 사람들 무색하게 만드는 최강 무한 도전! 6. 경험으로 그리는 나만의 큰 지도 몸으로 부딪쳐 내일의 꿈을 예보하는 경험 만석꾼! 7. 인생은 1악장부터 4악장까지 연결된 교향곡 서로 무관해 보이던 일들이 리듬을 타고 멜로디로 연결되어 나만의 인생 교향곡이 되는 신기한 현상! 8. 열정에 관한 짧은 이야기 내 열정을 어디에, 어떻게 쏟아야 할지 모른다면 바로 이렇게! 9. 내 행복을 지키는 설득의 기술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비법! 우리는 이것이 궁금하다 닫는 글 내 꿈이 뭔지 어떻게 알아낼까? 대학은 왜 가야 하는가? 청소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족집게 학원 강사보다 인생에 대한 이러한 근본적인 해답을 구하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갭이어(Gap year)를 보내는 30대 직장 초년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 갭이어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년 동안 인턴십이나 봉사 활동, 여행 등 여러 경험을 쌓으며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을 말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갭이어는 현재 미국, 호주, 캐다나, 일본 등 세계적인 제도 및 문화로 확산되었다. 갭이어는 특히 숨 막히는 입시와 치열한 취업 전쟁에 꽃다운 나이를 바친 우리나라 청춘들이 뒤늦게나마 꿈을 찾을 시간으로 환영받고 있다. 이러한 갭이어와 같은 취지로 시작된 제도가 바로 자유학기제다. 그런데 꿈과 끼를 찾는 시간인 자유학기제마저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학원가를 중심으로 사교육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행 학습, 대입시 관련 수업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여 교육부에서 단속에 나섰을 정도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시작되어도 모든 것이 ‘입시와 취업’으로 귀결되는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로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작년 11월 OECD가 발표한 2015년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OECD회원국 가운데 7년째 가장 높은 반면, 대졸생의 고용률은 뒤에서 5등, 꼴찌나 다름없다. 대학에 가려는 이유 1위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2014년 통계청 조사 결과)라는 나라에서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진로란 곧 하나의 직업을 뜻하고, 대학 진학을 취업의 유일한 수단으로 여기는 건 아닐까?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들 가운데, 진로 계획을 뚜렷이 세워 동아리·봉사·독서 활동 등 비교과 활동과 연계한 학생이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진로’를 대학 진학의 수단으로만 삼지 않고, 평소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 간 점을 높이 산 것이다. 공부 잘해서 명문대에 가 대기업에 입사하겠다는 계획은 한물간 인생 전략이다. 이제 나는 누구이고, 내 꿈은 무엇이고, 진로는 어떻게 찾고, 공부는 왜 해야 하고, 대학은 왜 가야 하는지 같은, 고리타분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파고들 때다. 그에 대한 고민과 답을 《진로스타그램》에서 선보인다. 응답하라, 내 진로! _내 꿈을 스스로 디자인해 가는 즐거움 《진로스타그램》은 진로 상담 전문가나 선생님이 쓴 책이 아니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개한다든지, 유명인의 성공 스토리라든지, 성격을 유형별로 나누어 학습 방법을 제시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쓴 ‘청년기획단 너랑’의 멘토 9명은 이제 갓 10대의 문턱을 넘은 20대 청년들로, 멘토마다 중요한 인생 키워드를 하나씩 내걸고 각자 고민깨나 하며 꿈을 찾아갔던 10대 시절 이야기를 소환한다. 이 시시콜콜한 경험담이 10대에게 필요한 이유는, 그동안 ‘너랑’이 1만 명이 넘는 청소년을 멘토링 하며 확인했듯이, 멘토들이 10대 때 치열히 맞섰던 고민과 지금 10대가 끙끙 앓는 고민이 판박이처럼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랑’ 멘토들은 누구보다 10대의 고민에 격하게 공감한다.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누군가가 제시한 시간표에 수동적으로 따르지 않고,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간 멘토들이기에, ‘10대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로 구성된 실질적이고 찰진 조언은 10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밖에 없다. 여러 멘토들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까닭이 또 있다. 꿈을 찾는 계기는 저마다 다르고 정답이 없다. 그래서 많은 예시가 필요하다. 9명의 멘토들은 각자 자라온 환경이 모두 다르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공부해서 명문대에 간 학벌 깡패부터, 공부 뒷바라지는 꿈도 못 꾸는 환경에서 악착같이 공부해 대학을 두 곳이나 간 시골 촌놈, 삼수하는 동안 자포자기 심정으로 게임에 빠져 지내다가 ‘공부해야 하는 참된 이유’를 깨달은 가출생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꿈을 찾은 예시들이 있다. 그래서 자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고민을 한 멘토를 찾아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 갔는지를 엿보고 조언까지 챙길 수 있다. 《진로스타그램》의 멘토들은 “네 고민을 들어보니 너는 이런 아이구나. 그러니 앞으로 무엇을 꿈꾸면 좋겠다!”라고 족집게처럼 꿈의 정답을 알려 주지 않는다. 그보다 여러 고민을 가능성으로 바꾸고, 망설임을 행동과 도전으로 바꾸고, 실패를 경험으로 새기며 또다시 새롭게 꿈꿔 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스로 미래를 주체적으로 디자인해 가는 행복을 알려 주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대학을 가야 하는 이유’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등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을 찾아간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내가 보이고, 내 꿈이 보이기 마련이다. 《진로스타그램》과 함께 저마다 꿈이 응답하기를! 강연을 다니면서, 대학에 가고는 싶은데 어떤 과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고등학생을 많이 만났다. 나는 학과를 선택할 때 반드시 장래 희망과 관련 있는 학과를 고를 필요는 없다고 말해 주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학과가 있다면 가장 좋지만, 부족한 능력을 보완해 줄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어도 복수 전공 제도를 활용하여, 본인이 배우고 싶은 학과 또는 부족한 능력을 키워 줄 학과를 선택하길 바란다. 우리가 학교에 가는 이유는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잊지 말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늦었다. 그러니 당장 시작하라.” 늦었다는 말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끝을 내는 건 시간이나 주변 환경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러니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장 도전하고, 실수하라. 아무도 너를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서유재 / 정수임 (지은이)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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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정수임 (지은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시리즈 2권. 청소년이 재미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낸 십 대를 위한 페미니즘 입문서. 집과 학교 등 청소년의 일상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성평등 문제를 지식소설 형식으로 담아냈다. 청소년들이 학교와 집을 비롯한 일상 구석구석에서 알고도 혹은 모르는 채 겪고 있는 성차별 문제를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담았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그간 직접 듣고 겪은 이야기를 26개의 에피소드에 담았다. 각 에피소드 뒤에는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를 Q&A 형식으로 풀고 이와 관련된 페미니즘 용어와 관련 지식을 정보 페이지로 별도 구성하여 이론적 바탕도 튼튼하게 깔아주고 있다.1장 ◆ X의 세계 우리 집 서열은 누가 정한 걸까? 012 _비빔국수 하랬잖아 | Q&A | #가부장제 ∥ 같은 상황, 같은 말, 다른 힘 026 _아저씨, 뭐 하시는 겁니까? | Q&A | #젠더와 섹스 ∥ 남자니까 하는 일, 하면 안 되는 일 036 _남자가 가오가 있지 | Q&A | #섹슈얼리티 ∥ 우리는 ‘같이’ 먹고 있을까? 048 _아빠 밥 좀 차려 드려 | Q&A | #페미니즘 ∥ 거절도 연습이 필요하다 062 _좋아해서 그러는 거야 | Q&A | #코르셋 ∥ ‘잘못’의 주소 078 _도대체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 Q&A | #페미사이드 ∥ 환상 속 ‘여자’ 090 _우리 반에 ‘여자’ 없어요 | Q&A | #대상화 ∥ 엄마의 자리 100 _경단녀 김지영 | Q&A | #차이·차별·차등 ∥ 혐오가 뭐예요? 112 _무슨 말을 못 하게 해 | Q&A | #참정권 ∥ X의 세계 124 _왜 놈이 아니고 년이야? | Q&A | #메갈리아 ∥ 나는 관리를 부탁하지 않았다 134 _예쁘게 하고 와 | Q&A | #친고죄·의제강간 제도 ∥ 싸우면 달라진다 142 _물 좀 가져와라 | Q&A | #호주제 ∥ 허락받아야 하는 페미니즘 154 _교장 샘 허락은 받으신 거예요? | Q&A |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증후군 2장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가르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 166 _오빠가 가르쳐 줄게 | Q&A | #맨스플레인 ∥ 차별에도 비용이 있다 178 _여자는 군대 안 가잖아! | Q&A | #유리천장 ∥ 엄마가 소녀였을 때 190 _여자라고 포기하지 마 | Q&A | #남녀동수법 ∥ 그건 멋진 게 아니다 202 _안 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 Q&A | #여성의 권리 옹호 ∥ 보이는 것의 이면 214 _너무 세 보이잖아 | Q&A | #블루스타킹·레드스타킹 ∥ 모두 자기 하기 나름 224 _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 | Q&A | #퀴어농담과 조롱 사이 234 _엄마, 갱년기야? | Q&A | #LGBT ∥ ‘천생’과 여자의 관계 246 _천생 여자네 | Q&A | #정형화 ∥ 저절로 나아지는 건 없다 256 _나이보다 어려 보여요 | Q&A |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 알아도 모르는 척, 궁금해도 아닌 척? 266 _걸레잖아 | Q&A | #슬럿워크 ∥ 그들에겐 너무나 관대한 세상 280 _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 Q&A | #롤리타 콤플렉스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292 _개념 있어서 좋아! | Q&A | #생존회로 ∥ 함께할 때 더 빛나는 것 302 여자들은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 | Q&A | #미투 운동 글쓴이의 말 _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했다 312 | 참고한 책들 317알아도 모르는 척, 궁금해도 아닌 척은 그만! 당당한 십 대 페미니즘 청소년이 재미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낸 십 대를 위한 페미니즘 입문서. 집과 학교 등 청소년의 일상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성평등 문제를 지식소설 형식으로 담아냈다. “왜 아빠는 꼭 누가 밥을 차려드려야 할까?” “남자들만 군대에 가는 이유가 뭘까?” “예쁘다는 말이 왜 여성혐오야?” “농담인데 그냥 웃고 넘어가면 안 돼?”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들을 묻고 답하는 동안, ‘여자답게’, ‘남자답게’ 같은 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당당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새학기 첫날, 버스 안에서 벌어진 돌발 사건과 새 보건 선생님의 충격적인 등장에서 알아차렸어야 했다. 이번 학기가 얼마나 흥미롭고 파란만장하게 흘러갈지!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십 대 페미니즘 클럽, ‘나쁜 페미니즘 모임’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의 맨얼굴들 일다 고등학교 2학년 연수는 엄마, 아빠, 오빠와 함께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요즘 들어 연수는 생각이 많다. 예전에는 ‘원래 그렇지 뭐’ 하고 무심코 넘겼던 일들이 점점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왜 엄마는 알아서 밥을 먹는데, 아빠는 꼭 누가 차려드려야 하지?” “왜 오빠나 또래 남자애들은 내가 아는 것도 덮어놓고 가르치려 들지?” “어째서 군대는 남자들만 가는 걸까?” “TV에 나오는 여자 가수들은 왜 다 비슷한 나이, 비슷한 모습일까?”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는 불편한 차별들에 대해 연수와 친구들은 머리를 맞댄다. 바로 직접 페미니즘 공부를 해 보기로 한 것. 교내 자율동아리 ‘나쁜 페미니즘 모임’이 탄생하고, 새로 부임해 온 남자 보건 선생님이 지도교사로 합류하면서 연수와 친구들의 탐구는 한층 깊어진다. 때로 여자와 남자로 편이 갈려 다투기도 하지만 어떤 이유로 성차별이 생겨났고 계속되는지,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차이를 조금씩 좁혀간다. 일상 속 크고 작은 차별은 여성 비하에서부터, 성폭력, 대상화, 경력단절, 가부장제 등으로 이어지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은 끝이 없다. 경제, 문화, 정치, 사회 등 함께 따져 봐야 할 역사적, 사회적 배경도 만만치 않다. 연수와 친구들은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말하는 법을 배워 가고 이들이 던진 질문과 함께 ‘그냥 처음부터 그래서’ 하며 살아 왔던 연수의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도 함께 성장한다. 할 말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페미니즘 입문서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페미니즘의 목소리는 학교 현장에서도 예외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청소년들은 포스트잇으로, 대자보로, SNS로 ‘스쿨 미투’, ‘ㅇㅇ고등학교를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하고 정말 싶은 말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그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답해 나가는 청소년 페미니즘 입문서이다. 청소년들이 학교와 집을 비롯한 일상 구석구석에서 알고도 혹은 모르는 채 겪고 있는 성차별 문제를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담았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그간 직접 듣고 겪은 이야기를 26개의 에피소드에 담았다. 각 에피소드 뒤에는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를 Q&A 형식으로 풀고 이와 관련된 페미니즘 용어와 관련 지식을 정보 페이지로 별도 구성하여 이론적 바탕도 튼튼하게 깔아주고 있다. 쉬운 페미니즘, 당연한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고백하듯 저자 역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겪는 불편에 공감하거나 여성 비하적인 말이나 행동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한 학생으로부터 “선생님이 페미니스트라 좋아요”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교사로서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인데 페미니스트로 보였다는 것에 어쩌면 페미니즘은 아주 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해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페미니즘도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그려내는 페미니즘은 삶과 꿈, 나아가 휴머니즘에 바탕하고 있다. 여자라서 안 돼, 남자라서 안 돼 같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타고난 모습 때문에 상처받거나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살고 원하는 미래를 꿈꾸는 것, 이는 청소년은 물론 모든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기도 하다. _‘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는 십 대의 눈높이에 맞춰 문학, 미술, 역사, 철학, 고전 등을 다양하고 깊이 있는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 에세이 시리즈입니다."비빔국수 한 그릇 해 달라니까, 별것도 아닌 걸 안 해 줘?"아빠는 탁 소리가 나게 젓가락을 식탁 위에 내려놓았다.
봄을 기다리는 날들
창비 / 안재구 (지은이), 안소영 (엮은이)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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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안재구 (지은이), 안소영 (엮은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9년에 투옥된 고 안재구 선생이 가족들과 나눈 편지를 모은 책이다. 안재구 선생의 둘째 딸인 작가 안소영이, 10여 년 동안 오갔던 총 640여 통의 편지 중 130여 통을 선별해 묶었다. 아버지와 엄마, 네 아이에 조부모까지 모두 8명이 주고받은 희망과 위로의 말들이 실렸다. 사형 선고에 타들어 가는 마음, 형 확정 후 긴 이별에 적응해 가는 과정, 아버지의 부재 속에 보내는 학창 시절, 그리고 양심수 석방 운동까지, 시대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간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10년이 오롯이 담겼다. 그런 점에서 이 편지들은 매우 사적인 기록인 동시에 우리 현대사의 일면을 드러내는 생생한 사료이다. 옥중 서간집은 흔히 옥에 갇힌 사람이 중심이지만, 이 책에서 더욱 눈에 띄는 사람은 바깥에 있는 아이들이다. 혼란과 역경 속에서도 올곧게 성장하고자 애쓰는 10대 청소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남긴다.들어가며. 편지를 읽을 독자들께 1장. 아버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1979년 10월~1981년 2월) 2장. 일기 예보가 나오면 전주 날씨를 꼭 본답니다 (1981년 3월~1983년 2월) 3장. 벌레 울음에도 가을이 스며드나 봐요 (1983년 3월~1986년 2월) 4장. 우리는 이 역사적 변동을 조용히 응시할 것이오 (1986년 3월~1988년 12월) 나오며. 편지, 시간이 다시 데려다 놓은 자리“아버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한 달에 한 통, 편지에 적어 보낸 애틋한 마음 한 가족의 추억이자 우리 현대사가 담긴 편지들 아버지가 체포되었다. 추석날 저녁, 학교에 다녀오리라던 아버지는 그 길로 10여 년 동안 돌아오지 못했다. 집에 남은 사람은 엄마와 네 남매. 초등학생, 중학생인 아이들은 느닷없는 이별과 변화 앞에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봄을 기다리는 날들』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9년에 투옥된 고 안재구 선생이 가족들과 나눈 편지를 모은 책이다. 안재구 선생의 둘째 딸인 작가 안소영이, 10여 년 동안 오갔던 총 640여 통의 편지 중 130여 통을 선별해 묶었다. 아버지와 엄마, 네 아이에 조부모까지 모두 8명이 주고받은 희망과 위로의 말들이 실렸다. 사형 선고에 타들어 가는 마음, 형 확정 후 긴 이별에 적응해 가는 과정, 아버지의 부재 속에 보내는 학창 시절, 그리고 양심수 석방 운동까지, 시대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간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10년이 오롯이 담겼다. 그런 점에서 이 편지들은 매우 사적인 기록인 동시에 우리 현대사의 일면을 드러내는 생생한 사료이다. 옥중 서간집은 흔히 옥에 갇힌 사람이 중심이지만, 이 책에서 더욱 눈에 띄는 사람은 바깥에 있는 아이들이다. 혼란과 역경 속에서도 올곧게 성장하고자 애쓰는 10대 청소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초등학생이 대학생이 되기까지 편지로 남은 10대들의 성장 기록 샘솟는 그리움을 안고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고자 애쓴 시간들 『봄을 기다리는 날들』의 엮은이이자 편지에 등장하는 둘째 딸, 안소영은 『다산의 아버님께』 『시인 동주』 등을 쓴 작가이다. 작가는 변화나 환란에 맞닥뜨린 역사 속 인물들을 추적해 그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을 주로 쓴다. 이런 작품 경향은 작가의 어린 시절과 무관하지 않다. 작가의 가족 역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아버지가 체포되면서 시대적 변화와 혼란 앞에 마주 서야 했다. 작가의 아버지는 통일 운동가이자 ‘사형수가 된 수학자’로 널리 알려진 고 안재구 교수이다. 안재구 교수는 유신 독재에 맞서 투쟁했던 이른바 ‘남민전’ 사건으로 1979년에 체포된 뒤, 약 10년 동안 기약 없는 옥살이를 해야 했다. 당시 안소영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그때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학창 시절 내내 아버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었다. 한 달에 한 번, 아버지에게 편지가 오면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앉아 두세 번씩 읽었고, 답장을 쓸 때면 온 가족의 안부를 함께 적어 보냈다. 편지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넉넉히 채워 주었고 그리움을 달래 주었다. 친한 친구에게조차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오직 편지지에 털어놓던 그 시절이, 작가에게는 일종의 ‘습작기’였던 셈이다. 『봄을 기다리는 날들』에는 둘째 딸 소영 외에 다른 세 남매의 편지,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편지까지 온 가족의 편지가 등장한다. 통절한 슬픔 속에서도 정갈함을 잃지 않는 할머니, ‘샛별 같은 사 남매’ 생각에 잠 못 이루는 애달픈 아비의 정, 갑작스럽게 닥친 생활고 속에서 구명 운동에도 나서는 고단한 엄마의 일상, 그 나름대로 세상을 이해하려 애쓰면서 아버지가 기뻐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 적는 아이들의 모습이 고루 담겨 있다. 여러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펼쳐 놓는 이야기들은 한 시대를 다양한 각도와 시점에서 이해하게 한다. 독재와 민주화라는 거대한 역사의 물결에 휩쓸려야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 나간 이야기가 담겼다는 점에서 이 편지들은 단지 한 가족, 한 시절을 기록한 소박한 추억담일 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사를 인간적인 관점에서 담아낸 귀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 깊은 슬픔으로 시작해 기나긴 이별을 견디고 다시 희망을 모색하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편지의 빛깔 『봄을 기다리는 날들』은 아이들의 시간을 중심으로, 크게 4개 장으로 나뉜다. 1장은 아버지의 투옥부터 재판 과정, 그리고 구명 운동을 거쳐 확정 판결까지의 급박한 시간의 이야기가 담겼다. 사형 선고에서 무기 징역으로 감형되는 과정 속에서 동분서주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처연하다.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듯한” 고통을 호소하는 어른들의 편지와, 아직은 천진한 아이들의 편지가 교차되어 더욱 애잔함을 자아낸다. 2장은 기약 없는 이별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시기의 편지들이다. 이제 구치소가 아니라 교도소로 보내는 편지 속에서 아이들은 좀 더 의젓해지려 애쓰고, 어른들은 생활의 변화를 실감하고 생계 대책을 마련해 가면서 편지로나마 가족의 정을 전하고자 애쓴다. 3장은 둘째 딸 소영의 고등학교 시절로, 발랄한 문학소녀 소영과 아버지의 편지가 집중되어 있다. 입시 공부에 시달리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계절의 변화를 포착하고, 소설의 감상을 전하고, 인생과 자아를 질문하는 여고생의 편지와, 그에 답하는 아버지의 살뜰한 편지가 바깥의 고통마저 잊게 한다. 마냥 어리게만 보였던 아이들이 한결 성숙해 가는 모습 또한 선명해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한다. 4장은 87년 6월 민주 항쟁을 전후로, 사회적으로 민주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그에 따라 아버지의 석방 운동이 본격화되는 역동적인 시기를 다루고 있다. 대학생이 되어 고민은 더욱 깊어지지만, 분명한 변화 속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희망을 모색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역사적 변화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크고도 너른 사랑, 역경 속에서 만들어 낸 ‘다정한 시절’ “뒤에 오는 사람을 생각하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픈 축복과 격려 40여 년 만에 옛 편지들을 다시 묶으며, 안소영 작가는 그 시절이 가족들에게 참으로 ‘다정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한다. 세상은 엄혹했으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크고도 너른 사랑에 기대어 보낸”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를 염려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닿아 있다면,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꿋꿋이 자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마음으로 옛 편지들을 특히 청소년 독자를 생각하며 엮었다. “뒤에 오는 사람을 생각하라.”라던 아버지의 말씀처럼, 다음 세대에게 그 무한한 축복과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 종이 위에 꾹꾹 눌러쓴 손 편지의 감성이, 이메일에 익숙한 오늘의 청소년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 편지 곳곳에 찍힌 검열 도장은 그 시절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서슬 퍼런 교도소의 검열에 가로막혀, 혹은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려는 ‘자기 검열’ 때문에 편지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는 무엇이었을지 상상하며 읽는다면 더욱 공감대가 커질 것이다. 지금 부모님의 어린 시절, 40여 년 전의 청소년들을 만나 볼 좋은 기회이다. 아버지께 이렇게 편지 쓰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갑자기 존댓말을 쓰니까 이상해져요. 아직도 철이 안 들었나 보죠._ 소정의 편지 중에서 너를 보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나 생사 간 소식 없는 자식, 생사 기로에 있는 자식 생각할 때, 엄마가 어찌 오열 없이 너를 대할 것이냐. 너 또한 목석이 아닌 이상 쓰린 가슴을 안고 몇 시간을 고통하리니, 첫째 너의 건강 해칠까 염려되고, 엄마도 근력 수습하기가 심히 괴롭구나._ 할머니의 편지 중에서
음악은 과학인가?
민음인 / 알랭 쉴, 장뤽 슈와르츠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김양한, 김정진 (감수)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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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알랭 쉴, 장뤽 슈와르츠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김양한, 김정진 (감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음악은 과학인가?』에서는 소리의 과학인 음향학이 음악의 비밀들을 어떻게 풀어 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같은 음인데도 악기에 따라 소리가 다른 이유, 작곡의 원리, 청각 시스템, 음악 감상과 뇌의 활동, 소리를 압축하는 원리 등으로 구성되었다.질문: 음악은 과학인가? 1. 소리에도 규칙이 있을까? 소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소리는 어떤 규칙에 따라 움직일까? 작곡가는 어떻게 소리로 음악을 만들까? 같은 음인데 왜 악기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날까? 2. 완벽한 화음은 존재할까? 음악가들은 어떻게 소리를 분석할까? 듣기 좋은 소리의 조건은 무엇일까? 수학으로 완벽한 화음을 만들 수 있을까? 3. 귀가 없으면 음악을 못 들을까? 귀는 왜 두 개일까? 귀는 어떤 구조일까? 4. 음악을 즐기려면 꼭 머리를 써야 할까? 음악을 들을 때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뇌는 음악과 잡음을 어떻게 구별할까? 음악에 마음을 담을 수는 없을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음악은 과학인가?』에서는 소리의 과학인 음향학이 음악의 비밀들을 어떻게 풀어 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같은 음인데도 악기에 따라 소리가 다른 이유, 작곡의 원리, 청각 시스템, 음악 감상과 뇌의 활동, 소리를 압축하는 원리 등으로 구성되었다.
왜요, 그게 차별인가요?
동녘 / 박다해 (지은이), 김가지(김예지) (그림)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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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청소년 인문,사회
박다해 (지은이), 김가지(김예지) (그림)
<한겨레>에서 젠더 이슈 담당 기자직을 신설한 뒤 첫 전담 기자를 맡았던 박다해 저자가 오랜 기간 취재했던 경험을 녹여 집필했다. 자주 접해 익숙하지만 성차별을 내포하는 일상 언어들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성범죄 기사를 읽을 때, TV 광고를 볼 때,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왠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그게 어떤 표현 때문이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가령 뉴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몰카’라는 단어는 왜 문제가 되고 대체 단어로 꼽히는 ‘불법촬영’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유모차’와 ‘유아차’의 차이는 무엇인지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사례를 담아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대표적인 사례마다 김가지 일러스트레이터의 생생한 네 컷 만화까지 더해져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들어가는 글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 속 성차별 언어 1장 내가 쓰는 언어가 차별적이라고요? ‘여검사’ ‘여기자’ ‘여배우’가 왜 문제야? 몰카와 불법 촬영은 무슨 차이일까? 저출산 대신 저출생, 유모차 대신 유아차 성범죄 기사에 ‘나쁜 손, 늑대, 악마’가 쓰이면 안 되는 이유 함께 생각해 보기 성차별적 표현 2장 고정 관념이나 편견 말고,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 ‘여자 선수치고’라는 말 대신… ‘엄마’ 없이 왜 안 돼? 다이어트 강박은 이제 그만! 여자는 문과, 남자는 이과? 함께 생각해 보기 성 역할 고정 관념 3장 우리는 사물이나 대상이 아니거든요! 힙합 노래 속 여성은 왜? 미스 코리아가 무슨 문제야? 웹툰 속 성차별을 즐길 수 없는 이유 함께 생각해 보기 성적 대상화 4장 꿈꿉니다, 성별이 내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 사회 엄마 성 따르는 거 어때? 여성가족부는 당연히 폐지돼야지! ‘페미’가 뭐 어때서? 함께 생각해 보기 성평등 사회 나가는 글 성평등한 나라로 가는 길 참고한 자료“나도 선량한 차별주의자일까?” 나도 모르게 내뱉는 차별의 언어를 알아보는 시간 언어는 우리의 생각을 가장 잘 담아내는 수단이다. 자신도 모르게 형성된 무의식이 언어에 반영되기도 하고, 또 어떤 언어를 쓰는지가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하지만 무심코 사용해 온 말들이 혹시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단어라면 어떨까? 이런 말들이 차별을 조장하고 편견을 강화하는 것은 아닐까? 신문이나 방송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게 되는 차별의 표현은 수없이 많다. ‘세상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10대를 위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왜요?>의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된 《왜요, 그게 차별인가요?》는 이 차별의 표현 중에서도 ‘성차별’의 말들을 다룬다. 2015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불법 촬영, n번방 범죄 등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성폭력과 예술 분야에서 만연하던 성폭력을 SNS를 통해 고발하거나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이들을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도 일어났다. 단기간에 페미니즘 이슈가 퍼진 것에 반해, 이와 관련한 성평등 논의는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사람들도, 반발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등장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성차별적 표현부터 편견이 들어간 ‘성 역할 고정관념’과 ‘성적 대상화’까지 우리 사회와 문화 전반에 퍼져 있는 성차별적 인식을 예리하게 짚어 설명한다. 또한 현재 우리를 둘러싼 성평등 이슈와 함께 어떻게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지 청소년들과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왜요, 그게 차별인가요?》는 <한겨레>에서 젠더 이슈 담당 기자직을 신설한 뒤 첫 전담 기자를 맡았던 박다해 저자가 오랜 기간 취재했던 경험을 녹여 집필했다. 자주 접해 익숙하지만 성차별을 내포하는 일상 언어들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성범죄 기사를 읽을 때, TV 광고를 볼 때,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왠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그게 어떤 표현 때문이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가령 뉴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몰카’라는 단어는 왜 문제가 되고 대체 단어로 꼽히는 ‘불법촬영’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유모차’와 ‘유아차’의 차이는 무엇인지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사례를 담아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대표적인 사례마다 김가지 일러스트레이터의 생생한 네 컷 만화까지 더해져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학문 ‧ 문화 ‧ 제도까지, 예리한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주는 책! 2022년 10월, 교육부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인지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학교 현장 찾아가는 성평등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평등교육 기반이 열악한 교육 현장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줄 청소년용 교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 책은 청소년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줄 교재로 손색이 없을 만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책은 ‘남성이라서’ ‘여성이라서’ 특정한 일을 해야만 한다는 ‘성 역할 고정관념’, 외모만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성적 대상화’까지 자칫 성차별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기 쉬운 일상화된 차별을 담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포츠에서 같은 종목이더라도 왜 여성 선수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인지, 미스코리아 대회에 수영복 심사가 과연 적절한지, 공학 분야에 왜 남성이 더 많은지 일상생활 속 녹아 있는 구체적 사례들을 짚어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준다. 독자들은 왜 이것이 잘못된 모습인지 함께 고민하며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책은 아빠 성을 꼭 따라야만 하는 것인지, 여성할당제는 무엇인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문제점을 꼬집으며 잠자고 있던 문제의식을 일깨운다. 이 책의 각 장 마지막에는 주변의 차별을 스스로 찾아보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성차별 이슈와 함께 어떻게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지 학교와 가정에서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토론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필요한 요즘 건강한 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여교수’ ‘여직원’ ‘여의사’ ‘여대표’처럼 말이야. 워낙 자주, 널리 쓰이기 때문에 언뜻 들으면 “뭐가 문제야?”라고 되물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이처럼 직업 앞에 ‘여’ 자를 붙이는 건 그 자체로 여성을 ‘부수적인 존재’로 만든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성차별적 용어로 꼽혀. 실제로 이런 단어에 문제의식을 느껴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고. 아니, ‘여고’ ‘여대’도 있는데 ‘여’를 붙이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 가해자를 ‘늑대’나 ‘그놈’으로 묘사하면서 범죄 행위를 설명한다기보다는 드라마나 소설 속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게 아니라 사소한 장난 혹은 흥미로운 이야기처럼 느끼게 만드는 거지. 게다가 제목 자체부터 가해 행위를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함으로써 성범죄를 재밋거리로만 소비하게 만들어. 정말로 성별에 따라 여성은 수학·과학을 못하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앞에 언급한 여성들의 사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공계 분야에 약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 주지. 남성은 또 어떻고. 예민한 감성과 훌륭한 언어 능력이 필요한 소설가나 시인 중에는 눈부시게 활약하는 남성들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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