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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모범생 천동기
&(앤드) | 청소년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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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막 길을 지나듯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 밤낮없이 공부에 전념하며 수능에 올인하는 때. 대한민국 고3의 시간은 모래 폭풍처럼 지나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의 열아홉 살 나태훈도 그렇다. 심야 과외, 엄마의 잔소리, 보장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하교 후에도 계속되는 일정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교실에서 공부하던 태훈은 생각한다.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꼭 사파리에 갇힌 동물 같다고.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중에 단 한 사람, 짝꿍 천동기는 좀 다르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인데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어느 날 가출까지 감행한다. 심지어 태훈을 가출 공모자로 만들어 놓고서. 대체 동기는 왜 가출을 한 걸까?

  출판사 리뷰

“지금 즐겁지 않으면 미래에도 똑같아.”
잠시 미루어 둔 오늘의 기쁨을 되찾기 위한
청소년들의 일상 분투기


사막 길을 지나듯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 밤낮없이 공부에 전념하며 수능에 올인하는 때. 대한민국 고3의 시간은 모래 폭풍처럼 지나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의 열아홉 살 나태훈도 그렇다. 심야 과외, 엄마의 잔소리, 보장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하교 후에도 계속되는 일정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교실에서 공부하던 태훈은 생각한다.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꼭 사파리에 갇힌 동물 같다고.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중에 단 한 사람, 짝꿍 천동기는 좀 다르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인데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어느 날 가출까지 감행한다. 심지어 태훈을 가출 공모자로 만들어 놓고서. 대체 동기는 왜 가출을 한 걸까?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청소년소설 《가출 모범생 천동기》는 태훈의 시선으로 짝꿍 천동기를 관찰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남들도 다 하니까, 지금은 공부할 때니까, 이런 이유로 오늘을 그저 견디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의 기쁨을 내년, 내후년으로 미루고 수능이라는 큰 적진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가는 청소년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설이다.

고민과 걱정, 누군가의 부담을 짊어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소설은 주인공 나태훈이 짝꿍을 관찰하면서 시작된다. 좀처럼 말 붙이기 어려운 녀석, 우리 반 1등인 녀석, 심화반을 단칼에 거절한 녀석, 휴대폰이 없는 녀석, 내 약점을 알게 된 녀석. 바로 ‘동기’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지리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던 그 녀석이 태훈에게 휴대폰 번호를 묻더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사라져 버렸다.
“동기가 가출했대!”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며 교실이 발칵 뒤집힌다. 태훈은 곧바로 담임의 호출을 받는다. 그리고 담임과의 면담에서 동기가 자신과 여행 간다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졸지에 동기의 공모자가 되고 만 것이다. 태훈은 억울하기도 하면서 ‘모의고사를 앞둔 이 시점에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 대체 왜 가출한 걸까?’ 의문을 품는다.
그 와중에 돈 좀 빌려 달라는 동기의 전화를 받고,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태훈은 동기가 있는 통영으로 떠난다. 하지만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었어도 태훈의 마음은 독서실에 머물러 있다.
‘내가 하루를 날린 사이에 다른 애들은 수능 문제 하나쯤은 마스터했겠지. 나를 제외한 전국 모든 수험생의 수능 점수가 3점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그럼 내 등급이 얼마나 떨어지는 걸까. 분명한 건 대학 간판이 바뀌겠지. 그리고 나는 가족들에게 버림받겠지.’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간 통영. 태훈은 그곳에서 동기와 동행하며 현실의 자기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엄마의 눈치를 보며 공부하는 게 맞는 것일까?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적어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중이지.”
타인의 만족이 아니라
현재 내 모습에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


그 후 태훈은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고3이라는 현실의 굴레에 답답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다시금 동기를 찾아 부산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망가듯 떠난 태훈에게 동기는 이렇게 묻는다.
“공부는 할 만해?”
특별할 것 없는 말이지만 그 물음은 어느새 태훈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순간 발끈한 태훈이 남들도 다 그렇게 공부하니까, 엄마에게 욕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때 동기가 또 한번 묻는다.
“그래서 만족하냐?”
툭 하고 뱉은 말에 태훈의 생각은 깊어져만 간다.
《가출 모범생 천동기》는 우리에게도 묻고 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느냐고. 미래를 위한답시고 현재의 소중한 걸 놓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느냐고. 현재 우리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순간은 훗날 ‘후회’로 돌변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만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심히 무겁게 느껴진다. 어쩌면 만족이라는 건 우리나라의 모든 고3 수험생에게는 ‘대학에만 가면’이라는 가정하에 지워 버린 말일지도, 의무교육을 받는 12년 내내 학생들이 짊어져야 할 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변화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더라도 단 한 가지는 기억하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
“그럼 너는 만족해?” 하는 태훈의 되물음에 동기는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중이지.”
누군가를 위해서, 내년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자. 그렇게 오늘의 내 모습에 만족하며 산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창문 너머로 노랗게 변한 햇빛이 스며들었다. 나는 뒤통수와 등을 훑고서 벽에 드리운 그림자를 멍하니 바라봤다. 어느새 해가 이만큼 길어졌다니. 봄이 슬그머니 가 버렸다는 걸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현실에 한숨이 나왔다. 고3을 지내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걸 놓치는 걸까. 다들 똑같을 텐데 나만 억울해하는 걸까.

진짜로 공부만 아니라면 뭐든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반 친구들도 실없는 농담에 깔깔대기 다반사였고,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며 지껄이는 미래 놀이가 전염병처럼 퍼져 있었다. 현재가 없는 상태. 그게 바로 우리였다.

일요일 아침, 9시 40분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버스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가 불편한 느낌을 더욱 증폭시켰다. 외곽도로를 지나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까지는 마치 가출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창밖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단순히 통영에 다녀오는 것뿐인데 어째서 죄짓는 기분이 드는 걸까.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 개장에 갇혀서 자란 개는 나중에 땅에 풀어 줘도 뛰지 못한다는……. 지금 내가 그 꼴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기
공주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2013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청소년소설이,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을 받았고 『백제 최후의 날』로 제1회 비룡소 역사동화상을 받았다. 늘 엉뚱한 상상에 빠지면서도 주변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소설 『옥수수 뺑소니』, 『내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 『가출 모범생 천동기』와 동화 『몰라요, 그냥』, 『수몽조의 특별한 선물』, 『바꿔!』, 『오늘부터 티볼!』, 『도야의 초록 리본』, 『고양이가 필요해』 등이 있다.

  목차

1. 천동기, 그리고 나
2. 동기가 왜?
3. 공모자
4. 천하의 나쁜 놈
5. 뜻밖의 선물
6. 녀석의 부탁
7. 안부를 묻다 - 통영 1
8. 나의 현실 - 통영 2
9. 똥 만드는 기계
10. 엿 같은 상황
11. 탈출 - 부산 1
12. 몰랐던 세계 - 부산 2
13. 나의 미래 - 부산 3
14. 결판
15. 지금 우리는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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