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년 동안 철학 수업을 이끌어온 철학 교사가 일상과 세상으로부터 풀어낸 철학에세이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에는 우리 주변 가족들과 학교, 나 자신과 세상 사이에 놓여 있는 근본 개념들을 바라보는 방법과 쉬운 예화를 통해 통섭적인 시각을 아이들과 공유하려는 시도가 깔려 있다. 저자 특유의 글과 생각이 진솔하고 잔잔하게 이어진다.
저자는 1부에서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과 교사 근무를 시작하기 전후에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 제자들 사이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멘토로서 호흡해야 함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철학이라는 과목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아들, 제자들, 그리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멘토의 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이를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3부에서는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간략하게 훑어가면서 이를 사회 현상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거기에는 체벌이나 사회 불평등, 정치와 선거, 교육 개혁과 같은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사회 문제들이 소탈하고 간결한 설명으로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흔들리는 세상을 흔들거리며 살아가는 공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인생 에세이
입시지옥의 단비, 누구나 기다리는 철학 수업을 이끌어온 철학 교사가 일상과 세상으로부터 풀어낸 철학에세이
부모와 가족, 동료와 제자들에 둘러싸여 툭, 툭 말을 건네듯 대화를 이끌면서 철학과 세상 이야기를 펼치는 저자 특유의 글과 생각이 진솔하게 잔잔하게 이어진다. 아이들은 독서, 논술 공부, 논리적 사고력 훈련… 이런 잔소리와 훈계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다양한 독서와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을 위한 환경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20년 동안 철학 과목을 놓고 씨름해 왔던 이수석 교사가 자신의 지난 삶과 철학 이야기를 나지막히 속삭이듯 전개한 감성 멘토링을 모았다.
그가 걸어온 교사 생활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일상과 세상만사를 이야기하면서 나의 정체를 파악하고,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회의 문제를 찾아 함께 해결점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그와 학생들 사이에는 지극히 수평적인 상대로 만나 대화와 토론과 멘토링과 에세이가 오고 간다. 그가 내보인 삶의 기록에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스승이라는 세계관이 스며들어 있다.
늘 열려 있음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성정과 색깔을 감추지 않으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아가 공생의 지혜를 찾기 위한 노력. 저자에게 그러한 노력은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며 지금도 계속되는 삶 자체이다.
세상에 외치는 일상의 철학, 공생의 지혜
가르치는 철학이 아닌 삶의 이야기를 차 한 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듯이 들려주는 철학 교사의 일상과 세상으로부터 건져올린 철학에세이.
어렸을 적부터 독서, 논술 공부, 논리적 사고력 훈련… 이런 잔소리와 훈계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다양한 독서와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을 위한 환경은 주어지지 않는 학생들과 19년 동안 철학 과목을 놓고 씨름해 왔던 이수석 교사가 자신의 지난 삶과 철학 이야기를 나지막히 속삭이듯 풀어놓았다.
그가 걸어온 교사 생활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일상과 세상만사를 이야기하면서 나의 정체를 파악하고,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회의 문제를 찾아 함께 해결점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그와 학생들 사이에는 지극히 수평적인 상대로 만나 대화와 토론과 멘토링과 에세이가 오고 간다. 그가 내보인 삶의 기록에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스승이라는 세계관이 스며들어 있다.
늘 열려 있음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성정과 색깔을 감추지 않으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아가 공생의 지혜를 찾기 위한 노력. 저자에게 그러한 노
력은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며 지금도 계속되는 삶 자체이다.
자유로운 토론과 감성 멘토링으로 배우는 세상
요사이 우리 초등학생, 중고생들은 부모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치열한 성적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대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농어촌 또는 중소도시의 아이들 역시 공부와 졸업 이후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이수석은 우리 사회의 교육 환경 속에 어쩔 수 없이 편입되는 학생들과 만나면서 그러한 문제들을 야기한 세상의 근본이나 바탕에 대하여 수평적으로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눈높이에서 맞추려 노력해 왔다. 교실 바닥에 아이들과 함께 주저앉아 질문과 답변,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은 단적인 예다.
주변 사물과 사회, 삶과 경험이 모두 철학 교재
저자 이수석이 풀어놓는 글은 그의 이름 물과 돌처럼 어디에도 매여 있지 않고 유연하게 흐른다. 쉽고 편하고 따뜻해서 돈독하기 그지없다. 그의 철학은 멀리 있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넘나든다.
그는 1부에서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과 교사 근무를 시작하기 전후에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 제자들 사이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멘토로서 호흡해야 함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철학이라는 과목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아들, 제자들, 그리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멘토의 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이를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3부에서는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간략하게 훑어가면서 이를 사회 현상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거기에는 체벌이나 사회 불평등, 정치와 선거, 교육 개혁과 같은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사회 문제들이 소탈하고 간결한 설명으로 펼쳐진다.
생활 속의 예화와 성찰로 세상을 배운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에는 우리 주변 가족들과 학교, 나 자신과 세상 사이에 놓여 있는 근본 개념들을 바라보는 방법과 쉬운 예화를 통해 통섭적인 시각을 아이들과 공유하려는 시도가 깔려 있다. 그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철학적 설명도 아니고, 획일적인 환경 속에 똑같은 생각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삶과 세상 사이를 헤엄치는 그의 생각과 발언은 나를 찾고 인생을 논하며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인문학 수업이 된다. 부모님, 딸과 아들, 아내와 동료,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와 철학이 된다.
세상만사를 파고들고, 세상만사가 그를 자극하여 멘토가 됨으로써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생활이 가라앉아 우러나는 철학적 성찰을 통하여 그와 함께 철학과 세상을 알아갈 수 있다.
개미는 페로몬으로, 벌들은 춤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개미들은 서로 만나면 더듬이로 서로의 냄새를 맡아 적과 동료를 구별하고, 페로몬으로 먹이의 위치를 알린다. 적이 침입하면 또 다른 페로몬을 발산해 서로에게 알린다. 벌들은 먹이가 많은 곳을 발견하면 동료 벌들에게 얼마나 멀리 날아가야 하는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야 하는가, 어떤 종류의 먹이를 찾을 수 있는가를 그들만의 독특한 춤으로 알린다. 벌들은 먹이 근원지가 10미터 이내에 있으면 둥근 춤을 추고,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으면 8자 춤을 춘다.
프로타고라스는 이제 나머지 절반의 수업료를 내라고 청년에게 이야기했다. 두세 번에 걸친 프로타고라스의 청구에도 청년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화가 난 프로타고라스는 제자인 에우아티우스를 아테네 법정에 고소했다. 스승과 제자는 수업료 때문에 법정에 마주 서게 되었다. 그런데 법정에서 스승과 제자는 제각기 말했다.
“나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수업료를 무조건 받을 수 있다.”
“나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수업료를 무조건 내지 않아도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강물은 흐르고 또 흘러 언제나 새 물이다. 네가 발을 담갔던 강물은 이미 흘러가 버렸고, 강물에 발을 담갔던 너도 변했다. 강물에 발을 담금으로써 체온의 변화가 있을 것이고, 정신은 그 강물의 감촉을 인식했다. 강물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포함하는 모든 사물?만물은 변한다. 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동일성도 있다. 어릴 적의 자네와 지금의 자네는 같은 인간이다. 이것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항상 동일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내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다양한 형상들과 단일한 지속적 요소를 ‘변화와 운동’에서 찾았다. 그 변화와 운동을 설명하는 것이 변증법이다.
인간 중심, 문명 중심의 사고에서 자연 중심의 사고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시대가 변하면 사고도 변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변한다 할지라도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갯벌의 본질은 ‘생명’이다. 갯벌의 본질이 변한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수석
인천동산고등학교에서 철학/논리학 교사로, 인천석남중학교에서 사회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강화도의 강서중학교 사회/역사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교사이다. 흐르는 물처럼 공부하고 대지의 바위처럼 고집스럽게 살자는 믿음으로 그 무언가를 모색하는 현재 진행형 인간이다. 《재미있는 철학 수업》, 《중학생을 위한 논술의 첫걸음》, 《한자 속에 있는 논술》, 《춤추며 지저귀며 배우며》, 《질문과 느낌이 있는 학교》,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논리를 찾아라》 외 다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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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살아 있는 생각의 여행
제1장 나의 멘토들
[열매] 나를 깨우쳐 주는 제자들에게
[기억] 나는 기억의 덩어리일 뿐이다
[못] 작은 자랑과 그 부끄러움
[후회]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고 있었다면
[배려] 사랑하는 아들에게
[스승] 이 세상 모두가 나의 스승
[감사] 세상의 모든 인연들에게
[자유]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게 아니다
[돈]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보완] 마침표보다는 물음표와 느낌표
[차이] 인간은 소통과 싸움의 동물이다
[소통] 에우아티우스의 수업료
제2장 세상과의 소통
[회초리] 아버님! 보고 싶습니다
[정의] 대통령께 부치는 편지
[씨앗] 절이 싫으면 절을 바꿔라!
[근성] 약한 자 힘 주고 강한 자 바르게
[인간] 사회적 존재이면서 문화적 존재
[예, 아니오] 마키아벨리형, 햄릿형, 돈키호테형 인간
[본성] 착하다, 악하다, 그리고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변화] 일하는 삶과 행동하는 삶
[앎] 모르는 것은 죄인가
[쾌락]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
[근본] 먹고 살아야 도리를 안다
[진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제3장 세상을 향해 나가라
[인문학] 자연과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근원] 철학이 왜 필요한가
[이데아] 사람은 이름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꿈] 교육은 평등한가?
[체벌] 사랑의 매는 없다
[갯벌] 동해와 서해, 어디가 더 깨끗할까
[인사] 인사가 만사다
[선거] 정치와 선거, 그리고 선택하는 삶
[정치] 철학자가 다스리는 나라
[약속] 양비론과 양시론을 넘어서
[외국어] 영어 교육에 대한 짧은 생각
[교육] 주 5일 수업제, 교육 개혁의 계기로
[법] 백성이 따르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
[구조] 아는 것만이 희망이다
[게임] 곡물과 식량은 무기다
[나눔] 무한경쟁, 나눔과 기부
[불평등] 세계의 젊은이들이 왜 분노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