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우리 문화와 예술 45가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심리를 하나로 엮어 설명한다. 사라져가는 문화와 예술 속에서 발견하는 근원적인 치유와 회복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잊혀가는 우리 문화와 예술에 담긴
치유의 힘을 찾아서
글로벌한 시대에 점점 사라지는 것이 ‘고유문화’라고 할 수 있다. 사라진다는 것은 보호받고 육성되어야지 그러니까 없애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특정한 문화를 일부러 없앨 수도 없지만, 고유성이 살아있을 때 진정한 통합이 이뤄진다. 그것은 제 자리에서 충실하게 역할을 다할 때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원리와도 같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 문화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거나 전통문화는 잘 접해보지 않아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사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오랜 선조들이 살아왔던 곳에서 터를 이루고 살고 있으며, 우리의 피에도 면면히 선조들이 심어놓은 문화의 혈통이 흐르고 있다. 우리 말, 우리 글을 쓰고 있다면 인식하거나 하지 못하거나 간에 우리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문화에 대해 탐탁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 문화에 관한 관심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지금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대부분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무디며,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생각해보자.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이 자신이 소속된 문화에 대해 인식을 하지 않거나 부정적 인식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쯤 되면, 누구나 아픈 것이다. 인간이 점점 기계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인간과 소통하는 시간보다 기계와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서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부품을 교체하는 식으로 피상적이고 이용에 목적을 두고 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수한 기계 중에서 성능 좋은 기계를 선택하듯이 인간을 특정한 목적에 우수한 것을 취합하고 나머지는 탈락시키기 때문이다. 우주의 한 존재이며, 자체가 소우주이기도 한 인간이 기계화된다는 것은 본성을 거슬리기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할수록 인간은 아프게 된다. 언젠가는 이 아픔마저 느끼지 못하도록 고통을 마비시키는 기계가 나올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 위주의 성장만 목표로 할 때 분명히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처절하게 체험하게 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인간이 가진 책임을 다하게 될 때 건강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심리를 하나로 엮어 설명한다. 사라져가는 문화와 예술 속에서 발견하는 근원적인 치유와 회복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박정혜는 심상 시치료 센터장이며,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 한일장신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가 심리 치유서인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와 자전적 소설 《푸른 침실로 가는 길》, 우리 문화와 예술의 치유 비평서인 《치유의 빛》을 발간한 바 있다.
내 안에서 호흡하고 살아왔던 무수한 이들이 별이 되어 반짝이는 하늘을 봅니다. 별들은 분명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별 중에서 유독 당신 마음 안을 두드리는 별도 봅니다. 우리가 함께해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아름답고 훌륭한 이들과 함께 이어
져 있다는 사실, 당신이 내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찬연하게 빛나는 별을 바라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정치와 경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좌파 포퓰리스트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실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전의 차베스 대통령이 하던 정책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권력 기반인 군부를 등에 업고 있는 형편입니
다. 데보라 카스티요의 예술 행위는 전적으로 베네수엘라 전체주의 정권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퍼포먼스에서 입은 옷의 등에는 <FUCK AUTHORITY(망할 권한)>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부정적 방향으로 치닫는 문화에 예술이 일침을 가한 것이지요. 군화를 혀로 핥는 것은 데보라 카스티요이지만, 그녀의 머리 위에 앉은 보이지 않는 새는 이들한테 군모를 벗기는 중입니다.
-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에서
<내면의 근원적 힘>을 찾아가는 지름길에 놓인 이 대상들은 특별한 기회와 경험을 갖게 해줄 겁니다. 어쩌면 처음 만나보는 것이라서 서먹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자꾸 만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 길 위에 있는 존재들은 잘 접하지 않거나 처음 보는 것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
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와 예술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에서는 잘 모르지만, 어머니의 어머니들,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누구나 경험하고 접해왔던 것들입니다. 이 땅의 주인이 지금 현재의 세대인 것 같지만 사실은 대대로 물려받은 땅
에서 잠시 살아가고 있듯이 말이지요. 우리는 우리의 문화와 예술 안에서 선조들과 함께 소통하고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 ‘우리 문화와 예술이 지닌 힘’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정혜
시아(詩兒)는 시를 쓰는 아이라는 뜻이다. 신의 눈으로 보면, 인간은 모두 아이다. 누구나 영혼의 성장이라는 목적을 위해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신의 섭리대로 감사하며, 춤추듯, 환하게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자이다. 간호학, 국문학, 문예창작학을 거쳐 문학치료학을 전공하였고 통합 예술·문화 치유인 ‘심상 시 치료’를 개발하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몇몇 대학교에서 심상 시 치료를 활용해서 가르치고 있다. 상처를 극복한 치료사, 운디드 힐러(Wounded healer)이고, 인간이 저마다 빛깔이 다른 빛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경의 극복이 성공이며, 감사, 용서, 꿈이 우주의 에너지와 연결하는 열쇠인 것을 믿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치유의 빛》《푸른 침실로 가는 길》《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관계와 소통의 기술》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나는 당신을 압니다 4
문화와 예술에 대하여
문화와 예술은 무엇인가 18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5
알파로서의 우리 문화와 예술 31
우리 문화와 예술이 지닌 힘 36
우리 문화와 예술 45가지
행주치마 42 • 강강술래 45 • 똬리 49 • 골무 52 • 덕담 56
• 대문놀이 60 • 옹헤야 65 • 연날리기 69 • 보자기 74 • 차
78 • 단군 82 • 흰 소 87 • 고수레 92 • 솟대 96 • 정화수
100 • 달항아리 103 • 봉선화 106 • 약손 111 • 담장 114 • 장독
118 • 명당 122 • 복조리 126 • 줄타기 128 • 공무도하가 132
• 조각보 138 • 사랑방 142 • 절 144 • 마당 150 • 복주머니
153 • 부채 156 • 정자 160 • 풍경 163 • 상엿소리 166 • 아리
랑 173 • 까치밥 178 • 자장가 181 • 따오기 186 • 불국사 191 •
처용 197 • 댓돌 204 • 바리데기 207 • 도깨비 212 • 민화 속
호랑이 217 • 하회탈 221 • 품앗이 227
에필로그 • 당신은 나를 압니다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