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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17세
르네상스 / 이경화 지음 / 2016.01.21
12,000원 ⟶ 10,800원(10% off)

르네상스청소년 문학이경화 지음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시리즈. 특별하고 싶지만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여고생 미소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었다 헤어나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이경화는 아이들이 지질하다고 여겨 외면해 온 속마음(욕망)들을 꺼내 볕을 쬐어 주고 바람을 쐬어 준다. 그 지질한 욕망들을 제대로 마주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지질함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라고 다독거려 준다. 그리고 덤으로 사랑하는 이의 눈 속에서 ‘신’을 발견하는 순간에 대한 기대감까지 안겨 준다. 교회 언니 정미소는 고등학생이 된 뒤로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주님이 보내신 것으로 짐작되는 십자가를 셋이나 짊어진 탓이다. 첫 번째 십자가 김설희는 바보 천치에 손버릇이 사납다. 두 번째 십자가 민예은은 착한 척하면서 은근히 사람을 깔아뭉개기 일쑤다. 세 번째 십자가 조아라는 제멋대로에 수상쩍은 구석이 많다. 수준 낮은 세 인간에게 휘둘리느라 영혼은 나날이 황폐해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유복한 셋과 곤궁한 제 처지를 어쩔 수 없이 비교하게 되는 것도 싫다. 재작년 재개발로 살던 동네에서 밀려난 뒤, 미소네는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부모님은 어렵사리 꾸려 오던 과일 가게마저 접어 버리고, 그 바람에 미소는 달랑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을 수강하던 학원마저 끊어야 할 지경이다. 세 십자가에게 꿀리지 않을 거라고는 기껏해야 성적뿐인데 말이다. 미소는 답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홀로 교회를 찾는다. 주님께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냐고 마구 따지고 싶기도 하고, 내 인생을 어떻게 좀 해 달라고 매달리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헛헛한 가슴을 채우기도 전에 시험에 들고 마는데….제1장 아담의 유혹 세 개의 십자가 천사 또는 미친 새끼 불 꺼진 미래 끝나지 않는 시련 아담의 유혹 피하고 싶은 진실 돌아온 십자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건전하고 순결한 제2장 불신 지옥 길 잃은 어린 양 마귀가 창궐했도다 어린 양에겐 목자가 필요해! 시시하고 시시하고 시시하도다 제3장 진흙 인간의 꿈 아버지의 품에서 업장 소멸의 길로 또 한 마리 어린 양이 최악의 방해꾼 희망 늘신놀신하신하라 제4장 구원 드러난 비밀 대체 왜? 쾌락의 성지 다시 심장이 뛴다 난생 처음 프러포즈 내 우주의 중심 이동 제5장 사라진 십자가 괴물 사냥 나의 성스러운 아이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열일곱 내 인생, 누가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제발! 교회 언니(?) 정미소는 고등학생이 된 뒤로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주님이 보내신 것으로 짐작되는 십자가를 셋이나 짊어진 탓이다. 첫 번째 십자가 김설희는 바보 천치에 손버릇이 사납다. 두 번째 십자가 민예은은 착한 척하면서 은근히 사람을 깔아뭉개기 일쑤다. 세 번째 십자가 조아라는 제멋대로에 수상쩍은 구석이 많다. 세 십자가 모두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자신의 친구로 삼기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인간들이다. 하지만 세 인간의 밥이자 껌이자 사물함이자 알리바이 주식회사 노릇을 그만두기엔 용기가 부족하다. 수준 낮은 세 인간에게 휘둘리느라 영혼은 나날이 황폐해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지만 말이다. 유복한 셋과 곤궁한 제 처지를 어쩔 수 없이 비교하게 되는 것도 싫다. 재작년 재개발로 살던 동네에서 밀려난 뒤, 미소네는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부모님은 십일조가 부담스러워 ‘가나안(거꾸로 하면 안 나가)’ 신자가 된 지 오래고, 급기야는 어렵사리 꾸려 오던 과일 가게마저 접어 버린다. 그 바람에 미소도 덩달아 가나안 신자가 되어 버렸고, 이제는 달랑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을 수강하던 학원마저 끊어야 할 지경이다. 세 십자가에게 꿀리지 않을 거라고는 기껏해야 성적뿐인데 말이다. 미소는 답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홀로 교회를 찾는다. 주님께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냐고 마구 따지고 싶기도 하고, 내 인생을 어떻게 좀 해 달라고 매달리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헛헛한 가슴을 채우기도 전에 시험에 들고(?) 만다. 조아라 남자친구를 소개 받는 자리에 함께 나왔던, 입에 올리기도 거북살스러운 안성기라는 이름을 가진, 동그란 눈에 까만 눈동자가 가득해 차라리 ‘강아지 눈’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 아이가 미소 앞에 나타난 것이다.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묻자 “좋으니까 그러지.” 강아지 눈은 대답한다. 미소는 가슴이 쿵 내려앉고 다리가 풀린다. 하지만 강아지 눈이 조금이라도 다가오면 후다닥 달아나기 바쁘다. 강아지 눈은 저를 좋아하게 만들어 놓고는 “장난이야.” 말할 게 틀림없으니까. “진짜인 줄 알았어?” 비웃을 게 틀림없으니까. ‘저런 미치게 괜찮은 애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건 그야말로 개그 콘서트’니까. 그리고 얼마 뒤 미소는 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꿀 만한 장면을 목격한다. 걸 그룹 뺨치게 예쁜 여자아이가 강아지 눈을 “안!” 하고 부르며 다가드는 모습을 말이다. 미소의 시련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교회는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담임 목사이자 학교 성경 선생이 불법 도박으로 검거된 탓이다. 미소는 충격에 휩싸여 중간고사를 하나하나 망쳐 간다. 그리고 그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기도 전에 인생 최악의 성적을 받게 된다. 제 인생이 너무나 시시해서 그냥 다 망쳐 버리고 싶던 어느 날, 미소는 제 발로 다모아교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간다. 너는 특별하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주는 사람들을 찾아서. ‘기독교와 불교와 동학, 그리고 주님께 불림 받은 모든 깨달은 자들의 좋은 사상을 모두 받아’들였다는 이 종교가 시시한 제 인생에 빛을 던져 주길 바라면서. 가장 잘나갔을 때의 나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정미소는 첫눈에 호감이 가는 아이는 아니다. 어찌 보면 좀 재수 없기까지 하다. 자신과 친구들을 성과 속으로 가르고, 한 수 아래로 내려 보는 태도(그래 봐야 겉으로는 티도 못 내지만)가 특히 그렇다. 하지만 그것은 미소가 너덜너덜해져 가는 자존심을 지키려고 둘러 입은 갑옷에 지나지 않는다. 제가 못 가진 것을 갖고 싶다고, 제가 못 가진 것을 가진 친구들이 부럽다고 입 밖에 내는 순간, 갑옷은 우수수 벗겨져 나가고 자존심은 와르르 무너져 내릴 테니까. 미소는 성처녀의 갑옷을 꼭꼭 껴입은 채로 지질한 제 삶을 끌어올려 줄 동아줄을 향해 발돋움을 거듭한다. 그러나 동아줄은 손에 닿지 않거나 썩어 있기 십상이라 나동그라지고 또 나동그라질 뿐이다. 특별하고 싶지만 무엇 하나 특별할 게 없는 이 아이의 발버둥을 지켜보노라면 어느덧 자기 연민에 가까운 연민이 인다. ‘나는 중학교 때의 나보다 아니, 내가 가장 잘나갔을 때의 나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미소의 고백이 여느 열일곱들의 속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은 까닭이다. 작가 이경화는 아이들이 지질하다고 여겨 외면해 온 속마음=욕망들을 꺼내 볕을 쬐어 주고 바람을 쐬어 준다. 그 지질한 욕망들을 제대로 마주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지질함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라고 다독거려 준다. 그리고 덤으로 사랑하는 이의 눈 속에서 ‘신’을 발견하는 순간에 대한 기대감까지 안겨 준다. 미소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 건 기독교도 다모아교도 목사님도 아버지(교주)도 아닌 강아지 눈이다. 강아지 눈은 번민에 휩싸인 인턴(?) 수녀 같은 미소의 삶에 불쑥 쳐들어와 신에게로 향해 있던 눈길을 자신에게로 끌어내리고 다시 미소에게로 되돌린다. 강아지 눈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은 성스럽고 또 특별하다. 강아지 눈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순간, 우주의 중심이 된 듯한 고양감마저 든다. 교회에서 느낀 고양감이 그랬듯, 다모아교에서 느낀 고양감이 그랬듯, 이 고양감도 결국에는 사그라질 걸 안다. 하지만 더는 불안하거나 헛헛하지 않다. 성스러움과 상스러움 사이를 진자처럼 오가는 게 사람이란 걸, 수많은 찰라들 사이에 이따금씩 영원 같은 찰라가 스쳐 가는 게 인생이란 걸 조금은 알 듯도 하기에…….불공평하다. 나는 왜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계속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예은이 엄마는 전신 마사지를 받으러 다닌다는데, 왜 우리 엄마는 얼굴 마사지 한번 받은 적이 없는 걸까? 설희 아빠는 일요일마다 골프를 치러 다닌다는데, 왜 우리 아빠는 엄마한테 담뱃값 아끼라는 소리나 들어야 하는 걸까?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빠지고 싶어서 그렇게 안달을 하는데, 나는 왜 학원에 가지 못해서 안달하는 것일까? 나는 열심히 살고 싶었다. 어쩌면 부모님이 나를 강하게 키워 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부모님은 먹고사느라 늘 바빴고, 바쁜 걸 미안해하며 나한테 특별히 많은 걸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나를 이해하려고 드는 부모님이 답답했는지도 모른다. 성공한 스포츠 선수들의 부모들이 그랬듯이 가혹해도 좋으니까 내가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 주기를 바랐다. 내 의지가 어디까지인지, 내가 얼마만큼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경험해 보았으면 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나는 번번이, 아주 쉽게 유혹에 굴복했다. 알고 있다. 내 머리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걸.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걸. 그래서 주님에 의탁했다. 주님께 기도하면 의지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 뭔가 믿고 의지할 것이 있다는 게 좋았다. 나는 평소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이다. 유일하게 내 존재감이 드러나는 때가 성적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아, 저런 애가 우리 반에 있었지.’그런 눈으로 나를 돌아보고, 이전보다 조금은 더 친절하게 굴었다. 성적이 발표되고 나는 전보다 더 투명해져서 발이 땅에 닿는 감각도 없이 집으로 향했다. 김설희가 이마를 때리며 정신 차리라는 둥 무식한 소리를 해 대도 전처럼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민예은이 ‘공부도 못하는구나.’ 하는 눈빛을 보내도 얄밉지 않았다. 전철 화장실에서 아라가 사복으로 갈아입을 동안 똥 냄새를 맡으며 책가방과 쇼핑백을 들고 서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생물에 둘러싸인 하루
살림Friends / 고선아 지음, 권오길 감수 / 2012.01.01
13,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고선아 지음, 권오길 감수
교과서에 나온 생물학을 ‘일상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동식물, 인체, 생명 활동의 원리, 미생물과 바이러스,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물들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교과서에서 자주 다루는 생물 지식부터 최신 생태이론까지 두루두루 소개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기 쉬운 생물 상식을 콕 집어내 바로잡아 준다. 저자는 ‘별 볼일 없는 일상이라도 거기에 무엇이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 한번 궁금히 여겨 보라’는 부드러운 권유의 말로 운을 뗀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어떻게 소화되는지, 여름이면 치르치르 울어대는 풀벌레는 언제 짝짓기를 하는지, 멀리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은 어떻게 먹이를 구하는지, 무궁무진한 생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 100개의 호기심 가득한 생물 이야기가 집, 병원, 공원, 동물원, 바닷가라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공간을 골라 크게 5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책장을 넘기면 다양한 생물 상식이 물 흐르듯이 전개된다. 술술 읽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물 상식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추천사 머리말 PART 1 집에서 궁금한 생물 이야기 거대한 세포, 달걀 / 고추 먹고 맴맴? / 산소 없이 숨 쉬어야 김치가 된다? / 줄기를 먹느냐, 뿌리를 먹느냐? / 열매에도 허참이 있다? / 트랜스지방을 피하라! / 어버이날 선물이 상한 통조림 독이라니! / 차가우면 더 달다? / 차가우면 아프다? / 생선에선 왜 비린내가 날까? / 혀가 나누어져 있다고? / 눈 뜨고도 못 본다? / 냄새는 열쇠와 자물쇠처럼? / 코를 막으면 맛을 못 느낀다? / 밥 먹으면 꼭 졸린 이유는? / 뿌리 없는 콩나물국은 팥소 없는 찐빵? / 살찌는 것도 유전자 탓이라고? / 부드러운 토마토 스파게티의 비법은? / 양파를 맵지 않게 다루려면? / 콜라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고? /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 추울 때 몸이 왜 떨릴까? / 상추를 먹으면 졸린 이유 / 커피를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난다? / 우유만 마시면 배가 아프다? PART 2 병원에서 궁금한 생물 이야기 바이러스, 박테리아, 미생물 / 위 속에도 미생물이 산다 / 기생충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 네가 지난밤에 한 일을 모른다고? / 겨드랑이 냄새는 땀 냄새가 아니다? / 제리가 겁 없는 이유는? / 담배 연기에도 급이 있다 / 남자 같은 여자, 여자 같은 남자의 비밀은 호르몬 / 멘델도 몰랐던 AB형 / 세포도 자살한다 / 치질은 인류의 운명? /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 내 맘대로 안 되는 심장 / 소리 없는 방귀 냄새가 더 지독하다 / 아킬레스건이 치명적이라고? / 영구는 벽 없~다? / 내 몸에 발전소 있다? / 게놈? 지놈? 진? / 내 입술에 바이러스 있다? / 우성이 열성보다 뛰어나다고? / 내 목소리가 이상하다? / 숨 쉬는 것도 내외한다? /하품을 하면 눈물이 나는 이유 / 밥은 뇌가 먹는다? / 변성기는 남자만 온다고? PART 3 동물원에서 궁금한 생물 이야기 새대가리라고? / 암컷이냐 수컷이냐 온도가 문제로다? / 이무기의 정체는 수달이었다?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라? / 판다는 초식성? 육식성? / 말하는 동물이 있다고? / 악어와 새가 사촌이라고? / 두루미가 외발서기 명수가 된 이유는? / 코끼리는 까치발? / 냉정한 어미 캥거루 / 닭이 못 나는 이유는 흰살 때문? / 북극곰은 하얗지 않다? / 속이 꽉 찬 펭귄 PART 4 공원에서 궁금한 생물 이야기 식물도 춤을 춘다 / 선인장 꽃이 화려한 이유 / 대나무는 식물계의 박쥐? / 연근이 연의 뿌리가 아니라고? / 시끄러운 매미울음소리는 죄다 수컷? / 햇빛을 싫어하는 이끼, 식물 맞아? / 개구리가 울면 비가 오는 이유는? / 버섯은 식물보다 동물에 가깝다? /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 갈대야, 억새야? / 다람쥐는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 안 간다? / 사과 씨에 독이 들어 있다? / 비슷비슷한 소나무, 알고 보면 다르다 / 숙주는 내 운명? 겨우살이 / 나비야, 나방이야? / 가을 단풍은 봄부터 물들어 있었다 / 박쥐는 똥도 거꾸로 눌까? PART 5 바닷가에서 궁금한 생물 이야기 고래 조상이 너구리라고? / 아빠가 새끼를 낳는 해마 / 산호가 동물이라고? / 문어 대가리는 어디일까? / 불가사리의 다리는 몇 개? / 바다가 빨개졌다고? / 바닷속에 공장이 있다고? / 바닷속에서 눈이 내린다고? / 연어의 이중생활매일 똑같은 일상이 따분하다고? 생물 상식을 쌓으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지루하고 뻔한 하루를 재미있고 신 나게 만들어 주는 신기한 생물! 파브르, 멘델, 찰스 다윈도 생물을 ‘암기’했을까? 곤충학자 파브르가 『파브르 곤충기』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곤충들의 이름 암기를 잘해서가 아니다. 유전학의 창시자 멘델이 완두콩을 재배하는 도중 유전 법칙을 발견한 것도 그의 암기력과는 거리가 멀다. 진화론이 탄생해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건 다윈의 암기력이 비상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이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교과서로 생물을 공부하는 학생들 앞에서만은 예외가 된다. 청소년들에게 생물은 대표적인 암기과목이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은 ‘깊게 생각할 것 없이 외우기만 하면 되니까’ 생물을 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으로 삼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세포벽과 세포막, 리보솜과 리소좀의 차이도 모른 채 무턱대고 외우다 보면 아뿔싸, 시험지 앞에서 사달이 난다. 생물학을 제대로 익히고 생명 활동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일은 주변의 생명 활동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관찰로 시작한다는 것, 두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다. 어린 시절에는 큰 더듬이가 달린 곤충들의 생김새에 감탄하고 공룡백과를 한번 펼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아이들이 학생이 되고 나면 생물을 암기과목으로 여긴다. 공룡백과와 교과서 사이에 생긴 이 커다란 간극은 공룡이 살던 시대와 현대의 2억 년의 간극만큼이나 아득하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는 교육계의 말을 듣노라면 더욱 의아한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재미있는 생물도 따분한 암기과목으로 만들어 버리는 곳에서 어떻게 제2의 파브르,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교과서 속 생물이 호기심 가득한 일상의 이야기로 새로 태어나다! ‘미모사는 어떻게 잎을 접어요?’ ‘박쥐는 똥을 눌 때도 거꾸로 매달려 있나요?’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이 많다. 그런데 생물을 교과목으로 공부하면서부터 사물에 대해 궁금해 하는 능력을 차츰 잃어버리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교과서가 그리 큰 잘못을 하진 않았다. 아주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들을 다루지도 않는다. 문제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 어른들도 이야기가 없는 문서를 읽으면 지루해 한다. 『생물에 둘러싸인 하루』는 교과서에 나온 생물학을 ‘일상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그것도 ‘재미있게’. 저자는 과학기자로 활동하면서 화석 탐사 캠프를 수차례 진행하여 눈높이를 맞춘 이야기로 어린이, 청소년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러한 저자의 글솜씨는 이미 저자가 연재한 여러 기사들에서 검증되었다.「어린이 과학동아」에 연재 도중, 저자가 부서를 옮기게 되었다는 것이 공지되자마자 재미있게 읽던 글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린 독자들의 댓글이 달렸을 정도다. 이번에는 저자의 전공을 살려 생물 이야기를 쓴 것이다. 책장을 넘기면 다양한 생물 상식이 물 흐르듯이 전개된다. 김치의 신맛을 이야기하다가도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혐기성 미생물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 적 좋아했던 공룡이 등장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다 보면 악어와 참새가 사촌이라는 황당한 얘기에 깜짝 놀라게 된다. 무슨 말을 하든지 읽는 이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저자의 글재주가 놀랍다. 술술 읽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물 상식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의 승리다. 100가지 질문 속에 생물 상식이 가득 담긴 ‘작은 백과사전’ 『생물에 둘러싸인 하루』는 총 100개의 호기심 가득한 생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별 볼일 없는 일상이라도 거기에 무엇이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 한번 궁금히 여겨 보라’는 부드러운 권유의 말로 운을 뗀다. 책을 펼치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어떻게 소화되는지, 여름이면 치르치르 울어대는 풀벌레는 언제 짝짓기를 하는지, 멀리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은 어떻게 먹이를 구하는지,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생물 이야기에 폭 빠져든다. 이 책은 집, 병원, 공원, 동물원, 바닷가라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공간을 골라 크게 5부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동식물, 인체, 생명 활동의 원리, 미생물과 바이러스,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물들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교과서에서 자주 다루는 생물 지식부터 최신 생태이론까지 두루두루 소개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기 쉬운 생물 상식을 용케도 콕 집어내 바로잡아 준다. 파브르, 찰스 다윈 같은 생물 가정교사를 둘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생물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룬 좋은 책을 한 권 구입해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생물에 둘러싸인 하루』는 마음 한켠에 파브르의 눈을 간직한 학생들의 호기심에 부응한다.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을 놀라게 할 정도로 예리한 질문, 혹은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아이들의 질문에 그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부모에게도 좋은 생물학 지침서가 될 것이다.캡사이신은 물과 달리 무극성 분자다. 따라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물을 마셔도 매운 맛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물에 섞이지 않는 지방은 무극성 물질이다. 물에 기름이 섞이지 않고 동동 뜨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캡사이신도 지방과 같이 무극성이기 때문에 물에 녹지는 않지만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다. 따라서 고추를 먹고 입 안이 얼얼해졌을 때는 물 대신 기름과 같은 지용성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감칠맛이라고 하니 학교에서 배운 미각분포도가 떠오른다고? 흔히 단맛은 앞쪽에서, 신맛은 양 옆에서, 쓴맛은 가장 안쪽에서, 그리고 짠맛은 혀의 전체에서 느낄 수 있다고 배웠고 지금도 그렇게 쓰여진 책이 많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맛봉오리가 있다면 혀의 어느 곳에서든지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의 맛봉오리 안에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을 느끼는 세포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만이 모두 유전 때문이라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인 기본에 어떤 식습관을 갖고 있고, 또 어떤 질병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비만의 정도는 달라진다. 2008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 의학연구소 키스티 스팔딩 박사 팀은 20세 전에 찐 살은 빼기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세 이전 청소년기에 살이 찌게 되면 체내 지방세포의 개수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이후 살을 뺀다 하더라도 세포 개수는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아 비만이 더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공부 열심히 하자? NO 제대로! YES
좋은땅 / 송수정 지음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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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청소년 학습송수정 지음
평범한 학생들을 위한 공부법 책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도무지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집중해라, 열심히 필기해라”와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실제 성적 향상을 이룬 검증된 공부법들만 콕 집어 모아 담았다.프롤로그 |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고함 공부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공부 순서’를 만들어 봐 (1탄) 자기만의 ‘공부 순서’를 만들어 봐 (2탄) 자기만의 ‘공부 순서’를 만들어 봐 (3탄) 자기만의 ‘공부 순서’를 만들어 봐 (4탄) 교과서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어휘)부터 정복해 수업에 집중하는 방법 2가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노트 필기’와 ‘노트 정리’는 필수야 수업시간 노트 필기 비교(하위권, 중위권, 최상위권) 노트 정리법 - 코넬 노트법 노트 정리를 하는 방법 3가지 공부한 내용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요약하자 노트 정리 종합판 일문일답 그 날 배운 것은 그 날 복습하기 ‘멍청한 복습’은 NO, ‘똑똑한 복습’은 YES 공부의 기적은 반복, 반복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마법상자’ 복습 안 하면 모든 게 꽝! 복습 매뉴얼을 알려줄게 똑똑하게 문제집을 푸는 방법 (1탄) 똑똑하게 문제집을 푸는 방법 (2탄) 똑똑하게 문제집을 푸는 방법 (3탄) 내게 적합한 문제집의 개수는? 그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 분석이 중요해 ‘시험계획표’ 작성방법과 ‘2단계 시험준비’ 학생이 직접 쓴 수학 공부 방법(과외 NO. 학원 NO. Only 학교수업) 수학 시험지 풀 때 시간 배분이 중요해 수학 잘하고 싶으면 이렇게 해봐 (1탄) 수학 잘하고 싶으면 이렇게 해봐 (2탄) 수학 잘하고 싶으면 이렇게 해봐 (3탄) 내신 영어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고 싶니? (1탄) 내신 영어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고 싶니? (2탄) 집중력이 약해서 고민이야? 해결책 (1탄) 집중력이 약해서 고민이야? 해결책 (2탄) 효과적인 플래너 작성법 (1탄) 효과적인 플래너 작성법 (2탄) 효과적인 플래너 작성법 (3탄) 에필로그 | 공부에 관해 궁금한 게 많은 학생들의 공통 질문들이해하기 어렵고 자기자랑만 늘어놓은 듯한 공부법은 가라! 실제로 학생들의 성적을 쑥쑥 올려준 공부법만을 써놓은 책. 제대로 된 공부 준비부터 상위 1% 학생들의 노트필기 비법까지. 속속들이 직접 적용해보고 부러움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학교 수업에만 충실했어요…” 대한민국 평범한 학생들이라면 가끔씩 등장하는 이 같은 ‘공신’들의 인터뷰에 알 수 없는 화가 난 적이 있을 것이다. 대다수 학생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공신들의 말은 과연 진심일까? 어떻게 학원에 가지 않고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책상에 30분도 채 앉아있기 어려운 마당에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할까… 《공부 열심히 하자? NO 제대로! YES》는 이처럼 평범한 학생들을 위한 공부법 책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도무지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집중해라, 열심히 필기해라”와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실제 성적 향상을 이룬 검증된 공부법들만 콕 집어 모아 담았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공부법을 돌아보자. 잘못된 방법이 있다면 지금부터 하나하나 고쳐가면 된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대로’ 된 공부를 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이다.
공부스타 21인이 밝히는 자기주도학습의 비밀 21
행복한나무 / 정철희 글 / 2012.03.02
14,800원 ⟶ 13,320원(10% off)

행복한나무청소년 학습정철희 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공부하는 습관도 다르지만 우선 생활습관과 계획부터 다르다. 같이 학원을 다니고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다르다. ‘공부하는 이유가 뭐지?’라는 같은 질문 던졌을 때 돌아오는 답도 다르다. 이 책은 공부법이 아니다. ‘왜? 무엇을 위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다. 오늘 하루쯤은 공부를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자. 왜 공부를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지, 목표는 있는지, 계획은 세웠는지, 구체적인 꿈은 있는지, 그리고 과감하게 학원 가는 것은 미루고 생각해보자. 학원에 가지 않으면 나는 왜 불안하고 초조한지, 대한민국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은 나와 어떻게 다른지, 어쩌면 공부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3주 후,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0부 아직도 사교육에 기대고 있는가? 1. 사교육 제로 지대, 섬마을 작은 학교의 기적 : 2010년 대학입시에서 전교생이 고려대, 인하대 등 주요 대학에 합격한 교동고 2. 학원, 그곳에서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 학원 중독? 과감히 학원을 탈출하라 3. 꿈을 이루려면 사교육에 대한 맹신을 버려라 : 99.8%가 태어나면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강남과 분당 4. 학원을 탈출하고 꿈꾸는 아이가 되다 : 학원을 끊고 능동적으로 바뀐 규리 Special Page. 효주와 광모의 도전! 1부 자기주도학습 2.0 시대의 7가지 키워드 1. [키워드1] 내 인생 오너십 갖기 : 박영진, 한인 최초 하버드 로스쿨 최우수 졸업 2. [키워드2] 자기주도학습 습관 만들기 :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3. [키워드3] 습관 황금률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매일 하도록 하라 4. [키워드4] 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주도학습 : 지금 당장 자기주도학습자로 탈바꿈하라 5. [키워드5] 우물 밖 글로벌 스킬 배우기 : 국, 영, 수를 버리고 미래 트렌드를 가르쳐라 6. [키워드6] 토론식 수업 방식 배우기 : 세계 1위 엑시터에게 토론식 수업 방식을 배워라 7. [키워드7] 미래형 전형 대비하기 : 입시의 핵,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비하라 Special Page. 자기주도학습의 5가지 전략과 4가지 유형 2부 공부스타 7인이 밝힌 만점공부법의 비밀 7 1. 영어 완성의 비밀은 노출과 경험에 있다 : 사교육 없이 ETS 만점받은 박지영이 밝힌 ‘영어 표현력’의 비밀 2. 영어 완성의 비밀 ‘아침을 영어와 함께하라’ : 공부스타 김소라가 밝힌 ‘아침 영어’의 비밀 3. 영어 정복의 숨은 비밀, ‘하루 20분씩 꾸준히 원서 읽기’ : 미국 듀크대, 브라운대, U.C 버클리 등에 동시 합격한 홍상빈이 밝힌 ‘영어 읽기’의 비밀 4.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 : 공부스타 유진선이 밝힌 ‘수학 정복’의 비밀 5. 학습력의 놀라운 비밀 ‘한자 꾸준히 공부하기’ : 공부스타 박성빈이 밝힌 ‘한자로 흡수하는 속도를 높여라’ 6. 미래를 지배하는 2가지 힘 ‘말하기 & 글쓰기’ : 공부스타 송은비가 밝힌 ‘서울대 논술 1등’의 비밀 7. 에세이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다 : 공부스타 권오황이 밝힌 ‘에세이’의 비밀 Special Page. 자기주도학습, 무엇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3부 공부스타 7인이 밝힌 자기주도학습 전략 7 1. 많이 읽고, 많이 풀고, 많이 외운다 : 공부스타 명은혜가 밝힌 ‘자기주도성’의 비밀 2. 성적의 95%는 ‘학교 수업에 달렸다’ : 공부스타 이혜민이 밝힌 ‘학교 공부’의 비밀 3. 매일 복습에 충실하면 공부는 완성된다 : 공부스타 김수정이 밝힌 ‘복습’의 비밀 4. 천재성을 깨우는 진정한 힘 ‘독서와 집중력’ : 공부스타 송유근 부모가 밝힌 ‘집중’의 비밀 5.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최고! 나는 최선을 다한다 : 공부스타 김수진이 밝힌 ‘최선 다하기’의 비밀 6.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매일 실천하기’ : 공부스타 김하연이 밝힌 ‘매일매일 5단계 공부법’의 비밀 7. 노력하는 자가 큰 결과를 만들어 낸다 : 공부스타 양수연이 밝힌 ‘노력’의 비밀 Special Page. 공부스타들의 숨겨진 비밀 4부 공부스타 7인이 밝힌 자기관리와 계획의 원칙 7 1. 가장 좋아하는 일에 ‘너의 꿈을 세워라’ : 공부스타 유지현, ‘관심사’를 전공으로 만들다 2. 필요성을 느끼면 ‘스스로 공부한다’ : 공부스타 성현우 부모, ‘필요성’이 아이를 깨우치다 3. 도전하는 자가 세상의 주인이다 : 거미줄 구조를 건축물에? 이두영의 ‘도전 정신’ 4.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 공부스타 정환보, ‘시간 관리’가 공부 전략의 전부 5. 세상 모든 일에는 계획이 필요하다 : 철저한 ‘계획’을 짜는 데 시간을 할애한 공부스타 이승용 6. 유대인의 힘, ‘오늘은 선생님께 어떤 질문을 했니?’ : 공부스타 임건이 밝힌 ‘질문’의 비밀 7. 아이비리그를 꿈꾼다면, 빨리 결정하고 빨리 준비하라 : 공부스타 박주표가 밝힌 ‘준비’의 비밀 Special Page. 공부스타에게 배우는 만점공부법 체크리스트 책속의 책 1. 공부스타를 만든 비밀 키워드 63 책속의 책 2. 나를 바꾸는 21일간의 도전, 기적의 21일 플랜 에필로그. 습관을 만드는 기적의 ‘21일의 법칙’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정철희 교수가 밝히는 공부스타 21명의 공부 비밀과 자기주도학습 2.0 시대의 키워드! 학교에서, 학원에서, 집에서, 공부만 하는데도 왜 성적은 오르지 않는 걸까?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한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 머리는 따로 있으며, 그 아이들의 뇌 구조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논리를 뒤집어 보여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자기주도학습으로 성공한 21명의 공부 습관을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ETS 만점을 받은 박지영, 미국 듀크대, 브라운대, U.C 버클리 등에 동시 합격한 홍상빈, 자신의 영어 공부법을 책으로 낸 김현수, 유지연, 송유근, 임건, 권오황 등 21명의 대한민국 인재들의 학습법과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습관 황금률’과 스스로 찾아가는 꿈이 자기주도학습의 ‘키워드’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자기주도학습 2.0 시대다! 입시의 핵이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바뀌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스로 계획을 짜고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이제까지의 자기주도학습이었다면, 자신의 진로와 더불어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비하는 방법까지 배워야하는 2.0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스킬을 배우는 토론식 수업 방법 등 자기주도학습 2.0 시대의 키워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뇌 구조가 궁금해요! 간혹 공부 잘 하는 아이를 ‘괴물’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그 아이들의 뇌 구조는 특별할 것 같고 실컷 놀고 맘컷 잠을 자도 항상 1등을 하는 것 같아 얄밉기 때문이다. 그 얄미운 마음이 때로는 은근한 시샘으로 발전하여 괜히 미워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뇌 구조는 특별할까? 실컷 놀아도 1등을 할 수 있었을까? 천만에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습관부터 다르다. 혹시, 오늘도 공부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고 있다면, 그래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시작하기 바란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공부하는 습관도 다르지만 우선 생활습관과 계획부터 다르다. 같이 학원을 다니고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다르다. ‘공부하는 이유가 뭐지?’라는 같은 질문 던졌을 때 돌아오는 답도 다르다. 이 책은 공부법이 아니다. ‘왜? 무엇을 위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다. 오늘 하루쯤은 공부를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자. 왜 공부를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지, 목표는 있는지, 계획은 세웠는지, 구체적인 꿈은 있는지, 그리고 과감하게 학원 가는 것은 미루고 생각해보자. 학원에 가지 않으면 나는 왜 불안하고 초조한지, 대한민국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은 나와 어떻게 다른지, 어쩌면 공부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버 브릿지
답게 / 채우효진 (지은이) /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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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게청소년 문학채우효진 (지은이)
나답게 청소년 소설. 채우효진 소설. 공부를 싫어하는 주인공 디도가 뉴질랜드에 유학을 하러 가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뉴질랜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함께 뉴질랜드에 온 복단 할머니와 호기. 가족처럼 챙겨주는 시안 이모와 그녀의 조카인 채문과 채정이. 외국에 나와서까지 분 단위로 공부에 시달리는 창모와 희모 형제. 디도에게 그들은 혈연보다 진한 교포였다.◇ 서늘하다-새벽, 전화벨 소리 ◇ 놀랍다- 갑자기 세상 밖으로 ◇ 신기하다- 다른 나라 다른 사람들 ◇ 변하다- We can do it! ◇ 신나다- 눈부신 2월의 여름 ◇ 즐겁다- 풍월 읊는 시간들 ◇ 우울하다- 창모와 시안 이모 ◇ 나쁘다- KKM 8880 ◇ 아프다- 걱정 못 ◇ 아름답다- 김치 이모와 채문 형 ◇ 수상하다-긴 방학에 ◇ 화나다- 린이 아줌마 ◇ 슬프다- 넘실거리는 파도 속으로 ◇ 설레다- 다시 일상으로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 <나답게 청소년소설>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책답게, 우리답게>를 슬로건으로 30여년째 400여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 <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동화작가 10여분을 섭외하여 드디어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나답게 청소년 소설 · 시집 총 9권 젊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진단하는 오늘 우리 사회 현상의 노골적인 풍속도가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곱게 태어나 평화롭게 성장한 소년기가 아닌 가시덤불의 피나는 삶의 공간들이 예리하게 폭로되어 나왔습니다. 누구를 향한 정의로운 고발인지 스스로 자문하게 만듭니다. 축복받는 성장기가 아닌 고뇌와 통증극복을 그려낸 자화상들은 충격이면서 서로의 반성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주옥처럼 발굴한 동화작가, 시인의 필진으로 뜻깊은 토론의 광장을 활짝 열어봅니다. <나답게 청소년 소설 · 시집 목록> 이규희 : 두 소녀의 용기 원유순 : 우리들의 이정표 이경순 : 낯선 동행 송재찬 : 비밀에 갇힌 영혼 백승자 : 자꾸만 눈물이 나 최은순 : 어둔리 엄마 선안나 : 위험한 소년 유효진 : 하버 브릿지 정두리 : 질투의 힘 <나답게 청소년 소설> 하버 브릿지 - 채우 효진 지음 우리가 사랑한다는 청소년들을,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하버브릿지의 높은 다리를 향해 걸어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탔다가 또는 길을 가다가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노라면 짠한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왠지 모르게 등을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싱그러운 청춘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더라도 나는 요즘의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라면 그것은 그다지 반가울 것 같지가 않습니다. 아니 싫습니다. 뭐가 좋아요? 학교, 학원, 방과 후 학교 등등, 게다가 시험 또 시험! 생각만으로도 머리에서 김이 날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 중 하버 브릿지는 공부를 싫어하는 주인공 디도가 뉴질랜드에 유학을 하러 가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뉴질랜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함께 뉴질랜드에 온 복단 할머니와 호기. 가족처럼 챙겨주는 시안 이모와 그녀의 조카인 채문과 채정이. 외국에 나와서까지 분 단위로 공부에 시달리는 창모와 희모 형제. 디도에게 그들은 혈연보다 진한 교포였다. 좋은 사람만 만나지 않았다. 친구와 잠시도 놀지 못하게 하는 창모의 어머니, 시안 이모에게 고물차를 팔아넘긴 사기꾼. 디도는 뉴질랜드에 와서 많은 일을 겪으며 세상에 대해서 바라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한국이 아닌 낯선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게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다만 재미만 얘기하기엔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의 문제점과 청소년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를 품고 있다. 많은 책에서 얘기하는 학업에 대한 압박감을 과연 이 소설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풀어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일 것이다. <본문>中에서 섬나라라 그런가, 늘 느끼는 것이지만 바람 소리가 마치 파도 소리처럼 들려왔다. 어디선가 나무 부러지는 소리도 들려왔다. 우지끈, 퍽, 챙챙. 무언가 깨지는 소리도 들렸고 날아가는 소리도 들려왔다. 알지 못할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순간, 폰이 다시 부르르 부르르 부르르 떨려온다. 앗! 깜짝이야! 전화를 건 사람은 내가 받기 전에는 끊지 않기로 작정을 했는지 계속 부르르거렸다. 받아 봐? 나는 두려움을 느끼면서 슬그머니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나도 모르게 작은 소리를 냈다. 그런데 또 말이 없다. “Hello” 천둥 번개가 찢어질 듯 지나간다. “Hello? Who's this? …… Hello” 그때다. 폰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디도…….” 어! 누구지? 내 이름 부르는 소리는 들었는데 그 순간 천둥소리가 도끼로 하늘을 가르듯 지나갔기 때문에 다음 말을 듣지 못했다. ‘디도, 나야’ 한 것 같기도 하고 ‘디도니’ 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한국 사람인 게 분명하다. “뭐라고? 누구야? 크게 말해 봐! 잘 안 들려!” 또 말이 없다. 나는 폰의 녹음 버튼을 눌렀다. “뭐라고! 누구냐고!” 그런데 대답은 없고 갑자기 삑삑삑 기계음이 들려왔다. 마이크 소리 같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고교생 필독 소설선 2
서교출판사 / 이문구 외 지음, 김인호 외 엮음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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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출판사청소년 문학이문구 외 지음, 김인호 외 엮음
현직 대학교수와 국어과 선생님들이 필진이 되어 기획한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 해답은 독서였다. 이제 고루한 문제제기에 국한되어 있던 기존의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적, 사회적, 역사적, 그리고 문학의 개별적 본래성에 관한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신념으로 국어·문학 27종 교과서를 포함한 국내외 필독 소설들을 심도 있게 가려 뽑았다. 기존의 교과서 소설에서 더 나아가 지금 시대에 유효한 문제작들까지 선별한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들을 주제별로 묶어 ‘문제적 개인, 타락한 사회, 자연과 문명, 자유와 예술’ 총 4강으로 분류하여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주제와 폭넓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총 6권에 걸쳐 기획되었으며, 각 권 10편씩의 단편 소설과 학습활동이 담겨있다.서문_ 생각의 힘, 어떻게 키울 것인가?· 004 일러두기_ · 010 3부 내면의 성찰 이 상_ 날개 · 015 오상원_ 유예 · 053 조성기_ 통도사 가는 길 · 075 이승우_ 오래된 일기 · 109 니콜라이 고골_ 외투 · 143 4부 풍속과 세태 채만식_ 치숙 · 195 이태준_ 해방 전후 : 한 작가의 수기 · 227 박태원_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277 이문구_ 행운유수 · 349 루 쉰_ 광인일기 · 3954차 산업혁명의 시대! 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두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독서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정보를 가려내고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교육도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7년부터 대폭 변경된 입시 전형에서 수능 위주의 정시가 26%로 축소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수시가 대폭 확대되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학교가 창의성과 사고력 향상을 위해서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길러주고 발표와 토론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서교 출판사는 이러한 변화의 바람 속에서 학생들이 학습방향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마침내 교육계에 불어 닥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확히 읽어낸 책을 출간했다.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프레임이 절실한 이 때, 이 책은 학생 여러분들에게 학습 방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다. 생각의 힘, 어떻게 키울 것인가? 현직 대학교수와 국어과 선생님들이 필진이 되어 기획한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 해답은 독서였다. 이제 고루한 문제제기에 국한되어 있던 기존의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적, 사회적, 역사적, 그리고 문학의 개별적 본래성에 관한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신념으로 국어·문학 27종 교과서를 포함한 국내외 필독 소설들을 심도 있게 가려 뽑았다. 기존의 교과서 소설에서 더 나아가 지금 시대에 유효한 문제작들 까지 선별한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들을 주제별로 묶어 ‘문제적 개인, 타락한 사회, 자연과 문명, 자유와 예술’ 총 4강으로 분류하여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주제와 폭넓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총 6권에 걸쳐 기획되었으며, 각 권 10편씩의 단편 소설과 학습활동이 담겨있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향상시켜주는 로드맵 이 책은 수능과 내신 시험을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동시에, 학생부종합전형이 원하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집중적으로 길러준다. 우선 작품을 읽기 전에 먼저 간략한 작가소개와 함께 통합형 해설을 공부한다. 기존의 해부학적 해설이 아닌, 핵심을 정확히 짚으면서도 감상의 여지를 충분히 남겨둔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이를 숙지하고 소설을 읽고 난 뒤에는 연구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기존의 단답형, 객관식 문제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사유와 논리를 이끌어내는 질문이다. 사고의 단계에 따라 ‘생각의 움 틔우기, 숲 가꾸기, 가지 뻗기’의 3단계로 나뉘어져있다. 이 질문에 충실하게 답을 써내려가다 보면 한 편의 비평문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의 논리가 갖추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의 지평이 확장되면서 마침내 학생 스스로 해석 능력을 갖추고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 즉, 한 권으로 내신과 수능 시험 공부를 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까지 대비하는 통합형인문학습서인 셈이다.더 이상 독서는 입시와 무관한, 부차적인 활동이 아닙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보다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의문을 품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생각의 힘 어떻게 키울 것인가?’ 中 이 마지막 장면은 소설 서두의 아포리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새로운 의미를 구축합니다. 즉, ‘나’는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서 “날개야 돋아라. 날자,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 꾸나.”라고 절규한 뒤 자살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박제된 천재’를 인식한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처지를 완전히 인식한 뒤에야 드디어 도약과 해방을 맞이합니다. - 이상의 작품소개 中 나는 어린아이들이 순진하다는 믿음은 어른들이 내놓고 속아주는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순진하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순진함은 때로, 그것이 악인 줄 모르고, 왜냐하면 순진하니까, 악마를 연기 하곤 한다. 악마가 순진함의 외양을 가지고 있든, 순진함이 악마의 내용을 가지고 있든 무슨 차이란 말인가! - 이승우의 작품읽기 中


오 헨리 단편집
살림 / 오 헨리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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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오 헨리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두말할 필요 없는 명작인 단편 「마지막 잎새」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비롯한 오 헨리의 단편 작품들을 실었다. 그의 작품은 일상을 묘사하여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비유하는 두드러진 특성이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문학사가들이 일반적으로 세계 3대 단편 작가로 꼽는 에드거 앨런 포, 기 드 모파상, 안톤 체호프의 작품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작품이 바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가장 밀접한 작품을 쓴 이를 꼽으라면 오 헨리의 이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300편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의 작품을 써냈지만 오 헨리가 작품 활동을 한 기간은 생애 마지막 9년뿐이다. 또 하나의 특이점은 다른 작가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오 헨리의 삶 자체가 파란만장한 하나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며, 그의 작품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일을 묘사함으로써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이유다.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백작과 결혼식 손님 경찰과 찬송가 20년 후 추수 감사절의 두 신사 뉴욕인의 탄생 손질된 등불 매디슨스퀘어의 아라비안나이트 구두쇠 연인 카페 안의 세계인 비법의 술 황금의 신과 사랑의 화살 『오 헨리 단편집」을 찾아서삶이 먼저였던 작가의 작품 속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눈물! 현실 변용과 비유를 통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을 타파한다. 일상을 묘사하고 보편적인 감정을 비유하는 우리 삶과 함께 붙어 있는 명작 200자 소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두말할 필요 없는 명작인 단편 「마지막 잎새」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비롯한 오 헨리의 단편 작품들을 실었다. 그의 작품은 일상을 묘사하여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비유하는 두드러진 특성이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비유를 통해 보편적 일상과 감정을 비틀어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단편들 문학사가들이 일반적으로 세계 3대 단편 작가로 꼽는 에드거 앨런 포, 기 드 모파상, 안톤 체호프의 작품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작품이 바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가장 밀접한 작품을 쓴 이를 꼽으라면 오 헨리의 이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300편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의 작품을 써냈지만 오 헨리가 작품 활동을 한 기간은 생애 마지막 9년뿐이다. 또 하나의 특이점은 다른 작가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오 헨리의 삶 자체가 파란만장한 하나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며, 그의 작품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일을 묘사함으로써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이유다. 오 헨리의 작품에는 온갖 직유와 은유 등 비유가 사용되지 않은 문장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데, 이는 비유를 통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변용시키기 위한 작가의 영리한 장치다. 비유를 통해 이기심과 무관심 속에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모를 인간들에게 일상 속 경험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새롭게 느끼게 하고, 깨닫게 해준다. 단면적으로 생각하는 일상과 세상에 의미를 주고, 의미를 넓힘으로써 우리는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줄 수 있고 비참한 것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6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다음 날 수가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깨어보니 존시가 멍한 눈을 크게 뜨고 드리워진 녹색 블라인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좀 올려줘. 보고 싶어.” 그녀가 명령조로 낮게 속삭였다. 수는 마지못해 그녀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런데 맙소사! 밤새 비가 내리고 돌풍이 거세게 몰아쳤는데도 불구하고 담쟁이덩굴 잎사귀 하나가 벽돌담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덩굴에 붙어 있는 마지막 잎새였다. _「마지막 잎새」 1달러 87센트. 그게 전부였다. 게다가 60센트는 1센트짜리 동전이었다. 동전들은 식료품점과 채소 가게, 그리고 정육점에서 가게 주인들을 우격다짐으로 몰아붙이면서 값을 깎아 한 푼, 두 푼씩 모은 것이었다. 그렇게 박박 깎으려드는 인색한 사람은 처음 봤다는 듯한 주인의 눈초리에 두 뺨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모은 돈이었다. 델라는 돈을 세 번이나 세어보았다. 1달러 87센트. 그리고 내일은 바로 크리스마스였다. _「크리스마스 선물」 “자기, 내가 거짓말을 했어요. 자기는 나랑 결혼하지 않을 거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털어놓아야만 할 것 같아. 앤디, 애초에 백작 같은 건 없었어요. 애인이 있었던 적도 없었어요. 다른 여자애들은 다 있는데……. 걔들은 자기 애인 이야기들을 했어. 그런데 다른 남자들은 그런 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 앤디, 자기도 알다시피 난 검은 옷이 잘 어울리잖아요. 난 결심하고 사진 점에 가서 근사한 남자 사진을 하나 샀어요. 그리고 작은 사진을 만들어 목걸이에 걸고 다니면서 백작 이야기랑 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검은 옷을 입은 거예요. 아무도 거짓말쟁이는 좋아하지 않을 거야. 앤디, 자기는 날 차버릴 테고 난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거야. 오, 자기 외에는 아무도 좋아해본 사람은 없어. 이게 다예요.” _「백작과 결혼식 손님」


Xistory 자이스토리 전국연합 모의고사 고1 통합과학 (2025년)
수경출판사(학습) / 김연귀 (지은이) / 2024.11.15
17,000원 ⟶ 15,300원(10% off)

수경출판사(학습)학습참고서김연귀 (지은이)
내신과 수능을 대비하는 최고의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총 20회로 구성된 최신 5개년 학력평가를 월별로 구분해서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수록하였다. 또한 2022 새교육과정 범위에 맞게 고2·3 학평 및 새교육과정 예상 문제를 추가하여 구성했다.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회 모의고사 - 2024년 시행 2회 모의고사 - 2023년 시행 3회 모의고사 - 2022년 시행 4회 모의고사 - 2021년 시행 5회 모의고사 - 2020년 시행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6회 모의고사 - 2024년 시행 7회 모의고사 - 2023년 시행 8회 모의고사 - 2022년 시행 9회 모의고사 - 2021년 시행 10회 모의고사 - 2020년 시행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1회 모의고사 - 2024년 시행 12회 모의고사 - 2023년 시행 13회 모의고사 - 2022년 시행 14회 모의고사 - 2021년 시행 15회 모의고사 - 2020년 시행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6회 모의고사 - 2023년 시행 17회 모의고사 - 2022년 시행 18회 모의고사 - 2021년 시행 19회 모의고사 - 2020년 시행 20회 모의고사 - 2019년 시행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 특별 부록 - 2024년 9월 27일 발표 자이스토리 전국연합학력평가 통합과학은 내신과 수능을 대비하는 최고의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입니다. 총 20회로 구성된 최신 5개년 학력평가를 월별로 구분해서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2022 새교육과정 범위에 맞게 고2·3 학평 및 새교육과정 예상 문제를 추가하여 구성했습니다. 특별부록으로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을 전체 수록하여 2028학년도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제 ‘자이스토리 전국연합학력평가 통합과학’으로 공부하세요. 차근차근 과학 개념이 잡히면서 놀라운 속도로 성적이 오를 것입니다. 최신 5개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총 20회 수록 2022 교육과정에 꼭 맞춘 문항 재구성과 배열 - 최신 고2, 3 수능 대비 기출 문제, 예상 문제 추가 - 3, 6, 9, 11월 순서로 최신 학력평가 우선 배치 문제+자료 분석, 선택지 분석, 문제 풀이 꿀팁, 입체 첨삭 해설 ‘단서+발상’, ‘왜 틀렸나’로 고난도 문제 특강 해설 특별부록 :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과 정답 및 해설 중요 문항 동영상 강의 QR코드 자이스토리 전국연합 모의고사 통합과학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기출문제를 재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최신 고2, 3 수능 대비 기출 문제 및 예상 문제를 추가하여 새로 생긴 단원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이스토리는 고난도 문제를 풀기 위해 풀이의 핵심이 되는 ‘단서’를 알려주고 단서를 통해 문제를 푸는 ‘발상’을 떠올리며, 문제에 ‘적용’하는 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단계별로 문제 해결 과정을 알려주어 학생들이 문제를 빠르게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이스토리 입체 첨삭 해설은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구현한 문제+자료 분석, 정답의 원리와 오답의 근거를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제공했습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1
살림 / 찰스 디킨스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18.09.20
11,000

살림청소년 문학찰스 디킨스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31, 32권.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으로, 그의 생애는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삶과 거의 일치한다. 즉 찰스 디킨스의 자전소설인 셈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인생 경험, 인생관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소설이 바로 <데이비드 코퍼필드>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제1장 내가 세상에 태어난 날 유년기의 설레는 첫 여행불행에 빠지다제2장유배생활을 시작하다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 세일렘 학교에서의 첫 학기어머니의 죽음과 페거티의 결혼제3장나의 날개로 날기 시작하다중대 결심을 하다고모할머니, 내 운명을 결정하다제4장새로운 삶을 시작하다새로운 학교에서다시 나타난 남자학교를 졸업하다제5장스티어포스와의 만남다시 야머스에서제6장드디어 직업을 택하다나의 최초의 미친 짓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셰익스피어와 비견되는 영국 최고의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데이비드 코퍼필드』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3132권 『데이비드 코퍼필드』.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으로, 그의 생애는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삶과 거의 일치한다. 즉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찰스 디킨스의 자전소설인 셈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인생 경험, 인생관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소설이 바로 『데이비드 코퍼필드』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위대한 유산』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나는 어떻게 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디킨스의 생애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남들이 내게 심어준 가치관을 별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도 있는 게 바로 사람이다. 살면서 겪게 되는 역경에 그대로 굴복할 수 있는 게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고난의 탓을 남에게 돌리는 데 익숙해 있는 게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한다면 그 삶에는 자기 삶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찰스 디킨스가 자신 있게 그런 삶의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그런 자부심과 책임감에 충실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재미있는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주제는 ‘나는 어떻게 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고 보아도 된다. 그러고 보니 소설 자체도 “내가 나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 독자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리라”라는 대목으로 시작된다. 유복자로 태어나자마자 사내아이라는 이유로 고모할머니로부터 외면당한 게 바로 ‘나’의 삶이다. 어머니조차 ‘나’를 보호해주지 못하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험한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게 바로 ‘나’의 신세다.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던 게 바로 소설 속 주인공 ‘나’ 데이비드 코퍼필드다. 그런데 그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는다. 그는 주소도 모르고 단 한 번 본 적도 없는 고모할머니를 과감하게 찾아 나선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는가? 용기? 결단력? 물론 그런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역시 자기 삶에 대한 사랑이다. 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자기 삶에 대한 사랑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 사랑이 그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만들고 의미 있게 만든다.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는 셰익스피어, 가장 사랑하는 작가는 디킨스 그런 디킨스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찰스 디킨스의 자전소설이다. 그런 만큼 디킨스의 인생 경험, 인생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때문일까? 디킨스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단 한 권 대표작을 꼽으라면 이 작품을 꼽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디킨스 자신도 이 작품을 가장 아꼈다.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는 셰익스피어이고 가장 사랑하는 작가는 디킨스라고 흔히들 말한다. 디킨스가 영국인이 가장 공감하는 이야기를 썼기에 듣는 찬사일 것이다. 디킨스는 그가 작가로 활동하던 19세기부터 21세기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그의 소설을 향한 독자들의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소설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교훈을 전하는 소설을 쓰더라도 감동과 재미로 읽는 이를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그의 작품 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 캐럴』을 생각해보면 금방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이란 궁극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그가 절대로 잊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의 소설이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의 소설 속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더라도 현실과 동떨어진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사랑 이야기가 나올 뿐이다. 기억 혹은 추억을 간직한 삶, 『데이비드 코퍼필드』수차례 영화화되다 2019 데브 파텔, 틸다 스 윈튼 주연으로 개봉 예정 소설가 디킨스는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입을 통해 자신의 경험에 의해 터득한 삶의 지혜를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감동한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강력한 자립의지다. 그 강력한 자립의지는 자신이 마주한 불행을 기회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 남을 돕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인 삶? 착하게 사는 삶? 세상에 의미 있는 큰일을 이룩한 삶? 큰 깨달음을 얻은 삶? 모두 의미 있는 삶이다. 모두 쉽게 이루기 어려운 삶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읽고 나면 그 목록에 적어도 한 가지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억 혹은 추억을 간직한 삶’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우리 삶에 대해 수많은 기억과 추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삶을 사랑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공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20세기 초에 무성 영화로 일곱 편의 영화가 나온 이래, 다섯 편의 영화, 수많은 텔레비전 드라마, 25편의 연극으로 각색되었으며 수많은 만화와 만화영화로도 각색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에는 아르만도 이안 누치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로 다시 한 번 상영될 예정이다. 2018년 현재 영국에서 촬영 중이며, 주요 배우로는 데브 파텔(데이비드 코퍼필드 역), 틸다 스 윈튼(벳시 트롯우드 역), 로잘린 엘레자르(아그네스 역), 폴 화이트 하우스(바키스 역) 등이 출연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그녀가 말했다. “학생, 내가 학생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어요.” 나는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가 말을 이었다. “학생은 아직 어려서 매일매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가는지 모를 거야. 하지만 학생도 그런 건 알아야 해요.” 나는 그녀가 도대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잔뜩 긴장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방학이 끝나고 집을 떠날 때 모두들 안녕하셨지? 어머니께서도?” 나는 온몸이 덜덜 떨려왔다. 그리고 눈물이 흘러 내 앞이 뿌옇게 되었다. 그녀가 선언하듯 말했다. “정말 안된 이야기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내가 얼마나 슬프게 울었는지는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린아이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을 나는 겪었다. 나는 멀어져가는 마차를 망연히 바라보았다. 말만 우리 집이었을 뿐, 집에는 나를 반겨주고 사랑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는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외로운 소년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무리 견디기 힘든 학교라도 어떻게든 그곳으로 가고 싶었다. 거기에서라면 온 힘을 다해 공부를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내게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내가 태어나던 그날 밤, 나는 미스 벳시에게 큰 실망과 불쾌감을 안겨주었다. 그런데 그날 밤보다 더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인 채, 고모할머니를 찾아 나선 것이다. 도버에 도착하기까지 꼬박 6일이 걸렸다. 겨우 3펜스 반밖에 수중에 지닌 게 없이 길을 떠났으므로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는 도중에 조끼도 팔고 저고리도 팔았다. 밤에는 세일렘 학교 근처 건초 더미에서 자기도 했고 하루에 35킬로미터씩 걷기도 했다. 나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 밭 구석에서 잠을 잘 때도, 아 침에 눈을 뜰 때도, 어머니의 환영은 늘 내 곁에 있었다.


베아
위즈덤하우스 / 이희영 (지은이) / 2024.12.05
14,500원 ⟶ 13,05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이희영 (지은이)
SF와 판타지 등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작가 이희영이 새로운 신화를 선보인다. 『베아』는 우리의 신화, 단군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케이브 숲으로 모두를 이끈다. 독자들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가의 경이로운 판타지 세계 에 흠뻑 빠져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베아』는 전설의 땅 사라아를 찾기 위해 죽음의 숲, 케이브에 들어간 쿤의 후계자 베아와 소꿉친구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타이가 타인이 정한 삶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한국적 판타지를 만나 보자.풍요의 땅 죽음의 숲 신의 나라 작가의 말 태초의 숨결을 불어넣은 새로운 신화 4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싶어!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며 죽음의 숲 케이브로 진격하는 쿤의 후계자 베아 비스족을 다스리는 ‘쿤’ 부르인은 피프족이 하늘에서 내려온 지도자 ‘탄’과 함께 죽음의 숲 케이브를 넘어 전설의 땅 사라아를 찾았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녀의 딸 베아는 아무도 가지 않은 케이브를 향한 궁금증을 풀고 쿤의 후계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숲에 가겠다고 자처한다. 쿤을 보필하는 장군 ‘솔’ 화이거는 베아를 지키기 위해 아들 타이를 숲으로 보낸다. 흉흉한 소문과는 달리, 숲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묘한 것들로 가득하다. 베아는 마늘꽃, 거대 백사, 움직이는 나무, 친절한 인어 님파, 말하는 흰 부리 새 등 다양한 생명체를 만나며, 타인이 아닌 자기를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이면서 서서히 달라진다. 사라아에 반드시 다다르겠다는 베아의 욕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타이는 베아를 향해 끝내 칼끝을 겨눈다. 『베아』는 예기치 못한 생명체를 만나며 숲을 지나는 베아의 모험을 통해 후계자라는 삶과 역할에서 벗어나 자기 목적성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낸다. 베아는 언제나 자신이 후계자로 지목된 이유를 궁금해했다. 부르인은 눈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답하지만, 모호함 속에 담긴 의미를 찾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고 한계를 극복해 내며 발버둥 친다. 험난한 모험의 끝에 서고 나서야 베아는 불안이 자기를 성장케 했다는 걸 깨닫고,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기며 결국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낸다. 정말 이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는지 베아는 수없이 자문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고, 얼마나 큰 오류를 범했는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뻥 뚫린 가슴 속으로 사막의 모래바람이 불어왔다. 텅 빈 공간에 싸늘한 분노가 차올랐다. 혹여 이 모든 불행이 새로운 세상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내려진 여신들의 벌이자 저주라면, 절대 멈추지 않고 더 강하고 맹렬하게 그 벽에 온몸을 던질 거다._228쪽 비스족 사회에서 지금 여기, 우리의 삶과 다양한 인간 군상, 가치관의 충돌과 문명의 흐름을 발견하다! 강렬하고 설득력 있는 문명 서사! 『베아』의 작품 배경이 과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등장인물과 서사를 들여다보면 현재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비스족의 번영을 위해 동맹을 맺고 신문물을 받아들이려는 부르인과 그녀의 뜻에 반대하며 군사들의 피로 이룬 안정된 사회를 유지하려는 화이거의 대립을 일차적으로 그린다. 과거와 현재, 어쩌면 미래로 이어지는 거대한 문명의 역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지금의 사회와 문화, 개인의 삶을 이룩한 기원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어릴 적부터 친구였으며 보지 못한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베아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아들이 되고 싶어 자기를 잃어버린 타이, 화이거의 철저한 계산대로 용병으로 성장해 희생양이 된 울피까지, 어둠의 숲 케이브에서 첨예하게 달라지는 세 아이의 운명은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갈등으로 확장해 보여 준다. 베아와 타이, 울피의 궁극적인 고민은 지금 우리 청소년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작가는 케이브에서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사건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상황을 촘촘하게 그리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살피게 한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나아갈 방향과 인간 존재, 삶의 방향성에 대해 질문을 남긴다.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 청소년 판타지 소설 베아는 어둠의 숲을 지나며 자기를 증명하고, 작가 이희영은 『베아』로 독보적인 존재를 증명하다! 작가는 『페인트』 『나나』 『셰이커』 『소금 아이』 등을 내보이며 현실을 반영한 도발적인 상상, 편견에 맞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독자들의 신뢰를 탄탄히 쌓아 왔다. 이번 신작 『베아』는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소설로, 단군과 곰, 호랑이, 환웅 등을 등장인물에 투영해 상징적인 의미를 절묘한 솜씨로 능수능란하게 펼쳐 낸다. 특히 한민족의 건국 신화와 역사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풍요의 땅 비스족 사회를 통해 현재의 우리를 들여다보게 하는 지혜로운 서사로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전한다. 무엇보다 성장과 자기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청소년 소설의 보편적인 주제를 신화 속 상징을 활용해 흡인력 있게 구성해 낸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경탄하게 된다. 작가가 심은 설정과 복선들을 하나씩 찾아 나가는 재미를 전하고, 독자들은 기꺼이 즐기며 그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전통적인 신화의 인물들을 변형하여 창조한 작가만의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관은 『베아』 전후로 나뉠 것이다.사람들은 케이브를 어둠에 휘감긴 검은 숲이라 불렀다. 죽음의 사신 들이 사는 곳, 하늘에서 쫓겨난 악마들이 모인 곳. 그들이 지키는 길목을 통과하지 않으면, 결코 전설의 땅에 닿을 수 없다고 했다. 숲의 거목을 쓰러뜨리는 건 멧돼지의 강한 엄니가 아니었다. 나무 기둥을 조금씩 갉아 먹는 작은 개미 떼였다. 사계의 여신들이 반복해 돌아올 동안 셋도 서서히 자랐다. 그리고 결국 알게 되었다. 셋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 하고, 서로 다른 위치에 올라야 한다는 사실을.


찬란하고 쓸쓸한
나무늘보 / 회현중학교 31명 친구들 지음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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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청소년 문학회현중학교 31명 친구들 지음
책마을해리 청소년 자서전 함께쓰기 세 번째 이야기다. 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해보자고 시작된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청소년들이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내놓는다. 고창군 중학생 청소년의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2>에 이은 <찬란하고 쓸쓸한>은 군산 회헌중학교 31명 친구들의 1년 간 땀 흘려 일군 결실이다. 자서전의 주인공은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가까운 이웃인 마을 어르신이다. 둘, 셋이서 짝을 지은 회헌중 친구들은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 아래 대상자 선정부터 인터뷰, 자료모음, 원고작성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했다. 어른들은 그동안 살아온 날과 품어왔던 여러 깊은 감정을 풀어내었고, 아이들은 우여곡절 많았던 삶에서 우러나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수차례 소통하고 위로하고 이해하면서 멀찍이 있던 세대 간에 격차가 조금씩 가까워졌다. 기성세대와 차세대의 만남이 어려워 세대 간, 집단 간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세대통합교육 일환으로 진행한 자서전 써드리기 <찬란하고 쓸쓸한>은 시간을 넘어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이다.004 펴내는 글 009 두병례 자서전 전쟁만 안 나면 좋은 세상이여 - 강성현 김비취 문세희 033 주명순 자서전 젊은 사람들은 몰라 - 노소연 문다연 이신범 051 오막레 자서전 동네에서 다 알아, 우리 새끼들 착한 거 - 모채연 문유빈 069 유계수 자서전 씨암탉 팔아서 책을 샀어 - 유은애 황선형 081 이명순 자서전 우렁이도 비가 오면 논두렁을 넘어 다니는데 - 강예빈 김영소 박진효 095 고복영 자서전 학교 못간 것이 지금도 서러워 - 노자연 이지원 105 고석전.김기순 자서전 그래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지 - 변동주 장용석 123 김정례 자서전 꽃 한송이로 피어난 외로움 - 강우익 조장희 177 장금숙 자서전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 손주호 전효빈 197 김창선 자서전 가장 잘한 일은 가정을 지킨 것이지 - 신호정 하승연 213 김분금 자서전 하도 딸을 낳아서, 분해서 분금이라고 - 박지수 황국화 227 고광오 자서전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 고강현 두성준 243 김옥님 자서전 글눈만 떴으면 이렇게 안 살아 - 신재원 장우석 257 강경식 자서전 사람은 누구나 뿌리가 있어야지 - 정은진 최아름 291 지도교사 후기 - 이기종 양은희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하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글 청소년 자서전 써드리기 세 번째 이야기 소통으로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세대 간에 손을 잡아 이 책 『찬란하고 쓸쓸한』은 책마을해리 청소년 자서전 함께쓰기 세 번째 이야기다. 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해보자고 시작된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청소년들이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내놓는다. 고창군 중학생 청소년의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2』에 이은 『찬란하고 쓸쓸한』은 군산 회헌중학교 31명 친구들의 1년 간 땀 흘려 일군 결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이해 자서전의 주인공은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가까운 이웃인 마을 어르신이다. 둘, 셋이서 짝을 지은 회헌중 친구들은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 아래 대상자 선정부터 인터뷰, 자료모음, 원고작성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했다. 어른들은 그동안 살아온 날과 품어왔던 여러 깊은 감정을 풀어내었고, 아이들은 우여곡절 많았던 삶에서 우러나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수차례 소통하고 위로하고 이해하면서 멀찍이 있던 세대 간에 격차가 조금씩 가까워졌다. 기성세대와 차세대의 만남이 어려워 세대 간, 집단 간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세대통합교육 일환으로 진행한 자서전 써드리기 『찬란하고 쓸쓸한』은 시간을 넘어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또 폭탄은 왜 그렇게 많이 떨어졌는지 몰라. 저기 강 건너 바다 건너 거기가 부안인가. 만경인가. 하여튼 비행기가 거기 갔다 하면은 펑펑펑 막 퍼부었어. 우리 동네에서 보면은 그쪽이 훤히 보여. 불 켜놓은 동네는 폭격을 하니까 불도 못 켰어. 밤에 제사 지내는 사람들도.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문에다 가마니때기 치고 가게 갔다오고 어쩌고 그랬어. 무서웠어, 그때는 진짜. …중략… 무서워 죽겠어. 정말 전쟁만 안 나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아. 전쟁 날까 무서워. 본문 p.16-17 강분금 할머니께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희는 회현중학교 다니는 국화랑 지수예요. 잘 아시죠? 저희가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할머니께 응원의 말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중략… 할머니께서 인생의 점수를 준다면 반도 못 준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저희는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할머니 인생은 다른 누구보다도 가치 있고 소중합니다.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희 둘은 모두 감동을 받았어요. 저희가 아직 어리지만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 이 글을 보시고 힘을 내세요. 본문 p.223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미래가 맞닿아 『찬란하고 쓸쓸한』에는 어르신들의 치열했던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아이들의 미래가 담겨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노력하여 만들어 왔다면, 이것을 토대로 무럭무럭 자란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의 저자소개에는 수많은 가능성의 길이 있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 앞날에 대한 고민……. 다채로운 생각은 함께쓰기 자서전 『찬란하고 쓸쓸한』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자서전을 쓴 청소년 저자들의 이야기 ‘글을 쓰고 난 후’와 선생님의 ‘지도교사 후기’에서는 자서전 함께쓰기 에피소드와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펴내는 글] 우리 시대의 숙제를 풀어내는 실마리가 되어 주기를 현재 우리 사회는 매우 급변하는 사회로 전통적 가치와 삶의 양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생애 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사회 복지 정책 등 기존에 설계된 사회 구조는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인 역할이 축소되고 노인 소외의 문제가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형태가 바뀜으로써 기성세대와 차세대의 만남은 극히 축소되고 있어 세대 간 만남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세대 간, 집단 간 갈등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세대 간 소통과 화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이 시대의 중요한 교육적 과제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회현중학교는 세대 통합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르신의 삶의 역사를 글로 풀어내고자 하였습니다. 몇 달 간에 거쳐 진행된 자서전 쓰기는 세대 간 소통 채널의 확대, 세대 간 오해 해소, 세대 문화 간접 경험 및 전수, 공감을 통한 유대감 형성 등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가진 교육 활동으로 세대 통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서전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시대의 숙제를 풀어내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이 자서전이 완성될 수 있도록 기꺼이 삶을 나눠주신 어르신들과 지도에 수고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자서전을 쓰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달으며, 함께 공감하고, 더러는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누기도 하며, 그 느낀 분량만큼 성장하는 가운데 제작에 누구보다 고생했을 학생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7년 1월 회현중학교 교장 이무연 [지도교사 후기] 진솔한 말씀에 담긴 그리움 이기종 눈이 폴폴 날리는 겨울입니다. 세상은 꽁꽁 얼었지만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 뜨겁겠지요. 처음 ‘어르신 자서전’을 써드리겠다고 모인 아이들의 눈빛은 봄꽃처럼 싱그럽고 초롱초롱습니다. 막상 어르신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한여름의 뙤약볕처럼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기도 했습니다. 어르신이 갑자기 이사를 가기도 하고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지치기도 했지요. 하지만 힘든 만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한 시간은 빛깔과 향기가 아름다운 글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초고를 갈무리하며 글 속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모습은 파란만장한 우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진솔한 말씀에 담긴 그리움과 한숨에 묻어나는 회한 앞에서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무엇보다 손자, 손녀에 대한 사랑이 따듯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친손자, 친손녀가 아니어도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마음이 어찌나 애틋한지요. 열네 분 어르신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서른한 명의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르신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기록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 대견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믿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긴 아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어르신들과 아이들 덕분에 이처럼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 모두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도 또 보면서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함께 지도해주신 양은희 선생님, 아이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푸근하게 보살펴주신 국정선 선생님, 하다영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봄에는 맑은 날은 맑아서 좋고, 흐린 날은 흐려도 좋은, 그래서 모든 날들이 좋은……. 우리들의 찬란한 도깨비가 함께하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온고지신의 소중한 삶의 교훈 양은희 오랜만에 글을 읽으며 혼자서 킥킥 웃기도 하고 훌쩍거리기도 해 보았습니다. 세대를 넘어서 맑고 어린 누능로 보고 써낸 어르신들의 굴곡 많은 삶, 그리고 그 삶이 전해주는 진한 메시지, 아직 어린 후대를 바라보는 따듯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참 좋았습니다. 때론 한 편의 역사책을 읽는 느낌, 때론 진한 교훈을 담은 에세이를 읽는 느낌, 때론 사연 많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읽는 느낌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던 글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과정이 축복의 과정이었음을 함께 한 친구들이 꼭 느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그 인터뷰를 주의 깊게 들으며 한 문장 한 문장 완성시켜온 과정은 그대로 살아있는 역사수업이고 듣기 수업이며 쓰기수업이며, 그래서 인생수업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글을 쓴 친구들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았기를 기대해봅니다. 많은 친구들이, 또래 친구들이 쓴 이 자서전을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직접 글을 쓴 친구들만큼은 아니어도 찬찬히 이 글을 읽어본다면 온고지신의 소중한 삶의 교훈을 배워나가리라 믿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쳐가고 때로는 해야 할 과제를 잊기도 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다그치며 마지막까지 애써주신 이기종 선생님, 존경합니다. 영혼 없는 공부 기계들이 세상을 어떻게 망치는지를 매일같이 보고 있는 요즘, 따뜻한 이 글을 읽으며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의사로 일하는 상상 어때?
창비 / 김준혁, 이다혜 (지은이)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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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자기관리김준혁, 이다혜 (지은이)
의대 진학을 향한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요즘, 청소년이 의사를 꿈꾸기 전에 미리 생각해 두면 좋을 고민을 안내하고, 앞길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 『의사로 일하는 상상 어때?』가 출간되었다. 저자인 김준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교수이자 의료인문학·의료윤리학 전문가로 의료 현장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야 할지, 더 나은 진료는 무엇인지 등 여러 주제를 연구해 왔다. 영화 전문지 『씨네21』의 기자이자 직업 세계에 관해 오랜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다혜 기자가 김준혁 교수와 함께 진로와 의학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다. 이공계 전공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직업 탐색 시리즈 ‘상상 어때?’는 앞서 과학 수사 연구원(『국과수에서 일하는 상상 어때?』)과 과학 유튜버(『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는 상상 어때?』)의 직업 세계를 살펴본 데 이어 마지막으로 의사의 세계를 알아본다. 김준혁 교수는 삶을 구하는 진료가 본질적으로 ‘선한’ 일이라 말하며 청소년 독자들이 의사라는 직업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의대에 입학한 이후 과정을 살뜰히 다루어 막연히 ‘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료인이 될지 꿈꾸어 볼 수 있도록 이끈다.들어가며 1. 의사가 되는 길 2. 좋은 의사는 어떤 의사일까? 3. 의사의 마음, 의료인문학 4. 더 나아간 이야기수많은 아픔을 없애 더 좋은 삶을 만드는 직업!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이 미리 고민해 볼 모든 질문들 의대 진학을 향한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요즘, 청소년이 의사를 꿈꾸기 전에 미리 생각해 두면 좋을 고민을 안내하고, 앞길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 『의사로 일하는 상상 어때?』가 출간되었다. 저자인 김준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교수이자 의료인문학·의료윤리학 전문가로 의료 현장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야 할지, 더 나은 진료는 무엇인지 등 여러 주제를 연구해 왔다. 영화 전문지 『씨네21』의 기자이자 직업 세계에 관해 오랜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다혜 기자가 김준혁 교수와 함께 진로와 의학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다. 이공계 전공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직업 탐색 시리즈 ‘상상 어때?’는 앞서 과학 수사 연구원(『국과수에서 일하는 상상 어때?』)과 과학 유튜버(『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는 상상 어때?』)의 직업 세계를 살펴본 데 이어 마지막으로 의사의 세계를 알아본다. 김준혁 교수는 삶을 구하는 진료가 본질적으로 ‘선한’ 일이라 말하며 청소년 독자들이 의사라는 직업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의대에 입학한 이후 과정을 살뜰히 다루어 막연히 ‘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료인이 될지 꿈꾸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의대에 입학하는 일과 의사가 되는 일은 어떻게 다를까? 의사를 꿈꾸기 전 꼭 알아야 하는 것들 오늘날 청소년들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며 직업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의사는 이공계 공부를 원하는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으로 꾸준히 언급되어 왔으며,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의료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혁 교수는 의과대학·치과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오랜 시간 진로에 관한 상담을 진행했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의사에 맞는 사람일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살뜰한 조언을 전한다. 그러면서도 의사가 되기까지 많은 양의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의사가 되기도, 의사로 진료를 계속 이어 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청소년이 방황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전력을 다하려면 스스로 ‘의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의사로 일하는 상상 어때?』는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의료인문학자이자 의료윤리학자인 김준혁 교수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이나 미래의 진료에 관한 분석도 함께 전한다. 진료를 보는 임상 의사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이나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등 다채로운 의학의 세계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는다. 의학과 의료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복잡하기에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도, 미래를 밟아 가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청소년 독자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환자를 돕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 선한 세상을 만드는 올바른 진료의 힘 소아 치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어린이를 진료한 경험을 지닌 김준혁 교수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면서 연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자신이 찾고 고민해 온 의학의 눈부신 가치를 이렇게 전한다. “환자를 돕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거예요. 세상에서 제일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면 과할까 싶지만 저는 그렇게 말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만큼 가치 있는 다른 일이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환자를 돕는 일이 다른 일보다 떨어지지 않아요. 저는 대학교에 들어와서야 이 분야에 대해 알았고 내가 이 일을 할 만한 사람인가 계속 고민했지만, 환자를 치료하면서부터는 한 번도 고민한 적이 없어요. 그만큼 귀중한 일이에요.”(본문 24면)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의료의 가치는 어떤 시대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김준혁 교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진심으로 고려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지원하는 의료로 향해 가야 함을 역설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 혼자 환자를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분과의 의사는 의료인들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찾고 개선하는 지역 사회와도 협력해야 한다. 이처럼 저자가 생각하는 의료윤리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서로 배려하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마음 깊숙한 곳까지 가닿는 울림을 선사한다. 정의로운 건강을 만들어 나가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모든 이들을 위한 의료윤리 이야기 한국에서 의료윤리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특정한 의료 상황을 두고도 때로는 환자와 의료인의 가치가 다를 수 있고, 어떨 때는 의료계와 사회의 가치가 다를 수 있다. 김준혁 교수는 이럴 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의료윤리라 말한다.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기에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게 나날이 어려워져만 가는 오늘날, 의료윤리를 다루는 이 책은 청소년들이 ‘정의로운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더 나아간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생각거리를 실어 풍성함을 더한다. 의사를 왜 전문직이라고 하는지, 의과대학은 언제부터 별도의 제도를 갖추었는지, ‘셜록 홈즈’의 모델이 사실 의사였다는 점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어 가다 보면 어느새 의료에 관해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로 일하는 상상 어때?』는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 더 나아가 의학의 오늘과 내일에 관심을 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전하며 한 자락의 지혜를 남기는 책이다. ▶ ‘상상 어때?’ 시리즈 소개 내 꿈을 발견하는 첫걸음은 바로 여기서부터! 이공계 전공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현실 밀착 진로 강연 시리즈 ‘상상 어때?’ 창비의 직업 탐색 시리즈 ‘상상 어때?’는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창비 진로 토크 콘서트: 발견의 첫걸음’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영화 전문지에서 경력을 쌓아 뛰어난 인터뷰 진행자로 인정받는 동시에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활발히 소통해 온 이다혜 기자가 강연 현장에 함께 참여했다.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공계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들과 함께한 강연 현장의 열기가 책에서 되살아난다. ‘상상 어때?’ 시리즈 1권 『국과수에서 일하는 상상 어때?』는 부산과학수사연구소의 권미아 소장의 흥미진진한 과학 수사 이야기로 문을 연다. 2권 『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는 상상 어때?』는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크리에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과학드림’ 김정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인 3권 『의사로 일하는 상상 어때?』로서 치과대학 교수이자 의료인문학자인 김준혁 교수는 좋은 의사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자랑하는 이들은 깊이 있는 시각으로 직업 세계를 소개하는 한편, 직업을 발견하게 된 과정이나 경력을 쌓아 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등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곁들여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단한권의책 / 루이스 캐럴 지음, 임진아 그림, 류지원 옮김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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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의책청소년 문학루이스 캐럴 지음, 임진아 그림, 류지원 옮김
영어 전문 번역가 류지원 씨의 깔끔한 번역과 임진아 작가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150년 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새로운 옷을 입고 탄생했다. 언니와 강둑에 앉아 놀던 앨리스는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며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 하고 사람처럼 말하며 헐레벌떡 달려가는 분홍 눈의 하얀 토끼를 발견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는 그 토끼의 뒤를 쫓아 토끼 굴속으로 뛰어든다. 한데, 그 토끼 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꺼져 끝도 없이 땅속 세계로 추락한다. 아주 오랫동안 추락한 끝에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 앞에 기기묘묘한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앨리스는 땅속 깊은 곳 '이상한 나라'에서 모험을 잘 마치고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1 토끼 굴 아래로 떨어지다 2 눈물 연못…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4 하얀 토끼가 작은 빌을 보내다 5 애벌레의 충고 6 돼지와 후추 7 미친 다과회 8 여왕의 크로케 경기 9 가짜 거북 이야기 10 바닷가제 카드릴 11 누가 파이를 훔쳤나? 12 앨리스의 증15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야기! 많은 이들에게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새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나다! 이따금 우리는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책을 만난다. 이른바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이 그런 책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마르지 않는 샘 같은 고전류 책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책이다. 1865년에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에 의해 탄생한 이 책은 150여 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또한 이 책은 수많은 사람에게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는데, 애니메이션/영화/뮤지컬은 물론이고 미술작품?노래, 심지어 게임으로까지 만들어져 ‘앨리스’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에 단한권의책 출판사는 그동안 꾸준히 출간해온 고전 명작 시리즈 중 하나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출간했다. 영어 전문 번역가 류지원 씨의 깔끔한 번역과 임진아 작가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150년 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새로운 옷을 입고 탄생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아직 읽어보지 못한 독자는 물론이고 이미 읽어본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창조적 영감을 얻게 되기 바란다. 분홍 눈의 하얀 토끼와 함께 토끼 굴속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의 신기한 대모험 언니와 강둑에 앉아 놀던 앨리스는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며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 하고 사람처럼 말하며 헐레벌떡 달려가는 분홍 눈의 하얀 토끼를 발견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는 그 토끼의 뒤를 쫓아 토끼 굴속으로 뛰어든다. 한데, 그 토끼 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꺼져 끝도 없이 땅속 세계로 추락한다. 아주 오랫동안 추락한 끝에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 앞에 기기묘묘한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앨리스는 땅속 깊은 곳 ‘이상한 나라’에서 모험을 잘 마치고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거기까지는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그 토끼가 혼자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앨리스는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앨리스는 나중에 그것이 굉장히 이상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그 토끼가 자기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본 뒤 다시 서둘러 가는 모습을 보자, 앨리스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 전에는 조끼를 입은 토끼나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는 토끼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호기심이 불타오른 앨리스는 그 토끼를 뒤쫓아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그리고 마침 그 토끼가 울타리 아래에 있는 커다란 토끼 굴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발견했다.다음 순간, 앨리스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방법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토끼의 뒤를 쫓아 굴로 뛰어들었다. 그 토끼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푹 꺼졌다. 너무 갑작스러워 앨리스는 멈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우물처럼 보이는 깊은 굴속으로 떨어졌다. “한쪽은 네 키를 크게 해줄 거고, 다른 한쪽은 너를 더 작게 할 거야.”앨리스는 속으로 생각했다. “무엇의 한쪽? 무엇의 다른 쪽이란 말이지?”“버섯 말이야.” 마치 앨리스가 큰 소리로 물어본 것처럼 애벌레는 이렇게 말하고 홀연히 사라졌다.앨리스는 잠시 버섯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 채 그 버섯의 어느 쪽이 그 양쪽을 뜻하는 것인지 알아내려고 애를 썼다. 버섯의 모양은 완벽하게 동그랬기 때문에 앨리스에게 이것은 몹시 어려운 문제였다. 하지만 결국 앨리스는 두 팔을 최대한 멀리 뻗어서 버섯을 둥글게 감싸 안았고, 양손의 끝이 닿는 버섯의 가장자리 부분을 조금 떼어냈다.앨리스가 혼자 중얼거렸다. “이제 어느 쪽이 어느 쪽이지?” 앨리스는 그 효과를 알아내려고 오른손에 쥔 버섯을 한 입 베어 먹었다. 그다음 순간, 앨리스는 턱을 세게 부딪쳤다. 바로 자신의 발에! 앨리스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상당히 놀랐지만 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곧바로 왼쪽 손에 있던 버섯을 조금 먹으려고 했다. 앨리스의 턱은 발에 눌러져 있어서 입을 벌리기가 힘들었다. 앨리스는 마침내 입을 벌려 가까스로 왼쪽 손에 쥔 버섯을 한 조각 삼켰다.
김용준
돌베개 / 김용준 지음 / 2004.10.15
8,000원 ⟶ 7,2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김용준 지음
조선 근대 미술의 선구자 김용준은 화가이면서 미술 평론가, 미술사 연구가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문학인의 글 솜씨를 능가하는 투박하면서도 곰삭은 맛이 넘치는 그의 수필은 결코 화려하지 않으나, 지성과 지혜가 담뿍 녹아 있는 글이다.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이 큰 울림을 전해준다. 1부 '화가의 눈'은 화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 사물들의 이야기, 2부 '화가의 일'은 조선 미술에 대한 이야기, 3부 '화가의 동무'는 김용준과 교유했던 화가들에 관한 글들을 수록했다.내가 수필을 쓴다는 것은 어릿광대가 춤을 추는 격이다.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든지, 내 경험으로 보아서든지 아무튼 수필이란 글 중에도 제일 까다로운 글인 성싶다.그림 한 폭을 변변히 못 그리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책으로까지 내게 되는지 나 자신으로서도 알 길이 없다.다방면의 책을 읽고 인생으로서 쓴맛 단맛을 다 맛본 뒤에 저도 모르게 우러나는 글이고서야 수필다운 수필이 될 텐데...그러나 불행인지 행인지 모르나 마음속에 부글부글 괴고만 있는 울분을 어디에다 호소할 길이 없어 가다오다 등잔 밑에서 혹은 친구들과 떠들고 이야기하던 끝에 공연히 붓대에 맡겨 한두 장씩 끄적거리다 보니 그것이 소위 내 수필이란 것이 된 셈이다.-본문 p.13 중에서 '청소년이 읽는 우리 수필'을 펴내며 제1부 화가의 눈 발 매화 말과 소 구와꽃 두꺼비 연적을 산 이야기 털보 고독 안경 은행이라는 곳 답답한 이야기 서울 사람 시골 사람 기도 강의 십삼 급 기인 산필 겨울 달밤 성북동 게 조어삼매 머리 표정과 의상 팔 년 된 조끼 동해로 가던 날 쓰리꾼의 도덕 이동 음식점 제2부 화가의 일 선부 자화상 추사 글씨 화가의 눈 미술 회화적 고민과 예술적 양심 서양화 감상법 매너리즘과 회화 조선 미술은 어떠한 것인가 삼국 시대의 미술 신라 통일 시대의 미술 고려 시대의 미술 조선 시대의 미술 회화로 나타나는 향토색의 음미 화집 출판의 효시 제2회 전국 조선학생미술 전람회를 보고 제3부 화가의 동무 노시산방기 답답할손 X 선생 김 니콜라이 생각나는 화우들 화가와 괴벽 최북과 임희지 애류 권덕규 선생 김만형 군의 예술 용어 사전 김용준 약전 - 근대 미술의 선구자


중학생의 함수는 다르다
블루무스 / 이성진 (지은이) / 2025.01.10
17,500원 ⟶ 15,750원(10% off)

블루무스청소년 학습이성진 (지은이)
중학교 함수를 쉽게 알려 주는 책이다. 고등학교 수학과 가장 많이 연결되는 분야는 단연 함수이다. 그만큼 함수는 중요하다. 그런데도 많은 중학생 친구들이 중학교 함수를 어려워하거나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제대로 배우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13년 경력의 현직 중학교 수학 교사이다. 그는 중학교 함수를 공부할 때 꼭 가져야 할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바로 그래프를 볼 줄 아는 눈과 그릴 줄 아는 손이다. 하지만 교과서에서조차 그래프를 별로 다루지 않고, 함수를 수식으로 접근한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함수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그래프’에 주목했다. 이 책은 교과서에 있는 중학교 함수의 개념과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새롭게 다룬다. 함수를 배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수직선과 좌표평면 등 중1 과정도 꼼꼼하게 실었다. 또한 그래프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실어서 눈과 손을 단련시켜 준다. 함수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 머리가 나빠서도, 함수가 너무 어려워서도 아니다. 공부하는 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함수를 배워야 한다. 함수를 그래프로 공부하고, 그래프를 그리는 능력을 키우면 중학교 함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고등학교 수학을 잡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함수를 함수답게 경험하면, 더 이상 함수 때문에 헤맬 일은 없다. 중학생뿐만 아니라 중학교 함수를 선행하는 초등학생과 후행이 필요한 고등학생에게도 권장한다. 또한 함수를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선생님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들어가는 말: 함수를 함수답게 배워 보자 1 좌표평면과 그래프 (중1 과정) ∷ 수의 ‘위치’를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 직선 위에 있는 점의 위치를 표현하는 방법 ∷ 왜 좌표평면을 만들었을까? ∷ 평면 위에 있는 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 ∷ 좌표평면을 사분면으로 나누는 이유 ∷ 좌표평면을 그리고 좌표 나타내기 ∷ 좌표평면 위의 도형의 넓이를 구해 보자 ∷ 관계를 좌표평면 위에 나타내기 ∷ 다양한 상황을 그래프로 표현하기 ∷ 다양한 그래프를 해석해 보기 ∷ 대응과 변화의 결정적인 차이 ∷ 정비례: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 보이는 관계 ∷ 정비례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기 ∷ 정비례 관계의 그래프를 직접 그려 보자 ∷ 반비례의 정확한 뜻 ∷ 반비례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 관계식을 구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법 2 곧게 뻗은 일차함수 (중2 과정) ∷ 그래서 함수가 뭐예요? ∷ 함수의 기호와 함숫값 ∷ 일차함수의 일차가 무슨 뜻일까? ∷ 일차함수의 그래프는 어떤 모양일까? ∷ 일차함수의 그래프는 기울어져 있다 ∷ 기울기를 보고 y=ax의 그래프를 그려 보자 ∷ 일차함수 y=ax+b의 그래프에서 기울기는? ∷ 그래프만 있고 기울기가 없을 때 1 ∷ 그래프만 있고 기울기가 없을 때 2 ∷ 기울기를 구할 때 그래프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 ∷ 일차함수의 그래프에서 절편을 구해 보자 ∷ 일차함수 y=ax+b의 그래프를 그려 보자 ∷ 일차함수의 식을 구해 보자 1: 기울기와 y절편이 주어졌을 때 ∷ 일차함수의 식을 구해 보자 2: 기울기와 한 점이 주어졌을 때 ∷ 일차함수의 식을 구해 보자 3: 서로 다른 두 점이 주어졌을 때 ∷ 일차함수의 식을 구해 보자 4: x절편과 y절편이 주어졌을 때 ∷ 일차함수의 활용 1: 일차방정식을 그래프로 나타내기 ∷ 일차함수의 활용 2: 연립방정식의 해 표현하기 3 빗살무늬토기 모양의 이차함수 (중3 과정) ∷ 이차함수란 무엇일까? ∷ 이차함수의 그래프는 왜 그렇게 생겼을까 ∷ 포물선, 축, 꼭짓점 ∷ 변화의 관점으로 본 이차함수 ∷ 이차함수 그래프의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 ∷ 이차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 ∷ y=a(x–p)2+q의 꼭짓점의 좌표를 구하는 법 ∷ 이차함수 그래프의 폭에 대하여 1 ∷ 이차함수 그래프의 폭에 대하여 2 ∷ 이차함수 y=ax2의 그래프를 평행이동하는 방법 ∷ 이차함수 y=ax2+bx+c의 그래프는 어떻게 그릴까 ∷ 꼭짓점의 좌표 구하기 1: y=x2+bx+c ∷ 꼭짓점의 좌표 구하기 2: y=1/nx2+bx+c ∷ 꼭짓점의 좌표 구하기 3: y=ax2+bx+c ∷ 꼭짓점의 좌표를 구하는 또 다른 방법 ∷ y=ax2+bx+c라는 식 자체로 그래프를 파악하는 법 ∷ 이차함수도 그래프가 중요하다 정답과 설명중학생의 최대 고민 함수, 초등학생도 풀 만큼 쉽게 알려 주마! 어떻게? 그래프를 그릴 줄 알면 된다! 중학교 함수를 쉽게 알려 주는 책입니다. 고등학교 수학과 가장 많이 연결되는 분야는 단연 함수입니다. 그만큼 함수는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중학생 친구들이 중학교 함수를 어려워하거나 정확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대로 배우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 책의 저자는 13년 경력의 현직 중학교 수학 교사입니다. 그는 중학교 함수를 공부할 때 꼭 가져야 할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바로 그래프를 볼 줄 아는 눈과 그릴 줄 아는 손입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조차 그래프를 별로 다루지 않고, 함수를 수식으로 접근합니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함수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그래프’에 주목했습니다. 이 책은 교과서에 있는 중학교 함수의 개념과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새롭게 다룹니다. 함수를 배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수직선과 좌표평면 등 중1 과정도 꼼꼼하게 실었습니다. 또한 그래프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실어서 눈과 손을 단련시켜 줍니다. 함수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 머리가 나빠서도, 함수가 너무 어려워서도 아닙니다. 공부하는 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함수를 배워야 합니다. 함수를 그래프로 공부하고, 그래프를 그리는 능력을 키우면 중학교 함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등학교 수학을 잡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함수를 함수답게 경험하면, 더 이상 함수 때문에 헤맬 일은 없습니다. 중학생뿐만 아니라 중학교 함수를 선행하는 초등학생과 후행이 필요한 고등학생에게도 권장합니다. 또한 함수를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선생님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손이 움직이면 눈과 뇌가 열린다. 최대 고민 함수, 손으로 그리며 풀어내는 그래프의 마법! 중학교에서 함수 파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함수는 고등수학의 8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트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중학생들은 ‘함수’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나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학생들은 왜 함수를 어려워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함수를 그래프가 아닌 수식으로 접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함수는 변화와 그 관계를 이야기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그래프를 보는 눈과 그리는 손이 있어야만 함수를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교과서조차 함수를 다룰 때 수식을 다루는 법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함수식의 꼴을 외우고 계산하는 법만 외우면 ‘진짜 함수’를 공부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중학생이 중학교 함수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학교 함수를 쉽게 해결했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갑자기 고전하는 이유입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삼차함수, 사차함수에 삼각함수, 지수함수, 로그함수 등 정말 다양한 함수를 배우고, 함수를 가지고 미분과 적분까지 합니다. 고등학교 함수는 그래프를 보고 다루는 능력이 필수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함수를 함수답게 배우려면 그래프를 보는 눈을 기르고 그래프를 그릴 줄 아는 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학생의 함수는 다르다》가 세상에 나온 이유입니다. 함수를 공부하는 학생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함수 길라잡이 현직 중학교 수학 교사인 이성진 저자는 10종의 교과서와 그보다 더 많은 문제집을 분석하고, 기존의 교과서가 채우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 줄 책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중학교 함수 전체 과정을 다루는 동시에, 교과서가 채워 주지 못한 것들을 채워 줍니다. 첫째, 그래프를 보고 그리는 눈과 손을 만들어 줍니다. 이 책에서는 그래프를 그리고 다루고 읽는 연습을 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수식으로만 풀던 문제를, 그래프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의도적으로 그래프를 다루는 이러한 연습은 함수를 함수답게 배우려면 필수 과정입니다. 둘째, 개념에 접근하고 문제를 푸는 색다른 방법들을 알려 줍니다. 같은 문제를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해 풀어 보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이 길러집니다. 또한 ‘직접 해 보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자신이 배운 새로운 개념들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지루하고 재미없는 ‘연산 풀이’ 함수 공부와, 이 책이 제시하는 함수 공부는 재미 면에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재미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며 느끼는 재미, 교과서와 다른 방법을 찾아냈을 때의 희열입니다. ‘직접 해 보기’ 문제의 정답을 맞힐 때의 쾌감도 쏠쏠합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중학교 함수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식이 늘어나며 스스로 느끼게 되는 함수와 수학의 재미 중학생이라면 하루 15분 시간을 내어 한 꼭지씩 읽고 문제를 풀어 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그래프를 그려 보세요.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이런 방법이 있었네?” 하고 재미난 발견을 할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함수를 함수답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이상 함수 때문에 헤맬 일은 없습니다. 이 책은 당장 시험을 쳐야 하는 중학생에게 가장 쓸모 있지만,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읽어도 좋습니다. 중학교 함수를 맛보고 싶은 초등 5~6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함수의 기초부터 탄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과정 후행이 필요한 고등학생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식 연산으로 중학교 함수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우고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그래프를 그려 보길 권합니다. 즉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꼭 이 책을 읽고 제대로 함수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착한 소녀는 사양합니다
ƼƼ / 우에노 지즈코 (지은이), 이주희 (옮긴이)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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ƼƼ청소년 인문,사회우에노 지즈코 (지은이), 이주희 (옮긴이)
일본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도쿄대 명예교수 우에노 지즈코가 10대 여자를 위해 쓴 에세이. 이 사회는 ‘여자아이를 키우는 법’과 ‘남자아이를 키우는 법’이 다르다. 그리고 여자아이는 자라나며 날개를 꺾이는 경우가 숱하다. 이런 사회에서 십대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한 사회는 어떻게 십대 여자를 키워야 할지를 다루었다. 학교, 가정, 나아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10대 여자의 생생한 질문에 우에노 지즈코가 답을 달았다. 출석부에 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앞서는지, 사회 곳곳에 왜 여자의 자리가 적은지, 교제하는 상대의 지나친 간섭이나 육체적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질문은 생생하면서 예리하고, 답은 날카롭고 시원하다.머리말 | 10대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1장
왜 여자는 남자 다음이야? 학생회장은 왜 남자만 해? | 남자답지 않은 게 어때서? | 여자 색 남자 색이 따로 있어? | 이과는 남자가 가야 할 곳? | 왜 출석부에서 남학생이 앞이지? | 일에만 매달릴 수 없는 여자는 어떡해? 2장
집안에서 생기는 짜증나는 일 장시간 노동이라는 죄 | 수업과 사회가 이어지려면 | 전업주부가 꿈인 게 어때서? | 나는 엄마처럼 살기 싫은데 | 여자라는 게 문제인가요? | 성별에 따라 진로가 달라지는 이유 | 여자지만 일류대에 가고 싶어 | 일류대에 여학생이 적은 이유 | 여자는 부족한 편이 낫다? | '여자'가 들어가는 단어 | 다양한 삶을 도울 수는 없을까? | 부부는 성이 같아야 한다? | 간병은 여자의 역할? 3장
인싸로 사는 건 정말 어려워 나를 구속하는 남자친구 | 남자친구가 꼭 있어야 해? | 결혼은 사랑보다 조건? | 여자라고 항상 꾸며야 해? | 싫다고 했는데 좋다고 읽는 남자 | 임신이라는 무거운 짐 | 이성애자가 아니면 정상이 아닌가? | 이건 역차별? | 치한을 만 난 게 내 잘못이라니 | 여고생이라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 결혼하고도 일을 할까, 말까? | 다르게 살면 안돼? 4장
사회를 바꾸려면 여성 정치가가 적은 이유 | 후보가 남자뿐이라서 | 여자의 취업에는 덫이 너무 많아 | 성차별은 계속된다 |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차이 | 페미니스트가 무서운 사람이라니! | 여자는 출산기계가 아니야 | 여자의 자리가 늘어날 때 생기는 일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서 도움이 될 책과 영화 & 저자의 다른 책들 맺음말 | 여자들이 빚어낸 지혜를 이어받기“여자 역시, 당연하게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스스로 날개를 뻗으려는 여자아이, 그리고 그런 여자아이를 키우는 어른에게 세상에는 여전히 여자아이에 대한 압박이 있다. 여자아이가 갖춰야 하는 태도, 외모를 말없이 요구하기도 하고, 출석부에서 남학생 뒤에 두는 등 눈에 보이는 구분도 있다. 그리고 사회는 여성 정치인의 수, 여성 정규직 노동자의 수 등으로 여자가 설 자리가 좁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왜?’라고 물으면 종종 ‘그것이 전통이다’ ‘원래 그랬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우에노 지즈코는 이렇게 말한다. “이 ‘전통’이라는 데에는 근거가 없어요. 만약 어른이 ‘전통’이란 말을 꺼낸다면 마땅한 답이 없나 보다 하고 생각하면 돼요.”(13쪽) 그렇다면 이 사회는 여자아이가 날개를 뻗으려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스스로 날개를 뻗으려 하는 힘’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10대 여자 당사자에게는 어른들이 하는 이상한 말에 ‘이상하다’라고 반기를 들 용기를 준다. ‘이상하다’ 싶은 느낌을 믿기 +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아내기 여성 정치인이나 사업가가 남성에 비해 극히 적은 것은 이상하다. 이과에 남학생이 더 많은 것은 이상하다. 반드시 연애를 이성과 해야 하는 것도 이상하다. 성범죄를 당한 여자에게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라고 비난하는 것도 이상하다. 신선한 눈으로 세상을 보면 이상한 일투성이다. 그런데 세상은 손을 번쩍 들고 “이건 이상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꾸준히 억압한다. 우에노 지즈코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의문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한다.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조금씩이나마 나아졌다. 뚜렷했던 남아선호 사상도 흐려졌고, 남학생 뒤에 여학생이 나오는 출석부도 시정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차 심부름을 여자가 도맡아 하던 관행도 거의 사라졌다. 용기를 내서 ‘그건 이상하다’라고 말한 선배 언니들이 남긴 지혜의 말을 저자는 일깨운다. 그리고 ‘이상하다’라는 느낌을 공유하는 동료들을 찾아내 행동하자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우리가 경험한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고 싶다는 열망이 있으니까. 엉뚱한 싸움에서 빠져나와 정확한 상대와 싸우자 여성 전용칸을 두고 역차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불만은 여성을 향할 일이 아니라, 여성만을 상대로 성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를 향해야 맞다. (3장 “이건 역차별?”) 임신 중이라 방과 후에 진로상담을 하지 못하는 교사가 무책임하다 느낄 수도 있다. 만일 남교사가 방과 후에 진로상담을 해준다면, 그동안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집안을 돌보는 사람은 누굴까?(1장 “일에만 매달릴 수 없는 여자는 어떡해?”) 우리는 상대를 잘못 알고 엉뚱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우에노 지즈코는 페미니스트는 무서운 사람이냐고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한다.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바로 ‘나를 혼낸다’라고 생각하나 봐요.”(196쪽) 그러면서 페미니즘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는 페미니즘이란 약자가 강자가 되고 싶다는 사상이 아니라, 약자가 약자인 채로 준중받기를 추구하는 사상이라고 말해 왔어요. (…) 페미니즘은 움직이는 사상이에요. (…)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페미니즘도 단순한 흑백논리로 답을 낼 수는 없습니다.”(200~201쪽) 그러나 페미니즘의 가장 기본은 말할 수 있다. 바로 페미니즘이란 꼭대기 자리를 차지하고 힘을 휘두르고자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누구든 자유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사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가 소신을 갖고 자유롭게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을 부수자는 것이다. 약자에게 좋은 세상은 결국 모두에게 좋을 테니 말이다.개성은 타인이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 그 개성을 깨부수는 것이 교육이라면 그런 교육은 거부해도 좋습니다. 만약에 가방 색깔이 모두 제각각이라면? 입는 옷도 다들 제각각이라면? 피부색도 눈동자 색도 다양하다면? 모두가 이상하다면 아무도 이상하지 않게 되겠죠. 육아 중인 사람, 특히 엄마에게는 책임이 막중한 일을 맡기지 않겠다는 ‘배려’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도처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는 배려라는 이름의 ‘차별’이에요. 여러분도 미래 에 취직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면 똑같은 일을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원인과 결과는 돌고 돕니다. 자신이 차별했던 그 자리에 언젠가는 여러분이 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큰글자도서] 처음 지리학
봄마중 / 공우석 (지은이) / 2023.04.03
33,000

봄마중청소년 자기관리공우석 (지은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공우석 교수가 쓴, 지리학의 쓸모와 역사, 분야, 지도 이야기 등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지리학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이라는 것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지리를 통해 세계를 보고, 다양한 문화를 만나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궁극적으로 모두 함께 연결된 세상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지리 수업의 백미인 답사의 의미, 지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지명의 중요성, 우리나라 지리학의 역사, 지리학이 가진 현재의 고민들, 지리학을 공부하고 나서 가질 수 있는 직업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을 지리학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이끈다.1 왜 지리학일까? 지리학은 우리 삶터의 문제·14 |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리학·18 2 지리학의 뿌리와 발전 고대의 지리학자들·26 | 지리학이 발전했던 이슬람 세계·28 |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의 지리학·30 | 과학과 함께 발전한 지리학·33 | 우리나라의 지리학·36 궁금지리학 돋보기와 망원경으로 보는 세상, 축척·40 3 지리학은 무엇을 탐색하고 연구할까? 지리학의 여러 줄기·44 | 자연을 알자: 자연지리학·46 | 사람과 사회를 알자: 인문지리학·48 | 지리학이 가는 길과 종점: 지역지리학·53 궁금지리학 지도의 발전·60 4 흥미로운 지도와 답사 이야기 공간과 장소에 대한 그림, 지도·66 | 지도가 품고 있는 진실·70 | 지도가 품고 있는 거짓말·71 | 국제정세를 해석하는 중요한 개념, 지정학·75 | 다양한 삶을 이해하게 되는 세계지리·80 | 세계사와 지리·84 | 궁금지리학 여행과 답사 그리고 탐사·87 5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 지리학 지리적인 눈·94 | 지명학·96 | 공간과 장소의 이해·102 | 다양성에 담긴 지리적 사실·105 | 생물과 지리학·109 | 무엇이 더 중요할까?·110 | 지리교육의 필요성·114 | 상호관계와 네트워크·117 궁금지리학 풍수지리 사상·119 6 지리학의 고민과 미래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지역성·124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인류세·127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빈곤·129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기후변화·132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생태·135 궁금지리학 지리학의 쓸모·138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하는 고교학점제가 2020년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특성화고와 일반고 등에도 부분적으로 도입되었다.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청소년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의지와 관계없이 성적에 맞춰 전공을 선택해 온 것도 사실이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의 첫 책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공우석 교수가 쓴, 지리학의 쓸모와 역사, 분야, 지도 이야기 등을 담은 《처음 지리학》이다. 이어서 《처음 의학》과 《처음 정치학》도 준비 중이다.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창, 지리학 지리학은 우리 삶터를 다루는 학문이다. 공간이 없는 삶, 터전이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 지리학은 인간의 삶과 떼어 생각할 수 없지만 우리는 흔히 삶과 지리를 별개의 것으로 여긴다. 그 이유는 바로 학교 수업에서 생겨난 편견 때문이다. 현재 지리 시간에 배우는 내용은 우리를 둘러싼 구체적인 삶보다는 지나치게 추상화된 것을 다룬다. 때문에 청소년들은 지리 교과가 외울 것만 많은 피곤한 과목으로 여긴다. 반면에 선진국에서는 국어, 수학, 과학, 역사와 함께 지리를 핵심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지리를 알아야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세계는 기후변화, 식량 위기, 불평등, 바이러스, 도시화, 생물다양성 등 많은 문제 앞에 놓여 있다. 이 문제들의 대부분이 지리학과 큰 관련이 있으며, 지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주요한 인물들은 지리학을 공부했다. 철학자 칸트는 대학에서 지리학과 물리학을 가르쳤고 테레사 수녀는 인도 캘커타에서 지리와 역사 교사로 활동했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지리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거의 모든 학문과 연관되어 있어 통합적 사고능력과 폭넓은 세계관을 기르는 데도 필수적이다. 특히 국가 간 장벽이 낮아지고 새로운 무역환경 속으로 접어드는 21세기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저자는 이런 의미에서 지리학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이라는 것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지리를 통해 세계를 보고, 다양한 문화를 만나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궁극적으로 모두 함께 연결된 세상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지리 수업의 백미인 답사의 의미, 지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지명의 중요성, 우리나라 지리학의 역사, 지리학이 가진 현재의 고민들, 지리학을 공부하고 나서 가질 수 있는 직업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을 지리학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이끈다.지리학은 공간을 중심으로 인문·사회·과학 등 여러 관점을 아우르는 종합과학이며, 각각의 학문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융합적 학문이다. 지리학은 지표 위에 있는 사물과 현상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인간 사회의 여러 현상 사이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이다. 십자군 원정 이후 유럽 요리에 필수적인 후추 등의 향신료와 보석류의 교역이 이슬람 세력에 의해 막히면서 유럽인들은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해상 무역로를 개척해야만 했다. 이는 동방에 대한 새로운 지리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대항해로 이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우리나라의 지도뿐만 아니라 세계지도도 만들었다. 1402년 권근이 발문을 쓰고 김사형·이무·이회가 만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중국에서 들여온 2종의 세계지도를 기초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보완해 완성했는데 당시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세계지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가 99%
나무야 / 곤살로 판훌, 마르크 그라뇨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김연아 (해제)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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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청소년 인문,사회곤살로 판훌, 마르크 그라뇨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김연아 (해제)
불평등이 무엇이고 우리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는 청소년 사회 책이다. 탐욕스러운 1%가 99%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불평등이 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위기에 빠진 사회를 바로 세우려는 전 세계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 ‘우리가 99%’는 그러한 주제의식의 상징이자 2011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일어났던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의 구호이기도 하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상위 1%의 탐욕이 사회의 부를 독식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나머지 99%의 사람들이 사회의 주인은 우리라고 외침으로써 가난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의 불씨가 되어 세계 곳곳으로 번져 나간 민중 시위이다. 지은이들은 청소년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한다고 독려하면서 불공정과 불평등, 가난과 차별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세계의 청소년들과 그들이 저마다 겪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경제와 교육, 노동과 공공의료의 불평등한 현실을 짚고 있다는 점도 새롭고 피부에 와 닿는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다채롭게 정리되어 있는 불평등 지표들은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요한 지점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우리의 상황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특히 눈에 띈다.자전거 1. 에드가 : 경제의 불평등 2. 사미라 : 교육의 불평등 3. 파비안 : 노동의 불평등 4. 폴 : 천연자원의 불평등 5. 카시아 : 공공의료의 불평등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불평등을 배우는, 아주 특별한 자전거 여행 『우리가 99%』는 불평등이 무엇이고 우리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는 청소년 사회 책이다. 탐욕스러운 1%가 99%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불평등이 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위기에 빠진 사회를 바로 세우려는 전 세계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 ‘우리가 99%’는 그러한 주제의식의 상징이자 2011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일어났던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의 구호이기도 하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상위 1%의 탐욕이 사회의 부를 독식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나머지 99%의 사람들이 사회의 주인은 우리라고 외침으로써 가난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의 불씨가 되어 세계 곳곳으로 번져 나간 민중 시위이다. 지은이들은 청소년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한다고 독려하면서 불공정과 불평등, 가난과 차별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책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 지은이들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자전거를 호명하는 것으로 불평등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아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어디에서든 목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전거와 불평등은 닮은 점이 많다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누군가 지위가 높다는 이유로, 어떤 특정 장소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혹은 피부색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유리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뭐라고 할 것인지 뼈 있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세계의 청소년들과 그들이 저마다 겪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경제와 교육, 노동과 공공의료의 불평등한 현실을 짚고 있다는 점도 새롭고 피부에 와 닿는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다채롭게 정리되어 있는 불평등 지표들은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요한 지점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우리의 상황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특히 눈에 띈다. 세상의 1%는 누구이고 우리는 왜 99%가 되었을까? 불평등과 그로 인한 빈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누구도 자신의 가난을 내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감추는 쪽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지은이들은 사람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다섯 가지 키워드인 돈, 일자리, 질병, 교육, 자원을 중심으로 ‘우리가 지금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세상의 1%는 누구이고 우리는 왜 99%가 되었는지’ 좀처럼 드러내기 힘든 불평등의 문제를 조목조목 밝혀 나간다. 1장 ‘경제의 불평등’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1%가 나머지 99%와 같은 양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부와 부의 분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엥겔지수와 지니계수 등을 통해 부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톺아보면서 그로 인해 삶이 버거워진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2장 ‘교육의 불평등’에서는 ‘공부할 수 있는 행운’에 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5명 중 1명이 초등학교를 마칠 수 없는 세상, 전 세계 6천 5백만 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는 현실을 들여다본다. 3장 ‘노동의 불평등’에서는 인간을 존엄하게 해 줄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는 노동의 현실을 꼬집으며 노동자가 착취의 희생자가 되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4장 ‘천연자원의 불평등’에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땅과 수자원, 광물과 석유 같은 자원을 독점할 때 어떤 불평등이 야기되는지, 그에 따라 나머지 사람들의 식량과 일자리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5장 ‘공공의료의 불평등’은 사람을 가장 나약하고 불평등하게 만드는 질병과 그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것이다. 쉽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 2만여 명이 매일 죽고 있다는 것, 아직도 전 세계 많은 곳에서는 항생제가 대다수 사람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는 사치품이라는 사실에서 오늘날의 현실이 아프게 읽힌다. 이어서 부록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에는 ‘불평등의 공범’이 되지 않기 위한 저자들의 처방전이자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 스스로 존엄한 삶을 꿈꾸도록 한 당부의 말을 실었다. 자전거는 정말 기막힌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