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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지붕 위에서
현북스 | 청소년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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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널리스트인 작가가 사실적 배경과 허구의 인물을 이용하여 보여 주는 중동의 현실. 2023년 10월 하마스 공격으로 다시금 격화되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3차대전의 가능성까지를 걱정하게 된 상황에 이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왜 이런 적대적 행위로 생명을 희생시키고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가, 이 문제의 해결책은 없는가, 질문을 던진다.

  출판사 리뷰

하나의 땅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두 민족 사이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팔레스타인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리고 그들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책.

이스라엘 여군 아나트와 팔레스타인 샤뱌브 카림은 우연히 마주쳐 서로 돕고 구해준다.
이 인연은 이 두 젊은이의 할머니 테사와 할아버지 모의 75년 전 인연에서부터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저널리스트인 작가가 사실적 배경과 허구의 인물을 이용하여 보여 주는 중동의 현실.
2023년 10월 하마스 공격으로 다시금 격화되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3차대전의 가능성까지를 걱정하게 된 상황에 이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왜 이런 적대적 행위로 생명을 희생시키고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가, 이 문제의 해결책은 없는가, 질문을 던진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3대에 걸친 인물들의 인연을 통해 현재 중동의 힘든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중동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한 이들을 위한 좋은 입문서.

증오는 좀체 깨지지 않는 단단함을 자랑한다. 그리고 분노는 폭력을 일으킨다. 증오와 분노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가려보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증오와 분노를 극복해야만 갈등에서 빠져나올 길이 열린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키울 때만 갈등은 해결될 수 있다. 중동분쟁처럼 심각하고 지속적인 갈등이라 할지라도.
-<작가의 말> 에서

현재, 팔레스타인 샤뱌브 카림과 이스라엘 여군 아나트

열다섯 카림 팔레스타인 역사를 잘 알고 요르단과 지중해 사이 올리브나무가 줄지어 선 언덕을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해 주는 옛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으며, 아이를 돌본다는 핑계로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형은 싫지만 조카 아말을 무척 사랑하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하늘을 나는 새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새총을 잘 쏘고, 금요일마다 분리장벽의 감시탑에 사진이 멋지게 나올 만한 포즈로 새총을 쏘아 대는 팔레스타인 샤바브 카림.

열여덟 아나트 할머니가 해 주는 굴라시와 후무스가 최고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의사가 되고 싶지만 군인으로 성공하라고 등 떠미는 엄마와 갈등하고 있는, 의무로 복무해야 하는 군대에서 분리장벽 감시탑을 지키며 페인트 폭탄을 청소해야 하는 현실을 지겨워하고, 팔레스타인 샤바브가 들고 가는 비닐 봉지에 길죽하게 삐져나온 게 폭탄이 아닌지 긴장해서 망원경으로 살피고, 밤에 출동해서 팔레스타인 마을에 들어가 수색하며 집 안을 구석구석 뒤지기도 하는 이스라엘 여군 아나트.

1946년~1948년 이스라엘 소녀 테사, 아랍 소년 모

1946년 열다섯 테사 동생과 엄마를 차례로 눈앞에서 잃고 유대인 수용소에서 해방된 지 1년 만에 아빠가 있는 팔레스타인 땅으로 가는 배에 오른 202500번 테레제. 6년 만에 먹은 토마토 과즙의 풍미에 해방을 실감하고, 조용한 지붕에 올라 구도심의 지붕을 내려다보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수도원에서 이스라엘 군인과 아랍 사람을 가리지 않고 간호하는, 아버지가 아랍인들을 몰아내는 폭력행동에 앞장서는 사람인 것을 모가 알까 봐 불안해 하는 테사.

1946년 열다섯 모 호텔에서 일하던 아빠를 유대인의 테러로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되어 엄마와 세 동생을 돌봐야 하는 모하메드. 가족이 대대로 살던 예루살렘 집을 떠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하고 이스라엘 건국을 결정한 유엔결의안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유리창을 깨도 물건을 부수기도 하고, 예루살렘을 고립시키기 위해 유대인 수송대를 습격하기도 하는, 하지만 테사가 굶주리지 않을까 걱정되어 먹을 것을 가져다 주려다 머리를 다치기도 하는 모.

달과 자신만 있는 듯 평화롭기만 한 지붕 위에서 다닥다닥 정겨운 구도심의 지붕을 내려다 보던 테사, 엄마와 동생들 앞에서 아빠를 잃은 슬픔을 드러낼 수 없어 지붕 위에 오른 모가 만난다. 이들의 만남은 거의 75년 후 아나트와 카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들의 만남이 점점 더 심한 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의 기본이 아닐까. 어디나 비슷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만 한다면.

카림은 아흐메드와 모하메드와 함께 몸을 숨겼던 담 뒤에서 빠져나와 탑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지자 카림은 한쪽 다리는 무릎을 굽히고 다른 다리는 뒤로 뻗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한 다음, 가죽띠에 총알을 얹어 고무줄을 팽팽히 당기고 쏘았다.돌은 쌩 날아가 탑을 때렸다.
따아악!
돌은 콘크리트를 때리며 박살이 났다. 그러나 탑은 생채기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멀쩡하다.

“우리는 그냥 안전하게 살아갈 땅이 필요해.” 테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말했다. 테사는 이 소년이 유대인이 겪은 아픔과 괴로움을 이해해 주기만 바랐을 뿐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팔레스타인으로 오는 거야?” 테사는 멋쩍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왜 하필 팔레스타인인지 따지는 모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대체 어디로 가야 해?”
“이곳으로 오는 유대인의 대다수는 유럽인이잖아. 유럽에 땅은 얼마든지 있지 않아? 거기서 살면 되지! 또는 영국으로 가거나. 영국 사람들은 너희를 무척 좋아한다더라.”
“하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우리를 더는 좋아하지 않을걸. 우리는 유대인만 사는 독자적인 국가가 필요해. 오로지 유대인국가에서만 우리는 박해 없는 세상을 살 수 있어.”
“그래서 우리더러 나가 달라고?”
“아니, 우리가 너희를 쫓아내려는 건 아냐. 하지만 자발적으로 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자발적으로 가지는 않아.”
“그럼 나도 몰라, 어떻게 될지.”

“우리 전사들은 라말라 북부의 어떤 정착촌에 잠입했어.” 모하메드는 이제야 본론을 꺼냈다. “전사들은 어떤 집으로 숨어들어, 그 집의 가족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족 모두를 그들이 좋아하는 천국으로 보내 버렸어!”
“잘했군.” 아빠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가족을? 아이들까지?” 엄마가 캐물었다. 그때야 카림은 엄마가 음식에 손도 대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다.
“그럼요, 애들도 깔끔하게!” 모하메드는 아이들을 군인으로 보는 게 당연한 것처럼 말했다.
“저들은 당해도 싸.” 아빠는 이렇게 말하며 고기 한 점을 집어먹었다.
“대체 아이들은 왜 죽인대?” 카림은 엄마가 말하기 전에 이렇게 묻고는, 속으로 괜히 물어봤다고 후회했다.
“왜 죽이지 말아야 하는데?” 형이 목청부터 높였다. “저들은 아직 요람 안에 있는 우리 아기까지 죽이잖아! 아말을 봐, 너 자신을 잘 보라고! 내일 아말과 네가 살아 있을지 누가 알아? 오늘 밤 저들이 또 불심검문을 벌인답시고 쳐들어와 수작 부리다가 자기들 기분 나쁘면 그냥 쏴 버릴 수도 있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냐 로임슈셀
1983년에 태어나 함부르크와 전 세계에서 작가이자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널리즘, 사회학, 신학을 공부했으며 함부르크의 Henri Nannen 저널리즘 학교에 다녔습니다.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서 STERN, GEO Wissen, ze.tt와 Spiegel Online에 글을 쓰고 비디오를 만듭니다. 작품으로 정치와 종교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도 존재하는 극단주의를 다룬 《Extremismus 극단주의》로 독일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예루살렘의 지붕 위에서》는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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