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우리 인체가 궁금하다면 한의사
토크쇼 / 안수봉 (지은이) / 2024.06.01
15,000원 ⟶ 13,500원(10% off)

토크쇼청소년 자기관리안수봉 (지은이)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열네 번째 시리즈. 한의사는 우리 몸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다양한 관점과 개체성을 존중하는 한의학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이 책은 한의사의 일상과 매력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여러분을 새로운 치료와 치유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한의사 안수봉의 프러포즈 첫인사 한의사란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언제부터 이 직업이 생겼는지 궁금해요 한의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한의사도 진료 분야가 나누어져 있나요 한의사가 사용하는 의료기기는 뭐가 있을까요 한의사의 남녀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한의사의 수요는 많은가요 이 직업만의 매력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 직업의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한의학의 장,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미래에도 한의사는 필요한 직업인가요 한의학은 비과학적인가요 한의사의 세계 한의사가 일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개인 한의원은 어떤 식으로 운영하나요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방문하나요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환자가 있나요 한의사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시간이 날 때는 어떤 일을 하나요 현재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 따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한의사이기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이 있나요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해외에서 한의사의 대우는 어떤가요 한의사가 되었을 때 가장 걱정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한의사를 꿈꿨던 때와 한의사가 된 후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한의사로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어떤 마음으로 환자들을 만나시나요 한의사가 되는 방법 한의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꼭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하나요 청소년들은 학창 시절에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 있나요 한의사가 되려면 외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 한의사에 적합한가요 한의대생이나 한의사도 유학을 가나요 공중보건의사 제도는 어떤 것인가요 군의관 제도는 어떤 것인가요 한의사가 되면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한의사도 직급 체계가 있나요 주기적으로 윤리교육을 받나요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근무 여건은 어떤가요 노동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년은 언제까지인가요 직업병이 있나요 다른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가요 나도 한의사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차 한 잔, 티테라피 사상의학으로 내 체질 알아보기 한의사 업무 엿보기 환자를 보면 병이 보여요, 한방치료 겨울이면 급증하는 감기, 한방치료로 해결! 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비염, 한방치료로 해결! 피부 고민! 한방치료로 해결해요, 아토피 피부염 피부 고민! 한방치료로 해결해요, 여드름 인터뷰 속 인터뷰 인터뷰 1_한의예과 2학년 최민수 학생 인터뷰 2_한의본과 1학년 이지환 학생 인터뷰 3_임상강사 이현우 한의사 안수봉 스토리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열네 번째 시리즈! 『우리 인체가 궁금하다면 한의사』 (개정판) 다채로운 시각으로 건강을 탐구하는 삶의 지혜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치유의 열정으로 키워보세요! 한의사는 우리 몸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다양한 관점과 개체성을 존중하는 한의학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를 제공하죠. 이 책은 한의사의 일상과 매력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여러분을 새로운 치료와 치유의 세계로 안내할 거예요. 인체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치유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여러분의 삶에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줄 한의학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의학은 단순히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에요. 모순되고 합당하지 않은 내용을 걸러낸다면, 현대 의학에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한 가치 있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죠. 오히려 서양의학에는 없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정해진 이론에만 국한되어 벽에 부딪히는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직업을 추천해요. 인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한의사에 도전하세요! “의학의 가장 큰 매력은 인체를 보는 관점이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하나의 현상을 유일한 잣대로 재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이 일이 우리의 몸을 일방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예를 들어 환자를 볼 때 단순히 아픈 것만 보지는 않아요. 아프지 않은 곳도 들여다보며 환자의 몸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죠. 물론 바쁠 때는 간략하게 진단하고 즉각적인 처방을 내리기도 해요. 시간의 제약을 받는 경우 그런 실용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느긋하게 살펴보고 증세가 호전되었는지 살피죠.” 환자와의 만남: 세상을 바꿀 놀라운 변화 “환자와 1:1로 대면하며 나의 세계와 상대방의 세계가 마주하게 되면서 생기는 커다란 변화가 엄청난 매력이에요. 처음 면허를 받고 진료하던 초반에는 환자의 병이 낫느냐에만 관심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조금 달라졌어요. 내 앞에 있는 환자는 나와는 다른 존재이지만, 그 사람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은 나이기도 하잖아요. 그 모습을 보면서, 환자에 대해 알아가는 동시에 제 자신을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결국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죠. 게다가 진료를 통해 환자들이 나아지는 모습, 회복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번 겪지만, 또 매번 경이로워요. 바로 이런 점이 힘든 부분이 있어도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청소년을 위한 준비: 마음의 준비부터 시작하세요! “저는 솔직히 말해 꿈과 희망만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어렵고 힘든 점을 미리 제시하는 게 나중에 그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좀 더 대처하기가 쉽다고 보죠. 어려운 경쟁을 뚫고 대학에 왔는데 생각보다 학습량이 너무 많아 힘들어하는 학생도 있고, 고대의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문화충격까지 받은 학생들도 있어요. 고대어에 익숙하지 않으니 뭐 이런 걸 다 가르치나 싶어 그만두는 학생도 있죠. 그렇다면 당연히 한의학이란 게 상당히 어렵다더라, 낯선 분야의 공부도 시킨다더라 하는 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낫지 않겠어요?” 한의사가 되기 위한 자질: 호기심 “가장 필요한 자질은 호기심이라고 생각해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어떤 것이든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런 자세라면 새로운 학문을 접했을 때 흥미를 갖고 배우게 되니 습득하는 능력이 높아지겠죠. 우리 뇌는 흥미로운 것으로 자극을 받으면 집중력이 놓아지니까요. 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새로운 경험에 쉽게 마음을 열고 사람이나 사물 등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데 그런 자세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정말 필요한 자세예요.” 한의대생들의 생생한 이야기: 인터뷰를 통해 만나는 꿈과 현실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게 제 꿈이었어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을 좋아했죠. 성균관대학교 약대와 동국대학교 한의대에 둘 다 합격해서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한의사가 사람과 더 교감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한의대에 왔죠.”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2 : 우주
창비 / 이지유 (지은이) / 2020.03.06
12,000원 ⟶ 10,800원(10% off)

창비청소년 과학,수학이지유 (지은이)
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 해제시키는 유쾌한 과학책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대한민국 대표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의 신작이다.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과 유머러스한 과학 글을 한 장에 담은 구성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최신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한데 녹여 내며 재미와 지식의 균형을 맞춘 솜씨가 절묘하다. 과학은 쉽지 않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외워야 할 지식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지레 겁을 먹고 과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이 거대한 과학 지식 체계에 압도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바라보게 해 인문학적 통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쌓는 데 맞춤한 책이다. 2권 '우주' 편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1장 익숙한 것들 1. 개기 일식 2. 중력 3. 유성 4. 소행성 5. 혜성 6. 토성 7. 천왕성 8. 금성 9. 달 2장 아름다운 것들 1. 장미성운 2. 행성상 성운 3. 말머리성운 4. 나비 성운 5. 나선 은하 6. 스테판의 오중주 7. 플레이아데스 산개 성단 3장 별의 일생 1. 별 고치 2. 쌍성 3. 갈색 왜성 4. 초신성 5. 초신성 잔해 6. 블랙홀 4장 신비한 것들 1. 중력 렌즈 2. 우주에서 본 일식 3. 빅뱅 4. 태양계 밖의 우주 5. 도플러 효과 6. 암흑 물질 7. 오로라한 장으로 읽는 컴팩트한 최신 과학!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상상의 유쾌한 만남 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 해제시키는 유쾌한 과학책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가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의 신작이다.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과 유머러스한 과학 글을 한 장에 담은 구성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최신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한데 녹여 내며 재미와 지식의 균형을 맞춘 솜씨가 절묘하다. 과학은 쉽지 않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외워야 할 지식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지레 겁을 먹고 과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이 거대한 과학 지식 체계에 압도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바라보게 해 인문학적 통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쌓는 데 맞춤한 책이다.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가 선보이는 쉬운 과학책 이지유는 20여 년 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써 온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 저술가다. 2000년대 초반, 과학자 하면 근엄하고 진지한 남성 과학자만을 떠올리던 시대에 ‘별똥별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친근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펼쳐 놓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며 한국 어린이.청소년 논픽션의 저변을 확장해 왔다.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재치 있는 글 솜씨, 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장점으로 하는 그의 글은 교과서에도 수록되었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도 참신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늘 최신의 자료와 지식을 업데이트해 오는 성실함에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여성 과학자’로서 분투해 온 이지유는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꾸게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이지유 작가가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을 위해 새로이 내놓는 과학책 시리즈다. 복잡한 공식과 방대한 지식에 압도당해 과학과 멀어진 이들이 다시 과학의 재미를 깨닫게 만든다. 오른손이 부러져 왼손으로 그리고 썼다! 2016년 겨울, 평생을 ‘완벽한 오른손잡이’로 살아왔던 이지유 작가에게 뜻밖의 사고가 찾아온다. 스키를 타다 오른손이 부러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 무기력한 마음에 우울감까지 찾아올 무렵, 팬이 보내 준 펜을 꺼내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다. 엉성한 듯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에 SNS 친구들이 열광했고, 앉으나 서나 과학 생각만 하는 이지유 작가는 왼손 그림을 통해 최신 과학 지식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그렇게 출발했다. 오른손이 부러지면 왼손으로 해내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작가의 태도가 이 책의 곳곳에 묻어 있다. 02 우주: 블랙홀은 선을 넘지 않아 2권 우주 편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컷의 왼손 그림과 NASA가 촬영한 우주 사진, 깊이 있는 과학 글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수수께끼처럼 이어지는 네 컷 그림은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어서 등장하는 NASA의 최신 기술로 촬영된 천체 사진은 경탄을 불러일으키며 앞선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거기에 덧붙여진 글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며 최신 과학 지식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그야말로 인문학적 상상과 과학적 사고력이 어우러져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우주를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모든 걸 빨아들인다는 편견과 달리 블랙홀은 ‘사건의 지평선’ 너머에 있는 물질이나 빛은 절대 삼키지 않는다. 저자는 블랙홀을 ‘선을 넘지 않는’ 존재로 재치 있게 표현하는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개기 일식, 중력, 소행성, 천왕성 등을 색다른 관점에서 흥미롭게 이해하게 한다. 또 재미있고 쉬운 설명을 통해 빅뱅 이론, 중력 방정식, 도플러 효과 등 까다로운 과학 지식을 깨우치게 해 성취감을 안긴다. 장미성운, 말머리성운, 나선 은하 등 우주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어 왜 많은 사람이 그토록 우주를 사랑하는지 그 비밀을 엿볼 수 있다. 별을 품은 인큐베이터와 같은 카리나 성운부터 초신성 폭발 이후 잔해로 남은 베일 성운까지, 이 책이 소개하는 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속한 태양계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이런 모습으로 죽어 가는 태양만 한 별은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그 하나하나는 각기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그러니까 이런 일은 흔하디흔한 일이다. 누구나 죽는다. 그것이 태양이라 할지라도.” (79면)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는 묘한 과학책이다. ●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의 특징 1. 통합 과학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되는 책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일상의 작은 경험에서, 무심코 스쳤던 이야기 속에서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포착해 낸다. 과학과 인간, 나아가 사회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올바르게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 책이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통합과학‘을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삼을 만하다. 2. 과학과 친해지게 하는 책 이은희, 이정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저술가들은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가 “깔깔거리며 책장을 넘기다가도 문득 지식의 깨달음이 훅 치고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책” “과학을 유쾌하게 설명한 책”이라고 평한다. 과학 지식의 핵심을 꿰뚫으면서도 위트와 유머를 놓치지 않는 이 책은 과학적 호기심을 일깨우고 교양을 높여 줄 것이다. 3. 긴 글 읽기가 버거운 SNS 세대를 위한 책 핵심을 포착하는 왼손 그림과 과학 지식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담은 글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과학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시각적 이미지에 친숙하고, 긴 글 읽기를 버거워하는 SNS 세대에게 권하기에 적절하다.


우리 북동네 잘 있니?
åƴ / 한겨레 중·고등학교 학생 일동 (지은이), 책틈 편집부 (엮은이) / 2019.04.27
12,000

åƴ청소년 인문,사회한겨레 중·고등학교 학생 일동 (지은이), 책틈 편집부 (엮은이)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북에 있는 청소년,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향 땅에의 그리움, 기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픔, 평화통일의 희망을 담은 마음을 모은 책이다.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경계하는 마음, 왜곡되고 제한된 정보로 잘못된 프레임으로 봤던 북한에 대해 더 가까이, 더 넓게 다가가고자 한다.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나고 자란 고향 그리고 두고 온 친구,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다시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꿈꾸며 꾹꾹 눌러 쓴 손편지 원고를 담았다. 특정 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기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 어두운 밤길을 걷다 길을 잃고, 밤에는 책을 읽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기억을 떠올려 북한에 보낼 태양광 랜턴을 만들며 쓴 편지 150여 편 중, 38편의 편지 원문이다. 손편지 원본 이미지 일부를 싣고, 14년 차 북한 이탈 주민이자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 인터뷰를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 부가콘텐츠로 편지의 사연과 연계성이 있는 북한 관련 최근 정보를 정리하여 실었다.들어가며 1부 아직 어둡고 무서운 밤길을 걷고 있니 #1 책을 좋아하면 이걸 좋아할 거야 #2 밤길에 길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래 #3 햇빛으로만 충전되는 거야 #4 검은색 부분을 태양빛에 내어 놓으면 #5 나중에 그 꽃이 피어있었으면 좋겠어 #6 한반도 전체가 반짝반짝 빛나는 #7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8 겨울에 바지를 세 개씩 입었던 기억이 북더알_북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요_01 태양광 랜턴을 북한에 왜 보내나요 북한 이탈 주민을 왜 '먼저 온 미래'라고 부르나요 북한 청소년들도 세계문학을 읽나요 [한겨레 선생님, 이것도 궁금해요!] 2부 단 5분 만이라도 만나서 사소한 얘기를 하고 싶어 #9 사랑하는 석환 친구에게 #10 우리는 목숨을 걸고 넘어왔어 #11 니들은 어떤 마음일까 #12 너에게 부끄럼 없이 살게 #13 깜깜한 저녁에 자리에 누우면 #14 북한과 남한의 전 지역을 여행해보고 싶어 #15 너희도 이 노래를 가끔은 부르고 있니 #16 그때는 아무런 불만도 표현 못 했는데 #17 물고기를 잡아서 어죽을 쑤어 먹던 일이 #18 기억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두려워 북더알_북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요_02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탈북하나요 탈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한의 교육제도와 많이 다른가요 가장 인기 있는 장래 직업은 무엇인가요 북한 청소년들은 진로 고민을 언제부터 하나요 북한에도 아이돌 스타가 있나요 남한처럼 핸드폰이 일상적인가요 이웃 간의 정이 남한과 다른가요 [한겨레 선생님, 이것도 궁금해요!] 3부 우린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어 #19 당당하게 만나는 자유로운 세상을 그립니다 #20 배운 지식과 내 힘을 합쳐 너희들을 도와줄게 #21 철도가 이어져 서로 오갈 수 있다면 #22 이 편지가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 되길 #23 서로의 나라가 아닌 우리의 나라 #24 좋은 세상을 위해 우리 함께 힘을 합쳐 #25 용감하고 무모한 도전을 해봐도 괜찮아 #26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27 우리 앞에 주어진 일을 하며 북더알_북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요_03 평양은 서울과 비슷한 곳인가요 북한에도 대형 할인점이 있나요 북한 이탈 주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분단 70년, 서로 다른 남북한 언어 탐구 [한겨레 선생님, 이것도 궁금해요!] 4부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 쓸 것 같아요 #28 내가 살던 모든 나날을 다시 되돌아 #29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제일 생각이 나서 #30 너 벌써 17살이 되었겠네 #31 제가 눈물을 닦아드릴게요 #32 할머니가 만드신 요리가 먹고 싶어요 #33 저는 엄마를 버리지 않았어요 #34 내가 어디에서든 잘 살고 있으면 괜찮죠 #35 우리 다시 만나요 #36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왔는데 #37 사실 여기도 그렇게 행복한 것만은 #38 혼자 와서 미안하고 울고 싶어요 북더알_북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요_04 남한 정착지원제도가 궁금해요 북한에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요 남한의 드라마 시청이 가능한가요 휴가 등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자유로운가요 [한겨레 선생님, 이것도 궁금해요!] 나가며 부록 북한 관련 참고 사이트 & 기타북에 남은 가족, 친척,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from 북한 이탈 청소년들 살다 보면 누구나 그리운 이가 있게 마련이다. 성인의 경우에는 어릴 적 첫사랑이 그리움의 대상일 수도 있고, 전학이나 이사로 헤어진 친구, 마냥 좋아서 따랐던 선생님이나 동네의 오빠와 언니가 그리울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현재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리움의 대상 자체가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슬픈 의구심마저 든다. 아직도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남북의 이산가족. 이제 노령이 되어 살아남은 이보다 세상을 떠난 이가 더 많아지고 있는 분단 70년. 이들 이산가족에게 평생의 소원은 형제, 부모, 친척과 단 한 번이라도 만나는 것일 거다. 그리고, 분단의 세월 속에 또 다른 이산가족을 잉태한 대한민국. 마지막이 될 거로 생각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고 넘어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 이탈 청소년 중에도 북에 남은 가족, 친척, 친구는 분명 그리움의 대상인 것이다. 손편지로 꾹꾹 눌러쓴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을 저미게 할 것이다. 그리움이라는 단어 자체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북한 이탈 주민 3만 명 시대 한민족임에도 너무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이 극소수였던 시절, 그들 대부분이 군인이었기에 ‘귀순 용사’라 불렸다. 하지만, 계층 범위가 넓어지고 숫자가 불어나면서 ‘탈북자’, ‘탈북난민’, ‘새터민’ 등으로 부르다 3만여 명에 이른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을 ‘북한 이탈 주민’이라고 칭한다. 전국 곳곳에 둥지를 틀고 우리와 똑같이 생활하는 ‘북한 이탈 주민’이지만, 소수의 TV 프로그램과 언론사의 기사 등을 통해 이들이 살아온 환경 중 극소수만을 간접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 그 프로그램과 기사 중 상당수는 시청률과 광고 집행률을 위해 선정적인 방향으로 기획되고 편집되면서 그나마 정보의 객관성마저 상실해 버린 듯하다. 지금의 북한에 대한민국의 1970년대나 1980년대 같은 열악한 환경의 지역도 존재하지만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어쩌면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사는 북한임에도, 우리의 내면에 자리한 상대적 우월성 때문인지 그들에 관한 정보를 외면하고 일부러라도 관심을 두지 않은 건 아닐까. 이제 북한과 관련한 최신 정보가 함께 수록된 이 책을 통해 현재의 북한과 북한 주민을 이해하고 알아보는 건 어떨까. 통일을 꿈꾸는 ‘먼저 온 미래’ 2018년 4월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웃으며 악수하던 역사적인 순간은 분단 70년 동안 꽁꽁 얼어 다시는 안 녹을 것처럼 보였던 한반도에 해빙의 봄을 가져왔다. 휴전선을 기준으로 남북 방향 각각 2km에 설치된 철책으로 인해 왕래의 금지는 물론 서로를 향한 비방 선전으로 가득했던 그곳에 또 다른 봄이 시작되고 있다. 그동안 비무장지대였던 그곳이 ‘DMZ 평화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2019년 4월 말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는 소식이다. 서서히 개성공단에서의 산업 활동과 금강산 관광도 재개되고 평화통일의 순간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남북한을 모두 경험한 북한 이탈 주민은 서로의 이질감을 줄이고 상호 교류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기에 ‘먼저 온 미래’라는 은유적 표현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 구세대는 사상이라는 반목에 잡혀 이질감을 좁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인 신세대는 서로 간의 화합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기에 희망적이다. ‘먼저 온 미래’의 핵심 세대인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바라는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북에 있는 우리 형제들과 친구들이 밝은 빛 아래서 책을 읽고 글을 쓰라고 태양광 랜턴을 만들었고, 거기에 분단 70년을 종식하고 새로운 평화의 새싹을 피우라고 각종 꽃과 채소 씨앗을 70알씩 넣어 선물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저 그렇게만 보낼 수가 없어 우리들의 마음을 정성껏 담아 편지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느라 고생한 우리 학생들! 편지를 쓰자고, 너희들 마음을 전하자고 하니 누군가 ‘선생님!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 편지 써도 돼요?’, ‘딱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애에게 써도 돼요?’, ‘할머니에게 쓸 거예요!’, ‘그곳에 혼자 계시며 울고 있을 엄마에게 쓸 거예요. 그래도 되죠?’, ‘선생님! 이 편지 꼭 가는 거 맞죠? 내가 주소도 잊지 않고 있으니 봉투에 써넣을게요. 그러니 꼭 여기로 보내줘야 해요’라며 여기저기서 이구동성으로 떠듭니다.---<들어가며> 중에서 안녕, 동무들나는 운이 좋게 한국으로 오게 돼서 지금은 그나마 편안하게 잘살고 있어. 그런데 거기 있는 너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니? 우리는 전기도 마음대로 사용해! 아주 편리하지.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는 아주 위험한 것들이 많아. 내가 만든 태양광 랜턴을 보낼게.나는 북한에 있으면서 따뜻함이라는 걸 잘 느끼지 못했어. 크게는 빛이 있는 겨울도 보내보지 못했고 밤에는 항상 어두웠지. 내가 지금도 거기에 있다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밝은 빛일 거야. 이걸 받고 조금 더 밝은 너희들로 성장하길 바랄게.요즘 북한은 어떻게 지내? 내 고향이고 내 가족들이 있어서 가끔은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하지만 결코 돌아가지는 않을 거야. 여기는 자유롭거든. 내가 어렸을 때는 매일 겨울이면 썰매 타고 얼음에서 미끄러지고 썰매 만들고 재미있는 추억들도 많았는데, 거기는 여전히 그러니? 항상 궁금해. 너에게 지금 편지가 아니라 대화였으면 끊임없이 물었겠지. 그쪽에 모든 것이 궁금해. 또 우리가 남북이 아니라 한 나라로 됐으면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 지금 친구가 되어있을지도 모르지. 아니 우린 친구일 거야. 여기서도 내 친구들은 북한을 그리워하고 슬퍼해.우리만 한국에 와서 너무 미안해.---<#7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북한 청소년들도 세계문학을 읽나요? 북한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외국 문학을 접할 수 없게 되었다가 1980년대 초반에 해제되어 많은 세계문학선집들이 출판되고 영화들도 붐을 이뤘다고 합니다. 남과 북이 냉전의 시대에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북한의 학교, 학생들 모습은 곧은 자세로 김일성·김정일 혁명 역사를 암송하고, 군사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혁명 전사 같은 이미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사상 교육과 군사훈련도 받지만,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은 그중 일부일 뿐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김정은 정권 시대에 들어서며 최근에는 개방 시대에 대비해 영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합니다. 북한 학생들은 소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하고, 외국 고전들도 상당히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의 주인공 ‘모니카 마시아스’는 적도기니 대통령의 딸로 일곱 살에 북한으로 망명하여 16년간 북한의 교육과 문화를 공부하며 북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즉, 북한에서 모든 학업을 마쳤던 그녀는 북한의 고등학교에서 제인 오스틴,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톨스토이, 심지어 SF 문학까지 읽고 배웠다고 한국에서 발간한 책에서 밝혔습니다.---<북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요 01> 중에서
새로운 것들이 온다
북트리거 / 이치훈 (지은이) / 2023.09.20
15,500원 ⟶ 13,950원(10% off)

북트리거청소년 인문,사회이치훈 (지은이)
KBS 시사교양국 PD 이치훈이 현재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가 바꿔 나가고 있는 사회·문화 트렌드를 경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가족 구성권’, ‘부캐’, ‘구독’, ‘비건’, ‘편도족’, ‘재난’, ‘분노’ 등 16가지 키워드를 통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점점 세력을 넓혀 가고 있는 사회·문화 현상들을 분석한다. 각 장 시작에는 청소년 주인공의 위트 있는 가상 일기를 배치해 실감과 재미를 더했다.들어가며_새롭게 배우고, 새롭게 연결되기 위해 1부 따로, 또 같이 산다는 것 [가족 구성권] 새로운 결혼이 온다 [인구절벽] 사라져 가는 아이들 [펫펨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기부] 선한 영향력으로 하나 되다 2부 트렌드에 진심인 편 [웹툰] 미디어를 질주하는 원소스멀티유즈 [부캐] 나보다 더 나 같은 또 다른 자아 [랩] 이 시대의 인싸 문화 [구독] 앉으나 서나 스트리밍 3부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플렉스] 지갑은 열린 문 [비건] 미래를 위한 실천 [편도족] 편리함을 무한 확장하다 [K-뷰티]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4부 서바이벌이 되어 버린 일상 [재난] 우리들의 일그러진 안전 [감각 공해] 인간 스스로 초래한 해로운 환경 [분노] 내 마음속 헐크 다스리기 [우울증] 혼자 빠져나오기엔 너무 깊은 수렁16가지 현재진행 키워드로 그려 보는 ‘요즘 것들’의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사 KBS 시사교양국 PD 이치훈이 현재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가 바꿔 나가고 있는 사회·문화 트렌드를 경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가족 구성권’, ‘부캐’, ‘구독’, ‘비건’, ‘편도족’, ‘재난’, ‘분노’ 등 16가지 키워드를 통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점점 세력을 넓혀 가고 있는 사회·문화 현상들을 분석한다. 각 장 시작에는 청소년 주인공의 위트 있는 가상 일기를 배치해 실감과 재미를 더했다. 반려, 콘텐츠, 소비, 안전… 현재진행 대한민국 MZ 트렌드 16가지 키워드는 크게 ‘반려’, ‘콘텐츠’, ‘소비’, ‘안전’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요즘 것들’, 폭넓게는 MZ 세대의 삶을 조명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들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출생률은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가 된 지 오래다. 거기에 청년 실업률은 나날이 갱신되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내 집 장만’은 이제 장밋빛 꿈이라기보다 부동산과 투자 전쟁에 가깝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인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정답이 아니며, 혼자 꾸리는 1인 가구의 삶,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나아가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적으로 연대하는 삶의 모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들 세대는 웹툰 및 웹소설, 영화 및 드라마, 음악 등의 문화 콘텐츠부터, 음식이나 이동 수단까지 생활의 많은 부분을 ‘구매’가 아닌 ‘구독’으로 해결한다. 많은 이들이 SNS 등에서 장착하는 또 다른 자아인 ‘부캐’를 하나 이상 갖고 있다. 명품이나 ‘플렉스’ 등 과한 소비문화가 유행하는 동시에, 생명과 지구를 위한 비건 같은 윤리적 소비 또한 포착된다. 이 와중에 날마다 안전사고 또는 범죄 소식이 들려오고, 기후는 하루가 다르게 위태로워져 가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제는 쉽사리 회복될 기미가 없다. 자연히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에도 광범위한 빨간불이 켜져서 분노조절장애와 우울증이 확산되고 있다. 훈계와 걱정, 폄하가 덮어 버릴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의 힘 책은 이러한 새로운 풍속도를 생생히 펼쳐 놓으며, 그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지식들을 덧붙인다. 섣부른 비판이나 비관은 접어 두고, 바람직하든 아니든 우리가 이미 전례 없이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최전선에 요즘 청소년들의 삶과 미래가 놓여 있다는 걸 보여 준다. 이러한 세태에 대해 기성세대의 훈계나 걱정이 따라붙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젊은 세대를 이기적이고 충동적인 특성으로 묶어 폄하하는 일은, MZ라는 말이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어쩌면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 책이 보여 주듯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이 ‘새로운 것들’ 중에 분명히 어떤 흐름들은 서서히, 혹은 단번에 사회를 물들이고 변화시킨다는 사실이다. 세대를 넘어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청소년 독자와 성인 독자가 함께 읽고 정보를 나누며 토론하는 장을 열어 준다는 점이다. 먼저 청소년 독자는 교과서가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생생한 동시대 트렌드에 공감하며 자기 이야기로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콘텐츠부터 생활 방식, 스스로의 감정 상태까지 무엇 하나 사회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아가 책을 통해 지금의 혼란 속에서도 나 자신을 돌보고 타인과 교류하며 지구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에 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청소년과 함께 이 책을 읽는 성인 독자들은, 아직 미숙하다고 여겨지지만 그만큼 강력한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그 영향력을 인정하는 한편, 자신들과의 공통분모 혹은 서포트해야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 보지 못한 경험을 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쌓게 되면 인간의 뇌세포는 주변 뇌세포들과 또 다른 연결망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연결망은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줍니다. … 이 책이 눈앞의 낯선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을 극복하고 색다른 무언가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배우며 앞으로 더 좋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그마한 뇌세포가 새로운 연결을 통해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도 새로운 것들과의 새로운 연결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들어가며: 새롭게 배우고, 새롭게 연결되기 위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가족 정책은 다양성을 최대한 인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혼인이나 혈연으로 구성된 가족이 아니어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어요. 가족에 대한 유연해진 생각들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는데, ‘전통적 가족의 해체’라기보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 여기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그중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하는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데요. 프랑스 정부는 갈수록 혼인율이 떨어지고 동거 문화가 보편화되는 사회 분위기를 수용해 1999년에 이미 ‘팍스’(프랑스어로 PACS)라는 제도를 도입했어요. ‘시민 연대 협약’의 약자로 동성 및 이성 커플을 가리지 않고 동거하는 기간에도 결혼과 똑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제도죠. 협약을 맺은 구성원이 ‘가족 수당, 보조금 지급, 세금 공제, 상속’ 등을 혼인 가구와 동일하게 적용받도록 합니다. 팍스 시행 이후 프랑스에서는 급감하던 출생률이 다시 증가했다고 해요.(1부 ‘따로, 또 같이 산다는 것’)


스코어 spurt core 확률과 통계 (2019년)
NE능률(참고서) / 김정배 (지은이) / 2019.05.25
9,000원 ⟶ 8,100원(10% off)

NE능률(참고서)청소년 학습김정배 (지은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3주, 단기간에 내신과 수능에 자주 나오는 필수 유형을 집중 점검하는, 시험 대비 및 복습에 효과적인 교재다. <8강>으로 필수 유형을 점검하고, 내신&수능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수록하였다.Ⅰ. 순열과 조합 01강 여러 가지 순열 02강 중복조합과 이항정리 Ⅱ. 확률 03강 여러 가지 확률 04강 확률의 성질 05강 조건부확률 Ⅲ. 통계 06강 이산확률변수와 이항분포 07강 연속확률변수와 정규분포 08강 통계적 추정 * 실전 모의고사 1회 (출제 범위: 01~04강) * 실전 모의고사 2회 (출제 범위: 05~08강)1) 소개글 "must 필수 유형" 확실하게 끝내자!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3주, 단기간에 내신과 수능에 자주 나오는 필수 유형을 집중 점검하는, 시험 대비 및 복습에 효과적인 교재입니다. 2) 특장점 " 마무리는 확실하게, <8강>으로 필수 유형 점검 - 실제 기출을 근거로 단원별 출제 유형 분류, 유형별 빈출 문제만을 뽑아 다양한 난이도로 연습 - 시험에 잘 나오는 유형은 반복하여 집중 연습 " 내신&수능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 기르기 - 내신, 학평, 모평, 수능 기출 문제로 구성, 출제 경향 파악 및 실전에 대비 - <레벨업 4점 기출>로 고난도 문제 대비 " 실전 모의고사 문제 수록 - 실제 시험에 가까운 문제들로 구성된 실전 모의고사 2회 수록 - 내신, 학평, 수능 등 실전 대비


녹색 일기장
키다리 / 이경순 (지은이) / 2019.06.25
11,000원 ⟶ 9,900원(10% off)

키다리청소년 문학이경순 (지은이)
꿈꾸는 문학 3권. 연주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지하며 자랐다. 학원도 친구도, 모든 것들을 엄마가 정해 준 대로 따랐다. 학교 성적도 좋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낯선 환경에 접하게 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생각을 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면서 무엇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자신이 어리석고 바보같이 느껴진다. 엄마를 헬리콥터 맘(공중에 떠서 자녀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엄마)이라고 느끼게 되면서 연주의 반항심은 조금씩 자라고, 딸의 변화를 눈치 챈 엄마는 친구들이 문제 있다고 생각해 만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시작된 엄마와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급기야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러던 중 엄마와 연주는 5박 6일 중국 여행을 떠나게 된다. 끔찍한 시간이 될 거라고 예감하던 연주에게 엄마는 ‘녹색 일기장’을 내미는데….■ 대인 페리 호를 타고 …… 10 ■ 녹색 일기장 …… 20 ■ 북한군도 무서워하는 것 …… 30 ■ 석성을 오르며 …… 41 ■ 헬리콥터 맘 …… 51 ■ 압록강 철교 …… 61 ■ 벌금입니다 …… 70 ■ 노랑머리 언니 …… 79 ■ 날라리 클럽 …… 88 ■ 깡순이 …… 97 ■ 좋은 엄마 …… 105 ■ 백두산 천지에서 …… 114 ■ 강산이 …… 124 ■ 위대한 의식의 순간 …… 134 ■ 옥팔찌 …… 138 ■ 넌 누구니? …… 153 ■ 술래잡기 …… 163 ■ 저 붉은 해 때문이다 …… 173변하는 아이, 변화하는 관계 가족 사이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은 ‘청소년’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갈 때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부모나 친구와의 관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등이 전과 달라지며, ‘자아’가 강해진다. 이전에 “네.”가 “왜요?” “내 맘대로 할 거예요.”로 바뀌면서 자신은 물론 부모도 혼란에 빠지게 된다. 청소년은 우리 부모는 왜 나를 존중해 주지 않을까, 믿어 주지 않을까, 가만두지 않을까, 이해해 주지 않을까 반항하며 고민한다. 하지만 10대에게만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대, 30대, 40대…… 역시 마찬가지로 누구나 현재, 나의 고민이 가장 무겁고 힘들다고 느낀다. 나이에 따라 그에 걸맞은 새로운 상황과 고민에 맞닥뜨리게 된다. 아이나 어른 모두 끊임없이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이며 성장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흔들리는 순간 다가온 녹색 일기장 일기장 속 ‘깡순이’는 누구일까? 연주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지하며 자랐다. 학원도 친구도, 모든 것들을 엄마가 정해 준 대로 따랐다. 학교 성적도 좋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낯선 환경에 접하게 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생각을 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면서 무엇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자신이 어리석고 바보같이 느껴진다. 엄마를 헬리콥터 맘(공중에 떠서 자녀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엄마)이라고 느끼게 되면서 연주의 반항심은 조금씩 자라고, 딸의 변화를 눈치 챈 엄마는 친구들이 문제 있다고 생각해 만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시작된 엄마와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급기야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러던 중 엄마와 연주는 5박 6일 중국 여행을 떠나게 된다. 끔찍한 시간이 될 거라고 예감하던 연주에게 엄마는 ‘녹색 일기장’을 내민다. 다 읽으면 휴대전화를 다시 개통해 준다는 말에 연주는 여행 틈틈이 일기장을 펼친다. 일기장의 주인공은 연주 또래의 ‘깡순이’. 일찍 엄마를 여의고 어린 동생들의 부모 역할까지 하며 성장하는 깡순이의 일기를 읽으며 연주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여행 중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함께 여행하는 각기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우리 민족의 발원지인 광활한 만주벌판을 달리며 여러 상념에 젖기도 한다. 이런 시간과 여행을 통해 엄마는 딸이 이젠 어리지만은 않으며 딸에게는 딸의 삶이 있고, 자신에게도 자신의 삶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연주 역시 ‘녹색 일기장’을 통해 엄마의 힘들었던 과거를 들여다보며 현재의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돌아오는 배 안에서 두 모녀는 빨갛게 떠오르는 태양을 함께 바라본다.


낯선 동행
답게 / 이경순 (지은이) / 2019.07.20
14,000원 ⟶ 12,600원(10% off)

답게청소년 문학이경순 (지은이)
나답게 청소년 소설. 이경순의 소설로, 짐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중3 여름방학, 영규는 한 때는 친했으나 이미 멀어진 친구로부터 뜻밖의 문자를 받는다. 답답한 현실에서 도망치듯 떠난 그 친구와의 여행은 무겁고 불편하고 당혹스럽다. 과연 내게 감춘 비밀은 뭘까?◇ 프롤로그 ◇ 뜻밖의 제안 첫날 ◇ 낯선 만남 ◇ 합류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둘째 날 ◇ 잃어버린 배낭 ◇ 애매한 아저씨 ◇ 이상한 조합의 히드라 ◇ 홍해파리처럼 셋째 날 ◇ 여행의 목적 ◇ 낯선 동행 ◇ 진실 ◇ 한밤의 난투극 넷째 날 ◇ 누구나 자기 몫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 ◇ 민재 이야기 ◇ 두 번째 약속 다섯째 날 ◇ 마지막 숙제 여섯째 날 ◇ 흐르는 강물처럼 ◇ 에필로그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 <나답게 청소년소설>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책답게, 우리답게>를 슬로건으로 30여년째 400여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 <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동화작가 10여분을 섭외하여 드디어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나답게 청소년 소설 · 시집 총 9권 젊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진단하는 오늘 우리 사회 현상의 노골적인 풍속도가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곱게 태어나 평화롭게 성장한 소년기가 아닌 가시덤불의 피나는 삶의 공간들이 예리하게 폭로되어 나왔습니다. 누구를 향한 정의로운 고발인지 스스로 자문하게 만듭니다. 축복받는 성장기가 아닌 고뇌와 통증극복을 그려낸 자화상들은 충격이면서 서로의 반성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주옥처럼 발굴한 동화작가, 시인의 필진으로 뜻깊은 토론의 광장을 활짝 열어봅니다. <나답게 청소년 소설 · 시집 목록> 이규희 : 두 소녀의 용기 원유순 : 우리들의 이정표 이경순 : 낯선 동행 송재찬 : 비밀에 갇힌 영혼 백승자 : 자꾸만 눈물이 나 최은순 : 어둔리 엄마 선안나 : 위험한 소년 유효진 : 하버 브릿지 정두리 : 질투의 힘 '나답게 청소년 소설' 낯선 동행 - 이경순 지음 발 딛고 선 강가를 떠날 용기가 없다면 건너편 강가로 출발할 수 없다! 중3 여름방학, 영규는 한 때는 친했으나 이미 멀어진 친구로부터 뜻밖의 문자를 받는다. 답답한 현실에서 도망치듯 떠난 그 친구와의 여행은 무겁고 불편하고 당혹스럽다. 과연 내게 감춘 비밀은 뭘까? "6일간의 낯선 동행은 내게 고통인 동시에 슬픔이요 기쁨이었다. 그 여름의 무모함이 있어 불안하고 흐릿하던 내 삶은 비로소 분명하고 또렷해졌다. "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이 있을까?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 우리는 누구나 크든 작든 자기 몫의 고민(짐)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소통 혹은 세상 경험이 부족할수록 남의 짐은 안 보이고 내 짐만 보인다. 그래서 세상에서 나만 힘들다며 괴로워한다. 그럴 때일수록 내게서 눈을 돌려 주변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좋겠다. 그럼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위로와 함께 ‘이 정도의 짐은 견딜 만하네.’ 싶어지기도 할 터다. 또한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듯 이 ‘짐’도 확 뒤집어 보면 놀라운 이면을 갖고 있다. 하루빨리 벗어버리고 싶은 버거운 짐이 실상 나를,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이요, 기쁨일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어떤 이는 그게 짐인 줄 모르고 즐겁게 지고 가기도 한다. 화사한 꽃길을 걷듯 즐겁고도 경쾌하게 말이다. 이왕 짊어져야할 짐이라면 벗어던지고픈 괴물 덩어리가 아니라 나를 살게 하는 힘으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낯선 동행’을 세상 속으로 내보낸다. -<작가의 말 중> 낯선 동행에는 짐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절친한 친구의 비밀과 새로 만난 친구의 비밀의 무게는 어느 정도로 무거웠을까. 6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행을 통해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던 소년의 마음속에 무엇인가 채워졌을까. 그리고 모든 여정이 끝났을 때. 그들은 품고 있던 무게를 받아들이며 어느 정도 성장했을까. <본문>中에서 “우리가 정말 현재를 살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해. 내가 사는 것인지, 살려고 하는 것인지.” 나는 아저씨의 말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현재를 산다는 게 무슨 뜻인지, 사는 것과 살려는 것의 차이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같은 말 아니에요” 빨간머리 형이 물었다. “언뜻 보면 같은 말 같지만 달라. ‘살려고’는 미래형이잖아. 그러니까 현재를 사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목적만을 향해 달리는 삶이지. 그래서 늘 현재는 스쳐가기 때문에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가 않는 거야. 거리의 풍경도 주변의 아픈 사람도... ‘사는 것’은 말 그대로 현재를 사는 거야. 멈춰 서서 제대로 보고 느끼며 오늘, 지금을 사는 거지. 현재의 삶을 살아야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테고, 미래 역시 아름답고 찬란할 수 있겠지.”


톰 소여의 모험
살림 / 마크 트웨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1.04.30
13,000원 ⟶ 11,700원(10% off)

살림청소년 문학마크 트웨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톰 소여는 미시시피 강변의 작은 마을 세인트-피터스버그에 폴리 이모, 동생 시드와 함께 사는 소년이다. 며칠 동안 마을로 돌아가지 않고 해적놀이를 하며 말썽을 일으켜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어느 날 톰은 허클베리 핀이라는 친구와 함께 한밤중에 공동묘지에 갔다가 인디언 조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머리말 제1장 톰 소여와 폴리 이모 제2장 담장 칠하기 놀이 제3장 톰의 슬픔 제4장 빨간 딱지와 노란 딱지 제5장 사랑해! 제6장 약혼 제7장 로빈 후드 제8장 살인 제9장 맹세 제10장 머프 포터 제11장 해적 소굴 제12장 향수 제13장 애도 제14장 비밀 제15장 생환 제16장 톰의 꿈 제17장 명예 회복 제18장 고결한 자기희생 제19장 재판 제20장 톰의 불안 제21장 유령의 집 제22장 숨겨진 보물 제23장 제2호 제24장 소풍 제25장 헉의 진술 제26장 동굴 속의 톰과 베키 제27장 생환 제28장 인전 조의 죽음과 보물 제29장 놀라운 일 제30장 부자가 된 헉의 불행 맺는말 『톰 소여의 모험』을 찾아서재미없고 건전한 세상을 뒤집는 동심의 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악동을 일깨우다! 『톰 소여의 모험』에는 유년기의 꿈이 마음껏 펼쳐져 있다. 이 작품은 어른으로서의 불안과 책임에서 벗어난, 재밋거리가 넘치는 낙원과도 같은 세상에 대한 찬가다. 다만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말썽쟁이 소년 톰 소여가 유혹하는 동심의 세계는, 마냥 순진무구한 순수성의 세계는 아니다. 톰은 일탈과 타락의 세계로 우리를 유혹한다. 이 세계는 때로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자유 속에서 즐겁게 놀고 난 후 톰은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다.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으로 말이다. 이 소설을 읽고 어린이들은 모험이 가져다주는 짜릿한 즐거움에 동참할 수도 있고, 지나간 유년 시절에 대한 아쉬움과 애틋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위선과 가식으로 찬 어른들의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은 마치 요술처럼 세상을 보는 시선을 뒤바꾼다. 세상 전체가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사는 게 결코 심심하지 않은 세상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어린이만을 위해 쓰인 작품은 아니다. 마크 트웨인은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른들이 이 책을 보면서 전에 내 모습은 어땠는지, 자신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이야기했는지, 또한 때때로 그 얼마나 이상한 짓을 저질렀는지 회상하면서 즐거움에 젖을 수 있다면 내가 이 책을 쓰는 또 한 가지 목표가 이루어진 셈이리라.” 후속작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더불어 미국 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톰 소여의 모험』!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마음속을 동심으로 가득 채운다면, 이 모든 것을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59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톰은 세상이 그다지 공허하지는 않다고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새, 인간 행동의 위대한 법칙을 하나 발견한 것이다. 즉 어른이건 아이건 그 무언가를 갖고 싶게 만들려면 그걸 얻기 어렵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간단한 법칙 말이다. 아이들에게는 허클베리 핀과 어울리는 것, 아니,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었다. 그가 게으르고 제멋대로였으며, 상스럽고 질이 좋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모든 아이들이 그를 우러러보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허클베리 핀이 누리고 있는 이른바 ‘금지된 사회’에 혹해 있었으며 ‘나도 쟤처럼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을 품고 있었다. 톰도 마찬가지였다. 톰도 허클베리 핀과 어울려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를 받고 있었지만 그의 화려한 떠돌이 생활이 부러웠다. 그래서 톰은 틈만 나면 어른들 몰래 그와 놀았다. 숲속 어디에선가 새 한 마리가 지저귀자 다른 새가 화답했다. 이어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들렸다. 잿빛 새벽이 점차 밝아지자 온갖 소리가 들려오면서 숲에 생명의 기운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경이로운 대자연이 잠을 떨치고 일어나, 생각에 잠긴 아이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활동을 개시한 것이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다른 / 김미승 (지은이) / 2022.02.28
14,000원 ⟶ 12,600원(10% off)

다른청소년 문학김미승 (지은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35권. 주인공 단이가 세상의 문턱을 넘어 제빵 경연에 참여하며 자기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조선인들은 온갖 차별과 핍박을 받고, 하고픈 일마저 방해를 받았던 일제강점기, 단이는 놀랍게도 꿈을 발견했고, 더욱 놀랍게도 주저하지 않고 그 길로 나아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인 성장기인데, 가장 놀랄 일이 남아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특히 가장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인물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다른 제과점에 갈 재료를 빼돌리고 단이네 가게를 빼앗는 등 악행을 일삼던 미우라 사장은 빵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단이의 진심에 끝내 마지막 남은 양심을 저버리지 못한다. 단이에게 감화된 사장은 제과점 내에서 조선인 종업원을 차별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준다.수습생과 종업원 네 마음을 들여다봐 치욕을 딛고 세상이 뒤집어질 비밀 조선인은 안 돼 뜻밖의 만남 이대로 물러설 순 없어 여자가 제빵사가 되겠다고? 미안해, 정태야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달빛제과점 작가의 말또 다른, 또는 진정한 의미의 성장소설 오늘날에도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는 가정이 적지 않지만, 어떤 부모도 아들딸에게 단이 엄마처럼 “배부르고 등 따스운 삶이 최고다”라고 가르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만큼 청소년에게 ‘꿈’이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다. 또 그만큼 열네 살 단이의 현실은 암담했다. ‘꿈이 뭐냐’는 질문마저 낯설다고 느낄 만큼. 엄마가 다치고 삶의 터전이었던 팥죽 가게마저 빼앗기면서 단이는 두 식구의 생계를 홀로 짊어지게 된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그런 상황에서 단이가 세상의 문턱을 넘어 제빵 경연에 참여하며 자기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조선인들은 온갖 차별과 핍박을 받고, 하고픈 일마저 방해를 받았던 일제강점기, 단이는 놀랍게도 꿈을 발견했고, 더욱 놀랍게도 주저하지 않고 그 길로 나아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인 성장기인데, 가장 놀랄 일이 남아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특히 가장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인물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다른 제과점에 갈 재료를 빼돌리고 단이네 가게를 빼앗는 등 악행을 일삼던 미우라 사장은 빵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단이의 진심에 끝내 마지막 남은 양심을 저버리지 못한다. 단이에게 감화된 사장은 제과점 내에서 조선인 종업원을 차별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준다. 우리는 성장소설에서 중심인물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는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의 결말은 어떤 면에서 그런 날갯짓을 보고 싶은 욕망을 완전히 충족해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아쉬움보다는 충만함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은 순수한 노력과 진심으로 타인까지 변화시킨 단이의 성장이 그 어떤 화려한 성공만큼이나 값지고 눈부신 것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다시 오색 빛으로 반짝일 세상을 위해 악인마저 변화하게 만든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또 한 가지는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진심’, ‘열정’, ‘꿈’, ‘노력’ 같은 말의 힘과 의미가 이미 바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돈’으로 대변되는, 언뜻 보기에 더 필요해 보이는 것들에 세상은 이미 회색빛으로 물이 빠져 버렸다. 그런 세상은 작품 속에서 일제강점기로, ‘블러드문’으로 빗대어 표현된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의 작가는, 단이는, 그리고 변화한 미우라 사장은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다시금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며 반짝이는 응원을 보낸다. 그런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은 청소년 각자가 자신의 꿈으로 향해 가는 길과 맞닿아 있다는 조언과 함께. 소설의 시대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정한 것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이 그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횡포와 억압 속에서도 꿈을 꾸고 당차게 도전하는 단이와 정태처럼 우리 청소년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꼭 찾고 도전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_ 중에서어쩌면 꿈이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좋으니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_ 네 맘을 들여다봐 “네 맘을 잘 들여다봐. 참말로 빵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이렇게 잠 못 자고 앓는 거 보면 내 말이 틀림없어.”_ 네 맘을 들여다봐 기껏해야 대여섯 명인 부랑자 패거리를 그보다 몇 배 많은 가게 주인들이 어쩌지 못하고 벌벌 떠는 건 무섭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왜 겁쟁이가 된 걸까._ 네 맘을 들여다봐


비공개 2인 카페
풀과바람(영교출판) / 남상순 (지은이) / 2020.07.24
13,000원 ⟶ 11,700원(10% off)

풀과바람(영교출판)청소년 문학남상순 (지은이)
여기저기 곪고 삐걱거리는 가족과 친구 때문에 울고 웃는 열다섯 소녀 ‘미형’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가족 간,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작가는 미형과 가족,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통해 ‘관계’ 자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방불명된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엄마와 아빠가 호주로 떠난 지 어언 일 년. 친할머니와 둘이 사는 미형의 집에 누수가 생긴다. 아랫집 연주네는 당장 누수를 해결하라고 난리인데, 부모 대신 누수 해결사로 파견된 사람은 어리바리한 북자 이모. 미형과 사이가 틀어진 연주는 몸에 난 두드러기가 누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소문을 퍼트린다. 미형은 고장 난 집을, 아니 관계를 무사히 수리할 수 있을까?작가의 말 새벽의 불청객 보통도 안 되는 일 북자 이모 물은 흘러 어디로 가는가 아궁이가 있는 집 스물여덟 번째 소식 코끼리 방귀 소리 조회 수 1의 의미 추추, 잘 지내시나요? 걷는 집 내가 보낸 스파이? 워밍업 배꼽 추억 난 여기에 있다 산막골 연가의 비밀 바람이 불어오는 곳“너희 집은 무사하니? 오늘도 잘 걸어가고 있는 거야?” 커다란 집 한 채가 오늘도 쉬지 않고 걸어간다! 온전하지 못해 더 뜨겁고 소중한 나와 우리 가족 이야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족 가운데 어느 가족이 참 가족일까? 우리는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함께 살고 있어도 서로 바빠 얼굴 볼 틈 없는 요즘 가족들. 가족이지만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 더욱이 평범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정이라도 어딘가 곪은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한 걸음 떨어져 나와 나의 가족의 솔직한 이면을 비추고, 그 의미를 담아내고자 이 책을 기획, 출간하게 되었다. 풀과바람 청소년 도서 첫 번째 책 《비공개 2인 카페》는 여기저기 곪고 삐걱거리는 가족과 친구 때문에 울고 웃는 열다섯 소녀 ‘미형’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가족 간,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작가는 미형과 가족,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통해 ‘관계’ 자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방불명된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엄마와 아빠가 호주로 떠난 지 어언 일 년. 친할머니와 둘이 사는 미형의 집에 누수가 생긴다. 아랫집 연주네는 당장 누수를 해결하라고 난리인데, 부모 대신 누수 해결사로 파견된 사람은 어리바리한 북자 이모. 미형과 사이가 틀어진 연주는 몸에 난 두드러기가 누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소문을 퍼트린다. 미형은 고장 난 집을, 아니 관계를 무사히 수리할 수 있을까? 집, 이웃, 친구, 가족… 미형을 둘러싼 어떤 것도 온전한 것 하나 없다. 뒤틀리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미형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감당해내면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이 걷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집도 가족도 죽지 않음을 알기에. 미형은 해체 직전에 놓인 가족들을 돌아보고 감싸안으며 ‘가족’을 새로이 정의해 간다. 온전한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가족이 있는 것이라고. 이 소설을 만난 청소년들이라면 ‘나’와 나의 ‘가족’을 떠올리며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고민할 것이다. *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 ‘이번은 틀림없다’며 엄마 아빠가 호주 이곳저곳으로 외할아버지를 찾아다니는 동안 미형은 덩그러니 방치된다. 이번에야말로 외할아버지를 찾고 엄마 아빠가 돌아오지 않을까. 한껏 부풀었던 기대가 매번 실망으로 바뀌면서 미형의 가슴엔 생채기가 하나씩 늘어간다. 상처 입는 건 친구 연주도 마찬가지다. 무허가에게 공사를 맡기고 거기서 생긴 이익을 나누는 건물 반장 엄마 때문에. 이 책은 각자의 집은 따로 있지만 하나로 연결된 듯한, 아파트 같은 오늘날의 공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듯 같은 가족 간의 오해와 갈등, 아픔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어른이 아니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막막한 시간 속에서 상처받는 아이들. 그런데도 아이들은 고통을 통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성장하며 자기 역할과 존재를 찾아간다. 각자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 대라면 누구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산막골 연가, 한 가족의 탄생 비밀이 밝혀진다! 우연히 보게 된 북자 이모의 온라인 모임 카페. 비공개 2인 카페의 회원은 이모와 다름 아닌 외할아버지! 미형은 그 사실을 알아채고 이모를 설득해 카페 회원이 된다. 미형이 건넨 인사말에 외할아버지가 대답해 오면서 카페 의 담벼락은 속수무책 허물어져 비밀 없는 집이 된다. 외할아버지는 왜 갑자기 사라지셨고, 왜 다시 나타나신 걸까? 둥지같이 따뜻하지만, 때론 어깨의 무거운 짐처럼 여겨지는 가족. 소설은 열다섯 미형을 통해 한 가족의 탄생 비밀과 민낯을 솔직하게 보여 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고 답한다. 독자는 때론 위안과 위로를, 때론 부담과 실망을 주는 ‘가족’의 솔직한 이면을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단순하고도 진지한 통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공백과 공허를 메워 주는 것은 결국 내 곁에 있는 가족임을 깨달을 것이다. * 집요하게 나를 할퀴고 뒤흔드는 ‘관계’ 미형과 연주는 제법 친하게 지냈으나, 사이가 틀어진 지 일 년이 되어 간다. 아침에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학교에 가곤 했는데 한두 번 시간이 어긋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 어떻게 된 일인지 뻔히 아는데도 화해가 어려운 건 자존심 때문이다. 더욱이 집 누수 문제로 얽히고설켜 하루아침에 원수가 되어 서로를 물어뜯는다. 우린 집 때문에 싸우는 걸까? 너 때문에 싸우는 걸까? 《비공개 2인 카페》는 집과 학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친구 사이의 갈등과 질투, 경쟁심, 소외감 등을 담담히 그려내면서 성장통을 겪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를 집요하게 할퀴거나 들뜨게 하는 ‘친구’라는 관계. 소설은 두 아이의 솔직하고 진심 어린 우정을 통해 관계에 관한 해법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나,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두’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덕분에 다른 이의 말과 생각, 감정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가지게 될 것이다. * 막혔던 가슴이 펑 뚫리는 소통의 순간! 자식들을 피해 호주로 이민을 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호주에서 그만 돌아오면 안 되느냐는 미형의 요구를 철없는 응석쯤으로 여기는 부모님. 엄마 아빠에게 미형은 아픈 손가락일 수도 있다. 아니, 미형에게 엄마 아빠는 아픈 손가락인가. 남상순 작가는 허점투성이 가족들을 쉽게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을 묵묵히 내보이고, 자신만의 부드러우면서도 올곧은 시선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잔잔하고 소소해 보이는 이야기가 유독 가까이, 큰 힘으로 다가오는?이유이다. 소설은 이렇듯 순수하고 때론 직설적이기까지 한 아픔과 슬픔이 소통을 통해 희망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리며 부모와 자식의 접점을 찾아준다. 그 통쾌한 순간이, 부딪치고 단단해져 조금씩 어른이 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덕분에 독자는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가며 반짝이는 성장을 일구어낼 것이다.“외할아버지가 노던준주에 계신단다. 이번은 틀림없는 것 같아. 아빠하고 할머니가 그쪽으로 날아갔어.”비행기 타고 갔다는 뜻일 텐데 미형의 귀에는 피터 팬의 날개옷을 입고 하늘을 훨훨 날아서 이동하는 할머니와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 코를 하고 붉은 목도리로 분장한 할머니의 의상은 그럴듯했으나 아빠는 아니었다. 하늘을 날더라도 아빠에게는 자기 옷이 없을 것 같다. 아빠는 추락할 것처럼 위태로웠다. “이번에는 간격이 좀 빠르네.”그건 사실이었다. 앞선 사건인 ‘무장 강도’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형이 헤아리기에 ‘이번은 틀림없다’가 무려 스물여덟 번째다.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니 한 달에 두어 번가량 그 소동을 겪은 셈이다. 그때마다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는데도 남몰래 횟수를 세었다. 그 숫자는 뭐랄까, 물에 빠진 인어공주가 인간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리의 비늘을 하나씩 뜯어내야 하는 슬픔을 상기시킨다. 반은 인간 반은 물고기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건너가기 위한 몸부림이다. 엄마 아빠의 몸부림에는 태풍의 눈처럼 미형이 있다. ─ <스물여덟 번째 소식> 중에서 어른들과의 대화는 둘 중 하나다. 폭력적이거나 싱겁거나. 아니면 싸늘한 뒤끝을 남긴다. 민정이처럼 순간순간 대들고 말로써 반항하며 시비를 걸어야 가슴이 뛰는 법인데. 연주와의 말놀이도 매 순간 재미있었다. 어쩌다 틀어졌지만 언젠가는 회복하리라 본다. 어른이 되기 전에 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말놀이를 그만두는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행여 옆 사람의 기분을 거슬릴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되뇌면서 눈치나 보는 거라면 난 어른 같은 거 되지 않을 테다. 말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계속되어야 하니까. 토닥토닥 싸우기. 미형에게 그건 비타민이다. ─ <조회 수 1의 의미> 중에서 북자 이모는 외할아버지가 수놓듯이 한 자 한 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손으로 더듬어 만졌다. 쉼표도 마침표도 없는 단 두 어절의 말이었지만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미형에 대한 외할아버지의 사랑만은 완벽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일곱 개의 글자에는 대가족의 역사와 미래가 담겨 있었고, 추장인 외할아버지의 고뇌가 서려 있었다. 미형으로서는 내막조차 알 수 없는 고뇌였지만 말이다. 1년간 풀리지 않았던 가족 간의 미스터리가 해결되려는 기미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올 날이 머지않았음을 의미한다. ─ <워밍업> 중에서


EBS 강사가 추천하는 배터리 에너지 인기학과 진로코칭
미디어숲 / 정유희, 안계정, 정재훈 (지은이) / 2022.05.10
16,800원 ⟶ 15,1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정유희, 안계정, 정재훈 (지은이)
변화되는 교육과정에 맞추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이슈와 교과목 선택 안내,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탐구 활동을 소개하여 학생들이 관련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선택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심층탐구 주제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이 보장된 학과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서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분야를 알아보고 관련 탐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진로역량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에너지 공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같이 고민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PART 1 에너지 산업의 길라잡이 01 에너지 산업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을까? 02 앞으로 에너지 산업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03 에너지 산업의 신기술 04 유명한 에너지 기업 ① 생물이 준 선물, 바이오에너지 ② 쓰레기의 마술, 폐기물에너지 ③ 저비용 고성능 차세대 나트륨 전지 ④ 종이로 만드는 친환경 배터리, 나노셀룰로오스 ⑤ 폭발되지 않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 ⑥ 핵융합발전 05 에너지 클러스터를 형성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PART 2 에너지 개념 사전 01 필수 에너지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02 태양광 에너지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03 재생에너지 TOP 5 키워드 04 풍력발전에 대해 알아보자 05 생활 속 배터리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PART 3 폭발의 위험성이 적은 SMR 01 SMR 소형원전의 무궁무진한 활용 분야 02 SMR 패러다임의 변화 03 SMR 개발의 필요성 04 원자력공학 계약학과 05 원자력공학 교육과정 06 원자력공학과를 위한 과목 선택 07 원자력 관련 재미있는 탐구활동 PART 4 공기를 정화하는 수소연료전지 01 수소연료전지의 무궁무진한 활용분야 02 수소연료전지는 패러다임의 변화 03 수소연료전지 개발의 필요성 04 화학공학 계약학과 05 화학공학 교육과정 06 화학공학과를 위한 과목선택 07 화학 관련 재미있는 탐구활동 PART 5 태양광 발전 01 태양광 발전의 무궁무진한 활용 분야 02 태양광 발전의 태러다임의 변화 03 태양광 발전 개발의 필요성 04 에너지공학 계약학과 05 에너지공학 교육과정 06 에너지공학과를 위한 과목 선택 07 에너지 관련 재미있는 탐구활동 PART 6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01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02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라! 막연한 꿈을 확실하게 가이드해 줄 최강의 지침서! ★★★★★ EBS 강사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쉽게, 빠르게 진로 확정! 대학에서 원하는 역량을 어느 정도 준비했나요? 기업에서 필요하는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요? 아직도 대학 이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이제는 전략적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대학을 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활용과 비정형화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디지털과 인공지능 교육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선택 과목과 융합선택 과목을 개설하여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변화되는 교육과정에 맞추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이슈와 교과목 선택 안내,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탐구 활동을 소개하여 학생들이 관련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선택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심층탐구 주제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 시리즈인 『EBS 강사가 추천하는 배터리 에너지 인기학과 진로코칭』은 다양한 2차전지의 특성을 알아봅니다. 그중에서도 불안정한 원소인 리튬으로 제작한 리튬이온전지의 폭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내용도 다층적으로 소개합니다. 또한 환경을 정화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 재활용이 가능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에너지 자립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취업이 보장된 학과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서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분야를 알아보고 관련 탐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진로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에너지 공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같이 고민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핵심 내용 약대 바이오계열 진로코칭: 막연한 약사가 아닌 구글 바이오 기업의 고급두뇌 인력으로! 그래핀 반도체계열 진로코칭: 반도체 설계에서 패키징까지 완벽한 반도체 전문가로! 배터리 에너지계열 진로코칭: 환경을 생각하며 미래까지 책임지는 멀티 에너지 전문가로! PAV 모빌리티 진로코칭: 무인드론학과, 스마트팩토리학과 등 미래신사업 전문가로! 로봇 인공지능 진로코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바라보는 초미래형 인재로! VR 메타버스 진로코칭: 디지털 트윈기술을 접목한 공간에서 세상을 지배할 인재로!


봉산탈춤
현암사 / 전경욱 지음, 정수미 사진 / 2004.09.20
10,000원 ⟶ 9,000원(10% off)

현암사청소년 문학전경욱 지음, 정수미 사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중의 하나로 한자어, 고어, 한시구가 가득한 대본을 한글세대에 맞게 풀었다. 구수하고 걸걸한 입담을 살리고자 했으며 등장인물의 탈 아이콘과 공연 장면을 포착한 사진 등을 실어 탈춤공연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임석재 채록본'을 판본으로 했으며 상좌춤, 팔먹중춤, 사당춤, 노장춤, 사자춤, 양반춤, 영감.할미춤의 각 과정별 내용을 담았다. 또한 각 과정별 내용 뒤에 작품 해설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옷, 소품, 춤사위 등에 관한 참고자료도 실었다.말뚝이 : 아-, 이 양반들 어찌 듣소. 문안 인사를 올리고 또 올리니, 마나님이 술상을 차렸는데, 벽장문을 열고 목이 길이 황새병, 목이 짧은 자라병, 강국주.이강주며, 위스키.브랜디와 일본 청주 금천대를 내놓고, 앵무잔을 마나님이 친히 들어 잔 가득히 술을 부어 주기에, 한 잔 두 잔 거푸 마셨지요. 그리고 안주를 내놓는데, 큰 양푼에 갈비찜, 작은 양푼에 돼지고기, 초고추에 저린 김치, 문어 전복은 다 버리고, 작년 8월 샌님 댁에서 성묘 갔다가 남겨 온 좆대가리 하나만 줍디다. - 본문 80쪽에서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봉산탈춤 대본 읽기 등장인물 구경하기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팔먹중춤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춤 제7과장 영감.할미춤 작품 해설 ㅣ 경쾌하고 신나는 춤의 대명사 봉산탈춤
MT 건축학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마광옥 지음 / 2008.05.20
13,000원 ⟶ 11,700원(10% off)

청어람장서가(장서가)청소년 자기관리마광옥 지음
part1.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건축학 여행 study01 건축 안에 우리의 24시간이 있다 … 14 study02 건축 안에 한 나라의 문화가 있다 … 17 study03 예술과 기술이 만나 건축을 낳았다? … 21 study04 나도 건축학도가 될 수 있을까? … 23 study05 건축학도들은 무슨 직업을 갖게 될까? … 31 part2. 건축학 여행을 위한 기초 지식 study01 여행안내서, 건축의 4단계 … 46 study02 건축학은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일까? … 50 study03 배워야 할 것은 점점 많아진다? … 60 study04 건축의 과제와 새로운 움직임 … 62 part3. 네 가지 질문 고개를 넘어 건축물을 완성해 보자 study01 첫 번째 질문 : 어디에 어떻게 지을 것인가? … 72 study02 두 번째 질문 : 어떤 구조로 지을 것인가? … 84 study03 세 번째 질문 : 어떤 재료로 지을 것인가? … 91 study04 네 번째 질문 : 어떤 형태로 지을 것인가? … 97 study05 집을 만들어 보자! … 123 part4. 역사로 보는 건축 이야기 study01 과거를 알면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 134 study02 건축, 아름다움의 옷을 입다 … 136 study03 건축, 종교와 눈 맞다 … 149 study04 색과 형태로 감성에 호소하는 건축 … 158 study05 이성과 고고학의 배경에서 태어난 신고전주의 … 162 study06 신소재로 자유를 추구한 아르누보 … 166 study07 현대건축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173 part5. 건축학 미래를 상상하다 study01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건축 … 188 study02 친환경 건축의 세 가지 요소 - 해체, 폐기, 재활용 … 190 study03 건축환경과 재료로 살펴보는 건축의 미래 … 199 study04 하늘을 닦는 건물, 초고층 건축 … 204 part6. 마 교수님의 학문 이야기 … 218 지식통 국내 최고의 건축물을 찾아라! … 38 알짜정보 교수님이 추천하는 건축 관련 책들 … 65 지식통 최고를 향한 우리나라의 건설기술 … 212 게시판 건축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 … 230 계획표 나의 미래 계획 다이어리 … 232<나의 미래 공부> 시리즈 MT 건축학은 건축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나 진로 지도를 하는 교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건축학은 건축사진보다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네 가지 질문을 통해 건축을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건축사도 읽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건축물을 찾아라, 최고를 향한 우리나라의 건설기술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봄, 시작하는 마음
책폴 / 이주호, 태지원, 김해리, 김신식, 황효진, 강지혜, 채반석, 이승주 (지은이), 임나운 (그림) / 2024.02.20
13,000원 ⟶ 11,700원(10% off)

책폴청소년 문학이주호, 태지원, 김해리, 김신식, 황효진, 강지혜, 채반석, 이승주 (지은이), 임나운 (그림)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네 번째 책 『봄, 시작하는 마음』이 출간되었다.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 이야기를 선보였고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에서 ‘여름 방학’ 이야기를, 뒤이어 세 번째 책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이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있었던 일을 그려 낸 데 이어 이번 책은 ‘시작’이라는 테마 아래 봄, 신학기, 새로 맞이하는 처음의 풍경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새롭고 설레면서도 때로는 너무 두려워서 그 순간을 빨리 외면하고 싶어지는 ‘시작’의 나날. 새 학교와 새 학기에 대한 걱정과 불안, 낯선 만남 너머의 따스한 친구들과 너그러운 선생님, 비로소 발견하게 된 나의 취향과 좋아하는 마음, 잊고만 싶었던 잔혹한 시절의 기억, 그해 봄 나를 떠나 사라진 것들과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 준 것들……. 여덟 명의 작가가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출발선에 다시 선 용기와 다정의 순간들을 가까이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실은 그림 작가 임나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각각의 풍경을 고유한 색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정히 독자를 안내한다.이주호│봄은 발끝으로부터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기억을 담는 나만의 방법 찾기 태지원│그해, 봄의 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세상의 이야기를 활자로 펼쳐 내기 김해리│나는 그냥 나이기로 했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뜻밖의 쓸모를 만들며 나처럼 살아가기 김신식│데뷔만 세 번째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개인의 고유함을 존중하는 단체 연락하기 황효진│스무 살, 일을 시작하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아침밥 챙겨 먹기 강지혜│2000년, 서넛의 지혜들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솜털을 벗고 깃털을 입기 위해 채반석│포식자의 봄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시간의 분절점을 제거해 보기 이승주│무슨 사연이 있겠지 어른이 되어 새롭게 시작한 일: 누군가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림 작가의 말 임나운│전학생“여러분의 출발선은 어디쯤인가요?” 서점 MD ․ 교사 ․ 문화기획자 ․ 감정사회학자 ․ 작가 ․ 커뮤니티 운영자 ․ 기자로 살아가는 여덟 명의 작가가 담아낸 봄처럼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네 번째 책 『봄, 시작하는 마음』이 출간되었다.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 이야기를 선보였고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에서 ‘여름 방학’ 이야기를, 뒤이어 세 번째 책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이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있었던 일을 그려 낸 데 이어 이번 책은 ‘시작’이라는 테마 아래 봄, 신학기, 새로 맞이하는 처음의 풍경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새롭고 설레면서도 때로는 너무 두려워서 그 순간을 빨리 외면하고 싶어지는 ‘시작’의 나날. 새 학교와 새 학기에 대한 걱정과 불안, 낯선 만남 너머의 따스한 친구들과 너그러운 선생님, 비로소 발견하게 된 나의 취향과 좋아하는 마음, 잊고만 싶었던 잔혹한 시절의 기억, 그해 봄 나를 떠나 사라진 것들과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 준 것들……. 여덟 명의 작가가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출발선에 다시 선 용기와 다정의 순간들을 가까이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실은 그림 작가 임나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각각의 풍경을 고유한 색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정히 독자를 안내한다. 영어덜트 서사의 새로운 프리즘, ‘위 아 영’ 시리즈 04 “처음과 끝이 모두 있던 어느 봄을 떠올린다.” 봄처럼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계절이 있을까. 파릇파릇 싹이 움트는 생명의 기운이 샘솟는다지만, 겉옷을 더욱 싸매야 하는 매서운 꽃샘추위를 얕볼 수 없다. 따사로운 햇살에 한껏 마음이 나긋해지다가도, 별안간 멜랑콜리한 기분에 휩싸여 사는 게 다 별로라는 생각도 든다. 온화하면서도 날카롭고, 따듯하면서도 잔혹한 ‘봄’의 세계는 끝과 시작이 맞닿아 있는 생의 꼭짓점인 듯하다. 그래서일까, 봄은 삶을 포괄하는 가장 익숙한 메타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시작하고, 이별하고, 사랑하고, 싱그럽고, 찬란하고, 잔혹하고, 새롭고, 끝내 잊힐, 가슴 시린…… 찰나에 뒤바뀌면서도 끝없이 반복되는 봄의 시간들. 『봄, 시작하는 마음』은 그 찰나와 영원 속의 기억을 한 조각씩 꺼내 모은 앤솔러지 에세이집이다. 시리즈 전작인 겨울 방학, 여름 방학, 야자 시간에 이어 이번 책의 테마는 ‘봄, 시작하는 마음’이다. 서점 MD ․ 교사 ․ 문화기획자 ․ 감정사회학자 ․ 작가 ․ 커뮤니티 운영자 ․ 기자로 살아가는 여덟 명의 작가가 봄처럼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온라인서점 MD로 일하며 글을 쓰는 이주호,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등의 청소년 교양서와 『그림의 말들』 등의 에세이를 두루 쓰는 작가이자 교사 태지원,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는 김해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감정 갈등에 대해 기고하고 강의를 해 오고 있는 감정사회학자이자 『다소 곤란함 감정』의 저자 김신식,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등의 책을 썼고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황효진,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 『감히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등의 시와 에세이를 쓰면서 제주에 살고 있는 강지혜, 기자로 일하며 다른 일도 많이 하고 있는 채반석, 인간의 내적 · 외적 공간에 관심이 많은 소설가 이승주. 하는 일도 살아온 환경도 저마다 다른 여덟 명의 작가가 꺼낸 봄의 조각들은 ‘과거의 나’를 통과해 서로 맞물리며 이곳에 한데 모아진다. 누구에게는 그리움과 이별이었고, 누구에게는 반성과 발견과 새로움이었으며, 누구에게는 잊고 싶은 순간이었을 그 시간들을 건너 ‘지금의 나’를 마주하는 용기와 다정의 고백들이 애틋하다. 글을 읽으며, 독자 여러분도 봄이 건네는 자기만의 메타포를 발견할 수 있기를. 잊었거나 잃어버렸던 씨앗 하나씩을 찾아낼 수 있기를. 다가오는 새봄을 마주할 수 있기를. 출발선에 다시 선 용기와 다정의 순간들 “내 손으로 짓고 허물 수 있는 세계를 처음으로 발견한, 그런 봄이었다.” 첫 번째 에세이 「봄은 발끝으로부터」의 이주호 작가는 ‘새봄에는 어떤 책이 나올지 궁금해하며’ 지내는 온라인서점 MD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책뿐인 일을 하고 있는 그가 이렇게 글 가까이 머물며 사는 건 운명이었을까? 만약 운명이 맞는다면, 좌절의 시간이 뒤따른 운명에 가까울 테다. 글 쓰고 책 읽는 삶을 오래도록 갈망했지만 그 ‘시작’을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학창 시절을 보냈던 까닭이다. 지망하던 학교와 학과에 못 갈 바엔 차라리 취직과 진로가 유망한 경영학과에 가기로 결정했고, 얼른 입시에 마침표를 찍고 싶기도 했던 그였다. 하지만 “언제나 부끄러움이” 따르는 일상이었다고 이주호 작가는 고백한다. 그런 그를 묵묵히 지켜보고 다독여 주었던 ‘늙은 선생님’은 이미 알고 있었던 걸까? 행로가 틀어진 채 어딘지 헤매는 마음이었던 그가 선생님을 떠나보내고 비로소 ‘시작의 마음’을 품으리라는 것을. 찬 공기가 서린 3월의 입학식에 처음 만나 다시 보지 못할 작별을 마주하기까지, 선생님이 내어준 조건 없는 신뢰와 애정이 차곡히 스며든 이야기. 어쩌면, 작가가 선생님께 보내는 헌사이자 늦지 않은 봄의 안부이기도. 두 번째 에세이 「그해, 봄의 톤」의 태지원 작가는 학교는 조금 따분하고 유치한 곳이라 생각해 왔지만 열일곱의 봄은 달랐다. 여자 중학교를 졸업하고 남녀 공학 고등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순정 만화를 즐겨 보던 그는 호기심과 환상을 잔뜩 품었지만 입학 후 며칠 지나지 않아 금세 ‘현타’를 느끼고 만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3월의 학교는 설렘과 흥분의 기운이 감돈다. 들썩이는 분위기는 ‘동아리 신입생 모집’ 덕분. 밴드부, 풍물부, RCY와 같은 선배들이 자신의 부서를 홍보하려 쉬는 시간마다 1학년 교실에 찾아오는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며 “동아리 활동 하나 한다고 보람차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정말 가능한 걸까?” 의아함을 품던 그는 홀로 만화 그리기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3월의 어느 날, ‘만화 동아리’라고 소개하는 한 무리의 선배들이 교실에 찾아온다. ‘만화부’라는 이름에 솔깃하면서도 불안한 마음, 아니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그는 만화 동아리 면접을 보고 합격한다. 그 후 이어지는 나날은 태지원 작가가 마주하는 ‘새로운 세계’의 도입인 셈이다. 싱그러운 톤으로 펼쳐지는 그해 봄의 이야기. 세 번째 에세이 「나는 그냥 나이기로 했다」의 김해리 작가는 “넌 꿈이 뭐니?”라는 질문을 되물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왜 어른들은 자꾸 “커서 뭐가 될래?”를 물었던 걸까, 어린이가 그걸 어떻게 안다고! “반쯤은 농담 삼아 묻는 것 같지만, 자꾸 질문받다 보면 뭔가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그는 계속해서 뭔가가 ‘되기를’ 꿈꾸었다. 하지만 무엇이든 말해도 괜찮았던 날들이 흘러가니 점점 꿈을 말하기가 쉽지 않았고, 꿈 자체가 재능 있는 친구들을 위한 사치처럼 느껴져서 단어가 싫어졌다. 작가는 ‘나다움’을 하나씩 누르고 ‘남들처럼’ 살아가는 게 맞는다고도 생각했지만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며 다시 꿈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기억의 한편엔 ‘동생’이 있다. 그는 여섯 살 차이 나는 동생의 관심을 위해 각종 놀잇거리를 직접 구상하고 만들며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구현해 함께 나누는 일을 좋아하는 ‘나’를. 네 번째 에세이 「데뷔만 세 번째」의 기억은 무력감이 마음속을 지배하던 고등학교 시절에서 비롯된다. 김신식 작가는 고교 시절 동안 “1학년 1학기 콤플렉스라 부르는 괴로움”에 시달렸다. 낯섦과 두려움, 허탈을 동반하는 ‘처음’의 증상을 유독 앓았던 시기였던 것. 대략 아이돌 생활에 비유하면 A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가 다음 해 다시 데뷔하는 일이다. 즉, 고등학교 2학년은 A로 보내는 아이돌 2년 차가 아니라, B라는 이름으로 재시작하는 1년 차. 그러므로 작가는 “내 고교 시절은 해마다 데뷔해 데뷔만 세 번째”인 것 같았다고 김신식 작가는 말한다. 그런 그가 ‘마야와키 사쿠라’(르세라핌 멤버)를 주목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한 토크쇼에서 ‘데뷔’에 관해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미야와키 사쿠라라는 게 힘들었어요.”라는 사쿠라의 솔직한 심경을 듣게 되면서,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1학년 1학기 콤플렉스’의 근원을 되돌아본다. 현상과 감정을 꼼꼼하게 톺아보며 명료한 이치를 발견해 가는 작가의 ‘또 다른 데뷔’를 환영합니다! 다섯 번째 에세이 「스무 살, 일을 시작하다」의 황효진 작가는 커뮤니티 운영자, 팟캐스트 진행자, 작가 등 그야말로 동시에 여러 일을 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런 그 역시도 “일을 조금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일을 적게 하는 삶을 누가 마다하겠는가! 그렇다고 “일하는 걸 싫어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막상 그렇지는 않다. 일하는 데 있어 성취감과 우정, 연대의 과정을 누구보다 좋아하기 때문. 그가 이렇게 “일의 이런 부분은 좋아하고 저런 부분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명하게 바라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황효진 작가는 처음 일을 시작했던 ‘스무 살’의 기억으로 우리를 이끈다. 과외, 스파게티집 서빙, 카페 알바 등 밤낮 쉬지 않고 일하는 동안 친구들도 각자의 첫 번째 일자리에서 고군분투 중이었다.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서 일하는지에 관계없이 일은 공평하게 고통스러웠지만 그 과정을 통해 궁극적 ‘일의 즐거움’ 또한 하나둘 배워 간 시절. “내가 일해서 직접 돈 번다.”는 문장에 담긴 일터의 생생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여섯 번째 에세이 「2000년, 서넛의 지혜들」의 강지혜 작가는 자신의 이름인 ‘지혜’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대체 1980년대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혜’라는 이름이 그리 많았던 건지 작가는 궁금하다. 그가 가장 많은 지혜와 보낸 시간은 중학교 1학년. 지극히 평범한 ‘중닭 지혜’ 중 한 명이었던 그였지만, 열네 살 가슴속에는 날마다 폭풍이 몰아치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집에는 부모가 없고 돌봐야 할 동생과 가사 노동이 있었다. 학교도 그다지 재미있진 않았지만 집보다는 낫기 때문”에 그나마 학교를 꾸역꾸역 다녔을 뿐. 자신에게 부여된 ‘착하고’ ‘어른스럽고’ ‘듬직한 딸’이라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열네 살의 지혜는 스물네 살인 척, 마흔네 살인 척 지냈다. 그러기에 열네 살의 기억들을 잊고만 싶었고 다행히 망각의 선물로 많은 것이 홀연히 바래져 버리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강지혜 작가는 “실패를 기록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실패에 대한 끄적임이 누군가에게는 지도가 되리라는 마음으로, 삶의 첫 페이지에 존재한 열네 살 지혜를 아낌없이 안아 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 일곱 번째 에세이 「포식자의 봄」의 채반석 작가는 봄의 낭만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익숙함이 편한 사람들에게 봄처럼 잔인한 계절이 있을까 묻는다. 추위가 여전한 3월이지만, “봄은 아직 움츠리는 사람들이 여며 잡고 있는 익숙함이란 겉옷을 강제로 벗겨” 낸다. 낯선 등굣길, 다른 층의 다른 반으로 이동, 친구와 짝꿍이 바뀌는 일이 한꺼번에 이루어진다. 빳빳한 교과서, 차가운 교실, 새 담임과 어색한 친구들. “그렇게 싫어하며 보낸 몇 번의 봄들 사이에서도” 작가의 최악은 중학교로 진학한 중1 시기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키 정도만 차이 날 뿐 그저 다 같은 어린이들이었는데, 중학교에서는 “도저히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을 수 없는” 학생들이 우글우글하다. 학기 초가 지나면 학급과 학교 내 싸움 서열이 잡혀 간다. 이 과정에서 일진과 양아치들이 촘촘하게 형성되고, 이들의 앞뒤 없는 폭력과 무차별한 폭행에 대다수 평범한 학생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생겨난다. ‘끝내 목도하고, 겪어 내야 했던’ 폭력의 굴레였던 사춘기의 봄. 결코 ‘과거’라 말할 수 없을 이 기억의 복원은 지금의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 여덟 번째 에세이「무슨 일이 있겠지」는 천천히 글의 호흡을 따라 읽게 되는 이야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 장소로서의 공간, 기억을 공유한 장소에 마음이 간다는 이승주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열세 살로 돌아가 읽는 이에게 기억을 나누자고 의자 하나를 내어주는 듯하다. 막상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펼치다 보면 정작 이야기 속의 그는 앉아 있기보다 서 있거나 어딘가로 걸어가곤 한다. 큰오빠 방에 서서 조용필 LP를 들여다보거나, 하룻밤도 못 넘기고 집에 들어갔지만 말없이 혼자 집을 나온 날.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 모르는 사람들, 낯선 공기,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는 현란한 불빛들”을 실감하며 거리를 걸었던 기억. 담임 선생님이 읽어 준 『폭풍의 언덕』을 학교와 집 근처 헌책방에선 찾을 수 없어 걷고 또 걷다가 괴한을 만났던 아찔했던 날도. 열세 살의 그가 보고 느끼고 걸었던 시공간이 아련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또렷한 음성이 들려온다. 일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잘 써서, 너무 착하고 예뻐서 만나고 싶었다는 교장 선생님 앞에 ‘앉은’ 그의 대답은 “나가고 싶어요.”. 이후 그는 아무에게도 일기를 보여 주지 않는다. 두 권의 일기장을 쓰며 이야기를 ‘짓기’ 시작한다. 뭐든 직접 손을 대 보며 나 자신의 세계로 걸어 나간 연둣빛의 회고담. 3월이라지만 강당은 겨우내 사람의 온기 없이 찬 공기에 얼어 있던 터라 발목이 시렸다. 사회를 맡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동안 눈에 띄지 않게 가끔 뒤로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는 얼굴을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낯섦이 안도감으로 교체되었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에 걸맞지 않은 구면의 출연에 신선함이 반감되기도 했다. 중학교가 같았던 무리들은 벌써 팔짱을 끼고 귓속말을 하면서 킥킥대고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 똑같은 마음일 친구들을 떠올렸다. _이주호 「봄은 발끝으로부터」에서 만화부라는 이름에 솔깃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이름도 없고 허가도 안 된 곳에 들어가는 게 맞나. 동아리에 들어가면 선배들과도 어울려야 하는데. 새로운 무리에 적응하고 관계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솔직히 두렵기도 했다. 에잇,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보자.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다면 학교생활의 지루함이 좀 덜어질 것 같았다. _ 태지원 「그해, 봄의 톤」에서


캉디드
아로파 / 볼테르 (지은이), 현성환 (옮긴이) / 2023.03.27
16,000원 ⟶ 14,400원(10% off)

아로파청소년 문학볼테르 (지은이), 현성환 (옮긴이)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 5권.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극작가, 소설가인 볼테르의 대표작. 서울대학교에서 선정한 동서양 고전 200선, 미국 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시카고 대학교 그레이트 북스 재단 선정 위대한 고전 144선에 꼽힌 작품이다. 책은 순진한 청년 캉디드가 겪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언제나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낙관주의를 의심 없이 믿어 왔던 캉디드는 에덴과도 같은 툰더텐트론크 성에서 쫓겨난 뒤 갖은 고행을 겪으며 더할 나위 없이 비극적인 사건과 사고에 휘말린다. 때로는 대담하게, 때로는 익살맞게 세상의 부조리에 일침을 가했던 볼테르는 이 작품에서 당시 퍼져 있던 낙관주의에 대해 끝없이 의문을 던진다. 도서 말미에는 ‘깊이읽기’ 코너를 마련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자세한 해설과 아로파 세계문학만의 강점인 토론.논술 문제를 수록하였다. 청소년을 비롯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의 감상력을 키우고 사고의 깊이를 넓히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캉디드 캉디드 깊이읽기 _해설편 _토론·논술 문제편순진한 낙관주의자 캉디드가 겪는 깨달음의 여정 기발한 상상력 속에 볼테르의 철학적 사유를 담다! “이탈리아에 르네상스, 독일에 종교개혁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볼테르가 있다.” - 빅토르 위고 “비관주의를 이처럼 명랑하게 논한 책은 결코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세상의 비애를 배우면서 이처럼 실컷 웃은 적은 결코 없었다.” - 윌 듀랜트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극작가, 소설가인 볼테르의 대표작 《캉디드》는 순진한 청년 캉디드가 겪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언제나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낙관주의를 의심 없이 믿어 왔던 캉디드는 에덴과도 같은 툰더텐트론크 성에서 쫓겨난 뒤 갖은 고행을 겪으며 더할 나위 없이 비극적인 사건과 사고에 휘말린다. 때로는 대담하게, 때로는 익살맞게 세상의 부조리에 일침을 가했던 볼테르는 이 작품에서 당시 퍼져 있던 낙관주의에 대해 끝없이 의문을 던진다. 《캉디드》는 출간 당시에도 뜨거운 감자였을 뿐만 아니라, 출간된지 2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며 사랑받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선정한 동서양 고전 200선, 미국 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시카고 대학교 그레이트 북스 재단 선정 위대한 고전 144선에 꼽힌 작품 《캉디드》를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로 만날 수 있다. 도서 말미에는 ‘깊이읽기’ 코너를 마련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자세한 해설과 아로파 세계문학만의 강점인 토론·논술 문제를 수록하였다. 청소년을 비롯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의 감상력을 키우고 사고의 깊이를 넓히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음 2
꿈과희망 / 세명고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지은이), 이동진 (엮은이) / 2018.12.10
12,000원 ⟶ 10,800원(10% off)

꿈과희망청소년 자기관리세명고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지은이), 이동진 (엮은이)
충청북도교육청 지원으로 학생저자 책 출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학생들이 만든 작품집이다.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최소한 ‘나쁜 선생님이 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였다. 비록 시작은 소박했으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록 ‘교육’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미래의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추천사 / 세명고등학교 교장 권석현 · 들어가는 말 / 지도교사 이동진 · 이 책을 만든 사람들 우리가 되고 싶은 선생님 chapter 1 내 인생의 선생님 chapter 2 손으로 눌러 쓴 우리의 진심 chapter 3 도란도란 혜윰 나누기 chapter 4 Book적Book적 작은 도서관 chapter 5 일일교사가 되어보자 chapter 6 작은 팔찌로 연결하는 아동노동 반대 캠페인 chapter 7 학생, 책에서 꿈을 만나다 chapter 8 우리가 만드는 학교 chapter 9 선배들의 편지 편집 후기왁자지껄 고교생들의 좋은 교사되기 프로젝트 충청북도교육청 지원으로 학생저자 책 출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교육동아리 에듀에듀 학생들이 만든 작품집입니다.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최소한 ‘나쁜 선생님이 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였다. 비록 시작은 소박했으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록 ‘교육’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미래의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자신의 교사로서의 꿈도 정리해 보고, 내 인생의 선생님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영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교육을 토론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교육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그 속에서 진정한 교사를 찾아나서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일일교사가 되어보기도 하면서 교사의 길을 찾고, 아동노동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도 하면서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비록 동아리 활동이지만 일련의 과정을 지나오면서 학생들은 때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때로는 냉철한 머리로 교사의 길을 향해 전진하였다. 이제 에듀에듀 학생들 가슴은 좋은 교육을 하고 싶다는 마음, 교육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마음이 꿈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