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비공개 2인 카페 이미지

비공개 2인 카페
풀과바람(영교출판) | 청소년 | 2020.07.24
  • 정가
  • 13,000원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50P (5% 적립)
  • 상세정보
  • 21x14.2 | 0.340Kg | 200p
  • ISBN
  • 9788983898548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여기저기 곪고 삐걱거리는 가족과 친구 때문에 울고 웃는 열다섯 소녀 ‘미형’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가족 간,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작가는 미형과 가족,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통해 ‘관계’ 자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방불명된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엄마와 아빠가 호주로 떠난 지 어언 일 년. 친할머니와 둘이 사는 미형의 집에 누수가 생긴다. 아랫집 연주네는 당장 누수를 해결하라고 난리인데, 부모 대신 누수 해결사로 파견된 사람은 어리바리한 북자 이모. 미형과 사이가 틀어진 연주는 몸에 난 두드러기가 누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소문을 퍼트린다. 미형은 고장 난 집을, 아니 관계를 무사히 수리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너희 집은 무사하니? 오늘도 잘 걸어가고 있는 거야?”
커다란 집 한 채가 오늘도 쉬지 않고 걸어간다!

온전하지 못해 더 뜨겁고 소중한 나와 우리 가족 이야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족 가운데 어느 가족이 참 가족일까? 우리는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함께 살고 있어도 서로 바빠 얼굴 볼 틈 없는 요즘 가족들. 가족이지만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 더욱이 평범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정이라도 어딘가 곪은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한 걸음 떨어져 나와 나의 가족의 솔직한 이면을 비추고, 그 의미를 담아내고자 이 책을 기획, 출간하게 되었다.
풀과바람 청소년 도서 첫 번째 책 《비공개 2인 카페》는 여기저기 곪고 삐걱거리는 가족과 친구 때문에 울고 웃는 열다섯 소녀 ‘미형’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가족 간,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작가는 미형과 가족,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통해 ‘관계’ 자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방불명된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엄마와 아빠가 호주로 떠난 지 어언 일 년. 친할머니와 둘이 사는 미형의 집에 누수가 생긴다. 아랫집 연주네는 당장 누수를 해결하라고 난리인데, 부모 대신 누수 해결사로 파견된 사람은 어리바리한 북자 이모. 미형과 사이가 틀어진 연주는 몸에 난 두드러기가 누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소문을 퍼트린다. 미형은 고장 난 집을, 아니 관계를 무사히 수리할 수 있을까?
집, 이웃, 친구, 가족… 미형을 둘러싼 어떤 것도 온전한 것 하나 없다. 뒤틀리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미형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감당해내면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이 걷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집도 가족도 죽지 않음을 알기에. 미형은 해체 직전에 놓인 가족들을 돌아보고 감싸안으며 ‘가족’을 새로이 정의해 간다. 온전한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가족이 있는 것이라고. 이 소설을 만난 청소년들이라면 ‘나’와 나의 ‘가족’을 떠올리며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고민할 것이다.

*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
‘이번은 틀림없다’며 엄마 아빠가 호주 이곳저곳으로 외할아버지를 찾아다니는 동안 미형은 덩그러니 방치된다. 이번에야말로 외할아버지를 찾고 엄마 아빠가 돌아오지 않을까. 한껏 부풀었던 기대가 매번 실망으로 바뀌면서 미형의 가슴엔 생채기가 하나씩 늘어간다. 상처 입는 건 친구 연주도 마찬가지다. 무허가에게 공사를 맡기고 거기서 생긴 이익을 나누는 건물 반장 엄마 때문에.
이 책은 각자의 집은 따로 있지만 하나로 연결된 듯한, 아파트 같은 오늘날의 공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듯 같은 가족 간의 오해와 갈등, 아픔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어른이 아니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막막한 시간 속에서 상처받는 아이들. 그런데도 아이들은 고통을 통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성장하며 자기 역할과 존재를 찾아간다. 각자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 대라면 누구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산막골 연가, 한 가족의 탄생 비밀이 밝혀진다!
우연히 보게 된 북자 이모의 온라인 모임 카페. 비공개 2인 카페의 회원은 이모와 다름 아닌 외할아버지! 미형은 그 사실을 알아채고 이모를 설득해 카페 회원이 된다. 미형이 건넨 인사말에 외할아버지가 대답해 오면서 카페 <아궁이가 있는 집>의 담벼락은 속수무책 허물어져 비밀 없는 집이 된다. 외할아버지는 왜 갑자기 사라지셨고, 왜 다시 나타나신 걸까?
둥지같이 따뜻하지만, 때론 어깨의 무거운 짐처럼 여겨지는 가족. 소설은 열다섯 미형을 통해 한 가족의 탄생 비밀과 민낯을 솔직하게 보여 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고 답한다. 독자는 때론 위안과 위로를, 때론 부담과 실망을 주는 ‘가족’의 솔직한 이면을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단순하고도 진지한 통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공백과 공허를 메워 주는 것은 결국 내 곁에 있는 가족임을 깨달을 것이다.

* 집요하게 나를 할퀴고 뒤흔드는 ‘관계’
미형과 연주는 제법 친하게 지냈으나, 사이가 틀어진 지 일 년이 되어 간다. 아침에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학교에 가곤 했는데 한두 번 시간이 어긋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 어떻게 된 일인지 뻔히 아는데도 화해가 어려운 건 자존심 때문이다. 더욱이 집 누수 문제로 얽히고설켜 하루아침에 원수가 되어 서로를 물어뜯는다. 우린 집 때문에 싸우는 걸까? 너 때문에 싸우는 걸까?
《비공개 2인 카페》는 집과 학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친구 사이의 갈등과 질투, 경쟁심, 소외감 등을 담담히 그려내면서 성장통을 겪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를 집요하게 할퀴거나 들뜨게 하는 ‘친구’라는 관계. 소설은 두 아이의 솔직하고 진심 어린 우정을 통해 관계에 관한 해법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또한 나,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두’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덕분에 다른 이의 말과 생각, 감정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가지게 될 것이다.

* 막혔던 가슴이 펑 뚫리는 소통의 순간!
자식들을 피해 호주로 이민을 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호주에서 그만 돌아오면 안 되느냐는 미형의 요구를 철없는 응석쯤으로 여기는 부모님. 엄마 아빠에게 미형은 아픈 손가락일 수도 있다. 아니, 미형에게 엄마 아빠는 아픈 손가락인가.
남상순 작가는 허점투성이 가족들을 쉽게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을 묵묵히 내보이고, 자신만의 부드러우면서도 올곧은 시선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잔잔하고 소소해 보이는 이야기가 유독 가까이, 큰 힘으로 다가오는?이유이다.
소설은 이렇듯 순수하고 때론 직설적이기까지 한 아픔과 슬픔이 소통을 통해 희망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리며 부모와 자식의 접점을 찾아준다. 그 통쾌한 순간이, 부딪치고 단단해져 조금씩 어른이 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덕분에 독자는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가며 반짝이는 성장을 일구어낼 것이다.

“외할아버지가 노던준주에 계신단다. 이번은 틀림없는 것 같아. 아빠하고 할머니가 그쪽으로 날아갔어.”
비행기 타고 갔다는 뜻일 텐데 미형의 귀에는 피터 팬의 날개옷을 입고 하늘을 훨훨 날아서 이동하는 할머니와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 코를 하고 붉은 목도리로 분장한 할머니의 의상은 그럴듯했으나 아빠는 아니었다. 하늘을 날더라도 아빠에게는 자기 옷이 없을 것 같다. 아빠는 추락할 것처럼 위태로웠다.
“이번에는 간격이 좀 빠르네.”
그건 사실이었다. 앞선 사건인 ‘무장 강도’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형이 헤아리기에 ‘이번은 틀림없다’가 무려 스물여덟 번째다.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니 한 달에 두어 번가량 그 소동을 겪은 셈이다. 그때마다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는데도 남몰래 횟수를 세었다. 그 숫자는 뭐랄까, 물에 빠진 인어공주가 인간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리의 비늘을 하나씩 뜯어내야 하는 슬픔을 상기시킨다. 반은 인간 반은 물고기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건너가기 위한 몸부림이다. 엄마 아빠의 몸부림에는 태풍의 눈처럼 미형이 있다.
─ <스물여덟 번째 소식> 중에서

어른들과의 대화는 둘 중 하나다. 폭력적이거나 싱겁거나. 아니면 싸늘한 뒤끝을 남긴다. 민정이처럼 순간순간 대들고 말로써 반항하며 시비를 걸어야 가슴이 뛰는 법인데. 연주와의 말놀이도 매 순간 재미있었다. 어쩌다 틀어졌지만 언젠가는 회복하리라 본다. 어른이 되기 전에 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말놀이를 그만두는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행여 옆 사람의 기분을 거슬릴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되뇌면서 눈치나 보는 거라면 난 어른 같은 거 되지 않을 테다. 말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계속되어야 하니까. 토닥토닥 싸우기. 미형에게 그건 비타민이다. ─ <조회 수 1의 의미> 중에서

북자 이모는 외할아버지가 수놓듯이 한 자 한 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손으로 더듬어 만졌다. 쉼표도 마침표도 없는 단 두 어절의 말이었지만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미형에 대한 외할아버지의 사랑만은 완벽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일곱 개의 글자에는 대가족의 역사와 미래가 담겨 있었고, 추장인 외할아버지의 고뇌가 서려 있었다. 미형으로서는 내막조차 알 수 없는 고뇌였지만 말이다. 1년간 풀리지 않았던 가족 간의 미스터리가 해결되려는 기미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올 날이 머지않았음을 의미한다.
─ <워밍업>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남상순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동안 장편소설 《흰 뱀을 찾아서》,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등을 썼고, 소설 창작집 《우체부가 없는 사진》을 발표했다. 또 청소년 소설 《나는 아버지의 친척》,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애니멀 메이킹》, 《사투리 귀신》, 《인간 합격 데드라인》, 《스웨어 노트》, 《키스감옥》, 《걸걸한 보이스》, 장편동화 《이웃집 영환이》, 《특별한 이웃=□》,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펴냈다.

  목차

작가의 말

새벽의 불청객
보통도 안 되는 일
북자 이모
물은 흘러 어디로 가는가
아궁이가 있는 집
스물여덟 번째 소식
코끼리 방귀 소리
조회 수 1의 의미
추추, 잘 지내시나요?
걷는 집
내가 보낸 스파이?
워밍업
배꼽 추억
난 여기에 있다
산막골 연가의 비밀
바람이 불어오는 곳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