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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며 완성하는 나다운 탐구보고서
미디어숲 / 고승미, 박수진, 이상필, 최인선 (지은이) / 2022.10.20
16,800원 ⟶ 15,1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고승미, 박수진, 이상필, 최인선 (지은이)
탐구보고서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친절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작성법을 소개하고, 작성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주제를 구체화하는 방법에서 시작해 이를 확장하여 하나의 탐구보고서가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절차를 따라가며 나만의 탐구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돕고자 탐구보고서의 종류에 따른 주제 선정과 작성 과정 및 완성본의 사례를 수록하였다.PART 1 왜? 탐구보고서일까? 01 미래인재상 02 고교학점제 03 IB교육 04 학생부종합전형과 평가요소 PART 2 다양한 탐구보고서 작성법 01 탐구보고서를 통한 역량 함양 02 다양한 탐구보고서 작성법 질적 연구법 양적 연구법 혼합 연구법 PART 3 따라하며 배우는 탐구보고서 계획서 양식지 사용법 따라하며 배우는 탐구계획서와 완성본 기타 탐구보고서 사례 부록 01 저작권 및 참고문헌 작성법 02 글쓰기 주의사항 및 TIP 03 탐구 계획서 양식지 모음 04 계열별 자료 찾기(정보 사이트) ★★★★★ 진학을 위한 탐구피디아 필독서 A부터 Z까지 가장 쉽게 배우는 보고서 작성법 코칭 ★★★★★ 나를 디자인하는 나다운 탐구보고서에 대한 모든 것! 왜 탐구보고서를 작성해야 할까? 저자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교육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과 그 답을 찾고자 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모든 교사가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학습의 주체가 아닐까. 탐구보고서 작성은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탐구보고서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친절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작성법을 소개하고, 작성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주제를 구체화하는 방법에서 시작해 이를 확장하여 하나의 탐구보고서가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절차를 따라가며 나만의 탐구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돕고자 탐구보고서의 종류에 따른 주제 선정과 작성 과정 및 완성본의 사례를 수록하였다. 지금은 ‘지식’기반 교육에서 ‘역량’기반 교육으로 변화되면서 그 평가방식에서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등장한 수행평가와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과정중심 평가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더 이상 기계적인 암기학습은 통하지 않는다.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검색만 하면 나오는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재구성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본인의 흥미 분야를 탐색하고 그것을 심화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지적 성장이 일어난다. 이 책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 분야를 어떻게 탐구해 나가는지 아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나다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다운 나를 보여주기 위한 과정으로 탐구보고서를 써 보자!”


아들아, 네 인생의 꿈을 펼쳐라 (보급판 문고본)
기원전 /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박광종 옮김 / 2009.04.15
6,500원 ⟶ 5,850원(10% off)

기원전청소년 자기관리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박광종 옮김
1. 아들아, 지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먼저 지식의 기반을 닦아라 너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라 2. 아들아,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마라 남에게 상처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마라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지 마라 위엄있는 태도를 지녀라 3. 아들아, 좋은 생활습관으로 최고의 인생을 살아라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소홀히 하지 마라 자신만의 참다운 즐거움을 찾아라 일의 기쁨을 알고 인생을 즐겨라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여라 분수에 맞게 생활하여라 4. 아들아, 책과 여행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라 역사에 흥미를 가져라 독서가 인생의 지혜를 결정한다 여행을 통해 참다운 지식을 얻어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여라 5. 아들아, 확고한 신념으로 가치관을 확립하여라 확고한 신념을 가져라 편견을 버리고 네 머리를 써라 언제나 올바른 판단력을 길러라 세상 경험을 통해 산지식을 쌓아라 설득력있게 말하여라 능숙한 화술을 구사하여라 자기 이름에 긍지를 가져라 6. 아들아, 네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친구를 만들어라 친구는 네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사귀어라 나는 이렇게 사교계에 첫발을 디뎠다 사람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라 허영심은 자신을 향상시킨다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마라 7. 아들아,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여라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을 지녀라 자기 자랑을 하지 마라 대화중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라 친구가 많고 적이 적은 사람이 되어라 8. 아들아, 품격있는 사람이 되어라 첫눈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배워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부드러운 표정이 되도록 연습하여라 아버지는 네 든든한 후원자이다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라 상황에 맞는 예의범절 9. 아들아, 성공하려면 경쟁에서 살아남아라 언행은 부드럽고 의지는 굳게 속마음을 간파당하지 않도록 해라 선의의 거짓말을 지혜롭게 이용해라 인간관계도 하나의 전략이다 경쟁자를 대할 때의 태도 내 아들에게 주는 마지막 충고
토마토로 만들어 줘
창비 / 조예은 (지은이), 권서영 (그림) / 2025.05.23
11,000

창비청소년 문학조예은 (지은이), 권서영 (그림)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펼쳐 왔던 조예은이 여름철 끈적하고 새콤달콤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상대를 토마토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도마윤’의 이야기다. 복잡한 감정이 토마토 덩굴처럼 엉키는 청소년기의 마음을 초능력에 빗댄 전개가 오싹하게 빛나며 조예은만의 유쾌한 해답이 가슴속에 상쾌한 웃음을 남긴다. 『칵테일, 러브, 좀비』에 이어 다시 한번 합을 맞춘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의 그림은 매끈한 토마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소설 속 세계관에 풍덩 빠져들게 한다. 올여름, 마윤이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 보기까지의 축축하지만 달콤한 여정 속으로 용기 내어 들어가 보자.토마토로 만들어 줘 작가의 말펑! 눈앞의 친구를 토마토로 바꿔 버렸다 이 힘은 저주일까, 능력일까? 토마토처럼 끈적하고 새콤한 조예은표 호러 우정물 등장!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펼쳐 왔던 조예은이 여름철 끈적하고 새콤달콤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상대를 토마토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도마윤’의 이야기다. 복잡한 감정이 토마토 덩굴처럼 엉키는 청소년기의 마음을 초능력에 빗댄 전개가 오싹하게 빛나며 조예은만의 유쾌한 해답이 가슴속에 상쾌한 웃음을 남긴다. 『칵테일, 러브, 좀비』에 이어 다시 한번 합을 맞춘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의 그림은 매끈한 토마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소설 속 세계관에 풍덩 빠져들게 한다. 올여름, 마윤이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 보기까지의 축축하지만 달콤한 여정 속으로 용기 내어 들어가 보자. “망했다. 실수로 친구를 토마토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평범한 중학생 마윤은 한 가지 남들과 다른 비밀이 있다. 바로 자신을 화나게 하거나 당황스럽게 만든 사람을 토마토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것. 초등학생 때 할머니를 토마토로 만든 이후 최대한 조심해 왔지만, 그만 친구 ‘박은해’를 토마토로 만들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그 장면을 자신이 애증을 느끼는 또 다른 친구 ‘유미도’에게 들켜 버렸다는 사실이다. “나는…… 미워하는 사람을, 토마토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유미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토마토?” (…) “완전 멋지잖아!” (20면) 은해를 어떻게 사람으로 되돌릴지 막막한 마윤에게 미도는 놀랍게도 눈을 반짝이며 아는 사람을 토마토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두려움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마윤은 미도의 부탁이, 그리고 부탁을 한 미도가 신경 쓰인다. 나는 내가 너였으면 좋겠어 토마토처럼 새빨간 진실 미도는 평범한 마윤과는 다르게 “반 인기 투표에서 일등을 차지할 만큼 활달”(24면)하고 “예쁜 쌍꺼풀 진 눈”(18면)까지 가지고 있다. 마윤이 초등학생 때까지 가까웠던 미도를 조금씩 멀리하게 된 건 바로 미도만 보면 아릿하게 올라오는 미움 때문이었다. 마윤은 자신의 손을 반갑게 잡으며 사람을 토마토로 바꾸는 능력을 칭찬하는 미도에게, 차마 은해를 토마토로 만들게 된 이유에 미도를 향한 마윤의 감정이 얽혀 있다는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나에게는 저주에 불과한 이 능력이 희망이라고? 그것도, 내가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싫어하는 사람인 유미도에게? (19~20면) 사람을 토마토로 만들까 봐 감정을 꾹꾹 눌러 왔던 마윤은 미도를 못 견디게 신경 쓰는 모습을 은해에게 들키게 되자 참지 못하고 토마토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마윤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한 가지 진실만은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한다. 바로 미도가 너무 부러웠다는 사실을. 때로는 끈적끈적, 때로는 새콤달콤한 우리의 감정 어떤 모양으로 완성되든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때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만 졸이던 마윤에게까지 설상가상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기고, 이제 미도는 혼자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 은해는 사람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 은해를 토마토로 만든 힘은 마윤의 뒤틀린 감정에서 시작되었으니 이 감정의 원인을 찾고 해소하면 은해를 돌아오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토마토로 만들어 줘』는 청소년기에 특히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동경이나 질투, 미움과 같은 울퉁불퉁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토마토가 빨갛고 윤기 나는 모습만 가질 수 없듯, 우리의 삶에도 아름다운 감정만 함께할 수는 없다. 그를 대변하듯 마윤의 세계에 등장하는 토마토는 모두 제각각 다른 모양을 뽐낸다. 어여쁜 것도 못생긴 것도 열리는 마음속 토마토 농원, 이곳을 어떻게 가꿀지 마윤과 함께 상상해 볼 시간이다. 내 마음속에 방울방울 열린 토마토들의 모습을 찬찬히 살피고 인정한다면 미도가 마윤에게 해 준 말을 스스로에게 건넬 용기가 차오를 것이다. “너도 참 힘들었겠다. 자기 마음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면 그게 사람이야? 로봇이지. 너무 스스로를 탓할 필요 없어.” (61면)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망했다. 실수로 박은해를 토마토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미 울었지만 더 울고 싶었다. 나는 어쩌다가 이런 능력을 타고난 거지. 미워하는 사람을 토마토로 만드는 능력 따위, 있어 봤자 일상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평생을 조마조마하며 살아야 한다.


단숨에 읽는 이야기철학 2
베이직북스 / 야단 지음, 김정자 옮김 / 2017.08.10
11,500원 ⟶ 10,350원(10% off)

베이직북스청소년 철학,종교야단 지음, 김정자 옮김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즉 철학적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삼고 있다. 여전히 너무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재미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주 쉽고 즐겁게 생각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풀어놓았다. 누구나 갖는 호기심에 가장 흥미로운 주제와 이론을 선정하였고, 어려운 이론에 압도당하지 않고 지식, 존재, 마음 등 큰 주제를 탐구하도록 했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유명한 인용문과 주요 이론, 논쟁을 소개하고, 철학사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재밌는 이야기책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친절한 설명과 흥미를 돋우고 이해를 돕는 다양하고 풍부한 삽화를 수록하였다.서문 진리탐구자 소크라테스 철학탐구 1 인간의 두뇌 첫 번째 이야기 과학천재 아인슈타인 두 번째 이야기 투시력을 가진 손오공 세 번째 이야기 탈레스와 물 네 번째 이야기 노자의 도 철학탐구 2 철학자의 원대한 포부 첫 번째 이야기 공자의 인의도덕 두 번째 이야기 장자의 소요사상 세 번째 이야기 플라톤의 두 가지 세계 네 번째 이야기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마르크스의 자유국가 철학탐구 3 철학 속의 심리학 첫 번째 이야기 세계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 사기꾼들의 뻔한 수법 세 번째 이야기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어요? 네 번째 이야기 두 자매의 선택 철학탐구 4 철학의 역사 첫 번째 이야기 박학다식한 아리스토텔레스 두 번째 이야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세 번째 이야기 경험과학의 공격 네 번째 이야기 디지털 시대의 철학 철학탐구 5 놀라움에서 시작하는 철학 첫 번째 이야기 작은 것에 크게 놀랐던 적이 있나요? 두 번째 이야기 책읽기를 왜 좋아하나요? 세 번째 이야기 공룡이 멸종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네 번째 이야기 여러분은 자기주장을 가지고 있나요? 에필로그 철학이란 무엇인가?생각하는 능력과 상상력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두뇌의 가장 신기한 기능은 본래 없던 일을 있다고 생각하는 능력, 즉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신화를 현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과거 인류가 창조했던 모든 문명도, 오늘날의 우주시대도 모두 상상력의 산물이다. 사람들이 서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같은 지역에 태어나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경험을 했는데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 걸까? 바로 생각하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생각하는 능력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다. “생각은 사람을 변하게 하거나 명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릴 필요도 없이 삶에는 정도가 있어야 하며 인간관계에는 절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리 있고 절도 있게 사는 일은 생각하는 일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기나 재난을 당했을 때 생각이 있는 사람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유약해지지 않고 지나친 승부욕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생각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즉 철학적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삼고 있다. 여전히 너무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재미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주 쉽고 즐겁게 생각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풀어놓았다. -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읽기 쉬운 철학입문서 - 누구나 갖는 호기심에 가장 흥미로운 주제와 이론 선정 - 어려운 이론에 압도당하지 않고 지식, 존재, 마음 등 큰 주제를 탐구 - 위대한 철학자들의 유명한 인용문과 주요 이론, 논쟁 소개 - 철학사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재밌는 이야기책 -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친절한 설명 - 흥미를 돋우고 이해를 돕는 다양하고 풍부한 삽화 생각하는 힘이 다채롭고 풍부한 삶을 만들어준다. 놀라움이 없으면 의문도 안 생길 것이고, 의문이 없으면 당연히 정신적인 활동도 멈추게 될 것이다. 정신적인 활동이 없으면 철학적 사고를 하지 못할 것이고, 철학적 사고를 못하면 사고의 변화가 없을 것이며, 그리고 사고의 변화가 없으면 당연히 삶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지혜를 추구하는 것은 삶을 더욱 분명하게 하고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지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경험의 집대성이며, 산물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고,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비로소 다채롭고 풍부한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지혜는 우리가 끊임없이 사고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창조해 내며, 철학은 바로 그런 사고의 방법론에 대한 학문이다. 철학의 본질은 지혜를 탐구하고 참된 진리를 밝히는 데에 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철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심지어는 철학이 왜 있어야 하는가? 철학은 이미 생명을 다했으며 아무 쓸모없는 학문이라는 수모를 당할 정도로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철학은 어떠한가! 오늘날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엄청난 생활의 변화를 감당하려는 듯 철학은 각종 생활철학으로 스며들어 끊임없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주시대, 과학의 시대라고 불리는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에게 철학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가장 큰 특징은 철학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썼다는 점이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독특한 그림들 속에 담겨 있는 철학적 사고를 음미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지혜로운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사고의 변화를 통한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에필로그 중에서앞에서 우리는 수많은 생각의 기술들을 배웠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들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하늘의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 몇 개를 보았을 뿐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설령 앞에 나온 방법들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노릇,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해야 한다.지난 20세기에는 ‘지식의 대폭발’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었고 이것은 그야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지식이 쏟아져 나왔는지 사람들은 인간의 뇌가 그것을 다 담을 수 있을지를 농담 삼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사실 20세기에 대폭발을 일으킨 것은 ‘지식’만이 아니었다. ‘사고 방법’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논리적 사고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고 그 밖에도 참신한 방법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계통론, 인공두뇌학, 정보이론, 질적 변화, 시너제틱스 등등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이론이 생겨 그야말로 ‘사고방법의 대폭발’이 일어났다.21세기에 들어선 지도 한참이 흘렀지만 20세기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무슨 일이든 기존의 방법을 고수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생각’의 비법을 찾아 나선 우리의 여행이 즐거웠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함께 해온 친구들이 이 여행을 하는 동안 늘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버드
또하나의문화 / 크리스털 챈 지음, 강나은 옮김 / 2015.04.10
13,000원 ⟶ 11,700원(10% off)

또하나의문화청소년 문학크리스털 챈 지음, 강나은 옮김
다락방N 시리즈 6권. 아들, 손자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상처를 안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난 열세 살 소녀의 눈으로 진정한 위로와 치유란 어떤 것인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오빠 ‘버드’가 여섯 살 때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은 후, 열세 살 소녀 주얼의 삶에는 온통 그의 그림자와 침묵만이 드리워 있다. ‘버드(새)’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는 죄책감으로 말을 잃은 할아버지를 비롯해 어른들은 각자의 상처로 힘겨워할 뿐이다. 주얼은 숨 막히는 집에서 벗어나 어른들이 불길하다고 말리는 절벽에 가서 돌멩이를 모으고 바위에 오르고 태양빛을 받을 때, 오히려 집에 돌아와 ‘나 자신이 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어느 날, 버드와 같은 이름인 ‘존’이라는 소년과 만나 친구가 되면서 주얼은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게 된다. 대지와 돌을 사랑하는 지질학자 소녀와 목성의 달로 가겠다는 우주 비행사 소년, 그리고 지독한 상실감과 상처 속에 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제 삶을 바꾸어 갈 수 있을까?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오빠가 죽은 날, 내가 태어났다.” 『버드』는 지독한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난해 우리는 지극히 참담한 사회적 사건 앞에서 엄청난 충격과 무기력한 우울을 경험했다. 마치 유행처럼 ‘치유’니 ‘힐링’이니 하는 책과 TV 프로그램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친구를 잃고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은 이들 앞에서는 누구라도 위로의 말조차 찾기 어렵다. 『버드』는 아들/손자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상처를 안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난 열세 살 소녀의 눈으로 진정한 위로와 치유란 어떤 것인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버드만이 중요하다. 버드는 날아가 버렸는데.” 아들이 죽은 날이 다가오면 주얼의 엄마는 깊은 슬픔에 잠겨, 그날 사랑스런 딸이 태어나기도 했다는 사실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아빠는 혼령이니 액운이니 하는 미신에 집착하고, 할아버지는 그날부터 스스로를 닫아 버렸기에 한 집에 산다고 해도 주얼에게는 거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주얼은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말들을 마구 뱉으며 서로 상처를 주는 가족들 가운데에 있다. 처음으로 마음 터놓을 사람을 만나서야 주얼은 비로소, 자신이 즐겨 찾는 절벽과 그곳에서 돌을 모아 만든 동그라미가 자신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는다. 지질학자가 되고 싶은 ‘나’를 누군가에게 얼마나 이해받고 싶었는지도 함께. 주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위로’와 ‘치유’ 그리고 ‘이해’의 길은 결국 친구건 가족이건 누군가와 뭔가를 공유하는 일에서 열린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친구와 함께 오르는 나무나 바위일 수도 있고, 오래전 할아버지가 연주하던 레게 음악의 리듬일 수도 있으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을 향해 오빠 ‘버드’가 남긴 녹음 테이프의 추억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얼의 말처럼, 그렇듯 함께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이해하는 것이리라. “내 절반은 자메이카인이고 4분의 1은 백인, 4분의 1은 멕시코인이야.” 『버드』에 등장하는 주얼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소녀, 그 친구인 존/유진은 인종이 다른 가정에 입양된 소년이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언제나 ‘다른’ 시선을 받아야 했고, 때로는 가족들 사이에서조차 그 ‘다름’에 대해 제대로 듣기도, 말하기도 어려웠던 아이들. 청소년 독자라면 이들에게서, 하고 싶은 말은 가족이기에 더 묻어 버리고 어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 온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 낯설지 않은 ‘조금 다른 가족’의 모습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지는, 강인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이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함께 배우고 생각해 볼 점이 아닐까. 출발점이 다른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 다락방 N 많은 성장 소설이 소년을 주인공으로 두고 쓰입니다. 소년이 자라는 이야기는 소녀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장애가 없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한 사회의 보편적인 생활 방식에 익숙한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겐 보편적이기만 한 생활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는 종종 다릅니다. 다르다는 건 틀리거나 모자란 게 아니라는 걸,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싶습니다. 보편적인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n개의 모습과 속내를 가진 아이들이 저마다의 방식과 속도로 꿈꾸고 자라나는 '다락방 N' 시리즈는 그런 바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락방 N' 시리즈의 책들은 앞으로도 다름이 편견이나 폭력의 근거가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에, 아이들이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가는 데에 믿음직한 디딤돌이 되면 좋겠습니다.“내 나무 맞아. 난 존이라고 해. 여긴 우리 삼촌 농장이니까 이건 내 나무야.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올라올 수 있어.”분명히 다른 말도 들었건만 “난 존이라고 해.”라는 말 이후로 두뇌 회전이 멈춰 버렸다. 당황스러움이 확연히 얼굴에 드러났는지, 조금 더 친절한 목소리로 아이는 말했다.“너도 알다시피 이 시골 동네 한복판에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 특히 밤에 나무를 타는 아이는 없지.”나무에 올라와 함께 앉자는 그의 말에, 어느새 나는 묶어 두었던 밧줄을 쥐고 있었다. 따뜻하고 거친 나무껍질을 두 손, 두 다리로 짚으며 한참 타고 올라, 그 아이 바로 아래 가지에 앉았다. 서늘한 그늘 속으로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보았지만, 어둠에 가려진 존의 얼굴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내가 앉은 곳에는 달빛 한 줄기가 떨어져, 존은 내 얼굴을 잘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잭과 수전을 부모님이라고 부를 수 있어? 그 사람들은 나랑 닮지도 않았어. 입양한 사실에 대해선 아예 말도 꺼내지 않고. 내가 흑인인 것도. 그러면서 ‘우린 마음속은 다 같은 사람이야.’ 같은 소리만 해. 그런 말이 도움이라도 되는 것처럼.”존은 코웃음을 쳤다.“그러니까 너는,”나는 천천히 말했다.“사람들이 네가 진짜 하고 싶어 하는 말은 듣지 않는데, 굳이 진심을 말할 필요가 있느냐는 거지?”존은 잠깐 그대로 있다가 놀란 눈으로 나를 보았다.“그래, 바로 그거야.”그때부터 둘 다 말을 멈추었다. 존과 나는 사상 지평선 안에 기대어 앉아 느긋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습한 공기가 오후 하늘을 채우는 소리를 들었다.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어떤 집안일을 했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진짜 중요한 일을 이야기하는 기분은 낯설었다. 나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서 존에게 말했다.“버드에 대해서도 비슷해. 난 늘 버드를 생각하거든.”존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걸 이야기하진 않지?”“안 하지.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아.” 바람이 윙윙거렸다. 나는 주먹을 꼭 쥐었다.“버드!”나는 더 크게 외쳤다. 뜻밖에도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도와줘! 우린 오빠가 필요해. 어떻게든 우릴 좀 도와줘!”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유성이 지나가기를, 아니면 전에 본 오빠 모습이 천국에서 내려오기를, 혹은 대범하고 위험한 밤 독수리라도 나타나기를. 그 어떤 계시라도 나타나길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그날 밤, 많은 조약돌을 묻었다. 어느 때보다 많은 돌을.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반양장)
사계절 /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2017.08.18
11,500원 ⟶ 10,35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열두 살 소년 로버트와 그의 가족은 셰이커 교도로서 종교적 지침과 절제된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간다. 유행을 따르거나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자기 삶을 꾸려가야 한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고작 바라는 것이라고는 5년 후 은행빚을 다 갚으면 농장과 가축이 자기네 것이 된다는 희망 정도다. 이들은 미물인 가축을 기르든 사과나무를 키우든 제대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옆집 태너 아저씨네 소 '행주치마'가 새끼를 낳으려는 걸 본 로버트는 행주치마의 출산을 돕고 목에 걸린 혹까지 떼어내 준다. 그 대가로 태너 아저씨한테서 새끼 돼지 핑키를 선물받는다. 처음으로 자기만의 돼지를 갖게 된 로버트는 핑키를 자식처럼 동생처럼 살갑게 돌보기 시작한다. 작가 로버트 뉴튼 펙은 실제로 농장에서 자라며 돼지 잡는 일, 벌목꾼, 제지공장 노동자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작품의 전반을 잔잔하게 감싸는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은, 이러한 작가의 삶의 내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1994년 사계절1318문고로 출간되었던 것을 재번역하고, 파스텔 톤의 그림을 곁들여 새롭게 펴낸 것이다. 미국에서는 1972년 처음 출간된 이래 미국도서관협회 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성실하고 검소한 삶의 진정성과 성장통 열두 살 소년 로버트네 가족은 셰이커 교도로서 종교적 지침과 절제된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고 있다. 유행을 따르거나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자기 삶을 꾸려가야 한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고작 바라는 거라고는 5년 후 은행 빚을 다 갚으면 농장과 가축이 자기네 것이 된다는 희망 정도다. 이들은 미물인 가축을 기르든 사과나무를 키우든 제대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느리지만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로버트 가족의 정신은 독자들의 저 깊은 내면을 조용히 울린다. 어느 날 우연히 옆집 태너 아저씨네 소 ‘행주치마’가 새끼를 낳으려는 걸 본 로버트는 행주치마의 출산을 돕고 목에 걸린 혹까지 떼어내 준다. 그 대가로 태너 아저씨한테서 새끼 돼지 핑키를 선물받는다. 로버트는 처음으로 자기만의 돼지를 갖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그래서 핑키를 자식처럼 동생처럼 살갑게 돌보기 시작한다. 깨끗이 목욕도 시켜 주고 일이 없을 때는 풀밭을 뒹굴며 함께 뛰어놀기도 한다. 그런 핑키는 러틀랜드 박람회에 나가 ‘가장 예절바른 돼지’로 뽑혀 메달을 받기도 한다. 로버트에게 핑키는 재산 증식의 수단이라기보다 피붙이와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핑키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돼지이다. 애완동물로 키우기에는 너무 크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결국 아버지는 자기 손으로 직접 핑키를 잡기로 한다. 로버트는 돼지 잡는 일을 하는 아버지가 미웠고, 핑키를 잡는 아버지가 미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는 핑키를 잡고 돌아서며 눈물을 보인다. 그제야 로버트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손에 입을 맞춘다. 이듬해 봄, 아버지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로버트는 이제 겨우 열세 살인데, 혼자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어른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나이든 이모와 엄마보다 앞장서서 장례 절차를 치르면서 로버트는 까슬까슬한 현실 앞에 혼자라는 것을 느낀다. 장례식을 위해 아버지 양복을 입지만 그 옷은 로버트에게 너무 크고 헐렁하다. 로버트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세상은 몸에 맞지 않는 부담스러운 그 옷처럼 낯설고 버겁다. 하지만 로버트는 핑키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 이 작품의 전반을 잔잔하게 감싸고 있는 것은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따스한 시선이다. 아버지는 비록 돼지 잡는 일을 하지만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품고 있다. 때때로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로버트 역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기 몸이 찢길 듯이 아파도 행주치마의 출산을 본능적으로 도왔던 것이다. 족제비와 이웃집 개 허시를 싸움 붙였을 때도 로버트와 아버지는 멀쩡한 두 동물을 싸움 붙여 결국은 어느 한쪽을 죽게 만드는 인간의 바보 같은 행위에 넌더리를 낸다. 그리고 스스로 자책에 빠진다. 또한 로버트와 아버지는 핑키를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만다. 작가 로버트 뉴턴 펙(Robert Newton Peck)은 농장에서 자라나 돼지 잡는 일, 벌목꾼, 제지공장 노동자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인지 팍팍한 현실에 뿌리내린 글쓰기로 평단의 인정을 받았으며, 여러 상을 받으면서 작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정직한 자의 따뜻한 정서가 작품 전체를 압도하고 있는 이 책에는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 시대와 달리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점은 아마 느리지만 정도(正道)를 지키는 정신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무한한 사랑일 것이다.


심리상담사, Here and Now
크루 / 이수경 (지은이) / 2024.09.13
17,000원 ⟶ 15,300원(10% off)

크루청소년 자기관리이수경 (지은이)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고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듣고자 하는 예비 심리상담사들을 위해 쓰였다. 심리상담사가 되는 방법부터 상담사의 업무와 일상, 숨은 노력과 고충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직업 세계의 큰 틀을 이해하고 상담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심리상담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물론, 상담을 받아보고 싶거나 상담받는 주변 사람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프롤로그 Part 1 마음 들여다보기 1. 심리상담사의 일상 QnA 심리상담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심리상담사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내담자들은 어떻게 상담실을 찾아오나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상담을 하나요? 심리상담 분야는 어떻게 나뉘어 있나요? 2. 심리상담사의 자질 QnA 상담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질이 있을까요? 상담사와 잘 맞는 기질이나 성격도 있나요? 나이나 성별 등에 제한이 있나요? 내담자의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자신의 마음과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3. 심리상담사의 공간 QnA 병원에서 하는 상담과 클리닉, 상담실은 각각 어떻게 다른가요? 초·중·고 Wee 클래스와 대학상담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주로 다른 상담사들과 함께 일하나요, 혼자 일하나요? 출장이나 외근도 있나요? 외부 교육이 있다면 어떤 내용인가요? # Tip. 상담사와 밀접하게 일하는 직업들 Part 2 마음 꺼내기 1. 심리상담사의 과정 QnA 꼭 심리학과나 상담학과를 졸업해야만 상담사가 될 수 있나요? 전문적인 상담 자격증의 종류로는 어떤 게 있나요? 정규상담사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년 정도인가요? 2. 심리상담사의 일자리 QnA 취업 분야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심리상담사 채용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외국어 성적이나 교육 이수 등 추가로 필요한 요건이 있을까요? 기관에서 일하는 것과 개인상담실을 여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평균적인 은퇴 시기가 있나요? 보통 은퇴 후 어떤 일을 하나요? 3. 심리상담사의 생활 QnA 동료들과의 평소 분위기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상담사에게 주어지는 급여와 복지는 어떤 수준인가요? 상담이 없는 날에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 Tip. 심리상담사 네트워킹 및 취업 정보 사이트 Part 3 마음 흔들기 1. 심리상담사의 도전 QnA 내담자와의 라포형성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상담은 한 사람당 얼마의 기간을 진행하나요? 내담자가 가진 자원이나 힘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코로나 블루로 상담실을 찾아온 사람들도 많이 있나요? 2. 심리상담사의 노력 QnA 평소에 따로 공부하면 좋은 부분이 있을까요? 상담 전 풀배터리 심리검사, 어떻게 실시하나요? 상담 비용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병원으로의 전원은 어떤 경우에 이뤄지나요? 3. 심리상담사의 생각 QnA MBTI와 애착유형 검사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담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일상에 주는 영향력도 있을까요? 정서가 불안정한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심리상담사로 일하면서 가장 슬펐던 때는 언제인가요? 심리상담사의 기쁨과 보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Tip. 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간단히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 Tip. 심리상담사를 위한 의사소통유형 test Part 4 마음 정리하기 1. 심리상담사의 목소리 QnA 상담은 특별히 힘든 일을 겪어야만 받을 수 있나요? 고민을 잘 들어주는 친구와 전문상담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문적인 상담사라면 주변 사람을 상담해도 괜찮은가요? 상담을 받는 사람에게 하면 안 되는 말이 있을까요? 2. 심리상담사의 현실 QnA 아동학대 및 유명인 자살과 같은 뉴스를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실직, 죽음 등을 받아들일 때 지침이 있을까요? 심리상담실은 어떻게 정하고 찾아가면 좋을까요? 우리나라에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곳도 있을까요? 3. 심리상담사의 정체성 QnA 누군가에게 상담받고 싶은 날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심리상담사만의 직업병이 있을까요? 내담자에게 어떤 상담사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자면? # Tip. 상담사가 사용하는 언어 에필로그〈비기너 시리즈〉 그 열 번째 이야기, 심리상담사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는 상담실의 비하인드 스토리 〈비기너 시리즈〉는 꿈꾸는 이들을 위해 그 분야의 선배이자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여러 질문에 답변하며 직업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것이다. 시리즈 열 번째 편으로 ‘심리상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리상담사, Here and Now』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직업을 더욱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심리상담 분야는 어떻게 나뉘어 있나요? -자신의 마음과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병원에서 하는 상담과 클리닉, 상담실은 각각 어떻게 다른가요? -꼭 심리학과나 상담학과를 졸업해야만 상담사가 될 수 있나요? -내담자와의 라포형성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MBTI와 애착유형 검사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담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일상에 주는 영향력도 있을까요? -내담자에게 어떤 상담사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상담 분야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아직 고민 해결이 되지 않았거나 상담사로 살아온 선배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막 심리상담사를 꿈꾸기 시작한 이들과 상담사로서 첫발을 디딘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은 내담자가 겪는 일을 직접 겪을 수도 완전히 다 이해할 수도 없지만, 상담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특히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다. 심리상담사는 보통의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시기를 안전하게 보내고,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가이다. 누구나 심리적인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갑작스러운 사건·사고를 당했을 때, 관계나 진로 문제로 고민이 깊어질 때 많은 사람이 심리상담사를 찾는다.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은 비기너들을 위해 아주 어릴 때부터 동네 이웃들의 고민을 듣는 것이 가장 의미 있게 느껴졌던 저자는, 상담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을 때부터 장래희망으로 심리학자를 꼽았다. 좋은 어른들 사이에서 성장해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갖춘 뒤 상담대학원에 진학하여 외국의 체계적인 상담시스템을 경험했다.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나누는 대화로 내담자의 마음을 깊게 어루만지고 여러 기업과 학교에서 강의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은 비기너와 신입 상담사들을 위해 집필에 나섰다. 여러 상담기관과 단체에서 쌓은 상담경험은 물론, 개인상담실을 운영하며 고민했던 내용까지 아낌없이 이 책에 수록했다. 목차는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에서는 심리상담사의 일상과 전체적인 업무를 소개한다. 그 일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질과 상담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간들에 대해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상담사의 전문성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학위와 자격증을 갖추면 좋을지, 실제로 근로자가 되었을 때 환경은 어떤지 시원하게 긁어낸다. 파트3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상담 풍경이 펼쳐진다. 실제 내담자와 직접 만났을 때 라포형성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부터,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내담자가 가진 힘을 이끌어내어 주호소 문제를 회복해가는 과정까지 심리상담사의 입장을 모두 밝혔다. 최근 유행하는 MBTI와 애착유형 검사, 방송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상담 예능에 대한 생각도 담아냈다. 파트4에서는 상담실 안팎의 이슈와 상담사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단상을 정리했다. 누구나 필요할 때 상담할 수 있기를 책의 각 파트가 마무리될 때마다 tip이 제공된다. 심리상담사와 밀접하게 일하는 직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상담사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와 용어로는 무엇이 있는지 수록했다. 독자들이 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 직접 체크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의사소통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 더불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까지 함께 정리했다. 실제로 상담 관련 학과 진학이나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각종 대학 및 전공 리스트, 취업 사이트, 상담 센터 소개 등도 취합했다. 상담실에서 활용하는 여러 심리검사와 각각의 역할까지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미 상담 공부를 시작한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궁금한 질문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쏙쏙 찾아 읽어도 좋다. 어떤 페이지를 읽더라도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할 것이다. 현직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알찬 정보가 가득 담긴 『심리상담사, Here and Now』를 통해, 비기너들이 가슴 설레는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심리상담사는 사람들의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 도움을 제공하는 전문가이다. 개인 혹은 집단에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감정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며 학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에 대해 도움을 준다. 내담자에게 비판적이고 비난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하여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부모나 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큰 사람들이나 비슷한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상담사가 되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들도 상담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상담사는 자기 자신이 거울이 되어 내담자를 잘 비추어야 하는데, 내면의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내담자를 제대로 비출 수 없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심리상담사가 되려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가족관계부터 점검해야 한다. 상담사들이 쓰는 용어 중에 ‘준비된 내담자’라는 말이 있다. 유료상담이건 무료이건 상관없이 본인에게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신청해서 상담을 받는 분들을 말한다. 이렇게 자발성이 높은 내담자들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기인식의 수준도 높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상담사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한다. 상담의 진행이 매우 수월하면서 상담의 효과도 빨리 나타나는 내담자가 상담현장에서는 ‘준비된 내담자’인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수업
벗나래 / 정수진 (지은이), 오정환 (옮긴이) /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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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나래청소년 자기관리정수진 (지은이), 오정환 (옮긴이)
저자들은 《사기》를 읽고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며 질문했다. 도대체 뭐가 다른가? 이름을 남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주인공이 되느냐 단역을 전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와서 얼마나 공헌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문제다.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보다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는지 같은 문제다. 즉,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느냐 못 살았느냐의 문제다. 이왕이면 주인공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사는 것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인내력 -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1. 간절함과 절박함은 원동력이 된다 2. 결핍과 걱정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3. 편할 것인가, 변할 것인가? 4. 자신감과 용기가 변화를 가져온다 5. 스펙보다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6. 우선 실력부터 쌓자 7. 충동 조절 능력이 인생을 좌우한다 8. 분노의 순간, ‘일단 멈춤’을 기억하자 9. 실행력이 약하면 예방 조치를 하자 10. 목표와 계획으로 실행력을 높이자 11. 행동 계기를 만들자 12. 끊어야 할 목록을 만들자 2장. 예지력 - 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1.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 2. 미래 전략, 역사에서 배우자 3. 꼼꼼한 전략이 목표 달성을 가져온다 4.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편견을 버리자 5. 편견 없이 사고하자 6. 신중하게 관찰하자 7. 깊은 통찰력을 키우자 8. 어린아이처럼 생각하자 9. 질문하고, 질문하고, 질문하자 10. 책으로 돌아가자 11. 통찰력과 창의력,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3장. 관계력 -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1. 미래는 협업의 시대다 2. 먼저 좋은 친구가 되자 3. 관계의 바탕은 신뢰다 4. 먼저 베풀어라 5. 남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하자 6. 사소한 약속도 귀하게 여기자 7. 겸손하고, 먼저 희생하자 8. 소통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9. 좋은 관계가 좋은 성과를 낳는다 10. 사회지능과 감성지능이 리더를 만든다 ·나가는 글 224 ·주석 인용 227 ·참고도서 230성공한 삶은 내 삶의 리더가 되는 것 어떻게 사는 게 성공한 삶일까?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돈과 명예를 얻고 권력이 있다면 성공한 삶일까? 행복한 삶일까? 남이 짜준 각본대로 사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각본을 짜서 사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하며 살 것인가? 스스로 주도하며 살 것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며 살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모든 연극에는 주인공이 있고, 조연이 있고, 단역이 있다. 단역으로 연극을 시작했지만, 성장하여 주인공 자리를 꿰차는 배우들도 있다. 이름을 알린 배우들은 이름 석 자를 또렷이 남긴다. 반면 단역으로 출발하여 단역만 전전하다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배우도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역사서에서 찾아낸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의 삶 저자들은 《사기》를 읽고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며 질문했다. 도대체 뭐가 다른가? 이름을 남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주인공이 되느냐 단역을 전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와서 얼마나 공헌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문제다.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보다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는지 같은 문제다. 즉,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느냐 못 살았느냐의 문제다. 이왕이면 주인공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사는 것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역사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다 간 사람들은 사실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자들은 역사의 주인공들에게서 다음 세 가지 능력을 발견했다. 저자들이 발견한 첫 번째 능력은 인내력이다.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이다. 목표를 향한 간절함이 있어야 기다릴 수 있다. 간절한 사람은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미래를 준비한다. 그렇다고 모든 계획과 준비가 생각한 대로 착착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도 있고 실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도 필요하다. 때때로 멸시와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회복 불가능한 절망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 너무 힘들어서 한 발짝도 더 나가기 힘든 상황,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견디는 능력이 인내력이다. 사람마다 고난의 정도와 모양이 다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다. 인내력 있는 사람은 결국 꿈을 이룬다. 저자들이 발견한 두 번째 능력은 예지력이다.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참고 견디기만 한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략을 세우고 세상을 읽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직관과 분석 능력이 필수다. 세상을 읽고 앞일을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이 없다면 하는 일마다 주먹구구가 되기 쉽다. 오판하여 무리수를 두게 된다. 또는 지나친 믿음과 낙관으로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훌륭한 리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개혁하고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틈을 찾아내고 그것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세상을 읽어내는 능력은 저절로 얻을 수 없다. 경험과 학습과 고뇌가 뒤섞여 화학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리더가 분석과 통찰에 기반을 둔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을 수행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면 조직은 성장한다. 저자들이 발견한 세 번째 능력은 관계력이다.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다른 사람과 협력도 하고, 다른 사람을 활용도 하며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소통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며,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 능력이 필요하다. 신뢰 형성은 기본이다. 신뢰를 잃으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한다. 지적 능력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공감할 줄 아는 감성지능이 미래에는 필요하다. 청소년이여,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라! 어떤가? 여러분은 세 가지 능력을 갖췄는가? 없으면 어떤가? 청소년기는 능력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능력을 겸비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지금부터 청소년들이 세 가지 능력을 갖추고, 리더로 성장하도록 길을 안내할 것이다.아홉 살이 돼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수는 친구들에게 나이를 말하지 않았다. 한 살 어린 동생들과 친구가 되었다. 함께 장난치며 놀고, 웃고 떠들며 학교 다니는 일이 현수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중학생이 되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장난이 심해져 짝꿍의 지우개를 몰래 가져가 주지 않았다. 지우개는 필통으로, 필통은 지갑으로 점점 커졌다. 시끌벅적 매일 장난치고 해맑게 웃으며 방황하는 중학교 생활을 보내다가 어느 날 자신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같은 반 여자 친구의 얼굴을 보았다. 현수가 마음에 둔 여학생이었다.긴 생머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여학생의 눈빛은 ‘오늘도 장난으로 네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대놓고 면박은 하지 않았지만 무시하는 듯한 표정이 현수의 가슴을 찔렀다. 말로 하는 비아냥거림보다 현수에게 더 큰 수치심으로 다가왔다.‘그래! 요즘은 검정고시로도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의미 없이 등하교만 해서 받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자 현수는 자신의 삶에 다음과 같은 물음표를 던졌다.·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이 길이 옳은 길인가?·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제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중에서 우리가 아는 위대한 리더들은 결핍을 열정으로 바꿔버렸다. 그렇다고 일부러 결핍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이 고난의 수렁에 빠졌을 때, 정신까지 수렁에 빠뜨리지 말라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시작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이런 절박감이 성공을 향한 동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심리학자 마빈 아이젠슈타트는 위대한 혁신가, 예술가, 기업가를 인터뷰하며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놀랄 만큼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었다. 그가 걸출한 리더 573명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이 열 살이 되기 전에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을 잃었다. 34.5퍼센트는 열다섯이 될 때까지, 45퍼센트는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적어도 부모 한 명이 죽었다. 질병과 사고와 전쟁으로 기대수명이 오늘날보다 훨씬 낮았던 20세기 이전에도 그것은 놀라운 수치였다.꿈이 있는 사람에게만 그것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 멸시당하지 않으려는 욕구, 다른 사람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 아직 부족하다는 결핍,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초조감 같은 것들이 성공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가진 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절박함으로 바뀌고, 사람에게 행동 변화를 유도하거나 위험을 무릅쓰도록 만든다.<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중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습관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서 질문을 시작으로 ‘일을 내기’ 시작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에게 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 최고의 음악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파브르가 곤충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궁금증과 질문 없이 그렇게 오랜 시간 쭈그리고 앉아 관찰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창의력의 첫걸음은 질문이다. 단지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이야말로 창의력의 어머니다.창의적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셀 루스번스타인은 《생각의 탄생》에서 천재들의 창조 방법 13가지를 나열했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 그것인데,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중심 단어는 역시 ‘질문’이다. 호기심 있는 질문이 없다면 도대체 왜 관찰을 하겠는가.질문은 대상물을 관찰하게 만든다. 대상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질문을 한다. 질문하며 관찰하고, 관찰하며 질문하는 연속 과정 가운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창의적인 생각이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워 오르기도 한다.<2장 예지력-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중에서


시간의 화살이란 무엇인가?
민음인 / 가브리엘 샤르댕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가브리엘 샤르댕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질문 : 시간의 화살이란 무엇인가? 1. 시간의 화살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 열역학 제2법칙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맥스웰의 도깨비는 시간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까? 중력의 불안정성은 시간의 화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2. 거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가? 우주를 홀로그램에 비유할 수 있을까? 우주의 먼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우주를 태우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3. 미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가? CPT 대칭성이란 무엇일까? 생물체의 진화도 열역학 제2법칙을 따를까? 심리적 시간의 화살의 수수께끼란 무엇일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 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59권 《시간의 화살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열역학과 우주론을 통해 시간의 수수께끼를 다루고 있다. 시간의 화살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지, 거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지, 미시적 세계와 시간 화살이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다.


DNA 탐정
라임 /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릴 크럼프 (그림), 이혜인 (옮긴이) / 2024.11.15
13,800원 ⟶ 12,420원(10% off)

라임청소년 과학,수학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릴 크럼프 (그림), 이혜인 (옮긴이)
유전자의 발견에서 인간 복제 기술까지, DNA가 보여 주는 ‘과학의 발전’과 ‘윤리적 경고’! 암을 미리 예측해서 죽음을 피하고, 병충해에 강한 콩을 키우고, 심지어 복제 반려견까지 키울 수 있는 세상.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이미 현실이 되었다. 과학 기술의 무한한 발전은 과연 옳기만 한 것일까?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과 복제 기술에 따른 생명의 존엄성 침해, 개인의 DNA 정보 노출, 유전학이 부른 윤리적 딜레마 등 과학의 발전이 낳은 이로움과 부작용을 동시에 톺아본다. 들어가는 글 : DNA 지문을 발견하다! 01 강한 녀석이 살아남는 세상 나쁜 피를 조심해!|갈라파고스 제도와 찰스 다윈|자연 선택설과 적자생존 멸종 위기에 빠진 태즈메이니아데빌|형질은 어떻게 유전되는 걸까? 멘델의 유전 법칙|DNA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서다 02 돌연변이의 정체를 밝혀라 꼼꼼한 유전자가 실수를 한다고?|신비의 섬 소코트라에서 생긴 일 유전학자가 된 농사꾼, 스텐보로|짝이 맞지 않는 옷 X와 Y 초파리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영양가 낮은 피는 싫어, 말라리아의 항변 알록달록한 돌연변이, 색맹|시간을 달려간 소년, 샘 번즈|나만의 우월한 경쟁력, 돌연변이 03 DNA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 엑스선으로 밑그림을 그리다, 프랭클린|DNA 복제와 세포 분열 DNA의 나선형 구조를 알아낸 윌킨스|생명의 암호를 찾아내다 우리는 환상의 커플, 왓슨과 크릭|《타임》지에 실린 우스꽝스런 사진 한 장 내가 먼저야! 세 명의 노벨사 수상자 04 인간 게놈 프로젝트 추격전 세계 최초의 유전자 지도|노벨상? 우리 집에 두 개나 있는데?|게놈 프로젝트가 뭐길래 인간 유전자 지도 만들기 경주|생명의 비밀을 담은 교과서, 게놈|꿈의 유전자를 찾아라 우리 할아버지가 칭기즈 칸이라고?|뉴펀들랜드섬의 심장병 테이트를 하기 전에, 아이슬란드 애플리케이션을! 05 유전자 조작의 빛과 그림자 유전자 변형 식물|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씨앗 전쟁이 일어났다! DNA를 지켜라, 종자 은행|어떤 애완동물을 원하세요?|같으면서도 다른 쌍둥이 유전학을 빛낸 슈퍼스타, 복제 양 돌리|복제 기술은 약일까, 독일까? 팜유에 밀린 수마트라코뿔소|백 투 더 퓨처! 06 DNA의 매서운 경고 신통방통한 버블 탈출 작전|유전자의 무서운 경고|DNA 전등에는 스위치가 있다고! 할아버지가 켜 놓은 유전자 스위치|DNA에 지문이 있다고? DNA 증거로 억울한 죽음을 막는다|몸에 남은 증거를 찾다|내 DNA 정보를 지켜라 07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 DNA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쌍둥이의 완전 범죄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DNA에서 시작되었다! 2024년 1월, 한 유튜버가 펫로스(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후 오는 심리적인 고통)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고객의 의사에 따라 회수 여부를 결정하고 재복제를 진행해 드립니다. (단, 단순 사육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A/S 대상에서 제외)” _반려견 복제 알선 업체 안내문 중에서 복제 산업에서 동물은 생명이 아닌 단순 물건, 즉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동물 자유 연대는 해당 반려견 복제 알선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현행법으로는 동물 복제 자체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한다. 동물 보호법에서는 동물 생산 판매업 미허가 업체로 법적 책임을 묻는 것뿐이다. 이렇듯 동물 복제 금지에 관한 법률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다. 그렇거나 말거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펫로스 극복을 빌미로 떠오른 동물 복제는 명백하게 동물 학대라는 것! 어느 사이엔가 무서울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는 생명 공학의 면면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중 대표적인 두 가지 생각은 바로 ‘호기심’과 ‘두려움’이 아닐까? 과학 기술이 어디까지 발달하게 될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서 비롯된 호기심……. 하지만 뒤이어 머릿속을 헤집는 감정은 바로 ‘두려움’이다. 이러다 사람도 복제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대한민국 생명 윤리법 제20조에는 인간 복제 금지가 규정되어 있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ㅠㅠ) 사실 과학 기술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발달하다 보면, 나와 똑같은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이쯤에서 우리는 단순히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유전학을 필두로 한 생명 공학의 발전은 사실 우리 몸, 즉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DNA 탐정》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명 공학의 근간이 되는 DNA와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멘델의 유전 법칙, 돌연변이, 윌킨스가 알아낸 DNA 나선 구조, 세계 최초의 유전자 지도와 클론, 종자 은행, 복제 양 돌리 등 갖가지 정보를 속속들이 톺아낸다. 여기에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 논란, 동물 복제를 할 때 반드시 뒤따르게 마련인 생명의 존엄성 침해, 인간의 복제에 대한 찬반 의견 등 윤리적으로 논란거리가 되는 주제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서로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것이 앞서 얘기한 반려견 복제가 ‘우리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다. 책 말미에 가서는 우리 시대에 전하는 유전자의 맵싸한 경고까지 빼놓지 않는다. 다윈의 적자생존에서 유전자 복제 기술까지, 유전학의 모든 것! 그런데 이 책은 왜 제목이 ‘DNA 탐정’일까? DNA가 탐정 노릇이라도 한다는 건가? 맞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탐정도 못 하는 일을 DNA가 척척 해내고 있다.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 증거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널리 수사에 사용된다. 도대체 누가 보석 가게를 털었을까?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도둑이 친절하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남겨 두고 갔을 리는 없다. 하지만 명함 못지않게 중요한 단서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DNA! 실제 범죄 수사에 도움을 주는 단서나 증거는 아주 다양하다. 목격자의 증언이나 CCTV에 찍힌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고, 현장에 남아 있는 지문이나 발자국으로 범인을 추적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일 목격자가 거짓말을 한다면? 그때 하필 CCTV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화면이 흐릿하다면? 혹은 지문을 도저히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럴 땐 더 확실한 증거를 얻어야 한다. 바로 DNA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 그런데 DNA가 대체 무엇이길래 어렵고 복잡한 범죄 사건들을 척척 해결해 낸다는 걸까? _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은 그 점에 착안하여 장마다 앞부분에 탐정을 등장시켜 범인을 추적하게 한다. DNA로 어떻게 수사를 하고 범인을 잡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DNA 증거가 범죄자를 잡는 데도 중요하지만, 결백을 증명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이다. 그 덕분에 지난 십여 년 동안 미국에서만 최소 열다섯 명의 사형수가 목숨을 건졌다나! DNA, 게놈 프로젝트, 유전자 변형 식물, 과학 기술과 윤리적 책임 사이 이 책에는 그 외에도 유익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각 지역별로 DNA가 해결하고 있는 최신 뉴스들이 빼곡하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의 주민들이 앓고 있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종종 일어나는 가까운 친척 간(?)의 데이트를 방지하며,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을 계산해서 미리 예방 치료를 하는 등 새로운 유전학 관련 사례들로 가득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일까지 예측한다. 막막한 심정으로 무작정 기다릴 필요 없이 장기를 이식하고, 원하는 색상의 색색깔 애완동물이 탄생하고, 값비싼 당뇨 약 대신 값싼 양상추로 병을 고치고……. 마치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다양한 최신 사례들을 낱낱이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DNA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병에 걸리기도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의 성별이나 유전 정보를 미리 알아야 하는지,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면서까지 동물 복제를 시도해야 하는지 등등 날카로운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이와 같이, 《DNA 탐정》은 유전학이 어떤 호기심에서 출발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DNA가 뭔지도 몰랐던 다윈의 시대에서부터 호기심에 못 이겨 직접 실험을 한 멘델을 거쳐, DNA 모형을 만들어 낸 왓슨과 크릭, 그리고 인간의 유전자 지도 경주를 펼친 세계의 유전학자들과 사기업 셀레라 제노믹스의 경쟁, DNA 조작을 둘러싼 윤리적 경고까지 꼼꼼하게 짚어 낸다. 여기에 발맞춰 DNA의 특징을 살려 탐정 형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구조에 흥미로운 삽화를 덧입혀 읽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유명 과학자의 패러디 그림과 과학사에 남을 기념비적 사진들,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기괴한 유전학의 결과물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료를 찾아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사람마다 DNA에 독특한 암호를 갖고 있으니, ‘머리카락 모양과 눈동자 색깔이 차이 나는 내 친구와 나는 DNA가 엄청나게 다르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놀라지 마시라! 내 DNA와 친구의 DNA는 깜짝 놀랄 만큼 서로 닮아 있다. 정확히 말하면 99.9% 똑같다! 이게 바로 많은 사람들이 눈썹 두 개,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씩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니까 너무 비슷하다고(?) 화를 내거나 불만을 갖지는 말자.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이상 친구와 나 사이엔 차이점도 꽤 많다. 한 사람이 가진 DNA는 총 30억 쌍의 유전 정보로 이루어져 있으니, 0.1%만 달라도 300만 가지의 차이점이 생기게 된다. 다시 말해,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에게는 저마다 300만 가지쯤 독특한 바코드가 찍혀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중략]이런 게 범인 잡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알고 보면 아주아주 큰 관련이 있다! 범죄 현장에서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증거라 해도 대충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침 한 방울이나 머리카락 한 올, 또는 희미한 핏자국까지도. 이 증거들을 모아 실험실로 보내면 과학자들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DNA의 형태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컴퓨터에 입력해 용의자의 DNA 형태와 비교해 본다. 말하자면 DNA는 범인을 구분해 내기 위한 최첨단 지문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막장미를 예로 들어 보자. 원래는 예멘 지역 어디서든 피어나는 흔한 꽃이었다. 하지만 소코트라섬의 장미 몇 송이는 DNA로부터 더 크게 자라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 결과 몸집이 커진 장미가 소코트라섬의 거센 계절풍에 맞서 꿋꿋이 견디며 살아남게 되었다. 작은 장미가 죽고 사라질 때도 큰 장미는 끝까지 살아남아 후손에게 자신의D NA를 물려주었다. 그렇게 수백만 년이 지나는 동안, 거대한 사막장미는 소코트라섬의 환경에 맞춰 적응하며 변화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구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종으로 남게 되었다!1990년대 초반 유엔의 연구원들이 소코트라섬에서 목격한 진귀한 현상은 오래전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섬에서 발견한 생태계의 진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갈라파고스섬의 동식물도 아주 긴 세월에 걸쳐 우연히 일어나는 돌연변이를 수도 없이 경험했는데, 그중에서도 새의 부리 모양이 바뀌어 먹이를 더욱 잘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유익했다. 그렇게 우연히 생겨난 새로운 형질 덕분에 동물이나 식물이 무사히 살아남아 다음 세대로 DNA를 전해 주는 것이다.결과적으로 척박한 환경에 가장 완벽하게 적응한 동식물들이 소코트라와 갈라파고스섬의 주인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다윈이 말한 자연선택설, 즉 환경에 가장 적합한 형질을 가진 생명체가 살아남는 과정이다.


그래도 헌법은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나무를심는사람들 / 곽한영 (지은이), 오승민 (그림)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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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인문,사회곽한영 (지은이), 오승민 (그림)
질문하는 사회 10권. 법교육 전문가 곽한영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헌법책이다.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국민으로서 어떤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는지, 국가 기관들이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 알찬 헌법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초대한다. 또 우리나라를 바꾼 헌법 재판소의 결정과 미국을 바꾼 연방 대법원의 판례까지 다루어 흥미진진하게 헌법을 배울 수 있다. 프롤로그 헌법에 담긴 민주주의의 정신 1장 헌법의 개념 1 헌법을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2 헌법의 핵심은 ‘기본권’이라고? 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헌법은? 4 법보다 더 센 법, 좀 이상하지 않나? 5 우리나라 헌법도 오래됐을까? 6 헌법을 바꾸는 건 어려울까? 7 헌법을 어겨도 감옥에 갈까? 2장 헌법의 뼈대와 기본권 8 헌법 전문의 역할은? 9 헌법 제1조는 너무 뻔한 얘기 아닌가? 10 제3조와 제4조의 내용이 모순된다고? 11 국제법도 우리 법의 일부라고? 12 왜 모든 인간이 다 존엄하다는 걸까? 13 기본권에도 종류가 있나? 14 거주의 자유와 주거의 자유, 똑같은 거 아닌가? 15 양심의 자유는 양심 없이 살아도 된다는 말일까? 16 교육의 권리를 포기하면 학교에 안 가도 될까? 17 헌법이 기본권을 뺏을 수 있을까? 3장 입법부, 국회 18 ‘삼권 분립’은 어느 조항에 담겨 있나? 19 국회 의원의 특권이 너무 많다고? 20 법 만드는 공장, 국회는 어떻게 일을 할까? 21 국회에서 왜 정부의 예산안을 심의할까? 4장 대통령과 행정부 22 대통령이 제일 높은 사람일까? 23 대통령이 법을 만들 수도 있나? 24 국무회의는 대통령에게 조언을 해 주는 회의일까? 25 감사원은 어떤 일을 할까? 5장 법원과 헌법 재판소 26 법원에도 종류가 있나? 27 재판은 무조건 세 번까지 할까? 28 재판을 왜 공개할까? 29 대법원과 헌법 재판소는 역할이 다르다고? 30 헌법 재판소가 하는 일을 전부 알고 싶다고? 6장 우리나라를 바꾼 헌법 재판소의 결정 31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은 결혼할 수 없다고? - 동성동본 금혼 폐지 32 남자만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고? - 호주제 폐지 33 예술 작품도 국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 검열 폐지 34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할 수 있을까? - 양심적 병역 거부 35 감옥에 갇힌 사람들에게는 인권이 없나? - 유치장 화장실 사건 7장 미국을 바꾼 연방 대법원 판례 36 노예는 상품일까? - 아미스타드 사건 37 가짜 뉴스를 막는 것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걸까? - 솅크 사건 38 수사 과정에 흠이 있으면 범죄자도 풀어 줘야 할까? - 미란다 사건 39 흑인은 백인과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없나? - 브라운 사건 40 ‘워터게이트’ 사건이 뭘까? - 닉슨 대통령 탄핵 판결 대한민국 헌법 전문민주 사회의 시민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필수 상식, 헌법 헌법의 핵심은 ‘기본권’이라고? 헌법 제3조와 제4조의 내용이 모순된다고? 교육의 권리를 포기하면 학교에 안 가도 될까?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할 수 있을까? 가짜 뉴스를 막는 것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걸까? 『그래도 헌법은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는 법교육 전문가 곽한영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헌법책이다.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국민으로서 어떤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는지, 국가 기관들이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 알찬 헌법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초대한다. 또 우리나라를 바꾼 헌법 재판소의 결정과 미국을 바꾼 연방 대법원의 판례까지 다루어 흥미진진하게 헌법을 배울 수 있다.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10권 ▶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헌법이 가득 대부분 헌법은 딱딱하고 지루하고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춰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양심의 자유는 양심 없이 살아도 된다는 말인지, 교육의 권리를 포기하면 학교에 안 가도 되는지, 헌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야 하는지를 능청스럽게 질문하고 차근차근 친절하게 답변한다. 또한 유쾌한 아이디어가 번쩍이는 코믹한 그림은 헌법의 세계에 더욱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해 준다. ▶ 흥미로운 판례로 읽는 헌법 이야기 이 책에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동성동본 금혼, 호주제, 검열 폐지뿐 아니라 양심적 병역 거부, 유치장 화장실 사건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헌법에 근거한 헌법 재판소의 결정이 어떻게 인권을 지키고, 어떻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종 차별, 미란다 사건, 노예 문제부터 가짜 뉴스, 대통령 탄핵 사건에 이르기까지 미국 연방 대법원 판례가 흥미진진하게 서술되어 있어,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지 비교할 수 있다. ▶ 자랑스러운 우리 헌법 우리나라 제헌 헌법은 20일 남짓한 기간에 급하게 만들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헌법의 모태는 임시 정부의 헌법이다. 1919년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임시 정부를 수립하고, 임시 헌장을 채택한 이후 해방 때까지 고쳐 나간 헌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임시 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초대 헌법은 여러 진보적인 가치를 담고 있으며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았다. 자랑스러운 우리 헌법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헌법 정신을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 헌법을 알아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 헌법은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가치, 기본권, 인권,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등 국가 기관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기에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꼭 알아야 할 필수 상식이다. 물론 청소년들에게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는 법에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 헌법에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이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나면 헌법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사회 수업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 헷갈리는 개념들이 명쾌하게 해결 의회, 국회, 입법부라는 명칭은 어떻게 구분되는지, 우리나라 총리가 일본이나 독일의 총리와 어떻게 다른지, 재판은 꼭 3번을 해야 하는지, 대법원과 헌법 재판소는 어디가 더 높은지 등 헷갈리고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이 책에서는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대통령의 권한 중에서 조약을 체결하는 권한, 대통령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 국군을 통수하는 권한은 국가 원수로서의 권한인지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인지에 대한 퀴즈도 내어서 청소년들이 즐겁게 지식을 쌓아 나갈 수 있게 했다. ▶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이야기 국제법을 설명하면서, “페루의 보물을 싣고 콜롬비아 바다에 침몰한 스페인 군함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질문하고, 미란다 사건을 설명하면서, “범인인 게 분명히 맞는데, 수사 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못했다면 풀어 줘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기준으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의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극장의 화재’ 사례에 대한 비판도 함께 다룬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민주 시민으로 한뼘 더 성장하게 될 것이다. ▶ 전작에 대한 열렬한 성원으로 탄생한 신작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가 2017년 9월에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법교육 전문가 곽한영 교수는 중고등학교에 특강을 가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고, 책이 쉽고 재밌는데 분량이 적어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의견들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헌법에 관련된 내용을 더 집중적으로 다루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헌법에 담긴 민주주의의 정신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헌법에 대해서는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책을 펼쳤지만 100페이지도 넘는 엄청난 내용을 읽을 생각을 하니까 까마득해요.


가려 뽑은 난중일기
현암사 / 이순신 원작, 장경남 글, 손지훈 그림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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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청소년 문학이순신 원작, 장경남 글, 손지훈 그림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4 일러두기 10 1부 전쟁, 나라를 구하다 1장 임진왜란 발발, 왜적을 무찌르다 14 2장 주요 해전,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 가다 21 사천포 해전|당포 해전|당항포 해전|율포 해전 웅포 해전|2차 당항포 해전|장문포 해전 어란포 해전|벽파진 해전|명량 해전 2부 가족을 사랑하다 3장 어머니와 가족, 그리움에 괴로워하다 42 4장 어머니의 사망, 눈물이 마르지 않다 64 3부 정의와 원칙을 지키다 5장 유비무환의 정신, 전쟁을 대비하다 72 6장 진중 생활, 군법을 엄격히 시행하다 86 7장 철저한 관리, 공무에 충실하다 95 4부 인간으로 고뇌하다 8장 백성과 부하,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다 108 9장 고독한 인간, 번뇌에 빠지다 116 10장 원균의 시기, 주변 인물에 대해 평가하다 135 5부 인내와 희생의 길을 가다 11장 출옥, 백의종군의 길을 걷다 156 12장 삼도 수군통제사 재임명, 진영에 나가 승리를 거두다 201 13장 명군의 구원, 합력하여 왜적을 물리치다 209 작품 해설 국가의 위기와 개인의 고뇌를 담은 일기 문학의 백미 『난중일기』 218 사진으로 보는 이순신 228 이순신 가계도 234 등장인물 소개 236 이순신의 생애 245국가의 위기와 개인의 고뇌를 담은 일기 문학의 백미! 하루하루 기록하며 진솔하게 써 내려간 인간 이순신 장군의 고백 임진왜란이라는 혼란의 시기를 헤쳐 나간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만난다. “고전 발굴 12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35번째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420년 전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1598년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기 전까지 7년간의 생생한 전쟁 기록 『난중일기』. 전쟁에 대비하는 자세, 치열한 전투 전략과 결과 등 진중에서의 강인한 장수의 모습과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애통한 마음,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 병으로 고통 받는 일상, 주변 인물과의 갈등 등 내면이 잘 드러난다. 『가려 뽑은 난중일기』는 『난중일기』의 전체 내용을 잘 갖추고 있는 노승석의 교감본을 대본으로 하여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임진왜란 당시의 전투 상황, 가족에 대한 사랑, 공무에 철저한 장수, 고뇌하는 인간, 인내와 희생으로 국가에 충성한 모습’ 등 전체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잘 드러나도록 주제별 날짜별로 재배치하였다. 긴박한 상황, 참혹했던 전쟁의 현장에서 진솔하고 담담한 어조로 써 내려간 일기를 통해 ‘인간’ 이순신, ‘영웅’ 이순신을 새롭게 평가해 본다. ■가장 생생한 현장, 가장 종합적인 임진왜란의 기록 우리 역사에서 가장 험난했던 한 시대를 살다 간 이순신이 우리나라를 폐허로 만든 임진왜란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록하였다. 본래 일기에는 어떤 이름도 붙어 있지 않았으나, 1795년에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편찬자의 편의상 ‘亂中日記’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초고본은 연도별로 「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을미일기」, 「병신일기」, 「정유일기」, 「무술일기」로 나뉘어 있으며, 이순신이 긴박한 상황에서 심하게 흘려 적은 글씨와 삭제와 수정을 반복한 흔적이 자주 보인다. 『이충무공전서』에 수록하면서 이 부분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대부분 잘못 씌어 있거나 모르는 글자로 남게 되었다. 정조의 명으로 간행된 『이충무공전서』는 『난중일기』를 비롯하여 이순신과 관련된 기록을 모두 모아 엮은 책이다.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책으로 간행되면서 임진왜란을 기록한 국내외 문헌 중 가장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주제별로 읽는 『가려 뽑은 난중일기』 『난중일기』는 날짜별로 쓰인 일기이면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전쟁 문학이어서 관심 없는 사람이 읽었을 때는 자칫 따분해할 수 있다.『가려 뽑은 난중일기』는 주제별 분류와 배열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개인의 진솔한 마음을 담고 있는 일기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우리말로 쉽고 정확하게 번역하였으며,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을 곁들였다. 개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인간 이순신 “겉에 ‘통곡’이라는 두 글자가 씌어 있어 면이 전사했음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간담이 떨어져 목놓아 통곡, 통곡했다. 하늘이 어찌 이다지도 인자하지 못하신고.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떳떳한 이치이거늘,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슬프다. 내 아들아!” 이순신은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무슨 징조인지 모를 아들의 꿈과 저녁에 도착한 부고 소식에 애통해하고, 전쟁터에서 어머니 편지에 눈물을 흘리고, 어머니의 생신날에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처지에 한스러워하는 하는 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곳곳에 배어 있다.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는 감당하기 힘든 자신의 마음을 ‘하늘의 해도 캄캄했다’고 표현하였다. 체한 것 같은 증상으로 여러 날을 앓고, 땀을 심하게 흘리며 곽란이 일어나는 등 병약한 모습, 병이 날까 미리 걱정하는 모습 등 병으로 고통 받는 내면을 솔직하게 기록하였다. 특히 원균과의 갈등을 이야기하면서 원균을 흉악한 자, 음험한 자, 음흉한 자라고 표현하며 원균에 대한 부정적이고 미운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순신이 원균과 주변 인물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인간미 넘치는 이순신을 만날 수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인물을 돌본 고독한 이순신 “밤이 깊도록 즐거이 뛰놀게 한 것은 굳이 즐겁게만 하려고 한 것이 아니요, 오랫동안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그 수고를 풀어 주고 싶기 때문이다.” “지나온 지역이 온통 쑥대밭같이 폐허가 되어 그 참상한 꼴을 눈으로 차마 볼 수가 없었다. 우선 전선을 정비하는 것이라도 면제해 주어 군사와 백성의 피로를 풀어 주어야겠다.” 이순신은 정의와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으며, 상관의 명령이라도 원칙에 어긋난 것은 따르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군기를 다스리며 군법을 엄격하게 시행하였다. 철저한 관리와 공무 수행은 오히려 부하들에게 신뢰를 심어 주었다. 전쟁을 대비하고 전쟁터에 나가 함께 싸우는 동지 부하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살피며 주변 인물들을 세심하게 돌보았다. 온갖 번뇌에 빠지며 고독한 인간 이순신의 모습이 일기 곳곳에 묻어 나온다. 위기를 기회 삼아 희망으로 이끈 영웅 이순신 “일제히 달려들면서 화살을 비 퍼붓듯이 쏘고, 각종 총포를 바람과 우레같이 어지러이 쏘아 대니, 적들이 두려워하며 물러났다. 화살을 맞은 자가 몇백 명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고, 왜적의 머리도 많이 베었다. 군관 나대용이 탄환에 맞았고 나도 왼쪽 어깨 위에 탄환을 맞아 등을 관통했으나 중상은 아니었다.” 전쟁에 참전한 장수의 면모와 함께 실제 참전했던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란 중에 쓴 일기이므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전투에 임하기 전 전략,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전투 상황의 묘사, 전투 결과, 전투 후 비망록과 수군 통제에 관한 비책 등 임진왜란이라는 혼란의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간 모습이 펼쳐진다. 왜적을 무찌르고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 간 주요 해전의 기록은 임진왜란사 특히 해전사의 중요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이다. ■ 고전 발굴 12년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주)현암사에서는 지난 2000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첫 권을 출간한 이후 12여 년에 걸쳐 우리 고전을 지금의 언어로 고쳐 쓰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기획 위원인 고운기(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김현양(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정환국(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각 작품의 전공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금의 우리에게 의미 있고 독자들을 상상력의 원천으로 이끄는 고전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철저한 판본 선정과 내용 고증을 통해 원전의 내용과 언어 감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맛을 살린 고전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와 구비전승, 시가, 산문 등 우리 문학의 다양한 부문을 골고루 주목하며 현재까지 34여 편의 고전을 소개했고 35번째 『가려 뽑은 난중일기』에 이어 곧 『전우치전.최고운전』이 나올 예정이다.


이솝 우화
보물창고 / 이솝 지음, 민예령 옮김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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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이솝 지음, 민예령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20권.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현인 이솝의 우화 총 284편을 원전의 간결함을 살려 담았다. 「북풍과 태양」,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여우와 포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등 잘 알려진 작품을 비롯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는 현인 이솝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지혜와 위안을 선사할 인생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이솝의 이야기가 2,500년 동안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인간에 대한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고찰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이솝 우화 역자 해설 찾아보기2,500년 동안 이어져 온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인생 지침서! 『이솝 우화』에 수록된 「토끼와 거북이」는 어떤 일에서 꾸준히 노력하면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데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미담에 연세대 철학과 김형철 교수는 의문을 제기한다. ‘달리기가 빠른 토끼와 느린 거북이가 같은 출발선에서 시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는 우리나라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정의’와 ‘평등’의 의미를 자신이 새롭게 해석한 '이솝 우화'로 설명한다. 김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정의는 ‘근면한 거북이’가 아니라 ‘공평한 출발’이라고 주장한다. 달리는 속도가 다른 토끼와 거북이가 같은 출발선에서 경주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이솝 우화'는 인문학적인 깊이를 가진 이야기 소재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솝 우화』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고 여겨지기 쉽지만 당대의 사회 현실을 풍자하고 그 의미를 반영할 수 있을 만큼 깊은 철학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번에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출간된 최고(最古)의 고전 『이솝 우화』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지혜와 위안을 선사할 인생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이솝 우화』는 현실주의적인 철학이 담긴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로 출발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우화는 정치 담론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편리한 도구였다. 사람들이 현 상황을 동물이나 자연 현상에 빗대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옳은 길을 찾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화의 역할이었다. 이솝의 우화는 그리스 문화가 꽃피웠던 고대부터 서양 문화 전반에 걸쳐 정치·철학·도덕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많은 그리스 학자들이 이솝의 우화를 문학 작품에 인용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리스 철학이 재조명되면서 『이솝 우화』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16세기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종교 비판의 도구로 이 책을 이용했고, 17세기 작가 라퐁텐은 이솝에게서 영감을 얻어 당시 프랑스의 귀족 사회를 꼬집는 우화집을 내기도 했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을 비롯해 모든 풍자 문학은 『이솝 우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솝의 이야기가 2,500년 동안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인간에 대한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고찰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현인의 철학을 담은 『이솝 우화』는 사람들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는 새로운 콘텐츠로 변모해 왔다.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솝 우화』는 독자들이 이솝의 지혜를 통해 보다 올바른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현인 이솝이 전하는 인간의 덕목 ‘부화도 되기 전에 닭의 수를 가늠하지 마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간절함은 발명의 어머니이다.’ 등등 많은 속담과 격언이 이솝의 우화에서 나온 말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우리가 익숙하게 말하는 속담의 상당수가 『이솝 우화』의 교훈이거나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솝 우화』에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과 철학이 함축되어 있어 『탈무드』와 함께 남녀노소가 모두 읽을 수 있는 인류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솝 우화』는 2,500년 전 그리스의 현인 이솝이 만든 우화를 모아 엮은 책이다. 이솝은 신분은 노예였다. 그는 전쟁에서 사람을 구해 낸 상으로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이후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자신의 깨달음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했다. 그는 우화를 지어 정치와 사회 그리고 처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줬고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솝은 어지러운 당시 상황이 반영된 촌철살인과도 같은 이야기로 현인으로 칭송받게 되었고 재상의 자리까지 오른다. 이솝은 바른말만 고집했던 이유로 모함을 받아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현인 이솝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솝 우화』에는 주로 동물과 정물 그리고 자연 현상이 의인화하여 등장하거나 인간과 그리스 신들이 등장한다. 어리석고 현명하고 영악한 각각의 등장인물이 그들에게 처한 상황을 해결한다. 「프로메테우스와 인간 창조」편에서 제우스는 인간의 수가 부족하자 프로메테우스에게 시켜 동물을 인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동물과 닮은 행동을 하고 우화는 인간을 보여 주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이솝 우화』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용기와 신념 그리고 우정과 정직함 등 『이솝 우화』에는 인간에게 필요한 덕목을 고루 갖추고 있다. 우리는 짧은 우화에서 교훈을 얻고 위로받으며 ‘힐링’을 체험한다. 더 나아가 이솝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본보기로 삼아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출간된 『이솝 우화』는 원전에 충실한 번역으로 이솝 우화의 짧고 간결한 특징을 잘 살려 냈다. 『이솝 우화』는 한 편의 우화로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 주요 내용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현인 이솝의 우화 총 284편을 원전의 간결함을 살려 담았다. 「북풍과 태양」,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여우와 포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등 잘 알려진 작품을 비롯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는 현인 이솝의 이야기를 수록했다.여우와 포도굶주린 여우 한 마리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나무를 발견했다.여우는 열심히 뛰어올라 포도송이를 따려 했지만 그것은 너무 높이 매달려 있었다. 여우는 결국 포도 따기를 포기했다. 그러고는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도도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리며 이렇게 중얼거렸다.“나는 익은 포도인 줄 알고 왔던 거야. 그런데 아직 신 포도네, 뭐.” 헤라클레스와 마부한 마부가 짐을 가득 싣고 진흙 길을 따라 마차를 몰고 가던 중 바퀴가 진흙에 깊이 박혔다. 그런데 말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마차가 꼼짝하지 않았다. 마부는 자포자기 상태로 길가에 선 채 헤라클레스에게 도와 달라고 외쳤다. 드디어 헤라클레스가 직접 나타났고 이렇게 말했다.“여보게, 네 어깨를 바퀴에 대고 말을 막대기로 찌르기라도 해 보고 난 후에 헤라클레스에게 도와 달란 부탁을 해야지. 자기 스스로를 돕기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너를 돕지 않을 것이야!”?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생각학교 / 정명섭, 이지현 (지은이) / 2024.01.18
14,000원 ⟶ 12,600원(10% off)

생각학교청소년 인문,사회정명섭, 이지현 (지은이)
출판 단행본뿐만 아니라 영화, 웹소설 시장까지 섭렵하고 있는 글쓰기의 달인 정명섭 작가가 사춘기 수업 시리즈,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성공하는 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능력이며, 이 역량을 ‘짧은 소설 쓰기’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4년간 무명의 습작 시절을 거친 후 20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고 단편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까지 활동하게 된 저자는 지난 시절, 글 속에서 여러 캐릭터, 사건들과 함께 방황하고 실패하면서 얻은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청소년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에 전국 학교를 다니며 진행한 글쓰기 현장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자신만의 글을 써보고 싶은 학생들은 물론, 꼭 작가가 아니더라도 미래에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읽고 따라올 수 있도록 단계별 실천 가이드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놉시스 쓰기, 첫 문장 쓰기, 결론 짓기, 퇴고하기까지 소설 쓰기에 적용되는 일련의 흐름을 따라 쓰기의 루틴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포인트는 ‘약점’이라는 것이나 글이 재미없다는 평가가 아니라 ‘글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더 귀 기울여야 한다는 등 정명섭 작가만이 가진 소설 쓰기 꿀팁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부록에 현직 사서 교사인 이지현 작가의 ‘셀프 출간 매뉴얼’와 학부모와 현장 교사를 위한 ‘글쓰기 활동 지도법’까지 포함되어 있어 집필 이후의 활동들에 관한 팁들도 알 수 있다.프롤로그 기: 소설쓰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Q1. 왜 소설일까? -이야기에 매료된 사람들 -왜 하필 소설일까? -소설가가 된 이유 Q2. 소설, 어디까지 알고 있니? -대체 소설이 뭔데? -분량에 따라 나뉘는 소설 -장르에 따라 나뉘는 소설 -짧은 소설 쓰기 시작해 보자 Q3. 소설 쓰기와 친해지는 법? -재능보다 중요한 것 -소설 쓰기와 친해지기 1: 습관과 습작 -소설 쓰기와 친해지기 2: 독서 승: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Q4. 아이디어나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요 -글쓰기의 첫걸음, 소재 찾기 -소재들의 보물 창고, 뉴스/기사 -오래된 기사, 작은 광고도 살펴보기 Q5. 어떤 인물이 등장하면 좋을까요? -잘 키운 캐릭터 하나, 열 장편 안 부럽다 -주인공 캐릭터, 이렇게 만들자 -소설의 숨은 감초, 빌런 Q6. 세계관과 배경은 어떻게 구상하죠? -세계관, 꼭 필요할까? -매력적인 세계관의 시작은 Q7. 어떤 사건이 재밌을까요? -여기가 바로 사건 맛집 -사건, 만들지 말고 찾아라! -장르별 사건 규칙 전: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Q8.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디어와 작품 사이, 시놉시스 -시놉시스, 별거 아니네 Q9. 첫 문장은 어떻게 적어요? -첫인상을 결정하는 첫 문장 -첫 문장의 함정 벗어나기 Q10. 갑자기 사건이 발생하니까 어색한 것 같아요 -이제부터 본격 시작, 빌드업 -시작이 막막할 땐, 클리셰를! -빌드업의 또 다른 방법들 Q11. 재미만 있으면 됐지, 주제가 꼭 있어야 하나요? -이 글은 왜 쓰셨어요? -주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 Q12. 나는 재밌는데 친구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대요 -내 글이 어렵다고? -중간 점검 1: 묘사를 제대로 했나? -중간 점검 2: 대사와 지문을 잘 활용했나? Q13. 대사와 지문까지 확인했는데도 글이 어딘가 이상해요 -여전히 내 소설이 어색하다면 시점 체크 -한 작품 두 시점, 괜찮을까? 결: 어떻게 마무리할까? Q14. 쓰다가 자꾸 포기해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면 -효과 빠른 치료제 ‘반드시 마감’ Q15. 결론을 못 짓겠어요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해피 엔딩? 새드 엔딩? 그 전에 주인공 서사 매듭짓기 Q16. 퇴고가 뭐예요? -초고는 쓰레기다 -퇴고, 이렇게 해보세요 Q17. 제목은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내 글에 이름 붙여주기 -이런 이름은 피하자 부록1 작가라는 직업이 궁금해요! 부록2 책 출간, 이렇게 하세요! 부록3 선생님을 위한 책 쓰기 활동 지도법 A-Z 부록4 사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글쓰기 십계명출간작 200종 이상! 출판, 영화, 웹소설… 분야 장르를 넘나드는 베테랑, 정명섭 작가가 알려주는 스토리텔링의 기술 출판 단행본뿐만 아니라 영화, 웹소설 시장까지 섭렵하고 있는 글쓰기의 달인 정명섭 작가가 사춘기 수업 시리즈로 돌아왔다. 사춘기 수업 시리즈는 ‘어휘력’ ‘문장력’ ‘문해력’ 등 성장하는 1318들이 익히고 알아야 하는 지식을 모아놓은 생각학교 출판사의 인문교양 시리즈이다. 출간작 200권 이상의 글쓰기 베테랑이자 단편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와 현직 사서 교사이자 yes24 독서교육 기획위원인 이지현 작가가 참여한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은 영상물부터 SNS 짧은 글까지, 최근 유행하는 모든 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스토리텔링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브런치,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이야기가 넘치는 사회’에서 자신의 글을 ‘읽히는 글’, ‘타인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거듭나게 하는 핵심 조건이 ‘탄탄한 서사(스토리텔링)’라고 말한다. 고조선 건국 과정을 말해보라는 질문에는 숨이 턱 막히지만, 환웅과 웅녀의 일화라고 하면 모두가 대략적인 줄거리를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역사, 세계사, 경제 과목까지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는 책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야기와 서사의 힘을 증명해준다. “문해력, 어휘력, 맞춤법도 결국은 텍스트를 이해하고 나누기 위함이 아닐까 소설 쓰기의 여정을 떠나려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단 한 권의 책” -권희린, 장충고 사서 교사 저자는 문해력, 어휘력, 맞춤법 등 이전 시리즈에서 다루었던 모든 기초 역량들을 익히고,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콘텐츠 구성력, 즉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짧은 소설 쓰기’를 제안한다. 직접 쓰는 행위는 읽는 것과는 결이 다른 수준으로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왜 주제를 이렇게 잡았는지, 이 이야기에 어떤 인물, 사건, 배경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를 비롯해 창의력, 상상력까지 기를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소설 쓰기는 자기 글 안에 생각을 담고,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직접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고 그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경험은 이야기 구성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저자는 지난 4년간 무명의 습작 시절을 거친 후 20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고 단편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까지, 글 속에서 여러 캐릭터, 사건들과 함께 방황하고 실패하면서 얻은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청소년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말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작가가 발견해낸 소설 쓰기 황금 로드맵”이라는 최고봉, 교사 책읽기 모임 <북수다> 대표의 추천사처럼,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성실히, 또 꾸준히 활동한 ‘베테랑’만이 알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에서 만나보자. 아이디어 구상부터 퇴고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소설 쓰기 특강 A-Z 저자는 지난 수년간 틱톡, sns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활동에 익숙한 학생들을 학교 글쓰기 강의나 북토크 현장에서 꾸준히 만나왔다. 지금껏 진행한 글쓰기 현장 강의 횟수만 해도 100회가 훌쩍 넘는다. 그렇게 책과 글을 매개로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들은 학생들의 생생한 글쓰기 고민과 질문들을 바탕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글을 쓰고는 싶은데 아이디어나 소재가 없다는 고민부터 어찌어찌 글을 적었는데 주변 친구들로부터 글이 ‘재미없다’가 아니라 ‘어렵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을 쓰는 중간에 길을 잃어 막막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현장에서 직접 들었던 고민의 씨앗을 한데 모아낸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단순히 학생들 고민 모음집 Q&A가 아니라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건, 질문과 고민을 그저 나열하지 않고 소설 쓰기의 시작 단계부터 퇴고까지 일련의 흐름에 맞춰 구성하였기 때문이다. 책은 소설 쓰기 책답게 총 4장(기-승-전-결)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 파트에서는 소설이란 무엇인지, 소설 쓰기의 효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설을 쓰기 전 필요한 준비 활동들을 소개한다. ‘승’부터 본격적으로 실용 작법 내용을 알려준다. 소재 찾기부터 소설의 주요 구성 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 설정하는 법을 소개한다. ‘전’ 파트는 글을 전개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 사건 발생 전 빌드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에 주제의식 담아내는 방법, 가독성을 높이는 대사와 지문의 황금비율과 시점 체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결’에서는 제목 짓는 방법과 글을 완성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퇴고 과정을 소개한다. 이처럼 자신만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던 학생들은 아이디어 구상하기부터 첫 문장 쓰기, 결말 짓기, 퇴고하기까지 전체 글쓰기 루틴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글을 쓰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얻었거나 소설 전개 방식이나 개연성 높이기 등 세부적인 작법과 관련해서 고민이 있던 학생들은 중간중간 들어있는 정명섭 작가만의 작법 노하우와 초심자가 하기 쉬운 실수 방지책 등을 통해 내 글의 보완법을 알아갈 수 있다. 청소년과 교류한 시간이 많았던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례와 단어 선택도 단연 돋보인다. 영상화에 익숙하고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물에 많이 노출된 현대의 학생들을 고려한 것이다. ‘인물’이 아닌 ‘캐릭터’, ‘배경’보다는 ‘세계관’이란 단어를 사용해 독자층이 조금 더 편하고 즉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였고, 〈웬즈데이〉 《해리 포터》 등 청소년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작품 예시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숨은 비결을 설명한다. 실용적인 소설 쓰기 기술 팁뿐만 아니라 한 작품을 포기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자세 가이드까지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크게 망하는 건 글을 재미없게 쓰는 게 아닙니다. 글을 안 쓰는 거죠.” 단순히 작법 기술만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저자가 글쓰기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것은 기술적인 팁만이 아니다. 바로 하나의 작품을 끝까지 완성해가는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자세에서 오는 힘도 배운 것. 저자는 창작이라는 행위를 함에 있어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두려움’이나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심’을 다루어내는 마음과 자세까지도 알려준다. “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일단 접어두세요. 선을 넘으세요.”라는 용기의 말을 건네기도 하고, 내 글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불안이 만들어낸 ‘내 글 구려병’에 ‘반드시 마감’이란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언뜻 누구나 할 수 있는 응원이나 해법처럼 보이지만, 다른 누구보다 치열하게 습작과 연습이라는 길을 헤쳐 나온 작가가 건넨 말엔, 무엇보다 깊은 울림과 힘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의 일화들이나 글을 대하는 작가의 자세를 읽는 독자들은 그의 글쓰기 기술뿐 아니라 목표를 대하는 자신의 마음가짐 또한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이 입 모아 칭찬한 책! “학생뿐 아니라 현장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글쓰기 바이블!” -최고봉, 교사 책읽기 모임 <북수다> 대표 이 책은 기존의 작법서와는 다르게 글쓰기 활동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한 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매뉴얼까지 수록되어 있다. “최근 시나 소설을 쓰고 싶어하고 실제로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쓰는 학생들을 보며 교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글쓰기 실용 팁부터 책 쓰기 활동 지원 방법까지 독서 지도 활동 전반을 담고 있는 이 책을 만나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은 느낌이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학생들과 독서 교육을 시작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실용적인 책”이라는 현직 교사가 전한 추천의 말처럼 부록엔 현장 교사나 학부모를 위한 실용적인 팁들이 수록되어 있다. 현직 사서 교사이자 학교에서 독서 동아리를 활발히 이끌고 있는 이지현 저자가 깔끔하게 정리한 책 출간 매뉴얼은 글쓰기 활동을 넘어 셀프 책 출간이나 학급 문집을 만들고 싶은 교사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ISBN이나 납본, 판형 등 출판업계에 종사하지 않으면 쉽게 알지 못하는 출판 용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출간이 처음인 독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하였다. 현장 교사들을 위한 학교 예산 운용에 관한 예시들과 체크리스트 등도 포함되어 있어 학급 내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아쉽게도 제 몸은 하나이고, 시간은 부족하고…. 그래서 책으로라도 여러분과 만나려고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소설 쓰기) 첫걸음 안내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최대한 현장감 있게 내용을 전하고 싶어서 강의할 때 학생들이 자주 질문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목차를 구성했어요. 이 책을 통해 제가 소설을 쓰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최대한 많이 알려줄 테니 편하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한 가지 알아둘 점은 서사를 만들고 완성하는 힘은 소설 쓰기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웹소설과 웹툰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면 서사가 있는 글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유튜브를 기획하거나 짧은 영상을 찍을 때도 반드시 서사가 담겨야죠. 주인공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독자들은 이야기를 더 읽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 서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독자의 흥미를 끌지 못하면, 다른 등장인물과 사건의 흐름 속에 매몰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이야기를 견고하고 재미있게 창조해 내도 독자들은 그 이야기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누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비룡소 /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황소연 옮김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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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황소연 옮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청소년 소설. 교통사고 후 엄마가 죽고 홀로 살아남은 소녀 제나의 이야기로 일인칭 독백을 통해 상처와 상실의 고통 속을 표류하는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제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십 대 모습들을 통해 주어진 환경에서 각자의 겨울을 이겨 내고 봄을 찾아가려는 날갯짓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일인칭 독백으로 이어지는 제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깊숙이 끌어들여 의식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한다. 현재 미국 십 대들이 앓고 있는 문제들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거침없이 보여 주면서 상처의 속내를 그대로 내보여 주는 오츠의 글쓰기는 현실성 짙은 울림과 메시지를 준다. 타판지 다리 위에서의 사고 후, 엄마가 죽고 제나는 중상을 입고 살아남는다. 몸과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제나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오직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후 경험하는 ‘파란 나라’뿐이다. 아빠는 사고 전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져 엄마와 나를 떠난 지 오래고, 아빠와 나의 관계는 “더듬더듬 서로를 찾지만 계속 헛짚는 두 맹인” 같다. 엄마마저 없어진 고통뿐인 세상에서 제나는 오직 파란 나라에서만 잠시 숨을 쉴 수 있다. 더군다나 교통사고의 원인을 두고 자신을 탓하는 제나는 그 고통에서 회피하기 위해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몰래 약을 구해 파란 나라에 빠져드는데….프롤로그 1부 파란 나라 2부 야로우 레이크 3부 새해 옮긴이의 말모든 것이 끝난 듯한 절망 그게 바로 봄의 징조야 산산이 부서진 한 소녀가 지독한 고통에서 날아오르기까지, 전후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상실의 아픔과 치유에 대한 가장 내밀한 기록 ▶ 마음을 사로잡는다. 독자들은 소녀의 모습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을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오츠는 지금 현재의 십 대 모습을 정면으로 보여 준다. 제나의 일인칭 독백이 숨 쉴 틈 없이 흘러간다. -북리스트 지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 상실과 절망의 밑바닥에서 빚어내는 희망의 메시지 무너지고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을 담대한 가슴과 섬세한 통찰력으로 그려내며 매년 노벨문학상 영미권 유력 후보로 지명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다섯 번째 청소년 소설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가 출간되었다. 캐럴 오츠는 스물다섯의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 후 브램스토커상, 내셔널북어워드, 페미나 외국문학상 등 데뷔 초부터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을 시작으로 청소년 문학으로까지 영역을 넓힌 오츠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에서부터 실제 사건을 다룬 심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정체성의 혼란을 앓고 있는 십 대들의 아픔과 상처에 주된 시선을 두면서도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이야기의 가지를 풍성하게 펼쳐 보여 왔다.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는 교통사고 후 엄마가 죽고 홀로 살아남은 소녀 제나의 이야기로 일인칭 독백을 통해 상처와 상실의 고통 속을 표류하는 심리를 다룬 수작이다. 주인공 제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십 대 모습들을 통해 주어진 환경에서 각자의 겨울을 이겨 내고 봄을 찾아가려는 날갯짓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사고 후, 파란 나라로 숨어 버린 소녀의 뼈아픈 독백 파란 나라에서, 나는 숨을 쉴 수 있었다. 간신히. 웃으면 가슴속에서 깨진 유리 조각들이 흔들리는 것처럼 아팠다. 타판지 다리 위에서의 사고 후, 엄마가 죽고 제나는 중상을 입고 살아남는다. 몸과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제나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오직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후 경험하는 ‘파란 나라’뿐이다. 아빠는 사고 전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져 엄마와 나를 떠난 지 오래고, 아빠와 나의 관계는 “더듬더듬 서로를 찾지만 계속 헛짚는 두 맹인” 같다. 엄마마저 없어진 고통뿐인 세상에서 제나는 오직 파란 나라에서만 잠시 숨을 쉴 수 있다. 더군다나 교통사고의 원인을 두고 자신을 탓하는 제나는 그 고통에서 회피하기 위해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몰래 약을 구해 파란 나라에 빠져든다. 오츠는 고통이라는 사실 자체와 사람들이 그 고통과 조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연한 사고로 인해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얻게 되고 트라우마를 잊기 위한 약물 복용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츠는 심한 사고로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가 된 제나와, 고통스러운 재활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상실의 고통과 싸워야 하는 제나의 모습을 보여 주며 상처 입은 몸과 마음에 새살이 돋는 과정을 매우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나는 산산이 부서졌다, 그리고 빛처럼 다시 날아올랐다 크로우는 기러기가 날씨가 더 추운 북쪽으로 간다고 말했었다. 그게 봄의 징조라고. 제나는 이모네와 함께 살게 되면서 새로운 학교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크로우라는 오토바이족 남자애를 만난다. 크로우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상처에 대해 캐물으려 하지 않고 판에 박힌 듯한 위로의 말도 건네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제나는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사고 후 처음으로 타인에게 먼저 다가서게 된다. 제나는 마약 중독에 빠진 트리나라는 친구와 어울리게 되며 점점 스스로를 파국으로 몰아넣지만, 바닥끝까지 발을 디디고 나서야 비로소 점점 수면 위로 차오른다. 그리고 크로우를 통해 겁이 나 보지 않으려 했던 사고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네 자신을 비워, 빛처럼. 두려움을 떠나보내. 붙들어 두지 말고.” 크로우는 제나처럼 과거에 큰 사고를 겪었고 가족 문제까지 껴안고 있지만 한 발짝 앞서 이미 스스로 상처를 이겨 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제나에게 모든 사람이 백 퍼센트의 진실을 알아주길 바랄 순 없다는 것, 다만 스스로 답을 얻고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제나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망가뜨리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진실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아빠 그리고 이모의 사랑을 돌아보게 된다. 일인칭 독백으로 이어지는 제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깊숙이 끌어들여 의식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한다. 현재 미국 십 대들이 앓고 있는 문제들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거침없이 보여 주면서 상처의 속내를 그대로 내보여 주는 오츠의 글쓰기는 현실성 짙은 울림과 메시지를 준다.
박두병처럼
FKI미디어 / 박시온 지음, 박승일 감수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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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I미디어청소년 역사,인물박시온 지음, 박승일 감수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6권. 1910년에 태어나 1973년에 타계하기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경제 발전사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룬 기업인 박두병의 삶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설 형식을 빌려 흡입력 있게 재구성했다. 117년이 된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그룹의 초대회장 박두병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1. 조선 보부상의 진화 1단계. 주식회사 박승직상점의 체질 개선 엘리트 은행원의 야망 신세대 상무의 경영 혁신 ▲ 박두병의 성공법칙 1 : ‘똑부’가 돼라! 2단계. 혼란의 시대, 경영의 길을 묻다 새로운 시대 홀로서기 터닝 포인트 ▲ 박두병의 성공법칙 2 : 눈물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3단계. 최고(最古)의 기업을 꿈꾸다 폐허 위에 다시 세운 꿈 거품 전쟁 최고(最高)인가, 최고(最古)인가? ▲ 박두병의 성공법칙 3 : 실리를 위해 협상하고 협상하라! 4단계. 시대를 읽는 기업가, 미래를 잉태한 기업 OB에서 시작하고 미래를 꿈꾸라 ▲ 박두병의 성공법칙 4 : 끊임없이 갈망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라! 2. 100년 기업의 비밀 비밀 1. 거상의 위대한 유산 밥상머리 교육 여성의 잠재력 발견 ▲ 박두병의 성공법칙 5 : 근검절약, 개념 있는 돈 관리부터 시작하라! 비밀 2. 소유와 경영의 분리 또 다른 꿈 전문경영인 ▲ 박두병의 성공법칙 6 :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미래다! 비밀 3. 한 말 한 말 쌓아 태산같이 성실 제일주의 정도 경영 인재 중심 경영 ▲ 박두병의 성공법칙 7 : 원칙으로 승부하라! 비밀 4. 기업가의 사명감 눈 위에 첫발을 내딛는 마음 양지를 향하여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한 걸음 ▲ 박두병의 성공법칙 8 : 헌신은 실천이다! 3. 박두병 할아버지, 질문 있습니다!박두병은 “한 말 한 말 쌓아 산을 이루겠다”라는 뜻을 세우고, 두산그룹의 기초를 탄탄히 만들어갔다. 주먹구구식 경영을 하던 관행을 개혁했고 직원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 그런 과정에서 최초의 출근부와 상여금 제도, 야구부 등을 만들었다. 그는 동양맥주를 창립해 한국의 음료 시장을 개혁했고, 두산산업, 동산토건, 한양식품 등을 설립하여 소비재 산업, 무역업, 건설업 등을 성장시켰다. 한국 기업 최초로 ‘전문경영인 제도’를 정착시킨 혁신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 본문 중에서 청소년이여, 미래의 주인을 꿈꿔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간 박두병처럼! 우리나라 경제사에 있어 놀라운 성취를 이룬 경제거인들의 삶을 소설 형식을 빌려 엮은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박두병처럼 ― 사람이 미래다>이 나왔다. 117년이 된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그룹의 초대회장 박두병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시리즈는 경제거인들의 삶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기획되었다. 미래의 빛을 믿은 기업인, 박두병을 만나다 <박두병처럼>은 1910년에 태어나 1973년에 타계하기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경제 발전사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룬 기업인 박두병의 삶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설 형식을 빌려 흡입력 있게 재구성했다. 박두병 회장은 197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음료 산업에서 소비재 산업, 무역업, 건설업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13개 회사를 세워 무려 349배의 매출액 성장을 일군 인물이다. 그는 1936년 두산그룹의 뿌리이자, 아버지 박승직이 세운 박승직상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46년 박승직상점의 상호를 “한 말 한 말 쌓아가며 산을 이루다”라는 의미를 지닌 두산상회로 개명하고 무역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52년에는 자신이 관리지배인으로 있던 동양맥주 주식회사를 불하받아 우리나라 음료 산업을 개척했다. 이후 나라의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동산토건,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기획사인 합동통신 광고기획실, 우리나라 기계공업 분야를 한 단계 높인 윤한공업사, 국내 순수 자본으로 만든 첫 단자 회사인 한양투자금융 등을 설립했다. 이와 같은 끊임없는 도전은 훗날 두산그룹이 중공업 분야로까지 도전하는 발판이 되었다. 그는 “사람이 미래다”라는 오늘날 두산그룹 캠페인 문구의 뿌리였다. “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다”,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게 달렸다”라며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두산그룹의 근간인 박승직상점을 다니던 시절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출근부와 상여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경영과 직원들을 위한 더 나은 복지 제공에 힘썼다. 1969년에는 한국경제 사상 최초로 ‘전문경영인 체제’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여 소유와 경영을 분리했다. 정수창을 동양맥주 사장으로 임명하고 자신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것이다. 또한 1973년에는 기업공개를 함으로써 국민이 기업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놓았다. 그는 회사가 원리원칙을 지키는 정도(正道)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여겨, 선진 기술과 시스템을 배울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해외 유학과 연수의 기회를 열어주었다. 그의 인재 경영 철학은 지금도 두산의 가장 중요한 경영 이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꾼 기업인이었다. 그는 우리나라 상공업계를 이끈 탁월한 지도자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민간 외교관이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면서 민간 경제 외교를 위해 힘썼던 노력을 인정받아 1970년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이 되었고 1972년에는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종신 명예회장이 되었다. 언제나 미래의 주인으로서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했고 나라 경제의 부흥에 일조했던 큰 기업인, 박두병! 21세기를 사는 이 땅의 청소년이 <박두병처럼>을 읽으며 미래의 주인이 소중한 나 자신임을 깨닫고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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