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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5
김영사 / 채연석 지음 / 2007.11.26
9,900원 ⟶ 8,910원(10% off)

김영사청소년 과학,수학채연석 지음
인류의 지구 탈출을 실현시켜 준 로켓, 우주선을 만드는 기술과 종류부터 다양한 우주 개발 노력의 역사, 구소련과 미국의 유인 우주 비행, 무궁무진한 에너지 자원을 가진 달 탐험 계획, 우주 개발의 꿈이라는 우주정거장 건설 등 우주공학에 관한 것들을 담았다. 구(舊)소련이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지 5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며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등장한 만큼 우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때, 이 책을 통해 우주공학의 최신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각 주제마다 우주공학에 대한 보충 설명과 우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우주과학 역사와 우주의 신비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인사말 I. 우주 1. 우리 은하 2. 태양계 1) 빛의 덩어리인 태양 3. 생명체의 천국인 지구 1) 지구의 구조 2) 생명체의 생존 조건 3) 희귀 자원이 있는 달 4. 행성들 1) 대기가 없어 뜨거운 수성 2) 대기가 있어서 더 뜨거운 금성 3) 인류가 활동할 수 있는 지구 이외의 행성인, 미래의 보물 창고 화성 4) 말썽꾸러기 행성인 소행성 5) 가장 큰 행성인 목성 6) 아름다운 행성인 토성 7) 창백한 행성인 천왕성 8) 막내 행성인 해왕성 신 나는 우주 이야기_새로운 작은 행성인 왜행성 II. 인류의 지구탈출 도전기 1. 위로 올라가기 1) 기구 2) 비행기 2. 지구 일주 1) 무동력 2) 기구 3) 동력 장치 신 나는 우주 이야기_기구의 종류와 제트엔진 III. 로켓의 탄생 1. 로켓의 종류 1) 고체 추진제 로켓 2) 액체 추진제 로켓 3) 스페이스십원에 사용한 하이브리드 로켓 2. 로켓 비행기의 등장 신 나는 우주 이야기_X-1, X-15 로켓 비행기 IV. 구소련의 첫 위성 발사와 유인 우주 비행 1. 인공위성의 원리와 첫 인공위성 1) 인공위성의 원리 2) 인공위성의 궤도 3)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2. 우주선 1) 첫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호 2) 우주복이 필요 없는 보스호트 우주선 3) 안전한 우주선인 소유스호 3. 우주왕복선 1) 한 번만 비행한 부란 우주왕복선 4. 러시아의 미래 우주왕복선인 클리퍼 신 나는 우주 이야기_무중력 상태 V. 미국의 유인 우주 비행 1. 바다로 내려오는 머큐리 우주선 2. 쌍둥이 우주선인 제미니 신 나는 우주 이야기_레드스톤과 아틀라스 로켓 VI. 미국의 우주왕복선 1. 구조 1) 궤도선 2) 외부 탱크 3) 고체 추진제 추력 보강용 로켓 2. 우주선의 조립 3. 발사와 비행 1) 발사 전 준비 2) 발사 3) 지구 궤도 진입과 우주 비행 4) 귀환 4. 착륙 장소와 안전 문제 신 나는 우주 이야기_우주왕복선의 경제성 VII. 중국과 민간의 유인 우주선 1. 중국의 선저우 우주선 2. 첫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십원 1) 타이어원 계획 2) 모선인 백기사 3) 우주선인 스페이스십원 4) 앤서리 X-프라이즈에의 도전 5) 우주 관광사업 신 나는 우주 이야기_스페이스십원과 인공위성의 차이점 VIII. 달 탐험 계획 1. 아폴로 계획의 시작 1) 아폴로 우주선 2) 새턴 달로켓 3) 달 탐험과정 2. 구소련의 무인 달 탐사 계획 1) 달 샘플을 가져온 루나 16호 2) 무인 달 로버인 루나 17호 신 나는 우주 이야기 _아폴로호의 달 탐험 결산 IX. 새로운 달 탐험 1. 미국의 새로운 달 탐험 계획 2. 오리온 우주선과 달 착륙선 1) 오리온 우주선 2) 달 착륙선 3. 아레스 로켓 1) 아레스 1 로켓 2) 아레스 V 로켓 4. 달 비행 5. 달의 남극 기지 1) 착륙 후보지 2) 달 기지의 건설 6. 무궁무진한 에너지 자원 7. 각국의 달 탐사 계획 1) 한국 2) 러시아 3) 일본 4) 중국 5) 인도 6) 유럽우주기구 신 나는 우주 이야기_아폴로 11호의 달 탐험은 가짜인가? Ⅹ. 우주정거장 1. 첫 우주정거장인 살류트 1호 2. 본격적인 우주정거장인 미르 1) 미르의 본체 2) 크반트 1호 모듈 3) 화물 보급선인 프로그레스 4) 미르 우주정거장의 최후 3. 미국의 우주정거장인 스카이랩 4. 국제우주정거장 1) 국제우주정거장의 건설 계획 2) 우주정거장의 관측 3) 우주정거장에서 얻게 되는 것들 신 나는 우주 이야기_우주정거장의 모양 - 키워드 - 참고문헌 - 찾아보기똑똑해지고 싶은 사람은 읽어라! 미래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이야기 “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시리즈” 그 다섯 번째 <우주공학 편>! ˙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 ‘귀신 같은 기계화살’ 대신기전 ˙ 목성과 만나기 위해 10억km를 날아간 파이어니어 10호 ˙ 아폴로 11호의 달 탐험은 과연 진짜일까? 달 탐험에 관한 생생한 기록 ˙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을 태울 소유스 TMA 우주선 ˙ 지구의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달기지 건설 프로젝트 ˙ 흥미진진한 우주공학 탐험 이야기가 만화보다 재밌게, 참고서보다 알차게 펼쳐진다!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 우주공학이 들려주는 우주개발의 신비와 지구의 미래 더 넓은 공간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욕망이 현실이 된다! 아폴로 11호의 달 탐험은 과연 진짜일까? 화성으로 소풍을 가고 우주정거장에 들러 기념품을 살 수 있을까? 미래과학 교과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인 에서는 최첨단 로켓부터 유인 우주비행선과 우주개발의 새로운 출발지 우주정거장까지 ‘우주’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우주가 품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서 소개한다. 우주공학은 환상과 신비의 공간인 우주만큼이나 어려워 보이고 막연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태양이 속해 있는 은하, 그 은하를 아우르는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인공위성, 로켓, 왕복우주선 등의 구조부터 원리까지 일러스트와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구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우주공학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인공위성 자력발사는 물론 민간 우주비행까지 가능하게 된 데에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계 최초의 로켓 비화창부터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달에 인류를 운반한 아폴로 11호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을 태울 소유스 TMA우주선까지.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 위한 인류의 용감한 도전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우주를 신비와 동경의 공간에서 지구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보고로 그 의미를 전환시킨 우주공학과 인류의 도전, 2008년 탄생하게 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을 기다리며 우주공학의 최신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해보자.


수학 퍼즐 3
Gbrain(지브레인) / 칼턴 편집부 엮음, 강현정 옮김 / 2011.02.11
9,700원 ⟶ 8,730원(10% off)

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칼턴 편집부 엮음, 강현정 옮김
매일매일 두뇌를 트레이닝하는 <수학 퍼즐> 3권. 먼저 출간된 1,2권보다 더 강화된 문제와 발상을 전환시켜주는 올 컬러 입체 퍼즐을 구성하였다. '같은 그림 찾기', '스도쿠', '자리 바꾸기', '마슈', '그림 만들기', '스태커', '패턴 만들기', '매트릭스', '틀린 그림 찾기' 등 20여 가지 유형의 문제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가벼운 심심풀이부터 규칙을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통해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차 안, 잠깐의 짬이 난 시간 등 장소를 불문하고 최소한의 투자로 과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퍼즐을 즐길 수 있다.뇌의 회색 세포를 깨워라!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다양하게, 좀 더 멋지게 머리를 써보자!! 1, 2권으로 흥미로운 퍼즐의 세계에 입문했다면 이제 더 강화된 문제와 발상을 전환시켜주는 올 컬러 입체 퍼즐을 통해 다양한 수학의 세계를 즐기는 일만 남았다! 하루 10분 투자로 답답한 머리를 비우면서 꺼져가는 뇌세포를 깨워라! 신 개념 사고思考 실험의 입체 수학 퍼즐!!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수학퍼즐 1·2』를 통해 실생활 문제부터 난센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제에 재미가 붙었다면 이제 좀 더 난이도를 높여보자. 하루 10분을 투자해 철학적이고 수학적인 문제를 놀이삼아 푸는 동안 한 달의 스트레스가 명쾌한 답을 찾으며 사라질 것이다. 그림자를 떠올리며 원래 물건을 찾고, 땅따먹기의 승자가 되기 위해 지름길을 고민하는 동안 당신을 둘러싼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규칙적 운동과 건강한 식단 그리고 머릿속 운동을 도와주는 이 입체퍼즐을 통해 누구보다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보자. 좌뇌와 우뇌를 모두 이용해 풀어야만 하는 이 퍼즐들은 연필과 책만 있다면 남녀노소,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든 즐거운 게임 상대가 되어줄 것이다. 두뇌에 좋은데 재미있기까지 하다! 가벼운 심심풀이부터 규칙을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통해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한 패턴의 문제가 주는 단조로움이 사라지는 다양한 패턴의 퍼즐을 푸는 즐거움까지! 버스나 지하철, 차 안, 잠깐의 짬이 난 시간 등 장소를 불문하고 최소한의 투자로 과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퍼즐을 즐길 수 있다. 막히면 다른 문제를 풀며 항상 즐겨라.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한 아름 준비했으니 누구나 즐겨보길 바란다.


앨리스의 소보로빵
북멘토 / 홍명진 글 / 2015.01.26
12,000원 ⟶ 10,800원(10% off)

북멘토청소년 문학홍명진 글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14권. 사계절문학상 수상작인 <우주비행>의 작가 홍명진의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엄마를 둔 열네 살 소녀 두희와 두희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따뜻하고 섬세한 문장 속에서 두희의 아픔은 과장되거나 엄살 부리는 법 없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잔잔하게 마음을 덮어 오는 감동은 우리 안에 잠들어 있을 ‘엄마’라는 이름을 밖으로 꺼내어 볼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가 일곱 살 아이가 되어 돌아왔다. 과일 장사를 하는 아빠, 틈만 나면 집을 비우려고 하는 철부지 오빠 대신 엄마를 보살피는 건 두희 몫. 달라진 엄마는 두희에게 “함부로 떼어 낼 수 없는 커다란 혹” 같은 존재다.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이지만 열네 살 두희에겐 그 이름이 종종 무겁게 느껴지는데….엄마는 일곱 살|사라진 도라에몽|꿈꾸는 느티나무|엄마의 외출|돌아온 도라에몽|장미의 눈물|벙어리 섬|아빠의 트럭|짝짝이 신발과 나비 티셔츠|나그네의 운명|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들|글쓴이의 말소보로빵에 말 거는 엄마, 거울 보며 이웃집 아줌마라는 엄마, 어느 날 일곱 살 아이가 되어 돌아온 엄마, ……제발, 우리 엄마 좀 돌려주세요! 엄마의 엄마가 되어 버린 열네 살 소녀 두희 이야기 사계절문학상 수상작인 『우주비행』의 작가 홍명진의 신작 청소년소설『앨리스의 소보로빵』은 치매에 걸린 엄마를 둔 열네 살 소녀 두희와 두희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가 일곱 살 아이가 되어 돌아왔다. 과일 장사를 하는 아빠, 틈만 나면 집을 비우려고 하는 철부지 오빠 대신 엄마를 보살피는 건 두희 몫. 달라진 엄마는 두희에게 “함부로 떼어 낼 수 없는 커다란 혹” 같은 존재다.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이지만 열네 살 두희에겐 그 이름이 종종 무겁게 느껴진다. 따뜻하고 섬세한 문장 속에서 두희의 아픔은 과장되거나 엄살 부리는 법 없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이 이야기를 지켜보고 공감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인 줄 알면서도 끝내 책을 붙들게 하는 건 작가의 ‘진심’이다. 한 여성의 딸로, 두 아이의 어머니로, ‘엄마’라는 이름을 수만 번 부르고 또 들었을 작가의 삶이 두희의 삶과 맞물려 자아낸 그 진심에서 이 작품이 시작되었다.「글쓴이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 “두희의 엄마가 우리 모두의 엄마이기도 하다는 걸 우회적으로 말하고 싶었다”고. 잔잔하게 마음을 덮어 오는 감동은 우리 안에 잠들어 있을 ‘엄마’라는 이름을 밖으로 꺼내어 볼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소보로빵’처럼 울퉁불퉁한 현실과 황홀한 ‘앨리스’의 꿈, 그 사이에서 깨닫는 가족의 의미 이 작품은 두희의 엄마가 소보로빵에 말을 건네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소보로빵을 보고 “내가 널 어디서 봤더라” 하고 묻는 엄마. 엄마는 그렇게 “엄마만이 알고 있는 엄마의 세상에서 혼자” 살고 있다. 두희의 눈에 엄마는 “앨리스처럼 이상한 나라를 헤매는” 것같이 보인다. 두희도 때로는 엄마처럼 꿈을 꾼다. 집을 벗어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황홀한 세계로 가는 상상을 하면 소보로빵처럼 울퉁불퉁한 현실을 잠깐이나마 잊을 수 있다. 동시에 ‘앨리스의 꿈’은 두희와 엄마의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통해 우리는 가족이 가진 강하고도 끈질긴 결속과 유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내 속엔 하나이지만 수천 개의 엄마가 살고 있다. 아버지라 불러도 좋고, 혹은 너라고 불러도 좋을 이름들! 가난하고 힘들고 아프고 배부를 때조차도 우리는 꼭 부르고 싶은 이름 하나를 끝까지 소망하는 구조적 영혼을 지녔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건 없다. 그것이 사람의 일이라면 말이다. _「글쓴이의 말」에서 “불행한 일을 극복하려면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힘이 생겨.” 삶의 무게를 바라보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 문학평론가 고명철은 홍명진 작가의 첫 창작집을 두고 “삶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응시한다. 그러면서 아파한다. 그리고 그 아픔을 최대한 안으로 끌어안는다”고 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안아 주려는, 작가의 세계관은 이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열네 살밖에 되지 않은 두희는 “절망적인 생각만 하면서 살 수는 없어” 커다란 아픔 속에서도 좋은 생각을 떠올리려 애쓴다. 그 바람이 이루어져 엄마가 돌아왔지만 그 희망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처럼 꼭 같은 크기로 삶에 도사리고 있을 뿐이었다. 일곱 살 엄마를 돌봐야 하는 두희는 때때로 눈물을 쏟기도 하지만 강단 있게 뚜벅뚜벅 걸어간다. 두희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지긋지긋한 집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장미는 연예인이 되려고 오디션 준비에 매달린다. 도운은 엄마 아빠가 비극적으로 죽은 후 함묵증에 걸리지만 “누구나 자기가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다”며 다시 말문을 연다. 두희네 가족이, 두희와 도운, 장미 세 아이가 저마다의 아픔을 끌어안고 끝내 제 몫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당장 내일이 보이지 않아도 ‘오늘’ 우리는 또다시 삶을 긍정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성과 감성
다락원 / 제인 오스틴 지음, 최기철 옮김 / 2011.04.22
7,000원 ⟶ 6,300원(10% off)

다락원청소년 학습제인 오스틴 지음, 최기철 옮김
중.고생을 위한 논술대비 시리즈인 스파크노트 명저노트 시리즈 45권. 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로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간추린 명작 노트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전체 줄거리 등장인물 전체적인 분석과 주제 ○ Chapter별 정리 노트 [제1권] Chapters 1-5 Chapters 6-10 Chapters 11-15 Chapters 16-19 Chapters 20-22 [제2권] Chapters 23-27 Chapters 28-32 Chapters 33-36 [제3권] Chapters 37-41 Chapters 42-45 Chapters 46-50 ○ Review Study Questions Review Quiz 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분석적 글읽기의 바탕이 되는 '풀어보기'에는 원저에 담긴 저자의 의도, 철학적 성향, 주제, 용어 등이 설명되어 있으며, 'Review'에는 원작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Important Quotations Explained(주요 인용구 해설)과 Key Facts, 원작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고 논술 또는 리포트 작성이나 토론 연습에 활용할 수 있는 Study Questions, 그리고 객관식 복습문제인 Review Quiz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합리성, 자제심, 책임감, 배려심 등의 이성적 품성을 지닌 언니 엘리너 대시우드와 직설적이고, 충동적이며, 열정적 감성을 가진 동생 메리앤 대시우드 자매의 사랑과 결혼을 대비시켜 당시의 윤리관, 결혼관,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 '감성의 숭상'을 풍자한 것으로 유명한 소설이지만, 이성과 감성의 대비를 통해 '감성'의 배척이라는 결론을 내리려 하기보다는 이성과 열정의 균형을 모색하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엘리너가 우여곡절 끝에 연인 에드워드 패라스와 결혼하고, 메리앤도 첫사랑 존 윌러비에게 배신당하고 뼈저린 아픔을 겪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브랜든 대령과 결혼하면서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결말은 자매가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서로 달라도 자존심을 지키고 자제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정서적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표현할 줄 알게 되는 교훈을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스틴의 여타 작품들과 달리, 도덕적 계몽성, 강렬한 역설과 해학, 특유의 소설적 기법 같은 특색을 보이지 않았던 이 소설은 20세기 들어서야 비로소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95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내륙 수로 운하
지성사 / 양찬수 (지은이)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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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양찬수 (지은이)
배는 가장 싼 수송 방법으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 그리고 배의 이동 경로는 세계사에서 많은 전투와 분쟁의 현장이 되기도 했고, 지구를 연결하여 세계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사의 발전과 함께한 운하의 역사 이야기를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별로 소개한다. 먼저 배가 다니는 항로에 대한 해양·기상학적 특성 그리고 세계의 운하, 해협, 주요 항구 등에 대해서 인공위성 사진 등을 포함해 대륙별로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 지리적인 특성, 국제적인 이슈나 분쟁 등 최근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뱃길과 운하를 참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국가의 대표적인 운하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지도로 표시한 세심함이 눈에 띈다.여는 글 01 운하와 뱃길 _세계사를 바꾼 해양 개척 이야기 해양 개척을 통한 세계사|운하란?|유럽에서 아메리카로 퍼져 간 운하: 내륙에 만든 수로| 전 세계 주요 운하|운하에서 배를 올리고 내리는 방법 쉬어가기_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면 기름값은 얼마나 절약될까? 쉬어가기_운하 등 뱃길에서 배가 지나갈 수 있는지 어떻게 알까? 쉬어가기_항구를 나타내는 ‘port’가 왼쪽이라고? 쉬어가기_북극해로 이어지는 해협의 특별한 국경선: ‘위스키 전쟁’ 후 그어진 국경선 1,280미터 02 유럽의 운하 유럽에서 운하의 발달|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운하|지브롤터해협| 쉬어가기_특별한 국경선: 세계에서 가장 짧은 ‘74미터 ’ 국경선 영국의 전국적인 운하 연결망|지중해를 북해와 대서양으로 연결하는 프랑스 운하| 아름다운 운하 도시를 품은 벨기에|운하 수송률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 라인강과 엘베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독일 운하| 쉬어가기_가뭄과 운하: 운하를 운용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 255킬로미터 호수를 운하로 사용하는 폴란드|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의 운하| 시련에 놓인 우크라이나의 운하| 쉬어가기_전략적 요충지 우크라이나의 뱀섬 볼가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러시아의 운하|알프스산맥의 혜택을 받은 이탈리아의 운하|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운하|도나우강(다뉴브강)과 내륙 운하 03 중동과 아프리카의 운하 약탈, 해양 패권, 무역 등이 공존한 운하와 항로|콩고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콩고강 운하| 빅토리아호에서 지중해로 이어지는 나일강 항로| 서아프리카 기니만과 대서양을 5개국과 연결하는 니제르강 운하|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나누는 수에즈 운하 쉬어가기_노틸러스호도 이용한 수에즈 운하 쉬어가기_왜 ‘중동’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을까? 04 아메리카의 운하 아메리카 운하 개척의 역사|4만 킬로미터가 넘는 미국 운하|파나마 운하 쉬어가기_운하 통과 허용 선박 05 아시아의 운하 아시아 운하와 항로|갠지스강의 인도 운하|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국 운하| 우리나라의 운하 개발 이야기 참고한 자료대륙별로 지리적 특성에 맞게 발전한 내륙 수로, 세계사의 발전과 함께한 운하의 역사 이야기! 배는 가장 싼 수송 방법으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 그리고 배의 이동 경로는 세계사에서 많은 전투와 분쟁의 현장이 되기도 했고, 지구를 연결하여 세계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사의 발전과 함께한 운하의 역사 이야기를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별로 소개한다. 먼저 배가 다니는 항로에 대한 해양·기상학적 특성 그리고 세계의 운하, 해협, 주요 항구 등에 대해서 인공위성 사진 등을 포함해 대륙별로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 지리적인 특성, 국제적인 이슈나 분쟁 등 최근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뱃길과 운하를 참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국가의 대표적인 운하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지도로 표시한 세심함이 눈에 띈다. 인공수로 운하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핵심적이면서도 밀도 있는 운하의 역사를 만나다! 한때 운하라는 단어가 엄청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지난날 한반도 대운하라는 거대한 계획의 초석으로 4대강 사업을 펼쳤지만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우리나라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압록강이나 한강의 흐름을 이용해서 산지에서 베어낸 통나무를 도시로 운반했다. 또 각 지역에서 거둔 조세(세곡)를 배(조세선)에 싣고 남부 지방의 연안을 따라 이동하여 한강을 거슬러 한양까지 운송하는 뱃길(조운 항로)도 있었다. 이런 배경으로 운하의 필요성도 많이 제기되었고, 운하 개발의 시도가 있었다. 실제로 운하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고, 아직 운하에 관해 정리한 도서나 학술 문헌 등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양찬수 박사가 운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운하와 관련하여 내륙 수송과 사회·문화 발전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내륙 수로 운하』(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46)를 펴냈다. 저자는 운하에 관한 아주 핵심적인 부분을 밀도 있게 다룬다. 운하의 정의에서부터 유럽에서 운하가 발달한 이유에 곁들여 각국의 대표적인 운하를 지도로 표기하여 세심하게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또 곳곳에 소개하는 ‘쉬어가기’는 운하와 관련된 소소한 읽을거리로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각 대륙별로 펼쳐지는 운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 운하를 섭렵한 듯한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대륙별로 지리적 특성에 맞게 발전한 운하, 지정학적 의미로 살펴보는 색다른 재미! 15~17세기를 대항해시대라고 하며 이는 근세에 해당하고, 기술사적으로는 범선시대(1571~1862, The Age of Sail)와 일부 겹친다. 바닷길의 개척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 탐험가들에서 비롯되었고, 이는 곧 유럽의 세력 팽창과 이어졌다. 식민지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들과의 교역에서 상품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었던 운하는 16세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강을 운하로 개발하기 시작했고, 18세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많은 운하가 개통했다. 운하의 수송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베이징-항저우 대운하’가 가장 오래된 운하로 알려졌으나, 국가 차원의 전국적인 운하 연결망을 개발한 최초의 국가는 영국이다. 운하는 유럽에서 다양하고 활발하게 발전해 왔으며, 초기의 운하는 자연 하천을 이용하는 단순한 확장 수준이었다. 이와 같이 유럽에서의 운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제무역과 관광산업에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고, 현재도 운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서 각 대륙별로 소개한 운하를 살펴보면 먼저 유럽이다.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운하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운하 연결망을 가지고 있는 영국, 지중해를 북해와 대서양으로 연결하는 프랑스 운하, 아름다운 운하 도시를 품은 벨기에, 운하 수송률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 라인강과 엘베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독일 운하, 255킬로미터 호수를 운하로 사용하는 폴란드, 라트비아·리투아니아·벨라루스의 운하, 현재 시련에 놓인 우크라이나 운하, 볼가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러시아 운하, 알프스산맥의 혜택을 받은 이탈리아의 운하,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운하, 도나우강(다뉴브강)과 내륙 운하를 만난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운하의 특징은 한마디로 약탈, 해양 패권, 무역 등이 공존하는 항로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식민 약탈에서 시름하던 콩고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콩고강 운하, 빅토리아호에서 지중해로 이어지는 나일강 항로, 서아프리카 기니만과 대서양을 5개국과 연결하는 니제르강 운하,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나누는 수에즈 운하가 소개된다. 아메리카의 운하 개척의 역사는 아메리카 대륙의 개척사와 그 궤를 함께한다. 운하의 후발국이지만 4만 킬로미터가 넘는 우하를 자랑하는 미국이 내륙에서 배의 수송망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토목공학 분야의 기술을 적용했는지도 살펴본다. 또 파나마 지협을 횡단하여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인공수로로, 수에즈 운하와 함께 지금도 전 세계 물적 유통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나마 운하를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50개 항구의 60퍼센트 이상이 아시아에 있고, 이 가운데 반 이상은 중국에 있으며, 또한 해협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많은 강이 흐르는 인도, 중국과 같은 환경은 내륙 수로와 연결되면 물류 수송망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럽에 비해 아시아 운하의 발전은 미흡하다. 갠지즈강으로 대표되는 인도 운하와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국 운하,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운하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운하로 이용하고 있는 곳은 압록강, 대동강, 한강 정도이다. 황해남도 운하는 지금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고 관개수로에 가깝다. 경인운하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내륙 항만과의 연계 등이 과제로 남아 있고, 굴포운하는 과거 우리의 운하 개발의 의지를 보여주는 정도이다. 포항운하는 관광용이라고 할 수 있고, 통영운하는 구간이 너무 짧아 운하의 느낌은 없지만, 항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접하는 운하 관련 사진은 관광객들을 싣고 유유히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을 따라 유람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각 대륙별 운하의 특징과 더불어 세밀하게 표시된 운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운하가 품고 있는 역사와 지정학적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지닌 강점이다.


스캔
작은숲 / 강물 지음 / 2015.07.20
13,000원 ⟶ 11,700원(10% off)

작은숲청소년 문학강물 지음
작은숲 청소년 시리즈 10권. 가출한 여자 후배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성매매시키는 아이, 수업시간을 불문하고 온종일 화장에 빠져 사는 아이들, 도서관에서 자위하는 아이들, 폭력과 왕따 등 텔레비전 뉴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감추고 싶어 하는,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로 치부될 수 있는 것들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래도, 이건 일부 청소년들의 이야기일거야!”라고 위로를 삼는 것이 꺼려지는 이 소설집에는 이시백 소설가가 언급했듯이, 욕망의 인큐베이터에서 양육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선택 ■ 스캔 ■ 니는 지는 ■ 염소의 꿈 ■ 용감한 형제 ■ 졸업 ■ 해설 박일환일그러진 욕망의 인큐베이터에서 양육되는 청소년이라는 괴물의 탄생을 그려낸, ‘완득이’ 이후 청소년소설의 한 장을 열어갈 소설!!! 이제까지 접하지 못했던,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던 충격적인 이야기!!! 욕망의 인큐베이터에서 양육되는 청소년은 어떻게 괴물이 되어 가는가? 교사를 천직으로 알고 학교에서 수십 년을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어느 교사가 어느 날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었다. 명예퇴직도 아니고, 사표를 던진 것이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스캔』이라는 단편소설집 한 권을 들고 나타났다. 강물. 강물처럼 살고 싶다는 의지로 읽혀지는 필명과는 좀 분위기가 다르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예사롭지 않다. 조금은 충격적이고 낯설지만, “그건 우리의 현실이 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을 수 없는 것은 왜일까? 그래서일까. 우리 사회가 잉태한 “욕망의 인큐베이터에서 양육되는”(이시백 소설가) 청소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소설책 한 권이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박일환 시인(교사)은 해설 첫 중간제목을 ‘소설입니까? 소설입니다!’로 뽑았다. 이 작품집에 실린 소설을 읽어 본 독자라면 당연히 “요즘 학교, 요즘 학생들이 정말로 이 정도인가요?”라고 반문할 만한 소재들로 가득 차 있다. 가출한 여자 후배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성매매시키는 아이, 수업시간을 불문하고 온종일 화장에 빠져 사는 아이들, 도서관에서 자위하는 아이들, 폭력과 왕따 등 텔레비전 뉴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감추고 싶어 하는,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로 치부될 수 있는 것들이다.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지만, 갈 길을 몰라 기성세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밟아 가고 있는 아이들(「선택」),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낼 방법을 알지 못해 자신이 욕구 실현마저도 자본의 욕망에 내맡기는 아이들(「니는 지는」), 숨막히는 입시전쟁의 톱니바퀴에서 벗어나 잠시 바람을 쏘이러 나갔다가 나쁜 어른들에 의해 상처를 입은 아이들(「염소의 꿈」), 공부의 감옥에 갇힌 시공간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아이들(「용감한 형제」), 기성세대의 폭력을 그대로 복제하여 친구들에게 행사하고 그런 아이마저 껴안고 가려다가 무너지고 마는 교사(「졸업」)의 모습 등 우리 시대,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강물소설집,『스캔』에 담겨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래도, 이건 일부 청소년들의 이야기일거야!”라고 위로를 삼는 것이 꺼려지는 이 소설집에는 이시백 소설가가 언급했듯이, 욕망의 인큐베이터에서 양육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청소년소설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완득이』 이후 많은 청소년소설이 발표되었고, 그중 일부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학교를 작품 배경으로 하는 청소년 소설의 거의 대부분은 일면적이거나 작위적”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소재주의에 매몰되었다거나, 지나치게 교훈적이라거나, 청소년들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하는 등의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구나 작가의 생각과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청소년의 삶을 도구화했다거나, 그 대척점에 청소년들의 극단적 일탈이나 과장을 통한 관심 끌기에 치우쳤다거나 하는 등의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어쩌면 청소년들은 문학에서마저 도구화되고 자기 삶에서 소외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 책은 “오늘날의 청소년 주인공들이 살아 숨 쉬는 존재로 잘 그려져 있는 좋은 소설”로, “오랜 경험과 성찰을 통해 청소년 소설의 한 장을 열”(김진경)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도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 대해 좋은 평가만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보다 냉철하고 실랄한 비판이 제기되어 우리 시대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또 박일환 시인이 이 책을 먼저 읽고 받은 느낌을 독자들도 공감하길 기대해 본다. “이 소설집을 읽어 내려가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나 역시 한 편 한편을 힘겹게 읽어 내려갔다. 하나 같이 상처투성이인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안 어찌 숨이 막히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작가가 들이민 소설 속 현실을 외면할 도리가 없다. 피해간다고 해서 상처가 숨겨지거나 사라지지는 않는 법이니까. 어쨌거나 우리는 이 세상에 몸담은 채 살아가야 하고, 그 안에서 작은 몸부림이라도 쳐야 하니까.” - 박일환의 해설 중에서 [인터뷰] 소설 쓰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첫 소설집 『스캔』을 출간한 강물 청소년의 삶이 소설에서마저 소외되고 도구화되는 것 우려... 기존 청소년 소설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예쁘게 만든 소설이 아닌, 청소년이 겪는 삶의 여정에 핍진하게 다가서는 소설을 쓰고자 노력해... 우리 시대 청소년의 삶을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계기가 되길... 1 지난해 20년 넘게 근무했던 교육현장을 떠났다고 하시던데 퇴직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고등학교 두 곳, 중학교 다섯 곳에서 근무했습니다. 소설을 틈틈이 써왔지만 교육활동과 작품활동을 함께 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둘 다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교문을 나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부터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 김진경 시인은 기존의 청소년 소설이 일면적이고 작위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하면서, 『스캔』이 기존 청소년 소설의 한계를 넘어, “학교라는 시스템 속에 놓인 청소년들을 통해 주인공이 학교를 넘어서 맺고 있는 관계의 총체를 그려 내”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청소년의 삶이 소설에서마저 소외되고 도구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기존 청소년 소설의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예쁘게 만든 소설이 아니라, 청소년이 겪는 삶의 여정에 핍진하게 다가서는 소설을 쓰고자 했습니다. 어떤 사회나 그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구조적 모순이 있고, 그 모순이 그 사회를 배우고 체화시켜 나가는 아이들에게 덫이나 수렁으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그 덫과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몸부림이 어른들의 눈에는 돌출행동으로 보이고 일탈로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나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이 처한 국면을 보고 거기에 작가와 독자의 시선을 겹쳐 보는 소설을 쓰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보다 개인적이면서 총체적인 단면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스캔』이 첫 번째 소설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독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할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 작품들을 쓰시게 되었는지요? 자신이 원하는 선택지가 없거나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아이들, 갈 길을 몰라 그렇게 싫어하는 기성세대의 삶을 복제하며 살 수밖에 없는 아이들,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낼 길이 없어, 드러낼 방법을 알지 못해 자신의 욕구실현마저 자본의 욕망에 내맡겨야 하는 아이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숨 막히는 입시전쟁의 톱니바퀴에서 벗어나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치명상을 입은 아이들, 공부를 해도 감옥, 공부를 포기해도 감옥인 이 시공간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아이들, 우리 사회가 몸으로 가르쳐 준 폭력을 친구들에게 그대로 행사하는 아이와 그 아이마저 껴안고 가려다 무너져 버리는 교사의 모습을 지켜보며 새로운 학교가 세워지기를 꿈꾸는 아이들의 삶은 내가 교사이면서 작가였기에 쓸 수 있었던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실린 작품들이 우리시대 청소년의 삶을 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4 오랫동안 중학교에서 근무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캔』에는 화장, 자위, 성매매 등 청소년들의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어쩌면 충격적이라고도 할 만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일부 아이들이 행하고 겪는 일이지만 엄혹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현실은 여기 실린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참혹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다만 그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내 작품의 주인공들과 동일시를 통해 수렁에서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 단단해질 수 있기를, 그 아이들에게 어둔 밤 자신의 길을 찾는 데 이 이야기들이 조그만 불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같은 삶을 겪지 않은 아이들도 그 아이들이 놓인 삶을 이해하고 그 아이들을 껴안을 수 있는 품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어른들이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원합니다. 5 이시백 소설가는 지금 이 땅의 청소년들이 “분열되고 억압받고 도착되고 일그러진 욕망의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괴물로 태어나기 위해 양육되는 형국”이라고 했는데, 동의하시나요? 동의하신다면 그런 모습들이 『스캔』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나요? 동의합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도구이기도 하고, 그를 통해 이 사회의 가치와 모순까지 그대로 답습하고 재생산하도록 강제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 협소한 틀과 억압을 견디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몸살을 앓습니다. 때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구요. 이 작품집에 실린 소설들에도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그 고통을 성장통이나 통과의례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과정을 이겨내는 아이들은 더 단단해지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 『완득이』를 비롯하여 많은 청소년 소설이 출판되어 화제를 모았고, 또 청소년 소설이 소설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재주의에 매몰되고 있다거나, 지나치게 교훈적이라거나, 청소년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등의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작가로서, 또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쳐 온 교사로서 청소년 소설 또는 청소년문학에 대한 진단과 또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많은 청소년 소설들이 청소년의 삶을 핍진하게 다루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청소년의 삶이 소설의 소재나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청소년의 삶 자체에 천착한 소설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7 『스캔』이 앞으로 독자들에게, 특히 교사나 청소년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혔으면 좋겠는지, 어떤 소설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리고 앞으로의 집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학교 안팎에서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삶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성찰하고, 어른들은 그 아이들에게 스스로 어떤 존재인지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의 동요가 생기고 생각하고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면 소설로서의 몫은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여기 나온 주인공들이 몇 살 더 먹은 뒤의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8 『스캔』을 내시면서 필명을 ‘강물’로 바꾸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자유로움, 부드러움, 포용력, 소통, 거침, 힘, 분노, 응징, 따뜻함, 평화로움, 아름다움, 넉넉함, 아득함, 생명력, 추진력, 뒤섞임, 혼융, 휴식, 치유, 정화 등등 강물에는 여러 가지 덕성이 있습니다. 그런 강물의 덕성을 닮고 싶고, 그런 덕성을 갖춘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9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근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작가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른 작가의 작품과 차별성이 없는 작품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독자나 출판사나 언론사가 유명세에 현혹되어 작품을 고르고 출판하고 소개하는 풍토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들이 보다 수월하게 독자와 만나고 소통하며 다양한 감동과 고양된 정신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사회를 꿈꿔 봅니다. 내가 쓰는 작품들이 그 지도에 몇 가닥 등고선을 그려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0대, 꿈을 이루기 위한 성장 매뉴얼
하늘아래 / 이충호 (지은이)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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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청소년 자기관리이충호 (지은이)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꿈꾸고 어떻게 그 꿈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꿈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결국 자기 성장 매뉴얼을 통해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그 꿈을 이룰 수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목표와 긍정적 사고, 대인관계, 올바른 습관, 시간관리, 독서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설명하고 있고 사람과 환경이라는 관계 속에서 서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눈도 키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학교공부에 힘든 10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성공한 위인들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키워주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자신의 꿈으로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이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3장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서장 자기게발의 목적 1. 자기계발의 필요성 2. 자기계발의 목적 3. 자기계발의 목표설정 제1장 정신력 계발 전략 제1절 비전을 가져라 1. 비전은 성공의 원동력이다 2. 왜 꿈이 필요한가 3. 목표가 있어야 발전한다 4. 꿈을 품으면 왜 현실로 실현되는가 5. 꿈을 계속 키워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2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1. 긍정적 사고가 성공으로 이끈다 2. 긍정적 사고만이 일을 성취케 할 수 있다 3. 암시작용을 긍정적으로 활용한다 4. 긍정적 자아관을 확립하자 제3절 자신감을 키워라 1. 자신감은 성공의 제일가는 비결이다 2. 열등감에 구속되지 말라 3. 자신감을 이렇게 키워라 제2장 자기관리 계발전략 제1절 좋은 습관을 들여라 1. 습관에는 무서운 힘이 있다 2. 습관에는 어떤 특성과 효과가 있는가 3. 어떤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할까 제2절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라 1.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다 2.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한다 3. 어떻게 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제3절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라 1. 시간이 왜 소중한가 2. 어떻게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3. 어떻게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제4절 독서를 생활화하라 1. 유능한 사람은 부단히 배우는 사람이다 2. 책은 사람을 만든다 3. 독서를 어떻게 생활화할 것인가 제3장 재능 계발전략 제1절 개성과 적성을 살려라 1. 자기의 적성을 찾아라 2. 적성에 맞는 일을 하라 3. 개성과 적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2절 강점을 발견하라 1. 뚜렷한 자기 재능을 발견하라 2. 주목받는 강점이론 제3절 강점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1. 강점을 발전시키고 약점을 관리하라 2. 강점에 전력투구하라“십대, 무엇을 꿈꾸고 어떻게 그 꿈을 이룰 것인가?”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꿈꾸고 어떻게 그 꿈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자라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그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사회에 효과적으로 적응하여 꿈을 이루게 하는 방법들을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꿈을 품고, 꿈을 위해 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또한 꿈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결국 자기 성장 매뉴얼을 통해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그 꿈을 이룰 수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목표와 긍정적 사고, 대인관계, 올바른 습관, 시간관리, 독서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설명하고 있고 사람과 환경이라는 관계 속에서 서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눈도 키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학교공부에 힘든 10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성공한 위인들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키워주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자신의 꿈으로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이다. 누구나 성공적인 삶을 꿈꾸지만 정작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꿈을 꾸며, 그 꿈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겐 마음껏 꿈을 꾸며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기임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어떻게 꿈을 위해 도전하고 설계해야 하는지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지금 왜 학교를 가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꿈을 위해 공부가 꼭 필요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어야 함에도 대학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의 방향성을 상실하고 하루하루 꿈과 삶의 목표 없이 살아가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꿈이 있는 자가 세상의 중심에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신의 꿈을 멋지게 디자인해서 삶을 행복하게 풍요롭게 살아가길 소망하며 글을 쓰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다. 하지만 꿈을 꾸거나 꿈을 품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꿈을 간직하고 있다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세웠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3장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서장에서는 10대들에게 자기계발의 필요성, 목적, 목표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장에서는 ‘정신력 계발전략’ 으로 비전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자기관리 계발전략” 으로 자기관리를 하는 데 있어 좋은 습관과 원만한 인간관계, 시간관리, 독서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다. 3장은 “재능 계발전략”으로 개성과 적성을 살리고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며 이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다룬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꿈을 적어 놓지 않으면 사회에서도 실패한 삶을 살 수 있으며, 학교에서의 우등생이 결코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되지는 않는다. 학교공부에 힘든 10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성공한 위인들을 통해 올바른 정신을 키워주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자신의 꿈으로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이다.자기계발이란 자기의 능력 또는 가능성을 스스로 계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주체가 되어 자기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10대를 위한 슬기로운 경제 책 세트 (전3권)
오유아이 / 다카하시 마사야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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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아이청소년 정치,경제다카하시 마사야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지식은 모험이다 시리즈 <10대에 투자가 궁금한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광고는 왜 10대를 좋아할까?> 세 권으로 구성된 세트이다.10대에 투자가 궁금한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광고는 왜 10대를 좋아할까?10대에 투자가 궁금한 나, 어떻게 할까? * 키워드: 투자, 경제교육, 금융교육, 경제용어, 사업투자, 금융투자 투자의 개념부터 실행까지 새내기 투자가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세무사로 일하는 저자가 10대를 대상으로 투자에 대해 알기 쉽게 쓴 책. 저자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투자’라는 용어를 정리해 소개한다. 1장에서는 투자와 관련된 여러 용어를 살펴본다. 2장에서는 일, 장사, 사업에 관련된 투자를 다루어, 사업을 할 때 어떤 식으로 투자를 결정하는지 그 원리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돈으로 돈을 불리는’ 금융 투자를 소개한다. 최근에는 투자라는 말이 이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실제로 금융 투자를 할 생각이 있든 없든 간에 지식으로서는 알아두는 편이 10대들이 살아갈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금융 투자를 해 보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인다.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 환경정의 선정 2020 올해의 환경책 * 키워드: 생활방식, 단순한 삶,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리즘, 소비, 소비주의, 환경, 기후변화, 쓰레기 소비의 큰손이 된 10대를 위한 ‘단순하게 살기’ 입문서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플라스틱이 발명되면서 대중의 소비 패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 결과 무슨 문제가 발생했는지 짚어보면서 미니멀리즘 발생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대중이 끝없는 소비를 그만두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실천하면서 미니멀리즘을 삶의 철학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니멀리스트의 첫걸음으로 물건이나 음식의 처음과 끝을 추적하고, 물건을 현명하게 구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불필요한 물건을 책임감 있게 버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니멀리스트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체험을 들려주고, 독자가 당장 해 볼 수 있는 손쉽고 다채로운 활동을 소개한다. 광고는 왜 10대를 좋아할까?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 캐나다 아동도서센터 선정 10대를 위한 최고의 책 * 키워드: 경제, 소비, 광고 10대를 똑똑한 소비자로 만드는 광고의 모든 것 부모가 물건을 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10대는 광고 매체의 표적이다. 광고주들은 첨단 매체에 빠르게 접속하고 그만큼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10대의 특성을 감안하여 광고를 제작한다. 이 책은 왜 10대가 광고의 역사부터 제작 원리까지 알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광고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올바른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는지 제시한다.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 4
주니어김영사 / 이이화 지음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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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역사,인물이이화 지음
대표적인 역사학자 이이화가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도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함께 담아낸 인물 한국사 시리즈이다. 4권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와 개화기 지식인들' 편에는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시대에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민족지도자 31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도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함께 담아냈기 때문에, 이 책은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그러므로 바쁜 청소년들에게 역사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며, 이 책에 실린 역사인물의 양면성을 놓고, 자신의 견해와 관점을 밝히는 토론의 소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부 동학 지도자 01. 송대화 - 부잣집 맏아들로 사발통문 주도하다 02. 김개남 - 봉건사회의 심장을 꿰뚫는 불꽃 같은삶 03. 최달곤 - 신출귀몰한 전봉준의 암행어사 04. 김학진 - 농민 편에 선 당찬 전라감사 05. 홍낙관 - 신분해방의 들불 댕긴 큰 괴수 06. 전봉준 - 영원한 민족·민중 지도자 녹두장군 2부 개화기 지식인 01. 김옥균 - 바람에 흩날린 부르주아 혁명가의 꿈 02. 황 현 - 사라진 나라의 아름다운 절개 03. 최익현 - 반외세의 선봉에 선 유학자 04. 유길준 - 전통사회의 근대인 05. 박은식 - 민족사학자의 개척자 06. 장지연 - 깨끗하고 기백있는 언론인 07. 주시경 - 국어학 중흥의 선구자 08. 신채호 - 민중혁명을 제창한 민족사학의 기수 09. 김윤식 - 정세에 민감한 변신의 명수 10. 김홍집 - 파란만장했던 정치가의 길 11. 민영준 - 나라의 불행과 개인의 영달 12. 이완용 - 영악한 처세술로 나라마저 팔아먹은 반역자 13. 박영효 - 애국의 길과 친일의 길 14. 서재필 - 과연 진정한 독립운동가인가 3부 독립 운동가 01. 안중근 - 항일 독립투사의 표상 02. 홍범도 - 만주 항일투쟁의 주역 03. 신돌석 - 신출귀몰한 태백산 호랑이 04. 김좌진 - 청산리전투의 큰 별 05. 이상재 - 타협을 거부한 민족독립운동가 06. 장지필 - 형평운동을 주도한 인권운동가 07. 방정환 - 하얀 눈을 사랑한 어린이 운동가 08. 이회영 - 독립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지도자 09. 김 구 - 나의 소원은 통일 10. 김창숙 - 독립운동에 헌신한 실천적 유학자 11. 여운형 - 해봉공간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지도자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의 주요 인물 130여 명을 생생하게 조명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 역사학자 이이화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역사인물 이야기!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한국사 인물들 중에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인물 130여 명을 엄선해 생생하게 재조명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총 5권)이다. 이 중 네 번째 책으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와 개화기 지식인들》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시대에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민족지도자 31인의 이야기이다. 송대화, 김개남, 전봉준 등의 동학 지도자를 비롯해, 김옥균, 최익현, 장지연, 신채호 등의 개화기 지식인들, 안중근, 홍범도, 이상재, 장지필 등으로 대표되는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가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과 풍부한 사료를 만나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들의 발자취를 통해 한국사의 전개 과정과 역사 발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역사학자 이이화가 청소년을 위해 풀어쓴 역사인물 이야기! 한국사의 주요 인물 130여 명이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한국사 인물들 중에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인물 130여 명을 엄선해 생생하게 재조명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총 5권)이다. 저자는 평생에 걸쳐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발굴하고 재평가해온 역사학자로 유명하다. 역사인물에 대한 평가는 누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부정적이 될 수도 있고, 긍정적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역사 속 인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역사인물이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대의 사정과 개인의 성장 환경, 그리고 여러 행동을 추적해 개개인의 공적과 과실을 함께 담아냈으며, 인물의 양면성을 기술해서 청소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하였다. 또한 역사 속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과 한쪽 면만 너무 부각되었던 역사인물들의 업적과 행적을 오늘날 우리들이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길을 알려준다. 이 시리즈는 총 5권에 걸쳐 130여 명의 역사인물들을 계층과 분야별로 나눠 재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역사 지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왕, 위정자, 개혁가, 과학자, 의학자, 사상가, 예술가, 종교가, 독립운동가, 동학운동가, 개화기에서 현대사를 이끈 인물 등 모두 130여 명의 인물들이 우리를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역사 입문서! 주입식에서 벗어나 역사인물에 대해 토론하고 평가해 보자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와 개화기 지식인들》에는 혼란이 극에 달했던 시대에 우리 사회를 이끌었던 동학 지도자, 개화기 지식인, 독립운동가 31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쟁의 선봉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거나 막후에서 전략가로 활동한 동학 지도자들, 제국주의 열강이 휩쓴 19세기 말, 오랜 봉건지배의 낡은 틀을 깨지 못하고 외세의 바람 앞에 운명을 내맡길 수밖에 없었던 개화기 조선의 지식인들, 국권 상실 이후 목숨을 걸고 민족해방 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들. 이들은 현실을 타개하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억눌린 봉건사회에 대항해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김개남, 영원한 민중의 지도자 전봉준, 열정적 혁명가 김옥균, 항일 독립투사의 표상 안중근을 비롯해 독립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이회영과 비운의 지도자 여운형에 이르기까지 혼란 속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었던 지식인들의 사상과 목표, 나라를 구하기 위한 노력과 변절의 과정이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새롭게 소개됐다. 이 책을 통해 그간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은 물론 과소평가 혹은, 과대평가된 이야기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도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함께 담아냈기 때문에, 내용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바쁜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며, 책에 실린 역사인물의 양면성을 자신의 견해와 관점을 밝히는 토론의 소재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인물 전기에서 연대나 외우는 일은 끝내야 한다. '인물 한국사'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역사인물을 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
초록비책공방 / 신홍엽, 이임정, 정은해, 최혜정 (지은이) /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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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책공방청소년 문학신홍엽, 이임정, 정은해, 최혜정 (지은이)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우리 신들의 이야기 재미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까지 잡는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토르, 로키, 오딘, 아스가르드, 뮬라르, 니벨룽겐의 반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에 비해 우리는 우리 신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 라는 웹툰과 동명의 영화 흥행서 보듯이 우리 신화도 충분히 재미있고 대중화될 수 있다. 실제로 웹툰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스토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 우리 신화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나라 독서교육의 메카인 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동문 석·박사들이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을 구성하여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그 결과물 중 하나이다. 서양 신화는 줄줄 꿰고 있지만 우리 신화의 신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에서부터 우먼파워 여신들, 영웅이 된 신들, 저승과 이승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들까지 총 16편의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한 논술·토론 활동 자료와 우리 신화와 관련한 추천 도서 58선도 함께 담았다.우리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며 우리 신화 공간 지도 1부.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창세가 저승과 이승을 다스리는 대별왕과 소별왕 제주를 지키는 설문대 할망 2부. 우먼 파워 여신들 저승 가는 길을 위로해 주는 바리데기 세 아들을 신으로 키워 낸 당금애기 인간과 신의 대결 삼승할망 저승할망 나의 운명은 나의 것 가믄장아기 약속을 지키는 아름다운 모습 오늘이 사랑과 인내로 농사를 다스리는 자청비 3부. 신이 된 영웅들 믿음으로 역경을 극복한 황우양씨와 막막부인 집안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는 문전신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할락궁이 삶의 터전에 의미를 부여하는 궤네깃또 4부. 저승에서 이승까지 저승 차사가 된 강림도령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 마마신 이웃처럼 친근한 우리 도깨비 책 속 부록. 한국독서문화연구소 신화 연구팀이 선정한 도서 58선서양 신화에 가려진 우리 신들의 이야기 이제 우리 신화가 온다! 지난 5월 한국에서 개봉한 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토르, 로키, 오딘 등의 주인공들과 판타지의 정석이라 불리는 과 같은 영화, 그리고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미드 은 북유럽 신화를 차용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말할 나위 없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등 신들의 이름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이처럼 서양 신화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게임, 광고, 책 등 문화 콘텐츠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신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최근 라는 웹툰과 동명의 영화의 흥행 덕분에 우리 신화도 충분히 대중화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웹툰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과 뮤지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 우리 신화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의 스펙트럼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신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하나 더 반가운 행보가 눈에 띈다. 우리의 신들을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동문 석·박사들이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을 구성하여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16편의 우리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 열매이다. 도대체 우리 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서양 신과 다른, 우리 신들의 진짜 모습 그리스 신화에 ‘올림푸스’라는 신들의 세계가 있듯이 우리 신화에도 신들의 공간이 있다. 인간 세상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 올림푸스와는 달리 우리 신화의 공간은 인간 세상과 경계 없이 신뿐만 아니라 사람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책은 인간과 신들이 경계 없이 사는,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 ‘창세가’에서부터 인간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 ‘대별·소별’과 제주를 창조한 ‘설문대 할망’까지 인간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낸 신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자의 몸으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우먼파워 여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널리 알려진 ‘가믄장아기’와 ‘바리데기’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 비슷한 ‘오늘이’와 ‘자청비’까지. 그리스 여신들이 인간의 삶에 관여는 했지만 인간을 사랑하고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면, 또한 다른 신들의 시중을 드는 등 신화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면, 우리 신화에 나오는 여신들의 모습은 그와 달랐다. 사계절의 신 ‘오늘이’와 농사의 신 ‘자청비’는 그들 스스로 주인공이기도 하고 인간을 돕기 위해 일을 했다. 바로 이 점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삶을 돕는 우리 신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부부간의 믿음으로 역경을 극복한 ‘황우양씨’와 ‘막막부인’ 이야기, 집안에 막힌 한과 액운을 막아주고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문전신’과 ‘할락궁이’, 창세 신과 맞먹을 업적을 지니고도 세상을 지배하기보다 인간들이 사는 작은 지역이지만 최선을 다해 지켜주는 신 ‘궤네깃또’ 이야기를 통해 한층 더 가까이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신들의 영웅적인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신들의 사랑을 받아 죽어서 별이 된 ‘헤라클레스’가 그리스 신화에 있다면, 저승길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용기와 기개로 저승대왕 염라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강림도령’이 우리 신화에 있다. 인간 세상을 좋아해 인간과 같이 살고 싶어 하고, 인간에게 벌을 주기도 하고, 상을 주기도 하는 손님네 ‘마마신’과 ‘도깨비’도 우리 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이 책에 나온 16편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우리 신들의 이야기로 빠져보기를 바란다.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된 논술·토론 활동!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에서 선정한 신화 관련 도서 58선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워준다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신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본성에 따라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신화는 인간이 추구해야 될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간이 더불어 살기 위해 경계해야 될 것과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과 전통 문화 그리고 그것이 지닌 가치에 대해 살펴볼 수 있으며,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과 맞닿은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된 논술·토론 활동 자료를 제공해줌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여 교육적 가치도 충분히 담았다.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에서 선정한 신화 관련 도서 58선은 우리 신화를 더 알아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귀한 선물이다. 우리 신화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은 책 위주로 소개해놓았다.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와 더불어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우리 신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를, 이러한 관심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하늘과 땅이 생겨난 이야기, 동물과 식물이 생겨난 이야기, 인간이 생겨난 이야기, 물과 불이 생겨난 이야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는 대부분 서양의 《성경》 내용 가운데 〈창세기〉의 이야기랍니다. 세상이 말씀으로 창조되고, 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그럼 우리에게도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할 거예요. 물론 우리나라에도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어둠 속에서 하늘과 땅이 생겨난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 신이 어떠했는지, 물과 불의 근원을 찾는 이야기, 인간이 생겨난 이야기, 나중에 나타난 또 다른 신이 인간 세상을 차지하게 되는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태초에 인간이 사는 세상은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늘에 두 개의 해와 달이 있어 사람들은 더위와 추위 그리고 굶주림으로 힘들어합니다. 귀신과 산 사람 구분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새와 짐승, 꽃과 나무도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귀신과 이야기를 하고 자연의 생물과 이야기를 나눈 다면 어떨 것 같나요? 재미있을 것 같다고요? 그런데 천지왕이 보기에는 인간 세상이 혼란스럽게 느껴졌나 봐요. 무질서한 인간 세상이 신에게는 큰 걱정거리였을 겁니다. (중략) 천 근짜리 활과 백 근짜리 화살로 대별왕은 뒤에 오 는 해를 쏘아 그것이 부서져 동쪽 하늘의 별을 만들고, 소별왕은 뒤에 오는 달을 쏘아 부서져 서쪽 하늘에 수천 개의 별이 생겨났습니다. (중략) 대별왕 소별왕 이야기에서는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문제를 해 결하는 영웅으로서의 면모와 삶의 치열한 도전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가믄장아기. ‘감다’라는 말은 ‘석탄의 빛깔과 같이 짙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하여 검은 나무그릇에 밥을 얻어먹고 살아야 했던, 그래서 ‘가믄장아기’라고 이름 지었던 한 아이의 어둡고 슬픈 삶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믄장아기의 삶은 태어났을 때처럼 슬프고 처량하게 끝나지 않습니다. 통쾌하고 시원한 역전의 삶을 보여줍니다. (중략)언뜻 이 대목을 보면 부모님의 모습이 매정하기도 하고 가믄장아기의 모습이 철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옛이야기 속 집을 떠나는 장면은 늘 ‘성인식’의 의미와 통합니다. 누구나 성장하면 집을 떠나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신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순간이 오지요. 특별히 신이 된 아이, 가믄장아기의 이야기니 성장통을 통해 자신을 세워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수소에너지 백과사전
KPBooks / 이원욱, 이승훈, 김재경 (지은이) / 2023.11.07
25,000

KPBooks청소년 과학,수학이원욱, 이승훈, 김재경 (지은이)
21대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대표적 환경시민단체인 환경연합에서 세 번이나 수상한 기후위기 전문가이자 에너지 전문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법을 만든 국회의원 이원욱의 <수소에너지백과사전 개정증보판>이 발간됐다. 이 책은 대한민국과 주요 선진국의 수소경제를 향한 발걸음과 수소기술을 집대성하였다. 4년 만에 발간된 개정증보판은 수소경제가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밝힌다. 청소년 독자은 미래세대의 주역으로서, 수소산업의 모든 것과 새로운 경제질서인 RE100, ESG, 탄소국경세, 그리고 에너지물질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미래 에너지 강국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쉽고 깊은, 다양하면서도 세밀한 수소의 모든 것을 청소년과 공유하고자 한다.Part 1. 아무튼 수소? 1. 제레미 리프킨은 왜 수소경제를 말하는가? 2. 생명체의 근원, 바다에서 수소를 3. 수소를 200년 전부터 도시가스로 이용했어요 4. 수소는 안전한가요? 5. 기후위기, 탄소중립과 수소 6. 택소노미? 수소도 있습니다 7. 탄소국경세, 그곳에도 수소가 8. 수소로 에너지부국을 만들 수 있어요 9.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10. 수소로 우리나라 산업이 강해져요! Part 2. 세계, 수소로 꿈틀꿈틀 1. 수소 러시 2.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 3.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 4.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 5. 핫플레이스 수소도시 6. 대한민국, 다시 한 번 조선해양산업 강국으로 Part 3. 수소의 긴 여정 1. 수소생산과 가격 2. 궁극의 수소는 ‘CO₂ FREEʼ 수소 3. 수소를 기체로 저장해요 4. 수소기체를 액체와 고체로 저장해요 Part 4. 달려라 날아라 수소! 1. 탈 것이 바뀌어요 2.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 3. 바다를 가른다, 수소선박 4. 대륙을 달린다, 도심을 달린다 5. 미세먼지 주범의 오명을 벗어요, 건설기계 6. 이산화탄소 제로 지역, 항구 7. 하늘을 날게 하는 ‘수소’ Part 5. 신성장동력 수소산업 1. 화력발전소 재활용 시대! 수소가 연다 2. 그린스틸의 가능성, 수소 환원 제철 3. 인공광합성의 세계! 에너지물질화(Power-to-X) 4. 주유소의 변신,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5. 난(難)감축 산업? 석유화학·시멘트산업 온실기체 해법은 수소! 6. 표준과 인증을 알아야 이긴다■ 수소경제법? 대한민국 최초 수소 관련 법인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이원욱은 큰 역할을 했다. 자원빈국 대한민국이 공정경제를 이끌고 자원순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물론 우리는 우수한 원자력기술력을 지녔지만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로 이어지는 원전참사는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자칫하면 인류의 멸망, 미래세대의 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이원욱은 새로운 에너지인 수소에너지를 통해 수소경제를 이루고, 우리 기업이 보유한 수소전기차 기술과 발전용 연료전지기술로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수소연구자, 수소관련 기업, 수소협회, 자동차, 발전 관련 기업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워킹그룹을 꾸려 수소법을 만들었다. 1년간 공들여 도출한 법률이 <수소경제법>이다. 이 법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법명이 바뀌어 지금의 수소법이 되었다. 수소법을 시작으로 수소기술인들과 수소기업들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고, 국회는 국회수소충전소로 화답했으며, 세계는 대한민국을 수소산업 종주국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수소경제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과 EU는 탄소국경세,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과시키며 기후변화 대응과 동시에 자국의 수소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저자는 그 체제를 넘어설 수 있는 힘으로, 다시 수소를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수소산업 기술 역시 낯설지만 매력적이다. ■ 수소산업은 어디까지일까? 선박에서 비행기까지, 미국에서 일본까지, 수소는 선진국과 모든 영역에서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다. 주요국은 수소도시를 만들고 있다. 미국의 수소경제는 초당적 인프라법과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결국 수소경제 시장이 북미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EU의 탄소국경제도에 취급되는 9개 품목 중엔 수소가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을 통해 만든 전기로 수전해해 생산한 수소야말로 그 장벽을 가장 힘차게 넘어설 수 있다. 기술력이나 경제성이 없다면 블루수소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적용 분야도 늘고 있다. 수소열차, 수소트램, 수소선박, 수소항구, 수소건설기계, 수소비행기, 수소드론 등 수소 영역은 더 단단하게 구축되고 있다. 기체수소에서 액체수소, 고체수소까지. 수소를 더 안전하게, 에너지밀도를 높게 만들기 위한 저장과 운송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 선도경제를 이룰 새로운 수소산업! 당인리발전소와 같은 화력발전소의 변화를 수소가 추동하고 있다. 수소혼소와 전소방식을 통해 온실기체 배출문제를 해결한다. 모든 산업의 기초인 철을 생산하는 철산업,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온실기체를 줄여야 한다. 철산업, 그린스틸을 향해 빠르게 걷고 있다. 인공광합성을 통해 수소를 만드는 새로운 산업영역을 열고 있다. 주유소 폐업이 늘고 있다, 주유소에서 직접 수소와 전기를 만들고, 판매까지 하는 방식!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온실기체를 많이 배출하는 3대산업, 즉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산업은 폐쇄도 어려우며, 온실기체를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난감축산업이라 불리는 이들 산업에 수소를 적용해 온실기체를 줄여야 한다. 글로벌산업의 하나인 표준인증산업이 있다. 누가 먼저 선점하는가가 관건이다. 수소의 모든 것과 수소경제의 갈 길, 인류의 선택을 담은 이 저서를 통해 저자들은 청소년과 미래에 대한 통찰과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 청소년이 궁금할 내용들을 콕 집어 알려준다 본문 외에 <궁금해요?> 코너를 매 회차마다 두어 여러 이슈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RE100과 기후소송, 사라진 박쥐들의 이야기, 폐배터리의 자원순환, 원천기술의 중요성, 고종의 업적 등을 통해 삶과 사회, 에너지, 기후변화 간의 연결을 통해 넓고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강경
풀빛 / 정은주 (지은이)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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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철학,종교정은주 (지은이)
‘청소년 철학창고’ 마흔두 번째 책으로, 정은주 작가가 풀어쓴 《금강경》이 출간되었다. 《금강경》은 대승불교의 반야부 경전 가운데 오백칠십칠 권째 경전이며 본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반야의 눈인 ‘혜안’이 열리면 모든 것을 벗어나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아우르는 중도를 이룰 수 있고, 생사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부처의 깨달음이 곧 ‘반야바라밀’이며 영원한 자유의 길이다. 깨달음에 도달하는 반야의 지혜는 가히 금강석과 같아, 세상 그 무엇도 대적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금강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강경》은 방대한 불경 가운데 인류에게 가장 지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대화로 전개되지만, 불교 교리를 전파하려는 목적보다는 보편 진리를 깨닫는 근본 이치를 다루었다. 참된 불법은 특정 종교나 사상을 초월한 인류 보편의 지혜의 길을 제시한다. 불교라는 특정 종교에 국한하지 않고 인류 보편의 진리가 담겨 있어,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금강경》을 연구하고 암송하고 수행하였다. 정은주 작가는 혼자서 독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뜻을 이웃과 나누면서 괴로운 인간 세계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길 바라며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풀어썼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1 법회인유분(법회가 시작되다) 2 선현기청분(수보리가 부처님께 법을 청하다) 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르고 큰 뜻을 밝히다) 4 묘행무주분(참된 수행은 어디에도 머무름이 없다) 5 여리실견분(세상 이치를 있는 그대로 바로 보다) 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은 드물고 희귀하다) 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없고 설법할 것도 없다) 8 의법출생분(일체가 이 법으로부터 나온다) 9 일상무상분(어떤 것도 깨달았다는 상이 없다) 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게 이루다) 11 무위복승분(무위의 복이 가장 뛰어나다) 12 존중정교분(바른 가르침을 귀하게 받들다) 13 여법수지분(법을 법답게 받아 지니다) 14 이상적멸분(상을 떠나면 맑고 고요하다) 15 지경공덕분(경전을 지키는 공덕은 매우 크다) 16 능정업장분(업장을 깨끗이 소멸하다) 17 구경무아분(궁극적으로 ‘나’는 없다) 18 일체동관분(일체를 하나로 보다) 19. 법계통화분(법계를 모두 함께 교화하다) 20 이색이상분(물체와 모양을 모두 떠나다) 21 비설소설분(어떤 법도 말로 설법할 수 없다) 22 무법가득분(얻을 법이 따로 없다) 23 정심행선분(깨끗한 마음으로 선하게 실천하다) 24 복지무비분(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 25 화무소화분(교화하되 교화한 것이 없다) 26 법신비상분(진리의 모습은 상이 아니다) 27 무단무멸분(법은 끊어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28 불수불탐분(복을 받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는다) 29 위의적정분(부처님은 위엄 있고 고요하다) 30 일합이상분(합쳐서 하나가 된 이치가 아니다) 31 지견불생분(안다는 견해를 내지 않는다) 32 응화비진분(모습으로 나타내는 교화는 참된 것이 아니다) 《금강경》, 금강석처럼 빛나는 반야 지혜의 길‘청소년 철학창고’ 마흔두 번째 책으로, 정은주 작가가 풀어쓴 《금강경》이 출간되었다. 《금강경》은 대승불교의 반야부 경전 가운데 오백칠십칠 권째 경전이며 본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반야의 눈인 ‘혜안’이 열리면 모든 것을 벗어나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아우르는 중도를 이룰 수 있고, 생사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부처의 깨달음이 곧 ‘반야바라밀’이며 영원한 자유의 길이다. 깨달음에 도달하는 반야의 지혜는 가히 금강석과 같아, 세상 그 무엇도 대적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금강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강경》은 방대한 불경 가운데 인류에게 가장 지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대화로 전개되지만, 불교 교리를 전파하려는 목적보다는 보편 진리를 깨닫는 근본 이치를 다루었다. 참된 불법은 특정 종교나 사상을 초월한 인류 보편의 지혜의 길을 제시한다. 불교라는 특정 종교에 국한하지 않고 인류 보편의 진리가 담겨 있어,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금강경》을 연구하고 암송하고 수행하였다. 정은주 작가는 혼자서 독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뜻을 이웃과 나누면서 괴로운 인간 세계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길 바라며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풀어썼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대화로 전개된다. 우리 생각이 선악, 시비, 장단, 미추 같은 이분법적 고정관념을 벗어나 말로 전할 수 없는 살아 있는 깨달음을 체득하도록 가르친다. 일반적으로 불경은 서분(序分)·정종분(正宗分)·유통분(流通分) 등 세 단락으로 나뉘는데, 《금강경》의 1장과 2장은 ‘서분’으로 경전의 연유나 배경 등을 기록한 서론이다. 3장부터 31장까지는 ‘정종분’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본론이다. 마지막 32장은 ‘유통분’으로, 법문을 듣고 깨달은 사부대중이 기뻐하며 다시 수행의 자세를 가다듬는 결론 부분이다. 《금강경》은 불교라는 종교를 넘어 인류 보편의 진리와 근본 이치를 담았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며, 여전히 많은 동서양 학자들이 연구하는 종교 철학서가 되었다. 금강석같이 예리하고 단단하고 빛나는 지혜(반야)로 중생의 욕심과 번뇌와 고통을 단박에 끊어내고 해탈의 길로 가도록 이끄는 최고의 경전인 《금강경》은 또한 함께 나누는 법 보시의 공덕과 실천행이 얼마나 큰지를 거듭 강조한다. 개인의 수행을 넘어 공적으로도 확장된다는 면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은 더욱 현재성을 지닌다. 《금강경》을 통해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이끌어 줄 빛나고 단단한 지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욕심과 번뇌를 단박에 끊어내는 반야의 지혜를 담은 최고의 경전 《금강경》 《금강경》은 금강석같이 예리하고 단단하면서도 빛나는 부처님의 지혜를 담은 경전 중의 경전이다. 본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로, ‘반야바라밀’은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인 ‘반야’를 성취했다는 의미이며 진리의 근본이다. 불교 경전 《금강경》의 영어 번역은 《다이아몬드경(Diamond Sutra)》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빛나는 보석인 금강석(다이아몬드)은 금강석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다. 깨달음에 도달하는 반야 지혜는 금강석과 같아, 세상 그 무엇도 대적할 수 없다. 우리네 중생의 욕심과 번뇌와 어리석음이 아무리 강하고 질기다 해도 금강석 같은 반야의 지혜를 수행한다면 단박에 끊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어떤 학자는 “《금강경》은 종교적 색채를 갖지 않으면서 모든 종교를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위대하다.”라고 평한 바 있다. 그러나 《금강경》은 결코 이해하기 쉬운 경전이 아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많은 주석서가 뒤따랐고, 오늘날까지 동서양 학자들이 가장 깊이 연구하는 종교 철학서가 되었다.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든 몇 개월 후(BC. 6세기경) 제자들은 그 가르침을 정리하고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았다. 당시에는 전통적으로 성현의 가르침을 구술과 암송으로 계승했다. 그러나 저마다 기억에 의존해 전하는 말들이 마치 부처님의 원래 설법인 양 주장할 우려가 있어, 정확히 기록해 후세에 전하자는 뜻으로 경전 작업이 시작되었다. 대승불교의 주요 경전 중 하나인 반야부 경전은 기원전 백 년경에서 기원후 천이백여 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완성되었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내용이 첨삭되고 여러 주석(해설)이 붙었으며, 여러 학자가 손질을 가해서 대승 경전 가운데 가장 방대한 규모를 갖추었다. 당나라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와 한문으로 번역한 《대반야바라밀다경》이 대표적인 반야부 경전인데, 무려 육백여 권이 넘는다. 다른 번역까지 합하면 반야부는 팔백여 권에 달하고, 경전이 많으니 해설서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금강경》은 바로 이 반야부 경전 가운데 오백칠십칠 권째 경전으로, 방대한 반야부 중 하나일 뿐이지만 대승불교 수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전이 되었다. 《금강경》의 한역 번역본은 오늘날까지 구마라집 번역이 가장 많이 읽히고 통용되어 왔다. 이 책에 소개된 《금강경》도 구마라집 번역본인데, 전체 32분(分, 이 책에서는 32장)으로 나뉘었고 각 분마다 소제목이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금강경》 주석서는 신라 때 원효의 《금강반야경소》가 있었으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조선 초기 함허 득통이 쓴 《금강경 오가해설의》가 가장 유명하다. 부처님의 깨달음과 지혜를 전하는 《금강경》의 역사와 전승 《금강경》은 반야 지혜를 체득하고 진리를 꿰뚫어 본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을 담아 놓은 보물창고와 같다. 석가모니는 약 이천 육백여 년 전, 인도 북부 네팔 지역의 작은 나라 카필라국의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다. 모든 것을 이룬다는 뜻의 ‘싯다르타’라는 이름의 태자는 태어나자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에 이어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즉 온 우주에서 오직 내가 가장 존귀하다. 세상에 있는 모든 괴로움을 내가 마땅히 다 편안하게 하겠다.”라는 뜻이다. ‘유아독존’에서 ‘나’란 싯다르타 개인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이자, 누구나 본래 지닌 존귀한 본성인 ‘참나’를 뜻한다. 세상의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누구나 지닌 참나의 힘으로 해결해 온 세상을 평안하게 하겠다는 자비로운 서원이다. 이렇듯 이고득락(離苦得樂), 즉 “고통의 바다를 벗어나 누구나 해탈과 안락을 누릴 수 있다.”라고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선언했다. 모든 인류를 고통에서 행복으로 이끌겠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태어난 싯다르타는 생로병사와 같은 삶의 궁극 문제를 해결하고자 화려하고 안락한 왕실을 버리고 고독한 수행자의 길을 걷는다. 마침내 삼십오 세의 나이에 가장 높고 바른 위대한 깨달음을 이루어 붓다가 되었다. 붓다는 ‘깨달은 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대중에게 전하고자 처음에 화엄학을 설법한다. 하지만 불교의 결론이라 할 법한 최고 수준의 화엄학을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수준별로 다시 접근해 대기설법(對機說法, 대상의 성향이나 능력에 맞게 달리 가르침)했는데, 아함부, 방등부, 반야부, 법화부, 화엄부가 그 순서이다. 《금강경》도 고등부 자격이라 할 수 있는 반야부 육백부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우주의 만물은 오직 마음이 만든다)라는 진리이다. 부처님 사후 불교 교단은 많은 부파가 난립하며 서로 다른 주장과 해석이 거세게 일어나 분열되었다. 기득권 세력은 문자와 자구를 중심으로 한 불교 해석에 주로 매달렸고 불교는 점점 대중과 멀어지고 말았다. 이런 혼란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승불교가 등장한다. 이전에는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만 추종하려 했으나 대승불교는 수행자 모두가 부처라는 사상을 퍼뜨렸다. 대승(大乘)이란 많은 사람을 태우고 함께 가는 큰 수레라는 뜻이다. 대중불교 시대에 걸맞게 승가에서도 대승불교를 추구했고, 개인 중심의 수행을 중시하는 기존 불교를 혼자 타고 가는 작은 수레에 비유해 소승(小乘)이라 했다. 대승불교는 나와 남을 함께 위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에 기초해, 개인의 성불 이전에 고통받는 중생을 먼저 구제하는 보살(깨달은 중생) 사상을 강조했고 ‘보살도’라는 새로운 수행상을 정립했다. 《금강경》 역시 이러한 대승 보살도에 입각해 탄생한 경전이다. 오랜 역사와 여러 시대를 거쳐 오면서 《금강경》은 대승불교 수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전이 되었다. 화엄종의 《화엄경》, 정토종의 《무량수경》처럼 각 종파마다 각자 근본으로 삼는 경전(소의경전)이 있는데, 우리나라 조계종은 《금강경》을 《육조단경》과 더불어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다. 《금강경》이 인도에서 들여와 처음 한자로 번역될 때는 구분 없이 죽 이어진 한편의 글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양나라 무제의 아들 소명태자가 작은 단락으로 나누고 소제목을 달아 지금과 같은 구성이 되었다. 《금강경》 원본은 인도에서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 사이에 쓰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전래기에 들어온 것으로 본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은 불법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금강경》을 읽도록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 우리나라에 《금강경》이 널리 유통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마라집 번역본이 주로 읽히고 있다. 인도 승려 구마라집은 중국에 들어와 수많은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해 중국 전역에 불법을 확산시키는 데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금강경》은 조선 시대에 한글 창제 이후 《언해본 금강경》이 있었다고는 하나 전해지지 않았다. 근대에 들어와 만들어진 《한글본 금강경》이 남아 있는데, 3·1 운동 당시 만해 한용운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참가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용성스님이 처음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편견을 버리고 진리를 함께 나누는 법보시와 실천행을 중시하는 《금강경》의 현재성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떤 정해진 모습(相)이 따로 있지 않고 시시각각 계속 변하고 달라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떤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늘 문제가 생긴다. 세상만사는 고정된 상이 없음을 깨닫는 무상(無相)은 《금강경》에서 가장 중요한 종지(宗旨, 근본 요지)다. 《금강경》에서 수보리는 수행과 깨달음에 관해 부처님과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수보리를 부처님의 제자들 가운데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이해했다.’라는 뜻으로 ‘해공 제일(解空第一)’이라 한다. 그의 어릴 때 이름이 공생(空生)이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강경》은 공 사상을 대표하는 경전인데, 《금강경》의 주인공 수보리가 해공 제일이라는 것 또한 의미심장하다. 《금강경》은 우리 생각이 이분법적 고정관념을 벗어나 말로 전할 수 없는 살아 있는 깨달음을 체득하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선악 시비 장단 미추 같은 이분법의 세계에서 어느 한 극단으로 정답을 고정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한다. 중도의 눈으로 실상을 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법도 버려야 할 것을, 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라고 말하며 법이든 비법이든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어떤 법이나 경전도 뗏목과 같아서 쓸모를 다하면 버리고 가야 한다. 그래서 선가(禪家)에서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을 추구한다. 경전을 배우고 나면 문자의 가르침은 뗏목과 같으니 버리고 참선(參禪) 수행을 통해 실천하라는 뜻이다.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참선은 부처님의 마음’이다. 부처님의 말씀은 부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방편이다. 방편을 목적으로 보면 강을 건넜는데도 뗏목을 지고 가는 꼴이다. 참선은 내 마음을 깨닫는 실천 수행이다. 《금강경》 자체는 글로 된 경전이지만 그 내용은 실천 수행을 요구한다. 경전은 실천을 위한 뗏목일 따름이다. 육바라밀을 수행하는 대승 보살의 거룩한 공덕으로 인간 세계는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을 피워낼 수 있다. 《금강경》을 혼자서 독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뜻을 이웃과 나누면서 괴로운 인간 세계를 연꽃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려는 아름다운 이타행의 길을 가야 한다. 반야의 눈인 혜안이 열리면 모든 것을 벗어나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아우르는 중도를 이룰 수 있고, 생사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부처의 깨달음이 곧 반야 바라밀이며 영원한 자유의 길이다. 스스로 편견의 세계를 벗어나 우주 만물의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는 깨달음의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수행은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의 내면을 지키는 힘이 된다. 여전히 우리는 《금강경》을 통해,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이끌어 줄 빛나고 단단한 지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창비 / 김윤 (지은이)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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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김윤 (지은이)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장르문학 No.1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 주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4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김윤 장편소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가 출간되었다. “심사작 가운데 가장 개성 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선정된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이후 1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는 고등학생 ‘준영’이 학교에 몰래 살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이 급박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따라가게 되며, 모두가 하교한 한밤의 텅 빈 학교를 마치 낯선 세계처럼 매력적으로 표현하여 장르적 매력을 끌어올렸다. 미지의 인물과 벌이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속도감 넘치게 묘사하며 긴장감과 흡인력을 더하는 가운데 입시, 가족 문제, 가출 등의 고민을 담아 현시대 청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을 근거리에서 담아낸 소설이다.프롤로그 모두 돌아갈 때 나는 나왔습니다 급식실 소동 두 번째 등교 제안 버려진 아이 괴담 그것 좀 훔쳐 와 신지혜 범죄자 엔딩 명칭 장마에 만난 아이 셰어하우스 나머지 수업 우리 집에 놀러 와 책 도둑 나와 같은 아이 다음에는 꼭 같이 또각 추잡스러움 학생의 가장 힘든 점 쉽게 엉키고, 쉽게 풀리고 플래시백 소미의 이야기 아무도 모른다 플래시백 두홍의 이야기 23 너에게 간다 그 현상 향 에필로그 작가의 말“이제부터, 학교가 내 집이야.” 오직 나뿐이라고 생각했던 밤의 학교에 누군가의 발소리가 울려 퍼진다! 제4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우리가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상상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개성과 문제의식이 뚜렷한 작품. - 심사위원 (강수환 이다혜 천선란 카카오페이지 창비) 물질적인 어려움과 내적인 방황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인물들이 함께 갈등하고 성장하는, 매력적인 이야기. - YA심사단 내가 머무는 곳의 이름은 ‘하우스’ 다른 사람들은 이곳을 학교라고 부른다 야간 자율 학습을 시작하기 전, 고등학교 3학년 준영은 떠드는 아이들 속에서 심드렁한 침묵을 유지한다. 친구들은 최근 학교에서 책이 사라지거나, 물건의 배치가 바뀌어 있었던 사건들을 이야기하기 바쁘다. ‘책 도둑’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아이들을 보며 코웃음을 치는 준영은 문제집이 아닌 노트를 펼친다. 그리고 그 위에 한 문장을 적는다. 오늘은 6반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말하는 책 도둑은 나다. ―본문 20면 소문에 등장하는 ‘책 도둑’의 정체는 바로 준영이었다. 준영은 얼마 전 집이 완전히 파산해 아버지가 사라진 후, 모두가 하교한 밤의 학교에 홀로 다시 등교하고 있었다. 공부하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드는 비용을 계산하는 데 몰두한다. 준영은 학교를 ‘하우스’라 명명하고 언젠가는 자신이 정착할 ‘홈’을 찾고자 한다. “내 집에서 나가” 나의 ‘하우스’에 사는 사람은 한 명이 아니었다 몰래 밤의 학교에 드나드는 준영에게 이를 눈치챈 전교 회장 ‘신지혜’가 접근한다. 신지혜는 준영의 비밀을 지켜 주는 대가로 학교 창고 열쇠를 내밀며 전교 1등의 노트를 훔쳐오라는 제안을 한다.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하던 준영은 일단 학교 창고로 거처를 옮기기로 하고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 완전히 학교에서 살기로 한다. 머무를 곳을 정한 준영은 불안하던 마음을 가라앉힌다. 준영이 없던 사이 창고에 남겨진 경고 문구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게 뭐야?” 비도 내리지 않는데 천둥소리가 들렸다. 저번에 봤던 낙서 훨씬 더 아래에, 분명히 전에는 없던 낙서가 있었다. 내 집에서 나가 그 아이, 책 도둑이다. ―본문 139면 낙서를 발견하기 며칠 전 준영은 한밤중 학교에서 정체 모를 발소리를 들었다. 무섭게 울리던 그 발소리의 주인이 창고에 경고를 남긴 것일까? 그동안 준영이 훔친 책보다 더 많은 책이 사라진 것도, 학교 안에 또 다른 인물이 있어서일까? 자신이 살던 공간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경고 앞에서 준영은 얼어붙는다. 이제 준영은 자신을 불쾌해하는 이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학교에 산다는 것을 들키지 않은 채 입시와 졸업을 무사히 마치고, 신지혜의 제안 역시 고민해야 하는 겹겹의 위기에 처한다. 소설은 준영을 걱정하는 친구 ‘두홍’, 준영처럼 집에서 나오고 싶어 하는 후배 ‘소미’, 준영을 도우려는 건지 이용하려는 건지 모를 ‘지혜’의 이야기가 얽히며 점점 결말로 치닫는다. 준영은 모든 위기를 넘어 무사히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까?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데?” 답을 찾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는 몇 날 며칠을 학교에서 살아도 들키지 않으며 신경 써 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독특한 설정과 상상에서 출발해, 청소년의 ‘의지할 곳 없이 불안정한 마음’을 대변한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청소년기의 끝에서 우리는 누구나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 가야 할 곳을 제대로 정한 게 맞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김윤 작가는 끊임없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없는 청소년의 마음을 포착해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에 그려 냈다. 소설은 머무를 장소가 없는, 마음 쉴 곳이 없는 아이들이 각자의 불안함을 안은 채로 마침내 서로에게 미약하게나마 울타리가 되어 주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다. 준영과 친구들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자신의 조각을 서로에게 나누어 준다. 소설의 도입부터 등장하는 외로움이라는 감각은 끝내 채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울퉁불퉁한 조각들을 모으면 언젠가 균열도 메워지고 단단히 일어설 그날이 올 거라는 사실을 준영과 친구들은 어렴풋이 깨닫는다. 현실과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며 자신의 자리에서 외로워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 같은 소설이다. 나는 이제 잠시 길을 잃더라도 괜찮다. ―본문 257면 ▶캐릭터 소개 “이제부터 여기가, 내 집이야.” ―준영 어느 날 학교에서 살게 된 아이. 학교 안에 ‘책 도둑’ 소문을 만든다. “열쇠는 어디까지나 내 제안을 들어줬을 때의 대가야.” ―지혜 전교 회장. 밤의 학교에 드나드는 준영을 눈치 채고 창고 열쇠를 넘긴 후 제안을 한 가지 한다. “집을 나갈 거예요.” ―소미 준영이 다니는 고등학교 후배. 집에서 나와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한다. “준영, 이따 점심시간 농구 고?” ―두홍 준영과 같은 반 친구. 실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준영을 걱정한다. “그럼 내 얘기 한번 들어 볼래? 제안할 게 있어.” ―도빈 준영, 두홍의 친구.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 뒤 자취를 감췄다. “아무도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모르겠지.” ―??? 학교에 사는 미지의 인물. 창고에 ‘내 집에서 나가’라는 낙서를 남긴다. “어른은 원래 그러라고 있는 거야. 그나저나 너 밥은 먹었냐?” ―담임선생님 준영과 두홍의 담임선생님. 무심해 보이지만 학생들을 챙긴다. ▶심사평 중에서 수상작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는 고등학생 주인공이 학교에 숨어 지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볼 법한 상상을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주인공이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따라가게 된다. 가출, 입시 등 학교 안 아이들의 고통을 다뤄 본심작 가운데 가장 개정 있고 문제의식이 뚜렷했다. ―심사위원(강수환 이다혜 천선란 카카오페이지 창비)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의 나를 설명하는 건 이 문장이 다였다. ‘모두 돌아갈 때 나는 나왔습니다.’ 꼭 이곳을 나갈 것입니다.나의…… 아니, 저희의 집은 학교입니다.


이상한 동거
주니어김영사 / 김선희 지음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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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김선희 지음
주니어김영사 청소년 문학 시리즈 10권. <더 빨강>, <열여덟 소울>, <검은 하트>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내면을 솔직하게 써 온 김선희 작가의 작품이다. 주변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평범해 보이는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전작보다 한층 섬세해진 표현력과 깊은 시선으로 청소년들이 그 시기에 겪을 법한 감정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상한 동거>는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 광민이가, 가정의 변화 속에서 세 번째 전학을 거쳐 오게 된 네 번째 학교에서 중학교 시절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겪은 소용돌이를 담은 이야기이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그저 자신들의 잣대와 감성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싫어 죽겠고, 왠지 나를 맴도는 것 같은 같은 반 남자아이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그러면서 은근한 고백을 해 오는 동성의 마음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고민하는 그런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작가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데에는 무수히 많은 감정의 변화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아이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폭풍이 아니라, 어느 맑은 날 내리는 갑작스러운 소나기 같아서 많은 아이가 겪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런 변화를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위험한 상황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않고, 그저 그 시기의 감정으로 잘 견뎌 내고 있음에 주목했다. 어른들 또한 그런 과정을 겪으며 그 시간을 견디고 무사히 어른이 되지 않았냐면서 안심시킨다. 그리고 이 시간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기에 누구보다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영감이 물었다 /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던 토요일에 여기로 왔다 / 식사 시간은 정말 죽을 맛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누구일까 / 지금까지 여러 방에서 살았다 / 동물에게 시간이란 어떤 걸까? 아무래도 핑크색은 적응이 안 된다 / 햇빛이 낯설었다 / 그 애는 위쪽으로 계속 걸어갔다 푸른 불꽃의 유령 / 나는 매일 아지트에 갔다 / 벌써 세 번째 전학 / 담임이 나를 소개했다 나도 눈치라는 게 있다 / 친구가 생기면 해 보고 싶은 것 /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 엄마가 달라졌다 / 내 몸은 우주 쓰레기 /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것 같다 저수지의 물빛은 날마다 더 짙은 청록색으로 변했다 / 끔찍해 / 모든 게 키스 때문이다 지영이가 고백했다 / 어떤 단어는 듣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 생각해 봤어? / 자해 사건 이후 엄마와의 전쟁은 늘 시시하게 끝났다 /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았다 / 저녁 식사 시간은 건전한 풍토를 마련하기 위한 설문지 / 병원 가는 길 윤건영이 따라왔다 / 이주예는 차분했다 지영이와 멀어졌다 /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 것 / 자리를 옮겼다 / 집안 꼴이 엉망이다 그날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 똑똑똑 / 새벽 3시 / 여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담임과 고입 상담을 했다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걸어갔다 / 영감이 깊은 잠에 빠졌다 새 교복을 입었다 / 지구를 열두 바퀴쯤 작가의 말 “도대체 정상은 뭐고 비정상은 뭐지? 정상과 비정상은 누가 나눠 놓은 거지?” 네 번째 전학을 하게 된 광민이! 중3 2학기를 앞두고 전학이라니……. 이번 학교가 마지막 중학교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상하고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집에서는 영감과, 학교에서는 죽을 듯이 노려보는 이주예와 한 공간에 있는 게 거북하다. 영감은 나와 엄마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 같고, 이주예는 나와 지영이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 광민이를 통해 또래 청소년들이 느낄 법한 감정의 변화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 소설. 청소년기의 감정의 변화와 그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리다! 《더 빨강》《열여덟 소울》《검은 하트》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내면을 솔직하게 써 온 김선희 작가가 신작 《이상한 동거》를 펴냈다. 주변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평범해 보이는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전작보다 한층 섬세해진 표현력과 깊은 시선으로 청소년들이 그 시기에 겪을 법한 감정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상한 동거》 는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 광민이가, 가정의 변화 속에서 세 번째 전학을 거쳐 오게 된 네 번째 학교에서 중학교 시절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겪은 소용돌이를 담은 이야기이다. 아빠와 이혼한 엄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며, 사실은 아빠를 피해 다니며 살았던 광민이는 집안환경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은 제법 우수하다. 그래서 얼른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아이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열여섯 살이라는 나이는 이 모든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나이가 아니다. 자신을 둘러싼 변화에 민감하고, 그런 사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데 큰 용기가 필요한 나이이다. 괜찮아서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 사실은 드러내고 표현할 용기가 없어서 꾹꾹 눌러 버리는 나이인 것이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열여섯 살 소녀 광민이를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그저 자신들의 잣대와 감성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싫어 죽겠고, 왠지 나를 맴도는 것 같은 같은 반 남자아이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그러면서 은근한 고백을 해 오는 동성의 마음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고민하는 그런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작가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데에는 무수히 많은 감정의 변화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아이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폭풍이 아니라, 어느 맑은 날 내리는 갑작스러운 소나기 같아서 많은 아이가 겪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런 변화를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위험한 상황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않고, 그저 그 시기의 감정으로 잘 견뎌 내고 있음에 주목했다. 어른들 또한 그런 과정을 겪으며 그 시간을 견디고 무사히 어른이 되지 않았냐면서 안심시킨다. 그리고 이 시간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기에 누구보다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식사 시간은 정말 죽을 맛이다.가족도 아니면서 영감과 한 식탁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 나 혼자 먹겠다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었다. 이 집에서는 밥을 혼자 먹을 권리도 없다. 혼자 먹을 권리가 없으면 맛있는 반찬을 먹을 권리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없다. 뭐 내 의지로 반찬에서 멀어진 거라 할 말은 없지만. 눈이 자꾸만 옥돔으로 향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옥돔을 보자 혀 밑에 침이 고였다.흠흠.엄마가 헛기침을 하며 눈으로 말했다. 그건 그만 보고 어서 밥이나 먹어. 나는 모든 기를 눈동자에 모아 투정을 부렸다. 나도 옥돔 줘. 엄마가 눈으로 대답했다. 그건 귀한 거라 선생님만 드셔야 돼. 나는 눈에서 레이저를 쏠 듯한 기세로 말했다. 나도 입 있어.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게 먹는 걸로 사람 차별하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영감은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인간이다. 아무리 내가 멀리 떨어져 앉아 있어도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이상 맛있는 음식은 나눠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영감이 식탁을 한번 훑어보더니 엄마한테 물었다.“옥돔 더 없나?”“더 구울까요, 선생님?”참 나 어이없다. 영감한테만 주려고 달랑 한 마리만 구운 거였군. 이제는 영감보다 엄마가 더 싫어지려고 한다. 나도 눈치라는 게 있다.영감을 대할 때의 엄마는 지금까지 내가 알던 엄마와 너무 다르다.이곳에 온 첫날부터 엄마는 이상했다. 영감 앞에서 필요 이상 넘치게 행동하고 황송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물론 나를 데리고 들어온 게 미안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엄마의 저자세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이제는 엄마와 영감의 관계가 의심스럽다.영감이 왜 이렇게 큰 집에서 혼자 사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아는 거라고는 영감은 돈이 많다는 것과 가족이 없다는 것뿐이다. 젊었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 왜 가족이 없는지, 그건 영감 사생활이니까 알고 싶지 않다. 단 한 가지 분명한 건 엄마가 영감을 그저 단순히 고용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영감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은 나를 볼 때나 예전에 아빠를 볼 때와는 전혀 달랐다. 아빠를 볼 때는 증오에 가득 차 있었고, 나를 볼 때는 늘 자포자기에 가까운 눈빛이었다. 그런데 영감 앞에만 가면 180도 확 달라졌다.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히 그랬다. 영감을 볼 때는 연민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한없이 존경스러워하는, 수줍어하고 설레는 감정이 가득 찬 그런 눈빛이었다.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자음과모음(이룸) / 은미희 지음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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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청소년 역사,인물은미희 지음
가난한 하인에서 최고의 화가가 되기까지 천재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청소년 평전. 의지할 곳 없는 고아의 운명을 극복한 화가는 세속적 권위와 명성에 연연하지 않았다. 오직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며 보이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데 충실했던 것. 장승업의 생애는 술과 예술, 그리고 방랑으로 일관된다. 임금의 명을 받드는 궁중 화사로서의 명성도, 그림의 대가로 받은 금전도, 평범한 가정도 그에게는 모두 구속일 뿐이었다. 술집과 그림을 부탁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을 전전하며 왕과 고관대작, 중인, 장사치, 부호 등 그림을 보고 감상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그림을 그려주었던 것이다. 자칫 빈약할 뻔했던 조선 후기의 회화사를 풍성히 살찌웠고, 민족사의 암울했던 시기를 자유로운 예술혼으로 밝혀낸 화가의 인생과 예술 세계를 들여다 본다.종이를 펼치는 곳이 곧 그림을 그리는 곳이었다. 그곳은 길가 너럭바위가 될 때도 있었고, 계곡 물가일 때도 있었으며, 주막집일 때도 있었고, 때론 어느 여염집 싸리문 안마당일 때도 있었다. 장승업은 어느 집 사랑방이나 문간방에서 잘 지내다가도 문득 핏속에 바람기가 돌면 정처 없이 떠돌아 다녔고, 그 자유로움을 사랑했다.무릇 예술가는, 혹은 그림을 그리는 이는, 영혼이 자유롭지 않으면 진정한 그림을 얻을 수 없다. 그림 그리는 이 자체가 한줄기 바람이 되고, 한 그루 나무가 되고, 하나의 바위가 되며, 하나의 세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1. 진흙 속에 묻혀 있던 보석을 발견하다 2. 하인 장승업에서 화가 장승업으로 3. 이응헌과 정승업의 운명적 만남 4. 장승업만의 독자적인 그림 세계 5.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6. 술에 취해, 그림에 취해 7. 술병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다 8. 바람 따라, 구름 따라 9. 장승업의 화풍 10. 그림을 그리는 또 다름 이유 11. 신의손 12. 그저 자유로운 그림쟁이이고 싶어라 13. '서권기 문자향'이 없더라도 14. 그의 제자들 15. 외로운 천재 16. 삶의 뒤안길에서 17. 꿈꾸던 그곳으로 떠나다 18. 장승업의 작품 세계 19. 그가 남긴 업적 - 장승업 연보


아들아
하다(늘품플러스) / 김용원 지음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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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늘품플러스)청소년 문학김용원 지음
아버지가 부재한 가정에서 자란 귀동이의 유년시절을 그린 청소년 소설. 폐병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어머니와 실질적으로 어린 손자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는, 귀동이에게 전쟁에 참전해 귀향하지 못했던 아버지가 까치나라 대장으로 가있기 때문에 집에 올 수 없다며 다독인다. 어린 귀동이는 점차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할머니는 이런 귀동이에게, 아버지 없는 집에서 컸다는 말을 듣게 하기 싫어 ‘우리 가문의 대들보이자 사내대장부’라는 소리를 습관처럼 말한다. 늘 당당하고 남자답게 살아가라는 할머니의 말은 귀동이로 하여금 항상 가슴 속에 새기게 만들었고 그 말대로 씩씩한 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까치나라 대장 8 우리 동네 카수 17 아버지 27 묘숙이 46 다르니까 67 우리 집 대들보 80 서울양반 87 읍내 장터 108 나물장수 126 꼬마 가수 147 서울할아버지 156 안녕, 서울할아버지 177 삼천리 금수강산 195 엄니 210 지붕 위로 날아오른 수탉 217 [집필후기] 233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자라왔을까? 아버지가 살았던 동네, 아버지와 함께 놀았던 친구들, 아버지의 첫사랑 같은 이야기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유년시절을 걸어온 아버지, 그 시대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들아』로 출간되었다. 저자 김용원은 오랜 집필활동과 동화작가 경력을 토대로 ‘귀동이’로 그려진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유년을 이야기하며 나아가 자식 세대들에게 조곤조곤 말하듯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듬뿍 담았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기억하는가. 유년시절 한 번쯤 읽어보고는 벅찬 감동을 느낀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감히 ‘한국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라고 칭하고픈 소설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한국전쟁 후 가난이라는 불가피한 환경을 겪어내면서, 어린 나이의 눈으로 보고 듣고 느꼈던 당시를 회상하며 경쾌하고도 아련한 이야기로 다시 그려냈다. 지금 우리 세대가 아니면 쓰지 못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묵묵히 뱉어낸 기억들이 아름다운 동화로 엮여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여기 아버지가 우리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아들아』에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맡겨도 좋을 것이다. 아들아, 내 얘기 한 번 들어볼래?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 전후 세대들의 생활은 그리 넉넉지 않았다. 특히 전쟁으로 가장을 잃고 그 자리를 대신해야 했던 유년의 삶은 평탄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김용원의 소설 『아들아』는 가부장적 전통의 맥을 이어온 한국 사회에서 ‘아들’이라는 신분(?)이 가진 특수성을 어린 귀동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소설 『아들아』는 아버지가 부재한 가정에서 자란 귀동이의 유년시절을 다루고 있다. 폐병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어머니와 실질적으로 어린 손자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는, 귀동이에게 전쟁에 참전에 귀향하지 못했던 아버지가 까치나라 대장으로 가있기 때문에 집에 올 수 없다며 다독인다. 어린 귀동이는 그 말을 믿고 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할머니는 이런 귀동이에게, 아버지 없는 집에서 컸다는 말을 듣게 하기 싫어 ‘우리 가문의 대들보이자 사내대장부’라는 소리를 습관처럼 말한다. 늘 당당하고 남자답게 살아가라는 할머니의 말은 귀동이로 하여금 항상 가슴 속에 새기게 만들었고 그 말대로 씩씩한 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설이타령을 부르며 구걸하던 상이군인들한테 섭섭지 않게 대하고, 할머니를 모욕하던 아줌마를 내쫓고는 자신이 직접 나물을 팔거나, 노래를 불러 손님을 모으는 등 귀동이는 점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광경은 지금 세대들에게 신기하고 흔치 않은 경험일 것이다. 별다른 결핍 없이 성장한 요즘 세대들의 시각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비슷한 유년기를 겪은 세대와 그 세대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유년의 이야기라면 자칫 우울한 자화상으로 그려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창 타인의 시선에 민감할 시기, 남들은 다 있는데 나에게 없는 것이 아버지라면 더욱 위축된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아들아』의 주인공 귀동이는 그렇지 않았다. 할머니의 엄격한 보살핌과 영민한 머리와 행동으로 꿋꿋하게 성장한다. 넉넉지 않은 환경이 결코 특이할 것이 없던 시절, 한 가장으로서 성장하는 귀동이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울음이 터지기도 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극복한 위인들 혹은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이러한 교훈 내지 자극보다 중요한 건 바로 우리의 이야기였다. 우리 집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옆집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평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과연 이런 이야기는 누가 해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래서 썼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될 필연적인 ‘의무’였던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예전보다 많이 내려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밑에서 자란 ‘아들’의 권위도 가장의 몫을 다하기엔 미흡한 존재로 여겨지는 것도 일정 부분 부인할 수 없는 현상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아버지 없는 시대에서 아들까지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극단적인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여권신장은 꽤 이루어진 반면 남자의 기상은 갈수록 바닥으로 내려앉고 있다.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것이 절반은 여자, 절반은 남자라는 전제 아래 남성이 해내야 할 제몫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하늘을, 나라를, 사회를, 가정을 제대로 흔들림 없이 떠받치려면 남자는 남자의 제몫을 찾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적어도 그 의미와 의도를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어린 시절,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혹은 그 주변에서 한 번쯤은 겪고 들었을 법한 이 담담한 이야기들이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절실해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나는 ‘영민’하기 때문에 그런 것쯤은 잘 알았다. 내가 영민하다는 것은 치사하게 내 자랑을 하기 위해 내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다. 어른들은 내가 어른들 말을 잘 들어두었다가 그대로 흉내 내거나 엉뚱한 말을 하면 꼭 이런 말을 덧붙이곤 했다.“저 녀석은 제 아비 닮아서 어찌나 영민한지, 어른을 갖고 논다니께.” -15페이지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동네에서 모르는 노래가 없기로 소문난 내가, 바보소리를 들으며 무시당하기는 생전 처음이었다.“글 모르면 바본겨?”“그럼 바보지 인마. 나는 내 이름도 쓸 수 있어. 봐봐.”그러고는 정말 글자를 써 보였다. 세 글자니까 ‘천길만’, 맞을 것이었다. 나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대들었다.“그럼, 글 읽고 쓸 줄 모르는 어른들도 다 바보여?”“그럼 바보지 인마.”나는 글 읽고 쓸 줄 모르는 어른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정읍댁도 그랬고 옥천댁도 그랬고, 많았다. 그래서 서울 아들에게서 편지라도 올라치면 그 아주머니들은 그 편지를 가지고 우리 집에 와 할머니에게 읽어 달라고 했다. -37페이지“‘가’자 이렇게 쓰는 거요?”“어이구, 한글 다 아는구먼.”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묘숙이가 무슨 말을 하려다 째려보는 내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실제로는 ‘가’자밖에 모르고 있어 그게 은근히 걱정은 되었다. 하지만 안심도 되었다. 옆에 묘숙이가 있는 한 잘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묘숙이가 한글을 알고 있으면 가르쳐 달라면 되었다. 어쩌면 묘숙이는 ‘가’자도 모를 수 있었다. 학교를 안 다녔으니까. -99페이지나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할머니가 팔지 못한 것을 내가 판 거나 다름없지 않는가. 이미 머릿속에서는 지붕 위에 올라서서 꼬끼오, 하늘을 향해 목을 빼고 우는 수탉이 그려지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그려 보였던 바로 그 수탉이 나였지 않은가. 호연지기! 그렇지 그걸 할아버지가 호연지기라고 했지. 나는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할머니는 호연지기라는 말 아셔유?”


그리스·로마 신화 10 : 전쟁 일리아드 호메로스 트로이
파랑새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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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청소년 인문,사회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한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자.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이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이다. 이번 10권에서는 트로이의 건설에서부터 미녀 헬레네를 두고 벌인 트로이와 아카이아 간의 긴 전쟁사,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음유 시인 호메로스가 노래한 아름다운 신화시대의 이야기와 영웅들의 업적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일리아드 이야기’가 펼쳐진다.추천의 글 6 전쟁이 일어나기 전 13 제물로 바쳐진 이피게네이아 99 9년 동안의 전쟁 133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이야기 185 트로이 최후의 나날들 355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제⑩권 전쟁 일리아드 호메로스 트로이 “갈등을 언제나 전쟁으로 키울 수는 없는 법이다. ‘반전’은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가치이다.”_정재승(뇌과학자) 세상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클라이맥스! 무모한 경쟁과 분쟁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준다. 트로이의 건설에서부터 미녀 헬레네를 두고 벌인 트로이와 아카이아 간의 긴 전쟁사,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음유 시인 호메로스가 노래한 아름다운 신화시대의 이야기와 영웅들의 업적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일리아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설의 도시 트로이는 모든 영광에도 불구하고 신과 인간들의 노여움을 사서 오랜 세월 참혹한 전쟁에 시달릴 운명에 처한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전쟁의 불씨는 바로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려는 욕심이었다. 그러한 욕심 때문에 트로이의 멸망을 불러일으킨 파리스는 잘생기고 신체가 건강한 존재였으나 그의 부모가 아들을 낳은 일 자체를 한탄하게 될 정도로 트로이는 처참하게 멸망하고 만다. 한편 인간의 전쟁에 끼어들어 누군가의 편을 들고 훼방하는 신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실소를 터뜨리기도 하며 때로는 감정을 이입하기도 할 것이다. 적진에 잠입하여 승리를 꾀하는 ‘트로이 목마’ 장면은, 지금껏 전해 내려오는 모든 전쟁사 중 가장 빛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상대의 허점을 날카롭게 찌르는 아카이아군의 기지를 엿보며, 우리는 살아가는 데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다.


통일소년 단단
어문학사 / 이동훈 지음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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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학사청소년 문학이동훈 지음
기존의 청소년 소설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여 청소년 동화라는 신개념을 만들어 냈다. 청소년 소설과 사회문제까지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라고도 할 수 있다. 통일을 주제로 한 이야기는 미래의 어느 날 남북통일이 되면서 시작된다. 남과 북은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화합해 간다. 이 과정을 남한의 한 소년이 몸소 겪으며 보여준다. 저자는 전직 국어교사로서 장의 구분 없이도 글이 매끄럽게 흐르도록 전개했으며, 다채로운 표현은 독자의 흥미를 돋운다. 또한 저자의 자작시를 이야기 사이에 등장시켜 청소년 동화의 이미지를 고양시킨다.어른들과 함께 읽는 청소년 교양서 이 책은 기존의 청소년 소설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여 청소년 동화라는 신개념을 만들어 냈다. 청소년 소설과 사회문제까지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라고도 할 수 있다. 통일을 주제로 한 이야기는, 미래의 어느 날 남북통일이 되면서 시작된다. 남과 북은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화합해 간다. 이 과정을 남한의 한 소년이 몸소 겪으며 보여준다. 저자는 전직 국어교사로서 글이 매끄럽게 흐르도록 전개했으며, 다채로운 표현은 독자의 흥미를 돋운다. 또한 저자의 자작시를 이야기 사이에 등장시켜 청소년 동화의 이미지를 고양시킨다.“통일을 가슴에 품고 있어야 통일이 찾아온다.”나는 이것을 태양처럼 밝게 믿습니다.통일 화두는 뜨겁습니다. 까닭에 다루기가 쉽지 않아요. 시선이 다양하여 통일 얘기는 꾀까다롭기도 하고요. 통일을 대하는 이러쿵저러쿵하는 여러 마음들은 그대로가 현대 한국인의 성정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 슬픈 마음, 부끄러운 마음, 호통 치는 마음, 서걱대는 마음이 다 한가지로 통일 배를 타고 여기까지 흘러 왔던 거죠. 지금도 통일 배는 지향 없이 흘러갑니다. 시대를 이끄는 방향 키를 잃어버린 채 우리의 통일 배는 삿대도 돛대도 없이 흘러 흘러갈 뿐입니다.아롱대는 햇살이 통일의 꿈을 노래하는 새아침입니다. 책의 탄생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기뻐합니다. 꽃이든 책이든 태어났으며, 씨앗의 한 살이를 겪어 나갈 테죠. 꽃씨 한 톨에는 이미 꽃밭의 그림이 들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이 비록 꽃씨 한 톨에 불과하나, 내일은 아름다운 꽃밭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통일 나라 대동의 국시는 ‘홍익인간’이에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뜻이에요. 혹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홍익인간을 사람에 적용하면 그는 단군이기도 하고 선비이기도 하고 일제 독립투사이기도 해요. 그의 가슴 속에는 늘 〈세계 평화와 만물의 행복〉이라는 큰 꿈이 담겨 있어요. 자신이 홍익인간임을 모르고 지내다가 홍익인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사람-그가 바로 통일 조국의 대동인들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지구촌을 무대로 해서 널리 세상을 골고루 이롭게 하는 사람이 바로 그들이지요. 그렇다면 단단과 영영이 시도하는 방학 중 동반 모험은 결국 그 자신들이 진정한 홍익인간이 되려는 노력의 하나가 되기도 하겠죠?꿈인 듯 잠인 듯 춤 노래가 절로 나네꿈이라면 깨지 말고 꿈 아니면 오지 마라기쁘다 평생의 꿈이 이리 속히 왔을까(본문 중에서)


스쿨 오브 판타지
한티재 / 동도중학교 꿈꾸는 책쓰기반 (지은이)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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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재청소년 문학동도중학교 꿈꾸는 책쓰기반 (지은이)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2023년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된 우수 작품이다. 대구 동도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꿈꾸는 책쓰기반’ 학생들의 일 년 동안의 소설 장착 결과물을 단편소설집으로 엮었다. 중학생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 판타지 같은 환상적인 하루하루를 꿈꾸지만 냉정한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중학생들이,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에 도전했다. 중학생이 쓴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지만, 조선 시대 문인 김시습이 《금오신화》에서 기이한 이야기 속에 삶의 문제를 담아냈듯 이 책에서는 판타지 속에 중학생의 고민과 생각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어 그러한 선입견을 깬다. 청소년의 정체성, 진로, 학업, 친구 및 교우관계와 관련된 고민을 꿈, 이세계, 초능력, 마법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책을 펴내며 _ 안수진 별숲 잡화점 _ 곽지민 이안 _ 김도현 드림랜드 _ 김민겸 믿는 대로 될까 _ 김서연 명곡 _ 이한나 Go Back _ 채민광 자각몽 _ 강가연 하얀마음 파란마음 _ 강윤서 기억도서관 _ 이현서중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꿈꾼 세계 판타지이지만, 현실의 이야기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2023년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된 우수 작품이다. 대구 동도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꿈꾸는 책쓰기반’ 학생들의 일 년 동안의 소설 장착 결과물을 단편소설집으로 엮었다. 중학생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 판타지 같은 환상적인 하루하루를 꿈꾸지만 냉정한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중학생들이,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에 도전했다. 중학생이 쓴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지만, 조선 시대 문인 김시습이 《금오신화》에서 기이한 이야기 속에 삶의 문제를 담아냈듯 이 책에서는 판타지 속에 중학생의 고민과 생각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어 그러한 선입견을 깬다. 청소년의 정체성, 진로, 학업, 친구 및 교우관계와 관련된 고민을 꿈, 이세계, 초능력, 마법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중학생의 생각과 감성을 재치 있는 문장으로 어둡지 않게 다뤄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공감을, 성인 독자들에게는 깨달음과 이해의 시간을 선사한다.이 소설들은 장르는 판타지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마법, 초능력, 이세계, 꿈 등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주제의식은 너무나도 현실적입니다. 아이들은 판타지 소설 속에 중학생만의 관심사와 고민, 어려움 등을 녹여냈습니다. 톡톡 튀는 요즘 아이들의 언어와 감성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입니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이 소설에는 참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삶의 희로애락, 성장, 사랑,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정말 다채로운 매력을 아주 많이 품고 있습니다. 제 소설을 통해, 여러분도 하나와 함께 성장해나가며 따뜻한 위로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곽지민, 작가의 말 중에서 청소년 시기 여러분이 겪고 계실 고민을 통해 쉽게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통해 여러분께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는 그 일의 결과를 바꿀 수 없으니,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게 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채민광,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