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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걷는 길
꿈과희망 / 대구 서부고 독서동아리 지음, 이주양 엮음 / 2014.06.10
15,000원 ⟶ 13,500원(10% off)

꿈과희망청소년 문학대구 서부고 독서동아리 지음, 이주양 엮음
대구서부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학생들이 만들어낸 작품집이다. 독서는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스승이다. 이 책은 독서 멘토링, 문학기행, 교사독서동아리, 독서매니페스토, 독후감 공모전, 우리들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집이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던 선생님들의 뜻을 모아 아이들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함께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토론하고 글로 써서 묶어낸 것이 ‘책과 함께 걷는 길’이다.^1. 함께 걷기-첫 번째 걸음 : 독서 멘토링 김기화 선생님 김상훈 선생님 김승수 선생님 김정면 선생님 김지영 선생님 김현자 선생님 박경아 선생님 박소영 선생님 박은경 선생님 서미선 선생님 서지원 선생님 신소현 선생님 양혜영 선생님 이순영 선생님 이아름 선생님 이윤아 선생님 이은영 선생님 정우철 선생님 조윤선 선생님 현정수 선생님 2. 함께 걷기-두 번째 걸음 : 문학기행 경주 문학기행 통영 문학기행 3. 함께 걷기-세 번째 걸음 : 교사독서동아리 4. 혼자 걷기-네 번째 걸음 독서매니패스토 독후감 공모전 에필로그 5. 부록 : 우리들 이야기 책과 어울리다 솜씨자랑(대구서부고 북디자이너) 낭송의 재발견함께 혹은 혼자서 걷는 길이 행복하고 따스한 이유는 책과 함께 걷기 때문이다 2014년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뽑힌 책이다. 이 책은 대구서부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학생들이 만들어낸 작품집이다. 독서는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스승이다. 이 책은 독서 멘토링, 문학기행, 교사독서동아리, 독서매니페스토, 독후감 공모전, 우리들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집이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던 선생님들의 뜻을 모아 아이들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함께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토론하고 글로 써서 묶어낸 것이 ‘책과 함께 걷는 길’이다.에필로그요즘 학생들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요즘 학생들은 책 읽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모두 맞는 말이 아닐 수도 있다. 시간이 없어서 혹은 독서보다 더 매력적인 것들이 많아서 독서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디지털 문명의 급습으로 인해 문자 매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견과 달리 여전히 글은 힘이 세다. 다만 예전보다 책을 가까이 하는 학생들이 적고, 책을 꼼꼼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줄었을 뿐이다. 우리 학교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유행보다는 본질을 추구하는 다소 미련하고 촌티나는 짓을 두 해째 해오고 있다. 우리 학교가 고집스럽게 지속적으로 해 온 것은 바로 독서로 교사와 학생이 만나 소통하는 독서 멘토링,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인문학 축제이다. 책의 앞머리에 독서가 가진 힘을 이야기했다. 독서는 더디지만 본질에 닿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 길을 함께 갈 친구를 만들어 준다. 함께 혹은 혼자서 걷는 길이 행복하고 따스한 이유는 책으로 찾은 길이기 때문이며, 책과 함께 걷는 길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독서 멘토링 책을 발간하는 일은 올해의 가장 큰 행운이며 기쁨 중 하나이다. 이런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도와 준 김승수 선생님과 수능을 치자마자 책 편집에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준 손수빈, 최은희, 구재모, 김재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13년 12월 지도 교사 이주양


만화 통계 7일 만에 끝내기
살림Math / 곤노 노리오 지음, 허윤범 옮김 / 2010.06.03
9,800원 ⟶ 8,820원(10% off)

살림Math청소년 과학,수학곤노 노리오 지음, 허윤범 옮김
2012년 수능부터 교육 과정이 바뀌면서 통계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학생들은 통계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한다. 어떻게 자료와 도표를 해석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던 학생들에게 이 책은 맞춤형 학습서이다. 고등학교 통계 단원의 핵심을 77가지로 나누어 귀여운 만화와 함께 풀어가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게 하였다.제1장 통계가 대체 뭐야? 01 나는 보통 사람일까? 02 의 시청률은 정말 내려갔을까? 03 통계의 기초는 확률 04 자료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상관관계 05 일상생활 구석구석 스며 있는 통계 연습문제 1 통계 이야기 1 선거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까? 제2장 자료의 특징 06 일주일에 얼마나 읽어? 07 평균은 같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08 평균이 같아도 실제가 같다고는 할 수 없다 09 히스토그램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10 계급의 크기는 자료의 특성에 따라 설정해야 한다 11 히스토그램으로 평균이 적절한지 알 수 있다 12 대푯값은 평균값 외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13 중간 지점이 중요한 값 14 중앙값을 구해 보자 15 가장 많은 값을 뭐라고 하지? 16 자료의 분포 정도를 나타내는 범위란? 17 편차의 평균은 무용지물 18 분포된 정도를 나타낼 때는 분산이 최고 19 분포된 정도를 계산하는 법 연습문제 2 통계 이야기 2 서로 다른 예측, 참 희한하네! 제3장 확률의 기초 20 표본점, 표본공간, 사건의 정체를 밝혀라 21 사건의 다양한 종류 22 확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뭐지? 23 사건의 확률을 일반화하여 알아보자 24 간단한 확률을 계산해 보자 25 짝수 또는 홀수일 확률은? 26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 배반사건이란? 27 배반사건일 때 덧셈정리 28 여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29 조건부 확률이란? 30 편리한 곱셈정리를 알아 두자 31 다른 사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사건 연습문제 3 통계 이야기 3 계산이 복잡한 배낭 문제 제4장 확률변수 32 우연의 결과로 값이 정해지는 확률변수 33 확률의 성질을 이용해서 계산해 보자 34 확률변수와 그 확률을 대응시킨 확률분포 35 확률의 합계는 1 36 확률변수 X의 평균계산 37 확률이 같지 않아도 평균을 구할 수 있는 E(X) 38 표준편차는 분산의 양의 제곱근 39 많이 나타난 것이 평균과 표준편차 사이의 값 연습문제 4 통계 이야기 4 대학 입시 순위에 목매는 대학들 제5장 분포 40 순서를 생각하는 경우의 수 41 순서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의 수 42 이항분포를 이해하기 위한 준비 운동 43 주사위 던지기로 알아본 이항분포 44 던지는 횟수를 늘리면 이항분포의 형태가 변한다 45 여러 수치에서 볼 수 있는 정규분포 46 정규분포의 성질을 확실히 파악하자 47 정규분포 대부분의 사건은 3시그마 범위에 들어간다 48 정규분포를 표준화한 표준정규분포란? 49 그래프로 알 수 있는 표준정규분포의 성질 50 표준정규분포를 이용하여 확률을 계산해 보자 연습문제 5 통계 이야기 5 분포의 성질을 이용하여 역산한다 제6장 추정 51 일부만으로 전체를 추정한다 52 추정을 이용하면 적절한 표본 수를 산출할 수 있다 53 시청률은 어떻게 조사하나? 54 시청률을 추정해 보자 55 오직 한 점으로 추정하는 점추정 56 추정 폭을 구한다 구간추정① 57 추정 폭을 구한다 구간추정② 58 신뢰도의 높이와 신뢰구간의 관계는? 59 의 시청률 변화에 의미가 있을까? 60 신뢰도가 올라가면 신뢰구간도 넓어진다 61 야구 선수의 예상 타율은? 연습문제 6 통계 이야기 6 타율의 차이는 실감하기 어렵다 제7장 검정 62 연속으로 앞면이 나왔다면 치우침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63 동전은 치우침이 없다는 가설을 세워서 검정하면? 64 검정의 독특한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65 검정의 결과는 위험률에 따라 바뀐다 66 치우침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67 치우침이 있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68 동전 던지기 10번 중 앞면이 9번 나온다면? 연습문제 7 통계 이야기 7 와인의 품질은 방정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제8장 상관관계 69 자료와 자료 사이는 어떤 관계인가? 70 상관도로 본 자료와 자료의 관계 71 강하다, 약하다, 없다? 72 여러 자료의 관계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관계수 73 상관계수 구하는 식을 알아 두자 74 상관계수의 계산 방법 ① 75 상관계수의 계산 방법 ② 76 상관계수의 계산 방법 ③ 77 상관계수 총정리 연습문제 8 통계 이야기 8 무작위 그래프로도 사용하는 이항분포통계, 복잡하고 어렵다고? 수능 점수가 쑥쑥 오르는 통계 학습서 출간! 기본부터 응용까지 만화로 술술 이해한다! ▶ 내용 소개 2012년 수능부터 통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 통계를 어려워하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서! 2012년 수능부터 이과 학생들은 통계를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육 과정이 바뀌면서 이전에는 수능 선택 과목이었던 『확률과 통계』의 내용이 새로 만들어진 『미적분과 통계 기본』 및 『적분과 통계』에 나누어져 수록되었으며, 두 과목은 모두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에게 필수 과목이 되었기 때문이다. 문과 학생들 또한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필수 과목이 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배웠던 통계 과목보다 좀 더 심화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 이처럼 교육 과정이 바뀌면서 통계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학생들은 통계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수능을 봐야 하는 학생들은 통계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통계 문제는 자료와 도표가 너무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자료와 도표를 해석하여 어떤 공식을 적용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막상 풀 방법을 찾아냈다고 하다라도 복잡한 계산 때문에 실수를 하기 쉽다. 『만화 통계 7일 만에 끝내기』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통계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서이다. 통계의 핵심을 77가지로 정리했다! 『만화 통계 7일 만에 끝내기』는 고등학교 통계 단원의 핵심을 77가지로 나누어 정리했다.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매일 11개의 꼭지를 읽으면 7일 만에 고등학교 통계를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통계를 잘 모르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기 때문에 통계가 어려워서 쩔쩔매던 학생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 제1장에서는 통계가 어떤 것을 다루는 분야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설명된다. 제2장에서는 통계를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인 자료가, 제3장에서는 통계를 계산하기 위한 기초인 확률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제4장에는 수능에서 빈번하게 출제되는 확률변수가 각 유형에 맞는 풀이 방법과 함께 소개되고 있으며, 제5장에서는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이항분포와 정규분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제6장부터 제8장까지는 표본으로부터 모집단을 파악하는 추정, 수학적 가설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검정, 자료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상관관계가 각각 소개되어 있다. 이와 같이 고등학교 통계 단원을 모두 아우르면서도 핵심만을 간추린 『만화 통계 7일 만에 끝내기』의 구성은 수능을 대비해 통계를 공부하고자 하는 수험생에게 큰 만족을 제공해 준다. 귀여운 만화로 본문의 내용을 정리한 신개념 만화 학습서!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각 꼭지에 수록되어 있는 만화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가 본문의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해 주기 때문에 만화를 읽는 사이에 저절로 통계의 핵심을 머릿속에 정리된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지금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통계를 쉽고 재미있게 7일 만에 마스터하자!내가 책벌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몇 권을 읽는지 묻곤 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답할 때만큼 곤혹스러울 때도 없습니다. 매일 변하는 야구 선수의 타율처럼 독서한 날을 꼼꼼하게 기록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질문한 사람도 설마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을 테지요. 그럼 무엇이 곤혹스러운 걸까요?사실 나는 책을 비정기적으로 읽습니다. 한번 읽으면 매일 계속해서 읽지만, 반대로 읽지 않을 때는 한 달 정도는 손도 대지 않습니다. 대충 일주일에 2권 정도라고 둘러대지만 이러한 답변이 스스로 마뜩잖습니다.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과 같이 특정한 날을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읽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는 뭐든지 평균이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잠깐!’이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V(X)의 V는 분산을 의미하는 영어 variance의 머리글자입니다. 그리고 분산의 양의 제곱근을 X의 표준편차라고 하고 σ(X)라고 씁니다. 따라서 σ(X)=√V(X)입니다. 또한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의 머리글자 s는 그리스 문자로 σ이기 때문에 이 기호를 사용합니다. σ(X)는 시그마 엑스라고 읽습니다.분산과 표준편차 모두 그 값이 작을수록 각각의 확률변수의 값이 평균의 주위에 몰려 있습니다. 반대로 값이 클수록 평균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특히 표준편차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변수의 단위가 센티미터일 때, 분산의 계산은 제곱이 되기 때문에 제곱센티미터가 됩니다. 따라서 원래 단위와 같게 하기 위해서는 표준편차를 사용해야 합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자인 올리 아센펠터(Orley Ashenfelter) 교수는 대량의 자료에 숨어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연구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행 제한속도와 주민의 평균수명이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그는 여러 자료를 분석하여 보르도 와인의 품질을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방정식을 만들었습니다.와인의 질 = 12.145 + 0.00117 × 겨울 강수량 + 0.0614 × 재배기간의 평균온도 - 0.00386 × 수확기간 강수량개중에는 와인의 질을 수식으로 나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와인을 생산했던 전문가들도 교수의 방정식을 배우면서 상세한 기후 정보에 계속 주의를 기울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정식을 덮어놓고 부정하는 태도가 과연 옳은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우개 좀 빌려줘
사계절 / 이필원 (지은이)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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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이필원 (지은이)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우수작 「고등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필원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단편집이다. 독고독락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인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에서처럼 <지우개 좀 빌려줘> 역시 청소년기의 예민한 찰나를 포착해 내는 작가의 예리함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집이다. 작품집에 실린 6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공통된 정서를 보인다. 바로 ‘외로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청소년기의 외로움’에 대해서다. 작가는 상처와 외로움을 지닌 인물들을 가끔, 환상 세계로 데려간다. 인물들은 모두 현실 세계에 발 딛고 있다 작가가 열어 둔 허공의 틈을 찾아 아주 잠시, 환상 세계에 다녀온다. 작가는 인물들을 절대 환상 세계에 남겨두지 않는다. 그들은 반드시 다시 현실로 복귀한다. 바로 이것이 이필원 작가가 보여주는 힘이자 위로이다. 독자들은 모두 책을 덮고 난 뒤에, 다시 지금을 살아나가야 하는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니까.지우개 좀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 작가의 말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은 찾아오니까, 혼자인 너에게 건네고 싶은 외로워서 아름다운 6편의 이야기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우수작 「고등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필원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단편집이 나왔다. 독고독락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인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에서처럼 『지우개 좀 빌려줘』 역시 청소년기의 예민한 찰나를 포착해 내는 작가의 예리함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집이다. 작품집에 실린 6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공통된 정서를 보인다. 바로 ‘외로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청소년기의 외로움’에 대해서다. 작가는 상처와 외로움을 지닌 인물들을 가끔, 환상 세계로 데려간다. 인물들은 모두 현실 세계에 발 딛고 있다 작가가 열어 둔 허공의 틈을 찾아 아주 잠시, 환상 세계에 다녀온다. 작가는 인물들을 절대 환상 세계에 남겨두지 않는다. 그들은 반드시 다시 현실로 복귀한다. 바로 이것이 이필원 작가가 보여주는 힘이자 위로이다. 독자들은 모두 책을 덮고 난 뒤에, 다시 지금을 살아나가야 하는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니까.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은 찾아온다. 왁자지껄 떠들고 친구들과 헤어지는 길에 문득 마음속을 파고드는 휑한 감정, 오랫동안 품어 왔던 비밀을 털어 놓았는데 도리어 무거워지는 마음 한편, 혼자인 밤 끄적인 유서를 가방 속에 품고 다니는 일 역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순간들이다. 작가는 그런 순간들에 혼자된 인물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담았다. 여기 『지우개 좀 빌려줘』에는 외로운 순간들을 오롯이 혼자 이겨내는 6명의 인물들이 나온다. 책 밖에서 같은 시간을 감당하고 있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감히 이 책을 건넨다. 외로워서 아름다운 6편의 이야기 끝에 당신의 내일 역시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아채길 바라며. #고3 #혹등고래 #첫사랑 #지우개좀빌려줘 #지구탈출 #우주여행 #안녕히오세요 #괴롭힘 #유서 #평범함 #호랑님의생일날이되어 #죽음 #포뢰 #용 #우는용 #사이버 #성추행 #도깨비 #호박마차 #우주장례식 #할머니 #우주장 이 소설집에 나오는 6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르지만, 책을 덮고 나면 모두 한 인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내 십 대 시절을 6편으로 나누어 읽은 것처럼. 전학생에게 지우개를 빌려주며 첫사랑을 시작한 우성이, 멸망이 다가오는 지구에 끝까지 남아 있으려는 ‘나’, 밤새 유서를 끄적이다 가방에 커터칼을 품고 다니는 고운, 은둔에서 벗어나려다 도깨비를 만나는 윤희, 점점 희미해지는 자신을 잡아 보려는 수완이, 캡슐에 든 할머니를 우주 세계로 보내려는 ‘나’까지. 여섯 명의 인물들은 마치 한 명의 ‘나’인 것처럼, 책 밖의 청소년들이 겪을 만한 일들을 오롯이 혼자 관통해 버린다. 누구에게나 십 대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두근거리는 장면 하나쯤 있지 않을까? 책의 표제작인 「지우개 좀 빌려줘」에서 교문에 서 있는 우성에게 전학생이 건넨 한마디. “지우개 좀 빌려줄래?”를 들었을 때, 불현듯 나의 십 대 시절 한 장면이 포개어졌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막 시작된 5교시 수업 시간, 내 자리까지는 오지 않는 교실 구석에 자리한 라디에이터 온기를 상상하며 나른한 눈꺼풀을 겨우 견디고 있을 때 짝꿍이 말을 건다. “손 좀 줘 봐.” 5센티미터쯤 될까, 둘 사이 허공에서 어느새 포개어진 두 손은 짝꿍이 입은 외투 속 주머니로 들어간다. 그때 느꼈던 떨림과 따뜻함이 책속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우성은 환하게 웃는 전학생을 보며 감탄한다. 소리 없이 웃는 저 미소에서 들리는 파도가 부서지는 상쾌한 효과음과 눈이 온 듯 주변이 새하얘지는 광경, 햇빛에 반짝이는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찍힌 발자국 같은 것들이 자꾸만 연상된다. 한 마디로, 예쁘다. 그냥 예쁜 게 아니라 웃는 모습이 ‘노랗게’ 예쁘다. 우성은 뜬금없이 지우개를 빌리러 온 전학생에게 빠졌다.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어쩔 수 없다. 우성은 사랑하는 마음을 찰랑찰랑 안고, 학교에 간다. 고3 신분인 것은 잠시 잊고, 찰랑찰랑 넘치기 직전의 물컵처럼 급속도로 전학생과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에 전학생이 들려준 비밀 하나. “내 비밀 말해 줄게, 너한테만.” 전학생의 비밀을 듣고 한동안 벙 찐 우성은 후회도, 실망도 할 수가 없다. 다시 돌아간대도 나한테만 말해 준다는 그 유혹을 막을 수는 없었기에. 하지만 우성은 자꾸만 주머니에 여분으로 넣어둔 지우개를 만지작거리게 된다. 언젠가 전학생이 떠날 그 날을 상상하며. 그 이후에 혼자 남겨진 자신을 준비하며. 그저 지우개만 만지작거린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니까 또다시 찾아오는 내일이 버거운 너에게 소설집에는 밤새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미 죽음 곁에 다녀왔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죽음에게 다가가고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에서 고운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러 야구장에 가다 낯선 여자아이를 만난다. 고깔모자에 나비넥타이를 한 작은 아이는 마치 아는 사람처럼 고운을 부르더니, 이제는 자기가 천명산에 사는 호랑이라고 한다. “얘, 너 내 생일 파티에 올래?” 고운은 모르는 아이 아니, 호랑이의 손을 잡고 천명산으로 향한다. 야구장에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아이의 손을 놓지 못한다. ‘어쩌면 누군가 붙잡아 주길, 다른 경로로 이끌어 주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생일 파티가 끝나 갈 무렵, 호랑이가 말한다. “안고운, 네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 고운은 가방에 숨겨온 커터칼을 들키기라도 한 듯 마음이 쿵 내려앉는다. 야구장에 다녀온 뒤 고운은 자신이 하려던 일을 떠올리며, 빤히 호랑이를 쳐다본다. “이 동네에 외로움이 고이지 않길 바랄 뿐”이라는 호랑이와의 만남은 과연 고운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게 될까? 「호박마차」에서 윤희는 한 달 동안 집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업이 망해 고모네에 윤희를 두고 간 아빠와 그런 집안 사정을 용기 내 절친에게 말했을 때 돌아온 침묵과 휑한 마음으로 접속한 온라인게임에서 알게 된 아이디 ‘달콤엔젤93’과의 만남, 이후에 경찰서에서 들었던 “학생이 자발적으로 만난 거면 합의를….” 같은 말들 앞에서 윤희는 언제나 혼자였다. 그럴 때면 윤희는 ‘호박마차’에 찾아갔다. 뜬금없이 “도깨비 놀기 좋은 날씨네.” 하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주인 앞에서 조금씩 붕어빵을 아껴 먹었다. 어딘지 외로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주인 앞이면 괜히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호박마차에 드나들던 어느 날, 윤희는 주인의 말처럼 놀고 있는 도깨비 무리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점점 다가오는 도깨비의 검은 그림자, “네 외로움은 근래 먹은 것 중에 제일 별미더구나.” 하는 악몽 같은 말들 앞에서 윤희는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혼자여도 괜찮을 때까지 언제든 꺼내 보고 싶은 6편의 이야기 외로움의 내용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제각기 다른 색깔이지만, 외로움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은 누구나 비슷하지 않을까. 어른의 외로움도 그렇지만, 청소년의 외로움은 마치 준비되지 않은 발표를 해야 하는 것처럼 더욱 당황스러울지 모른다. 언젠간 지나갈 감정이지만, 처음엔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당황스러운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지우개 좀 빌려줘』에 담긴 6편의 이야기 속으로 잠시 피해 봐도 된다고. 외로울 때, 어딘지 마음에 바람이 이는 것 같을 때, 자꾸만 무거운 생각에 머리가 아플 때, 아무 손이라도 잡고 있고 싶은 그런 날 우성이와 고운이와 윤희와 수완이와 그리고 이런 시절을 지나온 작가가 이 세상 어딘가 있다고. 숱한 외로운 밤을 지나 마침내 당신을 응원하기 위해 여기 와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기꺼이 혼자일 준비가 되어 있는 용기 넘치는 당신에게 『지우개 좀 빌려줘』가 가닿기를 바라며 마친다.“지우개 좀 빌려줄래?”우성은 말없이 전학생을 바라보았다. 아빠를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엄마는 우성에게 지우개를 사 주곤 했다. 지우개 따위로는 한때 사랑했던 남자를 지울 수 없을 텐데도 잊을 만하면 지우개를 선물로 줬다. 이 반짝이는 여자애가 말을 걸었다는 사실도 물론 놀랍지만, 교문 앞에서 지우개를 빌려 달라고 말한 건 뜻밖이었지만, 아무래도 우성을 가장 놀라게 하는 건 역시 저 환한 웃음이다. 웃는 게 예쁘다. 같이 따라서 웃고 싶을 만큼.


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
Ž / 김이경 지음 / 2014.07.21
13,000원 ⟶ 11,700원(10% off)

Ž청소년 역사,인물김이경 지음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10권.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회 운동가 유누스에 대해 다룬다.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험을 마다하지 않은 유누스의 이야기를 통해, 정해진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큰 응원을 전하는 책이다. 일흔이 넘은 지금도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는 유누스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더 멋진 꿈을 꾸게 할 것이다.작가의 말_누구도 가지 않은 길, 모험과 실험이 필요한 세상 1. 세상은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해 무작정 세계 여행! 배짱이 두둑한 아이 돈보다 세상을 더 알고 싶어 미국에서 방글라데시 독립을 외치다 2.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꿈꾸다 강의실을 박차고 나온 경제학 교수 부자에게만 돈을 빌려 줄 수 있다고? 편견과 싸우고 또 싸우며 3. 사람에 대한 믿음이 기적을 만들었어 그라민 은행이 탄생하다 여성들이여, 세상으로 나가자 우리가 마을로 찾아가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가능한 실험 4. 사회를 위한 기업이 필요해 그라민 은행의 새로운 도전 요구르트를 만드는 은행이라니 노벨 경제학상이 아닌 평화상을 받은 이유 5. 유누스처럼 사회 운동가를 꿈꾼다면 사회 운동가는 무슨 일을 하나요? 사회 운동가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사회 운동과 관련된 단체와 회사를 알려 주세요 본받을 만한 사회 운동가를 알고 싶어요봉사 활동을 좋아하고, 세상에 관심이 많아 뉴스를 즐겨 보는 아이에겐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회 운동가 유누스에 대해 알려 주세요 어떤 꿈이어도 괜찮아!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대개 의사, 변호사, 교수처럼 돈과 명예가 함께하는 직업을 말하곤 한다. 하지만 꿈은 직업 그 자체는 아니다. 꿈과 직업은 다르다.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면,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은지를 그려 보자. 그라민 은행으로 널리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사회 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대학교수? 노벨 평화상 수상자? 그의 꿈은 ‘가난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이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한 단계씩 실현해 나갔다. 대학교수가 꿈이 아니었기에 교수 자리를 버리고, 가난한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만들었다. 《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는 정해진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다. 일흔이 넘은 지금도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는 유누스의 이야기는 우리가 더 멋진 꿈을 꾸게 할 것이다.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험을 마다하지 않은 유누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을 어떤 곳으로 만들어 갈지 상상해 보자.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만들다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난 유누스는 보석상을 하는 아버지 덕분에 부유한 집안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랐다.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뒤 경제학과 교수가 되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배경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대기근으로 많은 이웃들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큰 혼란에 빠졌다. 평화로운 강의실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경제학 이론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일터에서 가까운 마을부터 살펴보니, 가난한 사람에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지 않아 많은 이들이 높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자에게 진 빚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 현실이 안타까웠던 유누스는 가난한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적은 돈을 빌려 주는 그라민을 은행을 만들었다.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고 돈을 잘 갚지 않는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꿔 나갔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난한 사람을 빈곤에서 탈출하게끔 도왔다. 대출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태양광, 의료 센터, 이동통신, 직물, 유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사회를 위해 일하는 기업으로 키워 나갔다. 이러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의 활동은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확산에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유누스는 지금도 사회를 위한 활동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를 만들어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그의 모험은 어렸을 적 세계 여행을 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무함마드 유누스(1940~ 방글라데시) Muhammad Yunus 무함마드 유누스는 1940년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치타공에서 태어났어요. 어린 시절, 더 넓은 세상이 궁금했던 그는 보이 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전 세계를 누볐지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경제학 교수가 되었고요. 그런데 대기근으로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는 이웃들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살펴보니 가난한 사람에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지 않아, 많은 이가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유누스는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이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을 대출해 주는 그라민 은행을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여러 분야에서 사회를 위해 일하는 기업으로 키워 나갔어요. 이처럼 빈곤 퇴치를 위해 힘쓴 공로로 2006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답니다. 그 후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그라민 은행의 독특한 대출 시스템을 앞다투어 배워 갔어요. 이제 가난한 사람을 믿는 은행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지요. 오늘도 가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진하는 유누스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사회 운동가랍니다.세계 보이 스카우트 대회가 끝나고 돌아올 채비를 하던 차였어요. 그런데 같이 간 친구가 깜짝 놀라 그를 부르는 거예요.“이것 봐, 유누스. 방글라데시로 돌아가는 비행기 값이 이렇게나 비싸!”“세상에! 이 비용이면 육로로 다른 나라를 거쳐 가도 남겠는데?”“정말이네. 그런데 그렇게 가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그래도 다른 나라가 너무 궁금하지 않아? 우리 비행기 타는 대신 육로로 이동하자. 내가 책임질게!”유누스에게 어떤 배짱이 있었는지 몰라도 그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여행하는 길을 택했어요. 그것도 보이 스카우트 팀을 이끌고요. 먼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가 워싱턴과 뉴욕에 들렀어요. 그러고는 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갔어요. 그 다음엔 유럽 대륙으로 이동해 독일로 가서 폭스바겐 소형 버스 세 대를 빌렸어요.“자, 가고 싶은 곳을 불러 봐. 이제 우리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유누스와 친구들은 신나게 환호성을 질렀어요. 치타공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유를 만끽했지요.- 세상은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해 中 “대부분의 원조금이 들어가는 지역은 농촌입니다. 그럼 농촌 사람들이 당장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지요. 하지만 원조 자금은 위쪽 기관에서 다 쓰고 농촌에는 흘러들어 가지도 않아요. 발전이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최빈곤층의 상황이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전을 위한 원조라고 할 수 없지요.”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문서만 보고 사인하는 데 익숙한 이들이었어요. 그래서 유누스가 직접 농촌으로, 현장으로 가자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죠. 유누스는 답답했어요. 그래서 그들과 반대로 행동하기로 했지요. 직접 질퍽질퍽한 진흙으로 가득한 마을에 들어간 거예요. -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꿈꾸다 中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정확하게 아는 일은 어떤 것보다 중요해요. 은행은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집이나 땅 같은 담보를 요구하는 거예요.”유누스는 그라민 은행은 기존 은행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은행은 그 사람이 가진 재산으로 사람을 평가해요. 그래서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믿지 못하죠. 하지만 그라민 은행은 가난하든 담보가 없든 관계없이 어떻게 생활을 꾸려 갈 건지, 그만큼의 의지는 있는지를 보고 그것만 믿었어요. 유누스는 소수의 부자보다는 다수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만들어 나갔어요. 무엇보다 그는 사람을 믿었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기적을 만들었어 中


생각을 시로 물들이다
밥북 / 천안동성중학교 1학년 학생들 (지은이) / 2019.03.12
10,000원 ⟶ 9,000원(10% off)

밥북청소년 문학천안동성중학교 1학년 학생들 (지은이)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천안동성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책쓰기로 키우는 작가의 꿈' 제3탄이다. 책은 1학년 1반부터 5반까지의 118명 학생들의 시를 한 편씩 실었다. 자유학년제를 보내며 교사가 기획한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작가를 꿈꾸는 국어수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은 사진 시 쓰기 수업과 미술 교과와의 융합 수업으로 시화 수업에 참여하였다. 늦가을, 낙엽이 세상천지에 흩날릴 때 운동장을 돌아다니며 낙엽을 줍고,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의 시를 점검하여 시를 완성하였다. 저마다의 시의 풍경에는 낙엽시화 활동의 추억과 경험, 생각이 어우러져 있다. 만추라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이들은 모두 멋진 시인이 되었다.여는 글_한경화 시 수업 풍경_한경화 1학년 1반 불꽃놀이_고은지 / 오후_김가영 / 친구_김문비 / 등대_김승현 / 스푼_김승원 / 영원히_김혜린 / 만날 수 있을까_박민수 / 혼자 남은 의자들_류재림 / 폭죽_박순영 / 행군_박재건 / 한식_박재성 / 친구_박해민 / 기도_서욱한 / 연결고리_오지은 / 시작_유진열 / 복수는 나의 것_이가영 / 마음속 문_이나경 / 빛나는 등대_이동규/ 새싹들의 생각_임동현 / 밤하늘_임예은 / 기도_전지혜 / 노을_조명환 / 한 끼 식사_최동훈 / 밥상 위의 접시들_최명 1학년 2반 음식_고장서 / 놀이공원_공세연 / 건강한 밥상_권가은 / 결혼_김시은 / 기도_김지산 / 붉은 노을_박요한 / 연인_박주혁 / 불꽃놀이_방미소 / 여행_서한솔 / 자연의 아름다움_송수민 / 휴식_양호린 / 터널_오필재 / 재미있는 축구_유인수 / 웃음_이예나 / 일출_장유진 / 등대_전용현 / 끝_정가온 / 엄마 손 아기 손_정시현 / 구름_조항민 / 모습_주경란 / 스트레스_한주희 1학년 3반 기도_김다빈 / 시계와 다른 사람_김서연 / 둥둥 비행기_김온정 / 사랑_김윤아 / 창문_김채영 / 아이와 동물_김태욱 / 눈길_김현 / 공포영화_김현일 / 한 생명의 탄생_나유림 / 모닥불_박두렬 / 승리_박재훈 / 구름 속 세상_박태현 / 상처_박혜주 / 하루살이_송민섭 / 화려함의 비밀_원중도 / 등대_유상열 / 다른 옷_윤소영 / 나 좀 꺼내 주세요_이가인 / 노란 단풍_이나경 / 만남_이재정 / 갈림길_이종혁 / 마음_정세영 / 해지는 석양_정준아 / 산책_메타 지르 1학년 4반 여행_강은별 / 네 덕분이야_김은수 / 하늘을 날다_김하진 / 밤하늘의 전등_나예슬 / 여행_박한은 / 아무도 찾지 않는다_백준우 / 시간 절약_백진석 / 조그마한 희망_서경원 / 자유_송하은 / 사랑하는 석양_신유찬 / 철조망_안정민 / 꿈의 터널_엄민섭 / 나무의자_유선영 / 춤추는 그림들_윤가영 / 터널_이동재 / 세계시각_이승현 / 시간_허야나 / 나무의 삶_이우주 / 죄_이철승 / 터널_이하영 / 협동_인시은 / 두근두근_조민하 / 상처_현서연 / 등대 같은 친구_황기연 1학년 5반 푸른 바다_곽도희 / 등대_김계윤 / 여행가는 길_김다엘 / 둠칫둠칫_김승현 / 나의 일기_박예진 / 패러글라이딩_박정현 / 너_백민준 / 둘만의 대화_서태웅 / 진정한 친구_서한봄 / 나의 직업_성연서 / 나는 동상_송수호 / 녹슨 열쇠들_송희경 / 비행기와 하늘_엄희성 / 불꽃놀이_오윤주 / 거대한 보물 상자_이혜빈 / 하늘 같은 행복과 웃음_임건희 / 표지판_임채연 / 그래도_장서현 / 친구가 있어 행복해요_조성진 / 자유_조율찬 / 쓸모 있는 열쇠_조종현 / 피에로와 아이들_조한별 / 전등_차은총 / 잔디_최도현계절과 함께 자라난 아이들의 시집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천안동성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책쓰기로 키우는 작가의 꿈> 제3탄이다. 책은 1학년 1반부터 5반까지의 118명 학생들의 시를 한 편씩 실었다. 자유학년제를 보내며 교사가 기획한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작가를 꿈꾸는 국어수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은 사진 시 쓰기 수업과 미술 교과와의 융합 수업으로 시화 수업에 참여하였다. 늦가을, 낙엽이 세상천지에 흩날릴 때 운동장을 돌아다니며 낙엽을 줍고,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의 시를 점검하여 시를 완성하였다. 저마다의 시의 풍경에는 낙엽시화 활동의 추억과 경험, 생각이 어우러져 있다. 만추라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이들은 모두 멋진 시인이 되었다.


사라진 민주주의를 찾아라
풀빛 / 장성익 (지은이), 방상호 (그림)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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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인문,사회장성익 (지은이), 방상호 (그림)
비행청소년 17권. 민주주의가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는지 알아본다. 이 책은 먼저 민주주의의 진짜 뜻을 찾기 위한 역사 여행과 현재 민주주의가 처한 현주소를 찾기 위한 탐색을 한다. 그러고서 민주주의의 본뜻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의 길로서 참여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 추첨민주주의, 생태민주주의, 전자민주주의, 청소년 민주주의 등을 제시한다. 이 모두가 다른 영역에 있는 듯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민주주의의 원래 의미를 회복하겠다는 출발선과 방향점이 같다. 물론 단서가 있다. 이런 대안들이 지금의 병들고 고장 난 민주주의를 한 방에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기본 방향과 얼개를 안내하는 일종의 나침반 같은 것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채우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 책은 정리한다.프롤로그 1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1. 똑똑, 민주주의를 열다 마우스랜드의 생쥐와 고양이|쫓겨난 대통령|민주주의에 얽힌 질문들 2. 민주주의의 뿌리를 더듬어 보니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스스로 다스린다는 건 뭘까?|민주주의는 왜 소중할까? 3. 민주주의를 둘러싼 쟁점들 민주주의는 수단일까 목적일까?|민주주의는 끝이 있을까?|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일까?|자유가 평등에게, 평등이 자유에게|민주주의는 ‘답변’이 아니라 ‘질문’이다 2부 민주주의는 안녕한가? 1. ‘지금 여기’를 알려면 역사를 보라 이 책이 겨냥하는 것|권력 이동: 소수에서 다수로|자유민주주의가 여기서 시작됐다고?|혁명의 두 얼굴|대의민주주의, 권력 엘리트의 발명품?|사회주의, 너는 어디 있느냐|돈과 경쟁의 노예로 전락한다면 2. 대의민주주의를 쏘다 구경꾼 민주주의, 소비자 민주주의|대의민주주의는 무엇을, 얼마나 대표하는가?|화석연료와 민주주의 3. 자유민주주의에 ‘자유’가 없다? 자유주의와 짝짜꿍, 자본주의와 짝짜꿍|‘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사이에서|자유의 변질, 멀어지는 민주주의 4. 국가, 삐딱하게 보기 저 원통한 죽음을 어찌하랴|나는 국민이기 이전에 인간이다|국가 폭력에 맞서야 할 때|좋은 시민, 좋은 국가, 좋은 민주주의 5. 법은 시민의 것 기울어진 운동장|왕이 죽느냐, 혁명이 죽느냐|법 ‘앞에서’와 법 ‘이전에’ 3부 민주주의가 갈 길은? 1. 참여민주주의: 세상을 바꾸는 힘 아름다운 힘, 참여|민주주의의 각성제, 직접행동|본질에 더욱 가까이|성찰하고 숙고하는 민주주의|민주주의의 실핏줄, 풀뿌리민주주의 2. 경제민주주의: 민주주의가 밥이다 그들은 왜 굶어 죽었을까?|‘껍데기’ 민주주의에서 ‘알맹이’ 민주주의로|독재가 경제성장에 유리하다고?|‘좋은 노동’과 민주주의 3. 추첨민주주의: 민주주의를 키우는 민주주의 그때는 시민이 곧 정부였단다|통치자=피통치자|추첨민주주의를 둘러싼 논쟁|대학 입학도 추첨으로? 4. 생태민주주의: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길 법정에 선 도롱뇽|자연과 미래세대는 누가 대변하나|파괴적 성장은 이제 그만 5. 전자민주주의: 정보화 시대의 좌표 찾기 민주주의의 새로운 돌파구|무서워라, 감시사회|정보화와 함께, 정보화를 넘어 6. 청소년 민주주의: 청소년에게도 정치를 허하라 혁명의 주역은 그대들이었다|‘19살 투표권’은 나라의 수치|멋진 민주주의자가 되는 길 에필로그민주주의가 길을 잃었다고? 민주주의가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는지 수색을 시작하다! 풀빛의 청소년 교양시리즈 비행청소년 17번 《사라진 민주주의를 찾아라》가 출간되었다. 흔하디흔한 ‘민주주의’를 지금 다시 소환하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의 부제 ‘대의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가린 민주주의의 진짜 얼굴’에 그 답이 있다. 선거를 통해 시민의 대표자들을 뽑아 이들에게 통치와 행정, 정치 등을 맡기는 게 대의민주주의의 골간이다. 그런데 현대의 대의민주주의는 대표자만 있고 대표해야 할 시민은 없는, 그리하여 시민은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듯 대표를 뽑고 이들의 정치를 구경만 하는 수동적 위치로 전락하고 말았다. 개인의 사적인 자유와 재산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다. 그런데 자유가 ‘사적 욕심과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가진 자와 힘센 자만을 위한 자유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렇듯 현대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두 기둥인 대의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스스로 다스림’이라는 민주주의의 원래 뜻을 대단히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갖는 문제의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먼저 민주주의의 진짜 뜻을 찾기 위한 역사 여행과 현재 민주주의가 처한 현주소를 찾기 위한 탐색을 한다. 그러고서 민주주의의 본뜻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의 길로서 참여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 추첨민주주의, 생태민주주의, 전자민주주의, 청소년 민주주의 등을 제시한다. 이 모두가 다른 영역에 있는 듯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민주주의의 원래 의미를 회복하겠다는 출발선과 방향점이 같다. 물론 단서가 있다. 이런 대안들이 지금의 병들고 고장 난 민주주의를 한 방에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기본 방향과 얼개를 안내하는 일종의 나침반 같은 것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채우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 책은 정리한다. 방향을 잃고 헤매는 민주주의, 이 책은 모두가 진짜 민주주의를 찾는 수색에 동참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사라졌다! 우리는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배우고, 또 알고 있는데,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니. 민주주의가 변신이라도 했다는 말일까? 오늘날 민주주의는 지구촌 전체의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류가 발명한 정치 이념과 시스템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으로 공인받는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기나긴 세월 동안 인류 역사를 지배한 극소수 특정 세력의 권력을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를 이루는 일반 대중의 것으로 가져오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을 외치며 권력에 맞선 투쟁을 했고, 그 결과 정치 시스템으로도 사회 인식적으로도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자유와 평등을 전제한 모두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 오랜 군사독재를 시민의 힘으로 물리치고 민주주의의 안정 궤도에 들어선 나라로 평가받곤 한다. 그런데 불과 1년여 전, 내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임기 내내 부패와 무능과 무책임으로 얼룩진 국정 운영을 해 온 책임을 온 국민이 촛불로 물어, 임기 도중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쫓겨났다. 그 이전 대통령은 비자금 조성과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현재 구속 기소되어 있는 상태다. 이제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투표하는 선거가 정기적으로 치러지면, 그래서 내 손으로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등을 뽑으면 그게 민주주의일까?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 그게 민주주의일까? 포악한 독재 정권이 국민을 맘대로 죽이거나 잡아가는 일이 없으면 그게 민주주의일까? 의사 결정이 다수결로 이루어지고 법치주의, 곧 ‘법의 지배’가 이루어지면 그게 민주주의일까? 평소 일상생활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면 그게 민주주의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분명히 ‘아니’라고 답한다. 민주주의가 깊이 병들었고 크게 고장 났다는 것이 출발이 되는 문제의식이다. 오히려 이름은 존재하나 그것의 본래 뜻과 가치에 걸맞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우리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우리 삶에서 민주주의가 온전히 제 빛을 발하는지를 수색한다. 그러기 위해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뿌리와 역사를 더듬으며 그 본래 뜻을 알아보고, 그것을 둘러싼 쟁점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현재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 알아보면서, 현대 민주주의를 작동하게 하는 두 원리이자 형태인 대의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실상과 그것이 갖는 한계와 문제점을 냉정하게 파고든다. 대의민주주의, 누구의 무엇을 얼마나 대표하는가 대한민국은 곧 치러질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각 지역 시도지사 및 지역의원, 교육감 등을 뽑는 것이 지방선거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이른바 ‘장미대선’으로 불린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우리에게 선거는 친숙하다. 어렸을 때는 각급 반장 선거를 했고, 학교 회장을 뽑았고, 성인(만 19세 이상)이 되어서는 국회의원도 뽑고 대통령도 뽑는다. 선거를 통해 시민의 대표자들을 뽑아 이들에게 통치와 행정, 정치 등을 맡기는 게 대의민주주의의 골간이다. 선거의 본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하게 말하면, 선거란 애초부터 소수 엘리트를 뽑아 이들의 손에 권력을 넘겨주던 장치였다. 프랑스혁명과 미국혁명을 주도한 부르주아들은 일반 민중에게 권력을 맡기면 나라가 엉망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대신 똑똑하고 선택받은 소수 엘리트가 권력을 잡아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선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의제 시스템이다. 즉, 선거 중심 대의민주주의의 바탕에는 선거로 선출된 엘리트 대표들은 평범한 민중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우월하고 고귀하고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이처럼 선거가 처음 도입되고 보편적인 제도로 확산된 배경에는 민주주의로 인한 사회 혼란이나 민중 소요를 막으려는 지배세력의 의도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동시에 이들은 민중은 스스로를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여겼다. 그래서 자기들이야말로 능력을 갖춘 엘리트로서 민중을 위해 봉사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권력의 주인이 되는 참된 민주주의 사회라기보다는 소수 엘리트 특권 체제에 가까운 것이었고, 이것을 이루는 데 아주 쓸모가 많았던 게 바로 선거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선거가 과연 절대다수 유권자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적 제도일까? 권력이나 부와는 동떨어진 약자와 소수자의 이해관계를 온전히 대변할까? 무엇보다 우선하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주어진 자유의 실체란 무엇일까? 우리가 선거에 참여해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투표를 할 때, 우리는 주어진 선택지 이외의 답을 고를 수 없다. 유권자에게 그런 자유는 허락되지 않는다. 투표용지에 적힌 기존 정당이나 정치인을 찍을 수밖에 없다. 이런 알맹이 없는 자유가 시민들을 선거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로 향하게 한다. 대의민주주의가 깊은 위기에 처한 건 이런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민주주의의 가장 소중한 원리는 ‘스스로 다스림’, 곧 ‘자기 지배’와 ‘자기 통치’이다. 여기서 ‘자기 스스로’의 정의에는 어떠한 구분도 분명한 위계질서도 없다. 모두가 모두의 통치자라는 자유와 평등을 전제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다수 대중을 대표한다는 권력 엘리트, 정치 엘리트, 관료 엘리트는 일단 뭔가로 선출되어 권력을 손에 넣으면 시민을 주민으로 섬기기보다는 시민 위에서 군림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권력을 제멋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시민의 삶과는 동떨어진 특권과 특혜를 당연한 것처럼 누릴 때도 많고 ‘반칙’도 저지른다. 원칙적으로는 시민을 섬겨야 할 의무를 진 사람들이 시민 위에서 시민을 부리는 횡포를 부리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선거를 통한 시민의 자유는 투표장에 들어갈 때에만 해당되고, 이후로는 투표로 뽑은 사람들의 노예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 시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의민주주의 아래서 시민은 민주주의나 정치의 주체가 아니라 ‘구경꾼’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혹은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쇼핑하듯 대표자를 고르는 소비자로서만 역할하게 되었다. 시민 참여의 부재,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의 증대. 오늘날 대의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가장 뚜렷이 보여 주는 현상이 이것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그저 수동적으로 몇 년에 한 번씩 투표나 하는 무기력한 시민. 내가 원하는 정치를 스스로 ‘생산’하는 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단지 시장에 진열된 기성의 정치 상품밖에 없는 소비자 시민. 기성 정당과 정치인, 관료, 언론, 이익집단 등에 자기 목소리를 빼앗긴 소외된 시민. 이것이 오늘날 대의민주주의 아래서 살아가는 시민의 모습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에 ‘자유’가 없다? 대의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형태 또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라면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사상 또는 철학적 바탕과 연관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둘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 민주주의를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유민주주의의 실체를 알기 위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치고 17세기 영국의 청교도혁명과 명예혁명이 일어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정치사상이 태어나 싹을 틔우는데, 이를 이끈 대표적 사상가는 《리바이어던》으로 익숙한 토머스 홉스와 ‘자연법’ 사상으로 유명한 존 로크다. 이 둘은 ‘사회계약’ 이론으로 시민혁명의 이론적?사상적 틀을 마련했는데, 이 이론의 전제는 자유로운 개인이다. 자유주의는 이들의 사상을 일컫는 것으로 사유재산의 인정과 보호가 그 바탕에 있다. 이 사상이 프랑스혁명 등 시민혁명을 일군 정신적 원천의 하나로 굳건히 자리 잡았는데, 이런 일련의 민주주의 혁명 과정과 근대 자본주의 시대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자유주의 사상의 바탕이 되었던 사유재산 보호와 사적 이익 추구에 대한 자유가 더 한층 강조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는 자유주의 사상을 토대로 하는 민주주의로서, 현대에 이르러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 운영 및 사회 구성 원리, 또는 이런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정치체제나 형태를 뜻한다. 시민혁명 이후 자유민주주의는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발전과, 다른 한편으로는 대의민주주의 발전과 한 몸을 이루게 된다. 자본주의는 경제적 이익 추구를 최고 목표로 삼고, 대의민주주의는 소수의 특정 사람이 통치하는 엘리트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둘 다 자유주의 부르주아 계급의 이해관계와 딱 들어맞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의 기본권, 국민주권, 권력분립, 법치주의, 선거제도, 의회제도, 복수 정당제,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질서 등이 민주주의의 표상인 것처럼 굳어지게 되었다고 이 책은 정리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을 거쳐 발전한 자유민주주의는 심각한 문제를 낳았다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강조하다 보니 ‘공적인 것’은 하찮게 여기는 반면 ‘사적인 것’을 지나치게 떠받들게 됐다는 게 그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정치적 깃발로 내건 지금의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이 책은 ‘사적 욕심과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한다. 이런 시스템하의 사회는 ‘질’보다는 ‘양’을, 사람보다는 이익을 앞세우고, 이것의 필연적 결과는 물신주의, 탐욕적 이기주의, 파괴적 경쟁주의 같은 것들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의 본래 정신이 민주주의의 탄생과 발전에 눈부신 공을 세운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자유민주주의는 시나브로 인간의 얼굴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양극화와 불평등, 인간 소외와 공동체 붕괴, 삶의 고독과 같은 현상도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 민주주의의 안타까운 부산물이다. 현대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두 기둥 가운데 하나인 대의민주주의가 구경꾼 민주주의, 소비자 민주주의로 변질되었다면, 또 다른 기둥인 자유민주주의는 사적인 민주주의, 가진 자와 힘센 자의 민주주의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의 민주주의는 본래의 고귀한 이상과 가치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갈 길은? 그렇다면 어디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제 어떤 민주주의를 구상하고 실천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구상에 관한 무수한 이론과 사상, 수많은 모색과 실험 중에서 참여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 추첨민주주의, 생태민주주의, 전자민주주의를 청소년들과 함께 논의해 볼 주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참여를 새로운 민주주의 구상의 첫머리로 삼는 이유는, 그것이 시민을 무기력한 구경꾼이나 수동적인 소비자로 전락시키는 기존 민주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참여의 방식은 다양하다. 먼저, 1인 시위를 비롯해 노동자들의 파업, 시위와 집회, 불매 운동, 세금 납부 거부 등 적극적 정치행위인 직접행동이 있다. 좀 더 안정적이고 제도적으로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방법으로는 국민투표, 국민발안, 국민소환 등 제도적 대안과 공청회, 토론회,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등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밝히는 행동 등도 있다. 지난 2017년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재개 결정을 위해 마련된 ‘공론조사’가 하나의 예가 되는 ‘숙의민주주의’도 참여민주주의의 한 방식이다. 일반 시민이 함께 모여 서로 학습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정리된 합의를 이끌어 내고 이 결론을 정책 결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숙의민주주의는 시민을 능동적 참여와 사려 깊은 태도를 갖춘 민주적 대중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 이 외에도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이루는 풀뿌리민주주의도 뿌리 내려야 하는 참여민주주의의 한 방식이다. 경제민주주의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 사회 구성원 전체가 최소한 기본 생존권 이상은 보장되는 생활을 누리는 동시에 특정 소수가 아닌 모두가 잘사는 목표를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의 실질을 채운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추첨민주주의는 다스리는 자와 다스림을 받는 자가 동일하다는 민주주의의 이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민참여 재판제도가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구체화된 제도의 한 예이다. 추첨이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민주주의의 내용적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거시적 생명 존중 사상이 바탕이 된 것이 생태민주주의다. 생태민주주의는 단순히 환경문제와 연관된 것이 아니라, 지금이 아닌 미래세대,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전체, 인간이 아닌 자연을 지구 공동체로서 함께 생각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기 위한 태도다. 생태민주주의가 내용적 측면이 강하다면 전자민주주의는 형태적 측면에서 앞으로 더 현명하게 도입해 볼 방식이다.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안에서 각자 자기 의견을 표출하고, 이런 여러 의견들이 큰 움직임을 만들어 내며, 이런 주요한 움직임이 오프라인에서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어 정책 결정에도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전자민주주의다. 전자민주주의는 감시와 무책임한 의견 표출이라는 부정적 기능을 내재하고 있지만, 이 부정적 측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민주적 의사 결정과 제도화 마련이 따른다면 반드시 우리가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민주주의의 한 형태임이 분명하다.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데 있어 연령의 제한은 분명 없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민주주의자가 되기 위한 교육과 실천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정신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 사회와 정치에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남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세우며, 이런 성숙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치행위를 하는 것은 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 책은 최소한 만 19세 이상 투표권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청소년이 민주시민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함을, 그리하여 건강한 민주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민주주의의 역사를 꿰뚫는 지도 이 책은 지금의 민주주의가 깊이 병들었고 크게 고장 났다는 전제하에, 민주주의의 진짜 뜻을 찾기 위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민주주의의 뿌리는 어디에 있고, 어떻게 민주주의가 생성되고 부단한 고난의 행군을 걸었는지, 그런 가운데 민주주의를 둘러싼 쟁점들 속에서 무엇을 중심에 두고 민주주의의 진짜 뜻을 오롯이 지탱할 수 있는지를 파헤친다. 그런 뿌리를 찾은 다음에는 민주주의의 줄기에 해당하는 지금의 민주주의를 비판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했다. 대의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왜 민주주의의 이상을 구현하기에 미흡한 한계가 있는 것인지, 자유민주주의는 어떠한 연유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으며 어떻게 민주주의의 원래 뜻과 정반대의 구실을 하는 처지에 놓였는지를 밝힌다. 더불어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국가와 법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기본 뜻과 현재의 상태를 안 상태에서 어떻게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그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주의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 껍데기 민주주의를 알맹이 민주주의로 바꿀 수 있는 경제민주주의, 다스리는 자와 다스림을 받는 자의 일치를 실현하는 추첨민주주의,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생태민주주의, 정보화 시대의 좌표를 찾게 하는 전자민주주의, 청소년의 적극적 정치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청소년 민주주의 등이다. 이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민주주의의 새 길을 찾는 우리 나름의 지도를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의 모든 것
꿈결 / 양소영 지음 / 2016.01.18
15,800

꿈결청소년 자기관리양소영 지음
자유학기제 시행과 직업체험 활동 확대라는 교육정책에 답하는 책이다. 유럽 교육 강국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찾은 저자는 수많은 교사와 학생을 비롯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인 '직업체험 활동'을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시행해 온 유럽의 사례는 앞으로 우리나라 자유학기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우리나라 학교 중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소개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 줌으로써 학생, 교사, 학부모가 자유학기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유학기제와 직업체험 활동을 위한 자료가 수록되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들어가는 글 1장. 덴마크- ‘진짜 세상’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덴마크의 교육제도 진로지도를 담당하는 공공 기관 ‘유스 가이던스 센터 ’ 덴마크 노동조합과 상공회의소 직업체험 활동을 돕는 덴마크 기업 덴마크 학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덴마크 교육 현장을 돌아보며 2장. 영국- 길드에서 시작되다 국가 대신 ‘시장의 원리’로 직업체험을 돕는 영국 영국의 교육제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익 재단 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비영리 기관 직업체험 활동을 돕는 영국 기업과 기관 영국 학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영국 교육 현장을 돌아보며 3장. 아일랜드-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 자유학기제 여정의 출발점, 아일랜드 아일랜드의 교육제도 구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프로그램 아일랜드 공학협회의 스텝스 프로그램 아일랜드 외교통상부의 전환학년제 프로그램 아일랜드 학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일랜드 교육 현장을 돌아보며 4장. 한국- 행복한 수업이 열리다 행복한 수업 혁명이 시작되는 한국 자유학기제, 그것이 알고 싶다 학생 중심의 수업 이야기 꿈과 끼를 찾는 직업체험 이야기 자유학기제와 진학 우리나라의 직업학교, 특성화고등학교 우리나라 자유학기제 현장을 돌아보며 부록 직업체험 활용 자료(학생용) 직업체험 활용 자료(교사용) 직업체험 활용 자료(기업용) 자유학기제 활용 자료(학생용)덴마크·영국·아일랜드, 그리고 한국에서 자유학기제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유럽 교육 강국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찾은 저자는 수많은 교사와 학생을 비롯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인 '직업체험 활동'을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시행해 온 유럽의 사례는 앞으로 우리나라 자유학기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우리나라 학교 중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소개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 줌으로써 학생, 교사, 학부모가 자유학기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자유학기제 시행과 직업체험 활동 확대라는 교육정책에 답하는 책이다. ▶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유럽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그대로 담아낸 책이다. ▶ 실제 학생, 학교, 기업 사례로 이루어져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책이다. ▶ 자유학기제와 직업체험 활동을 위한 자료가 수록되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자유학기제는 대체 무엇일까?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두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들 사이에서 호기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뒤섞이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도대체 무엇인가?’ ‘자유학기제로 인해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자유학기제 직업체험 활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려대.성신여대 입학사정관 출신이자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저자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고, 교육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새로운 교육제도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국내 정보와 사례만으로는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고, 이에 우리보다 훨씬 앞서 같은 제도를 운영해 온 유럽으로 시야를 넓히기로 했다. 유럽에서 찾은 자유학기제의 미래 우리나라 자유학기제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의 애프터스쿨, 영국의 갭이어,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를 비롯해 세 나라의 교육제도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로.직업교육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소개한다. 또 학교뿐만 아니라 각 나라별로 진로지도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을 찾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일반 교육과 진로지도를 나누어 진행하며 노동조합이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덴마크, 공익 재단부터 의회까지 진로.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영국, 전환학년제와 구글 아일랜드 같은 기업의 전략적인 프로그램이 잘 맞물려 운영되고 있는 아일랜드. ‘학생을 위한 전문적인 진로지도’와 ‘미래 인재 발굴’이라는 목적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루며 교육의 균형을 잡아 가는 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자유학기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와 학생이 달라지는 행복한 교육 최근 우리나라에는 자유학기제마저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사교육 업체들이 드물지 않게 보인다. 하지만 이 책 속에 소개된 유럽 교육 강국들의 사례와 더불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수업 사례, 또 이를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자유학기제가 무엇보다 공교육의 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만한 제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유학기제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대입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의 출발점이며, 성공적인 진로는 물론 진학과도 연결된다는 내용 역시 이를 증명한다. 자유학기제로 인해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가능성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할 자유학기제 아일랜드에는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덴마크, 영국, 아일랜드의 진로.직업교육 현장에 이미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인식인 반면,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선 한참 더 강조되어야 할 개념이다. 저자는 자유학기제가 학교와 학생의 노력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과 기업,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온전히 이룰 수 있는 제도란 사실을 재차 이야기한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다양한 사례와 정보, 활용 자료를 통해 많은 학생, 교사, 학부모, 기관 및 기업체 담당자 들이 ‘꿈과 끼를 찾는 교육’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협력을 이루어 나가야 할지 그 방향을 찾기 바란다. 최근 학원들이 ‘자유학기는 단군 이래 최고의 선행 기간’이라 홍보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사교육으로 인해 자유학기제라는 공교육의 변화와 열정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세 유럽 국가와 국내의 모범적인 사례, 그리고 자유학기제와 학생부종합전형의 연결 고리까지 들여다보고 나면 우리 자유학기제가 품고 있는 가능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는 글] 중에서 덴마크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직업체험 교육은 가이던스 카운슬러에 의해 이루어진다. 가이던스 카운슬러는 우리나라의 진로진학상담교사에 해당하는데, 이곳에서는 수업 준비와 진행에 바쁜 일반 교사들을 대신하여 학생들의 진로지도만을 담당하는 진로교육 전문가이다. (…) “약 10년 전 가이던스 카운슬러가 없었을 때는 교사에게 주어진 업무량이 많아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고 상담이나 직업체험장 조사도 전문적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제도가 바뀐 지금은 두 업무가 분리되어 있죠.."―[1장. 덴마크: ’진짜 세상‘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 중에서
백년을 건너온 약속
다른 / 이진미 (지은이)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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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이진미 (지은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학생 마에다 린, 오래돼 보이는 만년필촉을 무심코 집어 드는 순간 황금빛의 소용돌이가 주변을 감싸고,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만다. 매캐한 연기에 쿨럭이며 주변을 살펴보니 땅이 갈라져 있고, 벌건 불길이 여기저기 넘실댔다. 애써 정신을 차렸을 때 그 풍경만큼이나 낯설었던 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들리는 목소리. “조선인들을 잡아 죽여라!” 죽창과 일본도를 손에 든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린은 생각한다. ‘여기가 바로 지옥이구나.’ 100년을 거슬러 대지진과 학살의 현장에 던져진 린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녀가 목격한, 지진보다도 더 끔찍한 그날의 참상은 무엇이었을까?프롤로그 # 마에다 린, 20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경남 합천 # 마에다 린, 20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20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19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19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1923년 도쿄 # 양정훈,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19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19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 마에다 린, 1923년 도쿄 # 마에다 유카리, 2023년 도쿄 # 오하루, 2023년 도쿄 # 철물점 김 사장, 2023년 도쿄 # 마에다 린, 2023년 도쿄 작가의 말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 이제는 눈을 떠야 할 때 2023년 9월 1일은 간토 대지진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커다란 지진 속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문제는 지진만이 사람을 죽인 범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혼란을 틈타 조선인들이 강도, 방화 등 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이 마시는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다. 급기야 적지 않은 일본인들이 자경단을 조직해 폭동을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조선인 사냥’을 나선다. 단 며칠 만에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은 6661명, 그나마도 당시 일본 정부가 증거를 인멸하는 바람에 정확한 수치인지 알기 어렵다. 그리고 한 세기가 지나도록 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반성이나 진상파악조차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통탄할 노릇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청춘과 인생을 내던져가면서까지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알리려 노력하는 이들이 있었다. 놀랍게도 그 중심에는 한 일본인 교사가 있다. 40여 년 전 우연히 간토 대지진 학살에 관해 알게 된 후,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해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증언과 증거 자료를 수집하며 활동하고 있고, 이는 국내 민간단체의 노력과 힘을 합해 작지만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나가고 있다.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 소설이다. 지나간 일을 그저 지나간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못다 밝힌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며 지금 우리의 거울로 삼는 것. 100년이나 늦었다. 이제는 비로소 눈을 떠야 할 때다. 다른 누가 아닌 나의 이야기 우리는 어떻게 혐오와 싸워 나갈 것인가 독자와 똑같이 2023년에 살던 주인공이 역사적 사건의 한가운데에 떨어지는 데서부터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독자의 오감을 틀어쥔다. 당대의 인물이 아니라 나와 같은 시대에 사는 학생이 교복을 입은 채로 갑자기 땅이 울리고 사람들이 울부짖는 100년 전의 도시를 헤매는 과정은 읽는 이의 침을 꼴깍 넘기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한 스푼 첨가한 주인공 린의 가족과 간토 대지진 사이에 얽힌 미스터리가 이야기의 몰입감을 한층 더한다. 일제강점기에 벌어진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주인공을 일본인 학생으로 설정한 것 역시도 소설의 입체감을 높인다. 간토 대지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일본인 소녀를 통해, 독자가 피해자의 후예인 한국인으로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처럼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분노와 울분을 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100년 전의 학살 사건을 오늘날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더 나아가 지금 사회에도 만연한 여러 혐오 문제에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까지 스스로 고민하도록 질문을 던진다.린은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할머니의 비밀을 꼭 알아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할머니를 위해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기 때문이다. “센진을 죽여라, 죽여라!”꿈이 아니었다.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장정 여럿이 한데 모여 죽창이나 쇠막대기를 들고 발을 구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뭐야, 여긴? 지옥이야?”아닌 게 아니라 두 사람의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지옥을 떠올리게 했다. 어스름한 하늘을 배경으로 시뻘건 불길이 건물 이곳저곳에서 넘실대고,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천개의바람 / 정정희 (지은이), 김우현 (그림)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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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청소년 인문,사회정정희 (지은이), 김우현 (그림)
먹방이나 쿡방을 보면서 혼밥을 하고, 편의점 초가공식품이나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오늘날이다. 이러한 현대 식사 문화는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가족 간의 정을 느끼기 어려워 ‘식사의 즐거움’에 결핍을 가져왔다. 먹거리 생산의 증대와 식품 산업의 발전은 더 맛있는 음식, 더 특별한 음식을 찾게 만들며 맛집 열풍과 인증샷을 유행시켰다. 하지만 현대 먹거리 체계는 가공식품의 넘쳐나는 칼로리로 비만율을 상승시켰고 과도한 다어어트 중독을 일으켰다. 육식 위주의 식단은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덮어버렸고, 식품 가격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일부 거대 기업의 플랜테이션 농장 경영의 문제점을 모른 척한다.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의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바르게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통해 현대인의 음식 문화와 먹거리 체계를 알아보고, 식품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미래 식량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1장 먹는다는 것 ‘그림의 떡’이어도 좋아 … 013 / 먹방 전성시대 … 014 / 먹방의 이면 … 017 / 어머, 여긴 가봐야 해, 인스타그래머블한 맛집! … 019 / 갈수록 귀가 얇아지는 사람들 … 020 / 음식을 대하는 익숙한 풍경 … 021 / 톡톡 플러스 동조 이론 … 025 / 사라져가는 식탁의 온기 … 026 / 더 이상 식구가 아닌 가족들 … 027 / 익숙해지는 혼밥 시대 … 029 / 오늘 뭐 먹었니? … 031 / 배달 음식과 편의점 간편식으로 때우는 한 끼 식사 … 032 / 세계 평균 식사자의 먹거리 … 033 / 나 다이어트 중이야 … 035 /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다이어트 … 037 / 죽을 만큼 아름다워지기 … 039 -2장 잘 먹는다는 것 살기 위해 먹든 먹기 위해 살든 … 045 / 음식에 대한 기억과 먹는 즐거움 … 046 / 먹기 위해 사는 우리 … 049 / 우리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 … 051 / 식습관의 변화 영양 전이 5단계 … 054 / 수렵 채집 단계에서 곡물 중심 식단으로 … 055 / 농업 기술의 발달과 음식의 동질화 … 057 / 판도라 상자에 남은 희망, ‘행동 변화‘ … 059 / 갈수록 어려워지는 선택 … 061 / 도대체 오늘 뭘 먹지? … 062 / 먹거리 선택이 어려운 이유 … 065 -3장 잘못 먹는다는 것 방 안에 있는 코끼리 … 071 / 음식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 072 / 탈자연화되는 먹거리 … 074 / 이거 정말 먹고 싶은 거 맞아? … 078 / 톡톡 플러스 입맛의 선택 … 079 / 경험이 입맛을 좌우한다 … 080 / 익숙한 맛이 맛있다 … 083 / 음식에 길들여지기 … 085 / 세계 어디를 가도 같은 맛 … 087 / 닭의 행성, 지구 … 088 / 세계인의 평균 식사가 불러오는 비극 … 091 / 철 따라 변하는 유행 음식, 그 불행한 결말 … 094 / 피의 아보카도 … 096 / 누가 퀴노아를 먹어치우는가 … 099 / 인기 만점 슈퍼푸드의 함정 … 102 -4장 다시 먹는다는 것 세계는 왜 점점 뚱뚱해질까? … 107 / 왜 비만은 가난을 먹고 자라는가 … 108 / 뚱뚱해지는 이유 … 110 / 누가 우리를 뚱뚱하게 만드는가 … 113 / 싸고 맛있으면 다 용서가 되나요? … 116 / 글로벌한 먹거리 체계 … 118 / 싼 가격의 함정 … 120 / 멈출 수 없는 초가공식품의 유혹 … 123 / 우리의 몸은 옥수수로 이루어져 있다 … 129 /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한 유전자 변형 옥수수, 킹콘 … 130 / 종자 주권과 식량 주권 … 134 / 무엇을 먹을 것인가 … 140 / 채식과 육식, 끝나지 않는 전쟁 … 141 / 육채 전쟁의 결말 … 144 / 톡톡 플러스 카고 컬트cargo cult … 150 -5장 다시 잘 먹는다는 것 윤리적인 식생활을 위하여 … 155 / 음식 윤리의 의미 … 156 /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위해 … 161 /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미래 식량 … 163 / 곤충을 먹는다고? … 165 / 원효대사 해골 물 … 166 / 톡톡 플러스 미래 먹거리, 곤충 … 170 / 대체육과 배양육 … 172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175 / 내가 먹는 것이 세상을 바꾼다 … 180 / 우리는 모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 182 / 의식 있는 소비자에서 참여하는 음식 시민으로 … 185▶ 먹방과 인증샷으로 대표되는 현대인의 음식 문화를 파헤친다 주인공이 카메라 앞에서 먹고 떠드는 먹방은 일종의 K컬처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이르렀다. 먹는 방송이 유행하자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쿡방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직접 먹거나 요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먹는 것에 진심인 오늘날, 매체의 발달로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확행을 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멋진 인증샷은 필수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맛집을 가는 것인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 가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러한 현대인의 음식 문화에서 ‘식탁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과 사물, 사건들의 다양한 상황을 음미하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즐거움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어지고 애정의 욕구가 채워지는 행위가 사라진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인의 음식 문화를 파헤쳐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서 얻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예전에는 누군가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따뜻한 밥 한 끼’, 혹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손수 지은 ‘밥 한 끼’가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하고 다독여 주었다면, 이제는 ‘디지털화된 음식’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중에서 ▶ 현대 먹거리 체계와 거대 식품 산업이 드리운 그늘을 알아본다 현대의 먹거리 체계는 80억 인구를 먹여 살리며 기적에 가까운 식량 생산량의 증대를 이루었다. 생산량의 증대를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경제성’을 선택했다. 식품 회사가 내놓는 더 저렴하면서 맛까지 좋은 식품을 선택한 것이다. 음식이 싸고 맛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식품 회사가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며 저지르는 일을 짐짓 모른 체한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대량 생산하는 상품 작물은 대부분 가난한 나라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재배한다. 생산된 농작물을 통해 얻는 이익은 이 농장을 소유한 다국적 기업이 가져가고, 농민들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대 식품 회사는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본적인 재료는 똑같은데 향만 조금 다르게 해서 마치 다른 음식인 것처럼 상품을 내놓는데, 우리는 식품 회사의 상술에 길든 맛을 맛있다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중독되어 간다.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은 거대 기업의 농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먹을 것은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엄청난 저임금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의 농민들은 충분히 음식을 사 먹을 돈조차 없습니다. -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중에서 ▶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 비만과 다이어트의 실체를 밝힌다 현대인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하려고 마음먹는다. 여전히 굶주리는 사람은 많지만, 유례없는 먹거리의 풍요 속에서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은 비만이 되었다. 최근에는 극단적인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전파되면서 프로아나족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3학년조차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까.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것일까. 인간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칼로리의 양은 정해져 있다. 식품 회사 입장에서는 비극적인 일이지만 아무리 맛있어도 배가 부르면 더 먹지 못한다. 그래서 식품 회사는 단맛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능에 주목한다.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을 적절하게 버무려 저렴하면서도 달달한 가공식품들을 마구 쏟아낸다. 이 식품들은 영양가는 없으면서 칼로리는 엄청나다.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광고 식품이 정말 우리 몸에 좋은 것인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적기 때문이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사람들이 많이 먹을수록 이득을 보게 되는 식품 산업의 특성상 끊임없이 제품을 광고하고, 그 제품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생긴 비만 문제는 육체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죠. -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중에서 ▶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음식 윤리를 말한다 풍요로운 먹거리로 가득 찬 오늘날에는 무엇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해졌다. 바로 음식 윤리에 대한 관심,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다. 음식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누어 먹는 문제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먹거리 생산과 선택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그저 음식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일 뿐이다. 그러나 소비자로 만족하며 생산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저렴한 비용을 위한 비윤리적 선택들을 모른 척한다면, 현대 먹거리 체계의 풍요로움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먹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바르게 인식된다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는 ‘십대톡톡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십대톡톡 시리즈’는 십 대와 세상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천개의바람이 만든 청소년 교양서로, 십 대가 궁금한 십 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늘날 십 대가 알아야 할 주제를 선별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 책에서는 먹거리 체계에서 인간이 저지른 어리석은 선택을 돌아보며, 우리 몸을 살리고, 우리 이웃을 살리는 음식 생활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고, 더 ‘잘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안녕 뽀로로 음악 여행 2
태림스코어(스코어) / 스코어 편집부 엮음 /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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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스코어(스코어)청소년 인문,사회스코어 편집부 엮음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어렵기만 한 음악이론들,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만화를 보듯, 놀이를 하듯 음악을 배워 나간다면 음악을 좀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수년째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뽀로로'를 아이들의 음악 선생님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보다 친숙하고 쉽게, 그리고 단단하게 음악의 기초를 쌓아나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중요한 음악 개념을 설명하는 데, 뽀로로의 캐릭터를 적당한 상황에 배치시켜 그림만 봐도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가 음악이론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생길 수 있는 어색함을 없애고, 음악이론을 공부가 아닌 자연스러운 놀이로 습득하게 하는 것이 <안녕 뽀로로 음악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다.1. 오선 6 2. 줄과 칸 8 줄과 칸 8 줄과 칸의 이름 10 줄에 있는 음 14 칸에 있는 음 15 3. 음자리표 16 높은음자리표 16 낮은음자리표 18 4. 보표 20 ⊙ 쉬는 시간(리듬악기) 22 5. 높은음자리 보표의 계이름 24 계이름 계단 25 건반의 계이름 26 ⊙ 또 해보기(손가락 번호) 28 ⊙ 다시 보기 32 6. 가운데 음 34 가운데 ‘도’ 35 가운데 ‘레’ 36 가운데 ‘미’ 37 ⊙ 도·레·미 익히기 38 가운데 ‘파’ 42 가운데 ‘솔’ 43 가운데 ‘라’ 44 가운데 ‘시’ 45 ⊙ 파·솔·라·시 익히기 46 ⊙ 또 해보기(계이름의 순서) 50 ⊙ 다시 보기 52 7. 어디로 갈까요? 54 ⊙ 다시 보기 58 8. 음표 60 음표 익히기 62 음표의 기둥 66 ⊙ 쉬는 시간(현악기) 70이 책의 5가지 특징 ·보는 것만으로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스티커 붙이기 등의 재미있는 활동으로 피아노 건반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했습니다. ·유아가 내용에 대한 거부감 없이 배울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이론만을 점진적으로 다룹니다. ·병용 피아노 교재 <뽀로로 피아노 여행>과 동일한 권수와 커리큘럼으로, 사용이 용이합니다. ·악기의 종류와 연주 형태를 재미있는 그림과 활동으로 배웁니다. 전권을 공부하면 전반적으로 알아야 할 악기 상식을 알게 됩니다. 노래 부르는 건 좋아하는 우리 아이, 피아노는 왜 배우기 싫어할까요? 음악을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 악보 속 수많은 기호들은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단지 악보 보기가 어려워서 피아노를 일찍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지요.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어렵기만 한 음악이론들,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만화를 보듯, 놀이를 하듯 음악을 배워 나간다면 음악을 좀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안녕 뽀로로 음악여행>은 수년째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뽀로로’를 아이들의 음악 선생님으로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친숙하고 쉽게, 그리고 단단하게 음악의 기초를 쌓아나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중요한 음악 개념을 설명하는 데, 뽀로로의 캐릭터를 적당한 상황에 배치시켜 그림만 봐도 이해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가 음악이론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생길 수 있는 어색함을 없애고, 음악이론을 공부가 아닌 자연스러운 놀이로 습득하게 하는 것이 <안녕 뽀로로 음악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출판사 서평] 음악을 하는 데 악보를 읽는 ‘독보’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단순히 악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읽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연주력의 기본은 독보에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독보에 중점을 두고,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이론만을 다뤘습니다. 결국 이론을 배우는 것은 악기 연주를 잘하기 위해, 보다 수월하게 이해하고 깊이 있는 연주를 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이 책은 바로 독보력 향상을 위한 음악언어를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안녕 뽀로로 음악여행>은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고려하여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법을 제시합니다.
만들어진 나
비룡소 /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라텔슈네크 그림, 박민수 옮김 /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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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인문,사회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라텔슈네크 그림, 박민수 옮김
즐거운 지식 시리즈 21권. 우리를 통제하는 사회 규범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알려 주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모든 일의 기준이 되는 규범, 규칙, 법률, 도덕, 윤리, 금기가 어떻게 우리를 통제하는지, 거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알려 준다. 최신 이슈에서부터 전통 깊은 역사까지 아울러 문화, 사회, 정치적 주제들을 전방위로 살펴가며 ‘규범’에 의문을 제기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오스트리아 과학부 최우수 청소년책 상과 독일 룩스 상을 받은 청소년 논픽션 전문 작가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우스 뉘첼이 인터뷰와 풍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언론 매체와 많이 작업해 온 라텔슈네크가 촌철살인으로 재미난 삽화를 그렸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당연하게 여기고 따라 왔던 모든 사회 규범에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파격적인 주제를 던지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 책이다. 독자가 비판적인 사고를 하도록 이끄는 데 이 책의 특징이 있다.머리말 1장 아가씨, 삶은 코스튬플레이가 아니에요. 놀이의 규칙 | 규칙을 안심시키기 | 정상과 광기 사이 2장 우리는 모두 서로 완전히 달라! “나는 아니야.” 벗느냐 입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언제 윗도리를 벗고 다녀도 될까? 언제 아랫도리를 마저 벗어도 될까? | 아래서 손 치워! | 모자를 잘못 썼다고? 그럼 벌금 내! | 우리는 각자 개성이 달라! 아, 그게 아니던가? | 사람은 스스로를 만든다, 옷차림에 의해서도 | 자유 의지? 글쎄…… 3장 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연인인가? 머리를 가린다는 것 | 관습의 문제 | 머리칼, 신앙 그리고 섹스 | 여성의 머리에 관한 남성들의 규칙 4장 왕이 신하들에게 말했다. “나는 내 딸과 결혼하려네.” 왜 풍뎅이는 먹지 않을까? 왜 돼지고기는 먹지 않을까? | 미안하지만, 너는 그게 왜 맛없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줄 수 있겠니? 5장 네 규범이 나를 화나게 한다. 두건은 얼마나 억압적인가? | 문제는 두건이 아니다 | 코발스키라고? 자네는 외국인이로군! 6장 그들이 너를 엿 먹인다, 네 엄마와 아빠가. 나라가 사람을 만든다 | 성장은 어딘가의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 또래 집단이 사람을 만든다 | 이런 과정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 걸까? 7장 나는 정말 나인가? 규칙 이해의 사다리 | 칸트와 해바라기 | 왜 규칙을 지키는가? | 예니가 안토니오와 껴안으면 누구에게 손해인가? | 칸트와 수업 시간표 8장 더 좋게, 더 아름답게, 더 부유하게. 중국인들에 맞서라! | 우리가 성과 사회의 규칙을 배우는 곳, 학교 | 습관의 힘 9장 네가 맡은 역할을 그만둘 수는 없어. 역할들의 충돌 | 체계와 더불어 살기 | 바부슈카 원칙 | 삶이란 변화를 뜻한다 10장 국가는 어디서 권리를 획득하는가? 너의 배에 칼을 꽂아 주마 | 특별한 독점 | 고삐 풀린 폭력 |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있어도 좋은가? | 다양성이 두꺼운 법전을 만든다 11장 몽둥이는 저리 치우고 이제 계약을 맺자. 아나키는 실현 가능한 것일까요, 이웃분? | 가장 오래된, 어쩌면 가장 잔혹한 법률 | 나를 보호하라! | 신의 은총을 입은 지배자 | 자율성의 문제 12장 늑대들과 함께 살기? 진화론, 어떤 설명에든 써 먹을 수 있는 만능열쇠 | 왜 남자는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할까? | 왜 남자들은 머리가 터지도록 싸울까? | 왜 이 모든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설명인가? 13장 살인하지 말라! 가끔은 괜찮지만. ‘죽임’이 다 같은 ‘죽임’은 아니다 | 국가의 살인 | 통제된 규칙 예외성 | 광기에 사로잡힌 자들의 기회 14장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 어떡하지? 돈에 관해 얘기해 보자 | 과거에는 모든 것이 더 단순했다 | 무지의 장막 |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안다, 인종주의의 어리석음을 | 전 세계를 덮는 장막 없이도 괜찮은가? | 가난의 규칙 15장 선거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다면 이미 금지됐을 테니까? 정치가들은 역겨워! | 정치와 아이라인 | 정치는 사람을 바꾼다 | 정치가의 자아에 양분을 주는 것 | 일종의 우주선 생활 | 적, 숙적, 당 동지 | 시대는 변하고 투표자도 변한다 | 출신 지역을 말해 보렴, 네가 지지하는 정당을 맞춰 볼 테니! | 우익과 좌익 16장 곰 젤리와 레이디 가가는 어떤 관계일까? 욕심을 버리고 함께 나누라! | 기성세대는 이해하지 못해 17장 규칙들은 변한다. 우리도 변한다. 너는 동성애자인가? “그야 물론이지!” | 급격한 변화, 변화 속의 정지 상태 | 신 없는 삶이라고? 그래, 신 없는 삶! 18장 난 여기서 나가겠어! 나는 그걸 원해? ‘내’가 원한다고? 나는 자유로운가? | 로봇으로 가득 찬 세상? | 우리는 자유롭다! | 모든 것이 새롭다 |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 | 제정신이니? 19장 너는 아주 건강하지는 않다. 지극히 정상적인 광기 | 광인인가, 성자인가? 20장 기성세대의 권력에 도전할 사람은 누구? 찾아보기 도움 받은 책과 글 감사의 말우리를 사회화하는 규범의 비밀 옷차림부터 머리 모양, 음식, 학교 성적, 음원 다운로드까지 내 행동은 규범이 이끄는 대로 이루어진다? 우리 사회가 왜 이런 모습인지 흥미진진하게 알려 주는 최고의 책―《빌트》 저작권과 개인 재산, 사회 정의, 폭력의 독점, 역할 갈등,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두건 등 사회의 온갖 이슈들이 저자가 이끄는 흐름에 따라 물 흐르듯 펼쳐진다.―《쥐트도이체 차이퉁》 우리를 통제하는 사회 규범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알려 주는 청소년 교양서 『만들어진 나!』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모든 일의 기준이 되는 규범, 규칙, 법률, 도덕, 윤리, 금기가 어떻게 우리를 통제하는지, 거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알려 준다. 최신 이슈에서부터 전통 깊은 역사까지 아울러 문화, 사회, 정치적 주제들을 전방위로 살펴가며 ‘규범’에 의문을 제기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오스트리아 과학부 최우수 청소년책 상과 독일 룩스 상을 받은 청소년 논픽션 전문 작가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우스 뉘첼이 인터뷰와 풍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언론 매체와 많이 작업해 온 라텔슈네크가 촌철살인으로 재미난 삽화를 그렸다. 『만들어진 나!』는 우리가 지금껏 당연하게 여기고 따라 왔던 모든 사회 규범에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파격적인 주제를 던지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 책이다. 독자가 비판적인 사고를 하도록 이끄는 데 이 책의 특징이 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사회 현상에 관한 사례를 보여 주며, 개인에게 작용하는 사회 규범의 양상과 정체를 하나하나 짚어 본다. 옷차림의 규칙, 두건과 헤어스타일, 금기, 여성의 보통 선거권, 또래 집단, 규칙의 내면화, 사회화, 경쟁과 성과 사회, 역할 갈등, 폭력의 독점, 사회 계약, 살인, 무지의 장막, 가난의 규칙, 정치의 영향력, 저작권과 공유 운동, 동성애에 관한 관점 변화, 개인의 자유 의지, 대세 연예인을 결정하는 주체 등 일상생활과 연관된 온갖 이슈들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서 모든 개인은 사회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가다듬는 사회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임을 깨닫게 된다.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고 계속 의문을 품고 생각하다 보면 반대로 사람이 규범과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알려 준다. ◎ 주요 내용 규범과 규칙을 의심하는 것은 아주 좋은 태도이다. 그 무엇에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세상은 광기나 속물성에 빠지고 만다. (248쪽)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이와 연관된 한 가지 물음이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나를 사회화시키는 것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85쪽) 복잡한 현대 사회를 다각도로 보여 주는 온갖 이슈들 ‘규범’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지은이가 동원한 주제와 사례 들은 매우 다채롭다. 1장에서 빨간 눈의 코스튬플레이어로 시작해, 2장은 옷차림과 나체의 규칙, 3장은 두건과 여성의 머리 모양, 4장은 터부와 금기, 5장은 여성의 보통 선거권, 6장은 사회화와 또래 집단, 7장은 이드와 초자아 그리고 도덕, 8장은 경쟁과 성과 사회, 9장은 역할 갈등과 체계 밖의 체계, 10장은 국가의 권한과 폭력의 독점, 11장은 사회 계약 이론, 12장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와 진화론적 설명 모델, 13장은 살인에 대한 예외, 14장은 기회의 공정성과 가난의 규칙, 15장은 선거와 정치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16장은 나눔의 규범과 저작권의 상관관계, 17장은 동성애와 관용, 18장은 자유와 선택에 따르는 책임, 19장은 자위를 통해 보는 광기와 정상의 경계, 끝으로 20장은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온 젊은이들의 역할에 대해서 다룬다. 생각을 키워 주는 질문들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만난 야나의 눈은 왜 빨간색일까? · 왜 수영복을 입고서 슈퍼마켓에 가지 않을까? · 후드티셔츠는 개성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 왜 머리에 두건을 쓰는 여성이 있고, 쓰지 않는 여성이 있을까? · 여성은 머리를 가꿀 때, 남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의식할까? · 무당벌레 수프가 조개 수프와 달리 역겹게 여겨지는 이유는 뭘까? · 필립 뢰슬러가 베트남에서 성장했더라도 거물 정치가가 될 수 있을까? · 나를 사회화시키는 것은 누구인가? · 나는 정말 나인가? · 나는 규칙을 지켜야 하나? 지켜야 한다면, 왜일까? · 도덕이 내게 지시하는 행동은 어떤 것인가? ·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아니면 통제를 받아 마땅한 악한 동물인가? · 국가는 살인을 해도 되는가? ·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 어떡하지? · 기회의 공정성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 나의 삶에 정치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 음원을 친구들과 교환하는 것이 뭐가 문제일까? · 동성애에 관한 사회 규범은 어떻게 바뀌어 왔을까? · 우리는 모두가 자유로운가? ·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광기인가? · 현 사회의 규범과 규칙을 의심할 사람은 누구인가? ※교과 연계 정보 초등학교 사회 5-1 4· 우리 사회의 과제와 문화의 발전 중학교 사회1 8· 개인과 사회생활, 9· 문화의 이해와 창조 중학교 사회2 8· 일상생활과 법 고등학교 사회 2· 공정성과 삶의 질 1)개인과 공동체, 2)다양성과 관용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4· 사회사상 2)개인·공동체·국가와 윤리 고등학교 법과 정치 4· 개인 생활과 법, 고등학교 사회 문화 2· 개인과 사회 구조, 3· 문화와 사회
유토피아
돋을새김 / 토머스 모어 지음, 권혁 옮김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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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청소년 문학토머스 모어 지음, 권혁 옮김
16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였던 토마스 모어의 고전.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나라로,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권력과 최소한의 통제로 유지되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묘사한다. 역설과 유머, 냉소와 위트로 당시 유럽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을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극적인 재미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모어는 상상 속의 섬나라에서 구현하고 있는 독특한 정치 사상을 당대의 혼란스러운 유럽의 정치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당대의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고민해보기를 원했다. 진실한 정치가, 그리고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처형당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자유인 토마스 모어의 사상과 열정이 투영되어 있다.토마스 모어가 피터 자일즈에게 보내는 편지 피터 자일즈가 버스라이덴에게 보내는 편지 제1권 고문관들의 대화 제2권 유토피아에 대한 강연 부록 <유토피아>에 대하여 토마스 모어와 주변 인물들 <유토피아>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 세 가지 요인: 르네상스, 종교개혁, 신대륙 발견▶존재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나라 1516년에 간행된 《유토피아》의 원제는 《최상의 공화국과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이다. 라틴어로 쓰인 이 작품은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작품으로서의 의미가 크지만, 그 자체로서도 가장 뛰어난 유토피아 문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역설과 유머, 냉소와 위트로 당시 유럽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을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극적인 재미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유토피아》는 실존 인물인 피터 자일즈(앤트워프시의 서기관)와 제롬 버스라이덴(찰스 5세의 고문관)과 주고받은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파엘’이라는 가상인물에 사실감을 더해 주기 위한 문학적 장치로 볼 수 있다. 유토피아(utopia)는 그리스어로 ‘없다’라는 의미의 ‘ou’와 ‘장소’를 뜻하는 ‘topos’를 합성한 것으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나의 완벽한 사회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실현불가능한 사회라는 뜻을 동시에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작품이 출간된 이후 ‘유토피아’는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향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굳어졌다. 토마스 모어가 그린 ‘유토피아’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나라로,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권력과 최소한의 통제로 유지되는 사회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지만 사유재산은 축적하지 않으며, 집과 옷을 비롯한 물품들은 필요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된다. 남녀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신분에 따른 위계질서보다는 공공의 도덕을 더 중시한다. 모든 종교를 허용하고 자연스러운 쾌락을 추구하며, 재물과 영토를 늘리기 위한 전쟁을 혐오한다. 한마디로 ‘유토피아’는 당시 유럽 사회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과 자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상적인 국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모어의 사상과 상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유토피아》에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이상성보다는 그 비판성에 있다. 모어는 자신이 묘사한 유토피아를 ‘완벽한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상상 속의 섬나라에서 구현하고 있는 독특한 정치 사상을 당대의 혼란스러운 유럽의 정치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당대의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고민해보기를 원했다. 이 작품 속에는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나은 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에 몰두하고 있는 진실한 정치가, 그리고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처형당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자유인 토마스 모어의 사상과 열정이 아름답게 투영되어 있다. ▶세상을 뒤집는 유토피아의 상식 ● 돈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무엇이든 상점에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 한 도시는 6천 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도시가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 집은 추첨으로 할당하며 10년마다 바꾼다. ●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부자를 숭배하는 것을 가장 혐오한다. ● 금과 은은 공동식당이나 가정에서 쓰는 요강과 같은 불결한 일상용품들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노예만이 금관을 쓰고 금목걸이와 귀걸이를 한다. ● 결혼하기 위해서는 후견인의 입회하에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어야 한다. ● 시장은 일반인과 같은 옷을 입으며, 한 다발의 곡식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관직을 드러낸다. ● 법률은 거의 없으며,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을 가장 옳은 것으로 간주한다. ● 종교적 관용이 가장 오래된 헌법 조항이므로 모든 종교를 허용한다. ●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장례는 축제처럼 치른다. 따라서 죽기 싫어하는 것을 가장 나쁜 징조로 여긴다.집집마다 거리로 나갈 수 있는 앞문과 정원으로 통하는 뒷문이 있습니다. 문들은 모두 양쪽으로 자유자재로 열리는 스윙 도어이며, 살짝 밀면 열리고 나간 다음에는 자동으로 닫힙니다. 따라서 누구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사유재산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집은 추첨을 통해 분배되며 10년마다 바꿉니다. 하지만 금과 은은 공동 식당에서는 물론 가정에서 쓰는 요강과 같은 불결한 일상용품들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일반적인 재료일 뿐입니다. 그들은 노예들을 묶는 사슬이나 족쇄를 순금으로 만들며, 매우 수치스러운 죄를 범한 사람들은 귀와 손가락에 금으로 만든 귀걸이와 반지를 끼고 목에는 금목걸이를 두르고,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다니도록 합니다. 고칠 수 없는 병인데다가 극심한 고통을 계속 겪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성직자와 공무원들이 그 환자를 찾아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은 다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존재일 뿐이며 당신 자신도 힘들기만 합니다. 사실 당신은 거의 죽은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계속 병균을 기르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자신의 삶에 고통만이 남아 있는데 왜 죽음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까?”.....공인된 안락사는 명예로운 죽음으로 존중됩니다.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 3
주니어김영사 / 이이화 지음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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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역사,인물이이화 지음
대표적인 역사학자 이이화가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도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함께 담아낸 인물 한국사 시리즈이다. 3권 '학문을 꽃피운 사상가와 예술가들' 편에는 남다른 생각과 독특한 감성으로 시대의 학문과 문학을 풍요롭게 만든 사상가와 예술가들 26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도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함께 담아냈기 때문에, 이 책은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그러므로 바쁜 청소년들에게 역사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며, 이 책에 실린 역사인물의 양면성을 놓고, 자신의 견해와 관점을 밝히는 토론의 소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부 조선인은 조선의 시를 쓰라 01 김시습 · 방랑과 저항의 일생 02 허균 · 조선시대 반역과 이단의 상징 03 황진이 ·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저항의 여인상 04 허난설헌 · 봉건시대의 굴레에 부대낀 한 맺힌 부용꽃 05 김삿갓 · 민중의 언어로 기성권위에 도전한 시인 06 한용운 · 붓끝으로 보여준 굳은 지조와 나라사랑 07 홍명희 · 서민 문학의 정수 ≪임꺽정≫의 저자 08 최남선 · 굴절된 친일파 지식인 09 신재효 · 판소리의 아버지 2부 세상을 위한 학문을 하라 01 김부식 · ≪삼국사기≫를 지어 올린 두 가지 02 이황 · 교육과 학문 연구를 겸비한 성리학의 대스승 03 이익 · 방대한 저술로 찬란한 자취를 남긴 중농학파의 거성 04 홍대용 · 실학전성기의 독보적인 과학자 05 박지원 · 뛰어난 문사이자 진보적인 지식인 06 정약용 · 다산학을 이룬 목민철학의 기수 07 김정희 · 학문과 예술에 달통한 천재 08 김정호 · 지도제작에 평생을 바친 외로운 지리학자 09 서경덕 · 독창적인 기철학의 세계를 연 거인 3부 진리는 다르지 않아 01 원효 · 끝없는 정진으로 불교의 진리를 터득하다 02 의천 · 고려불교의 서광을 밝힌 국사 03 도선 · 신비를 조작한 풍수설 04 지눌 선교일치운동을 통해 조화를 추구하다 05 함석헌 · 사상가인가 행동가인가 06 최시형 · 민족종교인 동학을 열다 07 손병희 · 민족대표요 천도교 3대 교주 08 나철 · 독립투쟁의 정신적 구심점을 만들다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의 주요 인물 130여 명을 생생하게 조명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 역사학자 이이화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역사인물 이야기!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한국사 역사인물들 중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인물 130여 명을 엄선해 생생하게 재조명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총 5권)이다. 이 중 세 번째 책으로 《학문을 꽃피운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남다른 생각과 독특한 감성으로 시대의 학문과 문학을 풍요롭게 만든 한국사의 숨은 주역 26인의 이야기이다. 방랑과 저항의 시인 김시습, 반역과 이단의 상징 허균, 서민 문학의 정수《임꺽정》의 저자 홍명희 등의 작가를 비롯해, 성리학의 대스승 이황,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 뛰어난 문사이자 진보적 지식인 박지원 등으로 대표되는 사상가들의 일대기가 저저의 깊이 있는 통찰과 풍부한 사료를 만나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들의 발자취를 통해 한국사의 전개 과정과 역사 발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역사학자 이이화가 청소년을 위해 풀어쓴 역사인물 이야기! 한국사의 주요 인물 130여 명이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한국사 역사인물들 중에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인물 130여 명을 엄선해 생생하게 재조명한 인물 한국사 시리즈(총 5권)이다. 저자는 평생에 걸쳐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발굴하고 재평가해 온 역사학자로 유명하다. 역사인물에 대한 평가는 누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부정적이 될 수도 있고, 긍정적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역사 속 역사인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역사인물에 대한 평가가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대의 사정과 개인의 성장 환경, 그리고 여러 행동을 추적해 개개인의 공적과 과실을 함께 담아냈으며, 인물의 양면성을 기술해서 청소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하였다. 그래서 역사 속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과 한쪽 면만 너무 부각되었던 역사인물들의 업적과 행적을 오늘날 우리들이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길을 알려준다. 이 시리즈는 총 5권에 걸쳐 130여 명의 역사인물들을 계층과 분야별로 나눠 재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역사 지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왕, 위정자, 개혁가, 과학자, 의학자, 사상가, 예술가, 종교가, 독립운동가, 동학운동가, 개화기에서 현대사를 이끈 인물 등 모두 130여 명이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의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역사 입문서! 주입식에서 벗어나 역사인물에 대해 토론하고 평가해 보자 《학문을 꽃피운 사상가와 예술가들》에는 남다른 생각과 독특한 감성으로 시대의 학문과 문학을 풍요롭게 만든 사상가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방랑과 저항의 시인 김시습,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저항의 상징 황진이, 민중의 언어로 기성권위에 도전한 시인 김삿갓, 붓끝으로 굳은 지조와 나라사랑을 보여준 한용운, 서민 문학의 정수《임꺽정》의 저자 홍명희 등의 작가를 비롯해, 성리학의 대스승 이황,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 뛰어난 문사이자 진보적 지식인 박지원, 다산학을 이룬 목민철학의 기수 정약용, 지도제작에 평생을 바친 김정호 등의 학자들, 그리고 끝없는 정진으로 불교의 진리를 터득한 원효, 고려불교의 서광을 밝힌 의천, 민족종교 동학의 창시자 최시형 등의 사상가들이다. 3권에 등장하는 예술가와 사상가들은 앞서 출간된 1, 2권에 비해 대체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 책 속에서는 다른 역사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들의 새로운 일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도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함께 담아냈기 때문에, 이 책은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그러므로 바쁜 청소년들에게 역사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며, 이 책에 실린 역사인물의 양면성을 놓고, 자신의 견해와 관점을 밝히는 토론의 소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인물 전기에서 연대나 외우는 일은 끝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이 '인물 한국사' 시리즈가 역사인물을 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자아 찾기ing
책폴 / 최상아 (지은이)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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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폴청소년 문학최상아 (지은이)
본캐와 부캐가 공존하고, 자아가 ‘몇 개인지’ 이번 생은 ‘n번째인지’ 이야기 나누는 시대. 지금 우리는 더욱 골똘히 나 자신에 관해 물음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를 ‘나’로 만드는 건 뭘까…… 흔히 '정체성'이라고 말하는 것에 관해 말이다. 나를 나로 규정하는 것에는 뭐가 있을까? 정체성은 정해진 걸까? 싫으면 바꿀 수도 있을까? 나에 관한 물음은 평생에 걸쳐 통과하는 터널일 것이다. <자아 찾기ing>는 누구나 마주하는 나에 관한 물음을 일곱 가지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낙원과학소설상 <푸른 머리카락>, 앤솔러지 <탈출>, <레벨 업 5학년> 등에 참여하고 동화책 <고스트슛 게임>, <미스 테리 가게> 등을 펴낸 최상아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으로, 책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간 여행자, 외계 생명체, 첫사랑, 탈북 청소년 등 각각의 테마를 넘나들며 자아 정체성의 다양한 가능성을 전한다. 책장을 넘기면 가장 먼저, 그림작가 폴아의 일러스트레이션이 한눈에 독자의 호기심을 이끈다. ‘너의 하루가 궁금해.’ ‘너는 어떠한 너를 원해?’ ‘나는 어떠한 내가 될까?’ ‘지금 우리는, 정말 안녕한 걸까?’ 호기심 가득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은 저마다 다른 ‘나’를 말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 닮아 있는 ‘나’를 보여 주기도 한다. 내 안의 나, 네가 생각하는 나, 내가 모르는 나, 너만 아는 나… ‘나’라는 세계의 작고 큰 조각들이 우주 안에서 저마다 홀로 혹은 함께 반짝이는 것처럼 <자아 찾기ing>의 일곱 작품도 그러하다. 끝없이 고민하고 갈망하고 탐구하면서, 이상하고 신기한 ‘나’를 발견해 가는 이야기들을 만나 보자.리플리 베프를 만드는 씨앗 모던 서동요: 슈크림 볼 소녀는 없다 시간 여행자의 방문 반딧불이 두근두근, 터닝 포인트 세이렌이 울리는 밤 ․ 첫 번째 리뷰 ‘갈망’하는 청소년의 마음을 담아낸 일곱 편의 흥미로운 이야기 (김여진) ․ 작가의 말 자아의 변주곡 신선한 상상력과 흡입력 높은 서사로 주목받는 최상아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집 『자아 찾기ing』는 단편동화 「한 사람을 위한 방게 탕수육 그리고 딤섬」으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SF 단편「두근두근 딜레마」이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등 신선한 상상력과 탄탄한 서사로 주목받는 최상아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단편집이다. 그동안 단행본과 앤솔러지 작업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준 최상아 작가의 세계는 궁극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한다. 내 곁에 존재하거나, 이 세상을 떠났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거나, 곁에 있어도 없는 듯 여겨지거나…… 작가가 그려 나가는 작품 속 여러 등장인물들은 지금 이곳에 존재하거나 혹은 존재하지 않음으로 ‘정체성’의 의미를 다채롭게 드러낸다. 책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은 시종 속도감 있게 흘러가며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간 여행자, 외계 생명체, 첫사랑, 탈북 청소년 등 개성 있는 테마를 지니는데, 이야기를 주요하게 끌고 가는 정서를 하나의 맥락에서 보자면 ‘정체성 고민으로 인한 존재의 소외감’일 듯하다. 주목받지 못하고, 행여 오해를 살까 봐 진심을 숨겨야 하고,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려워 ‘아닌 척’ ‘모르는 척’ 살아야 하는 모습들은, 한 사회의 ‘보편과 평범’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라날 때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의 증표다. 나다운 모습 그대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끊임없이 ‘세상이 바라는 나’를 만들어야 하는 압박 속에서, 끝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들은 가족의 불신과 친구의 오해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세상의 편견에 가로막혀 먹먹함을 느끼기도 한다. 최상아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덤덤히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아니, 반걸음이라도 스스로 우뚝 내디딜 ‘존재감’을 갖도록 각각의 등장인물을 돌보고 독자에게 가까이 이야기를 건넨다. 그래서일까, 일곱 편의 작품은 서로 다른 ‘나’를 말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누구라도 나와 닮은 이야기 속의 ‘나’를 발견하게 될 듯하다. 내 안의 나, 네가 생각하는 나, 내가 모르는 나, 너만 아는 나,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나…… ‘나’라는 세계의 작고 큰 조각들이 우주 안에서 반짝이다 마침내 내가 나 자신의 적확한 둘레를 마주 안게 되듯이, 그 어떤 그늘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인물들의 존재감, 정체성을 헤아리는 작가의 시선은 그래서 더욱 뜻깊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역시 쉽게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담담할 수 있는 날의 나와 하루하루가 무겁게 느껴질 때의 나는 무척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같은 악기라도 솔로 연주를 할 때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느낌이 다르듯 상황에 따른 나도 그랬다.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을 전부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한 가지 배운 점이 있다. 살아가는 일에는 늘 변수가 있고 그 변수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그나마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편 하나를 완성할 때마다 자아는 내 안에서만 빛나는 게 아니라 내 안의 너, 너 안의 나, 우리 안의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_작가의 말에서 ‘나’ 에 관한 물음을 던지는 일곱 가지 시선! 난 오늘도 갈망하고 있어 첫 번째 작품은 「리플리」다. 자신을 꼭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명한 포타의 꿈은 ‘복수’다. 가족이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눈앞에서 사라질 결심을 한 것. 그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픔과 고통을 대신할 존재가 필요했고 그렇게 포타는 아무도 모르는 숲 속 비밀 연구소에서 로봇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로봇…… 포타를 꼭 닮았는데 어딘지 낯설기도 하다. ‘내가 이렇게 정이 많았나?’ ‘내가 이렇게 친절한 면도 있었던가?’ 자신을 닮은 로봇에게서 자신과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포타의 마음은 예상치 못한 갈등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포타의 복수는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두 번째 작품은 「베프를 만드는 씨앗」. ‘다른 별에서 1년 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주인공 나는 친구를 사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먼저 지구를 여행하고 온 아이들은 ‘베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에서는 혼자 다니면 문제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같이 하라는 활동도 많다면서. ‘자발적 아싸’가 되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은 신별중 3학년 학생이 된다. 그곳에서 ‘예지’라는 아이의 ‘베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는다. 결국 주인공은 고향 별에서 가져온 베프를 만드는 씨앗을 사용하지만 의외의 부작용을 낳으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만다. 나에게도 “마음이 잘 통하는 베프가 있는지” 되새겨 보게 되는 이야기다. 세 번째 작품은 「모던 서동요: 슈크림 볼 소녀는 없다」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서동요』를 바탕으로 한다. 백제 무왕(武王)이 되는 ‘서동’이라는 인물이 신라 경주에 가서 꾀를 내어 선화공주와 결혼한다는 ‘서동 설화’에 등장하는 노래가 인데, 최상아 작가는 아주 오랫동안 “어떻게 그런 일이?” 의구심을 가져왔다. 작가는 현대판 서동과 선화를 새로이 창조하여 이야기에 부재했던 입장을 섬세히 들여다본다. 21세기에 우리가 다시 만나는 서동과 선화는 어떠한 모습일까? 선화는 자신에 대한 어이없는 소문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네 번째 이야기는 「시간 여행자의 방문」. 고3 지아는 얼마 전 아빠의 사업 실패로 도망치듯 부모님과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다.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지아의 귓가에 정체 모를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에서 나는 소리지? 헛소리가 들리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지아는 눈앞에 귀신인 듯 유령인 듯 희미한 존재를 본다. 시간 여행자라고 말하는 해준은 지아의 미래 남자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지아에게 꼭 해 줄 말이 있다는 해준은 지아가 무슨 상황이 닥치더라도 가지 말아야 할 장소가 있다고 신신당부하는데! 다섯 번째 이야기는 「반딧불이」다. 반디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기숙 학교로 전학을 왔다. 표면적으로는 외국어 교육에 특화한 좋은 학교라는 이유였으나, 실은 극심한 학교 폭력을 일삼은 가해자 반디의 신분 세탁이 목적. 반디는 한없이 무해하고 정겨운 시골학교 아이들을 보며 답답함이 치솟는다. 거짓된 음모를 만들고, 누군가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괴롭히기를 즐기는 반디가 소시오패스적 자아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학교 아이들이 조금씩 뒤틀린다. 거칠게 파고드는 심리 묘사가 읽는 이의 호흡을 숨 가쁘게 만드는 작품이다. 여섯 번째 작품은 「두근두근, 터닝 포인트」다. 누구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느낌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으나 안전한 기분 대신 ‘다수의 사람과는 다른’ 내가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든 적도. 6년 전 남한으로 온 주인공 또한 날마다 이러한 불안을 맞닥뜨리며 ‘과거의 나’를 지워 내야 했다.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남과 다른 꼴을 못 봐 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살고 싶을 뿐. 정체성을 없애야 이 세상에서 탈 없이 살 수 있다고 믿는 주인공에게 한 소녀가 다가온다. 앞서는 마음과 뒷걸음치는 마음 사이에서 주인공은 어느 쪽으로 한 걸음 내디디게 될까? 일곱 번째 작품은 「세이렌이 울리는 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 ‘세이렌’을 최상아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시 풀어냈다. 신화에서 여자의 얼굴과 새 모양을 한 ‘괴물’로 묘사되는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려 죽게 했다지만 「세이렌이 울리는 밤」에서 세이렌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슬픔을 간직한 이들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읽어 온 ‘이야기의 엔딩’에 대해 골몰하면서, 남과 다르다고 손가락질하고, 괴물로 구분하거나, 선을 그어 버리는 행태를 생각하곤 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 정체를 ‘괴물’로 여겨도 될까. 나 자신도 쉽게 알 수 없는 나를 그 누가 정의내리고 판단할 수 있을까. 그러하기에, 오늘도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을 터이다. “나도 너랑 똑같은 대단한 재능이 있는 거 맞지?”“나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진 않아.”리플리가 웃었다. 나와 똑같은 얼굴이 웃고 있다. 나도 마주 보며 웃었다.이렇게 웃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기분이 좋았다. 함께 수업을 들으니 지루했던 시간도 잘 지나갔다. 내가 되고 싶었던 게 바로 이거였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말이다. 나는 베프 씨앗이 민들레 씨처럼 동동 떠 예지의 귀로 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나에게 관심을 보여 줄까.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예지는 귀가 간지러운지 자꾸 귀를 문질렀다.설명서대로라면 나에게 말을 걸고도 남을 시간인데 예지는 귀만 긁어 댔다. 학교가 끝날 때까지 나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베프 씨앗이 작용하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모양이었다.‘설마 불량품은 아니겠지.’


헬조선 원정대, 비밀결사 파일럿 권기옥의 궤적
서해문집 / 김소연 (지은이) /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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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김소연 (지은이)
<헬조선 원정대, 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과 <헬조선 원정대, 의열단 여전사 기생 현계옥의 내력>을 통해 지구 멸망과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그리고 타임머신을 이용해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 ‘헬조선 원정대’라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보여 준 김소연 작가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헬조선 원정대, 비밀결사 파일럿 권기옥의 궤적>을 선보인다. 첫 번째 원정에서 ‘체공녀 강주룡’을 만나 임무에 성공한 정마린은 두 번째 원정에서 동생 노을과 함께 기생에서 독립운동가가 된 ‘현계옥’과 ‘의열단’을 만나 잃어버렸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복원해냈다. 특히 이 두 번째 원정에서 노을은 의열단과 함께 탄 기차에서 실종된 부모와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되고, 부모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는데….불시착의 원인 치파오를 입은 여자 대단한 형수님 키 낮은 양옥집 인연을 만드는 법 추억을 기록하는 방법 필연의 법칙 인연의 시작점 기록의 무게두 번의 헬조선 역사 복원 임무에 성공한 정마린과 정노을 대원, 그리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타임머신 ‘케이스타’ 두 번째 원정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부모의 흔적과, 새로운 짤방 속 주인공을 찾아 마지막 원정에 나서다! 《헬조선 원정대, 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과 《헬조선 원정대, 의열단 여전사 기생 현계옥의 내력》을 통해 지구 멸망과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그리고 타임머신을 이용해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 ‘헬조선 원정대’라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보여 준 김소연 작가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헬조선 원정대, 비밀결사 파일럿 권기옥의 궤적》을 선보인다. 작가로서 ‘헬조선 원정대’의 마지막 이야기에 권기옥 비행사를 초대해 무한한 기쁨을 누렸다. 스스로 실력을 기르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은 채 자신이 목표한 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은 성별을 떠나 모든 독자에게 본보기가 될 터다. -‘작가의 말’에서 “누나, 우리 엄마 아빠 맞지?” 첫 번째 원정에서 ‘체공녀 강주룡’을 만나 임무에 성공한 정마린은 두 번째 원정에서 동생 노을과 함께 기생에서 독립운동가가 된 ‘현계옥’과 ‘의열단’을 만나 잃어버렸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복원해냈다. 특히 이 두 번째 원정에서 노을은 의열단과 함께 탄 기차에서 실종된 부모와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되고, 부모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역사복원위원회에서 드디어 세 번째 원정에 필요한 짤방을 복원한다. 짤방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비행복을 입은 한 여성이다. 그런데 두 번의 원정에서 찾아낸, 헬조선이라는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로 봤을 때 여성이 과연 비행사가 될 수 있는지를 놓고 위원들과 원정대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진다. 게다가 당시 중국 공군의 비행복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성의 국적에 대한 논란까지 생긴다. 그런데 이 인물이 남성 두 명과 함께 있는 또 다른 짤방이 복원되면서 여성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진다. 그 여성은 조선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이고, 두 남성은 민족시인으로 유명한 이상화와 그의 형이자 권기옥의 남편인 이상정이라는 것. 마린과 노을, 그리고 타임머신 케이스타의 오류를 완벽하게 보완한 마리우스 박사는 이 놀라운 사실 뒤에 감춰진 역사가 무엇일지 궁금해 들뜬 마음으로 세 번째 원정을 준비한다. 그러던 중 이 짤방 분석 결과보다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마린과 노을의 부모인 정대양 선장과 고아라 항해사의 위치추적기에서 발신된 신호가 수신된 것이다. 그리고 그 신호의 발신 위치와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짤방에서 찾아낸 시공간과 비슷하다는 사실까지. 마린과 노을은 원정대 임무에 더해 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채 마지막 원정에 나서는데…. 긴급 탈출선을 타고 프록시마b로 돌아온 선원들은 부모를 마중 나온 오누이 앞에 고개를 떨구었다.“미안하다, 얘들아. 부모님을 모시고 오지 못했어.”그날 이후 오누이는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온몸이 굳고 식은땀이 났다. “혀, 형수님이라고요?”“예. 사진 속에 있는 여성 말입니다. 이분이 바로 제 친형과 결혼한 권기옥 비행사입니다. 전 형과 형수의 초대를 받아 두 분이 사시는 남경으로 가는 길이고요.”마린은 놀라움과 반가움에 두 눈을 반짝였다.


시詩 달리다
생각나눔(기획실크) / 이주옥 (지은이)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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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기획실크)청소년 문학이주옥 (지은이)
인천 소재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의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시,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 이 두 가지 소재로 시작(詩作)하여 묶어냈다. 자신의 삶 속을 들여다보고 가치관, 정체성을 드러낼 경험, 설화, 현상 등을 고민하며 2018년 고등학교 1학년을 살고 있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무심코 지나친 많은 것에 손길을 뻗고 그것을 향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감하게 드러내었다. <시詩 달리다>는 이주옥 선생님 외 41명의 학생들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시로써 풀어낸 시집이다. 어른들의 관점이 아니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사회를 비판하는 입장조차도 그 현상의 이면에 놓인 약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려 하고, 나아가 어떠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자신들의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이주옥 시가 삶 속에 김한주 삶은 | 관심 종견 권현정 脫_力 | 전단지 김서 옅은 밤, 깊은 물 속에 그때 넌 왜 그래야 했을까 김준경 오늘은 완벽한 날 | 두 가지의 벽 김재 성장과 고난 | 어리석은 개미 김서 심박 수 | 눈가리개 권재용 친구가 떠나는 시간 모래에 대한 파도와 바위의 관계 문시온 지금의 나 | 수면의 늪 문지원 청춘의 나 | 너와 함께 박찬영 두 갈래의 길 | 절벽 박재영 떠나가며 | 시험 박기욱 회상 | 어른들의 배신 배승리 나중의 나에게 인간관계에 지친 너에게 손동환 잠벌레 | 무대 소유자 설안 회색 | 꽃잎 신서연 너라는 계절 | 대한민국 고3 소 마 피에로의 눈물 | 중독(아세트아미노펜) 신현 나만의 인생 욕심과 야망으로 가득 찬 인간들 심호 롤러코스터 | 무제 이유빈 꿈의 유혹 | 연기자의 삶 안소정 나는 날 미워했다 | 그들에게도 봄이 오길 이서 해방 | 말에 베인 상처 염지민 나의 교향곡 | 놀이터 오우 동반자 | 지하철 자판기 이승 무제 | 사라진 7시간 이승찬 나에게 쓰는 편지 | 주인다운 주인 윤서진 왜 그대는 이리도 아픈 인생을 살았는가 아이에게 이은 위로 | 로미오 이유민 삶이 죽음에게 | 외모지상주의 윤제성 어제의 나 역사가 흐른다 그리고 반복된다 Chrisopher 커피 | 너는 나를 바꿨다 Yoon 정재웅 꿈에게 보내는 일기 | 발걸음 장하진 말뚝 | 짝사랑 조한웅 분홍 꽃 빨간 꽃 | 저급한 세상 진은령 수채화 | 무시 조혁 인생의 사계절 | 사람의 사회 최연우 식음의 반복 | 웃긴 사회 차윤 하루살이 | 컴퓨터 최연서 차 안 | 둘째 황규 지나간 사람들 | 108만 가지 준 행맨 | 눈인천 소재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의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시,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 이 두 가지 소재로 시작(詩作)하여 묶어내었습니다. 자신의 삶 속을 들여다보고 가치관, 정체성을 드러낼 경험, 설화, 현상 등을 고민하며 2018년 고등학교 1학년을 살고 있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무심코 지나친 많은 것에 손길을 뻗고 그것을 향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감하게 드러내었습니다. 지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를 통해 위로받고 싶은 청소년들, 삶에 지친 사람들, 자신의 학창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 비슷한 또래 자녀들의 생각이 궁금한 부모세대에게 시달리는 삶이지만 시로 힘내서 달려가길 바람. 『시詩 달리다』는 이주옥 선생님 외 41명의 학생들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시로써 풀어낸 시집이다. 어른들의 관점이 아니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사회를 비판하는 입장조차도 그 현상의 이면에 놓인 약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려 하고, 나아가 어떠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자신들의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다음은 41명의 학생들과 함께 이 시집을 엮어낸 이주옥 선생님의 말씀이다. “문학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시 장르지만, 동시에 학생들 자신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학교 안팎을 걸으며 다양한 시를 접하고 사소한 생각부터 철학적인 생각까지 자유롭게 시작 노트에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더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감정적으로 자신과 대화를 한 끝에, 소중한 시 두 편씩을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어 서로의 생각을 보듬고 자신들의 추억을 간직하기를 바랐습니다.”
한국의 우언
현암사 / 김영 지음, 이우일 그림 /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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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청소년 문학김영 지음, 이우일 그림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하는 우언 77여 편을 수록했다. 짧은 분량의 글로 세상살이의 지혜를 전하는 우언은 에서 비롯된 글쓰기로, 야담, 기記, 設, 傳, 辯, 錄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한문 양식으로 씌어졌다. 실려 있는 우언 중에서는 '토끼와 거북이', '공방전'과 같이 잘 알려진 작품들도 많이 있다.-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지혜, 지략 편 농부에게 배운 황희 정승 / 관대한 사람 / 원님의 판결 / 송아지를 무와 바꾼 사람 / 어머니를 구한 아이 / 농부의 꾀 / 아침에 심어서 저녁에 따는 박 / 머슴의 꾀 / 박쥐의 변명 / 살인강도를 잡은 아이 / 토끼와 거북이 / 떡을 차지한 두꺼비 / 책 읽는 즐거움 / 물건 되찾기 / 소 장사와 중 해학, 풍자 편 개미, 메뚜기, 왜가리 / 혹 붙인 사연 / 먹으면 죽는다는 알사탈 / 상놈의 인사 / 두꺼비와 토끼 / 헛소리의 결과 / 붉은 깃발 / 말 대신 닭 / 왕의 공양 / 호랑이 함정 / 관상쟁이 / 공방전 / 진정한 친구 / 어리석은 촌사람 / 전랑 도덕, 교훈 편 쏟은 물 / 말조심 / 세 종류의 사람 / 쥐의 보은 / 밤송이에 절한 호랑이 / 은혜를 아는 까치 / 약밥의 유래 / 호랑이를 두려워한 사람 / 의로운 개 / 은 항아리를 양보한 김 공 / 효부에게 감동한 호랑이 / 도둑의 뉘우침 / 종이 된 도둑 / 천하제일의 도둑 / 호랑이의 보은 분수, 본성 편 들쥐와 민가에 사는 쥐 / 공부와 일 / 부채 장사 마누라와 달력 장사 마누라 / 옹기 장사 / 다리 없는 배 / 재물 / 씨 뿌리기 / 부자와 가난한 사람 / 쥐와 고양이 / 남의 것을 탐낸 지렁이 / 헛된 명성 / 여우의 꾐 / 심마니 김씨 / 제 본성대로 / 매의 지혜 / 표내지 않는 분의 솜씨 사리, 정치 편 죽데 된 가축 / 게와 원숭이 / 신하에 대한 예우 / 요지경 속 세 가지 이야기 / 뱀의 원한 / 다람쥐와 자라 / 아름다운 오해 / 배가 가는 것 / 이빨과 뿔 / 사람의 쓰임 / 못난 여자를 좋아하는 까닭 / 누에와 구더기 / 바른말 / 청렴함과 졸렬함 / 고집 때문에 죽은 사나이 / 화왕계 - 작품 해설 : 우언을 읽는 즐거움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
우리학교 / 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지은이) / 2024.11.28
15,000원 ⟶ 13,5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문학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지은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풍경 속에서 과학 기술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다시 1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일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쓸모 없어지리라는 회의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바로 그렇기에 미래에도 좀 더 오래 살아남을 것 같은 직업을 찾고, 좀 더 확실한 미래를 그리고자 한다.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는 그런 낯설고 불확실한 미래를 여행하게 될 여러분에게 매력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책이다. 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네 명의 SF 작가가 쓴 스물다섯 편의 짤막한 SF 소설에 빠져드는 동시에, 소설을 관통하는 네 가지 주제(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명암, 인공 신체, 우주)에 관한 논픽션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복잡한 기술적 설명이 아닌 이야기로 보여 주기에 미래가 피부에 바로 와닿고, 또 이야기에 등장했던 과학 기술을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딜레마나 고민거리를 함께 생각해 보는 해설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1장 친애하는 나의, 인공지능 1. 유나의 멀고 아득한 세계 2. 왓슨 의사 선생님, 셜록 판사님과 친구시죠? 3. 불가사리들의 도시 4. 나비아기를 위한 자장가 5. 석양의 무직자 6. 또 하나의 가족 *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2장 신인류를 부탁해 1. 별이 빛나는 밤에 2. 기억을 저장하는 몇 가지 방법 3. 인공 근골격에 관한 세 개의 삽화 4. 이제, 남은 암흑기는 없다 5. 2035년의 건강 유지법 6.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 *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3장 기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니 1. 똑똑한 일은 스마트 기기에게, 멍청한 일은 사람에게 2. 인공지능 포비아 3. 내 겸손한 배터리를 위한 기도문 4. 괜찮아, 시골은 안전해 5. 신기술에 대한 가장 분명한 사실 6. 혐오의 유랑극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7. 헬 센서 *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4장 우주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1. 우주 운명 공동체 2. 번지점프를 하다 3. 서울의 끝 4. 빅데이터, 너는 나를 아는데 난 널 몰라 5. 네버랜드의 연인들 6. 별 헤는 밤 *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오늘의 SF 소설은 내일의 현실이 된다” 미래를 예비하는 이들을 위한 스물다섯 편의 초단편 SF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풍경 속에서 과학 기술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다시 1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일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쓸모 없어지리라는 회의감에 시달리기도 하죠. 바로 그렇기에 미래에도 좀 더 오래 살아남을 것 같은 직업을 찾고, 좀 더 확실한 미래를 그리고자 하지요.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는 그런 낯설고 불확실한 미래를 여행하게 될 여러분에게 매력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책입니다. 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네 명의 SF 작가가 쓴 스물다섯 편의 짤막한 SF 소설에 빠져드는 동시에, 소설을 관통하는 네 가지 주제(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명암, 인공 신체, 우주)에 관한 논픽션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기술적 설명이 아닌 이야기로 보여 주기에 미래가 피부에 바로 와닿고, 또 이야기에 등장했던 과학 기술을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딜레마나 고민거리를 함께 생각해 보는 해설이 정확한 이해를 돕지요. 자, SF 소설이 던지는 질문을 경유해 미래를 여행할 준비, 되셨나요? 오늘의 SF 소설은 내일의 현실이 된다 자유로운 상상 × 정교한 해설 × 넓은 시야 가까운 미래. 한 부부가 병원에 찾아옵니다. 유전자 조합을 통해 자신들이 바라는 자녀를 낳기 위해서죠. 두 사람은 원하는 자녀상을 신중하게 고민해 적어 옵니다. 얼굴이나 체형은 상관없지만 키는 평균보다 조금 큰 사람, 자립심이 강하고 합리적이며 정직한 사람, 책 읽기를 좋아하고 생각이 열린 사람. 이 책에 실린 스물다섯 편의 SF 소설 중 한 편이자 표제작인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 속 한 장면입니다.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CRISPR)’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지금, 이 소설은 머지않은 미래를 보여 주는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부모가 원한 특질을 지니고 태어난 아기를 우리는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자기 설계 기능을 가진 로봇을 연상케 하는 이 아기가 세상에 등장하는 날, 우리는 ‘인간’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정의를 추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지난 수십 년간 논쟁이 이어져 온 생명 과학의 윤리를 언급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 기술이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새로운 질문거리가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사실이죠.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인류의 꿈은 달 착륙에 있었지만, 이제는 비용이 문제일 뿐 우주여행은 더 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SF 작품에서처럼 말이죠.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풍경 속에서 과학 기술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꼭 우주여행 같은 원대한 기획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아주 사소한 구석구석까지 바꾸어 놓죠. 터치스크린이 등장한 이후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듯이 말입니다. 불과 20여 년 전에는 수화기를 들고 물리 버튼을 꾹꾹 눌러 전화를 걸곤 했답니다. 여러분에게는 낯선 방식이지요? 지금으로부터 다시 1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일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쓸모 없어지리라는 회의감에 시달리기도 하죠. 바로 그렇기에 미래에도 좀 더 오래 살아남을 것 같은 직업을 찾고, 좀 더 확실한 미래를 그리고자 하지요. 그런 맥락에서,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는 낯설고 불확실한 미래를 여행하게 될 여러분에게 매력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은 『SF 크로스 미래과학: 질주하는 상상 × 새로운 시선 × 위험한 논쟁』의 개정판으로, 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네 명의 SF 작가가 쓴 스물다섯 편의 짤막한 SF 소설을 묶는 동시에, 소설을 관통하는 네 가지 주제(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명암, 인공 신체, 우주)에 관한 논픽션을 함께 실었습니다. 이를테면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1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세상만사를 관장하게 된 미래 세계를 보여 주는 SF 소설을 여섯 편 읽은 뒤,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떤 딜레마를 불러올지 등을 해설해 주는 글을 펼쳐 보게 되는 구성이죠. 자, SF 소설이 던지는 질문과 과학 논픽션이 내놓는 대답을 경유해 미래를 여행할 준비, 되셨나요?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그리고 미래를 보는 새로운 눈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고 그로부터 1년 뒤인 2017년에는 유럽연합 의회에서 로봇의 시민권을 선언하기도 했죠. 그때만 해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지금 여러분에게는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어를 배우거나 바둑을 연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1장에서는 바로 이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여섯 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령 「석양의 무직자」는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불매운동을 하면서 항의 시위를 벌이려니,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에 이미 인공지능이 도입되어 현대판 봉화대를 올리는 우스꽝스럽고도 씁쓸한 장면이 펼쳐지죠. 인공지능이 현존하는 일자리의 대다수를 대체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지금 우리 시대의 불안이 고스란히 투영된 소설이지 않은가요? 물론 우리가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암울한 전망만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모든 빛에 그림자가 있다면, 반대로 모든 그림자는 빛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2장 ‘신인류를 부탁해’는 바로 그런 빛이 비쳐 드는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 실린 소설 여섯 편은 ‘인공 신체’를 주제로 한 것인데요. 가령 「별이 빛나는 밤에」에는 인공 안구를 이식받은 사람이, 「인공 근골격에 관한 세 개의 삽화」에는 인공 근골격을 갖춰 마천루 사이를 활공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비단 물리적인 신체만이 아닙니다. 「기억을 저장하는 몇 가지 방법」에는 기억을 보관해 주는 머리띠를 착용하는 사람이 등장하죠. 일종의 외장하드를 단 셈입니다. 나아가 「이제, 남은 암흑기는 없다」에서는 아예 신체를 ‘재건’하는 수술까지 등장합니다. ‘치료’나 ‘재활’을 할 수는 있지만 사라진 신체 부위를 ‘복원’할 수는 없는 지금으로서는 선뜻 떠올리기 어려운 장면이지만, 한번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능’의 영역을 무한히 넓혀 나간 미래에 ‘장애인’은 무엇을 의미하는 단어가 될지, 신체를 재건함으로써 모두가 비장애인이 된 미래가 과연 완벽한 미래일지에 대해서요. 각 장의 해설에서는 이런 질문거리를 던지면서 함께 읽어 볼 만한 SF 소설들을 언급하는데요. 2장 해설에서는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라는, 자폐가 있는 ‘루’가 주인공인 SF 소설을 예로 들어 자폐라는 ‘비정상’ 상태가 자폐 없는 ‘정상’ 상태로 교정되어야 하는 것인지, 기술 발전이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구원이 될 수 있는지 함께 묻습니다. 미지의 세계로 가는 현대의 이카로스를 위한 안내서 다음 장들에서도 질문은 이어집니다. 3장 ‘기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니’는 기술 발전의 명암, 나아가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딜레마나 아이러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가령 「똑똑한 일은 스마트 기기에게, 멍청한 일은 사람에게」는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다시피 ‘똑똑한’ 일은 기계들이 도맡아 하고 ‘멍청한’ 일만 하게 된 인간 군상을 풍자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에게는 더 이상 할 일이 남아 있지 않으리라는 암울한 예상에 잠겨 있지만, 3장에 실린 작품들이 보여 주듯이 기계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하는 시대가 와도 인간에게는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을 겁니다. 기계가 완벽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기계가 하늘과 바다 사이라는 하나의 길, 더 완벽하고 더 정확한 길만을 따르고자 한다면 인간 앞에는 도전과 실패와 성공과 후회라는 다양한 갈림길이 존재하니까요. 창공을 가르는 감각에 취해 너무 높이 오르고 만 이카로스처럼 말이지요. 그리하여 우리는 4장 ‘우주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에 다다릅니다.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이지러지고 만 날갯짓 이후 두 번의 1,000년이 지나는 동안 이카로스의 이름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날아오르는 인간의 뜨거운 열망’과 ‘경솔함과 과욕이 불러온 참사’의 대명사처럼 쓰였습니다만, 거꾸로 본다면 결국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날아오를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그 경솔함과 과욕에 있었던 것이죠. 그리하여 인류는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건넜고,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방에 발을 디뎠습니다.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저 하늘 위로 나아갔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해저로 내려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하늘을 나는 법과 바다를 건너는 법과 지구를 떠나는 법까지 알아냈을 뿐 아니라, 이전에는 알지 못했고 심지어 존재하지조차 않았던 광대하고 새로운 하늘을 마주하고 있습니다.”(추천의 글) 이 책에 실린 스물다섯 편의 SF 소설은 바로 그런 경솔함과 과욕과 기대와 두려움을 안고서 미래 세계를 여행하게 될 여러분을 위한 가이드북입니다. 정해진 운명의 길을 따라가는 법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으로 달라질 가능성의 길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공할 열린 가이드북이죠. 미지의 시공간으로 뛰어들기 전, 현대의 다이달로스들이 깃털을 엮고 밀랍을 발라 만든 날개 하나를 품고 가는 건 매우 현명한 전략이랍니다. 잊지 마세요. 미래가 아무리 불안하게 느껴지더라도 결국은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라는 것을. 이카로스의 날갯짓 후 두 번의 1,000년이 흘렀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이카로스를 간직한 인류는 늘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건넜고,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방에 발을 디뎠습니다.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저 하늘 위로 나아갔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해저로 내려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하늘을 나는 법과 바다를 건너는 법과 지구를 떠나는 법까지 알아냈을 뿐 아니라, 이전에는 알지 못했고 심지어 존재하지조차 않았던 광대하고 새로운 하늘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_「들어가는 글」 “유전자 조작은 그렇게 딱딱 꿰맞추는 게 아녜요. 애초에 전부 유전자로만 결정되는 것도 아닌 데다가, 원하는 요소만 정확히 발현되도록 조합하는 것도 불가능하죠. 다만 안정성이 입증된 유전자 배열 패턴이 몇 가지 있고, 예비 부모님들이 바라는 자녀상을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거기에 맞게 패턴들을 조합해 볼 수 있는 것뿐이에요. 저희가 항상 강조하는 건 사람은 유전자로만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거예요.” _「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


한국의 야구 천재들
북스타(Bookstar) / 유한준 (지은이) /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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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Bookstar)청소년 자기관리유한준 (지은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가운데 국내 리그와 미국ㆍ일본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코리아의 명예를 드높이고 불멸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한 스타와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 가운데 특별한 성적을 쌓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특히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동열,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 추신수, 류현진, 이정후 선수의 야구 기록과 일화를 중심으로 간추려, 야구 꿈나무들에게 스타들이 쏟아낸 두뇌 플레이와 진기록들을 모아 알기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 중심으로 엮었다. 그리고 통쾌한 만루 홈런 행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시리즈와 메이저리그의 역대 진기록, 괴력의 노히트 노런, 메이저리그의 숨겨진 비화와 그 신화의 주인공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또한, 2022년 메이저리그의 결산도 담아 흥미롭게 꾸몄다.제 1 장 메이저리그의 역사와 문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의 한국 스타들  빅 리그에 도전한 행운아들  메이저리그의 매력  올스타전의 열기  메이저리그, 겨울이 더 뜨겁다  ‘강정호 효과’에 웃는 한국 선수들  모두가 꿈꾸는 최고 무대   제 2 장 ‘불멸의 스타’ 선동열 스토리  야구 스타에서 지도자로 명성  ‘무등산 폭격기’의 주요 기록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 시작  ‘헹가래 투수’의 저력  ‘0점대 ERA’ 신화의 주인공  KBO 골든글러브의 영광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은퇴 후 KBO 홍보위원에 위촉   제 3 장 ‘코리안 특급’ 박찬호 스토리  스포츠로 운명 바꾼 스타  꿈의 무대로 화려한 진출  밀레니엄과 함께 행운 만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감동  전성기를 맞은 거인 투수  98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훈  메이저리그 무대 화려한 장식  경기 도중 격투로 퇴장당해  고향 팀 한화로 금의환향  야구장은 내 인생의 학교다   제 4 장 ‘국민 타자’ 이승엽 스토리  홈런 600호로 세계 프로야구 11인 등장  ‘국민 타자’의 홈런 기록 행진  멈추지 않는 도전의 발길  일본 지바 롯데 마린즈에 입단  요미우리 4번 타자로 맹활약  이승엽의 야구 인생  야구장학재단 설립 운영   제 5 장 ‘타격 7관왕’ 이대호 스토리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  한국 선수 최초의 퍼시픽리그 타점왕  역경 딛고 미국 진출 꿈 이뤄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  색다른 기록과 재미난 일화  '개천에서 용'처럼 솟아오른 스타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의 전설 제 6 장 ‘불 뿜는 타력’ 추신수 스토리  8세 때 야구 첫발  특급 투수가 강타자로 변신  괴력의 타력으로 팀 구출  자유계약 선수로 기량 떨쳐  모든 경기서 1번 타자로 활약  아시아 최초 사이클링 히트 세워  ‘가을 잔치’서 홈런 날린 ‘가을 남자’  ‘추추 트레인’ 별명   제 7 장 ‘괴물 투수’ 류현진 스토리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스타  보기 드문 좌투수 우타자  마운드의 ‘괴물 투수’로 명성  시련 극복하고 거액 연봉  왼손잡이 투수의 위력  통증에 시달리며 투구 전념  국가대표 시절의 성적  ‘류현진 야구장’의 꿈   제 8 장 ‘최연소 안타왕’ 이정후 스토리  부자父子 야구 스타의 혈맥  넥센 & 키움 히어로즈 시절  KBO 신인 최다 안타 기록  사이클링 히트의 절묘한 묘기  국가대표의 화려한 경력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MVP 수상  ‘야구 손자’의 야구 인생   제 9 장 메이저리그 2022 시즌  대격변 일으킨 2022 메이저리그  2022 시즌 메이저리그를 흔든 한국 선수들   부록  한국의 야구 역사  세계 정상을 향한 꿈  한국 프로야구 40년을 빛낸 스타들야구는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 경기입니다. 투수가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던지는 강속구의 변화구를 타자들이 정확한 순간 포착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안타를 기록하면서 진루하여 득점을 올리는 팀워크의 파워 게임인 동시에 두뇌 플레이입니다. 아홉 명씩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서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면서 득점을 빼내 승부를 가립니다. 아홉 명의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공격의 순서와 수비의 위치를 미리 정한 뒤에 그 순서에 따라 게임을 펼칩니다. 야구는 축구나 농구처럼 경기 시간을 정하여 놓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9이닝 말에 경기를 끝내는 것을 기준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흔히 야구는 7회 말부터라는 말을 하는데 그때가 가장 흥미로운 절정 무대가 펼쳐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회 말에서도 득점이 없거나 득점이 같으면 연장전을 폅니다. 투수의 변화구를 타자들이 차례로 연속 강타하여 안타를 뽑아내면서 홈인하거나, 통쾌한 홈런 또는 만루 홈런이 터질 때는 그라운드가 감동의 열광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야구는 경기마다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에 따라 묘기와 진기록을 쏟아내면서 패권을 다투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극적인 장면을 통해 환희와 갈채를 보내면서 선수와 팬 모두가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그래서 야구 경기는 남녀노소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즐기는 광장이 되고 있습니다. 야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어언 100년 세월이 흘러갔고, 지역 리틀 야구를 포함하여 초-중-고-대학 등의 아마추어 야구와 함께 프로야구까지 창설되어 국민 모두에게 즐겁고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위를 세계만방에 선양한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나라는 오늘날 세계 무대를 향한 스포츠 선진 강국으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메이저리그에 우리 선수들이 다수 진출하여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좋은 기량을 뽐내면서 새로운 야구 신화를 쓰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청소년 꿈나무들에게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가운데 국내 리그와 미국ㆍ일본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코리아의 명예를 드높이고 불멸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한 스타와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 가운데 특별한 성적을 쌓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특히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동열,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 추신수, 류현진, 이정후 선수의 야구 기록과 일화를 중심으로 간추려, 야구 꿈나무들에게 스타들이 쏟아낸 두뇌 플레이와 진기록들을 모아 알기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그리고 통쾌한 만루 홈런 행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시리즈와 메이저리그의 역대 진기록, 괴력의 노히트 노런, 메이저리그의 숨겨진 비화와 그 신화의 주인공 이야기를 모아 놓았습니다. 또한, 2022년 메이저리그의 결산도 담아 흥미롭게 꾸몄습니다.


열아홉살을 위한 필독서 49선
동아일보사 / 이문열 외 지음 / 20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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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청소년 학습이문열 외 지음
동아일보에 연재된 '열아홉 살의 필독서 50권' 중 49권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작품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작품 전체에 대해 쉽게 접근하게 했으며 '본문 맛보기'에서는 작품을 소개한 필자들이 작품 전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거나 핵심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발췌했다. '깊고 넓게 생각하기'는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독자 개인 차원에서 풀어볼 수 있고 학습 차원에서 서로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더불어 읽을만한 책'에서는 소개한 작품과 관련된 것으로 독서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데 활용할 수 있다.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문열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료마가 간다 / 시바 료타로 대륙의 딸들 / 장융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 황동규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 라이너 그리스하머 퀴리 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 마리 퀴리 파인먼의 물리학 강의 / 리처드 파인먼 현산어보를 찾아서 / 이태원 개미제국의 발견 / 최재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 정재승 게놈 / 매트 리들리 고딕성당 / 데이비드 맥컬레이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정민 화첩기행 / 김병종 미학 오디세이 / 진중권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압록강은 흐른다 / 이미륵 말테의 수기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M. 바스콘셀로스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생활사박물관 / 편찬위원회 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디 브라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이윤기 이야기 동양신화 / 정재서 오래된 미래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숲의 생활사 / 차윤정 야생초 편지 / 황대권 닥터 노먼 베쑨 / 테드 알렌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앤디 앤드루스 iCEO 스티브 잡스 / 시릴 피베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 이덕일 오체불만족 / 오토다케 히로타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스티븐 코비 시간의 여울 / 이우환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 오주석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3 / 유홍준 나의 인생 나의 학문 / 김원용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 / 안광복 소피의 세계 / 요슈타인 가아더 신의 역사 / 카렌 암스트롱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존 그레이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