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
초록서재 / 백혜영 (지은이) / 2022.01.28
13,000원 ⟶ 11,700원(10% off)

초록서재청소년 문학백혜영 (지은이)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남몰래 거울>, <우당탕 마을의 꿈 도둑> 등 동화를 꾸준히 써 오던 백혜영 작가가 허난설헌에게 반해 처음으로 소설을 선보였다. 다른 때도 아닌 조선 시대에, 노비 옷을 입고 직접 신랑감을 보러 갔다는 허난설헌에게 사로잡힌 작가는 그녀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은 비운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이 타입슬립을 통해 아찔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판타지 소설이다. 허난설헌은 조선 시대에서 천재 시인으로 불릴 정도로 글을 잘 쓰는 뛰어난 여자였다. 오라버니 허봉과 시를 논하고, 동생 허균과 글공부를 하면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열다섯에 김성립과 혼인한 뒤로는 그렇지 못했다.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 그녀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낙은 시를 쓰는 것. 그러던 중 유배 중인 허봉에게 신비한 박산향로를 선물 받는다. 향을 피운 난설헌은 순식간에 어느 바닷가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이 2022년의 강릉 바다라는 사실을 모른 채 신선 세계에 온 걸로 착각한 난설헌은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한 남자, 문우진을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둘은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 그러는 동안 서서히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한다. 독자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주인공 둘만 모르는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감지하며 이야기에 스며들게 된다.1 신비한 박산향로 2 수상한 사내 3 미행 끝에 남은 건 좌절뿐 4 또다시 시간 여행 5 글 도둑 6 드러나는 정체 7 미래로 가는 열쇠 8 시간을 달리다 9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 10 생명의 씨앗 11 더는 갈 수 없는 곳 12 뜻밖의 만남 13 가자, 금강산으로 14 끝내 막을 수 없는 일 15 죽음을 예언하는 시 16 스물일곱 송이 연꽃 떨어지니 17 마지막 선택동화 작가 백혜영의 첫 장편 소설 “향로만 피웠을 뿐인데, 여기가 21세기라고요?” 조선 시대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아찔한 시간 여행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남몰래 거울》《우당탕 마을의 꿈 도둑》등 동화를 꾸준히 써 오던 백혜영 작가가 허난설헌에게 반해 처음으로 소설을 선보였다. 다른 때도 아닌 조선 시대에, 노비 옷을 입고 직접 신랑감을 보러 갔다는 허난설헌에게 사로잡힌 작가는 그녀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은 비운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이 타입슬립을 통해 아찔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판타지 소설이다. 대체 난설헌은 자신이 스물일곱 살에 죽는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왜 죽기 전 동생 허균에게 자신이 쓴 시를 모두 불태우라고 하며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한 걸까? 죽기 직전 행방에 대해서는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더군요. ‘혹시 난설헌이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럼 내가 만난 사내가 신선…?!’ 2022년 미래의 작가 지망생 문우진과 만나다 ‘꿈이…… 아니었어. 그럼 내가 본 건 뭐지? 그 낯선 사내는 대체 누구야?’ 난설헌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숨을 훅 들이마셨다. ‘오라버니 말대로 정말 신선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린 걸까. 그럼 내가 만난 사내가…… 신선?!’ - p.19 허난설헌은 조선 시대에서 천재 시인으로 불릴 정도로 글을 잘 쓰는 뛰어난 여자였다. 오라버니 허봉과 시를 논하고, 동생 허균과 글공부를 하면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열다섯에 김성립과 혼인한 뒤로는 그렇지 못했다.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 그녀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낙은 시를 쓰는 것. 그러던 중 유배 중인 허봉에게 신비한 박산향로를 선물 받는다. 향을 피운 난설헌은 순식간에 어느 바닷가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이 2022년의 강릉 바다라는 사실을 모른 채 신선 세계에 온 걸로 착각한 난설헌은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한 남자, 문우진을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둘은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 그러는 동안 서서히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한다. 독자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주인공 둘만 모르는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감지하며 이야기에 스며들게 된다. “너만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난설헌의 아픔과 갈등 자신의 신랑감을 마음대로 고르지 못하는 것, 마음 놓고 시를 쓰지 못하는 것, 남편보다 똑똑한 탓에 시어머니에게 핀잔을 듣고 살아야 하는 것까지. 난설헌은 조선 시대에 여자로 태어난 것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불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난설헌은 아이 셋을 잃었다. 사고로 딸을 잃고, 병으로 아들을 잃고, 배 속에 있던 아이마저 잃게 된다. 이처럼 암흑 같은 날들을 살아오던 그녀에게 한줄기 빛처럼 향로가 나타난 것이다. 한편 우진은 난설헌의 기록을 찾아보다 그녀가 스물일곱에 죽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는 난설헌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해주겠다면서 그녀의 소원대로 미래 세상을 구경시켜준다. 내친김에 신발도 갈아 신고, 쪽진 머리까지 푼 난설헌은 순식간에 현대 여성으로 변신했다. 우진은 마치 꿈을 꾸는 듯했다. (중략) 우진도 난설헌에게 자신이 사는 세상을 제대로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디를 가야 그녀가 좋아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무언가 번뜩 떠올랐다. “설헌 씨, 우리 그곳에 가 봅시다. 아마 설헌 씨도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난설헌의 눈이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 p.97 난설헌은 미래 세상에선 여자도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다. 우진은 그런 그녀를 위로하며 계속 글을 쓰라고 격려해준다. 우진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지던 중, 난설헌은 자신의 배 속에 또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열등감에 사로잡힌 김성립이 찾아와 난설헌의 물건들을 사정없이 부수다가, 박산향로를 발견하고는 마당에 던져버린다. 이제 더 이상 미래 세상으로 갈 수 없는 걸까.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으면서 난설헌은 배 속의 아이만은 끝까지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진짜 박산향로는 따로 있었는데…….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가 줄 수 없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작은 용기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은 실제 인물인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에 순식간에 빠져들게 된다. 백혜영 작가는 난설헌의 안타까운 생애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갔다. 더불어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도 담겨있다. 아직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또는 꿈이 있어도 막상 도전하기엔 두려움이 앞서 망설이기도 한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이렇게 다독인다. 각자 자신의 꿈을 잘 살피라고, 그리고 그것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기에 작은 용기를 내보라고. 꿈을 찾아가는 여정은 분명 행복을 향해 가는 길과 같은 방향일 것이다. 때문에 그 발걸음의 시작이 결국엔 큰 변화를 이룰 거라고 작가는 전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제 역사 속의 허난설헌은 더 이상 비운의 여주인공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바라보듯 흐뭇하게 미소 짓게 되는 인물로 남게 될 것이다.


일단, 질러!
Ž / 에릭 월터스 지음, 정회성.김인경 옮김 / 2015.11.16
10,000원 ⟶ 9,000원(10% off)

Ž청소년 문학에릭 월터스 지음, 정회성.김인경 옮김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17권. 사회의 불의와 모순에 유쾌하게 딴죽을 걸고, 일단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 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 스스로 사회의 부조리함에 당당하게 맞선 경험은 이들에게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사회 정의에 대한 질문을 계속적으로 던져 나갈 수 있는 있도록 해 준다. 이렇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기, 그런 작은 용기가 모일 때 사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세 친구는 거짓을 일삼는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의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권력에 눈먼 시장의 어이없는 정책을 거리 예술로 풍자하는 새로운 활약을 펼친다. 이들이 대립각을 세우는 대상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거대 기업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흥미를 더한다.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 옮긴이의 말 / 한밤중의 수상한 그라피티 옮긴이의 말 / 감사의 말“어른들은 우리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할 거라고 생각해. 그건 좀 아니지 않아?” 우리의 무한하고 위대한 상상력은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 모든 건 우리 결정에 달려 있다고. 그러니까 일단, 질러 봐! 이건 절대로 지지 않는 싸움이라니까. ◎ 작은 용기가 모여 세상을 바꾸다 기성세대에게 청소년은 여전히 보호해야 할 대상인 미성년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요즘 사회 이슈 현장 곳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차게 외치는 청소년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나의 권리는 내가 지키고, 우리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 가는, 더 나아가 우리 손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존재로 우뚝 서고 있는 것이다. 《일단, 질러!》에 나오는 아이들 역시 사회의 불의와 모순에 유쾌하게 딴죽을 걸고, 일단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 준다. 청소년 스스로 사회의 부조리함에 당당하게 맞선 경험은 이들에게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사회 정의에 대한 질문을 계속적으로 던져 나갈 수 있는 있도록 해 준다. 이렇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기, 그런 작은 용기가 모일 때 사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에 녹이다 에릭 월터스는 교육과 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인도주의적 소재로 주로 글을 써 왔다. 이 작품은 그가 쓴 중편 분량의 두 작품인 <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와 <한밤중의 수상한 그라피티>를 한 권으로 엮어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을 선보인다. 그의 전작인 《멋진 녀석들》의 주인공인 이안, 줄리아, 오즈월드가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세 친구는 거짓을 일삼는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의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권력에 눈먼 시장의 어이없는 정책을 거리 예술로 풍자하는 새로운 활약을 펼친다. 이들이 대립각을 세우는 대상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거대 기업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흥미를 더한다. ◎ 나는 다만 시작 했을 뿐이야 ; <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 세 친구는 학교에서 ‘패스트푸드의 진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의심스러운 메뉴를 제공하는 거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프랭키스를 상대로 불매 운동을 시작한다. 이름 하여, 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 금요일 하루 동안 프랭키스에 가지 말 것을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프랭키스에서는 불매 운동을 주도한 이안에게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고, 더불어 학교 전체에 무료 점심을 제공하겠다는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이안은 선생님의 도움으로 전교생 앞에서 프랭키스 측 변호사와 공개 토론에 나서는데……. 과연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조금의 용기, 그거면 돼 ; <한밤중의 수상한 그라피티> 요즘 덤프리 시장은 그라피티와 게릴라 아트를 엄중 단속하고 있다. 세 친구는 시내 곳곳에 그려진 그라피티를 보면서 그것이 예술인지 공공기물 파손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가장 눈에 띄는 그라피티는 ‘위즈’라는 베일에 싸인 인물의 작품으로, 그가 막연히 남자일 것이라고만 추측을 한다. 곧 있을 시장 선거에 재출마한 덤프리 시장은 학교로 선거 유세를 하러 오고, 그다음 날 시장의 어이없는 정책을 풍자한 위즈의 그라피티가 거리를 장식한다. 권력에 굶주린 시장은 경찰을 대동하고 학교를 찾아와 위즈를 찾겠다고 난동을 부리는데……. 위즈는 과연 누구이며, 아이들은 그를 보호할 수 있을까? 또 시장의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나는 다시 잠깐 멈추었다가 이어서 말했다.“속임수가 아니라 뇌물이 더 정확한 말이겠군요. 프랭키스가 우리에게 뇌물을 주려는 건 우리가 생각할 줄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도 모르는 풋내기 십 대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면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배를 채우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 머리를 채우는 데는 전혀 관심 없는 얼간이라고 생각합니다.”나는 이쯤에서 목에 힘을 주었다.“다음 주 금요일 저는 프랭키스에 가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의 선택을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속이려고, 혹은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려고 나온 것도 아닙니다. 결정을 내리는 건 여러분 스스로가 할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힘을 주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에반스 씨의 말을 들었고, 제 말도 들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여기야말로 사업과 개인의 자산을 존중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공공재산을 위협하는 이들과 싸울 것입니다.”갑자기 슈퍼 히어로처럼 짝 달라붙는 쫄쫄이를 입고 망토를 두른 시장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 빌어먹을 상상력…….“총이건 칼이건 스프레이 깡통이건, 뭘 들었든지 간에 은행을 털거나 도시의 외관을 훼손하거나 공공장소를 파괴하는 이들은 모두 범죄자입니다.”어이가 없었다. 이젠 총이랑 스프레이 깡통을 같은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었다.“경찰이 범죄자를 쫓는 동안 그라피티가 발견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스물네 시간 이내에 제거하거나 페인트를 덧칠하도록 즉각 조치할 것입니다.”난 그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답시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지는 않길 바랐다. 슈퍼 히어로 옷이야 입거나 말거나.
해법 문학 현대 소설 (2019년)
천재교육 / 고창균 (지은이) / 2019.06.01
19,000원 ⟶ 17,100원(10% off)

천재교육학습참고서고창균 (지은이)
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10종 문학 교과서, 11종 국어 교과서 및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에 실린 현대 소설을 최다 수록한 문학 참고서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포함한 시대별 주요 작품 133편을 통해 이 한 권으로 현대 소설 학습을 끝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작품의 상세한 분석과 함께 핵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조화하여 쉽고 재미있게 문학 작품을 학습할 수 있으며, 교과서 학습 활동을 바탕으로 한 문제와 수능.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내신과 수능을 동시 대비할 수 있다.Ⅰ. 개화기~1910년대 001 혈의 누|이인직 002 구마검|이해조 003 무정|이광수 더 읽을 작품 004 금수회의록|안국선 005 자유종|이해조 Ⅱ. 1920년대~1945년 006 만세전|염상섭 007 고향|현진건 008 삼대|염상섭 009 고향|이기영 010 달밤|이태준 011 레디메이드 인생|채만식 012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박태원 013 떡|김유정 014 만무방|김유정 015 봄·봄|김유정 016 화랑의 후예|김동리 017 날개|이상 018 동백꽃|김유정 019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020 천변 풍경|박태원 021 복덕방|이태준 022 치숙|채만식 023 태평천하|채만식 024 돌다리|이태준 더 읽을 작품 025 술 권하는 사회|현진건 026 태형|김동인 027 임꺽정|홍명희 028 물!|김남천 029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030 사하촌|김정한 031 방란장 주인|박태원 032 패강랭|이태준 Ⅲ. 광복 이후~1950년대 033 논 이야기|채만식 034 미스터 방|채만식 035 역마|김동리 036 유예|오상원 037 수난 이대|하근찬 038 너와 나만의 시간|황순원 더 읽을 작품 039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040 소나기|황순원 041 비 오는 날|손창섭 042 나상|이호철 Ⅳ. 1960년대~1980년대 043 광장|최인훈 044 꺼삐딴 리|전광용 045 시장과 전장|박경리 046 역사|김승옥 047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048 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이호철 049 토지|박경리 050 관촌수필|이문구 051 삼포 가는 길|황석영 052 장마|윤흥길 053 겨울 나들이|박완서 054 카메라와 워커|박완서 055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056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057 우리 동네 황 씨|이문구 058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조세희 059 소리의 빛|이청준 060 도요새에 관한 명상|김원일 061 엄마의 말뚝 2|박완서 06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박완서 063 태백산맥|조정래 064 완장|윤흥길 065 생명|백남룡 066 해산 바가지|박완서 067 격정 시대|김학철 068 흐르는 북|최일남 069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양귀자 070 마지막 땅|양귀자 071 허생의 처|이남희 072 빼떼기|권정생 더 읽을 작품 073 무진 기행|김승옥 074 병신과 머저리|이청준 075 줄|이청준 076 나목|박완서 077 큰 산|이호철 078 눈길|이청준 079 자전거 도둑|박완서 080 사평역|임철우 V. 1990년대 이후 081 유자소전|이문구 082 나의 아름다운 이웃|박완서 083 갈매나무를 찾아서|김소진 084 그 여자네 집|박완서 085 19세|이순원 086 내 여자의 열매|한강 087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 088 칼의 노래|김훈 089 한데서 울다|공선옥 090 황진이|홍석중 091 종탑 아래에서|윤흥길 092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박상률 093 코끼리|김재영 094 남한산성|김훈 095 도도한 생활|김애란 096 명랑한 밤길|공선옥 097 채식주의자|한강 098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099 소년을 위로해 줘|은희경 100 처삼촌 묘 벌초하기|성석제 101 스노우맨|서유미 102 입동|김애란 103 뿌리 이야기|김숨 104 투명 인간|성석제 105 세상에 없는 나의 집|금희 더 읽을 작품 106 꿈꾸는 인큐베이터|박완서 107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 1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희경 109 착한 사람 문성현|윤영수 110 뿌리 깊은 나무|이정명 111 개밥바라기 별|황석영 112 엇박자 D|김중혁 113 꽃가마배|김재영 114 아무도 모르라고|성석제 115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이상권 116 오늘은, 너무 외롭지|정이현·요조 117 우리에겐 일 년 누군가에겐 칠 년|이기호 118 씬짜오, 씬짜오|최은영 119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성석제 Ⅵ . 세계 문학 120 빨간 머리 앤|루시 모드 몽고메리 121 망자|제임스 조이스 122 변신|프란츠 카프카 123 데미안|헤르만 헤세 124 달과 6펜스|서머싯 몸 125 아큐정전|루쉰 126 어린 왕자|생텍쥐페리 127 동물농장|조지 오웰 128 1984|조지 오웰 129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 130 로디지아발 기차|네이딘 고디머 131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솔제니친 132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133 연금술사|파울루 코엘류〈해법문학 현대 소설〉은 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10종 문학 교과서, 11종 국어 교과서 및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에 실린 현대 소설을 최다 수록한 문학 참고서입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포함한 시대별 주요 작품 133편을 통해 이 한 권으로 현대 소설 학습을 끝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의 상세한 분석과 함께 핵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조화하여 쉽고 재미있게 문학 작품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과서 학습 활동을 바탕으로 한 문제와 수능·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내신과 수능을 동시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판사 리뷰 (교재 사용법, 학습법, 특별부록 소개, 특장점 등) · 15개정 새 교육과정 10종 문학, 11종 국어 및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의 교과서에 수록된 주요 현대 소설 133편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수록했습니다. · 작품의 상세 분석과 함께 핵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조화하여 쉽고 재미있게 현대 소설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각 작품의 핵심 내용을 문제화하고, 교과서의 학습 활동을 응용한 문제와 수능·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 등을 제시하여 내신과 수능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 작품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키워드화하여 핵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십 대를 위한 실패 수업 : 사회.정치.스포츠 편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루크 레이놀즈 (지은이), 정화진 (옮긴이) / 2019.07.19
13,000원 ⟶ 11,700원(10% off)

청어람e(청어람미디어)청소년 자기관리루크 레이놀즈 (지은이), 정화진 (옮긴이)
17명의 위인이 살아오면서 어떤 실수를 경험했고, 또 어떻게 실패를 이겨내고 성공했는지 들려주는 책이다. 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는 27년간 감옥에서 지낸 적이 있었고, 노예제 폐지의 선구적인 운동가인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태어날 때부터 노예의 신분이었지만 자유를 쟁취했다. 그리고 서핑계의 전설인 듀크 카하나모쿠는 12명의 사람을 구조하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임에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위인이 경험한 크고 작은 실수와 실패를 소개한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성공한 사람’이나 ‘영웅’으로 알고 있는 위인들도 항상 성공만 해온 것은 아니다. 위인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크고 작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이 책을 읽고 실패가 우리 삶의 일부이며 성공에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실패가 더는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들어가는 말 8 덧붙이는 말 15 │1│ 넬슨 만델라 16 │2│ 일한 오마르 24 │3│ 시비스킷 32 ★ 실패의 길목에서: 스터비 병장 40 │4│ 로자 파크스 42 ★ 실패의 길목에서: 질리언 린 52 │5│ 엘레나 델레 도네 54 ★ 실패의 길목에서: 엘렌 드제너러스 62 │6│ 옴 프라카쉬 구자르 64 ★ 실패의 길목에서: 살바도르 카스트로 72 │7│ 에릭 와이헨메이어 74 │8│ 주리엘 오두월 82 ★ 실패의 길목에서: 베라 왕 90 │9│ 엘렌 존슨 설리프 92 ★ 실패의 길목에서: 말랄라 유사프자이 100 │10│ 미셸 카터 102 ★ 실패의 길목에서: 조지 코맥 112 │11│ 샤마임 해리스 114 │12│ 듀크 카하나모쿠 122 ★ 실패의 길목에서: 데릭 레드몬드 132 │13│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 134 │14│ 힐러리 클린턴 144 │15│ 소니아 소토마요르 152 │16│ 프레더릭 더글러스 162 ★ 실패의 길목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172 │17│ 톰 라이언과 애티커스 엠 핀치 174 ★ 실패의 길목에서: 줄리아 차일드 184 맺는 말 186 질문들: 실패와 성공에 관한 100가지 질문 196 감사의 말 우리는 왜 실패에 주목해야만 할까? 2018년 9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실패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실패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되는 사회’를 구현하고, 우리 사회의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재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공공 캠페인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국민 모두의 마음과 도전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 사회에서 실패란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다양한 실패를 경험했고, 그 실패를 이겨내면서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실패를 부끄러운 것으로 생각하며, 실패하면 사회적으로 낙인을 찍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와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곳도 있다. 예를 들면 IT산업과 벤처기업들의 대명사인 실리콘밸리이다. 그곳에서는 창업에 실패한 경험도 새로운 도전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고, 채용 면접에서도 “어떤 실패를 해 봤는가”란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 실패와 도전에 긍정적인 문화가 실리콘밸리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다. 실리콘밸리처럼 실패에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모두가 공감하기에, 2019년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실패박람회'가 열린다. 정부가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가정과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실패에 긍정적일까? 청소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경험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시대가 점점 바뀌고 있지만, 많은 가정과 학교에서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만 잘 치면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성공과 행복이 일류 대학과 좋은 직장 그리고 더 많은 보수로 결정된다는 오랜 믿음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청소년들은 여전히 과도한 입시 경쟁에 내몰려 있다. 청소년들은 입시 경쟁으로 자기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미래를 꿈꿀 시간조차 없다. 만약 인공지능이 수많은 직업을 대체하는 날이 온다면 오직 입시와 취업만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생각을 하고, 그것이 맞는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남들과 다른 경험을 시도해야만 알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시 공부와 시험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과 그에 따른 다양한 실패 경험이 꼭 필요하다. 『실패 수업: 사회·정치·스포츠 편』에는 이러한 실패를 경험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 다양한 위인들이 등장한다. 17명의 위대한 인물에게 배우는 실패의 진짜 의미! 네이버 사전을 보면 실패는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이라고 나온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던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은 없다. 실패는 과정일 뿐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패란 우리가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일련의 선택과 행위의 결과물이다. 그렇다 해도, 결과물이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우리는 자신이 실패했다고 쉽게 규정하려고 한다. 그러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도 왜 우리는 여전히 흔들리는 걸까? 우리가 흔들리고, 넘어지고, 실패하는 데는 큰 이유가 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계속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 같아도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가 잘 모를 뿐, 그에게도 적지 않은 실패가 있다. 1장의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의 인종분리정책을 폐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27년간이나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그는 감옥에서도 절대 절망하지 않았다. 3장의 시비스킷은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최고의 인기를 얻은 경주마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고약하고 잘 달리지도 못하는 말이었다. 5장의 엘레나 델레 도네는 최고의 여자프로농구 선수 중의 한 명이다. 그녀는 농구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농구를 1년간 그만둔 적이 있었다. 7장의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열세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그때부터 좋아하는 운동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에베레스트산의 정상에 올라섰다. 12장의 듀크 카하나모쿠는 서핑계의 진정한 전설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바다에서 12명을 구조한 영웅이지만, 그도 인종차별을 피할 수 없었다. 이외에도 일한 오마르, 로자 파크스, 옴 프라카쉬 구자르, 주리엘 오두월, 엘렌 존슨 설리프, 미셸 카터, 샤마임 해리스,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 힐러리 클린턴, 소니아 소토마요르, 프레더릭 더글러스, 톰 라이언과 애티커스 엠 핀치까지. 그들의 실패가 어떻게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졌는지 소개된다.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우리의 삶도 이 책에 수록된 위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청소년 독자들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들처럼 우리에게도 꿈이 있다. 그들처럼 우리도 실패한다. 그리고 그들처럼 우리도 흙을 툴툴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쨌든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다 보면 실수와 실패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조차도 예전만큼 무섭고 두렵지 않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실패 수업: 사회·정치·스포츠 편』을 통해서 청소년 독자들이 실수와 실패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용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성공을 꿈꾸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실패, 역경, 실수. 이 세 가지는 두려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없애는 길을 찾는다. 그리고 여러분이 진정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가장 큰 요구사항 중 하나가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다._ 들어가는 말 여러분도 해야 할 일이 있다. 정의에 관한 것이라면, 바로 여러분의 학교에서 온정과 존엄의 목소리를 낼 수가 있다. 누군가 다른 학생을 조롱하거나 괴롭힐 때마다 파크스가 말했던 바로 그 단어를 외쳐라. “안 돼!”라고. 영향력과 권력을 가진 유명한 누군가가 여러분,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거든 파크스의 아름다운 말을 외쳐라. 용기의 씨앗은 파크스처럼 여러분의 내면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자신 있게 말할 기회는 언제든지 올 것이다._ 4. 로자 파크스
해저 2만 리
살림 / 쥘 베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1.04.30
12,000원 ⟶ 10,800원(10% off)

살림청소년 문학쥘 베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SF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이 현실화시킨 상상의 세계. 1866년,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괴생명체가 출현한다.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떠난 아로낙스 박사는 바다 한가운데서 그 괴생명체를 발견한다. 그것은 인간이 만든 과학의 산물 잠수함이었다. 그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의 결정에 따라 아로낙스 박사 일행은 그곳에서 지내게 된다. 잠수함의 규모와 과학 기술에 놀라며 해저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불안하기도 하다. 해저의 아름다운 산호섬과 진주조개밭, 아라비아 터널, 남극의 얼지 않는 바다의 발견,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까지 모든 것이 경이롭다. 반면에 상어와 크라켄의 공격의 위험성, 난파선과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배의 참혹함을 목격하며 두려움을 느낀다. 노틸러스호를 이끄는 네모 선장은 인간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완전히 단절한 채 바다에서 자유를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된 데에는 알 수 없는 사건이 있었고 그것이 결국은 파멸을 불러일으킨다.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해저 2만 리』를 찾아서쥘 베른이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무한한 상상력은 ‘현실’이 되고 미래 예언적이며 미래 창조적인 꿈을 꾸게 한다 SF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이 현실화시킨 상상의 세계! 가보지 못한, 알 수 없었던 미지의 해저 탐험 이야기 200자 소개 그 시대에는 없었던 잠수함을 상상력으로 ‘노틸러스호’를 창조해냈다. 이 잠수함은 바다 밑을 자유롭게 누비며 바닷속으로 침몰했다는 전설의 아틀란티스를 직접 눈으로 보고 남극까지 가서 ‘얼지 않는 바다’를 발견하기도 한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신비로움과 인간 사회와 단절한 채 살아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네모 선장의 이야기가 우리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끈 쥘 베른 그가 창조한 신비한 해저 여행 1866년,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괴생명체가 출현한다.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떠난 아로낙스 박사는 바다 한가운데서 그 괴생명체를 발견한다. 그것은 인간이 만든 과학의 산물 잠수함이었다. 그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의 결정에 따라 아로낙스 박사 일행은 그곳에서 지내게 된다. 잠수함의 규모와 과학 기술에 놀라며 해저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불안하기도 하다. 해저의 아름다운 산호섬과 진주조개밭, 아라비아 터널, 남극의 얼지 않는 바다의 발견,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까지 모든 것이 경이롭다. 반면에 상어와 크라켄의 공격의 위험성, 난파선과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배의 참혹함을 목격하며 두려움을 느낀다. 노틸러스호를 이끄는 네모 선장은 인간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완전히 단절한 채 바다에서 자유를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된 데에는 알 수 없는 사건이 있었고 그것이 결국은 파멸을 불러일으킨다. 『해저 2만 리』는 SF소설의 진수를 보여준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뛰어난 상상력과 문학적 작품성,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독자들을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끈다. 쥘 베른은 정말 대단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지녔던 사람이다. 『해저 2만 리』 외에 그가 쓴 작품들의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는 차치하고라도 지구 내부로의 여행을 그린 『지구 속 여행』, 달나라까지의 여행을 그린 『지구에서 달까지』, 달에 착륙해서 겪은 모험을 그린 『달나라 탐험』 등이다. 모두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지만 지금은 모두 실현되었다.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기 1세기 전에 이미 달에 가본 셈이다. 그는 그 작품들을 통해 잠수함, 바다수족관, 입체영상, 해상도시, 텔레비전, 우주여행, 투명인간 같은 개념들을 사상 최초로 제안했거나, 또는 기존의 개념을 더욱 혁신시키며 SF소설의 선구자가 되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57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조용! 키를 풍향에 맞추어라! 기관 후진!”명령은 곧 실행되었고 쾌속 범선은 발광체로부터 빠르게 멀어졌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멀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초자연적인 괴물이 우리 배의 두 배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우리는 모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두려움이라기보다는 놀라움 때문에 우리들은 말없이 꼼짝 않고 있었다. 괴물은 경쾌하게 우리를 따라 잡았다. 괴물은 함선 주변을 한 바퀴 빙 돌더니 3~4킬로미터쯤 우리로부터 멀어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속력을 내어 괴물은 무서운 속도로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돌진해 왔다.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 동물, 그 괴물은 정말로 놀라운 현상이었으니,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낸 현상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강철로 만들어진 물고기 등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신의 손으로 만들어진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존재를 발견했을 때보다 더 놀라운 일이었다. 조물주라면 그 어떤 놀라운 생명체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그렇기에 놀라움이 덜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만든 기적적으로 놀라운 물건이라니! 놀라움과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바다는 전부입니다. 바다는 거대한 황무지 같지만 바다에서 인간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자기 옆에서 생명이 고동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바다는 살아 있는 무한이고 자연의 광대한 저장고입니다. 지구는 바다로부터 시작되었고, 바다와 함께 끝날지도 모릅니다. 바다는 완벽하게 평화롭습니다. 바다는 그 어떤 독재자의 것도 아닙니다. 바다 저 위에서는 독재자들이 온갖 싸움과 잔악한 짓들을 벌일 수 있지만 수면 아래 10미터만 내려가면 그들의 힘은 미치지 않습니다. 바다의 품을 느껴보세요. 오로지 그곳에만 온전한 독립이 존재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그 어떤 주인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온전히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살면서 꼭 읽어야 할 데미안
버금 / 헤르만 헤세 (지은이), 김지영 (옮긴이) / 2023.12.12
14,000원 ⟶ 12,600원(10% off)

버금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지은이), 김지영 (옮긴이)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열 살 때부터 청년이 되기까지 내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미 소설가로 유명했던 헤르만 헤세가 가명으로 출간했던 이 작품은 1차 대전이 막 끝난 당시 젊은이들의 피폐해진 영혼에 큰 공감과 감동을 주었다.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부족한 부분을 대폭 보완하여 새로이 번역하였다.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작가 연보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가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혼의 이야기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열 살 때부터 청년이 되기까지 내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미 소설가로 유명했던 헤르만 헤세가 가명으로 출간했던 이 작품은 1차 대전이 막 끝난 당시 젊은이들의 피폐해진 영혼에 큰 공감과 감동을 주었다. 버금세계명작시리즈『살면서 꼭 읽어야 할 데미안』은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부족한 부분을 대폭 보완하여 새로이 번역하였다. 『살면서 꼭 읽어야 할 데미안』을 통해 수많은 ‘에밀 싱클레어’들이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인 힘을 깨닫길 바란다.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뇌와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한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헤세가 노벨 문학상을 받기까지 지대한 공헌을 한 토마스 만은 이 작품을 두고 “소름 끼치도록 매혹적인, 시대의 신경을 정확하게 짚어 낸 소설”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살면서 꼭 읽어야 할 데미안』을 통해 독자들이 헤르만 헤세 작품의 참된 가치와 진정한 의미를 새로운 차원에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처음 지리학
봄마중 / 공우석 (지은이) / 2022.03.25
13,000원 ⟶ 11,700원(10% off)

봄마중청소년 인문,사회공우석 (지은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공우석 교수가 쓴, 지리학의 쓸모와 역사, 분야, 지도 이야기 등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지리학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이라는 것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지리를 통해 세계를 보고, 다양한 문화를 만나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궁극적으로 모두 함께 연결된 세상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지리 수업의 백미인 답사의 의미, 지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지명의 중요성, 우리나라 지리학의 역사, 지리학이 가진 현재의 고민들, 지리학을 공부하고 나서 가질 수 있는 직업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을 지리학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이끈다.1 왜 지리학일까? 지리학은 우리 삶터의 문제·14 |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리학·18 2 지리학의 뿌리와 발전 고대의 지리학자들·26 | 지리학이 발전했던 이슬람 세계·28 |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의 지리학·30 | 과학과 함께 발전한 지리학·33 | 우리나라의 지리학·36 궁금지리학 돋보기와 망원경으로 보는 세상, 축척·40 3 지리학은 무엇을 탐색하고 연구할까? 지리학의 여러 줄기·44 | 자연을 알자: 자연지리학·46 | 사람과 사회를 알자: 인문지리학·48 | 지리학이 가는 길과 종점: 지역지리학·53 궁금지리학 지도의 발전·60 4 흥미로운 지도와 답사 이야기 공간과 장소에 대한 그림, 지도·66 | 지도가 품고 있는 진실·70 | 지도가 품고 있는 거짓말·71 | 국제정세를 해석하는 중요한 개념, 지정학·75 | 다양한 삶을 이해하게 되는 세계지리·80 | 세계사와 지리·84 | 궁금지리학 여행과 답사 그리고 탐사·87 5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 지리학 지리적인 눈·94 | 지명학·96 | 공간과 장소의 이해·102 | 다양성에 담긴 지리적 사실·105 | 생물과 지리학·109 | 무엇이 더 중요할까?·110 | 지리교육의 필요성·114 | 상호관계와 네트워크·117 궁금지리학 풍수지리 사상·119 6 지리학의 고민과 미래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지역성·124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인류세·127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빈곤·129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기후변화·132 | 지리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_생태·135 궁금지리학 지리학의 쓸모·138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하는 고교학점제가 2020년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특성화고와 일반고 등에도 부분적으로 도입되었다.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청소년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의지와 관계없이 성적에 맞춰 전공을 선택해 온 것도 사실이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의 첫 책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공우석 교수가 쓴, 지리학의 쓸모와 역사, 분야, 지도 이야기 등을 담은 《처음 지리학》이다. 이어서 《처음 의학》과 《처음 정치학》도 준비 중이다.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창, 지리학 지리학은 우리 삶터를 다루는 학문이다. 공간이 없는 삶, 터전이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 지리학은 인간의 삶과 떼어 생각할 수 없지만 우리는 흔히 삶과 지리를 별개의 것으로 여긴다. 그 이유는 바로 학교 수업에서 생겨난 편견 때문이다. 현재 지리 시간에 배우는 내용은 우리를 둘러싼 구체적인 삶보다는 지나치게 추상화된 것을 다룬다. 때문에 청소년들은 지리 교과가 외울 것만 많은 피곤한 과목으로 여긴다. 반면에 선진국에서는 국어, 수학, 과학, 역사와 함께 지리를 핵심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지리를 알아야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세계는 기후변화, 식량 위기, 불평등, 바이러스, 도시화, 생물다양성 등 많은 문제 앞에 놓여 있다. 이 문제들의 대부분이 지리학과 큰 관련이 있으며, 지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주요한 인물들은 지리학을 공부했다. 철학자 칸트는 대학에서 지리학과 물리학을 가르쳤고 테레사 수녀는 인도 캘커타에서 지리와 역사 교사로 활동했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지리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거의 모든 학문과 연관되어 있어 통합적 사고능력과 폭넓은 세계관을 기르는 데도 필수적이다. 특히 국가 간 장벽이 낮아지고 새로운 무역환경 속으로 접어드는 21세기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저자는 이런 의미에서 지리학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이라는 것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지리를 통해 세계를 보고, 다양한 문화를 만나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궁극적으로 모두 함께 연결된 세상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지리 수업의 백미인 답사의 의미, 지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지명의 중요성, 우리나라 지리학의 역사, 지리학이 가진 현재의 고민들, 지리학을 공부하고 나서 가질 수 있는 직업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을 지리학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이끈다.지리학은 공간을 중심으로 인문·사회·과학 등 여러 관점을 아우르는 종합과학이며, 각각의 학문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융합적 학문이다. 지리학은 지표 위에 있는 사물과 현상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인간 사회의 여러 현상 사이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이다. 십자군 원정 이후 유럽 요리에 필수적인 후추 등의 향신료와 보석류의 교역이 이슬람 세력에 의해 막히면서 유럽인들은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해상 무역로를 개척해야만 했다. 이는 동방에 대한 새로운 지리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대항해로 이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우리나라의 지도뿐만 아니라 세계지도도 만들었다. 1402년 권근이 발문을 쓰고 김사형·이무·이회가 만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중국에서 들여온 2종의 세계지도를 기초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보완해 완성했는데 당시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세계지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쟁탈전
그림씨 / 기획집단 MOIM (지은이), 2DA (그림) / 2023.02.10
14,500원 ⟶ 13,050원(10% off)

그림씨청소년 인문,사회기획집단 MOIM (지은이), 2DA (그림)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아프리카 쟁탈전>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땅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졌던 침탈, 침략의 역사를 촘촘히 담았다. 이러한 역사로 인해 오늘날까지 아프리카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희망 없는 어두운 대륙’으로만 인식했던 아프리카를 선입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이며, 우리가 늘 궁금했던 ‘왜 아프리카는 가난한지’, ‘왜 아프리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시간이 멈춰버린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탄생 아프리카 쟁탈전 아프리카 대륙의 국경선 역사는 강자의 것? 1부 아프리카를 잡아라 전설이 불러 온 아프리카 항해 아메리카에서 아프리카로! 식민화의 이념, 제국주의는 어떻게 성장했는가? 아프리카 정복의 길, 스탠리 베를린 회의 개인 식민지, 콩고 자유국 2부 산산이 부서진 아프리카 왜, 쉽게 정복당했을까? 쟁탈전이 시작되다 끝까지 독립국가 아프리카의 반을 차지한 영국, 프랑스 수에즈 운하의 수난 프랑스 식민지들 아프리카 속 프랑스, 알제리 영국 식민지들 남아프리카 연방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또 하나의 기이한 경우, 짐바브웨 포르투갈 식민지들 독일 식민지들 스페인 식민지들 이탈리아 식민지들 벨기에 식민지이자 비극의 땅, 콩고 민주 공화국 3부 아프리카의 미래 오늘날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경제 체제가 완전히 변했다 부족 중심 사회에서 국가로 갑작스러운 인구 증가 미래의 아프리카 부록: 아프리카 들여다보기 아프리카 대륙의 핵심, 자연환경 아프리카 지역 구분 아프리카의 종교 인종에 대하여 아프리카 언어 아프리카 언어 생활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언어가 곧 권력이다.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 공용어의 딜레마일러스토리아 illustoria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아프리카 쟁탈전’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일러스토리아’ (‘illustration’과 역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storia’를 합성하여 만든 시리즈명)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일러스토리아 시리즈! 첫 번째 책 〈세상을 바꾼 87km, 셀마 대행진〉과 두 번째 책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패스트 패션〉의 뒤를 이을 세 번째 책은 〈지도를 바꿔 버린 유럽의 식민지 전쟁, 아프리카 쟁탈전〉이다. 기아, 가난, 질병…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아’, ‘가난’, ‘질병’, ‘분쟁’ 등 부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는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미디어를 통한 정보가 우선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프리카 쟁탈전〉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땅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졌던 침탈, 침략의 역사를 촘촘히 담았다. 이러한 역사로 인해 오늘날까지 아프리카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희망 없는 어두운 대륙’으로만 인식했던 아프리카를 선입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이며, 우리가 늘 궁금했던 ‘왜 아프리카는 가난한지’, ‘왜 아프리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아프고도 무거운 역사를,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 ‘2da’의 그림을 함께 곁들였다. 2da의 그림과 함께 읽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가슴 아픈 역사, 아프리카 쟁탈전을 만나 보자. 아프리카 지도 속 ‘직선’의 비밀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를 보면, 세계지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낯선 모습이 눈에 띈다. 국경선이 ‘직선’인 곳이 꽤 많다는 것이다. 국경은 전쟁 같은 역사적 사건에 의해서 또는 산·강·촌락 등 자연조건에 따라 구분이 되기 때문에 직선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결국, ‘직선’인 국경선은 인위적인 것임을 직감할 수 있다. 이 직선은 누가 어떻게 긋게 된 것일까? 19세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아프리카인들을 야만적이고 불합리한 사람들이라고 여겨 그들을 문명의 세계로 이끌어 주겠다는 것, 그리고 경제적 이익을 명분 삼아 식민지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시기 유럽은 지속적 발전을 위해 값싼 원료 공급지와 판매 시장의 개척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민족적 우월성을 과시하고자 정치, 경제 및 문화적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이른바 식민지 획득에 혈안이 되던 때이다. ‘선교’라는 명목으로 나선 아프리카 오지 탐사는 식민지 개척에 이용되었고, 급기야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등 콩고강 지역의 권리를 앞다투어 주장해 다툼의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이를 조정하기 위해 개최한 베를린 회의에서 ‘실효 지배 원칙’이라는 식민화에 대한 규칙을 정했다. 이때부터 아프리카는 식민지 각축장이 되어, 유럽 열강들은 오로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아프리카 지도 위에 반듯하게 직선(국경선)을 그어가며 아프리카 땅을 쟁취해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운명을 바꾼 유럽 열강 역사상 유례없는 개인 식민지 탄생 애초에 아프리카는 나라, 민족이라는 개념보다는 ‘부족’이라는 개념이 일반적이다. 부족, 씨족 중심 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수천 개 부족, 수천 개 언어, 각기 다른 수많은 토속 신앙은 아프리카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유럽 열강이 인위적으로 그은 국경선으로 수천 개의 부족이 50여 개의 국가로 재편입되었고, 원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이웃 마을이 남의 나라가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도 언어도 달라서 어울리기 어려운 부족끼리 한 나라 한 민족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든 국가로 인해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에 갈등과 혼란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부족 중심 사회’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를 본인들 땅으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나라보다 추장이 이끄는 부족을 상대하여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했으니 말이다. 벨기에 레오폴드 2세(1835-1909)는 탐험가 스탠리의 도움으로 인근 원주민 추장들을 설득해 보호령이 되겠다는 동의를 받아 콩고에 ‘레오폴드빌’이라는 마을을 건설했다. 그리고 이 마을이 베를린 회의에서 지배권이 인정되면서 ‘콩고 자유국’이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개인 식민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후 이곳 주민들은 고무 할당량을 맞추지 못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손목이 잘리는 등 잔혹한 행위와 인정사정없는 착취가 계속됐고,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무엇이 아프리카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가? 21세기에 유럽의 식민지로 남아 있는 땅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식민 지배가 남긴 상처는 오늘날까지 남아 아프리카는 여전히 가난과 질병, 전쟁과 차별로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고통의 씨앗을 찾아 거두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국주의 열강이 만든 식민지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하나의 대륙이 되자는 ‘범아프리카 운동’이었으나, 이미 생겨 버린 국경선 때문에 벌어진 민족 간의 갈등과 내전으로 이는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02년 ‘하나의 아프리카’를 추구하는 ‘아프리카 연합(Africa Union, AU)’을 새로이 결성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며, 아프리카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프리카는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이제 우리가 동반자가 되어, 그들이 손을 내밀 때 기꺼이 잡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세계는 아프리카를 자신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합니다. 나라보다는 부족(部族), 물질보다는 영혼, 투표보다는 합의를 중시해 온 아프리카인들에게 서구식 민주주의와 정부 형태를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미래를 위해 어떤 체제와 방식을 선택하건 아프리카인들 스스로 결정할 문제입니다. 과거 유럽 여러 나라가 그랬듯, 누구건 자신들이 옳다고 여기는 종교, 경제 활동, 정치 체제, 언어, 문화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일본 제국주의자의 침략을 겪은 바 있는 우리는 더더욱 아프리카인들이 오늘날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해야 합니다.


봄 편지 이야기
해성 / 소민호 지음 / 2016.09.26
10,000원 ⟶ 9,000원(10% off)

해성청소년 문학소민호 지음
동요 ‘봄 편지’를 지은 서덕출 선생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민호 작가가 쓴 어린이 뮤지컬 대본을 엮은 책이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24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울산 명촌초등학교가 이 대본을 공연하여 동상을 수상하였다. 동요가사를 쓰고 동시를 쓰면서 평생 동안 동심에 젖어 사셨던 서덕출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민호 작가가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이를 통해 서덕출 선생님의 시와 소민호 작가가 직접 지은 노래 대본이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만을 가지셨던 서덕출 선생님의 따뜻한 이야기 ‘봄 편지’는 서덕출 선생님의 동요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동요가사를 쓰고 동시를 쓰면서 평생 동안 동심에 젖어 사셨던 서덕출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민호 작가가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서덕출 선생님의 시와 소민호 작가가 직접 지은 노래 대본이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울산 명촌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어린이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해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 24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봄 편지 이야기>는 서덕출 선생님의 삶과 지금 이곳의 우리 어린이들의 세계를 잘 드러낸 작품으로 앞으로 청소년 뮤지컬 대본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늘 부르던 동요 ‘봄 편지’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서덕출 선생님께 전해봅니다.
고등학생을 위한 통계
등(도서출판) / 박민일 (지은이) / 2022.03.26
15,000원 ⟶ 13,500원(10% off)

등(도서출판)청소년 과학,수학박민일 (지은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통계' 단원 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하게 수록하였다. 통계에 관심이 많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대학과정의 내용에 도전하면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여러 교과에 흩어져 있는 통계 내용을 하나로 정리한 책이다.플롤로그 | 고등학교와 대학의 통계교육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Ⅰ 확률분포 Probability Distributions Ⅱ. 이항분포 The Binomial Distribution Ⅲ. 연속확률분포 Continuous Probability Distributions Ⅳ. 정규분포 The Normal Distribution Ⅴ. 결합확률분포 Joint Probability Distributions Ⅵ. 통계적 추정 Statistical Estimation Ⅶ. 가설검정 Hypothesis Testing 부록 정답과 풀이 표준정규분포표 찾아보기 통계를 공부하는 학생 1. [미적분]과 [심화 수학Ⅱ]를 수강하지 않은 학생은 대학과정의 내용은 건너뛰고 공부하세요. 2.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통계] 단원 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하게 수록하였어요. 3. 통계에 관심이 많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대학과정의 내용에 도전하세요. 통계를 가르치는 교사 1. 수업을 준비하면서 이론적인 배경이 궁금하실 때 참고하세요. 2.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여러 교과에 흩어져 있는 통계 내용을 하나로 정리한 책이 필요할 때 참고하세요. 3. 통계학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도하실 때 참고하세요. 통계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1. 자료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1장 [확률분포]를 보세요. 2. 여론조사에서 작은 표본으로 전체의 비율을 예측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6장 [통계적 추정]을 보세요. 3. 어떤 가설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7장 [가설검정]을 보세요. 프롤로그 35살까지 수학과 대학원 연구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후 2006년부터 지금까지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2년 동안 대학에서 강사로 [대학미적분]과 [공업수학]을 강의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맡은 학년에 따라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심화 수학Ⅰ], [심화 수학Ⅱ] 과목을 가르쳤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확률과 통계]의 ‘통계’ 단원은 가르칠 때마다 항상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기분을 없애기 위해 조금씩 정리한 내용이 쌓여 책 한 권 분량이 되었습니다. 이산확률분포에서 연속확률분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정적분’ 이론을 이용하여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정규분포곡선과 χ축 사이의 넓이가 1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중적분’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이항분포의 극한분포로서 정규분포가 발견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드무아브르-라플라스 정리’의 증명을 포함하였습니다. ‘통계적 추정’ 이론을 설명하려면 고급 수학이론이 필요하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이 ‘~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치 적분 이론을 모르면서 공학용 계산기로 정적분 값을 계산하도록 교육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통계적 추정’ 이론의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결합확률분포’를 고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썼습니다. ‘공분산’, ‘상관계수’의 개념을 포함하였고 그 과정에서 ‘n차원 벡터공간’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통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정리인 ‘중심극한정리’의 증명을 위해 ‘적률생성함수’와 ‘테일러 정리’, ‘테일러 급수’를 소개하였습니다. 대학과정의 내용을 포함할 때에는 수학에 흥미가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가능한 쉽게 바꾸어 수록하였습니다. 엄밀한 정의와 증명보다는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알맹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수능 응시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5학년도부터 올해까지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출제되었던 통계 단원의 모든 문제와 해설을 수록하였습니다.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응시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고, 이 학생들이 대부분 학교에서 [미적분], [기하], [심화 수학Ⅱ]를 수강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과정의 내용은 건너뛰고 읽어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통계’ 수업을 준비하며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대부분 대학생들을 위한 교재뿐이어서 너무나 답답하였습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 교육과정 사이에 있는 커다란 간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서 배운다고 생략하고, 대학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라고 생략하며 현재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고등학교와 대학의 통계 교육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이 ‘통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과 통계학과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각 장의 끝에 50년을 살아오면서 깨닫고 느낀 것들을 적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에게 희미한 불빛이라도 비춰주고 싶은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원고를 볼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보여 계속 수정하게 됩니다. 좀 더 보완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조언해 준 수많은 제자들과 동료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사연대외우기 범국민놀이 두 마리가 쎄쎄쎄
선한교육EFG / 최철환.나현호.현예정 외 3명 지음 / 2015.02.16
12,000원 ⟶ 10,800원(10% off)

선한교육EFG청소년 역사,인물최철환.나현호.현예정 외 3명 지음
청소년 수준의 한국사를 다룬 책 중 작가적 상상력이 가장 자유롭게 극대화된 책이다. 구성은 아주 쉽고 편안하고 재미있다. 한국사주요사건 75개를 골라 사건이 발생한 연대와 배경, 관련지식들 위에 현대적인 재치와 상상력을 가미해 편집한 후 새로운 그림과 이야기로 만들어 내었다. 그림 속에 숨은 숫자를 찾는 과정에서 사건의 연대가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도록 치밀하게 디자인 되었으며, 관련 지식을 설명하는 부분 또한 단순한 서술이나 설명이 늘어지는 방식을 버리고 현대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게 SNS형식을 취하여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을 가진 각각의 시트콤으로 탄생시켰다. 책의 제목이 가진 의미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책을 펼쳐 읽는 순간 왜 그러한 제목을 갖게 되었는지, 의미 속에 숨겨진 재치와 책의 서술방식을 이해하며 절로 터지는 감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작가들을 대표하여 · 4 01 고조선시대의 역사 중에서 고조선 건국 기원전 2333년 · 14 위만조선 성립 기원전 194년 · 16 고조선 멸망 기원전 108년 · 18 02 삼국시대의 역사 중에서 신라 건국 기원전 57년 · 22 고구려 건국 기원전 37년 · 24 백제 건국 기원전 18년 · 26 금관가야 건국 42년 · 28 고구려 불교수용 372년 · 30 신라 불교수용 527년 · 32 살수대첩 612년 · 34 백제 멸망 660년 · 36 고구려 멸망 668년 · 48 03 통일신라시대의 역사 중에서 삼국통일 676년 · 42 발해 건국 698년 · 44 불국사 창건 751년 · 46 청해진 설치 828년 · 48 후백제 건국 900년 · 50 후고구려 건국 901년 · 52 04 고려시대의 역사 중에서 고려 건국 918년 · 56 발해 멸망 926년 · 58 후삼국통일 936년 · 60 과거제 실시 958년 · 62 서희의 담판 993년 · 64 귀주대첩 1019년 · 66 윤관의 여진정벌 1107년 · 68 묘청의 서경천도운동 1135년 · 70 삼국사기 편찬 1145년 · 72 무신정변 1170년 · 74 만적의 난 1198년 · 76 몽골 1차 침입 1231년 · 78 몽골 2차 침입 1232년 · 80 팔만대장경 조판 시작 1236년 · 82 삼별초 항전 1270년 · 84 삼국유사 편찬 1285년 · 86 문익점, 목화씨 들여옴 1363년 · 88 위화도 회군 1388년 · 90 05 조선전기의 역사 중에서 조선 건국 1392년 · 94 한양 천도 1394년 · 96 호패법 실시 1413년 · 98 집현전 설치 1420년 · 100 측우기 발명 1441년 · 102 훈민정음 창제 1443년 · 104 경국대전 완성 1485년 · 106 연산군 폐위 1506년 · 108 사액서원 건립 1542년 · 110 임진왜란 1592년 · 112 06 조선후기의 역사 중에서 동의보감 완성 1610년 · 116 광해군 폐위 1623년 · 118 병자호란 1636년 · 120 상평통보 발행 1678년 · 122 수원화성 건립 1796년 · 124 신유박해 1801년 · 126 홍경래의 난 1811년 · 128 목민심서 완성 1818년 · 130 동학 창시 1860 · 132 병인양요 1866년 · 134 강화도조약 1876년 · 136 임오군란 1882년 · 138 갑신정변 1884년 · 140 갑오개혁 1894년 · 142 을미사변 1895년 · 144 07 대한제국, 일제강점기의 역사 중에서 대한제국 수립 1897년 · 148 경인선 개통 1899년 · 150 을사조약 1905년 · 152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09년 · 154 한일합병조약 1910년 · 156 3·1운동 1919년 · 158 청산리전투 1920년 · 160 8·15광복 1945년 · 162 08 대한민국의 역사 중에서 대한민국정부 수립 1948년 · 166 6·25전쟁 1950년 · 168 4·19혁명 1960년 · 170 5·16군사정변 1961년 · 172 새마을운동 1970년 · 174 5·18민주화운동 1980년 · 176한국사 주요사건 75개의 연대가 바로 외워진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곰과 호랑이 두 마리가 나누는 상상특급, 쎄쎄톡! 그 비밀의 X파일을 살짝 공개한다! 세상에는 이런 책도 있다! 한국사 주요사건의 연대와 지식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 절묘한 편집효과를 만들어낸다. 창의적 발상과 우뇌활용기법이 딱딱하고 지루한 한국사연대와 지식들을 오징어땅콩처럼 쫄깃하고 고소한 먹거리로 구워내었고, 심심풀이처럼 보고 읽고 즐기는 동안 쉽고 자연스럽게 기억 속으로 빨려들도록 구성된 독특한 책이다. 현대적인 상상력으로 그려진 다양한 그림, 곰과 호랑이가 나누는 SNS형식의 시트콤대화는 한국사를 주제로 다룬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창의적인 구성방식을 선보인다. 한국사 주요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일은 구성주의 이론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사 지식의 기본적인 줄기와 맥락을 형성시키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 책을 통해 주요사건들의 시대적이고 상황적인 위치에 대해 감을 잡고 한국사와 친근해지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며 한국사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동기를 얻게 될 것이다. ① 한국사 주요사건의 연대를 우뇌활용으로 쉽게 외운다? 무의미한 낱개의 지식과 정보는 암기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쉽게 잊힌다. 그러나 의미를 담은 그림이나 이야기로 표현된 이미지와 정보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우뇌활용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 속의 그림과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이 매우 자유로우면서도 치밀하게 계산되어 표현되었으며 절묘한 연출로 구성되어 있어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읽는 동안 사건의 연대숫자와 사건의 배경지식들이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② 한국사주요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어부에게 있어 그물은 당장의 물고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촘촘한 그물을 가진 어부일수록 다양하고 많은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한국사 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일이 이와 같다. 가능한 한 많은 사건들의 연대를 외워 두는 것은 한국사 전체의 맥락을 촘촘한 그물처럼 만드는 일과 같고, 크고 촘촘한 그물일수록 한국사 전체의 맥락과 맥락 속에 존재하는 배경과 관련지식에 대한 이해를 만선처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은 사건의 제목과 연대를 의미 없이 암기하는 방식이 아닌, 배경과 관련지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재치 있는 그림과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미 그물을 넘어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것과 같다. ③ 창의성, 어떻게 객관적 지식을 다루는 한국사 분야인 이 책에 담겨있다는 것인가? 창의성이란 없던 것을 있게 하는 창조의 의미와 구별된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필요한 부분을 취하여 새로운 형태로 절묘하게 재탄생시키는 성질을 창의성이라 한다. 고로 창의성은 편집의 힘이다. 사실에 대한 객관적 지식과 조심스런 해석을 다루는 역사분야 도서는 그 특성상 창의성이 발휘될 여지가 매우 희박하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관련 도서에서는 새롭고 현대적인 표현과 묘사를 사용한 작가의 창의적인 발상이 독자들의 흥미와 요구에 부응하여 만들어지는 분위기이며 그중 『두 마리가 쎄쎄쎄』는 작가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가장 극대화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오히려 역사분야의 책이라기보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콩트라 해야 맞다. 그만큼 무거운 역사적 사실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고 흥미로운 창의적 발상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동굴로 들어간 곰과 호랑이는 그 길고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후백제 건국기념 축제가 지금 막 한창이다. 축제의 이름은? 후삼국통일과 숫자 936의 관계, 해가 뜨면 그 불가사의한 비밀이 정체를 드러낸다! 청해진 무역선에 새겨진 숫자 828, 그 숨겨진 의미를 밝혀라! 붓두껍 속에 숨어서 고려로 입국한 목화씨 10개, 그들의 운명은 왜 갈렸는가? 이성계 위화도 회군의 숨겨진 이유, 강 건너 불빛 때문이었다! 무슨 불빛? 연산군이 폐위된 이유, 그가 남긴 한 장의 시험지에서 밝혀진다. 동의보감 처방을 따르는 허준식 한의원의 마크를 표절한 마크가 있다? 목민심서 속에 숫자 1818을 의식한 흔적이 존재한다. 무엇일까? 상평통보의 기념주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갑오개혁은 갑오징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과연 그럴까?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죽음을 피할 방법이 있었다. 무엇일까? 끝없는 질문, 민주주의는 지금 우리의 것이 되었는가?


어린 축제
현북스 / 이상권 (지은이) / 2024.01.17
16,000원 ⟶ 14,400원(10% off)

현북스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은이)
현북스 청소년소설 17권. 17살 소년의 동경과 설렘 그리고 아득함을 읽어 내려가며 작가가 경험한 그 특별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그 역사 속으로 함께 휩쓸려 들어간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그 역사는 그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깊은 울렁임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험들이 역사가 되어 바로 지금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프롤로그 1. 우상이 무너지던 날 2. 교실 안 녹색 광장 3.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4. 계엄군 앞으로 지나가던 택시 5. 인간 사냥꾼 6. 귀신에게 홀린 호동이 작은아버지 7. 이 세상 최고의 가장행렬 8. 수건을 쓰고 싶다 9. 죽음에 대한 기억 10. 시민군과 담배 피우는 어머니 11.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는 도시 12. 극락강 검문소 13. 묻고 싶다 14. 나무 심는 아이 15. 삐꾸 씨에게 보내는 사연 16. 어린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작가의 말민수, 무채, 시래 모두 풋풋한 청춘이었다 라디오를 친구 삼는 몽상가 민수, 얼굴이 하얀 기타 치는 무채 형, 민수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하는 시래 누나. 이들 셋은 모두 창창한 미래를 앞두고 있는 청춘이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더 큰 미래를 기대하며 도시 광주로 간다. 아직 봄의 기운이 채 사라지지 않은 5월 광주, 시내가 심상치 않다 도시에 계엄군이 진입하고 믿기지 않는 흉흉한 소문이 돈다. 동네에 큰일이 있으면 일을 돕던 같은 나라 군인들이 시민들을 마구 죽이고 있다는 목격담을 듣게 된다. 소식이 없는 무채를 걱정하여 찾아간 민수와 시래에게 무채는 ‘계엄군은 인간 사냥꾼’이라며 ‘재수 없으면 죽는’다고 시내 상황을 전한다. 계엄군이 물러간 광주는 축제이다, 해방의 공간이다 계엄군이 물러간 광주에는 체육대회에서 본 가장행렬과도 같은 축제 행렬이 이어진다. 총구멍이 뚫린 버스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군용트럭과 장갑차도 축제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축제 행렬에 난리 통에는 절대 나돌아다니면 안된다고 손주들을 단속하는 할머니만 유일한 이방인이다. 할머니는 ‘니가 해방이 뭣인지 아냐?’며 동학군도 나라 전체를 바꾸지 못하고 동네 몇 군데 바꾼 것에 불과해 그렇게 되었노라고 한다. 민수의 심장을 겨누는 총구, 오로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드는 본능밖에 없는 총알 계엄군은 군홧발로 개머리판으로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잔인함의 경계를 넘어서는 폭력을 즐긴다. 누런 마대에 겹겹이 덮여 있는 민수를 인간의 눈을 한 아버지 얼굴을 한 군인이 나타나 구해 준다. 17살 소년의 동경과 설렘 그리고 아득함을 읽어 내려가며 작가가 경험한 그 특별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그 역사 속으로 함께 휩쓸려 들어간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그 역사는 그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깊은 울렁임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험들이 역사가 되어 바로 지금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지금 시내에서는 재수 없으면 죽는 거야. 계엄군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어떻게 알아? 계엄군은 인간 사냥꾼들이야. 다 미쳤어. 이게 뭐야? 전쟁도 아니고, 같은 나라 군인들이 시민들을 저렇게 죽여도……. 아, 개새끼들!”민수는 진이 빠질 정도로 토악질하고 나서야 무채가 내뱉는 말의 여백을 되새김질하였다. 전쟁도 아니고, 같은 나라 군인들이 시민들을 저렇게 죽여도, 뉴스에서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 수 없다. 아, 답답하다. 모르겠다.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다. “군인들이 그 아이들한테 총질한 것이 맞다면…… 아이고, 내가 그냥 차를 멈추지 말고 가 버렸어야 하는디, 내 잘못여! 아이고오, 내 잘못이여!”호동이 작은아버지는 한동안 당신 무릎 틈에다 얼굴을 처박고 끄억끄억 울었다.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무겁던지 자꾸만 민수 가슴으로 내려앉았다.어른이 우는 것을 보면 더 슬프다. 왜 그럴까. 어른이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울어서는 안 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작은아버지는 지금 스스로 어른이란 경계를 벗어난 상태일지도 모른다. 민수가 방으로 들어오자 호동이가 혼잣말에 가깝게 물었다. “진짜 군인들이 아이들을 쏘았을까?” 민수는 침을 꼴깍 삼켰다. 총에 맞으면 어떨까. 아플까. 그 도토리만 한 것들이 아직 살이 무른 아이들 몸으로 들어갔다면, 그대로 뚫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그냥 바람이 지나간 것처럼 아무런 상처도 없었으면 좋겠다. 민수는 그런 상상을 하려고 애를 썼다. “형, 저기 봐!”고속버스가 오고 있다.민수는 눈을 문질렀다. 이거야말로 꿈이야!점점 가까워지는 고속버스에서 엄청난 메아리가 터져 나왔다. 차에 탄 사람들이 깨진 창문 밖으로 팔을 내밀고, 저마다 몽둥이로 차체를 두들기면서 노래를 부른다. “계엄군은 물러가라, 좋다, 좋다! 계엄군은 물러가라, 좋다, 좋다!” 봐도 봐도 낯설고 희한한 광경이다. 민수는 다른 세상에서 온 아이처럼 두리번거렸다. 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고속버스가 시위대를 싣고 오다니! 고속버스가 저렇게도 변할 수 있단 말인가. 순한 새색시가 여전사로 변해 버리는 느낌이랄까.


왜 주원장은 명나라를 세웠을까?
자음과모음 / 전순동 지음, 안희숙 그림 / 2013.03.28
13,700원 ⟶ 12,3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전순동 지음, 안희숙 그림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26권.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에 허덕이며 떠돌이 신세로 지냈던 주원장이 경제적.사회적 배경도 없이 어떻게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붉은 두건을 쓰고 함께 ‘원나라 타도’를 외쳤던 백련교 교주의 아들 한림아가 역사공화국에서 만난 주원장을 고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원장이 어떻게 원나라를 몽골 고원으로 쫓아내고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는지 세계사 법정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미리 알아두기 소장 재판 첫째 날 홍건적의 난은 왜 일어났을까? 1. 몽골 족은 한족을 어떻게 차별했을까? 2. 원나라의 농민들은 얼마나 가난했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원나라 멸망의 사회.경제적 배경 휴정 인터뷰 차례 재판 둘째 날 주원장은 왜 강남 지방으로 진출했을까? 1. 지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2. 주원장은 어떻게 농민들의 생활을 안정시켰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홍건적의 고려 침략 휴정 인터뷰 역사 유물 돋보기 재판 셋째 날 주원장은 어떻게 하여 최후 승자가 되었을까? 1. 주원장은 어떻게 세력을 확장해 나갔나? 2. 소명왕 한림아는 왜 강물에 빠져 죽었을까? 휴정 인터뷰 최후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가난한 농부의 아들, 황제가 되다 ■ 붉은 두건을 두른 농민들이 몽골 족이 세운 원나라를 타도하고 새로운 중국을 세웠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주원장, 그는 어떻게 명나라를 세워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을까요? 원나라는 몽골 인을 제일로 여기며 한족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을 펼쳤고, 사치스러운 관료들은 백성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들었어요. 결국 나라가 어려워지자 백련교도들을 중심으로 농민들은 머리에 붉은 두건을 쓴 홍건적이 되어 반란을 일으켰지요. 이 반란에 참여한 주원장은 난세의 영웅이 되어 세력을 키웠고, 급기야 명나라를 건국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에 허덕이며 떠돌이 신세로 지냈던 주원장이 경제적.사회적 배경도 없이 어떻게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붉은 두건을 쓰고 함께 ‘원나라 타도’를 외쳤던 백련교 교주의 아들 한림아가 역사공화국에서 만난 주원장을 고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원장이 어떻게 원나라를 몽골 고원으로 쫓아내고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는지 세계사법정을 통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열려라, 지식 창고’를 통해 유럽의 정치, 사회, 문화 등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만나자, 명화’에서는 유명한 작품에 드러난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고 친근하게 접근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


[큰글자도서] 처음 정치학
봄마중 / 박요한 (지은이) / 2023.04.03
33,000

봄마중청소년 자기관리박요한 (지은이)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정치학>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 왜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고 받아들였는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들어가는 글·6 1 왜 정치학일까? 우리 삶 속의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14 | 정치학의 네 분야·18 | 정당성 있고 권위를 가진 권력 행사·22 궁금 정치학 국가의 폭력은 합법적일까?·26 2 정치학의 역사와 정치학자들 동양에서의 정치·30 | 서양에서의 정치·33 | 우리나라 정치의 역사·36 | 홉스, 로크, 루소의 사회계약설·39 | 칸트의 트라이앵글·47 | 베버의《직업으로서의 정치》·49 | 미헬스의 과두제의 철칙·51 궁금 정치학 권력분립은 왜 필요할까?·53 3 정치학에서 관심 갖는 주제들 권력 : 타인에 대한 영향력·60 | 정의 : 옳은 정치의 기준·64 | 자유 : 책임이 따르는 권리·67 | 평등 : 민주주의의 중심 관념·69 | 참정권 : 민주주의의 꽃·73 궁금 정치학 전제주의와 민주주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77 4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 자기중심적인 정치인·82 | 정치가와 정치꾼·87 |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메르켈 ·90 |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 오바마·93 |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 룰라·95 궁금 정치학 민주주의에서 왜 선거가 중요할까?·98 5 정치학의 미래와 고민 젠더와 정치학·102 | 복지와 정치학·107 | 환경과 정치학·112 궁금 정치학 왜 직접민주주의 국가보다 대의민주주의 국가가 많은 걸까?·119 6 정치학을 공부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정치학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까?·124 | 정치학을 공부하면 좋은 이유·129 | 정치학 전공자들의 진로와 취업·131 궁금 정치학 민주주의는 왜 경제발전에 유익할까? ·147 도움이 되는 자료들·150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처음 정치학>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봄마중의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지리학》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처음 정치학》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 왜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고 받아들였는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기본, 정치학! 우리는 정치가 정치인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국회의사당 같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고 여기곤 한다. 하지만 정치는 사람과 사람이 모인 곳 어디서나 일어나는 행위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들과의 놀이 속에서도 정치는 존재한다. 반장 선거나 게임의 규칙, 급식 당번을 정할 때나,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는 정치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선거에 무관심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치인들이 드물고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정치꾼들이 많은 까닭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나쁜 정치인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정치를 해야 하고 우리는 누군가가 반드시 정치를 하도록 뽑아줘야 한다. 정치가 없이는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발전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지구 위에서 인류가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간만이 가진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믿는 능력’과 ‘서로 부족한 점을 메꾸며 협력하는 능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능력 덕분에 인류는 위대한 역사와 문명을 이루며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은 정치다. 정치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국민을 모이게 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게 하며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게 만든다. 그리고 목표 달성의 실적과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같이 누리게 한다. 제대로 된 정치는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두어야 하지만,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정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처음 정치학》은 청소년이 정치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지고,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권력분립은 왜 필요한지, 민주주의 국가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선거가 왜 중요한지, 왜 직접민주주의보다 대의민주주의 국가가 많은지 등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질문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청소년이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탄탄한 안내서이다.정치학은 이처럼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은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는 한자로 政治이다. 고대 중국의 유교 경전인 《상서尙書》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政정은 ‘바르게 하다’라는 正정과 ‘회초리 치다’라는 攵복이 합쳐졌다. 자기 자신을 쳐서 바르게 하여 스스로 부조리를 다스리고 극복한다는 뜻이다. 로크는 사회계약으로 세워진 국가 내에서의 입법권자나 집행권자가 갖는 권력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으며, 이 권력은 개개인의 동의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개인은 기본권을 국가에 위임한 것이고 개개인이 법을 지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복종과 다름없다고 보았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뫼비우스의 띠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강혜진 (그림) / 2025.01.13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강혜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인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에 속한 책이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뫼비우스의 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머리에 실린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겉 이야기’,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삶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사연을 담은 ‘속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두 이야기는 모두 정답을 알 수 없는 흐릿한 진실을 다룬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 삶도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가해와 피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읽어낼 수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마주한 세상의 진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작품 읽기 : <뫼비우스의 띠> 상세 줄거리 깊게 읽기 : 묻고 답하며 읽는 <뫼비우스의 띠> 1. 겉 이야기 ‘뫼비우스의 띠’는 무엇인가요? 왜 하필 수학 교사인가요? 왜 학생들을 ‘제군’이라 부르나요? 왜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하나요? 2. 속 이야기 입주권이 무엇인가요? 강제로 집을 부셔도 되나요? 앉은뱅이와 꼽추는 왜 20만 원씩만 챙겼을까요? 꼽추는 왜 앉은뱅이의 제안을 거절하나요? 3. 남은 이야기 앉은뱅이와 꼽추는 피해자인가요, 가해자인가요? 누가 더 나쁜가요? 문장의 길이가 짧은 이유가 있나요? 넓게 읽기 -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 조세희의 생애와 작품 연보, 작가 더 알아보기 시대 이야기 – 1970년대 초 엮어 읽기 - 또 다른 연작소설 다시 읽기 – 여전히 꼽추와 앉은뱅이가 존재하는 사회 독자 이야기 – 감상문 쓰기 참고 문헌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한국 대표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이 책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인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에 속한 책이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뫼비우스의 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머리에 실린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겉 이야기’,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삶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사연을 담은 ‘속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두 이야기는 모두 정답을 알 수 없는 흐릿한 진실을 다룬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 삶도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가해와 피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읽어낼 수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마주한 세상의 진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조세희의 <뫼비우스의 띠>를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그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뫼비우스의 띠’는 무엇이고, 굴뚝 청소부 이야기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왜 앉은뱅이와 꼽추가 살던 집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는지, 사나이를 죽인 앉은뱅이와 꼽추는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과 답변을 통해 <뫼비우스의 띠>라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인 조세희의 삶과 문학 세계, 작품의 배경인 1970년대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1. 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위하여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을 꿈꾸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다. 입시와 시험을 위한 문학 수업, 다시 말해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문학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하여,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에 답한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렇게 고른 작품을 학생들에게 읽힌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거리를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고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뽑고, 국어 선생님들이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준다. 학생들이 읽기 편하게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함께 실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했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지평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2.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읽기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암기식, 문제 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비롯했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학생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품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읽기’는 말 그대로 소설 전문을 담은 부분이다. 재미와 상상력을 돋울 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했다. ‘깊게 읽기’는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했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작가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도 넓힐 수 있다. 3. <뫼비우스의 띠> - 현상과 이면에 대한 고찰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뫼비우스의 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머리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굴뚝 청소부 이야기와 뫼비우스의 띠에 담긴 의미를 들려주는 ‘겉 이야기’,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삶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사연을 담은 ‘속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한 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두 번 한다. 답이 뻔할 것 같았던 두 질문. 그러나 학생들의 답은 틀렸고, 같은 질문에 대한 선생님의 답마저 같지 않았다. 앉은뱅이와 꼽추는 분명 가난하고 소외된 피해자였지만, 사나이를 죽인 가해자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렇듯 두 이야기는 모두 정답을 알 수 없는 흐릿한 진실을 다룬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 삶도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가해와 피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에는 <뫼비우스의 띠>와 관련한 11개의 물음과 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하나하나 읽어 나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내용이 아니라,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우리 삶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들이다. 학생들이 문학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하는 것, 문학 수업이 학생들의 삶을 북돋우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쓸모이다. 책임 집필 - 전주국어교사모임 권순보: 살맛 나는 세상이 되기를 꿈꿉니다. 우리가 함께 읽는 문학이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 힘이 되었으면 하는 교사입니다. 김형훈: 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 되고, 세상의 행복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치지 않고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행복하기를 소망하는 교사입니다. 문상붕: 요즘 음악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음악 못지않게 문학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늙어도 꿈은 젊은 교사입니다. 이정관: 사는 일이 만만치 않음을 자주 느낍니다.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하다고 믿습니다. 시와 소설을 읽으며 많은 세상을 만나고자 하는 교사입니다. 정수정: 하루하루는 힘들지만, 그 하루들이 모인 날들이 세상을 변하게 함을 느낍니다. 하루하루가 더 맑은 날이기를 꿈꾸는 교사입니다. 한수미: 궁금한 세상이 아직도 많습니다. 배워도 배워도 세상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살맛 나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교사입니다. 형은수: 나이 듦이 슬픔이 아니라 연륜이고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더 많이 유연해지기를 소망하는 교사입니다.


알마, 너의 별은
특별한서재 / 하은경 (지은이) / 2025.01.27
14,500원 ⟶ 13,050원(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하은경 (지은이)
비룡소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 작가 하은경이 신간 『알마, 너의 별은』을 출간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섬세한 고민과 과학 시술의 윤리성을 다룬 청소년 SF소설 『턴아웃』 이후 오랜만의 신간이다. 『알마, 너의 별은』은 미래 사회에 내재한 ‘다름’에 대한 차별, 편견에 맞서 숨은 진실을 쫓는 청소년 SF소설이다. 전작에 이어, 하은경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도 하은경 작가만의 ‘우주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흡입력 강한 사건들을 촘촘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더해, 사건 속 진범을 쫓는 과정에서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재미를 더해 완성도 높은 서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 진실을 쫓는 주인공의 여정에서 낯선 존재(외계인)에 대한 차별, 편견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해 독자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진다.알마, 너의 별은 7 『알마, 너의 별은』 창작 노트 220예측불가한 반전, 강렬한 여운 끝없는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은 청소년 SF소설! 외계 행성과 지구를 오가는 것이 가능한 시대. 아르파라 행성 출신 무용수 알마는 정치 탄압을 피해 지구로 망명한다. 살고자 지구로 왔지만 차별, 편견의 시선이 만연한 지구에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아르파라의 춤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춤을 추던 알마는 어느 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살인 용의자’가 되고 마는데……. 비룡소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 작가 하은경이 신간 『알마, 너의 별은』을 출간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섬세한 고민과 과학 시술의 윤리성을 다룬 청소년 SF소설 『턴아웃』 이후 오랜만의 신간이다. 『알마, 너의 별은』은 미래 사회에 내재한 ‘다름’에 대한 차별, 편견에 맞서 숨은 진실을 쫓는 청소년 SF소설이다. 전작에 이어, 하은경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도 하은경 작가만의 ‘우주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흡입력 강한 사건들을 촘촘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더해, 사건 속 진범을 쫓는 과정에서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재미를 더해 완성도 높은 서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 진실을 쫓는 주인공의 여정에서 낯선 존재(외계인)에 대한 차별, 편견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해 독자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우리는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날 선 차별과 편견에 맞서, 진실을 추적하는 여정 정치 탄압을 피해, 아르파라 행성에서 먼 지구로 온 알마는 외계인 난민이다. 지독한 폭력을 피해 지구로 도망쳐 오지만 지구에서의 삶도 쉽지 않다. 외계인 난민을 바라보는 지구인의 냉혹한 시선 때문이다. 외형이 같지 않고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외계인 난민을 배척하는 지구인의 태도에 알마는 절망하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춤’을 춘다. 그런 알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지구인 시오는 살인범으로 몰린 알마를 구하고자 ‘굳센 용기’를 이끌어낸다. “그래, 공감. 너희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왜냐하면 우리 지구인들도 언제 외계 난민이 될지 모르니까.” -본문에서 『알마, 너의 별은』은 청소년 SF소설의 경계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끌어안은 문제인 서로 ‘다름’에 관해 묻는다. ‘다름’ 앞에서 개인은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 사회적 부조리(차별, 편견)는 어떤 힘을 갖는가? 이는 수많은 사람과 함께 사회의 둘레를 만들어갈 청소년에게 있어, 꼭 필요한 질문이다. 외계인 살인사건의 진실을 쫓는 시오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미래에 발생한 외계인 살인사건이 사실은 지금 우리의 현실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외계인 난민이기에, 외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구인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한 믿음으로 외계인 난민 알마를 배척하는 지구인의 태도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소수’를, ‘난민’을 대하는 자세와 닮아 있다. 이 소설은, 다채로운 세상을 살아갈 청소년에게 눈앞의 낯섦과 다름에 주춤하기보다 포용의 자세로 상대방에게 먼저 손 내밀기를 바란다는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네가 어느 별에서 왔든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야.” 사랑하는 존재를 지켜내는 굳센 용기 지구인 시오와 윤설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알마의 결백을 밝혀내고자 끝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는다. 외계인 난민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알마’를 생각하는 두 사람만이 그녀를 지키려고 한다.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시오는 끊임없이 위험에 처하지만 사랑하는 존재를 지켜내고자 꿋꿋이 나아간다. 날 선 시선과 모진 태도에도 꺾이지 않는 시오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존재를 지켜내기 위한 ‘굳센 용기’란 무엇인지,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하은경 작가는 『알마, 너의 별은』을 통해 서로 다른 얼굴과 목소리가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그려내며, 다름의 세상 속에 꼭 필요한 것은 이해와 수용을 넘어 사랑하는 존재를 지키기 위한 굳센 용기라는 것을 전하고 있다. 창작 노트 하루아침에 살 곳을 잃은 난민의 마음이 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SF 미스터리 소설에 웬 우크라이나 난민 이야기냐고 하겠지만 이 글의 시작은 그러했다. 이 참담한 상황을 소설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 난민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 있는 난민들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심지어 합법적인 이주노동자들이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도 몹시 좋지 않다.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이런 주제 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내 의견에 반기를 들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주춤거리기도 했다. 요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껏 노력하라고. 여러분들은 훌륭한 인격을 갖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고, 부자가 된다면 되도록 인격이 훌륭한 거부가 되어 남을 도와주라고 말한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공부만 잘해서,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절대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선한 마음과 행동에서 나온다는 걸 어느 순간 번뜩 깨달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 성실하게 살고 있으나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야말로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너…… 괜찮니?”윤설의 물음에 시오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여전히 어두운 낯빛을 하며 말했다.“알마는 정당방위야. 곧 풀려날 거라고 믿고 있어.”“휴……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길게 숨을 내쉬고 나서 윤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어쩌다 그렇게 됐어?”시오는 목이 메는 듯 갈라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어두운 거실에 남자가 서 있었다고 했어. 공연 연습을 마치고 막 집으로 들어갈 때였대.”“그래서? 그래서 알마가 그 남자를 정말로 죽였니?”시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윤설이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말도 안 돼!”시오는 퀭한 눈으로 잠자코 윤설을 바라보았다. 윤설은 짜증이 치밀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정도 모르면서 알마를 완전히 살인마 취급을 하고 있다’고 윤설은 생각했다. 게다가 초능력이라니. 알마는 2년 가까이 함께 수업을 받던 아이였다. 그 2년 동안 윤설은 알마가 초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떠벌리는 아이들의 대화에 질리는 기분이 들었다.잠자리에 누웠으나 윤설은 잠이 오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 홀로그램 스크린을 켰다. 스크린에 흰색 무대복을 입은 아홉 명의 무용수가 춤추는 장면이 나왔다. 조명등이 가운데 서 있는 무용수의 모습을 환하게 비췄다. 알마였다. 알마는 슬픔이 깃든 얼굴을 한 채 가느다랗고 긴 팔다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안의 가방
창비 / 박영란 (지은이) / 2021.08.27
12,000원 ⟶ 10,8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박영란 (지은이)
<편의점 가는 기분>과 <게스트하우스 Q>로 학교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영란 작가의 소설집 <안의 가방>이 창비청소년문학 104번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도시 재개발, 청소년의 노동 등 소외된 자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작가의 단편소설 일곱 편을 모았다. 재개발 지역의 나무부터 매일 같은 시간 편의점에 오는 손님, 아파트 단지의 길고양이까지, 우리 곁을 스쳐 지나는 작은 존재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 돋보인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성장하는 이들,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의 자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집이다.이 나무는 내 친구입니다 안의 가방 간신히 상어를 기다리며 소소한 명예 나만 할 수 있는 일 수지 작가의 말 수록 작품 발표 지면작은 존재에게 마음을 전하다 박영란 작가가 빚어낸 일곱 가지 이야기 소설집의 첫머리를 여는 「이 나무는 내 친구입니다」는 사라져 가는 작은 존재를 향한 작가의 화두가 오롯이 담겼다.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구지구’에, 한 나무를 지키려 일인 시위를 하는 소녀가 있다. ‘나’와 친구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 시위를 지속하는 의도를 궁금해하며 구지구를 찾아간다. ‘이 나무는 내 친구입니다.’라고 말하며 곧 사라질 존재에게도 마음을 주는 소녀의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소소한 명예」는 그처럼 작은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겼다.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고양이 ‘플루토’를 둘러싸고 주민들은 길고양이들의 처우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갈등을 이겨 내고 우리 곁의 생명과 공존하는 것이 소소하지만 명예로운 일임을 발견하게 된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동네를 돌며 소식을 전하던 어린 ‘나’를 회상하며 그날의 복잡한 감정을 돌이켜본다. 이름을 붙이지 못하는 감정들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우리는 자라난다. 작가는 이처럼 자신만의 걸음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담백한 응원을 건넨다. 변화하는 세상 속, 상처 입은 사람들을 향하는 꾸준한 시선 ‘조금 전의 나와는 다른 나’들의 목소리 『안의 가방』은 청소년의 노동과 가난, 도시 재개발 등 작가가 그동안 관심을 두어 온 주제들이 모였다. 표제작 「안의 가방」은 전작 『게스트하우스 Q』에 이어, 게스트하우스에 홀로 남은 가방과 그 주인에 대해서 생각하며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그렸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성찰하며 “조금 전의 나와는 다른 나”(55면)로 성장하는 ‘나’의 단단함이 미더운 작품이다. 「간신히」는 편의점 알바생인 ‘나’의 시선에서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 ‘간신히’를 관찰한 작품이다. 『편의점 가는 기분』에 등장했던 불쑥 나타났다 훅 사라지는 청년 ‘훅’과 같은 이들에 대한 고찰이 이 단편에서도 이어진다. ‘변신’한다는 소문을 지닌 그에게서 소진된 듯하지만 타오르는 힘을 느끼는 ‘나’는 간신히와 비슷한, 마치 그림자 같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수지」는 『편의점 가는 기분』에 등장했던 주인공과 ‘큰 수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외된 지역에 살며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수지, 그리고 매일 밤 수지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달리는 주인공에게서 구지구와 신지구의 사이에서 자라나는 마음과 그럼에도 잘못되지 않았다는 믿음을 발견할 수 있다. 전작에 이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소외된 마음을 살피는 작가의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편의점, 아파트, 골목길…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더 밝은 자리로 나아가는 단단한 발걸음 『안의 가방』은 우리 곁의 사람들을 궁금해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발견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관심이 향하는 자리는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재개발 지역과 아파트 단지, 한밤의 편의점과 게스트하우스까지, 일상을 이루는 곳에서 만나는 작고 소외된 존재들과 그 마음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더욱 단단하게 한다. 동네를 걷다 마주치는 길고양이에게 건네는 인사처럼, 밝은 자리를 향해 함께 걷는 산책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