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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영웅
사계절 / 이남석 지음 / 2017.05.31
12,000원 ⟶ 10,8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이남석 지음
사계절 지식소설 15권. 마블 히어로 영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서준과 준석 형제가 영웅에 대해 자기만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 성장소설이자 우리 시대의 문제적 현상인 영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청소년인 두 형제의 시선으로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화, 게임, 사회 현상들을 탐험하며 나와 세상의 심리를 파헤친다. 특히, 동네 북카페와 마을학교 ‘꿈의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리얼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주며, 독자들이 바로 그 장소에 함께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꿈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토론, 그리고 작품 분석을 따라 가며, 독자들은 우리 주변의 대중문화와 문화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저자는 단번에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을 자신감이라고 여기는 소위 ‘중2병’ 아이들, 때로는 주목받기 위해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나쁜 일을 하는 아이들, 불만족스러운 현실이나 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영웅을 바라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떠올렸고, 이 책을 썼다. 저자 역시 한때 영웅 심리에 사로잡힌 적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과 함께, 영웅을 둘러싼 폭넓은 문화·심리학적 분석에 기반한 대답을 담았다.1 중2병에서 탈출? 2 꿈의 학교 3 영웅 이야기에는 패턴이 있다! 4 조력자 또는 여신과의 만남 5 시련을 겪다 6 돈키호테는 영웅일까? 7 돈키호테는 반영웅일까? 8 멋있는 반영웅은 좋은 것 아닐까? 9 멋없는 영웅은 나쁜 것 아닐까? 10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일까? 11 위험한 슈퍼히어로 12 어쩌다 영웅 13 우리의 영웅이 되어 줘 14 우리, 영웅 저자 후기 나의 영웅 도전기중2병, 오디세우스, 돈키호테, 슈퍼맨, 아이언맨, 촛불 집회, 그리고 어쩌다 영웅이 된 형제까지… 영웅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모험! 마블 히어로 영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고2 서준과 중3 준석 형제의 금쪽같은 여름 방학! 망했다. 매주 수요일에 꿈의 학교에 끌려가 우리 동네 영웅 찾기 ‘따위’를 해야 하다니. 하지만 영웅 이야기의 일정한 패턴, 영웅의 조건, 우리가 왜 힘세고 나쁜 영웅에 끌리는지에 관한 말들은 재미있다. 꿈의 학교가 아니라면, 어떻게 나영, 태희, 준완 같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두 형제가 어쩌다 영웅이 되어 버리는 일은?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화, 게임, 사회 현상 등을 탐험하며 나와 세상의 심리를 파헤치는, 꿈의 학교가 시작된다! 영웅들의 전성시대, 영웅 붐에 의문을 던지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중문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게임, 슈퍼히어로 영화, 힙합, 아이돌 문화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문화 전반에는 영웅처럼 대접받는 인물들이 넘쳐나는데, 그중에는 뻔뻔하고 부도덕한 영웅들도 존재한다. 우리는 목적 없이 전쟁과 파괴에 몰두하는 게임 캐릭터들에 익숙하고, 재력을 바탕으로 무기를 만들고 개인의 분노와 원한을 풀려고 싸우는 아이언맨에 열광하며, 래퍼들의 자극적인 디스와 스왜그에 환호한다. 또한 사회 공동체에 미치는 파장은 가볍게 무시하며 SNS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자기 멋대로 소비하고 자랑하는 아이돌 스타들을 선망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러한 영웅들에 매혹되는 것일까? 특정한 유형의 영웅들이 인기 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를 넘어 정치·사회·경제 등에서조차 우리는 영웅 만들기 신화에 쉽사리 유혹당하곤 한다. 왜 우리는 영웅을 필요로 할까? 초인적인 영웅이 나타나 구원자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이 책 『어쩌다 영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단번에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을 자신감이라고 여기는 소위 ‘중2병’ 아이들, 때로는 주목받기 위해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나쁜 일을 하는 아이들, 불만족스러운 현실이나 사회 문제를 해결해 줄 영웅을 바라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떠올렸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저자 역시 한때 영웅 심리에 사로잡힌 적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과 함께, 영웅을 둘러싼 폭넓은 문화·심리학적 분석에 기반한 대답을 담았다. 소설로 읽는 영웅의 심리학 『어쩌다 영웅』은 마블 히어로 영화와 게임을 사랑하는 서준과 준석 형제가 영웅에 대해 자기만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 성장소설이자 우리 시대의 문제적 현상인 영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청소년인 두 형제의 시선으로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화, 게임, 사회 현상들을 탐험하며 나와 세상의 심리를 파헤친다. 특히, 동네 북카페와 마을학교 ‘꿈의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리얼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주며, 독자들이 바로 그 장소에 함께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꿈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토론, 그리고 작품 분석을 따라 가며, 독자들은 우리 주변의 대중문화와 문화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남양주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첫 여름방학, 고2 서준과 중3 준석은 아빠의 계략(?)에 말려 ‘꿈의 학교’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동네 영웅 찾기를 주제로 10주에 걸쳐 진행되는데, 처음 다섯 번은 영웅에 관한 강연을 듣고 조별 토론을 하고, 나머지 다섯 번은 우리 동네 영웅을 찾는 현장 조사와 발표를 해야 한다. 꿈의 학교에서 강사는 영웅 이야기의 원형인 오디세이아 신화, 영웅 이야기에 존재하는 열두 단계의 일정한 패턴을 들려주고, 아이들은 이 열두 단계에 맞추어 [쿵푸 팬더]와 [맨 오브 스틸]을 분석한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과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이론을 종합한 가상의 책 『영웅의 무의식』, 마르틴 부버의 『너와 나』를 읽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관람 후에 영웅과 반영웅에 관해 토론하며 그 조건을 짚어 보기도 한다. 주몽과 궁예의 건국 신화, 아기장수 설화를 통해 영웅을 향한 한국인들의 태도, 오늘날 영웅을 바라는 사람들의 복잡한 심리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들을 오가며 결국 아이들은 영웅이란 무엇인지 저마다 다른 이해에 도달하고, 게임과 영화, 현실에서 자신들의 영웅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영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다 어쩌다, 영웅에 대해 배우는 꿈의 학교에 참여하고, 어쩌다, 영웅까지 되어 버린 두 형제의 이야기 『어쩌다 영웅』은 청소년들이 영웅을 향한 기존의 통념과 자신의 영웅관을 점검하며, 건강한 자존감을 갖도록 격려한다. 이 책은 형제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기 안에 있는 영웅의 모습을 긍정하고 키워 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을 내세워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혼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서준과 준석은 현실에 불만이 많지만 명확한 목표나 소중한 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좋아서라기보다 다른 할 일이 없어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다. 이런 두 사람이 꿈의 학교에서 토론과 발표를 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여러 영웅들을 찾으며 조금씩 변해 나간다. 가령, 서준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에게 영웅성을 발견하며 힘을 얻는다. 여관 종업원인 알돈자는 농부의 딸로 태어나 거친 삶을 살고 있지만, 돈키호테는 그녀를 목숨 바쳐 지킬 만한 아름다운 숙녀 둘시네아라고 믿으며 깍듯이 대한다. 그리고 그런 돈키호테에게 자극을 받아 알돈자도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당당하게 성장한다. 서준에게도 돈키호테처럼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아빠가 있지만, 자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뭐든지 해도 안 될 것 같은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 두려운 현실 앞에서 꿈은 사치인 것 같았다. 하지만 서준은 알돈자라는 존재를 통해, 이기고 지는 결과에 상관없이 자기 길을 떠나야만 주어진 운명답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준석은 어느 학교에나 있지만 가까이할 수 없었던 똑똑한 누나인 나영과 가까워지면서 영웅 공부에 열의를 보이고, 형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개학을 앞둔 어느 날, 두 형제는 기차역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 아저씨를 우연히 구하게 되고, 이 일이 언론을 타서 서준은 졸지에 영웅이라 불리게 된다. 서준은 자신을 영웅으로 포장하려는 세상이 부담스럽고, 서준이 우상화되는 사이에 형에게 밀려 주목받지 못한 준석은 속상한 마음을 감춘다. 그리고 어느덧 다가온 우리 동네 영웅 찾기 발표 날. 준석과 서준의 친구들은 영웅의 기준에 맞는 사례를 차례로 발표하는데……. 과연 누가, 왜, 영웅일까? 『어쩌다 영웅』은 이처럼 영웅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영웅을 신격화하고 완벽함의 허상으로 만드는 일에 반대한다. 실천 없이 영웅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는 일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역할 모델로서 영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외부에 존재하는 어떤 영웅을 닮으라고 마냥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저마다 다른 영웅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라 각자 영웅의 길을 가기를 제안한다. ‘영웅은 나’라는 ‘중2병’과 달리, 의로운 일을 해서 자신에게 당당하다면, 작은 발걸음이라도 자기의 길을 간다면 ‘우리가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촛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울림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그렇다고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자신이 충분한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 버리자니 돈키호테처럼 미친 것 같고, 도전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니 지금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는 자기 모습은 뭔가 싶어 더 혼란스러웠다. 꿈을 높이 꾸다가 추락하면 더 상처받을 것 같아 무섭기도 했다. 이런 생각에 빠진 서준이 가장 감동받은 장면이 있었다. 돈키호테가 서준 자신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장면. 그 장면에 집중하자 답이 보였다. 서준은 팸플릿에 나온 글귀를 보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돈키호테가 자극을 주긴 했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나중에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겁니다.”“좀 더 풀어서 이야기해 줄 수 있겠어?”김미경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물었다. 서준은 혀를 한 번 차고는 말했다.“현실이 너무 힘들고 두려우니까요. 알돈자에게 꿈은 사치인 것 같고 그냥 어떻게든 버티자, 어떻게든 살아남자는 생각이 더 컸어요. 그렇게 꿈을 버리고 현실에 집중하면서 살아남아도 행복하지 않지만, 꿈을 좇는 것도 실패하면 상처받을까 봐 무서워해요.” “이쯤에서 질문해 볼게요.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 공통으로 두려워하는 존재가 있어요. 그게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이에요.”“엥? 착한 사람이 왜 다른 사람을 무서워해?”준석이 코맹맹이 소리로 삐죽거리며 말하자 사람들이 웃었다. 오직 강사만 심각했다. 강사는 준석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한 걸음씩 다가가며 말했다. “그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르니까. 다른 사람, 즉 타자는 지옥이라는 말도 그래서 있는 거예요. 다른 사람은 우리가 그 속을 완벽하게 다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여겨 웬만해서는 거부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거부하는 이유가 그냥 다른 사람이어서라고 하면 모자라 보이니까, 그 다른 사람이 나와는 달리 더 탐욕스럽거나 부도덕하다고 생각함으로써 부담감을 회피하는 거예요. 그렇게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쌓여 극단적으로 악당의 형태가 나타나는 거지요.” “반영웅이 나와서 휘젓는 영화의 엑스트라들은 완전히 물건 취급을 받아도 좋은 수동적인 존재들로 나오지. ‘나’는 철저히 ‘그것’을 관리하고, 다루고, 자르고, 부수고, 깨고, 변형할 수 있어. ‘나’는 ‘그것’ 앞에서 신이 되지. 심지어 동료였던 슈퍼히어로도 겉으로는 ‘친구’라고 부르지만 ‘그것’으로 대하는 영화도 있었어.”


연암 산문집
보리 / 박지원 (지은이), 홍기문 (옮긴이), 박종오 / 2025.03.31
15,000원 ⟶ 13,500원(10% off)

보리청소년 문학박지원 (지은이), 홍기문 (옮긴이), 박종오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연암 산문집-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가 출간됐다. 조선 후기 진보적인 사상가이자 작가였던 박지원의 문집 《연암집》 가운데서 널리 알려진 소설 열 편과 비평, 편지글 같은 산문들을 모아 엮었다. 북녘 학자 홍기문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교사인 박종오 작가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썼다. 《연암 산문집》에서 격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썩어 빠진 양반들을 매섭게 꾸짖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에게는 따뜻한 눈길을 주었던 큰 사람 연암 박지원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 연암의 사상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1부 양반이 한 푼도 못 되는구려 허생전 범의 꾸중 열녀함양박씨전 방경각외전 머리말 말 거간전 예덕 선생전 민 노인전 양반전 김 신선전 광문자전 우상전 2부 옛것을 배우랴 새것을 만들랴 중국에서 마음 맞는 벗을 사귀다 옛것을 배우랴 새것을 만들랴 글은 뜻을 나타내면 그만이다 말똥구리의 말똥 덩이 뒷동산 까마귀는 무슨 빛깔인고 사흘을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북학의 밤길의 등불 같은 책 제 몸을 해치는 것은 제 몸속에 있으니 다섯 아전의 큰 의리 흥학재를 지은 뜻 겨울 눈 속 대나무 나를 비워 남을 들이네 3부 나는 껄껄 선생이라오 천하 사람의 근심을 앞질러 근심하시오 나는 껄껄 선생이라오 나더러 오랑캐라 하니 《열하일기》에 아직도 시비라니 도로 네 눈을 감아라 개미와 코끼리 돼지 치는 이도 내 벗이라 나의 벗 홍대용 우리 고전 깊이 읽기 연암 박지원의 삶 연암의 시대, 그리고 우리 시대의 연암 사상 《연암 산문집》에 관하여 세상을 깨우려 쓴 기운 펄펄한 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각을 담아 낸 연암의 글을 《연암 산문집》 한 권에 담았다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두려워하는 걸까? 연암이 살던 조선 후기, 양반들은 청나라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달라진 국제 질서와 상공업 중심으로 옮겨 가던 사회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고, 어려운 백성들의 삶을 외면했다. 연암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에서 태어난 양반이었지만 이들과 달랐다. 영조의 신임을 받던 할아버지,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문장력, 연암이 이것들을 출세하는 데 활용했다면 아마 부와 권력을 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암은 다른 길을 택해 새로운 지식인이 되었다.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새 시대가 온 만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평생 글쓰기에 매진했던 연암은, 이러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선을 문학작품에 담아냈다. 뛰어난 문장력으로 써 내려간 연암의 작품들에는 ‘옛것을 그대로 좇지만 말고 오늘에 맞게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녹아 있다. 널리 알려진 소설 ‘허생전’, ‘양반전’, ‘범의 꾸중’ 같은 작품들은 물론, 비평글, 상소문, 편지글들이 《연암집》으로 묶여 지금까지 전해 온다.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에서는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기 쉬운 소설들과 연암 사상의 핵심이 될 만한 산문들을 모아 《연암 산문집》으로 펴냈다. 연암의 붓끝에서 쓰여진 생기 넘치는 글, 살아 움직이는 옛사람들 청소년들이 읽기 쉬운 말로 다시 쓴 《연암 산문집》 연암 박지원은 명분보다 실리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보통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싸우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리를 찾으려 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문장을 우아하게 쓰는 것보다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낡은 문체를 버리고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자신만의 문체로 글을 썼다. 그래서 연암의 작품들에는 중국 고사 속 인물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양반전’의 몰락한 양반, ‘범의 꾸중’의 북곽 선생은 도덕과 윤리를 내세우면서도 힘없는 백성을 수탈하는 양반들 모습 그대로다. ‘허생전’의 변 씨와 ‘양반전’의 부자는 당시 상공업으로 부를 모은 새로운 계층이다. 생계를 책임지지 않고 공부만 하는 허생을 다그치던 허생의 아내는, 조선 후기 달라져 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허드렛일을 묵묵히 하는 엄 행수와 소탈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거지 광문이, 뛰어난 재주를 지녔던 역관 이언진도, 연암이 붓끝으로 살려내 우리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북녘 학자 홍기문이 한문 원전을 쉬운 우리말로 옮기고 토박이말을 잘 살려 읽는 맛이 나는 글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현직 국어교사 박종오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어려운 말들을 덜어 내고, 이해를 돕기 위해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2025년, 지금 우리가 되짚어 보아야 할 연암의 사상 연암이 살던 때에서 250년이나 지나 세상은 말도 못할 정도로 달라졌지만, 2025년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그때와 닮아 있기도 하다. 우리는 여전히 강대국들의 압박 속에 있고, 가진 자들은 새로운 세상을 두려워하며 낡은 가치관을 고집하고 있으며,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더욱 복잡해졌고, 변화의 속도는 너무 빨라 어지러울 정도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이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바로 지금 《연암 산문집》을 통해 연암 박지원이 내놓은 해답을 들어 보자. 연암은 늘 변화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열린 자세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인정하며, 자기를 성찰하고 다른 이를 존중하며 공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연암 사상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래! 이른바 사대부라는 게 대체 무엇인가? 오랑캐 땅에 태어나서 스스로 사대부라며 으스대는 꼴이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바지와 저고리를 온통 흰색으로 차려입으니 이것이야말로 상복이 아닌가? 머리는 또 어떠한가? 이리저리 쥐어 묶어 삐쭉하게 쪼았으니 이거야말로 남방 오랑캐의 북상투가 아닌가? 도대체 무엇이 예법이란 말인가? 번오기는 사사로는 원수를 갚기 위하여 자기 머리를 아끼지 않았고, 무령왕은 자기 나라를 강하게 하기 위하여 오랑캐 옷 입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거늘, 지금 명나라를 위하여 복수를 한다고 하면서 고작 그 머리칼 한 오리마저 아끼겠단 말인가? 장차 전장에 나가 말을 달리고 칼을 내두르고 창을 쓰고 돌을 날릴 궁리를 한다면서 그놈의 넓은 소매를 그대로 두는 것이 너희들이 말하는 이른바 예법이란 말인가? _ ‘허생전’ 네가 세상 이치를 펴 늘어놓을 때는 걸핏하면 하늘이 어쩌니 저쩌니 하지마는 참말 하늘이 마련한 대로 본다면 범이나 사람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천지만물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천지만물이 살아나가는 어진 도리에서 본다면 범이나 메뚜기나 누에나 벌이나 개미나 모두 다 사람과 함께 같이 살기 마련이지, 서로 등지고 지낼 터수가 아니렷다. _ ‘범의 꾸중’


향수 & 유리창 & 호수 외
북앤북 / 이육사 지음 / 2014.07.15
8,500

북앤북청소년 문학이육사 지음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문학읽기 41권.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운다는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현대시의 모더니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정지용의 시를 실었다. 1 고향 기차 딸레 무어래요 병 붉은 손 산소 산에서 온 새 숨기내기 종달새 지는 해 할아버지 향수 홍시 홍춘(紅椿) 갑판 위 겨울 다시 해협 바다 1 바다 2 바다 3 바다 4 바다 5 바다 6 바다 7 바다 8 바다 9 선취(船醉) 슬픈 인상화(印像畵) 해협 구성동(九城洞) 꽃과 벗 나비 백록담(白鹿潭) 압천(鴨川) 비로봉 1 비로봉 2 옥류동(玉流洞) 장수산 1 장수산 2 절정 진달래 폭포 호면 호수 1 호수 2 2 난초 다알리아 말 비둘기 벚나무 열매 석류 유선애상(流線哀傷) 해바라기 씨 호랑나비 귀로(歸路) 무서운 시계 발열 불사조 비극 새빨간 기관차 시계를 죽임 아침 예장(禮裝) 오월소식 유리창 1 유리창 2 인동차(忍冬茶) 저녁햇살 조찬 지도 촉불과 손 카페 프란스 태극선 파라솔 피리 홍역 달 바람 1 바람 2 밤 별똥 별 1 별 2 산 너머 저쪽 비 산엣 색시 들녘 사내 삼월 삼짇날 이른 봄 아침 춘설 갈릴레아 바다 다른 하늘 또 하나 다른 태양 띠 은혜 임종 나무 조약돌 그의 반 내 맘에 맞는 이 소곡(小曲) 엽서에 쓴 글 풍랑몽 1 풍랑몽 2 정지용 연보“독서(讀書)란 내 영혼에 양식을 채우는 것과 같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시야가 넓을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책 읽기로부터 시작되고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고 이해함으로 앞선 조상들의 지혜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표현과 어휘를 배우며 논리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인생의 형성기에 해당하는 청소년시기에 한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선인들의 세계를 바라보고 세상과 나와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일생의 좌우명이 되기도 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다.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운다는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현대시의 모더니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정지용의 시를 실었다.


새는 왜 울까?
민음인 / 뱅상 브르타뇰 지음, 정은비 옮김, 유정칠 감수 / 2008.10.17
6,500원 ⟶ 5,85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뱅상 브르타뇰 지음, 정은비 옮김, 유정칠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시리즈의 54권. 프랑스 일류 과학자가 쓰고, 국내 과학계 권위자들의 엄밀한 감수를 거친 정보서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간다.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54번 째 권에서는 '새는 울음소리로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할 수 있을까?',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새도 인간처럼 '사투리'를 쓸까?', '새끼 새는 어떻게 처음 울기 시작했을까?', '새의 울음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1. 새의 의사소통을 어떻게 연구할까? 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행동 생태학이란 무엇인가?/ 동물의 행동은 어떻게 연구할까?/ 새를 연구하는 것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새소리는 어떻게 측정할까? 2. 새는 왜 우는 것일까? 새의 울음소리는 무슨 의미일까?/ 새는 세력권을 보호하기 위해 우는 것일까?/ 새는 이성을 유혹하려고 우는 것일까? 3.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환경에 따라 새소리가 달라질까?/ 새는 왜 이른 아침에 많이 울까? 4. 새는 울음소리를 듣고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 새는 자기 짝을 알아볼까?/ 새는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해 낼까?/ 새의 인지 능력은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까? 5. 새소리와 언어의 유사점은 무엇인가? 새끼 새는 어떻게 울음을 습득할까?/ 새도 '사투리'를 쓸까?/ 의사소통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더 읽어 볼 책들 새는 왜 울까?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서일까,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일까? 새는 울음소리로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할 수 있을까?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새도 인간처럼 ‘사투리’를 쓸까? 새끼 새는 어떻게 처음 울기 시작했을까? 새의 울음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 ,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 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15만 부 기념 양장 에디션)
해결책 / 차인표 (지은이)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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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청소년 문학차인표 (지은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를 관통해 나간다. 작가는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또한,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1. 1931년 가을, 백두산 - 호랑이 마을의 전설 - 호랑이 사냥꾼과 순이 - 황 포수의 계획 - 가즈오의 첫 번째 편지 - 용이와 순이의 마음 - 훌쩍이의 꿈 - 오세요 종이 울리면 - 눈 덮인 억새밭 사이로 - 가즈오의 네 번째 편지 2. 두 번째 이별 - 순이의 기도 - 육발이의 최후 - 엄마별을 찾아서 - 가즈오의 아홉 번째 편지 - 목각 인형 - 들꽃밭의 약속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3.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 - 가즈오의 예순여덟 번째 편지 - 7년 후 - 불길한 소식 - 호랑이 마을 인구 조사 - 가즈오의 예순아홉 번째 편지 - 폭풍우 치는 밤 - 단 한 명의 처녀 - 슬픔에 젖은 가즈오 - 다케모노 중좌의 일장 연설 - 끌려가는 순이 4. 용이의 전쟁 - 복수의 맹세 - 가즈오의 일흔 번째 편지 - 결심한 가즈오 - 작별 인사 - 결전의 밤 - 일본군 진지 한가운데로 - 구출 - 수색 - 7년 만의 만남 - 일본군의 용이 사냥 - 용서하는 법 5. 백두산의 안개 속으로 - 가즈오의 작전 지시 - 붉은소나무 숲속 은신처 - 탕! 탕! 탕! - 꼭 돌아올게 - 안개에 휩싸인 백두산 뒷이야기 작가의 말 추천의 글2024년 하반기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받은 차인표 장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15만 부 기념 양장 스페셜 에디션 출간! ★ 광복 80주년 기념 ★ ★ 2024년 대한민국 3대 서점 및 밀리의서재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 2024년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 필수 도서 선정 ★ ★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소개작 ★ ★ 해외 판권 수출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를 관통해 나간다. 작가는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또한,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평온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신이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지금의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언의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이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간직한 이들을 보듬는 차인표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이 책은 2021년 출간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15만 부 판매 및 광복 80주년 기념 양장 에디션입니다. 작가의 말을 제외한 본문 내용은 초판과 동일합니다. 생명 존중과 선한 인간 본성에의 성찰, 용서에 관한 아름다운 서사 창작의 계기가 된 훈 할머니 이야기 1997년 어느 날, 작가는 위안부로 끌려간 지 55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하는 훈 할머니 소식을 TV 뉴스로 접하고, 연민과 분노, 서운함이 가슴을 꽉 채우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훈 할머니가 일본군에게 끌려가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부모님과 이웃에게 사랑받으며 살았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엄마가 되는 행복도 누렸을 것이다. 그런데 훈 할머니는 비극적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억지와 무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삶을 살고 모국어마저 거의 잃어버린 채 인생의 끝자락이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훈 할머니 이야기와 일제 강점기에 어렵사리 삶을 이어 간 이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의 비극과 아이러니에 크게 공명하며, 다시는 이러한 아픔과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집필을 시작했다. 생명 존중과 따스한 연대 의식을 구현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인물들 청소년들이 교과서로만 접하던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의 부당함을 가슴으로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서정성이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따뜻한 인간 본성과 연대 의식을 깨닫게 해 준다._「추천의 글」 중에서 강현구(경문고 국어교사) “호랑이들은 우리가 마을을 만들고 정착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이 산에서 살고 있었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 생각해 보게나. 사람에게 해가 된다고, 혹은 조금 불편하다고, 혹은 조금 이득이 생긴다고 닥치는 대로 잡아 죽이면 세상이 어찌 되겠는가? 설령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일지라도 말일세.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네. 짐승과 더불어 살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과도 더불어 살 수 없는 법이야.”_본문 「호랑이 마을의 전설」 중에서 “세상에, 새끼도 육발이라니. 그럼 그 새끼 호랑이는 어떻게 됐어?” “아버지가 새끼도 어미처럼 난폭한 호랑이로 자랄 거라면서 죽이라고 하셨어.” (...) 이번에는 순이가 침묵합니다. “죽였다고 거짓말했어. 나더러 죽이라고 하셨는데 새끼 호랑이의 눈을 보니 도저히 그럴 수 없어서 아버지 몰래 보내 줬어.” 순이가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새끼 호랑이를 죽이지 않은 용이가 고맙습니다._본문 「육발이의 최후」 중에서 “이거 살아 있습니다! 벼 이삭이 아직 꺾이지는 않았어요. 진흙이 묻어서 그렇지, 다 살아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하나둘 논으로 뛰어듭니다. (...) 호랑이 마을 사람들과 일본군 병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을 합니다. (...) 저들은 해낼 것입니다. 합심해서 송장처럼 쓰러졌던 벼를 모두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 다시 살아난 벼 이삭은 더 많은 쌀 알갱이를 품어 키워 낼 것입니다. 그 쌀 알갱이들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되어 지치고 배고픈 누군가의 생명을 지탱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들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생명일지라도,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단초가 되니까요. 생명이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살아 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새끼 제비는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_본문 「단 한 명의 처녀」 중에서 어머니, 돌아갈 곳이 없다면 보이지 않는 길로 가겠습니다. 만약 제 계획이 성공한다면 저는 내 조국의 헛된 욕망 때문에 희생된 수백만 명의 생명 중 최소한 한 생명에게라도 사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쳐내지 않고 살려 주신 그 마른 나뭇가지에 복숭아가 수없이 많이 열렸듯, 제가 살리는 그 한 생명으로부터 우리 일본이 해친 것만큼 새 생명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_본문 「가즈오의 일흔 번째 편지」 중에서 이 책에 흐르는 기조는 크게 ‘생명 존중’과 ‘용서’로 집약될 수 있다. 책에 나오는 백두산 호랑이 마을 사람들의 자연과 동물에 대한 깊은 공감과 존중, 육발이의 새끼를 몰래 살려 준 용이, 버려진 아기 샘물이를 키우면서 할아버지를 보살피는 순이,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편지 내용과 그의 행동 등을 보면 따뜻한 인간 본성과 연대 의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작가의 올곧고 선한 마음이 각 인물들에 투영돼 있는 모습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는 능력과 이를 구체적이고 생생한 인물로 구현해 내는 표현력의 진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인물들을 통해 작가가 꿈꾸는 세상(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토닥거리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어떠한 모습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짐승이든 사람이든 절대적인 악이 존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모두 그렇게 된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가 있음을 보여 주어 따스한 연민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라는 별의 의미, 엄마별을 찾는 고단한 삶의 여정 “용이야, 저기 저 노란 별 보이니? 난 저 별을 엄마별이라고 불러. 엄마가 거기에 살거든.” “어느 별?” “저기, 칠성별이랑 북극별 사이에서 희미하게 깜빡이는 노란 별. 제일 따뜻해 보이는 별. 우리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그러셨어.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의 영혼은 별이 되어 자신의 아이를 지켜본다고. 사랑하는 아이를 따뜻한 별빛으로 돌보아 주는 거라고. 언젠가 아이도 엄마별로 오게 되면, 다시 만난 엄마와 아이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함께할 거라고.” “그렇구나.” “용이야, 언젠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같은 엄마별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_본문 「엄마별을 찾아서」 중에서 순이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병으로 잃고, 엄마가 별이 되어 자신을 별빛으로 돌보아 준다고 믿는다. 엄마별은 항상 아이들을 지켜보지만 아이들은 미움과 원망 없는 청명한 마음이어야 엄마별을 볼 수 있다. 호랑이 사냥꾼 용이의 마음에는 엄마와 동생을 해친 백호에 대한 미움이 가득해 엄마별을 보지 못하는데, 순이는 그런 용이가 마냥 안타깝다. 둘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함께 따뜻한 별, 엄마별을 보게 되길 염원한다. 이 책에서 ‘엄마’는 매우 중요한 모티프이다. 용이와 순이는 엄마 없이 자랐고, 순이의 평범한 소원은 엄마로 살다가 엄마로 죽는 것이다. 엄마에 대한 결핍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는 한편, 엄마를 구원의 다른 이름으로 여기게 된다.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여섯 편의 편지에서도 전체를 아우르는 변함 없는 ‘모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악한 호랑이 육발이조차도 새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한없이 자애로운 엄마였다. 우리 모두에게는 생명을 부여해 준 엄마가 있다. 이 책의 주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새끼 제비는 높은 곳에서 호랑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과 인물의 삶 전체를 살피는 존재로 나온다. 하지만 엄마는 이 새끼 제비보다 더 높은 곳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보듬어 주는, 더 절대적이고 높은 차원의 사랑과 안식, 용서이자 구원이다. 엄마는, 엄마별은 세상의 모든 근원적인 선과 아름다움을 응축하고 있다. “용이야, 이제 그만 백호를 용서해 주면 안 되겠니?” 용이가 다시 침묵합니다. 소리 없이 울고 있는 것입니다. “난 네가 백호를 용서해 주면, 엄마별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 “모르겠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띄엄띄엄 말을 잇는 용이의 얼굴이 깊은 외로움을 머금고 있습니다.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_본문 「용서하는 법」 중에서 평생 백호를 쫓던 용이의 아버지 황 포수는 머나먼 시베리아 땅에 묻히고 만다. 용이는 결국 부모 모두를 죽게 한 백호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7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엄마별을 볼 수 없다. 이에 순이는 용서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용이에게 용서는 상대가 용서를 비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 용서는 백호에 대한 용서뿐만 아니라 용이와 용이 아버지를 내쫓기게 한 마을 사람들, 불가능하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순이를 위안부로 끌고 간 일본군들을 용서하는 것까지를 내포하는 것 아닐까. 용이는 위안부로 끌려간 순이를 기약 없이 기다리며 나무를 깎아 순이의 모습을 만들어 간직한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귀국한 순이(쑤니 할머니)는 그 나무 조각의 뒷면에 적힌 작은 글자를 발견한다. 따뜻하다, 엄마별. 결국 용이도 훗날 엄마별을 본 것이리라. 용서를 구하지 않은 그들을 용서한 것이리라. 비로소 용서가 완성되는, 이 소설의 백미이자 슬프게 빛나는 순간이다. 동시에 긴 여운을 남긴다. 책장을 덮으면 엄마별이 세파에 지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스히 안아 주며 다독여 주는 듯하다. 이를 두고 김민섭 작가는 “용서가 결국 모두의 삶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선한 마음과 태도는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묻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든다.”고 말한다. 총평: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 같은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동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독창적인 구성, 함께하고 싶은 선한 의지를 가진 매력적인 인물들,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 묘사에 대한 고증과 통찰, 밀도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두루 갖춘 아름다운 서사이다. 작가는 ‘생명의 소중함, 선과 악, 삶과 죽음, 사랑과 용서’라는 결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주제를 짜임새 있고 탄탄하게 풀어내,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단숨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도록 하였다. 김민식 작가는 “배우 차인표가 쓴 책을 읽다가 작가 차인표를 만났다. 놀라웠다.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작가가 건넨 화두가 오래도록 마음을 흔든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통쾌한 활극의 만남 또한 인상적이다. 언젠가는 영화로도 만나고 싶은 작품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순수한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황순원의 『소나기』, 지난한 우리 민족사의 한 부분을 관통하는 한 여인의 성장기를 담은 권정생의 『몽실 언니』의 계보를 잇는, 굴곡진 우리네 근현대사를 가슴으로 절절히 느끼게 해 주는 문학 작품의 진수이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 교과서가 될 것이다. 크고 밝은 별들 사이에 떠 있는 희미한 별 하나를 가리키며 순이가 묻습니다. “용이야, 저기 저 노란 별 보이니? 난 저 별을 엄마별이라고 불러. 엄마가 거기에 살거든.”용이는 순이가 가리키는 대로 바라봅니다. 용이가 보는 밤하늘에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똑같이 반짝거립니다. 순이가 어떤 별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별?”“저기, 칠성별이랑 북극별 사이에서 희미하게 깜빡이는 노란 별. 제일 따뜻해 보이는 별.”순이의 눈에는 따뜻한 별이 바로 보이는데, 용이의 눈에는 보이지 않나 봅니다. “어디? 어떤 별이 제일 따뜻한 별인데?”순이는 자신에게는 보이는 엄마별을 보지 못하는 용이가 안타깝습니다. (...)“우리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그러셨어.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의 영혼은 별이 되어 자신의 아이를 지켜본다고. 사랑하는 아이를 따뜻한 별빛으로 돌보아 주는 거라고. 언젠가 아이도 엄마별로 오게 되면, 다시 만난 엄마와 아이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함께할 거라고.” 가즈오의 아홉 번째 편지 어머니, 편지에 홀로 헛간을 고치셨다는 소식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께 무거운 짐을 지게 해 드리고, 저 혼자만 대의명분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자책하게 됩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일본에 있었다면 한걸음에 달려가서 도와드렸을 텐데, 얼마나 힘드십니까. (...)어쨌든 저는 대일본제국군의 장교로서 조국이 저에게 요구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이제 2년 반 남았습니다. 2년 반 후에는 일본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아픈 발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사랑합니다.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 (워크북)
우리학교 / 김미경, 김미화 (지은이)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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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자기관리김미경, 김미화 (지은이)
지금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실에 맞는 ‘비폭력 대화’를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던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누가 알아줄까 내 마음?』이 1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과 워크북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을 동시 출간한다. 저자가 10년이 지나 지금의 청소년과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인 ‘자존감’ 파트를 추가한 본권에 맞춰 워크북에도 스스로를 존중하고 긍정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활동을 알려준다. 이 책은 ‘나’에서 시작해 ‘나’로 끝나는 비폭력 대화의 첫걸음을 함께한다. 독자는 워크북을 통해 본권에서 다루는 비폭력 대화 이론과 문제들을 직접 활동을 통해 이해하고 실천하며 판단과 평가 없는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힐링아트 테라피를 진행하고 있는 김미화가 공동 집필하며 천 번이 넘는 강연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김미경의 비폭력 대화 연습에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더해져 십 대가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워크북이 완성되었다. 판단과 평가 없는 관찰,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느낌, 찾아야만 알 수 있는 욕구, 강요 없는 부탁까지. 갈등, 화, 걱정, 사랑을 대하고 공감과 감사로 삶을 풍요롭고 평화롭게 만드는 비폭력 대화를 오늘부터 연습해 보자.서문 PART 1 비폭력 대화의 첫걸음 01 내 마음을 내가 봅니다 - 1교시 ‘나’ 나를 소개할게요 ● 13 - 2교시 장점 나는 내가 참 좋아요 ● 16 - 3교시 ‘지금’ 마음의 날씨를 알아차려요 (내 마음의 기상 캐스터) ● 19 02 말을 해야 알 수 있어요 - 4교시 갈등 이게 힘들었어요 ● 24 - 5교시 소통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 27 03 상처를 주고받는 말을 알아차려요 - 6교시 화(분노) 소방수가 되어 볼까요? ● 31 - 7교시 걱정 두려움을 작게 만들어요 ● 35 - 8교시 사랑 마음이 어디로 가나요? ● 39 PART 2 어렵지 않아요! 비폭력 대화법 04 보고 들은 대로 말해요 - 9교시 관찰 찬찬히 자세히 오래 살펴요 ● 45 - 10교시 객관화 현미경과 망원경으로 봐요 ● 49 05 느낌을 말해요 - 11교시 인지 느낌은 신호등이에요 ● 55 06 필요를 말해요 - 12교시 의도 원하는 것을 알아요 ● 61 - 13교시 수단 방법을 찾아봐요 ● 66 07 제대로 부탁해요 - 14교시 판단 부탁과 강요를 구분해요 ● 73 PART 3 나를 위한 비폭력 대화 08 공감하면 친해져요 - 15교시 자기 공감 마음의 방을 청소해요 (마음의 소리 듣기) ● 79 - 16교시 상대방 공감 마음의 공간을 넓혀요 ● 84 09 감사하면 삶이 빛나요 - 17교시 연결 감사하면 행복해져요 ● 89 10 존중하며 대화해요 - 18교시 자기 존중 자존감을 키워요 ● 94『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10주년 기념 워크북! 혼자서 그리고 여럿이서 다 함께 내 마음을 살피는 다정한 대화 연습 워크북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은 개정 전 본권에서는 간략한 질문으로만 짚고 넘어갔지만, 실제 학생들과 천 번 넘게 진행한 강연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연습했던 비폭력 대화에 힐링아트 테라피를 접목해 구체적으로 연습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더 유쾌하고 발랄해졌다. 시작 활동으로 마음을 열고, 관찰/느낌/욕구/부탁으로 이어지는 비폭력 대화의 단계를 체득할 수 있는 본 활동을 진행한 뒤, 명상과 호흡 등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마무리 활동으로 이어지는 한 교시, 한 교시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 독자들이 읽고, 직접 실천하며 학교와 가정에서 변화를 경험한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출간 당시 ‘상처받은 십 대들을 위한 치유와 공감의 대화’라는 주제로, 우리 현실에 맞는 ‘비폭력 대화’ 방법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던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누가 알아줄까 내 마음?』이 10주년을 맞이해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교육 관련자들에게 비폭력 대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며 10년간 청소년 분야 장기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국어 교사로 지내며 학교 폭력, 왕따,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지치고 상처받은 청소년의 마음에 다가가고자 상담 전문 교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비폭력 대화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 본격적으로 전국의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 비폭력 대화를 알리면서 청소년들이 어른들에게 갖는 불만과 바라는 점, 진짜 고민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상담과 강연을 통해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비폭력 대화를 이해하고, 필요로 하고, 실천하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에 담았다. 출간 뒤 10년. 저자는 여전히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독자를 상대로 비폭력 대화를 알리고 있고, 그 결과 10년 전에는 담지 못했던, 현재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인 ‘자존감’ 파트를 보강하여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관찰/느낌/필요/부탁 누구나 쉽게 바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비폭력 대화 누구나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제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실상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오해와 갈등이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숙한 대화법은 중요하다. 비폭력 대화는, 바로 이런 갈등 상황에서 자기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고 다른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 지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는 비난이나 평가 없이 관찰하고, 나와 상대방의 필요와 느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구체적으로 부탁하는 대화 과정을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글과 사례로 쉽게 설명한다. 즉, 청소년들이 집과 학교에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상대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자기가 내뱉는 말의 의미와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스스로 알아채고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입과 귀를 열어 비폭력 대화를 시도하고 경험하게끔 하여 일상에서 작은 변화와 기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이 자기 언어로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더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비폭력 대화 “쌤, 비폭력 대화면, 폭력 대화도 있나요?” “역 이름 같아요, 비폭역.”이라고 되묻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비폭력 대화가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청소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 예시와 경험담을 담고 있다. 책 곳곳에 색자로 표시된 16세, 17세 청소년들의 생생한 고민과 경험담이 실려 있어서 독자들은 마치 자기 사연을 읽는 듯,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30여 년 가까이 교사로 재직하고, 2천 회 이상의 비폭력 대화 강연을 진행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경험을 비롯해 부모, 형제, 친구, 교사 등 여러 관계에서 마주치는 청소년의 현실과 관련 사례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독자들이 일상에서 대화법을 실천할 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몸/언어/예술 활동을 통해 비폭력 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워크북을 마련하여 동시 출간하였다. 개정증보판인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와 워크북인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 연습』을 통해 비폭력 대화로 말하고 듣고 소통하며 상대와 공명하는 경험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몸에도 마음에도 날씨가 있습니다. 몸이나 마음에 먹구름이 끼면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거나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것처럼 우리 몸과 마음의 날씨를 안다면 실수나 후회할 일이 적어집니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기상 캐스터가 되어 봅시다. 마음에 금이 가면 그 틈으로 짜증이 솟습니다. 짜증은 화로 변하고, 화가 활활 타오르면 불은 관계를 태워 버립니다. 화가 난 것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다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수가 될 수도 있겠지요.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소방수가 되어 불을 꺼 볼까요? 집에 가기 두려운 날이 있습니다. 학교 가기 두려운 날도 있습니다. 두려움을 마음에 가두면 점점 커졌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하니 그것들은 스르르 작아졌습니다.


스무 살을 위한 교양 세계사 강의
앨피 / 이지원.박미선 지음 / 2010.08.15
16,500원 ⟶ 14,850원(10% off)

앨피청소년 역사,인물이지원.박미선 지음
대학에서 세계사 교양 강의를 해 온 한국사 연구자들이 쓴 세계사 입문서. 저자들은 특히 기존의 교과서 중심의 세계사, '세계사=서양사'의 틀에 박힌 세계사, 사건과 연대 중심으로 서술된 지식 중심의 세계사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사를 조망하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세계사를 '문명' '제국' '인간' '세계'라는 4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역별 고대 '문명'과 그 사상을 통해 인류 '문명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국가와 제도의 확립, 국가 간 충돌.팽창을 통한 세계의 형성과 분리를 '제국의 탄생' 속에서 살피며, 이러한 국가와 종교의 '틀'을 깨는 움직임을 통해 개별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로서 '인간의 발견'을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변화.도약하는 '역동하는 세계'를 서술하였다. 그 사이에 '가로질러 읽기'라는 꼭지를 두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 보고, 중요한 사건 또는 흐름을 세계사라는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우리가 속한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며, 각 대륙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우리의 시각과 관심사로 세계사를 다시 재구성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 책이다.머리말 - 한국사 연구자들이 세계사에 도전한 까닭 1부 문명의 시작 1. 강을 따라 문명을 꽃피우다 2. ‘발견’ 전에 이미 존재한 문명 3. 불교는 힌두교를 넘지 못하고 4. 유교가 동아시아를 장악하다. 2부 제국의 탄생 5. 영원한 라이벌, 아테네와 스파르타 6. 만리장성에 쌓아올린 중화사상 7.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호령한 노마드, 몽골 가로질러 읽기 1 - 동서 교류의 길, 실크로드 8. ‘한 손에 칼, 한손에 코란’ 9. 인도와 중국 사이, 크메르 제국 10. 로마의 콜로세움과 빵 11. 로마를 계승한 ‘또 다른 유럽’, 비잔티움 3부 인간의 발견 12. 중세 기독교의 그늘, 마녀사냥 13. 근대국가의 탄생 알린 ‘종교개혁’ 14. 엘리자베스 여왕과 셰익스피어 가로질러 읽기 2 - 중세 유럽에 생겨난 ‘대학도시’ 15. 모나리자의 미소 속에 담긴 ‘인간’ 16. 베르사유 궁전과 프랑스혁명 17. 다윈과 빅토리아의 만남 18. 가리발디와 비스마르크, 유럽의 민족주의 가로질러 읽기 3 - 공간 혁명의 주역, 철도 4부 역동하는 세계 19. 유럽과 미국 사이, 인도차이나의 비극 20. 갈색 피부의 성모 마리아 21. 천황과 신사의 나라, 일본 22.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린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2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역마차’의 미국 가로질러 읽기 5 - 미국문화의 전도사, 디즈니 24. 살사와 혁명의 카리브 연안 가로질러 읽기 6 - 이방인 세계사 연표한국사 연구자들이 우리 시각으로 쓴 세계사 이 책은 대학에서 세계사 교양 강의를 해 온 한국사 연구자들이 쓴 세계사 입문서이다. 저자들은 특히 기존의 교과서 중심의 세계사, ‘세계사=서양사’의 틀에 박힌 세계사, 사건과 연대 중심으로 서술된 지식 중심의 세계사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사를 조망하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이는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고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현지화’localization‘를 강조하는 새로운 시대적 문제의식을 받아들여 실제 교육과 책에 반영하려 한 고민의 소산이다. 왜, ‘스무 살’인가? ‘스무 살’은 교과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교양’을 채워 나가며 자기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책이 ‘스무 살’을 내세운 것은, 스무 살 젊은이들이 교양을 쌓듯이 독자들이 세계사에 대한 학문적 지식보다는 인류의 역사를 큰 틀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은 독자들이 우리가 속한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며, 각 대륙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우리의 시각과 관심사로 세계사를 다시 재구성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세계사를 조망하는 4개의 키워드 이 책은 세계사를 ‘문명’ ‘제국’ ‘인간’ ‘세계’라는 4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역별 고대 ‘문명’과 그 사상을 통해 인류 ‘문명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국가와 제도의 확립, 국가 간 충돌·팽창을 통한 세계의 형성과 분리를 ‘제국의 탄생’ 속에서 살피며, 이러한 국가와 종교의 ‘틀’을 깨는 움직임을 통해 개별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로서 ‘인간의 발견’을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변화·도약하는 ‘역동하는 세계’를 서술하였다. 그 사이에 ‘가로질러 읽기’라는 꼭지를 두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 보고, 중요한 사건 또는 흐름을 세계사라는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 문명 강을 따라 문명을 꽃피운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견’ 전에 이미 존재한 ‘아스텍 문명’, 불교와 힌두료를 넘나드는 ‘인도문화사’, 동아시아를 장악한 ‘유교’ * 제국 영원한 라이벌, ‘아테네와 스파르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호령한 노마드 ‘몽골 제국’, 한 손에 칼, 한손에 코란, ‘이슬람 제국’, 인도와 중국 사이, ‘크메르 제국’, 콜로세움과 빵의 정치, ‘로마 제국’, 로마를 계승한 또 다른 유럽, ‘비잔티움 제국’ * 인간 중세 기독교의 그늘, ‘마녀사냥’, 근대국가의 탄생 알린 ‘종교개혁’, 엘리자베스 여왕과 셰익스피어, 베르사유 궁전과 프랑스혁명, 모나리자의 미소 속에 담긴 ‘인간’, 다윈과 빅토리아의 만남, 가리발디와 비스마르크, 유럽의 민족주의 * 세계 유럽과 미국 사이 ‘인도차이나의 비극’, 갈색 피부의 성모 마리아 ‘과달루페 성모’, 천황과 신사의 나라 ‘일본’,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린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역마차’의 미국, 살사와 혁명의 카리브 연안


지피지기 챗GPT
우리학교 / 오승현 (지은이) / 2023.08.18
15,000원 ⟶ 13,5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과학,수학오승현 (지은이)
공개되자마자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챗GPT. 생성형 인공 지능이 실시간으로 우리의 미래를 새로고침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초강력 인공 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십 대를 위한 친절하고 완벽한 챗GPT 안내서이다. 챗GPT는 그 탁월한 능력만큼이나 일자리 위협, 가짜 뉴스, 진짜 같은 헛소리, 이미지와 오디오 합성, 저작권과 개인 정보 침해, 사기, 범죄, 혐오와 같은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이 거대한 흐름 앞에서 생성형 인공 지능의 실체부터 위협까지, 배경지식부터 실제 활용법까지 지금 십 대에게 꼭 필요한 모든 이야기를 한 권에 알차게 담아냈다. 챗GPT를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겐 보호자 동의 없는 챗GPT 사용을 막을까? ‘영재학교는 당장 쓴다’는데 왜 어떤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금지할까? 『지피지기 챗GPT』는 ‘전교 1등은 벌써 쓴다’라고 불안과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 인공 지능인 ‘너’를 알고(지피) 인간인 ‘나’를 알면(지기) 누구의 미래도 위태롭지 않다고 말하며(백전불태) 새로운 인공 지능 시대에 대처하는 십 대의 자세를 또렷이 일러준다.1장 챗GPT가 뭐야? : AI 슈퍼스타의 탄생 챗GPT 덕분에 꿈이 이루어진다는데 사실은 두려운가요, 인간? 사용자 1억 명 돌파에 틱톡은 아홉 달, 챗GPT는 두 달 무엇을 ‘입력’하든 원하는 것을 ‘출력’해 준다고? 그럴듯하게 스스로 문장을 지어 내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 지능이 등장하다 2장 얼마나 똑똑하길래? : 챗GPT로 할 수 있는 것들 생성형 인공 지능의 능력이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라고? 조금 더 자세히, 조금 더 정확히 챗GPT의 정체에 다가가 보자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하나, 인공 지능과 소곤소곤 대화하기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둘, 인공 지능을 글 잘 쓰고 손 빠른 인턴으로 부리기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셋, 소설에 논문까지 척척 전문 작가를 내 곁에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넷, ‘킹받네’ 번역쯤이야, 코딩까지 맡겨만 줘 챗GPT로 할 수 있는 것 다섯, 여섯, 일곱. 위험할 만큼 강력한 이미지와 영상을 창작해 줄게 3장 챗GPT의 어두운 그림자 : 일자리 소멸, AI의 진짜 같은 거짓말, 생각을 포기한 인간, 저작권과 개인 정보 침해, 가짜 뉴스, 혐오, 범죄, 민주주의 훼손…… 챗GPT, 좋기만 할까? 생성형 인공 지능의 한계와 부정적 영향 인공 지능의 천연덕스러운 거짓말, 할루시네이션 챗GPT가 거품이라고? 인공 지능 사고의 한계 옳고 그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챗GPT가 교육과 과학에 끼칠 악영향 데이터와 관련된 문제들: 저작권·개인 정보 침해와 웹 생태계 교란 챗GPT의 악용 가능성: 편향성, 가짜 정보, 범죄 가능성 바벨의 도서관과도 같은 세상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까? 4장 챗GPT와 춤을 :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시대의 전환 : 인간의 가치와 쓸모는 사라지게 될까? 교육의 미래: 교실에서 인공 지능을 거부해야 할까? 질문이 돈이 되는 인공 지능 세상: 챗GPT 프롬프트 하나가 4억 원이라고?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해진 세상에서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사실 검증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만 있다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5장 챗GPT가 훅 : 생성형 인공 지능이 가져올 기회, 도전, 그리고 미래 이런 것도 가능해져? 챗GPT가 바꾸는 우리 삶의 모습들 챗GPT로 달라질 미래는 맞춤 검색에서 시작할 것이다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세상: 음성 인터페이스와 결합 챗GPT로 인간은 바보가 될까, 아니면 왕처럼 교육받을까? 6장 챗GPT는 시작일 뿐 : 차근차근 이해하는 인공 지능의 모든 것 인간처럼 말하는 인공 지능이 탄생하기까지: 인공 지능의 발전사 인공 지능을 똑똑하게, 머신러닝 인공 지능을 더 똑똑하게, 딥러닝 챗GPT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챗GPT에 적용된 자연어 처리 기술 GPT의 진화 GPT의 여러 버전 참고 도서 및 자료 사진 출처“꿈이 이루어진다는데 사실은 두려운가요, 인간?” 초강력 인공 지능의 실체부터 위협까지, 십 대를 위한 생성A.I. 챗GPT의 모든 것 공개되자마자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챗GPT. 생성형 인공 지능이 실시간으로 우리의 미래를 새로고침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초강력 인공 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십 대를 위한 친절하고 완벽한 챗GPT 안내서이다. 동시에 인공 지능의 역사와 더불어 챗GPT를 탄생시킨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쉽고도 정확한 A.I. 설명서이기도 하다. 챗GPT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는 물론 챗GPT에게 올바로 질문하는 법과 같은 챗GPT 활용법까지, 챗GPT에 관한 모든 것을 탄탄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들려준다. 아울러 책 속에 미드저니, 달리, 딥마인드 등 인공 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를 풍부하게 담아 십 대 독자들이 생성형 인공 지능의 실체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 지능인 ‘너’를 알고(지피知彼) 인간인 ‘나’를 알면(지기知己) 우리의 미래는 백전백승, 위태롭지 않아! 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호자의 동의 없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까? 왜 ‘영재학교는 매일 수업에 쓴다’는데 어떤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금지할까? 그 탁월한 능력만큼이나 일자리 위협, 가짜 뉴스, 진짜 같은 거짓말, 이미지와 오디오 합성, 저작권과 개인 정보 침해, 사기, 범죄, 혐오와 같은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불러온 챗GPT. 세상을 바꾸는 이 거대한 흐름 앞에서 생성형 인공 지능의 실체부터 위협까지 지금 십 대에게 꼭 필요한 모든 이야기가 이 한 권에 알차게 담겨있다. 『지피지기 챗GPT』는 ‘전교 1등은 벌써 쓴다’라고 불안과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 인공 지능인 ‘너’를 알고(지피) 인간인 ‘나’를 알면(지기) 누구의 미래도 위태롭지 않다고 말하며(백전불태) 새로운 인공 지능 시대에 대처할 십 대의 자세를 또렷이 일러준다. “미래는 지금 나의 한 걸음에 달렸다.” 새로운 인공 지능과 디지털 시대에 대처하는 10대의 자세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 너무도 크고 빠른 변화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 <세상 궁금한 십 대>를 권한다. 이 시리즈는 더 나은 미래를 한발 앞서 준비하고자 하는 십 대를 위한 본격 디지털 안내서로, 한눈에 보는 인포그래픽과 다양한 편집 요소를 활용해 흥미진진한 디지털 세상을 일목요연하게 짚어 본다. 『지피지기 챗GPT』는 『타고 갈래? 메타버스』 『알고 있니? 알고리즘』에 이은 <세상 궁금한 십 대>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중독에 관한 책이 그 뒤를 잇는다. 드디어 오래전부터 꾸던 꿈이 현실로 다가온 걸까요? 나 대신 수행 평가 숙제를 해 줄 인공 지능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밀린 업무에 치인 어른들도 환호합니다. 나 대신 보고서를, 나 대신 회의 자료를, 나 대신 업무 이메일을, 나 대신 광고 문구를 작성해 줄 거라며.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 나오는 요정 지니와도 같은 존재, 무엇이든 요구하면 다 들어주는 존재. 이제껏 인류 역사에 없던 초강력 인공 지능이 등장하자 세상이 크게 출렁했습니다.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지 막연하고 불안합니다. 분명한 것은 여러분이 인공 지능과 함께 살아갈 첫 세대라는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챗GPT를 낱낱이 파헤쳐 봅시다. 미래는 오늘 내딛는 나의 한 걸음에 달려 있습니다. 챗GPT가 위협적인 것은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는 능력 때문입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말과 글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는 믿음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동시에 무서운 것입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영화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조인간을 보여 줍니다. 이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 지능이 등장한 것입니다. 적어도 글로 대화하는 측면에서는 그렇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엘리엇의 펫
살림Friends / 사이먼 리치 지음, 김현수 옮김 / 2011.04.13
11,000

살림Friends청소년 문학사이먼 리치 지음, 김현수 옮김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 [토요일 밤(Saturday Night Live)]의 작가로 활동 중인 사이먼 리치의 데뷔 소설. 뉴욕의 한 사립학교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탐험한 작품이다. 돈이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믿는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과 요정 지니가 제시하는 인기와 명성이라는 미끼 앞에서 흔들리는 주인공 세이무어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가는 젊은 세태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엘리엇은 무한한 돈을 자원으로 해서 속임수와 기만, 부정행위 등 온갖 무시무시하고 기발한 전략으로 왕따였던 세이무어를 학교에서 가장 핫한 이슈의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극악무도한 전략가와 투자자를 자청한 엘리엇 덕분에 세이무어는 학교 농구 팀 선수로 선발되고, 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며 자기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해 나간다. 미드 [가십걸]의 척을 연상시킬 정도로 부유하고 이기적이며 권모술수에 능한 엘리엇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는 걸 돈이 좀 드는 심심풀이 정도로 여긴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사고 팔 수 있다고 믿는 외로운 아이 엘리엇에게 세상물정 모르는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수평적인 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인간관계라고는 '고용'된 관계와 데스 노트에 기록된 '제거'되어야 할 적만 있던 그의 세계에서,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자유의 기쁨을 가르쳐 줄 수도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심지어 아버지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어 본 적 없는 엘리엇이 우정이라는 낯설고 간지러운 단어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까?1부. 무임승차 2부. 창살 없는 감옥 3부. 새로운 날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신세대 작가 사이먼 리치의 깜찍하게 도발적인 소설! 1984년생인 사이먼 리치는 젊은 나이에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작가다. 「뉴욕타임스」 의 칼럼리스트인 아버지 프랭크 리치의 매서운 글솜씨를 물려받은 그는 가장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주말의 라이브 쇼 작가진의 한 명으로 활동할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출간한 두 편의 유머집 『방목 닭들』과 『개미 농장』은 미국 유머 작품상인 서버 프라이즈(Thurber Prize)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미 20대 초반에 대중적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의 데뷔 소설 『엘리엇의 펫』에서 뉴욕의 한 사립학교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탐험하고 있다. 돈이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믿는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과 요정 지니가 제시하는 인기와 명성이라는 미끼 앞에서 흔들리는 주인공 세이무어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가는 젊은 세태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리치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적절히 녹아 있는 『엘리엇의 펫』은 출간 즉시 와 를 연출한 바 있는 영화감독 제이슨 라이트먼이 영화 제작을 결정해 화제가 되었다. 의 척보다 사악한 십 대 억만장자 엘리엇의 뚱땡이 세이무어 킹카 만들기 프로젝트! 엘리엇은 무한한 돈을 자원으로 해서 속임수와 기만, 부정행위 등 온갖 무시무시하고 기발한 전략으로 왕따였던 세이무어를 학교에서 가장 핫한 이슈의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극악무도한 전략가와 투자자를 자청한 엘리엇 덕분에 세이무어는 학교 농구 팀 선수로 선발되고, 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며 자기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해 나간다. 미드 의 척을 연상시킬 정도로 부유하고 이기적이며 권모술수에 능한 엘리엇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는 걸 돈이 좀 드는 심심풀이 정도로 여긴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사고 팔 수 있다고 믿는 외로운 아이 엘리엇에게 세상물정 모르는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수평적인 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인간관계라고는 ‘고용’된 관계와 데스 노트에 기록된 ‘제거’되어야 할 적만 있던 그의 세계에서, 세이무어는 처음으로 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자유의 기쁨을 가르쳐 줄 수도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심지어 아버지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어 본 적 없는 엘리엇이 우정이라는 낯설고 간지러운 단어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까? 소원은 공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요정 지니의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유혹! 모든 것을 가졌지만 진실한 마음은 없는 억만장자 상속자 엘리엇과 순진하고 착하지만 학교의 공식 루저인 세이무어의 기묘한 조합은 이 소설에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평범한 세이무어에게 엘리엇은,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와 같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이무어가 인기와 명성을 얻을수록 오히려 그의 삶은 각종 비밀과 음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삶이 되어 간다. 세이무어는 “당신이 원하신다면” 어떤 것이라도 이루어 주겠다는 고약한 요정 지니의 유혹 앞에 그저 소박한 행복으로 만족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가 누가 있겠느냐고 자조 섞인 질문을 던진다. 젊은 나이부터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인기와 명성을 주식으로 살아가는 삶을 경험한 저자 사이먼 리치는 이렇게 욕구는 강하고 유혹에는 속절없이 약한 십 대들을 주인공으로 돈으로 우리가 살 수 있는 것과 얼마나 많은 돈을 주든 결코 살 수 없는 것들의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두 주인공이 가르쳐 주는 진실은, 돈으로 권력과 명성을 살 수는 있지만 진심을 나누는 우정은 살 수 없으며, 맛있는 음식은 살 수 있지만 행복한 저녁 식탁의 웃음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소원을 속성으로 이루어 주는 지니의 달콤한 제안 뒤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전에는 소소하게 보였을 그 대가가 사실은 자신의 전부였다는 것을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실감나게 보여 준다.학생 둘 사이에 신체적 충돌이 생기면 누가 먼저 시작했던 간에 둘 다 벌을 받았다. 그 규칙이 공평한 것 같진 않았지만 선생님들과 논쟁을 벌여 득 될 건 없었다. 게다가 벌 받는 게 내겐 별로 큰 문제도 아니었다. 한 시간만 반성실에서 버티면 되는데다가 징계 담당인 나이 지긋한 사서, 펄 선생님은 일단 학생들에게 캐러멜을 두 개씩 나눠 주셨기 때문이다. 학교는 늘 혼잡하고, 밀실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었지만 반성실은 나와 펄 선생님 그리고 나를 공격한 놈들 빼고는 늘 비어 있었다. 제법 평화로운 환경이었고 스트레스가 많은 주에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간혹 펄 선생님이 반성문을 쓰라고 했지만, 경험을 통해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절대 오래 붙들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이름 : 세이무어학년 : 2학년위반 행위 : 싸움사건 경위 : 사물함 앞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흥얼거리고 있는데 랜스가 다가와 싸움을 걸었다.이 일로 깨달은 점 : 흥얼거리면 랜스가 열 받고, 싸움을 걸어온다.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 : 없다.행동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 랜스 주위에선 흥얼거리지 않도록 노력한다.(1부 무임승차 13~14쪽 중에서) 내가 텔레비전에서 배운 게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지니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세 가지 소원을 빌든 마찬가지다. 지니는 어떻게든 당신을 골탕 먹일 방법을 찾아 낼 테니까. 만약에 백만 달러를 갖고 싶다고 하면 당신의 아내를 비행기 추락으로 죽인 뒤 보험 배상금으로 받은 돈을 안겨 줄 것이다. 만약 명예를 얻고 싶다고 하면 광팬 무리가 당신을 죽을 때까지 괴롭히도록 만들 게 분명하다.“네가 돈을 원하는 줄 알았어.” 지니는 우쭐한 표정으로 히죽이죽 웃으며 말하겠지. “명예를 얻고 싶다고 말한 것 같은데?”“이건 내가 원한 게 아냐!” 당신은 소리치겠지. “이런 식으론 아니라고!”그러면 지니는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듯 근육질의 시퍼런 팔로 팔짱을 끼고 당신을 비웃어 댈 것이다.열 살 때 에서 지니를 발견한 상점 주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다. 지니는 권력을 소망하는 상점 주인을 즉시 히틀러로 만들어 버렸다. 지니가 원래 그런 식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건 좀 너무한다 싶었다. 그래도 나는 상점 주인을 탓했다. 그렇게 이기적이고 옹졸한 소원을 비는 게 아니었다. 상점 주인이라는 소박한 자리에 만족했어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읽었던 지니의 배신을 경고하는 이야기들을 기억했어야만 했다. 금빛 램프를 발견하고 그 매끄럽고 윤이 나는 표면을 문지른 순간, 보랏빛 연기의 냄새를 맡고 뭔가 터지는 소리를 들은 순간, 램프를 던져 버려야 옳았다.솔직히 말은 쉽다. 그때는 나도 지니를 만나지 못했으니까.(1부 무임승차 54~55쪽 중에서) 앨러거시 가족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테리 아저씨가 자기 아들에 대한 보고서를 써 내라고 제임스에게 x달러를 주면, 엘리엇은 그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라고 y달러를 제임스에게 줬고, 그러면 테리는 그 보고서를 받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최후에 이득을 보는 사람은 대체 누구야? 서로 그냥 대화하는 것만으로 그들이 아낄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이것이 부모님과 말 한마디 없이 저녁을 먹으며, 그날 저녁 식탁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이었다.(2부 창살 없는 감옥 207쪽 중에서)


엘론 머스크,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어
Ž / 권오상 지음 / 2015.04.24
15,000

Ž청소년 역사,인물권오상 지음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13권. 과학기술 지식과 기업가적 마인드를 두루 갖추고, 이과와 문과 지식을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새로운 교육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엘론 머스크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주목해야 할 진정한 리더이다. 끊임없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머스크의 무한한 도전 정신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한다.작가의 말 ‘아이언 맨’보다 멋진 엔지니어, 엘론 머스크 1. SF와 프로그래밍에 빠지다 난관을 극복하는 힘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다 머스크가 들려주는 프로그래밍 이야기 2. 가장 섹시한 전기자동차를 만들 거야! 티제로에 매료되다 전기로 움직이는 고급 스포츠카 최초가 아닌 최고를 향해서 머스크가 들려주는 전기자동차의 역사 3. 화성에 우주 기지를 세우겠어 로켓 개발 비용을 대폭 낮추다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 화성에서의 삶을 준비하다 머스크가 들려주는 미국 우주 개발의 역사 4. 우주를 넘나드는 초고속 열차를 꿈꾸다 문제보다 중요한 건 해결책이야! 소리보다 빠르게 질주하는 튜브 열차 머스크가 숨겨놓은 비밀 병기 머스크가 들려주는 기술 특허 이야기 5. 엘론 머스크 같은 엔지니어를 꿈꾼다면 엔지니어 진로 탐구 엔지니어란 어떤 사람인가요?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나요? 엔지니어가 되려면 어디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요? 세계에서 엔지니어 롤모델을 찾다!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에겐 모든 엔지니어가 부러워하는 꿈의 엔지니어 엘론 머스크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에 가장 유망한 직업 ‘엔지니어’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2015 한국직업전망’에서, 첨단 분야 기술의 발달로 향후 10년간 엔지니어의 고용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엔지니어는 취업의 측면에서도 미래가 밝지만, 적성에만 잘 맞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인간이 노동 시장에서 경쟁하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일상을 지배하는 기술 주도의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지니어의 유망도와는 별개로, 국내에선 아직까지 ‘엔지니어’에 대한 직업적인 정보나 인식이 부족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 문제로 제기된 바 있고, ‘기술자’라고 하면 조금은 열등한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이 원래는 엔지니어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과학기술 지식과 기업가적 마인드를 두루 갖추고, 이과와 문과 지식을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새로운 교육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엘론 머스크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주목해야 할 진정한 리더이다. 무한한 도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영화 [아이언 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엘론 머스크는 전 세계의 모든 엔지니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엔지니어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 슈트’를 통해 자신의 생명을 비롯해 많은 사람을 구해내고, 핵융합 원자로를 통해 세상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자 했듯이 엔지니어는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엘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모터스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솔라시티, 우주로 가는 로켓을 개발하는 스페이스X 등 세 개의 회사를 진두지휘하며 자신의 최종 목표인 화성으로의 이주를 향해 꾸준히 자신의 행보를 걷고 있다. 끊임없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머스크의 무한한 도전 정신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 _ 엘론 머스크(1971~) Elon Musk 엘론 머스크는 1971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공상과학 소설과 프로그래밍에 빠진 머스크는 상상력을 발휘해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캐나다로 이민 간 후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물리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지요. 이후 IT 산업에 뛰어들어 두 개의 회사를 창업해 큰돈을 벌었다. 부자가 된 머스크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 로켓을 만드는 ‘스페이스 X’,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솔라시티’를 세워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각기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화성에 우주 정착지를 세우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 모두들 허무맹랑한 꿈이라고 비웃지만, 머스크는 이미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것들을 현실로 이뤄냈다.베른이 살던 19세기는 우주선은 고사하고 잠수함이나 비행기도 없던 때였어요. 그래서 베른의 소설이 헛된 공상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많았고, 특히 과학자들은 비현실적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어요. 배가 바다 밑으로 다닌다거나 우주선이 달까지 가는 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죠. 그런데 지금 21세기의 현실은 어떤가요? 19세기의 유명 과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들이 거의 다 실현됐어요. 2014년 11월에는 탐사 로봇이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죠. 잠수함, 비행기, 우주선 모두가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었던 엔지니어들이 만든 거예요. - SF와 프로그래밍에 빠지다 中머스크가 2년 내에 로드스터를 내놓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아니, 사실 반신반의가 아니라 대부분 ‘미쳤구나!’라고 생각했죠.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들도 그런 짧은 기간 내에 자동차를 개발해서 생산까지 한 전례는 없었거든요. 게다가 전기자동차는 새롭게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난관도 적지 않았죠. 머스크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어요.- 가장 섹시한 전기자동차를 만들 거야! 中분명한 것은 머스크는 타고난 엔지니어란 점이에요. 새로운 이론이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입으로만 떠들 뿐 그걸 실행에 옮기진 못하죠. 엔지니어에게 아이디어의 구상은 출발점에 불과해요. 그것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실현하는 일이에요. 그런 점에서 머스크는 존경받을 만한 엔지니어 중의 엔지니어인 거죠.- 화성에 우주 정착지를 세우겠어 中튜브 안에서 캡슐을 이동시킬 때 탑재된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쓰면 안 된다는 거예요. 만약에 쓰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해 구간을 완주할 수 없게 돼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기술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른바 선형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거예요. 머스크의 계산에 따르면, 매 100㎞마다 설치한 모터로 캡슐을 음속에 가깝게 가속시킬 수 있어요. - 우주를 넘나드는 초고속 열차를 꿈꾸다 中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 (하)
자음과모음 / 요시자와 미쓰오 지음, 김경은 옮김 / 2011.06.30
15,000원 ⟶ 13,5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요시자와 미쓰오 지음, 김경은 옮김
고등수학의 내용을 빠짐없이 간결히 압축하여 정리한 책이다. 총 11단원으로 영역을 나눠 각 영역을 내용중복 없이 한 흐름으로 개념을 확장해 가며 설명한다. 각 장마다 실제생활에 활용되는 수학을 소재로 하여 예제를 설명하고, 실생활과 관련된 풍부한 예제는 흥미를 이끌며 깊이 있는 수학적 이해를 돕는다. 영역별로 정리하여 빠르게 고등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책 뒤에 구성된 <찾아보기>는 찾고 싶은 개념을 편리하게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잠시 개념을 잊어버렸을 때 그 개념을 <찾아보기>로 쉽게 찾아서 활용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7장 벡터·행렬과 도형 8장 극한 9장 미분과 그 응용 10장 적분과 그 응용 11장 확률분포와 통계내용을 영역별로 간결하게 정리하여 단 두 권으로 중·고등수학을 완성한다! - 일본 동경대 입시의 필독서 ! ■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은 교과서와 다른 차별화된 구성으로 수학을 정리한다. (주)자음과모음에서 출간하는 수학개념서,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은 영역별로 정리하여 빠르게 고등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1단원으로 영역을 나눠 각 영역을 내용중복 없이 한 흐름으로 개념을 확장해 가며 설명한다. 고등수학의 내용을 빠짐없이 간결히 압축한 아주 잘 정리된 책이다. 이 책은 한눈에 전체적인 고등수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현재의 교과 과정은 각 영역을 부분적으로 나누어서 학년마다 싣고 있다. 하지만 <상위 1%를 위한 SKY 수학>은 교과 과정과는 달리 영역별로 묶어서 새로운 구성으로 개념을 설명한다. 그래서 더 넓은 시각으로 수학을 정리하여 생각하게 한다. 또 고등수학의 영역과 영역 사이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 그것들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한다. 각 영역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잘 알고 있다면 더 많은 수학적인 활용을 할 수 있고 그것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수학실력을 쌓는 지름길이다. 각 장마다 실제생활에 활용되는 수학을 소재로 하여 예제가 설명된다. 실생활과 관련된 풍부한 예제는 흥미를 이끌며 깊이 있는 수학적 이해를 돕는다. ■ 단기간 수학완성 프로젝트 새로운 구성으로 수학을 공부한다. 이 책은 동경대 교수였던 저자가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구성으로 단원을 더욱 체계화하였다. 정형화된 수학 교육의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고등수학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ID rwyesvhm1) 이 책은 상·하권으로 고등수학의 모든 영역을 심도 있게 정리한 수준 있는 책이다. 수험생은 대학 입시 수학의 지름길을 찾을 수 있고, 수학이 필요한 사회인은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안성맞춤인 책이기에 꼼꼼하게 읽기를 권한다. (ID 5nbwk) 고등수학을 재정리하고 싶은 사람은 현행 교과서로 공부하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또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으로 수학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학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예제를 통해 확인하면서 수학을 보다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ID LEFFw) - 아마존 독자평 ■ 고등수학을 재정리하고 싶은 사람, 다른 시점에서 보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다음과 같은 독자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실력을 한 단계 위로 높이기 위해 수학을 재정리하고 싶은 수험생 - 고교 시절 ‘수학을 좀 더 공부해 둘 걸······.’하고 생각하는 대학생 -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학의 중요성을 실감한 전문 직업인 ■ <보충단원>에서 깊이 있는 수학을 공부하자. 상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보충단원이 나오는데 기본적인 대수에 관한 이론의 증명을 다루고 있다. 본문에 나오는 개념을 좀 더 확장하여 심도 있는 수준의 증명을 한다. 보충은 본문의 내용보다 좀 더 깊이 있는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 <찾아보기>로 편리하게 개념을 찾자. 책 뒤에 구성된 <찾아보기>는 찾고 싶은 개념을 편리하게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잠시 개념을 잊어버렸을 때 그 개념을 <찾아보기>로 쉽게 찾아서 활용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


토론의 전사 10
한결하늘 / 유동걸 (지은이)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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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하늘청소년 인문,사회유동걸 (지은이)
‘화백회의’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화백회회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아예 없다. 고대의 문헌 속에서도 아주 간단한 언급만 있을 뿐 실체적인 내용일 없다. 이 책은 고대의 화백 회의에 대한 실체적 복원이 아니라 상상의 현실화를 통한 창조적 결과물이다. 사람을 진정한 하늘로 여기는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과 동학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회의와 정책 결정의 모델은 없을까를 고민해오다 화백회의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화백 회의는 논리와 이성에 근거한 서구의 근대적 토론 문화와 결을 달리한다. 고대의 원시성과 중세의 봉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이성의 발달은 인간 지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존중의 마음과 섬김의 정신을 잃어버린 이성은 근대 자본주의가 추구해온 효율과 경쟁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을 오히려 사고와 논리의 틀 속에 가두어 버린다.들어가는 말 _04 추천의 글 _09 토론 민주주의를 기원하며 _고민정 이십년 토론 공부의 나무 끝에 달린 ‘화백회의’라는 열매 _곽노현 신라시대의 화백회의를 학생들과 교실에서 한다고? _김혜숙 1부_토론에서 화백으로, 민주주의에서 직접 민주주의로 토론의 한계와 화백의 탄생 _20 속 화백회의와 직접민주주의 _36 2부_화백회의란 무엇인가? 화백회의와의 첫 만남 _90 안익태 애국가와 화백회의 _117 화백회의의 절차, 방법 _143 화백회의와 씨 정신 _161 화백회의의 철학과 세계관-라쇼몽 _169 3부_화백회의와 토론 수업, 토론 대회 교실 수업에서 화백회의(초등 사례, 중등 사례) _188 화백회의와 토론대회, 토론의 심사와 평가 _252 온라인 토론대회, 온라인 화백회의 _276 맺음말 오래된 미래의 토론과 화백회의의 미래 _294 부록 세월호와 노란테이블 _310 다시, 토론 공부를 시작하려는 K에게 _347▶ 토론의 전사 시리즈의 완결판, 화백회의와 직접 민주주의 권으로 토론 교육의 역사와 현장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킨지 8년 토론의 전사 시리즈는 를 거쳐 드디어 완결판에 이르렀다. 토로의 철학과 가치에서 다양한 토론의 방법, 독서 토론과 고전 읽기, 협동조합과 토론, 가족 토론과 하부르타와 그림책으로 토론하기 등 토론 분양의 외연을 꾸준히 넓혀온 토론의 전사 시리즈가 토론의 한계와 미래에 대해서 새로운 질문을 마련했다. 현대사회에서 토론의 가치는 뚜렷하다. 논리성과 창의성 그리고 경청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삶의 방식이며 문화다. 물론 토론 본연의 가치와 정신을 바탕으로 토론을 공부했을 때 이야기다. 문제는 토론이 전개되는 현장의 비교육적인 분위기와 토론 자체에 내장된 분리, 대립의 요소 즉 토론의 어원 디베이트(debate)에 분열(devide)과 투쟁(battle)의 의미 담겨 있어 그 한계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상생과 협력과 창의적 대안을 필요로 하는 21세기 사회에서 토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화와 회의와 토론의 철학과 방식을 창조할 수 없을까? ≪토론의 전사 10, 화백회의와 직접 민주주의≫는 기존의 토론이 지닌 한계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 답이 화백회의에 있다. ▶ 화백회의, 우리 고유의 역사와 전통 ‘화백회의’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화백회회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아예 없다. 고대의 문헌 속에서도 아주 간단한 언급만 있을 뿐 실체적인 내용일 없다. 이 책은 고대의 화백 회의에 대한 실체적 복원이 아니라 상상의 현실화를 통한 창조적 결과물이다. 사람을 진정한 하늘로 여기는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과 동학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회의와 정책 결정의 모델은 없을까를 고민해오다 화백회의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화백 회의는 논리와 이성에 근거한 서구의 근대적 토론 문화와 결을 달리한다. 고대의 원시성과 중세의 봉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이성의 발달은 인간 지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존중의 마음과 섬김의 정신을 잃어버린 이성은 근대 자본주의가 추구해온 효율과 경쟁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을 오히려 사고와 논리의 틀 속에 가두어 버린다. 근대성에 기반한 서구의 합리적인 사고와 논리는 의사 소통의 기본이지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 화백 회의는 대립보다는 화합을, 말보다는 실천을, 논리보다는 정신을, 비판보다는 대안을 더 중시하는 대화이고 회의이다. 기존의 개념으로 보자면 토론이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토론이라는 그릇으로 담을 수 없는 새로운 토론이자 회의 방식이다. ▶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꿈꾸며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다. 간접 민주주의다. 국민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깨어 있는 주권자로서의 시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을 남에게 의지해서 그 권력자로부터 다시 지배를 당하는 비민주적 민주주이다. 왜, 스스로 자기 언어와 결정권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간접적인 의사 결정체제로 인해 자기 결정에 배반을 당해야 하는가. 화백회의의 가장 큰 의미는 의사 결정의 직접성이다, 토론과 회의 과정에서 누구나 자기의 의사를 당당하게 펼칠 수 있고,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의에서 소외되지 않고, 특정한 사람이 발언을 독점할 수 없다. 발언자에 대한지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직접 표현하며, 언제든지, 수시로 지지 여부의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의 토론이 발언권을 가진 사람, 즉 언어에 대한 권력을 독점한 사람 중심이었다면 화백회의는 참가자 모두가 언어와 권력의 주체가 되어 공동의 지혜를 발휘한다. 민주공화국의 원리인 참여와 소통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원활히 일어난다. 상생과 공존의 소통을 여는 길! 우리 현실에서 토론의 한계와 그 너머의 해법을 화백회의에서 찾는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토론 교육의 결정판 소통, 민주주의, 질문 이 세 가지 화두를 목표 삼아 이십년 동안 토론의 길을 걸어왔다. 한국인들의 소통 능력을 얼마나 향상 되었는가? 1987년에 이룬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성숙해졌는가? 또 한국인의 질문 능력은 어떠한가? 토론을 통해 이 세 가지 목표를 이루고자 꾸준히 연구하고 책을 써온 저자가 ‘화백회의’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의 새로운 문화와 교육의 길을 열었다. 서구의 토론이 가져온 기존의 한계들을 극복하고 서로 상생하고 존중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창조적인 한국식 토론 모형을 찾아냈다. 이미 「토론의 전사1, 2」를 통해 소통과 경청의 토론 철학과 방법을 제시해온 저자는 이제 한 차원 높은 경지에서 토론의 세계를 돌아보고 그 너머를 사유한다. 그 길에서 만난 화백회의는 격렬한 대립의 토론과는 달리 공감과 화합의 대안 모델을 제시한다. 숙의민주주의와 공론화 위원회 등 대화를 통한 사회적 갈등 해결의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참여자 모두가 주인이 되면서 자신의 의견과 남의 의견을 창조적으로 조율해가는 ‘화백회의’는 대한민국 교육과 토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다는 기껏 토론을 가르쳤더니 어른들에게 대들기만 하고 잘난 척만 하더라라는 ‘말빨론’에서부터 결국 유식자들, 강자들, 어른들, 꼰대들의 말잔치나 훈계를 위한 터열기라는 ‘마당론’이나 대중 앞에서 허세를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위장론’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는 나서지 않는 게 최고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잖아’라는 ‘방관론’과 결국 ‘말이란 게 허무하지.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잖아’라는 ‘회의론’ 내지는 ‘침묵론’에 이르기까지 토론에 대한 보이지 않는 말들은 소문처럼 현실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토론이 가치가 있다고 용감하게 주장할 수 있나요?- <1부 1장 , 토론의 한계와 화백회의의 탄생> 미실이라는 희대의 맞수를 만나 더 강해진다는 덕만. 그리고 끝없는 질문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길, 새 시대의 꿈을 열어간다는 덕만. 덕만이야말로 끝없는 자기의 부정을 통해서, 자기가 부정하는 상대를 통해서 변증법적으로 발전하는 토론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 <1부 2장, 드라마 ‘선덕 여왕’ 속 화백회회> 중에서 서양의 토론이 논리적 대립과 문제해결에 초점을 둔다면 화백은 더불어 이야기 나눔으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문제 해결은 물론 경물경어( 敬物敬語), 이심전심(以心傳心), 사인여천(事人如天)의 마음수양과 인격 성숙의 과정을 지향합니다. 현대적으로 화백을 부활시키는데 평생을 걸어온 좌계 김영래 님은 화백회의의 핵심을 ‘경청과 수용적 변화’라고 잘라 말합니다. - <2부 1장, 화백회의와 첫 만남> 중에서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
서해문집 / 남원상 (지은이), 이두현 (감수) / 2023.10.05
16,800원 ⟶ 15,12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인문,사회남원상 (지은이), 이두현 (감수)
충무김밥, 의정부부대찌개, 전주비빔밥 등 각 지역별로 유명한 음식의 지리적 연원을 통해 인문지리와 자연지리를 아울러 이해할 수 있는 책. 풍성한 자료와 기후·지형·역사·문화·정치·경제가 ‘지리’라는 관점을 통해 입체적이고 맛깔난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펼쳐진다. 지리에 흥미가 없어도 평소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저자의 은은한 유머와 간결한 글쓰기를 따라 재미있게 지리를 만날 수 있는 청소년 지리 교양서다. 전국 21개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살펴보고 왜 그곳에 그 먹거리가 발달했을지 탐구하는 과정에서 지리는 지도에 표시된 정보를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음식 속에 지리적 요소를 녹인 봉현 작가의 일러스트는 독자의 호기심을 돋우고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한눈에 보여 주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들어가며 1 당당한 축제의 주인공 _축제 여행 괴괴해도 꿋꿋한 뜻이 있어 _강원 춘천 막국수 #화전 문화의 자취 칼칼한 기억을 최고의 감칠맛으로 _경기 의정부 부대찌개 #도시의 인상을 바꾸다 첩첩산중 찬바람에 폭설까지? _강원 인제 용대리황태정식 #유일무이한 기후 조건 산길 따라 걸은 고등어, 여왕을 만나다 _경북 안동 간고등어 #분지가 만든 전통 단짠단짠 130년 역사를 비비다 _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바닷길을 둘러싼 힘겨루기 속에서 2 도시의 대명사 _도시 여행 9급 공무원 굿바비를 아시나요 _경남 밀양 돼지국밥 #지역 격차 해결의 열쇠? 경부고속도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_울산 언양 불고기 #교통의 발달이 가져온 변화 이별의 부두에서 만나자 _전남 목포 세발낙지 #쓰라린 역사와 관광 산업 사이 왕에게서 시작된 갈비의 왕 _경기 수원 왕갈비 #계획 도시에 필요했던 것 숨겨진 밥도둑, 명맥을 잇다 _서울 남대문 갈치조림 #조금 특별한 거리 여행 지금은 갈 수 없는 도시의 흔적 _경기 연천 냉면 3 산×강×바다 _자연지리 여행 드넓은 평야가 산맥에 닿으면 _전북 전주 비빔밥 #결절지에 담긴 5색5미 황토와 해풍이 부쳐 낸 한 접시 _부산 동래 파전 #부산 파전이 아닌 이유 바닷바람 부는 강에서 건져 올린 _전북 고창 풍천장어 #자연과의 공존으로 되찾은 명성 모래톱에 켜켜이 쌓은 새로운 고향 _강원 속초 오징어순대 #전쟁이 옮겨 온 북녘 문화 냇물도 사람도 아우르는 장터의 힘 _충남 천안 병천순대 #시장의 형성과 도시 성장 4 항구와 섬이 만든 별미 _자연지리 여행 Ⅱ 따뜻한 바람에 고운 물길 보며 _경남 통영 충무김밥 #날씨에 딱 맞는 한 끼 남해가 지켜 준 꺼멍돗 _제주 흑돼지 #수탈과 산업화를 넘어 법성포의 비밀 _전남 영광 법성포굴비 #조기는 없지만 최고의 굴비가 있다 해돋이 좋아하세요? _경북 포항 구룡포과메기 #겨울 바다 위 햇살에 녹인 맛 떠나간 굴들을 부르는 나라 _충남 서산 간월도어리굴젓 참고자료어느 때보다 음식에 진심인 시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메뉴가 쏟아진다. 하지만 아무거나 먹을 순 없는 법. 맛집 찾기는 필수다. 끼니마다, 혹은 설레는 여행을 위해 열심히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지역별로 유명한 음식을 알 수 있다. 의정부는 부대찌개,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 제주는 역시 흑돼지다. 일부러 찾아가 먹어 볼 만큼 맛있는 이 음식들은 어쩌다 독특한 매력을 품고 전국에 알려진 걸까? 그런 호기심으로 이유를 찬찬히 뜯어보면, 서로 다른 지리적 환경이 빚어낸 지역의 특성과 거기에 적응하며 지내 온 사람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지리’와 만나는 순간이다. 이 책은 평소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리 여행을 제안한다. 전국 21개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살펴보고, 왜 그곳에 그 먹거리가 발달했을지 탐구하는 코스다. 25개국 112개 도시를 다녀온 여행가이자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꾸준히 써 온 저자의 은은한 유머와 해박한 지식, 간결한 글쓰기가 맛집에 숨겨진 지리의 비밀로 안내한다. 부대찌개축제를 열게 된 이유에서 의정부의 독특한 입지와 전쟁의 역사를 발견하고, 바다 없는 동네에 뜬금없이 간고등어가 명성을 떨치게 된 사연에서 안동의 지형과 전통을 아울러 이해할 수 있다. 지리는 지도에 표시된 정보를 외우는 과목으로 여기는 청소년도, 이 여행을 마칠 즈음엔 다채로운 지리의 맛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어쩌다 ‘전주’비빔 삼각김밥이 되었을까? ‘제주’흑돼지는 원래 전국에 있었다? 부산파전이 아니라 ‘동래’파전인 이유는? 눈앞에 놓인 맛있는 한 그릇에서 기후와 지형,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를 읽는다 맛집 여행으로 배우는 지리 이야기!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은 너무 익숙해서 지나쳤던 지역 이름과 음식의 결합에 질문을 던진다. 왜 하필 ‘전주’비빔 삼각김밥일까? 닭갈비를 파는 음식점이 훨씬 많아도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열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통영과 부산이 버젓이 있는데 어째서 ‘충무’김밥과 ‘동래’파전이라고 부를까? 의문은 축제, 도시, 산과 강, 섬과 바다 여행을 거치며 풀려 나간다. 영화·음악·건축물·전설·민요·신문·잡지 등 풍성한 자료와 기후·지형·역사·문화·정치·경제가 ‘지리’라는 관점을 통해 입체적이고 맛깔난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물 흐르듯 펼쳐진다. 마라탕과 탕후루 열풍에도 여전히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짜장면과 갈비를 달리 보게 하고, 과메기처럼 청소년에게 익숙지 않은 음식도 한번쯤 들여다보게 할 만큼 재미있다. 이 이야기가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생각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청소년 독자는 목포 세발낙지의 유래에서 항구 도시의 조건과 일제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아픈 기억을 관광 산업에 활용하는 정책의 의미에 대해 고찰할 수 있다. 밀양 돼지국밥의 홍보 대사로 떠오른 귀여운 지역 캐릭터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간적 불평등을 읽고, 고창 풍천장어와 서산 간월도어리굴젓의 역사로 자연과의 공존을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다. 어떤 음식이든 그 유래를 알고 먹는 맛과 모르고 먹는 맛은 확실히 다르다. 이미 먹어 본 음식이더라도 책을 읽고 난 뒤엔 식재료며 양념이며 그릇에 담은 모양새 하나하나가 전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처럼, 아는 만큼 맛있는 법이니까. 의정부가 왜 부대찌개의 고장이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 놓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만 늘어놓나 싶을 텐데 다 관련이 있습니다. 함흥에서 궁으로 돌아오던 이성계가 의정부에 머문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 이 일대가 북방과 수도를 이어 주는 길목에 있어서인데요.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의정부는 남북 분단 이후 수도 방위 차원에서 무척 중요해집니다. 북한군이 서울 중심부를 침공할 경우 북쪽에서 진입하는 가장 빠른 육로가 의정부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지역 축제 가운데는 먹거리 축제가 참 많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것만 세어도 무려 180여 개에 달하죠. 그런데 자세히 뜯어보면 겹치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겨울의 빙어축제는 얼어붙은 호수가 있는 인제·양평·강화 등에서, 가을의 사과축제는 충주·문경·청송·영주 등 사과로 유명한 여러 산지에서 열려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안동간고등어축제’(명칭과 형식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만)는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안동간고등어는 단지 소금 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발효를 거칩니다. 일반적인 자반고등어와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맛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입맛을 자극하는 짭조름한 간과 더불어 살짝 마른 생선 살에서 느껴지는 쫄깃한 식감, 그리고 숙성 과정에서 자아낸 감칠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밥도둑이죠. 이런 별미가 만들어진 건 안동의 지형적 조건 때문입니다.안동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 분지입니다. 안동호와 낙동강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태백산맥, 북쪽으로는 소백산맥과 학가산, 영지산 등 주변으로 험준한 산지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 일대를 일컬어 안동 분지라고 부릅니다. 생선을 잡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는 호수와 강뿐인데, 바다 생선인 고등어는 당연한 얘기지만 민물에 살지 않습니다.자, 간고등어의 기원을 찾아 안동의 동쪽으로 가 보죠.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서유재 / 김혜진 (지은이)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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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청소년 문학김혜진 (지은이)
서유재 청소년문학선 바일라 18권. ‘작은 허리케인 같은’ 아이 서루아는 모든 일이 ‘서루아니까’로 정당화되는 학교 최고 인싸다. 그런 서루아의 공인 단짝인 지태희는 ‘언제나 선을 따라 단정하고 올곧게 걸을 것 같은’ 아이, 어디서든 문제집부터 펼쳐 드는 우등생이다. 번번이 핀잔을 주고 고개를 젓고 한숨을 쉬면서도 서루아를 ‘원래 그런 아이’라면서 곁에 두는 지태희. 반면, 그림자처럼 조용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이해솔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남모를 고민이 생겼다. 어느 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마주친 세 아이들. 이 뜻밖의 만남은 이해솔의 가라앉아 있던 일상을 흔들고 지태희와 서루아의 아슬아슬했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도무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열일곱의 가을,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고 무거웠던 비밀의 문을 열며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 9 작가의 말 · 187우리는 행동했다. 행동했으니까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게 다 실패였다고 해도 행동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잘못한 게 없었어. 너희도 마찬가지야.” ‘작은 허리케인 같은’ 아이 서루아는 모든 일이 ‘서루아니까’로 정당화되는 학교 최고 인싸다. 그런 서루아의 공인 단짝인 지태희는 ‘언제나 선을 따라 단정하고 올곧게 걸을 것 같은’ 아이, 어디서든 문제집부터 펼쳐 드는 우등생이다. 번번이 핀잔을 주고 고개를 젓고 한숨을 쉬면서도 서루아를 ‘원래 그런 아이’라면서 곁에 두는 지태희. 반면, 그림자처럼 조용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이해솔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남모를 고민이 생겼다. 어느 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마주친 세 아이들. 이 뜻밖의 만남은 이해솔의 가라앉아 있던 일상을 흔들고 지태희와 서루아의 아슬아슬했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도무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열일곱의 가을,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고 무거웠던 비밀의 문을 열며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 잘못 든 길 끝에서 마주한 진실 “얼굴을 본다는 건 결국 마주 보는 것이었다.” 1학년 1반 이해솔, 1학년 3반 서루아, 1학년 4반 지태희, 세 아이들의 반성문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를 빠지고 ‘그곳’에 가자고 한 건 자기라며 서루아와 지태희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이해솔. 잘못한 게 없으니 반성할 일도 없다는 지태희. 어차피 학기도 끝난 마당에 일탈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다른 데도 아닌 ‘그곳’에 간 건 칭찬받을 일 아니냐는 서루아. 짧은 반성문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는 서로 다른 성격의 아이들, 도무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는 셋이 아니었다. 난 둘에 더해진 하나, 군더더기, 나머지.”-이해솔 작품의 화자이기도 한 해솔은 아빠와 둘이 살고 있다. 지방 출장이 잦은 아빠가 걱정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현재 해솔의 가장 큰 과제다. 혹시 다칠까 봐 농구도 그만두고 감기에 걸릴까 봐 일찌감치 패딩 점퍼도 꺼내 두어 언제든 입을 수 있도록 걸어놓은 해솔. 아파서도 다쳐서도 안 되는 까닭이 물론 아빠의 걱정 때문만은 아니다. 갑작스러운 가족의 변화 앞에서 해솔은 아무도 모르게 가라앉는 중이다. 그런 해솔이 주말마다 찾는 비밀 공간이 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마주한 뜻밖의 만남이 해솔의 일상을 뒤흔든다. “언제나 그래. 누구도 날 믿지 않아. 내가 그런 애니까겠지.”-서루아 ‘우당탕 소리가 나고 웃음과 비명이 들리면’ 예외없이 그 중심에 서 있는 아이, ‘주변을 다 끌어들이는 작은 허리케인 같은 애’, 서루아. 서루아와 같은 반이 된다면 ‘시끄럽고 안전한’ 일 년이 보장된다. 예민하고 날 선 감정 선들을 눈치 보는 일 없이 밟아 버리는 서루아 앞에서는 어떤 갈등도 오래가지 못한다. 모든 일이 ‘서루아니까’로 정당화되는 학교 최고 인싸 서루아. 그런 서루아의 공인 단짝인 지태희. 유치원 때부터 엄마들끼리 친구인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까지 같은 곳으로 진학해 학원도 함께 다니는 이 두 아이들의 묘한 신경전은 2년 전, 중2 때의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자 서루아도 결국 폭발하고 만다. “또 그랬어. 알면서. 다 알면서, 모르는 척했어. 너는 언제나 그딴 식이야.”-지태희 ‘언제나 선을 따라 단정하고 올곧게 걸을 것 같은’ 아이, 어디서든 문제집부터 펼쳐 드는 우등생 지태희. 언뜻 비치는 그늘마저도 뿌리 깊은 나무의 고요함에서 오는 듯한 지태희가 N극이라면 서루아는 S극이다. 번번이 핀잔을 주고 고개를 젓고 한숨을 쉬면서도 그런 서루아를 ‘원래 그런 아이’라면서 곁에 두는 지태희.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이해솔이 끼어들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태희의 오랜 비밀 앞에서 꾹꾹 눌러두었던 감정들이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열일곱 가을, 서로를 발견한 순간 빛나기 시작한 우리들의 얼굴 그리고 현재진행형의 성장 청소년의 내밀한 마음의 날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온 김혜진 작가의 장편소설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는 가족에 관한 아픔과 비밀을 가진 아이들이 열일곱 살 가을,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고 굳게 닫혔던 마음을 열며 그 힘으로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나는 겨우 웃음을 참았다. 아, 참아도 좋았다. 이 순간은 빙 돌아가는 길 중간에서 얻어낸, 우리의 답이었다.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헤매고 있다. 많이 헤맬 테니까 많은 답을 찾게 될 것이다. 동그라미나 빗금이 쳐지지 않을, 질문보다 길어질 답들을. 지금 나는, 기대하고 있다. (본문에서) 상처와 아픔이 되어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비밀이 드러난 순간 마주 보게 된 아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통해 비로소 자신만의 답을 찾는다. ‘질문보다 길어질 답들을’. 그리고 이들의 얼굴을 찾기 위한 여정은 한없이 충만한 기대감으로 다시 시작된다. 기대하고 질문하고 헤매는 것이야말로 진짜 성장이니까. 성장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니까. 청소년의 시선으로 안내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 남산의 유물들, 평생을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고 보존하는 데 바친 ‘마지막 신라인’ 고청 윤경렬 선생에 관한 이야기는 이 작품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상상 못 한 조합이었다. 엉뚱한 장르 두 개를 이어 붙인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그림체의 두 사람. 아니, 그림체가 문제가 아니라, 저 둘이 원래 친했었나? “그게 보기 좋아?”지태희는 별 뜻 없이 물은 걸 텐데, 갑자기 얼굴이 달아올랐다. 속마음을 들킨 기분이었다. 대단한 속마음도 아닌데. 그냥 나도 그 순간에 깨달아서 그랬다. 내가 그런 걸 좋아하는구나. “베이비박스 같네.”지태희가 여전히 문제집에서 눈을 떼지 않고 대꾸했다. 나는 흠칫 놀라 책장을 놓쳤다. 책장이 후루룩 넘어가 저절로 닫혔다. 서루아는 눈치 채지 못했지만 지태희는 잠깐 내게 시선을 주었다. 나는 당연하게도, 아빠를 떠올렸다. 상자에 들어 있었다던 아빠를.


베개 위의 수목원
민음사 / 최지우, 장재희 (지은이)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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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청소년 문학최지우, 장재희 (지은이)
2023년 제31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베개 위의 수목원』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해마다 ‘청소년 문예캠프’에 모여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올해 대산청소년 문예캠프에서 미래의 젊은 문학인들과 심사위원들, 관계자들이 모여 문학 축제의 시간을 가졌고 그 결실을 이 책으로 내놓는다. 수상작 시 15편, 소설 15편의 작품들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는 드러내지 않아도 절로 환히 빛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이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겐 추억으로, 누군가에겐 맞이할 미래로, 또 누군가에겐 자신과 다르지 않은 현실로 다가와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다.작품집을 펴내며 시 시 부문 심사평 이병일·장철문·정한아 고등부 금상 수중 도시·최지우 / 환상의 여름·최지우(백일장) 은상 베개 위의 수목원·강주은 / 덩굴식물·공윤하 / 돌잔치·이상민 동상 세 번째 시집·김가연 / 여전히 물속을 헤엄치는 나비에게·김시원 클로버라는 이름의 박애주의자·김하은 / 오토바이는 체리·이누리 동물원·최나연 / 거꾸로 쓴 반성문·최예나 중등부 금상 폭우·박시연/밤에·박시연(백일장) 은상 나는 얼룩말이다·구윤모 동상 세면대·이서우 소설 소설 부문 심사평 박서련·방현석·정용준·조경란 고등부 금상 신으로 시작하는 말·장재희 1박 2일 예절 캠프에서 어떻게 2등이 되었나·장재희(백일장) 은상 풉(Poop) 바이러스·권효민 / 미성년·이소윤 / 불티·최한별 동상 끝나지 않는 랠리·김도연 / 열세 번째 공휴일, 고삼절·김여진 Love graduation·박한솔 / 고양이가 되고 싶은 이유·전혜정 심장의 파장·한수지 / 해비·황현 중등부 금상 우주의 탄·성연아 1박 2일 예절 캠프에서 어떻게 2등이 되었나·성연아(백일장) 은상 스크롤·정채민 동상 꽃이 핀 아파트의 두 번째 놀이터로·성수민2023년 제31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베개 위의 수목원』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해마다 ‘청소년 문예캠프’에 모여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올해 대산청소년 문예캠프에서 미래의 젊은 문학인들과 심사위원들, 관계자들이 모여 문학 축제의 시간을 가졌고 그 결실을 이 책으로 내놓는다. 수상작 시 15편, 소설 15편의 작품들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는 드러내지 않아도 절로 환히 빛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이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겐 추억으로, 누군가에겐 맞이할 미래로, 또 누군가에겐 자신과 다르지 않은 현실로 다가와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낯선 소재와 장르를 두려워하지 않는 10대 문청들의 모험심과 인물이나 배경 설정의 다양함을 만끽하고 자신만의 수목원에서 자신이 꿈꾸는 이야기를 찾아가길 바란다. 심사평 중등부 금상 수상작 「밤에」(박시연)는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행위와 이 기도의 행위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얼음과 돌로 형상화한 수작이다. 소재들의 연결이 매우 자연스러우며, 이 소재들이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과 소망의 물화(物化)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성숙하고 뛰어난 시적 인식과 표현을 보여 주었다. 예심 작품들을 포함한 박시연의 시는 과장이나 무리한 수사 없이도 삶의 페이소스와 인간의 내면에 자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할 시 세계가 매우 기대된다. 고등부 금상 수상자 최지우는 「환상의 여름」에서, 캠프에서 지낸 뜨거운 여름과 주변의 숲을 떠올리듯, 한여름의 감상을 주어진 시제를 통해 감각적이고 상상적인 화자의 작은 모험으로 효과적으로 그려 냈다. 최지우 학생은 손과 돌과 꽃을 주재료로 사용했지만, 시의 말미에서 “쥐고 있던 여름이 녹아내리는 것 같고”라는 구절의 ‘여름’으로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해 또 다른 시제인 ‘얼음’을 환기함으로써 즐거운 놀라움을 주었다. ─시 부문 심사위원 이병일・장철문・정한아 중등부 금상 수상자 성연아의 백일장 작품은 ‘타비 사태’ 생존자의 이야기다. 언니를 따라간 예절 캠프에 괴물 타비들이 급습했고, 언니, 나 그리고 다른 한 명, 이렇게 세 사람이 살아남는다. 이 작품에 다른 생존자 한 명이 없었더라면 타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았을 텐데, 성연아는 시선을 옆 사람들로 돌려 작품의 의미를 높였다. 친구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이미 정해진 걸 받아들이기 싫다는 ‘나’의 캐릭터나 재치 있는 문장들, 타비들의 급습 후 ‘전과는 다른 방식’이 필요했다는 진술로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소설적 기술까지 글쓴이의 개성이 충분히 드러나 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자 장재희의 소설의 주인공은 좋아하는 유튜버에게 악성 댓글을 단 적이 있으며 언젠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이 글의 키워드는 시대와도 연결된 악성 댓글, 예절, 유튜버, 꿈, 용서로 보인다. 예절 캠프에 참가한 ‘내’가 이 예절 캠프의 2등 수상자 선물인 삼각대를 가지고 앞으로 어떤 영상을 찍을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는 어떤 대응을 할지 소설이 끝나도 궁금해진다. 장재희는 소설이 나 외에 타인들과 사회를 포함하고 바라봐야 한다는, 소설의 잘 알려진 진실과 그 의미를 보여 주기 위한 디테일의 사용 방법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이야기 속에 타인과 시대를 잊지 않는 올해 수상자들의 다음 작품을 어디선가 다시 읽게 되길 바란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 박서련・방현석・정용준・조경란


나는 달에 갈 거다
씨드북 / 엘리 테리 지음, 이은숙 옮김 /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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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청소년 문학엘리 테리 지음, 이은숙 옮김
투렛 증후군을 앓는 지은이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운문 소설 이다. 주인공 캘리는 복합 틱 장애인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시도 때도 없이 괴상한 몸짓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낸다. 그래서 캘리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도 개구리 소리를 내는 팔불출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캘리의 마음속에는 꿈 하나가 있다. 언젠가 달을 밟는 열세 번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캘리와 진송의 시점을 번갈아 취하는 이 소설은, 캘리의 이야기는 시로, 진송의 이야기는 산문으로 쓰여 있다. 캘리의 상황과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 덕분에 캘리에게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캘리의 이야기에서는 외로움과 고통, 체념 같은 것들이 읽혀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지만, 사춘기 소녀 특유의 감수성이 느껴진다.1부 가을 2부 겨울 3부 봄 지은이의 말나는 칼리오페 준. 달까지 날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 그곳엔 나를 비웃거나,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팔불출이라고 놀리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겠지. 투렛 증후군을 앓는 지은이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운문 소설 캘리는 복합 틱 장애인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시도 때도 없이 괴상한 몸짓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낸다. 엄마와 의사 선생님은 투렛에 걸린 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캘리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도 개구리 소리를 내는 팔불출 취급을 받는다. 캘리를 있는 그대로 봐 주는 사람은 옆집에 사는 학생회장 진송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매번 남자친구를 갈아 치우고 이사를 가 버리는 엄마 때문에 언제 열한 번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캘리의 마음속에는 꿈 하나가 있다. 언젠가 달을 밟는 열세 번째 사람이 되는 것.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25퍼센트가 반복적인 몸짓을 하거나(운동 틱) 이상한 소리를 내는(음성 틱) 틱 증상을 경험하며, 틱을 앓는 초등학생 400명 가운데 1명은 운동 틱과 음성 틱을 모두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투렛 증후군에 걸린다. 멀쩡한 외모로 이상한 행동이나 소리를 끊임없이 내기 때문에 투렛 증후군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투렛 증후군을 앓는 캘리의 고군분투 성장기다. 공감을 극대화하는 캘리의 시와 생동감을 불어넣는 진송의 산문 캘리와 진송의 시점을 번갈아 취하는 이 소설은, 캘리의 이야기는 시로, 진송의 이야기는 산문으로 쓰여 있다. 캘리의 상황과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 덕분에 독자들은 캘리에게 깊이 공감하게 된다. 캘리가 처한 상황과 느끼는 감정이 여백과 여운을 주는 시라는 문학 형식과 퍽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시가 대체로 짤막해서 술술 잘 읽히는 장점도 있다. 캘리의 이야기에서는 외로움과 고통, 체념 같은 것들이 읽혀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지만, 사춘기 소녀 특유의 감수성이 느껴져 마음이 설레기도 하다. 한편 진송의 이야기는 산문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기에 글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균형을 잡아준다. 집단 괴롭힘의 ‘방관자’에서 ‘방어자’로 친구들이 무리 지어 한 친구를 괴롭히는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진송의 이야기는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우리 대다수가 보일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 편견 없이 보았을 때는 호감까지 느낀 친구를 다른 친구들의 편견에 이입해 저울질하고 판단하면서 적어도 나는 주도적으로 친구를 괴롭히지는 않았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허우적대던 방관자가 괴롭힘은 잘못이라고 소리 내어 말하는 방어자가 되기까지의 내적 갈등을 이겨 내는 과정을 진송의 이야기를 통해 아주 현실적으로 잘 그려 냈다. 모두가 방관자일 때는 그 괴롭힘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지만, 단 한 사람의 방어자만 있어도 집단 따돌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최초의 방어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는 용기를 내야 할 것이다. 그런 용기를 내준 진송의 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모두에게 인정받기 작품의 끄트머리에 이르러서야, 캘리는 그동안 엄마에게 말하지 못한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터뜨린다. 잦은 이사가 얼마나 싫었는지, 자신에게 친구가 얼마나 필요했는지, 투렛을 숨기라는 엄마가 얼마나 미웠는지를. 그제야 엄마는 캘리의 고통을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되고, 또 캘리는 혼자 자신을 키워야 했던 엄마가 받았을 상처와 느꼈을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캘리는 전학 간 새 학교에서 자신에게 투렛 증후군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담담하게 밝힌다. 캘리는 이제 숨기고 싶은 비밀과 상처도 일단 말해 버리고 나면, 오히려 그로 인한 두려움과 아픔이 옅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걸까? 우리에게도 캘리처럼 남에게 숨기고 싶은 무엇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세상의 잣대와 타인의 시선에 부합하지 않은 어떤 것 말이다. 하지만 당황스러움, 고통, 두려움을 이겨 내고, 자신의 모자란 부분까지도 고스란히 인정하며 수용하는 용기야말로 우리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때 얻을 수 있는 자유와 힘, 그리고 마음을 열고 서로 함께할 때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캘리와 함께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투렛 증후군을 앓는 지은이의 경험이 반영된 현실적인 이야기 이 책의 지은이 엘리 테리도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 독자들이 캘리의 이야기에 이질감 없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작가 자신의 경험이 이야기 속에 스며들어 있는 덕분이 아닐까. 캘리가 달에 보이는 관심이라든지, 꽃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투렛에 대한 의사와 엄마의 조언도 모두 지은이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그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다시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와 소년의 풋풋한 일상과 함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수필·비문학 (최신 개정판)
창비 / 김선형, 조인혜 (엮은이)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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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학습김선형, 조인혜 (엮은이)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2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초판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을 내 왔으며, 이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2025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최신 개정판을 낸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공통국어1』 『공통국어2』로 개편되었다. 학기별로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선택 과목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데, 공통국어는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배우게 된다.‘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을 펴내며 1부 첫째 마당 소통하는 삶 박준 /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정여울 / 우리에겐 꿈을 쉽게 포기하는 버릇이 있다 정혜윤 / 삶의 발명 둘째 마당 생태와 삶 나희덕 / 풀 비린내에 대하여 이태준 / 화단 박완서 / 죽은 새를 위하여 최원형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셋째 마당 성찰하는 삶 홍민지 /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한통속이다 정재승 / 나만의 지도를 그리는 법 공선옥 / 그 시절 우리들의 집 장대익 /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정약용 / 수오재기 넷째 마당 더불어 사는 삶 김금희 / 선의를 믿는 것의 어려움 이슬아 / 당연하지 않은 부모 이호준 / 양곡 창고, 예술의 산실로 변하다 공선옥 / 말을 걸어 봐요 2부 첫째 마당 인문·예술 김민섭 / 어느 시대에든 인문학은 필요하다 이동진 / 영화 「업」 비평문 송길영 / 10년 후, 다시 부끄럽기를 박찬국 / 참된 친구란 무엇일까요 둘째 마당 사회·문화 신지영 / 언어의 높이뛰기 장대익 / 공감의 반경 장은수 / 책을 왜 같이 읽는가 정지우 / 문해력 위기의 또 다른 배경 고봉준 / 인간은 동물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셋째 마당 과학·기술 김상욱 / 인간의 뇌와 인공 지능 신상규 / 인공 지능 로봇의 도덕적 지위 김대식 / 인공 지능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최선주 / 예술하는 인공 지능 남성현 / 더워진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일까 홍종호 / 탈탄소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 넷째 마당 매체 이정희 / 슬기로운 엠비티아이(MBTI) 사용법 윤여탁 외 / 매체와 소통 문화의 변화 김수아 / 사회 참여와 인터넷 문화 조병영 / 가짜를 판별하는 능력 기르기 작가 소개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2025년, 고등은 새 국어 교과서로 공부한다.” 개정 교과서 9종을 한 권에! 학생·학부모·교사가 선택한 부동의 베스트셀러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2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초판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을 내 왔으며, 이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2025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최신 개정판을 낸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공통국어1』 『공통국어2』로 개편되었다. 학기별로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선택 과목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데, 공통국어는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배우게 된다. 최근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글을 읽고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 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국어 교사들은 국어 교과서 작품의 원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 읽기 능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는 모든 과목 학습의 바탕이며, 국어의 기초를 튼튼히 세울 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도 강화될 수 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문해력의 기초를 쌓고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맞춤 구성을 강화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새로 바뀐 공통국어 교과서 총 9종 18권에 실린 작품을 시, 소설, 수필·비문학 갈래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새로운 시대상과 감각을 전하는 작품,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렵더라도 찬찬히 곱씹어 읽어 보아야 할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또한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한 도움 글을 제시하고 작품마다 꼼꼼하게 단어 풀이를 달았으며, 새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 도달하도록 이끌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마련했다. 15년 가까이 쌓인 노하우로 수많은 독자의 신뢰를 받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국어의 기초를 차근차근 쌓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 시리즈는 새 교과서가 개발되는 시기에 맞추어 중2 시리즈는 2025년, 중3 시리즈는 2026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수필·비문학』(최신 개정판)의 특징 개정된 고등 공통국어 교과서 9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가 엄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은 공통국어를 필수로 공부한다. 공통국어 교과서 9종 총 18권에 수록된 모든 수필·비문학 글을 현직 국어 교사들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교육과정의 목표를 고려하여 9종 교과서에서 가려 뽑은 수필과 비문학 35편을 수록했으며, 고전 수필을 함께 실었다.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가된 매체 영역을 포함한 비문학 산문의 수록을 강화 수능 국어 과목의 비문학 대비를 위하여 비문학 산문의 수록을 늘리고, 인문·예술, 사회·문화,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과학·기술 등 주제별로 묶어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매체 영역 학습을 돕기 위해 매체를 별도 주제로 묶어 수록했다. 자기 주도적 감상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도움 글과 독후 활동 강화 작품마다 교육과정에 맞춤한 도움 글과 독후 활동을 붙여 학생들이 스스로 글을 소화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되는 매체 융합 학습을 위해 엮어 읽기 활동을 강화하고 문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휘 학습 활동 문제를 추가했다.


10대를 위한 뇌 과학 수업
판퍼블리싱 / 안데르스 한센, 맛스 벤블라드 (지은이), 최진영 (그림), 신동규 (옮긴이)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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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퍼블리싱청소년 인문,사회안데르스 한센, 맛스 벤블라드 (지은이), 최진영 (그림), 신동규 (옮긴이)
거북 목, 우울증, 수면 부족, 집중력과 학력 저하, 디지털 치매 …. 집중력과 시간을 훔치는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일일이 열거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우리에겐 실제로 쓸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대안은 앎에서 시작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인 저자는 최신 뇌 과학 이론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한다. 거기에 연구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등 다양한 사례가 시기적절하게 등장한다. 명료한 이론과 풍부한 사례가 결합하여 힘 있는 설득력을 구성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무기를 갖추게 된다.추천하는 글...... 4 아마 여러분은 아니겠지만...... 8 1장 집중력 제로 지오를 도와주세요...... 13 2장 배우고 기억할 때 꼭 필요한 집중력...... 31 3장 구글 효과는 디지털 기억상실증...... 49 4장 늘 시간이 부족한 재이를 도와주세요...... 59 5장 폭발적인 변화와 스크린 타임...... 73 6장 감정이 우리를 지배한다...... 83 7장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무리와 SNS...... 95 8장 SNS 중독자 주니를 도와주세요...... 107 9장 SNS는 공짜가 아니다...... 127 10장 늘 졸린 태오를 도와주세요...... 145 11장 미래의 스크린 브레인...... 161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1702021년 일본 베스트셀러 1위 《인스타 브레인》의 청소년판 전 세계 판매 3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작가가 알려 주는 스마트폰 시대를 사는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뇌 사용법 “마치 시간을 길바닥에 내다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마트폰 시대에 필요한 뇌 과학은 따로 있다! 10대 청소년 스마트폰 보급률 96%.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 3시간.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대략 10분에 한 번, 하루에 약 80번 스마트톤을 손에 잡습니다. 한 번 잡을 때마다 평균 26번을 터치합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은 스크린 타임을 확인하면 더 확실해집니다. “마치 시간을 길바닥에 내다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안데르스 한센이 자기 스크린 타임이 하루 3시간이란 걸 확인하고 한 말입니다.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을 만큼 충격을 받았죠. 그는 왜 충격을 받았을까요?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사례 1 청소년들이 자기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10살 때부터 5년 동안 조사했는데, 해가 갈수록 평균 만족도가 점점 내려갔습니다. … SNS를 가장 많이 사용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크게 내려갔습니다. (122쪽) 사례 2 오늘날 어린이의 평균 수면 시간은 10년 전보다 하루에 1시간이나 줄었습니다. 이 현상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입니다. … 스마트폰을 침대 옆 탁자에 두기만 해도 수면 시간이 21분이나 줄어듭니다. (156쪽) 사례 3 8세부터 11세 사이의 어린이 4,0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집중력, 언어 능력을 테스트했습니다. 스크린 기기를 하루에 2시간 이하로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69쪽) 방금 본 것처럼, 스마트폰은 기분부터 시작해서 수면 시간과 학습 능력에까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계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가려면, 뇌 과학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문제는 우리 뇌와 스마트폰 사이의 부조화로 생기니까요. 우리 뇌는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브레인이 아니다. 그렇다면? 초원을 뛰어다니며 채집과 사냥을 하던 사바나 브레인! 사바나 브레인은 스마트폰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다! 우리는 최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만, 우리 뇌는 먼 옛날, 사바나에서 채집과 사냥으로 살아가던 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바나에서 발달한 우리 뇌는 생존을 위해서 일합니다. 생존을 위한 사바나 브레인은 오래 집중하지 못합니다. 사방에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사바나에서는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는 게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생존을 위한 사바나 브레인은 지름길을 좋아합니다. 먹을거리가 부족한 초원 생활에서는 에너지를 아끼는 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뇌는 만족감과 집중력을 높이는 도파민 분비, 학습, 기억 등, 어떤 일을 하든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지름길을 선택합니다. 한 번 터치로 새로운 동영상을 무한대로 보여 주고, 검색하면 세상 모든 정보를 알려 주며, 끝없이 울리는 알림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강력한 매력을 지닌 스마트폰 앞에서 사바나 브레인은 한없이 무력합니다. 원래도 약한 집중력은 알림 소리에 순식간에 흩어지고, 도파민 자동판매기인 SNS와 짧은 동영상에 중독되어 시간을 빼앗깁니다. 시간 도둑, 집중력 도둑 스마트폰에 맞서는 논리적이고 힘 있는 설득력과 세부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스마트폰 사용의 부작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자! 거북 목, 우울증, 수면 부족, 집중력과 학력 저하, 디지털 치매 …. 집중력과 시간을 훔치는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일일이 열거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우리에겐 실제로 쓸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대안은 앎에서 시작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인 저자는 최신 뇌 과학 이론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거기에 연구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등 다양한 사례가 시기적절하게 등장합니다. 명료한 이론과 풍부한 사례가 결합하여 힘 있는 설득력을 구성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무기를 갖추게 됩니다. 이론에 근거하여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의 핵심은 스마트폰과 물리적 거리 두기,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친구와 얼굴 보고 만나기입니다. 너무 간단해 보일 수도 있는 핵심 대안은 네 청소년의 실례와 만나 훨씬 구체적인 대안이 됩니다. “어, 이거 내 얘기 같은데.” 청소년 네 명의 실례를 접한 스웨덴 독자의 반응입니다. 집중력 제로 지오,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재이, SNS에 중독된 주니, 늘 졸린 태오의 이야기는 그만큼 요즘 청소년의 생활을 현실감 있게 보여 줍니다. 보여 주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네 명이 왜 그런 생활을 하는지 뇌 과학 이론으로 설명한 뒤에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실제 방법을 제시합니다. 실제 사례-이론적 설명-해결책 제시로 이어지는 구성이 독자를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밖에도 책 곳곳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게 좋을까요? 공부할 때 스마트폰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상대성이론은 종이책과 전자책 중 무엇으로 읽어야 할까요? 기분이 우울할 때 스마트폰이 도움이 될까요? 한 가지만 알려 드리죠. 멀티태스킹은 시도하지도 마세요. 우리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나머지는 직접 책에서 찾아보세요. 10대를 위한 현실 + 생존 지능 시리즈 정보가 넘쳐 나는 세상이다. 유튜브에서 하나를 검색하면 알고리즘이 수없이 많은 관련 영상을 제시한다. 골라서 보려니 어느 것이 쓸모가 있고 어느 것이 내 머리를 어지럽힐 쓰레기 정보인지 알 길이 없다. 웬만한 논문은 순식간에 쓴다는 똘똘한 인공지능 ChatGPT에게 물어볼까? 이런, ChatGPT가 거짓말을 진실처럼 말하는 재주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돈다. 이것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내가 어떤 미래에서 살게 될지 불확실하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우리를 도와주지만, 인공지능 때문에 사라질 직업이 한두 개가 아니란다. 내가 준비하는 직업도 사라져 버리면 어떡하지? 내 꿈을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보가 쉴 새 없이 자동으로 쏟아지는 세상, 하지만 판단은 여전히 개인의 몫이다. ‘10대를 위한 현실+생존 시리즈’는 혼란스러운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 사이에 놓인 청소년에게 필요한 지혜와 재능, 지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올바른 판단을 내려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데 필수적인 주제를 가려서 뽑고, 현실과 관련성이 높은 지식으로 채웠다. 이 시리즈 두 번째 책은 스마트폰 시대를 사는 청소년에게 건강한 뇌 사용법을 알려 주는 《10대를 위한 뇌 과학 수업》이다. 이 시리즈로 현실 세상을 읽을 생존 지능을 획득한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정보의 홍수는 혼란의 원인이 아니라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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