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패션디자인학과 입시생, 패션 전공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 브랜드 이면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패션 애호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박민지는 전작 『패션 디자이너, 미래가 찬란한 너에게』를 통해 패션을 꿈꾸는 이들에게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전했다. 이번 신간은 그 이후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책으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넘어 '삶을 디자인하는 태도'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은 디자이너의 철학과 삶을 중심으로 구성한 감각적인 패션 인물 아카이브이자 교양서다. 이 책은 업적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연대기적으로 정리하지 않는다. 샤넬, 발렌시아가부터 프라다, 피비 파일로까지 20세기 이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50인을 한 권에 담아, 각 인물의 대표작, 창작의 동기, 시대적 배경, 그리고 삶의 태도를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그들의 고민과 창조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패션이란 결국 유행을 넘은 ‘자기표현의 언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또한 글과 함께 수록된 100여 점의 풀컬러 일러스트는, 현직 패션 디자이너이자 저자인 박민지가 직접 그린 것이다. 각 디자이너의 스타일과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우리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 비통과 같은 해외 브랜드에 익숙하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드의 역사를 다룬 책은 있어도, 브랜드를 창립한 디자이너나 그 전통을 계승해 현재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책은 많지 않다. 이러한 정보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담아 출간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이 책을 기획하며 50인의 패션 디자이너를 선정한 기준은 과거에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인정받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물론 더 많은 훌륭한 패션 디자이너가 있겠지만, 우선 이 50인만이라도 알면 20세기 이후의 주요 패션 디자이너들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INTRODUCTION
눈이 있는 하트 로고로 유명한 꼼데 가르송은 독창적인 로고 플레이를 통해 상업적 성공을 거둔 브랜드로 손꼽힌다. 꼼데 가르송이라는 전위적인 브랜드가 대중 친화적 브랜드로 인식되기까지 하트 로고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브랜드를 론칭한다면 이런 상징적인 로고를 만드는 것이 누구나의 꿈이자 과제일 것이다.- 레이 가와쿠보
이름도 없는 큼지막한 하얀 직사각형 라벨을 무심하게 네 개의 실밥으로 달아놓은 브랜드. 철저히 자신을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으며 인터뷰나 공식 사진도 거부한(물론 몇몇 사진으로 그의 얼굴이 알려져 있긴 하다) 마틴 마르지엘라의 메종 마르지엘라이다. 하얀 라벨만 있는 것은 아니며, 0부터 23까지 숫자가 적힌 라벨에 제품군에 따라 해당 숫자에 동그라미를 표시해 둔다.-마틴 마르지엘라
작가 소개
지은이 : 르쁠라(박민지)
어린 시절부터 꿈은 오직 하나, 패션 디자이너였다. 그 꿈을 이루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패션 디자이너로 살아왔다. 이제는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 전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고자 꿈꾸며 달리고 있다.이 책은 명품 브랜드의 역사가 아니라 그 브랜드를 만들고 전통을 이어가는 디자이너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50인의 일과 삶, 고민, 태도를 살피고, 이를 통해 패션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 저서로는 《패션 디자이너, 미래가 찬란한 너에게》, 《집으로 초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