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성민
사라지는 풍경 속에서 시간을 담아내는 사진가김성민은 1967년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하며 사진예술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익혔습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고향 청산도를 비롯한 남도의 마을을 오가며 점차 사라져가는 돌담과 같은 삶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그의 사진은 기록과 시간이 머무는 장소의 기억과 정서를 차분한 시선으로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입니다.2015년 서울 갤러리 나우에서 첫 개인전 《돌담, 시간을 품다》를 개최한 이래, 청산도 향토역사문화전시관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전시를 이어오며 잊혀지는 공간과 풍경에 대한 사진적 헌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특히 지역성과 장소의 정체성에 대한 섬세한 감각은 그의 사진을 단순한 풍경이 아닌 '기억의 지층'으로 인식하게 합니다.현재는 담양군청에서 근무하며, 일상과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카메라를 들고 돌담과 마을, 사라져가는 풍경의 조각들을 따라 걷는 사진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단체전에 다수 초대되었으며 우크라이나 키예프, 중국 운남성 대리 등에서도 전시되어 지역을 넘어선 감성의 보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김성민의 사진은 시간의 흐름을 수용하고 변화 속에서 잊히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기록입니다. 그의 렌즈는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 속 풍경을 조용히 되새기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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