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개인결제
장바구니
0
검색기록 전체삭제
청소년
필터초기화
청소년
청소년 과학,수학
청소년 문학
청소년 문화,예술
청소년 역사,인물
청소년 인문,사회
청소년 자기관리
청소년 정치,경제
best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님
매장전집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스스로 논술 학습법
동인(이성모) / 이도희 지음 / 2009.01.30
18,000원 ⟶
16,200원
(10% off)
동인(이성모)
청소년 학습
이도희 지음
학생들이 '스스로' 논술을 정복하여 논술의 고수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에게는 논술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논술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스스로' 느끼도록 이끄는데 중점을 두고 엮었다. 내용의 흐름도 부드러운 대화식으로 설정하여 등장인물인 우나와 수식이의 논술을 통한 명문대 합격의 과정이 실감나게 제시하고자 했다. 신문의 흥미 있는 기사와 논리적인 칼럼 등을 통해 총 15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 스스로 제시문을 선택하여 문제를 만들고, 답안을 작성하게 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책이다.저자의 말 1단계 1강 2강 3강 4강 5강 2단계 6강 7강 8강 9강 10강 3단계 11강 12강 13강 14강 15강고등학생, 논술 교사, 학부모 모두를 위한 논술 필독서!! - 신문의 기사와 칼럼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제시문을 선택하고 논제를 만들며,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한다. - 가상 인물인 ‘우나와 수식’이가 등장하여 논술의 고수가 되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 ‘대화식’의 문체로 쓰여져 있으며, 내용의 흐름이 소설 아닌 소설로 구성되어 있어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논술의 첨삭 과정을 ‘?'와 ‘!’표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스스로 평가하게 한다. - ‘덩더덩더덩쿵! 얼쑤!’가 내용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어, 읽다보면 신명나게 즐기면서 논술을 공부하는 느낌을 받는다. 학생들은 논술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것은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과 논술 전문가가 만들어 놓은 논술 교재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논술은 ‘분석적,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통해 이루어지는 글쓰기다. 논술이 고차원의 글쓰기에 해당하는 이유다. 이 책은 다른 논술학습서와 형식과 내용에서 확연히 다르다. ‘얼쑤! 스스로논술학습법’이라는 제목대로 학생들이 ‘스스로’ 논술을 정복하여 논술의 고수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에게는 논술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논술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스스로’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이 논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필독서가 되는 이유다. 이 책은 판소리와 탈춤의 추임새인 ‘얼쑤!’의 서로 추켜 주는 기법을 통해 학생이나 교사 누구든지 판소리나 탈춤처럼 흥미 있는 논술 공부 방법을 제시한다. 그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책의 내용 중간 중간에 ‘덩더덩더쿵! 얼쑤!’라는 추임새가 들어간다. 논술을 가르치는 선생과 학생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지르는 추임새다. 이 책은 논술에 대한 열정을 서로 추켜 주면서 선생은 논술 전문가로, 학생들은 논술의 고수로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내용의 흐름도 부드러운 대화식으로 설정하여 등장인물인 우나와 수식이의 논술을 통한 명문대 합격의 과정이 실감나게 제시된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논술을 독창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는 읽다보면 ‘아하! 이렇게 스스로 논술을 공부해야 논술의 고수가 되는구나!’하고 느끼게 된다. 이 논술 학습서가 소설 아닌 소설이 되는 이유다. 이 논술 책의 압권은 학생들 스스로 제시문을 선택하고, 문제를 만들고, 답안을 작성하게 하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논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논술 공부에 몰입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것을 가능하도록 신문의 흥미 있는 기사와 논리적인 칼럼 등을 통해 총 15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이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교사나 학생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것은 논술 답안을 첨삭하는 창의적인 방법이다. 지금까지 논술 첨삭은 교사의 일방적인 첨삭이기 때문에 그 효용성에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와 ‘!’표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스스로 파악하여 스스로 고치게 해준다. 저자의 논술에 대한 15년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2년 대입 수시전형에서도 논술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부분 대학 측이 발표하고 있다. 이럴 때 진정한 논술 학습법은 신문을 바탕으로 한 ‘스스로논술학습법’이 그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신문은 살아 있는 교과서이며, 논술의 보고(寶庫)다. 신문 기사의 잘 다듬어진 문장, 논리적이며 심층적인 칼럼 등 논술의 알짜들이 신문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스스로논술학습법’은 몇 번의 실패 후에 성공하도록 되어 있다. 논술 교사에게도 힘든 ‘제시문의 선택과 편집, 논술 문제 만들기, 답안 작성하기’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그러나 학생들은 ‘스스로논술학습법’ 15강의 1,2,3단계를 거치면서, 아니 ‘실패를 하면서’ 깨닫게 된다. 내가 몰입하여 논술을 즐기고, 내가 논술의 고수가 된 것은 바로 이 책 때문이라고.
스마트 공부법 30
형설라이프 / 이동재 글 / 2010.12.22
10,000
형설라이프
청소년 학습
이동재 글
『스마트 공부법 30』은 지나친 학원 수업과 과외, 수면 시간까지 빼앗는 과도한 공부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면서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까지 밝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똑똑하게 공부하기 위해 저자는 일단 4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첫째,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둘째, 즐겁게 공부하기. 셋째, 주체적으로 공부하기. 넷째,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저자가 제시하는 이 4가지 지침들이 책의 각 장에서 30가지 공부법으로 구체화된다. 이 책은 먼저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장을 통해서 공부에서 전략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그런 전략을 세우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어떻게 단계별로 설정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두번째로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게임처럼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주체적으로 공부하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던 방법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기에서 종합적으로 설명된다. 이를 통해서 보다 주체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제1장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01 인생의 목표를 눈에 보이도록 구체화한다 인생의 전략(제3캠프) 인생의 전술(제2캠프) 공부 작전(제1캠프) 02 머리로만 공부하지 말고 온몸으로 공부한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공부하라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공부하라 발로 뛰는 공부를 하라 03 자신만의 공부법을 개발한다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라 해결책을 강구하라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라 04 노력하는 친구를 사귄다 성적이 좋은 친구로부터는 배워라 성적이 비슷한 친구와는 경쟁하라 성적이 나쁜 친구는 가르쳐라 05 하루에 하나의 과제를 정하여 거기에 집중한다 공부에서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라 생활에서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라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06 경쟁 상대를 정해 놓고 그와 경쟁한다 공부에서의 경쟁자 인생에서의 경쟁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07 공부하지 않을 때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신문 읽기 고전 읽기 전문 또는 취미 분야의 책 읽기 08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본다 부모님의 입장이 되어 보라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보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라 제2장 즐기며 공부하는 방법 09 공부하는 것, 그 자체에 목적을 둔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말자 실패를 통해서 배워라 노력한 것만으로 만족하라 10 집중력을 시험 직전처럼 높인다 하나의 사물에만 집중하라 하나의 감각에만 집중하라 끊임없이 중얼거려라 11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라 긍정적으로 표현하라 자신을 우등생이라고 생각하라 12 공부를 게임처럼 즐긴다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찾기 자기에게 상을 주어라 공부를 방해하는 것을 공부에 이용하라 1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강희맹의 교훈 수학 공부에 얽힌 추억 공부 방법의 선택 14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웃는다 슬럼프의 원인 슬럼프에 정면 도전하라 공부 방법을 바꾸어 보라 15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 마음에 걸리는 것을 없앤다 분위기를 바꾼다 배수진을 치다 제3장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16 자기암시를 통해 성적을 올린다 눈에 보이듯이 뚜렷하게 떠올린다 암시한 대로 하면 어떤 기쁨을 얻는지 생각한다 자기암시가 끝나면 모든 것을 잊어 버려라 17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당장 시작한다 공부하는 이유를 인식한다 공부는 학생의 의무이다 나쁜 습관을 과감히 물리쳐라 18 자신이 위대한 존재임을 깨우친다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라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라 19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즐긴다 자신에 대해 알도록 하자 운명을 웃으며 받아들여라 즐기는 자세로 공부하라 20 공상과 잡념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상과 잡념의 싹을 잘라 버린다 공상이나 잡념을 역이용한다 공상과 잡념이 생길 기회를 주지 않는다 21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한다 능동적인 수업을 하라 요점을 정확하게 기록하라 모르는 사항은 반드시 질문하라 22 주인 정신으로 공부한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자발적인 공부를 하라 학습 내용의 주인공이 되라 제4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23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라 금언이나 표어를 붙여 두어라 역경을 이용하여 의지를 단련하라 24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 시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라 여러 문제의 유형에 익숙하도록 하라 모의시험을 자주 보도록 하라 25 학습 내용의 구조를 파악한다 학습 목표를 확인하라 차례와 제목을 확인하라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보고 답을 찾아라 26 전 과목 공부가 어려우면 몇 과목에 집중한다 최소한 외국어 하나는 마스터하라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라 컴퓨터를 이용하라 27 모든 공부는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끈질기게 반복하라 연상을 통해 외워라 이야기로 꾸며라 28 학습 부진이라는 병을 치료한다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아라 그 원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라 그 처방을 공부에 도입하라 29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한다 자신을 가르쳐라 자신을 격려하라 공부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라 30 쉴 때는 공부에서 해방되도록 한다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해라 편안한 휴식을 취하라 공부하는 힘을 축적하라공부, 이제 헤매지 말고 똑똑하게 하자! 대개 학생들은 공부 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공부 잘한다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학원과 과외는 기본에 각종 문제집과 참고서를 언제나 한 아름 안고 하루 종일 공부에 매달린다. 심지어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며 머리가 좋아진다거나 잠을 쫓아준다는 약을 구해서 먹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고군분투해도 그들은 늘 불안에 시달린다. 과외와 학원 수업을 더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 신경 쓰고, 힘들게 구한 집중력 향상 약과 기계도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신하지 못해 늘 갈팡질팡 헤맨다. 뭔가를 하긴 하는데 지금 자신이 걷는 길이 제대로 가는 방향인지 혼란스럽고 답답하며,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어도 장애물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대한민국에서 학생이라는 역할은 이처럼 고되고 험난하다. 오랜 시간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좀 더 쉽고 즐겁게 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는 이제 답답하고 복잡한 공부의 미로에서 빠져나오자고 말한다. 한국 학생이라면 어차피 해야 할 공부. 이왕 하는 거라면 목표를 향해 빙빙 돌아가지 말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똑똑한 방법을 선택하자고 말이다. 『스마트 공부법 30』은 지나친 학원 수업과 과외, 수면 시간까지 빼앗는 과도한 공부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면서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까지 밝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잡념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똑똑하게 공부하기 위해 저자는 일단 4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첫째,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둘째, 즐겁게 공부하기. 셋째, 주체적으로 공부하기. 넷째,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저자가 제시하는 이 4가지 지침들이 책의 각 장에서 30가지 공부법으로 구체화된다. 먼저 전략적으로 공부하기에서는 공부에서 전략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그런 전략을 세우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어떻게 단계별로 설정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공부 습관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 공부의 전략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이 적시되어 있다. 둘째, 즐겁게 공부하려면 공부를 게임처럼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부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슬럼프에서 곧장 빠져나오는 방법도 중요한데, 저자는 지난 시절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과 여러 심리학 이론을 흥미 있게 엮어서 실천 가능하면서도 공감 가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셋째, 저자는 주체적으로 공부하기의 중요성을 말한다. 공부의 당위성을 깨닫게 하고 학생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공부할 것을 역설하면서, 자기암시와 공부할 내용에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 방법 등 여러 실천법 등을 예시하여, 저자의 주장과 방법에 신뢰를 주고 있다. 넷째, 저자가 앞서 말했던 방법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기에서 종합된다. 각 지침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기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각 과목의 핵심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과 학습부진에서 벗어나는 법, 다음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폭 쉬는 법 등을 알려준다. 학습 과잉에 빠져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저자는 지금보다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쉴 줄도 알아야 함을 권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목표를 성취하는 30가지 스마트 공부법 저자가 제시하는 공부법에는 그가 재수생 시절 보낸 체험담과 교사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진득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해결법들도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공부법이 30가지 실천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방법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똑똑하게 학습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이 책은 따라서 공부법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차근차근 공부법을 숙지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트레이닝북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문제를 겪게 되는지 잘 알고 있는 저자의 충고와 구체적 대안들은, 때론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힘을 줄 것이다.
벌레를 밟았다
바람의아이들 / 김지민 (지은이) / 2020.03.15
11,000원 ⟶
9,900원
(10% off)
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김지민 (지은이)
반올림 47권. 6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가정폭력, 휴대폰 중독, 성폭력, 또래 친구들과의 경제적 격차 등으로 인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와 신문에서는 늘 폭력의 자극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곤 하지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다. 어른들보다 제약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이러한 폭력은 때때로 삶을 뒤흔드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자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벌레를 밟았다>는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일상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다른 아이 벌레를 밟았다 리얼 메리 크리스마스 딱지를 사랑한 지구인 펜트하우스에 갇힌 날 박하의 계절 -작가의 말청소년 소설의 새 지평을 연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이 선보이는 200번째 이야기 ‘일상에 내재한 폭력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청소년의 마음을 감싸안는 작품을 엄선해 ‘반올림 시리즈’를 이어온 바람의아이들의 200번째 책, 『벌레를 밟았다』가 출간되었다. 『벌레를 밟았다』는 6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가정폭력, 휴대폰 중독, 성폭력, 또래 친구들과의 경제적 격차 등으로 인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와 신문에서는 늘 폭력의 자극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곤 하지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다. 어른들보다 제약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이러한 폭력은 때때로 삶을 뒤흔드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자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벌레를 밟았다』는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일상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나는 벌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벌레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편견과 차별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결단! 표제작 「벌레를 밟았다」는 반복되는 가정폭력의 굴레 속에서 똑같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충휘’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아빠와, 그런 아버지를 무조건 이해해야만 한다는 엄마의 태도는 충휘를 자꾸만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다.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에게 똑같이 폭력으로 맞서며 팔을 부러뜨린 일이나, 우연히 잡아 가둔 벌레 한 마리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를 괴롭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아빠의 그림자를 보게 된 순간, 충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때, 그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가정과 학교에서의 폭력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벌레를 밟았다」는 정말로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의지를 품어야 할 지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벌레를 밟았다』에 실린 6편의 단편에는 일상에 내재한 폭력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장하는 남학생에 대한 편견에 자신을 숨기는 아이(「다른 아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몰이해에 맞서는 아이(「다른 아이」),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아이(「벌레를 밟았다」),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아 일상생활에서 마찰을 겪는 아이(「딱지를 사랑한 지구인」), 성폭력 방관자라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박하의 계절」)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괴로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일상은 매우 위태롭다. 왜 우리는 폭력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폭력인지도 모르게 되었을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억압의 소용돌이에서 여섯 편의 단편 속 아이들이 보여 주는 담대한 행동들은 독자들에게 청소년기의 주요 과제인 ‘성장’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사랑’ 아버지로 인해 상처 받고, 어머니에게서도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충휘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사서 선생님이 쥐어 주었던 반창고 하나 덕분이었다. 비싼 새 옷을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멋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수도 없이 실망만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도 선우가 위안을 얻은 건 차갑게 식은 돼지 곱창에서 가족을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는 부모님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도박으로 가족을 빚더미에 파묻히게 한 아빠의 존재와 잦은 이사로 인한 불안감 속에서도 은유가 쓰러지지 않을 수 있는 건 이웃집 여자에게서 받은 위로와 은유 한 명을 위해 ‘무거워서 던져 버리고 싶은 수박을 억척스럽게 들고 온 엄마’가 있어서다. “엄마는 너 잘 먹일 거야. 이사 왔으니까 더 잘 해 먹이고, 잘 살 거야.”(「펜트하우스에 갇힌 날」) 이렇게 한없이 긴 터널과도 같은 괴로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 존재를 진심으로 아끼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의 온기가 아이들 마음에도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안아주고 싶은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처럼 『벌레를 밟았다』를 통해 스스로의 용기와 주변 사람들의 믿음이 만나면 긴 터널의 끝엔 반드시 빛이 있다는 희망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글을 게시하자마자 새 글 알림이 떴다.
4Teen 포틴
작가정신 / 이시다 이라 글, 양억관 옮김 / 2011.03.22
9,500원 ⟶
8,550원
(10% off)
작가정신
청소년 문학
이시다 이라 글, 양억관 옮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따뜻한 서정으로 충만한 『4teen』은 열네 살짜리 소년 사인조를 둘러싼 일 년간의 이야기다. 조로증에 걸린 백발의 소년, 섭식장애를 겪는 소녀, 허황된 꿈을 꾸는 연예인 지망생, 원조교제 여고생, 동성연애자, 죽음을 앞둔 노인, 아버지를 죽인 소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십대의 성과 사랑, 상처와 좌절, 죽음 등 현실적인 사회문제들을 녹여내고 있다. 자칫 비극으로 빠지기 쉬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은 결코 어둡거나 체념적이지 않다. 소년소설의 일인자답게 작가는 시종 경쾌한 유머감각으로 웃음을 주고, 한편으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눈물을 선사한다.깜짝 선물 달이라도 나쁘진 않아 소년, 하늘을 날다 열네 살의 정사 불꽃놀이의 밤 우리가 섹스에 대해 하는 말 하늘색 자전거 열다섯 살로 가는 길 역자 후기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작 [4teen]은 십대들의 삶에 드리워진 빛과 그늘을 촘촘히 그려낸, 일본 차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이시다 이라의 맑고 감동적인 성장소설이다. “신선한 문체에 복고풍의 인정이 넘치는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심사평에서 보듯, 이 작품은 생명력 넘치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십대의 시점에서 치밀하게 묘사해, 인간성을 체념한 듯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어른들의 세계를 향해 유쾌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2004년 국내에 출간된 작품을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펴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따뜻한 서정으로 충만한 [4teen]은 열네 살짜리 소년 사인조를 둘러싼 일 년간의 이야기다. 조로증에 걸린 백발의 소년, 섭식장애를 겪는 소녀, 허황된 꿈을 꾸는 연예인 지망생, 원조교제 여고생, 동성연애자, 죽음을 앞둔 노인, 아버지를 죽인 소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십대의 성과 사랑, 상처와 좌절, 죽음 등 현실적인 사회문제들을 녹여내고 있다. 자칫 비극으로 빠지기 쉬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은 결코 어둡거나 체념적이지 않다. 소년소설의 일인자답게 작가는 시종 경쾌한 유머감각으로 웃음을 주고, 한편으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눈물을 선사한다. [4teen]의 아이들은 요즘 소설에서 보기 드문 ‘좋은 아이들’이다. 이른바 장 콕토의 「무서운 아이들Les enfants terribles」에 나오는 악마성으로 반짝이는 소년소녀와는 정반대로, 삐딱하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세상에 무관심하거나 세상을 경멸하는 아이들이 아닌, 오히려 어른들의 세계로 비집고 들어가 그 안에서 대결하고 때로는 어른들을 능가하는 멋지고도 따뜻한 아이들이다. 타인의 불행을 보고, 다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손을 뻗어 자신의 피부로 그 아픔을 함께하는 아이들. 아름답고 용기 있는 십대들의 이야기, 그래서 새롭고도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열네 살, 하늘이라도 날 수 있는 십대들의 성장기 이 소설의 표제 ‘포틴’은 ‘14’라는 나이와 ‘4명의 십대’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조어다. 누구나 다 ‘엔터테이너’라는 ‘현대 사춘기 아이들의 감성을 리얼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14세 소년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어른, 그리고 그들의 삶을 타고 흐르는 힙합 가사 같은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는, 14세 무렵의 날들을 제대로 그려낸 것이, 이 소설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 화자인 ‘나’ 데쓰로는 도쿄의 매립지 쓰키시마에서 나고 자라 쓰키시마 중학교에 다니는 음악과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 언제나 같은 반의 준, 나오토, 다이와 함께 행동한다. 두꺼운 안경을 언제나 가운뎃손가락으로 밀어 올리는 준은 공부 잘하는 수재. 나오토는 초고층 아파트의 부잣집에서 자랐지만 평균 수명 서른이라는 조로증에 걸려 입퇴원을 반복한다. 벌써 머리는 반 백발. 그리고 다이는 대식가에 거구다. 집은 오래된 연립주택으로 아버지는 술주정뱅이고, 어머니가 힘들게 일해 먹고산다. 그들의 공통 아이콘은 휴대폰과 자전거, 포르노잡지, 힙합이다. 네 명의 십대가 때론 협력자로, 때론 당사자가 되어 궤도를 벗어난 친구들과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소년들은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다. 어른 같은 아이, 아이 같은 어른 “보통의 사내아이들을 둘러싼 맑고 투명한, 그래서 기분 좋은 공기감” 옮긴이(양억관)는 후기에서 14세를 “멍청하다”고 정의하면서, “이 아이들은 어딘지 모르게 멍해 보일 때가 많다.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자신의 음식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없는 수혜자의 멍함이다. 그래서 그들은 진흙 상태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가능태의 진흙. 그래서 때로 그 나이의 아이들이 어떤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벌이면 무섭다.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4teen]에 등장하는 열네 살 소년들의 현재는 한마디로 ‘굉장하다’.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작가 장 콕토는 「무서운 아이들」에서 악마성으로 반짝이는 소년소녀들의 상상의 세계를 그렸지만, 그것은 아이의 세계에 집결된 문제였으며, 소설 전체가 냉혹함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4teen]의 아이들의 세계는 ‘갇힌 세계’가 아니라 ‘열린 세계’다. 열린 마음으로 오히려 어른의 세계로 비집고 들어가, 그 안에서 대결하고, 때로는 어른들을 능가한다. 지적이고 어른스러운 ‘준’은 불륜사이트에서 연상의 유부녀와 만난다. 그리고 그녀가 남편에게 상습적인 구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남편과 대결한다. 연약한 소년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상대하며, 그 상대의 폭력에 맞섬으로써, 폭력만으로는 어떠한 의지도 꺾을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인다. 용기 있는 그들에게도 모두 무거운 짐 하나씩은 있다. 언제나 무엇인가를 입 안 가득 물고 있는 대식가 다이는 사실 가정폭력의 희생자이며,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혐오하는 소녀, 연예인을 지망하고 늘 엉뚱한 사건만 꾸미다가 4층에서 뛰어내리는 소년도 있다. 그러나 십대는 십대에게서 구원받는다. 손을 내미는 십대들에게서 어른들도 구원을 받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보통 사내아이들을 둘러싼 ‘공기감’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어둡고 혼란스런 것이 아니라 맑고 투명해서 기분 좋은 십대의 ‘공기감’이었을 것이다. 소설 곳곳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굵직한 사회문제나 가정문제가 등장하지만, 자칫 비극으로 흐르기 쉬운 주제들이 결코 무겁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 소설이 가진 큰 매력이다. 감각적인 거리소설 낡은 것과 새로운 것, 궁핍과 풍요가 공존하는 마을, 쓰키시마 “몬자야키(각종 야채나 고기 등 취향에 맞는 재료들을 철판 위에 볶다가 밀가루 국물을 끼얹어서 물컹한 빈대떡처럼 익혀서 먹는 요리)집이 가득 늘어선 오래된 골목길과 스카이라인을 가로지르는 초고층 맨션. 신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마을 ‘쓰키시마’. 이곳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고, 상처를 입고, 죽음과 만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 이 작품은 14세라는 연령대를 다룬 소설일 뿐만 아니라, ‘쓰키시마’라는 거리를 무대로 한 ‘거리소설’적 성격을 띠고 있다. 쓰키시마는 도쿄의 매립지에 만들어진 새로운 거리로, 작가는 도심의 번화가에서 전철로 이삼십 분 거리인 쓰키시마라는 장소를 선택하여 그것만으로도 재미있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성격도 환경도 제각각인 아이들이 융화하는 것처럼, 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들이 공존하는 거리는 작품의 배경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줄거리] 180센티미터, 100킬로그램의 거구 ‘다이’, 조로증에 걸린 ‘나오토’, 공부를 잘하는 ‘준’, 모든 면에서 평균치인 나 ‘데쓰로’. 우리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2학년 사인조다. 입원 중인 나오토에게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을 섭외해 깜짝 선물하고([깜짝 선물]),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는 같은 반 여자애를 사랑한다([달이라도 나쁘진 않아]). 탤런트가 되고 싶어 하는 깜짝쇼의 달인 유즈루는 시시한 쇼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의 부추김에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4층 건물에서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고([소년, 하늘을 날다]), 죽음을 앞둔 노인과 함께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공장 부지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고([불꽃놀이의 밤]) 술에 취한 아버지를 추운 거리로 내몰아 죽게 한 다이는 한 달 후 아버지가 18개월 할부로 산 하늘색 자전거를 선물받는다([하늘색 자전거]). 그리고 함께 환락의 거리 신주쿠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2박 3일간 공원에서 야숙하면서, 도시를 가득 채운 어른들의 세계를 탐방한다. 호텔 라운지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고, 포르노가게를 기웃거리고 클럽에서 가출한 여고생들을 만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우리는 황혼의 부두공원에서 서로에게 한 가지씩 비밀을 고백한다([열다섯 살로 가는 길]).
나는 고3이다
아템포 / 장동호 지음 / 2015.03.02
14,000원 ⟶
12,600원
(10% off)
아템포
청소년 문학
장동호 지음
"행복할 때 공부도 잘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법"이라고 외치는 교사가 있다. 좋은 말이기에 쉽게 수긍이 간다. 그런데 그 교사가 고3 담임이라면, 그리고 고3에게도 행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조금 전의 인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점수와 등수가 아닌 건전한 가치관의 습득과 행복의 체험이, 비록 대한민국의 고3이라 하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장동호 선생님. 현재 18년차 교사인 저자 장동호 선생은 지난 10년 동안 줄곧 고3만을 담임해왔다. 웬만하면 기피하려고 하는 고3 담임을 10년 동안 해온 것이다. '행복해야 공부도 잘된다'는 그의 주장이 지난 10년간 고3담임 경험의 결과물이기에 그냥 흘려들을 수 없게 된다. <나는 고3이다>는 지난 10년 동안 저자가 고3 담임으로 있으면서 반 학생들에게 써온 쪽지 글을 모은 것이다. '어느 한 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써온 내용이기에 다른 고3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게 하기 위해 새롭게 다듬고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써온 쪽지 글들을 고3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7가지 메시지로 구분해 재정리했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첫 마음으로 희망을 1장 |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용기와 두려움 | 소리 없이 강한 힘, 평상심 | 오프라 윈프리의 4가지 사명 | 고비의 순간에는 | 열아홉 살의 진정한 힘 | 일상의 감사함 | 인복 | 네 안에 잠든 광기를 깨워라 | 만 번의 연습, 일곱 번의 수정 | 입시는 마라톤이다 | 일어나는 사람이 박수받는다 | 저 사람 참 괜찮더라 | 나는 ○○○이다! | 긍정적인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자가 성숙하다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① 2장 |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아 유 해피?” | 사노라면 |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 | 스포츠 스타들의 말! 말! 말! | 행복을 주는 사람 |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 이왕이면 좋은 말 하며 살자 |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 자신의 5퍼센트 부족함을 깨닫자 | 교복데이 | 껄껄껄 | 왜 그 아이들은 공항으로 갔을까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② 3장 | 타인의 기준을 따르지 말고, 네 안의 기준을 따르라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바꾸기 | 나의 미래를 함부로 가정하지 말자 | 대가를 지불하는 삶 | 톨스토이의 질문 | 나의 진정한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 | 레슬링 선수의 귀 | 자신감 | 의미를 부여하는 즐거움 | 생체리듬 |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자 | 11월에 열매 맺자 | 너무 모나지 않게 |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 누군가는 불을 붙여야 한다 |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 김연아의 엉덩방아 | 세 부류의 학생 | 6월 모의평가의 의미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③ 4장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바다를 함께 건너는 기러기처럼 | 베푸는 사람이 아름답다 | 나이 들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것 | 1000원의 행복 | 함께 길을 간다는 것 | 선배들의 후회 | 위로받는 고3 담임 | 진짜 친구와 그냥 친구 | 위대한 멈춤, 신성한 양보 | 인사 잘하는 사람의 힘 | 좋은 인간관계 맺기 | 괜찮아! 괜찮아! | 인연 | 좋은 사람 많이 만나라 | 팀워크는 힘이 세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오케스트라 앙상블처럼 | 밥값 내는 사람이 되자 | 칠레 광부 33인의 기적 | 따뜻한 포스트잇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④ 5장 |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힘, 가족 담장 위의 거북이 | 우리는 모두 빚진 자들이다 |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 장례식에서 | 모의고사 회의 | 딸린 식구들 | 웃음이 사라진다는 것 | Captain, Oh, My Captain! | 진심으로 네가 잘되기를 | 소통과 관계 | 마음의 서랍에서 첫 마음을 다시 꺼내며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⑤ 6장 |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끓는점이 있다 기록의 힘 |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 분노를 이기는 방법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힘은 쓸수록 더 생긴다 | 골퍼와 캐디 |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자 | 벤치마킹 하자 | 양준혁 선수 | 주위를 한번 돌아보자 | 인생을 즐길 나이 | 군군신신부부자자 | 실전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 제주도 올레길 | 아직 내일이 있다 | 부러워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 수능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 여한이 없는 최선의 노력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⑥ 7장 | 넘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첫 마음을 기억하라 쓰레기통은 답을 알고 있다 |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 | 프로야구 3할 타자 | 실패하는 사람들의 9가지 잘못 | 내 앞에 흐르고 있는 시간만큼은 | 절망 속에서 희망을 | 입시는 새옹지마 | 실패의 축복 | 어느 3남매의 설악산 등반기 | 최악의 상황 | 넘어질 것을 두려워하면 걷지 못한다 | 다시 한번 첫 마음 | 기초의 중요성 | 실패의 횟수와 성공의 횟수는 비례한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는 법 | 또 다시 의미부여 장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잔소리 ⑦ 에필로그 텅 빈 교실에서 감사의 글 #‘파이팅! 고3’ 특별 코너 - 고3 전문가 장쌤의 내공이 담긴 ‘고3 전용 스케줄 플래너’ - 선배들의 이구동성, 고3을 멋지게 건너는 필살기 - 장쌤의 ‘19금 특강’ : 스무 살, 성인이 된다는 것!10년 동안 고3 담임으로 살아온 선생님이 매일 아침 전하는 행복한 GO3! 쪽지 행복한 고3이 마지막에도 웃는다!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고3을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어준 행복한 ‘고3 전용’ 쪽지! “몇 점이 올랐는지, 몇 등이 뛰었는지에만 관심을 가지면 우리 학생들 숨 막힙니다. 가치관이 바뀌는 게 중요하고, 행복한 것이 우선입니다. 행복할 때 공부도 잘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법이니까요.” _저자와의 대화 중에서 “행복할 때 공부도 잘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법”이라고 외치는 교사가 있다. 좋은 말이기에 쉽게 수긍이 간다. 그런데 그 교사가 고3 담임이라면, 그리고 고3에게도 행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조금 전의 인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점수와 등수가 아닌 건전한 가치관의 습득과 행복의 체험이, 비록 대한민국의 고3이라 하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장동호 선생님(서울 용화여자고등학교 물리 교사). 현재 18년차 교사인 저자 장동호 선생은 지난 10년 동안 줄곧 고3만을 담임해왔다. 웬만하면 기피하려고 하는 고3 담임을 10년 동안 해온 것이다. ‘행복해야 공부도 잘된다’는 그의 주장이 지난 10년간 고3담임 경험의 결과물이기에 그냥 흘려들을 수 없게 된다. 이번 신간 《나는 고3이다》(장동호 지음, 아템포 출간)는 지난 10년 동안 저자가 고3 담임으로 있으면서 반 학생들에게 써온 쪽지 글을 모은 것이다. ‘어느 한 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써온 내용이기에 다른 고3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게 하기 위해 새롭게 다듬고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써온 쪽지 글들을 고3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7가지 메시지로 구분해 재정리했다. 행복한 ‘고3 담임’ 장동호 교사가 고3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7가지 이야기 첫 번째 저자의 메시지는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이다. 저자는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고3’ 시기를 인정하자고 이야기한다. 두려운 시기임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할 때라야 이겨내겠다는 용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3은 20대 성인이 되기 전 10대의 마지막 시기이기에 ‘인복 있는 사람이 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복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라고도 이야기한다. 물론 ‘나는 고3이다’라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열아홉 살이라면 수능 준비에 한번 미쳐야 하지 않을까? (…) 자신 속에 숨어 있는 ‘광기’를 끄집어내보자. 독하고 끈질기게!”(본문 34쪽) 또한 자신만을 믿지 말고 힘들 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성숙함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메시지는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이다. 저자는 고3 시기에 더욱 행복해야 하고, 또한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열아홉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감사함’의 시선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게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지도 알려준다. “언젠가 그 일상 하나하나가 분명 소중한 기억과 추억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올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내 삶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 무기력한 삶이 소망 있는 삶이 되어 마음속 각자의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금세 확인할 수 있을 거다.”(본문 72~73쪽) 세 번째는 ‘타인의 기준을 따르지 말고, 네 안의 기준을 따르라’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고3 시기를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으로 정의 내리기를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남보다 잘해서 등수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남이 아닌 자신의 과거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 이처럼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본문 98쪽) 또한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함부로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 늘 자신감을 가지고 매사에 당당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어나는 일들 하나하나에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근사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네 번째 메시지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다. 저자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기억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론으로서가 아니라, 고3이라는 힘든 시기를 함께하고 있는 반 친구들이 그만큼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시기인 고3을 함께한다는 것! 정말 대단한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우리들, 한 마리의 이탈로 없이 대양을 건너는 기러기처럼 우리 반에 있는 모두가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기를 나는 기대한다. 그리고 모두의 아름다운 꿈들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날갯짓하며 날아오를 것을 꿈꾸어본다.”(본문 141쪽) 서로간의 차가운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뜨거운 경쟁을 해나갈 때 비로소 함께하는 것의 아름다움과 힘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이 외에도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힘, 가족’,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끓는점이 있다’, ‘넘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첫 마음을 기억하라’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과 고3 학생들의 이야기 위에 책과 인터넷 등 주변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곁들여 제자들에게 ‘고3을 가장 멋지게 건너는 법’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고3 담임과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나는 고3이다》를 읽는 것만으로도 고3 생활 1년을 미리(혹은 다시) 느껴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나는 고3이다》는 저자의 ‘따뜻한 사랑의 잔소리’뿐만 아니라, 고3 전용 특별 코너로 저자 ‘장쌤’의 내공이 담긴 ‘고3 전용 스케줄 플래너’, 졸업한 선배 11명이 들려주는 ‘고3을 멋지게 건너는 필살기’, 그리고 저자의 ‘19금 특강: 스무 살, 성인이 된다는 것’ 등 고3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읽을거리들도 함께 담고 있다. “더 넓은 세상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사랑받는 너희가 되기를 잊지 않고 기도할게. 날갯짓이 힘들더라도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힘들 때면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잠시 쉬어가렴. 혹시라도 세상이 너희를 외면해도 선생님은 항상 너희 편이 되어줄게. 부족했던 선생님을 끝까지 믿고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파이팅! 영원한 우리 반! _‘에필로그’ 중에서 ● 추천의 글 저자 장동호 선생님과 고3 추억을 함께한 졸업생과 학부모의 추천사 ● 수능 234일 전 받은 첫 쪽지부터 수능 7일 전 마지막 쪽지까지, 나를 울리고 웃겼던 소중한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어 후배 고3들에게 선보이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선생님의 쪽지 글의 힘을 직접 느꼈던 한 사람으로서 고3 수험생 여러분께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_졸업생 허지윤 ● 나는 오랜 시간 고3 학생들과 부대끼며 소통해온 장동호 선생님의 경험과 생각들이 책으로 만들어져 세상에 나오기를 고대했다. 이 책이 수많은 수험생과 부모들에게 컴컴한 터널 속 빛이 되어주고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가 되어줄 것을 확신한다.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수험생 부모로 사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_학부모 윤미영 ● 돌아보면 그 일상이 되어버린 선생님의 정성이 우리의 고3 생활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을 읽고, 웃고, 떠든 시간이라고 해봤자 고작 하루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사랑이 학급 분위기와 개인의 인격을 선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이젠 확신하게 된다. 그 쪽지의 힘을 알기에 ‘고3을,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졸업생 이지윤 ● 장동호 선생님은 교사의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한결같은 분이자 이 시대 진정한 교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출간에 두 팔 벌려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이 대한민국의 고3 학생과 예비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치유가 되는 필독서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_학부모 최인숙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11월에 실시되는 수능이라는 것을. 연습 과정 속에서 너무 만족하지도 말고, 너무 기죽지도 말자. 고3이 되면서 가졌던 첫 마음을 잃지 말자. 1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속에서 늘 희망을 품은 채 순간순간 열정을 다해 임한다면, 11월 수능을 마치며 교문을 나설 때 우리 모두가 김연아 선수와 같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거라 확신한다. 모두 힘내자! [1장.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 21쪽] 열아홉 살이면 정말 못 해낼 것이 없는 나이다. 아무것도 없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나이, 주변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밀어붙일 수 있는 나이,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그것이 실패가 아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열아홉이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삶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과 꿈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이것저것 아무 일에나 생각 없이 덤비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테니 말이다. [1장. 그래,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 27쪽]
내 손안의 태양
아라미 /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 2021.12.20
12,000원 ⟶
10,800원
(10% off)
아라미
청소년 문학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빌려드립니다
몽실북스 / 김이환, 임지형, 정명섭 (지은이) / 2023.09.04
14,000원 ⟶
12,600원
(10% off)
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김이환, 임지형, 정명섭 (지은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반영한 다수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었다. 각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배경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대부분이 겪고 있는 꿈과 고민을 작품에 녹아내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지옥 같은 학교생활을 하게 된 것은 경쟁을 부추긴 어른과 사회 때문이지만 그래도 희망과 도전을 계속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한다.1. 책을 빌려드립니다 / 7 2.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 63 3. 친구를 빌려드립니다 / 111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든 빌릴 수 있다면 청소년들은 무엇을 가장 빌리고 싶어 할까? 현대는 렌탈의 시대다. 돈이 있다면 무엇이든 빌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무엇이든 빌릴 수 있다면 무엇을 빌리고 싶어 할까? 학교라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줄 무엇이 있다면 영혼까지 팔아서라도 빌리고 싶을 것이다. 『빌려드립니다』에서는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학교와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게임중독과 학교생활 부적응이라는 현실에 부딪히고,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원하는 것을 빌리기 위해 목숨을 걸며 도전하고, 우연히 초능력을 빌리게 되지만 영원히 초능력이 자신을 도와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빌리고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도전과 희망이 계속되는 성장소설이다. 첫 편 <책을 빌려드립니다> 미래의 인류가 발전한 과학기술로 우주를 개척해 도시를 만드는 시대가 되었고, 우주 곳곳에 지구와 다른 다양한 도시가 생기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인 정빈은 소형 우주선의 선장으로 또래인 비밀 북클럽의 유리로부터 “아침 이야기”라는 책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곧 폭발하는 행성 aabb-998에 가장 근접한 도시인 “낫싱 씨티”에 있다는 것이다. 정빈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불법적인 일이 아니기에 모험을 선택하게 되고, “아침 이야기”라는 책을 찾아 “낫싱 시티”를 방문하는 도전과 모험을 하게 된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일까? 둘째 편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중학교 3학년인 나경은 우연히 초능력을 빌리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이 초능력만 가지게 된다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듯 나경 또한 다르지 않았다. 초능력을 빌린 나경은 지옥 같은 학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통해서 초능력이 잠시는 도움이 되지만 영원히 자신을 도와주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이 나경이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나경의 선택은 무엇일까? 셋째 편 <친구를 빌려드립니다> 중학교 2학년인 유민은 바이러스로 인해 오랜 기간을 온라인으로 학교와 친구를 만나다가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 생활하게 되면서 게임중독과 학교생활 부적응이라는 현실에 부딪힌다. 문제는 친구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친구’란 존재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바이러스로 인해 어차피 친구가 있다고 한들 만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예 친구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유민은 ‘다빌’이라는 회사에서 휴면렌탈기를 통해 한 달 만에 10명의 친구를 대여했지만 만족하지 못하였고, 11번째 친구를 대여받으면서 만족하게 되지만 그 친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유민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진짜 친구란 무엇일까 고민을 하게 되고, 진짜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빌려드립니다』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반영한 다수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었다. 각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배경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대부분이 겪고 있는 꿈과 고민을 작품에 녹아내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모든 사람이 모험을 떠나면 도시에는 누가 있어?”“잠시 모험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있지.”“사람이 많진 않겠네?”“활기차. 누군가 떠나면 다른 누군가가 도착하니까.”<책을 빌려드립니다> 중에서 우주선 앞에 도착한 로봇이 소리쳤다.“이 좀도둑아!”“내가 왜 도둑이야?”정빈이 맞받아치자 로봇이 더 화를 냈다.“남의 책을 훔쳐 갔으니 도둑이지!”“아침 이야기가 네 책이라고?”“그래 이 좀도둑아!”<책을 빌려드립니다> 중에서 평소에 하늘을 올려다볼 틈이 없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거기에는 학교나 학원, 그리고 엄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중에서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우리학교 /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지은이) / 2018.06.18
12,000원 ⟶
10,800원
(10% off)
우리학교
청소년 문학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지은이)
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여성.십대.몸에 관한 다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는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뜨거운 공감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린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고,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갔으며, 사회가 생산해 낸 ‘미’의 편견과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을 당당히 바라볼 권리를 빼앗긴 존재가 바로 십대 여성의 몸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 속 소녀들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못했던’ 모습에서 ‘외롭고 슬퍼도, 지지 않고 용기를 내 보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눈부시다. 무작정 유쾌하고 발랄하게 지내기에는 하루하루 견뎌 내는 일상의 무게가 그 누구라도 가볍지 않은 탓이다. 숱한 차별과 혐오, 상처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이 함께 천천히 걸어가며, 서로의 곁을 지켜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장면들은 읽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나의_ 최상희 눈그림자_ 윤이형 안개_ 김해원 생각을 보는 소녀_ 최정화 52hz_ 김혜정 작품 해설_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여성.십대.몸에 관한 다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이 출간되었다.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는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작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담긴 다섯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한다. 몸, 여성의 몸, 그중에서도 십대 여성의 몸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기 때문일까.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가고, 규제와 억압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숱한 차별과 혐오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의 모습은 아주 오래전부터 외쳐온 치열한 삶의 증언이자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의 연대이며 훗날 또 다른 소녀들에게 가닿을 새로운 가능성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날, 우리만 아는 깊은 어둠 속에서 비밀스레 시작되기 마련일 테니. ■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소설은 모두 여성의 몸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위별로 가공되고 은폐되었던 내 몸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느낌을 발견한 소녀들이 봉쇄와 처벌에서 자신을 스스로 구해 내는 대화가 촘촘하게, 때로는 느슨하게 지나간다. 그리고 그 소녀들과 손을 맞잡는 한때의 소녀들이 곳곳에 있다. 엄마가, 그때의 그 여자가 함께 또는 시간차를 두고 죽음의 관에서 용감하게 탈출한다. 이 이야기들은 전혀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우리의 몸을 감싸고, 우리에게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힘을 준다. 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나는 네가 보여. 많이 힘들다는 게 보여.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평범한 일상의 낮과 밤을 지나, 낯선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힌 소녀들의 은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청소년기는 세상과 나, 다른 사람에 대한 모든 촉수가 열려 있는 시기이다. 2차 성징이 일어나면서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남달리 예민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화두가 되면서 서로 다른 성(젠더), 몸 문화 등 솔직하게 털어놓을 기회가 없었던 쟁점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몸, 여성의 몸, 십대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떠할까.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가 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담아낸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은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여성, 십대, 몸을 관통하며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말들을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뜨거운 공감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린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고,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갔으며, 사회가 생산해 낸 ‘미’의 편견과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을 당당히 바라볼 권리를 빼앗긴 존재가 바로 십대 여성의 몸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 속 소녀들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못했던’ 모습에서 ‘외롭고 슬퍼도, 지지 않고 용기를 내 보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눈부시다. 무작정 유쾌하고 발랄하게 지내기에는 하루하루 견뎌 내는 일상의 무게가 그 누구라도 가볍지 않은 탓이다. 숱한 차별과 혐오, 상처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이 함께 천천히 걸어가며, 서로의 곁을 지켜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장면들은 읽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 그럼 각각의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자. “너는, 다른 아이들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 상상할수록 아득해지는 세계로 걸어가는 소녀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 최상희 작가의 「나의」에는 왼쪽 뺨에 오백 원짜리 동전만 한 점이 있는 소녀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차이를 차별하는 세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감출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데도, 얼굴에 큰 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동정과 호기심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된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사진 찍을 때 점 없는 쪽으로 옆모습만 찍고, 점을 보여 주지 않을 수 있는 창가 뒤쪽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에 남들보다 먼저 학교에 간다. 나는 지독하게 나쁜 애가 된 기분이 들었어.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만 코가 줄어드는 나무 인형처럼, 착한 일을 해야만 점이 없어지는 아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를 닦았다거나 아이스크림을 하나만 먹었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고 언니 인형을 몰래 감춰 둔 적이 있었어. 그런 나쁜 짓을 해서 내게 점이 생긴 걸까? 그런데 내가 온종일 정성껏 쌓은 블록을 무너뜨린 언니에게는 왜 점이 생기지 않았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더라. 내 잘못은 아닌 거라면, 그럼 누구의 잘못인 걸까? _본문 19쪽 그렇게 안으로 숨어들던 주인공을 재발견해 준 것은 친구 이은. 주인공은 이은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점이 있는 자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 점을 구별해 내는 이들이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최상희 작가는 이은과 주인공의 관계를 통해 우리 모두는 우주의 시선에서 보면 하나의 별이고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서정적인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낸다. 윤이형의 「눈그림자」는 흠이라곤 없어 보이는 완벽남 민준을 둘러싸고 현진과 설영, 두 소녀가 서로 다른 관계에 놓이지만 결국 같은 위기와 갈등에 처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작가는 소녀가 다른 소녀의 몸과 자신의 몸을 평가하고 비교하게 만드는 사회와 데이트 폭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진은 설영의 몸에 관심이 많다. 설영은 ‘눈에 띄는 외모이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에 그토록 무심한 아이’인 반면 현진에게 자신의 몸은 낯선 이물 같다. ‘장미 덩굴을 쳐 내듯 감각을 잘라 없애 버리고’ 싶을 정도다. 쟤는 쌩얼이네. 되게 용기 있다. 맨얼굴로 다니다가 남자아이들이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화장을 시작한 아이들도 실제로 있었다. 처음에는 피부의 잡티를 살짝 가리는 수준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전문적으로 변해 가고 짙어지는 색조 화장은 모든 여자아이들의 얼굴을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금씩 어색해 보이게 했다. (…) 다른 누구의 시선에도 주눅 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은 공간에서 수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눈빛들 앞에서 쉽게 바삭해지고 말라 버렸다. _본문 38-39쪽 현진이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사회적 모순과 편견을 깨닫는 것은 비밀 남자 친구였던 민준이 갑작스레 이별을 고하고는 설영과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민준은 현진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설영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현진은 반 친구들의 오해와 경멸에 맞서 홀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 설영의 편에 서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김해원의 「안개」는 뒷산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의 저주파소음 때문에 기괴한 울음소리와 희부연 안개가 자욱한 어느 동네가 배경이다. 동네 사람들도, 동네 분위기도, 왠지 모를 무기력한 기운을 자아내는 가운데 주인공 미소의 아버지는 아내의 몸에 굵고 진한 상처를 남기며 지속적으로 학대해 왔다. 이는 할아버지 때부터 대물림된 악습이지만 할머니는 간신히 참고 살았고 미소의 친엄마는 결국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나는 차가 달리는 내내 속으로 말했다. 그 사람은 바람개비의 저주가 내리기 전부터, 아니 우리 할머니 배 속에서부터 미쳐 있었던 건지 몰라요. 저 거대한 바람개비가 윙윙 울기 전부터 그 사람은 자기 멋대로 미쳐서 날뛰었으니까요. 아무도 말리지 못해요. 나는 차가운 유리에 이마를 대고는 오래전 엄마한테 한 말을 중얼거렸다. 엄마, 같이 도망치자. 우리 몰래 도망치자. _본문 100쪽 아버지의 또 다른 피해자 새엄마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참고 버티지 않고, 독립과 생존을 시도한다. 이 모습을 보고 미소는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 남자 친구 민수와 관계를 정리할 용기를 얻는데……. 과연 새엄마와 미소는 자신의 삶을 무사히 구해 낼 수 있을까? 최정화의 「생각을 보는 소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고 들을 줄 아는 초능력 소녀, 나리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나리는 자기와 같은 초능력이 있는 유희를 만나 친구가 된다. 흥미로운 점은, 상대방과 가까워질수록 정작 자신의 마음은 읽을 수 없다는 것. 다른 사람의 생각이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이면서 나리의 세계는 조금씩 좁아졌다. 어떤 날에 나리가 보는 세계는 무채색이었고, 또 어떤 날에는 떠다니는 생각 조각 외에는 배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허공에 사람들의 생각이 더 진하게 쓰여 있었고,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_본문 122쪽 다른 사람의 마음은 멀리서도 읽어 낼 수 있지만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나리는 유희의 도움으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생각을 보는 초능력’이라는 장치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 낸다. 김혜정의 「52hz」는 여고생 손보라와 이기정의 사랑 이야기다. 보라는 기정을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의 몸이 들려주는 소리를 알아차린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 또는 우정은 쓰레기로 매도당한다. 담임 교사는 이따금 보라를 도와주는 사람이 같은 여학생인 이기정이라는 사실만 주목해서 본다. “너희들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 주변에 악이 만연해 있는데 우리가 그걸 피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악의 정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만은 교묘하게 피했다. 담임이 교실을 나가자마자 관주무리가 대놓고 나를 향해 욕을 내뱉었다. 미친년. 눈앞에 없는 기정을 향한 적대감 또한 불길처럼 번지고 있었다. 미친년들. 그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그들이 오히려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_본문 158-189쪽 이기정은 손보라에게 12hz에서 25hz 사이의 소리를 내는 고래 무리에서 52hz로 소리 내는 고래가 겪는 외로움과 고통을 말한다. 바다를 홀로 떠도는 52hz 고래를 떠올리며, 보라는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더라도 기정의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로 하는데……. 과연 보라와 기정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여성, 십대, 몸의 웅크린 내면 풍경을 관통해 내는 닮은 듯 다른 다섯 편의 빛나는 작품! 작품에 등장한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 세상에 한 사람의 여성으로 발 디디고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 마주한다. 이들은 몸의 권리와 자유는 사회적 억압도, 강요도 아닌 오직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한목소리로 전한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외쳐온 치열한 삶의 증언이자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의 연대이며 훗날 또 다른 소녀들에게 가닿을 새로운 가능성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날, 우리만 아는 깊은 어둠 속에서 비밀스레 시작되기 마련일 테니.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내 몸에 새겨져 있는 수많은 주절거림조차 귀 기울인 적이 없었”던 것은 작가의 고백만이 아니라, 실은 우리 모두의 속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작고 숨겨지고 사라져 가는 것”에 관심을 잃지 않고, “누군가를 소유해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기 몸과 마음을 느끼고” “아직 성장하는 중이라는 것은 또 얼마나 찬란한 일인지” 깨닫는 계기를 지금부터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다. 너는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내 사진을 찾아내고 귀엽네, 하고 웃었지. 그래 내 눈에도 좀 귀여워 보이는 것 같아.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야. 실수인지 의도인지, 사진사는 내 얼굴을 수정해 놓았지. 가슴속에서 화르르 불꽃이 일어났다. 순간, 아랫배가 무지 근하고 몸의 깊은 문에서 이물감이 느껴졌다. 생리의 조짐이었다.
당신의 미래를 열어줄 유망학과 핫 100
대가 /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엮음 / 2017.09.15
25,000원 ⟶
22,500원
(10% off)
대가
청소년 자기관리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엮음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기존의 서열 중심이 아니라 학과 중심으로 바꾸라고 제시한다. ‘학과 중심’이라는 말에는 ‘적성’, ‘비전’, ‘취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들어있다. 대학 간판을 선택하면 4년이 즐거울 수 있겠지만, 세 가지 키워드를 갖춘 명품 학과를 선택하면 졸업 후 인생이 행복하다. 이 책에 소개된 99개의 학과는 대학들이 자신 있게 권하는 명품 학과다. 대학이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갖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 동향을 면밀히 연구한 끝에 만든 간판 학과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래 유망 학과를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뿐만 아니라 중·고교 재학생들의 미래직업 설계와 진로 지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에 따라 미래의 유망 전공을 권유할 수 있도록 학과의 다양한 정보와 졸업생들의 사회 활동 소식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진로 없는 진학은 허전하고, 진학 없는 진로는 맹목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체적인 진학 정보도 담았다.1_ 기계·자동차·항공·에너지·건설환경 계열 HOT 001 경상대학교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HOT 002 경운대학교 무인기공학과 HOT 003 경운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HOT 004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HOT 005 경운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 HOT 006 경운대학교 항공정보통신공학과 HOT 007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HOT 008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HOT 009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HOT 010 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HOT 011 신라대학교 지능형자동차공학부 HOT 012 영산대학교 자동차공학전공 HOT 013 우석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HOT 014 우석대학교 에너지전기공학과 HOT 015 제주대학교 건축공학전공 HOT 016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HOT 017 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 HOT 018 한서대학교 항공기계학과 HOT 019 한서대학교 항공운항학과 HOT 020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2_ 전기·전자·컴퓨터·ICT(정보통신) 계열 HOT 021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HOT 022 건양대학교 기업소프트웨어학부 HOT 023 건양대학교 융합IT학과 HOT 024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HOT 025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HOT 026 동서대학교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 HOT 027 동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HOT 028 부산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전공 HOT 029 선문대학교 기계ICT융합공학부 HOT 030 영산대학교 가상현실콘텐츠전공 HOT 031 영산대학교 사이버보안전공 HOT 032 영산대학교 지능로봇공학전공 HOT 033 원광대학교 디지털콘텐츠공학과 HOT 034 인하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HOT 035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HOT 036 제주대학교 전산통계학과 HOT 037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HOT 038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HOT 039 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 HOT 040 한서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 3_ 교통·조선해양·물류·소방 계열 HOT 041 강원대학교 소방방재학부 HOT 042 건양대학교 재난안전소방학과 HOT 043 경동대학교 해양심층수학과 HOT 044 동아대학교 조선해양플랜트공학과 HOT 045 영산대학교 드론교통공학전공 HOT 046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HOT 047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HOT 048 한국해양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HOT 049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HOT 050 한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4_ 화학·신소재·바이오·식품생명·보건·관광 계열 HOT 051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HOT 052 강원대학교 나노응용공학과 HOT 053 강원대학교 생물의소재공학과 HOT 054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HOT 055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HOT 056 목원대학교 생의약화장품학부 화장품전공 HOT 057 부경대학교 의공학과 HOT 058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HOT 059 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HOT 060 원광대학교 탄소융합공학과 HOT 061 원광대학교 화학융합공학과 HOT 062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HOT 063 전북대학교 화학공학부 HOT 064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HOT 065 제주대학교 수산생명의학전공 5_ 사회·행정·국제·경영·미디어·농업·교육 계열 HOT 066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영학전공(트랙) HOT 067 가천대학교 금융수학과 HOT 068 강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 HOT 069 건양대학교 글로벌프론티어학과 HOT 070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HOT 071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 HOT 072 동서대학교 글로벌경영학부 HOT 073 부산대학교 무역학부 HOT 074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HOT 075 삼육대학교 경영정보학과 HOT 076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HOT 077 순천대학교 스마트농식품산업 융합인재양성사업단학과 HOT 078 신라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국제관계학전공 HOT 079 우석대학교 유통통상학부 HOT 080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HOT 081 전남대학교 경영학부 HOT 082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HOT 083 전북대학교 국제인문사회학부 지미카터국제협력전공 HOT 084 전북대학교 농경제유통학부 HOT 085 전북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HOT 086 중앙대학교 글로벌금융전공 6_ 인문·어문·홍보·안보·국방 계열 HOT 087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 HOT 088 건양대학교 사이버보안공학과 HOT 089 동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HOT 090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HOT 091 우석대학교 광고홍보이벤트학과 HOT 092 우석대학교 국방기술학과 HOT 093 제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HOT 094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7_ 예술·디자인·체육·애니메이션 계열 HOT 095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HOT 096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HOT 097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HOT 098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HOT 099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HOT 100 이 자리는 100번째 명품학과의 진입을 기다리며 비워둡니다.2017-2018 전국대학 유명학과 진학가이드! HOT 100 “전공에 행복이 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기존의 서열 중심이 아니라 학과 중심으로 바꾸라고 제시한다. ‘학과 중심’이라는 말에는 ‘적성’, ‘비전’, ‘취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들어있다. 대학 간판을 선택하면 4년이 즐거울 수 있겠지만, 세 가지 키워드를 갖춘 명품 학과를 선택하면 졸업 후 인생이 행복하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한 알찬 학과 탐색 이 책에 소개된 99개의 학과는 대학들이 자신 있게 권하는 명품 학과다. 대학이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갖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 동향을 면밀히 연구한 끝에 만든 간판 학과이기도 하다. 미래를 중시하는 학생을 위한 진로 및 진학 지침서 이 책은 미래 유망 학과를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뿐만 아니라 중·고교 재학생들의 미래직업 설계와 진로 지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에 따라 미래의 유망 전공을 권유할 수 있도록 학과의 다양한 정보와 졸업생들의 사회 활동 소식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진로 없는 진학은 허전하고, 진학 없는 진로는 맹목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체적인 진학 정보도 담았다. 알짜배기 유망 학과를 발굴해 소개하는 이 책을 내는 이유는 대학선택의 기준을 간판과 점수, 지역에서 전공 유망성과 적성으로 돌리 기 위함이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또 졸업하고 나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대학 선택의 기준을 전공에 둔다면 청년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뜨인돌 / 박윤영, 채준우 (지은이) / 2023.10.20
15,000원 ⟶
13,500원
(10% off)
뜨인돌
청소년 인문,사회
박윤영, 채준우 (지은이)
뜨인돌 ‘라면 교양 시리즈(시즌2)’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장애인 ? 비장애인 커플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전형적인 장애인과 평범한 비장애인으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연인이 된 후 함께 겪었던 일들을 독자들에게 가만가만 털어놓는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싶은 평범한 소망을 가로막는 한 뼘 높이의 거대한 장벽에 대하여! 그리고 말한다. 장애인들이 왜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20년째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지.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주기 위해 글쓴이들은 책 곳곳에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실어놓았다. 거꾸로 뒤집힌 그곳의 풍경은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통쾌하지만, 그 또한 글쓴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누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국 사회 장애인 차별의 실태와 원인, 그리고 대안을 청소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솔직하고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러나 때로는 단호하게! 윤영의 글에 당사자로서의 생생함이 담겨 있다면, 준우의 글에는 건강한 시민의식과 인권의식이 담겨 있다. 동일한 상황, 두 개의 느낌, 그리고 하나의 결론! 장애인 혼자 쓴 글이나 비장애인 혼자 쓴 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미덕이다.<프롤로그> 첫 데이트, 설렘에도 준비가 필요해 새벽 2시, 우리는 집에 갈 수 있을까? <1부>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1. 우리는 만나지 못할 뻔했다 10대 시절, 윤영과 준우의 하루 다른 세상 속 우리 둘 분리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① : 어느 비장애인 취업준비생의 일기 2. 그래도 만난 우리 불편한 시선들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② : “비장애인이 왜 쓸데없이 나돌아다녀?” 장애가 있어도 괜찮다고? 너는 내가 어디가 좋았니?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③ : 출구가 대체 어디야? <2부>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1. 인권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인권이란 무엇일까? 장애인도 아닌데 왜 장애인 인권을 알아야 할까? 역차별의 진실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 ④ 어느 비장애인의 슬픈 주말 2.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 2001년, 지하철을 세운 사람들 2021년, 다시 멈춰 선 지하철 나는 선량한 시민일까? 어느 정치인의 발언에 대하여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지하철 시위 쓸데없는 동시에 쓸모있는 상상 ##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⑤ :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 <에필로그> 우리가 바라는 세상 우리가 이 책을 쓴 이유장애인 비장애인 커플이 가만가만 들려주는, 누구나 아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들. 남들처럼 평범하게 공부하고 사랑하고 일하며 사는 것! 그 평범한 소망을 가로막는 한 뼘 높이의 거대한 장벽에 대하여. 잠깐 이런 상상을 해보자.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바뀐다. 사람들 대부분이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은 사회의 소수가 된다. 하루아침에 세상이 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비장애인은 모든 장소에서 거절당하고 모든 상황에서 차별받는다. 원하는 학교에 갈 수도 없고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도 없다. 취업도 힘들고 연애도 힘들다. 그런 상황을 개선해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돌아오는 건 공허한 메아리뿐이다. 참다 못해 시위를 하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비난을 퍼부어댄다. 결국 대부분의 비장애인들이 저학력 빈곤층으로 전락한다. 단지 몸에 장애가 없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내가 비장애인이라면 과연 이런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누가 봐도 부당하기 짝이 없는 이상한 세상! 문제는 이 비현실적인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거꾸로 뒤집으면, 바로 그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뜨인돌 ‘라면 교양 시리즈(시즌2)’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장애인 비장애인 커플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전형적인 장애인과 평범한 비장애인으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연인이 된 후 함께 겪었던 일들을 독자들에게 가만가만 털어놓는다. 다들 아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들. 남들처럼 공부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싶은 평범한 소망을 가로막는 한 뼘 높이의 거대한 장벽에 대하여! 그리고 말한다. 장애인들이 왜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20년째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지.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주기 위해 글쓴이들은 책 곳곳에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실어놓았다. 거꾸로 뒤집힌 그곳의 풍경은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통쾌하지만, 그 또한 글쓴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누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불쌍한 나’에서 ‘당당한 나’로! 비장애인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윤영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다.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2년, 중학교 2년밖에 다니지 못했고, 성인이 된 후에야 전동휠체어를 타고 대문 밖으로 나왔다. 책 속에는 그가 지금껏 겪어왔던 온갖 수모와 모욕, 차별의 순간들이 수두룩하다. 택시도 식당도 옷 가게도, 심지어 공공도서관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한 뼘 높이의 문턱보다 더 넘기 힘들었던 건 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완강한 편견이었다. 한동안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던 그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역설적이게도 ‘장애’ 덕분이었다. 부정과 자책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순간, 비로소 제 삶의 방향이 뚜렷하게 보였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장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에 불과했다. 그러나 장애에 관해 공부하면서부터 불쌍한 나에서 벗어나 당당한 내가 될 수 있었다. 스스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비장애인으로 살기를 그만두었더니 오히려 장애인이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눈에 보였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로서 올바른 관점을 전파하는 일이었다.” (본문 중에서) 장애인으로서 겪어온 우여곡절과 정체성 확립이 윤영의 서사라면, 비장애인인 준우의 그것은 사뭇 다르다. 여느 비장애인들과 다를 바 없던, 달리 말하면 철저하게 비장애인 중심이던 그의 사고방식은 윤영의 연인이 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그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이 사회에서 뭔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던 그였다. “…그러다 윤영을 만나버렸어요. 더 이상 항변 따위는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데이트하러 가는 모든 길이 계단이고 턱이었으니까요. 거부당하는 것, 그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은 윤영에게는 일상이었습니다. 비로소 의문이 생겼어요. 왜 장애인은 힘들어야 하지? 남들 다 들어가는 카페에 들어가면서 왜 감사해야 하지? 아무리 봐도 윤영의 잘못은 아니었거든요. 그때부터였죠. 그동안 제가 비장애인이라서 겪지 않아도 됐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득해졌어요. 결국 저는 이 사회에서 특권을 누려왔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두 사람은 한국 사회 장애인 차별의 실태와 원인, 그리고 대안을 청소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솔직하고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러나 때로는 단호하게! 윤영의 글에 당사자로서의 생생함이 담겨 있다면, 준우의 글에는 건강한 시민의식과 인권의식이 담겨 있다. 동일한 상황, 두 개의 느낌, 그리고 하나의 결론! 장애인 혼자 쓴 글이나 비장애인 혼자 쓴 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미덕이다. 쓸데없는 동시에 쓸모있는 상상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지하철에는 비장애인 칸이 하나밖에 없다. 어쩌다 휠체어 전용칸에 잘못 타기라도 하면 사방에서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비장애인이 쓸데없이 나돌아다닌다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지하철로 5분 거리인데 환승에만 30분이 걸린다. 비장애인 전용 계단을 찾기가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취업도 하늘의 별따기다. 전 직원이 휠체어를 타는 회사에는 의자가 하나도 없다. “의자를 짊어지고 출퇴근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지만 만장일치로 면접에서 탈락한다. 비장애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청각장애인 회사에 들어갔다가 수어를 몰라서 몇 달간 묵언수행을 하다가 퇴사했다”거나 “시각장애인 회사에 취직했다가 모든 서류가 점자로 되어 있어서 하루 만에 그만뒀다”는 슬픈 사연들이 수두룩하다. 일상생활 역시 고달프기는 마찬가지다. 극장에서 영화도 마음대로 볼 수 없고, 마트에서 주차를 편하게 할 수도 없다. 택시를 타려면 일단 비장애인 증명서를 보내서 회원등록을 한 다음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심지어 남들 다 들어가는 맛집에서도 문전박대를 당한다. 이 모든 얘기들은 현실에서 장애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일들이다. ‘어느 비장애인의 슬픈 주말’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윤영의 어느 주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한다. “딱히 대단한 상상력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위치만 뒤집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243쪽) 그러나 글쓴이들은 알고 있다. 사회의 다수인 장애인이 더 많은 편의를 누린다고 해서 그게 당연하거나 공정하지는 않다는 것을! 현실의 장애인들이 그렇듯, 그 세계에서는 거꾸로 비장애인들이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비장애인들의 길거리 시위 장면을 그리고 있다. 평등을 외치며 모여든 비장애인들 속에는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장애인들도 보인다. 아마 그 속에는 휠체어를 탄 윤영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삶에서 모두의 삶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하여 비장애인 독자들에게 장애인 문제의 실상을 알려주고 인권의식을 높여주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면, 그 모델은 다름 아닌 준우일 것이다. 윤영을 만난 이후 그의 삶은 그야말로 극적으로 달라졌으니까. 장애인의 남자친구라는 개인적 입장을 뛰어넘어 보편적 인권의식을 지닌 시민으로 변신한 자신의 경험을 그는 모든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윤영이 등장한 이후 제 삶에는 일종의 전환 스위치가 켜진 것 같습니다. 비장애인만 존재하던 좁은 세계가 단숨에 확장된 것 같았죠. 제가 좋아하는 게임에 빗대자면, 칠흑 같던 맵이 환하게 밝아졌다고나 할까요. 윤영이 없었다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고민 같은 건 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희의 책이 여러분의 관심을 개인의 삶에서 모두의 삶으로 확장시키는 전환 스위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 중에서)그제야 나는 분위기를 파악했다. 이건 입학을 위한 상담이 아니라 “굳이 우리 학교에 와야 하나요?”를 묻는 자리였다. (‘윤영은 학교에 갈 수 없었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나야 했던 임성엽 님의 경험처럼, 장애인을 향한 사람들의 태도는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 고민 없이 내뱉는 편견과 차별의 말은 가족들의 가슴에 두 번 다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순간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가족들로 하여금 장애를 부정적인 것, 감추어야 할 것으로 여기게 만든다. (‘분리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러나 세상의 어떤 장애인도 칠판에 부딪혔다고 웃거나 힘으로 휠체어를 들썩이지 않는다. 장애가 누군가의 놀이가 되는 순간, 장애를 가진 제 몸이 우스꽝스러워졌다. 윤영은 장애 체험을 볼 때마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우영우를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이유’)
시사이슈 2024
동아엠앤비 / 홍기삼, 권영은, 김남중, 이민영, 이제형, 최지숙, 김승훈, 박소희, 박호근, 조성미, 이현주 (지은이) / 2023.10.25
18,000원 ⟶
16,200원
(10% off)
동아엠앤비
청소년 인문,사회
홍기삼, 권영은, 김남중, 이민영, 이제형, 최지숙, 김승훈, 박소희, 박호근, 조성미, 이현주 (지은이)
2023년 6월 중순 국내 대표 언론사 기자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00가지가 넘는 후보 중 머리를 맞대고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가며 11가지 아이템을 골랐다. 처음에는 찬반이 엇갈리는 꼭지도 있었지만, 논의에 논의를 거쳐 마지막에 남은 이슈들은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하나로 모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11가지 이슈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보고 듣고 느끼고 글로 쓴 감각과 지혜의 총합이다.들어가며 ISSUE 1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ISSUE 2 한반도 신냉전 ISSUE 3 칩(반도체) 전쟁 ISSUE 4 연금 개혁 ISSUE 5 학교 폭력 ISSUE 6 그림자 아동 ISSUE 7 학생인권과 교권 ISSUE 8 저출산, 인구감소, 지방소멸 ISSUE 9 가짜뉴스 ISSUE 10 챗GPT ISSUE 11 문화 PC주의대한민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선정한 2023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11가지 시사이슈! 학생인권과 교권, 한반도 신냉전 그리고 원전 오염수까지 생생한 화보와 함께 전하는 최신 시사이슈 팩트 정리! ■ 세상을 읽는 눈, 지성을 더하는 이슈 2023년 6월 중순 국내 대표 언론사 기자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00가지가 넘는 후보 중 머리를 맞대고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가며 11가지 아이템을 골랐다. 처음에는 찬반이 엇갈리는 꼭지도 있었지만, 논의에 논의를 거쳐 마지막에 남은 이슈들은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하나로 모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11가지 이슈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보고 듣고 느끼고 글로 쓴 감각과 지혜의 총합이다. ■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8월 24일 오후 1시 3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됐다. 대지진 이후 12년여 만에 방류된 오염수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진행돼 안전할까, 아니면 바다 생태계와 국민들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2016년 옥스포드사전은 세계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진실에서 벗어난 탈진실화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시대의 특성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짜뉴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가짜뉴스는 무엇이고, 왜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는 걸까. 가짜뉴스를 근절할 방법은 없을까.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협력 시대가 열렸다. 한미일 3각 동맹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는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면서 미중일러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가 신(新)냉전의 최전선이 됐다. 한국은 어떤 전략으로 신냉전 체제에 대처해야 할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세계를 신냉전 시대로 몰아가고 반도체 분야가 양국 경쟁의 최전선이 되면서 반도체는 각국 경제는 물론 안보의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투자와 압박을 동시에 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 세상의 미래를 판가름할 반도체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국민연금 등 4대 연금 개혁은 정부 출범 때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거론됐지만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늘 개혁 대상으로만 거론됐을 뿐 개혁되지 못했다. 연금 개혁은 흔히 ‘코끼리 옮기기’에 비유된다. 크고 인기는 좋은데 막상 움직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과연 만인이 납득할 수 있는 ‘코끼리 옮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3년 2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사건이 ‘학폭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변호사는 본부장 정식 취임 하루 전에 사의를 표명했다.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도 학폭 이슈를 확대했다. 피해자 동은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리에게 복수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안겨줬다. 학폭, 근절될 수 있을까. 세상에 태어났지만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그림자 아동’들이다. 그림자 아동들의 유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축복받아야 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교권 침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찬반 논란으로 번졌다. 정부는 교권 추락의 한 원인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지목한 반면, 진보성향 교육감과 교육단체는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고 맞섰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반비례 관계일까, 상호 보완 개념일까. 대한민국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이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 소도시는 사라질 인구조차 없는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50년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지방의 문제는 더 이상 ‘노화’가 아닌 ‘소멸’을 마주하고 있다. ‘저출산→인구감소→지방소멸’의 순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는 2022년 11월 30일 ‘챗GPT’를 공개했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챗GPT는 마치 진짜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답변이 그럴듯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챗GPT의 미래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AI 주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PC는 Political Correctness의 약자로, 통상 ‘정치적 올바름’으로 풀이된다. 2024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PC 대 ‘반(反) PC’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도 PC 전쟁에서 방관자의 입장이 아니게 되었다. PC주의가 우리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
뜨인돌 / 리안 쇼 지음, 최설희 옮김 / 2016.12.22
12,000원 ⟶
10,800원
(10% off)
뜨인돌
청소년 문학
리안 쇼 지음, 최설희 옮김
VivaVivo (비바비보) 31권. 캐나다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도서상 후보작. 소란한 세상에서 말없이 전하는 위로와 우정을 담은 소설이다. 두 주인공은 편견 없이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서로의 존재를 믿고 의지한다. 이들이 나눈 대화는 채 여섯 단어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눈빛, 행동, 존재감만으로 상대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작가 리안 쇼는 아픔을 위로하는 데 화려한 수식어구 따위는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말을 잃어버린 17살 두 소녀가 있다. 알렉산드라는 자동차 사고로 유일한 친구를 잃은 후 스스로를 탓하며 말하기를 포기한다.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 그 일에서 벗어나라고 하지만 그 모든 말들이 버겁기만 하다. 조니는 타고난 병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다. 어떤 사람도 조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지만, 조니는 대답은 물론이고 하고 싶은 질문이 산더미처럼 많다. 알렉산드라는 사회봉사 명령으로 조니가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되고, 조니의 언어치료 훈련을 돕는다.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을 보고도 답답해하지 않는 서로에게 묘한 동질감과 호기심을 느끼는 둘.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말없이도 자신을 알아봐 주는 서로를 위해 마음속에 품어만 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한다. 침묵에 빠진 두 소녀는 아픔을 딛고 세상에 진짜 나의 말을 할 수 있을까?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침묵 속에 꽃핀 우정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조용한 위로 캐나다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도서상 후보작 소란한 세상에서 말없이 전하는 위로와 우정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주변에서 힘을 준다고 하는 말들에 오히려 더 지치기도 한다.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말 백 마디보다 그저 진심이 담긴 조용한 위로와 곁을 지켜 주는 존재 하나가 필요할 뿐이다.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의 두 주인공은 편견 없이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서로의 존재를 믿고 의지한다. 이들이 나눈 대화는 채 여섯 단어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눈빛, 행동, 존재감만으로 상대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작가 리안 쇼는 아픔을 위로하는 데 화려한 수식어구 따위는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삶을 지속하는 힘은 어제가 아닌 오늘의 기쁨 사람들은 때때로 과거의 기억에 오랫동안 머문다. 오늘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이다. 두 주인공 역시 그랬다. 알렉산드라는 ‘만약 그때 이렇게 했다면’을 무기력하게 되풀이하면서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을 탓한다. 자신은 오늘을 살아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일 이후 나는 매일 밤 마음속에서 진실을 바꿔 보려고 그날 밤의 새로운 버전을 되풀이해 보았다. 장면을 모두 현실과는 다르게 찍은 이 영화들은 모두 아무도 죽지 않은 채 끝이 난다. -본문 128쪽 한편 조니는 몸에 덮쳐 오는 고통과 병실에 누워만 있는 지루한 시간을 잊고 싶다. 그래서 자꾸만 얼굴도 모르는 엄마가 준 목걸이를 보며 과거의 행복한 기억 속으로만 숨어든다. 그러던 두 소녀는 조니의 언어치료 훈련을 함께 하게 되고 조니는 알렉산드라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내가 그렇게 한 건가? 저게 내 목소리인 건가? 내가 마음속에 있던 말을 공중으로 내보냈다. … 마법 같다. - 본문 165쪽 알렉산드라는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온 힘을 다하는 조니의 모습을 보고 어느새 스스로 말문을 연다.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조니 또한 오랜 염원이었던 타인과의 대화를 하루하루 조금씩 이루어 가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으로 오늘을 기대한다. 마침내 두 소녀는 삶을 지속하는 힘은 어제가 아니라 바로 오늘의 기쁨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 있는 나와 오늘의 일만 생각했다. 바로 여기 이 병원에서 오늘 일어나는 일들. 목걸이에서 나를 멀리 과거로 데려갈 색깔을 찾고 싶지 않다. 나는 깨어 있고 싶다. - 본문 179쪽 죽음에서 도망치지 않고 충분히 슬퍼하기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한다. 그 슬픔을 맞이하는 자세는 다양하지만 때로는 상실의 무게가 두려워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잊으려 하기도 한다. <우리들의 다정한 침묵>은 인물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 주면서 상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죽음을 충분히 슬퍼하고 떠나간 존재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두 주인공 곁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알렉산드라는 친한 친구를 잃고 후회와 상실감에 주저앉았다. 죽음 앞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말하기를 그만두었다. 어떤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이 죽는 걸 경험하지 않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완전히, 그리고 통째로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고 성장한다. 나는 왜 이걸 또다시 겪어야 할까? … 죽음은 누군가를 잃는 것이 아니다. 보통 잃는다는 건 그걸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기회도 있는 것이다. 죽음은 그냥 도둑이다. 누군가를 훔쳐 가면 그냥 그대로 끝이다. - 본문 276쪽 조니는 병 때문에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일생을 죽음의 위협 아래 살면서 오히려 조니의 내면은 더욱 단단해졌다. 나는 설령 죽음이라도 내 안의 깊은 곳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아낀 사람들 곁에 여전히 있지만 그저 그들이 더 이상 내 몸을 볼 수 없는 것뿐이다. - 본문 261쪽 두려움 없이 죽음을 담담하게 대하는 조니를 보면서 알렉산드라는 죽음에 직면할 용기를 얻고, 아빠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한다. 아빠도 아내의 죽음으로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알렉산드라. 쌓아만 왔던 감정을 터뜨리고 실컷 울며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한다. 소녀는 그렇게 죽음을 겪어 내며 한 뼘 더 성장한다. “나 역시도 일을 달라지게 했을 수 있단다. 그랬다면 모든게 괜찮았을 수도 있어.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지금 그걸 바꿀 수는 없단다. 우리는 계속 살아가야 하고 우리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해.” “어떻게요? 어떻게 계속 이 바보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어요? 칼리가 죽었는데?” “왜냐하면 너에겐 선택권이 없으니까. 그리고 칼리라면 네가 그러길 바랄 테니까.” “어떻게 아세요?” “나는 몰라. 하지만 너는 알잖니. 칼리가 네가 이렇게 방 안에 숨어 있기를 원할까? 그 애는 언제나 너를 이 방에서 끌어내 온갖 일을 벌이곤 했지.” - 본문 282쪽나는 아직 숨을 쉬고 먹고 자며 여기에 있다. 공간만 차지하면서. 칼리는 주위의 모든 이에게 활기를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신의 공간을 가득 채웠었다. 이제 그녀는 갔고, 모든 것이 침묵하고 있다. 침묵은 어둡고 무겁다. 나는 나를 짓누르는 거대한 바위 같은 그 침묵을 가지고 다닌다. 땅에 묻혀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고 생각한다. 땅에 묻혀야 했던 건 나다. 내가 배우고 싶은 말은 대답보다는 질문이다. 사람들이 어쩌다가 내가 알고 싶은 정보를 줄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내가 직접 세상에 묻고 답을 얻고 싶다. 친구라는 것은 되어 달라고 물어봐야 할까? 책에서는 좋아하는 일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는 걸 친구라고 했다. 친구는 서로의 문제를 도와주고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상대와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고 스스로 선택한다. 나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누군가를 직접 선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정말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안녕.” 내 뒤에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너무 놀라서 몸이 펄쩍 뛰어올라 경직되는 게 느껴졌다. 한동안은 그 애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이곳에 왔다. 오늘은 와야 하는 날도 아닌데 나와 시간을 보내겠다고 스스로 마음먹고서. 그 애가 그냥 내게 오고 싶어서 와 준 것이다.
두근두근 십 대,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만나다!
팜파스 / 김국태 외 지음 / 2016.02.28
12,000원 ⟶
10,800원
(10% off)
팜파스
청소년 자기관리
김국태 외 지음
청소년의 인성을 보듬어주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보다는 따뜻함과 가능성을 찾게 해주는 선생님들의 제안과 당부를 담은 응원 에세이다. 세상에 나가기 전에 지레 겁먹지 말고, 다양함과 가능성, 인간다움을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일상 속 간단하면서도 단순한 체험을 통해 사회 문화를 배우고 직접 세상의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책에서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나가는 인간다움과 주도적이고 행복한 삶에 필요한 자기 발견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십 대 청소년이 일상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체험 활동을 함으로써, 세상을 더 관심 있게 살펴보고, 소통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길가에 핀 들꽃의 이름을 찾아보고, 미워하는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를 발휘해보면서 비로소 알게 되는 삶의 가치와 소통의 힘을 이야기한다. 그 힘들이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갖게 하고, 도전하는 마음을 가진 인재로 키워줄 것이라 이야기한다. 또한 막연한 성공보다는, 나만의 구체적인 형태의 행복과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힘을 일깨워준다.추천의 글 세상과 연결된 자신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첫걸음 추천의 글 세상과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주다 여는 글 세상과 즐겁게 소통하며 더욱 진화하는 사회인이 되기를 PART 1. 이토록 따뜻한 세상인지, 아직 모르는 친구들에게 골목길을 걸어 보렴 - 길에서 우리가 사는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될 거야 화단에 핀 꽃 이름을 찾아보렴 - 이름을 아는 순간, 자연은 더욱 특별해진단다 어디든 좋으니 기부를 해보렴 - 기대하지 않고 나누는 기쁨은 삶에 꼭 필요한 감동이란다 우리 마을에 대해 알아보렴 - 마을은 삶을 더 다층적으로 보여 주는 작은 공동체란다 지금 미워하는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렴 - 먼저 다가선 후의 결실은 내가 제일 많이 받게 된단다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렴 - 오늘 하루에 충실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게 될 거야 기아에 대해 생각해 보렴 - 배고픔에 관한 진실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단다 PART 2. 너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야 비판하는 연습을 해보렴 - 기존의 것을 다르게 보는 연습은 너를 세상의 인재로 만들어 준단다 사용 설명서 없이 너만의 ‘블록’을 만들어 보렴 - 학교 밖 세상에는 정답보다 나만의 답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단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 보렴 - 세상에는 숨차게 뛰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유가 더욱 필요하단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렴 - 나라는 존재를 당당하게 PR하는 재미를 맛보게 될 거야 비효율적으로 살아 보렴 - 비효율적인 것, 과학적이지 않은 것, 실용적이지 않은 것이 세상을 변화시킨단다 매일매일 반복하는 일을 만들어 보렴 - 그것은, 매일 발전해 나가는 일을 찾아낸다는 뜻이거든 아무것도 사지 않고 한 달을 보내 보렴 - 소비 사회에서 자유롭고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는 것은 큰 재산이란다청소년 시절, 십 대들은 학교라는 안전하지만 다소 경직된 울타리 안에서 자라면서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게 된다. 점점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시기에 많은 미디어와 사회,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청소년들에게 걱정 어린 당부를 늘어놓는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쉽다!”란 말과 함께 말이다. 자신만의 꽃봉오리를 피워 나갈 시기의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미디어와 어른들의 말 속에 담긴 세상은 과연 어떤 빛깔일까? 이 책은 청소년의 인성을 보듬어주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보다는 따뜻함과 가능성을 찾게 해주는 선생님들의 제안과 당부를 담은 응원서이다. 세상에 나가기 전에 지레 겁먹지 말고, 다양함과 가능성, 인간다움을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쩌면 어른들의 말로만 전해 듣고, 매체를 통해서만 비춰진 세상이라 청소년들이 더 막막해하고 두려워할지 모른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일상 속 간단하면서도 단순한 체험을 통해 사회 문화를 배우고 직접 세상의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그 작은 행동을 매개로 청소년들은 세상을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볼 기회와 가능성을 갖게 된다. 그 행동들은 바로 세상 곳곳에 있는 따뜻함을 알려주고, 현재의 행복을 만끽할 줄 아는 자세와 인성을 키워준다. 실천하기에 결코 어렵지 않은 행동들이나 행동 후의 세상은 조금 달라 보인다. 세상은 그리 야박하기만 곳이 아니고, 드라이한 도시에도 정겨운 골목길은 존재하며, 그 한편에서는 들꽃이 핀다고 이야기해준다. “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란 경고 말고 다른 말은 없나요?” 세상이 너무 두려운 십대들이 묻다 … “걱정 마, 세상은 아직 따뜻한 곳이야!” 선생님들이 졸업 전 제자들에게 전하는 ‘세상의 온기’ 사회에 나가는 것이 불안하고 두려운 십 대들에게 권하는 선생님들의 ‘세상에 대한 가장 따뜻하고 생생한 안내서’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안전하지만 경직된 울타리 안에서 자라다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게 된다. 준비 시기는 점점 당겨져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다. 진로 교육이 앞당겨지면서 청소년들은 열 서너 살 때부터 자신의 진로와 직업을 고민하고 준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때 점점 경쟁적으로 변모해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매체와 어른들, 심지어 학교까지도 청소년들에게 세상에 대해 엄포를 늘어놓는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지금 열심히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거야.”라면서 말이다. 물론 이것은 청소년의 미래를 향한 걱정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듣는 당사자인 십 대 청소년들은 도리어 세상에 대해 지레 겁을 먹기 쉽다. 한창 꿈을 피우고, 인성과 재능을 꽃피워나갈 시기인 청소년기에 세상에 나갈 준비에만 몰두하게 되는 현실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은 세상을 향한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서 진로를 정해 버리고, 어른이 될 준비에 급급해지기 일쑤다. 청년이 되어 취준생, 이태백, 졸업 후 학자금 대출 갚기에 올인하는 모습이 되기 싫어서 말이다. 이 책은 십 대 시절, 경쟁적이고 각박한 세상에 대한 이미지만 갖고 자라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세상에 대한 다양한 안내와 가능성, 체험을 통한 자기 힘을 길러주는 사회문화 안내서다. 학교 현장에서 사회와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불안에 더욱 익숙해 보이는 학생들을 만나온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 문화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가능성의 세상과 삶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은 일상 체험을 통해 세상을 직접 만나는 방법을 알려 주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찾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더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자신만의 꽃봉오리를 피우는 즐거움과 강인한 인성에 대한 중요함을 당부해주는,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 에세이다.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재미를 알고 ‘나만의 방식’을 찾아나가는 법을 배우다! 지금, 오늘을 더욱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사회 문화 이야기 우리는 흔히 사회를 ‘전쟁터’라 부르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낙오’한다는 표현을 쓴다. 이러한 사회에 대한 비유는 청소년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친구는 자연스레 경쟁자가 되고 성적과 스펙의 순위로 자기 가치를 가늠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세상에 대한 기대보다는 불안이 더욱 커지기 쉽다. 또한 나를 향한 발견보다 남에 의한 ‘나’만 집중하기 쉽다. 다양한 가능성보다는 한쪽 세상만 알게 된다. 성공이라 일컬어지는 “명문대-대기업 같은 탄탄한 직장” 코스로 이루어진 세상. 이상적인 라이프 코스지만 그 속에 “나다움”은 없고 “내 주변의 세상”도 없다. 세상 속에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서 ‘나’ 자신이 소통하며 살아가는 세상은 유명 인사의 성공 스토리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은 십 대들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다움과 다양한 가치를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들의 작은 제안이자 애정 어린 메시지가 담겨 있다. 세상은 정말 그렇게 만만치 않고, 각박한 곳일까?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것은 성공과 부유함뿐일까? 책에서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나가는 인간다움과 주도적이고 행복한 삶에 필요한 자기 발견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십 대 청소년이 일상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체험 활동을 함으로써, 세상을 더 관심 있게 살펴보고, 소통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길가에 핀 들꽃의 이름을 찾아보고, 미워하는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를 발휘해보면서 비로소 알게 되는 삶의 가치와 소통의 힘을 이야기한다. 그 힘들이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갖게 하고, 도전하는 마음을 가진 인재로 키워줄 것이라 이야기한다. 또한 막연한 성공보다는, 나만의 구체적인 형태의 행복과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힘을 일깨워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세상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애정과 자신감을 갖고 나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타고 갈래? 메타버스
우리학교 / 소이언 (지은이) / 2022.03.14
14,000원 ⟶
12,600원
(10% off)
우리학교
청소년 인문,사회
소이언 (지은이)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 더 나은 미래를 한발 앞서 준비하고자 하는 Z세대를 위한 본격 교양 시리즈 '세상 궁금한 십대'의 첫 번째 책 <타고 갈래? 메타버스>가 출간되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생활, 정치, 경제, 금융, 예술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주목받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메타버스’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메타버스는 더 이상 SF가 아니라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현실이다.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와 기업가 들은 메타버스를 ‘또 하나의 다른 세계’이자 ‘완전히 새로운 미래’라 부르며, 앞다투어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와 그로 인해 변화할 미래를 이야기한다. 십 대들의 일상에도 메타버스는 이미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다. Z세대는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화폐로 좋아하는 브랜드 아이템을 구매해 아바타를 꾸미고, 포트나이트의 파티로얄 같은 3D 소셜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춤을 추며 BTS 음악을 즐긴다. 이 책은 이렇듯 가깝고도 낯선 메타버스의 세계를, 정보 통신 기술(ICT)의 역사를 비롯해 NFT나 거울 세계, 디지털 트윈, 실감 콘텐츠 등 메타버스와 관련한 핵심 개념을 소개하며 차근차근 풀어 헤쳐 보인다. 이 흥미진진한 안내서와 함께한다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회를 타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금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는지, 왜 그렇게 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비로소 알 수 있을 것이다.탑승 전. 메타버스, 그 버스는 어디로 가나요? 늦기 전에 올라타라니까 메타버스 타고 저 너머 가상세계로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들 가짜 세계에서 진짜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첫 번째 정거장. 리부트 메타버스: 앞당겨진 미래를 만나다 당신의 눈앞에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메타버스의 대표 선수, ‘게임’을 소개합니다 무엇이 왜 메타버스를 소환했을까? 메타버스 타고 가는 또 다른 세상 메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두 번째 정거장. 가상과 현실이 만나는 곳, 메타버스: VR, AR, MR, XR, SR… 제2의 지구에 그 집, 얼마면 돼? 이 버스가 그 버스가 아니라고요? 메타버스의 두 기둥, 가상과 현실 우리 삶은 언제나 현실과 가상이 잘 뒤섞인 세계였다 메타버스, 너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야? 리부트 메타버스가 맞닥뜨린 문제들 세 번째 정거장. 메타버스를 움직이는 초강력 엔진들: NFT, 블록체인, 가상 재화 운동화를 사 왔는데 왜 신지를 못해 NFT가 뭐야? 또 나만 몰랐지! 뒷거래와 정상 거래, 뒷 세계와 밝은 세계 모두 여기에서 만나는군요, 플랫폼! 메타버스에서는 방귀도 돈이 된다니 미래 경제는 메타버스를 타고 달린다 네 번째 정거장. 메타버스는 테크놀로지가 책임진다: 5G,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하루 초연결 세상의 어떤 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스테이크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 종점. 현실을 북돋아 메타버스에 날개를! 세상에 하나뿐인 고양이의 가치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몰입,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메타버스가 행복하려면 현실이 행복해야 해“미래는 메타버스를 타고 달린다” 가상 현실, 거울 세계, NFT, 디지털 트윈… 앞당겨진 미래로 출발합니다! 이미 우리 앞에 펼쳐진 미래 ‘메타버스’의 세계 속으로 풍덩!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그곳에서 우리의 미래를 만들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 말이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그룹 페이스북 역시 17년 만에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며, 자신들의 미래가 메타버스에 있음을 예고했다.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그룹 BTS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신곡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자 대학들은 앞다투어 메타버스 속 가상 캠퍼스에서 입학식과 졸업식을 열고 있다. 이토록 세상이 뜨겁게 열광하는 메타버스는 도대체 무엇이며 왜 주목받는 것일까? 저 너머 또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Metaverse). 사실 메타버스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우리가 상상해 오고 현실로 만들어 온 개념이다. 30여 년 전 출간된 SF 소설 속 가상 세계의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고, 2015년 전후로 가상 현실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우리 곁에 서서히 자리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팬데믹으로 비대면 일상이 자리 잡으면서 그 수요가 더욱 커졌다. 이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이 늘어나고 관심이 쏠리자 이 모든 현상을 아우를 개념으로 ‘메타버스’가 다시금 소환된 것이다. 『타고 갈래? 메타버스』는 오늘날 생활, 정치, 경제, 금융, 예술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주목받으며 떠오르는 ‘메타버스’의 세계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는 책이다. 십 대가 공감할 만한 다양한 사례와 시각적 이해를 돕는 인포그래픽과 함께, 메타버스란 정확히 무엇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정보 통신 기술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는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회에 올라탄 세상이 지금 어디로 어떻게 왜 그렇게 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본다. 가상 현실, 거울 세계, NFT, 디지털 트윈… 무엇이 메타버스를 움직이고 있을까? 늦은 밤 학원에서 돌아온 청소년 Z는 게임에 접속해 아군의 상처를 고치는 ‘치유자’로 활약한다. 이때 가상 세계 속 치유자의 행동은 현실 속 청소년 Z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또 어느 날 청소년 Z는 온라인 의류 쇼핑 앱을 열어 사진을 살펴보며 자신에게 어울릴 만한 옷을 주문한다. Z가 본 옷들은 현실의 옷을 찍은 사진으로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현실과 이어진 가상 세계, 이것이 바로 메타버스의 핵심이다. 이 책은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가 팬데믹과 기술의 발전이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돈을 끌어모으며 새롭게 부상했는지 그 현상을 되짚어 본다. 그 과정에서 메타버스의 네 가지 영역(증강 현실, 라이프 로깅, 거울 세계, 가상 세계)과 VR, AR, MR, XR, SR 등 가상 세계를 뒷받침하는 기술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로블록스와 모여봐요 동물의 숲 같은 게임, 포트나이트 파티로얄이나 제페토 같은 가상 플랫폼, 어스 2 같은 가상 부동산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가며 메타버스의 특성과 현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메타버스는 생활과 소통의 공간뿐만 아니라 생산과 소비, 금융과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그 움직임에 속도를 더하는 것이 바로 ‘NFT’다.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일종의 디지털 증서 NFT는 메타버스 속 가상 자산(디지털 콘텐츠)들에 새롭고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이를테면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와 협업해 621켤레나 판매된 ‘가상 운동화’는 켤레마다 NFT를 부여받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진품이다. 창작자와 플랫폼의 관계와도 연결된 소유권과 저작권 이야기를 통해 디지털 아트에서부터 환영받은 NFT의 가능성과 힘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다. 5G,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메타버스를 책임지는 다양한 테크놀로지에 관한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3차원 세계를 가상 세계에 구축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전환’을 포함해 가상 세계에 현실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3차원 모델을 만들어 실제 사물과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에서 비롯한 모든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지금의 메타버스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메타버스에 올라탄 나와 세상이 함께 행복해지며 미래로 나아가는 법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메타버스와 함께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즐거움을 제안하기도 한다. 개발자나 기획자, 스토리텔러, 크리에이터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진로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지금의 일상 속에서도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단단하게 구축해 나가기를 권한다. 그렇다고 해서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면만을 들여다보지는 않는다.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떤 변화든 해결해야 할 문제와 과제가 뒤따르는 법이다. 이미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현실과 다름없는 갈등과 폭력,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성희롱과 혐오 표현이 쏟아지고 따돌림이 성행한다. 게다가 앞으로는 아바타 사이의 갈등 관계, 개인 정보 유출 문제, 디지털 권력 문제 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의 어두운 측면이 고스란히 가상 세계로 옮아가는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현실 세계가 행복해야 메타버스 세계도 행복해진다는 사실이라고, 저자는 분명하게 힘주어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불행한 현실의 도피처로 삼는 게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양을 지적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엄청난 에너지를 빨아들일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을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경고한다. 메타버스란 거대한 해일 속에 던져진 독자들이 그 흐름에 그저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변화를 위해 필요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지며 다가온 미래를 힘차게 끌어안는 데 이 책이 하나의 든든한 안내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공상 과학에 머물러 있던 가상 현실이 드디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걸까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 통신 기술(ICT)을 생각한다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점점 진화하는 인공 지능(AI), 시계와 자동차와 냉장고를 넘어 생활 속 온갖 물건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oT), 거기에 속속 개발되는 각종 가상 현실 체험 기기까지……. 영화가 현실이 되는 일은 가능해 보입니다. _‘메타버스, 그 버스는 어디로 가나요?’ 중에서 LTE와 4G로 소화하기 힘든 메타버스 게임들이 팬데믹 상황에 주목받자, 기업들은 이를 5G가 널리 쓰일 기회로 삼고 싶어 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소비자가 될 MZ세대가 메타버스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은 더 큰 이익과 성장을 보장하는 법이니까요. _‘리부트 메타버스’ 중에서
익어 가는 우리들
행복에너지 / 서신중학교 교육가족 지음 / 2017.10.21
20,000원 ⟶
18,000원
(10% off)
행복에너지
청소년 문학
서신중학교 교육가족 지음
화성시 서신중학교에서 학교 단위의 문집으로 만든, 서신중학교 교육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친구들과 놀기 바빴던 기억, 착실한 생활 속에서 소소한 일탈로 기뻐했던 기억, 어린 마음에도 사뭇 진지하게 사회를 바라보았던 생각들, 수업 중에 보았던 책에 대한 감상, 학교 밖의 활동을 하며 겪었던 모든 일들을 글로 써서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의 책으로 엮어냈다. 학생들은 간단한 시 한 편에 자신의 생각을 고도로 함축하여 표현하거나 하나의 책을 함께 읽고도 수없이 다양한 생각을 쏟아내며 생각의 축제를 벌인다. 즐거움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고뇌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기록한 학생도 있다. 학교문집이라는 매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의 깊이를 엿보게 되면 감탄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또한 이어지는 교직원들의 글을 통해 학생들을 대하는 젊은 교육자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진솔한 모습을 보면 진정 학생을 생각하는 교육자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발간사 - 4 들어가며 - 6 1학년 1반 - 19 박민혁 ː 김현우 ː 권순용 ː 송현상 ː 이서형 ː 홍의화 ː홍준호 ː 김병수 ː 홍태화 ː 이지성 ː 윤지현 ː 최유빈 ː 김태영 ː 김륜화 ː 서정우 ː 이하늘 ː 김채연 ː 김은지 ː 김사랑 1학년 2반 - 45 정호윤 ː 문지호 ː 이창민 ː 이윤재 ː 홍대웅 ː 황성연 ː 송현종 ː 송민석 ː 김유성 ː 김민관 ː 김수미 ː 김가현 ː 임효진 ː 김선아 ː 신채은 ː 김유빈 ː 이은서 ː 김민지 2학년 1반 - 69 봉 헌 ː 김다민 ː 최재서 ː 최지환 ː 김권민 ː 박정현 ː 임주경 ː 정민건 ː 윤석민 ː 성윤제 ː 노민지 ː 김서연 ː 신동옥 ː 고은비 ː 채서진 ː 김민정 ː 김다빈 ː 양세은 ː 김은혜 ː 박지민 2학년 2반 - 103 최수환 ː 김승현 ː 이민석 ː 이준희 ː 김석진 ː 박성산 ː 김도연 ː 김재민 ː 김영욱 ː 윤은혜 ː 강윤솔 ː 유수정 ː 정민서 ː 이수연 ː 양혜원 ː 목하늘 ː 이수현 ː 박민영 ː 김채은 ː 김유빈 ː 유효서 3학년 1반 - 137 박수열 ː 김성열 ː 양희찬 ː 정원직 ː 윤민규 ː 이태호 ː 한건우 ː 이영호 ː 김강민 ː 김우진 ː 김현오 ː 박경택 ː 서동희 ː 김민서 ː 박혜조 ː 김지은 ː 이유빈 ː 김나연 ː 박진희 ː 정수정 ː 신혜인 ː 성민서 ː 김지호 3학년 2반 - 179 정재웅 ː 오창선 ː 이재헌 ː 홍희선 ː 한대영 ː 박찬준 ː 이상민 ː 이정현 ː 김무용 ː 노승찬 ː 김준성 ː 권순찬 ː 배 빛 ː 하유민 ː 장희정 ː 유연숙 ː 정소영 ː 서정윤 ː 박지연 ː 이이슬 ː 이소민 운영진의 글 - 217 이사 차화섭 ː 상임이사 홍승범 ː 운영위원장 김창식 ː 부위원장 한윤규 ː 지역위원 한진숙 ː 학부모회장 김경선 ː 총동문회 회장 정경기 교직원의 글 - 233 교사 고도연 ː 교사 김도욱 ː 교장 김향화 ː 행정실무사 나수정 ː 교사 대희숙 ː 교사 박유리 ː 교사 방경선 ː 주무관 방정은 ː 조리사 봉선례 ː 교감 서향숙 ː 교사 서현승 ː 교사 송민구 ː 행정실무사 양윤진 ː 교사 원유찬 ː 교사 유종현 ː 영양사 윤성희 ː 교사 윤소정 ː 교사 윤태영 ː 교사 이숙경 ː 교사 이은주 ː 교사 이인숙 ː 행정실장 이진희 ː 교사 이효섭 ː 조리사 정연자 ː 교사 조정신 ː 조리사 지경숙 ː 교사 홍사광 ː 주무관 홍준유 ː 교사 황상아 동문의 글 - 297 정미애 ː 박선숙 ː 방인혁 ː 홍호선 응원과 격려의 글- 309 황성자 ː 황춘희 ː 김정현 ː 김종태 ː 김승진 ː 안성철 ː 채규필 ː 이동성 ː 베드로 신부님 ː 이경서 ː 최승필 ː 아추탐 해외 영어문화연수 프로그램 참가자 - 341 전수빈 ː 김승주 ː 채준석 ː 이태호 ː 김선아 ː 성윤제 출간후기 - 354“60번째 졸업, 이제는 우리의 글을 책으로 펴내자” 서신중학교 교육가족이 전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의 생생한 기록! 최근 들어 초·중·고등학생의 개인 문집이나 학급문집, 혹은 교지를 내어 학생들의 글을 싣는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진학을 위한 성적이 당장의 급한 문제인 학생들이 글을 엮어서 책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불필요한 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학습은 단기간에 그 효과가 나타난다. 지금의 학생들이 바라는 방향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글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내는 문집은 함께하는 작업인 만큼 학생과 교사의 연대감, 서로간의 이해가 자라나게 된다. 서로의 글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부모와 학교 구성원 간의 이해를 도울 수도 있고, 무엇보다 글을 쓴 학생 본인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기록한 기록물이 된다. 이런 모든 과정과 효과는 지식의 전달과는 다른 인간관계에 대한 교정학습이며, 사람에 따라서는 그 어떤 지식교육보다 중요한 교육이 될 수 있다. 책 『익어 가는 우리들』은 화성시 서신중학교에서 학교 단위의 문집으로 만든, 서신중학교 교육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친구들과 놀기 바빴던 기억, 착실한 생활 속에서 소소한 일탈로 기뻐했던 기억, 어린 마음에도 사뭇 진지하게 사회를 바라보았던 생각들, 수업 중에 보았던 책에 대한 감상, 학교 밖의 활동을 하며 겪었던 모든 일들을 글로 써서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서신중학교는 60회 졸업을 맞이하여 이런 학교문집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책장을 넘기면 다가오는 학생들의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한 사고의 크기를 보여준다. 어려서, 중학생이라서, 아직 깊고 다양한 교육을 받지 않아서 생각이 얕을 것이라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학생들은 간단한 시 한 편에 자신의 생각을 고도로 함축하여 표현하거나 하나의 책을 함께 읽고도 수없이 다양한 생각을 쏟아내며 생각의 축제를 벌인다. 즐거움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고뇌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기록한 학생도 있다. 학교문집이라는 매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의 깊이를 엿보게 되면 감탄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또한 이어지는 교직원들의 글을 통해 학생들을 대하는 젊은 교육자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진솔한 모습을 보면 진정 학생을 생각하는 교육자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서신중학교는 130여 명의 학생과 30여 명의 교직원이 있는 소규모 지역학교이다. 그러나 학생 수가 적은 대신 학생 하나하나를 위한 끝없는 투자로 명실공히 명문이라 불릴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며, 학교 교육의 질은 도심지에 있는 보통의 학교와는 비교를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라는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글은 깊이가 있음에도 쉽게 다가온다. 그들의 글을 통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학생들의 사고와 학생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참된 교육자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오직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추억을 담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정식으로 하나의 책이 되어 출간됨으로써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학교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여운을 준다. 서신중학교는 곧 있을 60번째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한없이 깊은 생각과 당당한 주장으로 무장한 그들의 모습은 어쩌면 한국 교육이 가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 삶을 ‘나다움’으로 네 삶을 ‘너다움’으로 / 각자의 위치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최선을 다하며 산다면 / 이 세상 참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니. / 너희가 만들어 갈 너의 삶을 항상 응원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김경선 학부모회장의 말처럼,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이 수많은 학생과 교사들을 이해하고 참된 교육에 대해 생각하여 대한민국의 학교들이 지식전수의 공간이 아니라 참된 인성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발간사] 우리 서신중학교는 올해로 60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6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서신중학교는 훌륭한 학생들을 배출하고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서신중학교의 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늘어나는 연륜과 함께 동문님들과 지역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이 더하여 갑니다. 마음이 든든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60회 졸업을 기념하여 전교생과 전 교직원, 이사장님과 이사님, 동문님들, 지역 인사 등등 많은 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책의 발간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훌륭한 원고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고민해주시고 출간을 도와주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도서 출간이 서신중학교라는 인연으로 만난 모든 분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고, 세상을 향하여 더욱 열린 마음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며, 개인적으로는 삶이 더욱 풍성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간후기]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멋진 기록의 모음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영상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어떤 추억이 있을까요?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 일탈 속에서 즐기는 쾌감, 시험과 성적에 고민하며 밤새워 공부하고 또 좌절하거나 기뻐했던 추억들…. 그런데 그 생각을 글로 써서 모아,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의 책으로 엮어낸다는 것은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서신중학교는 바로 이런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60회 졸업을 맞이하여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펴내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대한민국 최초라고 할 수 있을 전교생 단위의 학교문집을 발표했습니다. 서신중학교 학교문집은 졸업생들의 축사로 시작하여 교장, 교감 선생님은 훈화가 아닌 중학생 친구들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쓴 수필을, 교직원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있었던 일이나 학생들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던 것들을 글로 엮어내었습니다. 학교문집 출간이라는 큰 프로젝트는, 선생님들에게는 잊지 못할 하나의 추억이자 소중한 삶의 기록이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중학생 시절의 순수하고 풋풋했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는 귀중한 기회이자 자신의 글을 책으로 펴내는 살면서 쉽게 겪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기록과 학생들의 글, 졸업 60주년을 축하하는 선배들과 지역 사람들의 말은 따뜻한 메시지가 되어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화성시 서신면 서신중학교는 소박하지만 여유롭고 작지만 강한 학교입니다. 1956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과 우리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해온 서신중학교의 60회 졸업을 축하드리며, 감히 대한민국 최초라고 할 만한 학교문집 출간을 기획하고 준비한 모든 서신중학교 관련자 여러분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서신중학교의 기운이 이 책을 읽는 분들의 삶에 널리 퍼져 모든 분들의 삶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lan Vital
북랩 / 박재성 지음 / 2012.11.12
10,000원 ⟶
9,000원
(10% off)
북랩
청소년 문학
박재성 지음
Socrates 09 Humanity, why dost thou live? 10 History 14 Dulcet et Honorabilis es Pro Libertas del Patria Mori 15 Ubermensch(Overhuman) 17 By the Waters of Silvaplana 18 Our good old street 25 To Death be not Proud 26 Elan Vital 29 Elan Vital 30 Want some caffeine? 33 Artists be not proud 34 Leader of Peace 35 To When I consider how my light is spent 36 Ode to Nature 38 The Poor fellah 39 To Song 40 Time and Space 42 The Gold Unseen 43 Beauty 44 Mother 45 Metaphysics 46 The Dawn Broke: A Proud Soul's Litany 49 Father of Revolution 50 Of Floods and Men 51 Melete Thanatau 53 Korean Philosopher 56 Thus Spake Socrates 57Elan Vital이란 ‘생명의 도약’이라는 프랑스말로 베르그송이 사용한 철학적 용어이다. 이 책은 도스토예프스키가 극단적인 절망 속에서 『죄와 벌』 그리고 『백치』라는 유명한 작품을 썼듯이 10대인 저자가 도전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썼던 영시를 모은 것이다. 여러 철학자들의 글을 읽ㅇ며 느꼈던 삶과 죽음, 신 그리고 고난과 약함의 본질에 대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이 담겨 있다. 독자들과 생명과 이 세상 속의 꿈틀거림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나누길 원하는 것이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다.
뛰어, 뛰어!
다른 / 슈리람 아이어 지음, 최현빈 옮김 / 2012.06.25
12,000원 ⟶
10,800원
(10% off)
다른
청소년 문학
슈리람 아이어 지음, 최현빈 옮김
오늘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2권.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을 소재로 소년들의 꿈과 성장, 형제애의 의미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최고조에 달한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형제의 올림픽 마라톤 도전기를 담고 있다. ‘승리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독자들에게 승리보다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사우라브 세티는 영재 소년이자 테니스 신동이다. 하지만 형 라지는 청각 장애자로, 하루하루 삶과 힘겨운 투쟁을 벌인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무시와 무관심 속에서 라지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사우라브는 성공을 눈앞에 두고 형 라지의 삶의 권리를 함께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선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야 하는데….프롤로그 1부 : 제자리에 삼촌의 편지 / 미국 생활 / 일기장 / 테니스 / 샬리니 / 테니스 전국캠프 / 달리기 / 8킬로미터 달리기 대회 / 마라톤 연습 / LA 마라톤 대회 2부 : 준비, 시작 타 버린 일기장 / 형을 살게 하는 것 / 결심 / 가출 / 실라 고모 / 스톡턴 / 테일러 씨 / 스스로에 대한 믿음 / 이별 / 올림픽 대표 선발 대회 3부 : 마지막 한 바퀴 보이콧 / 유일한 희망 / 다시 인도로 / 모스크바 / 올가 / 위기 / 2시간 9분 10.87초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인도에서 미국으로, 다시 소련의 모스크바로, 올림픽 무대에 서기까지 10년. 이 형제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세상과 그 어떤 연결고리도 찾지 못하던 소년과 그런 형을 바라보며, 소년이 자신밖에 모르던 스스로를 돌아보는 이야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루는 선수들의 모습에 관중들은 환호하고 열광한다. 올림픽 스타들을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은 승리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기’가 누구인지 깨달았다고 말한다.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을 소재로 소년들의 꿈과 성장, 형제애의 의미를 담은 청소년 소설 『뛰어, 뛰어!』가 도서출판 다른에서 출간되었다. ‘승리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독자들에게 승리보다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42.195km, 형은 반드시 돌아온다 승리보다 소중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 『뛰어, 뛰어!』는 전쟁터의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이 남자는 다리에 총알이 박힌 채로 여섯 시간을 달려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그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아내와, 사랑하는 두 아들 ‘라지’와 ‘사우라브’의 얼굴을 떠올리며 뛰고, 또 뛴다. 이 두 인도 소년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동생인 사우라브는 귀여운 외모에 똑똑하고 운동에도 재능을 타고났다. 하지만 형인 라지는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우울하고 무뚝뚝한 아이다. 이 둘은 ‘미국 이민’이라는 큰 변화에 적응해 나가면서 어린 나이에 ‘승자’와 ‘패자’라는 다른 길을 걷는다. 동생은 1년을 월반해서 들어간 중학교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학교의 미식축구팀과 야구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다. 선생님, 여자아이들 뿐 아니라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린다. 반면에 형 라지는 입학 첫해에 낙제하고, 새로 들어간 특수반에서조차 외톨이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형제 사이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벌어져서, 동생이 테니스 유망주로 미국 전체에서 주목받을 때 형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을 기도한다. ‘승자’에게 모든 지원을 쏟고, ‘귀머거리 실패자’는 일찌감치 포기해 버린 아버지와는 달리, 사우라브는 형이 뭔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얘한테 모든 노력을 다해 봅시다. 시간과 돈을 전부 사우라브 인생에 투자하는 거야. 해리스 코치 말이, 사우라브가 테니스 선수로 타고났대요. 라지 장단에 맞춰 줄 시간이 없어요.” (…) 형에 대해 그 어떤 기대도 품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이 독가시가 되어 내 마음을 아프게 찔렀다. 더욱더 불행한 건 형 스스로도 자기 능력을 믿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렇지만 나는 형이 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_본문 144쪽에서 위기에 빠진 형에게 필요한 것: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17년 동안’ 단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던 형이 처음으로 이긴 것이 바로 달리기였다. 사우라브는 우연한 계기로 형이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아 둔 용돈으로 형 생일에 운동화를 선물한다. 형제는 아침마다 함께 달리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하지만 형은 처음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또다시 처참함을 맛본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용기를 무릅쓰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출발 신호인 총소리를 듣지 못해 사람들에게 걸려 넘어져 무릎을 크게 다치고 만 것. 안 그래도 아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아버지에게는 ‘고작 멍 하나도 못 참고’ 출발조차 하지 못한 ‘약해빠진 놈’이 되고 만다. 마라톤 대회 이후로 형은 1년 가까이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갈수록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든다. 반면에 동생 사우라브는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유명 테니스 대회에 처음 출전해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눈앞에 화려한 미래가 펼쳐져 있었지만 사우라브는 위기에 빠진 형을 돕기 위해 과감히 미래로부터 등을 돌린다. 세계 정상에 있는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날이었지만, 내 머릿속에는 온통 형 생각뿐이었다. 지난밤의 사건이 떠오르면서 형의 인생이 무서운 기세로 추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저 뒤로 물러나 형이 곤두박질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뭔가 해야만 했다. _본문 185~186쪽에서 그런데 형의 꿈이란 것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이었다. 사우라브는 생각한다. ‘그렇게 이루어질 수 없는 꿈 같은 건 꾸면 안 되지 않나?’ 마라톤이라고는 한 번도 뛰어 보지 않은 데다 올림픽은 2년 앞으로 다가와 있었으니 말이다. “형이 이기면 나도 이기는 거야. 그런 게 형제야.” 각박한 세상에 울리는 ‘형제애’의 의미 남을 이겨야만 성공하는 세상에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형제조차 경쟁의 대상이다. 형제는 부모에게 가장 손쉬운 비교 대상이 되고, 어느새 한쪽에는 ‘승자’, 다른 한쪽에는 ‘패자라는 딱지가 붙으니 말이다. 그런 시대에 자기 꿈을 버리고 형의 꿈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 동생의 이야기는 동화에서나 가능한 ‘기적’처럼 비쳐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2년간의 훈련 과정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실화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아버지에게 내쫓기다시피 집을 나와 돈 한 푼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지만, 형제는 서로에 대한 끈끈한 믿음으로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간다. 둘 사이의 이해와 사랑은 다시 친구, 후원자, 코치, 가족과의 관계로 이어지고, 형제는 ‘소년’에서 ‘남자’로 커간다. 『뛰어, 뛰어!』는 냉전 상황 속에서 개최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다. 형제는 1년 동안 피나게 훈련하고, 다시 1년 동안 열 번의 대회에 참가한 끝에 드디어 미국 올림픽 대표 출전권을 따내지만, 미국이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반대하는 뜻으로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형제의 꿈은 눈앞에서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형제가 이 커다란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형 라지는 자신의 꿈이 꺼져가는 그 순간, 오히려 아주 어렸을 때, 신나게 뛰어다니던 모습을 떠올린다. 장난을 치는 동생을 피해서 뛰던 기억, 동생이 탄 자전거를 쫓아 뛰던 기억,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아이스크림 차를 따라 뛰던 기억.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과정에서 형제는 시련을 극복할 방법을 찾는다. 라지는 다시 인도로 돌아가서 인도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2시간 9분 10.87초. 라지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건다. 그럼 동생 사우라브는, 사우라브의 꿈은 어떻게 될까? 다시 테니스 선수 생활을 이어가 보려고 노력하지만,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다. “20년 후면 세상이 나를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세계 최악의 동생이야.”(본문 190쪽) 스스로 그렇게 말했던 사우라브는 세계 최고의 동생이 되었다. 소중한 것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꿈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부모들이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승리는 위대하다. 그러나 우정은 더욱 위대하다.” - 에밀 자토펙,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우리 집 거실 빅토리아풍 소파 위쪽 벽에 연한 하늘색 세계 지도가 걸려 있었다. 전쟁이 일어나기 몇 년 전, 검은색 유성펜으로 형의 이름을 북극에, 내 이름을 남극에 적었었다. 아버지가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지만, 다행히 따끔하게 혼나는 정도로 끝났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내가 맞았던 셈이다. 형과 나는 정말 극과 극이니까.북극에 적은 그 이름이 내 인생 최대의 선택 앞으로 나를 데려갈 줄이야……. 라지 세티라는 그 이름이 말이다. 아버지는 모든 일을 정해진 시간에 했다. 잠자고 일어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아버지에게는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만이 중요했고, 그것으로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했다.그런 아버지의 큰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귀가 전혀 들리지 않고, 그것 때문에 말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버지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혔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형이 누가 보아도 정말 큰, 코끼리귀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정말 얄궂은 일이다. 나는 왜 이런 모습인 걸까? 다시 시작하면 안 되는 걸까?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다 끝났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빠르고 손쉽게,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다면! 그런 다음 다시 돌아오고 싶다. 상쾌하게, 새롭게, 새로운 삶으로.
싸움닭 샤모
작은숲 / 조재도 지음, 김호민 그림 / 2012.06.29
12,000원 ⟶
10,800원
(10% off)
작은숲
청소년 문학
조재도 지음, 김호민 그림
작은숲 청소년 시리즈 2권. 자신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우리가 마주보지 않았던 장애 문제를 현실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빨 자국>의 작가 조재도가 4년 만에 펴낸 청소년 소설이다. 3부작 연작소설 중 첫 번째인 <싸움닭 샤모>는 주인공 안평대의 유년기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6∼70년대를 연상시키지만 독자에게 던지는 주제는 결코 고리타분하지 않다. 죽음에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자기만의 세계에 대한 갈망 등을 드러내고 있다. 청소년의 성장 과정에, 나아가 인생의 과정에 성공과 실패가 있는가. 그 기준은 무엇이고 그것은 또한 의미가 있는가. 작가는 안평대의 수많은 실패를 통해 실패라고 정의 내리는 수많은 사건들의 연속성 위에 우리의 인생이 있고 성장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돼지 잡던 날 비밀 아지트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갔다 명교장 이상하게 사람을 홀리는 이야기 싸움닭 샤모 새엄마 봄날 이 세상 저편 새로운 길 작가의 말“그는 울고 있었다. 그의 뒷모습이 교문을 막 빠져나가려는 순간 내가 그를 부르며 달려갔다. 어쩐지 병근이를 혼자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 - 본문 중에서 “자연은 제3의 부모다” 이빨 자국의 저자 조재도의 3부작 청소년 소설 자신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우리가 마주보지 않았던 장애 문제를 현실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빨 자국』의 작가 조재도가 4년 만에 『싸움닭 샤모』를 가지고 청소년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조재도 3부작 청소년 소설’이란 부제에서 이 소설이 청소년 소설로는 드물게 연작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연작소설 중 첫 번째인 『싸움닭 샤모』는 주인공 안평대의 유년기를 다루고 있으며, 2, 3권에서는 청소년기를 다룰 예정이다. 3권으로 이루어질 이 소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안평대가 한 인간으로 우뚝 성장해 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자연은 제3의 부모이다 1985년 『민중교육』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두 번의 해직 경험을 갖고 있는 교사이자 시인인 조재도 작가가 자신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작가의 말에서 그는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데 중요한 시기는 유년기와 청소년기”라고 언급하며,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 속에서 어려서 체험해야 할 인격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시기가 아니면 체험해 볼 수 없는 것으로 “우정, 호기심, 자기만의 비밀한 공간, 놀이, 생명에 대한 외경, 이성에 눈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법 같은 이야기에 빠져드는 일, 새로운 세계에 대한 그리움” 등을 들고 있다. 그는 또 “유년기는 집터”와 같고 “청소년기는 집의 대들보”와 같다고 언급하며, 특히 유년기에는 삶의 요소를 대자연의 품에서 체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이런 사고는 마치 루소가 『에밀』에서 말한 ‘자연주의 교육’을 연상하게 한다. 자연을 왜 ‘제3의 부모’라고 했을까? 이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자연은 인간과 사물로부터 상처 입은 사람을 궁극적으로 받아 안아 치유한다는 점에서, 생살이 돋아나오는 그 자리에서 온전한 인격을 갖춘 한 인간이 다시 태어나 나온다는 점에서 말이다. 일상적 삶에서 찢긴 자아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궁극적으로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이라는 말인데,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실제로 ‘자연 치유력’을 믿고 행하는 여러 교육기관, 요양기관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우정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갈망과 호기심 소설은 돼지를 잡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금의 부모들이 어린 시절에 한두 번쯤 겪어 보았을 경험이다. 돼지를 잡고 그 자리에서 선짓국을 끓여 먹으며 고기를 나누는 장면이 정겹기는 하지만, 그러나 돼지의 죽음은 이 소설의 주인공 평대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생명의 ‘죽음’이다. 이 소설에는 또 하나의 죽음이 나오는데, 바로 앉은뱅이 춘자 누나의 죽음이다. 동네에서 잘 나가는 장광이 형을 사랑하다가 어떤 연유에서인지 자살하고 만다. 아마도 장광이 형을 사랑했을 것이나, 읍내에 따라다니던 여자가 많았던 장광이 형은 어쩌면 장난으로, 동정심으로, 장애인인 춘자 누나를 대했을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춘자 누나가 불행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주인공 안평대는 그런 사건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 소설이 자연을 주된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독자에게 던지는 주제는 결코 자연에 대한 평면적 진술에 머무르지 않는다. 앞서 말한 죽음에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자기만의 세계에 대한 갈망 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담임 선생님께 바다 이야기를 들은 평대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으로 바다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서해 바다를 향해 떠난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돌아오고 만다. 또 자기만의 비밀 세계를 꿈꾸던 평대는 친구인 병근이와 함께 산 속에 비밀 아지트를 만든다.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들의 세계는 나물꾼들에 의해 처절하게 파괴되고 만다. 또 보물처럼 몰래 키우던 새매 중 한 마리를 닭의 공격으로 잃은 평대는 나머지 한 마리를 가까스로 살려내어 기른다. 평대는 매에게 ‘명교장’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며 정성을 다하지만 매는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 도둑맞아 잃어버리고 만다. 이렇듯 소설에서 평대의 여러 시도는 모두 실패 내지 좌절된 행위로 끝난다. 그러나 이 실패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돌이켜 보면 이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청소년의 성장 과정에, 나아가 인생의 과정에 성공과 실패가 있는가. 그 기준은 무엇이고 그것은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작가는 아마도 안평대의 수많은 실패를 통해, 실패라고 말할 수 있는 수많은 사건들의 연속성 위에 우리의 인생이 있고 성장이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향토적 서정과 미완의 성장 이 소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지금은 잊혀진 시절의 추억을 복원해 낸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김유정의 『동백꽃』을 만나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보기도 한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어둔디 왜 집에 안 가고 여기 있는겨?” “아녀. 그래두 그게 아닌 걸. 쩨간 게 여간 아녀.” “평대 너, 서울 가서 핵교 댕기라면 댕길래?” 청소년 소설인 점을 감안하여 아이들의 대화를 표준어로 처리하기는 했지만, 어른들이 생활언어로 쓰는 충청도 사투리는 향토적 서정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돼지를 잡는 장면이나 춘자 누나가 죽고 나서 장광이 형의 쾌유를 위해 굿을 하는 장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키운 토끼를 잡아먹은 족제비를 잡기 위한 소동, 엄마를 졸라 싸움닭 샤모를 얻어내어 고추장을 먹이며 닭싸움을 시키는 장면 등은 도시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향토적 서정의 백미이다.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의 향토적 풍경을 요즘 청소년들에게 맛보게 해 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싸움닭 샤모』다. 3부작 연작 소설 중 첫 번째 소설인 『싸움닭 샤모』는 주인공 안평대가 서울로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평대 스스로 선택한 길은 아니지만, 부모와 고향의 숲을 떠나 학업과 성공을 위해 도시로 떠난 안평대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또 기다리고 있을지, 2권 『불량 아이들』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리뷰] ≪싸움닭 샤모≫가 필요한 세대에게 “그 가운데 유독 내 눈길을 잡아끄는 게 있었다. 샤모라는 싸움닭이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샤모는 윗볏이 맨드라미꽃처럼 뭉뚱그러졌고 밑볏은 아예 없어 부리에서 멱살로 내려오는 선이 밋밋했으며, 곧추선 자세가 마치 대가리를 바짝 쳐들고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코브라 같았다. 게다가 가슴은 떡 벌어지고 몸통은 꼬리 쪽으로 홀쪽하게 빠져 몸 전체가 잘 깎아 놓은 팽이처럼 날렵했고, 등황색과 청록색의 빛나는 털이 맹장(猛將)의 갑옷처럼 찬란하기만 했다.” 싸움닭 샤모를 묘사한 부분이다. 묘사도 묘사거니와 한국화 풍으로 그려낸 삽화에서 우리는 『상계동 아이들』 등에 그림을 그린 김호민 작가의 탁월한 표현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한다. 절대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는 외모와 부리부리한 눈 그리고 발은 남성성 이전에 우리가 잃어버린 기상을 표현하는 것 같다. 특히나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에게 샤모의 눈빛과 맹장의 갑옷처럼 찬란한 위용을, 줄 수만 있다면 주고 싶다. 주인공 평대에게 샤모는 그저 한 마리의 닭이 아니었다. 친구 그 이상이었다. 평대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평대에게는 영웅이자 친구였던 샤모가 어른들 눈에는 잡아서 국을 끓여 먹는 재료에 불과했으니.... “순간 불길한 예감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는 부리나케 밖으로 뛰어나갔다. 샤모가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끝내 나 몰래 샤모의 목을 비틀었고, 그날 이후 나는 밥도 먹지 않으며 아버지의 야마적인 처사에 오래도록 저항했다.” 평대의 싸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샤모도 평대의 기억에서 금방 사라졌겠지만 그 기억은 평대의 가슴 저 밑바닥으로 침전하여 평대의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샤모는 그렇게 사라졌지만 평대에게는 그 아픔과 좌절만큼의 성장이 싹트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아픔과 좌절을 겪으며 우리는 조금씩 어른으로 커 간다는 것.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평대와 같은 자연 속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 유년기 체험에는 실패도 성공도 없다는 것. 이런 것들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것이다. 자연 속에서 세계(자연)과 분리되지 않은 채 하나로 살았던 평대는 지금의 아이들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 말은 지금의 아들이 행복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그리고 온전한 인격을 갖춘 아이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자연과 친숙한 생활을 해야 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숨은 초능력 찾기
책폴 /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지은이) / 2023.11.30
14,000원 ⟶
12,600원
(10% off)
책폴
청소년 문학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지은이)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초능력을 꺼내 보이며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디기 시작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앤솔러지 소설집이다.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네 명의 작가가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를 지으며 탄탄히 쌓아 올린 ‘초능력의 세계’는 각각 고유한 서사를 이루면서도 작은 고리를 통해 서로 맞닿아 있다. 다른 동물들과 소통하는 능력,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 다른 이의 아픔을 치유하는 능력, 상상이 현실이 되어 버리는 능력 등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네 편의 이야기는 초능력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그와 동시에, 위대하지만 결코 위대할 수 없는 초능력자의 ‘비애’까지 탁월하게 버무린다. 한 끗의 차이가 ‘차별’로 낙인찍히기 쉬운 이 세상에서, 남다른 능력을 갖고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을 테니 말이다. 이야기를 이끄는 각각의 주인공들은 초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때로 도움을 얻으며, 한편으로 초능력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일로 원치 않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를 거부하거나 뿌리치지 않고 정직히 돌파해 나가는 용기의 태도가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달라진 삶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타인에게 귀 기울이고자 한 번 더 눈을 맞추고, 무시하기보다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고, 세상의 규칙에 따르고자 애쓰는 이들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진정한 초능력’으로 다가오기 충분하다. 서로 다르면서도 조금씩 비슷한 삶의 장면들 속에서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초능력을 기르는 중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품고 있을 ‘나다움’을 의심 없이 마주할 수 있기를.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동물어 듣기 평가(이진) 알고 싶다, 알고 싶지 않다(탁경은) 치유자 심도담과 호랑이 메시아(하유지) 상상하는 일(단요) 첫 번째 리뷰_감정의 주파수를 맞추는 네 편의 이야기(허민영) 인터뷰 클립_작가가 작가에게 묻다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네 명의 작가가 담아낸 이상하고 재미있는 ‘초능력의 세계’ 한 끗의 차이가 ‘차별’로 낙인찍히기 쉬운 요즘 세상에서, 남다른 능력을 갖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는 특별한 아이야.”라고 발화한 사랑의 언어는 한 해 한 해 커 가면서 “뭐가 그리 유별나서.”라는 걱정과 한탄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어른들에게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난다’는 상황은 그러므로 아이들 때문만은 아닐 테다. 특별함과 평범함 사이에서 흔들리고 불안해하다 저마다의 아이가 지닌 고유한 능력을 놓쳐 버린 우리 모두에게 그 원인이 있지는 않을까. 남다름을 치켜세우다 어느 순간 ‘너무 튈까 봐’ ‘괜히 미움 살까 봐’ 적당히 둥글게 둥글게, 그러면서도 성적에 있어서는 남보다 ‘특별해지기’를 권하는 분위기니, 나다움을 가꿔 나가기란 누구든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상상 이상의 초능력을 지닌 아이라면? 슈퍼히어로 영화라면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다이내믹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지만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을 미루어 보면 이만저만 고생이 아닐지도 모른다. 『숨은 초능력 찾기』는 서로 다른 초능력을 지닌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야말로 “대환장 초능력 버라이어티”를 흥미롭게 펼쳐 보이지만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비일상의 이질감’ 또한 무척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이를테면, 이진 작가의「동물어 듣기 평가」 속 ‘나’는 “내 문제가 어른들 손에 넘어가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야 삶이 조금이나마 평화로워진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우쳤다.”고 고백하고 탁경은 작가의 「알고 싶다, 알고 싶지 않다」의 ‘아름’은 “누가 초능력 좀 가져가면 딱 좋겠다.”고 토로한다. 초능력이 ‘선물’이라기보다 ‘문제’로 인식된 지 오래인 것. 하유지 작가의 「치유자 심도담과 호랑이 메시아」 속 ‘도담’은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왜일까? 나는 왜 이런 능력이 있을까?’ 고뇌에 빠지고 단요 작가의 「상상하는 일」의 ‘가을’은 남들의 믿음이 그대로 자신의 힘이 되는 초능력 앞에서 이 세계의 변하지 않는 욕망과 위선의 패턴을 읽어 내려간다. 따라서 『숨은 초능력 찾기』는 초능력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그와 동시에, 위대하지만 결코 위대할 수 없는 초능력자의 ‘비애’까지 탁월하게 버무려 낸 작품집이라 볼 수 있다. 이야기를 이끄는 각각의 주인공들은 초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때로 도움을 얻으며, 한편으로 초능력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일로 원치 않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를 거부하거나 뿌리치지 않고 정직히 돌파해 나가는 용기의 태도가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달라진 삶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타인에게 귀 기울이고자 한 번 더 눈을 맞추고, 무시하기보다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고, 세상의 규칙에 따르고자 애쓰는 이들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진정한 초능력’으로 다가오기 충분하다. 또한 소설 간 연결을 찾는 재미는 이 책에서 누리는 특별한 경험이다. 책을 읽으면서, 서로 맞닿아 있는 작품 속 작은 고리를 발견해 주시기를 바란다. “어쩌면 초능력은, 나랑은 너무 다른 너라도, 나를 불편하게만 하는 너라도, 그럼에도 손잡을 수 있는 용기.” (이진) “진정한 초능력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공감하는 일 아닐까?” (탁경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길, 그것이야말로 누군가를 살리는 초능력!” (하유지) “자신만의 초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매일이 되기를.” (단요) ‘마음의 연결’을 통해 감정의 주파수를 맞추는 네 편의 이야기 웰컴 투 초능력 월드! 첫 번째 작품, 이진 작가의「동물어 듣기 평가」는 동물어를 들을 수 있는 주인공 ‘나’의 이야기다. 동물과 말할 수 있는 초능력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귀찮은 일에 시달렸던 주인공은 어디에서든 튀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능력이라기보다 ‘문제’로 늘 인식되었던 탓이다. 이런 나에게 하나뿐인 사람 친구, ‘진주’가 어느 날 말도 없이 사라진다. 며칠이 지나도록 진주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어떤 연락도 받지 않자 나는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한다. 까치, 고양이, 강아지, 비둘기 등 길에서 마주치는 동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진주를 찾아보기로 한 것. 동네 고양이 ‘양말이’와 함께 길을 나선 나는 진주의 SNS 비밀 계정을 발견하고, 그간의 힘든 상황을 알아차린다. SNS를 통해 결정적 단서를 얻은 나는 서둘러 진주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언어를 넘어, 오해를 넘어,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과정의 모험을 그린 매력 만점 흥미로운 소설. 두 번째 작품, 탁경은 작가의 「알고 싶다, 알고 싶지 않다」는 주인공 ‘아름’이 초능력을 얻게 되는 극적인 장면에서 시작한다. 평소 자주 들르는 단골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먹은 아름은 접촉하는 상대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는다. 편의점 도시락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이 “대환장 초능력 버라이어티”에 학교와 동네 일대, 유튜브까지 시끌벅적하다. 심지어 ‘귓불이 두 개로 갈라지는’ 표식까지 생기니, 초능력을 감출 수도 숨길 수도 없는 ‘빼박’인 상황. 그러나 아름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이 탐탁지 않다. 살아 보지도 않은 앞날을 미리 안다면 일상이 지루해질 것 같아서다. 다행히 타인의 미래만 볼 수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려나. 반면 아름의 중학교 동창인 범석은 미래가 궁금해 미칠 것만 같다. 철저한 계획주의자인 범석은 일찍부터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데, 정작 하고 싶은 것이 없어 절망스럽다. 그런 범석이 아름의 초능력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 가는데……! 소설은 미래를 향한 입장이 정반대인 아름과 범석을 교차해 보여 주면서 ‘지금 서 있는 위치’를 선명히 발견하도록 유쾌하고 따스하게 이끈다. 세 번째 작품, 하유지 작가의 「치유자 심도담과 호랑이 메시아」에도 접촉은 중요한 초능력의 수단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심도담’은 다른 이의 신체에 ‘초록색’으로 빛나는 부위에 손을 얹으면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도담은 몸 일부가 초록색으로 빛나는 아픈 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가 저 사람을 맘대로 고쳐도 되는 걸까?’ 갈등하게 된다. 상처를 치유해 주려다 오히려 상처받고 말았던 일들이 쌓였기 때문. 그 후 도담은 모르는 이들 말고 가족에게만 능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했지만 사실 가장 치유해 주고 싶은 상대는 SNS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호랑이 ‘메시아’다. 메시아의 초록은 도담이 가까이 가닿을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자신이 가진 초능력의 적절치를 고민하던 도담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아주머니, 천식을 앓는 친구 등 타인을 위해 어떻게 치유 능력을 사용하면 좋을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한편 호랑이 메시아의 초록이 파랑으로 조금씩 변해 감과 동시에 ‘미운 털’ 곽윤철이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도담은 다시 자신의 능력을 실험하기로 마음먹는데……! 단순한 효능이 아닌, 마음을 다하는 진정한 치유를 고민하고 배워 가는 다정하고 멋진 친구를 만나게 되는 소설이다. 마지막 네 번째 작품, 단요 작가의 「상상하는 일」은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초능력에 둘러싸인 한 공간을 배경 삼는다. 주인공 ‘가을’은 “우리 형편에 400이면 큰돈이야. 열심히 해.”라는 엄마의 말을 뒤로하고 세강기숙학원 윈터스쿨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한 달 동안 빼곡한 커리큘럼에 맞춰 치열하게 입시 공부를 할 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난 서민하, 중학교를 자퇴하고 수능 준비하는 열일곱 살 정윤채, 서민하와 붙어 다니는 황은지 등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을 하나둘 알아 가며 가을은 친밀함 대신 본능적 경계심으로 둘러싸인 기숙사의 면면을 말없이, 감정 없이, 들여다본다. 그저 공부만 하기. 상위권을 놓치지 않기. 공감도, 우정도, 마음도 나누지 않기. 그러니까, 성적 말고 쓸모없는 일에 애쓰지 않기. 얼핏 보면 이야기는 의대 입학을 준비하는 상위권의 입시 생활을 그려 내면서 ‘같은 목표를 갖고 한곳에 모인’ 이들이 각자의 불안과 두려움 속에 어떻게 버텨 내고 끝내 무너지고 마는지 보여 주는 것 같다. 모의고사 등수 표인 ‘빌보드’ 최상위권 가을은 자리를 지키고자 노력할 뿐이니까.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속 ‘정윤채’ 얼굴에만 이상한 선이 나타나고, 축구공 안에 비둘기 사체가 들어 있거나 강의 중 참새가 창문에 부딪혀 죽는 등 기괴스러운 일이 잇따르면서 온갖 사건과 괴소문의 중심에 ‘정윤채’가 놓인다. 이것은 단지 우연일까? 정윤채의 상상이 현실로 변하고, 실제 일어난 일은 억지스러운 시기와 질투로 둔갑된다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가을은 소용돌이에 휩싸인 자신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만다. 초능력 자체에 의문을 던지며 상상과 현실 중 사람들이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진실이 뒤바뀔 수 있는 고도의 심리전을 제안하는 듯한 입체적 소설이다. 강아지라고 해서 무조건 말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새나 쥐보다는 훨씬 잘하는 편이다. 새들도 새 나름이다. 예를 들어 비둘기들하고는 말이 영 안 통한다. 깃이 갈색이고 숲에 사는 멧비둘기들은 또 달라서, 말이 꽤 통한다. 이게 내 문제다. 내가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 나만의 문제. 나는 동물들과 말이 통한다. -「동물어 듣기 평가」 양말이는 다 먹은 간식 봉지를 질겅질겅 씹으며 내쏘았다.“너는 왜 그렇게 진주를 못 찾아서 안달이야?”“걱정되니까 그러지. 너도 진주 친구면서 걱정이 안 돼?”“걱정이 뭔데? 저마다 자기 갈 길이 있고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야.”“참, 나. 그러면서 왜 여기까지 따라왔어? 진주가 캔 안 줘도 먹을 거 많다며?”“내가 캔 안 먹어 주면 걔도 저녁을 안 먹으니까 그러지.”“그게 바로 걱정이라는 감정이야.”양말이는 못 들은 척 앞발에 침을 묻혀 마른세수를 했다. 「동물어 듣기 평가」
입신이 본 입시 명문고의 진학비책
지상사 / 김혜남 지음 / 2017.02.20
14,800원 ⟶
13,320원
(10% off)
지상사
청소년 학습
김혜남 지음
학종에 대한 일선 고등학교의 의지는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진학역량이 남다른 학교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역량과 끼를 발산하도록 유도한다. 수학과학경시대회는 기본이고 각 교과별 활동과 관련된 경시대회도 학생부에 기록되어 지는 수상은 기본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학교들은 단절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끝나게 하지 않는다. 토론대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하여 평소에 수업을 토론으로 진행하면서 주제에 따라 조를 나누고 연구하며 토론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다양한 비교과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강조하지만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는 학교는 문제를 정확히 간파해야 한다. 2단계에서 실패하는 것은 면접의 벽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면접의 제시문 내용을 이해하기에 학업역량이 부족해 최종 탈락하는 것이다. 학종은 그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학종시대에 원하는 대학과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는 저자. 다년간 입시를 경험한 선생님들을 “입신(입시의 신)”이라 명명하고 그 방법을 명료하게 서술한 책이다.머리말 PART 1 단위학교의 입시역량 향상 1, 2, 3학년 교사들의 역량을 집결시켜야 비교과 활동이 학업역량 향상으로 직결되어야 변화하는 입시에 발 빠른 적응력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내공이 깊은 입시 전문가의 탄생 PART 2 학업 능력이 기본적인 척도 내신 성적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 비교과 활동도 교과 수업과 연계되어야 난도가 더 높지만 더 깊은 공부를!! 수능 경쟁력의 효율성 모든 학생이 학생부 종합전형에 적합할까? 진정한 학업 경쟁력을 쌓아야 PART 3 수업 개선과 진학역량 향상 진학역량은 수업 개선으로부터 학생이 수업의 주도권을 쥐어야 사고력과 논리력이 심층적인 학업역량의 근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수업 PART 4 비교과 활동과 학업역량의 연계성 비교과 역량은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서 질문과 소통이 성장을 활성화 조정하고 협력하여 최대한 특징을 기록해야 경쟁력이 보장되는 수상 문-예-체 교육 활성화 자기 주도적인 활동으로 꿈을 찾아야 최적화되고 충실한 기록의 원천 PART 5 넓고 깊은 공부의 원천이 독서 학업역량의 발전은 심화된 독서에서 독서 후 다양한 활동으로 연계되어야 독서의 심화와 확장을 보여주어야 어떤 책을, 어느 정도로 읽어야 하는가 지적호기심을 향상하기 위한 공부 PART 6 소논문의 빛과 그림자 전공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R&E? 그래 R&E다 R&E가 버거우면 탐구보고서도 있다 자소서의 시작은 학생부 분석으로부터! PART 7 논술과 심층면접은 한통속 논술의 다양한 효율성 논술과 심층면접은 한통속 다양한 활동 속에서 토론 수업을 대학별 출제 유형에 맞게 준비해야 심층면접의 경쟁력이 합격을 보장 부록 20개 대학 전형학종시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실적 무엇을, 어떻게… 입신이 답을 말하다 선생님이 적극적인 학교는 실적이 다르다 수시전형의 맥을 잘 짚은 학교들은 변화하는 입시에 발 빠르게 적응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비하여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를 세심하게 관리하며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학종에 역량이 뛰어난 학교는 학생부 기록 관리에도 노하우가 다르다. 정시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수능의 경쟁력이 보장되는 학교는 수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논술에 집중하여, 수시에서 논술 합격자를 크게 늘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고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학업역량을 탄탄히 쌓게 한다. 우수한 학생들은 심화자습실에 11시까지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복도에서 감독하며 질문을 받는 열성을 보인다. 7교시 종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선생님들이 쏜살같이 사라지는 학교하고는 대조적이다.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수업 수시 명문고는 수업 시간에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보다도 학생들로 하여금 발표하게 하고 토론을 유도하는 수업 방식이 수시전형 합격의 경쟁력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런 식의 수업을 시행하지 않고서는 수시 중심의 입시에서 강점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토론 수업을 장려하면서 전략적인 접근을 취하지 않으면서 입시에서 괄목한 성적을 거두려고 하는 것은 입시의 흐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 논술과 구술, 심층면접에 있어서 토론을 통해서 향상된 심층적인 사고방식이 그대로 입시역량을 발휘한다. 교사의 탁월한 강의는 교사의 뛰어난 능력만 돋보인다. 그런 수업은 학생부에 학생의 차별화된 특징을 쓰기 힘들다. 학생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수업이 필요하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발표, 토론, 탐구, 창의, 수행, 협동, 팀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이러한 내용을 기록해 주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수업이 전환되어야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독서는 전공적합성 평가에 인정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에게 독서만큼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없다. 수업도 독창적인 생각을 발산하고 토론과 발표를 중시하는 문화가 아니기에 책을 읽고 생각을 가다듬는 행위가 익숙하지 않다. 그렇기에 학교 전체에서 독서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율동아리 이외에도 매주 한 시간의 독서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도서기록장에 충실히 기록하고, 다독상 수여를 통해서 독서활동을 촉진한다. 특히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자신의 진학,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독서에 집중하는 것이다. 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 평가에서 인정받을 뿐 아니라 심도 있는 공부를 한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쌓은 전공과 관련한 독서는 상위권 대학의 면접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 입신의 한마디 ● 면접 지도에 대하여 “학생들이 함께 주제를 정하여 토론을 연습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룰을 엄격히 정하지 않으면 스터디 분위기가 풀어지기 쉽습니다. 면접 준비 시간에는 웃지 않는 등 서로 합의를 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술 강의에 대하여 “교과서의 수학적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확장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용어의 정리나 정의를 말로 표현하고 설명하지 못하면 수능에서부터 막히게 됩니다. 설명하는 가운데 수학적 논리력이 형성되면서 논술력이 향상됩니다.” R&E에 대해서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등 고민과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연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방대한 양의 논문도 검색해야 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실험을 통해서 결론을 도출하면서 자신의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노력과 수준을 인정받아 수상으로 연결된다면 바람직한 일입니다.” 독서활동을 통해 변화된 모습 “화학을 싫어한 학생이었는데, 교과서가 아닌 화학 관련 독서를 시켰습니다. 화학 관련 배경지식을 얻음으로써 화학 실력을 키우는데 크게 도움을 주어 심화화학 실력까지 파고들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면접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물론이죠.” 동아리활동의 효과에 대해 “동아리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등에 대한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정, 잠재력을 보여주어야 높이 평가됩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에 대하여 “발표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다보면 학습 내용이 진정한 자기 것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습 내용을 탄탄히 준비해야 하고 그러는 가운데 허술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면서 활용하고 표현하는 가운데 탄탄한 실력을 갖출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준비를 하고 토론에 참여하면서 고등 사고력을 키우면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논술의 핵심은… “종합전형을 쓰는 학생이 논술전형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상 논술을 위해서 기울인 심층 수업과 수학과학경시대회의 수상은 그대로 종합전형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소서의 전공적합성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기소개서에 다양한 활동을 적어야 하는데 학교가 그에 맞는 장을 열어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감을 갖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 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가입니다.”단위학교의 진학역량을 강화시키려 할 때 각 고교는 먼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려고 한다. 하지만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상 기록을 위해 경시대회를 마련한다고 하여 입시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설계되어 전형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가이다. 수능 중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방과 후 수업도 도마에 오른다. 수시로 체제를 바꾸면 당장 진학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학업역량의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학생의 수준에 맞는 분반이나 심화반이 운영되고 선택적이고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수시의 가능성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다. 오히려 교과 수업과 더불어 진로와 병행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다. 탄탄한 우수 자원에 우수한 교사진,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장한다. 진학역량이 뛰어난 학교는 관리자의 시각이 다르다. 수업의 변화를 꾀하면서 이 시간을 전문성이 있는 교사에게 배분한다. 학생들의 관심사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도록 권유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연구 주제를 선정하게 한다. 주제 선정, 자료 수집의 과정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학생들이 주제별로 조를 꾸며서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최종 발표를 하게한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학생들은 일사분란하게 열심히 들으면서 필기하는 것과는 다른 수업의 모델을 실천하려고 한다.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베스트셀러
유아
<
>
초등
<
>
청소년
<
>
부모님
<
>
1
우리 마을에는 100마리가 살아요
풀과바람(영교출판)
15,300원
2
알사탕
3
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4
잠자고 싶은 토끼
5
여름을 부탁해!
6
치코
7
건전지 할머니
8
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9
문 밖에 여전히 사자가 있다
10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
1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
미래엔아이세움
13,950원
2
에그박사 15
3
흔한남매 19
4
멜로우 TV 3 : 멜싹오싹 위험한 미션
5
의사 어벤저스 22 :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6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7
마법천자문 67
8
맞춤법 천재라면
9
별의 커비 울트라 슈퍼 푸푸푸 히어로 2
10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3
1
윤슬의 바다
바른북스
13,500원
2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3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4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5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6
오백 년째 열다섯 4
7
비스킷 2
8
스파클
9
죽이고 싶은 아이
10
구슬쥬네 공부의 숲
1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2
첫 여름, 완주
3
안녕이라 그랬어
4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5
소설 보다 : 여름 2025
6
단 한 번의 삶
7
스파이 패밀리 15
8
미술관에 간 할미
9
괴수 8호 RELAX 2
10
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