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개인결제
장바구니
0
검색기록 전체삭제
청소년
필터초기화
청소년
청소년 과학,수학
청소년 문학
청소년 문화,예술
청소년 역사,인물
청소년 인문,사회
청소년 자기관리
청소년 정치,경제
best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님
매장전집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오늘은 달 탐사
다른 / 지웅배 (지은이) / 2023.09.08
15,000원 ⟶
13,500원
(10% off)
다른
청소년 과학,수학
지웅배 (지은이)
하늘에 뜬 달을 보며, 뉴스를 보며 떠올렸을 법한 궁금증들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흥미로운 사실과 다양한 일화를 따라가다 보면 달 탐사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과학 분야의 전공,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공부의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짧고 굵은 구성으로 4장에 걸쳐 차근차근 설명한다. 달에 대한 이해를 다진 후 인류 최초의 달 착륙부터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달 탐사 현황, 쟁점, 그리고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장마다 만화로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친근한 반말체를 사용해 부담 없이 책장이 넘어가게 한다. 장 끝에서는 핵심 키워드를 한 번 더 정리해 개념을 확실히 익힌다. 이로써 독자는 달 탐사의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을 가볍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1장. 달의 정체가 궁금해 별, 행성, 위성, 달 | 부담스럽게 큰 지구의 위성 | 지구에서 꽤 멀리 있어 | 지구에선 달도 태양만 해 |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고? | 달토끼와 크레이터 | 앞뒤가 달라도 너무 달라 | 우리가 보는 달은 절반 그 이상? | 최초의 달 관측 | 갈릴레오의 흑역사 | 지구조와 터미네이터 └ 요점만 싹둑! 공부 절취선 2장. 달 탄생의 비밀을 풀어라! 달의 기원을 찾아서 | 달 탄생은 3시간 컷? | 달의 조각을 품은 지구 | 밀물과 썰물이 없었다면? | 달이 있어야 계절도 변해 | 천문학의 실험 도구 └ 요점만 싹둑! 공부 절취선 3장. 달나라 여행 말고 달 탐사 최초의 우주여행? | 달에 핵폭탄을 터트릴 뻔한 미국 | 소련과 미국의 우주 경쟁 | 우주 실험에 희생된 동물들 | 사람보다 먼저 달에 간 꼬부기 | 마지막 리허설 | 나치가 만든 로켓 | 아폴로 1호의 비극 | 사람을 태우고 달까지 | 우주선을 뗐다가 붙였다가 | 작은 발걸음, 커다란 도약 | 달 착륙이 조작? | 달에 설치한 반사판 | 달에 사는 생명체? | 지구 귀환 미션 | 아폴로 계획이 끝나기까지 | 취소된 미션들 └ 요점만 싹둑! 공부 절취선 4장. 우리는 왜 다시 달에 갈까? 다시 시작된 달 탐사 | 달 뒷면에 간 창어 4호 | 어둠 속에서 물 찾기 | 한국의 첫 달 탐사선 | 인류를 구원할 달의 보물? | 헬륨-3는 왜 유용해? | 달 자원의 주인 | 다시 달에 가자, 아르테미스 계획 | 달에서 살아갈 시대 | 달 기지가 가져올 미래 | 미국과 소련, 그다음은? | 달을 노리는 민간 기업들 | 달 남극에 착륙한 1등은? └ 요점만 싹둑! 공부 절취선 참고 자료다시 시작된 달 탐사 시대, 달에서 살아갈 미래가 온다고? #달탐사 #우주경쟁 #다누리 “지구에선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대” “혹시 달이 지구를 감시하는 외계인 우주선?” 매일같이 달 탐사에 관한 뉴스가 쏟아집니다. 전 세계는 달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어엿한 달 탐사국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처음 달에 다녀온 지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왜 다시 달에 가려는 걸까요? 막대한 돈을 들여 달에 우주정거장을 지으려는 이유는 뭘까요? 달에 인류를 구할 보물이라도 있는 걸까요? 《오늘은 달 탐사》는 이 모든 것을 10대에게 맞춤해 알려 주는 청소년 과학교양서입니다. 하늘에 뜬 달을 보며, 뉴스를 보며 떠올렸을 법한 궁금증들을 시원하게 풀어 줍니다. 흥미로운 사실과 다양한 일화를 따라가다 보면 달 탐사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과학 분야의 전공,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공부의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겁니다. 최초의 달 착륙부터 아르테미스 계획까지! 짧고 굵게 이해하는 달 탐사 #우주과학 #아폴로계획 #아르테미스계획 #화성탐사 “달 기지를 지으면 언제든 달에 내려갈 수 있어.” “곧 사람도 화성 탐사를 갈 수 있겠다!” 지금 가장 뜨거운 과학 이슈로 달 탐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주과학은 앞으로 우리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알려고 들면 처음 듣는 말투성이입니다. 크레이터, 랑데부, 고요의 바다, 루나 게이트웨이 등 끝이 없습니다. 이 책은 짧고 굵은 구성으로 4장에 걸쳐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달에 대한 이해를 다진 후 인류 최초의 달 착륙부터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달 탐사 현황, 쟁점, 그리고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장마다 만화로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친근한 반말체를 사용해 부담 없이 책장이 넘어가게 합니다. 장 끝에서는 핵심 키워드를 한 번 더 정리해 개념을 확실히 익힙니다. 이로써 독자는 달 탐사의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학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을 가볍게 얻어 가길 바랍니다. 앉은 자리에서 과학을 뚝딱! 10대를 위한 〈오도독〉 시리즈 짧고 굵고 빠삭하게 오늘도 완독!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찬 현실입니다. 과학이 교양인 시대, 교과 공부에 지친 10대를 위한 과학책 어디 없을까요? 〈오도독〉 시리즈는 청소년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춰 우주과학, IT 기술, 물리, 생물, 환경과 생태 등 ‘미래 필수 과학’을 눈앞에 가져다드립니다. 핵심 키워드를 재치 있게 담아낸 도입부 만화와 요점만 싹둑! 공부 절취선으로 누구에게나 완독을 불러일으킵니다. 기본 개념부터 쟁점, 미래 전망까지 과자 먹듯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과학 레벨 업! 분량과 거품을 확 줄인 가성비 甲 독서로 과학 좀 안다는 자신감과 지적 포만감을 챙겨 가세요. ★특별 보너스, [찜 노트]도 잊지 마세요! 문해력·발표력·토론력·창의력을 높여 주는 독후활동 자료는 다른출판사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blog.naver.com/darun_pub)달은 태양계의 다른 위성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유독 이상할까? 먼저, 달은 지구의 위성 치고 크기가 커. 달 지름은 약 3,400km야. 지구의 지름이 약 1만 2,000km니까 달 지름은 지구의 4분의 1, 그러니까 반의 반쯤 되는 셈이지. 지구보다 달이 한참 작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오히려 정반대야. 다른 위성들은 중심에 두고 도는 행성보다 크기가 월등히 작아. 달의 바다라고 불리는 거뭇한 영역은 달의 약 16%를 차지해. 참고로 지구는 70%가 바다야.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달의 바다가 표면의 고작 16%라기에는 우리가 하늘에서 보는 달에는 꽤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잖아. 놀랍게도 달의 바다는 주로 지구를 향해 있는 앞면에 있어. 항상 지구를 등지고 있어서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는 바다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달의 앞면과 뒷면은 달라도 너무 달라! 한참 동안 달 탄생은 미스터리였어. 그러다 1969년 처음으로 인류가 달에 발자국을 남겼고, 달 표면에 있는 돌인 월석을 가져오면서 중요한 발견을 했지.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미션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380kg에 달하는 월석을 지구로 운반해 왔어. 대부분이 45억 년 전에 만들어진 거였지. 태양계가 생겨나고 겨우 1억 5,000만 년 정도가 지났을 때로, 달이 아주 먼 옛날에 탄생했음을 의미했어.
앙드로마크 페드르
살림 / 장 라신 지음, 진형준 옮김 / 2017.09.01
11,000
살림
청소년 문학
장 라신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3권. 17세기 프랑스 비극의 대가 장 라신의 대표작 『앙드로마크』와 『페드르』를 수록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앙드로마크 페드르 『앙드로마크페드르』를 찾아서 『앙드로마크페드르』 바칼로레아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13권 『앙드로마크페드르』. 17세기 프랑스 비극의 대가 장 라신의 대표작 『앙드로마크』와 『페드르』를 수록했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출판사 리뷰 뒤엉킨 사랑, 불행한 사랑, 프랑스 대표 비극 『앙드로마크페드르』 『앙드로마크』에는 주요 인물 네 명이 등장한다. 헥토르의 미망인인 앙드로마크(그리스어 ‘안드로마케’의 프랑스어식 표기), 아킬레우스의 아들이며 에페이로스의 왕인 피로스, 트로이 원정대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아들인 오레스테스,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되었던 헬레나의 딸인 헤르미오네가 그들이다. 그들이 처한 신분 상황도 복잡하지만 사랑 관계 또한 아주 복잡하다. 우선 앙드로마크. 그녀는 피로스의 포로다. 오레스테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장군이며 한 나라의 왕이다. 피로스는 에페이로스의 왕이면서 헤르미오네 공주와 약혼한 사이다. 여기에 사랑이라는 괴물이 끼어든다. 피로스는 앙드로마크를 사랑하게 되고, 오레스테스는 헤르미오네를 사랑하며, 헤르미오네는 피로스를 사랑한다. 앙드로마크도 사랑하는 이가 있다. 바로 죽은 헥토르다. 그녀는 헥토르를 향한 사랑을 아들에게 쏟는다. 그녀는 헥토르를 향한 사랑 때문에 그 누구의 사랑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뒤엉킨 사랑이 비극을 낳는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피로스가 헤르미오네와 결혼하고, 오레스테스는 사랑을 포기하고 자신의 임무만 완수하면 그만이다. 앙드로마크도 피로스의 첩이 되어 헥토르를 잊으면 된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지 못한다. 네 명 중 누구도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모두 그 정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은 오로지 사랑의 불꽃뿐이다. 『페드르』는 어떨까? 페드르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파이드라’의 프랑스어식 표기다. 그녀는 크레타 왕 미노스의 딸로서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의 두 번째 아내가 된다. 그런데 페드르가 그만 테세우스의 첫 부인의 아들 이폴리트를 사랑하게 된다. 계모가 의붓아들을 사랑하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불륜인 셈이다. 그녀는 그 사랑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것을 억제하려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러나 소용없다. 그녀는 갖은 고통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신뿐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던 남자마저 파멸로 이끈다.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으며 남편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고 죽어간다. 모든 비극을 불러온 것도 그녀며 그녀 자신 또한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바로 사랑 때문이다. 라신의 두 작품에서 사랑은 절대적 힘을 발휘한다. 사랑이 사람의 삶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정념이 된다. 그것은 운명이다. 거기서 벗어날 길은 없다.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 수 없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 라신은 그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비극적인 삶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한다. 파멸이 오더라도 금지된 사랑,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끝까지 해보고 싶은 욕망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라신 작품 주인공들은 그 욕망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들은 우리의 욕망을 대리 충족해준다. 그리고 우리 대신 파멸에 이른다. 그 욕망 때문에 죄를 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페드르가 추해 보이지 않고 감동을 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그런데 헤르미오네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오, 그런 짓을! 어떻게 그런 짓을!”그러자 오레스테스가 대답했다.“용서해주십시오. 우리 병사들이 좀 성급하긴 했습니다. 내가 그를 직접 죽이고 오로지 당신 때문에 죽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어야 하는 건데……. 하지만 공주, 이 죽음은 당신에게 바쳐진 것이니 마땅히 기뻐할 일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명령을 따르고 당신의 소원을 들어준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명령을 실행한 데 불과합니다. 그러니 공주께서……”헤르미오네는 거의 정신이 나가서 소리쳤다.“닥치세요, 수치심도 없는 사람 같으니! 비열하게 국왕을 죽이고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다니! 자, 빨리 그리스로 돌아가세요. 나 때문이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도 마세요. 당신 얼굴은 보기도 싫으니 어서 돌아가세요. 이,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르다니! 그대가 얼마나 분노에 휩싸여 있었기에 그 훌륭한 분의 목숨을 그렇게 무참히 끊어놓을 수 있었단 말인가! 잔인한 사람들! 오늘 그분을 살해하고도 조금도 무섭지 않단 말인가! 왜 그분을 암살했지? 무슨 권리가 있다고? 누가 죽이라고 말했어?” 오레스테스는 어안이 벙벙했다.“오, 신들이시여!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녀 자신이 그를 죽이라고 명령한 것을 신들 모두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왜 그러세요, 왕비님? 괴로움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가문의 어른들을 탓하시다니.”“그래, 바로 그거야. 나는 욕된 피를 이어받았어. 아프로디테 여신의 뜻이 그런 거야. 나는 그 욕된 피를 이어받은 마지막 여자로서 비참하게 죽어야만 해.”“그렇다면 사랑을 하고 계신 겁니까?”“미칠 것 같은 사랑으로 나는 온몸이 불타고 있어.”“그렇다면 상대는?”“아, 그 이름은, 그 이름은……. 나는 사랑하고 있어. 그 이름, 그 숙명의 이름을 입 밖에 내려니 몸이 떨려. 몸서리가 쳐져. 아, 나는 사랑에 빠졌어…….”“도대체 누구와요?”“아마존 여왕의 아들. 그토록 오랜 세월 내가 박해를 가해온 그 왕자를!”그 소리에 에논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폴리트 왕자? 오, 이럴 수가!”“유모, 그건 바로 유모야! 그 이름을 입 밖에 낸 사람은! 나는 아직 그 이름을 내 입에 올리지 않았어!”에논이 고개를 치켜들고 외쳤다.“오, 정의를 관장하시는 하늘이시여!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구나! 오, 희망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너무나 큰 죄악이여! 저주스러운 혈통이여! 아, 이곳으로 오지 말았어야 했어! 불행이 도사리고 있는 이 위험한 바닷가 가까이로 오지 말았어야 했어!”
밸이 난다
우리들의이야기 / 새터민청소년그룹홈 가족 지음 / 2014.12.03
12,000원 ⟶
10,800원
(10% off)
우리들의이야기
청소년 문학
새터민청소년그룹홈 가족 지음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 책은 북한이 고향인 아이들이 기억하는 자신들의 아름다운 고향 모습과 직접 경험한 생생한 정착 과정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까지 폭넓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동화 ‘밸이 난다’는 아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깨고, 남과 북의 거리를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0. 이 책을 읽는 분들께 “넌 고향이 북한인 대한민국 국민이야!” 1. 밸이나 가족 (글. 주철광 | 사진. 한진범 | 그림. 김태훈) 2. 그렇게 시작은 되고 (글. 김태훈 | 그림. 김태훈, 염하룡) 3. 돌격대마을 천대꾸러기 (글. 한진범 | 그림. 김태훈) 4. 엄마에게 쓰는 편지 (글. 황철진) 5. 동하리 3반의 사계 (글?그림. 염하룡) 6. 형이 돌아왔다 (글?그림. 김원일) 7. 행복한 상상 (글. 이억철 | 그림. 김태훈) 8. 군성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강군성 인터뷰)총각엄마와 아이들의 새로운 도전, 영화 ‘우리가족’ 주인공들이 직접 쓴 동화! 어둡고 무거운 ‘북한이야기’가 아닌, 아름다운 추억이 가득한 아이들의 ‘고향이야기’ ‘북한이탈주민들의 발랄하고 행복한 이야기는 없을까?’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 책은 북한이 고향인 아이들이 기억하는 자신들의 아름다운 고향 모습과 직접 경험한 생생한 정착 과정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까지 폭넓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동화 ‘밸이 난다’는 아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깨고, 남과 북의 거리를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포춘 쿠키 속 무지개
꿈과희망 / 대추마을 신통한 아이들 지음 / 2016.06.30
12,000원 ⟶
10,800원
(10% off)
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대추마을 신통한 아이들 지음
들어가며 신통한 인문독서 동아리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세계의 도서관을 탐하다 우리의 삶, 과학의 세계 문학과 언어 탐색 세계의 경제, 내 손 안에1 세계의 경제, 내 손 안에2 삶을 디자인하라 철학적 사색하기 나가며 일곱 빛깔의 인문학 이야기를 마치며
지리산 소년병
별숲 / 김하늘 지음 / 2012.11.21
10,000원 ⟶
9,000원
(10% off)
별숲
청소년 문학
김하늘 지음
아름다운 청소년 시리즈 8권. 한국전쟁이 한창 벌어지던 195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빨치산이 된 형을 따라 지리산에 들어간 열네 살 소년이 겪게 되는 비극적 삶을 그리고 있다. 남북의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열네 살 소년병의 때 묻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 역사의 진실이 담겨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말로만 ‘인민 해방’을 내세우며 침략 전쟁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지우는 한편, 불평등한 구조로 빈부 격차가 심각한 남한 사회에 일침을 가한다. 남한과 북한이 추구하는 정치 이념들을 균형감 있게 비판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간 민초들의 뜨겁고 피눈물 나는 삶을 담아내고 있다. 여수순천사건이 진압되자 머슴살이하던 기주네 형은 주인 남자의 횡포를 못 참고 두들겨 팬 후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이 된다. 기주는 아홉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벌목장에 일하러 간다며 나가서 소식이 끊긴 상태여서 오직 형만을 의지하며 살았는데, 형이 지리산으로 쫓겨 들어가고 나니 오갈 데가 없어 고모 집에 얹혀 지내며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북에서 인민군이 침략해 내려오자 형이 다시 마을로 내려와 형제가 같이 살게 되었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형이 다시 지리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형이 떠나면서 고모 집에 가 있으라고 말했지만, 기주는 다시는 오지 말라는 고모부 말이 생각나 무작정 형을 따라가게 되는데….형 따라 지리산에 9 보급 투쟁 40 지서를 깨 먹으러 67 설 잔치 99 불타는 벽송사 118 남부군 148 백야전전투사령부 162 용석이 형을 두고 181 배신과 체포 198 꽃 마중 219 ‘누구’라고 붙이지 못하는 이름 246한국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형 따라 지리산에 들어간 열네 살 소년병 이야기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한반도는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져 군사적 대립을 하고 있다. 세계를 갈라놓았던 미소 간의 냉전 이데올로기는 과거의 사건으로 묻혀 버렸지만, 한반도에서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앞선 세대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그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고스란히 받으며 불안하게 살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으로 남은 한국전쟁을 끝내지 못한 채 후세대에게 계속 넘겨주는 행위는 몹시 부끄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김하늘이 쓴 《지리산 소년병》은 한국전쟁이 한창 벌어지던 195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빨치산이 된 형을 따라 지리산에 들어간 열네 살 소년이 겪게 되는 비극적 삶이 생살을 도려내듯 아프게 다가온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말로만 ‘인민 해방’을 내세우며 침략 전쟁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지우는 한편, 불평등한 구조로 빈부 격차가 심각한 남한 사회에 일침을 가한다. 남한과 북한이 추구하는 정치 이념들을 균형감 있게 비판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간 민초들의 뜨겁고 피눈물 나는 삶을 담아내고 있다. 때로는 빨갱이로, 때로는 공비로 불리며 한국 현대사에 얼룩으로 남은 사람들, 빨치산. 남북의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열네 살 소년병의 때 묻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 역사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지리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빨치산 투쟁 과정을 따라가 보면,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싸우다 죽어간 민초들을 만나게 된다. 열네 살짜리 소년병 UN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던 인민군들이 북으로 쫓겨 올라가는 것으로 이 작품은 시작된다. 2년 전, 여수순천사건이 진압되자 머슴살이하던 기주네 형은 주인 남자의 횡포를 못 참고 두들겨 팬 후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이 된다. 기주는 아홉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벌목장에 일하러 간다며 나가서 소식이 끊긴 상태여서 오직 형만을 의지하며 살았는데, 형이 지리산으로 쫓겨 들어가고 나니 오갈 데가 없어 고모 집에 얹혀 지내며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북에서 인민군이 침략해 내려오자 형이 다시 마을로 내려와 형제가 같이 살게 되었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형이 다시 지리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형이 떠나면서 “얼른 밥 먹고 고모 집에 가 있어라.”(본문 15쪽) 말했지만, 기주는 “이제 다시는 우리 집 오지 말거라.”(본문 18쪽) 하던 고모부 말이 생각나 무작정 형을 따라가게 된다. 형은 기주를 말리지 못한 채 함께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해서 기주는 열네 살에 빨치산 소년병이 되고 만다.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폭력인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빨치산 소년병이 되고 만 기주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고통스러운 산 생활 ‘골짜기를 따라가다가 다시 가파른 산을 올라갔다. 누군가가 아직 멀었냐고 푸념을 하자 종근이 형이 이 산을 넘어야 한단다. 눈을 아무리 위로 들어도 능선이나 꼭대기가 보이기는커녕 장벽처럼 버티고 선 시커먼 산 그림자뿐이다. 달빛이 있긴 해도 나무 그늘 아래는 칠흑 같은 어둠이다. 앞사람이 디뎠을 발자국을 짐작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뿐이었다.’(본문 37쪽) 형과 몇몇 사람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쫓겨 들어가는 여정을 보여 주는 이 부분은 기주가 겪게 될 고통스러운 산 생활을 암시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다. 비록 먹을 게 부족하고 생활하기 힘들어도, 마음 편하고 든든한 형이 있어서 기주는 ‘날마다 이렇게 산다면야 산 밑이 아니라도 즐겁게만 살 수 있을 것 같고 해방이 아니라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본문 34쪽) 더구나 소년학교에서 글자도 배워 한글을 깨치니 기주는 산 생활이 즐겁기만 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고 인민군이 북쪽으로 계속 쫓겨나면서 ‘산에 들어가서 석 달만 지내다 오자.’(본문 25쪽)던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 그리고 빨치산 토벌대에 맞서서 기주는 마침내 빨치산 소년병이 되어 손에 총을 들고 싸우게 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토벌대와의 전투로 빨치산 수는 점점 줄어들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비트를 파고 ‘서로를 꼭 껴안고는 온기를 나누면서 긴긴 겨울밤을 견뎌 냈다. 밤이 되면 어서 해가 나서 따뜻해지는 낮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래도 또 낮이 되면 토벌대가 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어서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밤에는 낮을, 낮에는 밤을 그리워하’(본문 120쪽)며 하루하루 목숨을 이어나가야 했다. 살아남기 위해 형 따라 지리산에 들어왔지만,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지내야 하는 산 생활은 소년이 겪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더구나 빨치산이 야전병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벽송사로 쳐들어온 토벌대들이 환자들을 끌어내 총살하고,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한 환자들을 ‘방 안에 가둬 놓고 통째로 불을 질러 버린 것이다. 역시나 환자들이 불길을 피해 밖으로 기어 나왔다. 문 앞에 기다리던 토벌대가 환자들이 나오는 족족 총질을 해’(본문 144쪽) 대는 장면을 보고 기주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 ‘인민 해방’이라는 북한의 속임수 험준한 지리산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면서 기주와 빨치산들은 마음속에 소중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민 해방을 이루자는 것’(본문 85쪽)이었다. 하지만 북에서 내려온 인민군은 빨치산을 ‘지주나 자본가에게 떼나 쓰는 사람들’(본문 83쪽)로 비하시킨다. 북한이 내세우는 ‘인민 해방’이 실제로는 침략 야욕을 위장하기 위한 속임수임을 깨닫게 된다. ‘전쟁은 인민 해방을 이루는 방법’(본문 85쪽)으로 생각한 빨치산의 입장과는 달리, 북한은 ‘전쟁을 하기 위한 핑계로 인민 해방을 들먹’(본문 85쪽)이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또한 휴전이 된다는 소식에 ‘모두들 기운이 빠져서는 전선에서 휴전이 되면 지리산 유격대도 토벌대랑 휴전하고 산을 내려갈 테니 얼른 되면 좋겠단다. 다시 옛날처럼 굶주리며 산다고 해도 뜨뜻하게 불 지핀 방에서 굶주리는 것이니 산속보단 낫겠단다. 해방이고 혁명이고 이젠 입에 올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본문 232쪽) 하지만 휴전협정에서도 북한은 빨치산을 포로 취급 안 해 주고 외면해 버린다. 남한에서도 일반 범죄자 취급을 당한 빨치산들은 이제 오갈 데 없이 지리산에 버려진 것이다. 빨갱이가 아니라 빨치산 지난 6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빨치산들은 빨갱이 혹은 공비로 비하되어 불리며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으로 기록되어 왔다. 작가 김하늘은 그들이 목숨 던져 살고 싶었던 세상은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 모두가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사는 세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침략 야욕에 눈이 멀어 전쟁을 일으킨 북한을 추종한 세력이 아니었고, 해방 직후 불평등과 차별 심한 남한 체제에 순응한 사람들이 아닌, 남북 지배자들의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비참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민초들이었음을 이 책 《지리산 소년병》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빨치산들의 지리산 투쟁은 과거 역사 속에서 수없이 이어져 내려온 ‘민초들의 항쟁’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빨치산 투쟁을 다시금 바라봐야 하는 의미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지난 역사에서 왜곡되고 폄하된 빨치산의 의미가 새롭게 정립될 때,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더불어 잘살 수 있는 세상도 성큼 다가오게 되지 않을까?이 전쟁은 무조건 북쪽 잘못이란다. 토벌대에 붙들린 뒤로 몇 번이나 들었던 말이다.“전쟁은 역사에 남고, 역사는 책임을 묻는다.”역사는 냉정한 것이란다. 사정을 봐주지 않는단다. 전쟁은 큰 사건이니까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단다. 그러면 나중에 사람들이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지 따진단다. 잘못한 쪽에는 책임을 묻는단다. 전쟁을 일으킨 북쪽은 역사 속에서 두고두고 욕먹을 거란다. 산에서 종근이 형에게 들었던 역사는 신 나기만 했는데 중대장이 말하는 역사는 몹시도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아무리 친일파 악질 지주를 몰아내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해도 역사 속에서는 핑계일 뿐인 거란다. 전쟁이란 언제나 일으킨 쪽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어 있단다. 인민유격대도 그 와중에 생긴 희생자들이란다.
명탐정의 탄생
도서출판 북멘토 / 정명섭 지음 / 2015.10.26
12,000원 ⟶
10,800원
(10% off)
도서출판 북멘토
청소년 문학
정명섭 지음
바다로 간 달팽이 17권. 역사교양서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 온 작가의 연작탐정소설 '명탐정의 탄생'은 몇 년 사이 붐처럼 출간되고 있는 청소년소설 중에서도 여러모로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청소년소설, 학교와 사회, 어른과 아이, 중학생과 삼십 대 백수 커플이라는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조합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수록된 4편의 작품은 각각 「개봉동 소년 특공대」, 「백발마녀 전」, 「죽음의 캠프」, 「그날 이후」로 두 편은 삼십 대 백수이자 개봉동에서 비밀리에 활동 중인 자칭 명탐정이며 미스터리 작가인 민준혁의 시선으로 쓰였고 다른 두 편은 왜소한 체구에 도무지 정체를 알기 힘든 중1 남학생 안상태가 화자다. 개봉동 소년 특공대 9 | 백발마녀 전 49 | 죽음의 캠프 99 | 그날 이후 181 | 글쓴이의 말 229 청소년소설이 미스터리를 만났을 때!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정명섭 작가의 신작 소설집 『명탐정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역사교양서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 온 작가의 연작탐정소설 『명탐정의 탄생』은 몇 년 사이 붐처럼 출간되고 있는 청소년소설 중에서도 여러모로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청소년소설, 학교와 사회, 어른과 아이, 중학생과 삼십 대 백수 커플이라는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조합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수록된 4편의 작품은 각각 「개봉동 소년 특공대」, 「백발마녀 전」, 「죽음의 캠프」, 「그날 이후」로 두 편은 삼십 대 백수이자 개봉동에서 비밀리에 활동 중인 자칭 명탐정이며 미스터리 작가인 민준혁의 시선으로 쓰였고 다른 두 편은 왜소한 체구에 도무지 정체를 알기 힘든 중1 남학생 안상태가 화자다. 특히 작품의 배경이 되는 구로구 개봉동은 7,80년대 도시산업화와 더불어 성장한 지역으로 그 영향이 지금도 남아 있는 곳이다. 동서남북으로 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경기도 부천에 속해 있던 개봉동은 1960년대 인구증가와 더불어 서울시로 편입되어 영등포구 관할이었다가 다시 1980년대 구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라 할 수 있는 이 지역의 특성상 일자리를 찾아 흘러들어온 외지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일까. 『명탐정의 탄생』은 청소년소설의 형식을 뛰어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매우 다층적이면서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학교와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 비정상적인 사회와 어른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돌직구! ……셜로키언이 들려주는 셜록 홈스의 작품들 이야기도 재미있어…… 일가족이 몰살되었다. 큰딸과 할아버지만 살아남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버지가 모두 함께 죽기로 작정하고 가족들에게 독약을 먹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추리소설 작가이자 탐정인 민준혁은 이 사건을 은밀히 파헤쳐 보기로 하고 조사에 들어가는데 사건 현장에 또 한 사람의 방문자가 있었다. 살아남은 큰딸의 학교 친구라는 작은 체구의 소년. 이름은 안상태. 두 사람은 이 만남을 계기로 함께 사건의 비밀에 접근해 간다. 「개봉동 소년 특공대」는 연작소설의 두 주인공 민준혁과 안상태가 처음 만나는 작품이자 소외와 외로움이 얼마나 큰 파국을 낳게 되는지 보여 준다. 「백발마녀 전」에서는 중학생인 안상태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더불어 좀처럼 속내를 터놓지 않는 안상태의 불우한 집안 환경도 슬쩍 드러난다. 「죽음의 캠프」는 스트레스로 인한 청소년 탈모 문제를 소재로 하여 가장 취약한 부분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희극적으로 담아 내고 있다. 머리카락 도둑을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은 안상태와 민준혁은 함께 섬으로 들어가는데 밀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으로 다가갈수록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마지막 작품인 「그날 이후」는 이번 연작소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로 지목되어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학생이 함께 공모하여 약자에게 한없이 가혹한 세상을 향해 날리는 돌직구는 꽤 깊은 감동과 희열을 함께 안겨준다. 『명탐정의 탄생』의 또 하나의 재미는 스스로를 셜로키언이라 칭하는 민준혁이 들려주는 홈스 이야기이다. 셜록 홈스의 광팬인 주인공이 수시로 인용하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들은 추리소설 독자가 아니라도 한번쯤 찾아 읽어보고 싶게 한다.“하여튼 요즘 애들은 공부만 하느라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 미사모는 셜록 홈스처럼 세상의 정의를 구현하는 젊고 야심찬 작가들의 동맹체라고나 할까.” 부모나 동급생들은 미아공을 단지 괴짜 취급하고 멀리했을 뿐, 그 안에 담겨 있는 상처를 보지 못한 것이다. 그 상처는 결국 한 가족을 죽이는 불씨가 되고 말았다. 과연 그런 게 인생일까?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시시하고 어이없는 세계로 기꺼이 들어가는 일인 건가?
수학암살
사계절 / 클라우디 알시나 지음, 김영주 옮김, 주소연 감수 / 2011.12.30
10,800원 ⟶
9,720원
(10% off)
사계절
청소년 과학,수학
클라우디 알시나 지음, 김영주 옮김, 주소연 감수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수학 오류 사례를 모아 분석한 교양서다. ‘수학 오류’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을 떠올리며 어렵게 느끼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이라면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뛰어난 유머 감각을 지닌 저자는 일상생활 속 사례들을 재치와 익살로 버무려 놓았다. 덕분에 웃음 지으며 가볍게 읽다가 “아, 나도 이런 걸 놓쳤구나.” 하고 자신의 수학적 사고와 논리 감각을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수학 오류를 낳는 이를 ‘수학 암살범’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반복되는 오류는 서서히 수학을 죽이기 때문이다. 수학 암살범은 다양하다. 수학과 친하지 않은 일반인을 비롯해 정치인, 사업가, 기자, 의사, 교사, 과학자, 심지어 수학자까지. 모두가 수학을 활용하는 시대이기에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프롤로그 서문 1. “네 명 중 다섯은 분수를 어려워한다.” -모두의 수학 오류 2. “모든 지방 자치 단체가 평균 이상이 될 것이다.” -정치계의 수학 오류 3. 건강한 사람은 진단이 잘못된 환자? -수학 오류와 건강 4. “21세기는 2000년에 시작된다.” -미디어의 수학 오류 5. “1유로 또는 그 이상에 팝니다.” -경제계의 수학 오류 6. 헨리 8세의 부인이 6명이면, 헨리 4세의 부인은 몇 명? -교육계의 수학 오류 7. 요동치는 타코마 다리 -과학 기술계의 수학 오류 8. 수학자의 두 유형, 잘못 계산하는 사람과 실수하지 않는 사람 -수학자의 오류 에필로그▶ 재치와 익살로 익히는 수학적 사고 이 책은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수학 오류 사례를 모아 분석한 교양서다. ‘수학 오류’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을 떠올리며 어렵게 느끼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이라면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뛰어난 유머 감각을 지닌 저자는 일상생활 속 사례들을 재치와 익살로 버무려 놓았다. 덕분에 웃음 지으며 가볍게 읽다가 “아, 나도 이런 걸 놓쳤구나.” 하고 자신의 수학적 사고와 논리 감각을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수학 오류를 낳는 이를 ‘수학 암살범’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반복되는 오류는 서서히 수학을 죽이기 때문이다. 수학 암살범은 다양하다. 수학과 친하지 않은 일반인을 비롯해 정치인, 사업가, 기자, 의사, 교사, 과학자, 심지어 수학자까지. 모두가 수학을 활용하는 시대이기에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명예의 전당’에 오른 주옥같은 오류 사례들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오류 사례는 널려 있다. 문제는 주옥같은 사례를 모으는 것. 이 책은 ‘명예의 전당’에 올릴 만한 사례들을 모았다. 그 중에는 심슨의 패러독스*, 앨러배마 패러독스** 등 고전적인 사례도 있다. 저자가 유명 고전에서 찾아낸 사례도 있다. 문학 작품 『돈 후안 테노리오』에서 정확하지 않은 계산을 찾아내기도 하고, 구약 성경 열왕기 편에서 지름과 둘레에 대한 언급을 보고 잘못된 원주율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 생일이 겹칠 확률, 삶의 행복 지수를 측정하는 공식, 크기와 면적을 혼동하는 오류, 허위로 가득한 광고 등도 소개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 책이 다루는 사례들은 대개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실제로 벌어진 것들이다. 이들 사례는 수학적 사고를 할 줄 모르면 잘못된 생각을 가질 뿐만 아니라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저자는 복권의 기댓값을 따져본 뒤 복권은 ‘수학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라고 지적한다. 심지어 1억 2500만 달러가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를 ‘사소한’(?) 수학 오류로 인해 망친 사례도 보여 준다. *각 부분에 대해 성립한 성질이 그 부분들을 종합한 전체에 대해서는 성립하지 않는 모순적인 경우 **비례 대표제에서 전체 의석수가 증가했는데도 배분 의석이 줄어드는 정당이 발생하는 모순 ▶ 일상생활에 적용된 수학적 사고의 힘 이 책은 여러 분야에 걸친 오류 사례를 소개하면서 왜 그러한 오류가 생기는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독자는 그 과정에서 수학적·논리적 사고의 힘을 키우게 된다. 이 책이 진정 가치를 발하는 지점이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집 주소를 부여하는 좋지 않은 방식을 소개한다. 과거 일본과 한국은 집을 지은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다. 이런 방식이라면 집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집의 위치가 집을 지은 순서대로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이는 우리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오류다. 만약 도로를 따라 차례로 번호를 매기는 방식이라면 어떨까? 이 방식이라면 집을 찾기가 무척 쉬워진다. 집 주소만이 아니다. 나아가 지하철역의 출구 번호를 매기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규칙 없는 출구는 사람들을 헤매게 만든다. 지하철이 들어오는 지점부터 시계 방향으로 순서대로 출구 번호를 매긴다면 출구를 찾기도 쉬워질 것이다. 이렇게 오류를 극복하는 수학적 사고는 일상을 훨씬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만든다. ▶ 정치가와 언론의 잘못 날카롭게 지적하며 비꼰다 일상생활에 적용된 수학적 사고는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발휘한다. 정책을 선전하는 정치가와 좋지 않은 의도를 지닌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키워 준다. 실제로 저자는 정치가와 언론이 여론 조사와 통계를 다룬 여러 사례를 든다. 오늘날에는 여론 조사를 자주 하고 많은 통계 자료를 수집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며 언론은 자신들의 주장의 근거로 삼곤 한다. 문제는 자료 수집 방식과 그것을 통해서 주장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 책은 잘못된 표본을 선택하는 사례, 시대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통계 방식의 사례, 여론 조사에서 오차 범위를 무시하거나 무응답을 고려하지 않는 사례, 조사 결과를 넘어서는 주장을 하는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러한 오류 사례를 통해 독자는 데이터를 제대로 읽는 법과 논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법을 알게 된다. 따라서 정치가나 언론의 주장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정치가나 언론의 잘못된 선동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도, 건강하고 합리적인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서도 수학적 사고의 힘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 ▶ 수학의 눈으로 일상을 새롭게 보게 한다 한편 이 책은 교육계의 수학 오류를 지적하며 실생활에 유용한 수학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며 은근히 비판하기도 하고, 수학을 잘 알아야 경제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사실 저자가 드러내고 말하지 않지만, 재치와 익살로 넘어가는 사례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수론, 기하학, 통계 수학, 보험 수학, 확률 이론, 게임 이론 등이 숨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이론적 바탕 위에서 수학 개념을 올바로 쓰게 하며, 수학과 논리의 중요성을 깨우쳐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상품 광고, 정책 선전, 여론 조사 결과, 언론 기사 등 일상을 수학의 시각에서 새롭게 보게 될 것이다. 중고등학생과 그간 수학을 멀리했던 어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다.아직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수학 오류를 범하는 인간의 능력은 충분히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하다. 이러한 인간의 능력은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범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책은 ‘수학 암살범’을 염두에 두고 주제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우리 모두 암살범 명단에 들어가 있다. 어떠한 문화권에 속하든지, 어떠한 직업에 종사하든지 수학을 활용하면서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오류의 세계화’를 보여 주는 멋진 예랄까? 그런데 유독 남들보다 실수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명예의 전당에 올릴 가치가 있다. 내 친구 이베가 한 번은 A4 크기의 잡지 표지를 A3 크기로 두 배 늘렸는데 글자는 두 배가 되지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나는 두 배의 면적과 두 배의 길이를 혼동하는 실수는 흔하다며 그를 달랬다. 보통 면적이 두 배가 되면 길이는 루트 2, 다시 말해 141퍼센트의 비율로 늘어난다. A4 크기의 잡지를 A2 크기로 확대해야 글자가 두 배가 된다. 100명이 모여 있는데 이 중 두 명의 생일이 같을 확률은 얼마일까? 대부분 이러한 확률이 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100명이 있을 경우 생일이 같은 사람이 두 명 이상일 확률이 90퍼센트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결국 생일이 겹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 친한 사람이 100명 정도 있다면, ‘반드시’ 두 명의 생일을 한꺼번에 축하해야 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콩콩콩 음악놀이 7
아름출판사 / 아름출판사 편집부 엮음 / 2016.04.05
4,000원 ⟶
3,600원
(10% off)
아름출판사
청소년 인문,사회
아름출판사 편집부 엮음
5, 6세 어린이들이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알아야 할 기초 음악이론을 놀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다양한 내용의 유치부용 이론 교재이다. 제7권은 ‘8분쉼표와 점4분쉼표’, 셈여림표(p, mp, mf, f), 오선에 쉼표 그리기, 8분음표 2개 연결하기, 도돌이표, 음표 더하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6권 다시 한 번 해봐요 / 4 쉼표 기억하기 / 8 8분쉼표 / 10 8분쉼표와 4분쉼표 / 14 접4분쉼표 / 16 8분쉼표와 점4분쉼표 / 20 [놀이터] / 22 셈여림표 p / 24 셈여림표 f / 28 셈여림표 mp / 32 셈여림표 mf / 36 셈여림표랑 놀아요 / 40 [놀이터] / 42 오선의 쉼표 기억하기 / 44 오선에 쉼표 그리기 / 46 오선에 8분음표 그리기 / 48 8분음표 2개 연결하기 / 50 도돌이표 / 52 도돌이표 / 56 음표 더하기 / 58 음표와 계이름놀이 / 60 [놀이터] / 66 7권 총정리 (1) / 68 7권 총정리 (2) / 70유치부『콩콩콩 음악놀이』는 5, 6세 어린이들이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알아야 할 기초 음악이론을 놀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다양한 내용의 유치부용 이론 교재입니다. [제7권]은 ‘8분쉼표와 점4분쉼표’, 셈여림표(p, mp, mf, f), 오선에 쉼표 그리기, 8분음표 2개 연결하기, 도돌이표, 음표 더하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유치부 어린이들의 두뇌와 감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손놀이와 그림들을 이용하여, 붙임딱지(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리기, 색칠하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개념 + 유형 베이직 Basic 수학 2 (2017년용)
비상교육 / 이성기 외 지음 / 2013.05.01
12,000원 ⟶
10,800원
(10% off)
비상교육
청소년 학습
이성기 외 지음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 핵심만 담은 날씬한 기본서Ⅰ 집합과 명제 1. 집합 2. 명제 Ⅱ 함수 1. 함수 2.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Ⅲ 수열 1.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2. 수열의 합과 수학적 귀납법 Ⅳ 지수와 로그 1. 지수 2. 로그 정답과 해설1. 개념 이해는 쉽게!-핵심을 잡자 · 개념정리: 꼭 필요한 개념과 연관되는 유형까지 함께 학습 · 개념확인: 개념 정리에서 학습한 개념과 중요 공식을 바로 확인 2. 중요 핵심 유형만 꼭 찝어!-대표 유형을 익히자 · 대표예제 & 문제: 교과서 중심의 핵심유형은 '대표예제'로, 나누어 구성 · 연습문제: 대표예제에 따른 여러 유형을 연습하고 중요 유형은 한번 더! 3. 응용된 유형도 술술 풀리도록!-실전의 기본을 다진다 · 중단원 마무리 문제: 중요 유형과 응용 유형 및 고난도 문제의 2단계 구성 · 중단원 속 서술형 문제: 서술형 출제 비율 높은 문제만 모아 연습
고백은 없다
비룡소 /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조영학 옮김 / 2012.02.25
8,500원 ⟶
7,650원
(10% off)
비룡소
청소년 문학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조영학 옮김
블루픽션 시리즈 59권. 전미 도서관 협회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선정도서. 진실이 무엇이든 원하는 자백을 얻어야만 하는 트렌트와 무엇이든 자백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제이슨. 작가는 두 사람을 좁고 어두운 취조실에 대치시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무기력한 아이에게 가하는 정신적 폭력을 치밀한 대사와 심리 묘사로 보여 준다. ‘가짜 자백’을 만들어 가는 트렌트의 능수능란한 심문 모습과 그에 이어지는 충격적 결말은 그 현장을 지켜본 듯 분노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로버트 코마이어의 유작으로, 코마이어가 별세한 다음해인 2001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잊히지 않을 마지막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는 데다 상원 의원의 이목까지 집중되자 형사들은 마지막 목격자라는 이유만으로 제이슨을 용의자로 점찍는다. 그리고 취조 전문 형사 트렌트를 데려와 그들이 만든 각본을 완성시키려 한다. 열두 살 남자아이 제이슨은 자신이 용의자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자신의 친구였던 얼리셔를 죽인 범인을 찾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고 어린 마음으로 취조실에 들어가는데….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미국 청소년문학의 영원한 별 로버트 코마이어의 마지막 작품 『초콜릿 전쟁』에 이은 또 하나의 문제작 자백을 받아야 하는 자와 해야만 하는 자 무기력한 개인이 당하는 정신적 폭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전미 도서관 협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책’ 북리스트 ‘편집자의 선택’ 미국 청소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유작 『고백은 없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코마이어가 별세한 다음해인 2001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는 동시에 코마이어다운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잊히지 않을 마지막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코마이어는 학교 내 폭력 문제를 사실적으로 다룬 『초콜릿 전쟁』, 청소년들의 일탈과 불안한 심리를 심도 깊게 다룬 『텐더니스』 등 다소 어둡고 짙은 청소년들의 내면을 직설적 어조와 치밀하고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전달하면서도 사회 문제나 인간상에 대해 깊이 파헤쳐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고백은 없다』는 트렌트라는 취조 전문 형사와 제이슨 도런트라는 열두 살 남자아이의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진실이 무엇이든 원하는 자백을 얻어야만 하는 트렌트와 무엇이든 자백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제이슨. 코마이어는 두 사람을 좁고 어두운 취조실에 대치시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무기력한 아이에게 가하는 정신적 폭력을 치밀한 대사와 심리 묘사로 보여 준다. ‘가짜 자백’을 만들어 가는 트렌트의 능수능란한 심문 모습과 그에 이어지는 충격적 결말은 그 현장을 지켜본 듯 분노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역시 로버트 코마이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고물상’에서 벌어지는 심리 전쟁 ‘고백’이 죄의식을 강요하고 그의 존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한, 코마이어에게 고백 성사소와 취조실은 모두 ‘고물상’에 진배없다. 결국 제이슨의 현실 감각이 심각하게 일그러진 것도 트렌트의 집요한 추궁과 스스로의 ‘거짓 자백’ 때문이 아닌가. -옮긴이의 말 中 취조 전문 형사인 트렌트는 용의자로부터 백이면 백 자백을 이끌어 내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취조실 안, 사람들이 털어놓는 은밀하고 내밀한 고백으로만 점철되어 있다. “모든 사다리가 시작되는 그곳에 누워야 하네./ 내 마음의 더러운 고물상에.” 트렌트는 예이츠의 시 「곡마단 동물들의 탈주 The Circus Animals’ Desertion」에 나오는 시구를 자신의 신조처럼 여긴다. ‘내 마음의 더러운 고물상’은 트렌트의 유일한 삶의 현장이자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마음속 어두움의 장소이다. 어느새 업(業)이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 버린 트렌트는 진실이 무엇이든 ‘자백’을 얻어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결국 제이슨이라는 무고한 소년의 마음을 ‘고물’처럼 해지게 만들고 만다. 트렌트와 제이슨이 나누는 대화는 심리적 전쟁과 다름없다. 거짓 자백을 이끌어 내려는 트렌트와 무엇이든 이야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제이슨. 결국 제이슨은 거짓 자백을 하지만 그 시점부터 제이슨의 마음속에서는 ‘행위의 가능성’을 두고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난다. 한 개인을 무력화시키는 정신적 폭력의 현장 폭로 “그는 트렌트를 꼬마한테 붙여 죄를 실토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건 하룻밤의 숙면만큼이나 짜릿한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는 데다 상원 의원의 이목까지 집중되자 형사들은 마지막 목격자라는 이유만으로 제이슨을 용의자로 점찍는다. 그리고 트렌트를 데려와 그들이 만든 각본을 완성시키려 한다. 제이슨은 자신이 용의자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자신의 친구였던 얼리셔를 죽인 범인을 찾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고 어린 마음으로 취조실에 들어간다. 코마이어는 여러 사람들의 공모로 이뤄지는 이 끔찍한 폭행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현실 세계에서 일어난 혹은 일어날지 모를 정신적 폭력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란란의 아름다운 날
키다리 / 차오원쉬엔 지음, 돤훙스튜디오 그림, 양성희 옮김 / 2016.05.30
12,000원 ⟶
10,800원
(10% off)
키다리
청소년 문학
차오원쉬엔 지음, 돤훙스튜디오 그림, 양성희 옮김
꿈꾸는 문학 시리즈 5권.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2016년 수상작가 ‘차오원쉬엔’의 작품이다. 중국 현대사의 최대 격변, 문화대혁명으로 인하여 부유층이자 지식층이었던 란란의 외가와 가정은 풍비박산이 난다. 거친 혁명의 세월을 피해 아버지의 고향 펑린두에서 친할머니의 손에 자란 란란은 10살이 되어서야 엄마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는 모진 세월 속에 세상을 떠난 지 오래다. 엄마와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도시로 온 란란과 할머니는 도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 란란의 엄마는 남편도 잃고 박해와 고난을 겪으며 혁명의 상처를 마음 깊게 간직한다. 그래서일까, 엄마에게는 딸에 대한 애틋함과 모진 세월에 대한 보상심리만 가득하다. 펑린두에서 밝고 순수하게만 지내던 란란은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 엄마의 보상심리에 대한 부적응 그리고 갈등, 도시와 시골의 문화 격차, 경쟁과 이기적인 도시의 모습에서 상처받고 외로움을 겪는다. 그러나 란란은 순수함을 잃지 않고 따뜻한 마음의 고향 펑린두를 잊지 않는다. 결국 란란의 펑린두로 돌아간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2016년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차오원쉬엔’작품 “차오원쉬엔표 문학”의 원형을 지키는 파수꾼과도 같은 작품이다 문화대혁명이 낳은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 그 속에서 11살 란란이 겪어야 했던 치열한 성장통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2016년 수상작가 ‘차오원쉬엔’의 작품이다. 중국 현대사의 최대 격변, 문화대혁명으로 인하여 부유층이자 지식층이었던 란란의 외가와 가정은 풍비박산이 난다. 거친 혁명의 세월을 피해 아버지의 고향 펑린두에서 친할머니의 손에 자란 란란은 10살이 되어서야 엄마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는 모진 세월 속에 세상을 떠난 지 오래다. 엄마와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도시로 온 란란과 할머니는 도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 란란의 엄마는 남편도 잃고 박해와 고난을 겪으며 혁명의 상처를 마음 깊게 간직한다. 그래서일까, 엄마에게는 딸에 대한 애틋함과 모진 세월에 대한 보상심리만 가득하다. 펑린두에서 밝고 순수하게만 지내던 란란은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 엄마의 보상심리에 대한 부적응 그리고 갈등, 도시와 시골의 문화 격차, 경쟁과 이기적인 도시의 모습에서 상처받고 외로움을 겪는다. 그러나 란란은 순수함을 잃지 않고 따뜻한 마음의 고향 펑린두를 잊지 않는다. 결국 란란의 펑린두로 돌아간다. [출판사 서평] 차오원쉬엔 모든 작품의 원형을 지켜주는 파수꾼과 같은 작품 2016년 4월 국제볼로냐아동도서전 중국 부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수상 작가로 차오원쉬엔이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차오원쉬엔의 작품은 수채화를 떠올리게 하는 유려한 풍경 묘사,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성장기 청소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탐미주의의 극치라는 칭송을 받아왔다. 수십 년 간 그는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고, 중국내에서는 이미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아동청소년 대표작가로 인정받아왔다. [란란의 아름다은 날] 서문에 30년 전 - 원작, [펑린두]는 2014년 중국에서 출간- 에 써놓고 잊고 있던 작품을 우연히 발견하여 출간하였다고 하였으니 청년 차오원쉬엔의 첫 장편소설임에 분명하다. 잊혀질 뻔했던 작품이 우연히 생환함으로써, 대작가의 청년시절의 담백하고 순수한 분위기, 풋풋한 필체를 느낄 수 있게 되었는니 보너스와도 같은 일이다. 작품의 구성과 줄거리는 간단하다. 다만 그의 대표작들과 비교해보면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서사성이 강한 편이다. 그의 대표작들이 복잡하고 긴밀한 서사보다는 자연의 묘사, 사람과 동물의 심리 묘사가 많다고 본다면,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단초를 제공해주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차오원쉬엔의 제자이자 중국해양대학 문학부 교수 쉬예는 [란란의 아름다운 날]을 “차오원쉬엔식 동화의 원형을 끊임없이 지키는 파수꾼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따뜻한 마음의 고향 펑린두로 돌아가기까지 1년의 시간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문화대혁명 직후다. 10년의 모진 혁명기를 거치면서 아빠와 외할아버지는 죽고, 엄마와 외할머니만 도시의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시골 펑린두에서 할머니 손에 자란 란란도 10살이 되어서야 엄마와 외할머니가 사는 도시의 추탕제8호집에 돌아온다. 생활환경은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지만 10년 간 들과 강을 누비며 자유롭게 자란 란란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다. 모진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는 듯 엄마는 딸 란란에게 집착한다. 잃어버린 10년을 단숨에 복구시키려는 듯 란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좋은 학교로 보내려 하고, 평범한 동네 아이들과 멀리하게 한다. 그 과정에서 란란과 엄마는 기름과 물처럼 겉돈다. 란란의 할머니와 엄마 즉 고부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도 골이 깊어간다. 가난하고 초라한 란란의 할머니는 애초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동생 퉁퉁은 점점 안하무인으로 친구들을 무시하고 사람을 차별하는 아이가 되어 간다. 퉁퉁 역시 란란과는 섞이지 못한다. 다만 도시의 시장인 외할머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합리적인 원칙주의자로 사려가 깊다. 외할머니는 가정의 일이든 바깥 도시의 일이든 지난 10년의 격변이 낳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화합을 시도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간자의 입장에 서 있다. 그러나 갈등의 골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란란은 점차 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밝았던 모습을 잃어버린다. 외로운 소녀 란란은 사촌 다오후, 펑린두의 자유로운 들판, 아름다운 종달새 그리고 무엇보다 펑 강을 그리워할 뿐이다. 잠시, 란란의 담 높은 집 너머에 일반 서민들의 동네(공동마당 마을)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착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는 듯하지만 엄마의 개입으로 인하여 다시 고립무원에 빠진다. 그리고 연이어 사촌 다오후의 방문, 꽁지의 죽음, 할머니의 교통사고 등 여러 사건들 속에서 엄마와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다. 할머니마저 펑린두로 떠남으로써, 란란을 지탱해주었던 존재는 그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는다. 란란은 결국 마지막 선택을 한다. 펑린두로 돌아가는 것이다. 중국 근대사의 상처를 상징한 작품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문화대혁명기가 남기고 간 깊은 상처의 치유과정을 그리고 있다. 중국 현대사의 가장 큰 생채기는 가족의 해체와 갈등 그리고 재결합이라는 숙제를 낳았다. 란란의 가족은 그 상징의 중심에 있다. 등장인물, 집의 배경, 공동마을, 동물 등 모든 소설의 요소들은 상징성이 뚜렷하다. 란란은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퉁퉁과 친구 징징의 모습은 현대화와 도시화 속에서 자만과 독선에 빠져 훼손되어 버린 순수성을 대변한다.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서로 동시대를 살아왔기에 공감은 하지만 양립하기 어려운 계층의 격차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이 소설에서 모든 갈등의 정점에 있는 엄마는 피해자이자 가해자의 위치에 있다. 그러나 가치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면모를 보인다. 여기에 또 한명의 문제적 인물인 엄마의 친구 뤄 이모를 통하여 작가는 도시화, 현대화 속에서 허물어진 비인간성의 전형을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란란네 집과 대치하듯 담장 넘어 놓인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동마당 마을, 등장하지는 않지만 무시와 구박을 견뎠을 가정부 리씨 아줌마,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할 뿐인 마오마오의 아빠, 란란을 위해서 모든 희생을 마다 않는 할머니 그리고 사촌오빠 다오후, 마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고양이 꽁지의 존재, 갇혀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인 종달새! 단순해 보이지만 고도의 상징적 서사와 묘사를 뒤섞어 놓은 [란란의 아름다운 날]의 결말은 자칫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란란이 원래의 자리, 펑린두로 돌아가는, 어찌 보면 힘 빠진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차오는 그의 문학에서 늘 그래왔듯이 어떤 기발한 엔딩을 구사하지 않는다. 깊은 여운과 암시를 남길 뿐이다.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마음의 고향으로서 펑린두를 그리고 있으며,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개인 갈등의 해결로 보아야 할 것이다. 각박하고 팍팍한 삶에 지친 모든 현대인들이 궁극에 찾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고향으로 펑린두를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그 펑린두에는 물이 있다. 차오가 그의 작품들에서 물을 생명의 원천으로 그려왔듯 란란의 펑린두 역시 물과 떨어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그의 첫 장편작으로서 그 이후 그의 작품들의 원형이 되어온 작품이 되는 것이다.
연암 어르신, 어디 가세요?
주니어태학 / 차지애 (지은이), 송진욱 (그림) / 2023.11.24
14,000원 ⟶
12,600원
(10% off)
주니어태학
청소년 문학
차지애 (지은이), 송진욱 (그림)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남긴 가장 뛰어난 우리 고전 가운데 한 편이다. 이러한 고전 중의 고전을 뛰어넘는 숨은 명작이 있었으니, 《창대의 일기》가 바로 그것이다. 《연암 어르신, 어디 가세요?》는 2081년, 연암의 청나라 여행길에 함께한 시종 창대가 한글로 쓴 《창대의 일기》라는 가상의 여행기가 발견되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풍부한 도판 및 삽화를 곁들인 이 책은 1780년의 청나라 풍경과 풍속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당대 조선을 살아가는 서민의 눈으로 청나라 문물을 관찰하는 섬세함, 나아가 창대나 장복이 같은 노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열하일기》 같은 작품도 탄생할 수 있었다는, 역사의 새로운 의미까지 전해 준다. 당돌하지만 씩씩한 창대의 말고삐를 따라 산 넘고 물 넘어 조선 후기의 청나라로 떠나 보자.지은이의 말 06 프롤로그 2081년 3월 4일 우리 집에 난리가 났다! 10 1장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로! 1780년 6월 24일 압록강을 건너다 27 1780년 6월 27일 책문에 도착하다 40 1780년 6월 28일 청나라의 벽돌집을 보다 50 1780년 7월 1일 투전판과 깃털 없는 닭을 구경하다 56 1780년 7월 2일 청나라에서는 동물보다 농사가 우선이다 61 1780년 7월 7일 물살 센 청나라 강을 건너다 65 2장 드디어 심양에 왔다! 1780년 7월 10일 심양에 도착하다 71 1780년 7월 12일 낙타를 구경하다 76 1780년 7월 13일 참외 할머니를 만나다 82 1780년 7월 14일 청나라 저잣거리를 구경하다 93 3장 심양에서 산해관으로! 1780년 7월 15일 청나라 시장을 구경하다 103 1780년 7월 18일 고교보에 도착하다 105 1780년 7월 22일 관제묘에 들르다 111 1780년 7월 23일 재주 부리는 여자아이들을 만나다 117 4장 산해관을 지나 연경으로! 1780년 7월 26일 산해관을 통과하다 123 1780년 7월 28일 고려보를 지나치다 133 1780년 8월 1일 연경에 도착하다 137 1780년 8월 2일 사신 일행의 선물을 구경하다 141 5장 열하를 향하여! 1780년 8월 5일 열하를 향해 길을 떠나다 147 1780년 8월 6일 백하를 건너다 158 1780년 8월 7일 만리장성을 만나다 163 1780년 8월 8일 하루 만에 연암 어른을 다시 뵙다 172 6장 열하가 바로 여기야! 1780년 8월 10일 열하에 도착하다 179 1780년 8월 11일 장터에서 술자리를 벌이다 185 1780년 8월 13일 청나라 말을 구경하다 191 7장 다시 연경으로! 1780년 8월 17일 연경으로 돌아가다 199 1780년 8월 18일 백하를 다시 건너다 202 1780년 8월 19일 청나라 감을 먹어 보다 204 1780년 8월 20일 연경에 돌아오다 206 에필로그 1805년 10월 20일 연암 어른께서 돌아가셨다! 210양반의 시각에서 벗어나, 서민의 눈으로 본 역사적 상상력 ‘그 유명한 《열하일기》가 한 편 더 있다고?’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뛰어넘는, 경마잡이 창대의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청나라 여행기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남긴 가장 뛰어난 우리 고전 가운데 한 편이다. 이러한 고전 중의 고전을 뛰어넘는 숨은 명작이 있었으니, 《창대의 일기》가 바로 그것이다. 《연암 어르신, 어디 가세요?》는 2081년, 연암의 청나라 여행길에 함께한 시종 창대가 한글로 쓴 《창대의 일기》라는 가상의 여행기가 발견되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풍부한 도판 및 삽화를 곁들인 이 책은 1780년의 청나라 풍경과 풍속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당대 조선을 살아가는 서민의 눈으로 청나라 문물을 관찰하는 섬세함, 나아가 창대나 장복이 같은 노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열하일기》 같은 작품도 탄생할 수 있었다는, 역사의 새로운 의미까지 전해 준다. 당돌하지만 씩씩한 창대의 말고삐를 따라 산 넘고 물 넘어 조선 후기의 청나라로 떠나 보자! “정말 창대라는 분이 쓴 글 맞습니까?”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된 조상의 유산 이 책은 2081년 3월 4일, 300년 전에 쓰인 《창대의 일기》라는 책이 우연히 발견되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창대의 일기》는 너무나 유명한 《열하일기》를 쓴 연암 박지원의 말고삐를 잡고 함께 청나라로 향한 시종 창대가 쓴 여행기이다. 흔히 노비는 글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글로 쓰인 이 작품은 여러모로 의심의 여지 없이 연암의 《열하일기》에 뒤지지 않는 숨은 명작이었다! 후손들은 뜻밖의 발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기자회견장에는 기자들이 구름같이 몰려와 이 놀라운 발견에 질문 공세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퍼붓는다. 연암의 눈이 아닌, 나이와 신분 등 어느 모로 보나 그와 너무나 다른 창대의 눈으로 본 청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말 아래에서 본 청나라의 생생한 풍경과 모험담에 가까운 연암 일행의 좌충우돌 여행길 이 책은 《열하일기》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에, 평소 《열하일기》를 읽고 싶었지만 차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청소년이나 어른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알찬 ‘《열하일기》 안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소설 형식을 빌렸지만, 《열하일기》에서 벗어나는 내용은 단 하나도 없는 철저함 위의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연암 일행은 청나라를 여행하며 조선에서는 보지 못하는 온갖 진귀한 것들을 만난다. 벌거벗은 닭과 낙타도 구경하고, 청나라 감을 맛보며 색다른 문화를 체험한다. 잘 발달된 수레와 도로, 운하를 보며 청나라의 문물이 조선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열하에 당도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자동차도 비행기도 없던 시절, 며칠이나 걸려 머나먼 중국 땅에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서 가는 길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모험담처럼 읽히기도 한다. 이 책에는 삽화와 도판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열하일기》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여러 페이지에 걸쳐 수록한 〈청명상하도〉라는 작품은 규모로 보나 역사적 가치로 보나 중국에서는 국보 1호로 취급하는 대단한 그림이다. 그만큼 당대의 중국 사회를 한눈에 볼 수 있지만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이 그림을 상세히 소개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일 것이다! “연암 어른보다 내가 낫지!” 창대가 없었다면 《열하일기》가 있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익히 아는 연암 박지원이 아니라 그의 시종인 창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청나라의 흥미로운 풍속뿐 아니라 노비라는 신분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창대의 당돌함이 눈에 띈다. 창대는 자신이 모시는 어른임에도 아니다 싶으면 연암 선생에게 거침없이 바른말을 하지를 않나, 때로는 그를 대놓고 놀리기도 한다. 그런데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창대도 가끔 깜짝 놀랄 만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무서움에 떠는 연암이 탄 말의 고삐를 잡은 채 유독 물살이 센 청나라의 강을 씩씩하게 건너곤 한다. 이런 창대는 그의 눈에 비친 청나라와 여행 중에 떠오른 생각을 《창대의 일기》로 남겼고, 신분이 높고 책을 여러 권 읽어야만 길이 남을 만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증명했다! 기나긴 여정 내내 연암 선생을 위해서라면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창대의 여행기를 읽고 나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열하일기》 같은 작품도 창대나 장복이 같은 시종들의 노고가 아니었더라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기자 여러분. 여기 있는 이 《창대의 일기》는 정말 대단한 자료입니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노비가 기록한 일기니까요. 그런 일기를 남긴 창대라는 어른은 역사에 반드시 기록해야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노비 출신이면서도 후대를 위해 귀한 기록을 남긴 어른의 유물을 오늘날까지 안전하게 보존해 온 김씨 가문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청규 씨 가문이야말로 진정 뛰어난 가문입니다. 노비로 태어났지만,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부하고 좋은 글을 남긴 조상을 두었으니 말입니다.”“짝짝짝!”한 기자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가 이어졌고, 결국 온 집안이 박수 소리로 들썩였다.“맞습니다. 천민으로 태어나 이 귀한 기록을 남긴 창대 어른과, 그 귀한 자료를 300년 가까이 온전히 보존해 온 김씨 가문에 감사드립니다.”처음 박수를 치기 시작한 기자가 소리 높여 말했다. 오늘에야 비로소 청나라에 발을 들여놓았다. 아, 엄밀히 말하면 아직 청나라가 아니다. 우리 조선과 청나라 국경 사이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땅이 있다. 그러니 이곳은 그 어느 나라도 아닌 셈이다. 내가 모시는 분 이름은 박지원으로, 우리는 ‘연암 어른’이라고 부른다. 이분은 벼슬아치도 아닌데, 집안이 워낙 좋다. 말 그대로 양반 가문이다. 이번에 청나라에 가는 사신을 이끄는 분은 연암 어른의 팔촌 형님인 박명원 어른이다. 연암 어른은 그 덕에 따라가게 된 것이다. 청나라에 왜 가느냐고? 청나라 황제인 건륭제의 일흔 살 생신을 축하하러 가는 거다. 하나 더 놀랄 만한 것은 청나라 집들은 대부분 벽돌로 지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벽돌은 정말 귀하다. 연암 어른 따라서 갔던 궁궐이나, 양반네 큰 집에서 가끔 보았을 뿐이다. 그 대신 우리나라 집들은 황토와 돌로 짓는 게 일반적이다. 아, 양반네 집은 좋은 나무로 짓고. 그런데 청나라 집들은 대부분 벽돌집이다. 어디서 그 많은 벽돌을 만드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벽돌 만드는 곳을 지나쳐 왔다. 벽돌 만드는 곳은 생각보다 넓었다. 한쪽에는 벽돌 굽는 가마가 있고, 다른 쪽에는 벽돌을 빚기 위한 흙이 산처럼 쌓여 있다. 넓은 마당에서는 수십 명이 웃통을 벗어젖힌 채 진흙을 물로 이겨 벽돌 모양으로 빚어 가지런히 놓고 있었다. 그렇게 말린 후 가마에 굽는 듯하다.
손톱 유괴 사건
작가의탄생 / 문일여자고등학교 내 책, it수다 (지은이) / 2023.11.27
10,000원 ⟶
9,000원
(10% off)
작가의탄생
청소년 문학
문일여자고등학교 내 책, it수다 (지은이)
읽는 나를 지나 쓰는 나가 되는 10대들의 창작의 순간, 10대들의 이야기 5번째 시리즈.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우리의 마음 속에는 창작욕이 피어난다. 창작하는 순간 세계는 이해하고 표현해야 할 대상이 된다. 나만의 새로운 언어를 직조하는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4명의 작가가 4개의 세계를 탄생시킨다.손톱 유괴 사건_김민희 4 벗어나다_김수아 32 탐_김아현 56 증오하는 너를 사랑하는 법_최윤영 80 후기_문일여자고등학교 99출판사 소개 작가의 탄생은 작가가 되고자 하는 모두가 주인공인 출판사로, 꿈나무 작가들의 넘치는 아이디어와 꿈을 그림책에 담아 드리는 일을 합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작가의탄생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예술성을 발견하고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담아 세상에 널리 소개하는 일을 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늘 꿈나무 작가들의 예술성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손톱이 사라졌죠?”그녀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말문이 막혔다. 표정을 숨긴 채 어리둥절하다는 듯 이 되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요. 우리 같은 사람들 많으니까. 다들 숨기니까 눈에 안 보이는 것 뿐이에요. 보통은 왜 이런 일이 본인한테 벌어졌는지 알고 싶어 하던데.” 검게 물든 하늘 아래로 그간의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코를 찡그렸다. 귀 뒤에서부터 먹먹한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눈시울이 뻐근했다.
배리 스콰이어스
베르단디 / 헤더 스미스 (지은이), 이미정 (옮긴이) / 2023.01.10
14,000원 ⟶
12,600원
(10% off)
베르단디
청소년 문학
헤더 스미스 (지은이), 이미정 (옮긴이)
얼굴에 있는 커다란 몽고반점 때문에 고민이 많은 주인공 배리가 자신만의 특별한 꿈을 좇는 가슴 벅찬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유명해지고 싶어 하던 배리는 마을에 새로 생긴 빙고 홀의 오프닝 무대에서 댄서들이 추는 춤을 보고 신의 메시지라 여기며 댄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리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없는데다가 부모님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사랑이 넘치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유명한 댄서가 되기 위한 멀고도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여러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는 배리 스콰이어스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 가족에 대한 사랑, 우정, 그리고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출신 작가는 그 지역의 독특한 색깔을 책 속 곳곳에 녹여 내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움과 작가 특유의 유머를 장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이 작품은 내놓았다. 이토록 매력적인 캐나다 청소년 소설은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한 뼘 자리기 위해 파도 같은 슬픔, 작은 희망, 약간의 웃음 그리고 아주 많은 거짓말이 필요했던 소년의 이야기 _오세란(청소년문학평론가) 유명한 댄서가 되기 위한 재능 없는 소년의 위대하고도 가슴 벅찬 도전!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폭넓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베르단디에서 준비한 청소년 소설, 《배리 스콰이어스》가 출간되었다. 10대들의 자존감과 열정, 사랑을 케이팝에 녹여낸, 《난 그저 미치도록 내가 좋을 뿐》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다. 《배리 스콰이어스》는 얼굴에 있는 커다란 몽고반점 때문에 고민이 많은 주인공 배리가 자신만의 특별한 꿈을 좇는 가슴 벅찬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유명해지고 싶어 하던 배리는 마을에 새로 생긴 빙고 홀의 오프닝 무대에서 댄서들이 추는 춤을 보고 신의 메시지라 여기며 댄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리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없는데다가 부모님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사랑이 넘치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유명한 댄서가 되기 위한 멀고도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여러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는 배리 스콰이어스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 가족에 대한 사랑, 우정, 그리고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출신 작가는 그 지역의 독특한 색깔을 책 속 곳곳에 녹여 내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움과 작가 특유의 유머를 장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이 작품은 내놓았다. 이토록 매력적인 캐나다 청소년 소설은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힘든 시기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 이 책의 주인공 배리 스콰이어스는 얼굴에 있는 몽고반점 때문에 친구와 선배들의 놀림을 받으며 힘겨운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배리 스콰이어스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주눅이 들기보다 오히려 친구들에게 더 까칠하게 대한다. 이런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교실보다 교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스스로 ‘왕따’의 길을 택한 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찾던 중 댄서가 되기로 결심한다. 댄서 오디션을 위해 가족들 앞에서 공연도 미리 해 보고, 부모님에게 댄스 복을 사 달라고 졸라 보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낙천적인 배리 곁에는 무한한 응원을 보내는 할머니와 아직 갓난아이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동생 고드가 있다. 한편, 친구 하나 없던 배리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피부색 때문에 난민으로 오해한 사이볼과 노숙자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스티븐이 그들이다. 편견과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본인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이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데 있다. 자신의 핸디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받으며 넓게 펼쳐진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간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지닌 이 작품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균형 있게 풀어낸 작품 이 소설을 이루는 여러 소재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고민거리와 가족과 사회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외모에서 오는 콤플렉스, 다른 피부색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 늦둥이를 출산한 엄마의 산후 우울증, 십 대 누나의 혼전 임신, 그리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가족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과 고통까지. 다소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배리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극적으로 펼쳐지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작가의 유쾌한 문체 덕분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면한 등장인물들은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한바탕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의 마지막을 향해 갈 것이고, 희망과 행복으로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번외
사계절 / 박지리 (지은이) / 2018.09.20
10,000원 ⟶
9,000원
(10% off)
사계절
청소년 문학
박지리 (지은이)
사계절 1318문고 115권. 10월 초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이자 <합체>, <맨홀>, <양춘단 대학 탐방기>,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등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박지리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주인공 소년이 참사 1주기 추도식 다음 날, 학교를 벗어나 하루 동안 배회하는 이야기이다. 참사 이후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나’는 삶 자체가 번외가 된 기분이다. 주인공이 무작정 길을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이지만 이들은 내가 입은 교복을 알아보고 참사에 대해, 추도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이들이 보내는 관심이 버겁기도 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K와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교차하는 소년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총기 난사 사건과 K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나’, 참사 1주기 다음 날, 그 하루 동안의 여정 10월 초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이자 『합체』『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등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박지리 작가의 마지막 작품 『번외』가 사계절1318문고 115번으로 나왔다. 이 작품은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주인공 소년이 참사 1주기 추도식 다음 날, 학교를 벗어나 하루 동안 배회하는 이야기이다. 참사 이후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나’는 삶 자체가 번외가 된 기분이다. 주인공이 무작정 길을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이지만 이들은 내가 입은 교복을 알아보고 참사에 대해, 추도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이들이 보내는 관심이 버겁기도 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K와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교차하는 소년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총기 난사 사건과 K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 소년의 독백을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모순을 발견한다. 동시에 불가해한 인간 존재에 대한 탁월한 서사를 끌어낸 박지리 작가의 천재성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번외가 된 소년의 일상 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열여덟 명이 희생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나’는 그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이고, K는 그 사고의 가해자이자 범죄자이다. 그 일 이후로 소년은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다. 가령 수학 숙제를 안 해 와도 다른 친구들처럼 애쓸 필요가 없게 된다. 괜찮잖아, 넌. 숙제 같은 거 안 해도. 그래, 설마 수학이 널 때리기야 하겠냐. 어차피 쉬는 시간도 거의 끝났는데 그냥 있어. 그냥 있어, 그냥. 넌 그래도 돼. (9쪽) 소년은 아이들의 말처럼 숙제를 하지 않아도 선생님한테 혼나지 않을 거라는 말이 현실이 될 것 같아 조퇴증을 끊고 학교를 벗어난다. 참사 1주기 추도식을 지낸 후라 모든 것이 더 쉽다. “그날 이후로 뭐든 이렇게 쉬워졌다”는 독백처럼 소년의 일상은 참사 이후 번외(番外)가 되어 버렸다. 소년은 1주기 추도식에서 죽음을 노련하게 다루는 어른들의 모습을 공포 영화처럼 경험한다. 참사가 있고 딱 일 년이 지난 날, 무거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다 같이 묵념을 하고, 운동장은 거대한 묘지로 바뀌고 사람들은 검은 비석처럼 서 있다. 교장과 시장, 경찰서장, 늙은 시인 등은 열여덟 명 희생자를 고결한 죽음이라 부르지만, 소년이 보기엔 목적도 없고 자발성도 없는 죽음에 불과하다. 소년은 심리 상담을 할 때는 줄어드는 체중을 감추기 위해 주머니에 쇠구슬을 넣고, K와 죽은 아이들이 본 영화에 대해 묻는 경찰의 말에는 끝까지 대답을 안 한다. 소년은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것에 죄의식을 느끼기도 하고, 가해자 K에게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하며 마음속 혼란을 겪는다. 설사 아주 작은 파편일지라도, 그렇게 K의 마음에서 떨어진 한 조각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면 귓속이 먹먹해지면서 온몸이 떨려 왔다. 마치 그날 내가 K와 함께 방아쇠를 당기기라도 한 것처럼. (68쪽) 길에서 마주치는 삶이라는 커다란 질문 학교 앞 공사장에서 만난 공사장 인부는 소년에게 안전모를 건네고, 영화관 직원은 소년에게 껌을 선물하고, 동물원에서 만난 노인은 마스크를 건넨다. 이들은 모두 소년의 교복을 알아보고 추도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사장에서의 3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영화관에서 3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생명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이들의 추모에는 어떤 악의도 없고 진실하다. 또한 이들이 소년에게 건넨 선물들은 사소하지만 모두가 소년의 안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한 거다. 그럼에도 이들의 마음은 소년이 겪은 사건의 진실과는 무관하다. 소년은 이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혼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는 꼬리표에 이미 충분히 짓눌려 있기 때문이다. ‘유일한’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인간은 놀림을 당하듯 저 혼자만으로는 유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일 년 전 그날 이후로 나는 언제나 동명고 총기 난사에서 혼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점심 급식을 먹으려고 식당에 줄을 서 있을 때도, 교정을 지나다 꽃나무 아래에서 재채기를 할 때도,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갈 때도, 나는 늘 총기 난사에서 혼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K는 왜 빼놓는 거야.(92~93쪽) 꽃가루 알레르기로 쓰러진 적 있는 동물원에서 소년은 또 다시 정신을 잃는다. 병원에서 깨어난 소년은 도망치다 결국 경찰서에 끌려간다. 소년의 교복을 알아본 담당자들은 소년에게 선처를 해 준다. “학생 인생은 학생 혼자 게 아니야. 죽은 친구들이랑 함께 사는 거야.”(98쪽)라는 말과 함께. 소년은 경찰서에서 반성문을 쓰다 자신이 왜 여기까지 온 것인지 생각한다. 추모식 때 울린 사이렌 소리, 진실을 말해 달라는 유족들의 목소리,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아이들이 다 죽었다는 말을 못 알아들어서……. 과거로 과거로 회귀하던 기억은 인간의 존재 이유에까지 가닿는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100쪽)라는 소년의 반성은 결국 ‘삶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우리 모두를 마주서게 한다. 살아남은 자의 고통 혼잣말 같기도 하고 잠꼬대 같기도 한 문장들 사이로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허무함,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 그리고 여전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사고 당시의 충격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따옴표 하나 없는 대화들은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소년의 심리와 궤를 같이한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 내는 주인공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한없이 무방비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현실과 비극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눈부셔. 억지로 태어나기 위해 옷이 다 벗겨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몸을 감싸 주었던 무기들이 하나둘 사라져 속수무책 강탈당하고 있다. 눈부신 공간에서 누군가 내 목숨을 멋대로 쥐고 흔들고 있다. 번식하는 꽃씨들 때문에 쓰러지도록 만들었다가, 이제 정말 끝이구나, 그래, 차라리 잘됐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다시 이봐, 눈을 떠, 눈을 떠, 하면서 멋대로 숨을 집어넣는다. ( 76~77쪽) 심리 상담을 해준 닥터 장은 소년의 삶을 “아이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덤”인 것마냥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주고 전화하게 하면 실컷 욕을 해 주겠다고 소년을 위로하지만 소년은 세상 전체가 그런 말을 한다고 느낀다. 떠돌이 개와 새, 고양이의 꿰뚫어 보는 눈빛에도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를 불러 주어야 했다. 죽은 애들은 더 이상 겪을 수 없는 5월, 6월, 7월로 넘어가는 달력에도 명함을 붙여야 했다. 오늘은 어땠어?라고 물어보는 부모님의 말투에도 명함이 어딨지? 하며 주머니를 뒤적거려야 했다. (…) 무엇보다도 매일 아침 일어나는 나 자신에게도 여기에다 전화를 해 보라고 해야 했다. (97~98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란 소년은 결국 의사에게도, 가족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자신의 고통을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눈앞에 보이는 교회에 전화를 걸어 털어놓는다. 아무래도 그날 자신이 죽지 않은 것에 모든 사람이 의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난 여정은 병원과 경찰서를 거치며 탈주극으로 이어지고, ‘베드로의 집’이라는 노숙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시설에까지 가게 된다. 소년은 그곳에서 베드로 신부를 죽이려고 모의하는 부랑자들 이야기를 듣고 신부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안 무서우세요? 무서워할 게 무언가요? 어차피 인간은 다 죽기로 정해져 있는데. 하지만 살인당하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잖아요. 모든 인간은 결국 다 살해돼 죽는 거예요. 인간의 숨을 거두어 가는 손길은 다 살인 아닌가요? (133쪽) 날마다 살인 모의를 하는 부랑자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신부는 삶 자체가 지닌 모순을 인정하며 ‘오늘’을 사는 존재다. 작품의 제목 ‘번외’는 계획에 들어 있지 않다는 뜻이고, 사실 우리는 삶 자체가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년 역시 삶과 죽음의 욕망이 격렬하게 교차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하여튼 되게 살고 싶어” 하는 존재임을 안다. 작품 곳곳에 쓰여 있는 이 문장은 끊임없이 소년으로 하여금 삶을 자각하게 한다. 청소년문학평론가 오세란은 「작품 해설」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삶 자체가 지닌 모순을 인정하며 베드로 신부처럼 오늘을 사는 것이다. 이른바 실존적 자세다. 삶을 굳이 멋지게 살 필요는 없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따위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다시 인과적으로 엮는 것이다.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하고 확실한 시간은 ‘오늘’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태어난 것이 자기 의지가 아님에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건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반복되는 문장처럼 인간은 “하여튼 되게 살고 싶어” 하는 존재다. 모순이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이다. (145쪽)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아 정답을 구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종종 이 질문을 던질 때 인간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독자에게 바로 이 화두를 제시했지만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지도, 진부한 교훈으로 독자를 실망시키지도,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 청소년을 진지한 독자로 여길 때에만 가능한 대화 방식이다. 이 작품뿐 아니라 그의 모든 작품이 그러하다. 박지리는 청소년 독자에게 진짜 문학은 무엇인지를 보여 준 작가로 기억될 것이다. (145~146쪽) 박지리 작가는 2010년 『합체』로 등단해 『번외』까지 모두 일곱 작품을 남겼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롭고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보여 준 작가는 그 속에서 불가해한 인간 존재에 대해 천착했다. 총기 난사 사건과 세월호 참사는 전혀 다른 맥락이지만 묘하게 우리가 처한 비극적 현실이 겹쳐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들이 겪는 심적 고통이 어떨지 충분히 짐작 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전에 쓴 것임을 밝혀 둔다. 작가의 통찰력이 놀라울 뿐이다. 박지리 1985년 생. 스물다섯의 나이에 『합체』로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 독특한 글쓰기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세븐틴 세븐틴』(공저) 『다윈 영의 악의 기원』『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를 썼으며, 『번외』는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다.스피노자의 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내내 이제 저렇게 훌륭한 인간은 다 죽어 버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소설 - 하 (최신개정판)
창비 / 서덕희, 최은영 (엮은이) / 2024.12.20
15,000원 ⟶
13,500원
(10% off)
창비
청소년 학습
서덕희, 최은영 (엮은이)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공통국어 교과서 9종 가운데 어느 것을 배우는 학생이나 꼭 읽어야 할 시, 소설, 수필·비문학 글들을 소개한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교과서에 처음 수록된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아울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자기 주도 학습을 돕는 독후 활동 문제를 풍부하게 실었다. 학생들 스스로 작품을 이해하고 즐기며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을 펴내며 윤흥길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박완서 / 겨울 나들이 이태준 / 돌다리 채만식 / 미스터 방 김유정 / 봄·봄 지은이 모름 / 흥보전 지은이 모름 / 춘향전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2025년, 고등은 새 국어 교과서로 공부한다.” 개정 교과서 9종을 한 권에! 학생·학부모·교사가 선택한 부동의 베스트셀러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2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초판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을 내 왔으며, 이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2025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최신 개정판을 낸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공통국어1』 『공통국어2』로 개편되었다. 학기별로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선택 과목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데, 공통국어는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배우게 된다. 최근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글을 읽고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 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국어 교사들은 국어 교과서 작품의 원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 읽기 능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는 모든 과목 학습의 바탕이며, 국어의 기초를 튼튼히 세울 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도 강화될 수 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문해력의 기초를 쌓고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맞춤 구성을 강화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새로 바뀐 공통국어 교과서 총 9종 18권에 실린 작품을 시, 소설, 수필·비문학 갈래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새로운 시대상과 감각을 전하는 작품,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렵더라도 찬찬히 곱씹어 읽어 보아야 할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또한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한 도움 글을 제시하고 작품마다 꼼꼼하게 단어 풀이를 달았으며, 새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 도달하도록 이끌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마련했다. 15년 가까이 쌓인 노하우로 수많은 독자의 신뢰를 받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국어의 기초를 차근차근 쌓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 시리즈는 새 교과서가 개발되는 시기에 맞추어 중2 시리즈는 2025년, 중3 시리즈는 2026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소설』 (최신 개정판)의 특징 • 개정된 고등 공통국어 교과서 9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가 엄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은 공통국어를 필수로 공부한다. 공통국어 교과서 9종 총 18권에 수록된 모든 소설을 현직 국어 교사들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9종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필수로 읽어야 하는 소설을 가려 뽑아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총 13편을 수록했으며, 김애란(「노찬성과 에반」), 김연수(「뉴욕제과점」) 등 최신 작품이 포함되었다. • 원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단편소설 전문 수록 교과서에 작품이 실릴 때에는 일부가 생략되어 실려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에서는 단편의 경우 온전한 감상을 위해 전문을 실었으며, 중편과 장편의 경우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고르고 생략된 부분의 줄거리를 실어 작품 이해를 도왔다. • 작품의 배경을 이해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도움 글과 독후 활동 구성 작가와 작품의 시대 배경에 대해 이해를 돕는 소개 글을 붙여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작품의 구조와 사건을 파악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해석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수록했다. 또한 ‘엮어 읽기’를 통해 시대적 배경이 다른 작품들을 함께 읽고 사회적 맥락을 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문해력을 키우는 낱말 풀이와 익힘 활동 강화 문해력 향상에 기초가 되는 어휘 학습을 위해 어려운 단어들에 꼼꼼히 낱말 풀이를 붙였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어휘와 사자성어, 관용구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활동 문제를 강화했다.
2024 신문으로 공부하는 말랑말랑 시사상식 청소년
시대고시기획 / 시사상식연구소 (지은이) / 2024.01.05
17,000원 ⟶
15,300원
(10% off)
시대고시기획
소설,일반
시사상식연구소 (지은이)
똑똑한 청소년은 보는 책부터 다르다 청소년 시각에 맞는 분야별 최신 시사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 시사키워드를 영역별로 알아보고 관련 기사와 퀴즈로 한층 높은 이해·복습 폭넓은 시각을 갖추기 위한 시사정보들로 수능·수시·면접·토론 대비 어려운 시사상식을 말랑말랑한 설명으로 시작하기 말랑말랑 신문 읽기 - 신문, 어떻게 읽어야 할까? Ch1 생각이 자라나는 인문학 - 지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 인문학 학습 Ch9 말랑말랑 토막상식 - 알고 있으면 자랑할 만한 재미있는 토막상식 살펴보기핵심공략법 말랑말랑 신문 읽기 신문이 술술 읽혀야 상식이 쌓인다 쉽고, 빠르게 시사상식을 쌓는 공부법을 공개한다 Ch1 생각이 자라나는 인문학 (1) 철 학 01 서양철학 02 동양철학 (2) 미 술 01 <바벨탑> 02 <이삭 줍는 여인들> 03 <한국에서의 학살> 04 <환전상과 그의 아내> 05 <튤립 광기에 대한 풍자> 06 <메두사호의 뗏목> 07 <페스트> (3) 역 사 01 서양문명의 요람, 폴리스 02 고대 문명의 두 중심지, 아테네와 스파르타 03 동서양의 충돌, 페르시아 전쟁 I 04 동서양의 충돌, 페르시아 전쟁 II 05 동방을 제패한 영웅, 알렉산드로스 06 로마의 성장과 군사대국을 향한 진검승부 07 로마제국의 쇠망과 기독교의 탄생 Ch2 정치·법률 001 헌 법 - 제7공화국, 올 수 있을까? 002 헌법재판소 -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 003 9·19남북군사합의 - 다시 긴장감이 감도는 한반도 004 노란봉투법 - 노동의 자유냐, 경영의 자유냐 005 법률안 재의요구권 - 대통령과 정부의 강력한 정쟁수단 006 특별검사제 - 특히 별일이 생겼을 때 007 특별사면 - 죗값을 다 안 치렀는데 왜 풀어주죠? 008 검수완박·검수원복 - 검찰 수사권은 과연 어디로? 009 출생통보제 - 유령아동을 국가의 울타리로 안전하게 010 국정감사·국정조사 - 국정을 감시하는 매의 눈 011 국 회 - 국민에게 힘이 되어야 할 국회 012 탄 핵 - 나라님도 잘못하면 쫓겨납니다 013 불체포특권 - 국회의원의 불합리한 특권?! Ch3 경제·경영 014 재정수지 - 나라살림을 판단하는 지표 015 민영화 - 작은 정부의 구현 016 양적완화 - 막힌 돈 줄 뚫어주는 중앙은행의 돈 풀기 017 깡통전세 - 집이 아니라 빚 폭탄 018 엥겔지수 - 치솟는 식탁물가, 서민 등골 더 휘겠네 019 주택청약 - 서민의 치열한 내 집 마련 020 ESG - 경영에 사회적 책임을 담다 021 소상공인 - 우리경제의 실핏줄 022 환 율 - 외국 돈의 가격 ‘환율’,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 023 그린플레이션 - 친환경의 딜레마 024 국민연금 - 국민연금은 또 하나의 세금? 025 DSR - 대출을 더 깐깐하게! 026 출구전략 - 이제 다시 원위치로 돌려놔 볼까? 027 최저임금 - 최저임금 1만원의 시대가 올까요? 028 기준금리 - 돈에도 기준이 있는데, 금리에는 없을쏘냐? 029 리디노미네이션 - 100만원이 10만원이라면? 030 RE100 - 환경을 지키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 약속 031 국제유가 - 기름 값이 세계를 주무른다 032 불황형 흑자 - 흑자는 흑자인데 무늬만 흑자 033 프로젝트 파이낸싱 - 부동산거품의 씨앗? Ch4 사회·교육 034 가스라이팅 - 당신은 잘못됐고 그것은 내가 결정한다 035 제로 웨이스트 -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036 리셀러 - 먼저 사서 비싸게 파는 사람이 진짜 임자 037 소득 크레바스 - 은퇴와 동시에 시작되는 먹고 살 걱정 038 플랫폼 노동자 - 우리도 어엿한 노동자입니다 039 실업급여 - 실업급여가 아닌 시럽급여?! 040 조용한 사직 - 받은 만큼만 일할 겁니다 041 고교학점제 - 고등학생도 수강신청을 한다?! 042 젠트리피케이션 - 모두 함께 살 수는 없나요? 043 문해력 - 당연한 시민사회의 소양 044 학교폭력 - 이제는 기록에 오래 남아요! 045 교권침해 - 이제 더는 참지 않겠다는 교사들의 외침 046 마약류 오남용 - 마약류 의약품도 잘못 사용하면 마약입니다 047 킬러문항 - 교육현장에 때 아닌 대혼란 048 MZ세대 -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새로운 세대 049 사이버 렉카 - 남 물어뜯어 돈 버는 사람들 050 스토킹 - 가해자 처벌은 강하게! 피해자 보호는 언제쯤? 051 저출산 - 대한민국의 존립 위기 052 지방소멸 - 사람이 없으면 도시도 없다 053 의료수가 - 우리 건강보험의 근간 054 외국인 가사도우미 - 저출산 문제 해결방안 될까? 055 이상동기 범죄 - 원인 모를 범죄, 흉흉한 사회, 시민은 불안 056 디지털 격차 - 이것은 어떻게 쓰는 물건인고 Ch5 국제·외교 057 선진국 - 대한민국, 선진국의 자리에 오르다0 058 바그너그룹 - 수장을 잃고 위기에 빠진 러시아의 민간군사단체 059 기후변화협약 - 기후변화는 누구의 책임일까? 06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 바다는 앞으로 정말 안전할까? 061 강제동원해법 - 누구를 위한 해법일까? 062 북대서양조약기구 -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의 군사동맹 063 자위대 - 자위대는 일본의 진짜 군대가 될까? 064 G20 -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리더들의 모임 065 팔레스타인 분쟁 - 끝나지 않을 철천지원수의 관계 066 브릭스 - G7에 대항하는 신흥경제국 모임?! 067 인플레이션 감축법 - 세계를 향한 미국의 횡포?! 068 반도체 칩과 과학법 - 반도체로 중국 때리는 미국 069 디리스킹 - 변화하는 미국과 서방의 대중국 전략?! 070 유 커 - 다시 돌아온 중국의 큰손 Ch6 문화·미디어 071 세계 3대 문학상 - 위대한 문학가에게 072 세계 3대 영화제 - 세계가 주목하는 레드카펫! 073 반달리즘 - 문화재만은 파괴하면 안 돼요! 074 세계 4대 뮤지컬 -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작! 075 공영방송 - 가짜뉴스의 발원지? 076 유네스코 세계유산 - 인류가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 077 노벨상 - 꿈의 시상, 최고의 명예 078 소프트파워 - 세계를 아우르는 부드러운 힘 079 다크투어리즘 - 빛과 어둠을 함께 080 엠바고 - 특종을 잡아라!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지~ 081 스낵컬처 - 과자처럼 가볍게 맛보는 콘텐츠 082 디지털 복원 - 문화재를 가상공간에서 만난다 Ch7 과학·IT 083 요소수 - 수입국도 여기저기 뚫어놔야 해 084 희토류 - 첨단산업계의 비타민, 누가 많이 갖고 있나? 085 4차 산업혁명 - 융합으로 이루는 변화 086 인공지능 -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의 두뇌 087 챗GPT - AI 챗봇 전쟁이 시작됐다 088 소형모듈원자로 - 에너지 위기의 대안이 될까? 089 누리호 - 대한민국, 우주강국의 반열에 오르다 090 저궤도 위성통신 - 그냥 인공위성과는 달라! 091 6G - 이제는 5G를 넘어 6G의 시대!? 092 미세플라스틱 - 물티슈는 종이로 만들지 않아요 093 우주쓰레기 - 사람은 우주도 더럽힌다?! 094 차세대배터리 -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095 클릭화학 - 딸깍 딸깍, 분자의 퍼즐을 끼워 맞추다! 096 인공감미료 - 적당히 먹으면 괜찮아요 Ch8 Hot People 097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의 무모한 도전 098 윤석열 - 검찰총장 줄신의 대통령 099 조 바이든 - 미국을 이끄는 ‘캡틴 아메리카’ 100 시진핑 - 시진핑 리더십, 중국은 독재로 101 루이스 룰라 다 시우바 - 돌아온 룰라 대통령 102 블라디미르 푸틴 - 21세기의 차르 103 에마뉘엘 마크롱 - 재선 성공한 대통령, 다음 과제는 국민통합? 104 기시다 후미오 - 두 번의 선거 승리, 지지율은 불안 105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21세기의 술탄 106 제롬 파월 - 올빼미파? 매파? 세계 경제대통령 107 홍범도 - 이념논쟁에 휘말린 민족의 영웅 Ch9 말랑말랑 토막상식 밥만 먹으면 꾸벅 꾸벅, 춘곤증과 식곤증 독사도 자기 독에 죽을까? 뱀독의 비밀 ‘야채’의 기원은 일본어? 채소와 야채의 차이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까만 보물, 황금보다 카카오! 멋이 아니라 열등감의 산물, 하이힐의 역사 자동차의 원조?! 전기자동차 귀차니즘으로 탄생해 모략으로 이용되다, 샌드위치의 탄생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서술형으로 평가 방향이 바뀌고, 대입 면접에서도 사회현상에 관한 배경지식을 묻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청소년 여러분들이 평소에 꾸준히 상식을 쌓아두지 않으면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은 바로 이런 청소년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꼭 알아야 하지만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하기는 어려운 상식들을 한 권에 모았습니다. 시사상식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생각이 자라나는 인문학에서는 동서양의 철학부터 역사, 예술을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신문기사에 들어간 어렵고 딱딱한 용어들을 말랑말랑하게 청소년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기초부터 하나하나 탄탄하게 쌓아 올리면 어느새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술술 풀어낼 수 있는 시각이 생길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센스 있는 인기인은 물론이고, 토론과 서술형 평가, 면접에 강한 논리적인 청소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온조 : 백제를 세우다
서연비람 / 손영목 (지은이) / 2022.04.15
9,800원 ⟶
8,820원
(10% off)
서연비람
청소년 역사,인물
손영목 (지은이)
비류 중심 설화는 부여와의 관련성이 두드러진다. 이것은 이들의 민족적 뿌기라 부여이기 때문이다. 온조왕은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백제의 나라다운 틀을 다지고 굳히는 데 성공했다. 그는 여러 외부 세력의 침공을 막아 싸우고, 한편으로는 스스로 쳐나가면서 영역을 넓히려고 애를 썼다.머리말 1 ~27 온조 해설 온조 연보 온조를 전후한 한국사 연표오늘날 전해지는 옛 문헌들에 언급된 백제의 시조는 온조ㆍ비류ㆍ구태 등 제각각이다. 이것은 그 무렵 한반도 중서부 일대에 북쪽에서 내려온 부여의 여러부족들이 연맹을 이루어 살았던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 중에 비류를 지도자로 해서 미추홀에 터를 잡은 부족이 가장 우위를 차지했으나, 하남 위례의 온조 부족이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세력이 강해져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보는 것이 관련 학자들의 대체적인 역사 해석이다. 어쨌거나 비류 중심 설화는 부여와의 관련성이 두드러진다. 이것은 이들의 민족적 뿌기라 부여이기 때문이다. 온조왕은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백제의 나라다운 틀을 다지고 굳히는 데 성공했다. 그는 여러 외부 세력의 침공을 막아 싸우고, 한편으로는 스스로 쳐나가면서 영역을 넓히려고 애를 썼다. 삼국시대를 연 주인공 중의 한 인물인 온조왕의 위대성은 여전히 영원히 빛날 것이다.어느덧 점점 다가오는 위험을 느낀 주몽이 불안해하므로, 어머니 유화 부인이 말했다.“나라 사람들이 너를 해치려고 하는 모양이니, 이대로 머물러 있다가는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르겠구나. 차라리 홀로 먼 데 가서 크게 성공하는 게 어떠냐? 네 그만한 재주를 가지고서 무슨 일인들 못 이루겠니.”“제가 달아나고 나면 혹시 어머님이 어려움을 당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나야 살 만큼 산 나이인 데다, 설마하니 저들이 힘없는 늙은이를 어쩌겠느냐. 문제는 너한테 딸린 식구들인데…….”이때 주몽은 이미 결혼해서 아내와 아들이 있었고, 아내 예씨는 마침 또 아기를 밴 몸이었다.이래저래 주몽이 얼른 결단을 못 내리고 망설일 때, 오이ㆍ마리ㆍ협보 등, 그를 따르는 동지들이 입을 모아 빠른 결심을 독촉했다.“대소 태자는 마음이 독한 사람이므로 언제 갑자기 손을 써서 해치려 들지 모릅니다.”“하루 한시가 급하니 빨리 출발해야 합니다.”마침내 주몽은 가족들을 집에 남겨 둔 채 혼자 멀리 떠나기로 결심했다. 고구려 안에서는 그나마도 괜찮았다.자기들의 신분이 어엿할 뿐 아니라, 거쳐 가는 지방의 관리들이 왕의 지시에 따라, 또는 지시를 못 받아도 저 나름으로 미리 알아차려 여러 가지 편의를 봐줬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그러다가 고구려 경계를 벗어나면서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고구려 남쪽인 한반도 북부 지역은 고조선이 망한 후 중국 한나라가 그 땅을 다스리려고 설치한 변방 국가 중의 하나인 낙랑이 차지하고 있었다.연씨 일행이 목표로 삼은 머나먼 목적지까지 가려면 부득이 낙랑을 가로질러 통과해야만 했다.아니나 다를까, 낙랑 땅에 들어서서 얼마 못 갔을 때, 지방 관리들이 나타나 이들을 막아 세웠다. 온조왕은 자기들이 고구려를 떠나온 뒤 그해 9월에 주몽왕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어쨌거나 아버지는 아버지 아니신가. 대를 물려주는 문제에서 섭섭하게 하셨을망정, 평소에는 우리 형제를 사랑하시고 잘해 주셨지.’왕은 슬퍼하며 의붓아버지의 넋을 위로했다.임금이 되고 나서 왕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자기네 뿌리인 부여의 시조 동명왕을 기리는 사당을 세우는 것이었다.이 무렵, 한반도 중서부 일대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부여 유이민이 무척 많았고, 이들은 민족성에 정신적 기반을 둔 일종의 연맹 조직으로 서로 밀접하게 관계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빈 꿈을 채우다
지식과감성# / 홍현웅 (지은이) / 2018.09.13
15,000
지식과감성#
청소년 자기관리
홍현웅 (지은이)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YGLP(Youth Global Leadership Program)의 청소년 1기부터 4기까지의 활동 내용을 담아낸 책이다. 교육과정, 교류과정, 구호과정을 통해 리더에게 필요한 따뜻함과 소통능력을 갖춰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록 에세이다. 착한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시각, 통찰력, 소통, 협력의 가르침을 기초로 한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그 귀한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Prologue 격려의 글 1장 「교육과정」 세계무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첫 번째 발걸음 YGLP(Youth Global Leadership Program) 교육과정 YGLP에 적용된 SIB, TFI 시스템! TFI 우수사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나의 첫 번째 선택 1기 김소희 교과서를 벗어나 배우는 진정한 글로벌리더 수업 3기 채영서 생활기록부에 등록도 안 되는데, 왜 하냐고? 3기 신정원 2장 「교류과정」 캐리어로 넓히는 커리어 YGLP 실천 과정- 국제교류란? - 빈 빈, 그곳을 선택한 이유 배움의 본질에 대해서 4기 윤병하 자동차와 국제교류의 연관성? 2기 이승주 말의 힘? 비행기 결항으로 보았던 것들 2기 임수민 YGLP = 작은 목표이자 선물 1기 심현정 글로벌리더가 되는 의미 있는 걸음 2기 김하연 최고의 일주일 2기 김도현 인생의 방향을 찾게 해 준 YGLP 1기 나일호 다시는 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 1기 김덕선 - 멘토 멘토,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우리의 지지자 세계를 아우르는 CEO가 된다는 것 2기 김휘 시도는 사소해 보이지만, 그것은 굉장하다 2기 전경진 멋진 삶을 살기 위한 멋진 삶 2기 임도현 고난을 물리치는 힘은 바로 ‘용기’였다 3기 신정원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건 꿈의 격차이다 3기 이원석 - 빈대학 빈 대학, 노벨 수상자의 기운을 받다 더 넓은 세상을 보며 함께 꿈을 키워나가자 1기 백소연 오스트리아 - 한국 공공외교관들의 만남 2기 강주연 평생 잊지 못할 만남 4기 이승민 - VIC VIC(Vienna International Centre),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그곳 일 년의 배움의 뛰어넘는 일주일의 배움 2기 유새은 내 인생 한 권의 교과서가 된 VIC 방문 2기 고가영 에너지와 나, 그리고 우리 2기 고유리 세상에 필요 없는 공부는 없다 4기 이예림 - 예술 예술, 오스트리아 빈 내가 하고 싶었던 괜히 복잡한 예술 이야기들 2기 김재현 문화예술의 도시, 빈에서 그려본 나의 미래 2기 송준하 눈과 귀에 담기 벅찼던 빈 예술의 향연 4기 조혜민 3장 「구호 과정」 ‘좋아요’로 이뤄낸 기적 YGLP 실천 과정- 국제구호란? 국제구호에 적용된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 국제구호가 나에게 준 의미 3기 이준모 나눔, 간단하고도 커다란 두 글자 3기 김인경 투자받아 후원하는 국제구호? 4기 박솔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행동 4기 김혜수 4장 세계이슈를 논하다 세계이슈를 논하다 YGLP Discussion <난민제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IAEA 주제발표 원고 <핵무기와 피해를 통해 본 핵무기 감축의 필요성> IAEA 주제발표 원고 <신·재생에너지> 부록 오스트리아 활동 지도 YGLP 참가자 명단 Epilogue“내 꿈을 향한 첫 번째 발걸음 Youth Global Leadership Program” 이 책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YGLP(Youth Global Leadership Program)의 청소년 1기부터 4기까지의 활동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교육과정, 교류과정, 구호과정을 통해 리더에게 필요한 따뜻함과 소통능력을 갖춰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록 에세이입니다. 착한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시각, 통찰력, 소통, 협력의 가르침을 기초로 한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그 귀한 과정을 공유합니다. YGLP 프로그램과 참가 청소년들의 성장 에세이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진정한 글로벌리더란 무엇인지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눈길, 소문의 벽
C&A에듀 / 편집부 펴냄 / 2013.01.07
12,000원 ⟶
10,800원
(10% off)
C&A에듀
청소년 문학
편집부 펴냄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축을 이루었던 이청준 소설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였다. 한국전쟁 직후 겪어야 했던 가난과 패배의 기억은 그의 소설 가운데에서도 더욱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는 특유의 \'관념의 문학\'을 통해 모순적인 시대상황을 돌파해 보고자 했다. 소설《눈길》에서는 가난의 원죄의식을,《소문의 벽》에서는 공포의식이 극명하게 형상화되었다. 중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토의와 토론, 논술 문제도 추가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작품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생각열기 눈길 작품읽기 작품이해하기 토의하기 논술하기 깊이알기 소문의 벽 작품읽기 작품이해하기 토의하기 논술하기 깊이알기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베스트셀러
유아
<
>
초등
<
>
청소년
<
>
부모님
<
>
1
우리 마을에는 100마리가 살아요
풀과바람(영교출판)
15,300원
2
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3
잠자고 싶은 토끼
4
알사탕
5
치코
6
여름을 부탁해!
7
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8
문 밖에 여전히 사자가 있다
9
건전지 할머니
10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
1
멜로우 TV 3 : 멜싹오싹 위험한 미션
학산문화사(단행본)
15,120원
2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
3
에그박사 15
4
맞춤법 천재라면
5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6
흔한남매 19
7
의사 어벤저스 22 :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8
별의 커비 울트라 슈퍼 푸푸푸 히어로 2
9
빨간내복야코 어휘 절대 안 틀리는 책
10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3
1
윤슬의 바다
바른북스
13,500원
2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3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4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5
오백 년째 열다섯 4
6
스파클
7
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
8
비스킷 2
9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 초급
10
공감 능력 UP 감정카드
1
안녕이라 그랬어
문학동네
15,120원
2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3
첫 여름, 완주
4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5
단 한 번의 삶
6
미술관에 간 할미
7
소설 보다 : 여름 2025
8
유지만 다이어트 레시피
9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10
야간비행 (먼슬리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