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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도전 불가능은 없다!
동아일보사 / 이종환 지음 / 2009.04.01
12,000원 ⟶ 10,800원(10% off)

동아일보사청소년 자기관리이종환 지음
평범했던 학생 이종환의 미국 대학(UC 버클리) 입학기를 담은 책. 고교 재학 중 하위권 성적으로 인해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졌던 한 학생이 스스로를 매니지먼트 하여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하다가 트랜스퍼 제도를 이용해 UC 버클리 대학에 합격한 이야기가 솔직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프롤로그 - 꿈을 꾸는 순간 희망이 생긴다 1부 희망 - 나를 일으켜 세운 꿈, 유학 차선이 아닌 최선의 삶을 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이별하다 무기력한 삶은 정말 싫어! 유학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될까? 늦었다고? 그래도 길은 있어! 내가 너라면 당장 떠났을 거야 드디어 시작된 맨땅에 헤딩하기 2부 도전 - 좌절은 없다, 앞으로 나아갈 뿐 두려워하지 마, 이제 시작이야 도시가 호텔경영학 강의실 라스베이거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작지만 큰 성공 영어! 아직도 쩔쩔맬 거야? TIP. ESL 쉽다고 건너뛰지 마라 최고의 영어 선생님은 시트콤 프렌즈 TIP. 시트콤으로 영어 고수가 되다 더 치열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 부딪힐수록 원하는 것을 얻는다 기회와 행운은 행동하는 자의 몫 TIP. 튜터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자 영어가 또 나를 괴롭혀 목표가 있는 공부는 즐겁다 꿈을 이루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3부 성취 - 꿈을 향한 무한질주, 불가능은 없다 UC 버클리는 내가 찾던 꿈의 대학 B학점이라는 장벽에 부딪히다 열등감을 올 A학점으로 치유하다 이제 나는 하스 경영대 부회장 버클리에서 배운 열린 생각, 넓은 마음 외로움을 견디게 해준 샌프란시스코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인턴 경력은 필수! 4부 몰입 - 트랜스퍼를 완전 정복하라 트랜스퍼 제대로 알고 덤벼라 가장 궁금한 학비와 영어 실력 TIP. UC 중 경영학과 경제학 과정이 개설된 대학 캘리포니아 주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가야 하는 이유 TIP. 캘리포니아 주의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에 필요한 서류 TIP. 커뮤니티 칼리지 시설 200퍼센트 활용하기 카운슬러도 친구처럼 자주 만나라 TIP. 트랜스퍼에 꼭 필요한 IGETC 커뮤니티 칼리지에선 첫 학기가 중요하다 높은 학점을 얻으려면 이렇게 해보자 어학연수보다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이 좋다 눈에 확 띄는 에세이를 쓰고 싶다면 TIP. 에세이는 10Tips 에 따라 써라 5부 비전 - 트랜스퍼가 끝이 아니다, 이후 진로를 찾아라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알고 뛰어들어라 취업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 인턴은 경험이 아니라 경력이다 TIP. 회사 설명회에 참여하면 좋은 이유 에필로그 - 내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The dream of yesterday is the hope of today and reality of tomorrow. 어제의 꿈이 오늘의 희망이고 내일의 현실이다. 불확실하던 나날과 좌절의 시간을 이겨내고 우뚝 선 이종환의 스토리! 이 책은 평범했던 학생 이종환의 미국 대학(UC 버클리) 입학기를 담고 있다. 고교 재학 중 하위권 성적으로 인해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졌던 한 학생이 스스로를 매니지먼트 하여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하다가 트랜스퍼 제도를 이용해 UC 버클리 대학에 합격한 이야기가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겨 있다. 꿈을 꾸는 순간 희망이 생긴다. 영어로 햄버거 하나 주문 못해 쩔쩔매고, 영어 단어 하나씩만 들리던 수업은 멀뚱히 쳐다만 보고, 외국인이라고 쌀쌀맞게 대하는 교수 앞에서 주눅 들고…. 하지만 좌절하거나 투정부리지 않았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국인들과 유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성실함과 오기로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결국 올 A학점을 받고 열등감을 희망으로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목표를 정해놓고 자신을 컨트롤하며 한발씩 다가선 결과이기도 하다.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 동안 공부하고 UC 버클리에 합격한 이종환. 지원했던 대학인 UC 버클리, UCLA, UCSD, USC, 코넬, 뉴욕대에 모두 합격하고 가장 소원했던 UC 버클리에 입성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 재학 중에는 학생대사로 일했고,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자신감 넘치는 학생으로 거듭난 후 샌프란시스코의 키네틱 에셋 매니지먼트 회사 재무설계사 인턴, 한국 KT본사 글로벌 사업부 투자관리팀 인턴을 했다. ▶ 트랜스퍼 제도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 동안 수업을 받은 후 4년제 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 트랜스퍼를 이용하면 비싼 학비를 절반가량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원하는 미국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 미국 대학 트랜스퍼(편입), 이런 학생들에게 강추! _ 토플 점수가 낮거나 SAT 점수가 없다! _ 수능 성적이 낮아 국내 명문대 진학이 어렵다! _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유학 떠나고 싶다! _ 2년 만에 美 명문대생이 되고 싶다! _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 ◎ 이 책의 특징 고교 졸업장만 있으면 당신도 美 명문대 갈 수 있다! SAT가 없어도, 낮은 영어 실력이라도 문제없다. 고교 졸업장만 있다면 미국행 비행기를 타라. 처음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그 이후는 4년제 명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정보력은 필수. 오기와 끈기, 친밀함을 갖춰라. 트랜스퍼 제도의 모든 것과 커뮤니티 칼리지의 정보를 담았다. 트랜스퍼 제도란 무엇인지,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트랜스퍼를 위한 가장 최적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어느 곳인지, 커뮤니티 칼리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학비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여라! 최근 고환율은 유학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학비는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포함한 유학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 보다 저렴한 학비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방법인 트랜스퍼 제도의 장점을 밝히고 있다. UC 버클리 학생들의 분위기는 굉장히 적극적인 편이었다. 쉴 때도 ‘그냥 노는’ 법이 없었다.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어디선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거나 혼자만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수업 참여점수가 있을 때 발표하는 순서가 있으면 다들 자신이 하겠다고 손을 번쩍번쩍 든다. 트랜스퍼에는 실패란 없다. 우리나라 입시는 수능 후 몇 곳에만 지원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트랜스퍼를 할 때는 지원 학교 수가 상관없다. 원하는 학교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입학이 쉬운 학교까지 지원하면 된다. 상상만 했던 꿈들이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되는 것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이는 나에 대한 믿음과 미래에 대한 도전, 그리고 자신감의 결과였다. 미래의 꿈을 현실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회와 노력이 필요하다. 평범한 사람들, 무언가 해보고 싶지만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포기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를 만들어갈 도전정신이다. 2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올인해라. 결과가 무엇이든 도전했던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EBS 개념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2 (2020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0.03.09
16,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생명과학 2 5종 교과서의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개념과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핵심 용어를 학습할 수 있다. 교과서에 수록된 여러 가지 탐구 활동 중에 중요한 주제를 선별하여 과정, 결과 정리 및 해석, 탐구 분석의 순서로 정리하였다. 기본 개념 확인을 위한 개념 체크 문항부터 기초 문제, 실력 향상 문제, 그리고 수능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한 신유형.수능 열기 문항까지 단계별 문제풀이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다.Ⅰ 생명 과학의 역사 1 생명 과학의 역사 단원 정리 Ⅱ 세포의 특성 2 생명체의 구성 물질 3 세포의 특성 4 세포막 5 효소 단원 정리 Ⅲ 세포 호흡과 광합성 6 세포 호흡과 발효 7 광합성 단원 정리 Ⅳ 유전자의 발현과 조절 8 유전체와 유전자 9 DNA의 복제 10 유전자 발현 11 유전자 발현의 조절 단원 정리 Ⅴ 생물의 진화와 다양성 12 생명의 기원 13 생물의 분류와 다양성 14 생물의 진화 단원 정리 Ⅵ 생명 공학 기술과 인간 생활 15 생명 공학 기술과 인간 생활 단원 정리“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를 토대로 한 생명과학Ⅱ 기본서” “기본 개념부터 실전 연습까지,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한 번에 다 끝내자!” 1. 꼼꼼한 개념 정리와 풍부한 자료 제공! 생명과학Ⅱ 5종 교과서의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개념과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핵심 용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중요한 탐구 활동을 자세히 분석! 교과서에 수록된 여러 가지 탐구 활동 중에 중요한 주제를 선별하여 과정, 결과 정리 및 해석, 탐구 분석의 순서로 정리하였습니다. 3.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끝내자! 기본 개념 확인을 위한 개념 체크 문항부터 기초 문제, 실력 향상 문제, 그리고 수능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한 신유형· 수능 열기 문항까지 단계별 문제풀이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4. 단원 정리와 단원 마무리 문제로 마무리! 단원 학습이 끝나면 단원 정리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최종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원간 통합형 문제로 출제하였습니다. 5.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찍자! EBSi 홈페이지에서 교재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EBS 고교강의 앱’을 설치한 후 문항 사진을 찍으면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변신 인 서울
사계절 / 한정영 (지은이) / 2020.03.20
11,000원 ⟶ 9,9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은이)
사계절 1318 문고 122권.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토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 반희. 토끼로 변했으니 시험도 보지 않고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한다. 당연히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꿈인 줄 알았던 이 상황은 꿈이 아니고, 어떤 짓을 해도 토끼로 변한 몸은 사람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알 수 없는 메시지들이 휴대폰을 울리며 도착하고, 이 메시지를 확인한 엄마와 아빠는 반희가 지난날 남모르게 벌였던 일들을 알게 되는데…. 과연 반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반희는 왜 토끼로 변하게 되었을까?1부 오전 7시 30분/ 오전 7시 45분/ 오전 8시 30분/ 오전 10시 2부 오후 1시/ 오후 2시 45분/ 오후 4시 45분/ 오후 5시 15분 3부 늦은 밤/ 다음 날 새벽/ 다음 날 아침/ 다음 날 이른 오후/ 오전 7시 30분 작가의 말현실 속 스카이캐슬도 과연 해피엔딩일까?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시험과 경쟁을 치르며 보내는 시기는 흔히 ‘지옥’에 비유된다. 이 입시지옥은 학교에 갈 당사자인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을 소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아이들은 부모가 짜 준 지옥 같은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정해 준 목표대로 나아간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부모와 아이의 명문대 입학을 향한 맹목적인 집념이 빚어낸 입시지옥의 모습을 그려 내며 화제가 되었다. ‘입시 코디’와 같은 생소한 소재와 자극적인 상황들이 등장해 과연 드라마 속 상황이 얼마나 실제와 비슷한가, 하는 질문들이 계속되었고, 대다수의 드라마 속 소재들이 실재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주인공들이 결국 지옥을 벗어나게 된 드라마의 결말과는 다르게 오늘날을 살고 있는 아이와 부모들은 여전히 입시지옥 속을 헤매고 있다. 사계절1318문고로 나온 한정영 작가의 『변신 인 서울』은 2020년에도 계속되는, 어쩌면 드라마보다 더한 청소년들의 지옥 같은 상황을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동시에 너무나도 환상적으로 그려 낸 작품이다. 무슨 이런 거지 같은 꿈이 있는 거지? 『변신 인 서울』 주인공 반희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토끼가 되어 버렸다. 지난 시험에 1등을 빼앗겨 초조함에 몸부림치던 반희는 토끼가 되었으니 시험도 보지 않고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기뻐하며 토끼가 된 꿈을 즐긴다. 몸이 이토록 가뿐할 수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느껴졌던, 양쪽 어깨에 무겁디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은 온데간데없었다. 눈을 뜨자마자 곧바로 영어 단어장을 집어 드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니, 그 또한 날아오를 것 같은 기분이었다. 수학 공식은 물론, 어제 낮까지 달달 외웠던 문학 지문은 단어 몇 개 빼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_본문 13쪽 1등을 해야만 엄마에게 인정받고, 총점 3점 차이로 1등을 빼앗긴 날엔 아빠에게 체벌을 당하는 지옥 같은 삶을 살던 반희는 꿈에서라도 인간이 아닌 토끼가 된 것이 기쁘다. 영어 참고서를 앞발로 밟아 갈기갈기 찢어 버리며 오랜만의 자유를 만끽하던 그 순간, 휴대폰의 진동이 울리며 영문을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앞발로 홈버튼을 누르고 혀를 동그랗게 말아 SNS 앱을 눌러 확인해 보니, 도착한 메시지는 8개. 그러나 이 메시지를 보낸 인물들의 면면이 토끼가 된 꿈만큼이나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네. 아무리 꿈이라도 너무 막장 아니야? 어떻게 이런 애들까지 내게 메시지를 보내는 걸까? 저따위 애들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조차도 놀랍고 이해할 수가 없었다. 차미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잘 알던 사이여서 그렇다 칠 수 있지만, 일진 나부랭이에 불과한 민규는 뭐란 말인가? 나랑 급이 다르잖아, 급이! 반희는 자신에게 자꾸만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_본문 19~20쪽 이 이해할 수 없는 꿈에서 그만 깨어나려 하지만, 꿈이라고 생각했던 이 상황은 꿈이 아니다. 깨어나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반희는 토끼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잠들기 전 무슨 일이 있나 떠올려 봐도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영어 시험을 보는 날인데 늦잠을 잔다고 질책하며 방문을 두드리는 엄마의 목소리에, 오늘이 시험 날인 것을 깨닫지만, 그래도 변하는 것은 없다. 엄마는 굳게 잠긴 방문을 계속 두드려 대고, 아빠는 게으른 놈이라며 욕하지만 토끼로 변한 반희는 ‘이 꿈은 왜 이렇게 거지같은지’ 욕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쓸모 없어진 인간, 그레고르 잠자와 조반희 『변신 인 서울』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작품은 한정영 작가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을 시작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한 마리의 벌레로 변신한 카프카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처럼, 『변신 인 서울』의 반희는 하루아침에 토끼로 변한다. 벌레 혹은 토끼로 변한 이 두 주인공의 공통점은 사회적으로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그레고르 잠자는 벌레가 되어 더 이상 돈을 벌러 나갈 수 없고, 토끼가 된 반희는 시험을 보러 가지 못한다. 시험을 보지 못하는, 아니 1등을 하지 못하는 반희는 부모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아니다. 반희 엄마는 지적 능력이 부족한 누나인 반지 몫까지 반희가 해내길 원하며, 반희가 1등을 해야 바깥에서 고개를 꼿꼿이 들고 다닐 수 있다. 현재 시의원이자 다음 공천을 준비하고 있는 아빠 역시 반희의 성적이 자신의 체면치레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에게 토끼로 변한 반희는 아무 쓸모없는, 갖다 버려도 무방한 존재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우리 삶이 한 마리 벌레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지, 인간의 실존과 고독의 문제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하는 작품이라면, 한정영의 『변신 인 서울』은 토끼로 변한 고등학생 주인공을 통해 인간을 필요와 기능으로만 평가하는, 특히 성적과 대학이 ‘기능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청소년과 그 부모, 그리고 사회에 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런데 도대체 왜 꿈에서 깨지 않는 걸까? 설마 꿈이 아닌 건 아니겠…….” 무슨 짓을 해도 토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자, 반희는 이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님을 깨닫는다. 진동을 울리며 계속 오는 메시지, 그리고 엄마의 통화를 통해 반희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하나둘씩 떠올린다. 학교에서 벌인 일, 시험 후 부모님과 있었던 일, 누나와의 관계, 이 모든 일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반희의 기억은 또렷해지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자격과 의식은 희미해져 간다. 과연 반희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지난날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온갖 수단을 동원해 서울대 의대를 향해 내달렸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주인공들처럼, 맹목적으로 1등을 향해 손을 뻗은 반희,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식이 어떤 길을 가더라도 방관하고 오히려 더 부추기는 반희의 부모, 그리고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지만 모든 진실을 다 알고 있는 듯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누나 반지. 지독하게 현실적이면서도 너무나도 환상적인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그리고 왜 반희는 토끼로 변해야만 했던 것일까?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는 작품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과 반희의 생생한 심리 묘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어떤 세상인지, 그곳이야말로 지옥은 아닌지, 우리는 벌레 혹은 토끼보다 나은 존재의 인간으로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어느 날 아침, 불안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반희는 자신이 손바닥만 한 토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눈을 뜨자마자 흰 털로 뒤덮인 앞다리가 보였고, 가슴과 배까지 모두 뽀얀 털로 북슬북슬했다. 두리번거리는 눈길을 따라 드러난 등줄기와 꼬리?세상에, 꼬리라니!?도 희었다. 일어나 앉아 고개를 돌리자 길게 늘어진 갈색 귀가 양옆에서 치렁거렸는데, 그 때문에 제풀에 놀라 뒤로 깡충 물러서고 말았다. 도대체 이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한 걸까?반희는 침을 꼴깍 삼키며 쳐다보았다. 동시에 엄마가 전화기 앞으로 다가갔다.“이거, 반희 전화기…….”엄마는 중얼거렸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얼른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반희는 심장이 조금 전보다 두세 배는 더 쿵쾅거리면서 뛰는 기분이었다.“여보세요? ……맞는데, 누구지? 차미? 아……. 그래, 그런데 네가 웬일로? 아직도 우리 반희와 연락하고 그러니? ……그래. 오늘 학교에 못 갔어. 반희가 많이 아파서 말이야. 아, 안 돼. 지금은 통화할 수 없어. ……그래, 알았다.”뜻밖이었다. 아까 메시지도 어이없는데, 전화까지 한 이유가 뭘까? “반희, 이 나쁜 새끼! 나를 이런 식으로 모욕해?”활짝 열린 반지의 방에서 그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 엄마는 마치 일인극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벌써 세 번째였다. 그 세 번의 전화마다 모두 비슷한 말을 했고, 전화를 끊고 나면 또 똑같이 짜증을 부렸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허공에 대고 독설을 퍼부었다. 반희는 그 세 통의 전화가 어디서 걸려 온 것인지 짐작이 갔다. 모두 반희와 그룹과외를 하는 5명의 엄마들이 틀림없었다. 정기적으로 모임도 하고, 입시 정보도 나누는 엄마들이었다. 유미, 혜수, 명수, 다은. 모두 1등급이었고, 전교에서 20등 안에 드는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보니, 어이가 없었다.


인디고 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
궁리 / 아람샘과 인디고 아이들 지음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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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청소년 인문,사회아람샘과 인디고 아이들 지음
7년의 시간을 또박또박 걸어온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이야기. 인디고 서원은 2004년 8월 28일 부산 남천동 학원가에 문을 열었다. 서가에는 입시용 참고서 대신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6가지로 분류한 일반 단행본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서가를 가득 메운 책들은 이곳을 운영하는 허아람 선생이 지난 22년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뽑아낸 ‘정수(精髓)’들이다. 인디고 서원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일깨우는 좋은 책을 읽고 배우며, 꿈꾸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하며 지난 7년의 시간을 지내왔다. 이 책은 지난 2005년에 펴낸 『My beautiful girl, Indigo-인디고 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의 개정증보판으로, 그후 인디고 서원의 7년간의 발자국을 기록한 책이다.개정판을 펴내며 여는 글 01. My Favorite I… 나, 아람샘 - 내 삶의 중추, 아람샘 소행성 B612호 우리, 아람인 - 내 꿈이 자란 곳, 아람샘 소행성 B612호 02.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토토, 모리를 만나다 창조적 열정을 지닌 청소년,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다 03. 인디고 서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그라운드에 씨 뿌리다 열두 달 작은 강의 수요독서회 청년들의 저녁식사 에코토피아 04. Indigo ground 주제와 변주Theme and Variations 정세청세 인디고 유스 북페어 05. 세계와 소통하다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인문 교양지, 《INDIGO+ing》 Humanities Magazine for Young People, 《INDIGO》 사랑과 혁명의 공부 공동체, 인크InK 06.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죽란시사첩 머리말 Love & Free Love & Share Love & Peace 닫는 글 7년의 시간을 또박또박 걸어온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이야기 인디고 서원은 2004년 8월 28일 부산 남천동 학원가에 문을 열었다. 서가에는 입시용 참고서 대신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6가지로 분류한 일반 단행본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서가를 가득 메운 책들은 이곳을 운영하는 허아람 선생이 지난 22년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뽑아낸 ‘정수(精髓)’들이다. 인디고 서원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일깨우는 좋은 책을 읽고 배우며, 꿈꾸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하며 지난 7년의 시간을 지내왔다. 이 책은 지난 2005년에 펴낸 『My beautiful girl, Indigo-인디고 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의 개정증보판으로, 그후 인디고 서원의 7년간의 발자국을 기록한 책이다. 온 나라가 ‘독서지도’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는데다 독서경시대회니 독서이력서의 입시반영이니 하는 정책들을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는 교육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독서교육마저 입시의 도구로 전락한다면 책읽기의 행복함을 단숨에 포기해야 하는 막막함을 우선 느껴야 할 것이고, 지극히 개별적이고 내면적인 행위인 독서가 입시지옥의 블랙홀에 빠져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독서교육만큼은 온전히 본질적인 가치와 효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의 주체들이 단순히 어려운 독해나 사유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책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깊고 넓게 읽은 뒤 자신의 삶 속에 내면화하고 동시에 그것을 풀어내는 장(ground)을 가질 때 비로소 행복한 책읽기를 할 수 있다. 또한 그 책읽기가 굳이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면 창의적이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며, 도덕적 품성이 높은 개인으로 성장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목적을 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독서교육의 목적만은 더욱 아니며 공부는 왜 하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해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인디고 서원은 청소년들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 속에서 제대로 풀어내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고 활동을 하게끔 독려해왔다. 그 동안 저자 초청 토론회인 주제와 변주를 54회 열었고,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 《INDIGO+ing(인디고잉)》을 두 달에 한 번씩 스물아홉 번 펴냈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영문으로 된 국제 인문학 잡지 《INDIGO》를 계절에 한 번 펴내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인문학 토론회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정세청세)는 올해 12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또, 2008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인디고 글로벌 인문학 프로젝트인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개최하며 전 세계의 창조적 실천가를 부산으로 초대하여 교류하는 문화적 연대의 장을 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3,4,5장에서는 인디고 아이들이 앞서 말한 활동들을 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진행하면서 어떤 고민들을 나누었으며, 어떤 성과와 보람을 느꼈는지, 또한 앞으로 어떤 작업들로 확장, 발전할 수 있는지를 빼곡히 담고 있다. 책을 깊고 넓게 읽은 뒤 자신의 삶 속에 내면화하고 동시에 그것을 풀어내는 장(ground)을 가지는 소중한 경험 아이들과 함께 읽을 만한 인문학 서적을 한데 정리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허아람 선생은 외국의 대학도시마다 딸린 대학도서관과 서점을 70군데 이상 돌아다니며 지금의 인디고 서원을 구상했다. 허아람 씨에겐 서점이 단지 서점이 아니다. 서점은 지역 운동 공간이면서 문화 운동 공간인 것이다. 물론 삶의 터전이다. 이 때문에 더 치열하게 고민한다. 할인 경쟁 속에서도 꿋꿋하게 도서 정가제를 지키면서 말이다. 인디고 서원은 기존의 교육부의 필독서와 대형 서점의 청소년 추천 도서에 반기를 든다.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한 수업을 통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내적 성장의 자양분으로 검증된 도서들이 추천 목록에 오른다. 그는 말한다. “서점은 슈퍼마켓이 아닙니다. 대형 서점이 잠식해 가고 있는 도서 시장에서 전문화 및 특성화는 소형 서점의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고, 현실 논리가 아닌 가치 논리로 생각해 볼 때 당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든 선택이 그렇듯이 대형 서점이든 소형 서점이든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서점인들의 가치관의 문제이겠죠.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새 책을 마케팅 전략에 의해 잘 팔리겠다 싶은 책만을 상품으로 파는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문화의 중심이자 주체로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내고 제공하는 문화인이 될 것인지는 결국 서점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만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한다면 앞으로 다양한 전문화, 특성화 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My beautiful girl, Indigo’는 이 책을 쓴 주인공들이 추구하는 영원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순수한 그 무엇을 상징한다. 인디고 서원 안에서 아이들은 이 땅에 교육의 본질적 모습이 정착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것은 독서 토론-대화라는 작은 교육적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도덕적 품성(인성)과 예술적 감성, 그리고 비판적 지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모습일 것이다. 책 자체는 이미 모든 인간의 선생님이며 그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일은 새삼스럽다. 다만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으로 감동하고 영적으로 성숙하며 지적으로 깊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환경과 인식의 부재를 채워주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동네마다 빼곡이 들어선 학원들 자리에 도서관과 작은 책방들이 세워져서 학교를 마친 청소년들이 도서관과 작은 책방으로 몰려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옹기종기 나무그늘에 모여 앉아 열띤 토론을 하고 자신의 꿈을 그려볼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꾸어본다.
시스터즈
한겨레출판 / 마르타 브린 (지은이), 제니 조달 (그림), 한우리 (옮긴이) / 2018.06.15
16,000원 ⟶ 14,400원(10% off)

한겨레출판청소년 인문,사회마르타 브린 (지은이), 제니 조달 (그림), 한우리 (옮긴이)
평등을 위해 투쟁한 만국의 여성들이 있었다. 덕분에 세상은 150년 전보다 나아졌다. 《시스터즈》는 종교, 국적, 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세계 곳곳의 여성들이 사회의 불평등에 맞서 어떻게 연대하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왔는지를 보여 준다. 목숨을 걸고 노예를 탈출 시킨 여성, 반전 평화운동을 펼친 여성, 피임 방법을 알려 성 혁명을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 여성, 탈레반의 횡포를 세계에 퍼트린 여학생 등 용기를 내어 사회의 불평등을 알린 이들의 목소리는 현재 우리들에게도 영감을 주며 우리가 처한 불평등,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차별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백인 남성에게, 돈을 가진 농장주에게, 횡포를 부리는 경찰에 맞서 싸운 것은 한 사람, 혹은 특정 집단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소수를 위한 연대, 차별받는 인권을 위한 투쟁은 결국 언제 어디서 소수가 될지 모르는 우리, 나 자신을 위한 노력이었다. 최초의 회의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운 여성들 페미니스트들이 싸워 온 주요 안건 세 가지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지며, 재산을 소유할 권리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 투표할 권리 신체온전성을 유지할 권리 이란의 순교자 사회주의자들 도착하다 여성의 신체온전성을 유지할 권리를 위한 투쟁 임신 중절 권리를 위해 계속되는 싸움 제3물결 페미니즘 자유연애 말랄라가 누구니? 자유 · 평등 · 연대를 위해 싸운 여성들의 150년 역사 과거에는 여성과 남성이 매우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여성은 투표를 할 수 없었고 돈을 벌 수도 없었으며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평등을 위해 투쟁한 만국의 여성들이 있었다. 덕분에 세상은 150년 전보다 나아졌다. 《시스터즈》는 종교, 국적, 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세계 곳곳의 여성들이 사회의 불평등에 맞서 어떻게 연대하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왔는지를 보여 준다. 목숨을 걸고 노예를 탈출 시킨 여성, 반전 평화운동을 펼친 여성, 피임 방법을 알려 성 혁명을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 여성, 탈레반의 횡포를 세계에 퍼트린 여학생 등 용기를 내어 사회의 불평등을 알린 이들의 목소리는 현재 우리들에게도 영감을 주며 우리가 처한 불평등,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차별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백인 남성에게, 돈을 가진 농장주에게, 횡포를 부리는 경찰에 맞서 싸운 것은 한 사람, 혹은 특정 집단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소수를 위한 연대, 차별받는 인권을 위한 투쟁은 결국 언제 어디서 소수가 될지 모르는 우리, 나 자신을 위한 노력이었다. 페미니스트들이 싸워 온 주요 안건 세 가지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지며, 재산을 소유할 권리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 투표할 권리 *신체온전성을 유지할 권리 1800년대 말까지 여성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직장에 다닐 수도 없었다. 프랑스혁명에서 강조된 자유·평등·박애의 권리도 여자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여성 사상가 올랭프 드 구주는 대안적인 헌법으로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선언’을 작성했고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수 있다면 연단에도 오를 수 있어야 한다고 외쳤다. 1800년대 후반부터 여러 나라에 여성참정권협회가 세워졌다. 페미니스트 지도자들은 서로 교류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조합을 결성했고 이들은 행동하는 여성참정권론자, 서프러제트라 불렸다. 단식투쟁으로 맞서고, 투옥되기를 반복하며 이들은 시종 여성의 투표권을 주장하였고 여성에게 제한 없이 투표권을 최초로 부여한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많은 나라들이 여성의 투표권을 보장하였다. 1900년대 임신 중절은 대부분 국가에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다. 가난하여 아이를 양육할 수 없는 형편이라도 임신을 했다면 아이를 낳아야 했고, 미혼모와 자식들은 사회적 편견 속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엄격한 낙태법을 개정하기 위한 한 여성의 소송은 미국의 모든 주에서 임신중절 수술이 가능하도록 이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임신중절 권리를 제한하고 있고 이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페미니스트들의 노동 운동 “만국의 여성이여, 단결하라.” 여성들은 반전과 평화를 외쳤다. 노동자들은 전쟁에서 얻을 것이 없고 전쟁은 무기와 전함을 생산하는 자본가들만 배불린다고 하였다. 독일 노동당이 남성들의 징병을 독려하자 페미니스트들은 당을 떠나 공산주의자 평화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900년대 초, 노동자 계급의 여성들이 여성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며 1911년, 여성의 날 기념식에는 백만 명이 넘는 세계 여성들이 참여했다. 독일의 유명한 페미니스트 크라라 체트킨은 사망할 때까지 평화와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피임의 권리 피임은 부도덕한 것으로 여겨져 피임법을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어 있던 때가 있었다. 간호사 마거릿 생어는 수많은 여성이 성인기의 대부분을 출산과 임신으로 보내며 가난과 신체적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의사들조차 침묵하던 때에 목소리를 내어 피임법을 가르치고 피임 홍보 간행물을 발행했다. 음란물 유포죄로 기소되고 체포되었지만 멈추지 않고 경구 피임약의 승인을 받아냈다. 이 약은 1960년대 ‘성 혁명’을 이끌었으며 성관계는 오직 자식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일로 여겨졌다. 《시스터즈》는 150년 전 여성 투쟁의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2018년을 사는 우리 어머니, 우리 딸, 누나, 여동생 등 나와 가까운 이들이 행복하도록, 그들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나를 위한 투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열아홉, 이제 시작이야
보리 / 최관의 (지은이)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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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청소년 문학최관의 (지은이)
보리 청소년 13번째 책. 2014년에 나온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를 시작으로 7년 만에 ‘학교 밖 청소년 관의의 이야기’가 완간되었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남들과 다르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관의는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내가 가는 길이 또렷하지 않고 마구 흔들릴 때 열아홉 관의는 어떻게 나다움을 찾아 나갔을까? 저자 최관의는 자기가 살아온 삶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십 대 청소년들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방황할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이 끌리는 대로 시작해 보라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이렇게 사는 애들도 있네 · 7 책 많이 읽는 놈, 민우 · 22 선생님의 큰 선물 · 49 검정고시가 다가오고 · 62 느닷없는 졸업식 · 78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 90 1980년 봄 · 105 별빛 가득한 밤 · 131 없는 집 자식 · 144 선생 해 보는 건 어때? · 159 조금 내려놓는 게 사랑 · 180 엄마! · 197 날마다 새날 · 212 참으로 어려운 공부 · 236 작가의 말 나다움을 찾아 헤매는 여러분에게 · 252열아홉, 나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 열다섯에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가장이 된 관의. 채소 장사를 하다가, 이발일도 배우고,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다 저녁에는 검정고시 학원에서 공부를 해 일 년 반 만에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열아홉 살 관의는 이제 공부에만 몰두한다. 드디어 또래 아이들과 똑같이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된 것이다. 그런데 ‘대학에서 무얼 공부해야 할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어릴 때부터 그만큼 흔들리고 아파했으면 이제는 내 길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갈 때도 됐는데, 관의 역시 ‘이 길로 가는 게 맞나’ ‘내가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인가’ 하는 고민에 빠진다. 그럴 때 관의는 사람들을 만난다. 자기와 같은 처지인 또래 친구 민우, 수식이, 대진이와 신석이를 만나 마음을 나눈다. 또 공부를 가르쳐 주는 영어 선생님, 역사 선생님, 종종 들르는 가게 어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관의는 자기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부딪치고 깨우치고 생각을 가다듬어 나간다. 열다섯에 교실 밖으로 내던져진 관의에게 세상이 학교이고 교실이었던 것처럼, 학교 밖에서 만난 모든 사람은 관의의 삶을 이끌어 주는 선생이 된다. 세상 속에 던져질 때 시작되는 고민과 방황 살다 보면 수많은 갈림길을 만나고 선택을 하게 될 때가 온다. 그 선택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를 생각하면 선택의 순간에 고민과 방황이 시작된다. 뒤늦게 공부의 길로 들어선 관의 또한 마찬가지다. 장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도 총각무 한 트럭을 하루 만에 팔아 낸 관의는 대학에서 무역을 공부하고 싶어 한다. 처음 대학입시를 보고 면접에서 무역학과 교수를 만났을 때 “채소 장사 해 본 경험을 살려 무역을 하겠다 이거지?”라는 냉담한 반응을 듣고 상처를 받는다. 이렇게 처음 본 대학입시는 보기 좋게 떨어지고 만다. 재수를 시작한 관의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수업 시간에 다른 짓만 하고 맨날 놀러 다니는 아이들보다 뒤떨어지는 것만 같다. 마치 자기 스스로가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리저리 방황하며 꿈을 찾아 헤매던 관의는 대학입시 학원 영어 선생님의 ‘선생 해 보는 게 어떠냐’는 말을 듣고 새로운 고민을 시작한다. 관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 끝에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어떻게 시작했을까? 《열아홉, 이제 시작이야》는 청소년 관의가 나다움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진솔한 삶의 기록으로 들려준다. 헛걸음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성장하는 열아홉 살 관의 관의가 열다섯에 학교 밖 세상으로 던져질 때,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나 관의를 도와준다. 농사지을 때 필요한 소를 빌려준 할아버지, 총각무 한 트럭을 팔아 보라고 물건을 내준 가게 아저씨, 고생하면서 얻은 힘으로 평생 먹고 살 거라며 응원해 준 스님, 검정고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공장장님, 언제나 든든히 관의를 바라보며 뒷바라지하고 응원해 준 엄마까지……. 관의는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십 대 시절,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주체할 수 없는 젊은 기운을 발산하기도 하고 또 좌절하기도 하며 성장해 나간다. 《열아홉, 이제 시작이야》는 저자 최관의가 십 대 시절 겪은 일을 꾸밈없이 쓴 책이다. 저자는 십 대 청소년들이 틀에 박힌 교육이나 과정에 얽매이지 말고 헛걸음도 하고 헤매며 자기 삶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 특히 작가의 말에서 ‘어떤 길에 들어섰다가 그 길이 아니라고 좌절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헛걸음할까 봐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 밖에서 자기만의 길을 열어간 관의의 이야기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방황할 십 대 청소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도전하고 끌리는 대로 하고 싶은 걸 시작해도 괜찮다는 따뜻한 격려와 무한한 응원을 전한다. 짜식! 마음 끌리는 데로 가. 네가 여기 우리 학원에 온 것도 네 마음이 끌려 온 거고 학원을 옮기는 것도 같은 거다. 그게 중요해. 미련 갖지 말고 가. 미안해할 것 없다. 지금은 음악이 밥 먹여 주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악, 그거 참 좋은 겁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검정고시 하는 놈이 무슨 음악이야’ 이런 생각 하면 안 돼요. 나중에 어려운 시기 넘어가면, 아니지 어렵고 힘들수록 꼭 음악이나 미술 이런 거, 그러니까 예술을 가까이 하세요. 먹고살기 힘든데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 인생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고 꼭 봐야 합니다. 그냥 모르고 살아가기엔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나중에라도 꼭 예술을 가까이하세요.


안녕, 마징가
실천문학사 / 이승현 지음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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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청소년 문학이승현 지음
담쟁이 문고 시리즈. ‘공장’이라는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돌이’들의 취업 생활 분투기를 재기 어린 필치로 그린 소설이다. 저자는 젊은 작가답지 않은 구수하고 걸쭉한 언어로 학창시절의 에피소드와 근대화된 소도시의 공장 노동 현실, 예비 취업생들의 애환까지 두루 다루며 육체적.정신적 재사회화의 통과의례를 취업 공고생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마징가처럼 주변 머리만 남은 대머리 담임선생 마정구. 그런 외모와 성(姓)이 합해 붙여진 담임선생의 별명이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인 ‘김정민’은 고교 시절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담임 ‘마장가’에게 떠밀리다시피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 취업하게 된다. 정민은 담임과 학교로부터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처음 생각과 달리 공장일은 녹록하지 않다. 학교 울타리를 떠난 정민은 공장에서의 새로운 일과 환경을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앳된 생각과 티를 벗게 된다. 어느새 자신이 예전과 다른 큰 세계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정민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을 둘러싼 사람과 사물 간의 유기적 ‘관계(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상사인 강 조장의 안전사고를 목격하게 되는데….프롤로그 7 나가그라 9 안녕, 마징가 25 어쨌거나 조심해야 합니다 37 그냥 돌대가리 53 624를 기억하자! 65 매우 쳐라 76 처음엔 다 그래 92 과도기 105 억지 전승(傳承) 127 졸업식 135 나의 일, 남의 일 156 귀신은 뭐하노? 171 대가리의 기준과 힘의 관계 178 작업의 목적 186 하지만 206 정말 골치 아픈 일 217 살아남는 비결 236 큰 울타리의 법칙 252 망가진 것 262 에필로그 283 작가의 말 286청소년 소설 분야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실천문학사의 담쟁이 문고가 『안녕, 마징가』를 상재했다. 작가 이승현은 “진지한 주제의식을 발랄한 언어를 통해 풀어나가는 날렵함”과 “구체적 삶에 대한 천착”에 근간한 문학적 패기를 높이 평가받으며 2011년 제18회 『실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신예이다. 이러한 평가에 걸맞게 작가는 첫 장편소설에서 ‘공장’이라는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돌이’들의 취업 생활 분투기를 재기 어린 필치로 그렸다. 젊은 작가답지 않은 구수하고 걸쭉한 언어로 학창시절의 에피소드와 근대화된 소도시의 공장 노동 현실, 예비 취업생들의 애환까지 두루 다루며 육체적 · 정신적 재사회화(resocialization)의 통과의례를 취업 공고생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유머 속의 페이소스! 청춘들의 성장통 『안녕, 마징가』는 거목으로 성장하는 여정 속의 청춘들이 한 시절을 매듭짓고 또 다른 한 겹의 나이테를 힘겹게 새겨가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매해 같은 철, 사회와 매스컴이 주목하여 보도하는 ‘입시지옥’ 길에 놓인 청소년들이 아니다. 고학력자인 채 실업자 신세로 돌아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길에 비껴 선 ‘다른 길’ 위의 청춘들이다. ‘산업 역군’으로 일찍 사회에 입성했으나 도리어 도시화 · 산업화의 사각지대에서 정신적 · 육체적 ‘허물벗기’를 하고 있는 이 땅 청춘들의 성장통! 이미 그 시기를 지나왔더라도 여전히 ‘성장통’은 누군가에게는 계속 진행형인 까닭에,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뿐만 아니라 그때를 각자의 방식으로 지나온 자 모두를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징가처럼 주변 머리만 남은 대머리 담임선생 마정구. 그런 외모와 성(姓)이 합해 붙여진 담임선생의 별명이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인 ‘김정민’은 고교 시절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담임 ‘마장가’에게 떠밀리다시피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 취업하게 된다. 정민은 담임과 학교로부터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처음 생각과 달리 공장일은 녹록하지 않다. 학교 울타리를 떠난 정민은 공장에서의 새로운 일과 환경을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앳된 생각과 티를 벗게 된다. 어느새 자신이 예전과 다른 큰 세계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정민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을 둘러싼 사람과 사물 간의 유기적 ‘관계(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상사인 강 조장의 안전사고를 목격하게 되고, 정민은 일대 충격에 휩싸이며 호된 육체적 · 정신적 성인식을 치르게 된다. 이렇듯 ‘안녕, 마징가’는 갓 ‘허물벗기’를 마친 주인공 정민이, 혹은 우리 모두가 그간 입고 있었던 몸집에 맞지 않은 시절의 껍데기를 향해 고하는 “안쓰럽고 안타까”(「추천사」)운 뒤끝 있는 ‘인사’인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시대 ‘공장 이야기’ 소설은 주로 공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의 메커니즘에 역으로 인간이 잠식당해가는 모순의 사회를 그 축소판이나 다름없는 ‘공장’으로 형상화했다. 하나의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여러 공정 단계와 그것들 간의 유기적 관계, 그 속에서 제품이 분당 얼마만큼 생산 · 완성되는가와는 별개로 인권의 피폐함과 인간 부품화의 가속화 문제 등이 그러하다. ‘공장’ 이미지가 한편으로는 도시화 시대의 대다수 청소년들에게 생경한 공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애지중지 디지털 기기 한두 개씩을 소지한 사실을 생각한다면 결코 요원한 공간만은 아니다. 작가는 오히려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정민’의 시선으로 이 부분을 집요하리만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관계는 인간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고, 모든 삶들은 관계로 시작해 관계로 끝을 맺는다”(「작가의 말」)고 작의를 밝히면서, 무관하고 동떨어져 보이는 것들이 어떻게 지금의 나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청소년들에게 묻고 있다.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지난 모습들 최근 우리는 ‘희망 버스’로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관계망, 즉 연대라는 끈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보았다. 어쩌면 이 소설에서 말하는 ‘관계(망)’도 그 연장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장성을 담보한 공장 노동자들의 육담, 낯선 공장 기계 명칭와 작업 이름들, 노동자와 사 측의 입장과 그사이의 어용 노조 문제 등 ‘입시지옥’ 길을 선택하지 않은 용기 있는 청춘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엄연히 지금의 ‘사회 구성체’를 있게 만든 우리 사회의 한 주춧돌임을 알게 한다. 또한 그것이 암묵적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청춘은 아프지만 아름답다. 이 말에는 현재와 과거 시점이 공존한다. 그 시절을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는 ‘성장통’을, 그때를 지나온 세대에게는 ‘추억’을 안겨준다는 의미에서다. 김별아 소설가가 언급한 “세대를 뛰어넘은 인간에 대한 이해”(「추천사」)와 함께 이를 곱씹어본다면, 현재의 청소년에게나 청춘 시절을 추억하는 독자의 기억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편적 특질이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아빠, 경영학이 뭐예요?
예문당 / 심윤섭 지음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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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당청소년 정치,경제심윤섭 지음
다양한 경영의 원리와 기법 그리고 자기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교훈이자 실천서이다. 아빠와 미래(딸)의 대화 형식을 통해 생활 속 곳곳에 숨어 있는 경영학의 원리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에서 어른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사회와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게 해준다. 아직 경영학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이 책에서 들려주는 아빠와 딸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기업과 자본의 흐름, 생산과 유통, 조직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 경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배워나가게 될 것이다. 또한 자기 경영으로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낸 사람들이 주는 교훈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올바로 경영할 수 있게 된다.프롤로그 1장. 경영과 경영학 떡볶이 가게도 삼성도 모두 경영을 하는 것이라고요?(경영의 정의) / 경영학은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학문?(경영학의 정의) / 사장님이 되는 것보다 경영이 더 어렵다?(경영의 본질) 2장. 기업의 목적과 책임 돈을 벌지 못하면 기업이 아니라고요?(기업의 목적) / 회사도 착한 회사가 있고 못된 회사가 있나요?(기업의 사회적 책임) / 성공한 회사에는 존경받는 경영자가 있었네요!(경영자의 역할과 리더십) 3장. 자본과 기업활동 아빠 회사 그만 다니시면 안돼요?(자본의 중요성) / 회사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곳 인가요?(기업활동) / 주식회사는 뭐고 개인사업자는 뭐예요?(자본규모에 따른 기업의 형태) / 회사도 물건처럼 사고판다?(상장과 주식시장) 4장. 브랜드와 마케팅 너는 왜 나이키 신발을 샀니?(브랜드와 마케팅의 정의) / 오백만 원짜리 핸드백을 도대체 왜 사는 거죠?(브랜드의 가치)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구전효과) / 저렇게 공짜로 줘도 남는 게 있을까요?(판촉과 홍보) / 맥주와 기저귀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거죠?(교차판매와 프로모션) / 왜 마트에 가면 생각보다 더 많이 사오게 되는 건가요?(마케팅의 미학) 5장. 생산과 유통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돈이 더 절약된다?(규모의 경제, 대량생산의 의미) / 인간의 시간과 동작을 조절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과학적 관리론과 생산성향상) / 조건보다 마음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다?(생산성 향상의 또 다른 비밀) / 코카콜라도 처음에는 한 약국에서만 팔던 음료수였다?(유통의 중요성) / 신발, 장난감, 가전제품에도 킬러가 있다?(카테고리 킬러) 6장. 조직과 인적자원관리 사람들은 왜 함께 모여서 일하는 거죠?(조직의 의미와 특징) / 조직은 쓴 맛이다?(조직문화와 그 역할) / 면접은 왜 보는 거죠?(인적자원관리의 기초) / 회사 안에 카페와 수영장이 있는 이유가 뭐예요?(직원복지와 인적자원관리) / 당근, 채찍, 고래, 메기가 있어야 회사가 잘 돌아간다고요?(동기부여와 보상) / 찰리 채플린 아저씨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존중?(인적자원관리의 핵심) 7장. 자기 경영 성공적인 인생도 경영에서 출발하는군요! / 종이컵 판매원에서 맥도날드의 주인으로, ‘레이 크록’ / 초등학교 중퇴에서 그룹회장으로, ‘마쓰시타 고노스케’ / 공장 청소부에서 글로벌 중장비회사의 CEO로, ‘제임스 데스페인’ / 복싱선수에서 세계 최고의 건축가로, ‘안도 다다오’ / 네 손가락의 장애아에서 마음을 울리는 피아니스트로, ‘이희아’ 청소년 경영학을 한 눈에 에필로그꿈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경영학과 친해지자! 아빠가 들려주는 10대를 위한 경영 이야기 꿈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경영학과 친해지자! 이 책은 다양한 경영의 원리와 기법 그리고 자기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교훈이자 실천서이다. 아직 경영학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이 책에서 들려주는 아빠와 딸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기업과 자본의 흐름, 생산과 유통, 조직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 경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배워나가게 될 것이다. 또한 자기 경영으로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낸 사람들이 주는 교훈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올바로 경영할 수 있게 된다. 미래의 주역으로서 성공한 경영자가 되기를 바라는 청소년에게 요즘 청소년과 부모들은 오직 성공 하나만을 바라며 공부하고 뒷바라지한다. 어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을 하자 1위로 부자, 돈 많은 사장님을 꼽았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성공하여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청소년 시기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을 배우기만 하면 장차 경영자가 되어 큰 부를 거머쥘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청소년 시절에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성공한 경영자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보다 우리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경영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루게 하는데 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또한 청소년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재고함으로써 올바른 경영자로서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성공을 위해 양심과 도덕은 아무렇게나 팽개쳐지는 이 세상에 이런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경영자의 모습을 바라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성공한 경영자로 받아들여지고 존경을 받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안철수 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를 경영하자! 저자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의 중심에는 경영이 있고, 경영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스스로를 경영하는 ‘자기 경영’을 강조하며, 올바른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경영할 줄 알아야 된다고 가르친다. 성적을 올리고 싶다,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스타가 되고 싶다 등 가까운 꿈에서 먼 미래까지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효과적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빠와 미래(딸)의 대화 형식을 통해 생활 속 곳곳에 숨어 있는 경영학의 원리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에서 어른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사회와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게 해준다.미래: 그런데 아빠, TV나 신문에 나오는 대기업들은 조그만 가게나 회사보다 훨씬 더 경영을 잘하지 않나요?아빠: 물론 틀린 말은 아니란다. 하지만 대기업이라고 해서 경영이 더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단다. 실제로 1965년에 대한민국에서 100위 안에 드는 기업 중 40년 후까지 생존한 기업이 불과 16개밖에 안되니까 말이야. 대기업에게도 경영은 역시 어려운 과제란다.미래: 놀라워요. 이제야 사장님이 되는 것보다 경영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알 것 같아요. 학원 앞 떡볶이 가게 사장님도 아빠가 다니시는 회사의 사장님도 모두 엄청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 그렇지? 또 고객만족을 극대화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도 있단다. 만일 너라면 즐거운 표정으로 웃는 가게와 불친절하고 쌀쌀맞은 상점 중 어느 곳을 다시 찾아가겠니?미래: 당연히 즐거운 표정으로 웃는 가게죠. 불친절한 가게는 정말 딱 질색이거든요.아빠: 그래, 바로 그런 고객만족도의 차이가 기업의 이익을 좌우한단다. 비슷한 물건을 팔더라도 고객이 만족하는 회사는 이익을 더 얻을 수 있겠지. 실제로 미국의 월마트라는 곳에서는 ‘종업원이 웃지 않으면 앞주머니에 들어있는 1달러 지폐를 가져가세요’라는 캠페인을 했었단다. 고객들의 만족도는 대단했었고 월마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마트 중 하나야. 아빠: 전 세계로 코카콜라가 공급된 데에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있었어. 그것은 바로 세계 2차 대전이란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받은 후 미국은 세계 2차 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는데 이때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미국군과 연합군에게 콜라를 거의 원가에 공급하는 조건으로 ‘로버트 우드러프’는 설탕배급제에서 코카콜라만 제외시켜줄 것을 건의하게 돼. 미래: 설탕배급제요? 그리고 코카콜라만 제외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고요?아빠: 그렇단다. 생각해보렴. 식품회사에 설탕을 배급제로 한다면 식품을 제대로 만들 수 있겠니?미래: 아니요, 당연히 배급 받은 설탕의 양 만큼 밖에는 못 만들 거예요.아빠: 그래, 바로 그 점을 로버트 우드러프는 잘 알고 있었어. 그래서 결국 집요한 로비와 설득으로 코카콜라는 설탕배급제에서 제외된단다. 이때 다른 경쟁회사는 콜라를 양껏 만들 수 없었지만 코카콜라만큼은 예외였어. 그래서 세계 2차 대전을 계기로 전 세계로 널리 유통되게 되지. 남들에게 전쟁이 위기였지만 코카콜라에게는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야.미래: 우와, 그런 드라마틱한 계기가 있었군요. 그래서 그 제품이 더 빠르게 공급될 수 있었군요. 아빠, 유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좋은 제품도 유통이 되지 못하면 널리 퍼질 수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알 것 같아요.


과학과 우리들의 행복한 만남 (고등부 수상 작품집)
글누림 / 글누림 편집부 지음 / 2012.06.15
25,000

글누림청소년 문학글누림 편집부 지음
제3회 KAIST 과학 글쓰기 대회 고등부 수상 작품집. 과학자의 일이 자연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한다는 것을 보았을 때 글쓰기에 필요한 창의성은 누구보다도 과학자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KAIST 문화과학대학은 이런 취지에서 KAIST과학 글쓰기 대회를 개최하여 왔다. 고등학생 편에는 고등학생 수상 작품 40편을 수록하였다.침묵의 메아리 김창호_하나고등학교 1학년 누가 고흐를 죽였는가? 김활_경기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얼룩진 교과서 박주성_경기북과학고등학교 1학년 폴더 속 에디슨 서문수인_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범죄, 기후 변화 '베른하르트 푀터'의『기후변화의 먹이사슬-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이득을 보는 사람들』 을 읽고 윤나영_잠실여자고등학교 1학년 디먼(Deamon) 강동원_광주과학고등학교 1학년 할아버지! 우주이야기 해주세요! 강랍비_동백고등학교 3학년 Time Slip 강혜원_숭덕고등학교 1학년 GAME OVER 고태원_강원과학고등학교 2학년 글리제581g 김경민_대일고등학교 3학년 지구 탐사의 시작 김기쁨_대전과학고등학교 1학년 새장 속의 새와 새장 밖의 새,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김다운_울산과학고등학교 1학년 Who are people? 김민정_구미여자고등학교 1학년 사과는 사고다 김민지_경안고등학교 1학년 속고 있는 우리들 - 생수 김상준_청구고등학교 1학년 파동과 삶 김재성_창원과학고등학교 1학년 시간 김준영_창원과학고등학교 1학년 좌절, 그 속에서 꽃 핀 희망 김혁중_세종과학고등학교 1학년 UFO 나애슬_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3학년 선배 과학자와 자네의 선책이 어떠한가 문지완_오성고등학교 1학년 뉴턴, 차원이 다른 천재! 박유정_신현고등학교 2학년 과학 in 하루 박주현_창원과학고등학교 1학년 강연: 과학에 대해서 박준형_경기북과학고등학교 1학년 하얀 가운의 양극화 박현지_창원과학고등학교 1학년 상처 연구소 범성희_설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마셜 리넨버그, 로버트 홀리, 고빈드 코라나가 알아낸 유전암호해석으로 인한 과학기술의 발전 성덕룡_인천남동고등학교 1학년 갈릴레이/레오나르도 다빈치 심미소_풍암고등학교 3학년 북극곰의 눈물을 멈추는 빙정핵 윤휘_서울국제고등학교 1학년 현대인에게 알맞은 식사방식의 조건 -'잡식동물 분투기'를 읽고- 윤소혜_하나고등학교 1학년 코스모스를 읽고 나서 이광훈_문화고등학교 2학년 과학, 자연과 함께 걷다 이연지_제주과학고등학교 1학년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이현진_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살아있는 갯벌 이야기 임은영_오천고등학교 2학년 초파일의 밤 정수용_금호고등학교 1학년 사라지는 방법 정재영_현대청운고등학교 1학년 NEW 정준혁-전남과학고등학교 2학년 기억, 과연 스마트해질까? 최예나_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코스모스(Cosmos) 최유진_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최무선, 고려 조정을 세 치 혀로 설득하다 한지수_경기북과학고등학교 1학년 하늘 허태인_세종과학고등학교 1학년


내 마음을 보여드릴게요
바른북스 / 천일중학교 도서반 학생들 (지은이)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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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청소년 문학천일중학교 도서반 학생들 (지은이)
또래 독자에게는 자신의 삶을 누군가 몰래 염탐한 것 같은 신선한 놀라움을, 어른 독자에게는 중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신비한 언어 기술을 선물할 것이다.서문 저자별 필명에 담긴 의미 제1장 내 마음의 앞면을 보여드릴게요: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말 긴장할 때 외우는 주문(워니) 나는 내가 생각하는 일을 해내고 싶다(드림)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0312) 내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행복이) 너는 어려운 일도 쉽게 하는구나(구서친) 너라면, ‘나’이기에(루베) 넌 잘할 수 있는 아이야(소라) 넌 할 수 있어(하리보) 수학, 스트레스 그리고 시험(0404) 습관(박명수 사생팬)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seojin) 언젠가 해볼/해봤을 현실적인 고민(이상 사생팬) 오늘 네가 최고로 빛나고, 제일 멋졌어!(소떡소떡) 친구야, 고마워(시따녀) 한자 급수 시험(ㅇㅅ) 항상 네 편이야(포카리) 힘들 땐 하지 않아도 괜찮아(비오제) 제2장 내 마음의 뒷면도 보여드릴게요: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말 꾀병(ㅇㅅ)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모든 욕을 배웠다(익명) 너 어차피 맨날 재시험 보잖아(0404) 너 왜 이렇게 예민해(비오제) 너 진짜 왜 그래?(루베) 넌 몰라도 돼(seojin) 네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시따녀) 누군가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0312) 미친 여자(박명수 사생팬) 반응은 이제 기대 안 할래(워니)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건데(하리보) 상처만 남은 수행평가(이상 사생팬) 선생님들은 어떤 말에 상처를 받으실까(강약약약) 야, 너 왜 이렇게 못하냐(구서친) 여드름 대장(소라) 우리 반의 왕들(행복이) 운이 좋았네(소떡소떡) 잘 달래가면서 말해야지(포카리) 제3장 내 마음의 숨겨진 면까지 보여드릴게요: 청소년 비속어 사용에 대한 짧은 단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욕(루베) 갑자기 놀라면 하는 욕(구서친) 개나리나 까라 그래 소나리 까라 그래(행복이) 내가 만든 비속어 사전과 단편 〈씨발 거〉(소라) 다양한 상황에 쓰이는 욕(포카리) 뭐만 하면 시발이란다(워니) 미친놈(seojin) 병신, 발 병신(소떡소떡) 비속어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상 사생팬) 사람들은 욕을 어디에서 배울까(익명) 사이판에서 들었던 말(0404) 알람 소리잖아, 병신아(0312) 욕을 만드는 아이들(비오제) 짱깨, 응우옌(시따녀) 친구 부모님께 패드립을 직접 한다면(강약약약) 코로나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으니(하리보) 학교에서 아무리 교육을 해도 바뀌지 않는 이유(ㅇㅅ) 감사의 말Coming together is a beginning, keeping together is progress, working together is success. 모이면 시작이고, 같이 있으면 진보이고, 함께 일하면 성공이다. 포드 모터 컴퍼니 창설자 헨리 포드(Henry Ford)의 말이다. 때로는 기업 경영인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교육 현장에 시사점을 줄 때가 있다. 먼저, 도서반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 각자의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모였다. 그다음, 이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전통적인 학교 수업의 경계를 넘어 앞으로 한 발짝 더 내디뎠다. 이제 하나의 책으로 이들이 협력한 결과물이 나왔다. 함께 이룬 성공의 경험은 개개인의 역사에 새겨져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작은 힘이 될 것이다.
정글을 달리는 소년
뜨인돌 / 이병승 지음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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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문학이병승 지음
VivaVivo 시리즈 29권. 중학생 수오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의 내전, 밀렵, 소년병, 난민 문제 등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얽히고설켜 있는 복잡한 아프리카의 문제들은 죽을 위기에 놓인 수오의 삶이 된 순간, 독자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스펙을 위해 구호단체의 경비행기를 타고 봉사활동을 간 수오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말그레브 마을에 발이 묶여 루카네 집에서 머물게 된다. 엄마가 있는 호텔로 가고 싶은 수오의 단순한 바람은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때문에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모험이 된다. 수오를 따라서 내전에 휩싸인 말그레브 마을, 인권 유린을 당하는 다이아몬드 광산, 밀렵꾼이 있는 밀림, 소년병을 훈련시키는 반군 막사 등을 숨 쉴 틈 없이 돌아다니다보면 복잡한 아프리카, 즉 국제 사회의 문제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오늘도 뉴스 화면에 나오는, 너무 많이 나와서 마치 광고처럼 느껴지는 지구촌의 불행한 소식은 흡인력 있는 소설 하나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아프리카 추락 루카네 가족 총을 쏜 이유 탈출 카카오의 꿈 밀렵 신을 바꿔! 다이아몬드 광산 소년 병사 해바라기 꽃 정글을 달리는 소년 오랜 후에자원 전쟁, 내전, 밀렵, 소년병, 인권 유린……. 복잡다단한 세계를 이해하는 흥미진진한 청소년소설! 인간의 탐욕에 의한 자원 전쟁과 그 폐해라는 주제 의식이 분명한『정글을 달리는 소년』은 중학생 수오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의 내전, 밀렵, 소년병, 난민 문제 등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얽히고설켜 있는 복잡한 아프리카의 문제들은 죽을 위기에 놓인 수오의 삶이 된 순간, 독자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스펙을 위해 구호단체의 경비행기를 타고 봉사활동을 간 수오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말그레브 마을에 발이 묶여 루카네 집에서 머물게 된다. 엄마가 있는 호텔로 가고 싶은 수오의 단순한 바람은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때문에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모험이 된다. 수오를 따라서 내전에 휩싸인 말그레브 마을, 인권 유린을 당하는 다이아몬드 광산, 밀렵꾼이 있는 밀림, 소년병을 훈련시키는 반군 막사 등을 숨 쉴 틈 없이 돌아다니다보면 복잡한 아프리카, 즉 국제 사회의 문제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오늘도 뉴스 화면에 나오는, 너무 많이 나와서 마치 광고처럼 느껴지는 지구촌의 불행한 소식은 흡인력 있는 소설 하나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충격과 공포, 슬픔과 절망의 현실…….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희망을 발견하는 휴머니즘의 청소년소설! 어쩌다 보니 아프리카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프리카를 좋아해서는 아니에요. 단지, 작가로서 주된 관심사가 불의와 맞서 싸우는 인간의 아름다운 힘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요.-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이 빛을 발하는 것은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고, 절망적인 현실을 희망적으로 바꿔 나가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 때문이다.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는 인물들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알려 준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원대한 해결 방법을 꿈꾸고 실행하려는 루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내면이 강한 스카,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며 미소를 잃지 않는 야디, 약속을 지키는 루카의 아빠, 통찰력 있는 눈을 가진 쿠와메 중사 등 등장하는 인물 한 명 한 명은 독자들이 잃어가는 참된 가치들을 되새긴다. 인물들은 긴장감이 가득한 극적인 상황에서 신념을 발휘하기에 독자들에게 인간의 아름다운 힘이 더욱더 강하게 전파된다.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을 본 독자들의 분명 아람다운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루카는 왜 구호 물품 비행기에 총을 쏘았을까? 철학책을 보듯 깊은 질문을 하고 명쾌하게 답하는 청소년소설! 아프리카의 아이, 루카는 구호 물품을 실은 경비행기를 총으로 쐈다. 그 바람에 수오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고 수오는 늪에 빠졌다. 수오를 구해 주며 몸이 낫는 동안 자신이 총을 쏜 이유를 알아내라는 루카. 루카는 구호 물품 비행기인지 몰라서 쐈을까? 야디와 스카처럼 구호물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일까? 총을 쏜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던 수오는 총살 위기에 놓인 루카와 야디를 구하기 위해 죽을힘으로 달리던 중에 그 이유를 알아낸다. 한 나라를 온전하게 존중하는 방법은? 진짜로 돕는다는 건 무엇일까? 편견의 눈은 무엇일까? 전쟁의 참상은 무엇일까? 상황을 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등『정글을 달리는 소년』에는 독자들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삶의 본질에 관한 질문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루카, 말렘 할아버지, 스카 형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시원하고 명쾌하게 알려 준다.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생각학교 / 오승현 (지은이)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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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청소년 인문,사회오승현 (지은이)
모국어 구사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1318 친구들이 꼭 알아야 하는 어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말은 한자어를 기반으로 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한자의 뜻을 모르면 어휘력 성장에도 제약이 생긴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단어의 기원을 살펴본다. 이를테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숙맥(菽麥)’은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왔고,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뜻하는 ‘노파심(老婆心)’은 지나치게 염려하는 할머니 마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무심하게 사용하는 말 속에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한자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그 말에서 생겨난 파생어들도 함께 소개한다. 어휘력 향상은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읽기 능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사회, 역사 등은 물론이고 수학, 과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장형 수학 문제, 과학의 개념 설명 등은 읽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그렇다면 수업도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프롤로그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1장 사춘기의 나 가끔 다 망한 것 같은 느낌_창피 누가 뚱뚱한 게 죄래?_난장판 절망에서 허우적거릴 시간이 없다_낭만 욱할 때 나타나는 내 진짜 주인님_촌각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보자_초토화 2장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할 때 콩과 보리 정도는 구분하자_숙맥 조바심 낸다고 달라질 건 없어_조바심 꿈이 있으니까 청춘?_이팔청춘 지금 내 뿔 보여?_두각 모든 게 처음이라고 생각해봐_효시 3장 나도 존중받고 싶다! 이 선, 넘지 마!_실수 왜 툭툭 치는 건데?_호구 거리 두기는 쭈욱_노파심 알아서 한다니까요!_오지랖 잘 모르겠으면 우선 멈춤_긴가민가 4장 이제부터 비교는 거부합니다 엄친아는 불행의 지름길_굴지 간발의 차이로 놓치지 말자_간발 입은 하나고 귀는 둘인 이유_미주알고주알 고통은 성장의 양념_미간 게으름이 부지런함을 이길 때_궁둥이 5장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쓴잔 한 번으로 인생이 끝나진 않아_고배 무엇을 위해 그리 바쁘게 사는 걸까?_박차 내 안의 온기를 끌어올리기_섭씨 나도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어_어이없다 때로는 말이 생각을 결정하지_결정 장애 6장 나만 혼자 사는 건 아니니까 진정한 자유란?_봉기 사랑으로 지켜보기_응시 왕따의 의자를 치워버리자_장사진 동물도 고통을 느낀대_가축 정신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야_문어 7장 경쟁자는 나의 친구 SNS는 나를 감시하는 눈_장안 나뿐인 사람은 나쁜 놈_유전 낮은 곳이 있어야 높은 곳도 있다_금자탑 성장에 필요한 경험을 사자_볼 장 우월과 열등은 정말 있는 걸까?_서양 8장 더 깊고, 더 크게 생각한다는 것 프레임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_매화틀 다름은 틀림이 아니야_갈등 습관이 만들어지기 위한 시간_풍월 내 능력은 정말 내 것일까?_천생 가짜 뉴스 가려내기_풍문 에필로그 학생들만 문제일까? 생각학교 출판사에서는 쑥쑥 성장하는 1318들이 익히고 알아야 하는 지식을 쏙쏙 모아놓은 ‘사춘기 수업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은 모국어 구사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1318 친구들이 꼭 알아야 하는 어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말은 한자어를 기반으로 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한자의 뜻을 모르면 어휘력 성장에도 제약이 생긴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단어의 기원을 살펴본다. 이를테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숙맥(菽麥)’은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왔고,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뜻하는 ‘노파심(老婆心)’은 지나치게 염려하는 할머니 마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무심하게 사용하는 말 속에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한자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그 말에서 생겨난 파생어들도 함께 소개한다. 어휘력 향상은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읽기 능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사회, 역사 등은 물론이고 수학, 과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장형 수학 문제, 과학의 개념 설명 등은 읽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그렇다면 수업도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ㅇㅇ, 레알 ㅋㅋ, 킹받네, 아 짱나.’ 하루 종일 이 말만 반복하는 1318이라면? 이 책에 실린 어휘들로 다양한 생각을 멋지게 표현해보자! 생각학교 출판사에서는 쑥쑥 성장하는 1318들이 익히고 알아야 하는 지식을 쏙쏙 모아놓은 ‘사춘기 수업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은 모국어 구사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1318 친구들이 꼭 알아야 하는 어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말은 한자어를 기반으로 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한자의 뜻을 모르면 어휘력 성장에도 제약이 생긴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단어의 기원을 살펴본다. 이를테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숙맥(菽麥)’은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왔고,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뜻하는 ‘노파심(老婆心)’은 지나치게 염려하는 할머니 마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무심하게 사용하는 말 속에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한자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그 말에서 생겨난 파생어들도 함께 소개한다. 어휘력 향상은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읽기 능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사회, 역사 등은 물론이고 수학, 과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장형 수학 문제, 과학의 개념 설명 등은 읽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그렇다면 수업도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을까? 어른들은 요즘 세대가 어휘력이 빈약하다고 혀를 찬다. SNS를 기반으로 한 메시지 창에는 각자만의 고유한 감정들이 ‘ㅇㅇ, ㅋㅋ, 킹받네, 짱나’ 정도로 표현된다. 하나로 정리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은 저 단어들 속에서 삭제되어 버린다. 어휘력은 학습에만 연결된 것이 아니다. 어휘가 부족하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으니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앞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미래를 다져나가는 친구들에게 온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 책은 어휘력이 청소년들의 지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에도 크게 관여함을 잘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겪는 어휘 부족의 문제는 한자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말은 고유어와 한자어, 외래어, 신조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에 등재된 44만여 개의 표제어 가운데 한자어가 57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한자어와 고유어가 결합한 복합어까지 더하면 한자어의 비율은 더 올라간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한자 병기도 사라졌다. 어휘력이 부족하니 글을 읽기도 쉽지 않다. 모르는 어휘가 많으니 글을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긴 글을 어려워한다.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글은 등한시한 결과다. ‘TL;DR’라는 말이 있다. ‘too long; didn’t read’를 줄인 말로 ‘너무 길어서 읽지 않았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길고 복잡한 문장보다 짧고 단순한 문장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이 어휘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글 읽기뿐만 아니라 글쓰기에서도 어휘력은 중요하다. 어휘력이 좋아야 글을 잘 쓸 수 있다. 글을 ‘집’에 비유하자면 어휘는 ‘벽돌’이다. 책도 안 읽고 어휘력도 빈약한데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벽돌 없이 멋진 집을 지을 수는 없다. 아무리 그림 실력이 좋아도 삼색 볼펜만으로는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기 어렵다. 최소한 12색 색연필은 있어야 한다. 24색, 50색 색연필이면 더 좋다. 우리의 어휘력은 몇 가지 색깔의 색연필일까? 어휘력,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가장 넓은 통로! 아이는 단어를 익히며 세상을 배운다. 아는 단어가 늘어날수록 아이의 세계도 커진다. 철학자 니체는 “꿀벌은 밀랍으로 집을 짓지만, 인간은 개념으로 집을 짓는다”라고 했다. 즉 우리는 개념을 담는 말로 삶을 꾸리고 세계를 짓는다. 내가 배운 말로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간다. 세상은 자기가 가진 말의 넓이와 깊이만큼만 해석되고 이해된다. 그래서 내가 가진 말, 내가 쓰는 말이 나의 삶이고 나의 세계다. 또 그것이 내 세계의 한계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 능력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다”라고 했다. 바야흐로 정보 홍수의 시대다. “홍수가 나면 물이 귀하다”는 말이 있다. 사방에 흙탕물이 흘러넘치면 마실 물을 찾기 어려운 법이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믿을 수 있는 정보는 도리어 줄어든 듯하다. 사람들은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 속에서 허우적댄다.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다들 대충 읽거나 훑어보는 것에 익숙한 탓이다. 정보를 이해하고 종합하며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바탕에 읽기 능력이 있고, 읽기 능력의 토대는 어휘력이다. 가짜 뉴스를 가려내는 힘이자 문해력을 증진시키는 도구! 민주주의는 비판적 사고와 성찰을 통해 유지된다. 사회 구성원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 그런데 문해력이 떨어지면 비판적 사고와 성찰 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쓰레기 정보가 거세게 밀려드는데, 우리가 탄 언어의 뗏목은 헐겁고 빈약하다. 그 틈을 ‘거짓 언어’가 파고들고 있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독재 권력은 시민의 행동과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새로운 말을 만든다. 《1984》의 새로운 말, 즉 신어(新語)에는 독재 체제를 비판하는 어휘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령 ‘free’라는 낱말은 있지만 ‘설탕이 없다(sugar free)’처럼 쓰일 뿐, ‘정치적 자유(political freedom)’ 같은 표현은 없다. 오웰은 개인이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이를 표현할 단어가 없으면 나중에는 생각 자체를 못한다고 경고했다. 단어가 사라지면 그 단어가 담고 있는 세계도 사라진다. 저자는 바로 이것이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을 쓴 이유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어휘력을 길러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키워나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저자는 아는 단어가 없어 막막하고, 어디서부터 익혀야 할지 모르겠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대장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말과 삶을 벼리는 ‘언어의 대장간’에서 말을 배우고 삶을 다진다면 분명 앞으로 보게 되는 세계는 이전과 달라질 것이다.어휘력이 풍부하면 그만큼 학습에 유리하다. 어휘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읽기 능력(문해력)은 국어 과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과목에서 중요하다. 영어, 사회, 역사 등은 물론이고 수학, 과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장형 수학 문제, 과학의 개념 설명 등은 읽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읽기 능력이 부족하면 공부 자체가 쉽지 않다. 학습 전반의 어려움과 부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옛날 선비들에게 과거시험은 관리가 되는 주요 통로였다. 과거시험이 있으면 전국에서 수많은 선비가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시험장은 밀치고 떠들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뒤죽박죽되기 일쑤였다. 이런 상태를 두고 ‘난장(亂場)’이라고 했다. 여기에 빗대어 ‘여러 사람이 함부로 떠들거나 뒤엉켜 엉망이 된 상황이나 상태’를 난장판이라고 부르게 됐다. 숙맥(菽麥)은 콩과 보리를 뜻한다. 콩과 보리라는 뜻에서 어떻게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생겼을까?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왔다. 콩인지 보리인지 구별하지 못할 만큼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숙맥불변에서 불변이 생략된 말이 숙맥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미디어숲 / 판덩 (지은이), 하은지 (옮긴이)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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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판덩 (지은이), 하은지 (옮긴이)
‘2500년 전에 쓰인 『논어』를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베스트셀러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의 저자이자 4천만 독자가 따르는 독서회 리더 판덩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논어 입문서를 펴냈다. 『논어』 중에서도 오로지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뤘다. 크게 공부, 친구 관계, 인격, 일상생활 등으로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함께 다룬다. 사람들은 공자라고 하면 근엄한 자세로 뻔한 교훈만 늘어놓는 소위 ‘꼰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공자는 실제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가이자 멋을 아는 힙스터였다. 음악을 사랑했고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며 유머가 풍부했다. 『논어』에는 그런 공자의 품성이 곳곳에 스며 있다. 인생에 관한 깊은 깨우침을 전하면서도 따스한 위로와 유머가 들어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청소년에게 논어를 풀어 쓴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어떤 의미를 찾아 행복한 삶을 꾸려 갈지, 그 길을 제시한다. 흔들리고 불안한 청소년 시기에 생겨나는 갖가지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고 괴로움을 위로해 줄 것이다.프롤로그 모든 청소년이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 1장 ‘지겨움’을 ‘즐거움’으로 전환하기 . 인생 쫌 즐길 줄 아는 공자의 첫 마디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 낮은 자세로 당당히 질문하는 단단한 내면 . 육포 10장으로 교육의 평등화를 실천했던 공자 . 하루 한 가지, 작더라도 옳은 깨우침을 얻는 지혜 . 배움에 민첩하면 누구나 공자가 될 수 있다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는 세 가지 질문 2장 공자가 말하는 격이 다른 ‘공부’ . 또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해 알을 깨고 나아가라 . 옛것을 배우는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한다 . 시공간을 넘는 독서만이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 실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그리고 반성하라 . 공부를 잘하는 수준을 넘어선 ‘즐기는’ 수준 . 어지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는 청소의 힘 3장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공부법 . 인생이 아닌 일상을 열심히 사는 작은 습관 . 두 번 세 번 곱씹은 뒤 질문하라 . 배움의 터를 넓히고 사고의 골을 깊이 파헤쳐라 .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 잡기 . 실수를 만천하에 드러내라 . 번 아웃,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위기탈출법 4장 공부의 블랙 레벨, 락지자를 향해 . 섬세하게 상황을 살피는 매의 눈을 가져라 . 아인슈타인과 뉴턴을 뒤집는 신박한 발상이 필요하다 .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포기하지 마라 . 배움의 끝판왕, 락지자 . 시간의 흐름이 멈추는 몰입의 경지 . 목표 달성을 위한 두 가지, ‘초심으로’, ‘한결같이’ ★★★★★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논어 입문서! 동양 최강 핵인싸 공자의 지혜를 배우다 ★★★★★ “논어를 통해 안정감 있는 인성의 틀을 세워라!” 동양 최강 핵인싸 공자의 지혜를 배우다 4천만 독자가 따르는 독서회 리더, 판덩이 청소년을 위해 풀어 쓴 논어 입문서 ‘2500년 전에 쓰인 『논어』를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베스트셀러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의 저자이자 4천만 독자가 따르는 독서회 리더 판덩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논어 입문서를 펴냈다. 『논어』 중에서도 오로지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뤘다. 크게 공부, 친구 관계, 인격, 일상생활 등으로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함께 다룬다. 사람들은 공자라고 하면 근엄한 자세로 뻔한 교훈만 늘어놓는 소위 ‘꼰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공자는 실제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가이자 멋을 아는 힙스터였다. 음악을 사랑했고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며 유머가 풍부했다. 『논어』에는 그런 공자의 품성이 곳곳에 스며 있다. 인생에 관한 깊은 깨우침을 전하면서도 따스한 위로와 유머가 들어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청소년에게 논어를 풀어 쓴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어떤 의미를 찾아 행복한 삶을 꾸려 갈지, 그 길을 제시한다. 흔들리고 불안한 청소년 시기에 생겨나는 갖가지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고 괴로움을 위로해 줄 것이다. 공부에서 감정처리, 친구 관계, 일상생활까지 힘들 때마다 논어는 답을 알려준다 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以思, 無益, 不如學也. “내가 종일토록 먹지도 않고, 눕지도 않고, 생각을 거듭해 봤지만 배우는 것만 못하더라.”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 모든 청소년이 한 번쯤 하는 고민이다. 재미없고 지루한 공부를 왜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꾸역꾸역 학교에 가야 하는 현실. 왜 힘들게 무언가를 계속해서 배워야 할까? 『논어』에는 이렇게 그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자꾸 궁금해지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보기에는 뭔가 망설여지는 인생의 여러 가지 의문점을 해결해 준다. 우리가 하는 고민을 공자 역시 이미 2500년 전에 앞서서 했고 또 그가 갖은 노력으로 찾아낸 해결책이 『논어』에 기록되어 있다. 공자는 “한때 나는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오로지 생각하는 데만 모든 시간을 사용했으나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 그것보다 책을 한 자 더 읽는 것이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서 힘껏 생각하고 고민하면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오해했다. 하지만 실제로 지금 내가 생각하는 문제에 관해 이미 누군가가 연구를 마치고 심지어 책으로 써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좋은 책 한 권만 찾아서 읽으면 마치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것처럼 멀리 내다보며 문제를 해결할 길을 시원하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직관력 있는 깨달음을 전해 준다. “공자는 결코 ‘꼰대’가 아니었다” 논어 읽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라 현대인들이 『논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인터넷상의 이런저런 해석 몇 가지를 읽어보고 마치 공자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한 것처럼 착각한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오히려 『논어』의 진귀한 핵심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논어는 2500년 전에 쓰였지만, 여전히 우리 삶에 깊은 깨달음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발달한 과학적 연구 역시 잇달아 공자의 가르침이 옳다는 증명을 결과로 내놓고 있다. 그래서 『논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얄팍하게 해석만 보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책 속에만 존재하는 명언 정도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 삶에, 생활에, 공부에 적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어야 진정 ‘살아 있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날마다 변화가 일어나고 과학 문명의 발전 속도는 눈이 부실 정도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는 물론, 사람과 기술과의 관계에도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인간보다 똑똑한 로봇, 지각 능력과 감성을 가진 로봇과 공존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혼란스러운 변화를 준비하고 잘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공자 역시 천지가 개벽하듯 세상이 빠르게 변화했던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제자들과 견디며 삶에 대한 지혜를 가다듬었다. 그 지혜가 모인 책이 바로 『논어』이다.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무한 경쟁 시대를 살면서 공자가 한 고민은 지금 청소년들이 하는 고민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공부, 친구, 불안한 미래 등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공자의 지혜를 엮었다. 지금 우리 청소년이 꼭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삶에 직접 적용 가능한 『논어』의 깨달음이다.이에 공자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라고 말합니다. 이 짧은 문장을 좀 더 깊이 있게 풀이하자면 이런 겁니다. “단순히 스피커 역할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배운 내용을 달달 외워서 정보를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추론하고 연구하고 거기에 자기 생각을 더해야 한다. 자공의 말처럼 ‘옥이나 돌, 상아 따위처럼 자르고 쪼고 갈고 닦아서 빛내고(여절여차, 여탁여마如切如磋,如琢如磨)’ 안회처럼 배운 내용을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 그런 자들은 모두 스승이자 선생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충실히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려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몸은 생각을 따라오기 마련이지요. 이나모리 가즈오처럼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처한 문제를 고민하고 파악해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마스다 무네아키의 ‘츠타야 서점’처럼 고객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간파해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충실함을 바탕으로 ‘생각을 갖고 일하는 방식’입니다. ‘불분불계不憤不啓’의 ‘열 계啓’는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면 이에 대답을 하면서 학생 스스로 답안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 뜻이 ‘질문하다’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오늘날 호평을 받는 ‘반전식 교육법’과 비슷합니다. ‘반전식 교육법’이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면 그들끼리 먼저 토론하거나 질문을 던지면서 탐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관심과 흥미가 생겨나고 정말 답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내게 편지를 써준다면
작가의탄생 /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북소리책다방 (지은이)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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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탄생청소년 문학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북소리책다방 (지은이)
10대들의 이야기 3권. 에세이로 담기 전까지 삶은 시간의 유속을 타고 흘러갔다. 지나가는 어제와 오늘을 공들여서 적은 문장으로 엮어 본다. 가족, 친구, 룸메이트, 선생님, 이웃.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람들과 수많은 장소들은 열차처럼 나의 시간을 잇는 한 줄이 되었다.PART1. 기숙사와 룸메이트 지우개가 둥글어진다는 것 _ 권나경 6 507호실 룸메이트 _ 김지우 11 노래방 소동 _ 이지유 18 기숙사에 대한 모든 것 _ 김시원 20 기숙사 벌점 _ 이지유 23 나의 룸메이트 _ 이지유 26 밥 정 _ 김시원 29 신이 있다고 생각해? _ 권나경 33 룸메이트와의 첫 만남 _ 정윤아 37 나 홀로 기숙사 _ 정윤아 40 생일 전날 _ 이한슬 44 미추홀 괴담 _ 이한슬 50 PART2. 자유 주제 앞니, 깨져 본 적 있어? _ 권나경 58 어떤 기억들 _ 권나경 62 필담 _ 권나경 67 무씨 이야기 _ 김시원 72 코골이 _ 김시원 75 손에 연필을 쥐여 주었다 _ 김 현 79 이름 말고, 이름 _ 김 현 86 지도에 없는 곳으로 _ 김 현 89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음악 감상 _ 이지유 95 미추홀외고에서 살아남는 법 _ 이지유 98 우정 _ 이한슬 101 이별준비(Part 1) _ 이한슬 107 이별준비(Part 2) _ 이한슬 113 교장 선생님 _ 정윤아 116 수행평가 기간 _ 정윤아 119 중국 상하이 _ 정윤아 122 미추홀외고에 오기까지 _ 정윤아 127 해오름 호수 _ 정윤아 131 미추홀외고의 첫날 _ 정윤아 135 PART3. 김진영 선생님의 글 어머니의 심부름꾼 _ 김진영 140 밤나무 밑동으로 남은 상처 _ 김진영 146 아버지의 분노 _ 김진영 151 코로나 시대의 학교생활 _ 김진영 155 시로 나누는 사랑, 커가는 행복 _ 김진영 159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_ 김진영 165 너른 마당 _ 김진영 171 소감문 17710대의 고등학생들이 나의 인생에게 전하는 첫 번째 답신 10대들의 이야기 3번째 시리즈 에세이로 담기 전까지 삶은 시간의 유속을 타고 흘러갔습니다. 지나가는 어제와 오늘을 공들여서 적은 문장으로 엮어 봅니다. 가족, 친구, 룸메이트, 선생님, 이웃.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람들과 수많은 장소들은 열차처럼 나의 시간을 잇는 한 줄이 되었습니다. 지우개의 귀퉁이가 둥글어 져 마침내 길이 들기까지 때로는 거칠게 지우면서 부딪혀야 한다는 거 다. 학기 말, 새로 꺼낸 지우개의 비닐을 벗기며, 새로운 룸메이트를 만 난다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지우개를 꺼내는 것과 다름이 없겠다고 생 각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우개가 되어서, 모난 구석을 둥글게 만드는 것이니까. 다행히도 다음날까지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엄마와 함께 치과에 가서 앞니를 때웠다. 거울을 보고서 내 앞니가 무척 단정해진 걸 알았다. 오른쪽 이를 때우면서 왼쪽 이에 모양을 맞추다 보니, 앞니가 마치 교정한 것처럼 정갈해진 것이다. 이렇게 만족스러울 수가! 미소가 한층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질릴 때까지 이 이야기를 학교 친구들이며 학원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웃었다. 내 생애 남을 웃길 수 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적립한 것 같아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내 꿈을 위한 마음 건강
눌민 /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 외 지음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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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민청소년 역사,인물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 외 지음
청소년 시절에 몰아닥친 고난과 시련, 정신적인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마침내 위대한 인물이 된 스물네 명 이야기를 담았다.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와 아주대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가 함께 지은 책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www.spckorea.or.kr)이자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장(http://www.suwonmental.org)인 홍창형 선생님이 대표 저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위대한 인물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보다 그들이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항상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 때문에 난 못 해!”, “불정정한 세상 때문에 난 못 해!”과 같이 매사에 다른 사람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부정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려움을 이겨낸 위대한 인물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나는 어디에 강점을 가지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자신의 다양한 성격 강점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찾고 있다.추천의 글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005 저자 서문 마음의 고통을 이기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24명의 위인 이야기 009 마틴 루서 킹의 영성 - ‘백인’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을 미워한다! 021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이타성과 인류애 - 서른 살까지는 학문과 예술을 위해 살고, 그 이후에는 인류에 봉사하다 035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낙천성 - 소아마비의 시련을 극복하고 미국을 대공황의 위기에서 구하다 045 앤 설리번의 사랑 - ‘삼중고’를 겪는 장애인을 역사적 위인의 반열에 올려놓다 057 레프 톨스토이의 지혜와 행복론 -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071 마하트마 간디의 절제력 - 비폭력으로 폭력을, 무저항으로 무력을 이기다 083 장 자크 루소의 공정성 - 자신의 모순을 딛고 『사회계약론』을 통해 근대 민주주의 정신을 확립하다 093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판단력 - 냉철한 사고력과 판단력으로 ‘정신분석학의 아버지’가 되다 103 넬슨 만델라의 겸손과 용서 - 27년간 옥살이 끝에 인종차별정책 철폐와 남아공 통합의 꿈을 이루다 117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열정 - ‘청력 상실’이라는 고난을 불타는 열정으로 극복하다 131 오드리 헵번의 겸손 -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진정한 20세기 최고 미인이 되다 143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끈기 - 치명적인 우울증을 딛고 뚝심과 끈기로 위대한 걸작을 완성하다 155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진실함 - ‘진실함’과 ‘소통력’으로 승부한 19세기 최고의 융합형 천재 165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 - 자신을 좀먹는 우울증을 위대한 리더십으로 승화하다 175 마리 퀴리의 집념 - 의지와 집념의 여인 마리 퀴리, ‘노벨상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다 187 에이브러햄 링컨의 유머 - 재치 있는 말 한마디로 상대가 날린 공격의 창을 무디게 만들다 197 아이작 뉴턴의 호기심 - 왕성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과학계의 거인으로 우뚝 서다 209 조앤 K. 롤링의 인내심 - 절망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글쓰기에 몰두하여 세계 최고 스타 작가가 되다 213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학구열 - 넘치는 학구열로 고전물리학을 뒤집고 새로운 과학 세계를 열다 235 존 내시의 자기통제력 - 초인적인 자기통제 의지로 조현병을 극복하고 노벨경제학상을 받다 245 안네 프랑크의 긍정성과 용기 - 절망 끝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기를 남기다 255 찰스 다윈의 신중함과 창의성 - 자기만의 길을 찾아 인류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저작 『종의 기원』을 완성하다 265 존 F. 케네디의 사회성 - 제3차 세계대전의 위기를 막아 세상을 구한 대통령 279 존 스튜어트 밀의 시민의식 - 신경쇠약증을 극복하고 ‘자기성찰’과 ‘시민의식’의 힘으로 『자유론』을 완성하다 291힘들어도 괜찮아, 어려워도 괜아, 우리에겐 헤쳐 나갈 힘이 있으니까! 청소년 시절에 몰아닥친 고난과 시련, 정신적인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마침내 위대한 인물이 된 스물네 명 이야기! 위대한 인물들이라고 처음부터 위대했던 것은 아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대한 업적을 세운 배경은 무엇일까? 분야마다 위대한 업적을 세우고 인류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읽다 보면 한편으로는 존경심이 들다가도 다른 한편으로는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산 것 같은 괴리감에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근대 과학을 성립시킨 뉴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아인슈타인,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 위대한 음악을 작곡한 베토벤, 위대한 문학가 괴테와 헤밍웨이, 뛰어난 정치가인 루스벨트와 케네디, 지적 지평선을 넓힌 루소나 존 스튜어트 밀 들을 생각해보면 하나같이 천재적인 능력과 지칠 줄 모르는 탐구심과 막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것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대한 인물들이 어린이의 티를 벗고 청소년으로 들어갈 무렵에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크나큰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요. 인종차별 철폐를 외친 마틴 루서 킹은 열세 살 이전에 벌써 두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헬렌 켈러를 가르친 앤 설리번은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고 어머니와 동생이 죽고 시각장애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이밖에도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신체적인 장애를 겪기도 했고,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기도 했고, 심지어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정신질환을 앓았지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준 사람들People with mental illness enrich our lives”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와 아주대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가 함께 지은 책입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www.spckorea.or.kr)이자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장(http://www.suwonmental.org)인 홍창형 선생님이 대표 저자예요. 그래서 이 책은 위대한 인물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보다 그들이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항상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 때문에 난 못 해!”, “불정정한 세상 때문에 난 못 해!”과 같이 매사에 다른 사람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부정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려움을 이겨낸 위대한 인물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나는 어디에 강점을 가지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자신의 다양한 성격 강점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찾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성격 강점들을 통해 당당히 고난을 극복하고 인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을 테지요. 이제 막 어른 연습을 시작한 청소년기의 성격 강점 발견하기 아동 발달 이론의 대가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은 열세 살쯤 이제 막 청소년기에 접어든 연령대를 일컬어 “정체성을 세워나가거나 정체성 혼미를 겪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에릭슨에 의하면 이 시기는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상태에서 어른이 가져야 할 사회적인 요구와 역할을 습득해야 할 시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시기보다도 부담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기 쉬울 때입니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해 혼란과 방황을 할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감과 꿈에 부풀어오를 때이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들 또한 청소년기의 방황과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들이 청소년기부터 특별히 위대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이겨냈다기보다는, 자신의 성격 강점이 무엇인지 잘 깨닫고 앞날을 헤쳐 나갈 원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어려움은 그 자체로 한계이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이자 가능성을 마련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위대한 인물은 위대한 업적 때문에 위대한 것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위대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에 소개되는 사람들 이야기 끝에는 “What if? 만일 이랬더라면”과 “생각 뒤집기 마음 다잡기”와 같은 꼭지를 만들어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만약에 위대한 인물들이 청소년기 어려움을 이겨낼 마음을 갖지 않고 인생을 포기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우리는 그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환경과 상황에 맞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해답을 내리는 책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해보고 생각해봄으로써 우리의 강점을 발견해보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어떻게 하면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청소년이 될지 다같이 고민해보기로 해요.


달빛소녀와 치유의 숲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은이) /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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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박기복 (지은이)
유리는 힘들게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등교 첫날부터 위험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쌍둥이 남매 단아와 단우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어느 날 학교 뒷산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한 현장이 발견되고, 그곳에서 유리는 사악한 힘을 지닌 존재를 느끼게 된다. 과거 상처 때문에 현재가 더 고통스러운 유리는 학살 현장의 사악한 힘에 의존하게 되고, 단아와 단우의 경고에도 결국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달빛소녀와 치유의 숲』은 개인의 상처가 역사의 상처를 만나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영혼을 병들게 한다. 억울하게 학살당한 선량한 민간인들의 한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고통스럽게 한다. 치유는 상처를 외면하거나 다른 욕망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직면하고 껴안았을 진정한 위로와 치유가 된다는 것을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배운다.| 프롤로그 | 여신상 앞에서 | 등장인물 소개 | 모두 내 탓이다 이상한 쌍둥이 남매 감춰진 고통 내 안에서 울리는 소리 신비한 능력자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감옥 나는 외롭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밤 |에필로그 |위험한 선택= 개인의 상처와 역사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는 청소년 성장소설 = 유리는 힘들게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등교 첫날부터 위험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쌍둥이 남매 단아와 단우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어느 날 학교 뒷산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한 현장이 발견되고, 그곳에서 유리는 사악한 힘을 지닌 존재를 느끼게 된다. 과거 상처 때문에 현재가 더 고통스러운 유리는 학살 현장의 사악한 힘에 의존하게 되고, 단아와 단우의 경고에도 결국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달빛소녀와 치유의 숲』은 개인의 상처가 역사의 상처를 만나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영혼을 병들게 한다. 억울하게 학살당한 선량한 민간인들의 한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고통스럽게 한다. 치유는 상처를 외면하거나 다른 욕망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직면하고 껴안았을 진정한 위로와 치유가 된다는 것을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배운다. [시리즈 안내] 치유와 성장 이야기「달빛소녀」시리즈 ‘달빛소녀’ 시리즈는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아픔과 고민을 판타지를 통해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판타지는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문제를 더 깊게 드러내고 치유와 성장을 위한 장치다. 달빛에 물든 신비한 소녀가 치유와 성장의 문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 학살의 공간이 치유의 숲으로 승화하는 여정 = 개인에게 과거의 상처는 지금의 삶을 망가뜨리는 굴레이듯이 역사의 아픔은 현재의 고통을 일으키는 근원이다. 소설 속에서 개인의 상처는 역사의 상처와 얽혀서 짙은 고름을 흘린다. 영혼에 상처를 입은 한 개인이 겪는 절망을 학살당한 민중들의 처절함과 함께 재생함으로써 역사의 고통이 개인의 고통이며, 개인의 고통은 곧 역사의 고통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소설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결국 치유의 길이다. 학살 현장이 발견된 숲은 끔찍한 공포의 공간이지만, 그와 동시에 치유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이기도 하다. 개인의 상처를 복수로 치유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상처도 복수로 치유할 수 없다. 주인공은 처절하게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치유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자기 상처를 아프게 껴안고, 스스로 위로함으로써 치유의 길에 들어선다. 역사의 상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달빛소녀와 치유의 숲』은 고통의 길을 함께 거닐며 짙은 안개에 갇힌 삶의 빛을 찾는 이야기다. “학교 앞 읍내에 성범죄자 열 명이 살고 있다고 해.”첫 번째 주의사항이 살벌했다. 듣자마자 등골이 으스스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가빠졌다. 솜털마저 파르르 떨렸다. 선생님이 종이를 나눠줬는데, 성범죄자 얼굴이 찍혀 있었다. 나도 모르게 얼굴을 꼼꼼히 살폈다. 열 명 모두 평범했다. 범죄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생김새였다. 심지어 어떤 사진은 순박해 보였다 “귀신?”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어제 설명 못 들었어? 선생님이 알려줬잖아, 귀신 나온다고.”“그건, 그냥 하는 말 아니었어?“선생님은 잘 몰라.”단아는 무릎을 꿇더니 생강이를 쓰다듬었다. 생강이가 벌러덩 드러누웠다. 단아가 생강이 배를 쓰다듬었다.“생강이는 웬만한 귀신은 다 쫓아내.”단아는 귀신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에피소드로 읽는 과학사 (큰글자책)
유아이북스 / 과학나눔연구회, 정해상 (지은이) / 2020.06.30
30,000

유아이북스청소년 과학,수학과학나눔연구회, 정해상 (지은이)
과학적 발견 및 발명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는지 에피소드 위주의 과학사를 다루고 있다. 과학사 중에서 흥미 있을 만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의학과 생물에 관한 에피소드, 농업과 기술에 관한 에피소드, 물리에 관한 에피소드 등 분야별로 나누어 소개하였다. 미생물학의 아버지 파스퇴르는 “관찰 분야에서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베풀어진다”고 하였다. 이처럼 과학적 발명 및 발견들은 우연히 이루어진 경우도 있겠지만 실은 수많은 과학자들의 실패와 도전을 바탕으로 결실이 맺어진 것이다. 마취, 백신, 전기, 증기기관 등 과학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업적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통해 읽는 이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머리말 3 1. 의학과 생물에 관한 에피소드 마취의 시작 15 환자는 뼈를 깎는 고통도 참아 내다 / 웃음 가스에서 마취 작용을 발견한 데이비 /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사람들 / 발치에 마취제를 사용하다 / 클로로포름의 마취 작용을 발견하다 / 무통분만법의 탄생 / 빅토리아 여왕과 무통분만법 총창 요법과 사지절단술을 개혁한 파레 28 옛날에는 끓인 기름으로 혈액 중독을 치료 / 파레는 상처 치료에 찬 기름을 사용하다 / 혈관결색법을 발견하다 /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을 모면하다 기적의 나무껍질 37 백작부인 아나 / 시녀 즈마 투옥되다 / 키나 나무껍질의 비밀이 스페인에 알려지다 / 사실은 지어낸 이야기 / 키니네 대용품이 만들어 낸 전시 연구 천연두와 종두 이야기 47 천연두는 옛날에도 두 번 걸리지는 않았다 / 제너, 젖을 짜는 여인에게서 배우다 / 처음으로 종두를 실험하다 / 종두에 대한 거센 공격 / 종두의 힌트는 어디서? 배양균으로 백신을 개발한 파스퇴르 57 미술 지망에서 화학으로 마음을 바꾸다 / 발효에 관한 연구 / 미생물에 의한 전염병의 발견 / 묵은 배양균에서 예상 못한 발견을 하다 예방 접종의 공개 실험 66 파스퇴르, 탄저병의 백신을 개발하다 / 공개 실험의 도전에 응하다 / 파스퇴르의 한판승 / 막대한 경제적 효과 도살장과 전장에서 공급된 비료 원료 74 뼈 세공의 부스러기가 비료로 / 누가 뼈를 처음 비료로 사용했나 / 과인산석회의 발명 / 영국에서는 인골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다 놀랄 만한 우연의 일치 82 딱정벌레 소년 / 타향에서의 자연 관찰 / 『지질학원리』와 『인구론』 / 다윈의 진화론 / 월리스의 진화론 / 논문이 동시에 발표되다 인간, 천사의 자손인가 원숭이의 자손인가 94 『종의 기원』의 초판, 당일에 매진되다 / 다윈설에 대한 반대 / 헉슬리, 윌버포스에 역습을 가하다 / 청중의 반응 / 디즈레일리의 공격 마다가스카르의 식인나무 105 식인나무 이야기 / 기묘한 나무가 속속 발견되었다 / 식충식물이 힌트였다 2. 농업과 기술에 관한 에피소드 최초의 압력솥 117 파팽이 압력솥을 발명하다 / 압력솥 요리의 시식회 / 다윈과 감자 기묘한 스테이크 굽는 법 124 빵 굽는 오븐에 들어간 여성 / 고온실에서의 체험 / 실온만으로 요리가 가능했다 /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연구 영국으로 밀반출된 고무 종자 132 고무의 발견 / 고무로 코팅한 방수포 개발 / 고무의 가황법을 발견 / 위크햄, 파라고무의 종자를 밀반출하다 플림솔의 만재 흘수선 143 선박의 흘수선 / 홀이 해운업계를 맹비난하다 / 플림솔, 선박 상태의 개선을 주장하다 /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다 / 의회에서의 폭언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초기의 증기기관 150 우스터의 증기기관 / 세이버리의 발명 / 뉴커먼의 증기기관 / 와트의 복수기 발명 / 와트의 마력에 대한 정의 탱크의 개발과 비밀 유지 160 예상을 크게 벗어난 전쟁 양상 / 탱크를 계획하다 / 비밀 유지를 위해 거짓 정보를 유출하다 / 탱크의 실험 / 드디어 전장에 등장한 탱크 / 최초의 기습을 둘러싼 비판 3. 물리에 관한 에피소드 군사기술자 아르키메데스 175 아르키메데스 기계의 위력 / 로마군을 맞아 싸우다 / 로마군은 공포 속에 퇴각하다 / 태양광선으로 배를 태우다 / 시라쿠사의 함락과 아르키메데스의 죽음 자석에 관한 전설들 186 공중에 뜬 마호메트의 관 / 자석 발견의 전설 / 마호메트 묘의 진상(眞相) / 자석으로 물체가 공중에 뜨는가 / 배를 침몰시키는 자석의 산 초기의 재미있는 전기실험 196 전기 자기학의 내력 / 스티븐 그레이의 실험 / 놀레 신부의 실험 / 라이덴병(甁)의 발견 / 사람이 손을 잡고 전기실험 개구리 수프와 전지 207 갈바니 부인의 관찰 / 난간에 걸어 둔 개구리의 다리 / 동물 전기의 이론과 볼타전지 적국의 과학자에 대한 배려 216 적대국 간 과학자들의 소통 / 프랭클린과 쿡 선장 / 나폴레옹과 제너 / 데이비의 수상과 프랑스 방문 4. 화학에 관한 에피소드 클레오파트라는 실제로 진주를 녹였나 227 클레오파트라에게 반한 안토니우스 / 진주는 초에 녹는가 / 토머스 그레셤과 진주 안티몬이란 이름의 유래 236 수도원의 돼지 / 동료들을 살찌우려고 돼지를 기르다 / 진위에 관한 논란 사상(史上) 최초의 열기구 243 몽골피에의 열기구 / 샤를의 수소 기구 / 크게 놀란 마을 사람들 / 프랭클린은 낙하산부대를 예상했다 / 자크 샤를, 난을 면하다 / 기구에 의한 결투 / 블랙의 수소풍선 금속 주석의 기묘한 성질 256 주석의 변태―주석 페스트 / 스콧 탐험대의 조난 / 조난의 원인은 주석 페스트? / 진상 추구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평범한 일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하는 책 실패와 도전이 만들어낸 위대한 과학적 업적 그 배경을 알면 과학이 더 재밌어진다! 오늘날은 웬만한 과학적 이론들이 이미 밝혀진 상태이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져서 1~2년만 지나면 낡은 기술이 되어버리는 시대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관찰을 통해 과학 이론을 정립해 나가고, 후대의 과학자들이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기에 많은 질병을 정복할 수 있었고, 초고층 빌딩을 세우고, 빠르게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할 수 있었다. 《에피소드로 읽는 과학사》는 과학의 역사를 단순하게 나열하기 보다는 과학자가 겪었던 생활 속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였다. 의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등 여러 과학 분야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과학의 역사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앞서간 과학자들은 당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탄저병의 백신을 개발하여 미생물학 분야에 큰 공헌을 한 루이 파스퇴르는 공개된 장소에서 실험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증명해 보라는 도전을 받았다. 그는 그 도전을 받아들여 공개 실험에 응했고, 자신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양 25마리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의 다른 양 25마리에게 탄저균을 주입하였다. 시일이 지나 나타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수많은 농업인, 의사, 수의사 및 신문기자들이 지켜보는 공개 실험에서 백신을 접종한 면양은 모두 살아 있고, 백신을 맞지 않은 면양은 탄저병으로 죽어 있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진화론을 발표한 다윈의 경우도 종교상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겪으며 과학계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백신이나 진화론 모두 현대의 과학 교과서에 당당히 수록되어 있지만 그 이론들이 첫발을 내딛는 데에는 모두 고난이 있었다. 이처럼 실패나 비난에 굴하지 않은 많은 과학자들이 이룩한 업적이 현대 과학 기술의 밑바탕이 되어 우리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배경지식을 아는 즐거움과 함께 도전 정신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평범한 일상 속에 평범하지 않은 법칙들을 스스로 찾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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