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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글담출판 / 미리암 르보 달론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 2019.09.30
11,000원 ⟶ 9,900원(10% off)

글담출판청소년 인문,사회미리암 르보 달론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르보 달론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정치란 무엇인지, 청소년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 책이다. 열네 살 사라는 미리암 할머니에게“왜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요?”라고 질문한다. 정치란 대체 무엇이고, 왜 청소년인 우리가 정치에 대해 알아야 할까? 우리가 정치를 공부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면 정치인은 왜 있는 걸까? 정치인이 아닌 사람들, 그리고 아직 투표도 할 수 없는 우리 청소년들은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미리암 할머니는 정치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식이나 투표로 반장을 뽑는 일, 친구를 사귀는 일이나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일까지도 모두 정치 활동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경험하는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는 정치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다. 미리암 할머니는 폭넓은 역사, 정치, 철학 지식을 바탕으로 멀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정치를 옛날 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 준다. 정치가 어렵고 복잡한 것,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정치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열네 살 사라와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가 정치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보면 정치란 무엇이고 왜 우리가 정치를 알아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는 말│ 정치는 어른만의 것이 아니야 청소년의 생활 자체가 정치란다 제1장 정치는 언제 시작되었나요? 정치를 발명했다고요? 정치는 시민의 것이라고요? 대장이 필요하단 말이죠? 권력은 관계라고요? 제2장 청소년도 정치를 알아야 하나요? 경제랑 정치가 무슨 상관이에요? 잘 살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요? 정치는 좋은 삶의 일부인 거지요? 권리도 타고나나요? 제3장 정치의 모양은 참 다양하네요! 체제가 대체 뭐예요? 선거는 어떻게 치러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하는 일은요? 권력이 권력을 막는다고요? 정당은 무슨 일을 해요? 제4장 정치 활동이 직업이 될 수도 있다고요? 정치 전문가가 생겨났다고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방법은요?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은요? 기권하는 것도 정치 참여라고요? 새로운 참여 방식이 필요해요! 제5장 민주주의가 해답인가요? 민주주의는 왜 비판받나요? 민주 독재는 위험해요! 세계화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요? 할머니, 그래도 민주주의예요?“정치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거란다.” 청소년이 정치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는 책 정치라고 하면 떠오르는 어떤 생각이 있을 거예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떠올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어디엔가 모여서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떠올리거나 투표를 떠올릴 수도 있을 거예요. 정치는 마치 예전부터 우리 삶에 당연히 있어 왔던 현상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정치라는 말이 고대 그리스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명’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정치(politics)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polis)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어요. 도시국가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의미했었지요. 그러니까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정치라는 말에는 결국 ‘공동의 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거랍니다. 우리는 외딴 섬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학교에서 가족이나 친구들,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요. 그래서 정치란 어른뿐만 아니라 우리 청소년까지 모두가 당연히 알아야 하고 참여해야 하는 일이에요. “민주주의, 체제, 권력, 정당… 이게 다 무슨 뜻인가요?” 교과서에 속 주요 정치 개념을 쉽게 풀어 주는 책 열네 살 사라는 할머니에게 ‘권력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는 왜 지도자가 필요한지’, ‘왜 모든 사회는 똑같은 정치 체제를 지니지 않는지’, ‘사람들은 왜 정치에 부정적인지’ 등에 대해 질문해요. 미리암 할머니는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생겨난 정치가 긴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변해 왔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과학 혁명, 계몽주의 철학, 프랑스 혁명처럼 정치에 큰 영향을 준 철학이나 역사적 사건들도 만나볼 수 있지요. 사라와 미리암 할머니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삼권 분립’이나 ‘대의 민주주의’ 같은 말들이 왜 등장했는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게 있어요. 사람들은 끊임없이 정치에 대해 말해요.


먼지 행성
아름드리미디어 / 김소희 (지은이) / 2024.03.20
16,000원 ⟶ 14,400원(10% off)

아름드리미디어청소년 문학김소희 (지은이)
태양계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 ‘먼지 행성’. 이곳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딸을 잃은 나오와 떠돌이 상인 츄리,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리나와 고양이 로봇 깜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언젠가 자신들의 터전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은 채,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리나는 깜이와 함께 아주 먼 곳에서 밝게 빛나는 빛을 발견하고,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비밀스러운 모험을 시작한다. 빛을 따라 돌산을 오르던 리나는 그만 발을 헛디디지만, 낡은 기록봇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기록봇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리나는 나오, 츄리와 함께 기록봇 안에 담겨 있던 과거의 기록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 내용에 이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물건도, 사람도,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 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까?1. 쓰레기 별 ― 6 2. 모험 ― 70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3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의 선정작! 레드 어워드 수상작 《자리》 김소희 작가의 우주 SF 신작, 《먼지 행성》 물건도, 사람도 쉽게 버려지는 시대에 우리는 ‘먼지 행성’에서 가족이 되었다! 태양계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 ‘먼지 행성’. 이곳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딸을 잃은 나오와 떠돌이 상인 츄리,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리나와 고양이 로봇 깜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언젠가 자신들의 터전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은 채,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리나는 깜이와 함께 아주 먼 곳에서 밝게 빛나는 빛을 발견하고,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비밀스러운 모험을 시작한다. 빛을 따라 돌산을 오르던 리나는 그만 발을 헛디디지만, 낡은 기록봇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기록봇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리나는 나오, 츄리와 함께 기록봇 안에 담겨 있던 과거의 기록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 내용에 이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물건도, 사람도,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 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까? 《먼지 행성》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사회에서 버려진 인물들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기대면서 ‘한 가족’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자전적 이야기 《반달》, 《자리》와 게임 속 세상을 통한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 《민트맛 사탕》을 통해 탄탄한 서사와 개성 있는 만화로 많은 사람의 사랑과 인정을 받은 김소희 작가가 이번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그래픽노블로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하나된 가족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쓰레기 별, 먼지 행성에서 펼쳐지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특별한 연대 이야기를 지금 만나 보자! 사회에서 버려진 이들이 모인 곳, ‘쓰레기 행성’, 그곳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연대! 태양과 먼 곳에 위치해 그만큼 춥고 어두운 ‘먼지 행성’. 이곳은 태양계 행성들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쓰레기 별’이다. 리나는 어렸을 적 쓰레기 종량 캡슐에 담겨 이곳에 버려졌고, 그곳에서 일하던 나오와 츄리 덕분에 살 수 있었다. 버려진 리나는 또 버려진 고양이 로봇 깜이를 거두어, 넷은 매일 같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쓰레기들 속에서 쓸 만한 물건들을 건지며 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이들은 쓰레기 처리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 행성이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나오는 평소에 부품을 거래하는 진에게 새로운 우주선을 주문하고, 리나는 밤하늘에 반짝였던 인공 불빛이 버려진 우주선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고 깜이와 비밀스러운 모험에 나선다. 모험을 떠난 리나는 먼지 행성에서 맑은 호수를 보게 되고, 쓰레기로만 가득했던 먼지 행성이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하지만 불빛을 찾던 도중 돌산에서 그만 발을 헛디디고, 벼랑에서 떨어질 위기의 순간에 리나는 불빛의 주인공인 기록봇의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 벼랑에 고립된 이들은 고장 난 우주선을 이끌고 온 츄리 덕분에 기록봇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먼지 행성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기록봇의 기록 영상을 보기로 한다. 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흑백 영상 속에서는 과거 먼지 행성에서 일어났던 사고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는데, 생사를 알 수 없던 나오의 딸의 모습까지 비춘다. 회사는 책임지지 않는, 영문도 모른 채 이곳에 버려진 사람들의 마지막이 영상에 담겨 있던 것이다. 먼지 행성의 시설들은 눈 때문인지, 아니면 계획된 것인지 하나둘 멈추기 시작한다. 우주선을 가지고 오기로 한 진에게서도 연락이 끊기면서, 이들은 먼지 행성과 함께 버려진 것이다. 이들에게 남은 것은 고장 난 1인용 우주선 한 대. 로봇 깜이는 리나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나오와 츄리는 깜이의 부품을 이용해 리나가 혼자서도 우주를 나갈 수 있도록 우주선을 개조한다.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르는 리나에게 나오와 츄리는 유가족에게 기록봇의 영상을 전해 주고, 구조대를 이끌고 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리나는 이들과의 만남이 마지막이 될지 모르고, 금방 다녀오겠다는 인사만을 남기고 우주선에 탑승한다. 그러다 우주 한복판에서 우주선에 울리는 “그르릉 그르릉…” 깜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버려졌던 기억은, 사랑하는 이들을 뒤로 하고 헤어지는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이들의 더러움을 모두 끌어안은 먼지 행성. 거기에 나의 가족이 있었다. ―p.153~155 《먼지 행성》은 버려진 이들이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래픽노블이다. 때로는 딸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소중한 리나를 살리기 위해 나머지 사람들이 희생하는 장면에서는 깊고 짙은 이들의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존재하지만 버려진 곳, 쓰레기 행성. 그곳에도 사람이 산다. 어슐러 K. 르 귄의 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는 지상낙원의 도시 ‘오멜라스’의 행복을 위해 한 아이가 희생당한다. 사람들은 아이의 고통을 알면서도 외면하며 평온한 일상을 이어간다. 《먼지 행성》은 오멜라스의 버려진 아이처럼, 청정 태양계를 유지하기 위해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물건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도망친 사람, 낙오된 사람, 버려진 사람이 있다. 리나는 아주 어릴 적 이유도 모르는 채 쓰레기들과 함께 이곳에 버려졌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고 스스로를 유배시키기 위해 이곳에 온 나오와 어디서도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떠돌이 상인 츄리를 만나면서, 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리나’라는 이름으로 버려진 로봇 고양이 깜이와 함께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다른 행성에 사는 시민들의 행복과 청결만을 위해 존재했던 쓰레기 행성은,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쓰레기 처리 방식이 등장하면서 그 존재 가치를 잃어버리고, 결국 먼지 행성과 그곳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비참하게 버려진다. “퇴직과 이주 과정을 진행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폭력적이고 일방적이에요! 여기 사람이 있잖아요!” ―p.118~119 우리의 삶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 쓰레기가 버려지는 먼지 행성이 없으면, 평화롭고 안전한 청정 태양계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는 온갖 더러운 것이 모이는 쓰레기 별이라 외면하고 쓸모가 다하면 무참히 버릴지라도, 리나와 가족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던 먼지 행성. 이곳에도 우리가 관심 갖고, 살펴봐야 할 사람들이 있다. 우리 모두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곳을 기억하고 살피며 살아가자는 간절한 당부가 담긴 이야기, 《먼지 행성》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그림, 그리고 매력적인 인물들까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우주 SF 그래픽노블 《먼지 행성》 이야기의 배경이 된 ‘먼지 행성’은 태양계에서 아주 먼 곳에 위치한 행성으로, 태양과 거리가 멀어 그만큼 햇빛이 들지 않아 춥고 어두우며 식물도 잘 자라지 않는 외진 행성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쓰레기 행성으로 낙인 찍혀 존재하다 다시 버려진 곳이다. 《먼지 행성》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그래픽노블로, 탄탄한 배경 설정과 함께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담아냈다. 기존 사회에서 스스로를 단절시켰던 나오를 비롯해, 갈 곳을 잃은 츄리와 먼지 행성에 버려진 리나와 깜이의 모습은, 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외면당한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려 내고 있다. 《반달》, 《자리》, 《민트맛 사탕》 등 이전 작품에서 아이부터 청년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사회 문제와 외로움을 그려 냈던 김소희 작가는, 《먼지 행성》에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이들의 관계를 개성 가득한 그림 속에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한 편의 우주 SF 드라마를 보는 듯,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기대며 의지하면서 더 단단한 가족이 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먼지 행성》을 만나 보자. 태양과 멀어 그만큼 춥고 어두운,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는 행성.이곳의 정식 명칭은 ‘먼지 행성’이다.하지만 사람들은 이곳을 ‘쓰레기 별’이라 부른다. 나는 쓰레기 종량 캡슐에 담겨 이곳에 버려졌다.버려진 내가 버려진 깜이를 주웠다.난 버려졌지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저 두 사람이 나를 주웠으니 말이다.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직업 2 : 경찰·소방관
빈빈책방 / 박민규 (지은이) / 2022.06.30
13,500원 ⟶ 12,150원(10% off)

빈빈책방청소년 자기관리박민규 (지은이)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는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각 직업의 본질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인류 역사와 함께 수천수만 년을 거치며 발전해 온 가장 흥미롭고,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직업들의 역사를 다룬다. 피상적인 직업 정보가 아닌 인류 역사를 통해 각 직업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 발전해 왔는가, 이 직업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미래에 그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한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 독자에게 막연하기만 한 직업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그 본질에 다가가도록 하는 직업 진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권은 인간이 살면서 맞닥뜨리는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직업 중 경찰과 소방관을 다룬다.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내가 정말로 원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들어가는 말│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직업 1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범죄를 막는 사람, 경찰 경찰의 탄생 고대의 경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경찰 중세 유럽의 경찰 중국 왕조 시대의 경찰 우리나라 왕조 시대의 경찰 근대 경찰의 등장 서양 근대 경찰의 성장 20세기 이후 서양 경찰의 변화와 발전 중국 근대 경찰의 등장과 발전 우리나라 근대 경찰의 탄생 대한민국의 수립과 우리나라 경찰의 발전 오늘날과 미래의 경찰 오늘날의 경찰 과학에 기반을 둔 경찰 관련 전문직 미래의 경찰 부록│어떻게 경찰이 될 수 있나요? 더 알아보기│탐정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2부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을 구조하는 사람, 소방관 소방관의 탄생과 변화 근대 이전의 서양 소방대와 소방관 동아시아의 소방대 발전하는 소방대 전문적인 소방대가 만들어지기까지 근대 동아시아의 소방대 오늘날과 미래의 소방관 오늘날의 소방관 미래의 소방관 부록│어떻게 소방관이 될 수 있나요? 교과연계 내용『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직업 2: 경찰·소방관』은 인간이 살면서 맞닥뜨리는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직업 중 경찰과 소방관을 다룬다. '안전'하다는 것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직업이 있다. 바로 경찰과 소방관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여러 사람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고 생명을 해치는 일까지 벌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지켜야 하는 규칙을 만들고 이를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사람을 정했다. 그 사람이 바로 경찰이다. 그리고 재난은 한 번 발생하면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고 일상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든다. 그중 화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해 온 재난이다. 불을 발견하면서 인류의 문명은 급격하게 발전하였지만 눈부신 발전과 함께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위험도 함께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불을 끄는 사람인 소방관이 필요하게 되었다. 소방관은 더 나아가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직업으로 확대되어 수많은 사람을 구하고 있다.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는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각 직업의 본질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인류 역사와 함께 수천수만 년을 거치며 발전해 온 가장 흥미롭고,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직업들의 역사를 다룬다. 피상적인 직업 정보가 아닌 인류 역사를 통해 각 직업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 발전해 왔는가, 이 직업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미래에 그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한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 독자에게 막연하기만 한 직업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그 본질에 다가가도록 하는 직업 진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류 역사 속에서 알아보는 각 직업의 본질과 가치 그리고 미래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까? 나는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 걸까? 그 직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모든 일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필요로 인해 탄생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므로 온전히 돌아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욱더 빠른 속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많고, 없어지는 직업도 있다.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는 단순히 각 직업이 하는 일 외에도 각 직업이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사회가 그 일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미래 사회에서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일인지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범죄를 단속해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 함께 모여 살면 반드시 갈등이 생기게 된다.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생명을 해치는 일까지 벌어진다. 경찰은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생겨난 직업이다. 경찰 직업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군인이 있었다. 나라 간의 전쟁을 위해 생겨난 군인이 전쟁뿐만 아니라 나라 안의 일반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다툼을 중재하기 시작했고 이로부터 공동체의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이 생겨났다. 경찰은 점차 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고 개인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직업으로 발전해나갔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경찰 직업의 모습은 국가가 개인을 어떤 존재로 보고 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변화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를 포착하여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경찰 직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순간을 꼽아보면 불의 발견을 빼놓을 수 없다. 불은 인류 전반의 생활 양식을 바꾼 동시에 위협하는 재난인 화재가 되었다.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불과 맞서 싸워왔고, 화재를 발견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나서서 불을 껐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한계가 있어서 전문적으로 불을 끄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렇게 소방관 직업이 탄생했다. 이 책에서는 소방관이 탄생하게 된 과정과 불을 끄는 조직인 소방대가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탐구한다. 더불어 과거에 썼던 소방 도구를 소개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설명하여 소방차가 없었던 시기에는 불을 어떻게 껐는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산업과 경제가 발전하고 건물의 규모가 커지면서 화재가 발생하면 이전보다 더 큰 피해가 일어나기 쉬워졌다. 소방관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책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화재 진압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것을 활용하는 소방관의 희생정신과 노력이 생명을 구조하는 일의 핵심임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소방관 직업의 특수성과 숭고함과 소방관을 꿈꾸는 이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알 수 있다.‘경찰’은 경계하고 대비한다는 의미의 ‘경警’과 조사하고 살핀다는 의미의 ‘찰察’이 합쳐진 것이다. 경찰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 위험을 미리 막고, 범죄를 수사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를 대신해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은 개인에게 강제로 어떤 행동을 요구하거나 금지할 수 있으며, 경찰의 판단 하나가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경찰은 자신의 이득이나 외부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일을 법의 절차에 맞게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탐정은 ‘민간인의 신분으로 타인의 의뢰를 받아 범죄나 부정행위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보를 탐지하는 일을 하며, 그 결과를 알려주고 대가를 받는 사람’이다.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
자음과모음 / 강백수 (지은이)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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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강백수 (지은이)
청소년평전 15권. 비틀스의 리더로 세계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존 레넌의 삶을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백수가 소설처럼 생생하게 풀어 쓴 평전이다. 존 레넌은 위대한 음악가이자 예술가이며 사랑과 평화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불우한 가정사에 반항심 가득한 청소년, 가족을 돌보지 않은 가장, 거침없는 행동으로 추문을 몰고 다닌 음악가 등 결핍이 많았던 인간 존 레넌의 면모 역시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개성 강하고 진솔한 곡을 쓰고 노래해 온 저자 강백수는 존 레넌을 ‘형편없는 인격에 비해 과분한 재능을 가진 운 좋은 사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 책을 쓰면서 인간적이지만 혼란스럽기도 하고 격렬하기도 한 존 레논의 삶을 차분하게 돌아보고 나서야 오히려 존 레넌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나아가 오히려 그러한 결핍과 아픔이 존 레넌을 그 어떤 슈퍼스타보다 가깝게 느껴지도록 해 주며 존 레넌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에 더욱 귀 기울이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 역시 불우한 성장기를 거치면서도 뛰어난 음악적 성취를 이루고, 사회적 불합리에 맞서 끝없이 세상과 반목하였던 존 레넌의 삶과 음악을 만나면서 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존 레넌을 ‘가장 위대하며 유일무이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1장 음악을 사랑한 리버풀의 반항아 존 윈스턴 레넌 어머니의 유산, 로큰롤 밴드 쿼리멘 그리고 운명적 만남 리버풀 예술 대학의 미대생 2장 비틀스, 세계를 삼키다 비틀스의 탄생 함부르크 시절 비틀스의 완성 전무후무한 스타 탄생 미국을 삼킨 슈퍼 밴드 3장 불후의 서정시 빛과 그림자 운명의 수레바퀴 희대의 명반 평화를 찾아서 4장 내 사랑, 요코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비틀스 VS 비틀스 Let It Be와 비틀스의 해체 5장 평화로운 세상을 노래한 영원한 우상 홀로서기 메시지를 담아 곡을 쓰다 탄압을 받다 전설이 되다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작가의 말 존 레넌 연보 20세기를 움직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 『타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50인 중 1위(비틀스) - 『롤링 스톤』 비틀스의 전설, 존 레넌 사회적 불합리에 저항해 평화를 노래하다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 존 레넌』은 전 세계 팝의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전설 중의 전설, 존 레넌의 일대기를 그렸다. 존 레넌은 ‘20세기를 움직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50인 중 1위(비틀스)’로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존 레넌이 이끈 비틀스의 음악적 성취는 대단하다. 20세기 대중음악을 비틀스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비틀스는 전 세계적으로 ‘비틀마니아’를 양산하며 음악뿐만 아니라 20세기 문화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최근 국내에 퀸 열풍을 일으킨 프레디 머큐리 역시 생전에 존 레넌을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존 레넌이 이토록 추앙받는 것은 단지 그의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재능 때문만은 아니다. 존 레넌은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 내며 성공한 대중가수가 되었으나, 단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 소비되기를 거부하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남고자 애썼다. 그러는 한편 사회적 불합리에 음악으로, 삶으로 맞서 싸우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헌신하였다. 사회 운동가로서 존 레넌은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자신의 음악과 예술은 물론 삶으로 몸소 증명해 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가 믿는다면 평화가 올 것이라던 존 레넌의 메시지는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 여기 우리에게도 울림이 크다. 2018년 대한민국은 남과 북이 전쟁을 벌인 이래 가장 평화로운 때를 맞았다. 그러면서도 사회 내부에서 차별과 불의를 철폐해 나가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존 레넌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만나게 하는 일은 미래 우리 사회에 사랑과 평화, 정의, 평등의 가치를 뿌리내리게 하고자 염원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음악을 사랑한 리버풀의 반항아가 평화로운 세상을 노래한 영원한 우상이 되기까지 존 레넌(John Lennon)의 전설과 같은 일대기 존 레넌은 1940년 영국의 작은 어촌인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쿼리뱅크 고등학교 재학 중, 밴드 ‘쿼리멘’을 결성하고 폴 매카트니를 만났다. 리버풀과 함부르크의 크고 작은 클럽에서 밴드 활동을 하면서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를 만난 뒤 본격적으로 ‘비틀스’로서 활동하게 된다. 비틀스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까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슈퍼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동안 팝의 신화가 된 여러 명반을 만들어 냈다. 존 레넌 평생의 뮤즈,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와의 만남 이후 반전?평화 운동 등 사회 참여적 활동에 힘썼다. 한편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삶, 사상, 이상이 집약된 〈Imagine〉 같은 세기의 명곡들을 만들어 냈다. 1980년 마크 채프먼이라는 광적인 팬의 총격으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 시리즈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 자신의 성장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전쟁 중에는 누구나 애국자가 되는 법. 이름과 성 사이에 영국의 명수상인 윈스턴 처칠의 이름을 따서 윈스턴(Winston)이라는 중간 이름이 들어가게 된 것은 그 때문이었으리라. 훗날 영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비틀스의 리더이자, 불세출의 싱어송라이터가 될 존 윈스턴 레넌(John Winston Lennon)은 그렇게 첫울음을 울었다. - 음악을 사랑한 리버풀의 반항아 “존, 너도 ‘버디 홀리 앤 더 크리케츠(Crickets: ‘귀뚜라미들’이란 뜻)’라는 그룹 좋아하지?”“응. 그 사람들은 최고지.”“그럼 우린 딱정벌레, 비틀스(Beetles) 어때?”(……)“스튜어트, 철자를 조금 바꿔서 비틀스(Beatles) 어때? 음악은 비트(Beat)가 생명이잖아!”순발력 있는 존에 의해 위대한 밴드 ‘비틀스’의 이름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비틀스, 세계를 삼키다 어느 날 거울을 들여다보던 존은 갑자기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단지 음악을 사랑했을 뿐이었던 리버풀의 반항아는 온데간데없고, 대중 매체와 자본이 만들어 낸 귀엽고 말끔한 TV 스타가 있을 뿐이었다. 그것은 어쩐지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 옛날에는 정말로 신나서 노래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식을 부리는 광대가 된 기분이었다. 성공하면 행복하게 해 주리라 마음을 먹었던 아내와 아들과 보낼 시간조차 없었다. 원하던 대로 세계 최고의 음악가가 되었고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쥐게 되었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진정한 삶을 팔아 버리고 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틀스, 세계를 삼키다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서해문집 / 박진영, 안윤지 (지은이), 주노 (그림)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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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인문,사회박진영, 안윤지 (지은이), 주노 (그림)
행복하기 위해 남과 나를 비교하고, 남과 다르게 나는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작 행복으로부터 멀어지는 아이러니한 심리적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교양서이자 자기계발 도서’이다. 현재 미국 듀크 대학의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에 있는 박진영 작가와 연세대학교에서 청소년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안윤지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비교’ 안내서이다.Intro 열등감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워, 그런데 말이야…•8 Part1 비교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19 비교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25 나보다 잘난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32 우리는 왜 비교할까?•39 열등감 안아주기❶•44 Part2 특별해야 사랑받을까? 뒤처지지 않으면 행복해질까?•49 특별해야 사랑받을까?•54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저장되는 이유는 뭘까?•59 열등감 안아주기❷•80 Part3 다른 사람이 나보다 못하면 행복해질까?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비교도 문제다•85 다른 사람이 나보다 못하면 행복해질까?•87 시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94 열등감 안아주기❸•101 내가 던진 돌에 내가 맞는다•102 열등감 안아주기❹•110 열등감의 기저에는 다른 감정이 깔려 있을 수 있다•111 열등감 안아주기❺•119 Part4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여러분 탓일 리가 없어요•123 실망시키는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이 되자•128 Part5 아무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147 그럴 수도 있지•149 열등감 안아주기❻•156 일단 여기까지•157 열등감 안아주기❼•165 열등감 안아주기❽•166 열등감 안아주기❾•167 열등감 안아주기❿•168 Part6 모른다는 것, 인정하자고요! 내가 항상 옳다는 착각•173 우리는 내가 뭘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181 나는 차별적이지 않다는 착각•189 내 삶이 제일 초라하다는 착각•195 “친절한 마음이 우리를 구할 거야”•205 Outro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212 참고 문헌•218《나는 나를 돌봅니다》《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의 심리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존감과 자기 돌봄, 사회성을 연구하는 학자 박진영과 동료 안윤지가 십 대에게 들려주는 열등감 이야기 비교의 효용에 관한 치열한 고민이 시작된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비교라도 이미 그 기능을 누렸다면 멈추어야 해! 비교란 우리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요합니다. 내가 이 사회에서 적절하게 기능하고 있는지 어떤지 살피는 것이 비교의 진정한 역할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데 비교가 습관인 사람의 행복은 옆에 있는 누군가의 실력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더라도, 자신 옆에 조금이라도 더 뛰어난 사람이 존재하면 순간 와르르 무너지며 지옥을 맛보게 되는 모래성 같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또 금방 비교로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지요. 습관적인 비교는 불만족을 끌어들이는 ‘불만족 자석’과 같아서, 비교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계속해서 주변에 나보다 더 뛰어나고 행복한 것 같은 사람을 찾습니다. 누가 나보다 더 성적이 좋지는 않은지, 외모가 더 뛰어나지는 않은지, 친구들한테 더 인기가 많지는 않은지 계속해서 부러워할 만한 정보를 찾아 나섭니다. 그렇다면 ‘완벽한’ 인간이 된다면, 뒤처진다는 불안감과 열등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서 절대로 뒤처지지 않는 사람이 되면 열등감이란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게 아닐까요? 이렇게 묻는다면, 모두 답을 알고 있을 거예요. 뻔한 답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 ‘완벽함’을 대신할 그 무엇은 무엇일까요?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천천히, 급하지 않게, 작가 개인의 경험을 들어가며 친근하게 안내해줍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동기를 부여하는 비교라도 그 기능을 다했다면 비교를 멈춰야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열등감을 만나다 -심리학 관련 전문 지식과 개인적 경험을 잘 녹여낸 고품격 비교 안내서 다양한 통계 자료와 심리학 분야 학자들(마리오 미쿨린케르Mario Mikulincer, 소냐 류보머스키Sonja Lyubomirsky, 마크 리어리Mark R. Leary, 안나 벨러Anna Behler, 빌코 판데이크Wilco van Dijk)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열등감과 관련한 흥미로운 학문적 접근들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심리학자로서의 저자가 가진 여러 장점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상한 멘토로서, 때로는 엄한 선생님으로서 열등감과 습관적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줍니다. ‘열등감 안아주기’라는 이름을 단, 책 속 10개의 실천 팁들도 그 길을 함께합니다. “친절한 마음이 우리 모두를 구할 거야”라는 작가의 생각은 비단 한 챕터의 제목에 머물지 않고, 완결된 책 전반을 감싸줍니다. 청소년기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는 두 젊은 심리학자가 쓴, ‘행복한 삶을 위해 열등감을 묻는’ 십 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손 편지와 같은 책입니다.불안은 부족함만 콕콕 찍어내서 확대하는 돋보기입니다. 크고 생생해 보여서 진짜같이 느껴지지만, 그 부족함은 불안이 만들어내는 착각일 뿐 실제와는 다르지요. 불안할 때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는 대체로 ‘똥’ 같은 거예요. 또 내 삶은 내가 불안해하는 영역보다 훨씬 큽니다. 따라서 어떤 하나가 삶의 전부라고 느끼는 것은 높은 확률로 착각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심리학자 마크 리어리에 따르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멋진 능력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상상하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심하게 검열하는 등 괴로움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리어리는 자아를 인간이 가진 최고의 선물인 동시에 저주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토끼는 배가 고플 때 먹을 것을 더 찾아 헤맬 뿐 ‘나는 왜 이렇게 식탐이 많을까? 나 너무 뚱뚱해 보이는 것 같아.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 오늘 식량을 조금밖에 못 모았어. 다 내가 게으른 탓이야. 다른 토끼는 나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거 같아서 짜증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괴로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잘남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고 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 쉬운 요소에 얽매이기보다는 나만의 행복과 나만의 가치를 추구하고 소소한 선행을 하며 내 삶을 뿌듯하게 여길 수 있다면 행복은 보다 단단해질 것입니다. 비교로 쌓아올린 행복은 언젠가는 무너져 내리기 마련이니까요. 내 삶이 괜찮다는 증거를 비교가 아닌 나의 내면, 나만의 경험에서 찾도록 합시다. 우리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삶이니까요.


키스 감옥
문학과지성사 / 남상순 지음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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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남상순 지음
'마음의 감옥'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편견, 정황, 심리 등을 극복 못한 상태를 수감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마음의 감옥'에 든 사람은 대개 자신이 갇혔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스스로, 본능에 의해 규정해놓은(지어지게 된) 한계에 다다르는 순간, 그리하여 어떤 일이 좌절되거나, 어긋나거나 할 때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본 다음에야 드디어 자신이 '마음의 감옥'에 갇혔음을 깨닫게 된다.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의 작가 남상순의 청소년소설 <키스감옥>은 바로 이 '마음의 감옥'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공간에 사방 둘러싸인 감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그곳을 왜 탈출해야 하는 것일까. 이때 탈출이 갖는 의미는 또 무엇인가. 작가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성장'에 대한 문제를 풀어낸다.아침에 걸려온 전화 엄마는 사인sign을 좋아한다 공주를 구합니다 알사탕 유감 이상한 배고픔 지원서를 작성하고 엔터! 몰래 본 면접 할 수 없는 일들 꽃씨 대신 소금 내 사과를 받아줘! 숨 쉬는 연습 언니 유방암과 랩 그리고 거짓말 키스감옥의 출현 나는 감옥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거다 잠입 시도 지금 이 순간 나는 너를 느낀다 나에 관해 나도 잘 몰랐던 것 나야, 아니면 전통 의상이야? 꽃씨, 후─ 나는 나와 다르다“혼자서는 절대할 수 없는 일, 세상에서 가장 예쁜 비밀, 하지만 잘못하다간 갇히게 되는 것 그게 뭔지 아니?”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있는 ‘우리’들을 위해 천방지축 얼짱 영주가 감행하는 사생결단 탈출기! ‘마음의 감옥’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편견, 정황, 심리 등을 극복 못한 상태를 수감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마음의 감옥’에 든 사람은 대개 자신이 갇혔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스스로, 본능에 의해 규정해놓은(지어지게 된) 한계에 다다르는 순간, 그리하여 어떤 일이 좌절되거나, 어긋나거나 할 때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본 다음에야 드디어 자신이 ‘마음의 감옥’에 갇혔음을 깨닫게 된다.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중견 작가 남상순의 신작 청소년소설 『키스감옥』(문학과지성사, 2012)은 바로 이 ‘마음의 감옥’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공간에 사방 둘러싸인 감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그곳을 왜 탈출해야 하는 것일까. 이때 탈출이 갖는 의미는 또 무엇인가. 작가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성장’에 대한 문제를 풀어낸다. 절대 지루하지 않다. 지루하기는커녕, 발랄하고 재기 넘치는 대사와 묘사, 단단한 고무공처럼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캐릭터, 동시다발 폭죽처럼 터지는 사건들로 인해 읽는 내내 빵빵 터진다. 그럼에도 산만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중구난방으로 흩어질 것만 같던 인물과 사건들이 절묘하게 한데 모여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읽는 이를 놔주지 않는다. 이야기의 중심 뼈대, 즉 우리들이 하나씩 품고 있는 감옥의 정체 때문이다. 너무나 재미있는, 그러나 웃을 수만은 없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감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 결국 ‘우리’라고 괄호 칠 수 있는 영역을 어디까지로 잡느냐의 문제와 연관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영주와 태은이, 규원이가 나누고 있는 생각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아예 없앤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우선은 ‘우리’의 범위를 넓히면 어떨까. 그러면 마음의 감옥이 출현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곳은 핍박받는 곳이 아니라 다 함께 어울려 노는 장소가 될 테니 말이다. ─「작가의 말」, p.213 우리,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직 자신의 정체성도 못 찾은 혹은 못 찾은 것 같은 ‘나’와 ‘나’들이 모여 줄이 되고 분단이 되고 반이 되고 학년이 되고 학교가 되어 우리라고 불리운다. 그럼 ‘우리’는 그저 ‘나이’가, 지나고 있는 시기가 같다고 묶인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우리’,란 무엇일까. 도대체 이런 질문에는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는다. 어른들은 그렇다. 어려운 수학 영어 문제들은 척척 답을 내면서, 정작 필요한 문제에는 묵묵부답이다. 늘 그랬듯,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근래 학원 내에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바로 여기서 온다. 왕따 폭력 비관……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몰리는 개인의 문제들은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다면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답을 찾는 일이 어렵더라도, 시행착오와 잔돈처럼 남는 후회가 있더라도 ‘우리’는 ‘우리’를 찾아야 한다. 역설적으로, 이 ‘찾음’이 나를 찾는 길일 수도 있다. 우리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들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있어야지만, 마음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로부터 너에게로 『키스감옥』은 영주라는 아이가 놋다리밟기 공주 선발대회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영주는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딱히 착한 아이,랄 수는 없지만 명랑하고 쾌활해서 친구도 많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요즘 착하다는 것은 쿨하지 않다는 말이다. 쿨하다는 건 이런 거다. 너는 너. 나는 나. 어느 날 맥도널드에 놋다리밟기 공주를 구한다는 엉뚱한 ‘방’이 하나 붙는다. 제5회 탄천페스티벌 행사를 위해 공주 1명과 시녀 6명을 뽑습니다. 성남시의 문화적 도약을 위해 기꺼이 허리를 내어줄 돌다리 소녀단도 모집합니다. 14세 이상 19세 이하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p.24 놋다리밟기가 무엇이냐고? 놋다리밟기는 공주를 뽑아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인간 다리를 건너가게 하는 놀이다. [……] 우선 공주를 뽑는다. 뽑히지 않은 여자들은 일렬로 늘어서 상체를 굽힌 뒤 앞 사람의 허리를 끌어안는다. 공주는 그들의 등을 밟으며 지나가는데, 노랫소리에 맞춰 천천히 진행된다. 이때 시녀 역할의 여자들은 공주가 넘어지지 않도록 양쪽에서 손을 잡아 이끈다. pp.25~26 영주의 마음속에 공주라는 단어가 꽂힌다. 아이들의 등을 밟고 건너간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자신의 ‘특별함’을 증명하고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남친 규현에게 말이다. 규현은 동갑내기 남자아이다. 그런데 이 애, 목석이 따로 없다. 영주가 아무리 천방지축 날뛰며 들이댄다 해도 좀 너무하다. 특히 요즘은. 심장병에 걸린 태은이 “고 계집애”가 문제다. 자꾸 규현이에게 접근해서 꼬리를 친다. 사실 셋은 어렸을 때부터 절친이었다. 태은이가 본격적으로 아프기 전에는.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그런데 제대로 붙어보기도 전, 태은이가 심장이식이라는 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을 한다. 때마침 놋다리밟기 공주 컨테스트에 나가게 된 영주는 마음이 편치 않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게다가 뽑기라는 어이상실(?) 선발 방법에 의해 영주는 공주가 아닌 시녀가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은이 문병을 다녀온 규현은 영주에게 키스를 하자고 조른다. 지금 하지 않으면 키스감옥에 갇힌다나 뭐라나. 영주는 과연 시녀로 이 대회에 참석하게 될까. 그리고 규현이가 말한 키스감옥이란 무엇일까. 이 궁금들은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대로 풀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 영주가 나라는 감옥에서 나와 ‘우리’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공주를 원했으나 시녀를 받아들이는 것도, 밉기만 하던 태은이를 다시 받아들이는 것도 지금 ‘우리’에겐 필요한 또 소중한 과정이다. 이를 배움이라고 말해도 좋을까. 영주는 세상이라는 텍스트로부터, 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가족 친구 등)로부터 ‘우리’라는 개념을 배우는 중이다. 또 하나 주목을 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진화’이다. 영주와 태은과 규현은 어렸을 적부터 친구다. 하지만 친구라는 관계 역시 감옥이 된다. 새롭게 자라지 않는다면 말이다. ‘우리’라는 범위는 앞서 작가가 말한 것처럼 넓힐 필요가 있다. 몸이 자라면 마음도 자라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영주는 놋다리밟기를 통해 ‘우리’의 범위를 넓히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배운다. 모두 합심하여 다리를 만들고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예쁜 공주라고 해도 강을 건널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라는 것이 그렇다. 공부를 잘하든, 운동을 잘하든, 얼굴이 예쁘든, 그 반대 지점에 가까운 타인과 차별화된다고 해도, ‘우리’라는 이름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예뻐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과는, 정말 아무런 상관없이 말이다. 키스감옥이라는 것은 그렇다면, ‘우리’라는 말의 비유일 게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비밀인, 그렇지만 잘못하다간 관계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 바로 그것. 즐겁고 재미있는, 생생함. 남상순 작가만의 재빠른 문장과 톡톡 튀는 캐릭터는 이 소설의 즐거움이다. 읽기에도 가속도가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요철 같은 것도 없이 매끄럽게 나아가는 문장은, 출신 작가답다. 스토리라인 역시 독창적이면서도 짜임새 있다. 어떤 순간엔 어이가 없어 실소가 터지고, 난데 없이 가슴 짠해지지만, 놀랍게도 어느 순간 한 편의 이야기가 되어 손바닥 위에 척하니 놓인다. 마치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천상의 소리를 이루는 것처럼. 또한 그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내숭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미녀 캐릭터와 그 미녀에는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무꾼 캐릭터는 둘째치더라도 갱년기에 걸려 고생하는 엄마들, 무능해진 가장인 아빠, 어딘가에 살아 숨쉬고 있을 것만 같은 친구들은 상상과 읽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문지푸른책 성장소설선은 자라나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다루는 소설을 펴내왔다. 기라성 같은 작가들, 그들의 작품들을 통해 모두 한 뼘 혹은 그 이상씩 자라는 이들을 위한 책들이다. 이제 『키스감옥』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 작품은 지금껏보다 그 눈높이를 좀더 청소년에 맞춘 작품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을 어색하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가장 고민하고 있을, 그러나 그 고민의 정체를 본인도 모르고 있을 이 세상 모든 영주, 규원이 들을 위한 소설이다. 고민의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해보자고, ‘따뜻하게’ 덤벼드는 소설이다. 이제 작가의 상상력을 타고, 우리들의 솔직함을 통과해 마음의 감옥을, 우리의 힘으로 벗어나보자. 서로의 손을 잡고서. 무사히 멋지게 탈출한 다음, “그때 한판 붙자. 멋지게!”


선생님과 함께하는 대구읍성 답사
한티재 / 이관구 선생님과 수창초 학생들 지음 / 2014.05.16
15,000원 ⟶ 13,500원(10% off)

한티재청소년 문학이관구 선생님과 수창초 학생들 지음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책쓰기와 사랑에 빠지다’ 2014년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된 우수 작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09년부터 진행한 이 프로젝트에서 대구시 초·중·고등학교의 책쓰기 동아리들이 출품한 원고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뽑아, 매년 정식 출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일 년 동안 틈틈이 학교가 있는 동네의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며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사라진 역사의 현장을 공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답사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과 준비해야 할 것, 답사를 하면서 묻고 대답하며 생각해본 내용, 답사를 한 후 글과 그림, 모형 만들기를 했던 과정까지 모두 담겨 있다.책을 펴내며 이관구 우리 반 역사쟁이들을 소개합니다 1부 대구읍성을 만나러 갑니다 1장 아, 네가 바로 대구읍성이구나 읍성 알기 대구읍성의 흔적 알기 지도 보는 법 배우기 2장 읍성아, 네가 거기 있는 줄 몰랐어 북문과 북성로 답사하기 서문과 서소문 답사하기 영남제일관과 진골목 경상감영공원 답사 영남대로 답사하기 동소문, 동문, 동성로 근대역사관 답사 달성공원과 관풍루 3장 읍성아, 언제까지나 너를 추억할 거야 읍성이 도화지 속에 쨘! 우리가 만든 읍성 모형 2부 읍성아, 읍성아, 이리 나오너라 네 개의 문에는 어떤 의미가? 박지영 역사 속으로! 읍성 속으로! 김연지 대구읍성 답사하기 박민아 대구읍성을 찾으러 Go Go! 신나영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읍성 정윤혜 대구읍성의 재밌는 역사를 찾아서 황주영 대구읍성의 남겨진 흔적을 찾아 권순민 우리의 대구읍성 역사 배용빈 한국사 동아리에 빠져 보아요 이주연 대구에도 성이 있었다니! 홍상헌 보람 있는 역사 동아리 공예림 3부 읍성 답사, 이렇게 해보세요 반나절 코스 / 한나절 코스 동아리 답사 계획표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선정작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책쓰기와 사랑에 빠지다’ 2014년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된 우수 작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09년부터 진행한 이 프로젝트에서 대구시 초·중·고등학교의 책쓰기 동아리들이 출품한 원고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뽑아, 매년 정식 출판을 지원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답사하는 데서부터 역사 공부는 시작된다! 대구읍성의 흔적을 찾아 나선 선생님과 학생들의 생생한 답사기 자기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을 답사하면, 학생들은 더 많은 흥미를 갖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일 년 동안 틈틈이 학교가 있는 동네의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며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사라진 역사의 현장을 공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답사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과 준비해야 할 것, 답사를 하면서 묻고 대답하며 생각해본 내용, 답사를 한 후 글과 그림, 모형 만들기를 했던 과정까지 모두 담겨 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일 년 동안 함께한 답사 동아리의 기록 동아리 활동, 현장체험학습, 역사 교육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담다 1부 ‘대구읍성을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학교가 있는 대구 시내에 남아 있는 대구읍성의 흔적을 찾아 답사한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함께 걸어다니며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 관심거리, 그곳에서 알아야 할 역사적 내용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답사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쓴 글이나 그림도 들어 있고, 사라져서 아쉬웠던 대구읍성을 상상하여 함께 모형을 만든 과정도 실려 있다. 지도를 들고 거리 곳곳을 누비며, 평소에 무심히 지내왔던 거리에 숨겨진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하는 학생들과 나눈 이야기, 부족한 시간을 쪼개 가까운 도심을 답사하며 교사로서 느낀 아쉬운 점이나 꼭 챙겨야 할 내용 등이 상세하게 들어 있어, 꼭 대구읍성이 아니더라도 학생들과 자기 지역을 답사하려는 선생님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2부 ‘읍성아, 읍성아, 이리 나오너라’에는 학생들이 답사를 한 후 쓴 기행문을 수록하였고, 3부 ‘읍성 답사, 이렇게 해보세요’에는 대구읍성을 답사하려는 선생님들이 참고할 수 있는 코스를 한나절과 반나절 코스로 나누고, 함께 공부해볼 내용을 정리하여 실었다. 또한 저자가 일년 동안 직접 진행했던 동아리 답사 계획표도 실어 동아리 활동을 하는 선생님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대구읍성 답사를 동아리 활동으로 정한 뒤, 이제는 그냥 나가서 여기저기 살펴보면 된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엄청난 고난(?)의 길이 시작되었다. 일단 일 년 동안 해야 할 답사 계획도 세워야 했고, 답사를 하려면 나부터도 대구읍성과 관련된 역사적 지식을 많이 알아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4월부터 답사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우리 반 역사쟁이들이 잘 따라와 주었고, 한 번 두 번 나가다 보니 나도 능숙해지기 시작했다. 비가 자주 와서 날짜가 수시로 바뀌고 5월만 되어도 두 시간 걷기에는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동아리 활동을 기다리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힘도 나고 뿌듯하기도 하였다.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면서 학생들과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혹시 아이들과 가까운 도심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다면, 단순히 ‘구경하는 현장체험학습’에서 탈피하여 ‘탐구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해보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책을 펴내며」에서
블랙라벨 공통수학 2 (2025년)
진학사 / 이문호, 황인중, 김원중, 조보관, 김성은 (지은이) / 2025.03.24
19,000원 ⟶ 17,100원(10% off)

진학사청소년 학습이문호, 황인중, 김원중, 조보관, 김성은 (지은이)
블랙라벨은 수학 내신 시험에서 변별력이 중요한 상황에서,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단계별 명품 수학 문제집입니다. 또한, 수능형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점과 직선 02 원의 방정식 03 도형의 이동 Ⅱ 집합과 명제 04 집합 05 명제 Ⅲ 함수와 그래프 06 함수 07 유리함수 08 무리함수"1등급을 위한 명품 수학 문제집 블랙라벨" 블랙라벨은 오직 최고의 제품에만 허락되는 이름입니다. 1. 특목고와 강남 8학군 교강사들이 집필한 수학 교재로, 양질의 문제 다양하게 수록 블랙라벨은 특목고와 강남 8학군의 교사와 명강사들이 함께 집필하고, 해당 학교의 학생들과 선배들이 직접 검토하여 추천한 명품 수학 교재입니다. 고빈출 기출 문제뿐만 아니라, 특목고와 강남 8학군의 독특한 내신 기출 문제와 교육청,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까지도 포함되어 있어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 고난도 문제 비율이 50% 이상인 다이아몬드식 문항 구성 블랙라벨은 기존 문제집과 차별화된 문항 구성을 자랑합니다. 변별력 있는 다양한 신유형의 고난도 문제들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으며, 고난도 문제의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다이아몬드식 문항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3. 단계별 학습 프로젝트로 수학 실력 증진 및 수학적 자신감 향상 블랙라벨은 1등급 달성을 위한 단계별 학습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고, 수학적 자신감을 증진시키는 비법서입니다. 블랙라벨은 기출 문제와 같은 질 좋은, 변별력 있는 우수한 문제들을 통해 수학 실력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4. 명쾌한 해설과 다양한 풀이 방법을 통해 문제 해결의 흐름 파악에 용이 블랙라벨은 입체적인 해설을 제공합니다. 명쾌한 해설과 함께 단계별 해결 전략을 통해 문제 풀이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풀이 방법과 차별화된 특강, 그리고 선배들의 노하우도 함께 제시되어, 학생들에게 문제 해결의 다양한 시각을 길러줍니다. 블랙라벨은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최적화된 수학 문제집으로, 고난도 문제 해결 능력을 극대화하여 1등급 목표 달성을 도와줍니다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없다는 너에게
미디어숲 / 최영숙 (지은이) / 2023.09.25
17,800원 ⟶ 16,0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최영숙 (지은이)
동기부여·방향 제시·재미까지 갖춘 베테랑 진로 상담 교사의 공부 의욕 올리는 진로 수업. 다양한 질문을 담은 진로 노트 워크북으로 역경지수를 올려 준다. 진로 노트의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막연히 힘을 내라거나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상투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10대의 관심사를 소재로, 10대의 언어와 감각을 사용하여 복잡한 미로 같은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준다. 나만의 장점을 발견해서 하고 싶은 일과 꿈을 찾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추천사 프롤로그 _ 진로 찾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PART 1. ‘나’를 아는 것은 모든 것의 첫걸음 - 자기 주도 탐구 기술 . ‘마블리’가 알려 준 나의 필살기 찾는 법 . 버리고 싶은 단점이 있을 때 . 어떻게 ‘나’의 가치를 높일까 . 나를 정면으로 응시할 용기 . 나의 롤 모델 찾기 . 나를 객관화할수록 알게 되는 것들 . 낮은 자존감을 끌어 올리는 4가지 비결 . 학교에서 시작되는 관계 맺기 능력 . 나를 바꾸는 긍정의 힘 . 내 삶에서 최우선 순위 PART 2. 꿈을 찾기 위한 성장 레시피 - 자기 주도 인생 기술 .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것 . 성공 그릇을 키워주는 이것 . 머뭇거리고 미루기엔 인생이 짧다 . 역발상으로 어떤 문제든 해결한다 . 경험이라는 복리의 마법 . 21세기 인재에게 요구하는 능력 . ‘우연’이 진로를 결정한다 . 미래 일자리에 꼭 필요한 스킬 PART 3.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지금은 공부할 시간 - 자기 주도 공부 기술 .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을 때 . 특급 비밀 공부법 . 스티브 잡스의 생활기록부는 어땠을까? .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 시테크로 술술 새는 시간을 잡는다 .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에필로그 _ 진로 찾기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에요“자신 있는 일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행복한 내가 되는 방법” 동기부여·방향 제시·재미까지 갖춘 베테랑 진로 상담 교사의 공부 의욕 올리는 진로 수업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저는 비정상인가요?” “나는 커서 뭐가 될 수 있을까요?” “나는 왜 남들보다 잘하는 게 없을까요?” “꿈이 뭐냐?”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솔직히 딱히 하고 싶은 일을 아직 찾지 못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 적이 있나요? 이러다가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부모님에게 못난 자식이 되어 걱정만 끼쳐 드리는 건 아닐까, 내일이 오는 게 두려운 적이 있나요? 밀려오는 무력감을 잊기 위해 컴퓨터 게임이나 SNS에 몰두하지만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가 진로 찾는 법을 알려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는 않나요? 이 책의 저자인 진로 교사 최영숙 선생님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고, 청소년기는 원래 그런 고민을 위해 마련된 인생의 준비 기간이라며 지금부터 차근차근 함께 답을 찾아가자고 다독이고 응원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납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지능지수(IQ)보다 실패하더라도 이겨내는 힘인 역경지수(AQ)가 더 중요합니다.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은 실패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거나 자신을 탓하면서 좌절하지 않습니다. 힘든 문제를 만나면 물러서지 않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질문을 담은 진로 노트 워크북으로 역경지수를 올려 줍니다. 진로 노트의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막연히 힘을 내라거나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상투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습니다. 10대의 관심사를 소재로, 10대의 언어와 감각을 사용하여 복잡한 미로 같은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줍니다. 나만의 장점을 발견해서 하고 싶은 일과 꿈을 찾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줍니다. 인생은 결말이 정해져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우리에게는 결말을 바꿀 시간이 많습니다. 이제 이 책과 함께 행복하고 찬란한 미래를 준비하는 여정에 동참해 보세요! “무기력하고 불안한 10대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진로 내비게이션” 귀차니즘과 무력감에 빠진 청소년들을 위한 생기 충전 레시피 때때로 소비 행태의 변화에서 현대인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은 사과와 감귤이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부터 딸기와 포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더니 2022년에는 매출 1, 2위 자리를 꿰찼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놀라우면서도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바로 ‘귀차니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과는 껍질을 칼로 깎아야 하고 귤은 손으로 벗겨야 하지만, 딸기와 포도는 물에 씻어 입속에 넣으면 그만이라서 덜 귀찮다는 것이 딸기와 포도가 과일의 제왕이 된 이유인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삶의 자세를 ‘의욕 없음’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합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무엇이든 편리하게 해결하려는 현대인의 성향이 청소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수업 시간에도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귀차니즘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고,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특히 진로 상담을 담당하면서부터 학생들이 무기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발견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몸으로 부딪쳐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의욕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직업 소개, 앞으로의 유망 직업 등 흔히 진로 수업하면 떠오르는 직업 이야기는 이 책에 없습니다. 직업을 찾기 전에 뭔가를 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의욕을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는 학생들에게 ‘진로 동기 유발자’를 자처한 저자는 10대들의 관심사를 소재로 진로 탐색의 동기를 유발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진로 탐색을 위한 여정에 시동을 겁니다. 당당한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 로드맵! 꿈 찾는 10대를 위한 워크북 진로 수업 이 책에는 저자가 현직에서 수많은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녹아 있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를 찾아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생의 지혜들을 모았습니다. 매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에는 다양한 질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써 볼 수 있는 진로 노트와 도움이 될 만한 영상 자료도 소개합니다. 파트 1에서는 자기 주도 ‘나’ 탐구생활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장점을 찾아 나를 만드는 과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트 2에서는 진로를 찾기에 앞서 어떤 능력을 키우고 준비해야 하는지 자기 주도 인생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청소년기에 흔하게 맞닥뜨리는 고민을 해결하고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파트 3에서는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기 주도 학습에 관한 비결을 알려 줍니다. 효율적인 필기법과 두뇌 능력 개발, 시간 관리 등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돕습니다. 저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영상, 심리학 도서로부터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자료들을 모으고 20년 경력의 현직 선생님 경험을 더해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막막하기만 하던 진로 찾기를 주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있어 든든해질 겁니다. 내 꿈을 찾는 데 꼭 필요한 진로 내비게이션 같은 책입니다. 이제부터 외모의 기준을 ‘나’로 잡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면접에서도 외모보다는 인상을 더 봅니다. 인상이란 그 사람이 풍기는 전체적인 이미지입니다. 긍정적인 이미지는 자신감과 당당함에서 나옵니다. 지금부터 어두운 표정, 굳은 얼굴은 버리고 거울 앞에 서서 당당하게 자신을 바라보세요. 브랜딩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겁니다.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나의 능력은 무엇이고, 내가 어떤 곳에서 필요한지 보여주는 거죠.게임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듯이 나의 능력치를 올려 보세요.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집니다.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자기 브랜딩’입니다.


천재들의 패러독스
호메로스 / 김안나 지음 / 2017.08.17
13,000원 ⟶ 11,700원(10% off)

호메로스청소년 과학,수학김안나 지음
24가지의 수학적 패러독스를 소개한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정통, 2장은 논리, 3장은 응용, 이렇게 각각의 장마다 8개의 패러독스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거북이가 앞서 출발하기만 한다면 아킬레스는 절대로 거북이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유명한 제논의 역설에서부터 수학적으로 신은 존재할 수 없다 또는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깎을 수 없는 불쌍한 이발사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최고의 천재 수학자들이 수학적 논리로 풀어낸 재미있고 알쏭달쏭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패러독스는 논리적 사고를 기본으로 한다. 스마트한 시대, 다시 말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라고 얘기하고 가르치는, 지금이야 말로 지적기반의 논리력이 필요한 게 현실이 되었다. 대학 입시를 위해 논리, 논술, 구술을 공부하는 청소년은 물론 지적 게임을 즐기는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하는 것이 남달라지고 사물을 보는 시각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1장, 정통 패러독스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 14 제논의 패러독스(1) 크레타인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 24 에피메니데스의 패러독스 이발사의 머리는 누가 깎을까 / 34 러셀의 패러독스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 42 연쇄삼단논법의 패러독스 날아가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 / 54 제논의 패러독스(2) 트리스트럼 샨디의 자서전은 언제 완성될까 / 62 러셀의 패러독스 모든 집합들의 집합은 변칙이다 / 68 칸토어의 패러독스 사형수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 76 역행귀납논법의 패러독스 2장, 논리 패러독스 수학적으로 신은 존재할 수 없다 / 86 전지전능의 패러독스 스핑크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법 / 92 뷔리당의 패러독스(1)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100 뷔리당의 패러독스(2) 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는데? / 108 자기언급적 패러독스 살인을 하려면 예의 바르게 하라 / 116 포레스터의 패러독스 번쩍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 124 베르트랑의 패러독스(1) 각각 다른 세 가지 확률의 비밀 / 130 베르트랑의 패러독스(2) 세상에서 가장 방이 많은 호텔 / 138 힐버트의 패러독스 3장, 응용 패러독스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148 선견(先見)의 패러독스 믿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 156 플라세보 패러독스 백만장자의 고약한 제안 / 164 자기모순적 발언의 패러독스 당신은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 172 확률의 패러독스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까 / 180 표준화되지 않은 통계의 패러독스 시저는 이미 알고 있었노라 / 188 자기기만의 패러독스 너는 너에 대해서 예언할 수 없다 / 198 예언의 패러독스 이 책에는 틀린 내용이 있습니다 / 204 저자 서문의 패러독스재미있게 배우는 논리와 수학 패러독스는 논리적 사고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므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물론 그 이후 서양의 중세를 거치는 동안 패러독스는 철학과 논리학 그리고 수학적으로 지적 게임을 즐기는 지식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다. 특히 근 현대에 들어오면서 천재적인 수학자들이 가설을 만들고 입증하는데 패러독스를 차용했다. 고대 그리스어 paradoxos를 어원으로 하는 패러독스는 ‘예상을 뛰어 넘는다’ 혹은 ‘예측에 반대된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고대 그리스는 지식을 중요시하는 사회였기 때문에 자신의 현학을 자랑하려는 지식인들이 많았다. 이 지식인들을 소피스트라고 한다. 이들은 변론으로 상대의 논리를 제압하곤 했는데 이때 사용했던 수단이 바로 패러독스였다. 이 책에서는 24가지의 수학적 패러독스를 소개한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정통, 2장은 논리, 3장은 응용, 이렇게 각각의 장마다 8개의 패러독스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거북이가 앞서 출발하기만 한다면 아킬레스는 절대로 거북이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유명한 제논의 역설에서부터 수학적으로 신은 존재할 수 없다. 또는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깎을 수 없는 불쌍한 이발사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최고의 천재 수학자들이 수학적 논리로 풀어낸 재미있고 알쏭달쏭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패러독스는 논리적 사고를 기본으로 한다. 라고 앞에서도 언급했다. 스마트한 시대, 다시 말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라고 얘기하고 가르치는, 지금이야 말로 지적기반의 논리력이 필요한 게 현실이 되었다. 대학 입시를 위해 논리, 논술, 구술을 공부하는 청소년은 물론 지적 게임을 즐기는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하는 것이 남달라지고 사물을 보는 시각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발 빠른 전사 아킬레스와 지상에서 가장 느릿느릿한 거북이를 경주시킨다. 다만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속도에서 불리한 거북이를 앞서 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킬레스가 거북이의 출발점에 도달했을 때 거북이는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조금 앞으로 나갔을 것이다. 아킬레스가 다시 그 지점으로 움직이는 동안 거북이는 조금이라도 더 나갔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무한히 계속되면 아킬레스는 절대로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결론이 된다. 앞 장에서 소개한 중세 철학자 뷔리당이 했다고 전해지는 말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뷔리당의 당나귀’라고 알려져 있는 궤변일 것이다. 당나귀의 예는 단순하다. 굶주리고 목마른 당나귀가 각각 물동이가 옆에 놓인 두 개의 건초더미 사이의 한가운데 앉아 있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어느 쪽도 더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당나귀는 결정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앉아서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떤 기괴한 취미를 가진 백만장자가 당신에게 이런 제의를 한다. “돈이 필요하군요. 이 약물을 마셔 보겠소? 이 약물을 마시면 며칠 동안 속이 뒤집히고 구역질이 나겠지만 죽지는 않소. 이 약물을 마실 의사가 있다면 내가 1억원을 주겠소. 물론 돈을 받은 다음에 당신이 약속한 대로 약물을 마실 것인지 아니면 약속을 어기고 약물을 먹지 않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결정에 달려 있소.”


걸리버 여행기
살림 /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진형준 옮김 / 2017.09.01
11,000

살림청소년 문학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6권. 위대한 풍자소설로 평가받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18세기 작품이다. 주인공 걸리버의 소인국, 거인국, 하늘을 나는 섬 나라, 말들의 나라 여행 모험담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제1부 소인국 릴리퍼트 여행 제1장 표류하여 소인국에 도착하다 제2장 소인국의 말을 배우다 제3장 자유를 얻다 제4장 릴리퍼트의 수도에 들어가다 제5장 블레퍼스큐 군대를 격파하다 제6장 소인국 사람들의 관습에 대해 말하다 제7장 블레퍼스큐로 도피하다 제8장 영국으로 돌아오다 제2부 거인국 브롭딩낵 여행 제1장 난파하여 거인국으로 가다 제2장 공연으로 주인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다 제3장 궁궐로 들어가다 제4장 거인국에 대해 설명하다 제5장 여러 가지 위험한 모험들을 겪다 제6장 국왕과 영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제7장 거인국에 대한 추가 설명 제8장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다 제3부 하늘을 나는 섬과 다른 여러 나라 여행 제1장 표류 후 ‘하늘을 나는 섬’에 구조되다 제2장 ‘하늘을 나는 섬’ 라푸타에 대해 설명하다 제3장 ‘하늘을 나는 섬’의 원리와 왕국 통치법에 대해 설명하다 제4장 ‘하늘을 나는 섬’을 떠나 수도 래가도에 도착하다 제5장 래가도의 거대한 아카데미를 방문하다 제6장 정치에 관한 아카데미를 둘러보다 제7장 글럽덥드립에서 죽은 사람들을 만나다 제8장 럭낵에서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고 일본을 거쳐 영국으로 제4부 말들의 나라 여행 제1장 선장이 되어 항해하다 선원들의 반란으로 해안에 홀로 남다 제2장 후이넘의 집에서 살게 되다 제3장 후이넘의 말을 배우다 제4장 주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다 제5장 주인에게 영국의 전쟁과 법에 대해 설명하다 제6장 계속 영국에 대해 이야기하다 제7장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주인의 논평을 듣다 제8장 후이넘의 미덕과 교육에 대해 말하다 제9장 후이넘의 집회와 풍습에 대해 말하다 제10장 행복했던 후이넘의 나라를 떠나다 제11장 영국으로 돌아오다 제12장 책을 끝내면서 『걸리버 여행기』를 찾아서 『걸리버 여행기』 바칼로레아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걸작 모험소설이자 풍자소설의 최고봉 『걸리버 여행기』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16권 『걸리버 여행기』. 위대한 풍자소설로 평가받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18세기 작품이다. 주인공 걸리버의 소인국, 거인국, 하늘을 나는 섬 나라, 말들의 나라 여행 모험담을 그렸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걸작 모험소설이자 풍자소설의 최고봉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는 일반적으로는 환상 여행기로 알려져 있다. 작은 사람들이 사는 소인국 릴리퍼트와, 큰 사람들이 사는 거인국 브롭딩낵, ‘하늘을 나는 섬’ 라푸타, 말들인 후이넘이 사는 나라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모험담을 그린 소설로서 아주 유명하다. 그런데 스위프트는 이 작품을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출판하려 했다. 또 처음에 이 책을 출판한 출판업자가 그 내용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제멋대로 작품의 일부 내용을 삭제 변경한 후 출간했다. 더욱이 이 소설은 한때 출판금지를 당했다. 인간 사회에 대한 극심한 야유와 풍자가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걸리버 여행기』는 작가 스위프트가 초대하는 ‘자기 자신 제대로 바라보기 훈련소’로도 읽힌다. 우리는 인간이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착각이다. 우리가 가장 잘 모르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인간은 세상 그 어떤 동물보다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해석하고 왜곡하는 게 바로 인간이다. 어쩌면 가장 편견이 큰 게 바로 인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달리 말해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서 바라볼 줄 모른다. 자기 자신이 가장 우월한 존재라는 자만심을 갖기 쉬우며,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주 아름답고 고상한 줄 착각한다. 인간의 머리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오만해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다른 존재의 눈으로 자기 자신을 볼 줄 모른다. 『걸리버 여행기』의 제1부 소인국 여행은 우리가 얼마나 하찮은 문제들에 목매달고 있는지, 우리의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 깨닫게 해준다. 소인국 사람들은 몸 크기가 우리의 12분의 1인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들이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있는 우리 자신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조금 더 큰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된다. 비로소 ‘생각하는 갈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큰 틀에서 우리를 바라보았으면 이제는 좀 더 세밀하게 우리 모습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구석구석에 얼마나 추한 것들이 숨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제2부에서 몸 크기가 우리의 열두 배인 거인국을 걸리버가 여행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작은 눈으로 보니까 평소에 아름답다고 여겼던 것들의 추한 모습이 훤하게 드러난다. 걸리버의 거인국 여행은 우리 자신을 상대적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던 가치가 상대적인 것임을 알게 해준다. 남들이 애지중지하는 것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지금 애지중지하는 것이 남에게는 하찮은 것일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그래서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고 여유로워진다. 『걸리버 여행기』의 제3부와 제4부는 한결 날카로운 풍자로 이루어져 있다. 제3부에서 날아다니는 섬인 ‘라푸타’ 사람들은 주변 실생활에는 관심이 없다. 하늘만 바라보고 비상식적인 연구에만 몰두한다. 그들은 배설물을 다시 음식으로 만드는 일, 털 없는 양을 기르는 일,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하는 일 등, 황당하기 짝이 없는 연구에 골몰한다. 모두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연구들이다.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다. 마지막 제4부는 ‘후이넘’이라 불리는 말들이 주인인 나라 여행기다. 작가는 4부에서 본격적으로 인간이 과연 이성적인 동물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후이넘의 나라에서 가장 추한 동물이 바로 ‘야후’다. 야후는 가장 길들이기 힘든 동물이며 교활하고 사악하며 탐욕스럽다. 그들은 거만하고 비굴하고 잔인하다. 그런데 바로 그 야후가 인간이다. 유럽인은 가장 추한 동물인 야후에게 약간의 불완전한 이성이 가미된 동물이다. 인간은 타고난 추한 속성을 개선하는 데 이성을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더 악화시키는 데 사용했을 뿐이다. 그래서 후이넘 나라의 야후보다 유럽인이 더 추하다. 스위프트는 후이넘의 입을 빌려 변호사와 판사를 비롯한 사법제도, 장관으로 대표되는 고급 관리, 특권 계급인 귀족을 신나게 풍자한다. 이 작품이 한때 출판 금지된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면서 놀랄 수밖에 없다. 그 풍자의 내용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는 과연 발전해온 것인가?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 동물인가? 우리는 진지하게 반문해볼 수밖에 없다. 인간과 인간 사회가 언제나 불완전할 수밖에 없으므로 스위프트가 던진 질문은 언제든 유효하다. 그리고 바로 그 질문을 통해 우리는 걸리버가 이상사회로 보았던 후이넘의 나라를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이 나라의 법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고발에 대한 법률적 대처 방식이다. 국가에 반하는 범죄를 고발할 경우 범죄자는 엄격하게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고발당한 사람이 법정에서 분명하게 무죄임이 밝혀지면 반대로 고발한 자를 사형에 처한다. 그리고 고발한 자의 재산을 몰수하여 그동안 고발당한 자가 입은 손해의 네 배를 배상해준다. 만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왕이 채워준다. 또한 이들은 도둑질보다 사기죄를 더 큰 죄로 생각한다. 사기를 친 자는 언제나 사형을 당했다. 주의만 잘 하면 도둑질은 막을 수 있다고 이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아무런 보호막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일 사기가 허용되거나 관대하게 처분할 경우, 정직한 사람들은 언제나 손해를 보고 나쁜 자들이 이익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우리 영국에서도 상벌을 주는 제도가 있으며 그것이 국가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우리는 믿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릴리퍼트처럼 그것이 말 그대로 지켜지는 나라는 본 적이 없다. 릴리퍼트에서는 어느 사람이든지 73개월 동안 이 나라 법률을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증명서만 갖게 되면 그 신분과 지위에 따라 각종 특권을 준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연금을 준다. 그리고 ‘스닐팔’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아 이름 앞에 붙일 수도 있다. 내가 영국에서는 법을 잘 지키고 살았다고 상을 주는 일은 없으며, 법은 오로지 죄를 지은 자를 벌주기 위해서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하자, 이들은 세상에 그런 절름발이 법률이 어디 있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나는 왕에게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러자 국왕은 아마도 우리가 싸움을 무척 좋아하는 국민이거나 이웃에 아주 나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평화 시에도 상비 군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놀랐다. 국민의 대표를 통해 나라가 잘 통치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두려워한단 말인가? 도대체 누구와 싸운단 말인가? 자기 집 정도는 자기가 다 잘 지킬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것이 국왕의 생각이었다.국왕이 가장 크게 놀란 것은 지난 1세기 동안 영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들려주었을 때였다. 그 역사라는 것이 순전히 음모, 반란, 학살, 추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탐욕, 편견, 위선, 불신, 잔인, 격분, 광기, 증오, 질투, 악의 등이 만들어낸 가장 나쁜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진기한 연구들이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었지만 일일이 다 소개하다가는 독자 여러분의 머리가 터질 지경이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만능 기술자’라고 부르는 유명한 연구자는 꼭 소개해야만 하겠다. 그는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30년간이나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진정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있었기에 특별히 두 개의 방이 할당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50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들 중에는 공기에서 물기를 제거한 후 그 공기를 응축시켜 휴대용으로 간직할 수 있게 하는 연구도 있었고, 대리석을 부드럽게 해서 바늘꽂이와 베개로 만드는 일에 대한 연구, 말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말발굽을 돌로 바꾸는 일에 대한 연구도 있었다. 그 ‘만능 기술자’에게는 두 가지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첫 번째 계획은 겨를 땅에 뿌리는 일이었다. 그는 겨 속에도 싹을 틔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실험을 통해 내게 그것을 증명해 보였지만 내 공부가 모자라서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두 번째 계획은 어린 양의 몸에 여러 가지를 섞어 만든 혼합물을 발라서 털이 자라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그는 그 나라 전역에 털 없는 양을 번식시킬 앞날을 꿈꾸고 있었다. 나는 그런 연구가 왜 필요한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특별한서재 / 김하연 (지은이)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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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김하연 (지은이)
베스트셀러 청소년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여 준 김하연 작가가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 시간을 건너는 집 2』로 돌아왔다.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은 임대 아파트에 사는 미혼모 가정 아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지적 장애 가족을 둔 소년범 등 더욱 폭넓고 다양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의 집에 모인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동일한 배경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스토리와는 또 다른, 예측할 수 없는 색다른 사건들로 꾸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I. 혼란의 8월 II. 탐색의 9월 III. 갈등의 10월 IV. 파괴의 11월 V. 다시, 11월 에필로그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창작 노트청소년 베스트셀러 『시간을 건너는 집』,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마법의 문이 또다시 열렸다!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의 집에 초대합니다!” “이 집은 상처받고 힘든 십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존재하지.”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힐링 판타지!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한부모 가정 민아 청담 비올렛 아파트 히키코모리 아린 소년보호시설을 탈출한 소년범 무견 하얀 운동화를 신은 세 아이가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의 집에 모였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의 연속으로 인해 세 사람은 선택의 날이 되기 전, 과거로 돌아가는데……. 베스트셀러 청소년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여 준 김하연 작가가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시간을 건너는 집 2』로 돌아왔다.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은 임대 아파트에 사는 미혼모 가정 아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지적 장애 가족을 둔 소년범 등 더욱 폭넓고 다양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의 집에 모인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동일한 배경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스토리와는 또 다른, 예측할 수 없는 색다른 사건들로 꾸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 속 힘든 아이들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 청소년들이 기다려 온 따뜻한 힐링 판타지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으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니까.“ ― 우리에게는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 김하연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장편소설인 『시간을 건너는 집』은 아르코 문학나눔은 물론 안산의 책, 구로의 책, 용인시 올해의 책, 경남 독서한마당 등의 선정과 윌라 오디오북 전체 1위를 수 주간 차지하며 문학적 저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시간을 건너는 집』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 자영과 자영을 도우려던 이수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아이들이 어려움에 빠졌다면,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에서는 시간의 집을 찾은 새로운 세 명의 아이들이 예기치 못한 고난에 맞서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되찾아 나가는 여정을 보여주었다. 1권을 읽지 않은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이야기를 구성한 데다 기존 독자들이 이스터에그처럼 숨어 있는 1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하늘에 쏘아 올려진 작은 폭죽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빛을 내뿜을까. 어떤 모습으로 날아올라도 결국 소멸하는 불꽃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걱정들도 언젠가는 사라질까.” -본문에서 어느 날 갑자기 행운처럼 찾아온 기회가 내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까? 작은 행운이 삶을 버틸 희망이 되어줄 순 있지만, 내 인생을 바꾸는 것은 결국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작가가 창작 노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아무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길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했듯,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은 지금도 어두운 길을 용기 있게 한 발씩 나아가는 모든 이들을 따스한 목소리로 응원한다. 민아는 두 친구가 차에 타는 모습을 지켜보다 떡볶이 가게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혼자 남으면 심심할 줄 알았는데 왠지 마음이 편했다. 셋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동이 다르다. 아영은 102동, 지우는 103동, 민아는 101동. 101동은 다른 동들과 뚝 떨어져 있다. 주차장도 따로 쓰고, 놀이터도 그렇다. 101동 놀이터의 그네는 줄이 끊어진 지 백만 년이 지났지만 사용 금지라고 휘갈겨 쓴 종이가 아직도 붙어 있다. 101동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다. 엄마는 택배 기사들도 101동을 차별한다고 분노했다. 다른 동으로 온 택배는 문 앞에 놔주면서 101동에 온 택배는 텅 빈 경비실 앞에 쌓여 있다. 하지만 민아의 엄마도 임대동 주민을 대표해 택배 기사에게 항의할 용기는 없었다. 민아는 엄마가 입을 삐죽일 때마다 엄마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우리도 빨리 부자 돼서 넓은 아파트로 이사 가자.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런 행운이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찾아올까. 그렇게 좋은 일은 대단한 복을 타고났거나 공부를 아주 잘하거나 얼굴이 엄청 예쁘거나 잘생긴, 어떤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야, 정아린. 너 집에서 꼼짝도 안 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어. 너랑 중학교 때부터 경쟁하던 민기. 그 황 변호사 아들! 걘 지금처럼만 하면 서울대 법대는 따 놓은 당상이라더라. 요즘 그 인간 고민이 뭔 줄 아냐? 민기가 자기처럼 법조계로 진출하면 좋겠는데 걔 꿈은 의사래. 그러면서 자기랑 친한 정신과 의사가 있는데 명함 줄 테니까 아린이 한번 데려가보라더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한테 그런 소리를 들어야겠냐?” 민기의 근황은 아린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간간이 염탐하는 그 애의 인스타그램은 환하게 웃는 셀카와 등급란이 ‘1’로 도배된 성적 통지표로 가득했다. 아빠의 잔소리가 다시 시작되려는 순간 기적처럼 벨소리가 울렸다. 아빠와 제일 친한 변호사의 이름이 핸드폰 화면에 떴다. “응, 식사 중이었어. 어디? 그래, 지금 출발하면 삼십 분 안에 도착해.” 아빠가 젓가락을 식탁에 던졌다. “또 어딜 가. 벌써 9시 되어가는데.” “한잔만 하고 올게. 나도 스트레스 풀어야 할 거 아냐!” 현관문이 닫히자마자 싱크대 서랍장으로 달려갔다. 물도 없이 소화제를 삼키며 무견을 생각했다. 싫은 소리를 퍼붓던 아빠의 모습에서 무견을 몰아붙이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아빠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 하는 주제에 그 애한테는 다닥다닥 잘도 쏘아붙였다.만만하니까. 나이도 어리고, 공부도 못했을 것 같고, 가난해 보였으니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견을 깔보고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현대사
주니어태학 / 조성일 (지은이)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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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태학청소년 역사,인물조성일 (지은이)
1945년 해방부터 최근의 촛불혁명에 이르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리즈는 질답 형식이다. 무엇보다 질문이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현대사에서 14가지 질문을 엄선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6·25 전쟁과 이승만이 하야하는 과정을 담았고, 5장에서 10장은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를 거치며 민주주의가 한국에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하게 다룬다. 11장에서 14장까지는 남북 문제와 진보·보수 진영 간의 정치적 대립, 국민의 참여가 돋보인 촛불 혁명 등의 과정을 깊게 알아본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군사 정변 과정, 김대중 납치, YH 무역 사건, DJP연합 등 교과서에서 깊게 다루지 않는 사건들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연결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과거의 사회문제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어두운 과거를 조명해, 논쟁이 많은 시기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 수 있게 할 것이다.책을 내며 : 왜 현대사를 알아야 할까 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장 북한은 왜 6·25 전쟁을 일으켰을까 3장 이승만은 어떻게 정권을 연장하려 했을까 4장 4·19 혁명은 왜 미완의 혁명일까 5장 박정희는 왜 군사 정변을 일으켰을까 6장 한강의 기적은 정말 기적이었을까 7장 남한과 북한은 싸우기만 했을까 8장 10월 유신으로 무엇이 달라졌을까 9장 서울의 봄은 어떻게 저물었을까 10장 민주주의를 어떻게 되찾을 수 있었을까 11장 김영삼은 어떻게 문민 시대를 열었을까 12장 김대중은 왜 은퇴를 번복했을까 13장 노무현은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을까 14장 촛불혁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참고한 책 이미지 출처“기억해야 할 역사, 잊지 말아야 할 순간들 한국 현대사의 빈틈없는 이야기를 만나다” 해방 직후부터 촛불혁명까지 한국의 현대를 총망라한 단 하나의 한국 가이드! 한국사가 필수 교과 과목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국의 현대사는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교과서에서 역사적 사건에 관해 깊게 다루지 않을뿐더러 다양한 형태의 역사 왜곡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지한 역사 왜곡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탄탄한 역사관을 가져야만 한다. 이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맥락을 따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공부를 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단순히 외우는 것을 넘어서 사건을 이해하고,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역사의 빈틈을 채우는 학습을 할 시간이다. 한국 현대사를 꿰뚫는 14가지 질문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현대사》는 1945년 해방부터 최근의 촛불혁명에 이르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리즈는 질답 형식이다. 무엇보다 질문이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현대사에서 14가지 질문을 엄선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6·25 전쟁과 이승만이 하야하는 과정을 담았고, 5장에서 10장은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를 거치며 민주주의가 한국에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하게 다룬다. 11장에서 14장까지는 남북 문제와 진보·보수 진영 간의 정치적 대립, 국민의 참여가 돋보인 촛불 혁명 등의 과정을 깊게 알아본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군사 정변 과정, 김대중 납치, YH 무역 사건, DJP연합 등 교과서에서 깊게 다루지 않는 사건들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연결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과거의 사회문제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어두운 과거를 조명해, 논쟁이 많은 시기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 수 있게 할 것이다. 쉬운 질문, 깊은 답변, 정확한 분석! 역사 전문가가 제대로 알려주는 한국 현대사 저자 조성일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 일했다. 저자는 여러 역사책을 쓰고 번역을 하며 역사에 관한 내공을 쌓았다. 중국 역사서 전권 한글 완역본 작업에 참여했고, 한국의 역사에 관한 책들도 출간한 경험이 있어 역사의 방대한 흐름을 꿰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내공은 질문에서 드러난다. 이승만은 어떻게 정권을 연장하려 했을까, 남한과 북한은 싸우기만 했을까, 10월 유신으로 무엇이 달라졌을까, 민주주의를 어떻게 되찾을 수 있었을까, 촛불혁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등 쉬우면서도 깊은 질문들이다.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질문만큼 답변이 쉬우나 상투적이지 않다. 교과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커다란 역사적 사건들을 연결할 중요한 사건까지도 쉽게 설명한다. 맥락을 잘 짚어 가면서 알려지지 못했던 역사적 사건들까지 흥미롭게 들려주는 서사가 가득한 역사책이다. 저자가 한국사를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질문과 답변일 것이다. 그래서 한국 현대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 한국사 공부를 하는 청소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까지도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 한국의 모든 역사를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교과서에서 간략히 다루었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왜 발생했는지를 맥락을 짚어 가며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아울러 실타래처럼 얽혀 단박에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적 배경과 용어를 쉽게 설명해 사건의 흐름을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떨리는 목소리로 4분 37초간 항복 방송을 한 사람은 바로 일제 천황 히로히토裕仁였어. ‘짐’이라는 말을 할 사람은 히토히로 뿐이었거든. ‘항복’이라는 낱말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공동선언을 수락한다’라는 표현의 행간에는 ‘항복’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었어. 이렇게 해방 직후에는 한반도에 여러 세력이 활동했어. 통합을 시도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되었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해 말에는 좌우파의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사회적 혼란도 심해졌어. 경제 문제 역시 만만치 않았어. 조선총독부의 통화 남발로 물가가 치솟고 식량 문제가 심각했거든.


너만 보는 이야기
한평서재 / 윤주연 (지은이) / 2021.03.31
12,000원 ⟶ 10,800원(10% off)

한평서재청소년 문학윤주연 (지은이)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 관계는 어쩌면 그들의 전부이다. 그들은 학교, 학원, 가정에서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탐색한다. 이것은 자아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은 상대방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길에 서 있다. 윤주연 작가의 첫 장편소설 <너만 보는 이야기>는 고등학생 주인공 진아의 이야기다. ‘나’를 찾는 길에 서 있는 진아는 새로운 ‘너’를 만난다. 어린 아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시기에, 수없이 갈등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인공 내면의 이야기를 작가는 특유의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서로의 관계가 무엇인지 아는 것. 그리고 부끄럽지 않을 만한 어른이 되는 것. 결국 이것인지 모른다. 뒤섞인 기억 속에서, 진아가 찾는 것도 우리가 찾는 것도 말이다.01. 우리에게 02. 너에게 03. __에게 작가의 말평범한 소녀의 특별한 성장 스토리 『너만 보는 이야기』의 고등학생 주인공 진아의 이야기다. 진아는 평범해서 꼭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은 인물이지만 ‘언제나와 같은 일상이 또 언제나처럼 위협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자신을 잃어 가던 진아 앞에 어느날 동우가 나타난다. 그리고 진아의 일상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진아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난 너에게 어떤 존재일까? 넌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작가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이다. 자기 안의 수많은 질문과 마주한 당신에게, 그리고 청소년 독자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루는 네가 근처에 맛있는 떡볶이집이 있다는 얘기를 꺼냈어. 김치조차도 잘 못 먹는 나한테 매운 떡볶이를 먹는다는 건 정말이지 곤욕스러운 일이었지. 하지만 너와 함께라면 얘기가 달랐어. 너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함부로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 그게 설령 내가 잘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참 예쁘다, 그치?”한 번은 하늘이 어둑어둑해져 가던 길을 같이 걸어가던 중에 내가 너에게 물었지.“저기 저 달 말이야?”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실은 너와 함께 하는 그 모든 시간이 참 예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어. 너와 함께 걷는 이 거리가, 너와 함께 살아 숨쉴 수 있는 이 세상 전부가 다 아름다워 보인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였어.


쫌 이상한 체육 시간
창비교육 / 최진환 (지은이) / 2022.12.19
16,500

창비교육청소년 인문,사회최진환 (지은이)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 낸 청소년 교양서이다. 이 책에는 스포츠 역사, 문화, 정치, 남북 관계, 차별과 공정, 법과 제도 등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41가지 스포츠 비하인드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다. 체육 책에서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고 있는 스포츠가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을 확장해 나가다 보면 조금 더 유연하고 세밀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체육 교사인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체육 수업이 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원격 수업, 실내 수업에서 타 교과와 융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인문, 사회, 문화, 예술 등 다른 영역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추가로 제시하였다. 영역을 넘나드는 질문에 답을 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기발한 질문과 상상이 쏟아지는 인문학적 체육 수업을 꿈꾸는 교사들, 스포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머리말 기발한 질문과 상상이 쏟아지는 ‘쫌 이상한 체육 시간’을 꿈꾸며 1부 알수록 재미있는 스포츠의 유래와 규칙 Q1 마라톤이 금지된 나라가 있다고? Q2 올림픽 종목은 어떻게 결정될까? Q3 줄다리기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다고? Q4 올림픽 마스코트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Q5 올림픽 박물관에는 어떤 유물이 전시되어 있을까? Q6 체육과 스포츠는 무엇이 다를까? Q7 바둑은 어떻게 스포츠로 인정받았을까? Q8 목 조르기, 레슬링에서는 반칙이지만 유도에서는 기술? Q9 ‘데드볼’, ‘몸에 맞은 공’, ‘히트 바이 피치트 볼’ 어떤 용어가 맞을까? Q10 심판이 없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고? 2부 당당하고 공정하게, 스포츠 정신 Q11 신체 조건이 다른 선수들 간의 경기를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 Q12 선수들은 왜 도핑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까? Q13 전신 수영복은 왜 수영 대회에서 퇴출당했을까? Q14 오심과 편파 판정, 로봇 심판이 도입되면 해결될까? Q15 여성 선수는 언제부터 올림픽에 참가했을까? Q16 올림픽, 정말 성평등할까? Q17 왜 여자 비치 핸드볼 선수들은 비키니 유니폼을 입을까? Q18 동계 올림픽은 ‘그들만의 리그’? Q19 표현의 자유 vs 정치 중립성, 스포츠에서 더 중요한 것은? 3부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와 스포츠 Q20 미국에서는 야구가, 영국에서는 크리켓이 인기 있는 이유는? Q21 ‘붉은 악마’의 거리 응원, 언제 처음 시작되었을까? Q22 애국가, 왜 야구장에서는 부르고 축구장에서는 안 부를까? Q23 올림픽 참가의 목적, 국위 선양일까 개인의 성취와 발전일까? Q24 안현수는 왜 빅토르 안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을까? Q25 러시아가 ROC로 올림픽에 참가한 이유는? Q26 스포츠 선수의 병역 혜택, 국위 선양의 기준은 어디까지일까? Q27 남북 최초 당국자 회담이 ‘체육’ 문제로 열렸다고? Q28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따면 어떤 노래가 울려 퍼질까? Q29 태권도, 한 뿌리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진 사연은? Q30 독립운동가 여운형과 『임꺽정』을 쓴 홍명희의 공통점은? Q31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장은 어느 나라에 있을까? Q32 세계 육상 최고 기록 보유자가 북한에 있었다고? 4부 이건 몰랐지? 아는 만큼 보이는 스포츠 이야기 Q33 학교에서 수류탄 던지기로 체력을 측정했다고? Q34 학생 선수는 학생일까, 선수일까? Q35 스포츠 조기 유학, 성공의 지름길일까? Q36 프로 스포츠에서 대졸 신인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Q37 운동 못해도 괜찮아! 스포츠 관련 진로에는 뭐가 있을까? Q38 체육 시간에 왜 모두 같은 체육복을 입을까? Q39 스포츠 선수의 사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Q40 스포츠 동호회 열풍, 어디까지 이어질까? Q41 스포츠 관련 법에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바뀌어 왔을까?몸으로 즐기는 스포츠에서 머리로 즐기는 스포츠로 기발한 질문과 상상이 쏟아지는 쫌 이상한 체육 시간! 『쫌 이상한 체육 시간』은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 낸 청소년 교양서이다. 이 책에는 스포츠 역사, 문화, 정치, 남북 관계, 차별과 공정, 법과 제도 등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41가지 스포츠 비하인드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다. 체육 책에서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고 있는 스포츠가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을 확장해 나가다 보면 조금 더 유연하고 세밀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체육 교사인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체육 수업이 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원격 수업, 실내 수업에서 타 교과와 융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인문, 사회, 문화, 예술 등 다른 영역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추가로 제시하였다. 영역을 넘나드는 질문에 답을 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기발한 질문과 상상이 쏟아지는 인문학적 체육 수업을 꿈꾸는 교사들, 스포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올림픽의 기원부터 스포츠 스타의 사인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스포츠 분야의 “지대넓얕” 이 책은 스포츠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음 직한 질문들, 혹은 질문을 듣는 순간 없던 궁금증도 생길 법한 기발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올림픽 마스코트가 언제 처음 생겼는지(30면), 왜 야구장에서는 애국가를 부르고 축구장에서는 안 부르는지(123면), 스포츠 스타의 사인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지(215면) 등 사소하지만 재미있고, 엉뚱하지만 예리한 질문들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질문에 대한 저자의 쉽고 명쾌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저절로 다음 질문이 궁금해질 것이다. 스포츠 종목과 대회의 특징, 규칙, 유래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차별과 공정, 법과 제도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함께 다루어 스포츠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포츠가 좀 더 스포츠답게 우리 삶 가까이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흥미진진한 스포츠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체육 교사가 제안하는 읽고, 쓰고, 토론하는 ‘쫌 이상한 체육 수업’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블렌디드 러닝’이 보편적인 수업 형태로 자리 잡았다. 체육 과목도 마찬가지다. 운동장이나 체육관에 함께 모여 신체 활동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읽고, 쓰고, 토론하는 다채로운 체육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체육 수업은 스포츠 경기 규칙과 방법 익히기, 조별 게임, 수행 평가 등 기능적인 부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 책은 흥미로운 스포츠 이야기와 함께 인문, 사회, 문화, 예술 등 다른 영역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문제를 추가로 제시하였다.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스포츠 대회 마스코트 디자인하기, 일본식 스포츠 용어 순화하기, e-스포츠의 저작권 문제 해결하기, 스포츠 스타의 병역 특혜 논란에 대해 토론하기 등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 다양한 활동이 등장한다. 창비교육 홈페이지(www.changbiedu,com) 자료실에서 활동의 예시 답안과 참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실내 수업이나 원격 수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발한 질문과 상상이 쏟아지는 융합적 체육 수업을 꿈꾸는 교사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스포츠 분야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서 『쫌 이상한 체육 시간』은 스포츠 분야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다. 어떤 스포츠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든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의 위상과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아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축구, 야구, 골프 등 인기 스포츠부터 레슬링, 바둑, 비치 핸드볼 같은 다소 생소한 종목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또한 퍼스널 트레이너,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스포츠 카운슬러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진로 도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엘리트 체육과 학교 체육의 문제, 프로로 데뷔하지 못한 학생 선수들, 취업을 해야 하는 체육 전공자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학생 선수 출신의 체육 교사인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진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내어 스포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미래를 단단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트랙터
제철소 / 한현주, 허선혜, 나수민 (지은이) / 2022.12.26
15,000원 ⟶ 13,500원(10% off)

제철소청소년 문학한현주, 허선혜, 나수민 (지은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출판사 제철소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희곡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이 책에 수록된 희곡 세 편은 2022년 5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초연된 청소년극 '트랙터'의 단막극 연작으로, 어느덧 10주년을 넘긴 국립극단 청소년극이 내딛는 우직한 발걸음이자 자유로운 진화의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명의 극작가가 집필 과정에서부터 공연 연계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그들의 생생한 표정과 언어를 극 안에 담고자 노력했다. 세 작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제는 ‘예기치 않은 만남’이다. 한현주 작가의 「7906 버스」는 같은 사고를 겪게 된 운전기사 자은과 고등학생 세영, 은호의 만남으로 시작되고, 허선혜 작가의 「빵과 텐트」는 ‘기아체험 24시’에 참여한 배우가 자신의 팬을 자처하는 한 아이와 우연히 마주친 뒤 그가 잃어버렸다는 몸을 함께 찾아 나서는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나수민 작가의 「하얗고 작은 점」은 잠시라도 시간을 멈추고 싶은 열네 살 강준과 지오, 그리고 질병 앞에서 불안해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학교나 동아리, 독서 모임 등에서 연극을 만들거나 독회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출 노트’와 공연 사진을 함께 실었다. 특히, 극의 흐름에 따라 본문 곳곳에 배치한 컬러 이미지들은 자연스레 무대와 인물을 떠올리게 되는 희곡 읽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기획 노트 9706 버스 - 한현주 작가 노트 빵과 텐트 - 허선혜 작가 노트 하얗고 작은 점 - 나수민 작가 노트 연출 노트시리즈 소개 국립극단 청소년극 희곡선은 “즐겁게! 쉽게!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출판사 제철소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희곡집 시리즈입니다. 연극이라는 세계 안에서 낯선 감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세상에 의미 있는 물음들을 던지는 희곡집을 펴냅니다. ‘기획 노트’에서세 희곡의 연결점을 찾아 공연 콘셉트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국립극단 청소년극 〈비행소년 KW4839〉와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을 떠올렸다. ‘비행기와 공항’이나 ‘자전거’처럼 이동과 교통의 비유가 청소년극의 주요한 창작 키워드 중 하나임을 발견한 것이다. 청소년의 성장과 자기의지의 표명을 운송 수단이 주는 시·공간적 감각과 연결 짓는 일,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연결되며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어떤 것! ‘트랙터’ 역시 같은 맥락에서 붙여진 제목이다.이런 제목 덕분에 그 의미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공연을 함께 만든 창작진과 관객들의 애정 어린 호기심, 각양각색의 다양한 의미 부여를 통해서 〈트랙터〉는 재탄생했다. “매끈한 도로를 질주하는 승용차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땅을 갈고 농사짓는 트랙터”처럼 공연 〈트랙터〉는 세 희곡을 무게감 있게 끌고 나아간다. 천천히 흙을 다지듯 묵직한 물음들을 길어 올리는 「7906 버스」, 다양하게 뻗어가는 이야기를 가득 싣고 달리는 「빵과 텐트」, 거친 땅을 뚫어 반짝이는 순간들을 발굴하는 「하얗고 작은 점」이 각자의 에너지로 산과 밭을 부지런히 오간다. 희곡집 『트랙터』가 이번에는 관객이 아닌 독자들의 마음 밭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일구어내길 바란다. _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작가 노트’에서이번 작품을 쓰면서 작가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기성세대가 되었음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청소년 관객과 어떤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 내가 내린 답은 ‘위로’였다. 커가느라 가쁘기만 한 숨을 잠시 고를 수 있도록 무대라는 자리를 내주고 싶었다. 그것은 지금의 청소년 관객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나와 또 내가 보듬지 못했던 많은 친구들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1990년대 온갖 재난 사고를 목격하고 경험하며 살았던 그 친구들 말이다. 백화점이 무너지고 한강 다리가 끊어지고 지하철 공사장이 폭발하던 순간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왜 자꾸 덤덤해졌는지 왜 자꾸 잊으려고만 했는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억들이 어떻게 불현듯 일상을 뚫고 나오는지를……. _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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