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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8
arte(아르테) / 곽재식, 정은경 (지은이), 안병현 (그림)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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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아르테)청소년 문학곽재식, 정은경 (지은이), 안병현 (그림)
철불가와 바다선녀의 재치로 땅 속 깊은 주군왕의 지하 감옥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소소생. 하지만 주도면밀한 주군왕은 그들을 놓치지 않고, 설상가상 금저까지 급습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고 만다. 분노에 사로잡힌 금저는 인간에게 유독한 안개를 내뿜고, 독 안개로 환각에 빠진 주군왕은 병사들을 난도질하기에 이른다. 한편 금저의 발길은 멈추지 않고 어딘가로 달려가는데, 그 방향에는 저잣거리와 명주 관청이 있다!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을 막고자 금저보다 먼저 관청에 당도한 소소생과 일행들. 하지만 사람들을 피신시키기도 전에 금저가 모습을 드러내고, 화살과 창칼에도 끄떡없는 금저를 보며 모두 무기력해진다. 한편 아수라장이 된 모습 속에서 다른 꿈을 꾼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라 찬탈을 꿈꾸는 주군왕! 그는 금저를 이용해 서라벌을 정벌할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금저 또한 원시적 자연의 영역을 계속해서 침범하는 인간들의 탐욕을 막고자 서라벌을 향해 진격한다.1장 … 4 2장 … 20 3장 … 35 4장 … 47 5장 … 60 6장 … 69 7장 … 82 8장 … 98 9장 … 113 10장 … 126 곽재식의 괴물도감 … 139드넓은 상상의 바다, 자유롭게 유영하는 괴물 이야기 『크리처스』는 오랫동안 우리 전통 설화와 민담, 문헌 기록 속 토종 괴물들을 집요하게 채집해 온 괴물 박사 곽재식의 야심작이다. 곽재식은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 주겠다고 작심이라도 한 듯, 신비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토종 괴물들을 우리 앞에 소환시킨다. 곽재식 작가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써 온 정은경 작가와 안병현 그림 작가를 만나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물, 『크리처스』 8권이 찾아왔다. 철불가와 바다선녀의 재치로 땅 속 깊은 주군왕의 지하 감옥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소소생. 하지만 주도면밀한 주군왕은 그들을 놓치지 않고, 설상가상 금저까지 급습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고 만다. 분노에 사로잡힌 금저는 인간에게 유독한 안개를 내뿜고, 독 안개로 환각에 빠진 주군왕은 병사들을 난도질하기에 이른다. 한편 금저의 발길은 멈추지 않고 어딘가로 달려가는데, 그 방향에는 저잣거리와 명주 관청이 있다!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을 막고자 금저보다 먼저 관청에 당도한 소소생과 일행들. 하지만 사람들을 피신시키기도 전에 금저가 모습을 드러내고, 화살과 창칼에도 끄떡없는 금저를 보며 모두 무기력해진다. 한편 아수라장이 된 모습 속에서 다른 꿈을 꾼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라 찬탈을 꿈꾸는 주군왕! 그는 금저를 이용해 서라벌을 정벌할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금저 또한 원시적 자연의 영역을 계속해서 침범하는 인간들의 탐욕을 막고자 서라벌을 향해 진격한다. 서라벌을 두고 각기 다른 목적으로 공격하는 주군왕과 금저, 그리고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나선 소소생 일행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크리처스』는 마치 영상을 보듯 시청각적 경험을 극대화하는 소설이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비장한 장면에서 돌연 팽팽하던 긴장감을 유머로 반전시키는 재치, 역사적 고증과 상상의 힘을 버무려 환상적인 세계관을 재현한 그림은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새로운 한국형 크리처물을 고대해 온 팬이라면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선택일 것이다. 괴물 박사 곽재식, 가장 신선하고도 독창적인 소재를 발굴하다! <부산행>, <킹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에서 제작된 크리처물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캐릭터와 배경이 한국인과 한국으로 설정됐을 뿐, 우리 고유의 크리처(Creature: 기묘한 생물)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왜 아무도 한국형 크리처에 주목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서양의 설화와 민담에 기반한 괴물들의 이름은 줄줄이 읊으면서도, 토종 크리처 이름 하나를 대 보라는 질문에 말문이 턱 막힐까? 한국에도 괴물이 있었다,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있을 뿐. 그리고 여기,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토종 괴물을 수집하는 일을 고집스럽게 해 온 이가 있다. KAIST 출신의 공학 박사이면서, 과학과 역사, 판타지 등 다방면의 주제를 넘나드는 SF 소설가로 알려진 곽재식 작가는 눈길을 끄는 이력에 더해 ‘괴물 수집가’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그는 실제 기록 문헌(『고려사』, 『동국여지승람』, 『삼국유사』, 『성호사설』)을 토대로, 『한국 괴물 백과』와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등의 저서를 통해 한국 괴물 정보를 대중에 널리 알려왔다. 이처럼 작가가 집대성해 온 괴물 자료들은 『크리처스』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창조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포악하면서도 왠지 인간적이고, 생경하면서도 어딘가 사랑스러운 괴물들을 우리와 마주하게 한다. 해학과 풍자,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선사하다! 『크리처스』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는 장보고 사후, 바다의 새로운 주인을 자처하는 해적들이다. 잔인무도하기로 소문난 여걸 저승사자 흑삼치, 약탈한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눠 주는 의적 고래눈. 이렇듯 해적들은 삼면의 바다를 둘러싼 쟁탈전을 벌인다. 어째서 해적인가? 곽재식 작가는 『삼국사기』 속 실제 존재했던 신라구(신라 해적)에 대한 고증을 토대로, 부패했던 신라 왕실과 고관대작들의 횡포를 가감 없이 그려낸다. 한 나라의 국운이 쇠하는 데 있어 힘없고 나약한 백성들의 책임은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언컨대, 없다. 작가는 그런 신라 왕실의 질서에 반기를 드는 해적들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할 짜릿하고도 통쾌한 반전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또한, 덕담꾼 소소생이 펼치는 서툴지만 뼈 있는 덕담 한마디 한마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 준다. 곽재식의 상상은 4D 영상이 된다! 텍스트의 시대는 가고, 영상의 시대가 왔다? 바야흐로 영상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둘 다 가진 책이 있다! 『크리처스』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판타지물이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되는 글을 써온 정은경 작가는 매 장면 시각적인 묘사와 청각적인 효과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며 사각 영상 프레임의 한계로는 결코 담아낼 수 없는 상상의 끝을 보여준다. 여기 더해 안병현 그림작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토종 괴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재현하는가 하면, 상상 속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탐험하는 주인공들을 그려낸다. 개성 넘치는 해적들의 짜릿한 액션 활극, 눈을 뗄 수 없다! 해적들의 스릴 넘치는 액션 활극도 『크리처스』를 즐기는 주요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개성 넘치는 해적들은 고문헌 속 무기들을 재해석한 ‘솔개처럼 조각된 몸통에 화살을 연발로 쏠 수 있는 솔개날’, ‘검집이 다섯 개 달린 오합도’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스케일을 선보인다. 그리고 텍스트 중간에 삽입된 그래픽 노블 감성의 액션 만화는 이야기의 생동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의 강력 추천 “개성만점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상상만으로도 오싹해지는 괴물이야기”  “국내 판타지의 새로운 길을 여는 도서”  “어떻게 이런 세계관을 생각해 냈을까요? 천재 아니십니까?”  “청소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도서”  “아들 주려고 샀다가, 내가 먼저 단숨에 읽은 책” 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빠져들게 만들어 버리는 몰입감” 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 거기에 한국형 스토리 속 녹아 있는 일러스트까지”  “유쾌한 입담과 팽팽한 긴장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끝내주는 판타지 소설”  “괴물, 신라, 해적 등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세계관”  어느새 금저는 산불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었다. 이글거리는 불꽃 뒤에서 숲의 비명이 들렸다. 시커먼 연기를 피해 굴에서 도망쳐 나온 여우와 너구리. 무너져 내리는 둥지 주위를 맴돌 수밖에 없는 작은 새들. 금저는 스러져 가는 짐승들의 목숨에 숨이 막혔다.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을 바라보며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다. (중략) 처음 인간들은 금저를 괴물이라 불렀다. 하지만 금저는 진짜 괴물을 알고 있었다.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괴물, 인간. ‘인간도 이제 이 수많은 죽음을 알아야 한다.’ 금저의 황금빛 눈동자에 관청이 비쳤다. “참 답답한 소리 하네. 자네가 만든 해적오계를 떠올려 보란 말이야. 임전필퇴!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도망칠 때라고. 금저는 다음에 잡으면 돼. 황금보다 소중한 게 목숨일진대, 일단 살아야 다음을 기약할 게 아닌가.” 사실 바다선녀도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선 철불가의 말대로 도망치는 게 현명했다. 알고 있지만……. 바다선녀의 시야 구석에 대피해 있는 소소생과 아이들이 들어왔다. 사람들을 데리고 거리를 벗어나는 범이도 보였다. 성벽이 무너지면 저들이 희생될 것이다. 바다선녀는 발걸음을 멈췄다. “도망칠 거라면 다른 사람들도 데려가야 하오.” “저들을 다 어찌 데리고 간다는 건가? 우리 목숨도 간신히 건질 판인데.” “해적오계 중 다섯 번째 계율, 살생유택!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소.” “갑자기 원화로 돌아가고 싶어진 거요? 해적한테 살생유택은 강도질할 때 칼부터 들이대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뜻 아니겠나. 지금 인정을 베풀 때가 아니라니까?” 바다선녀는 분명 다른 방법이 있다고 믿었다. 어떻게든 다 같이 살 방법이. 금저가 독 안개를 뿜지 않는 걸 보면 아직 희망은 있어 보였다. “철불가, 당신이라면 무슨 방법이 있을 거 아니오? 천년만년 질긴 명줄을 이어왔으니! 나와 한 약속을 어겼으면 살 방법이라도 알려 주고 가는 게 도리 아니오?” 바다선녀의 말에 철불가가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철불가는 성벽 위를 보더니 말했다. “소소생병이 옮은 사람이 여기 또 생겼군. 좋소. 저기, 저어어기에 방법이 있소!” 철불가가 바다선녀 너머 어딘가를 가리켰다.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
나무옆의자 / 김근우 지음 / 2016.04.25
11,000원 ⟶ 9,900원(10% off)

나무옆의자청소년 문학김근우 지음
소설BLUE 시리즈 4권. 2015년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근우 작가의 작품이다. 불꽃의 전학생 같은 냄새를 풀풀 풍기며 ‘똥통’ 우수고로 전학 온 명문 외고 출신의 문제아 오자서와,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학내 스트레스의 제거를 위해 우수고 학생들 스스로 결성한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OHSC)'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렸다. 일찍이 <바람의 마도사>, <흑기사>, <위령>, <피리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장르문학계에서 활약한 작가의 흡입력 있는 필치가 십분 발휘된 소설로, 강렬한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묘사, 힘 있는 서사와 속도감 있는 문체가 어우러져 청소년 독자는 물론 일반 성인 독자들까지 아우르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1장 끝내주는 학교로 전학 왔습니다 2장 내 스트레스는 내가 알아서 합니다 3장 아픕니다 4장 당신의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5장 나는 정의롭지 않습니다, 다만 에필로그 작가의 말학교 폭력, 왕따……. 어른들이 해결 못 한다고? 그럼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이 직접 한다! 오자서와 SC(스트레스클리닉) 분노의 출격!!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김근우가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청소년 소설 김근우의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은 나무옆의자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설BLUE>의 네 번째 작품이자, 2015년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의 최신작이다. 불꽃의 전학생 같은 냄새를 풀풀 풍기며 ‘똥통’ 우수고로 전학 온 명문 외고 출신의 문제아 오자서와,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학내 스트레스의 제거를 위해 우수고 학생들 스스로 결성한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OHSC)'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렸다.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은 일찍이 『바람의 마도사』, 『흑기사』, 『위령』, 『피리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장르문학계에서 활약한 작가의 흡입력 있는 필치가 십분 발휘된 소설로, 강렬한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묘사, 힘 있는 서사와 속도감 있는 문체가 어우러져 청소년 독자는 물론 일반 성인 독자들까지 아우르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요주의 전학생 오자서,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OHSC)과 만나다! 명문 외고에 다니던 학생이었으나 문제를 일으킨 뒤 명문 똥통인 우수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하게 된 오자서.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트라우마로 마음을 닫아버린 그는 전학 첫날 일진인 정범석 패거리에게 빵셔틀로 임명받는다. 그때 자서를 도와주겠다 나선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소피아라는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모를 이름을 가진 미소녀. 뒤이어 나타난 의문의 학생들이 자서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멋대로 그를 구해준다. 그들의 정체는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OHSC), 줄여서 SC.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 학교에서 학생들이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결성된 서클이라는데, 자서의 눈에는 정신 나간 것들로만 보일 뿐이다. 그날부터 SC는 물론이고 고문을 맡고 있다는 교사까지 나서 자서를 SC의 신규 멤버로 가입시키기 위한 끈질긴 구애가 시작된다. 한편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그들의 제안을 한사코 거부하던 자서는 소피아와 함께 정범석 패거리의 상위 조직이자 준 폭력 조직인 도끼 패거리에게 납치되었다가 가까스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는 도끼 패거리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SC와 손을 잡기로 하는데……. 학교 안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어른들이 해결 못 하겠다면 우리가 하는 수밖에 개성적인 캐릭터와 경쾌한 호흡, 만화적 서사가 돋보이는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은 학원 청춘물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결코 가볍지 않은 태도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학교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부당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스트레스클리닉(SC)의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학생들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조직(서클)이라는 점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을 장식하는 학교 내 사건 사고에 대해 전시 행정, 탁상공론으로 일관하면서도 학생들을 향한 통제욕만은 포기하려 들지 않는 기성세대와 제도들, 그 무능함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SC’라는 다소 풍자적이면서 이상화된 형태의 집단을 탄생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몰이해와 엄격한 관료주의가 아이들의 세계에 비극으로 작용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작가로 하여금 일종의 대안으로서 SC라는 ‘조롱하는 집단’을 고안하게 만든 것이다. SC는 일견 학생들이 만든 자경단처럼 보이지만 자경단 특유의 도덕적 딜레마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고려되지 않았다기보다는 ‘정의를 지킨다’는 등의 거창한 목적에 SC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스트레스’라는 이름으로 거론되는 문제들의 제거를 위해 활동하는 그들은 외부적으로는 사명감이나 의무감 또는 복수심 따위의 비장한 감정적 요소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내부적으로도 철저한 수평 관계의 탈권위적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SC는 다만 ‘스트레스클리닉’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김근우가 제시하는 청소년 소설의 미래 만화적인 감각마저 엿보이는 소설로서의 재미는 물론, 진중하고 철학적인 테마를 부여해 본격문학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작가 김근우의 솜씨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가르치기 위해’ 쓰인 청소년 소설이 아닌, 청소년들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청소년 소설’로서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오자서와 SC의 만남이 앞으로 ‘SC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그들의 활약상을 한층 기대하게 만드는 것처럼 작가가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을 통해 보여준 청소년 소설의 새로운 모델이 과연 한국 청소년문학계에 어떤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OHSC? 그게 뭐야?”“우수고등학교 스트레스클리닉!”“엥?”범석이 아니라 내가 낸 소리였다. 나는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명성을 바라보았다.명성은 보란 듯이 팔짱을 끼었다. 잘생기고 키도 훤칠해서 그런 자세가 멋지게 보였다. 당당하기도 했다. 문제는.“SC는 이 똥통 학교를 다니느라 스트레스가 쌓인 학생들을 위해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활동을 한다. 주된 활동은 바로 너희 같은 놈들을 혼내 주는 거지! 스트레스 쫙 풀리거든! 카하하하!”……이거 분명히 제정신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하자. 네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풀어 주는 거야. 어때?”나는 세 사람을 죽 둘러보았다. 명성과 종태는 웃음을 머금은 채, 소피아는 냉랭한 표정으로 내게 시선을 고정해 두고 있었다.겉보기에는 모두 멀쩡한 애들 같다. 생긴 게 튀는 애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평범한 학생들이다. 똥통에 빠져 있는 똥덩어리 같지는 않았다.겉보기에는 말이다. “나하고 같네.”“그래, 너도 요즘 애들 같지 않아. 별나. 무지하게 별나. 그리고.”소피아가 또 시선을 던져왔다. 이번에는 째려보는 게 아니라 뭐 이런 게 다 있나 하는 시선이었다.“무지하게 독종이지.”많이 들어 본 소리였다.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그러는 너도 만만치 않아.”“난 독종 아니야. 이래 봬도 눈물 많고 마음 약한 애야. 천생 여자야.”켁. 이 계집애가 아까부터 농담을 하는 건지 헛소리를 하는 건지.


일곱 요일 아이들
씨드북 / 내털리 로이드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 2018.08.20
12,000원 ⟶ 10,800원(10% off)

씨드북청소년 문학내털리 로이드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내털리 로이드가 일곱 남매의 모험 이야기로 돌아왔다. 각각 다른 요일에 태어난 프라블럼가의 일곱 남매는 하루아침에 무너진 집을 떠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물려준 저택인 ‘7번 집’으로 들어간다. 각자 지닌 특별한 능력으로 마을 사람들의 오해를 풀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재치 넘치는 주인공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나도 내가 태어난 날이 무슨 요일이었는지 새삼스레 되짚어 보며 숨은 재능을 꿈꾸기 시작한다.프롤로그 1. 콰광! 2. 목요일의 아이 3. 스르르 보랏빛이 문득 4. 프랭크 경의 도시락 통 5. 7마일 떨어진 그곳(은 다람쥐에게 꽤 멀다) 6. 데즈디모나 7. 돌아온 7 8. 프랭크 할아버지의 마법 같은 저택 9. 내쫓길지도 몰라 10. 환영 선물 11. 소개 12. 인간 새총 (그리고 아마도 마녀?) 13. 어떤 기억 (그리고 어떤 방문) 14. 우주비행사 공주, 탑에서 탈출하다 15. 친구가 생기다 16. 선데이의 계획 17. 수수께끼와 다람쥐 18. 생일 케이크에 코 박기 19. 수요일/목요일 20. 숲속의 과부 21. 미지 로드스터 22. 여우가 이긴다 23. 원소 24. 소원을 낚는 선장 25. 들어갈 방법 26. 비브 씨가 길을 보여 주다 27. 툿의 전망대 28. 메이저 프라블럼 29. 데 레온 30.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진 날개 감사의 글 대단한 적 - 프라블럼가 아이들삶을 꿈꾸고 모험하듯, 신나고 용기 있게 사는 일곱 남매가 출동합니다 월요일의 아이는 얼굴이 예쁘고, 화요일의 아이는 아주 우아하고, 수요일의 아이는 고뇌로 가득하고, 목요일의 아이는 갈 길이 멀고, 금요일의 아이는 사랑을 많이 베풀며, 토요일의 아이는 열심히 일해 삶을 꾸리고, 일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두루 훌륭하고 현명하지. 엄마가 언제나 부르던 노래처럼 일곱 남매는 각각 다른 요일에 태어났고, 각기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 첫째 선데이는 현명하게 동생들을 이끈다. 둘째 모나는 특유의 짓궂은 장난으로 남매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셋째 샐은 정원 가꾸기의 달인으로, 정원의 넝쿨 식물들을 자유자재로 조정한다. 열세 살 쌍둥이 남매인 웬들과 시아는 서로 가장 가까운 친구로, 겁이 많고 언제나 조심하는 시아와 달리 웬들은 말을 더듬지만, 책을 사랑하여 지혜롭다. 여우 귀를 쓴 여섯째 프리다는 언제나 노래하는 낭만 악동이고, 막내 툿은 방귀로 기분과 상황을 표현하는 용감한 꼬마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일곱 남매는 갑작스레 닥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오히려 즐기며 재미있게 해결해 나간다. 매력 만점의 일곱 캐릭터와 기묘한 배경이 만들어 내는 예측 불허의 코믹한 사건 위기의 순간에도 각자의 지혜와 재주를 발휘하며 시종일관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 만점의 일곱 남매 덕분에 계속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진다. 2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방귀로 기분을 전달하는 막내 툿, 신기한 꽃을 키워 내고 신비한 안개를 몰고 다니는 샐, 심장 언어로 교감하며 한 몸처럼 서로의 생각을 읽는 쌍둥이 시아와 웬들, 나머지 남매들을 덜덜 떨게 만드는 짓궂은 악동 모나…… 일곱 남매 중 단 한 명도 평범한 아이가 없다. 게다가 아이들이 살던 늪의 숲속과 할아버지가 물려준 7번 집도 심상치 않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남매들은 집이 무너져 내려도 즐겁게 이사를 하고, 마을 사람들의 오해와 질타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준비한 파티를 열어 이웃들을 모두 초대한다. 그리고 최고로 유쾌한 축제의 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판타지 속에 담긴 생생한 현실의 순간, 두려움의 경계를 넘어 더 큰 자신을 만나는 과정 이 책에서는 어른들이 정해 놓은 좋은 아이, 착한 아이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굉장히 위대하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요긴하지도 않은 희한한 능력을 지닌 남매들은 그저 그 능력을 위기의 순간에 자연스레 발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설 뿐이다. 걱정이 많아 매사를 두려워하는 소녀 시아는 마을에서 마녀라고 소문난 마틸다의 집을 홀로 찾아가고, 둘은 친구가 된다. 또한, 공기 알레르기 때문에 우주인처럼 커다란 헬멧을 쓰고 집안에만 갇혀 살던 바이올렛은 옆집으로 이사 온 일곱 남매를 만나고 싶어서 처음으로 집을 탈출하고, 일곱 아이들과 진짜 친구가 되어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처럼 판타지 형식의 이야기 속에서도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독자는 용기를 얻는다. 또 일곱 남매를 통해 남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두려움과 몰이해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 우리는 좀 더 크고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곳곳에 숨어 있는 멋진 비유와 상징 그리고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작가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쳐 낸 동시에 멋진 비유와 상징을 책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 일곱 남매는 성을 따라 ‘프라블럼(problem)가’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데, 프라블럼은 ‘문제’를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똑같고, 이 아이들이 세상의 문제 혹은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일곱 남매를 마을에서 몰아내려는 가족은 ‘솔루션(solution)가’인데, 솔루션은 ‘해결’을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똑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프라블럼가의 아이들이 문제이고 솔루션 가족이 해결사가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또 일곱 남매가 풀어야 하는 수수께끼의 답과 집에 숨겨져 있다는 보물, 그리고 옆집과 얽힌 할아버지의 과거는 과연 무엇인지, 헬멧을 쓰고 다니는 바이올렛과 마녀라 불리는 마틸다가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해진다. 끝없이 펼쳐지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 속 인물들이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해 나갈지 더욱 기대된다. 주인공 일곱 남매 소개 일요일에 태어난 선데이: 언제나 해처럼 밝은 아이로, 장녀답게 문제를 척척 해결해 나간다. 월요일에 태어난 모나: 어둡고 으스스한 악동이지만, 얼굴과 목소리가 아름답다. 화요일에 태어난 툿: 방귀 냄새로 의사 표현을 하는 막내. 반려동물인 돼지를 타고 다닌다.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 웬들: 말을 조금 더듬지만, 책을 사랑한다.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 시아: 각종 공포증이 있지만 꿈이 많은 아이로, 웬들과 쌍둥이이다. 금요일에 태어난 프리다: 여우 분장을 하고 다니며, 항상 노래로 말한다. 토요일에 태어난 샐: 근사한 정원 가꾸기의 마법사이다.옛날 어느 수요일에 작은 소년이 용감한 결정을 했다.
반전이 있는 유럽사 2
다른 / 권재원 (지은이)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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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역사,인물권재원 (지은이)
너무나도 익숙한 나라 이름에 비해 사실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한다. 차라리 완전히 낯선 나라였다면 선입견조차 없었겠지만, 이 두 나라는 이름값만큼 유독 많은 오해를 받는다. <반전이 있는 유럽사 2>는 영국 편과 프랑스 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편의 첫머리에서는 두 나라에 대한 이러한 흥미로운 오해와 진실을 알려 주며 워밍업을 한다. 그러고 나서 지형과 지역 구분, 기후, 정치제도 등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역사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바로 여기가 <반전이 있는 유럽사 2>의 핵이자 백미다. 영국과 프랑스 땅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며 나라를 만들던 먼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두 나라의 방대한 역사를 한 권의 분량 안에서 놀라울 만큼 충분하게, 핵심을 콕콕 집어 다룬다. 영국과 프랑스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다른 자료가 구태여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역사를 모두 짚어 낸 뒤에는 자연스럽게 두 나라의 현재 상황과 내일을 전망하는 ‘영국·프랑스의 미래’로 마무리를 짓는다. 독자로 하여금 먼 나라의 과거사를 의미 없이 줄줄 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제를 오늘의 지표로 삼는 ‘진정한 의미의 역사 탐독’을 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거기에 책장을 한 장 더 넘기면 실제로 영국과 프랑스에 방문했을 때 조심하거나 신경 써야 할 ‘꿀팁’까지 제공한다.여는 글 유럽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두 나라 이야기 ▶ 화려했던 어제와 안갯속의 미래, 영국 영국에 대한 오해 영국이라는 나라는 없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 영국은 민주주의 국가?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 영국의 이모저모 늘 비가 내리는 섬나라 복잡한 구성의 연합 왕국 오랜 합의로 만든 정치 체제 시련 앞에 선 국가 경제 오랜 전통의 문화 강국 영국의 역사 태초에 켈트족이 있었다 로마제국 속주 시대 게르만족의 이동 앨프레드 대왕과 잉글랜드의 탄생, 웨섹스 왕조 바이킹의 침략과 노르만 왕조의 성립 영국 왕과 프랑스 제후, 둘 다 꿈꿨던 플랜태저넷 왕조 스코틀랜드의 정복과 독립 100년 전쟁으로 프랑스와 갈라서다 장미전쟁과 튜더 왕조 바다의 지배자 대영제국의 출발 연합 왕국의 시작, 스튜어트 왕조 청교도혁명, 명예혁명을 거쳐 입헌군주국가로 근대의 선두주자가 되다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빛과 어둠 해가 식어 버린 대영제국 청산하지 못한 제국주의 대영제국에서 유럽 속의 영국으로 브렉시트 영국의 미래 영국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 혁명의 나라, 자유와 혐오 사이에서, 프랑스 프랑스에 대한 오해 프랑스는 자유의 나라? 프랑스인은 화려하고 세련됐다? 프랑스는 사랑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는 입시 경쟁이 없는 나라? 프랑스의 이모저모 바닷길의 중심에서 누린 번영 비옥한 땅과 지중해성 기후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지역 구분 대통령 중심의 2원 집정부제 진취적인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의외로 농업과 제조업의 나라 프랑스의 역사 프랑스 이전의 프랑스 카페 왕조 100년 전쟁과 프랑스 민족의 형성 유럽 전체와 싸우는 압도적 강국이 되다 합스부르크 왕조와 경쟁, 문화 예술 강국으로의 전환 종교전쟁의 혼란을 넘어 절대왕정의 표준이 되다 프랑스 최대 전성기를 이끈 태양왕 루이 14세 부르봉 왕조의 쇠퇴 혁명과 반동의 소용돌이 유럽을 뒤집어 놓은 나폴레옹 혁명 또 혁명 제2제국,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시대 제3공화국, 벨 에포크, 그리고 제국주의 세계대전과 제국의 단말마 독재자인가, 전후 재건의 주역인가? 샤를 드골 프랑스의 마지막 혁명, 68혁명 자유와 혐오의 갈림길 프랑스의 미래 프랑스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참고 자료 사진 출처찬란한 유산을 뒤로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영국과 프랑스의 과거, 현재, 미래 ‘유럽’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곧장 영국과 프랑스를 떠올리는 이유는 두 나라의 화려한 과거 때문일 것이다. 산업혁명을 선도했던 영국은 대영제국 시절 전 세계 영토의 4분의 1을 차지했었고,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 프랑스는 한때 유럽 대륙을 거의 전부를 집어삼켰었다. 지금은 어떤가? 두 나라는 최전성기를 떠올리기가 무색할 만큼 많이 달라진 현실 앞에 서 있다. 영국은 식민지였던 인도보다도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아졌고 프랑스는 유럽연합(EU)의 리더 자리를 독일에 내줬다. 예전에 비해 약해진 나라들이니 별로 관심 가질 필요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영국과 프랑스는 여전히 세계정세 변화의 중요한 축이다. 두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유럽은 물론 멀리 떨어진 나라들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어코 실행된 ‘브렉시트’는 세계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의 역사와 사회·문화·정치·경제를 유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힌트는 다름 아닌 과거와 현재에 있기 때문이다. 《반전이 있는 유럽사 2》를 통해 두 나라가 걸어온 길과 그 길에서 만들어진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영국과 프랑스, 나아가 세계의 미래 동향을 독자 나름대로 예측할 통찰의 눈이 생길 것이다. 유명하지만 먼 나라 영국과 프랑스,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 근대 민주주의의 발상지 영국에 헌법과 법률이 없다? ∨ 혁명과 격동의 나라 프랑스가 사실은 천년 동안 평화로웠다? 너무나도 익숙한 나라 이름에 비해 사실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한다. 차라리 완전히 낯선 나라였다면 선입견조차 없었겠지만, 이 두 나라는 이름값만큼 유독 많은 오해를 받는다. 《반전이 있는 유럽사 2》는 영국 편과 프랑스 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편의 첫머리에서는 두 나라에 대한 이러한 흥미로운 오해와 진실을 알려 주며 워밍업을 한다. 그러고 나서 지형과 지역 구분, 기후, 정치제도 등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역사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바로 여기가 《반전이 있는 유럽사 2》의 핵이자 백미다. 영국과 프랑스 땅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며 나라를 만들던 먼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두 나라의 방대한 역사를 한 권의 분량 안에서 놀라울 만큼 충분하게, 핵심을 콕콕 집어 다룬다. 영국과 프랑스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다른 자료가 구태여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역사를 모두 짚어 낸 뒤에는 자연스럽게 두 나라의 현재 상황과 내일을 전망하는 ‘영국·프랑스의 미래’로 마무리를 짓는다. 독자로 하여금 먼 나라의 과거사를 의미 없이 줄줄 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제를 오늘의 지표로 삼는 ‘진정한 의미의 역사 탐독’을 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거기에 책장을 한 장 더 넘기면 실제로 영국과 프랑스에 방문했을 때 조심하거나 신경 써야 할 ‘꿀팁’까지 제공한다. 그야말로 ‘반전’이 담겨 있고 ‘전반’이 다 들어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책이다.놀랍게도 영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영국은 공식적으로 왕국이며 신분제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나라다. 그렇다고 영국인들이 자신들을 신민이나 백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자유와 인권에 민감하다. 다만 왕실이나 세습 귀족이라는 신분제를 용인하고 있을 뿐이다. 신분제는 남아 있으나 실질적인 특권은 없다._ ‘영국은 민주주의 국가?’ 영국의 지역 구분은 몹시 복잡하다. 별개의 나라였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한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네 지역은 스스로 고유한 정치, 문화적 주체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미국이나 독일의 주보다 훨씬 강하다. 언어도 잉글랜드어, 스코트어, 웨일스어, 아일랜드어가 다 따로 있다. 다만 잉글랜드의 말을 연합 왕국의 공용어로 쓸 뿐이다._ ‘복잡한 구성의 연합 왕국’ 역사는 영국의 장점이 ‘우리 것이 최고’라는 식의 고집을 부리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좋은 것은 아낌없이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소화시킨 개방성에 있음을 보여 준다. 영국은 저력 있는 나라다. 세계 제국을 경영했던 나라이며, 그 과정에서 무수한 경험과 유산을 계승해 온 나라다. 하지만 영국의 미래는 그 제국의 기억과 얼마나 슬기롭게 단절하느냐에 달려 있다._ ‘영국의 미래’


창의력과학 세페이드 4F 생명과학(하)
무한상상 / 윤찬섭 (지은이) / 2024.11.25
21,000원 ⟶ 18,900원(10% off)

무한상상학습참고서윤찬섭 (지은이)
과학고, 영재학교 및 특목고의 탐구력, 창의력 구술 검사 및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충분한 창의적 문제해결의 기회를 제공하며 과학올림피아드 포함 각종 경시대회나 중등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고등학교 물리1 수준 포함 그 이상의 기출문제와 중등Olympiad, 수능 문제까지 충분하게 제시하였고, 고등학교 내신 준비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수준의 충분한 문제 제공을 통한 원리의 완전 이해를 가능하게 하여 내신 만점을 맞을 수 있도록 하였다.Ⅰ유전자와 생명공학 기술 1강. 유전 물질의 구조 2강. DNA 복제 3강. 유전자 발현 1 4강. 유전자 발현 2 5강. 유전자 발현 조절 1 6강. 유전자 발현 조절 2 7강. 생명 공학 기술 8강. 생명 공학 기술의 활용과 전망 9강 project 1- 유전자와 생명공학 기술 II 생물의 진화 10강. 생명의 기원 11강. 생물의 진화 12강. 생물의 분류 13강. 생물의 댜양성 1 14강. 생물의 다양성 2 15강. 진화설 16강. 진화의 원리 17강 project 2 –진화의 흔적 (정답과 해설-별책)① 책 소개 국내 최초로 중고등과정 과학의 전부와 창의력 문제의 전부를 중등기초(1F)-중등완성(2F)-고등완성1(3F)-고등완성2(4F)-실전문제풀이(5F)의 5단계로 구성한 세페이드 과학 시리즈 -무한상상 편! 이제 편안하게 과학공부를 즐길 수 있습니다. 1F 중등기초 : 과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 과학을 차근차근 배우고 싶은 사람. 창의력을 기초부터 키우고 싶은 사람 2F 중등완성 : 중학교 과학을 완성하고 싶은 사람, 중등 수준의 창의력 숙달을 원하는 사람 3F 고등완성1 : 고등학교 과학 1을 완성하고 싶은 사람. 고등 수준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4F 고등완성2 : 고등학교 과학 2를 완성하고 싶은 사람, 고등 수준 창의력을 숙달하고 싶은 사람 5F : 실전 문제 풀이 : 고급 문제, 심화 문제, 융합 문제를 통한 각 시험과 대회를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 결국은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유익하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입니다. 창의력의 요소로는 자기만의 의견을 내는 독창성, 다른 주제와 연관성을 나타내는 융통성, 여러 의견을 내는 유창성, 조금 더 정확하고 치밀한 의견을 내는 정교성, 날카롭고 신속한 의견을 내는 민감성 등이 있습니다. 한편, 각종 입시와 대회에서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고 평가합니다.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STEAM 교육도 서로 별개로 보아 왔던 과학, 기술 분야와 예술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의력과학 세페이드 시리즈는 과학적 창의력을 강화시킵니다. ② 책의 특징 (1) 강의 : 한 단원의 내용을 4면으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개념정리가 명확하며 강의용으로도 아주 좋은 포맷입니다. (2) 개념확인, 확인+, 개념다지기 : 강의 내용을 이용하여 쉽게 풀고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3) 유형익히기& 하브루타 : 관련 소단원 내용을 유형별로 나누어서 각 유형별로 대표 문제와 연습문제를 제시하여 서로 토론하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창의력&토론마당 : 관련 소단원 내용에 관련된 창의력 문제를 풍부하게 제시하여 창의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질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였고,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5) 스스로 실력 높이기 : 학습한 내용에 대한 복습 문제와 과제를 수준별로 충분한 양을 제시하였습니다. A-B-C-심화 단계로 난이도가 어려워져 단계별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6) 프로젝트 : 대단원이 마무리될 때마다 이슈가 되는 읽기 자료를 제공하여, 서술형/논술형 문제에 답하도록 하였고, 단원의 주요 실험을 제시하여 개인별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융합형 문제가 같이 제시되므로 STEAM 활동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책은 과학고, 영재학교 및 특목고의 탐구력, 창의력 구술 검사 및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충분한 창의적 문제해결의 기회를 제공하며 과학올림피아드 포함 각종 경시대회나 중등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고등학교 물리1 수준 포함 그 이상의 기출문제와 중등Olympiad, 수능 문제까지 충분하게 제시하였고, 고등학교 내신 준비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수준의 충분한 문제 제공을 통한 원리의 완전 이해를 가능하게 하여 내신 만점을 맞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새는 왜 울까?
민음인 / 뱅상 브르타뇰 (지은이), 정은비 (옮긴이), 유정칠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뱅상 브르타뇰 (지은이), 정은비 (옮긴이), 유정칠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질문 : 새는 왜 울까? 1. 새의 의사소통을 어떻게 연구할까? 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행동 생태학이란 무엇인가? 동물의 행동은 어떻게 연구할까? 새를 연구하는 것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새소리는 어떻게 측정할까? 2. 새는 왜 우는 것일까? 새의 울음소리는 무슨 의미일까? 새는 세력권을 보호하기 위해 우는 것일까? 새는 이성을 유혹하려고 우는 것일까? 3. 새소리는 언제나 같을까? 환경에 따라 새소리가 달라질까? 새는 왜 이른 아침에 많이 울까? 4. 새는 울음소리를 듣고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 새는 자기 짝을 알아볼까? 새는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해 낼까? 새의 인지 능력은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까? 5. 새소리와 언어의 유사점은 무엇인가? 새끼 새는 어떻게 울음을 습득할까? 새도 '사투리'를 쓸까? 의사소통과 진화 능력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까? 더 읽어 볼 책들『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54권 《새는 왜 울까》에서는 최신 행동 생태학으로 새소리의 비밀을 밝힌다. 새들이 세력권을 지키기 위해서 또는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우는 것인지, 새는 울음소리로 이웃과 침입자를 구별할 수 있는지, 새소리는 언제나 같은지, 새도 인간처럼 사투리를 쓰는지, 새끼 새는 어떻게 처음 울기 시작했는지 등을 살펴본다.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미디어숲 / 장지웅 (지은이), 김지혜 (감수) / 2021.06.30
16,800원 ⟶ 15,12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과학,수학장지웅 (지은이), 김지혜 (감수)
이 책은 미분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가장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미분개미'라는 가상의 도구를 활용하여 이야기한다. 최대한 재미있게,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미분 공부의 70% 정도를 소화할 수 있게, 수포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미분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 미분을 배우긴 했지만 문제를 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수포자, 그리고 명확하게 미분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학생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게 함과 동시에 수학을 공부하는 최상의 전략이 될 것이다.프롤로그 변화를 위한 터닝 포인트 PART 1 미분이 도대체 뭐야? 스토리가 있는 미분 공부 한 편의 시를 번역하듯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이 미분의 이미지 PART 2 개미가 알려주는 미분 개미가 느끼는 산의 경사를 구해라 미분개미를 이용한 생각실험 미분개미가 여행할 산의 모양 일반 미분개미가 느끼는 접선을 그려라 미분개미가 곡선 위를 움직일 때 느끼는 경사 미분개미가 직선 위를 움직일 때 느끼는 경사 GPS 미분개미가 알려주는 미분 GPS 미분개미와 함께하는 생각실험 간단한 이차함수의 미분 일반 미분개미와 GPS 미분개미가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 삼차함수의 미분 특성 GPS 미분개미를 이용한 삼차함수의 미분 뾰족산을 미분하기 미분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항함수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다 GPS 미분개미가 알려주는 지수함수의 미분 특성 화살 미분개미가 함수를 스캔하는 원리 화살 미분개미를 이용한 생각실험 다항함수를 스캔하기 극대와 극소의 개념 미분 미술관 작품 1 PART 3 개미가 극한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 궁지에 몰린 미분개미 극한실험 1 극한실험 2 만능키를 찾아라 미분의 핵심 아이디어 미분만능키 미분 미술관 작품 2 미분 만능키 사용법 만능키를 이용한 이차함수의 미분 미분만능키 사용법 미분귀신 이야기 미분으로 문제를 해결하다 함수를 분석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미분 물리적인 상황의 해석과 미분방정식 미분 미술관 작품 3 미분코드를 해독하여 함수를 스캔하다 함수를 스캔하는 코드 이차함수 스캔하기 미분코드 해독 연습 PART 4 변화를 만드는 미분이야기 오일러 수 e의 마법 완만하게 변화하는 로그함수 지수함수의 미분에 도전하다 로그함수의 미분에 도전하다 미분 미술관 작품 4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결과 트랜스포머와 미분 합성함수 역함수 야생의 미분 문제 합성함수의 미분법 역함수의 미분법 미분 미술관 작품 5 이계도함수의 기하학적 의미 삼차함수 제대로 스캔하기 미분과 적분의 관계 미분 미술관 작품 6 에필로그 ★★★★★ 중학생부터 고3까지 한 번은 읽어야 할 필독서 학교 공부와 입시를 위한 미분 입문서 학부모 및 교사 강력 추천 ★★★★★ 어떤 선행학습보다 효과 좋은 한 권으로 끝내는 미분 이야기 수학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단비를 내려줄 단 한 권의 책!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생의 60% 이상이 수포자다. 다른 과목들과 비교해도 유난히 높은 수치다. 미분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배우지만, 이미 그때는 소위 말하는 수포자가 돼 있을 확률이 높다. 저자는 미분을 이해하면 고등 수학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미분의 이해를 통해 수학 수업 내용의 연결고리가 명확해져 재미가 생기며, 자신감 역시 가질 수 있어 수포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가장 큰 동기이자 목적이다. 읽다 보면 미분이 재미있어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장의 내용이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교과서나 문제집은 각 내용의 연결이 결코 부드럽지 못하다.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가장 불친절한 책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수학 참고서들은 전체적인 이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 순간 배워야 하는 내용을 단편적으로 설명하고 문제 풀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이 책은 미분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가장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미분개미'라는 가상의 도구를 활용하여 이야기한다. 최대한 재미있게,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미분 공부의 70% 정도를 소화할 수 있게, 수포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목차를 구성하였다. 미분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 미분을 배우긴 했지만 문제를 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수포자, 그리고 명확하게 미분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학생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게 함과 동시에 수학을 공부하는 최상의 전략이 될 것이다. 수포자도 단숨에 이해하는 ‘미분' 따라잡기! 중학교 때 최상위권 성적이던 학생들조차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며 다른 과목을 포함한 전체 성적까지 하락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는 중학교 수업까지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단순 암기식 학습이 고등 수학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관성대로 개념보다는 유형으로 수학에 접근해 단순 암기식 학습을 시도하는 것이다. 습관처럼 이어온 학습법이라 쉽게 고치기도 힘들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 수학 수업이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가 난무하는 시간이 되어버린다. 수업 시간이 너무 괴롭고 혹여 재수가 없어 그날 불려 나가 문제를 풀게 될까 조마조마할 뿐이다. 이런 경험을 하고 있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할까? 그저 읽다 보면 암호 같던 미분 개념이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런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이 책은 미분이라는 고등 수학의 가장 난도 높은 개념을 그저 중학교 3학년 정도의 평범한 수학 지식을 갖추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통해 풀어냈다. 이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수학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개념 이해가 중요하다는 원리를 깨닫게 해준다. 개념 이해부터 시작하는 공부 방법을 몸에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턱대고 여러 공식을 외우기보다는 기초 원리부터 파악하면 차근차근 어려운 부분까지 쉽게 풀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체감하게 된다. 많은 학생이 이 책을 만나 수학이라는 과목을 좀 더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공부 의욕을 불태울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특별한서재 / 이상권 지음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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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음
특서 청소년문학 2권. 스테디셀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의 이상권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숲 이야기다. 소설의 무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전원주택 마을이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휩쓸고 있는 곳의 숲을 소제로 했지만 숲은 상징적인 무대고, 실제로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어른의 민낯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더 잘 살기 위해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까지도 던져버린다.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하며 올바르고 참되게 성장할 것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의 이중성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았다. 십대뿐만 아니라 이십대, 어른 세대들을 아우르는 현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소년문학이란 경계를 넘어서서 모두 함께 관심 갖고 토론할 만한 생의 근원에 대해 청소년을 통해서 진지하고 쉽게 접근했다. 이상권 작가가 의도적으로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비밀 아지트에 남아 있는 의자 하나 산신령님 부채라고도 하고 청동 거울이라고도 하는 그런 물건이 실제로 있을까? 죽을 때가 되지 않아서 죽는 것은 이렇게 슬픈 거야 선생님 같기도 하고 산신령 같기도 한 장군의 초상화 엄마에 대한 딸의 예의 신이 있어야 인간들에게 희망이 생기는 법이다 우리는 왜 분노하지 않고 이해하려고만 할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 삼성 이건희도 재산을 사회에 물려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처럼 비겁한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더 이상 거인의 꿈을 꿀 수 없는 것일까? 작은 나무는 몇 년 안에 인간들보다 더 웅숭깊은 생명체로 변해간다 우리도 그렇게 꼰대가 되어가겠지! 우리는 부모님을 믿을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의 눈빛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채송화는 일 년도 살지 못하지만 영원하다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창작 노트스테디셀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이상권 작가의 신작! 신화가 태어나는 숲과 거인을 부르는 아이들! “신이 있어야 인간들에게 희망이 생기는 법이다” 스테디셀러『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의 이상권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숲 이야기! 십대, 이십대, 어른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소설의 무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전원주택 마을이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휩쓸고 있는 곳의 숲을 소제로 했지만 숲은 상징적인 무대고, 실제로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어른의 민낯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더 잘 살기 위해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까지도 던져버린다.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하며 올바르고 참되게 성장할 것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의 이중성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았다. 십대뿐만 아니라 이십대, 어른 세대들을 아우르는 현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소년문학이란 경계를 넘어서서 모두 함께 관심 갖고 토론할 만한 생의 근원에 대해 청소년을 통해서 진지하고 쉽게 접근했다. 이상권 작가가 의도적으로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 이 소설의 프롤로그는 이상권 작가가 고등학교 때 쓴 단편이다. 아는 형이 동네 뒷산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산을 홀라당 태워먹고 처벌을 받아야 했는데, 마을 어른들이 막아주고 불타버린 숲을 복원하게끔 했다.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이야기에는 아주 특별한 선생님이 나온다. 이상권 작가가 진심으로 묘사하고픈 선생님의 모습이다. 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하고, 아이들 편이 되어주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선생님. 그래서 절대적인 권력자나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 거인과 같은 선생님은 산신령의 상징이다. 선생님은 누군가 그 산신령의 뜻을 이어받을 것을 바라면서 마을 아이들에게 숲과 자연에 대해 가르쳐준다. 그 선생님이 죽고 나서 숲에 묻히면서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갑자기 선생님이 그 숲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된다. 자연스럽게 판타지 기법이 동원되며 문중에서 전해온다고 알려진 산신령의 증표 같은 물건을 통해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정이지만 물건의 형체는 나오지 않고 추측일 뿐이다. 자연이 훼손되고, 산신령이 언급되지 않는 시대를 사는 우리는 더 이상 거인의 꿈을 꿀 수 없는 것일까? 우리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시대는 지나버린 것일까? 신이 사라진 세상이 얼마나 황폐해져 가는지, 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대체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야만 할까? 청소년만의 고민이 아니라 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깊이 생각해야 할 화두가 이야기에 담겨 있다. 창작 노트 - 이상권 그 아이는 외롭고 힘들 때마다 그림을 그렸습니다. 선생님한테도 매도 맞지 않고, 말도 더듬지 않으며,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그런 아이를 그렸습니다. 화가를 꿈꾸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청소년들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몇 번이나 생을 지우려고 했던 아이야! 그 시절 잘 버티어 줘서 정말 고맙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가치와 어른들이 생각하는 가치는 왜 충돌할까? 숲이라는 것을 통해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이 작품의 무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전원주택 마을입니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곳이지요.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휩쓸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 있는 숲을 소제로 한 글이지만 숲은 상징적으로 나오는 무대이고, 실제로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어른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 곧 어른들의 모습이니까,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어른들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 세상을 풍자하는 이야기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어른들은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더 잘 살기 위해서라면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까지도 다 던져버리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하고 올바르게 참되게 크라고 강요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죠. 그런 기성세대의 이중성에 대한 폭로인 셈입니다. 당연히 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고민했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이 문제를 끝장 토론 하듯이 부딪혀보고 싶었습니다. 이건 교실 밖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청소년들을 통해서 생의 근원에 대해서 진지하면서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저는 돈을 최고로 모시고 사는 어른들의 뇌에서는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어요. 그 어떤 박사며 환경 전문가이며, 환경 단체들한테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비록 설익은 생명체이지만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눈빛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거지요. 왜냐면 아직 오염되지 않았으니까요. 순수하니까요. 또한 우리의 미래이니까요. 그리고 의도적으로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넓히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에 청소년들을 등장시켰어요. 제가 청소년문학을 하는 이유는 참으로 힘든 그 시기를 지내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청소년이라는 혹은 아이들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어른들보다 생의 근원에 훨씬 더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내내 자유로웠고 편안했습니다. 이 글 속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도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아무튼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고 침대에서 뒹굴던 나는 벌떡 일어나서 벌써 삼십 분이 넘도록 중환이가 보낸 카톡을 곱씹고 있었다. - 선생님이 불쌍해. - 그놈들이 오늘도 선생님 묘를 찍어 갔어. 그 카톡을 처음 확인했을 때는 “얘가 지금 무슨 장난치는 거야!” 하고 휴대전화를 팽개쳤다가, 중환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선생님의 장례식이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랬기 때문에 중환이에게서 날아온 카톡을 보고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길가에 늘어서 있는 건물 중 절반은 부동산 사무실이다. 저 많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다 먹고 살 만하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부동산 사무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땅값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인데 원주민인 우리 집은 왜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얼마 전에 수종이가 그런 말 했잖아? 선생님한테 옛날 부채를 받은 사람 있냐고? 산신령님이 들고 있는 그런 부채 말야. 그 이야기를 아빠한테 했더니, 그건 부채가 아니고 청동 거울일 것이라고 하는 거야. 아빠도 우리 문중에 그런 물건이 전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대. 자그마한 청동 거울인데 한쪽에는 호랑이가, 다른 쪽에는 산신령이 새겨져 있대. 아무튼 그것을 물려받은 사람은 요즘으로 치면 숲 지킴이 노릇을 해야 한대. 아빠 말로는 산신령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그분이 그걸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그 뒤에는 선생님한테 물려줬을 거래.”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하신다는 게 더 황당해.” 나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투로 말했다. 주울이가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내 손을 잡았다. “아무튼 그런 것이 있다고 치고. 지민아, 만약에 선생님이 그걸 우리 중 누군가에게 줬다면, 누구한테 줬을까?”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철수와영희 / 최원형 지음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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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최원형 지음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2권. 지구 곳곳이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바닷속까지 쓰레기가 들어차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쓰레기 때문에 병들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소비와 자원 낭비를 줄이는 자원 순환과 재생의 중요함을 알려주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소비와 쓰레기 재활용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쓰레기가 역사상 어떻게 등장하고 만들어지는지, 쓰레기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지구 어딘가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쓰레기는 정말로 피할 수 없는 문제인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다양한 사례 등을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 세대가 성장과 발전에 도취되어 대량 소비를 지속한다면, 쓰레기 문제와 기후 변화, 자원 고갈 때문에 지구의 용량이 초과되어 다음 세대는 정말로 불행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한다.여는 글 - ‘소비하기 위한 소비’가 만드는 쓰레기 첫 번째 강의 - 풍요의 함정 지구 용량 초과의 날│개발 이데올로기의 등장│경제 발전이 남긴 것들│변화의 첫걸음, ‘성장’에서 벗어나기 두 번째 강의 - 지혜로운 소비 도시의 등장과 쓰레기│‘넝마주이’를 아시나요 │넝마를 모은 이유│‘그림자 노동’과 쓰레기│물건에서 자유로워지기 세 번째 강의 - 순환이 사라진 지구 엠마 왓슨이 친환경 옷을 입는 이유│포장재와 쓰레기│식민지 개척 시대의 그늘│우리는 왜 명품 가방에 매혹되는가│고릴라가 휴대폰을 미워하는 까닭은 네 번째 강의 - 버려지는 것들 쓰레기로 가득 찬 지구│쓰레기가 만든 태평양의 비극│눈에 보이는 쓰레기들│눈에 보이지 않는 쓰레기들 다섯 번째 강의 - 쓰레기의 운명 폐기물의 분류│매립의 문제점│쓰레기 소각과 오염 물질│폐기보다는 재활용 여섯 번째 강의 - 재활용 이야기 명품으로 변신한 쓰레기│자원 순환을 위한 제도│폐기물은 훌륭한 자원│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류 재활용│업사이클링 이야기 인터뷰 - 최원형이 만난 변화의 물꼬를 트는 사람들 닫는 글 - 생태 감수성이 세상을 바꾼다 참고 문헌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새롭게 봐야 할 소비의 문제 - 쓰레기는 정말 피할 수 없을까? 윤리적이며 생태적인 지혜로운 소비와 쓰레기 재활용 이 책은 ‘소비와 쓰레기 문제’를 중심으로 지구 생태계를 지키고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의 태도와 실천을 해야 할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성장을 위한 성장’과 ‘소비를 위한 소비’가 자원을 낭비하고,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쓰레기를 만든다고 말한다. 나아가 경제 성장이 앞으로 계속 지속될 수 있는지, 경제 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로울 수 없는지, 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며, 윤리적이며 생태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 책에 담긴 유리병, 금속 캔, 종이 팩, 페트병, 플라스틱 등을 훌륭한 자원으로 만드는 자원순환 과정과 업사이클링(새활용)에 대한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왜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지, 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하는지, 분리 배출된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살리고 모든 생명이 가치를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첫 번째 강의에서는 개발 이데올로기와 성장의 함정이 무엇인지, 두 번째 강의에서는 쓰레기의 역사와 과거 지혜로웠던 소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왜 지구에 순환이 사라졌는지, 네 번째 강의에서는 쓰레기로 가득한 지구의 모습을, 다섯 번째 강의에서는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지구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알려준다. 여섯 번째 강의에서는 자원순환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구체적 사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지구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일곱 사람에 대한 인터뷰를 담았다.첫 번째 강의 - 풍요의 함정많이 쓰는 말 가운데 별생각 없이 쓰는 말들은 한 번쯤 그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가령 ‘기후 변화’라든가 ‘발전’이나 ‘성장’ 같은 말들 말입니다. 사람들은 기후 변화라는 말만 들으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발전이나 성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그러니 녹색 성장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녹색도 좋은 말, 지속 가능하다는 의미도 매우 긍정적이다 보니까 이런 말들이 성장이나 발전과 붙어 있어도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얼마나 형용 모순인가요? 녹색은 결코 성장과 나란히 있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강의 - 지혜로운 소비내가 농사지어서 마련한 쌀이라면 단 한 톨도 귀하고, 내가 지어 입은 옷이라면 떨어지거나 해진 곳은 덧대고 수선해서라도 오래도록 입고 싶을 거예요. 돈을 주고 산 물건이라면 그 물건에 대한 애정보다는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을까요?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소비를 위한 소비로 넘어가게 된 것은 우리 손으로 물건을 만들던 시절에서 공장이나 자본이 그것을 대신해 주는 시절로 넘어가는 무렵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강의 - 순환이 사라진 지구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주입시키게 됩니다. 바로, 위생과 청결 그리고 합리성입니다. 낡고 오래된 것은 지저분하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습니다. 오래도록 사용해서 낡은 것은 지저분하므로 어서 버리고 새로 사라는 거지요. 비위생적인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비경제적이고 불합리하다는 인식을 퍼뜨립니다. 헌 것을 고쳐 재사용하는 것은 가난해 보이거나 부끄러운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갑니다.


라이트 쎈 미적분 1 (2017년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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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과 문제로 학습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출제 빈도가 낮은 어려운 문제를 과감히 생략하였다. 또 기본 실력을 강화하고 유형별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I. 수열의 극한 01 수열의 극한 006 02 급수 024 Ⅱ. 함수의 극한과 연속 03 함수의 극한 042 04 함수의 연속 056 Ⅲ. 다항함수의 미분법 05 미분계수와 도함수 068 06 도함수의 활용(1) 082 07 도함수의 활용(2) 094 08 도함수의 활용(3) 106 Ⅳ. 다항함수의 적분법 09 부정적분 118 10 정적분 128 11 정적분의 활용 1481. 학습 부담을 줄인 최적의 문제기본서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자세히 다루고 기본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어려운 내용, 출제 빈도가 낮거나 최근 출제 경향에 맞지 않는 유형 등은 과감히 생략하여 학습 부담을 줄임으로써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유형의 세분화 어렵지 않은 학교 시험, 수능 및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총망라한 후 문제해결에 필요한 개념, 해결 방법 등에 따라 유형을 더욱 세분화하여 유형에 따른 풀이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입체적인 학습 문제의 난이도를 A, B 2단계로 나누어, A단계 기본 문제를 강화하고, B단계 유형을 더욱 세분화하여 난이도별, 유형별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4. 유형 실전 마무리 B단계의 유형에 대한 마무리 학습 문제를 구성하여 유형별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완벽하게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판사리뷰] 쉬운 문제기본서 라이트쎈!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부담을 줄인 "문제기본서 라이트쎈" 실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면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과 문제로 학습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출제 빈도가 낮은 어려운 문제를 과감히 생략하였습니다. 또 기본 실력을 강화하고 유형별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라이트쎈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문제기본서입니다.
안녕 나의, 시작
북크루 / 경명여고 1학년 학생들 (지은이), 이지현 (엮은이) / 2023.02.15
16,000

북크루청소년 문학경명여고 1학년 학생들 (지은이), 이지현 (엮은이)
경명여고 1학년 186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시작 즈음에서 만난 시작(詩作)의 결과물을 담고 있다. 정확한 형식이나 유려한 표현보다는 열일곱살 청춘의 일상과 생각들을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기록이다. 1장은 마냥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2장은 나와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마음은 수만 가지의 귀한 생각들을 품고 있다. 마지막 장은 우리가 타인, 세상과 맺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푸른 가지처럼 ‘나’ 너머의 ‘너’를 인식함으로써 우리의 세계는 넓어지므로. 수필과 편지글도 함께 수록하여 관계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읽을 수 있다. 한 작품, 한 작품 읽으며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싱그러운 열일곱살 청춘들의 푸르름에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프롤로그 1장. 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2장. 내가 그리는 나, 내가 꿈꾸는 삶 3장. 너와 세상을 사랑하는 법 에필로그고등학교 시작始作의 즈음에서 만난 시작詩作, 그 첫 안녕과 마지막 안녕 사이의 이야기 “고등학교 시작始作의 즈음에서 만난 시작詩作, 그 첫 안녕과 마지막 안녕 사이의 이야기”경명여고 1학년 국어 시간, 고등학교에 막 올라온 꽃샘추위 같은 얼굴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마스크 너머의 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야기할 만한 따뜻한 주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사랑 시를 읽습니다. 사랑이 뭘까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재종 시인은 ‘첫사랑’이라는 시에서 햇솜 같은 마음이라고 했고, 이형기 시인은 ‘낙화’라는 시에서 하롱하롱 지는 꽃잎을 노래했습니다. 김선우 시인은 ‘낙화, 첫사랑’이라는 시에서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다’고까지 했지요. 사랑은 아무래도 한 가지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넓게 본 사랑은 삶 그 자체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어 수업을 빌려 삶을 진솔하게 담은 ‘나의 첫 시 쓰기’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186명의 어린 작가들이 네 계절 동안의 일상과 그 속에서 더 깊고 넓어지는 생각들을 시의 모습으로 펼쳐 냈습니다. 이것은 나, 너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더 세심하게 바라보았으니까요. 그리고 시 쓰기를 거의 마무리 지을 때쯤 ‘2023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시들은 책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의 시작(始作)과 함께한 시작(詩作)이 책으로 자라는 동안 우리도 자라고 있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어느 것 하나 진심 아닌 것이 없는 글들, 어느새 우리 모두의 시작과 닮아 있는 글들을 띄워 보내며 우리는 시작에게 인사합니다. 안녕이라는 말은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첫사랑 이야기를 할 거에요.” 아직은 서로가 낯선 고등학교 첫 국어 수업 시간. 경명여고 이지현 선생님의 어설픈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은 저마다 사랑하는 대상을 떠올렸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와 가림막, 거리두기가 익숙한 아이들, 친구보다는 혼자가 편한 아이들.. 이 책은 코로나가 만들어놓은 아이들 마음속의 가림막을 한번 허물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이 ‘나와 세상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는 국어 수업’이었다. 마음의 가림막을 허물기에는 사랑만한 가치가 없으며, 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이렇게 시작된 선생님의 첫사랑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시 읽기, 나의 첫 시 쓰기 활동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186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시작 즈음에서 만난 시작(詩作)의 결과물을 담고 있다. 정확한 형식이나 유려한 표현보다는 열일곱살 청춘의 일상과 생각들을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기록이다. 1장은 마냥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2장은 나와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마음은 수만 가지의 귀한 생각들을 품고 있다. 마지막 장은 우리가 타인, 세상과 맺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푸른 가지처럼 ‘나’ 너머의 ‘너’를 인식함으로써 우리의 세계는 넓어지므로. 수필과 편지글도 함께 수록하여 관계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읽을 수 있다. 한 작품, 한 작품 읽으며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싱그러운 열일곱살 청춘들의 푸르름에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안녕 나의, 시작』 이 책은 언제나 봄이고 청춘이고 싱그러움이다.열일곱의 나에게 – 도예은어느덧 17살이 되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어릴 때만 해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치 평생 일어나지 않을 먼 일일 것만 같았는데 요즈음 들어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져. 왠지 허무하고 이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게 살짝 아쉽기도 해. 지금도 벌써 고1 생활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니 말이야.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인생의 목표가 새롭게 생겼는데, 하루하루를 너무 따분하지 않게,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해보며 다양한 추억을 쌓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어! 나의 로즈 – 박예림버려진 박스 안에 있었어모두가 지나쳤어무서웠어 그날 네가나를 발견하기 전까진나와 같은 조그마한 손이리저리 뒹굴고 간지럽히던 우리그렇게 널 좋아하게 됐어네가 커질수록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어아쉽지만 어쩔 수 없어요즘 뿌리는 그 향수는코가 민감한 나에게는 괴로워오늘도 집에 돌아오는 건 늦어지는 걸까네가 없는 방 꿈을 꿔다시 그날의 일을 (후략)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2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5.01.17
16,300원 ⟶ 14,670원(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1장 순결한 사냥꾼 아르테미스 2장 히폴리토스와 아르테미스의 우정 3장 냉혹한 아르테미스 4장 신들의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 5장 뒤늦게 아들로 인정받은 헤파이스토스 6장 전쟁의 화신 아레스 7장 지혜의 여신 아테나 8장 공예가 아테나 9장 테이레시아스와 에레크테우스 10장 해신 포세이돈 11장 인류의 수호자 프로메테우스 12장 대홍수와 방주 13장 민족의 탄생 14장 벌 받는 프로메테우스 15장 카프카스의 방문자들 16장 헤르메스의 심부름 신과 인간이 하나 된 세상 서양 고전의 정수를 새롭게 만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지혜와 교훈의 보고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신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 안의 담겨 있는 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고정욱 신화의 새로운 해석과 감동을 선사하다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저자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전 10권)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原型·archetype)으로 손꼽힌다. 그 상징적 매력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미디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판본 비교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추가하여 책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적 고양감까지 전해준다. 2021년 출간된 《고정욱 삼국지》 이후 또 하나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번 신작은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후보로 지명된 고정욱 작가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성과를 이어가며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신으로 묘사된 인간 세계의 민낯을 돌아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과 영웅들은 낡은 활자에 갇혀 있지 않다. 이들은 문학 작품은 물론 그림과 조각,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인문학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보여준다. 특히 중세 유럽의 미술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신화를 모른다면 그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 안에 묘사된 다양한 신과 인간의 군상들이 다채로운 가치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들은 근엄하지 않고 영웅들은 비장하지 않다.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신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탐하고(제우스), 술과 쾌락을 즐기며(디오니소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식을 버리는 비정함(헤라)까지 보여준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예외가 있고, 호전적이지만 사랑스럽고, 지혜롭지만 어리석으며, 친절하지만 잔인하고, 너그러우면서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량 있는 듯하지만 속 좁은 신들의 속성은 바로 우리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출간 의의 및 특징 독자들의 기준에 맞춰 신화를 새롭게 해석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국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라는 편향된 가치관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영웅들의 모험은 그대로 정복과 지배의 역사다. 신화 속에서 세상의 중심은 그리스로 상징되는 서양이며 그 외의 지역은 정복되어 마땅한 미개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여성 신이나 인물들은 남성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요소나 때로는 전리품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완벽해야 할 신들은 비윤리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으로 비치며, 거짓말과 속임수, 배신을 일삼으며,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킨다. 이런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관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의 식견은 이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이 책에서 제우스의 여성 편력을 안정적인 정치를 펼치려는 정치적 판단으로 해석한다. 이렇듯 신화 속에 나타난 도덕적·윤리적 모순을 현대적 문맥에서 재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화의 방대함과 다양한 설(說)을 친절한 주석으로 설명하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30년 이상 글쓰기에 매진해온 고정욱 작가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이라 할 만하다. 오랜 시간 구전으로 전해져 다양한 이설(異說)로 존재하는 신화의 특성상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한 무더기의 실타래를 풀어내듯 저자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했다. 이는 글 읽기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연한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한 채 주석으로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파생된 다양한 인문학적· 사회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더해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지적으로 한 걸음 성장하도록 이끌어준다. 신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호쾌한 일러스트로 담아내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 속 인물과 인상적인 명장면이 일러스트로 담겨 있다. 《고정욱 삼국지》에 이어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한 신과 영웅들은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화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일러스트로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얼토당토않은 핑계로구나. 좋다. 사냥을 나왔다고? 네놈을 짐승으로 만들겠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동물들을 죽였는지 모르겠지만, 네놈도 한번 그대로 당해봐라. 네놈이 수없이 잡아 죽인 사냥감이 되어 사냥꾼의 날카로운 화살과 날랜 사냥개들에게 쫓기며 감히 나의 벌거벗은 몸을 네 눈에 담았다고 떠들고 다녀보거라.” 여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귀가 늘어나고 머리에서 뿔이 치솟더니 악타이온은 순식간에 사슴으로 변해버렸다. 너무 놀란 나머지 악타이온은 덤불을 헤치고 무작정 동굴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3장: 냉혹한 아르테미스 그의 다리는 여전히 불편했다. 한쪽 다리가 약했기에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만 했다. 다른 신들이 날아다닐 때 헤파이스토스는 절뚝거리며 걸었다. 하지만 헤파이스토스의 자존감은 전혀 상처 입지 않았다.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예술가이며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물론 신들 가운데서도 헤파이스토스처럼 뛰어난 기술과 세공 능력을 가진 자는 찾을 수 없었다. 금, 은, 동, 철, 구리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광물들을 가지고 그는 예술품을 만들어냈다.4장: 신들의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 “어리석은 인간아, 네가 그렇게 쉽게 죽을 수 있을 줄 알았느냐?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실로 천 짜는 것을 좋아하는 너에게 어울리는 벌이다. 너와 네 후손들은 평생 실을 잣고 그물을 짜면서 살도록 해라.” 아테나의 명령이 떨어지자 아라크네는 온몸에서 빛을 뿜더니 점점 작아져 결국 거미가 되고 말았다. 여덟 개의 발을 갖게 된 아라크네는 부끄러워하며 재빨리 기둥을 타고 올라가 천장과 기둥 사이에 몸을 숨겼다. 아라크네는 자신도 모르게 꽁무니에서 줄을 뿜어내며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다. 8장: 공예가 아테나


희망 정거장에 온 아이들
단비 / 박경희 (지은이)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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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문학박경희 (지은이)
10년간 인문학 수업을 통해 만났던 탈북 청소년들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도맡아 해온 박경희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 사회에 어두운 이면을 살아나가는 길 잃은 청소년들의 아픔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장편소설 <희망 정거장에 온 아이들>을 내놓았다. ‘탈북 청소년들의 스피커’를 자처하는 작가가 이 작품에서는 질풍노도를 겪는 남한 청소년들의 ‘또 다른 스피커’로서 그들을 대변하고자 나선 것이다. 예기치 못한 비행의 선택으로 범죄자가 되어야 했던 청소년들의 녹취록 같은 생생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 한편에 애잔한 연민의 눈물이 흐를 것이다.1부: 도윤, 노랑 신호등 새벽안개 … 9 나는 학생이 아니다 … 17 우리의 수칙 … 24 엄마의 눈물 … 35 노랑 신호등 앞에서 … 45 별세계 … 57 소년재판 받는 날 … 68 2부: 지아, 회색 간이역 얼룩 고양이 … 83 은빛 팔찌 … 94 비교는 싫어 … 103 간이역, 감별소 … 110 끔찍한 거래 … 122 3부: 만남, 분홍 벽돌집 또 다른 세상 … 137 다시 꿈을 꿔도 될까요? … 146 인생 멘토, 털보 선생 … 153 붉은 꽃잎 … 164 나만의 영화를 꿈꾼다 … 174 가시엉겅퀴꽃 … 181 세상에 도전하다 … 187 에필로그 … 195 작가의 말 … 198 오늘을 살다 보면 내일은 빛날 것이다! 그간 작품들이 보여주었듯이 《희망 정거장에 온 아이들》에서도 작가는 명백하게 우리 아이들 편에 서 있다. 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의 삶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대결 구도로만 그려지는 가십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었는지, 아이들이 주고받은 상처들이 어디서 출발하는지, 아이들 절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세심하게 바라보기를 바라는 듯하다. 어쩌면 이웃이고 친구고 가족일 수 있는 아이들을 차가운 시선으로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는 듯하다. 아니, 절망에 빠진 소년과 소년들이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우리 사회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각자의 안일한 행복만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적하는 듯하다. 도대체 그 수많은 아이들은 누구의 자식이고 누구의 학생이고 누구의 이웃이란 말인가. 그래서 작가는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걷는 청소년들과 그들과 함께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고 말한다. 이 소설이 상상이 아닌, 직접 발로 뛰며 가슴으로 쓴 소설임을 고백하면서 말이다. 우린 한때 가시 돋친 붉은 엉겅퀴꽃으로 살았다. 전혀 의도하지 않게 일진의 늪에 빠진 소년 도윤, 성공의 딜레마에 자신의 몸을 던져버린 소녀 지아, 그 아이들은 왜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일까.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순간에 위태로운 절망의 굴레를 과연 벗어날 수는 있는 걸까. ‘세상은 나를 양아치라 손가락질했지. 우우, 맞아. 맞아. 나는 양아치 문제아. 그러나 내 속엔 또 다른 내가 있어. 우우, 이제 그 길을 찾아 나설 거야.’ 진분홍 진달래 환한 희망 정거장에서 우리 만날 수 있을까.질풍노도의 청춘들아, 너희는 잠시 노랑 신호등 앞에 서 있을 뿐!백운호수 유원지를 가리키는 팻말이 보인다. 갈림길이 나온다. 노랑 신호등이 켜진다. 안양과 의왕 어느 쪽으로 갈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 호송차는 의왕 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노랑 신호등이 꺼지고 파란불이 들어온다. 차가 달린다. 감별소도 어쩌면 노랑 신호등일지도 모른다. 감별소에서의 품행 성적이 좌표가 될 것이다. 죄명이 약하고 심사 결과가 좋으면 훈방 조처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보산업학교라 불리는 소년원으로 송치된다. 호송차가 빨간불과 파란불의 간이역인 노랑 신호등으로 유유히 들어가고 있다. “문제아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나는 온몸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았다. 내 잘못보다는 이 세상에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더 많이 들었다. 그때는 아빠가 너무 화가 나서 한 말이려니 했다. 그러나 유치장을 거쳐 서울구치소에 머무는 동안 가족에게선 아무 연락이 없었다. 다른 원생들의 부모가 매일 찾아와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며, 버림받은 존재 같아 뼛속까지 아팠다. 물론 언니는 엄마, 아빠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엄마마저도 나를 버린 걸까. 아니면 아빠 때문에 올 수 없는 걸까. 땅거미가 질 즈음만 되면 더욱 집이 그립다.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집을 그리워하는 자신이 불쌍하다. 서글프다. ‘회색 삶에서 분홍빛 희망으로!’ 누가 나를 바꿀 수 있을까.나는 지아와 눈이 마주칠까 봐 일부러 강당 앞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일반 학교 강당과 별반 다른 게 없다. ‘회색 삶에서 분홍빛 희망으로!’라는 궁서체의 원훈이 보이고, 붉은 융단으로 된 장식을 한 커튼 위에 촌스러운 셰링을 달아 놓은 것도 같고, 오래된 나무로 된 단상도 비슷하다. 겉모습은 학교와 비슷하지만 여기는 결코 학교가 아닐 것이다. 왠지 공기마저 무겁게 느껴진다. 죄수복처럼 어두운색의 정장을 입은 선생님들의 행색은 겨울나무처럼 썰렁해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들 얼굴엔 누구나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흘러온 나를 비웃는 것 같기도 하고, 억지웃음을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기분이 좋지 않다. 어서 감별소에서처럼 입방식을 끝내고 잠이나 자고 싶다.


어느 날 내가 중독에 빠진다면
우리학교 / 마쓰모토 도시히코 (지은이), 김지윤 (옮긴이)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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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마쓰모토 도시히코 (지은이), 김지윤 (옮긴이)
음식, SNS, 연예인, 만화, 책 등 누구나 어느 한 가지에 푹 빠져 본 경험이 있다. 이 ‘푹 빠져 있는 정도’가 지나치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중독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작게는 SNS부터 크게는 마약까지, 불법조차 서슴지 않는 아이들의 충격적인 모습은 ‘중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요구한다. 『어느 날 내가 중독에 빠진다면』은 에너지 음료, 게임, SNS, 자해, 카페인, 약물, 술, 담배 등 10대가 쉽게 의존하게 되는 대상을 사례를 통해 보여 주며, 기댈 곳 없는 마음이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단단한 지지와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마음 처방전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푹 빠져 있음’을 가리키는 ‘의존증’이란 심리적·의학적 도구로 10대들이 중독을 정확히 이해하고 의존에서 건강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중독을 일탈과 비행으로 규정짓고 비난하는 대신 청소년 독자들이 중독에 이르는 마음을 스스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들어가며 6 제1장 어느 날 내가 의존증에 빠졌다 ― 약물에 대한 중독 ① 사례 시험 전에 마신 에너지 음료가 시작이었어요 ―에미(중학교 2학년) 12 카페인이 빌려준 활력 18 | 캡슐에 든 수수께끼 성분들 23 | 사람들이 원하는 내가 되고 싶어 29 | 지쳤을 땐 쉬어도 돼 32 마음 톡톡 상담실 ‘저 아이, 중독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38 제2장 마음의 안식을 원했을 뿐인데 ― 약물에 대한 중독 ② 사례 1 펜타닐이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과 뭐가 다르죠? ―K(고등학교 1학년) 42 사례 2 처음으로 나를 인정해 준 사람이었어요 ―소타(중학교 3학년) 44 사실은 알고 있어 49 | 야식이 당길 때 양치하는 것처럼 52 | 원인으로 눈을 돌리면 55 | 의존증 직행버스 59 | 세 종류의 약물 62 마음 톡톡 상담실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을 구분하는 방법 68 제3장 사람의 몸과 마음은 왜 아플까? ― 의존증의 구조와 역사 뇌가 공중 납치를 당한다고? 72 | 너무 쉬운 도파민은 활력이 아니었음을 77 | 나는 의존증에 빠지기 쉬운 사람일까? 82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물 87 | 함께 이겨 내는 법 90 | 일본의 약물 대책 역사 95 | 규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99 | 처벌에서 치료와 지원으로 101 | 슬플 땐 울어도 돼 104 마음 톡톡 상담실 의존증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108 제4장 내가 ‘나’로 존재하기 위해서 ― 행위에 대한 중독 ① 사례 게임을 그만둘 수 없었어요 ―가이토(중학교 1학년) 112 게임이 재밌다기보다 현생이 힘들어서 117 | 정신과 의사도 게임에 빠진다고? 121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126 | SNS를 하는 세 가지 이유 131 | 수단으로서의 인터넷 135 | 외로우면 기대도 돼 141 마음 톡톡 상담실 가족이 게임에 빠지면 148 제5장 모두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 행위에 대한 중독 ② 사례 ‘나’를 용서할 수 없었어요 ―메이(중학교 3학년) 152 거식과 과식의 줄다리기 157 | 스트레스와 식욕의 관계 160 | 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 163 | 지금을 살아 내기 위해서 168 | 방아쇠는 어디에 있을까? 171 | 마음의 뚜껑을 열어 보면 176 | 괴롭다고 말해도 돼 180 마음 톡톡 상담실 친구 몸에서 자해의 흔적을 발견했다면 186 제6장 기댈 곳이 필요했구나 ― 의존증의 뿌리에 있는 것 몸에 안 좋아 190 | 사실은 달라지고 싶어 197 | 세 가지 유형의 관계 199 | 있는 그대로의 모습 204 | 낙원 쥐와 식민지 쥐 209 | 힘들 땐 의지해도 돼 214 마음 톡톡 상담실 도망칠 곳을 만드는 방법 220 제7장 빠지기 전에 빠져나올 수 있다면 ― 사회와 의존의 바람직한 관계 신문 기사에서 다루는 의존증 224 |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228 |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 문제로 232 | 이번 생은 쉽게 망하지 않아 235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용서해 줘도 돼 238 마음 톡톡 상담실 마음의 전문가가 되려면 244 너에게 보내는 메시지 의존증일지도 모르는 너에게 247 | 친구가 의존증일지도 모르는 너에게 249 | 아이가 의존증일지도 모르는 부모님에게 251 | 학생이 의존증일지도 모르는 선생님에게 253 나가며 ‘절대로 안 돼!'가 아닌 진짜 의존증 교육 256 도움받을 수 있는 상담처 목록 259“빠지기 전에 빠져나오는 방법”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의존증 예방과 치료 10대의 의존하는 마음에 관한 보고서이자 처방전 ‘의존’이란 쉽게 말하면 무언가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음식·SNS·연예인·만화·책 등 누구나 어느 한 가지에 푹 빠져 지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 ‘푹 빠져 있는 정도’가 지나친 사람을 의존증 환자로 본다. 『어느 날 내가 중독에 빠진다면』의 저자는 의존증 전문가로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예방과 치료법을 연구한 끝에 의존증 환자의 고민과 고통의 시작에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다. ‘부정당하는 관계, ’지배당하는 관계‘,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관계‘ 중 어느 하나의 유형에 얽히며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그 결과 고립되어 현재의 고통을 당장 해결해 줄 수 있는 약물이나 일탈 행위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10대에는 절대적인 보호자와의 관계, 한정적인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지켜낼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의존증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흔히 ’의존증‘ 하면 술이나 약에 취한 어른을 떠올리기 쉽지만, 의존증에 빠진 사람이 의지하는 대상은 생활 영역 전반에 걸쳐 있으며 그 연령 또한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10대 의존증 환자의 사례만을 다룬다. 우리가 간과했을지 모르는 10대 마음의 현주소를 살피는 동시에 정치·경제·사회·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의존증의 개념과 그 변천을 따라가다 보면 관계와 행복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일탈적 개인의 문제에서 취약한 사회의 문제로 처벌해야 할 범죄에서 치료해야 할 건강 문제로 한국에서는 여전히 ‘중독’이라는 말로 더 익숙한 ‘의존증’은 독성에 의해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과 자제력을 잃고 대상을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특정 행위를 반복하는 의존 증상을 통칭하는 ‘중독’에서 의미를 한정하기 위해 사용한다. 한편으로, ‘알코올 중독자’처럼 ‘중독’이라는 단어에 찍힌 사회적 낙인이 의존증에 빠진 사람을 환자가 아닌 범죄자나 사회 부적응자로 취급해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존증’이라는 용어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미국 학계에서는 약물 의존을 다시 ‘물질 사용 장애’라고 부르는 식으로 ‘의존증’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고 있다. 의존증을 내성과 금단 증상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아토피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역시 내성과 금단 증상이 있어 나중에는 사용량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아토피 환자를 의존증 환자로 취급하는 경우는 없다. ‘의존증’이란 개인의 삶에 닥치는 시련이지만, 그 중심에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와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약물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당장에 사용을 금지하고 처벌하기보다 치료와 지원을 통한 극복을 돕는 ‘손실 감소 정책(Harm reduction)’을 채택하는 세계적인 추세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의존증’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벗어나기 힘든 질병이다. 주위 환경이 의존을 강화하고 유지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상처를 내보이고 의지할 대상이 없는 개인이 약물이나 특정 행위로부터 위안을 얻는 경험을 얻으면, 취약해진 마음이 의존증에 깊이 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어느 날 내가 중독에 빠진다면』은 의존증에 빠진 10대에 주목해, 관계의 취약성이 의존증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의존증 환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의존증을 극복하기 위해 취해야 할 적절한 지침을 제시한다. 나아가 사회적 안전망 구축,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이 책은 갈수록 분자화되는 사회 속 한 개인으로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일에 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지쳤을 땐 쉬어도 돼, 슬플 땐 울어도 돼, 외로우면 기대도 돼, 괴롭다고 말해도 돼, 힘들 땐 의지해도 돼, 있는 그대로 자신을 용서해줘도 돼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우리나라의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평균을 훨씬 밑돈다는 이야기가 어김없이 들려온다. 국민 행복지수가 낮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지만, 이 소식이 더 아프게 들리는 것은 보호받는 것이 당연한 10대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던 30대 이하에서의 자살률이 최근 몇 년 동안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데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와 거의 동시에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불법 도박, 불법 약물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약물·술·게임·SNS·자해 등 다양한 의존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에서 의존증, 그중에서도 약물 의존은 일부 부유층 자녀의 일탈로 취급돼왔지만, 의존증 환자의 스펙트럼과 그들이 의존하는 대상은 매우 넓은 영역에 걸쳐 있다. 또한 평범한 학생들 사이에서의 불법 약물 사용 문제가 논란이 되는 지금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10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 그리고 그렇게 자살을 결심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는 불법 약물 문제에 있어 규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한국과 사정이 비슷한 일본에서 오랜 기간 엄벌주의로 불법 약물을 단속해 왔지만, 70퍼센트 가까운 재범률을 통해 그 효과가 미미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모든 사례에서 주변 사람이 환자에게 건네는 “괜찮아?”라는 한마디 말의 힘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한마디가 곧 치료의 시작이자, 의존에서 의지로 나아가는 길임을 역설하는 이 책은 의존의 반대편에는 자립이 아니라 연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의존증은 ‘사람에게 의존하지 못하는 병’(204쪽)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책에서는 주변에 의존증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무작정 의존 대상으로부터 떼어내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왜’ 의존증이 생겼는지, 의존증이 생길 만큼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아이들의 고통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지금, 지금이야말로 기댈 곳이 없어 길을 잘못 든 10대의 마음을 살펴볼 때 아닐까?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많은 사람이 에너지 음료를 마십니다. 감기약이나 두통약 같은 일반 의약품도 안 먹어 본 사람보다는 먹어 본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대부분은 아무 문제 없이 지내는데 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걸까요? 에미는 어째서 감기약을 끊지 못했을까요? 진짜 문제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이럴 때는 약에 손댄 것을 탓하지 말고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손가락질 받아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실패한 기억이 선명할 때는 그 이유를 찾아서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10일 수학 : 고등편 (2021년)
바다출판사 / 반은섭 (지은이) / 2021.07.23
15,000

바다출판사청소년 학습반은섭 (지은이)
수학 교사이자 학문으로서 수학교육을 연구해온 수학교육학자인 저자가 열심히 공부해도 원하는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는 고등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학 공부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수학은 거친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다. 넓고 깊은 수학 바다에서 수학의 핵심 개념과 문제들만을 간추려 짧은 시간에 먼저 훑어본 다음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고등학교 수학을 장악해야 한다. 고등학교 수학 전체를 개관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교과서나 참고서를 더 찾아보는 방식으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프롤로그 _ 집중적으로 빠르게 고등학교 수학 전체를 장악하라 이 책의 활용법 _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1일차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_ 틀 밖으로 나가라 2일차 도형의 방정식 _ 점과 점은 언젠가 연결된다 3일차 삼차방정식 _ 새 시대를 향하는 열차로 갈아타라 4일차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_ 함수를 바꾸면 한계도 바뀐다 5일차 지수와 로그 _ 인간의 감각에 숨어 있는 로그 쉬는 시간 _ 수학자들의 감정과 느낌 6일차 극한과 연속 _ 반복되는 패턴에 숨겨진 무한의 신비 7일차 미분 _ 밑바닥에서 힘차게 올라가라 8일차 적분 _ 한 차원 높은 곳에 있는 비밀을 찾아라 9일차 경우의 수와 확률 _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 10일차 벡터와 차원, 그리고 공간 _ 다시 일어서서 종이비행기를 날려라 쉬는 시간 _ 수학의 저주 에필로그 _ 수학 시험 잘 보는 법(심화편)단 10일 투자로 고등 수학 공부의 눈을 바꾼다 수학은 어렵다.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 특별한 비법도 없고, 지름길도 없다. 어느 정도는 우직함도 필요하다. 게다가 저학년 때 충실하게 학습하지 못하면 고학년이 되어 만회하기도 쉽지 않다. 수학 개념과 교육과정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학 교사이자 학문으로서 수학교육을 연구해온 수학교육학자인 저자가 열심히 공부해도 원하는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는 고등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학 공부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수학은 거친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다. 넓고 깊은 수학 바다에서 수학의 핵심 개념과 문제들만을 간추려 짧은 시간에 먼저 훑어본 다음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고등학교 수학을 장악해야 한다. 독수리가 상공에서 숲을 바라보듯이 고등학교 수학 전체를 개관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교과서나 참고서를 더 찾아보는 방식으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 집중적으로 빠르게 전체를 장악하라 10일에 ‘완공’하는 고등 수학 “복소수, 삼차방정식, 로그, 극한, 미분, 적분…” 고등학교 수학은 단어만 봐도 어렵다. 이렇게 세분화된 고등학교 수학 곁가지들을 공부하려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 걸린다. 몇 달을 투자해야 온전히 알게 되는 미분 같은 개념도 있다. 여러 개념이 뒤죽박죽 섞여 어떤 개념을 모르는지도 알기 어려워 수학을 아예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다. 핵심 개념과 문제들만을 간추려 짧은 시간에 먼저 훑어본다면 수학을 훨씬 더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대로 수학을 이야기 형식으로 요약해서 정리하면, 짧은 시간에 전체의 내용을 먼저 탐색할 수 있다. 단 몇 장의 글이지만 수학 공부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제시된 내용만을 따라가지 말고, 수학의 역사를 비롯해 다른 학문의 지식도 알게 되면, 주어진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맥락을 짚고 핵심을 연결하는 10일 이 책 《10일 수학 고등편》을 관통하는 원리는 바로 ‘연결’이다. 수학은 모든 개념이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있다. 여기저기 흩어진 고등학교 수학의 핵심 개념, 핵심 문제를 연결해야 한다. 범위가 넓은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전체의 맥락에 따라 각 부분의 핵심 개념을 연결해서 학습해야 한다. 정해진 풀이법이나 알고리즘을 암기를 하는 것보다 큰 흐름을 알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공부한 내용들을 하나의 연결망으로 집중해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공부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기억에 쌓여 있는 수학 지식과 개념의 분량보다는 지식이 어떻게 구조화되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연결된 지식을 하나의 덩어리로 집중시켜야 한다. 개념과 지식, 원리를 깨우치는 10일 수학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념과 지식, 원리와 법칙들을 잘 연결된 하나의 망으로 저장해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이차방정식의 해’와 ‘판별식’ 그리고 ‘이차함수의 그래프’를 따로 학습하지 말고, 하나의 스키마로 집중해 연결망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이 책은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과 문제들을 잘 연결해 10개의 강의에 담았다. 참고서에 있는 수많은 문제 풀이는 잠시 미뤄두고 딱 10일만 집중해 먼저 단단한 수학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여기저기 흩어진 수학의 개념들과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활용법 수학에는 대수, 기하, 함수, 확률, 미적분과 같은 분야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각 영역에 있는 수학 나무의 큰 줄기를 다루었다면 고등학교 수학은 각 분야에 있는 곁가지들을 배운다. 이 책은 고등학교 수학 나무의 곁가지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탐구한다. 수학 공부에서 핵심은 수학의 다양한 개념과 지식, 원리와 법칙들을 잘 연결된 하나의 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의 맥락에 따라 각 부분의 핵심 개념을 연결해서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의 수학을 1장부터 4장까지 배치했다. 5장부터 10장까지는 2학년과 3학년에서 배우는 내용이다. 아직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예습 삼아, 이미 배운 학생들은 복습 삼아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모든 장은 강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각 장은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부터, 교과서 중심의 지식과 개념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엄선한 좋은 수학 문제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가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복소수까지 수의 범위를 넓혀서 생각하면 우리가 중학교 3학년 과정에서 배운 이차방정식의 해를 보는 관점도 바뀝니다. 허근만 두개인 이차방정식도 존재하는 것이죠. 이차방정식의 해가 실근인지 허근인지를 판별하는 식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놀라운 판별식은 이차함수의 그래프는 물론이고 직선과의 위치 관계도 알려줍니다. _ 1일차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케플러의 법칙이 발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카르트는 타원의 방정식을 구했으며, 좌표평면에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타원의 성질을 연구했습니다. 그 이후에 위대한 뉴턴이 발견한 미적분에 의해 타원 궤도를 쓸고 가는 넓이 SA, Sª, S£를 정확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넓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조금 복잡한 삼각함수의 미적분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티코 브라헤가 남겨준 관측 자료를 통해 케플러가 경험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뉴턴이 미적분을 이용해 완벽하게 계산한 것이지요. 뉴턴은 케플러의 법칙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 후 본인이 발견한 미적분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_ 2일차 도형의 방정식 큰 수의 계산에서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는 개념이 로그입니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초는 천문학 분야에서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케플러나 갈릴레이와 같은 천문학자들이 행성의 운동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아낸 시기이지요. 천문학자들은 지루하고 고단한 계산에 긴 시간을 써야 했는데요. 계산기가 발명되기 전에 천문학자들은 로그를 이용해 별까지의 거리와 같은 큰 수의 계산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_ 5일차 지수와 로그


사기열전
평단(평단문화사) / 사마천 지음, 김민수 엮음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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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평단문화사)청소년 역사,인물사마천 지음, 김민수 엮음
고대 중국의 병법가·학자·정치가·자객·협객·해학가·관리·경제계의 인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일화가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 중 개인의 구체적인 성공과 실패를 추적한 개인 전기로, 짤막한 이야기 속에 문학적 향기를 풍기는 이야기를 모은 놓은 책. 등장인물의 성격과 처신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인물의 내면적 고뇌까지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시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대상으로 쓴 이 역사서는 우정과 배반,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하늘은 과연 착한 사람의 편인가? _ 백이·숙제 / 7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_ 관중·포숙 / 14 뜻과 생각이 깊어도 몸은 낮춘다 _ 안영 / 26 스스로 화를 벗어나지 못한 말더듬이 _ 한비 / 34 군명君命보다 군명軍命을 우선하다 _ 사마양저 / 41 후세에 이름을 날린 손씨 가문의 병법서 _ 손무·손빈 / 47 실전 병법의 최고수 _ 오기 / 56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한 복수의 화신 _ 오자서 / 65 인의 정치를 실현하려 고행의 길을 택하다 _ 공자 / 80 공자의 빼어난 제자들 _ 안회·자로 / 90 자신이 만든 법그물에 걸리다 _ 상군 / 97 죽음으로써 유세를 완성하다 _ 소진 / 106 먼저 정적을 제거하라 _ 감무 / 119 백기와 왕전의 힘으로 천하를 통일하다 _ 백기·왕전 / 126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 _ 맹상군 / 134 구국의 방법이 달랐던 두 대신 _ 평원군·우경 / 145 결단하지 않으면 화를 입는다 _ 춘신군 / 156 죽기를 각오하면 용기가 솟아난다 _ 인상여·염파 / 163 가난함을 택하여 세상을 가볍게 보며 살리라 _ 노중련 / 174 상인의 눈에는 사람도 투자 대상이다 _ 여불위 / 183 전국시대 최후를 장식한 자객 _ 형가 / 192 천하 경륜인가, 야비한 술수인가? _ 이사 / 204 시작은 같았으나 최후에 길을 달리한 친구 _ 장이·진여 / 221 사냥을 마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 _ 한신 / 229 난세에만 인정받아 존귀한 몸이 될 자 _ 번쾌 / 253 한 시대를 풍미한 변사 _ 역이기·육고 / 260 길은 본래부터 구불구불하다 _ 숙손통 / 271 난세의 주인공, 협객 _ 계포·난포 / 280 너무 강하면 꺾이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_ 원앙 / 287 법 앞에서 귀천을 두지 않았던 법관 _ 장석지 / 296 관리의 표본이 된 만석군과 그의 아들들 _ 만석군 / 301 의술을 하늘까지 떨치면 질투를 받는다 _ 편작·창공 / 308 권모의 수괴가 되어 죽음의 길로 빠져들다 _ 오왕 비 / 324 울창한 나무는 스스로 길을 만든다 _ 이광 / 333 총애를 받을수록 천자의 그늘에 숨는다 _ 위청·곽거병 / 342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말을 바꿨던 유학자 _ 공손홍 / 349 청렴하고 엄격하게 법을 다스렸던 관리들 _ 손숙오·자산·공의휴 / 356 황제와 노자의 가르침에 따라 정치를 한 사람 _ 급암 / 363 법을 가혹하게 적용해 정치를 퇴보시킨 관리들 _ 장탕·왕온서·두주 / 370 유협은 영예로운 명성으로 얼굴을 삼는다 _ 곽해 / 384 아첨으로 임금의 총애를 받은 신하 _ 등통 / 393 엄숙한 조정에 웃음을 선사한 신하들 _ 순우곤·우맹·동방삭 / 397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 경제계의 영웅들 _ 계연·범려·백규 / 412인재경영, 성공전략, 리더십에 관한 인간 군상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왜 ‘사기열전’인가? 고대 중국의 병법가?학자?정치가?자객?협객?해학가?관리?경제계의 인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일화가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처신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인물의 내면적 고뇌까지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사기》의 〈열전〉은 개인의 구체적인 성공과 실패를 추적한 개인 전기로, 짤막한 이야기 속에 문학적 향기를 풍기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당시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대상으로 쓰인 이 역사서는 우정과 배반,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조명이 독자들을 사로잡아 책을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게 한다. 《사기열전》을 통해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했던 인물들의 우정과 배반, 이익과 손해, 정신과 물질, 지혜와 우둔함, 탐욕과 베풂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 시대정신을 들여다봄으로써 이 시대 진정으로 필요한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용기?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등, 스스로 생각해보고 철학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환공은 결국 포숙의 강력한 추천에 마음이 움직여 관중을 재상으로 등용했다. 포숙은 관중을 천거한 후 스스로 관중의 아랫자리에 들어가 일하는 겸손을 보였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훗날까지 관중의 재주를 칭찬하기보다는 포숙의 사람됨을 칭송하였다.-p18 중에서사람은 이사가 충성을 다했으나 형벌을 받아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근본을 살펴보면 세상의 논의와는 다르다. 권모술수와 아첨에 능하지 않았다면 이사의 공은 주나라를 천자의 나라로 만든 주공이나 소공과 같은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을.-p220 중에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식량 안보, 국가가 다 해결할 수 있을까?
내인생의책 / 필립 스틸 (지은이), 윤영 (옮긴이), 윤병선 (감수)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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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필립 스틸 (지은이), 윤영 (옮긴이), 윤병선 (감수)
세더잘 시리즈 76권. 식량 안보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미래의 먹거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에는 식량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비단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먹을 것이 풍족한 환경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도 먹거리의 안전이 위협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에 맞서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얘기해본다. 또한, 우리가 다니는 학교, 장을 보러 가는 마트, 주변에 즐비한 식당처럼 가까운 곳에서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 책을 읽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노력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되는지, 또 우리가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감수자의 글 - 6 들어가며 - 8 1. 식량이 자본과 만났을 때 - 12 2. 조력자와 파괴자 - 34 3. 굶주린 세계 - 56 4. 좋은 음식 먹기 - 74 5. 식량 안보 - 98 용어 설명 - 110 더 알아보기 - 114 참고할 만한 자료 - 116 찾아보기 - 118“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으면 안 돼! 삼림을 개간하고 농작물의 유전자를 변형해서라도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공급해야 해!” vs “식량은 이미 충분해! 낭비되는 식량을 줄이고 정의롭게 배분하면 돼.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해!” 얼핏 보면 이 세상에는 식량이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통계들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1%, 8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전 세계 1년 치 생산량의 1/3에 해당하는 16억 톤, 약 1,300조 원어치의 음식물들이 소비되지 못한 채 그냥 버려졌습니다. 지구 한편에서는 공장식 양계장과 축사에서 생산된 고기로 육식의 즐거움을 누립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가축을 먹일 사료를 만들기 위해 굶주리는 사람을 위한 경작지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그 드넓은 경작지에서 재배된 식량을 투기상품으로 만들어 시장 질서를 흔드는 금융기관과 그들의 투자를 받아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거대 식량 기업, 유통망을 장악한 대형마트들, 이들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과 시민단체의 열띤 시위, 이 소란 속에서 농작물의 유전자는 은밀히 조작되고 있고 그들을 키워내는 지구의 온도는 시름시름 올라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주변에 풍족하게 보이는 음식도 질이 나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차츰 제철 과일이나 제철 음식이 우리 눈 주변에 안 보이고, 가공된 유전자변형 음식이 우리 눈을 채우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이 모든 것을 국가에 일임하고 우리 개인은 뒷짐지고 있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음식은 우리가 먹고 우리가 지켜야 할 안보입니다. 식량 안보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무엇일까요? 미래의 먹거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책에는 식량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인권이란 행복하고 건강하며 공평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인권은 누구나 누리는 권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구상에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지나쳐 버리곤 합니다. 힘 있는 기업, 탐욕스러운 금융기관, 독재 정권, 부패한 공무원은 개개인의 인권에 더더욱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식량 안보라는 말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식량 안보라는 말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질 좋은 음식을 충분하게 먹을 권리야말로 인권의 제일 첫 번째 문제입니다. 우리는 비단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먹을 것이 풍족한 환경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도 먹거리의 안전이 위협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에 맞서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얘기해볼 것입니다. 우리가 다니는 학교, 장을 보러 가는 마트, 주변에 즐비한 식당처럼 가까운 곳에서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알아볼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노력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되는지, 또 우리가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럼 함께 시작해 볼까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소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편견에 둘러싸인 세계 흐름에서 벗어나 보다 더 적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2010년 공정무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A는 B인 줄 알았지만 더 자세히 알아보면 A가 C나 또는 D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아이들이 또 다른 진실을 발견하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2017년 세계 인구 중 약 7억 7,0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 상태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한 국가에서는 먹을 게 풍족하다 못해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식량 문제를 논할 때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누가 부유한가, 누가 가난한가를 따지는 것만으로는 문제의 원인도, 해법도 찾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면 농업 기법, 국제 경제, 공정 무 역, 지구온난화, 식량이 유통되고 팔리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자세히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들어가며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전 세계 생산량 중 70%는 서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됩니다. 그런데 2011년 기준으로 180만 명의 아동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이들 아동의 상당수는 인신매매나 노예노동의 피해자였습니다. 또한 카카오나무는 가지치기를 잘 해줘야 많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년에 두 번 수확 시기가 되면 평소 관리 인원의 3배에 달하는 노동력이 동원됩니다. 밀이나 쌀 등 주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글을 밀어내고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카카오 농장을 조성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1장 식량이 자본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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