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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특별한서재 | 청소년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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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특서 청소년문학 2권. 스테디셀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의 이상권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숲 이야기다. 소설의 무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전원주택 마을이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휩쓸고 있는 곳의 숲을 소제로 했지만 숲은 상징적인 무대고, 실제로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어른의 민낯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더 잘 살기 위해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까지도 던져버린다.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하며 올바르고 참되게 성장할 것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의 이중성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았다.

십대뿐만 아니라 이십대, 어른 세대들을 아우르는 현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소년문학이란 경계를 넘어서서 모두 함께 관심 갖고 토론할 만한 생의 근원에 대해 청소년을 통해서 진지하고 쉽게 접근했다. 이상권 작가가 의도적으로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

  출판사 리뷰

스테디셀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이상권 작가의 신작!
신화가 태어나는 숲과 거인을 부르는 아이들!
“신이 있어야 인간들에게 희망이 생기는 법이다”

스테디셀러『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의
이상권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숲 이야기!

십대, 이십대, 어른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소설의 무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전원주택 마을이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휩쓸고 있는 곳의 숲을 소제로 했지만 숲은 상징적인 무대고, 실제로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어른의 민낯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더 잘 살기 위해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까지도 던져버린다.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하며 올바르고 참되게 성장할 것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의 이중성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았다. 십대뿐만 아니라 이십대, 어른 세대들을 아우르는 현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소년문학이란 경계를 넘어서서 모두 함께 관심 갖고 토론할 만한 생의 근원에 대해 청소년을 통해서 진지하고 쉽게 접근했다. 이상권 작가가 의도적으로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

이 소설의 프롤로그는 이상권 작가가 고등학교 때 쓴 단편이다. 아는 형이 동네 뒷산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산을 홀라당 태워먹고 처벌을 받아야 했는데, 마을 어른들이 막아주고 불타버린 숲을 복원하게끔 했다.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이야기에는 아주 특별한 선생님이 나온다. 이상권 작가가 진심으로 묘사하고픈 선생님의 모습이다. 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하고, 아이들 편이 되어주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선생님. 그래서 절대적인 권력자나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 거인과 같은 선생님은 산신령의 상징이다. 선생님은 누군가 그 산신령의 뜻을 이어받을 것을 바라면서 마을 아이들에게 숲과 자연에 대해 가르쳐준다.
그 선생님이 죽고 나서 숲에 묻히면서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갑자기 선생님이 그 숲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된다. 자연스럽게 판타지 기법이 동원되며 문중에서 전해온다고 알려진 산신령의 증표 같은 물건을 통해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정이지만 물건의 형체는 나오지 않고 추측일 뿐이다.

자연이 훼손되고, 산신령이 언급되지 않는 시대를 사는 우리는 더 이상 거인의 꿈을 꿀 수 없는 것일까? 우리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시대는 지나버린 것일까? 신이 사라진 세상이 얼마나 황폐해져 가는지, 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대체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야만 할까? 청소년만의 고민이 아니라 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깊이 생각해야 할 화두가 이야기에 담겨 있다.

창작 노트 - 이상권

그 아이는 외롭고 힘들 때마다 그림을 그렸습니다. 선생님한테도 매도 맞지 않고, 말도 더듬지 않으며,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그런 아이를 그렸습니다. 화가를 꿈꾸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청소년들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몇 번이나 생을 지우려고 했던 아이야! 그 시절 잘 버티어 줘서 정말 고맙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가치와 어른들이 생각하는 가치는 왜 충돌할까?

숲이라는 것을 통해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이 작품의 무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전원주택 마을입니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곳이지요.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휩쓸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 있는 숲을 소제로 한 글이지만 숲은 상징적으로 나오는 무대이고, 실제로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어른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 곧 어른들의 모습이니까,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어른들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 세상을 풍자하는 이야기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어른들은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더 잘 살기 위해서라면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까지도 다 던져버리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하고 올바르게 참되게 크라고 강요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죠. 그런 기성세대의 이중성에 대한 폭로인 셈입니다.
당연히 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고민했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이 문제를 끝장 토론 하듯이 부딪혀보고 싶었습니다.

이건 교실 밖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청소년들을 통해서 생의 근원에 대해서 진지하면서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저는 돈을 최고로 모시고 사는 어른들의 뇌에서는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어요. 그 어떤 박사며 환경 전문가이며, 환경 단체들한테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비록 설익은 생명체이지만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눈빛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거지요. 왜냐면 아직 오염되지 않았으니까요. 순수하니까요. 또한 우리의 미래이니까요.
그리고 의도적으로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넓히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에 청소년들을 등장시켰어요.

제가 청소년문학을 하는 이유는 참으로 힘든 그 시기를 지내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청소년이라는 혹은 아이들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어른들보다 생의 근원에 훨씬 더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내내 자유로웠고 편안했습니다. 이 글 속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도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고 침대에서 뒹굴던 나는 벌떡 일어나서 벌써 삼십 분이 넘도록 중환이가 보낸 카톡을 곱씹고 있었다.

- 선생님이 불쌍해.
- 그놈들이 오늘도 선생님 묘를 찍어 갔어.

그 카톡을 처음 확인했을 때는 “얘가 지금 무슨 장난치는 거야!” 하고 휴대전화를 팽개쳤다가, 중환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선생님의 장례식이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랬기 때문에 중환이에게서 날아온 카톡을 보고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길가에 늘어서 있는 건물 중 절반은 부동산 사무실이다. 저 많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다 먹고 살 만하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부동산 사무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땅값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인데 원주민인 우리 집은 왜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얼마 전에 수종이가 그런 말 했잖아? 선생님한테 옛날 부채를 받은 사람 있냐고? 산신령님이 들고 있는 그런 부채 말야. 그 이야기를 아빠한테 했더니, 그건 부채가 아니고 청동 거울일 것이라고 하는 거야. 아빠도 우리 문중에 그런 물건이 전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대. 자그마한 청동 거울인데 한쪽에는 호랑이가, 다른 쪽에는 산신령이 새겨져 있대. 아무튼 그것을 물려받은 사람은 요즘으로 치면 숲 지킴이 노릇을 해야 한대. 아빠 말로는 산신령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그분이 그걸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그 뒤에는 선생님한테 물려줬을 거래.”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하신다는 게 더 황당해.”
나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투로 말했다.
주울이가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내 손을 잡았다.
“아무튼 그런 것이 있다고 치고. 지민아, 만약에 선생님이 그걸 우리 중 누군가에게 줬다면, 누구한테 줬을까?”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는 나만의 옹달샘과 나만의 나무와 나만의 비밀 동굴을 가진, 휘바람 잘 부는 아이였습니다.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작가가 된 뒤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글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개미가 고맙다고 했어> <그 녀석 왕집게> <왕방귀 아저씨네 동물들> <애벌레의 복수> <똥이 어디로 갔을까> 들과 그림책 <산에 가자> <잘 가, 토끼야> 들이 있습니다.

  목차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비밀 아지트에 남아 있는 의자 하나
산신령님 부채라고도 하고 청동 거울이라고도 하는 그런 물건이 실제로 있을까?
죽을 때가 되지 않아서 죽는 것은 이렇게 슬픈 거야
선생님 같기도 하고 산신령 같기도 한 장군의 초상화
엄마에 대한 딸의 예의
신이 있어야 인간들에게 희망이 생기는 법이다
우리는 왜 분노하지 않고 이해하려고만 할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
삼성 이건희도 재산을 사회에 물려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처럼 비겁한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더 이상 거인의 꿈을 꿀 수 없는 것일까?
작은 나무는 몇 년 안에 인간들보다 더 웅숭깊은 생명체로 변해간다
우리도 그렇게 꼰대가 되어가겠지!
우리는 부모님을 믿을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의 눈빛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채송화는 일 년도 살지 못하지만 영원하다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창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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