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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다른 / 장인용 (지은이) / 2022.01.28
16,000원 ⟶ 14,400원(10% off)

다른청소년 문학장인용 (지은이)
동양화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특정 작품이나 작가의 이야기에 국한하지 않고, 특정 시대에 갇히지도 않는다. 동양화는 서양화와 무엇이 다른지, 산수화나 화조화 같은 동양화의 장르는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동양 역사의 흐름에 따라 미술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해와 감상에 핵심적인 내용을 짚어준다. 동양화를 처음 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안내서이다.동양화, 이것이 궁금하다: 이 책을 보면 알게 되는 것들 동양화를 이해하는 참 쉬운 방법: 이 책의 활용법 동양화가 보이는 동아시아사 1 동양화 : 우리의 그림,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 무엇이 동양화일까요?/ 동양화는 왜 우리에게 낯설까요?/ 동양화는 어렵다?/ 문인화가 특히 난해해 보이는 이유/ 한번 바뀌면 되돌아가지 않는 예술/ 동양화는 서양화와 무엇이 다를까요?/ 다르지만 비슷한 서양화와 동양화/ 동양화의 계보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동양화의 다양한 형식 2 인물화 : 실용적인 그림, 계급과 지위를 드러내다 필요해서 그린 그림/ 주인공을 가운데로/ 크게 그린 사람이 주인공/ 정면보다 측면이 특징을 잘 드러낸다/ 쇠락하는 초상화/ 근엄한 초상화, 개성 넘치는 초상화/ 인물화가 미녀를 만나 예술이 되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양화의 선과 채색 3 화조화 : 감상하는 그림, 예술의 경지에 들어서다 순수한 예술을 향해/ 엄숙한 장식이 즐거운 감상으로/ 황제를 위해 그린 화조화/ 그림도 잘 그리는 황제/ 동양화, 드디어 시와 만나다/ 새로운 기법, 다양한 관점/ 모든 생명에 화가를 투영하다/ 산수화의 일부였던 조선 초·중기의 화조화/ 독립된 화풍을 개척한 조선 후기의 화조화/ 화조화의 발전과 쇠퇴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화조화의 소재들 4 산수화 : 압도하는 그림, 동양화의 정점에 오르다 병풍의 장식으로부터/ 난세에 숨어 그린 그림/ 황량한 겨울 풍경으로 드러낸 망국의 한/ 대자연 속의 인간/ 여러 시점을 한 폭의 그림 속에/ 새로운 기법, 신선한 탐구/ 구도의 변화, 산을 한쪽으로/ 주제를 강조하게 된 여백/ 문학과 더 가까이, 예술의 경지로/ 기록으로만 존재하는 고려의 산수화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산수화의 시점과 표현법 5 문인화 : 영혼이 그린 그림, 점과 선은 정신이다 사라진 직업 화가들/ 시가 먼저, 그림은 거드는 것/ 정으로 주고받는 그림/ 기교를 뺀 추상적인 예술로/ 사색하듯 오래, 절제해 그린다/ 꿈틀거리는 능선 속 감춰진 욕망/ 마음의 눈으로 보고 그린 밤 풍경 /영혼을 불어넣어 찍는 점/ 생계를 위해 그린 비운의 문인화가들/ 비록 베꼈지만 붓질에는 정신이 깃든/ 그림 좀 그리는 조선의 선비들 / 모사와 추상의 한계를 넘다, 정선/ 지적 탐구로 보여준 독창적 멋, 강세황/ 유배지에서 이룩한 문인화의 절정, 김정희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문인화 속의 글과 시, 낙관 6 사군자 : 교양이 흐르는 그림, 품격이 먼저다 사군자는 문인들의 화조화/ 죽(대나무) 허공에 뻗은 잎으로 내면의 인격을/ 죽(대나무) 생동감 넘치는 해방된 자연/ 죽(대나무) 조선만의 기교와 혁신/ 난 숨어서 고고한 향기를 내뿜듯이/ 난 무더기씩 나누어 짜임새 있게/ 난 그림 때문에 유행한 조선의 난 키우기/ 매(매화) 멀리 가는 매화 향기처럼/매(매화) 괴짜가 그린 삐딱한 매화/ 매(매화) 조선 사대부의 지극한 매화 사랑/ 국(국화) 재능이 있어야 그릴 수 있었던/ 국(국화) 국화가 힘 있는 선을 만날 때/ 국(국화) 가을 국화 앞에 두고 술 한잔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먹을 쓰는 여러 가지 방법 7 풍속화 : 평범하되 비범한 그림, 파격의 눈으로 세상을 꿰뚫다 보통 사람을 그려야 풍속화다/ 송나라 사람 587명을 만날 수 있는 그림/ 밭 갈고 옷 짜는 모습을 그린 이유/ 조선의 문인들, 저속한 그림에서 아름다움을 찾다/ 윤두서, 몰락한 선비의 파격적인 실험/ 조영석, 세상을 꿰뚫어보는 세심한 눈/ 김홍도와 강세황, 천재와 그의 스승/ 사실은 김홍도가 그리지 않은 / 김득신, 이야기를 보는 듯 기발한/ 신윤복, 비뚤어진 마음을 드러내며/ 김준근, 외국인을 상대로 그림 장사를 했던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동양화의 제목은 누가, 어떻게 붙일까 8 민화 : 만인이 즐긴 그림, 가장 한국적인 것이 흐른다 민화는 백성의 그림일까/ 오직 왕을 위한 일월오봉도/ 부귀영화의 상징, 모란도/ 정조가 사랑한 그림, 책가도/ 양반의 허세와 개성, 문자도/ 가장 한국적인 그림, 호도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 그림의 소재가 상징하는 것들 저자 후기: 동양화 도슨트를 마치며“이런 동양화 해설은 처음이야” “제대로 알고 싶은 K-회화”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동양화의 깊은 매력 속으로 ① 동양화의 장르별 역사·특징 ②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듣는 듯한 흐름 ③ 용어 사전, 역사 상식으로 손에 잡히는 개념 ④ 100여 점의 그림으로 감상하는 동양화의 정수 그동안 동양화는 서양화에 비해 한물간 구닥다리 취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시대의 낡은 유물처럼 여겨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동양화의 내용은 깊고 풍부하며, 그림의 기교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동양화를 좋아하고 즐길 이유는 얼마든지 있지만 우리가 몰랐을 뿐입니다. <동양화 도슨트>는 동양화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특정 작품이나 작가의 이야기에 국한하지 않고, 특정 시대에 갇히지도 않습니다. 동양화는 서양화와 무엇이 다른지, 산수화나 화조화 같은 동양화의 장르는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동양 역사의 흐름에 따라 미술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해와 감상에 핵심적인 내용을 짚어줍니다. 동양화를 처음 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대충 그린 그림 같은데 어째서 국보일까? 궁금증을 풀어주는 속 시원한 동양화 안내서 우리나라 국보 제180호는 언뜻 ‘못 그린 것처럼’ 보이는 그림입니다. 김정희가 그린 '추운 겨울(세한도)'이라는 작품으로, 걸작이라 칭송받습니다. 그러나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먹으로 대충 그린 집과 나무일 뿐입니다.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동양화를 감상하려 하면 궁금증이 끊이지 않습니다. “분명 그림이라는데, 글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은 하나인데 낙관(도장)은 왜 여러 개 찍혀 있을까?” “그림 위에 글씨를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양화는 원래 어려운 걸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동양화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많이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는 동양화의 개념부터 장르별 역사까지 전체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교양서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제 저자의 안내를 따라 동양화의 세계에 들어가 볼까요? 바로 옆에서 듣는 도슨트의 해설처럼 동양화 이야기가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동양화 속에 깃든 아름다움과 정신에 깊이 빠져들 거예요. 동양화도 아는 만큼 보인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인물화부터 민화까지 장르별 핵심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동양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동양화를 낯설게 느낄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죠. 그러고 나서 각 장을 장르별로 구성해 전체 개념을 잡도록 돕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부 장르나 몇몇 작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대신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2장은 실용적인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그림이 예술로 발전하는 첫 관문을 연 인물화를, 3장은 죽은 자를 위한 장식에서 산 자가 감상하는 그림이 된 화조화를, 4장은 세상이 혼란한 만큼 발전하게 된 동양화의 정점이라 불리는 산수화를 소개합니다. 이어 5장은 그림에 담긴 정신을 이해할 때 비로소 보이는 문인화, 6장은 선비들이 아끼고 좋아하던 사군자, 7장 서민들이 일하고 먹고 노는 모습을 그린 풍속화, 8장 우리나라에만 있던 만인의 그림 민화까지, 각 장르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설명한다. 책을 읽고 나면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19세기까지의 동양화 역사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동양화, 이것이 궁금하다’, ‘동양화를 이해하는 참 쉬운 방법’, ‘동양화가 보이는 동아시아사’를 먼저 읽는다면 더욱 좋습니다. 이 책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문 곳곳에 등장하는 ‘동양화 사전’과 ‘역사 상식’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림이 주는 즐거움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새로이 해석해서 다른 눈으로 보게 해주는 것입니다. 전통 사회는 신분제 사회였기에 당시 중요한 사람은 권력이 있고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인물화 대부분은 그들이 중심이 된 그림입니다. 더군다나 인물이 활동하는 모습을 그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고난 재주도 있어야 하지만 오랜 연습 기간도 필요합니다. 그런 화가를 키워야 그림을 얻을 수 있으니 그림을 남기려면 돈이 많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림으로 자신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사람이었던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그림이 인물화에서 시작된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을 고치는 경제 의사들
내일을여는책 / 전강수 (지은이) / 2022.01.25
13,000원 ⟶ 11,700원(10% off)

내일을여는책청소년 정치,경제전강수 (지은이)
경제를 인체와 같은 유기체로 파악하고 경제문제의 진단과 처방책을 제시한 경제 의사 다섯 명의 이야기. 저자는 독자들에게 ‘경제 의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다. 경제를 인체와 같은 복잡미묘한 유기체로 보기 때문이다. 역사상 경제 의사라 불릴 만한 이들이 여럿 있었지만, 저자는 남다른 혜안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다섯 명을 선정해 그들의 생애와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애덤 스미스, 헨리 조지, 존 메이너드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그리고 토마 피케티다. 이들은 성장배경이나 경제를 공부하게 된 계기도 전부 다르며, 정부의 역할과 인간의 동기·욕망을 바라보는 관점도 각자 다르다. 주요 경제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전부 다른 이유다. 저자는 이들의 경제철학을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로 풀어내고 있다. 날로 심해지는 불평등(양극화) 문제와 부동산 이슈, 불황과 호황, 글로벌 경제위기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제문제들의 원인과 해법이 궁금하다면 안성맞춤의 책이다.프롤로그 1. 애덤 스미스는 어떻게 경제학의 시조가 되었을까? 유명 철학 교수가 귀족의 가정교사가 되다니!┃프랑스 여행 중에 중농주의자 케네를 만나다┃ 심심해서 시작한 『국부론』 집필, 10년이 걸리다┃한 나라의 부는 어디서 나올까? 생산이지!┃국부 증진에는 분업이 최고┃‘보이지 않는 손’, 정말 신비해!┃애덤 스미스, ‘자연적 자유의 체계’를 꿈꾸다┃이기심이 인간의 본성일까?┃스미스는 누구 편도 아니야! ┃스미스는 중농주의의 후예? 2. 톨스토이를 추종자로 만든 헨리 조지 가난뱅이 육체노동자, 신문 기자로 발탁되다┃중학교 중퇴자가 경제학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다┃우리 시대의 수수께끼, 진보 속의 빈곤┃분배이론 ┃지대는 불로소득이다┃불황도 땅과 관련이 있다┃땅은 우리 모두의 것! 평등지권의 중요성┃토지가치세를 도입하자!┃헨리 조지의 영향┃헨리 조지, 좌파일까 우파일까? 3. 대공황을 해결한 괴물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대공황, 경제학의 무능함을 폭로하다┃‘세이의 법칙’은 엉터리!┃『평화의 경제적 귀결』로 유명 해진 케인스┃『일반이론』의 눈부신 성공┃유효수요 이론, 자본주의를 구원하다┃미국 대통령 들을 사로잡은 케인스주의┃스태그플레이션, 케인스 시대를 마감하다┃저축은 악덕일까, 미덕일까? 4. 케인스의 라이벌이자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선구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대처와 레이건 그리고 하이에크┃케인스에게 도전장을 내민 하이에크┃하이에크, 전 세계의 ‘자유주의자’들을 불러 모으다┃하이에크는 경기변동을 어떻게 설명했지?┃사회주의와 계획에는 절대 반대!┃하이에크의 시대, 종언을 고하다┃신자유주의 경제학을 탄생시킨 또 한 사람의 경제학자 5. 토마 피케티, 세습자본주의의 도래를 경고하다 ‘경제학계의 록스타’, 현대 경제학에 경종을 울리다┃쿠즈네츠의 역U자 가설은 틀렸다┃불평등의 장기 역사를 밝히다┃주요 비율은 모두 U자형이다┃의외로 간단한 불평등 해소 방안┃과녁을 벗어난 피케티 비판┃정곡을 찌른 유익한 비판┃피케티, 칼 마르크스와 헨리 조지 중 누구를 닮았을까? 에필로그 참고문헌경제를 인체와 같은 유기체로 파악하고 경제문제의 진단과 처방책을 제시한 경제 의사 다섯 명의 이야기 저자는 독자들에게 ‘경제 의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다. 경제를 인체와 같은 복잡미묘한 유기체로 보기 때문이다. 인체가 각 기관이 조화롭게 기능할 때 건강하듯이 경제도 각 경제주체가 유기적으로 기능할 때 생산·분배·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진다. 하지만 인체와 마찬가지로 경제도 늘 건강할 수만은 없다. 사람 사는 사회에 병 고치는 의사가 있어야 하듯, 경제가 시름시름 앓을 때 이를 회복시키는 ‘경제 의사’도 꼭 필요하다.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되면 민생은 결국 나락에 빠지게 된다. 역사상 경제 의사라 불릴 만한 이들이 여럿 있었지만, 저자는 남다른 혜안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다섯 명을 선정해 그들의 생애와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애덤 스미스, 헨리 조지, 존 메이너드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그리고 토마 피케티다. 이들은 성장배경이나 경제를 공부하게 된 계기도 전부 다르며, 정부의 역할과 인간의 동기·욕망을 바라보는 관점도 각자 다르다. 주요 경제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전부 다른 이유다. 저자는 이들의 경제철학을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로 풀어내고 있다. 날로 심해지는 불평등(양극화) 문제와 부동산 이슈, 불황과 호황, 글로벌 경제위기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제문제들의 원인과 해법이 궁금하다면 안성맞춤의 책이다. 경제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각성 경세제민.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것이 경제의 역사다. 생산·분배·소비는 예나 지금이나 인간 세상의 핵심 화두다. 경제정책, 경제철학, 경제이론을 소개하는 책이 시중에 차고 넘치는 이유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건강한 경제, 활기찬 경제를 위해서는 적절한 경제정책이 적기에 집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경제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이가 곧 ‘경제 의사’다. 저자는 진정한 경제 전문가라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처럼 경제문제의 근본 원인을 진단해 제대로 된 처방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사용한 ‘경제 의사’라는 신선한 표현은 경제 전문가들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애덤 스미스, 헨리 조지, 존 메이너드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그리고 토마 피케티. 그야말로 쟁쟁한 이름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 다섯 명의 진단과 처방에 오류가 전혀 없었노라고 말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들이 인류 공동체를 위해 기여한 바도 크지만, 어떤 경우에는 ‘오진’으로 경제를 휘청이게 만들지 않았던가. 그렇다고는 해도 ‘아픈’ 경제를 외면하지 않고 ‘의사’로서의 책무를 다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모두 경제의 ‘명의’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하겠다.자, 이제 왜 이 책에서 다룬 5명을 경제 의사라 불러야 하는지 알겠는가? 애덤 스미스는 경제가 유기체임을 인식해서 그것이 움직이는 원리를 체계적으로 제시한 사람이다. … 헨리 조지는 경제라는 유기체에서 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토지를 잘못 다루면 얼마나 큰 문제가 생기는지 절실히 깨달은 사람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자연치유’는 장기에나 통하는 방법일 뿐, 급성 질병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는 약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믿는 외과의사처럼 불황기에는 정부가 적극 개입해서 인위적으로라도 유효수요를 창출해서 무너져 내리는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케인스식 외과 처방조차 경제의 자연치유력을 망가뜨린다고 보았던 사람이다. … 토마 피케티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초보적인 산식과 소설 내용 그리고 방대한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불평등이 뚜렷하게 심화되고 있음을 입증하면서 세계적인 스타 경제학자로 떠올랐다. … 신자유주의 경제학으로 인한 경제적 질병이 이미 심각해진 지금, 토마 피케티는 ‘여기 진짜 경제학자가 있습니다. 저를 보세요’라고 외치고 있다.- [에필로그] 중에서


미스터 라푼젤
토마토출판사 / 조나단 플랙켓 (글), 캐리 프란스만 (그림), 박혜원 (옮긴이) / 2022.02.28
14,800원 ⟶ 13,320원(10% off)

토마토출판사청소년 문학조나단 플랙켓 (글), 캐리 프란스만 (그림), 박혜원 (옮긴이)
세계적인 전래동화 12편을 골라 각 등장인물의 성별만 바꿔 각색한 소설집이다. 「미스터 라푼젤」을 비롯하여 「백설왕자」, 「미남과 야수」, 「신더와 유리구두」, 「재클린과 콩나무」, 「잠자는 숲속의 왕자」, 「빨간 망토 소년」 등 세계적인 전래동화 12편을 각색했다. 결말을 달리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오로지 성별만 바꾸었다. ‘남자’ 혹은 ‘여자’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획된 이 책은, 등장인물의 행동을 지레짐작하는 편견을 걷어주고 성별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인물 유형들을 보여준다. 특히 딸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며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인 아빠와 만화가인 엄마의 합작으로 만든 책인 만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리 잡는 청소년기에 건강한 가치관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심어준다.작가의 말 백설왕자 미스터 라푼젤 장화 신은 암고양이 그레텔과 헨젤 재클린과 콩나무 신더와 유리구두 잠자는 숲속의 왕자 진짜 왕자를 구별하는 법 미남과 야수 빨간 망토 소년 프라우 럼펠스틸트스킨 엄지왕자“아주 먼 옛날, 용감한 공주가 사악한 마법사에게 잡혀간 소년을 구하러 길을 나섰어요.” 최초의 성별 반전 전래동화 탄생 토마토출판사에서 최초의 성별 반전 전래동화 『미스터 라푼젤』을 출간한다. 「미스터 라푼젤」을 비롯하여 「백설왕자」 「미남과 야수」 「신더와 유리구두」 「재클린과 콩나무」 「잠자는 숲속의 왕자」 「빨간 망토 소년」 등 세계적인 전래동화 12편을 각색했다. 결말을 달리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오로지 성별만 바꾸었다. ‘남자’ 혹은 ‘여자’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획된 이 책은, 등장인물의 행동을 지레짐작하는 편견을 걷어주고 성별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인물 유형들을 보여준다. 특히 딸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며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인 아빠와 만화가인 엄마의 합작으로 만든 책인 만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리 잡는 청소년기에 건강한 가치관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심어준다. 전래동화는 성별을 바꿔서 읽기에 알맞은 장르다! 『미스터 라푼젤』은 세계적인 전래동화 12편을 골라 각 등장인물의 성별만 바꿔 각색한 소설집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에서 결말을 달리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오로지 성별만 바꿨을 뿐인데,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질투심 많은 계부를 피해 일곱 명의 여자 난쟁이들 집에 사는 왕자의 이야기 「백설왕자」, 잘못을 저지른 엄마를 대신하여 무시무시한 야수의 성에 들어간 막내아들의 이야기 「미남과 야수」, 탑 꼭대기에 갇힌 왕자와 왕자의 긴 수염을 잡고 매일 탑을 오르는 공주의 이야기 「미스터 라푼젤」, 엄마를 죽인 거인과 맞서 싸우는 용감한 외동딸의 이야기 「재클린과 콩나무」 등등 그동안의 경험과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전래동화는 우리가 어렸을 때 가장 먼저 듣는 이야기이자 모든 이야기의 토대가 된다. 특히 선과 악의 차이점, 사회 전반에 흐르는 도덕률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미스터 라푼젤』은 성별 하나를 바꿈으로써 수세기 동안 견고하게 쌓인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책이다. 우리는 이 익숙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읽으며 각 등장인물이 어떻게 행동할 거라는 편견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성별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여자아이가 집밖을 무대 삼아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남자아이가 거리낌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아빠와 엄마가 직접 만든 책 『미스터 라푼젤』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인 조나단 플랙켓이 개발한 ‘성별 반전 알고리즘(어떤 문장에서든 성별을 나타내는 단어를 골라 자동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든 책이다. 그의 아내 캐리 프란스만이 이 알고리즘을 오래된 전래동화에 적용시켜보자고 제안한 덕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실제로 조나단 플랙켓이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가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줬는데, 아이 몰래 전래동화에서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꿔서 읽어줬다고 한다. 덕분에 구태의연한 성별 고정관념을 따르지 않고 신선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창의력의 근원을 밝혔다. 한편 만화가인 캐리 프란스만은 ‘성별 반전 전래동화’라는 콘셉트에 맞춰서 12편의 등장인물들을 새로 그렸다. 특히 소극적인 자세와 목구멍이 다 보이도록 크게 벌린 입, 가슴과 허리에 딱 들러붙고 허리 밑부터는 퍼지는 드레스 같은 전형적인 공주의 모습에서 의도적으로 탈피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 넣었다. 한 아이의 부모이기도 한 그들은 ‘여자아이가 집밖을 무대 삼아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남자아이가 거리낌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기획했다. 『미스터 라푼젤』이 청소년은 물론, 전래동화를 듣고 자란 모두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이 되어주고, 평등하고 창의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만약 하프가 저절로 연주되고 쥐가 마부로 변신하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면, (성별을 바꾸는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아) 왕이 아기를 낳길 바라고 나이 든 여인이 마녀가 아닌 세상 역시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아름답지” 거울이 이렇게 대답했어요. “나의 왕이시여.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그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백설왕자가 당신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일곱 명의 자그마한 여자들과 사는 백설왕자가 당신보다 더 매력적이랍니다.” - 「백설왕자」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
보리 / 박혜영, 천선영, 김희교, 강제숙, 김성환 (지은이) / 2023.11.13
15,000원 ⟶ 13,500원(10% off)

보리청소년 인문,사회박혜영, 천선영, 김희교, 강제숙, 김성환 (지은이)
열 개 출판사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책 ‘너는 나다-십대’ 일곱 번째 책은 보리출판사의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내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혐오》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늘 오가며 이용하고 생활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혐오 사례를 ‘노동, 젠더, 인종 차별, 장애, 국가폭력’이라는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누어 살펴본다. 공간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본다는 것은, 다른 삶을 꿈꾸게 한다.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책이다.[여는 글] 지금 우리 사회가 바라는 꿈은 무엇일까요? 김희교 [노동] 어디에서든 일하는 나를 지키기 위한 노동 인권 박혜영 꿈과 현실은 너무 다르던데요? /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 환경,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 인권 / 가상 공간을 만드는 현실의 노동자에게도 노동 인권이 필요해! / IT 업계에 노동조합 바람을 일으킨 ‘공동성명’ / 유명 유튜버에 고용된 사람들을 지켜라! ‘근로기준법’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묻기 시작한 ‘최저임금’ / 플랫폼 노동자들이 만드는 ‘노동조합’ [젠더] 젠더로 읽는 우리 삶의 공간 천선영 사람의 몸을 하나의 공간으로 생각해 본다면 보이는 것들 / 집은 성중립적인 공간일까? / ‘여성 우선 주차장’을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바꾼다고요? / 모두를 위한 화장실 / 강남역 그리고 신당역, ‘나일 수도 있었다’ / [인종 차별]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서 우리는 누구나 소우주 김희교 지금 여기는 BTS의 나라! / 피부나 색깔에 따라 사람을 차별한다고요? / ‘식민주의’에서 시작된 ‘인종주의’ / 만보산 사건과 짱깨, 식민지 조선에서 시작된 우리 안의 인종주의 / 가난과 인종주의가 결합해 만들어진 차별의 공간, ‘차이나타운’과 ‘대림동’ / 차별과 혐오를 없애고 BTS의 나라가 되기 위해 [장애] 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은 모두에게 좋은 세상 강제숙 야학 교사에서 시작된 인권 운동/ 장애인 자립 생활의 든든한 기초가 되는 집 / ‘시설에서 지역으로’ 관점을 바꾸기 / 휠체어 타고 학교에도 갈래요! / 세상 밖으로 떠나는 장애인의 여행 / 나만의 평화가 아닌 모두의 평화를 위해 [국가폭력] 국가폭력 없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길 김성환 국가가 폭력을 휘두른다고요? / 국가폭력의 단계, 회유와 협박 그리고 격리 /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을 사찰하고 조사하는 시설, ‘대공분실’ / 국가폭력으로 죽음에 이른 임기윤 목사 /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국가폭력, 그런 게 있을까? / 국가폭력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 ‘기억문화’를 만들자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새롭게 돌아보며 생각해 보는 인권 ❚ 내가 살아가는 일상 공간을 새롭게 돌아보며 생각해 보는 인권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은 우리가 살아가는 집, 내가 다니는 학교, 날마다 들르는 편의점, 지하철역, 공공 화장실……처럼 일상에서 마주치는 공간들을 인권의 시각으로 새롭게 돌아본다. 이처럼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살펴보는 일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하는 일이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장애가 있건 없건, 노동자이건 아니건,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간에 차별 없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방법을 이야기해 보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용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노동 문제, 젠더 문제, 인종 차별, 장애 혐오, 국가폭력을 알아보고, 이러한 차별과 혐오가 왜 일어나는지, 인권의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알아본다. 나아가 차별과 혐오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함께 생각해 보는 책이다. 자기가 살아가는 공간에서라도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은 물론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 ‘노동, 젠더, 인종 차별, 장애, 국가폭력’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다섯 명의 전문가가 안내하는 인권의 공간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를 다섯 가지 주제를 나누어 살펴보았다. 현장에서 그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애써 온 인권 활동가, 시민단체 활동가, 연구자가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한데 모였다. 첫 번째 인권의 공간 ‘노동’ 이 글을 쓴 박혜영 노무사는 일하다 다치고 죽는 노동자들이 왜 생기는지 일터를 조사하고 노동 환경을 연구하며, 법과 제도를 바꾸는 노력을 십 년 정도 해 왔다. 사람들은 공장, 건설현장, 회사 사무실은 쉽게 노동의 공간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가상 세계를 만들고 꾸려 나가는 일에는 그 일을 하는 노동자가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실제로 게임 회사로 유명한 넷마블에서 스물네 시간 넘게 퇴근하지 못하고 일을 하다 과로로 죽은 IT 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청소년들에게 ‘노동 인권’의 개념과 ‘근로기준법’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또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아르바이트 공간인 편의점을 통해 ‘최저임금’과, 배달 노동자가 일하는 플랫폼 공간을 이야기하며 ‘노동조합’을 소개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노동을 하며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첫 번째 인권인 ‘노동 인권’을 친절하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을 만나 노동 교육을 수차례 해 온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만을 뽑아 간결하게 담았다. 두 번째 인권의 공간 ‘젠더’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청년들과 젠더 수업도 하고 있는 천선영 교수가 우리 삶의 공간을 젠더와 인권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사람의 몸을 하나의 공간으로 생각해 보자며 우리의 생각을 확장시킨다. 그러면서 늘 익숙하게 입었던 뒷지퍼가 달린 여성복 원피스와 뒤여밈을 하는 브래지어에 대해 불편함을 왜 느끼지 못했는지 질문을 던져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비롯해 공공 기관이나 대형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여성 우선 주차장’과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 남성 여성이 아닌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 ‘강남역과 신당역 사건’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논쟁적일 수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도와준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는 젠더 대화를 제안한다. 세 번째 인권의 공간 ‘인종 차별’ 중국 혐오의 기원을 분석한 《짱깨주의의 탄생》저자인 김희교 교수가 글을 썼다. 마음속에 자기만의 지도를 가지고 사람을 피부색이나 인종으로 구분하고 차별하는 것을 ‘심상지리’라고 말한다.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시위 현장이나 서울시 대림동에 사는 조선족을 범죄자로 쉽게 생각해 버리는 현실을 보면, 우리 안의 인종주의와 심상지리가 위험한 단계에 다다른 것처럼 보인다. 반면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반해, 영어를 쓰는 백인들에게 가지는 우대는 인종주의의 또 다른 모습임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저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의 방리유, 미국의 차이나타운 등, 차별과 혐오의 공간이 세계 곳곳에 왜 생겨났는지를 역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하며 청소년들의 인권 인식을 넓혀 준다. 네 번째 인권의 공간 ‘장애’ 평화 운동가이자 활동가인 강제숙 선생이 글을 썼다. 삼십 년 정도 장애인과 원폭 피해자,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처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해 온 저자의 경험을 글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비장애인이라면 읽어 본 적 없을 ‘장애인 인권 헌장’의 주요 조항들을 소개했다. 장애인들이 자립해서 생활하는 공간의 기초가 되는 집은 비장애인들이 사는 집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 일본에서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온 모녀의 이야기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두 발로 걷지 못해 학교를 갈 수 없는 장애인에게 바퀴가 있는 휠체어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미얀마에서 만난 소녀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그리고 계단이나 턱 때문에 여행을 떠날 꿈조차 꾸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무장애 여행을 계획한 경험을 들려주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벌이는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마지막 인권의 공간 ‘국가폭력’요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은 낯선 주제일 수 있다. 마지막 주제를 이야기한 김성환 선생은 실제로 1980년대 대학교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되었고, 국가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지금은 남영동대공분실을 인권기념관으로 만드는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 국가가 국민에게 불법으로 폭력을 가하는 일이 왜 일어났는지,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을 가두고 고문을 했던 대표적인 건물인 남영동에서 어떤 폭력들이 자행되었는지를 조근조근 들려준다. 그렇다면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대공분실과 같은 밀실들이 모두 사라진 지금은 국가폭력이 사라진 것일까? 저자는 나치 정권의 국가폭력을 경험한 독일 시민들이 만들어 낸 ‘기억문화’를 우리 사회에도 뿌리내리기를 제안한다.‘여는 글’ 가운데지금 우리 사회가 바라는 꿈은 무엇일까요? 국외 문제로는 유럽처럼 기차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로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장애가 있건 없건, 노동자이건 아니건,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간에 차별 없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이 책은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는 우리 사회를 꿈꾸는 저자들이 모여 청소년들과 그것을 만들어 나갈 방법을 같이 이야기해 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다섯 가지 문제를 뽑았습니다. 노동, 젠더, 인종 차별, 장애, 국가폭력이 그것입니다.사실 이 다섯 가지 인권 문제는 책 한 권으로 다루기는 너무 큰 주제입니다. 우리 사회의 시민이 될 청소년에게 인권의 핵심 과제를 두루 이야기해 볼 좋은 이야깃거리가 없을까. 그래서 주목한 것이 공간입니다. 노동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버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온전하게 사용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가 공부한 것, 경험한 것을 모두 활용하여 일을 하게 됩니다. 노동자들은 나이나 성별로 차별받지 않고, 일하면서 괴롭힘당하지 않고, 정당한 임금을 받고,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이를 노동 인권이라고 말하지요.


졸업해도 되나요
창비교육 / 신미나(싱고), 송희지, 안미옥, 정유한, 임국영, 이현석, 구달, 권누리 (지은이) / 2022.12.16
13,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신미나(싱고), 송희지, 안미옥, 정유한, 임국영, 이현석, 구달, 권누리 (지은이)
여덟 명의 작가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 앤솔러지다. 시인 신미나, 송희지, 안미옥, 권누리, 소설가 정유한, 임국영, 이현석, 에세이스트 구달이 참여해 자신의 청소년 시절이 마무리되었다고 느꼈던 계기와 당시의 심경을 풀어 냈다. 성인이 된 작가들은 괜스레 주눅 들어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보냈던 자신의 청소년기를 담담하게 고백한다. 부족했던 대입 원서비를 선생님이 내주셨던 일, 취업을 원했던 부모님 몰래 본 수능, 학교 밖 청소년으로 보냈던 시간 등 청소년과 성년의 경계에서 서 있을 무렵 부딪쳐야 했던 다양한 사건과 감정들이 담겨 있다. 민감했던 한 시절을 회상하는 작가들의 글에서 비로소 그 시절을 ‘졸업’했다는 후련함과 그리움이 함께 읽힌다. 연말이다. 어디서 무엇을 해냈든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을 청소년들에게 한해를 닫는 마침표로 이 책을 권하는 건 어떨까. 한 해를 ‘졸업’하느라 수고했다고, 여덟 명의 작가들처럼 언젠가 돌아보면 지금이 네 인생에서 갖는 의미를 정리할 수 있을 거라며 말이다. 「졸업」_송희지 안녕, 나의 소녀 시대_신미나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 몰랐지만_안미옥 네게 들려주고 싶은 말_정유한 히치-하이스쿨 버스 데이즈_임국영 글을 쓴다고 말할 때와 소설을 쓴다고 말할 때_이현석 목석과 양철 로봇의 시간들_구달 도망치는 여름_권누리이제야 담담히 돌아보는 열아홉의 기쁨과 슬픔 꽁꽁 숨겨 둔 질풍노도 그 시절 이야기 성인이 되는 건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레 이뤄지는 일은 아닐 것이다. 저마다 사건 사고를 겪으며 청소년은 자신만의 성인식을 치르고 비로소 어른이 된다. 『졸업해도 되나요』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청소년기를 지나 세상에 나온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신미나, 송희지, 안미옥, 정유한, 임국영, 이현석, 구달, 권누리의 산문이 엮였다. 신미나 시인은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을 회상한다. 친구들이 자격증을 따며 취업에 열을 올리던 때, 시인은 취업에 뜻이 생기지 않자 부모님 몰래 수능을 치른다. 수능 날, 비로소 자신의 소녀 시대가 끝이 났음을 느꼈다고 시인은 말한다. 송희지 시인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지내다 참석한 누나의 졸업식에서 느낀 감정을 전한다. 학교에 다녔다면 어땠을까 잠시 상상하지만 이내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써 두고 발표하지 않은 자신의 시 「졸업」을 다시금 읽는다. 안미옥 시인은 어느 가수의 팬이었던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털어놓는다. 친구들과 누군가를 함께 좋아하는 즐거움으로 충만했던 일들, 시를 가르쳐 준 것은 물론, 대학 진학까지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과의 인연을 들며 이들과의 인연으로 조금 더 씩씩해졌다고 말한다. 소설가 정유한은 그에게 잘해 주었던 학교 선배와의 추억을 회고한다. 좋아하는 마음은 거절했지만 그럼에도 자신에게 다정함을 잃지 않았던 선배 덕분에 청소년 시절을 무사히 졸업해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만나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소설가 임국영은 히치하이킹으로 등하교를 했던, 특이한 경험을 돌아본다.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던 작가는 마치 히치하이킹처럼 우연히, 친구가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에 알은체를 하며 친해진 시절을 회상한다. 어긋난 길로 접어든 히치하이커처럼, 작가는 삶이 좀처럼 의지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어른이 되었지만, 언젠가는 목적지로 가겠다는 다짐을 멈추지 않는다. 소설가 이현석은 학창 시절을 졸업한 건 ‘정답을 구하는 일’로부터의 졸업이었다고 말한다. 궁금한 것을 찾으려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소설까지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에세이스트 구달은 빨간색 나이키 체육복을 입고 구부정하게 걷던 시절의 이야기를, 시인 권누리는 한때는 잊고 싶었지만 이제는 조금이라도 마음속에 담아 두고픈 십 대 시절을 회상한다. ‘졸업’하며 우리는 학창 시절의 마디를 끊고 다른 세상으로 옮겨 간다. 새로 둥지를 튼 곳에 익숙해지면 비로소 지나온 시절은 정리되고 졸업은 마무리된다. 학년, 학교가 바뀌며 이제 낯선 세상을 맞이할 청소년들이 『졸업해도 되나요』를 통해 ‘졸업’은 비로소 스스로 정리할 때 완성됨을 알고 마음속에 완충지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은정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나보다 먼저 ‘사회’로 나간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버스 창문에 반사된 불빛이 노랗게 번졌다. 이마가 뜨거웠다. 차창에 이마를 대고 열을 식혔다. 몸살이 나려는지 몸이 떨렸다. 안녕, 나의 소녀 시대.신미나, 「안녕, 나의 소녀 시대」에서 나는 그들의 집채만 한 이빨을 쓰다듬어 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단지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었던 것뿐이라고요. 이 세상 어디에나 있을 나와 같은 친구들 ─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의 졸업을 맞이한 그들 ─ 을 만나서 「졸업」의 마지막 문장을 함께 읽고 싶을 뿐이었다고요.(중략)“분실 축하해.”그것이 시 「졸업」을 끝맺는 마지막 문장이었습니다.송희지, 「졸업」에서 오빠 삑사리도 귀여워요!그가 노래하다가 삑사리를 내자, 내 친구 울보순딩이가 목이 찢어져라 소리쳤다. 사람들이 일제히 우리가 있는 쪽을 쳐다보았다. 저 가수는 누구고, 쟤네는 대체 뭐지 하는 눈빛이었다. (중략) 친구들과 있을 때 나는 어딘가에 잠시나마 소속되어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같이 걷고, 같이 먹고,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것. 그건 그 시절 내가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무엇이었다.안미옥,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 몰랐지만」에서


마지막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
애플북스 / 김은숙 지음 / 2016.04.11
13,800원 ⟶ 12,420원(10% off)

애플북스청소년 학습김은숙 지음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마지막 반전을 이루기 위한 과목별 공부 전략 짜기부터 스터디 플래너 사용법, 시험 대비 훈련법까지, 마지막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모든 공부 방법은 저자가 직접 학습 코칭한 사례를 담아 구성했기에 한 번도 혼자 공부해본 적 없는 학생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내신과 수능의 성적관리법까지 담고 있어 60만 수험생에게 용기를 주는 최고의 공부법 책이다. 국내 최초로 자기주도학습법을 학생지도에 도입한 김은숙 원장은 남은 1년, 성적 급상승을 위해서는 “자기공부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뇌의 기억구조는 학습 20분 만에 42%를 잊기 때문에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수업을 한 후에 내 실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시간 수업당 평균 3시간 자기주도 자습량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이 법칙대로 공부해서 1년 안에 높은 성적을 얻어낸 반전의 주인공들의 공부법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5등급의 평범한 성적을 받는 학생을 1등급을 받는 학생으로 변화시킨 ‘자기주도학습’의 이론과 실천 방법, 실전에서 주요한 전략 등 핵심 노하우를 담아냈다.프롤로그 범재가 천재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 [CHAPTER 1 자기 점검] 왜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01 수많은 수험생들이 재수, 삼수를 하는 이유 02 비싼 수업료 내고 본전은 찾고 있는가 03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 04 남을 위한 공부 vs 나를 위한 공부 05 기초가 부족하다고 겁내는 아이들 06 스스로를 포기할 것인가, 믿어줄 것인가 [CHAPTER 2 계획 세우기] 혼자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01 왜 스스로 공부하기가 힘들까 02 자기주도학습에도 단계가 있다 03 자기주도학습은 자율학습이 아니다 04 학습 전략을 함께 세워줄 전문가를 찾아라 05 과목별 학습 노하우를 수집해라 06 큰 목표를 나눠 중간 목표를 세운다 07 자기 관리 달인의 필수품, 스터디 플래너 08 공부하고 싶어지는 장소를 찾아라 [CHAPTER 3 빠른 성과] 1% 공부 고수들의 자기주도학습법 01 효율적인 공부란 무엇인가 02 수업을 생생히 복기하는 ‘생방송 라이브 필기법’ 03 일주일 만에 효과 보는 기적의 복습법 04 단원별로 마인드맵을 그려라 05 고수는 공부한 시간의 제곱으로 효과를 얻는다 06 명문대 진학생들의 자기 주도 공부법 07 시험의 달인으로 만드는 시험 대비 훈련 08 하고 싶은 공부 먼저 vs 해야 하는 공부 먼저 [CHAPTER 4 자기 관리] 나만의 공부 왕도를 찾아라 01 전교 1등의 생활을 훔쳐라 02 공부하지 않을 수 없는 공부 자극법 03 엉덩이로 하는 진짜 공부법 04 어떻게 하면 공부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을까 05 시간 관리가 운명을 바꾼다 06 체력이 좋아야 공부를 잘한다 07 시험 불안증을 이겨내는 방법 08 점수에 휘둘리지 마라 [CHAPTER 5 필승 합격] 명문대 합격, 자기주도학습에 달렸다 01 명문대 합격생들의 특별한 1% 02 목표를 달성하는 손쉬운 방법 03 꿈은 우리를 공부에 미치게 한다 04 나를 알고 공부하면 백전백승 05 수능 막판 뒤집기는 가능하다 06 결국 자기주도학습이 미래를 결정한다 에필로그 혼자 하는 공부를 즐긴다면 이미 성공이다고3, 재수 수험생을 위한 수능에 최적화된 공부법 “명문대 합격의 비결, 혼자 하는 공부 방법에 달렸다!” 5등급의 평범한 학생을 1등급으로 만들어 명문대에 최단 기간에 대거 합격시키며 ‘자기주도학습’의 신화를 창조한 김은숙 원장은 60만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어 하는 국내 최고 공부 멘토다. 김은숙 원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했던 ‘고3 수험생을 위한 공부법’을 이 책에 담았다. 1년 안에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듣는 공부’보다 ‘자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며 누구나 제대로 된 공부법만 알고 실행하면 성적을 올리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마지막 반전을 이루기 위한 과목별 공부 전략 짜기부터 스터디 플래너 사용법, 시험 대비 훈련법까지, 마지막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 출간 의의 및 특징 5등급 학생을 1등급으로 만드는 ‘혼자 하는 공부의 힘’ 이책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에 담긴 모든 공부 방법은 저자가 직접 학습 코칭한 사례를 담아 구성했기에 한 번도 혼자 공부해본 적 없는 학생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내신과 수능의 성적관리법까지 담고 있어 60만 수험생에게 용기를 주는 최고의 공부법 책이다. 국내 최초로 자기주도학습법을 학생지도에 도입한 김은숙 원장은 남은 1년, 성적 급상승을 위해서는 “자기공부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뇌의 기억구조는 학습 20분 만에 42%를 잊기 때문에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수업을 한 후에 내 실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시간 수업당 평균 3시간 자기주도 자습량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이 법칙대로 공부해서 1년 안에 높은 성적을 얻어낸 반전의 주인공들의 공부법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5등급의 평범한 성적을 받는 학생을 1등급을 받는 학생으로 변화키신 ‘자기주도학습’의 이론과 실천 방법, 실전에서 주요한 전략 등 핵심 노하우를 담아냈다. 그동안 잘못된 공부 습관이 몸에 밴 학생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평범한 학생, 학습 지도자, 고등학생 자녀를 준 부모들에게도 귀중한 정보가 될 것이다.남을 위한 공부 VS 나를 위한 공부하나라도 얻어가려는 학생은 쉬는 시간마다 와서 질문하고, 선생님들에게 자진해서 상담을 요청하고, 득이 되는 조언이든 나쁜 조언이든 새겨듣는다. 또 조언을 받으면 혼자서 적용해보고,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것은 도움을 청하는 등 최대한 얻어가려고 한다. 선생님 입장에서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수업만 듣고 가는 소극적인 학생보다는 부족한 점을 질문하고, 고민 있으면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적극적인 학생을 더 도와주기가 쉽다. 모든 공부가 반복, 반복, 또 반복 복습해야 될 대상이다복습의 중요성, 반복 학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공부할 때 반드시 시간을 점검하자. 듣는 공부든 혼자서 하는 공부든 여러 번 반복이 가능하도록 시간 배분을 했는가 말이다. 수업은 자습 시간에 뭘 공부해야 할지 알려주는 ‘예고편’이라고 생각하자. 듣는 공부는 공부한 것으로 치지 말자. 듣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 공부를 해야 실력이 쌓이고 성적이 오른다! 자기주도학습이 공부의 가장 기본이다. 과목별 학습 노하우를 수집해라입시생은 제한된 기간 내에 성적을 극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입시는 시간 싸움, 전략 싸움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전략을 세워 합격하는 것이 관건이다. 누가 가장 약삭빠르고 영특하게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목별 로드맵을 짤 때도 효율을 고려해야만 한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과목별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똑같은 시간을 들이고도 남들보다 더 많이 성적을 올리고,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데미안
살림 / 헤르만 헤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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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길을 잃고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주인공 싱클레어의 유년 시절부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안락하게 살던 싱클레어는 불량 학생인 프란츠 크로머를 만나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데미안이 싱클레어를 프란츠 크로머의 협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주며 둘은 가까워진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음을 깨닫게 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로 이끈다. 이야기에 앞서 제1장 두 왕국 제2장 카인 제3장 두 명의 강도 제4장 베아트리체 제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 제6장 야곱의 싸움 제7장 에바 부인 제8장 종말의 시작 『데미안』을 찾아서‘고독한 존재인 인간이 세상과 유리되지 않은 채 나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모색을 그리는 헤르만 헤세의 교양소설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 탈바꿈하는 삶과 영혼의 성장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에서 우리들을 매혹시켰던 것은 무엇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라는 멋진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 표현이 우리를 매혹시킨 것은 무엇보다 자유를 향한 꿈, 비상의 꿈을 우리 젊음이 간직하고 있었고 이 작품이 그 꿈을 자극했던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그 표현에는 자유, 비상의 의지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세월과 함께 성장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죽는다. 겉으로 보면 그냥 일회적인 삶이다. 그런 절대 법칙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반드시 맞이해야만 하는 숙명이다. 그런데 인간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고 꿈꾼다. 그리고 그 상상 속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위한 과정이 되기도 한다. 죽음에 그렇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의 삶의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일회적인 삶이 아니라 여러 번 죽었다 살아나는 삶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정신적인 죽음을 통해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성장하는 삶이 아니라 ‘탈바꿈’의 삶이 된다. 세상에 태어나 성장한 뒤 하나의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정상을 경험하고 추락했다가 다시 태어나는 삶이 된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단순히 갇혀 있던 곳에서 탈출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알 속에 갇혀 있던 존재에서 하늘을 나는 존재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적인 탈바꿈을 다른 말로 쉽게 표현하면 깨달음과 같은 것이다. 그런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놀라운 마술이 벌어진다. 세상 전체가 새롭게 변하는 것이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별로 변한 게 없이 전과 다름없는 세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면서 그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다. 단순히 성장하는 삶이 아니라 탈바꿈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여러 번 살게 되고, 세상 자체를 바꿀 수도 있게 된다. 『데미안』은 자신의 작품은 ‘본래 소설이 아니라 영혼의 전기’라는 헤세의 말처럼 길을 잃고 헤매고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8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각 개인의 삶은 모두 그 자신에 이르는 길 자체이다. 그 삶은 그 길에 이르려는 시도이며 그 길에 대한 암시이다. 그 누구도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자기 자신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든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서투른 방법이건 보다 현명한 방법이건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 누구든 탄생의 흔적, 원초적 과거의 점액질과 알껍데기를 죽을 때까지 지니고 간다. 어떤 이는 인간에 이르지 못하고 개구리, 도마뱀, 개미 상태에 머물고 만다. 어떤 이는 허리 위는 사람, 그 아래는 물고기로 되기도 한다. 그 모두 자연이 인간을 창조하면서 도박을 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두 같은 기원을 지니고 있으니 모두 한배에서 나왔다. 우리는 모두 같은 문을 통하여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들은 각자 저 심연에서 행해지는 실험처럼 각자 자신의 운명을 향하여 분투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다. 그 시절을 다시 회상해보면 나는 저절로 감동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비틀거리며 지내던 황폐한 세계로부터, 다시 한번 오로지 혼자 힘으로 내면의 ‘빛의 세계’를 세우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으로부터 어둠과 악을 몰아내기 위해, 완벽한 빛 속에서 신들 앞에 무릎을 꿇고 머물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게다가 내가 찾으려는 그 ‘빛의 세계’는 어느 정도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한 것이었다. 그것은 더 이상 도피도 아니었고, 어머니의 품으로, 아무런 책임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물러난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나 자신이 창안해 낸, 내가 스스로 간절히 욕망한 나의 새로운 의무였으며 책임감과 극기가 함께 하는 예배였다.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으며 계속 도피하려고만 했던 나의 성(性) 문제는 이제 이 성스러운 불 속에서 하나의 영성(靈性)으로, 하나의 기도로 승화되었다. “우리들 안에 세계를 단순히 품고 있느냐와 그것을 알고 있느냐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야. 미친 사람이 플라톤을 연상시키는 말을 뱉어 놓을 수도 있고 신학교에 다니는 보잘것없는 경건한 학생이 영지(靈智)파나 조로아스터교에 나타나는, 모든 것이 연계되어 있다는 심오한 신화적 사유를 다시 생각해낼 수도 있어.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자기 안에도 존재한다는 것은 몰라.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한 그들은 나무나 돌, 기껏해야 동물일 뿐이야. 하지만 그의 내부에서 인식의 불꽃이 번쩍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는 비로소 인간 존재가 되는 거야. 자네는 저 길에서 만나는 두 발 달린 모든 것들을 그들이 직립 보행한다는 이유만으로, 새끼를 아홉 달 동안 배 속에 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인간으로 간주하지는 않겠지? 그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물고기나 양인지, 벌레나 거머리인지, 개미나 벌인지 알고 있나? 맞아! 그들 각각은 모두 인간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어. 하지만 그 가능성을 예감할 때만, 부분적으로는 심지어 그 가능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법을 배움으로써만 비로소 인간이 되는 거야. 그럴 때만 그 가능성이 그의 것이 되는 거야.”


내 안의 정원
하움출판사 / 보인중학교 학생시인들 (지은이), 김현열 (엮은이) / 2022.12.27
12,000원 ⟶ 10,800원(10% off)

하움출판사청소년 문학보인중학교 학생시인들 (지은이), 김현열 (엮은이)
보인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국어 수업 시간에 쓴 시와 짧은 감상을 묶어 낸 책이다. 반 전체를 두고 보면 시끄럽게 떠들기만 하고 책상에 엎드려 자고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아이들이 써낸 글에는 그 나이대의 풋풋함뿜만 아니라 어른과 같은 어쩌면 어른들보다 나은 생각과 마음들이 담겨 있다.학생 시집을 출간하며 내 안의 정원 가면 영원한 상처 낙화 길치 사는 게 뭔지 밤 눈 종소리 괴담 인생은 동영상 파도 게임을 하는 이유 꽃은 핀다 팥빙수 같은 너 매미 억울하다 나뭇잎 세대 차이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핸드폰 같은 하늘 다른 이름표 출구 개미 밤 의문 나무 명찰 높은 곳의 선비들 인간 LED볼 완벽한 것은 없다 무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 어제와 다른 오늘 우리 반 안중근은 매국노, 이완용은 애국자 매우 수학적인 시 강자(强者) 색종이 피아노 건반 장터 엄마의 마음 니 나이 축구 여름날 아이스크림처럼 사람의 마음 동전 인생 알 수 없는 나의 길 길 나무 눈 짝사랑 시간 바람 톱니바퀴 햄스터 시험 최악을 상상하면 색 시간 두산 베어스 경주마 제목 없음《내 안의 정원》은 보인중학교 학생들의 시를 해피박스처럼 랜덤하게 수록하였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과 다짐,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학교생활 이야기, 기성세대에 대한 서운함, 교육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 나를 실현하고 싶은 욕망, 나의 마음과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짝사랑 등 다양한 주제의 시와 해당 감상평을 하나씩 읽어 나가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보인중학교 학생들이 써 내려간 한 편 한 편의 시도, 나름의 감상평도 모두 하나의 작품이다. 거기다 수익을 봉사 단체에 전액 기부한다니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져 오는 시집이다.


[큰글자도서] 홀릭
소원나무 / 나윤아 (지은이) / 2022.01.28
32,000

소원나무청소년 문학나윤아 (지은이)
자해,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게임 등 다섯 가지 중독에 빠진 다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단편소설집이다. ‘중독’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양한 중독의 모습을 살펴보며, 청소년 스스로가 중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작품이다.1. 공이 울리면 ⁕ 자해 중독 …… 11p 2. 괴물화 증상 ⁕ 스마트폰 중독 …… 77p 3. 불꽃 ⁕ 도박 중독 …… 127p 4. 고답이 ⁕ 알코올 중독 …… 181p 5. 두 가지 세계 ⁕ 게임 중독 …… 239p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여기 지금, 청소년 중독에 대하여! 현실과 중독의 경계를 밟고 선 청소년 이야기! 지금까지 사회는 대부분 ‘중독’이 일부 청소년의 문제일 뿐이라고 치부해 왔다. 하지만 청소년 중독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이나 술로 한정되었던 중독 문제는 어느새 도박, 자해, 스마트폰 등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홀릭》은 지금 여기에서 청소년이 겪고 있는 중독 문제를 아우르는 소설집으로, 청소년 중독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온 저자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한 작품들을 모았다. 자해 중독, 일명 리스트컷 증후군에 걸린 청소년을 다룬 〈공이 울리면〉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괴물화 증상〉,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불꽃〉, 세대에 대물림되는 알코올 중독을 이야기한 〈고답이〉, 현실 세계와 게임 세계의 기로에 놓인 청소년을 비춘 〈두 가지 세계〉까지 다섯 가지의 중독 문제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표현했다. 중독에 빠진 청소년을 문제아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섬세하게 보여 주는 방식을 선택해 독자가 자연스레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정말 마음 어딘가에 블랙홀이 생긴 게 아닐까? 마음속 모든 의욕과 기력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발버둥 칠수록 깊게 빠져드는 중독의 세계 중독의 세계에 갇힌 다섯 청소년 이야기! 스마트폰을 과하게 보고, 게임을 과하게 하고, 술 담배를 과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중독을 떠올린다. 인간은 쉽게 중독에 빠지고, 청소년 역시 마찬가지이다. 걸을 때조차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게임하느라 학교도 빠지는 청소년을 보면서 어른들은 ‘과잉 상태’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독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가족 사이에 유대가 부족할 때, 스스로 느끼는 행복이 부족할 때, 오롯이 나로서 사는 시간이 부족할 때 역설적으로 더 쉽게 중독에 빠진다. 무언가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오히려 과한 상태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홀릭》은 부모님 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스마트폰에 중독된 성아(〈괴물화 증상〉)나 돈으로써 자신의 필요를 가족들에게 증명하고자 도박을 선택한 시헌(〈불꽃〉)처럼 스스로의 결핍을 해결하려 중독의 세계를 선택한 다섯 청소년을 보여 준다. 그들이 빠져든 중독의 세계는 더없이 화려하고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우주처럼 아득한 공허와 공허가 불러일으키는 결핍, 불안을 감추고 있다. 내 안의 결핍을 채우지 못한다면 영원히 중독의 세계를 떠도는 외로운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홀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중독 문제를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현실이 나빠져서 중독된 걸까, 아니면 중독돼서 현실이 더욱 나빠진 걸까?’ 춥고 외로운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시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모두 춥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 그들의 현실에는 재미있는 일도, 따뜻한 일도, 동기를 부여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의 삶에 멋대로 좌표를 찍으려는 부모님이나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혼자서 보내는 시간만 존재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자꾸만 현실에서 벗어나 중독의 세계로 향한다. 중독의 세계에서는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확신, 무감(無感)으로부터 탈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무겁게 느껴질수록 마음은 다른 곳을 향했다. 나를 환영해 주고,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 〈두 가지 세계〉 본문 중에서 그렇기에 자해,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게임 등 중독의 세계는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세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현실과 깊게 맞닿아 있다. 손목에 칼을 대는 여소은(〈공이 울리면〉)이나 스마트폰 때문에 기괴한 괴물로 바뀐 조성아(〈괴물화 증상〉)를 보면 중독의 세계가 그저 섬뜩하고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모와의 관계 단절 때문에 자해, 스마트폰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던 이면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레 청소년 독자는 그들에게 공감하고 몰입한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삶, 함께 연대하는 삶, 오롯이 나로서 살아가는 삶이 가능할 때 비로소 청소년은 현실과 중독의 경계에서 현실로 몸을 돌릴 수 있다. 《홀릭》은 다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외롭고 불안한 청소년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세상 모든 어른에게는 청소년의 아픔과 불안에 공감하는 시간을 건네며 청소년이 현실에서 누구보다 따스하게 환대받을 수 있기를 격려한다.급히 손을 떼자 여소은은 서둘러 소매 단추를 풀고는 팔꿈치까지 옷을 걷었다. 거즈에 빨간 피가 스미고 있었다. — 〈공이 울리면〉 중에서 그런데 조성아의 혹은 자꾸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하게 부푼 혹은 얼핏 보면 이마의 일부처럼 보여서 약간 기괴했다. — 〈괴물화 증상〉 중에서 결과적으로 시헌은 그날, 형의 돈 472만 원을 모두 잃었다. 그가 푹 빠져 있는 온라인 도박이 시헌을 제대로 털어 갔다. — 〈불꽃〉 중에서
시간 여행이 정말로 가능할까?
민음인 / 가브리엘 샤르댕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가브리엘 샤르댕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질문 : 시간 여행이 정말로 가능할까? 1. 시간 여행이란 무엇일까? 시간 속을 여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공간 속에서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평평한 시공간에서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2. 시간 여행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원격 이동이란 무엇일까? 복제를 통한 원격 이동이 가능할까? 양자 역학의 기술로 물체를 복제할 수 있을까? 다른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을까? 타임머신은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것일까? 3. 시간 여행의 모순을 피할 수 있을까? 과거로의 여행이 왜 모순인가? 시간을 거꾸로 거스르는 물질이 있을까? 밀어내는 힘을 가진 중력이 존재할까? 시간의 방향이 바뀔 수 있을까? 4. 다른 시공간의 우주와 만날 수 있을까? 이미 일어난 일을 막을 수는 없을까?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우주와 접속할 수 있을까? 시간 여행, 과연 가능한 것인가?『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43권 《시간여행이 정말로 가능할까》는 시간여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지, 시간여행의 모순을 피할 수 있는 방법과 다른 시공간의 우주와 만날 수 있을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판타스틱 행복백서
웅진주니어 / 실비안 자우이 지음, 권지현 옮김, 젤다 종크 그림 / 2008.04.01
9,500원 ⟶ 8,550원(10% off)

웅진주니어청소년 자기관리실비안 자우이 지음, 권지현 옮김, 젤다 종크 그림
프랑스에서 불어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TV드라마와 연극 대본을 쓰는 극작가가 학교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극작가로서의 유머를 살렸다. 가족, 학교, 성적, 우정, 외모, 이성 친구 등 사춘기 아이들이 현실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와 고민들을 위트 넘치는 화법으로 다룬다.학교에서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진짜 우리들의 이야기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사춘기. 그만큼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학교와 학원, 숙제와 과외로 채워지는 일상은 행복한 삶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겨를 없이 팍팍하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 잘하는 법’이나 ‘성공하는 습관’에 관한 조언을 하지만, 정작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도와주는 진짜 충고는 빠져 있다.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속마음을 그들의 눈높이와 섬세한 감성 언어로 잘 표현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진정한 충고를 전한다. 고민 많은 사춘기라면 꼭 읽어야 할 ‘성장통 극복 지침서’라고 할 만한다. 짧은 웃음 속에 긴 교훈을 전하는 사춘기 그림 에세이 이 책을 쓴 실비안 자우이는 프랑스에서 불어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TV드라마와 연극 대본을 쓰는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극작가로서의 유머는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잘 드러난다. 선생님이 쓴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이들의 섬세한 감수성을 잘 포착해냈다. 짧은 문구 하나하나에도 유머와 위트가 넘치며 교훈은 긴 여운처럼 마음을 울린다. 여기에 사춘기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을 코믹하게 표현한 젤다 종크의 일러스트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교훈. 이 책이 가진 매력이다. ‘가족, 학교, 우정, 공부, 외모, 이성 친구……?’ 머릿속 복잡한 고민을 날려버리는 멋진 충고와 격려의 말! ‘행복의 요령’, ‘완전 소중한 나’, ‘쿨하게 살자’, ‘생존의 문제’, ‘남자와 여자는 달라도 너무 달라’ 등 다섯 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판타스틱 행복백서'는 가족, 학교, 성적, 우정, 외모, 이성 친구 등 사춘기 아이들이 현실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와 고민들을 위트 넘치는 화법으로 다루고 있다. 행복의 노하우를 담은 90개의 아포리즘은 어른의 시선으로 무조건 착한 학생, 착한 자식이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다음 학기에 악마로 돌변하더라도 첫 학기에는 범생처럼 행동하자. 선생님은 어지간해선 학생들에 대한 첫인상을 바꾸려 하지 않거든!” “부모님이 권위적으로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라고 하실 때에는 딱히 안 될 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느긋한 마음으로 부모님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보자.”와 같이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만의 언어로 현명한 사춘기를 보내기 위한 방법을 명쾌하게 짚어준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 부모님이 싸울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자기 자신을 소중히 가꾸는 법,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 고민을 해결하는 법 등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충고와 조언으로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속마음을 해결해 준다. “행복? 그건 복잡하고 어려운 게 아니야!” '판타스틱 행복백서'의 원제는 '행복은 복잡한 게 아니야'다. 따뜻한 격려와 충고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바로 행복에 관한 태도이다. 행복한 삶이란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 이 책은 행복이 주변 여건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딱 한 사람만 설득하면 돼.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에서처럼 이 책은 행복의 비법이 결코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부모님이 권위적으로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라고 하실 때에는 딱히 안 될 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느긋한 마음으로 부모님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방법으로 다시 설득해 보자. (본문 44~45쪽, '행복의 요령 15')
민사고의 특별한 수업
혜화동 / 김선, 이상형, 최민성, 박제우 (지은이) / 2022.04.15
16,000원 ⟶ 14,400원(10% off)

혜화동청소년 학습김선, 이상형, 최민성, 박제우 (지은이)
민사고에서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합리성을 교육한다는 목표 아래 융합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는데, 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세계 각지의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민사고 융합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3년간 민사고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교육학자 김선과 민사고 24기 3명의 학생이 함께 쓴 <민사고의 특별한 수업>은 민사고 교육의 비밀을 밝힌다. 책은 융합이란 무엇인지, 융합교육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융합교육으로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융합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학계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이론과 영국, 미국, 핀란드, 이스라엘, 스탠퍼드 대학 등 다른 나라의 융합교육 사례도 소개한다. 민사고 학생과 교사의 인터뷰는 융합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여기에 교육학자 김선이 융합교육에 대한 5가지 정의를 덧붙였다. 더불어, 융합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민사고 융합독서 수업 주요 도서 목록과 수업 지도안, 그리고 융합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들의 보고서를 수록하였다.프롤로그 – 민사고 융합교육이 갖는 의미 1장 왜 융합교육일까? 융합교육이 대두된 필연적 이유 - 챌린저호 사건 / 달라져야 할 교육 패러다임 / 더욱 중요해진 사회정서적 능력 /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교과란? / 융합의 세 가지 개념 / 제3의 공간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세계의 노력 - 핀란드의 현상기반학습 / 영국의 LIS(London Interdisciplinary School) / 이스라엘의 ‘화학의 맛’ 수업 / 미국의 HTH(High Tech High) / 스탠포드 대학의 상징체계 수업 우리나라 융합교육의 현실 - STEAM 교육 / 수학 과학 중심의 영재교육 / 우리나라 융합교육의 방향 2장 민사고 융합교육 3단계 민사고 융합교육의 목표 - 전 세계가 주목한 학교 / 민사고 융합영재교육의 특징 융합독서 수업 융합 상상력 수업 융합 프로젝트 수업 3장 VR Campus 프로젝트 – 융합은 팀 사이언스 VR Campus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진행 과정 팀원들과의 인터뷰 지도교사 인터뷰 VR Campus 프로젝트로 본 융합교육 4장 소사 박물관 프로젝트 – 융합은 대화와 소통 소사 박물관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진행 과정 팀원들과의 인터뷰 지도교사 인터뷰 소사 박물관 프로젝트로 본 융합교육 5장 민사킬라 프로젝트 – 융합은 문제 해결 민사킬라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진행 과정 팀원들과의 인터뷰 민사킬러 프로젝트로 본 융합교육 6장 설레발 프로젝트 – 융합은 실행과 반복설레발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진행 과정 팀원들과의 인터뷰 설레발 프로젝트로 본 융합교육 7장 민사고 융합연구회 프로젝트 – 융합은 메타인지 민사고 융합연구회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진행 과정 팀원들과의 인터뷰 민사고 융합연구회 프로젝트로 본 융합교육 8장 학생의 주체성을 키워주는 교육 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적 - 변혁적 역량 / 전환 학습으로의 융합 영재교육 민사고 융합교육이 주는 시사점 - 융합교육에 대한 민사고 교사들의 피드백 / 진화하는 교육다각도로 탐색하고 소통하고 협업하고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민사고의 특별한 수업 민사고의 융합교육 프로그램 3단계 융합독서 ․ 융합 상상력 ․ 융합 프로젝트 ◎ 민사고의 수업을 엿보다 학생들이 학교 뒷산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신발을 기울어진 판에서 미끄러뜨려 보고, 아크릴판에 붙은 초파리를 센다. 융합 수업 중 민사고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교내 VR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싸고 편하고 안전한 신발을 만드는 프로젝트, 친환경적인 벌레 퇴치기를 만드는 프로젝트, 학교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만드는 프로젝트 등 모두 민사고 융합수업의 일부다. 미래 사회는 새로운 인재상을 요구한다. 지금 학생들이 배우는 지식의 절반은 졸업 후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된다고 예측한다. 그래서 ‘무엇을 아는가(What to know)’보다 ‘어떻게 아는가(How to know)’가 중요하다. 미래 사회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창의력, 비판적 사고,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인지적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필수다. 융합교육은 학생의 인지적 유연성을 어떻게 배양 발전시킬 수 있느냐를 초점으로 한다. 실리콘밸리 기업의 리더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스탠퍼드 대학의 ‘상징체계 수업’ 역시 ‘융합’에 그 비밀이 있다. 민사고에서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합리성을 교육한다는 목표 아래 융합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는데, 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세계 각지의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민사고 융합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3년간 민사고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교육학자 김선과 민사고 24기 3명의 학생이 함께 쓴 《민사고의 특별한 수업》은 민사고 교육의 비밀을 밝힌다. ◎ 융합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융합이란 무엇인지, 융합교육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융합교육으로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융합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학계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이론과 영국, 미국, 핀란드, 이스라엘, 스탠퍼드 대학 등 다른 나라의 융합교육 사례도 소개한다. 민사고 학생과 교사의 인터뷰는 융합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여기에 교육학자 김선이 융합교육에 대한 5가지 정의를 덧붙였다. 융합은 팀 사이언스이며, 대화와 소통의 과정이고, 문제 해결 과정이다. 실행과 반복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메타인지 과정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실생활과 연관된 주제 기반 프로젝트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모형을 만들어 보고, 시험해 보고, 다시 정교하게 고쳐 보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고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의미 있는 생산을 하게 되고, 주체성과 창조성을 발현한다. 이런 의미에서 융합교육은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해 볼 수 있게 격려하고 이에 알맞은 교육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책 속에는 융합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민사고 융합독서 수업 주요 도서 목록과 수업 지도안, 그리고 융합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들의 보고서를 수록하였다. ◎ 민사고의 특별한 수업, 융합교육 3단계 문과, 이과, 예술 분양의 단순한 지식적 통합이 아니라 각 분야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인식론 기반과 방법론을 연결하고 통합하여 새롭고 독창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추구한다. 이런 융합교육의 특징은 융합 독서, 융합 상상력, 융합 프로젝트 3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에서 잘 드러난다. 1학년 때는 충분한 독서와 생각을 통해 지식 기반 및 사고력을 쌓도록 융합독서 수업을 수강한다. 인문, 사회, 과학, 수학, 예술 과목 교사 9명이 팀을 이루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 후 글을 쓰고, 발표와 토론을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인문사회와 자연과학 분야를 통합하는 융합 상상력 수업으로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학기에 걸쳐서 진행된다. ‘포스트 휴머니즘’ 수업에서는 신경 과학 및 인지과학의 발견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현대미술과 물리’ 수업에서는 상대성 이론의 관점으로 현대미술의 해석을 시도한다. 세 번째 단계가 민사고 융합교육의 핵심인 융합 프로젝트 수업이다. 학생들은 2학년에서 3학년 때 2~7명이 팀을 구성하고 탐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를 한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고, 발표회를 갖는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학생들은 다각도로 탐색하고 소통하고 협업하며 실패를 통해 배워 나간다. 《민사고의 특별한 수업》이 보여준 민사고 융합교육 사례가 하나의 융합교육 모델로서 융합교육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미래 사회 핵심 역량으로 일컬어지는 창의력, 비판적 사고,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선 ‘인지적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필수다. 기존의 규칙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것, 사물을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파악하고 해석할 수 있는 것, 그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시도를 해 보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인지적 유연성이야말로 융합교육의 핵심이다. 이스라엘도 맥락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이나 문제를 연결시키며 학습을 한다. 예컨대 지질을 배우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지방산 및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라이드의 구조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식습관에 적용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민사고 융합교육의 핵심은 융합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융합독서 및 융합 상상력 수업을 통해 융합에 대한 지식적, 사고적 기초를 쌓은 학생들은 2학년 및 3학년 때 2~7명이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1등급 만들기 통합과학 806제 (2018년)
미래엔 / 오현선 외 지음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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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학습참고서오현선 외 지음
전국 고등학교의 기출 문제에서 뽑은 고빈출 유형 및 고난도, 통합형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부: 물질과 규칙성 Ⅰ.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01 우주 초기에 만들어진 원소 02 별의 진화와 원소의 생성 03 원소들의 주기성과 화학 결합 Ⅱ. 자연의 구성 물질 04 지각과 생명체의 구성 물질 05 신소재 2부: 시스템과 상호 작용 Ⅲ. 역학적 시스템 06 역학적 시스템과 중력 07 운동량과 충격량 Ⅳ. 지구 시스템 08 지구 시스템의 에너지와 물질 순환 09 지권의 변화와 판의 운동 Ⅴ. 생명 시스템 10 생명 시스템의 기본 단위 11 생명 시스템의 유지 3부: 변화와 다양성 Ⅵ. 화학 변화 12 산화와 환원 13 산 염기와 중화 반응 Ⅶ. 생물 다양성과 유지 14 지질 시대의 환경과 생물 15 생물의 진화 16 생물의 다양성과 보전 4부: 환경과 에너지 Ⅷ. 생태계와 환경 17 생물과 환경의 관계 18 지구 환경의 변화 19 에너지의 사용과 환경 Ⅸ.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20 발전과 전력 수송 21 미래 에너지 [별책] 바른답·알찬풀이 [ 핵심 개념과 기본 문제 ]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 파악하기 - 시험에 나오는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 교과서에서 뽑은 기본 문제로 개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등급을 위하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탐구)를 엄선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내신 분석 기출 문제 ] 유형별 실전 감각 키우기 - 출제 빈도 70% 이상 되는 중요 기출 유형 문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빈출 유형과 유사 유형을 통해 시험에 출제 비중이 높은 유형을 집중 학습할 수 있습니다. [ 내신 완성 1등급 문제 ] 고난도 문제 풀어보기 - 복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 개념 통합형 문제 등 어렵고 낯선 문제들을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 1등급을 결정짓는 고난도 문제, 서술형 문제로 시험에서 1등급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 실전 대비 평가 문제 ] 시험 직전 최종 점검하기 -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출제(성취) 기준별 문항을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 단원별로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수록하여 학습을 마무리하고,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바른답?알찬풀이 ] 자세한 해설로 문제별 핵심 다시 파악하기 -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하고 친절한 풀이를 제시하였습니다. - 개념 더하기, 자료 분석하기, 통합형 문제 분석하기 등의 1등급만의 노하우를 수록하였습니다. - 내신 완성 1등급 서술형 문제에는 해결 전략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51~100 세트 (전50권)
살림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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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이방인』과 『페스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하며 수많은 세계고전 문학 중 100권을 엄선, 2023년 연말을 끝으로 모두 출간되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51. 전쟁과 평화 Ⅰ 52. 전쟁과 평화 Ⅱ 53. 안나 카레니나 Ⅰ 54. 안나 카레니나 Ⅱ 55. 부활 56. 에드거 앨런 포 단편집 57. 보바리 부인 58. 해저 2만리 59. 톰 소여의 모험 60. 허클베리 핀의 모험 61. 테레즈 라캥 62. 목로주점 63. 알퐁스 도데 단편집 64. 꼬맹이 65. 테스 66. 어느 생애 67. 기 드 모파상 단편집 68. 드라큘라 69. 보물섬 70.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 마크하임 71.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72.. 로드 짐 73. 안톤 체호프 단편집 74. 오 헨리 단편집 75. 좁은 문 76. 토니오 크뢰거 77. 마의 산 Ⅰ 78. 마의 산 Ⅱ 79. 야성의 부름 80. 게르트루트 81. 데미안 82.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83. 유리알 유희 84. 순수의 시대 85. 젊은 예술가의 초상 86. 변신 · 소송 87. 채털리 부인의 연인 88.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89. 닥터 지바고 Ⅰ 90. 닥터 지바고 Ⅱ 91. 위대한 개츠비 92. 무기여 잘 있거라 93. 노인과 바다 94.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Ⅰ 95.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Ⅱ 96. 어린 왕자 97. 동물 농장 98. 1984 99. 이방인 100. 페스트고전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 시대를 열어가는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컬렉션!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이방인』과 『페스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하며 수많은 세계고전 문학 중 100권을 엄선, 2023년 연말을 끝으로 모두 출간되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진정한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며 “언제까지나 아이들을 이렇게 키울 수는 없잖아요. 아이들 장래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입시 지옥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고 싶지 않았어요. ……대안은 책을 읽히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자 읽힐 책이 없었지요. 가장 좋은 방법이 훌륭한 문학작품을 읽히는 건데, 너무 두껍고 어려웠어요. 아이들을 책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게 할까봐 두려웠어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다. 진형준 교수는 후배에게 이 말을 들었다. 그리고 깊이 공감했다. ‘그래, 올바른 교육에 눈을 뜬 부모들에게 선물을 주자. 아이들이 큰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면서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자. 아이들을 문학과 친해지게 만들자.’ 바로 그 공감의 결과가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이다. 문학은 개인에게 배달되는 사람의 마음이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그래야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세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진형준 교수는 아이들에게 그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에 매달렸다. 진형준 교수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이 작업을 하면서 내 평생 해온 모든 일들이 이 일을 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기에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에는 문학평론을 하면서 익힌 글재주, 상상력을 전공하면서 배우게 된 삶에 대한 이해, 대학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늘 갖고 있던 교육에 대한 사명감,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지내면서 익힌 현장 경험, 이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내 생애 이보다 더 열정적이고 신이 났던 적은 없었습니다”라는 한마디에서 진형준 교수의 이 작업을 향한 헌신과 애정, 열정을 익히 엿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어쩌면 온 나라가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노래해왔다. 그것도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정말 그럴 수 있다면 반갑고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고전은 많은 이들에게 읽지 않는, 또는 읽지 못하는 책으로 남아 있다. 읽지 않는 고전, 즐기지 못하는 고전,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 없는 고전일 뿐이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 청소년 세대뿐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문학 고전의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정통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이 바로 그것이다. 축역본과 완역본은 상대 개념이 아니다. 탐스럽지만 먹기 힘든 고전을 앞에 두고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친절하고 믿음직한 축역본의 독서를 거쳐 필요한 사람들은 완역본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바로 그러한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正本)’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체계적인 독서를 위하여 흔히 청소년용 세계문학전집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들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 왕자』 같은 작품이다. 물론 뛰어나고 가치 있는 고전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교적 현대에 가까운 작품, 인기 있는 작품 위주로만 세계문학을 구성할 경우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한다. 진정한 세계문학 고전의 세계를 반쪽만, 또는 일부만 접하고 그것이 전부라고 알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해서, 중요한 작품이라고 해서 내키는 대로 책을 읽다보면 그 작품이 지니고 있는 시대성이라는,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들의 꿈과 절망이라는 중요한 맥락을 놓치기 십상이다. 특히 어릴 때일수록 이런 체계적인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넓고 긴 안목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 문제를 전체 구성의 핵심으로 삼아, ‘체계적인(Organized)’ 세계문학 컬렉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이방인』과 『페스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함으로써, 인간과 세상을 이해해온 맥락을 시대에 따라 순서대로 빠짐없이 읽도록 구성했다. 한국 독서 교육의 혁신을 꿈꾸며 사회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국 교육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지금, 현행과 같은 방식의 교육으로는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장은 이런 현실과 동떨어진 채 여전히 구시대적인 암기 주입식에 머물러 있다. 또 ‘입시’ ‘진학’에만 매달려 지덕체(智德體)를 고루 함양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마음껏 상상하고 원대한 꿈을 키우도록 하는 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 실정이다. 나아가 교육 상업주의에 휘둘려 교육의 정도(正道)를 잃어버린 채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창의성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 교육을 10년간 고민해온 결과물이다. 기왕의 관행과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한국 독서 교육의 ‘혁신(Innovation)’을 이루고자 하는 것, 이것이 이 컬렉션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다. 한편,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주요 독자를 청소년으로 두고 기획되었지만, 초등 고학년, 대학생,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것의 결과로 ‘큰글자’ 에디션(전 30권)을 펴내어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켰다.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보물창고 / 너대니얼 호손 지음, 한지윤 옮김 / 2013.07.10
11,800원 ⟶ 10,620원(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너대니얼 호손 지음, 한지윤 옮김
너새니얼 호손은 인간 내면의 본질과 심리적 세계, 원죄와 선악의 모호성을 집요하게 탐구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활동과 사고가 한계를 모르고 확장되던 19세기 중반, 시대를 앞서간 사유와 상상력으로 삶과 운명을 고찰한 것이다. 책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45년간 실려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친숙한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 자신의 집과 아내 곁을 떠나 20여 년을 숨어 산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웨이크필드」, 한 청년이 낮잠을 자는 동안 그에게 벌어질 수도 있었던 갖가지 사건들을 기록한 「데이비드 스완」, 아내의 얼굴에 있는 반점을 없애기 위해 파멸로 치닫는 과학자의 그릇된 욕망을 그린 「모반」, 어느 날 갑자기 베일을 쓰기 시작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베일을 벗지 않은 목사의 이야기 「목사의 검은 베일」,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불태워 없애려는 인간들의 시도를 그린 「대지의 번제」 등 기발한 상상력과 탁월한 은유와 상징이 돋보이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단편소설 11편을 모아 엮었다. 그리고 그의 단편소설들은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발전하여 각박해지는 오늘,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결코 잊지 말고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큰 바위 얼굴 한 남자 이야기 데이비드 스완 히긴보텀 씨 살인 사건 모반 결혼식에 울린 조종 야망이 큰 손님 목사의 검은 베일 라파치니의 딸 이선 브랜드 대지의 번제 역자 해설 작가 연보▶ 『주홍 글자』, 「큰 바위 얼굴」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소설집 미국 남북 전쟁 직후, 한 마을의 근처 산에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가 있었다. 자연이 새긴 그 얼굴은 거룩한 표정으로 마을을 굽어보았고 마을에는 ‘언젠가 이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나리라’는 예언이 생겼다. 소년 어니스트는 이 예언을 굳게 믿으며 고대했지만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로 거론된 이들은 번번이 소년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어니스트가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여전히 어니스트는 예언의 완성을 기다릴 뿐이다. 미국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무려 45년간 실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호손 문학을 읽고 느끼며 배워 왔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호손 문학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 너새니얼 호손은 오 헨리, 헤밍웨이, 피츠제럴드로 이어지는 미국 문학의 초석을 세운 작가이자 「검은 고양이」의 에드거 앨런 포, 『모비 딕』의 허먼 멜빌과 함께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이다. 하지만 국내 많은 독자들이 호손을, 앞서 언급한 「큰 바위 얼굴」과 장편소설 『주홍 글자』의 작가로만 알고 있다. 물론 『주홍 글자』는 세계 100대 영문학 중 하나이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미국대학위원회 등 국내외 많은 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지정할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두 작품만으로 호손 문학의 진면목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호손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치밀한 구성과 생생한 캐릭터, 탁월한 비유와 상징,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묘사, 인간의 본성과 도덕에 대한 깊고 넓은 성찰이며 이러한 특징은 호손의 문학 인생의 전반부를 차지했던 단편소설에 더욱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거시적인 상상력과 인간의 본질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미시적인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그의 단편소설들은 낭만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오 헨리의 『오 헨리 단편선』,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미국 문학의 계보를 따라 대표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이번에 호손의 대표 단편소설 11편을 선별해 엮은 소설집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을 출간했다. 독자들은 『주홍 글자』, 『일곱 박공의 집』 등 장편소설에서는 결코 찾아보기 힘든 호손 문학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백미를 확인할 수 있다. ▶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이 고찰한 인간의 내면과 선악의 본질 19세기 초 낭만주의는 산업 혁명에 대한 회의와 반발에서 비롯된 예술 사조이다. 과학과 기술과 도시가 발전하면서 목가적인 것을 그리워하고 과거를 회상하게 된 것이다. 낭만주의 문학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비현실적이더라도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해석하려고 시도했다. 덕분에 낭만주의 문학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상상과 창조가 깃들 수 있었고, 현대 독자들의 눈에도 기발하다 못해 발칙할 정도의 재미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이 많다. 이런 와중에 너새니얼 호손은 자신의 작품을 ‘소설(Novel)’이 아닌 ‘로맨스(Romance)’로 구분하면서 낭만주의 문학의 선봉에 섰다. 그의 독창적인 단편소설들은 훗날 오 헨리, 피츠제럴드로 이어지는 미국 현대 문학의 계보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H.P. 러브크래프트를 비롯한 수많은 환상문학, 장르문학 대가들에게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마련한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왜 호손이 당대의 작가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데이비드 스완」에서 호손은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젊은이에게 닥칠 수도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소개하며 여러 갈래의 가지 같은 운명의 신비로움을 그렸다. 반대로 일주일간 출장을 떠날 것처럼 집을 나선 사내가 집 근처에서 20년 동안 숨어 살며 홀로 남겨진 아내를 관찰하는 이야기(「웨이크필드」)를 통해 땅속 깊숙이 숨은 뿌리처럼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의 오싹한 기이함도 그렸다. 또한 아내 뺨의 붉은 점을 없애려는 남편(「모반」)과 자신의 딸을 어떤 불의에도 지지 않는 강한 여성으로 키우기 위해 살아 있는 독 그 자체로 만들어 버린 아버지(「라파치니의 딸」)의 이야기는 과학 기술에 대한 인류의 맹신과 자만, 그릇된 욕망을 경고한다. 인간이 그토록 감추고 싶은 죄와 결점들을 당당히 드러냄으로써 기꺼이 두려움의 대상이 된 목사(「목사의 검은 베일」), ‘용서받지 못할 죄’를 찾아 나선 석회공의 최후(「이선 브랜드」), 세상의 모든 악을 태워 없애려는 인류의 시도(「대지의 번제」)를 통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감추어진 원죄의 본질과 선악의 구분을 고민했다. 이처럼 너새니얼 호손은 인간 내면의 본질과 심리적 세계, 원죄와 선악의 모호성을 집요하게 탐구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활동과 사고가 한계를 모르고 확장되던 19세기 중반, 시대를 앞서간 사유와 상상력으로 삶과 운명을 고찰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단편소설들은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발전하여 각박해지는 오늘,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결코 잊지 말고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 주요 내용 너새니얼 호손은 에드거 앨런 포, 허먼 멜빌과 함께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45년간 실려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친숙한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 자신의 집과 아내 곁을 떠나 20여 년을 숨어 산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웨이크필드」, 한 청년이 낮잠을 자는 동안 그에게 벌어질 수도 있었던 갖가지 사건들을 기록한 「데이비드 스완」, 아내의 얼굴에 있는 반점을 없애기 위해 파멸로 치닫는 과학자의 그릇된 욕망을 그린 「모반」, 어느 날 갑자기 베일을 쓰기 시작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베일을 벗지 않은 목사의 이야기 「목사의 검은 베일」,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불태워 없애려는 인간들의 시도를 그린 「대지의 번제」 등 기발한 상상력과 탁월한 은유와 상징이 돋보이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단편소설 11편을 모아 엮었다.이 사건은 적어도 기록으로 남은 것들 중에서 최고로 기이한, 배우자 유기에 관한 사건이었고 당사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이상한 사람으로 기록될 만한 그런 사건이었다. 웨이크필드 부부는 런던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남자는 아내에게 여행을 간다고 말한 후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따로 집을 얻어 자신의 아내와 지인들을 떠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혼자 살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말이다. 그는 매일같이 자신의 집을 관찰했다. 아내도 자주 보았다. 그가 실종된 지 한참이 지나 그가 죽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고 그의 재산은 정리되었으며 그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 차차 지워져 갔다. 하지만 아내가 쓸쓸한 과부의 운명을 받아들인 지 오래되어 버린 어느 날 저녁, 그는 집을 떠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다정한 남편으로서 죽을 때까지 살았다. 지오바니가 발리오니 교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발리오니 교수가 갑작스럽게 그를 찾아왔다. 지오바니는 당혹스러웠다. 그는 그동안 발리오니 교수에 대해 거의 잊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쭉 그러리라 생각했다. 그는 지금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있었고, 이런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할 사람이라면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발리오니 교수는 당연히 그를 이해하지 않을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다. “최근 오래된 고전 작품들을 읽다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았네. 어쩌면 자네도 아는 이야기일지 모르겠네. 인도의 왕자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한 아름다운 여자를 선물로 보냈다는 이야기 말이네. 새벽처럼 사랑스럽고 황혼처럼 화려한 여인이지. 페르시아 장미의 정원보다 더 짙고 달콤한 향기가 그녀의 숨결에서 풍겼다는 특징이 있던 여자네. 혈기 넘치는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은 단숨에 이 여자와 사랑에 빠졌지. 하지만 한 뛰어난 의사가 우연히 그녀에 대한 끔찍한 비밀을 발견했다지.”“그게 뭐였습니까?”지오바니는 발리오니 교수의 눈을 피하며 시선을 아래쪽에 고정한 채 물었다. “이 여자가 태어날 때부터 독을 영양분으로 하여 자라 왔고 결국 독이 되었다는 사실이네. 그녀는 독으로 이루어졌던 게야. 그녀가 내쉬는 그 향기로운 숨결은 공기를 시들게 했지. 그녀의 사랑은 독이었고 그녀의 포옹은 죽음이었던 게지. 어떤가? 이런 기이한 이야기를 믿을 수 있겠는가?” 어느 먼 옛날, 혹은 먼 훗날에-이 일이 일어난 때가 과거인지 미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이 넓은 세상도 세월에 쌓인 물건이 너무 많아져 감당을 하기 어려워진 때가 왔다. 사람들은 큰 불을 피워 모든 것을 태우자고 결정했고 장소를 물색했다. 보험 회사들이 모여 회의를 한 후에 결정된 그 장소는 지구의 가장 중심에 있으면서도 서반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넓은 평원이었다. 사람들에게 그 어떤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은 것이다. 나는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 거대한 불길이 타오르며 지금까지 감춰졌던 인류의 어떤 비밀스러운 진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그곳에 가기로 했다. 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 저주의 쓰레기 더미는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이미 불을 붙여 놓은 상태였었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은 끝없는 평원에서 희미한 빛이 떠올랐고, 그것은 창공에 홀로 뜬 별처럼 아련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무도 그 희미한 빛이 그토록 강렬한 불길로 번지리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도착한 후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여인들은 앞치마를 두른 채 그리고 남자들은 말이나 수레나 마차 등을 타고 멀거나 가까운 곳에서 짐을 한가득 싣고 속속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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