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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비는 나무
이숲 / 윌리엄 포크너 지음, 돈 볼로네즈 그림, 김욱동 옮김 / 20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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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
청소년 문학
윌리엄 포크너 지음, 돈 볼로네즈 그림, 김욱동 옮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3월 청소년 권장도서 이숲 청소년 시리즈 3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남긴 유일한 동화이다. 한 소녀가 환상적인 세계에서 기상천외한 모험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폭력의 폐해를 목격하고, 사랑과 생명과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윌리엄 포크너의 국내 최고 전문가 김욱동 교수의 해설이 60쪽에 걸쳐 실려 있다. 생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 비몽사몽의 상태에서 덜시는 자기 침대 옆에 서 있는 ‘모리스’라는 기이한 소년을 발견한다. 그의 인도를 받아 창문을 통해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 덜시는 어린 동생 디키, 흑인 유모 앨리스, 그리고 앞집에 사는 소년 조지와 함께 ‘소원을 비는 나무’를 찾아 떠난다. 그 여행길에 ‘에그버트’라는 노인이 합류하고, 전쟁에 나갔던 앨리스의 남편 ‘액소더스’를 만나기도 하면서 온갖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경험한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거대한 나무와 같은 형상으로 앉아 있는 프란체스코 성인을 만난 덜시 일행은 그들의 모험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는다.윌리엄 포크너가 쓴 단 한 편의 동화 『소원을 비는 나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남긴 유일한 동화. 한 소녀가 환상적인 세계에서 기상천외한 모험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폭력의 폐해를 목격하고, 사랑과 생명과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윌리엄 포크너의 국내 최고 전문가 김욱동 교수의 해설이 60쪽에 걸쳐 실려 있으며 1967년 미국에서 발간되었던 초판과 똑같이 돈 볼로네즈의 매우 독특한 삽화가 독자의 시선을 끈다. 포크너에게 첫사랑을 되찾아준 동화 심오하고 난해한 작품으로 유명한 포크너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썼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 그는 평생 딱 한 편의 동화를 썼다. 그리고 거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한 동네 처녀 에스텔 올드햄이 잘나가는 변호사와 결혼하여 후미진 시골 미시시피 주 옥스퍼드 읍을 떠나 하와이로 가버리자, 포크너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술에 취해 살았고, 심지어 영국 공군에 자원입대할 정도로 절망이 컸다. 그러나 에스텔이 9년 만에 남편과 헤어져 딸 빅토리아와 아들 맬컴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돌아오자 포크너는 첫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키도 작고 체구도 왜소하여 미군에서 입대 지원을 거절당해 편법까지 써가며 영국군에 입대했던 포크너는 여성들에게 그리 인기 있는 남성은 아니었다. 미모도, 변변한 직업도, 장래성도 없고, 한때 대단했지만, 이제 몰락하여 내세울 것도 없는 집안의 후손으로서 어떻게 ‘돌싱’이 된 첫사랑 에스텔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에스텔은 어린 시절부터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여성이었다. 포크너의 한 동생이 말했듯이 그녀는 ‘꿩처럼 예뻤고’ 피아노도 잘 치고, 무용도 잘하고, 붙임성도 많아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여성이었다. 포크너는 에스텔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대시’하기보다는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즉, 에스텔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특히 ‘초초’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그녀의 딸 빅토리아에게는 유별난 호의를 베풀었다. 그는 5센트짜리 바닐라 웨이퍼 과자를 함께 나눠 먹으며 집 근처 숲을 산책하거나 요정과 귀신이 등장하는 옛날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리고 빅토리아가 여덟 살이 되는 생일에는 자신이 직접 쓴 원고를 타자기로 치고, 색종이로 표지까지 만들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그리고 이 책에 ‘소원을 비는 나무’라는 제목을 붙였다. 물론 이 동화의 주인공 덜시는 에스텔의 딸 빅토리아를 모델로 삼았고, 특히 덜시의 엄마로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이 에스텔을 암시한다는 것을 여러 대목의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의 효과를 보았는지, 포크너는 결국 에스텔과의 결혼에 ‘골인’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동화 이 책은 ‘덜시’라는 소녀가 꿈속에서 환상적인 모험을 하며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다룬 ‘성장 동화’이며 ‘입문 동화’이다. 꿈과 이상을 찾아 떠난다는 점에서 메테르링크의 『파랑새』를 연상하게 하고, 환상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자연과 환경이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녹색 동화’ 혹은 ‘생태 동화’로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이후 포크너가 자신의 문학을 통해 창조할 소우주 ‘요크너퍼토퍼 왕국’의 씨앗을 뿌린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해설한 김욱동 교수는 이 동화가 ‘음악가가 교향곡이나 협주곡 같은 대작을 쓰기 전에 습작으로 쓴 소품과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생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 비몽사몽의 상태에서 덜시는 자기 침대 옆에 서 있는 ‘모리스’라는 기이한 소년을 발견한다. 그의 인도를 받아 창문을 통해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 덜시는 어린 동생 디키, 흑인 유모 앨리스, 그리고 앞집에 사는 소년 조지와 함께 ‘소원을 비는 나무’를 찾아 떠난다. 그 여행길에 ‘에그버트’라는 노인이 합류하고, 전쟁에 나갔던 앨리스의 남편 ‘액소더스’를 만나기도 하면서 온갖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경험한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거대한 나무와 같은 형상으로 앉아 있는 프란체스코 성인을 만난 덜시 일행은 그들의 모험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는다.“소원을 비는 나무다!” 덜시가 외쳤다. “그런 것 같은데.” 붉은 머리 소년이 맞장구쳤다. 하지만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니 나뭇잎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나무 주위를 빙빙 맴돌았다. 그러더니 나무는 은처럼 반짝이는 긴 수염이 달린 키 큰 노인으로 변했다. 그리고 나뭇잎들은 온갖 색깔, 온갖 종류의 새들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프란체스코 신부님.” 붉은 머리 소년이 말했다.“너도 잘 있었느냐, 모리스.” 프란체스코 성인이 대답했다. 온갖 색깔의 새들은 여전히 공중에서 주위를 맴돌면서 그의 어깨와 머리와 팔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그 나무에 잎이 수천 개 매달려 있다고 상상해보렴. 그리고 수천 명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그 나뭇잎을 하나씩 딴다고 상상해보렴.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그 나무에는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겠지?”“네, 맞아요, 프란체스코 신부님.” 덜시가 대답했다.“그러니 그렇게 소원을 비는 것은 이기적이란다. 그렇지 않니?”“네, 맞아요, 프란체스코 신부님.”“그럼, 너희가 가진 나뭇잎을 내게 주면 내가 그것을 다시 나무에 붙여놓으마. 그 대신 내가 가진 새를 너희에게 한 마리씩을 주도록 하마. 너희가 새에게 먹이를 주고 잘 보살피다 보면, 절대로 이기적인 소원을 빌지 않게 될 거야. 힘없는 것들을 보살펴주고 보호해주는 사람은 이기적인 소원을 빌지 않는 법이거든. 너희도 그렇게 할 수 있겠지?”
평섹사
내인생의책 / 에르베 위베르 (지은이), 이나래 (옮긴이)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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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문학
에르베 위베르 (지은이), 이나래 (옮긴이)
푸른봄 문학 31권. 프랑스 판타지 그랑프리 청소년 부문 수상자인 에르베 위베르가 지은 청소년 소설이다. 하루 종일 섹스만 생각하는 소년 무뢰배 브리스가 주인공이다. 정신세계가 가히 청소년19금이다. 오늘도 그는 음란물이 가득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자연스레 오른손을 자신의 바지 속으로 집어넣는다. 겨울 방학에는 당당하게 ‘첫 경험’을 외치며 거사를 치를 계획을 세우며, 아직 동정인 친구들을 ‘루저’라고 비웃는다. 이 친구는 비정상일까? 하지만 현실은 남루하기 그지없다.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허언증 환자인데다가 매일 아침을 야한 꿈과 지독한 발기로 시작하니 말이다. 이게 남자 청소년의 보통 모습이라며…. 그는 죄책감을 느끼고 하루 빨리 ‘생각’과 ‘몸’을 수정해야 할까?1. 방학 5 2. 길 찾기 수업 15 3. 무중력에서 부는 바람 27 4. 은밀한 손님 39 5. 사랑, 언제나 사랑 55 6. 메리 크리스마스! 77 7. 편지 93 8. 데드우드 109 9. 한눈에 반하기 127 10. 브리스 2.0 11. 나쁜 생각들 151 12. 수족 173 에필로그. 두 달 후 189평소에 섹스만 생각하는 사람? 여기 한 청소년이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섹스만 생각하니 정신세계가 가히 청소년19금이다. 어쩌면 발정 났다고 봐도 무방. 오늘도 그는 음란물이 가득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자연스레 오른손을 자신의 바지 속으로 집어넣는다. 겨울 방학에는 당당하게 ‘첫 경험’을 외치며 거사를 치를 계획을 세우며, 아직 동정인 친구들을 ‘루저’라고 비웃는다. 이 친구는 비정상일까? 하지만 현실은 남루하기 그지없다.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허언증 환자인데다가 매일 아침을 야한 꿈과 지독한 발기로 시작하니 말이다. 이게 남자 청소년의 보통 모습이라며……그는 죄책감을 느끼고 하루 빨리 ‘생각’과 ‘몸’을 수정해야 할까? 《평섹사(원서 : PAIX SEXE ET AMOUR)》는 프랑스 판타지 그랑프리 청소년 부문 수상자인에르베 위베르가 이러한 난관에 빠진 청소년을 구원하기(?) 위해 지은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는 발정 난 브리스를 위해 그와 정반대의 인물인 뤼카라는 친구를 배치한다. 그리고 그는 브리스와는 정반대로 오직 플라토닉 러브를 추구한다. 그런 뤼카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니……뤼카가 같은 동네에 사는 로라에게 반한 것이다. 난생처음 찾아온,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첫사랑에 빠졌다. 물론 그는 발정난 개 같은 브리스와 이 경험을 나눌 생각이 1도 없다. 로라를 더럽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생 섹스만 하고 살고 싶어! 이게 어쩌면 브리스 같은 우리 남자 청소년들의 꿈일지도 모른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어른은 청소년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브리스처럼 여성을 상품이나 혹은 여자들은 남자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있는 존재라는 말도 안 되는, 그러나 남자 청소년에게는 너무나 흔한, 인식 오류에 빠지니 말이다. 정말 어른이 되어서도 이 인식 오류를 수정하지 못하면 큰일이다. 그 청소년의 손목에 수갑이 철컥 차질 것이니 말이다. 평화, 섹스 그리고 사랑 발정 난 무뢰배 브리스, 소중한 첫사랑을 잃을 위기에 처한 뤼카! 이게 오늘날 우리 청소년의 건강한 모습이다. 우리 어른들은 그들의 과격한 말에 현혹되지 않고 믿음으로 그들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그들은 오늘도 어설프지만 진정한 사랑을 할 준비를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평섹사’는 원서 제목인 ‘평화, 섹스 그리고 사랑(PAIX SEXE ET AMOUR)’의 줄임말이다.브리스는 숨겨놓은 입술 모양 아이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다.“짜잔, 키스챗!”아랫도리에서 전해오는 짜릿한 흥분을 느끼면서 중얼거렸다. 첫 페이지부터 노골적인 맨살 이미지가 가득했다. 포르노 비디오 수십 개가 올라와 있었다. 브리스가 화면을 쓸어 넘겼다. (중략) 브리스는 이어폰을 끼고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팬티 속으로 오른손을 집어넣었다.“너랑 나뿐이야.”- 방학 中 “너희 엄마한테 네가 모르는 조카가 있을 수도 있지. 안 그래? 그게 네가 이 여자가 옷을 벗는 모습을 촬영할 이유가 되진 않아.”(중략)뤼카는 마치 부진한 초심자를 가르치는 제다이처럼 서두르지 않고 말을 이었다.“클레르를 이렇게 촬영하면 안 돼. 이건… 역겨워!”- 사랑, 언제나 사랑 中 사랑…….바로 이것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뤼카는 생각을 접어두고,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했다. 세 가지 이미지가 오늘 꿈의 고삐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웠다. 다리 위의 엄마, 브리스 사촌의 엉덩이, 로라의 눈에서 반짝이는 별들.별들이 이겼다.- 사랑, 언제나 사랑 中
국어 교과서 풀이 : 고전 1
신원문화사 / 김홍범 외 지음 /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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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학습
김홍범 외 지음
국어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 일러두기 Part 1 옛 가락으로 느껴 보는 흥취 황진이|어져 내 일이야 백수광부의 처|공무도하가 작자 미상|창 내고자 유리왕|황조가 계 랑|이화우 흣뿌릴 제 작자 미상|어이 못 오던가 작자 미상|나무 노래 능 운|달을 기다리며 박효관|공산에 우는 접동 홍 랑|묏버들 가려 꺾어 신 흠|노래 만든 사람 시름도 Part 2 옛사람들의 지혜로운 모습 윤선도|오우가 남구만| 동창이 밝았느냐 작자 미상|쾌지나 칭칭 나네 월산대군|추강에 밤이 드니 작자 미상|흥부전 작자 미상|춘향전 김만중|구운몽 Part 3 마음속 우국충절 정몽주|단심가 이 직|까마귀 검다 하고 김상헌|가노라 삼각산아 김종서|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정약용|백성은 굶주린다 이순신|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이순신|난중일기 허 균|홍길동전 작품출처
연개수문 확률과 통계 (2016년용)
꿈을담는틀(학습) / 박중희 외 지음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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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담는틀(학습)
청소년 학습
박중희 외 지음
연개수문은 교과서 주요 개념을 몇 개의 주제로 나누고, 그 주제 안에서 핵심 문제들을 학습할 수 있는 문제 기본서로 중단원별 핵심 개념과 중요 공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고, 교과서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문제와 중요 공식을 적용하는 연산문제들로 구성하였다. 주제별 유형학습을 통해 출제 가능한 다양한 형태로 연습할 수 있다.01. 순열 01. 경우의 수 02. 순열 03. 여러 가지 순열 02. 조합과 이항정리 04. 조합 05. 집합과 자연수의 분할 06. 이항정리 03. 확률의 뜻과 활용 07. 확률의 뜻 08. 확률의 덧셈정리 04. 조건부확률 09. 조건부확률 05. 확률분포 10. 확률분포 11. 이항분포 06. 정규분포 12. 정규분포 07. 통계적 추정 13. 모집단과 표본 14. 모평균의 추정 15. 모비율의 추정연습을 통해 개념을 완성하는 수학 문제집 연개수문은 교과서 주요 개념을 몇 개의 주제로 나누고, 그 주제 안에서 핵심 문제들을 학습할 수 있는 문제 기본서이다. 중단원별 핵심 개념과 중요 공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다. 교과서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문제와 중요 공식을 적용하는 연산문제들로 구성하였다. 주제별 유형학습을 통해 출제 가능한 다양한 형태로 연습할 수 있다. 또, 수학 기본서 아르케와 함께 공부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책의 코너별 특징 1. 중단원별 개념정리 중단원별 핵심 개념과 중요 공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2. 계산 집중연습 교과서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문제와 중요 공식을 적용하는 연산문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3. 주제별 유형연습 중단원별로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를 선별하고, 해당 주제에 맞는 최적의 문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 집중연습 : 해당 주제에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은 출제 가능한 다양한 형태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주제별 유형연습(Plus Theme) 학교 시험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되는 문제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선별하 여 구성하였습니다. 5. 실전 기출연습 가장 핵심이 되고 중요한 문제를 실제 학교시험 형태로 객관식 문항과 주관식 문항을 골고루 출제하였고, 문항 배점도 제시하였습니다. 연개수문 시리즈는 1. 꿈틀 수학기본서 아르케(arche)와 함께 공부하시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연개수문은 핵심 문제들로만 구성된 수학 핵심 문제 기본서입니다.
수능 성공 7단계 법칙
시크릿하우스 / 김성진 (지은이)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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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하우스
청소년 학습
김성진 (지은이)
자신만만했던 19살 수능을 망친 수험생에서 ‘수능 대박’을 통해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저자의 ‘수능 전략 필살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실패했지만, ‘수능 최정점에 오르게 해준 7단계 법칙’을 만들어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 0.01% 성적(전국 20등 추정)으로 최종 ETOOS 계열 전국 수석을 하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정시로 합격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저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과 더불어, 2년간 150번 이상의 과외 및 300회 이상의 상담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7단계 법칙이 수험생활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책은 수능 최정점에 오르게 해준 7단계 법칙을 수험생들에게 제시한다. 저자는 수험생 경험과 수많은 과외 및 상담을 바탕으로 실수 노트 작성법, 마인드 컨트롤, 이미지 트레이닝 등 전략을 통해 수능 당일 어떠한 돌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수능까지의 준비 과정, 출제자의 의도를 읽는 법, 체크 포인트를 활용한 시간 관리, 실수를 줄이는 방법, 이미지 트레이닝 등 공부 외적 요소들을 세심하게 관리함으로써 성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법들을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수험생들은 이 책을 통해 수능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흐름을 유지하며, 자신을 믿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능 대박의 핵심은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자기 믿음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프롤로그 학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글 1장. 수능 성공을 원한다면 왜 사교육을 찾는가? 불안을 감지하는 ‘안테나’를 가져라 2장. 1단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라 구체적인 목표의 힘 작은 목표라도 더욱 생생하게 상상해라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 3장. 2단계, 지금의 나를 생각하라 나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방어기제를 활용하라 시험 당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4장. 3단계,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라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라? 체크 포인트는 우기에서 구해준다 뻔한 노력 말고 똑똑한 노력을 해라 5장. 4단계, 실수를 용납하지 마라 실수의 늪에 빠졌다면 실수도 실력이다 오답 노트가 아닌, 실수 노트를 만들어라 운 없이 수능 대박 나기 6장. 5단계, 어제의 나를 짓밟아라 성공을 위해 지켜야 할 규칙들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라 100일의 법칙 목표를 세워라 7장. 6단계, 시험장에서 이기는 법 나를 제어하는 마인드 컨트롤 연습을 실전처럼, 이미지 트레이닝 8장. 7단계, 나 자신을 이겨라 555 법칙을 지켜라 시험 점수는 부익부 빈익빈 행운의 여신은 존재한다? 나를 믿는 만큼 그게 나의 수능 점수다 에필로그 [부록] - 수능 어록 15 - 수능 Q&A 30 - 수능 성적표와 합격증 - 실수 노트 ‘망한 수능’에서 ‘대박 수능’으로 수능은 성적이 50, 전략이 50이다! ETOOS 계열 전국 수석, 수능 상위 0.01% 성적, 연세대, 경희대, 인하대 의대 동시 합격한 비결! “19살의 나는 ‘망한 수험생’이었다. 반면, 21살의 나는 ‘수능 대박 수험생’이 되었다. 실패를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성공하는 수능 7단계 법칙을 깨닫게 되었고, 그 결과로 수능 0.01% 성적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상위 0.01% 연세대 의대 합격자가 전하는 수능 성공 7단계 법칙》은 자신만만했던 19살 수능을 망친 수험생에서 ‘수능 대박’을 통해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저자의 ‘수능 전략 필살기’를 담은 책이다. 유튜브 강의나 학원 특강에서 과목별 공부법을 알려주는 멘토들이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개인 경험담에 그치거나 체계적인 접근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한, 강사들이 수험생들에게 공부법을 가르치면서도, 정작 본인의 실적과 성적을 인증하지 않은 채 단지 강의 경험만으로 신뢰를 얻으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계적인 수능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전 과목을 직접 공부해 보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받은 사람의 코칭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목별로 뛰어난 강사는 있을 수 있어도, 전 과목에 뛰어난 강사를 찾기는 힘들다. 이 점에 주목하여, 저자는 직접 수능을 겪어보고 체계적인 전략으로 모든 과목에서 성공을 거둔 수험생으로서, 수험생들이 올바른 수능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수능이란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시험이다. 수능은 치열한 전략과 계획, 그리고 강한 마음가짐과 자신감으로 승부를 가르는 시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능 전략을 세워야 한단 말인가. 이 책은 저자의 수능 경험을 공개하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을 통해 두려움 없이 수능에 성공하리라 확신한다. 저자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실패했지만, ‘수능 최정점에 오르게 해준 7단계 법칙’을 만들어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 0.01% 성적(전국 20등 추정)으로 최종 ETOOS 계열 전국 수석을 하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정시로 합격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저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과 더불어, 2년간 150번 이상의 과외 및 300회 이상의 상담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7단계 법칙이 수험생활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책은 수능 최정점에 오르게 해준 7단계 법칙을 수험생들에게 제시한다. 저자는 수험생 경험과 수많은 과외 및 상담을 바탕으로 실수 노트 작성법, 마인드 컨트롤, 이미지 트레이닝 등 전략을 통해 수능 당일 어떠한 돌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수능까지의 준비 과정, 출제자의 의도를 읽는 법, 체크 포인트를 활용한 시간 관리, 실수를 줄이는 방법, 이미지 트레이닝 등 공부 외적 요소들을 세심하게 관리함으로써 성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법들을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수험생들은 이 책을 통해 수능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흐름을 유지하며, 자신을 믿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능 대박의 핵심은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자기 믿음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 “수능 대박은 운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자기 믿음에서 온다!” 최근 10년 이상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이하 의치한수) 및 명문대 진학에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가 갈수록 의치한수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재수생 비율도 2014년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준비반이 개설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고, 명문대 재학생마저 의치한수에 진학하기 위해 휴학 및 반수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문과 수험생도 교차지원을 생각하고 수능을 준비한다. 특히, 의대 증원 이슈와 맞물려 앞으로 의치한수 진학에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제는 수능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는 점이다. 수능은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어떻게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수능 도박이 될 수도 있고, 수능 대박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수험생이 똑같이 노력한다고 해도, 모두가 똑같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 1등이 있다면 꼴등도 항상 있다. 왜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이렇게 점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 더 많이 공부한다면 1등을 할 수 있을까?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려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공부 시간을 늘리다가 오히려 컨디션 관리가 되지 않아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만 더 커진다. 공부 시간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대한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능 만점자들에게는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들은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꾸준한 노력 외에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공부 습관과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수능 대박은 무엇일까? 대부분은 ‘공부한 시간에 비해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거나, 찍은 문항들이 다 맞아 더 좋은 점수를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경우를 ‘수능 대박’이 아니라 ‘수능 도박’이라고 말한다. 초인적인 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수능 대박’이란, 평소의 실력을 수능 날에도 그대로 발휘하는 것이다. 수험생의 대부분은 수능장에서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평소 자기 점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책 《수능 성공 7단계 법칙》은 그러한 수능 도박에서 수능 대박으로 역전하는 7단계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운다면, 수능 당일 어떤 난관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수능 성공 7단계 법칙을 실천한다면, 수험생활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이다. 단순히 공부법을 넘어, ‘수능까지의 준비 과정’, ‘수능 당일의 시간 관리 방법’, 그리고 ‘수능을 대비하는 올바른 마인드셋’ 등 실용적인 수능 전략을 제시하여, 수험생들에게 성공의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나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수능 대박을 꿈꿨다.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상 ‘수능 도박’을 꿈꾼 것이나 다름없었다.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도 ‘앞으로 노력하면 수능 성적은 좋을 거야,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고, 수능에 필요한 마인드셋을 갖추지 못했기에 19살의 나는 ‘망한 수험생’이었다. 반면, 21살의 나는 ‘수능 대박 수험생’이 되었다. 실패를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성공하는 수능 7단계 법칙을 깨닫게 되었고, 그 결과 수능 상위 0.01% 성적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_ 중에서 구체적인 목표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고 의대를 가고 싶다’라는 나의 첫 목표는 단순했지만, 1분 1초를 아껴서 공부하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성공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지금 당장 목표가 없다면, 앞에서 말한 예시를 참고해서 적어도 좋다. 그리고 매일 5분씩 투자해 목표를 더 구체화해라.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을지라도,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의 힘은 분명히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_ 중에서 앞서 우리는 목표를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적어보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수험생은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이미 인정하고 분석했을 것이고, 일부는 자신의 약점을 알아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아직 전혀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고쳐나가면 된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터득하면 성적 향상을 끌어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상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자. _ 중에서
첫사랑은 블루
돌베개 / 베키 앨버탤리 지음, 신소희 옮김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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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청소년 문학
베키 앨버탤리 지음, 신소희 옮김
꿈꾸는돌 17권. 열여섯 살 소년들의 밀고 당기는 연애와 커밍아웃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많은 청소년들을 상담했고 다양한 성정체성을 지닌 어린이들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임상심리학자 베키 앨버탤리의 데뷔소설로, 2015년에 출간되어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현재 FOX 2000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주인공은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교외 셰이디 크릭에 사는 ‘사이먼 스파이어’다. 사이먼은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지만 성정체성을 뚜렷이 자각한 소년이다.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가 씁쓸하게 끝낸 경험이 있고, 지금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익명의 소년 ‘블루’와 이메일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이먼은 완벽한 문법을 구사하는 감성적인 블루에게, 블루는 음악을 좋아하는 천진한 자크(사이먼)에게 흠뻑 빠져 있다. 하지만 둘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는 것 외에는 결정적인 신상을 숨긴 채, 때론 자신에 대한 힌트를 슬며시 흘리기도 하고 때론 익명 뒤로 재빨리 숨기도 한다. 어느 날 사이먼은 연극부 괴짜 마틴에게 블루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들키고, 이때부터 끈질긴 협박에 시달린다. 마틴의 요구는 단 하나, 학교 치어리더 애비와 사귈 수 있게 사이먼이 옆에서 거들라는 것. 사이먼은 절친한 친구 애비를 속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커밍아웃이라는 통과의례를 남이 쥐락펴락하게 놔둘 수도 없는 진퇴양난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는 처지가 되는데….첫사랑은 블루 9 감사의 말 341 옮긴이의 말 346“항상 블루 생각뿐이다. 어쩌겠는가, 내 마음이 항상 그쪽으로만 흐르는걸.” 세계 20여 개국 판권 계약, 화제의 베스트셀러 FOX 2000 영화 제작 중 달콤하고 낭만적인 연애 감정에 초점을 맞춘 특별한 퀴어소설 2016년 윌리엄 C. 모리스 신인상, 2015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첫사랑은 블루』는 열여섯 살 소년들의 밀고 당기는 연애와 커밍아웃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많은 청소년들을 상담했고 다양한 성정체성을 지닌 어린이들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임상심리학자 베키 앨버탤리의 데뷔소설로, 2015년에 출간되어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현재 FOX 2000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주인공은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교외 셰이디 크릭에 사는 ‘사이먼 스파이어’다. 사이먼은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지만 성정체성을 뚜렷이 자각한 소년이다.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가 씁쓸하게 끝낸 경험이 있고, 지금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익명의 소년 ‘블루’와 이메일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이먼은 완벽한 문법을 구사하는 감성적인 블루에게, 블루는 음악을 좋아하는 천진한 자크(사이먼)에게 흠뻑 빠져 있다. 하지만 둘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는 것 외에는 결정적인 신상을 숨긴 채, 때론 자신에 대한 힌트를 슬며시 흘리기도 하고 때론 익명 뒤로 재빨리 숨기도 한다. 어느 날 사이먼은 연극부 괴짜 마틴에게 블루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들키고, 이때부터 끈질긴 협박에 시달린다. 마틴의 요구는 단 하나, 학교 치어리더 애비와 사귈 수 있게 사이먼이 옆에서 거들라는 것. 사이먼은 절친한 친구 애비를 속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커밍아웃이라는 통과의례를 남이 쥐락펴락하게 놔둘 수도 없는 진퇴양난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는 처지가 된다. 위기 속에서도 블루와 주고받는 이메일은 하루하루 달콤해져 가고, 마침내 사이먼은 결심한다. 이제 자신만의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한 걸음 내딛을 때가 온 것이다. 억지로 등을 떠밀려 나오기 전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년과 행복해질 기회를 놓치기 전에. 이렇듯 이 소설은 사이먼이 베일에 싸인 블루의 정체를 추리하고 몇 차례 오판 끝에 마침내 답을 찾아내는 과정, 바꾸어 말하면 온라인 뒤에서 주춤거리던 사이먼이 스스로 정체를(아울러 성정체성을) 드러내고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큰 축으로 전개된다. 한편으로는 사이먼이 아웃팅을 모면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다가 모종의 결론에 도달하는 이야기가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상반된 두 축이 전체를 든든히 떠받치는 가운데, 사이먼이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겪는 아기자기한 사건과 갈등들이 정교하게 얽히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VOYA(Voice of Youth Advocates)는 이 소설을 “LGBTQ 문학이 그토록 자주 놓치곤 하는 연애 초기의 달콤하고 낭만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춘” “특별한 소설”이라고 호평했다. 많은 퀴어 소설이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과 고통, 혹은 커밍아웃에 이르기까지의 갈등과 주변 사람들의 포용이나 배척 등에 천착하는 데 반해, 『첫사랑은 블루』는 사랑 그 자체에 한층 더 관심을 둔다. 물론 사이먼과 블루도 혼란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지만, 적어도 이 두 소년에게는 퀴어 정체성을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가 최대 과제가 아니다. 그들은 퀴어로서 자기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는 데에 더 큰 관심을 쏟는다. 사이먼과 블루는 이메일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커밍아웃을 해야 한다는 생각 안 들어? 왜 이성애를 기본으로 여겨야 하지? 누구나 자신이 이쪽 아니면 저쪽이라고 선언을 해야만 해.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아니면 다른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거창하고 어색한 순간을 겪어 봐야 해.” _자크(사이먼) “이성애자가(그리고 백인이) 기본으로 여겨진다는 건 확실히 짜증나는 일이야. 그 틀에 맞지 않는 사람들만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는 것도. 정말이지 이성애자들도 커밍아웃을 겪어 봐야 해.” _블루 두 소년의 바람에 귀를 기울인다면, 궁극적으로 이 소설을 ‘퀴어소설’이 아니라 ‘연애소설’로 수용하는 편이 옳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동성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열여섯 살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로. 책의 특징 ■ 시대에 조응하는 발랄한 퀴어 소설 『첫사랑은 블루』는 퀴어 성장소설이다. 성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과 고통, 커밍아웃 치르기 같은 장르 전통의 테마를 다루고는 있지만, 방식 면에서 사뭇 다르다. 사이먼은 성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번민하지도 않는다. 다만 이성애자들은 치를 필요가 없는 ‘거창하고 어색한’ 통과의례인 커밍아웃을, 게이이기 때문에 굳이 치러야 하는 것이 싫을 뿐이다. 사이먼에게 퀴어 정체성은 벽장 속에 숨겨 놓고 싶은 진실이 아니다. 외면하려고 해도 마음속에서 자꾸 메아리치는 본능도 아니다. 사이먼은 그저 퀴어일 뿐이고, 스스로 그 점을 잘 안다. 주인공의 의식이 진일보한 만큼 작품의 분위기 또한 확연히 다르다. 시종일관 명랑하고 유머러스하며, 사랑에 빠진 사이먼과 블루의 모습에서는 설렘과 떨림, 조바심과 탄식, 낭만의 서정이 넘쳐난다. 그야말로 십대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다. 마틴의 방해로 자칫 재난이 될 뻔한 사이먼의 커밍아웃은 그 자신의 건강한 심리와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무리되고, 이제 이야기는 사이먼의 ‘썸남’ 블루가 누구인지, 사이먼과 블루의 온라인 사랑이 현실에서 결실을 맺을 것인지에 집중된다. 동성애를 다룬 이야기는 왜 그토록 음울하고 비극적인지 의문을 가졌던 이들이라면 이 책이 분명 반가울 것이다. ■ 흡인력 높은 연애소설 『첫사랑은 블루』는 퀴어소설인 동시에 빼어난 연애소설이다. 자크(사이먼)와 블루는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이메일로 사랑을 키워 나간다. 서로 호기심과 욕망을 느끼지만 상대에 대해 너무 많이 알려고 덤벼드는 것은 금물. 아직은 속마음을 낱낱이 드러내기 힘든 연애 초기이고, 더군다나 둘은 노트북 속에서만 온전한 ‘랜선 연애’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자크와 블루는 익명 뒤에 숨어서 이메일 한 줄에 일희일비하고, 뻔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서로를 왜 눈치채지 못하는지 자책하기도 원망하기도 하며, 그런 한편 여전히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슬쩍 힌트를 던지기도 하면서 애를 태운다. 사이먼이 조바심을 낼수록 독자들도 덩달아 마음을 졸이게 된다. 블루는 과연 누구일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정말 맞기는 맞을까? 혹시 누군가의 못된 장난은 아닐까? 설마 이 모든 일들이 마틴의 음모라면? 아니, 어쩌면 상상도 못했던 주변 인물이 블루는 아닐까? 베키 앨버탤리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템포와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 능력을 발휘한다. 시종일관 사이먼과 독자들을 애태우던 저자는 마침내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을 결론으로 경쾌하게 걸음을 옮긴다. ■ 임상 심리학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이 발휘된 이야기 베키 앨버탤리는 임상 심리학자로 일하면서 LGBT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조언해 온 인물이다. 사이먼과 블루가 이토록 새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로 탄생한 것은 상당 부분 저자의 풍부한 경험덕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예전보다 멋진 네이트』의 작가 팀 페덜은 “놀랍도록 관찰력 있는 어느 십대 소년의 일기장을 훔쳐 온 게 아닌지 정말 의심스럽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물론 어른이고 이성애자인 저자가 퀴어 청소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런 자신의 한계를 풍자하려는 듯, 저자는 사이먼의 심리학자 엄마를 자신의 페르소나처럼 조금은 희극적인 모습으로 등장시킨다. 저자는 사이먼과 블루는 물론, 그 친구들과 가족들, 악동 마틴 등의 모든 인물에 팔딱이는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전학 오자마자 인기 스타가 된 치어리더 애비, 축구 선수이면서 기타와 비디오게임에 빠져 사는 닉, 삐딱하면서도 사려 깊은 하위문화 마니아 레아, 자화자찬으로 상대를 고문하지만 틀린 소리를 하는 법은 없는 모범생 테일러, 이따금 답답하거나 짜증날 때도 있지만 줄곧 사이먼에 대한 애정과 열린 마음을 보여 주는 가족들, 사이먼을 협박하는 악당이지만 한편으로는 측은지심을 자아내는 마틴 등, 인물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논리를 가지고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낭비되거나 편파적으로 활용되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 성정체성과 인종의 벽을 넘나드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저자는 사이먼이 치르는 두 가지 큰 사건, 즉 블루와의 사랑 만들기와 아웃팅-커밍아웃 사건 외에도, 사이먼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그로 인한 감정의 부침, 인물들의 다면적인 개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사이먼은 곤경에 빠져 있다고 해서 오로지 선하거나 약하게만 그려지지 않으며, 그 가족들과 친구들도 사이먼 구하기에 진력하는 지원군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 모두가 제자리에서 자기 목소리를 냄으로써 큰 줄기와 곁가지가 모두 싱싱한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예컨대 레아는 사이먼이 오랜 벗인 자기 대신 몇 달 전에 전학 온 애비에게 먼저 커밍아웃했다며 불같이 화를 내고, 애비는 사이먼이 수동적으로나마 마틴의 음모에 자신을 끌어들였음을 알게 된 후 사이먼을 동정하는 한편 싸늘하게 질타한다. 절친한 닉과 애비와 레아의 삼각관계도 전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성애가 기본이 아니듯이, 인종 면에서도 백인이 기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학교 최고의 인기 스타 애비와 또 다른 결정적인 인물은 흑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처럼 풋풋하고 생기발랄한 소년 소녀들은 성정체성이나 인종에 개의치 않고 사랑과 우정을 아낌없이 나눈다.블루는 사람들 사이의 바다에 관해서 적었다. 결국 모든 건 바다를 헤치고 헤엄쳐 갈 하나의 해변을 찾아내는 것이라고도.그랬다. 난 반드시 블루를 알아야만 했다.마침내 나는 용기를 끌어모아서 내가 생각해 낼 수 있었던 유일한 댓글을 달았다. ‘ㅇㅕㄱㅣㅇㅑ.’ 눈에 띄는 글씨로. 그러고는 그 옆에 내 이메일 주소를 적었다. 아무도 모르는 지메일 계정 주소를.그다음 주 내내 나는 블루에게서 연락이 올까 안 올까만 생각하며 보냈다. 그리고 블루는 연락을 해 왔다. 나중에 블루는 내 댓글을 보고서 좀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 앤 무슨 일에든 아주 조심스런 성격이니 말이다. 적어도 블루가 나보다 더 조심스럽다는 건 확실하다. 자크, 나 해냈어. 엄마한테 말했어. 나도 못 믿겠지만 말이야. 아직도 흥분해 있고 어지럽고 제정신이 아닌 듯한 기분이야. 오늘 밤엔 잠이 들지 못할 것 같아.엄마는 잘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 예수님 얘기는 전혀 안 꺼내셨거든. 전반적으로 상당히 차분하셨어. 난 우리 엄마도 무척 이성적이고 논리적일 수 있다는 걸 종종 잊어버리곤 한단 말이야.(사실 우리 엄마 직업은 전염병 연구자거든.) 내가 그걸 할 때마다(입으로도 포함해서) 안전한 섹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가 엄마의 최대 관심사였어. 농담이 아니야. 내가 아직 섹스 경험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믿지 않으시는 눈치더라. 나로서는 기분 좋은 일이겠지.어쨌든 간에 너에게 감사하고 싶어. 지금까진 너한테 이런 말을 못 했지만, 자크,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너란 걸 꼭 알아줬으면 해. 난 그 애를 만나야 해.이런 식으로는 계속할 수 없다. 이러다 모든 걸 망치게 된다고 해도 상관없다. 이러다 내 노트북 화면에 대고 섹스를 하려 들 것만 같다.블루, 블루, 블루, 블루, 블루.정말이지 폭발해서 활활 타 버릴 것 같은 기분이다.학교에 있지만 하루 종일 속이 울렁거린다. 아무 소용 없는 짓이다. 이건 실제와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으니까. 그저 화면에 떠 있는 단어들일 뿐인걸. 망할, 난 그 애의 이름조차도 모른다.난 그 애를 살짝 사랑하게 된 것 같다.
테스
살림 / 토머스 하디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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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토머스 하디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65권.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65권에서는 당시 사회의 인습과 편협한 종교적 교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고발한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 <테스>를 다룬다. 가난한 농부의 딸 테스는, 자기 집안이 명문가 더버빌의 먼 후손이라는 말을 듣고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그녀는 알렉 더버빌에게 농락당하는 슬픔을 겪지만, 목장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 목사의 아들 엔젤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결혼 첫날 밤, 테스의 과거에 충격받은 엔젤은 떠나버리고 그녀는 남편을 간절히 기다리지만 가난, 알렉의 유혹 등 고난이 계속되는데….제1부 처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2부 미혼모 제1장 제2장 제3장 제3부 재생 제1장 제2장 제3장 제4부 결과 제1장 제2장 제3장 제5부 여자는 대가를 치른다 제1장 제2장 제6부 개심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7부 완수 제1장 제2장 제3장 『테스』를 찾아서당시 사회의 인습과 편협한 종교적 교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고발한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 『테스』 인위적인 인습과 편견을 거부하고 자신의 본질을 지켜낸 한 여인의 생애를 통해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는 책 가난한 농부의 딸 테스는, 자기 집안이 명문가 더버빌의 먼 후손이라는 말을 듣고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그녀는 알렉 더버빌에게 농락당하는 슬픔을 겪지만, 목장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 목사의 아들 엔젤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결혼 첫날 밤, 테스의 과거에 충격받은 엔젤은 떠나버리고 그녀는 남편을 간절히 기다리지만 가난, 알렉의 유혹 등 고난이 계속되는데……. 인습과 편견에 억눌리지 않고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켜낸 순결한 여인의 삶 초판 출간 당시 제목인 『더버빌가의 테스』에는 ‘순결한 여인’이라는 부제목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테스는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낳은 미혼모에, 나중에는 살인을 저지른 죄로 사형에 처해지는 범죄자이기도 하다. 작품이 발표되었을 당시로서는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죄를 지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여인을 순결한 여인 즉, 죄를 짓지 않은 깨끗한 여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파격적인 표현은, 테스를 죄인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틀렸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테스는 동정이나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집안을 구하겠다는 책임감, 알렉 더버빌에게 유린당하고 그 때문에 낳게 된 아이를 떠나보내는 등 힘든 일을 겪고도 부지런히 일하는 생활력, 죄의식이나 남들의 시선에 속박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자존심……. 테스는 역경을 수차례 이겨내고, 자신의 본질을 지켜낸다. 그녀의 본질은 바로 ‘자연’이다. 그녀는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아늑하고, 평온한 느낌을 받는다. 체면이나 가식, 세속적인 가치를 멀리하고 자연의 품에서 행복해하며, 그렇기에 인습과 편견에 짓눌리지 않고 건강하고 순수하게 자신을 지킨다. “자기 자신을 죽이려드는 척박한 세상 속에서도 테스처럼 순결을 지킬 수 있는가?” 저자 토머스 하디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순결은 도덕적이거나 사회적인 순결이 아니다. 정신적인, 영혼의 순결이다. 자연에 한없이 가까운 테스, 꿋꿋하게 자존심을 지키며 순결을 지킨 테스. 그녀의 순결함은 소설 속 물리적인 죽음을 뛰어넘는다. 출판된 지 100년이 넘는 지금도 살아 숨쉬며, 진정 순수하고 깨끗한 삶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65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아주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녀만큼 아름답다고 할 만한 여자가 더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감정 표현이 잘 드러나 있는 함박꽃 같은 입, 천진하기만 한 두 눈은 그녀의 얼굴 표정과 윤곽을 한결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얼굴에는 어렸을 때 모습이 아직 남아 있어 그녀를 훨씬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오늘 행렬 때만 보아도 얼핏 보면 그녀는 그냥 활기찬 처녀였다. 하지만 이따금 두 뺨 위에 열두 살 때의 모습이 나타났고 혹은 아홉 살 때의 모습이 두 눈에서 반짝였으며, 입술 위에 다섯 살 때 모습이 오락가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를 자주 보는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그냥 아주 예쁘다고만 생각할 뿐, 그 이상의 매력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다만 낯선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다가 우연히 그녀를 보고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평생 이런 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녀에게는 죄가 없었다. 하지만 새들이 고요히 잠들어 있는 산울타리 사이를 거닐 때도, 토끼장에서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바라볼 때도 그녀는 자신이 이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자연을 더럽힌 ‘죄인’처럼 생각되어 괴로웠다.하지만 그건 테스가 잘못 생각한 것이었다. 그녀는 깨끗한 자연을 더럽힌 죄인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 자체로 자연과 어울리는 존재였다. 그녀는 자신이 깨끗한 자연과 대립된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기실 그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테스는 지금처럼 행복한 때가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지금처럼 행복할 때는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느꼈다. 무엇보다 그녀가 이 새로운 환경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알맞았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렸던 어린 나무가 비옥한 땅으로 옮겨심어진 것과 같았다. 게다가 클레어를 향한 그녀의 야릇한 감정조차 그녀를 괴롭게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좋아하는지, 열렬히 사랑하는지 분간할 수 없었기에 그 감정에 깊숙이 빠지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이 새 물결이 도대체 자신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자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
위즈덤하우스 / 오승현 (지은이), 권용득 (그림)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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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오승현 (지은이), 권용득 (그림)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4권. 우리 사회의 미래를 리얼하게 전망하는 보고서. 미래를 준비하려면 현재의 한국을 알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 주는 절망의 숫자들이 등장한다. 현재가 헬조선인데, 미래가 갑자기 장밋빛일 수는 없다.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바꾸든 대비하든 할 수 있다. 중학생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가감없이 알려주는 책이다.들어가는 글 : 다가오는 겨울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1 저출산의 덫 저출산이 뭐야?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왜 문제일까?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해 정부는 뭐하는 거지?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2 저성장의 늪 저성장이 뭐야? 저성장이 계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떻게 해야 할까?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3 인공 지능과 로봇화 인공 지능이 뭐야? 인공 지능과 일자리가 관련이 있다고? 미래의 일자리는 비관적이기만 할까?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4 모두가 행복한 사회 GDP의 비밀 경제 성장 VS 시민 행복 소득 불평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세상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져야 해 바로 우리의 문제 나오는 글 : 미래의 나를 찾아가는 법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를 읽고 토론해 보기 중학생들이 커서 겪게 될 한국 사회의 미래를 전망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 주는 절망의 말들이 등장합니다. 너무 적나라한 모습을 굳이 청소년들이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현실보다는 장밋빛 희망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 것이 어른의 마음이니까요. 그러나 문제를 제대로 알아야 바꾸든 대비하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덫, 저성장의 늪, 인공 지능과 로봇화에 따른 일자리 변화, 소득 불평등 등 정치 경제 사회 면을 소개합니다. 어쩔 수 없이 비관적이고 우울한 내용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삶이 어두운 만큼 미래의 삶도 어두울 테고, 어쩌면 미래가 현재보다 더 어두울지 모릅니다. 현재의 위기에 새로운 위기가 더해질 테니까요. 이 책은 청소년에게 우리 사회를 솔직하게 보여 줍니다. 다소 암울하더라도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니까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대학 졸업자는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진퇴양난입니다. 부족한 자리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높은 스펙을 자랑하는 취업 지원자가 계속 늘어납니다. 이 사회에서 청소년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이 지금 시대의 청소년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나의 미래와 어떤 관계가 있을지, 저성장이 계속 되면 미래의 나는 돈을 벌 수 있을지, 인공 지능이 나의 미래 일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소득 불평등은 해결될 수 있을지??. 청소년의 미래와 직접 관련이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 봅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은 만화와 용어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었습니다. 이 책을 쓴 오승현 작가는 어둡고 불안한 미래이지만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찾는 법을 제시합니다. 진로는 청소년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구 감소, 저성장, 인공 지능 등을 고려하여 행복할 수 있는 진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권합니다. 토론하는 중학생!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해 봅시다! 이 책은 책읽기가 토론으로 연결하도록 8개의 토론 문제를 제공합니다. 어떻게 하면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은 같아야 할까요?, 청년 실업은 청년들의 능력 부족 탓일까요?, 경제 성장이 먼저일까요, 소득 불평등 해소가 먼저일까요?, 기본 소득이 필요할까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고, 현재 고교 독서평설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는 있는 오승현 작가가 직접 출제한 문제입니다.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첫 교양서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들에게 권하는 '좌충우동 중학생을 위한' 시리즈의 네 번째 권입니다. ‘나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가 충돌하면서 좌충우돌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는 중학생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의 폭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책읽기가 될 것입니다. 이 시리즈는 나의 정체성, 진로, 행복, 관계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묻고 탐구하는 중학생들을 위한 교양서입니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나 자유학기제의 진로 탐색 활동, 주제 선택 활동 시간에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내공의 힘 고등 기하와 벡터 497제 (2017년용)
비상교육 / 김기탁 외 지음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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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청소년 학습
김기탁 외 지음
9종 교과서 속 핵심유형을 완전 분석하였고, 20강 497문제로 단기간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평면곡선 01강 포물선 02강 타원 03강 쌍곡선 04강 음함수와 접선의 방정식 05강 매개변수로 나타낸 함수와 접선의 방정식 Ⅱ. 평면벡터 06강 벡터의 뜻 / 벡터의 덧셈과 뺄셈 07강 벡터의 실수배 08강 위치벡터와 평면벡터의 성분 09강 평면벡터의 내적 10강 직선의 방정식 11강 두 직선이 이루는 각의 크기 / 원의 방정식 12강 속도와 가속도 / 속도와 거리 Ⅲ.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13강 직선과 평면의 위치 관계 14강 삼수선의 정리 / 이면각 15강 정사영 16강 공간에서 점의 좌표 17강 구의 방정식 18강 공간벡터 19강 직선의 방정식 20강 평면과 구의 방정식 실전 테스트
날씨부터 동그라미
낮은산 / 최영희 (지은이), 김선배 (그림)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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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최영희 (지은이), 김선배 (그림)
십 대,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
팜파스 / 김광민 (지은이)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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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청소년 인문,사회
김광민 (지은이)
나답게 살고 싶은 십 대들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인권’에 대해 살펴보고 ‘청소년을 둘러싼 인권 이슈’를 알아보는 사회과학 책이다. 아직 어려 ‘인권’에 대해 논할 거리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십 대가 이제 인권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려 준다. 청소년 노동자, 만 18세 선거, 디지털 인권, 다문화 청소년, 학교 폭력 등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시사 이슈의 중심에는 십 대가 있다. 십 대가 이 이슈에서 주도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권’에 대한 지식과 소양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둘러싼 인권 이슈’는 물론, 인권이 발전해온 과정, 세상 속 다양한 인권의 얼굴을 알게 될 것이다. 마치 흥미로운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생활 속 인권에 대해 재미있게 살펴보고 인권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세상을 배우는 가장 단단한 방법, 인권 chapter 1. 지금 십 대가 인권을 알아야 하는 이유! 청소년에게도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권리가 있다! 참정권은 여러분의 인권 문제이기도 해요/청소년은 의무가 없으니 권리도 없다고요?/권리, 그 자격의 조건 세상에는 다양한 권리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권리 충돌의 현장이기도 해요/권리의 밑바탕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있어요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스쿨미투, 관계 속에 묻히기 쉬운 인권을 꺼내다 chapter 2. 역사 속에서 인권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왔을까? 국민, 왕의 소유물이 아닌 정치적 주체인 ‘시민’으로 나아가다 - 영국의 명예 혁명 ‘시민의 권리’는 마땅히 이래야 한다 - 프랑스 혁명 인권 선언문 이야기 천부 인권을 세상에 알리다 - 미국의 독립 전쟁 독립의 첫 불꽃이 피어오르다, ‘보스턴 차 사건’ UN, 보편적 인권을 선언하다 - 세계 인권 선언문 보편적 인권, 두 차례의 세계대전 후에야 깨달은 가치 학생이 인권을 지켜내다 - 우리 역사 속 인권 이야기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chapter 3. 우리 사회에서 인권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제발 내 개인 정보를 잊어주세요! 시대에 따라 인권도 진화해요 /디지털 장의사, 디지털 세상에서 내 권리 찾기 정말 노동자는 빨리 달려야만 할까? 노동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였더라면/노동조합,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이다 /노동자의 권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많은 장애인은 다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무의식중에 장애인을 격리하고 있어요/‘이동권’으로 살펴보는 장애인에 대한 타자화 우리가 쓰는 말 속에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별이 담겨 있다고? 이모지에 담긴 성 고정관념을 살펴보면/성차별적 말부터 고쳐 나간다면 어떨까요? 함부로 대해도 되는 성별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성적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만일 소수에 속하지 않았어도 그랬을까요? 살기 위해 맨몸으로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우리는 난민 문제에 얼마나 관심 갖고 있을까요?/국제 인권에 대해 우리가 취하는 태도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 걸까? 모든 관계와 단절된 채 홀로 죽어가는 노인들/빈곤과 고립의 절벽에 선 노인들/ 빈곤과 인권의 관계를 살피면 사회의 무수한 차별의 얼굴 찾기 그리고 평등과 인권 사이 차별금지법, 사회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법 조항 chapter 4. 청소년의 인권,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어요! 일하는 청소년을 왜 노동자로 보지 않는 걸까? 삼각김밥 하나로 횡령죄를 묻는 속사정/왜 유독 청소년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걸까요?/ 아르바이트생, 청소년 노동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담은 말/ 십 대 청소년이 일할 때 꼭 알아야 할 10가지 평등한 교실은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셔틀 문제는 교실 권력에서 생겨나요/청소년 스스로 문제 해결의 당사자가 되어야 해요 집,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자꾸 도망치는 이유 집이 무서워 나온 청소년을 자꾸 집으로 돌려보내다/우리는 가출 청소년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나요?/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의 인권을 지키려면 체벌은 인권과 공존할 수 있을까? 또 다른 형태의 체벌, 벌점의 등장/ 인권을 침해하는 가르침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비행을 저지를 것 같다고 처벌할 수 있을까? 이거 정말 보호가 목적인 거 맞나요? 온라인에서도 내 인권을 챙길 수 있을까? 온라인 인간관계가 가진 그림자/ 보이지 않는 관계 속 폭력에 대처하는 법 교실 속 다문화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다문화에 대해 경직된 우리의 태도/ 직장과 교실, 다문화 갈등이 가장 여실히 드러나요/ 그게 과연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십 대, 놀 권리를 박탈당하다 UN, 십 대의 놀 권리를 선언하다/놀 권리는 곧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권리다 마치며.. 인권은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해요 디지털 인권, 청소년 투표권, 일하는 청소년, 교실 속 다문화, 난민까지! “저에게도 무슨 권리가 있나요?” 한 중학생이 포털에 올린 질문이다. 사정인즉슨 부모님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했더니 ‘너는 아직 어려 그런 걸 누릴 권리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십 대 청소년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십 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권리’가 없는 걸까? 아직 어려서 어른들이 보여준 세상에서 어른들이 가르쳐준 대로만 자라야 하는 걸까? 십 대에게 주어진 권리와 책임에는 무엇이 있을까? 《십 대,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는 나답게 살고 싶은 십 대들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인권’에 대해 살펴보고 ‘청소년을 둘러싼 인권 이슈’를 알아보는 사회과학 책이다. 아직 어려 ‘인권’에 대해 논할 거리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십 대가 이제 인권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려 준다. 청소년 노동자, 만 18세 선거, 디지털 인권, 다문화 청소년, 학교 폭력 등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시사 이슈의 중심에는 십 대가 있다. 십 대가 이 이슈에서 주도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권’에 대한 지식과 소양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둘러싼 인권 이슈’는 물론, 인권이 발전해온 과정, 세상 속 다양한 인권의 얼굴을 알게 될 것이다. 마치 흥미로운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생활 속 인권에 대해 재미있게 살펴보고 인권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인권 아는 십 대가 세상을 바꾼다 “십 대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알바생은 일하는 ‘학생’? 최저임금의 아이콘? 십 대가 어엿한 노동자로 존중받으려면?” “노는 것, 십 대가 엄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세상이 진화하는 만큼 인권도 진화한다! 디지털 세상 속 인권 찾기!” 다양해진 사회 속 진화하는 인권, 십 대에게 말을 걸다 사람을 지위로 평가하는 순간 인권이 온전히 보장되기는 어렵답니다. 학생을 성적으로 평가하는 순간, 전교 1등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의 가치는 사라질 거예요. 대학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면 명문대라 불리는 몇몇 대학 출신이 아니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지요. 직장 역시 마찬가지예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에 있다면 언제든지 크든 작든 인권이 침해될 상황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중략) 그렇다면 모든 사람을 수단이 아닌 가치로 바라본다면 인권이 보장될까요? 맞아요! 사람을 수단이 아닌 가치로 바라본다면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사람을 가치로 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아요. 그것은 무수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인권은 어른이 되고 나서 누리는 건가요?” 최저임금, 청소년 노동자, 만 18세 선거, 교실 속 다문화, 학교 폭력까지 십 대, 알고 보니 요즘 인권의 주인공이다! “저에게 무슨 권리가 있나요?” 한 중학생이 억울한 마음에 포털에 올린 질문이다. 사정인즉슨 자신의 생활에 대해 원하는 바를 이야기했더니, 부모님은 물론 선생님, 형제자매까지 ‘너에게 그럴 권리는 아직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격분한 중학생은 ‘자신의 권리는 뭐지?’ 하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누릴 권리가 없어 보였단다. 그래서 억울하면서도 궁금한 마음에 이러한 질문을 올린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 청소년들에게 권리는 아직 없는 걸까? 권리는 모두 어른, 성인이 되고 나서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지금 우리는 어른의 보호와 지휘 하에 따라야만 하는 것일까? 고교생 가수로 데뷔해 눈부신 성공을 거둔 아이유는 어린 나이에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청소년인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가 거의 없었다고 회고한다. 비단 대중가수뿐만이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이른 사회 진출이 가능해진, 다양한 가능성의 시대이다. 청소년들의 사회 체험 혹은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진로는 더욱 빨리 정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때 청소년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자신의 권리와 책임을 무엇인지를 다시금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마냥 어린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청소년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그에 따른 책임은 무엇일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인간이면 누구나 가진 권리인 ‘인권’에 대해 알아보고, 청소년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 알려 주는 사회과학 교양에세이다.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노동자와, 18세 선거는 물론 학교 폭력, 다문화 청소년, 디지털 인권, 놀 권리까지 청소년이 가진 권리와 인권의식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본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요즘 인권의 중심에 청소년이 있음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인권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나답게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단단한 삶의 지식이 되어 줄 것이다. 성중립화장실, 디지털 인권, 고독사? 최신 인권 이슈를 재미있게 알면 안 되나요? 인권 감수성을 높여 다시 알아보는 새로운 인권 읽기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라는 뜻으로, 사람이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말한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침해를 당하거나 자기도 모르게 침해하기도 한다. 특히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등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인권을 침해당하는 일이 많다. 한 예로 일하는 청소년들은 ‘노동자’로 존중받지 못한 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이 책은 ‘일하는 청소년의 노동권’, ‘디지털 인권’, ‘고독사로 대표되는 노인 인권 문제’, ‘다문화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제주 난민’ 등 최근 가장 뜨겁게 이야기되는 인권 이슈들을 알기 쉽게 살펴본다. 이처럼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와 존중, 그리고 이에 따른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며 청소년들은 한층 더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권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보며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권의 진화를 살핀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달라진 인권 영역에 대해서도 살펴보면서,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십 대들에게 필요한 소양은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인권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인권이 발전해온 역사를 살펴보며 가장 최근의 떠오르는 인권 이슈까지 아우른다. 지구촌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요즘, 십 대들이 꼭 알아야 할 인권에 대한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한 무대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어 나갈 십 대들에게는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고 또,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 ‘인권’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청소년의 인권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회 이슈를 통해 인권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왜 중요하고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1913년 영국에서 에밀리 와일링 데이비슨이라는 여성이 경마장의 경주로 한가운데로 뛰어들었어요.
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1 비상(강호영) 내신대비서 : 실전문제편 (2025년)
학문아카이브 / 조성우 (지은이)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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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아카이브
학습참고서
조성우 (지은이)
BT21 스터디플래너 : KOYA(코야)
위즈덤하우스 /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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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청소년 학습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나 《BT21 스터디플래너》가 출간되었다. BT21 캐릭터 라인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RJ(알제이), SHOOKY(슈키), CHIMMY(치미), KOYA(코야), COOKY(쿠키), MANG(망), TATA(타타), VAN(반) 등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오늘 공부할 내용을 계획하고 실제로 얼만큼 공부했는지 그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하루 공부 계획과 10분 단위로 하루 일정을 세워 24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하루 일정표에 집중한 구성으로 학생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공부 계획을 세우는 7가지 원칙 BT21 스터디플래너 사용 가이드 CHARACTER INTRODUCTION My Future Bucket List 10 Yearly Plan Time Table 1st Month with RJ : Monthly Plan | Today Plan 2nd Month with SH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3rd Month with CHIMMY : Monthly Plan | Today Plan 4nd Month with KOYA : Monthly Plan | Today Plan 5th Month with C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6th Month with MANG : Monthly Plan | Today Plan 7th Month with TATA : Monthly Plan | Today Plan 8th Month with VAN : Monthly Plan | Today Plan 8 Months Review Free Note BT21과 스터디플래너와의 만남!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나 《BT21 스터디플래너》가 출간되었다. BT21 캐릭터 라인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RJ(알제이), SHOOKY(슈키), CHIMMY(치미), KOYA(코야), COOKY(쿠키), MANG(망), TATA(타타), VAN(반) 등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학생들의 멋진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BT21과 스터디플래너와의 만남! 《BT21 스터디플래너》 출시!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난 《BT21 스터디플래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친절한 알파카 알제이(RJ), 맛있는 꾸러기 슈키(SHOOKY), 열정 강아지 치미(CHIMMY), 생각이 많은 코알라 코야(KOYA), 핑크빛 터프토끼 쿠키(COOKY), 가면쓴 댄싱 망아지 망(MANG), 호기심대장 타타(TATA), 우주로봇 반(VAN) 등 8점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BT21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BT21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오늘 공부할 내용을 계획하고 실제로 얼만큼 공부했는지 그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하루 공부 계획과 10분 단위로 하루 일정을 세워 24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하루 일정표에 집중한 구성으로 학생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공부하느라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학생들의 멋진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헬렌 켈러 자서전
꿈과희망 / 헬렌 켈러 지음, 스티븐 전 엮음, WE GROUP 옮김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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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헬렌 켈러 지음, 스티븐 전 엮음, WE GROUP 옮김
어린시절 뇌척수막염이라 추정되는 질병에 걸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결국 말도 못하게 된 헬렌 켈러가 세상과의 소통이 막힌 채 살다가 앤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암흑의 세계를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써내려간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내 삶의 이야기)를 고등학생들이 번역한 책이다. 헬렌 켈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과 그후 세상 속에서 그녀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어둠 속에 가려진 사람들을 대변한 세상을 향한 외침, 그리고 기성세대와 권위주의로 둘러싸인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녀의 세상을 향한 외침은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였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야 하고 도전해야 하는 과정에서 생동감 넘치는 헬렌 켈러의 인생을 대하는 모습은 큰 버팀목이 될 것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머리말 내 삶의 이야기:발견 여행 추천하는 글 인간 이해와 자기 이해를 위한 공부_우용제 〈내 삶의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과 문학적 위상 〈내 삶의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 내 삶의 이야기 편지 모음(1887~1901) 도움말 평론 초록 토론 주제 모음 옮긴이의 글_김인혜칠흑같이 어두운 세계를 뚫고 나온 희망메시지!! 어린시절 뇌척수막염이라 추정되는 질병에 걸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결국 말도 못하게 된 헬렌 켈러가 세상과의 소통이 막힌 채 살다가 앤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암흑의 세계를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써내려간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내 삶의 이야기)를 고등학생들이 번역한 책이다. 시각과 청각 장애로 인해 겪게 되는 언어적 문제를 앤 설리번 선생과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한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미라클 워터]를 통해서 우리는 헬렌 켈러에 대해 장애의 삼중고를 이겨낸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후의 삶을 보면 헬렌 켈러는 미국의 작가이면서 교육가, 나아가 사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헬렌 켈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과 그후 세상 속에서 그녀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어둠 속에 가려진 사람들을 대변한 세상을 향한 외침, 그리고 기성세대와 권위주의로 둘러싸인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녀의 세상을 향한 외침은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였다. 이미 널리 알려진 헬렌 켈러의 삶이지만 학생들이 직접 한 자 한 자 번역하면서 만나게 되는 헬렌 켈러는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과 번역을 잘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처음에 번역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피하고 싶을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하나하나 검토하고 감수를 받아가면서 헬렌 켈러의 세계를 파헤쳐 갔다. 특히 비슷한 나이 때 겪었을 헬렌 켈러의 고통과 도전과 희망의 과정이 학생들에게 큰 감동과 새로운 삶의 지표를 삼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헬렌 켈러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때로는 고통과 절망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대하는 자세 등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상은 때로는 절망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희망적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야 하고 도전해야 하는 과정에서 생동감 넘치는 헬렌 켈러의 인생을 대하는 모습은 큰 버팀목이 될 것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 헬렌 켈러는 볼 수도 없고, 듣지도 못하고, 나아가 말도 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도 오로지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을 수 있는 세 가지 감각으로 살아왔다. 즉, 헬렌 켈러는 어떤 순간에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부디 이 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머리말 내 삶의 이야기:발견 여행 “혹독한 비판도 달게 들을 수 있어요.” 헬렌 켈러는 말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마음을 지닌 인격체로 대우한다면 말입니다.” 켈러가 22살 때 출간한 이 책은 자신도 엄연히 독자로서의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젊은 여성의 자기 주장일 뿐만 아니라, 이 소녀가 어떻게 총명하고 정열적인 젊은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그린 얘기이기도 하다. 우리들 대부분은 헬렌 켈러를 단지 농맹아로서의 역경을 딛고 마침내 세계적인 저명인사로 성장한 소녀로만 알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은 아마도 켈러가 ‘물(WATER)’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어렵사리 찾아가는 유명한 장면의 영화 〈기적은 사랑과 함께〉를 보았을 것이다. 또는 헬렌 켈러 조크를 말하거나 들어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켈러의 삶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기적도 조크거리도 아니었다. 오로지 위대한 성취 그 자체였다. 평생 암흑과 고립 속에 갇혀 살 운명 같았던 켈러는 설리번 선생님의 눈부신 도움에 힘입어 미국 전역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인물로 성장했다. 배움을 향한 결단력, 직접 체험하는 열정, 자신을 규정짓는 사회의 고정관념에 대한 단호한 거부 등은 모두 감동적인 단면들임에 틀림없지만, 동시에 으스스한 기분을 안겨 주기도 한다. 우리들 중에 누가 감히 헬렌 켈러처럼 강한 사람이 되는 걸 바랄 수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켈러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그녀 역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녀도 우리들처럼 뜻대로 할 수 없으면 화를 냈다. 사람들한테 무시 당하면 짜증을 내기도 했고, 심지어 학교 숙제를 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책은 다른 무엇보다도 발견 여행의 정수라는 사실이다. 언어는 헬렌 켈러가 세상을 발견해 가는 창구였고,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간절하게 의지했던 도구였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사람이면 누구나 갖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그녀 역시도 품었다. 켈러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낸 과정은 똑같은 과제를 안고 사는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헬렌 켈러의 생애와 활동 헬렌 켈러는 1880년 6월 27일에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남군의 퇴역 대위이자 신문 편집장이었던 아버지 아더 헨리 켈러와 어머니 케이트 애덤스 켈러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는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아이였다. 그러나 19개월 때 병(아마도 성홍열 또는 뇌막염)을 앓은 후에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상실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기본적인 집안일을 익히고 더러는 몸짓을 통해 욕구를 표현할 때도 있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언어를 습득하지 못했다. 실제로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맹아에게 과연 교육이 가능할까 의구심을 품었다. 심지어 가족들마저도 그랬다. 켈러가 6살 때 켈러의 어머니는 퍼킨스 맹아학교 마이클 아나그노스 교장을 가까스로 접촉할 수 있었고, 교장은 켈러를 가르칠 선생님으로 이 학교 졸업생인 앤 설리번을 보내 주겠다고 했다. 설리번 선생님의 성공담은 레전드 자체이다. 설리번의 초창기 교육 1라운드가 끝났을 때 켈러는 이미 전국적인 유명인사 및 사회 운동가의 위상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었다. 전국적인 유명인사 및 사회 운동가로서의 위상은 켈러가 이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녔던 경력이었다. 라이트-휴메이슨 농아학교와 케임브리지 여학교에서 공부한 후에 켈러는 1900년에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했다. 1902년에 그녀는 여성잡지 〈레이디스 홈 저널〉에 글을 투고했는데, 이 기사들이 모아져 1903년에 〈내 삶의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1904년 그녀가 래드클리프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자 사람들은 평생 그녀의 곁을 지키며 강의 내용을 통역해 주는 등 학업을 적극 도운 앤 설리번 선생님에게도 학위를 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켈러와 설리번 선생님은 〈내 삶의 이야기〉의 인세 수입으로 집을 한 채 공동 구입했다. 1905년 설리번 선생님이 결혼하면서 남편 존 메이시가 이 집으로 이사 왔다. 하버드 대학 영어강사이자 문학평론가였던 메이시는 켈러가 쓴 책의 편집자 및 저작권 대리인 역할을 맡아 주었다. 열정적인 사회주의자였던 그는 켈러의 정치적 사고방식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1908년에 켈러는 촉각과 미각, 후각을 통해 세상을 알아 간 과정을 그린 〈내가 사는 세상〉을 출간했다. 또한 여러 잡지에 기고한 기사들을 통해 맹아들의 사회적 기회를 넓히고 맹아의 감축 방안 개선을 주장했다. 1909년에 켈러는 매사추세츠 주 사회당에 입당하면서 산아제한, 노동조합, 여성의 투표권 등, 진보시대(Progressive Era)의 대세였던 많은 사회운동을 지지했다. 또한 미국의 제 1차 세계대전 참전에 반대했고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NAACP)’에 기부금을 냈는데, 그녀는 이 일로 각계 각층으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듣기도 했다. 사회적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1913년에 출간한 에세이 모음집인 〈암흑에서 벗어나〉는 혹평을 들었다. 대중들이 켈러에게 듣고자 하는 게 인생 스토리일 뿐, 그녀의 의견이나 정치 철학이 아니라는 사실이 낙담한 켈러에게 뼈아프게 다가왔다. 1920년에 켈러와 설리번 선생님은 돈을 벌기 위해 순회 여행을 하면서 자신들의 인생 실화를 연극으로 상연하고 관중들과 질의 응답을 나누는 형식의 버라이어티 공연을 벌였다. 인기가 다소 회복된 1924년에 켈러는 강연가 및 미국맹아재단(AFB)의 기금모집가로 활동했다. 1927년에는 〈나의 종교〉를 출간했는데, 신비주의 기독교 신앙인 스베덴보리 신학에 대한 켈러의 체험을 기술한 책이었다. 1929년에는 〈내 삶의 이야기〉의 속편 격인 〈나의 중년〉을 출간했다. 1930년대 내내 켈러는 맹아들을 옹호하는 사회 운동을 벌였다. 정치 소신을 곧장 피력하는 직선적인 태도가 누그러졌음에도 그녀의 진보적인 정치운동과 스페인 내전에서 공화파를 지지한 사실은 결국 그녀의 고용주들에게 경종을 울렸고, 급기야 FBI 파일에서는 켈러를 ‘공산주의’의 동조 성향이 있는 사람으로 기록했다. 1936년에 앤 설리번 선생님이 죽자 켈러는 큰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거의 50년을 함께한 친구였다. 그러나 불굴의 켈러는 저작과 강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1937년에 켈러는 일본을 방문하여 현지의 농맹아동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했고, 1938년에는 〈헬렌 켈러 비망록〉(1936-1937년호)을 출간하여 널리 호평을 받았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문하기도 했다. 대전 후에 켈러는 30여 개 국가를 순회하면서 맹아들을 옹호하는 활동을 계속했다. 1955년에는 앤 설리번의 전기인 〈선생님〉을 출간했고, 1957년에는 에세이 모음집인 〈열린 문〉을 출간했다. 1957년에는 켈러의 어린 시절을 다소 감상적으로 그린 〈기적은 사랑과 함께〉가 TV에서 생방송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연극으로 각색되어 1959년에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1962년에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헬렌 켈러에게 불후의 명성을 선사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다사다난했고 더러는 격렬한 논쟁의 불씨이기도 했던 켈러의 성인시절을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증발시켜 버린 폐단을 낳기도 했다. 1961년에 켈러는 말년에 고질적으로 고생했던 뇌졸중 증상을 처음 앓게 되자 마침내 공적인 생활에서 은퇴했다. 1964년에는 린든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최고 시민상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켈러는 1968년 6월 1일에 코네티컷 주 아컨리지의 자택에서 영면했다. ■ <내 삶의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과 문학적 위상 농맹아의 교육 이 책이 세상에 나올 당시에 미국 사회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을 대하는 시각은 노골적이었다. 당시 미국에도 물론 농아나 맹아를 위한 학교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오로지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장애인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서 졸업 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비하면 헬렌 켈러가 받은 교육은 기적 그 자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분명히 계속되고 있던 한 줄기 전통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미국 최초의 맹아학교는 1832년 보스턴에서 문을 연 퍼킨스 학교였다. 새뮤얼 그리들리 하우 교장은 맹아들의 자립생활과 점자교재를 사용한 읽기 능력 습득을 강조했다. 1837년에 그는 유아 때부터 농맹아였던 7살의 로라 브리지먼에게 읽기를 가르쳤다. 처음에는 점자를 사용했고, 다음에는 손바닥에 알파벳을 써 주는 지문자 방식을 사용했다. 이 일로 브리지먼과 하우 교장은 단번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앤 설리번 선생님도 켈러의 손바닥에 알파벳을 써 주는 방법을 썼지만 단어마다 따로따로 쓰지 않고 문장 전체를 써 주었다. 설리번 선생님은 켈러도 정상 아이들과 똑같은 언어습득 능력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정상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반복과 모방’을 통해 언어를 익힐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당시에 켈러의 나이는 과학자들이 대부분 언어습득의 한계시점이라고 규정하는 만 7살 무렵이었다. 그렇지만 아직 경계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켈러 역시 아직은 언어습득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게 현대 언어학의 결론인 것 같다. 따라서 설리번 선생님이 몇 달 뒤에 왔더라면 켈러는 말하는 방법을 영영 배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켈러가 어렸을 때는 많은 맹인용 점자법이 여기저기 생겨나 경쟁하고 있었다. 6개의 점을 사용하는 브라유 점자법이 미국 표준으로 공인된 건 1932년에야 비로소 가능했다. 많은 점자법을 배웠던 켈러는 브라유 점자법의 초창기 옹호론자로서 브라유 점자법이 공인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농아교육은 수화를 두고 벌어진 논쟁 때문에 더디게 발전하였다. 초창기 수화를 지지했던 토머스 갤러뎃은 1817년에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에 코네티컷 농아학교를 세웠다. 수화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발전되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등, 몇몇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수화는 농아들에게 ‘외국어’나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이들도 (외국어가 아닌) 영어를 직접 배워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1880년에는 ‘구화법(독순술)’ 지지자들이 이미 대세를 장악했고, 이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농아교사대회’의 대의원들은 농아 교육에서 수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후에도 수화에 의한 교육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지만 수화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따라서 그 사용범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장애아동들도 또래의 정상 학생들과 함께 교육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농아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 방식이 해로울 수 있음을 지적한다. 농아에게 강제로 말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언어인 수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건 그들의 교육적 사회적 발달 과정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퇴보시킬 수 있다. 켈러가 영웅으로 받들었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오늘날 구화법(독순술)을 지지했던 사실때문에 농아들한테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농맹아동들의 교육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이다. 손바닥 지문자나 촉화법(타도마 법), 브라유 점자법 등, 켈러가 배웠던 방법들도 여전히 농맹아의 교육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오늘날의 농맹아동들은 촉각수화나 hands-on 또는 signing같은 수화와 손가락 브 라유 점자법등, 켈러가 몰랐던 커뮤니케이션 기법도 배우고 있다.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 헬렌 켈러는 생애의 대부분을 20세기에 살았지만 켈러가 태어난 가족은 여성의 역할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계층에 속해 있었고, 당시의 사회 분위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켈러 가족과 같은 미국 남부의 백인 상위 중산층 가족의 여성들은 바깥 일이나 정치 참여를 못하게 하거나 금지당했다. 여성들의 활동공간은 고작 집과 가족이었다. 설령 교육을 받더라도 지적 능력을 기르거나 미래의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었다. 그저 ‘가정의 천사’라는 역할을 위해 우아함을 갈고 닦는 과정이었다. 경건하고 순결하며 순종하는 역할뿐이었다. 그러나 헬렌 켈러가 태어났을 때는 남부경제가 이미 남북전쟁으로 파괴된 상황이었다. 남부의 아름다운 여인상은 여전히 이상형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점점 타당성이 없는 가치로 전락하고 있었다. 한때 부자였던 켈러의 아버지도 가족의 생계 유지를 위해 악전고투하면서 종종 빚에 허덕이기도 했다. 심지어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켈러를 프릭 쇼(아주 별난 사람이나 동물을 동원하는 쇼)에 출연시킬 생각까지 했었다. 이렇듯 켈러는 여성들에게 상황의 변화에 따른 자립성을 요구하면서도(자립성은 켈러 자신이 원하기도 했다) 낡은 이상형을 여전히 고집하는 세상에서 성장했다. 켈러의 얘기를 책으로 읽거나 켈러를 만난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기적 자체라고 존경했을 뿐만 아니라 미덕과 순결과 정숙함의 상징, 사회로부터 오염되거나 더렵혀지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라고 찬양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예찬했던 ‘내일의 성자’가 정작 산아제한이나 여성의 선거권에 대해 직설적으로 발언하니까 불쾌히 여겼다. 이 책에서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 양쪽의 경계선 위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몸의 균형을 가까스로 유지하는 여성상을 볼 수 있다. 자서전, 교양소설 그리고 감성소설 헬렌 켈러는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그녀는 성경, 고전문학, 영국과 유럽 문학의 걸작들 그리고 당대의 영국 및 미국의 시에 정통했고, 우화나 동화를 비롯한 아동용 문예물들을 좋아했다. 특히 해피엔딩의 책들을 사랑했다. 〈내 삶의 이야기〉가 어떤 유형의 책인지 분류하는 일은 켈러의 다양한 취향때문에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이 책은 분명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자서전이다. 동시에 우리의 영웅인 어린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해가면서 온갖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교양소설이나 성인 동화이기도 하다.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나 〈위대한 유산〉은 켈러가 아주 좋아했던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화 〈소공자〉와 마찬가지로 확실히 교양소설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감성소설의 요소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세상 속에서 운명을 개척하면서 부딪히는 갖가지 장애와 자신이 여자이므로 세상의 보호를 받을 거라는 헛된 망상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과 만나게 되는 젊은 여성의 얘기는 감성소설에서도 가끔 다루는 소재이다. 또한 사회 속에서 여성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의 문제 역시 감성소설이 정면으로 다루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또한 여성의 자서전과 장애인 고백록이라는 두 현대적인 장르의 선구자 역할도 하고 있다. 전자의 장르에서는 흔히 어린 소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후자의 장르에서는 흔히 주인공이 인간이나 시민으로서의 완전한 지위를 자신에게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정당하게 대항하는 엄청나게 힘든 과정이 그려진다. 켈러의 자서전인 이 책은 역경을 극복한 단순한 승리담을 넘어서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선생님은 물이 뿜어져 나오는 펌프 밑에 내 손을 갖다 놓았다. 차가운 물이 한 손 위로 쏟아지는 가운데, 선생님은 다른 손 안에 ‘W-A-T-E-R’라는 단어의 글자를 처음에는 천천히, 다음에는 빠르게 써 주었다. 나는 가만히 서서 온 신경을 선생님의 손가락 동작에 집중했다. 잊고 있었던 뭔가가 갑자기 희미하게 떠올랐다. 생각이 되살아나는 짜릿한 느낌이었다. 마침내 언어의 비밀이 내게 몸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W-A-T-E-R’라는 단어가 손 위로 쏟아지는 놀랍고 차가운 물질을 뜻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 살아 움직이는 단어가 내 영혼을 깨우면서 빛과 희망, 기쁨, 그리고 자유를 선사했다! 물론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여전히 많았지만, 그 장애물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 WATER,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언어의 마술 아이를 교실로 끌고 가는 건 선생님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아이가 자발적으로 배울 수 있게 이끌어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이는 바쁜 때든 쉬고 있을 때든, 자유를 느끼지 못하면 즐겁게 공부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가운데 치솟는 승리감과 가슴이 무너지는 실망감을 맛본 다음에야 비로소 하기 싫은 일도 해치울 의지를 불태우고, 단조롭고 재미없는 교재 공부도 춤추듯 씩씩하게 헤쳐 갈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하고 싶게 만드는 교육의 비법
중학생을 위한 따라만 하면 잡히는 논술 3
정인출판사 / 임무출 지음 /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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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임무출 지음
중학교 현직 교사가 집필한 책으로, 중학생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 중학생이 배워야 할 내용, 중학생들의 지적 수준 등 중학교 현장에서 부딪치는 논술에 대하여 잘 아는 저자가 썼다는 것이 장점이다. 1주일에 1회씩 50회(약 1년) 분량의 논술에 대한 문제를 읽고 생각하고 써 보도록 편집되어 있다. ‘맞춤법 익히기’부터 ‘논술문 쓰기’까지 체계적으로, 순차적으로 편집되어 있다는 점에서 학생 스스로 해볼 수 있게 엮어져 있다. 또 맞춤법 익히기, 띄어쓰기 연습하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개요 짜기 익히기, 요약하기, 서론 본론 결론 쓰기, 문단 익히기, 생각 넓히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비판적 글쓰기, 논술문 고쳐 쓰기, 논술문 쓰기 등 다양한 문제를 되도록 많이 실었다.제1권 내 힘으로 이해하기 - 이론 편 제1장 일반 논술의 이해(논술문의 개념, 논술문의 최종 목적, 논술문의 요건, 논술문의 특 징, 논술 답안의 오류 유형) 제2장 논술문 쓰기의 이해(논제 분석하기, 제시문 분석하기, 계획하기, 개요 작성하기, 문단 이해하기, 서론 쓰기, 본론 쓰기, 결론 쓰기, 고쳐 쓰기) 제3장 요약하기의 이해(요약의 개념, 요약문의 요건, 요약의 절차, 요약 연습하기, 요약할 때 유의 사항) 제4장 통합 교과형 논술의 이해(통합 교과형 논술의 개념, 통합 교과형 논술의 특징, 통합 교과형 논술의 출제 경향과 대비책) 부록 1. 논술문장 제대로 쓰기 부록 2 띄어쓰기 제대로 하기 부록 3 원고지 제대로 쓰기 제2권 내 힘으로 해결하기 - 쓰기 편 (1) 제1회~제6회(맞춤법 익히기, 띄어쓰기 연습하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개요 짜기 익히기, 요약하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제7회~제9회(맞춤법 익히기, 띄어쓰기 연습하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서론 쓰기, 요약하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제10회(맞춤법 익히기, 띄어쓰기 연습하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서론 쓰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제11회~제15회(맞춤법 익히기, 띄어쓰기 연습하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본론 쓰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제16회(맞춤법 익히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본론 쓰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뒷 받침 글 200자 쓰기, 논술문 고쳐 쓰기) 제17회~제20회(맞춤법 익히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결론 쓰기, 생각 넓히기, 요약 하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논술문 고쳐 쓰기) 제21회~25회(맞춤법 익히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논술문 고쳐 쓰기, 비판적 글쓰기) 내 힘으로 대조하기 - 풀이 편 (1) 제3권 내 힘으로 해결하기 - 쓰기 편 (2) 제26회~제30회(맞춤법 익히기, 문장 바로 쓰기, 핵심어 찾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문 단 익히기, 뒷받침 글 200자 쓰기, 비판적 글쓰기) 제31회~제35회(맞춤법 익히기, 핵심어 찾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문단 익히기, 서론 /본론 / 결론 쓰기(종합), 뒷받침 글 200자 쓰기, 비판적 글쓰기) 제36회~제50회(맞춤법 익히기, 핵심어 찾기, 생각 넓히기, 요약하기, 문단 익히기, 뒷받 침 글 200자 쓰기, 논술문 쓰기) 내 힘으로 대조하기 - 풀이 편 (2) 이 책은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내 힘으로 이해하기 - 이론 편, 내 힘으로 해결하기 - 쓰기 편, 내 힘으로 대조하기 - 풀이 편 등이 그것이다. 제1권 ‘내 힘으로 이해하기 - 이론 편’에는 기초 논술에 필요한 개념이나 항목을 가능한 모두 소개했으며, 제2권과 제3권에 있는 ‘내 힘으로 해결하기 - 쓰기 편’에는 기초 논술에 필요한 개념이나 항목을 문제화하되, 시중에 나와 있는 책과는 다르게 많은 문제를 제시했다. 어떤 사람은 개념이나 항목마다 문제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정도의 문제를 다 풀고 이해해야 기초 논술에 대해서는 자신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쓰기 편 뒤에는 ‘내 힘으로 대조하기 - 풀이 편’이 들어 있다. 정답 혹은 예시 답이 제시되어 있다. 논술은 정답이 없고 오답만 있다. 맞춤법 익히기 같은 경우는 물론 정답이 있다. 정답이 있는 문항은 정답을, 그렇지 않은 문항에는 예시 답을 제시하여 스스로 논술 쓰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자랑스런 우리 아이들
인간과자연사 / 유럽한인총연합회 (엮은이) / 2022.10.15
32,000
인간과자연사
청소년 문학
유럽한인총연합회 (엮은이)
님의 침묵
푸른생각 / 한용운 (지은이), 맹문재 (엮은이) / 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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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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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
청소년 문학
한용운 (지은이), 맹문재 (엮은이)
푸른생각의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총서이다.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와 시인 연보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스물다섯 번째 도서로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소개한다.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용운의 시 100편을 <님의 침묵>의수록 순으로 정리했다. 현대 맞춤법 규정에 따르면서도 가능한 한 원본을 살려 실었다.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나룻배와 행인' 등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용운의 시들을 다시 읽는다.책머리에 군말 / 님의 침묵 / 이별은 미의 창조 / 알 수 없어요 / 나는 잊고자 / 가지 마셔요 / 고적한 밤 / 나의 길 / 꿈 깨고서 / 예술가 / 이별 / 길이 막혀 / 자유 정조 / 하나가 되어 주셔요 / 나룻배와 행인 / 차라리 / 나의 노래 / 당신이 아니더면 / 잠 없는 꿈 / 생명 / 사랑의 측량 / 진주 / 슬픔의 삼매 / 의심하지 마셔요 / 당신은 / 행복 / 착인 / 밤은 고요하고 / 비밀 / 사랑의 존재 / 꿈과 근심 / 포도주 / 비방 / ‘?’ / 님의 손길 / 해당화 / 당신을 보았습니다 / 비 / 복종 / 참아 주셔요 / 어느 것이 참이냐 / 정천 한회(情天 恨海) / 첫 ‘키스’ / 선사(禪師)의 설법 / 그를 보내며 / 금강산 / 님의 얼굴 / 심은 버들 /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 참말인가요 / 꽃이 먼저 알아 / 찬송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 후회 / 사랑하는 까닭 / 당신의 편지 / 거짓 이별 / 꿈이라면 / 달을 보며 / 인과율 / 잠꼬대 / 계월향에게 / 만족 / 반비례 / 눈물 / 어디라도 /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최초의 님 / 두견새 / 나의 꿈 / 우는 때 / 타고르의 시(GARDENISTO)를 읽고 / 수의 비밀 / 사랑의 불 / ‘사랑’을 사랑하여요 / 버리지 아니하면 / 당신 가신 때 / 요술 / 당신의 마음 / 여름밤이 길어요 / 명상 / 칠석 / 생의 예술 / 꽃싸움 / 거문고 탈 때 / 오셔요 / 쾌락 / 고대 / 사랑의 끝판 / 독자에게 시인 알아보기한용운은 독립운동가 겸 시인, 승려로서 자유와 평등을 노래하며 민족 해방에 힘썼다. 그의 시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인 '님'의 존재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 수용자의 몫으로 남아 있지만, 사랑을 향한 그의 태도가 희망적, 포용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푸른생각에서 펴낸 『님의 침묵』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한용운의 시 100편을 그의 시집 『님의 침묵』의 수록 순에 따라 배열하였다. 최대한 작품의 원형을 살리되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어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돕고 권두에는 서문을 실어 저자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후대의 문인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단연 한국인에게 가장 널리 애송되고 있는 그의 시들을 엮은 『님의 침묵』을 통해 다시 한번 한용운의 작품을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그동안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님’이 과연 누구인가를 규명하는 것이 주요 주제였다. 다시 말해 「님의 침묵」에 등장하는 님을 민족, 조선, 조국의 독립, 부처, 불교적 진리, 중생, 자연, 시적 대상, 마음, 불완전한 존재, 여성 등으로 보고 근거를 제시하고 의미를 새기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어떤 연구는 님을 한 대상으로 보았고, 어떤 연구는 님을 한두 가지 대상으로 보았으며, 어떤 연구는 님을 모든 대상으로 보았다. 만해의 시에 등장하는 님이 누구인가를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작품에서는 부처로 읽히고, 어떤 작품에서는 조국이나 민족으로 읽히고, 어떤 작품에서는 중생으로 읽히는 등 작품마다 다양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님을 하나의 대상으로 단정 짓고 나머지를 배척하는 관점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님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고 작품마다 심도 있게 고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략) 만해는 님과의 이별에 대해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노래했다. 김소월이 님과의 이별을 묵묵히 받아들이면서도 절대로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을 내보였다면 만해는 이별하는 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소월이 떠나가는 님을 체념하고 심지어 헌신적으로 축원하면서도 이별의 정한을 애절하게 노래했다면 만해는 이별하는 님을 기꺼이 포용한 것이다.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님의 침묵」)다고 여기고 님과의 재회를 노래한 것이다. 만해의 님을 향한 사랑은 불교적 진리인 공(空)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없다.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세계여서 마음으로만 깨달을 뿐 말이나 글로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만해는 이별한 님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품었다. 자연인으로서, 시인으로서, 승려로서,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돌아올 님을 확신하며 기꺼이 노래한 것이다.군말‘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장미화의 님이 봄비라면 마치니의 님은 이태리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느니라.연애가 자유라면 님도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름 좋은 자유의 알뜰한 구속을 받지 않느냐. 너에게도 님이 있느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님의 침묵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오셔요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 어서 오셔요당신은 당신의 오실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당신의 오실 때는 나의 기다리는 때입니다당신은 나의 꽃밭에로 오셔요 나의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만일 당신을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꽃 속으로 들어가서 숨으십시오나는 나비가 되어서 당신 숨은 꽃 위에 가서 앉겠습니다그러면 쫓아오는 사람이 당신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어서 오셔요당신은 나의 품에로 오셔요 나의 품에는 보드라운 가슴이 있습니다만일 당신을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머리를 숙여서 나의 가슴에 대십시오나의 가슴은 당신이 만질 때에는 물같이 보드랍지마는 당신의 위험을 위하여는 황금의 칼도 되고 강철의 방패도 됩니다나의 가슴은 말굽에 밟힌 낙화가 될지언정 당신의 머리가 나의 가슴에서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그러면 쫓아오는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댈 수는 없습니다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어서 오셔요당신은 나의 죽음 속으로 오셔요 죽음은 당신을 위하여의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습니다만일 당신을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나의 죽음의 뒤에 서십시오죽음은 허무와 만능이 하나입니다죽음의 사랑은 무한인 동시에 무궁입니다죽음의 앞에는 군함과 포대가 티끌이 됩니다죽음의 앞에는 강자와 약자가 벗이 됩니다그러면 쫓아오는 사람이 당신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극복하고 싶지 않아
마음이음 / 김혜정, 문이소, 박영란, 박하령, 황유미 (지은이) /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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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
청소년 문학
김혜정, 문이소, 박영란, 박하령, 황유미 (지은이)
세상에는 여러 모습들이 존재한다. 그중에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도 있다.『극복하고 싶지 않아』는 장애인 청소년의 삶을 정성스럽고 밀도 높게 그려 냈다. 이 때문에 주제가 주는 무거움과 장애인에게 가진 편견들이 가볍게 걷히면서 온전히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한 사람을 만나는 건 하나의 인생을 대면하는 일이다. 다행히 우리는 타인과 적당히 떨어져서 살지만, 그 인생 켜 켜를 들여다보면 사연만 다를 뿐 타인도 나와 비슷한 감정과 어려움을 겪으며 산다는 것을 짐작한다.『극복하고 싶지 않아』의 주인공들이 보이는 행동, 생각, 말투를 우리가 이해하고 공감하며 인물에 동화되는 것처럼 말이다.금을 긋다_박하령 402호에 이사 왔대_문이소 극복하고 싶지 않아_황유미 코끼리의 방식_김혜정 준미의 사람_박영란장애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 다섯 작품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존재들과 다양한 생각들 세상에는 여러 모습들이 존재한다. 그중에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도 있다.『극복하고 싶지 않아』는 장애인 청소년의 삶을 정성스럽고 밀도 높게 그려 냈다. 이 때문에 주제가 주는 무거움과 장애인에게 가진 편견들이 가볍게 걷히면서 온전히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금을 긋다」의 해인이가 형우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해야 할 때, 동정이 아닌 우정이고 싶어서 형우와 의기투합하거나,「극복하고 싶지 않아」의 지형이가 보청기를 코난이라고 부르는 이유,「코끼리의 방식」에서 집과 병원 생활만 하지만 이야기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만족스럽게 사는 나,「준미의 사람」에서 ‘으 억!’ 소리 하나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준미가 좋아하는 시간,「402호에 이사 왔대」에서 황당하지만 그럴 듯한 계인이와 배키의 만남을 보는 동안 각 작품에서 살아 숨 쉬는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내뿜는다. 눈앞에 있는 주인공들의 삶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순간 독자는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수많은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지 새삼 깨닫는다. 그래서 작품들이 던지는 예리한 화두 앞에 자유롭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역차별, 사회가 개인에게 가하는 압박감, 장애인 이동권, 무례한 동정심…….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범했을 상처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과 오버랩되어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남긴다. 그럼에도 다섯 작품은 마음 먹먹해지는 문장과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게 하는 듯한 선명한 문장들로 우리를 감싸 안으며,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한다. 등장인물의 삶 속에 있는 나와 너, 서로 마음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따뜻한 이야기 한 사람을 만나는 건 하나의 인생을 대면하는 일이다. 다행히 우리는 타인과 적당히 떨어져서 살지만, 그 인생 켜 켜를 들여다보면 사연만 다를 뿐 타인도 나와 비슷한 감정과 어려움을 겪으며 산다는 것을 짐작한다.『극복하고 싶지 않아』의 주인공들이 보이는 행동, 생각, 말투를 우리가 이해하고 공감하며 인물에 동화되는 것처럼 말이다. 남에게 보여지는 나를 의식하는 해인, 동정하는 마음이 도리어 상처가 될까 봐 선뜻 돕지 못하는 나, 소문을 곧이곧대로 듣는 줏대 없는 친구들 때문에 혼자가 편한 지형이 등 이 작품에는 독자가 겪는 삶의 고민들과 마음결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작품의 주인공들은 마음의 방황을 겪는 과정에서 자신을 파괴하지 않고 성장해 나가기도 하는데, 주인공들이 그럴 수 있었던 건 자신에게 마음을 써 주는 가족, 친구, 이웃들이 있기 때문이다. 표제작「극복하고 싶지 않아」의 지형이가 동아리 부장 람보와 유튜버 소리 언니 덕분에 억지로 웃는 버릇이 많이 없어졌고, 마주치면 인사할 애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인생에서는 작은 변화이지만 하루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큰 변화이기도 하다. 이처럼 삶은 살 만하고 아름답다고 말하는「코끼리의 방식」,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402호에 이사 왔대」, 각자의 속도와 리듬을 살펴봐 주자는「극복하고 싶지 않아」, 나 자신을 지켜 나가게하는「금을 긋다」, 다정한 마음들 속에서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을 깨우치는「준미의 사람」. 다섯 작품은 확대경으로 보여 주는 장애인의 삶에서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다’라는 분명한 사실과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쓰는 일은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며 삶의 윤활유임을 감동적으로 전한다. 작품 곳곳에 배인 따뜻함과 정겨움이 독자에게 스며들어 부디 사람에게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금을 긋는 일은 학교에서도 계속되었다. 난 그들과 달라서 더 열심히 공부했고, 그들과 다르기 때문에 더 괜찮은 아이여야 했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아이가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를 절대 보여 주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침몰하는 배를 탄 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보여 주고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작위적으로 보여 주는 삶이 필요했을까 싶지만 말이다. -금을 긋다 “지구……정복?” “아니요. 체험학습! ‘미확인 지적생명체 신체기능탐구’ 체험학습입니다. 참고로 우린 정복 뭐 이런 거 안 합니다. 이런 행성은 어디 쓸데도 없고요. 싹 다 없애 버리고 새로 하나 만들면 모를까, 정복 그거 정말 귀찮은 겁니다. 지적생명체는 살려 놔 봤자 손만 많이 가고……. 302호, 괜찮습니까? 얼굴색이 새하얘졌군요.” -402호에 이사 왔대 창문을 타고 넘어온 바람이 녀석의 엉덩이를 때렸다. 녀석의 눈가에 주름이 지고 귀가 펄럭거렸다. 미소! 그것은 보이는 것 이전에 마음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녀석의 미소가 나를 훑고 지나가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처음 만났을 때도 녀석은 그런 미소를 지었다. 그날 새벽부터 나는 몸에 열이 오르고 사물이 겹쳐 보였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왔다. 그런데 으스름 녘에 녀석이 불쑥 찾아와서 미소를 지었다. -코끼리의 방식
시학
다락원 /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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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예술이란 이상적 형상의 모방을 다시 모방해서 그려낸것에 불과하며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에 덕을 함양하기 위해 필수적인 균형 잡힌 사고를 방해한다는 플라톤의 비난을 반박하기 위해 저술한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주로 비극에 관심이 많았다. 비극은 술과 풍요를 관장하는 디오니소스 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아테네에서 열리는 축제 때 공연되었으며, 본래는 계절의 순환을 되새기는 종교적 이식에서 비롯되어 발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나중에는 점차 인간의 현실을 담게 되었다. 우리보다 잘난 행위자들을 다루면서 연민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킨 다음에 그런 감정들의 카타르시스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좋은 비극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플롯의 통일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즉 플롯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과적으로 빈틈없이 잘 짜여진 필연적 또는 개연적인 사건들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간추린 명저 노트--7 역사적 배경과 저자에 대하여--8 전체 개요--13 용어 해설--15 전체적인 분석--18 Chapter별 정리 노트--21 Chapters 1-3--22 Chapter 4-5--28 Chapter 6--33 Chapters 7-9--38 Chapters 10-12--44 Chapters 13-14--50 Chapter 15--57 Chapters 16-18--62 Chapters 19-22--66 Chapters 23-24--72 Chapters 25-26--77 Review Study Questions--84 Review Quiz--87 일이관지 논술 노트--93 그리스 비극의 본질/ 실전 연습문제 이 책에 대하여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논술답안 작성과 논리 정연한 글쓰기로 고민하는 중·自萱· 위한 논술대비서입니다. ‘스파크노트’에는 다양한 풀이과정과 답이 나올 수 있는 논술을 대비해서 창의적·淪藍· 사고력 배양을 돕기 위해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劇· 글읽기의 바탕이 되는 ‘풀어보기’에는 원저에 담긴 저자의 의도, 철학적 성향, 주제, 용어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Review’에는 원저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논술작성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권말부록으로는 우리나라 논술교육의 1세대이자 선두주자인 논술연구모임 선생님들께서 원작에 담긴 중요한 문제의식, 즉 물음을 던져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관지 논술’과 원저를바탕으로 출제가능성 높은 논점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실전 연습문제’를 집필해 주셨습니다. 책소개 예술이란 이상적 형상의 모방을 다시 모방해서 그려낸것에 불과하며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에 덕을 함양하기 위해 필수적인 균형 잡힌 사고를 방해한다는 플라톤의 비난을 반박하기 위해 저술한책. 시는 말, 리듬, 선율이란 수단을 이용한 모방의 형태이고, 인간은 모방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자연스레 시에 끌리게끔 되어 있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주로 비극에 관심이 많았다. 비극은 술과 풍요를 관장하는 디오니소스 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아테네에서 열리는 축제 때 공연되었으며, 본래는 계절의 순환을 되새기는 종교적 이식에서 비롯되어 발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나중에는 점차 인간의현실을 담게 되었다. 우리보다 잘난 행위자들을 다루면서 연민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킨 다음에 그런 감정들의 카타르시스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좋은 비극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플롯의 통일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즉 플롯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과적으로 빈틈없이 잘 짜여진 필연적 또는 개연적인 사건들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 주인공이 행복을 누리다가 불행에 빠지는 과정을 그려야 하는 플롯에는 언제나 비극적 행위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 행위는저질러질 수도 저질러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알고서 또는 모르고 저지를 수도 있다. 은 특히 문예부흥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나 유감스럽게도 후대의 해석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안들을 엄격한 법칙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그의 의도와는 달리 드라마의 융통성을 구속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바다에 대한 예의
지성사 / 주현희 (지은이)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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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
청소년 과학,수학
주현희 (지은이)
지구 표면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지구의 물 96.5퍼센트를 품고 있으며, 지구 생명체의 시원(始原)인 바다. 식량과 광물 그리고 해상로 측면에서 좀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려는 전 세계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류의 공유자원인 바다가 세기를 거듭할수록 고통받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영원한 보물 창고라고 여겼던 바다의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현재의 바다 상황을 진단하는 내용이다. 바다와 인간의 관계, 현재 바다의 환경과 생태계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자원의 이용과 보전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과 책임 있는 자세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여는글 하나 그대로의 바다, 인간과 역사를 같이하다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바다 대항해시대가 열리기 전 바다와 바닷길을 놓고 벌인 치열한 경쟁 바다에 대한 호기심, 바다를 알고 싶어 하다 바다가 무한하다고 생각했을 때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이 이용하다 바다 자유 이용권 지나친 자유 이용권으로 위기에 놓인 현재의 바다 둘 너그러운 바다, 한계에 부딪히다 바다의 엄청난 회복력 바다, 상상 이상의 능력에 대하여 바다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까? 바다, 이산화탄소를 빨아 들이는 거대한 그릇 바다보다 더 큰 인간의 파괴력 바다의 수용력, 그 한계를 넘어서다 바다의 자정력에 도전하는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산성화로 치닫는 바다 마구잡이로 더이상 지속될 수 없는 어업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 생물, 사라지는 해양생물의 다양성 셋 돌아봐야 할 바다, 바다를 지키기 위한 세계의 약속 이제는 인간의 차례 생명을 품은 또 다른 세상, 바다의 질서와 우리의 예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세계의 약속 바다에 대한 질서와 의무를 말하다 바다에 대한 권리와 의무, 유엔해양법협약 바다에 대한 권리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배들도, 육지의 사람들도 바다를 오염시키면 안 된다 거대한 유조선의 좌초가 쏘아 올린 공 선박이 일으킨 바다 오염을 막아라! 해양오염방지협약 버릴 수 있는 곳은 넓디넓은 바다뿐? 심각한 북해의 오염 문제가 세계의 약속 런던협약으로 일부를 허용했던 런던협약 72에서 전면 금지의 런던협약, 96 의정서까지 주인 없는 바다는 모두가 지킨다 주인이 없는 바다? 모두가 주인인 바다! 공해를 지키기 위한 약속, 유엔공해어업협정 정해진 방법으로 투명하게, 할당된 만큼만 잡을 수 있다 어획 할당 규칙으로 보호받는 참치, 전갱이, 명태 식탁에서 만나는 멸종위기종 참치, 대서양참치보존협약 두루 쓰이는 전갱이에 관한 남태평양 공해 수산자원 보존관리협약 국민 생선 명태, 중부 베링해 명태자원 보존관리 협약 넷 책임이 필요한 바다, 약속에 대한 작은 실천과 이행이 모여… 바다 지키기를 실천하는 모임 바다에 대한 책임과 약속을 이행하는 사람들의 모임 환경과 평화를 나란히, 그린피스 지구상에 30마리뿐인 작은 돌고래를 지키는 사람들, 세계자연기금(WWF) 어업에서 인간의 반칙을 지적하는 WWF 작은 실천부터 한 걸음씩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 국제 연안정화의 날 바닷속의 쓰레기를 잡는 다이버들 해변을 입양하여 돌보는 사람들, 그리고 바다 환경 지킴이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생활에서의 바다 지키기 그림 출처 인간의 이기심으로 지금도 고통받는 바다… 바다에 대한 우리의 자세 그리고 책임과 예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위기에 놓인 바다, 이제 모두가 행동할 때임을 강조하다! 50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 그 지구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 이 표현은 이제 하나의 관용어가 되었다. 그밖에 지구 생명체의 기원,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그릇 등등 바다를 묘사하는 어구는 무척 다양하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바다가 너무도 광활하여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대자연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아낌없이 내주는 대상이라고 굳게 믿어 왔다. 바다는 우리가 아무리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온갖 것을 버려도 아주 오랜 세월 그래왔듯이 물리학적·화학적·생물학적 작용을 거쳐 자정과 회복으로 늘 변함없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바다와 관련하여 가슴 졸이는 이야기가 매스컴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에서 쓰나미, 폭우, 토네이도 등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에 따라 엄청난 육상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뿐만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는 수많은 어류의 어획량에 심상치 않은 변화는 물론 어류의 기형적인 형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도 한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한?중 간 해양환경 협력 사업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현희 박사가 바다와 더불어 더 오래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이 무엇인지를 제안하는 <바다에 대한 예의: 인류의 공유자원 바다를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를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바다를 바다답게 그 세상을 존중해 주고, 바다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바다가 그 모습을 지키며 우리에게 혜택을 베풀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자연의 주인은 곧 자연이며 인간은 다만 빌려 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바다 역시 우리가 빌려 쓰는 것이며, 우리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위기에 놓인 바다를 살리려면 우리 모두가 행동하고 실천할 때라는 저자의 주장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바다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자세, 바다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다! 지구는 둥글고,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 증명되자 탐험가들은 바다를 항해하면서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바닷길을 개척했다. 이에 따라 교역이 늘어났고 새로운 영토를 차지하려는 경쟁 역시 치열해졌다. 대항해시대는 선박과 항해술이 급속히 발전한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바다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선점하고자 했던 인간의 과욕으로 바다의 훼손이 시작된 출발점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인간과 역사를 같이한 그대로의 바다, 한계에 부딪힌 너그러운 바다, 바다를 지키기 위한 세계의 약속으로 돌아봐야 할 바다, 약속에 대한 작은 실천과 이행을 이루는 책임이 필요한 바다로 크게 나누어 단계별로 살펴본다. 바다가 인류의 역사 발전에 미친 공헌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인류의 공유자원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한 까닭에 오염으로 서서히 병들어가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모든 것을 품어주던 바다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자유 이용권을 제한하고 바다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주인 없는 바다가 아닌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책임과 예의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저자는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바다의 풍광을 즐기며 휴식하는 사람들 그리고 바다에서 광물을 캐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이 바다를 보전하는 것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무엇이며, 바다를 대하는 예의와 자세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바다의 자정 능력을 훼손하는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산성화, 마구잡이로 더이상 지속할 수 없는 어업, 해양생물의 멸종 위기뿐만 아니라 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현재의 바다를 접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편안할 수 없다.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그 대안으로 저자는 작은 실천부터 한 걸음씩 시작하자고 주장한다.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에 힘을 보태고, 몇몇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해변을 돌보며, 플로킹(줍깅)과 비치코밍(해변 빗질하기) 등으로 생활에서의 바다 지키기에 관한 여러 사례를 소개한다. 이처럼 이 책은 위기에 놓인 바다, 고통스러워하는 바다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소중하다. 바다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자세, 곧 바다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면 언젠가 모든 것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모습으로 우리 곁에 찾아올 것이라는 저자의 믿음과 의지를 모두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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