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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푸른생각 | 청소년 | 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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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푸른생각의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총서이다.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와 시인 연보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스물다섯 번째 도서로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소개한다.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용운의 시 100편을 <님의 침묵>의수록 순으로 정리했다. 현대 맞춤법 규정에 따르면서도 가능한 한 원본을 살려 실었다.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나룻배와 행인' 등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용운의 시들을 다시 읽는다.

  출판사 리뷰

한용운은 독립운동가 겸 시인, 승려로서 자유와 평등을 노래하며 민족 해방에 힘썼다. 그의 시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인 '님'의 존재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 수용자의 몫으로 남아 있지만, 사랑을 향한 그의 태도가 희망적, 포용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푸른생각에서 펴낸 『님의 침묵』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한용운의 시 100편을 그의 시집 『님의 침묵』의 수록 순에 따라 배열하였다. 최대한 작품의 원형을 살리되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어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돕고 권두에는 서문을 실어 저자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후대의 문인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단연 한국인에게 가장 널리 애송되고 있는 그의 시들을 엮은 『님의 침묵』을 통해 다시 한번 한용운의 작품을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그동안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님’이 과연 누구인가를 규명하는 것이 주요 주제였다. 다시 말해 「님의 침묵」에 등장하는 님을 민족, 조선, 조국의 독립, 부처, 불교적 진리, 중생, 자연, 시적 대상, 마음, 불완전한 존재, 여성 등으로 보고 근거를 제시하고 의미를 새기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어떤 연구는 님을 한 대상으로 보았고, 어떤 연구는 님을 한두 가지 대상으로 보았으며, 어떤 연구는 님을 모든 대상으로 보았다.
만해의 시에 등장하는 님이 누구인가를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작품에서는 부처로 읽히고, 어떤 작품에서는 조국이나 민족으로 읽히고, 어떤 작품에서는 중생으로 읽히는 등 작품마다 다양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님을 하나의 대상으로 단정 짓고 나머지를 배척하는 관점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님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고 작품마다 심도 있게 고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략)
만해는 님과의 이별에 대해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노래했다. 김소월이 님과의 이별을 묵묵히 받아들이면서도 절대로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을 내보였다면 만해는 이별하는 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소월이 떠나가는 님을 체념하고 심지어 헌신적으로 축원하면서도 이별의 정한을 애절하게 노래했다면 만해는 이별하는 님을 기꺼이 포용한 것이다.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님의 침묵」)다고 여기고 님과의 재회를 노래한 것이다.
만해의 님을 향한 사랑은 불교적 진리인 공(空)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없다.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세계여서 마음으로만 깨달을 뿐 말이나 글로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만해는 이별한 님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품었다. 자연인으로서, 시인으로서, 승려로서,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돌아올 님을 확신하며 기꺼이 노래한 것이다.

군말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장미화의 님이 봄비라면 마치니의 님은 이태리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느니라.

연애가 자유라면 님도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름 좋은 자유의 알뜰한 구속을 받지 않느냐. 너에게도 님이 있느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오셔요

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 어서 오셔요
당신은 당신의 오실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당신의 오실 때는 나의 기다리는 때입니다

당신은 나의 꽃밭에로 오셔요 나의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을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꽃 속으로 들어가서 숨으십시오
나는 나비가 되어서 당신 숨은 꽃 위에 가서 앉겠습니다
그러면 쫓아오는 사람이 당신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어서 오셔요

당신은 나의 품에로 오셔요 나의 품에는 보드라운 가슴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을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머리를 숙여서 나의 가슴에 대십시오
나의 가슴은 당신이 만질 때에는 물같이 보드랍지마는 당신의 위험을 위하여는 황금의 칼도 되고 강철의 방패도 됩니다
나의 가슴은 말굽에 밟힌 낙화가 될지언정 당신의 머리가 나의 가슴에서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쫓아오는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댈 수는 없습니다
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어서 오셔요

당신은 나의 죽음 속으로 오셔요 죽음은 당신을 위하여의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을 쫓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나의 죽음의 뒤에 서십시오
죽음은 허무와 만능이 하나입니다
죽음의 사랑은 무한인 동시에 무궁입니다
죽음의 앞에는 군함과 포대가 티끌이 됩니다
죽음의 앞에는 강자와 약자가 벗이 됩니다
그러면 쫓아오는 사람이 당신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용운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한응준과 온양 방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이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한 뒤, 향리에서 훈장으로 학동을 가르치는 한편 부친으로부터 때때로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기울어 가는 국운 속에서 홍주에서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전쟁과 의병운동을 목격하면서 집을 나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불교의 기초지식을 섭렵하면서 수도하다가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노령 시베리아 등지를 여행하기도 하였다. 귀국 후 1905년 다시 설악산 백담사로 들어가 속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1910년 당시 모순과 부패가 만연하던 한국불교의 상황을 개탄하면서 개혁방안을 제시한 실천적 지침서인 《조선불교유신론》을 백담사에서 탈고하였고, 그것을 1913년 발간함으로써 불교계에 일대 혁신운동을 일으켰다. 1914년 4월에는 고려대장경을 독파하고 《불교대전》을 간행하였으며, 1918년에는 본격적인 불교잡지 <유심(惟心)>을 발간하였다. 1919년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불교계측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맡았다. 1919년 7월 10일에는 경성지방법원 검사장의 요구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란 논설을 집필하여 명쾌한 논리로 조선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였다. 3.1운동 때문에 감옥에 갔다가 석방된 뒤에도 전국적으로 확산된 물산장려운동을 지원하고, 민족경제의 육성과 민족교육을 위한 사립대학 건립운동에 앞장섰다.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등을 펴기도 했다. 1944년 6월 29일 그토록 그리던 조국광복과 민족독립을 눈앞에 두고 입적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뜻으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군말 / 님의 침묵 / 이별은 미의 창조 / 알 수 없어요 / 나는 잊고자 / 가지 마셔요 / 고적한 밤 / 나의 길 / 꿈 깨고서 / 예술가 / 이별 / 길이 막혀 / 자유 정조 / 하나가 되어 주셔요 / 나룻배와 행인 / 차라리 / 나의 노래 / 당신이 아니더면 / 잠 없는 꿈 / 생명 / 사랑의 측량 / 진주 / 슬픔의 삼매 / 의심하지 마셔요 / 당신은 / 행복 / 착인 / 밤은 고요하고 / 비밀 / 사랑의 존재 / 꿈과 근심 / 포도주 / 비방 / ‘?’ / 님의 손길 / 해당화 / 당신을 보았습니다 / 비 / 복종 / 참아 주셔요 / 어느 것이 참이냐 / 정천 한회(情天 恨海) / 첫 ‘키스’ / 선사(禪師)의 설법 / 그를 보내며 / 금강산 / 님의 얼굴 / 심은 버들 /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 참말인가요 / 꽃이 먼저 알아 / 찬송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 후회 / 사랑하는 까닭 / 당신의 편지 / 거짓 이별 / 꿈이라면 / 달을 보며 / 인과율 / 잠꼬대 / 계월향에게 / 만족 / 반비례 / 눈물 / 어디라도 /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최초의 님 / 두견새 / 나의 꿈 / 우는 때 / 타고르의 시(GARDENISTO)를 읽고 / 수의 비밀 / 사랑의 불 / ‘사랑’을 사랑하여요 / 버리지 아니하면 / 당신 가신 때 / 요술 / 당신의 마음 / 여름밤이 길어요 / 명상 / 칠석 / 생의 예술 / 꽃싸움 / 거문고 탈 때 / 오셔요 / 쾌락 / 고대 / 사랑의 끝판 /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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