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톡톡톡
자음과모음 / 공지희 지음 / 2015.08.04
15,000원 ⟶ 13,5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공지희 지음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잉태되는 순간 그 생명의 주인은 누구일까?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나이를 불문하고 낙태 는 해결 불가능한 인류학적 과제이다. 작가는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절묘하게 결합시킨다. 해체되어버린 아이들의 영혼을 위무할 수 있는 환상적 공간을 만들고, 그 환상 공간에서 존재하는 아이가 슬그머니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해놓은 것이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워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낙태나 생명 경시 등 이 시대 신선하지 않을 수 있는 소재를 너무나 잘 직조해낸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다는 심사평까지 받았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낙태된 영혼에 대해서도 자기가 그린 세계를 동굴로 가시화시켜서 보여준다. 환상적인 세계를 리얼하게 이끌어냈다. 강한 주제의식을 이야기 속에 잘 녹이고, 확실하게 현실에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아이, 노랑모자를 매력적으로 그려서 읽는 이들의 마음을 끝까지 애틋하게 한다. 조그맣고 연약한 목숨들이 보내는 가느다란 신호를 느끼며, 인간은 누구나 힘없고 약한 태아로 시작했음을 상기시킨다. 1부. 한적한 바닷가마을에 귀신놀이터에는 노랑모자가 엄마를 기다리고 유정식당 콩쥐는 브로콜리를 썰고 오렌지병원에는 후문이 있고 톡톡톡, 소리 내는 꼬마가 돌아다닌다 2부. 왜 이런 게 궁금하지? 손만 잡고자도 애가 생기는지? 친구의 생일, 특별한 날에는 합체를? 엄마는 도대체 어디에? 3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이란 엄마라는 이름의 인생을 상상하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을 지나 때로는 강렬한 꿈속 같은 시간을 겪으며 얼음장 같은 현실을 건너간다 4부. 넓고 넓은 바닷가에 꼭꼭 숨어있는 동굴이 있고 그곳에는 모자를 뜨는 슈가맨이 있고 아주 작은 사람들이 엄마의 자궁, 보풀 아지트에 살고 요요는 엄마가 보고 싶다 5부. 누구나 엄마 뱃속에서 살다가 태어난다 진짜 사람이었던 비밀공책 속, 나의 아기야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보고 싶은 엄마 엄마 엄마 톡톡톡, 사랑한다는 뜻이야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작가의 말***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뛰어난 상상력으로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소름 끼치도록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제1회 수상작 『시간을 파는 상점』 과 제3회 수상작 『오즈의 의류수거함』의 뒤를 이는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1회 수상작인 『시간을 파는 상점』은 베스트셀러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아쉽게도 2회 수상작은 없었으며, 3회 수상작인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인지도 있는 여러 기관의 추천도서, 선정도서가 되면서 수상작의 권위를 지키는데 손색없는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출간되는 4회 수상작 『톡톡톡』은 출판사뿐만 아니라 작가와 독자들의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잉태되는 순간 그 생명의 주인은 누구일까?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나이를 불문하고 낙태 는 해결 불가능한 인류학적 과제이다. 작가는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절묘하게 결합시킨다. 해체되어버린 아이들의 영혼을 위무할 수 있는 환상적 공간을 만들고, 그 환상 공간에서 존재하는 아이가 슬그머니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해놓은 것이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워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톡톡톡』은 낙태나 생명 경시 등 이 시대 신선하지 않을 수 있는 소재를 너무나 잘 직조해낸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다는 심사평까지 받았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낙태된 영혼에 대해서도 자기가 그린 세계를 동굴로 가시화시켜서 보여준다. 환상적인 세계를 리얼하게 이끌어냈다. 강한 주제의식을 이야기 속에 잘 녹이고, 확실하게 현실에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아이, 노랑모자를 매력적으로 그려서 읽는 이들의 마음을 끝까지 애틋하게 한다. 조그맣고 연약한 목숨들이 보내는 가느다란 신호를 느끼며, 인간은 누구나 힘없고 약한 태아로 시작했음을 상기시킨다. 생명이 전하는 작은 울림 그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희망의 소리 공부 잘하고 엄마에게 귀한 대접을 받는 언니 해림과 달리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도 구박만 받는 자신은 콩쥐라고 여기는 달림. 어느날 귀신 놀이터에서 엄마를 찾고 있는 노랑모자(꼬마)를 만난다. 달림의 방에 있는 피규어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노랑모자. 그 꼬마에게 달림의 마음은 노골노골 풀어지며 배꼽 안쪽이 촛불이라도 켜진 것같이 따뜻해지고, 왠지 애틋해진다. 친구 미루의 임신 사실을 안 달림과 달림의 남자친구 지평은 아기를 셋이서 같이 키우자고 한다. 그러나 정작 엄마가 되어야 하는 미루는 아기를 낳는 것이 너무 무섭다. 자기 인생을 포기하는 것만 같다. 낙태를 생각하고 달림과 같이 병원에 다녀온 미루는 결국 모든 연락을 끊고 도망쳐버린다. 노랑모자는 계속 엄마를 찾아 어슬렁거리고, 달림은 그 모습이 애처롭다. 노랑모자는 달림을 바닷가 마을 깊은 곳에 숨겨진 동굴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슈가맨과 노랑모자와 같은 보풀들이 살고 있다. 슈가맨은 달림에게 보풀들의 비밀을 알려주는데…….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연약한 목숨이 보내온 신호를 전하기 위하여 유영민(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공지희(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유영민: 『톡톡톡』은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저는 그것이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까지 끌어안는 포용적 아름다움이라고 느꼈습니다. 마치 모성처럼 말이지요(남성인 저로서는 작품 전반을 감싸는 모성적 아우라가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와 창작 과정, 집필 에피소드를 듣고 싶습니다. 공지희: 작가의 글에는 자신이 쓰고 싶어 쓰는 이야기도 있지만, 쓰지 않으면 안돼서 쓰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톡톡톡』은 쓰지 않고 버티기 힘들어 쓴 이야기입니다. 십 년도 더 전에 저에게 이 이야기가 찾아왔을 때, 단편으로 써 두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을 재웠다가 몇 년 뒤에 장편으로 만들었고, 또 긴 잠을 재웠습니다. 힘들어서 피하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심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목숨들이 꽃잎처럼 꺾여지고 있습니다. 약하고 힘없는 목숨.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숨겨지는 진실, 공공연한 비밀, 덮여지고 넘어가고, 전염병처럼 무기력감이, 수치심이 밀려오고……. 퍼뜩 정신을 차리고 뭔가 꼭 해야 할 일을 생각했습니다. 서둘러 이 글을 완성했습니다. 또 하나 보태지는 낙태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그맣고 연약한 목숨들이 보내는 가느다란 신호입니다. 유영민: 작품을 읽으면서 아주 강렬한 주제를 자연스럽고 신비롭게 그려낸 것에 대해 크게 놀라고 감탄했습니다. 임신 중절은 사회적으로 아주 오래된 문제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찬반 논쟁이 뜨겁게 진행 중입니다. 이 소설에서도 그것이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그려지고 있는데, 선생님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공지희: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500여 명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다면? 어마어마하게 공포스러운 사건이겠죠? 사실 엄마 배 속에서 헤엄치던 아기가 그렇게 죽고 있어요. 낙태죄는 있지만 낙태는 모른 척하고 있는 거죠. 인간 누구나 그렇게 가장 힘없고 약한 태아로부터 시작했던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봅니다. 잉태되는 순간 그 생명의 주인은 누구일까? 낙태는 여성만의 문제일까? 남성은 자유로운가? 사회는 왜 낙태를 묵인하는가? 낙태를 하면 행복할까, 불행할까? 미혼모만 낙태를 할까? 왜 여자 태아가 더 많이 낙태될까? 저는 이 글을 통해 제 생각을 강조하기보다는 낙태와 임신, 성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더 진중하게 생각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작은 크기의 사람인, 우리와 똑같은 한 사람인 태아의 존재를 함께 생각하고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영민: 앞으로 쓰시게 될 작품의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경계에서 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응원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지희: 소통과 이해와 사랑에 대해 고민이 많고요. 아름다운 사람, 괴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어요. 판타지에 대한 애정과 집착은 당분간 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경계에서 분투하는 청소년’이란 말이 멋지네요. 저는 ‘경계’라는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판타지 문학에서도 아주 중요한 개념이에요. 경계에 있다는 건 두 세계 사이를 걸치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두 쪽 세계를 다 볼 수 있고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위치입니다. 한쪽 세계에 빠져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유연하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경계에 있는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는 과정에 있죠. 어느 방향으로든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부디 지금의 아름다운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시길요. 힘내세요.“아무래도 그날은 이상했어.”“그날? 무슨 날?”“우리 이백 일 날 말이야. 우리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었어.”“사랑 확인? 그런 걸 꼭 해야 하는 거냐?”“몰라. 어쨌든 중요한 날에는 뭔가 이벤트가 필요하잖아. 우리의 이벤트는 그거였다구.”“얼씨구나!”미루는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않은 낯이었다.“친구야. 너 아까 나한테 그랬잖아? 사랑한다면 하는 거라고.”“응? 아! 그랬지.”“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오빠도 나도 정말정말 사랑하거든.”“아무렴. 죽도록 사랑하겠지.”“나보다 오빠가 더 나를 사랑해.”“그걸 어떻게 알아? 저울에 달아봤냐? 자로 재봤냐?”“오빠는 나를 볼 때마다 그걸 하고 싶대.”“그거? 아. 그거”“미치게 사랑하기 때문에 미치게 하고 싶대. 나도 가끔은 그래. 오빠만큼 미치게는 아니지만. 오빠와 그걸 하면 정말로 진짜로 우리가 사랑한다는 걸 느껴.”달림은 머리가 지끈거렸다.“글쎄, 이 언니 생각에는 말이야. 사랑과 섹스의 관계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닌 거 같은데.”달림은 침을 꼴깍 넘기고 중얼거렸다.“사랑하기 때문에 그게 하고 싶은 건지, 그게 하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건지, 아니면 사랑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건지, 사랑하는데 안 할 수도 있는 건지……, 아이고 모르겠다. 내가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지? ……아이고! 어렵다. 어려워.”달림은 뱅뱅 도는 제 머리통을 퉁퉁 두드렸다. “이 모자는 시간을 담아주는 모자야. 모자 안에 보풀들에게 필요한 시간을 담아줘야 해. 한 코 한 코 정성을 다해서.”슈가맨의 낮은 목소리가 은은하게 동굴 안을 흘렀다.“네. 한 코 한 코 정성을 다해서요.”슈가맨이 뜬금없이, “여기, 참 좋지” 물었다.“네. 정말 멋진 곳이에요.”“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왔나?”“보푸라기가 자기 집이라고…….”달림은 고개를 들어 동굴 안을 둘러보면서 대답했다.“그러니까 고아원이죠? 보푸라기가 엄마를 기다리던데, 엄마가 이곳에 맡기고 갔나요?”슈가맨이 대답했다.“이 동굴은 우리 보풀들의 아지트야.”“보풀들은 고아들을 말하는 건가요?”슈가맨은 잠깐 생각하는 듯하다가 대답했다.“고아가 아니야.”“그럼요?”“에밀레 별에서 온 아이들이야.”“별……이라고요?” “꼬마야. 나 보고 싶었어?”노랑모자가 “보고 싶었어.” 바로 대답했다.“그러고 보니 우리 예쁜 꼬마,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보푸라기라고 했던가?”노랑모자는 씩씩하게 외쳤다.“요요!”언니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뭐”“내 진짜 이름은 요요잖아.”언니는 달림을 건너다보았다. 정말이냐고 묻는 것 같았다. 달림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언니의 눈빛이 깊은 우물처럼 출렁거렸다.“꼬마, 집은 어디니?”“저기.”“오늘도 고양이랑 놀려고 왔어”“응.”“엄마한테 허락받고?”“엄마? 엄마 찾아야 해.”언니는 당황한 얼굴로 또 달림을 건너다보았다. 흡! 달림은 호흡을 가다듬었다. 배꼽 안쪽에 힘을 빡, 모았다. 여기부터 시작이다.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만 하는 시간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엄마 찾아야 해?”언니가 동그랗게 눈을 떴다. 달림은 털어놓고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용기가 없었다.“이 근처에 할아버지하고 사는데, 내가 좋다고 자주 놀러 오는 거야.”노랑모자가 냉큼 끼어들었다.“고양이가 더 좋아.”녀석, 꼭 짚어 말하기는…… 달림은 몹시 서운했다. “이 애 할아버지가 안 찾아?”“응. 데리고 놀아주면 좋아하셔. 오늘도 여기서 자고 와도 좋다고 허락받았고.”달림은 슬픈 눈빛을 만들어 중얼거렸다.“얜 거의 혼자 지내. 할아버지가 엄청 바쁘고 골골하시더라구.”노랑모자가 또랑또랑 참견했다.“슈가맨, 엄청 바쁘고 골골하셔.”언니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노랑모자를 꼭 안았다. 노랑모자는 언니의 품에 안긴 채로 가만히 눈을 감았다. 언니는 계속 노랑모자의 등을 토닥거렸다. 노랑모자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언니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불쑥 소리쳤다.“엄마!”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20 세트 (전20권)
살림 / 호메로스 외 지음, 진형준 옮김 / 2017.09.01
186,000원 ⟶ 167,400원(10% off)

살림청소년 문학호메로스 외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1권 『일리아스』,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2권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3권 『오이디푸스 이야기』, 소포클레스 지음, 진형준 옮김 4권 『아이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지음, 진형준 옮김 5권 『열국지』, 풍몽룡 지음, 진형준 옮김 6권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진형준 옮김 7권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진형준 옮김 8권 『가르강튀아』, 프랑수아 라블레 지음, 진형준 옮김 9권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진형준 옮김 10권 『셰익스피어 희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진형준 옮김 11권 『셰익스피어 비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진형준 옮김 12권 『르시드?오라스』, 피에르 코르네유 지음, 진형준 옮김 13권 『앙드로마크?페드르』, 장 라신 지음, 진형준 옮김 14권 『아내들의 학교?수전노』, 몰리에르 지음, 진형준 옮김 15권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지음, 진형준 옮김 16권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진형준 옮김 17권 『마농 레스코』, 아베 프레보 지음, 진형준 옮김 18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진형준 옮김 19권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진형준 옮김 20권 『적과 흑』, 스탕달 지음, 진형준 옮김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어지간한 문학 공부의 내공과 글 솜씨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을 해낸 것이다. 한편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생각하는 힘’ 시리즈의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감동에 잠겨 몽상에 젖는 아이, 생각할 줄 아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시리즈는 이후 <세계사컬렉션> <미래과학기술컬렉션> <지식융합컬렉션>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진정한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며 “언제까지나 아이들을 이렇게 키울 수는 없잖아요. 아이들 장래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입시 지옥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고 싶지 않았어요. … 대안은 책을 읽히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자 읽힐 책이 없었지요. 가장 좋은 방법이 훌륭한 문학작품을 읽히는 건데, 너무 두껍고 어려웠어요. 아이들을 책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게 할까 봐 두려웠어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다. 진형준 교수는 후배에게 이 말을 들었다. 그리고 깊이 공감했다. ‘그래, 올바른 교육에 눈을 뜬 부모들에게 선물을 주자. 아이들이 큰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면서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자. 아이들을 문학과 친해지게 만들자.’ 바로 그 공감의 결과가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이다. 문학은 개인에게 배달되는 사람의 마음이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그래야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세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진형준 교수는 아이들에게 그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에 매달렸다. 진형준 교수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이 작업을 하면서 내 평생 해온 모든 일들이 이 일을 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기에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에는 문학평론을 하면서 익힌 글재주, 상상력을 전공하면서 배우게 된 삶에 대한 이해, 대학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늘 갖고 있던 교육에 대한 사명감,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지내면서 익힌 현장 경험, 이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내 생애 이보다 더 열정적이고 신이 났던 적은 없었습니다”라는 한마디에서 진형준 교수의 이 작업을 향한 헌신과 애정, 열정을 익히 엿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어쩌면 온 나라가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노래해왔다. 그것도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정말 그럴 수 있다면 반갑고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고전은 많은 이들에게 읽지 않는, 또는 읽지 못하는 책으로 남아 있다. 읽지 않는 고전, 즐기지 못하는 고전,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 없는 고전일 뿐이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 청소년 세대뿐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문학 고전의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정통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이 바로 그것이다. 축역본과 완역본은 상대 개념이 아니다. 탐스럽지만 먹기 힘든 고전을 앞에 두고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친절하고 믿음직한 축역본의 독서를 거쳐 필요한 사람들은 완역본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바로 그러한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正本)’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체계적인 독서를 위하여 흔히 청소년용 세계문학전집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들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어린 왕자』 같은 작품이다. 물론 뛰어나고 가치 있는 고전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교적 현대에 가까운 작품, 인기 있는 작품 위주로만 세계문학을 구성할 경우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한다. 진정한 세계문학 고전의 세계를 반쪽만, 또는 일부만 접하고 그것이 전부라고 알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해서, 중요한 작품이라고 해서 내키는 대로 책을 읽다 보면 그 작품이 지니고 있는 시대성이라는,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들의 꿈과 절망이라는 중요한 맥락을 놓치기 십상이다. 특히 어릴 때일수록 이런 체계적인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넓고 긴 안목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 문제를 전체 구성의 핵심으로 삼아, ‘체계적인(Organized)’ 세계문학 컬렉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함으로써, 인간과 세상을 이해해온 맥락을 시대에 따라 순서대로 빠짐없이 읽도록 구성했다. 한국 독서 교육의 혁신을 꿈꾸며 사회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국 교육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지금, 현행과 같은 방식의 교육으로는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장은 이런 현실과 동떨어진 채 여전히 구시대적인 암기 주입식에 머물러 있다. 또 ‘입시’ ‘진학’에만 매달려 지덕체(智德體)를 고루 함양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마음껏 상상하고 원대한 꿈을 키우도록 하는 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 실정이다. 나아가 교육 상업주의에 휘둘려 교육의 정도(正道)를 잃어버린 채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창의성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 교육을 10년간 고민해온 결과물이다. 기왕의 관행과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한국 독서 교육의 ‘혁신(Innovation)’을 이루고자 하는 것, 이것이 이 컬렉션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다.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
라임 / 설흔 지음, 유준재 그림 / 2017.09.14
11,000원 ⟶ 9,900원(10% off)

라임청소년 역사,인물설흔 지음, 유준재 그림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역사 속 인물과 고전에 관심을 갖고 재조명해 온 설흔 작가가 이번에는 소현 세자의 삶을 통해 오늘을 돌아보는 작품을 펴냈다. 두 차례의 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다 돌아와서 너무도 이른 죽음을 맞이한 소현 세자의 삶의 궤적과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소현 세자를 '존'이라는 인물을 빌려 현대로 불러낸 뒤 또 다른 화자인 '나'와 만나 대화하게 함으로써,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하다가 마침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구성을 띠고 있다. 소현 세자가 '오래전 어느 날 함께 살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나'의 정체는 이야기 중간중간 암시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인연은 결말에 이르러 다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대의를 생각해야 하는 세자로서의 삶과 볼모가 아닌 자유인을 갈망하던 한 개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매순간 분열하고 고뇌할 수밖에 없었던 소현 세자의 모습은 '비운의 왕세자'라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입체적으로 되살아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공부를 게을리하고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받은 것이라며 부끄러워하는 소현 세자의 통렬한 자기반성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작가의 말 강변에서 시작한 공부 놀이공원에서 이어 간 공부 산성에서 깨달은 공부 1 산성에서 깨달은 공부 2 광장에서 몸으로 느낀 공부 강변에서 다시 시작한 공부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시대에 다시 만난 소현 세자, 그가 고백하는 삼전도의 그날과 선양에서의 시간! 소현 세자가 안간힘으로 써 내려간 참회의 기록 생각을 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한 사람이 크게 어질면 온 나라가 바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소현 세자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역사 속 인물과 고전에 관심을 갖고 재조명해 온 설흔 작가가 이번에는 소현 세자의 삶을 통해 오늘을 돌아보는 작품을 펴냈다.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는 두 차례의 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다 돌아와서 너무도 이른 죽음을 맞이한 소현 세자의 삶의 궤적과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소현 세자를 ‘존’이라는 인물을 빌려 현대로 불러낸 뒤 또 다른 화자인 ‘나’와 만나 대화하게 함으로써,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하다가 마침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구성을 띠고 있다. 소현 세자가 ‘오래전 어느 날 함께 살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나’의 정체는 이야기 중간중간 암시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인연은 결말에 이르러 다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대의를 생각해야 하는 세자로서의 삶과 볼모가 아닌 자유인을 갈망하던 한 개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매순간 분열하고 고뇌할 수밖에 없었던 소현 세자의 모습은 ‘비운의 왕세자’라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입체적으로 되살아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공부를 게을리하고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받은 것이라며 부끄러워하는 소현 세자의 통렬한 자기반성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국민적인 트라우마를 안기는 크나큰 사건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회피와 부도덕이 판을 치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그런 식으로 치욕의 역사를 깨끗이 잊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뭐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지요. 실패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반복된 슬픔의 역사에서 배운 유일한 교훈이니까요. (중략) 우리는 모두 다 공부를 정말로 못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우리는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니까요. 문득 예전에 읽었던 신경림 시인의 시가 생각났습니다.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뿐’이라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 본문 214~215쪽 중에서 현재와 맞닿아 있는 과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오후의 강변, 버드나무의 성긴 그늘 아래 앉은 내 곁에 추레한 낯선 남자가 불쑥 찾아온다. 담담하게 기억을 잃었노라고 고백하는 남자에게 ‘오래된 진심’ 같은 친근함을 느낀 나는, 그에게 신원 불명인을 일컫는 ‘존’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존은 정이 듬뿍 담긴 초코파이를 건넨 뒤, 이상하고도 낯선 먼 과거의 일들을 마치 어제 일인 양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나는 존이 스스로를 ‘소현 세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의아해하지만, 피하지 않고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잠자코 듣는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나와 자신의 무능 때문에 나라와 백성, 끝내 자기 자신마저 놓치고 말았다고 고백하는 존 사이에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농밀하게 머물렀기 때문이다. 존의 언어가 나를 확 사로잡기 시작한 건 부끄럽다는 그 한마디를 들을 때부터였습니다. 요 근래 나를 사로잡고 좀처럼 놓아주지 않는 화두가 바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존이 말했듯 일을 당한 처음에는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다른 모든 것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이 내내 분노하고 슬퍼하며 지낼 수만은 없는 일이었습니다. 생활이랄 것도 없는 생활에 몰두하는 사이, 분노와 슬픔은 슬며시 연합하여 손 꼭 잡고 내 몸을 빠져나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후줄근한 부끄러움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존의 그 한마디는 기묘한 방식으로 나를 위로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냉정한 도시에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구나, 하는 동지애적인 감정이 돌처럼 굳었던 내 마음을 살짝 흔들어 가루를 떨어뜨렸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뜨듯해졌습니다. - 본문 30~31쪽 중에서 나는 존을 종이배를 띄운 강변에서, 삼전도비가 세워진 소공원 근처의 놀이공원에서, 운명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남한산성에서, 시위자와 경찰이 대치하는 뜨거운 광장에서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거듭 만난다. 그때마다 존은 과거의 일을 하나씩 꺼내 놓으며 자신의 마음도 조심스럽게 펼쳐 보인다. 삼전도에서 새로 얻은 이국의 아버지를 향해 삼배구고두의 예를 행한 굴욕의 순간, 삼전도 나루에서 목격했던 지옥 같은 풍경, 선양성으로 가는 도중에 겪은 잊지 못할 사건들, 선양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조선 백성의 고통과 숱한 죽음, 그리고 그 시간들을 감당하며 느껴야 했던 무기력과 분노, 자책의 마음을……. 나는 존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마음 한편에 접어 두었던 개인적인 아픔과 상실감을 다시금 꺼내 보며 깊이 공감한다. 그리고 ‘세상을 살다가 보면 한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일어나는 법이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진심으로 위로한다. ‘이유 없이 망하는 나라는 없는 법’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한 존, 아니 소현 세자는 끝끝내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며,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고백한다.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는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영리하게 해낸 성군의 재목임에도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해 비운의 왕세자로 묘사됐던 소현 세자의 삶을 치밀하게 복원하되 기존의 해석에 기대지 않는다. 오히려 ‘실제의 존은 그의 고백과 소설 사이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비록 자의는 아니었으나 광대하고 낯선 세계 앞에 놓인 왜소한 자가 충격으로 기존의 생각을 산산이 부서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내면에 품에 되는 순간을 절묘하게 묘사해, 독자로 하여금 소현 세자를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나와 존’의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교차하며 마치 하나인 듯 얽혀드는 동안, 독자는 현재와 과거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역사와 현실의 중요한 순간들을 마치 우리 자신의 문제처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며, 무심코 지나치지만 매순간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역사를 다시금 발견하고 현재적 의미를 탐색해 보는 통찰력과 관찰력 또한 선사한다. ‘우리의 슬픔을 아는’ 서로가 있다는 따뜻한 위로 소현 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짧은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자신이 겪은 상실의 경험을 줄곧 떠올린다. 어떤 사건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렴풋하게 세월호를 비롯해 우리가 겪어야만 했던 비극적인 사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고난에 처한 국민을 도울 수단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조처는 취하지 않고 훌륭한 국가가 다 알아서 처리할 것이니 그저 조용히 있으라고만 명령하는’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는 오늘날의 한심한 위정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 또한 되새기게 된다. 조선의 임금과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중에 존의 아버지를 비난할 자격을 갖춘 이가 도대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하긴, 임금과 대통령들만 비난할 일도 아니지요. 조선의 관원들과 공화국 체제의 공무원들 또한 마찬가지이니까요. 무슨 일이 생기면 허둥거리기나 하면서(혹은 그러는 체하면서) 자신의 안위만 챙길 뿐, 다른 이들의 삶과 죽음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으니까요. -본문 89쪽 중에서 내가 겪은 현실 또한 그와 비슷했습니다. 내게 필요했던 것은 기적이었으나 주어진 거라곤 호통뿐이었습니다. 다 알아서 할 것이니 잠잠히 있으라고 말하는 그 호통 소리는 매서웠고, 왜 나라의 권위와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냐는 질책은 요란했으나 결국 기적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본문 113쪽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조소하고 포기해 버리기엔 아직 이르다. 작가 또한 ‘어려웠던 과거의 흔적을 돌아보며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보길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고난이 이어지는 굴욕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소현 세자에게 유일한 스승이자 친구인 ‘당신’이 있었듯이, ‘나’에게 ‘존’이 있었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슬픔을 아는’ 서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작고 초라한 배 한 척에 의지해 세상을 항해하느라 지친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 강변에서 시작한 공부 폭염 경보가 발령된 한낮의 강변, 버드나무 아래 그늘 속에서 쉬고 있는 내 곁으로 낯선 남자가 밀고 들어온다. 언젠가 만난 적이 있지 않느냐 묻는 남자의 말에 고개를 젓자, 대뜸 초코파이를 건넨다. 나는 남자에게 친근함을 느끼고, 통성명을 하는 과정에서 남자가 기억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신원 불명인 그에게 존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자, 존은 나에게 낯설고 기이한 먼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존은 자신을 ‘소현 세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의아해하면서도 묘한 기시감이 드는 그의 이야기에 조금씩 빠져든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힘주어 이야기하려는 건 아버지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내 공부의 실패에 대한 가감 없는 분석과 인정이니까요. 결과적으로 보면 스승들의 말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다 옳았습니다. 내 게을렀던 공부는 결국 어느 스승이 예견했던 대로 천하의 혼란과 멸망에 버금가는 끔찍한 결과를 야기했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황제 또한 내 게을렀던 공부의 이력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대청국 황제다운, 다이칭 구룬의 신성한 칸다운 혜안으로 이제는 속국이 된 나라에서 온 세자의 병증을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랬기에 관대하고 자애로운 황제는 특별히 나를 따로 불러 너는 우리에게 패배를 했으면서도 왜 만주어를 공부하지 않느냐는, 네 백성을 다 망하게 했으면서도 여전히 그 모양 그 꼴이냐는,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따끔한 질책을 베푼 것이겠지요. - 본문 42~43쪽 중에서 놀이공원에서 이어 간 공부 자신의 무능과 게으름으로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을 받았다고 고백한 존을 다시 만난 것은 삼전도비가 세워진 소공원 근처의 놀이공원에서였다.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던 나는 자연스럽게 존과 동행한다. 존은 얼음보다 더 차갑고 냄새나는 삼전도의 검은 진흙 바닥에서 이국의 새 아버지를 맞이하며 행한 삼배구고두의 예와 이후 이어진 만주족 특유의 잔치를 비롯해 창덕궁 어수당, 선양성에서 경험했던 여러 잔치 이야기를 차례차례 꺼낸다. 삼배구고두의 예를 마친 아버지와 내가 황제의 허락을 받고 단 위에 올라 여러 친왕들 사이에 자리를 잡자, 얼굴이 남보다 길어 때론 몹시 사색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황제는 우리를 보며 만주어로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여러 친왕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나는 그냥 있기 멋쩍어 아주 살짝, 뭐가 좋아서 웃느냐는 식으로 책잡히지 않을 정도의 미묘하고도 외교적인 미소를 부드럽게 지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출신 역관을 통해 곧바로 전해 들은 황제의 말에, 이제는 두 나라가 한집안이 되었다는 그 명쾌한 족보 정리 내지 친족 결합 선언의 말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쌀밥 먹다 돌을 씹었으나 보는 눈이 많아 뱉을 수도 없는 애매한 표정만 지어야 했지요. 흘낏 본 아버지 또한 나와 비슷한 표정이었다는 것을 당신에게 꼭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기에 그가 내 아버지이고 내가 그의 아들이겠지만 말입니다. - 본문 62~63쪽 중에서 산성에서 깨달은 공부 2 그다음으로 존을 만난 곳은 애증의 장소이자 운명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남한산성 인근에서였다. 이전보다 더 야위고 추레해진 존에게 생선구이가 곁들여진 식사를 대접하자, 그는 황제가 하사했던 생선 ‘아지’와 그로 인해 벌어졌던 의미심장한 사건을, 그리고 고난이 차례로 덮쳐 옴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남한산성에서의 무력함을 떠올린다. 나는 그 문서가 도착했을 때 곧장 황제에게 달려가야만 했습니다. 혹여 만류하는 이들이 있다면 다 뿌리치고 황제에게 나아가 차가운 바닥에 납작 엎드리고 머리 세게 박으며 항복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내 직분에 어울리는 유일하게 정의로운 행위였습니다. 당신도 잘 알다시피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내가 어리석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도 잘 못하고 안 하는 아이였던 나는 머리 또한 매우 우둔했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러나 아버지의 자신감은 강화도로 피난 가려다가 길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남문을 통해 산성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아니 궁궐 문 앞에서 도무지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던 그 순간부터 연기가 되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냉정히 말하겠습니다. 아버지는 두려움에 떠는 범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경전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요행만 바라고 과거장에 들어선 풋내기 응시자에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늘과 명분과 운에 모든 것을 맡기려던 지극히 평범하고 오활한 사람이 도망자의 선두에 선 조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이후의 날들에 대해 더 말할 게 도대체 뭐가 있겠습니까? 그저 이미 예정되었던 고난, 또 고난만이 차례로 다가와 무방비 상태인 우리 등을 죽비로 세게 가격했을 뿐이지요. - 본문 154~156쪽 중에서 광장에서 몸으로 느낀 공부 시위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뜨거운 광장에서 존은 나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그리고 자신이 선양성에서 얼마나 많은 죽음을 지시하고 목격해야 했는지를 고백한다. 그 고백은 ‘나’와의 일화로 이어졌고, 나는 선양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소현 세자의 최후를 떠올리며 실패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상념에 젖어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뿐’이라는 시구를 떠올린다. 나로서도 다른 도리가 없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 말도 맞기는 하지요. 대놓고 조선과 청을 배반한 자, 만주족이 돈을 주고 산 정황이 확실히 드러난 자를 살릴 도리는 없었으니까요. 그런 이들을 살리려고 애를 썼다간 더 큰 화를 불러올 게 분명했으니까요. 그런 내 행동이야말로 용골대가 나를 시험하면서 보기 원했던 것이었으니까요. 나는 대의를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 그러니까 조선과 다이칭 구룬을 잇는 가교 역할을 꿋꿋하게 수행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그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생사여탈권을 지닌 내 한마디에 그들의 모가지가 곧바로 저승으로 향했다는 것은 천년만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명확한 사실이지요. - 본문 188~189쪽 중에서


이육사를 읽다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 2021.04.05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시 '절정' 속 한 구절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이육사. 그는 40여 년의 삶 동안 17번의 감옥살이를 하고 끝내는 죽음으로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일제에 저항한 시인이다. 유언을 쓰기보다 행동을 하겠다던 그는, 실제로 삶과 문학이 일치된 생을 살았다. 시를 쓰는 것이 행동이고, 행동을 위해서는 무한한 공간이 필요했던 이육사. 그런 그였기에, 이육사의 시에는 툰드라, 사막, 광야, 코―카서스 평원, 인드라의 영토 등 한국 시사(詩史)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광활하고 이국적인 공간들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육사가 이러한 공간들에 뿌린 노래의 씨앗은 끝끝내 초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은 이육사의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육사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본 후, 그의 대표시들을 가려 뽑아 시에 대한 설명과 감상글을 덧붙였다. 작품에 딸린 설명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이육사의 시가 지닌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 이육사의 삶과 작품 세계 이육사의 삶 이육사의 작품 세계 2. 키워드로 읽는 이육사 시 춘수삼제 황혼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해조사 노정기 강 건너간 노래 연보 소년에게 남한산성 청포도 절정 광인의 태양 일식 교목 서풍 자야곡 파초 광야 꽃 나의 뮤-즈 편복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이육사을 읽다》를 비롯해 《백석을 읽다》, 《정지용을 읽다》, 《윤동주를 읽다》, 《김수영을 읽다》, 《김소월을 읽다》, 《이상을 읽다》, 《김영랑을 읽다》, 《한용운을 읽다》, 《이용악을 읽다》는 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주요 작품들을 현직 국어 교사의 눈높이로 풀어낸 책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현대시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시인들의 작품이나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당대 시대상이나 시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표현이나 기법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시 읽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시 읽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매만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시 읽기를 권하고 싶어서’ 만들어졌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시인들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시를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구체적인 작품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시인의 시 가운데 대표적인 시들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몇 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시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런 다음, 국어 교사의 눈으로 읽은 시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작품의 주요한 키워드들에 대한 설명과 교사의 눈높이로 써 내려간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시가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읽는 방법을 익히고 시의 매력에 빠지다 어떤 일이든 방법을 알면 쉬워지고, 쉬워지면 익숙해진다. 시 읽기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시를 배울 때 스스로 감상하는 방법을 익혔더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어렵지 않게 시를 가까이하고 때때로 찾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대개 시가 감상하고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학습과 암기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다 보니 시인을 만날 기회도, 작품 속 화자와 대화하고 공감할 기회도, 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기회도,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시와 멀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육사의 시를 먼저 접한 선배(교사)가 후배들(학생들)에게 이육사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좋아하는 현직 국어 교사가 시의 맥락과 표현, 시어 등을 바탕으로 시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이야기한다.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할 수 있어서, 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상을 덧붙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책에 실린 시를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다 보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육사의 시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매력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의 얼굴은 둥근 편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한옥 감상법
책만드는토우 / 이영근.김집 지음 / 2013.08.16
14,500원 ⟶ 13,050원(10% off)

책만드는토우청소년 문학이영근.김집 지음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를 벗어날 수 없기에 그 시대와 장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떠나서 우리 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우리의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또 우리 것의 잘못된 점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눈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그런 눈을 가졌을 때, 아파트 대신 우리 한옥들로 마을을 이루고 그 마을들이 도시를 이뤄, 온 도시가 역사적 유물로 마치 박물관 같은 유럽처럼 우리도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제1장 도대체 한옥감상은 왜 필요한가? 한옥, 그 부활과 소멸의 기로에서... 문화재 안내판 이해하기 누구를 위한 안내판인가? 수덕사(대웅전) 살펴보기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하나 안내판의 형식 건축물의 나이는 어떻게 알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둘 건축양식 1 수덕사 박물관 내에 있는 안내판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셋 건축양식 2 한옥(고건축) 안내판 이해하기-넷 건축양식 3 제2장 한옥감상 이것만은 알아야 감상(感想)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추억속의 집 한옥의 정의 한옥에 대한 환상 온돌과 마루 우리 한옥만의 건축문화 건축과 법-신분과 집 기단이야기 자연석기단-자연순응의 환상 조선시대의 건축법 경복궁 규모 바로 알기 척도이야기 인간에 바탕을 둔 척도 개념, 자 초석이야기 나무이야기 한옥에 쓰이는 나누는 몇 살일까요? 나무는 오래되고 반듯하면 좋을까요? 가구(架構)이야기 삼량가 오량가 진정한 조립식주택 한옥 이음법과 맞춤법 제3장 한옥, 살림집을 짓다! 기단 주초(초석) 고주 익공 창방 주두 소로 장혀 주심도리 보 동자주 중장혀 종보(종량) 중도리 대공 종도리 추녀 선자연(선자서까래) 단연 개판 부연, 평고대이매기, 착고 부연개판 합각, 목기연, 박공 기와 수장재 마루 문과 창 한옥 살림집 완성 제4장 한옥 감상하기 한옥감상하기 1. 건축가 시선 따라잡기 2. 명가탐방 3. 서백당 감상하기 4. 조금 더 적극적인 한옥감상을 위하여 청소년을 위한 한옥감상법을 마치며...[머리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6개 가입국의 삶의 질 수준을 ‘행복지수’로 환산한 결과, 가장 행복한 국가는 호주, 그 다음이 스웨덴, 캐나다 순이었고 일본이 21위, 대한민국은 27위였습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에 비해 이렇게 잘 살게 되었는데 대한민국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집은 살아 온, 살아 갈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증조할아버지가 지으신 집에서 할아버지가 태어났고, 그 할아버지가 사셨던 집에서 아버지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지금 그 집에 살지 않습니다. 아마 청소년 여러분 아버지의 대부분은 할아버지가 사셨던 그 집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계실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50%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그래서 대한민국 어느 도시나 다 똑같은 모습을 한 그야말로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참 이상한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나라를 만든 것은 어른들 잘못이지만, 그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청소년 여러분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를 벗어날 수 없기에 그 시대와 장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따라서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미추(아름다움과 추함)를 떠나서 우리 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또 우리 것의 잘못된 점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합니다. 이것이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눈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이 그런 눈을 가졌을 때, 아파트 대신 우리 한옥들로 마을을 이루고 그 마음들이 도시를 이뤄, 온 도시가 역사적 유물로 마치 박물관 같은 유럽처럼 우리도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의학의 문을 연 갈레노스
실천문학사 / 진 벤딕 지음, 전찬수 옮김 / 2006.07.15
8,500원 ⟶ 7,650원(10% off)

실천문학사청소년 과학,수학진 벤딕 지음, 전찬수 옮김
당대의 의학적 지식을 집대성하여 서양 의학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친 로마 제국의 가장 뛰어난 의사 갈레노스의 삶과 의학적 발견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 청소년 과학책이다. 저자는 독자를 2세기의 그리스 지역 일대로 초대하여 갈레노스의 성장과 모험, 그의 탐구와 발견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보여준다. 갈레노스는 그리스 의학의 성과를 집대성하여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의 체계를 세웠고, 3백여 권의 의학서적을 저술하여 이후 1천5백여 년 동안 유럽 의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백여 컷에 이르는 일러스트를 유쾌하면서도 정확하게 그려내어 그리스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독자를 의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로 이끈다.또 다른 시범에서 갈레노스는 동맥이 공기뿐만 아니라 혈액도 운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전까지 정맥은 혈액을 운반하고 동맥은 심장에서부터 생명 기운을 운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동물 실험에서 갈레노스는 두 지점에서 동맥을 끈으로 묶어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하였다. 그런 후에 그가 끈으로 묶은 두 지점 사이를 칼로 깊게 찌르자 혈액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다시 중요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본문 107쪽에서 01. 갈레노스는 누구인가? 02. 갈레노스가 살았던 세계 03. 갈레노스, 학교에 가다 04. 갈레노스, 의학 공부를 시작하다 05. 히포크라테스에 관하여 06. 갈레노스의 여행 07. 알렉산드리아! 08. 갈레노스와 검투사들 09. 갈레노스, 로마로 가다 10. 의사 갈레노스의 의학 11. 갈레노스의 약학 12. 황제를 위해 일하다 13. 갈레노스 이후 독자에게 옮긴이의 말
이미 와 있는 미래 2
서런 / 크레이그 맥클레인 (지은이), 이우현 (감수) / 2019.08.30
15,000원 ⟶ 13,500원(10% off)

서런청소년 자기관리크레이그 맥클레인 (지은이), 이우현 (감수)
제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트렌드세터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정’으로 무장한 자신만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고정된 개념을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열린 해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무엇하나 확신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새로운 정의(定義)를 구축해야하는 새로운 환경의 도래. 그렇기에 <이미 와 있는 미래2>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대응책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추천사 작가의 글 1. 제4시대 “학습 노트” 2. ‘열정역’ 패러다임 시프트(변화와 융합) 3. 혁신의 시대 “열정을 시스템 하라” 4. 변화의 프레임(Frame) “미래 비즈니스 모델” 5. 열망으로 미래의 트렌드를 비틀고 뒤집어라 6. ‘熱情’은 차이를 만든다. 7. 4번째 위기의 시대, 스스로 결정하라. 이 책에 대하여_미래학자 벤자민 워렌 버틀러Benjamin Warren Butler 감사의 글 바람의 글“한눈에 보이는 미래 변화의 물결” Technology to Change Life and Industrial Sites 2019 신년특집 2030 ‘위기인가, 기회인가’ 방송심의자료 2019 이코노미스트 ‘세계 경제 대 전망’ 추천도서 국제 전자 박람회 ‘CES 2019 스페셜 리포트’ 화제의 트렌드 교양도서 영국 홍콩 대만 출간 2019년 해외 베스트셀러 “이미 와 있는 미래2 더 넥스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정보 기술 및 로봇, 생명공학, 3D 프린팅 등의 신기술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은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물체 제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허무맹랑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다가올 2033년 미래를 확인하고, 지금 각자의 위치를 다시 점검하라. “미래는 우리 청소년의 손에 달려있다.” 『이미 와 있는 미래2』는 제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트렌드세터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정’으로 무장한 자신만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고정된 개념을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열린 해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무엇하나 확신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새로운 정의(定義)를 구축해야하는 새로운 환경의 도래. 그렇기에 『이미 와 있는 미래2』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대응책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기술과 창의력의 시대, 청소년이 반드시 길러야 할 필수 소양을 알아본다! 제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두가 된 이후 다양한 이슈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scope)에 더 빠른 속도(velocity)로 크게 영향(impact)을 끼친다. 과거에서부터 여러 가지 변화와 진화를 거치면서 인류는 발전해 왔지만, 이전의 변화 양상과는 그 범위와 속도에 확연한 차이가 있기에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시대의 모습은 우리에게 크나큰 두려움과 불안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 미래는 더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의 청소년이 ‘디지털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 이제는 ‘손안의 컴퓨터’가 아닌 ‘입는 컴퓨터 시대’가 온다고? 만화 [드래곤볼]의 스카우터가 현실로 튀어나온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생활과 일자리 지도를 한눈에 보여준다면? 로봇과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은 현재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우리 인류는 앞으로 어떤 연구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지, 어떤 기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또 어떤 눈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면c 좋을지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한 권의 책이 많은 학생과 독자들께서 로봇과 인공지능, 더 나아가 과학 기술에 대한 올바른 미래관과 바른 인식을 가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기술과 사회가 서로 어떤 연관을 갖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의 전체 장은 크게 7장으로 정리했으며, 10년 뒤의 세상을 바라보고 그 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목표를 소주제로 나누었다. 세계 각국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 인간과 로봇의 일자리 전쟁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었고, 인공지능(AI), VR, 드론, 5세대 통신, 홀로그램 등의 4차 산업혁명 주역과 그들로 인해 촉발되는 산업 생태계 변화까지 상세하게 다루어 두었다. 이미 우리산업현장에 도래한 4차 산업혁명의 실상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세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혜안을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미 와 있는 미래,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유례없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인원미달로 폐교하는 지방대학 등의 여러 사회문제들은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무력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매일 고달픈 수험생활을 벗어나더라도 기다리는 것은 바늘구멍같은 취업, 비혼, 저출산 등등의 N포세대로 통용되는 암울한 현실뿐이다. 그렇다고하여 이제 갓 출발점에 서있는 청소년들도 지례 포기하고 편한길에 안주할 것인가?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에서 실패로 걸어가는 것이 성공이다.”라고 했다. 열정을 품고 있으면 우선 어떤 일을 할 때 실패가 적으며, 실패를 하더라도 비관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결국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와 있는 미래2 더 넥스트』는 미래에 대비하는 세계의 인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미래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변화의 길에 있는 한국 사회에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변화에 대한 의심과 걱정을 깨뜨리라는 암시가 아닌,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대답만을 전달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민낯을 확인하고, 현재 각자가 서 있는 위치를 한번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


징비록
돋을새김 / 유성룡 지음, 김문수 엮음 / 2014.11.25
10,000원 ⟶ 9,000원(10% off)

돋을새김청소년 역사,인물유성룡 지음, 김문수 엮음
임진왜란, 그 참혹했던 전쟁에 관한 반성의 기록. <징비록>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 동안 벌어졌던 임진왜란에 대한 기록이다. 조선왕조 최고의 재상이라고 평가받는 서애 유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로서 군무를 총괄하며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실행하여 전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끝난 뒤 벼슬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급박하게 전개되었던 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에 관한 가장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저작물로는 드물게 국보로 지정되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전쟁 발발 직후의 상황부터 왜군의 승리와 조선군의 패전 이유, 조선 수군의 승리와 의병 봉기, 명나라의 지원,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해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는 과정, 왜군의 철수 등 왜란의 극복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 18 서문 … 25 제1부 임진왜란 6년 전부터 파천까지의 기록 1. 일본과 우리나라의 화친(和親) … 30 2. 불길한 조짐 … 34 3. 신립(申砬) 그리고 임진년 봄 … 43 4. 임금이 내리신 보검 … 50 5. 우병사 김성일과 순변사 이일 … 59 6. 안타깝기만 한 조령(鳥嶺) 전투 … 64 7. 파천(播遷) 길에 비까지 퍼붓고 … 72 제2부 평양 파천에서 명나라 군을 맞기까지의 기록 8. 어처구니없는 주검들 … 82 9. 아, 평양성에서 일어난 일들 … 88 10. 송강 정철과의 갈등 … 98 11. 평양도 왜적에게 … 106 12. 명나라 구원병이 드디어 오다 … 112 13. 왜란의 첫 번째 대승, 이순신 … 123 14. 각 고을에서 의병을 일으키다 … 136 제3부 왜적의 철군, 정유재란의 기록 15. 명나라 대부대 지원군의 도착 … 146 16. 한심스러운 제독, 이여송 … 154 17. 나와 이여송과의 대립 … 165 18. 아, 되찾은 한양 … 177 19. 남쪽 끝에서 말썽 부리는 왜적 … 184 20. 아! 감옥살이의 이순신 … 193 21.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 … 201 22. 참으로 비통하도다, 이순신의 전사! … 212 제4부 녹후잡기 1. 꼬리를 잇는 괴이한 일들 … 224 2. 세상만사가 천운인 것을 … 226 3. 병법의 으뜸은 ‘유리한 지형’ … 229 4. 우연히 떠오른 기발한 계책 … 233 5. 잘못 간 앞 수레바퀴 자국 … 235 6. 칡덩굴 다리로 기병이 말을 달리다 … 239 7. 왜적 진영에 들어가 화약을 만든 사람 … 242 8. 심유경의 긴 서신 … 245 부록 … 255 -유성룡은 왜 징비록을 썼는가 -임진왜란은 왜 일어났는가 -연표로 보는 임진왜란역사는 반복된다! 잘못된 역사의 답습을 막기 위한 경계의 기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 역사는 반복된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들을 소개하는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제14권 《징비록》. 이 책은 서애 유성룡이 전란의 교훈을 따져 후세에게 전해 잘못된 역사의 답습을 경계시키려 쓴 책이다. 하지만 후손들은 그 아픈 역사의 기록에서 배울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 전란 이후에도 명분론과 당쟁으로 세월을 보냈고, 임진왜란 후 300여 년 뒤에는 국권을 피탈당해 35년 간이나 일본의 식민통치를 당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동북아 정세는 급변하고 한반도 주변 질서가 요동을 치는 이때, 그 어느 때보다 지난 날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이다. 바로 지금, 우리가 《징비록》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그 참혹했던 전쟁에 관한 반성의 기록 《징비록》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 동안 벌어졌던 임진왜란에 대한 기록이다. 조선왕조 최고의 재상이라고 평가받는 서애 유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최고 관직을 지내면서 군무를 총괄하고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실행하며 전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끝난 뒤 벼슬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급박하게 전개되었던 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제목의 ‘징비’는 ‘잘못을 경계하여 나무라고 훗날 환난이 없도록 삼가고 조심한다’라는 《시경》의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유성룡은 왜적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과 전란의 극복 과정을 기록하여 다시는 그런 참혹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조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징비록》을 집필했다. 임진왜란에 관한 최고의 기록, 대한민국 국보 132호를 읽는다 《징비록》은 임진왜란에 관한 가장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저작물로는 드물게 국보로 지정되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전쟁 발발 직후의 상황부터 왜군의 승리와 조선군의 패전 이유, 조선 수군의 승리와 의병 봉기, 명나라의 지원, 국방 강화와 민심 수습을 위해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는 과정, 왜군의 철수 등 왜란의 극복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뿐 아니라 왜란의 전 기간 동안 중요 직책에 있으면서 직접 경험한 것을 기초로 하여 전란의 대비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얻어진 풍부한 사료와 지식을 담았다. 그리고 전쟁의 진행 과정만을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경제·외교 관계 등을 전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옹골진 구성과 유려한 문장으로 더욱 쉽게 풀어 쓴 《징비록》 푸른책장 시리즈의 《징비록》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을 뿐 아니라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전체를 4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제1부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6년 전부터 선조가 난을 피해 파천하기까지의 기록이, 제2부에는 평양으로 파천했을 때부터 명나라 구원군을 맞이할 때까지의 상황이, 제3부에는 왜적의 철군과 정유재란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다. 그리고 제4부는 원본에서 <녹후잡기>라고 제목을 붙인 부분으로, 집필 후 누락된 부분이나 참고할 사건들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또한 주요 인물과 임진왜란에 관련된 자료,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쟁 이후의 상황, 임진왜란 연표, 유성룡 연보를 따로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늘 밤 앱을 열면
다른 / 김하은 (지은이) / 2021.06.18
13,000원 ⟶ 11,700원(10% off)

다른청소년 문학김하은 (지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가족과 친구는 물론, 사람들 간의 만남을 가로막았다. 접촉과 소통이 제한된 시대를 건너며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기로 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꾸준히 써온 저자는 나아가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작품에 녹여냈다. 앱을 키워드로 요즘 십 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해 냈다. 현실과 환상이 잘 버무려진 여섯 편의 이야기에는 각기 다른 고립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팬데믹,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다이어트, 따돌림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서 앱은 주인공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해와 화해의 다리가 되기도 하며,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앱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면서도 결국 우리를 연결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우리 옆의 사람임을 보여 준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소리 없는 응원가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멀수록 용기를 내어 다가가라고, 그리고 연결되기를 겁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청소년 독자들에게 거리 두기에 감춰진 서로의 진심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배신자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업데이트를 하세요 내 블랙홀은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이토록 흐릿하거나 뭉개지거나 작가의 말#코로나19 #디지털_성범죄 #가정폭력 #다이어트 #따돌림 우리가 마주한 이 세계를 때로 발랄하게, 때로 묵직하게 그려 낸 여섯 편의 이야기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가족과 친구는 물론, 사람들 간의 만남을 가로막았다. 접촉과 소통이 제한된 시대를 건너며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기로 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꾸준히 써온 저자는 나아가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작품에 녹여냈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32번째 책, 《오늘 밤 앱을 열면》이 그 결과물이다. 앱을 키워드로 요즘 십 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해 냈다. 현실과 환상이 잘 버무려진 여섯 편의 이야기에는 각기 다른 고립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팬데믹,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다이어트, 따돌림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서 앱은 주인공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해와 화해의 다리가 되기도 하며,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앱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면서도 결국 우리를 연결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우리 옆의 사람임을 보여 준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소리 없는 응원가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멀수록 용기를 내어 다가가라고, 그리고 연결되기를 겁내지 말라고! 이 책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거리 두기에 감춰진 서로의 진심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앱을 열겠습니까?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 배신자들 김민정과 박미래는 단짝이다. 둘은 금요일 저녁마다 함께 닭갈비를 먹고, 디저트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런데 미래가 다이어트를 한단다. 배신자. 민정은 휴대폰에 ‘영혼의 단짝’이라고 저장된 미래의 이름을 ‘배신자 2’로 고친다. ‘배신자 1’인 언니 민지에 이어 미래까지 다이어트를 한다니. 민정은 유튜버 ‘하늘 냄새’가 추천한 산딸기 치즈케이크로 미래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재현이 사라졌다. 여자 친구인 예은에게조차 왜, 어디로 간다고 말해 주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담비가 ‘50문 50답’을 해 보라며 노트를 건넨다. 친구들이 써 놓은 답을 읽던 예은은 한곳에 눈길이 멈춘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가져갈 세 가지는?’이라는 질문에 ‘조각칼’이라고만 써 놓은 범수. 조각칼은 재현의 답이어야 한다. 그런데 왜 범수가? ▶ 업데이트를 하세요 예슬은 두 달 만에 새로운 짝이 생겼다. 자신을 B라고 소개한 전학생이 왔기 때문이다. 예슬이 느리고 말을 안 한다는 이유로 반에서 외톨이로 만든 반장 민지는 B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튿날 아침, 예슬은 분명 휴대폰 알람을 7시에 맞춰 놓았는데 8시 40분이었다. 간단한 알람을 비롯해 모든 앱이 작동을 멈추었다. 앱들을 열자마자 ‘업데이트를 하세요’라는 똑같은 문구가 뜨고,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팝업창이 뜨는데……. ▶ 내 블랙홀은 모든 일은 휴대폰에서 시작되었다. 희연은 언니한테 물려받은 휴대폰 대신 새 휴대폰을 갖고 싶다. 친구 유하가 알바로 장만했다는 휴대폰이 탐이 난다. 사진 몇 장만 찍어 보내면 돈이 들어온다는 알바. 유하에게 소개받은 ‘캡틴’이 낯선 앱을 깔라고 한 뒤 학생증 사진과 교복 입은 전신사진을 보내라고 한다. 도대체 희연의 사진들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너도’라는 작은 섬에 사는 지혜네 가족은 해외여행을 계획하지만 가지 못한다. 솔라드 바이러스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너도는 평온했다. 그러나 어느 날 엄마와 아빠가 너도 밖으로 나간 사이 기습적으로 내린 봉쇄령으로 지혜와 오빠 순범은 너도에 고립된다. 급기야 봉쇄가 길어지면서 집에 쌀이 떨어진다. 둘은 다용도실을 뒤져 밀가루 두 포대를 찾아내고, 요리책을 보며 빵을 굽기 시작하는데……. ▶ 이토록 흐릿하거나 뭉개지거나 강민은 사람들의 얼굴이 흐릿하고 뭉개져 보인다. 어느 날, 강민은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연필 가게’를 발견한다. 닉네임이 ‘홍조’라는 사장이 연필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해 주고, 앱에서 초상화 그리기 유료 강의를 하는 단골손님이 줬다면서 초대권을 한 장 건넨다. 강민은 앱에 접속해 강사를 따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연필의 세계에 빠져든다.민정은 미래가 하는 생각까지 꿰뚫어 볼 정도로 가까웠는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선언한 순간부터 미래의 마음이 보이지 않았다. 지옥 같은 고등학교 생활도 미래와 함께라면 잘 견딜 수 있으리라 믿었다. 수많은 암기와 문제 풀이와 시험이 주는 스트레스도 사라지게 하리라 철석같이 믿었다.“배신자…….”눈물이 고였다. 휴대폰에서 미래의 이름을 ‘영혼의 단짝’에서 ‘배신자 2’로 수정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민정에게 다이어트는 ‘배신자 1’로 시작되었고, ‘배신자 2’로 이어졌다._ 예은은 초등학교 때 조각칼을 잠깐 잡아 보았다. 그때 조각칼이 빗나가 나무판을 잡은 왼손을 찔렀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왼손을 보면서 조각칼을 떨어뜨렸고, 그 뒤로 다시는 조각칼을 잡지 않았다. 예은에게 조각칼은 아찔한 통증이자 상처였고 핏방울이었다. 그런데 범수는 예은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던 조각칼을 약간의 설렘과 기대를 갖게 바꿔 놓았다. 재현에게 조각칼은 무엇이었을까?_ ‘업데이트를 하세요.’뒷목이 뻣뻣해졌다. 유튜브, 포털 사이트, 알람 앱에 모두 똑같은 문구가 떴다.“맙소사! 이게 뭐야?”예슬의 휴대폰은 온통 ‘업데이트를 하세요’로 가득했다. 혜원이 예슬에게 다가왔다.“네 것도 업데이트하래?”“너도?”“야, 말도 마. 아무것도 안 열려.”민지가 혜원에게 어서 가자고 손을 잡아끌었다. 예슬은 멀어지는 혜원을 물끄러미 보았다. 혜원이 민지가 한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말을 걸었다. 종일 이상한 일만 일어났다._


성장의 프리즘
문학동네 / 신현이, 오문세, 오하림, 이선주, 전수경, 최영희, 허진희 (지은이), 유영진 (엮은이) / 2021.06.21
11,500원 ⟶ 10,35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신현이, 오문세, 오하림, 이선주, 전수경, 최영희, 허진희 (지은이), 유영진 (엮은이)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 제8권. 여덟 번째 테마는 ‘통과의례’다. 2014년 시작된 테마 소설 시리즈는 정체성, 미래, 관계와 사랑, 콤플렉스 등 청소년의 고민을 구성하는 입자 하나하나를 매 권의 테마로 삼아 독자들 곁에 자리해 왔다. 이번에도 7인의 작가라는 프리즘을 거쳐 ‘통과의례’라는 질문거리가 일곱 색채의 소설로 선명히 분광된다. 경쾌하고 활기차게 공감을 꾀하는 이야기부터 긴장감 높은 서사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야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소설이 나란히 실렸다. 7인의 작가들은 ‘통과의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내가 지금 선 자리는 어디이고, 넘어서야 할 문턱은 어떤 종류의 것이며, 그것을 넘었을 때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 통과의례의 본질적 의미를 파고듦으로써 의미망을 드넓게 확장시켰다.허진희/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 007 최영희/ 돌부리 … 039 오하림/ 이솔은 상냥하지 않아 … 075 신현이/ 내게 도착한 메시지는 … 107 오문세/ 템플 … 137 이선주/ 여름 캠프의 밤 … 169 전수경/ 내성 발톱 투쟁기 … 193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에게 … 219“나는 내가 될 건데?”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여덟 번째 테마, ‘통과의례’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 제8권. 여덟 번째 테마는 ‘통과의례’다. 2014년 시작된 테마 소설 시리즈는 정체성, 미래, 관계와 사랑, 콤플렉스 등 청소년의 고민을 구성하는 입자 하나하나를 매 권의 테마로 삼아 독자들 곁에 자리해 왔다. 이번에도 7인의 작가라는 프리즘을 거쳐 ‘통과의례’라는 질문거리가 일곱 색채의 소설로 선명히 분광된다. 경쾌하고 활기차게 공감을 꾀하는 이야기부터 긴장감 높은 서사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야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소설이 나란히 실렸다. 7인의 작가들은 ‘통과의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내가 지금 선 자리는 어디이고, 넘어서야 할 문턱은 어떤 종류의 것이며, 그것을 넘었을 때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 통과의례의 본질적 의미를 파고듦으로써 의미망을 드넓게 확장시켰다. 그 결과 『성장의 프리즘』에는 성장의 문턱에 선 각양각색의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내가 나를 어색해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환경의 변화 또는 자신의 변화를 맞닥뜨려 혼란스러운 채로 눈앞의 항로를 고민하는 누군가. “몸은 탈출한 지 오래인데 마음이 아직 묶여 있네.” 이미 지나왔다고 여겼으나 아직 통과하지 못한 터널의 앞으로 되돌아가야만 하는 누군가. “가야 했다. 열다섯 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으로…….” 외면하듯 덮어 놓았던 문제, 반드시 풀어야 할 자신만의 매듭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누군가도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어떤 관문을 치열하게 통과하는 중이다. “나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모든 것을 걸기도 하면서. 그러나 무사히 통과했다고 해서 단번에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가 아니며, 성장이란 것은 결코 완료의 상태에 닿을 수 없으므로. 이 시대의 통과의례는 사회라는 공동체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며 오직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고유한 시기임을, 우리는 일곱 편의 소설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엮은이인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가 말하였듯, 『성장의 프리즘』이 그려 내는 통과의례는 “경계에서 불안정성을 견뎌 내는 시간”이다. 이 책은 경계 위에서의 지난한 시간을 잘 견뎌 낼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나만의 통과의례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해 줄 것이며, 더불어 그것을 통과한 나는 어떤 ‘나’가 되어 있을지 그려 보게 하는 프리즘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들이 던진 질문을 받은 독자들이 자기 안의 질문을 새로이 끌어낼 것이므로. 우리는 주제와 관련된 어떤 교훈을 주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문학작품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한 해답지가 아니라 삶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으며 “통과의례란 무엇인가?”, “이곳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떠올린다면 이 소설집에 참여한 작가들은 기쁠 것입니다. _엮은이의 말에서 [수록 작품 소개] 허진희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내가 나를 어색해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쉬는 시간마다 춤추고 까불던 우리 반 분위기메이커였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내 캐릭터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교실에서 까불기는커녕 새 친구를 사귀지도 못하고 있으니. 낯설고 서먹한 나 자신을 도대체 어떡해야 하지? 최영희 「돌부리」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목격되었다. 흙을 잔뜩 뒤집어쓴 몰골의 그 아이는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공격해 오고 있다.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가 보아야 할 것 같다. 덮어 두었던 과거의 기억 속으로. 내 열다섯 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으로. 오하림 「이솔은 상냥하지 않아」 중학교 동창인 한범이 아이돌로 데뷔했다. 나의 유별난 친구 이솔은 그 소식을 듣곤 욕부터 내뱉었고, 한범이 포털 메인에 뜬 날엔 냅다 시골로 도망쳐 버리기까지 했다. 중학교 교실이라는 잔인한 사냥터에서 범과 이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신현이 「내게 도착한 메시지는」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진명과 같은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 사이는 어쩐지 조금 어색하다. 둘이서 함께한 어린 시절에 대해 내 기억과 진명의 기억이 달라서일까? 처음으로 엄마 없는 빈집에서 혼자 자게 된 날, 비밀스러운 메시지가 나에게 도착한다. 오문세 「템플」 느닷없이 닥쳐온 일이었다. 문장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게 된 건. 수능을 앞두고, 이름도 거창한 신경성 유사난독증 진단을 받아 버렸다. 그래서 나는 요양차 시골 어느 절간으로 향하는 길이다. 모든 걸 때려치우고 산골에 틀어박힌 누나가 있는 곳으로. 이선주 「여름 캠프의 밤」 세상엔 사랑이나 배려, 선의 따위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내가 믿는 건 힘, 오직 그것뿐. 자신의 자리는 스스로 쟁취해야만 한다. 지난여름 캠프에서 내가 그랬듯이. 내 존재를 지워 버리려는 아이들에게 승리한 그 밤 이후로 나의 세계는 선명해졌다……고 생각했었다. 전수경 「내성 발톱 투쟁기」 오랜 시간 내 싸움의 상대는 발톱이었다. 걸핏하면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 야구도 할 수 없고, 남들과 같은 속도로 걷거나 달리기도 힘들다. 남들보다 늘 한발 늦는 내 인생, 돈을 모아 자전거를 사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을까. 나도 형처럼 집을 떠나 어디론가 멀리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전사가 된 소녀들
서유재 /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은이) / 2021.06.30
12,000원 ⟶ 10,800원(10% off)

서유재청소년 문학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은이)
가야, 신라, 고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역사테마소설집. ‘여전사’를 주제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사’라면 으레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용맹한 장수를 떠올리지만 이 소녀들은 다르다. 여자라 얕보고 부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는 노동과 수련으로 다져진 몸을 던져 스스로를 구한다. 어리고 약해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 빛난다.윤혜숙 | 미늘갑옷 -가야의 여전사 ‘달래’ 9 정명섭 | 싸우는 꽃 -신라의 여전사 ‘준정 55 윤해연 | 불을 나르는 소녀 -고려의 여전사 ‘화이’ 109 김소연 | 불턱둥이 석지 -조선의 여전사 ‘석지’ 151 추천의 글 | 고진아 199“길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면 됩니다!” 『전사가 된 소녀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함께 나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마주하니 비록 소설이지만 반가운 마음이다. 모두가 따뜻하게,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다양한 주체와 삶들에 대한 이해와 상상이 필요하다. 여러 제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였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이 소설으로나마 복원되어 우리 곁에 왔다. _고진아(역사교사) 가야부터 조선까지, 신분과 나이, 성별의 차별을 넘어 세상에 맞선 여전사들의 이야기 가야, 신라, 고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역사테마소설집. ‘여전사’를 주제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사’라면 으레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용맹한 장수를 떠올리지만 이 소녀들은 다르다. 아끼는 말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마갑을 만들어 철기방의 운명을 바꾸고, 불과 바람의 방향을 읽어 마을을 구한다. 여자라 얕보고 부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는 노동과 수련으로 다져진 몸을 던져 스스로를 구한다. 어리고 약해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 서서 아름답게 빛난다. 전사가 된 달래, 준정, 화이, 석지 이야기는 고단한 현실을 사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소녀들은 더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철의 왕국 가야, 혁신의 아이콘 ‘달래’,「미늘갑옷」(윤혜숙) 달래는 더무 오라비가 전장에서 살려 보낸 말 꼴삐에게 안전한 마갑을 만들어 주고 싶다. 꼴삐를 데리고 온 하루도 백제의 첩자로 의심했던 어른들이 부끄러울 만큼 철기방 일에 열심이다. 촌주 아들 흥덕이 아무리 추근대도 달래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꼴삐와 함께 가야의 벌판을, 아니 온 세상의 벌판을 달리고 싶다. 그러려면 강하고 얇은 미늘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왜국 상단에서 온 선주의 태도가 수상하다. 왜 멀쩡한 갑옷을 전부 반품하겠다고 하는 걸까.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준정’, 「싸우는 꽃」(정명섭) 남모랑이 죽었다. 원화가 되어 함께 나라를 지키자고 약속한 친구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남모랑을 시기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원화를 만든 진흥태왕이 아직 살아 있는데! 억울하다. 열일곱,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스러진 친구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누가 죽였을까. 왜 남모랑은 안개가 자욱한 그 새벽에 북천 강가에 나갔던 걸까. 준정의 가슴은 슬픔과 분노로 터질 것만 같다.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 「불을 나르는 소녀」(윤해연) 산행병마사가 공주에서 관군을 이겼다는 소식에 화이의 가슴이 뛴다. 너도나도 산행병마사가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는데 아버지는 오로지 가마만 지키려고 한다. 숯가마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또 빚을 내야 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배가 고픈데 아버지는 숯만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덜 구워진 숯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아버지. 애지중지 만든 숯을 빼앗기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다. 산행병마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화이는 몰래 아버지의 뒤를 밟는다.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제주 해녀 ‘석지’, 「불턱둥이 석지」(김소연) 제주 바다는 남편과 아들을 앗아가는 원수이면서도 평생 먹을 양식을 대 주는 은인이기도 하다. 그 제주 바다를 지키는 일도 잠녀들의 일이다. 제주 여인들은 서로 빈 망사리와 할당된 진상품을 메워 주며 돕고 산다. 그런데 임금님께 올릴 진상품을 모으는 것도 모자라 남자들이 해야 할 요역까지 하라니 밭일은 언제 하고 잠은 언제 잔단 말인가. 책실 윤병하의 추태를 막는 것도 힘겨운데 성산읍성에 왜구까지 쳐들어 왔으니 이제 석지 모녀의 운이 다한 것일까?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여성주의 역사소설 역사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역사책들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성인 남성이다. 세상의 모든 역사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어 온 것임에도 특히 전근대 역사 기록에서 여성의 흔적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비록 소설이지만, 전근대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고난과 도전, 저항이 오늘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상상하고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네 편의 작품들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시대적 상황과 생활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꼼꼼하게 처리한 주석들은 물론, 책의 말미에 현직 역사교사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노천광산에서 캐 온 철광석을 녹이는 노 앞에 놓여 있는 디딤풀무 위에 달래는 슬며시 발을 올렸다. 혼자서 돌리는 풀무보다 디딤풀무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기 때문에 수십 배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미늘갑옷」 “그게 미늘마갑이야?”“응. 철조각인 미늘로 만든 말 갑옷이니까.”“미늘마갑, 이름 괜찮은데.” -「미늘갑옷」 드디어 팽팽하게 당겨진 화살이 시위를 떠났다. 숨이 멎는 듯했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탱.화살이 미늘마갑에서 튕겨져 나왔다. 하루의 몸이 휘청하는듯하더니 뒤로 나동그라졌다. -「미늘갑옷」


사회대변혁시대 미래진로 바이블
푸른하늘미루 / 박세훈 (지은이) / 2020.09.10
15,000원 ⟶ 13,500원(10% off)

푸른하늘미루청소년 자기관리박세훈 (지은이)
코로나 시대, 5차 산업혁명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미래직업을 알아보는 미래진로 바이블이다.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의 진로 지도를 위한 지침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인생을 확 바꾸는 계기로 삶의 목표 설정에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다.1장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코로나가 만든 사회 대변혁 사회 대변혁의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코로나가 바꾼 파괴적 뉴노멀의 세상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살아남는다 지금은 NBASR 융합과 접목의 시대다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이 부(富, wealth)의 지도와 부자들을 바꾸고 있다 이제는 AI 면접과 언택트 채용, 활증의 시대다 사회 대변혁 시대, TQ를 높여야 살아남는다 4차 산업혁명 초융합 AI형 글로벌 인재만 살아남는다 뇌 청소를 하자 생각나는 즉시 실천하자 생뚱맞고 엉뚱하고 이상해라 모든 것이 인문학이다(어른들의 반성) 영어, 중국어, 컴퓨팅스는 기본이다 AI 로봇의 숫자가 인간보다 많아진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가 아들아, 딸아 아빠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어라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살아보자 미래사회변화 메가트렌드 읽는 능력 키우기 놀아보자, 그리고 후회하고 고민하자 대변혁의 글로벌 시대 상위 10%로 살아보자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시대 이제는 메이커 시대다 혼자는 살아갈 수가 없다. 미래세포를 작동시키고 키우자 누가 빨리 나누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공유의 의미) 인생 아주 짧다. 훅 간다 20대에 100년의 틀을 다져 놓아야 한다 다니기만 하여도 세상이 보인다(부모의 역할) 많이 여행하고 사귀고 느껴라 하고 싶고 좋아하는 많은 것 중에 잘하는 것을 하자 후대가 알아주는 이름 세자면 더 행복하지 않은가 새로운 것은 없다 대변혁의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나는 나는 중국어 이렇게 연습한다 세계 1등 대국 중국 중국, 인도, 아시아의 시대가 왔다 아시아의 시대에서 아프리카의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이다 슈퍼 아시아의 시대 그래도 멘탈인가 게으르면 폭망한다 글로벌 기업은 글로벌 인재를 원한다 스펙의 시대는 끝났다.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라. 활증의 시대다 한 가지만 계속하면 지겹다. 여러 가지 동시에 하는 멀티습관을 키우자 작당한 스트레스는 엔도르핀이다 기후 미래 인문학 미래지도자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10년 이내에 현재 비즈니스는 대부분 재편된다 빠른 판단력, 신속한 결단력, 의사결정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사회 대변혁의 코로나 시대, 글로벌 기업들은 업종전향 중 국경과 나라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다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가 되어야 한다 꿈만 꾸지 말고 실천하고 실행하라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혼자보다 둘이 낫다 경험경제(The Experience Economy: VR 등, 5G 시대) 시대가 왔다 코로나 시대는 신인류의 시작 더 늦기 전에 AI에 입덕(入德)하자 교육이 공짜다 인생은 미래의 불안하고 불확실한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전략적으로 분석?예측하여 그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ADB(Asian Development Bank, 아시아개발은행) 예측자료로 본 경제와 직업의 큰 변화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생존전략이 필수다 억만장자의 아이나 극빈층의 아이나 AI 통해 무료 교육 : 교육격차가 해소되고 있다 사회 생활의 경험이 없는 교사가 학교 밖 세상을 가르칠 수 있는가 사회 대변혁의 미래사회에 필요한 주요 리더십은 원격, 재택근무로 한국 부동산 거품이 빠진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으로 해결하자 세계는 미래와 전쟁 중이다 세계는 물 전쟁 중이다 농사는 농촌이 아니라 도시에서 짓는다 AI형 미래인간에 대비하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청년들이 행복한 땅 코로나가 가져온 교육 혁명-교사의 역할 변화와 직업의 축소 미래교육 메가트렌드 AI(인공지능)가 인간지능을 능가할까 코로나 시대가 교육시스템을 바꿨다 여러분 청소년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다 순간 집중력이 승패를 가른다 글로벌 인재의 기본인 컴퓨팅스(computings) 너희들이 가난의 대(代)를 끊어라 목표 세우기가 이미 반의 성공이다 세계 공용어를 미리 해두자 죽음 직전에 할 말을 준비해 두자 현존하는 비즈니스는 10년 내 완전히 재편된다 다능인(multipotentialities)이 되자 센세이셔널하게 살자 관종이 되자 나의 미래 삶의 지침서가 될 책 한 권 원픽 차고에서 시작한 글로벌 갑부들 지금 꿈꾸고 있는 그런 어른이 되자 2장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돈을 번다 이제는 기후변화다 의식기술의 시대, 싱귤래리티 시대 블록체인 AI 시대 기후 환경산업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있다 뜨는 직업, 지는 직업 기후변화, 이거 장난 아니네 21세기 최대 재앙이 된‘초미세먼지’대책과 일자리 기후변화 대응과 기후환경산업 기후변화 대응 미래에너지는 글로벌 AI 마스터 스쿨이 뜬다 뉴스마트 바이오팜(new smart biofarm)이 뜬다 식물공장(plant factory, 植物工場)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조류(micro-algae) 스피룰리나(spirulina)는 공기 청정, CO2 저감, 초미세먼지를 줄여준다 미래 바이오신농업이 뜬다 우리도 영앤리치(young and rich)가 되자 인공지능(AI)은 인간지능을 능가할까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는 시대다 AI 디지털 업무 대전환 : 전 세계가 플랫폼이다 어겐스트 에이징, 수명연장의 시대가 왔다 오픈 플랫폼, 지구신경망이 구축되었다 자율주행차, 지능형 무인차의 등장으로 사라지는 직업들 2020년이 지나며 상용화되어 부상하는 미래직업들 150년을 산다. 100년을 일해야 한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미래의 직업이 변하고 있다 AI가 또 다른 빈부격차를 가져온다 기록정신, 탐구정신, 실험정신을 키우자 축소되고 있는 공무원 조직 중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속 가능한 부서 미래시장은 프로슈머(prosumer)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CVO(Chief Visionary Officer, 미래비전 제시자)가 되자 호갱은 되지 말자 덕후(德厚, maniac)가 되어보자 Z+세대답게 살자 여러분은 다만추세대로 살아야 한다 금사빠는 되지 말자 레트로(Retro, retrospect의 준말)도 진로설계에 필요하다 세포 마케팅을 하라 디지털 유목민을 잡아라 감정대리인을 잘 활용하자 나나랜드형 소비자를 잡자 나를 팔아라 번아웃 증후군을 사전에 방지하자 의식주가 의식금으로 변했다 교수와 교사도 이제는 AI다 이제는 노화 역전이다 해상도시 바이오 6차 산업 미래 신농업인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3D 바이오 프린팅스(3D Bio-printings) AI 로봇 교사가 증가하고 있다 드론 융합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운송이 무료다 미래도시는 스마트시티인 플랫폼시티이다 2030년경 지는 직업과 직종 2040년경 소멸하는 것들 나는 청소년이다 50대에 뒤돌아본 인생학생들이여,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사회 대변혁의 미래를 먼저 읽어라! 코로나 시대, 5차 산업혁명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미래직업을 알아보는 미래진로 바이블 기존의 미래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미래예측과는 전혀 다른 미래가 오고 있다. 기업의 순위가 바뀐다. 뉴노멀(New Normal)의 새로운 정상(正常)들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악수하지 않는 문화가 정상인 시대로, 비대면의 언택트(untact) 문화가 온라인상의 컨택트로 자리 잡은 시대, 뉴노멀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는 정상의 시대가 왔다. 세상이 대변혁을 겪고 있다. 코로나 시대 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살아남는다. 미래사회 대변혁을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생각만으로 일을 처리하는 의식기술의 시대, 싱귤래리티(Singularity, 특이점) 시대, 즉 5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AI를 장착한 로봇들이 인간의 숫자를 능가하는 시대이기도 하며, 바로 뇌 품을 파는 시대이다. 여러분이 20대 중후반이 되어서부터 본격화될 AI 전성시대. AI 로봇들과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함께해야 하고 그들과 공존해야 한다. 지금부터 차곡차곡 여러분의 AI 시대를 준비해야만 살아남는다. 미래는 AI에 의해 리믹스(remix, 재혼합) 되고 있다. 많은 정상적인 것들을 파괴적으로 바꿔놓고 있는 뉴노멀의 코로나(COVID-19) 이후 사회 대변혁의 시대는 그들을 원하고 있으며 그들이 바로 능력자들이다. 이 한 권의 책이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의 진로 지도를 위한 지침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여러분의 인생을 확 바꾸는 계기로 삶의 목표 설정에 큰 도움과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몽실북스 / 배혜림, 강민서, 김다해, 박소영, 백승희, 송민준, 방이현, 조성윤 (지은이), 서경윤 (삽화) / 2024.01.15
16,000원 ⟶ 14,400원(10% off)

몽실북스청소년 문학배혜림, 강민서, 김다해, 박소영, 백승희, 송민준, 방이현, 조성윤 (지은이), 서경윤 (삽화)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은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인 배혜림 선생님과 학생 12명의 상상력이 뭉쳐 재미난 책으로 만들었던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이라는 작품이 나온 지 1년이 지나 중학생이었던 작가님들은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졸업 전 마무리 된 원고로 아멜리아의 두 번째 이야기로 탄생했다. 아멜리아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번째 작품인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은 흑마법과 전설의 동물들이 펼치는 마법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더한 작품으로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끝을 맺는다.1.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 7 2. 외전 / 207 3. 기획 후기 / 218한국 유일의 마법 학교 아멜리아 평화로운 일상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전학생이 오면서 아멜리아는 흑마법의 검은 그림자에 뒤덮이게 된다. <아멜리아 전설의 동물>은 마법 학교인 아멜리아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전학생이 오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흑마법의 검은 그림자로 뒤덮이게 되고, 악마의 마법서를 구하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흑마법의 힘을 가지게 된 전학생 엘나르를 상대로 아멜리아 사총사는 꿈에서 만난 아름이의 도움을 받아 전설의 동물들과 힘을 합하여 아멜리아의 평화를 위해서 벌이는 마법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더한 소설이다. 평화로운 아멜리아 마법 학교 아멜리아의 오총사 중 한 명인 송아름이 학교에서 피투성이가 된 주검으로 발견되는데 자살이라고 한다. 하지만 송아름의 자살을 받아들일 수 없는 오총사 중 남은 네 명은 아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학교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던 네 개의 보석을 천신만고 끝에 찾게 된다. 송아름의 죽음으로 시작된 아멜리아의 충격적인 비밀과 추악한 음모가 사총사의 활약으로 밝혀지면서 아멜리아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봄이와 어린 생명체의 만남 사총사 중 한 명인 봄이는 비 오는 날 집 앞에서 박스에 있던 어린 생명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비가 와서 그냥 놔두면 죽을 것 같아 집에 데리고 왔다. 어린 생명체는 도마뱀을 닮은 것 같기는 한데 도마뱀은 아니었고, 무슨 동물인지 알 수가 없어 이름을 룡룡이라고 짓고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집에서 키우게 된다. 룡룡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수상한 전학생 엘나르 한국 유일의 마법 학교 아멜리아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전학생인 엘나르가 오면서 평화롭던 아멜리아는 흑마법의 검은 그림자에 뒤덮이게 된다. 네 개의 보석은 파괴되었고, 흑마법사였던 엘리오트 교장 선생님이 죽으면서 사라진 흑마법은 어떻게 다시 나타난 것일까? 전학생 엘나르의 정체는? 마법 전쟁 전학생 엘나르는 금지된 마법이 모여있는 악마의 마법서를 구하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흑마법의 힘을 가지게 된다. 사총사는 꿈에서 만난 아름이의 도움을 받아 전설의 동물들과 힘을 합하여 아멜리아의 평화를 위해서 흑마법을 사용하는 악마가 된 엘나르와 마법 전쟁을 치르게 된다. 마법 전쟁의 끝은 어떻게 될까?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은 아멜리아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번째 작품으로 흑마법과 전설의 동물들이 펼치는 마법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판타지에 미스터리를 더한 작품으로 어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끝을 맺는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봄이는 다시 그 생명체를 보았다. 비에 젖어 덜덜 떨고 있는 생명체를 보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 그대로 뒀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일단 집에 데리고 들어가야겠다.“우리 집에 가자!” 엘나르가 실제로 봄이를 노려보았는지 눈이 가려져 있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엘나르의 눈동자가 봄이를 좇는 듯 보였다.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증오가 느껴졌다.


동학 소년과 녹두꽃
행복한나무 / 이마리 (지은이) / 2021.07.10
12,000원 ⟶ 10,800원(10% off)

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이마리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33권. 일제 강점기에 연구용으로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유골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한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발견된 ‘동농조수 수급’(동학 농민 조선 수괴의 머리)이라는 백여 년 된 유골은 이마리 작가의 손에서 ‘동학 소년 춘석’으로 살아났고, 주인공 춘석은 2인칭인 ‘너’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대장간 소녀였던 춘석의 첫사랑 홍은 서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진주 농민운동에 참여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춘석은 홍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혼돈의 시대는 춘석과 홍이 평범하게 사랑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구한말의 혼란과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춘석은 동학농민운동에 뛰어들게 되고 운명처럼 김개남 장군을 만나 별동대 작전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치르게 된다. 이때 만나게 된 하린과 형에게서 사랑과 죽음을 배우고, 믿었던 뱃사공 돌배의 배신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홍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어린 춘석은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동학 소년 춘석의 가슴앓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프롤로그│ 너는 해골이다 1. 뱃사공 돌배 2. 형 3. 관졸 천수 4. 밥 한 사발 5. 배신자들 6. 하린 7. 가족 8. 여선생 홍 9. 사랑과 혁명 10. 함성 11. 김개남 장군 12. 별동대 작전 13. 출전 14. 우금치에 핀 붉은 꽃 15. 생사의 갈림길 16. 네 나이 열여섯 │에필로그│ 너의 빛소년 춘석이 ‘너’가 되어 동학혁명과 사랑을 이야기하다!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에 연구용으로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유골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한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발견된 ‘동농조수 수급’(동학 농민 조선 수괴의 머리)이라는 백여 년 된 유골은 이마리 작가의 손에서 ‘동학 소년 춘석’으로 살아났고, 주인공 춘석은 2인칭인 ‘너’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대장간 소녀였던 춘석의 첫사랑 홍은 서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진주 농민운동에 참여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춘석은 홍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혼돈의 시대는 춘석과 홍이 평범하게 사랑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구한말의 혼란과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춘석은 동학농민운동에 뛰어들게 되고 운명처럼 김개남 장군을 만나 별동대 작전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치르게 된다. 이때 만나게 된 하린과 형에게서 사랑과 죽음을 배우고, 믿었던 뱃사공 돌배의 배신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홍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어린 춘석은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동학 소년 춘석의 가슴앓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춘석이 주인공이지만 ‘나’라는 1인칭 시점이 아니라 ‘너’라는 2인칭 시점으로 쓰였다. 그래서 주인공 춘석의 심경 변화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소년 춘석을 동해 동학혁명과 우금치 전쟁,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만나보자. 춘석과 수많은 동학 소년을 통해 동학혁명의 참 정신을 배우다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되어 100여 년을 일본 대학의 연구실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되어 있던 유골, ‘동학 농민군 조선 수괴의 수급’이 한국으로 돌아온 날, 대한민국은 산천초목까지도 숨죽여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여태 구천을 떠돌 그의 혼을 위로해주고 싶은 애달픈 심정으로 시대의 영웅 동학 소년을 감히 살아있는 인물로 빚어나가기 시작했다. 때는 1894년 동학혁명이 한창일 때 조선 조정의 온갖 수탈로 백성은 피폐해가고, 청과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개입은 조정 뿐 아니라 민초의 삶을 나락으로 뒤흔들고 있었다. 이때,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춘석과 하린 등 수 많은 동학 소년들이 마지막 격전지 우금치 전장에 나선다. 그러나 전쟁은 패배하고 일부 동학 소년들은 우금치 붉은 꽃으로 스러져 갔다. 춘석과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은 김개남 장군의 권유로 서해안 남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우리의 영웅 춘석을 포함한 수많은 동학 소년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소설은 우리 역사가 기억하는 우금치 전쟁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금치 전쟁을 패배한 전쟁으로만 그리지 않았다. 주인공 춘석을 통해 불의에 항거하고 저항하는 고귀한 정신이 살아 오늘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정신은 현재에 살아 있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힘으로 우리 곁에 다시 살아 돌아오는 동학 소년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 가슴이 싸하도록 그리움이 솟아난다. 너도 몰래 가슴을 움켜쥔 채 그 숲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겨울바람 소리가 귓전에 사납게 부서진다. 이제는 귀를 부여잡은 채 마구 달린다. 그 속에서 홍이 손짓하고 있다.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역시 생각했던 대로다. 너는 말없이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뜻을 같이하는 여자를 만나 얼마나 좋으냐?’고 되묻고 싶었다. 그런데 한 가지 희소식, 홍 누님이라니 하린도 너처럼 홍보다 나이가 어린 것 같다. 그러나 차마 나이는 물을 수가 없다. 남자 대 남자로 나서야지 치사하게 나이로 따질 일도 아니다. 막연히 하린이 더 어리길 바라본다.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