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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누군지 알아가고 있습니다만
착한책가게 / 원은정, 강무영, 이다솜, 이아현, 이재혁, 남지우 (지은이) / 2022.01.28
15,000원 ⟶ 13,500원(10% off)

착한책가게청소년 인문,사회원은정, 강무영, 이다솜, 이아현, 이재혁, 남지우 (지은이)
세상의 잣대에 맞추려 애쓰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진정한 꿈을 찾고 싶은 기대감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특출난 성공을 이룬 것도 그렇다고 실패를 한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삶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고민과 경험은 그 무엇보다 값지며 동시에 오늘날 청소년 누구든 겪고 있는 것들이다. 청소년기부터 청년이 된 지금까지 이들 곁을 맴돌던 웃음과 눈물,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며 내면의 힘을 북돋아준다. 십여 년간 청소년과 함께 호흡해온 교육자와 다섯 명의 청년이 수없이 나눈 인터뷰와 대화를 통해 성장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삶의 기록을 담았다. 꿈과 진로, 가족, 우정과 갈등, 자존감과 용기, 건강한 연애라는 5가지 주제에 대해 청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설픈 조언이 아닌 생생한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준다. ‘미래의 특별한 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잘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 시작된 이 이야기는, ‘나’로서 인정받기 위해 세상과 마주하는 법을 터득하고 스스로를 믿고 삶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책을 시작하며 1부 우리에게, 그때도 지금도 중요한 것들 1. 꿈과 진로의 의미 그리고 청소년기에 더 했어야 했던 것 2. 가족이라는 응원과 속박 3. 우정과 갈등 그리고 학교폭력 4. 자존감과 용기 그리고 좌절에 보내는 찬사 5. 연애 강박이 아닌 건강한 연애를 지향하며 2부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 스물여섯 무영 | 모범생, 길을 잃고 길을 찾다 나를 알기 위해 보낸 시간 동안, 내가 한 일 평범하게, 매력적이고 매너 있게 나라는 사람을 완성해가는 과정 스물아홉 다솜 | 대안학교에서 배운 내 삶의 중심 내 마음이 끌리는 것을 배운 시간 대한민국에서 사춘기 청소년으로 산다는 것 매일 미래가 불안하지만 오늘은 좋다 스물넷 아현 | 안전한 모험가, 설레는 길을 찾다 밝고 명랑하며 암울했던 나의 청소년기 안전한 모험은 없나요? 안전한 모험가, 설레는 길을 찾다 스물셋 재혁 | 농업이라는 매력적인 운명 앞에서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길 물음표가 자양분이 되던 순간들 자신있게 뚜벅뚜벅 스물여섯 지우 | 글이라는 자유롭고 불안정한 운명 글쓰기가 노동이 될 줄 몰랐다 내가 혁신고등학교에서 배운 것들 자유롭고 싶은데 더없이 속박된 책을 마치며‘미래의 특별한 나’ 이전에 ‘오늘도 행복한 나’를 찾아가기 위해 오늘날 청소년은 두 가지 주문에 시달린다. 미래를 위해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는 압박과 꿈을 갖고 진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요구.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살피며 꿈꿀 기회는 박탈당한 채 세상이 만들어놓은 잣대에 꿰맞추느라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공부를 아주 잘하지 않는 한, 명확한 꿈이 있지 않는 한, 돋보이는 재능이 있지 않는 한, 미래는 보이지 않고 이러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실은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그 어디에든 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잣대에 자신을 내맡기며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는 없을까? 이 책은 ‘미래의 특별한 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잘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서 시작되었다. 청소년들에게 지금 명확한 꿈이 있어야만 하는 것도, 미래만을 위해 현재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한 어른과 청년들이 나섰다. 십여 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의와 진로프로그램 등을 해온 교육자 원은정 저자가 안내자가 되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저마다의 경로로 살아온 청년 다섯 명과 함께 청소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곱씹으며 자기 성찰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수없는 대화와 인터뷰를 하며 길어 올린 삶의 이야기를 깊은 통찰과 해석을 곁들여 청소년에게 내어놓는다.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5가지 주제에 청년들이 답하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오늘날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것들은 다섯 갈래로 추려졌다. 꿈과 진로, 가족과의 관계, 우정과 갈등 그리고 학교폭력, 자존감과 좌절, 건강한 연애. 이 모든 주제에 걸쳐, 익히 들어온 세련된 조언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때 그 시간을 충실히 살아낸 청년들의 생생한 고민과 경험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 1부 ‘우리에게, 그때도 지금도 중요한 것들’에서는 5가지 주제(꿈과 진로, 가족과의 관계, 우정과 갈등 그리고 학교폭력, 자존감과 좌절, 건강한 연애)에 대해 청년들과 안내자인 원은정 저자의 대담을 담았다. 흡족했던 일이나 아쉬운 일, 좌절과 극복의 순간들, 지금에야 보이는 시행착오 등에 대한 진솔하고 속 깊은 성장의 고백 가운데 청소년기를 지나온 지금도 여전히 의미 있는 것들에 초점을 두고 재구성했다. 2부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에서는 저마다의 경험과 경로로 성장해온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범생이었지만 꿈이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나’를 탐색하며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무영, 대안학교에서 맘껏 자신의 삶을 탐색하고 다수와 다른 선택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인생에 큰일이 나지 않음을 터득한 다솜, 청소년기의 아픔을 딛고 자원봉사라는 놀라운 경험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선 아현, 농촌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기를 꿈꾸고 있는 재혁, 혁신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삶을 맛보고 자유롭고 불안정한 운명을 끌어안은 지우. 이들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의 현재이자 미래의 이야기로 다가오며 자신의 삶과 꿈을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청년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청소년들의 오늘이 맞닿다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사실을 믿기 망설여지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기회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이를 알려주고 싶어 시작된 이 이야기는, 청소년의 가장 가까운 미래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와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미래의 자신을 현실감 있게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어떤 훌륭한 이야기보다 빛을 발한다. 또한 취업과 일자리, 알바 등을 중심으로 피상적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는 오늘날의 청년들이 그것에서 벗어나 하나의 커다란 삶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존재로서 청소년과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책은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책이라기보다는 길을 같이 걸어주는 동행자 같은 책이다. 청년들의 말 속에서 정답이나 해결책을 주려 하기보다는 청소년들에게 그동안 밀쳐 두었거나 두려워서 직면하지 못한 마음들과 마주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시간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청년들의 생각과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지금’을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책에 함께한 청년들은 저마다의 경험과 삶의 경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신의 현재를 최대한 충실하게 살아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현재가 모여 미래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조금 더 먼저 걸어가면서 삶을 다듬어온 청년들의 이야기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자신을 탐색하면서 생각의 방향을 잡아가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다섯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평범한 20대를 보내고 있는 청년’이라는 말은 겉말이고, 실은 저마다의 고민과 경험으로 자신의 20대를 지금 이 시간에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의 삶이 이들 중 한 명과 혹은 두 명과 혹은 다섯 명 모두와 일부라도 같다면 이들의 이야기가 힘이 되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이 책은 ‘미래의 특별한 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잘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서 시작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사실을 믿기 망설여지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기회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모든 순간의 경험은 그 자체로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요.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돌베개 /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 지음, 곽명단 옮김 / 2016.02.01
14,500원 ⟶ 13,05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벤하민 알리레 사엔스 지음, 곽명단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14권. 스톤월 도서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상, 롤링스톤 선정 역대 청소년 소설 40선,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 선정 10대 청소년 소설, 푸라 벨프레 작가상 수상작. 2013년 ‘스톤월 도서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성소수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퀴어소설’이다. 아울러, 삶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십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이다. 배경은 로널드 레이건 재임기인 1987년, 텍사스 주 엘패소. ‘위대한 미국’이라는 기치 아래 보수화로 치닫던 1980년대 말 국경도시를 배경으로 열다섯 살 멕시코계 미국 소년 ‘아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앙헬 아리스토텔레스 멘도사’라는 거창한 본명 대신에, 알파벳 순서를 살짝 바꾸면 ‘에어’(Air)가 되는 애칭 ‘아리’(Ari)로 불리고 싶어 하는 이 소년의 삶은 지루하고 비참하며 슬프다. 늦둥이로 태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는 외톨이라서? 혹은 입에 올리기조차 두려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큰형의 그림자 때문에? 어쩌면 베트남 전쟁 참전 트라우마를 속으로 삭이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빠를 빼닮은 탓에? 왜 그토록 슬픈지 뚜렷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아리가 또래 남자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것인데….감사의 말 007 여름의 다른 규칙들 013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참새들 077 여름의 끝 135 손편지들 193 그 비를 기억하렴 283 우주의 모든 비밀 357 추천글 (정욜, 청소년 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436 옮긴이의 글 442도대체 나는 어떻게 내 사랑을 부끄러워할 수 있었을까? 다른 규칙에 따라 노는 법을 배워야 했던 소년들의 성장기 스톤월 도서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상, 롤링스톤 선정 역대 청소년 소설 40선,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 선정 10대 청소년 소설, 푸라 벨프레 작가상 나는 만 열다섯 살이었다. 나는 지루했다. 나는 비참했다. 내 심정 같아서는, 태양이 하늘에서 파랑을 싹 녹여 버렸으면 싶었다. 하늘도 나만큼 비참해지게. 2013년 ‘스톤월 도서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성소수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퀴어소설’이다. 아울러, 삶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십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이다. 배경은 로널드 레이건 재임기인 1987년, 텍사스 주 엘패소. ‘위대한 미국’이라는 기치 아래 보수화로 치닫던 1980년대 말 국경도시를 배경으로 열다섯 살 멕시코계 미국 소년 ‘아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앙헬 아리스토텔레스 멘도사’라는 거창한 본명 대신에, 알파벳 순서를 살짝 바꾸면 ‘에어’(Air)가 되는 애칭 ‘아리’(Ari)로 불리고 싶어 하는 이 소년의 삶은 지루하고 비참하며 슬프다. 늦둥이로 태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는 외톨이라서? 혹은 입에 올리기조차 두려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큰형의 그림자 때문에? 어쩌면 베트남 전쟁 참전 트라우마를 속으로 삭이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빠를 빼닮은 탓에? 왜 그토록 슬픈지 뚜렷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아리가 또래 남자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것. “나는 그저 그들과 말하는 법을 몰랐고, 그들 틈에서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몰랐다. 남자애들 틈에 끼어 있으면 내가 덜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애들 틈에 끼면 내가 멍청이 같고 부적격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들은 모두 같은 동아리인데 나만 회원이 아닌 듯했다.”(본문 36~37쪽) 내성적이면서도 강직한 성격 탓에 주먹다짐을 벌이기 일쑤인 아리 앞에 어느 날 한 소년이 나타난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 ‘단테 킨타나’다. 너무나 거창한 이름을 가졌다는 공통점과, 집단 속에서 홀로 ‘변태’가 된 듯한 서먹함을 느낀다는 공감대 때문에, 그리고 수영장에서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서로를 끌어당긴 강력한 힘에 이끌려 둘은 친구가 된다.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는 그들 앞에 놓인 ‘우주의 비밀’을 찾아서 ‘멀고 굽이진 길’ 위에 함께 오른다. 내가 과연 누구인지, 왜 나는 남들과 다른 규칙에 얽매여야만 하는지, “저 바깥에서 온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부모들의 격려와 달리 왜 세상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지 않는지, 냉랭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것인지…… 온통 물음표로 넘쳐나는 길 위에서, 아리와 단테는 때로 비틀거리고 때로 호되게 쓰러지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에게 주어진 ‘우주의 비밀을 발견’해 낸다. 자기혐오를 뛰어넘어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감추려고 할수록 더욱 세차게 타오르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끌어안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세계는 ‘동성혼 법제화’를 비롯해 성소수자의 기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6월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열렸다. 세계적인 흐름에는 다소 뒤처져 있지만, 지금 우리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위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더욱 많은 영감을 준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정욜 대표가 추천사에서 쓰고 있듯,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는 차이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어 줄 책이다. ■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바치는 자전소설 이 소설은 “다른 규칙에 따라 노는 법을 배워야 했던 모든 소년에게”라는 제사로 시작한다. 3년 6개월간 가톨릭 사제로 지내다가 환속했고, 이후 15년간 이성과 결혼 생활을 했으며, 54세가 되어서야 커밍아웃한 저자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가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리’는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형상화한 인물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이 ‘자신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이자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자기 속에 살고 있는 소년을 위해서 쓴 이 작품이 다른 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 아리와 단테는 동성애자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고통이 따른다. 아리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정한 채 ‘혼자만의 전쟁’을 혹독하게 치르고, 단테는 동성애자로서 자존감이 강하지만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실망을 안겨 주리라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아리가 “전 남자예요. 걔도 남자고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학습된 거부감’이 실감나게 드러난다. 또한 엄마가 “여자애를 좋아하는” 아들을 낳으면 좋겠다는 단테의 슬픈 바람에서 동성애자의 ‘고뇌’가 절절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이 소설은 두 소년이 겪는 혼란과 고뇌와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동성애가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가 아니며, 심리 상담으로 고칠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님을, 그저 그대로 자연스러운 일임을 일깨운다. ■ 자기 앞에 놓인 우주의 비밀을 찾아가는 성장소설 “열다섯 살 청소년은 철학자, 사상가다운 데가 있다. 그래서 좀 묵직한 이름을 지어 주고 싶었다.” 이것이 작가가 주인공들에게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라는, 엄청나게 거창한 이름을 부여한 이유다. 그에 걸맞게 작품 속 아리와 단테는 참된 자신을 찾기 위해, 그리고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일기를 쓰고,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내면과 세상을 탐색한다. 특히 아리는 단테를 만나면서 많은 변화를 이룬다. 본래 아리는 자신의 괴로움을 평탄치 않은 집안 환경 탓으로 돌리려 하고, 분노를 주먹다짐으로 표출하곤 하던 소년이다. 그런 아리가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년 단테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한다. 남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과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작고 힘없는 참새 한 마리도 존재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단테도 아리와의 만남을 통해 부모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 한 뼘 성장한다. 남들보다 멀고 굽이진 길 위에서 아리와 단테는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끝내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이다. ■ “우리는 모두 자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른다” 저자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는 이 책에서 대화가 단절된 가족이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함께 치유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아리의 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의 트라우마와 큰아들 베르나르도의 비행으로 인한 고통을 가슴속에 묻은 채 ‘혼자만의 전쟁’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인물이다. 아리의 고통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우물쭈물하기만 하던 그가 마침내 자식에게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는다. 서로의 고통에 갇혀 있던 아버지와 아들은 먼 길을 돈 끝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완벽하게” 서로를 이해한다. 그리고 아리는 “우리는 모두 자기 혼자만의 전쟁을 치른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한편 아리의 엄마는 열다섯 살 아들을 어린애처럼 대하면서 자기 식대로 통제하려 들면서도, 아리가 온당한 소리를 할 때면 순순히 받아들일 줄도 아는 인물이다. 농담 삼아 자신을 ‘파스시트’라고 일컫는 이 캐릭터는 권위를 앞세우기보다는 자식의 욕구, 고민,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돕는 ‘새로운 부모상’을 보여 준다. ■ 소수자 인권에 대한 관심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는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권리를 찾고 고유한 문화 의식을 고양하는 ‘치카노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작가다. 그에 걸맞게 그는 이 책 곳곳에서 멕시코계 미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을 등장시킨다. “갱단에 가입하려고요. (……) 나는 멕시코 사람이잖아요. 우리가 할 일이 그거 아녜요?”라거나, “엄마가 대학교에 다닐 땐 멕시코계 미국인 교수가 없었어. 단 한 사람도.”라는 등장인물들의 발언을 통해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어느 여름밤 잠이 들면서, 내가 깨어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기를 나는 빌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세상은 그대로였다. 이불만 걷어 젖히고 그대로 누워 있자니 열린 창문으로 뜨거운 바람이 쏟아져 들어왔다.손을 뻗어 라디오 다이얼을 돌렸다. 「혼자서」가 흘러 나왔다. 후지긴. ‘하트’라는 밴드의 노래였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도 아니었다. 가사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신은 모르죠.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나는 만 열다섯 살이었다.나는 지루했다.나는 비참했다.내 심정 같아서는, 태양이 하늘에서 파랑을 싹 녹여 버렸으면 싶었다. 하늘도 나만큼 비참해지게.-(여름의 다른 규칙들) 소년들. 나는 그들을 눈여겨보았다. 그들을 자세히 살폈다.끝내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애들한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아니 솔직히, 아주 넌더리가 났다.어쩌면 내가 조금 우월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랬던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저 그들과 말하는 법을 몰랐고, 그들 틈에서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몰랐다. 남자애들 틈에 끼어 있으면 내가 덜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애들 틈에 끼면 내가 멍청이 같고 부적격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들은 모두 같은 동아리인데 나만 회원이 아닌 듯했다.-(여름의 다른 규칙들) 나는 말없이 운전만 했다. 이대로 영원히 트럭을 몰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내가 과연 사막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러나 찾았다. 마치 내 몸속 어딘가에 컴퍼스라도 숨겨 둔 것처럼. 우주의 비밀들 가운데 하나는 본능이 때로는 지성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트럭을 세우고 내린 다음 문을 꽝 닫으며 내뱉었다. “썅! 맥주를 깜빡했네.”“맥주 없어도 돼.” 단테가 나직이 말했다.“맥주가 필요해, 씨발!” 왠지 모르게 나는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고함은 어느새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나는 쓰러지듯 단테의 품에 기대서 울음을 터뜨렸다.단테는 나를 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우주의 또 한 가지 비밀은, 때때로 고통이 폭풍우처럼 난데없이 밀려드는 것이었다. 더없이 쾌청한 여름 아침이 폭우로 끝날 수도 있다. 번개와 천둥으로 끝날 수도.-(그 비를 기억하렴)
마르코 폴로의 아름다운 여행
아르볼 / 안케 되르차프 지음, 클라우디아 리브 그림 / 2016.04.18
12,000원 ⟶ 10,800원(10% off)

아르볼청소년 문학안케 되르차프 지음, 클라우디아 리브 그림
아르볼 N클래식 시리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분량으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재구성한 책이다. 원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골라 담되, 마르코 폴로가 했을 법한 말과 사람들의 대화 등을 꾸며서 더욱 쉽고 재미난 여행기로 재탄생시켰다. 여행기를 술술 재미있게 읽으며, 직접 동방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마르코 폴로의 여행과 관련해 더 알아 두면 좋을 정보들은 팁으로 정리해 놓아, 자연스럽게 상식을 넓힐 수 있다. 이미 13세기에 세계로 뻗어 나갔던 마르코 폴로의 모험은 유익한 정보를 주고, 독자의 사고를 넓혀 줄 것이다.08 프롤로그 끝없는 여행 16 베네치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 22 긴 여행의 시작 28 잔뜩 겁먹은 두 명의 수도사 31 오랜 여행의 시작 36 도적 떼의 습격 39 호르무즈 항구에서 42 힌두쿠시에서 병에 걸리다 48 실크 로드를 따라서 중국에서 보낸 16년 56 쿠빌라이 칸의 궁전에서 63 베이징과 황제의 사냥 69 사신으로 떠난 첫 여행 73 모든 길은 칸발리크로 통한다 79 쿠빌라이 칸과의 작별 베네치아로의 귀향 84 유럽으로 출발하다 88 수마트라에서 보낸 다섯 달 93 기적의 땅 인도 96 공주와 작별하다 102 제노바와의 해전 106 에필로그 110 찾아보기 아르볼 N클래식은 미래를 이끌 명작과 새롭게 태어난 고전 문학을 모았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르볼 N클래식에서 평생 동안 가슴에 남을 명작과 만나세요.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떠나는 700여 년 전 동양으로의 기적 같은 여행 13세기 가장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이제 쉽게 풀어 쓴 글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만나세요. 간결한 구성과 알찬 정보로 만나는 ≪동방견문록≫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13세기 동양의 풍습과 자연환경을 알려 주는 동시에 서양인이 동양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또한 미지의 땅으로 향한 마르코 폴로의 도전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전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어려워 선뜻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아름다운 여행》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분량으로 《동방견문록》을 재구성한 책입니다. 원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골라 담되, 마르코 폴로가 했을 법한 말과 사람들의 대화 등을 꾸며서 더욱 쉽고 재미난 여행기로 재탄생시켰지요. 여행기를 술술 재미있게 읽으며, 직접 동방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마르코 폴로의 여행과 관련해 더 알아 두면 좋을 정보들은 팁으로 정리해 놓아, 자연스럽게 상식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미 13세기에 세계로 뻗어 나갔던 마르코 폴로의 모험은 유익한 정보를 주고, 독자의 사고를 넓혀 줄 것입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떠나는 동방 여행 마르코 폴로가 처음 몽골 제국에 도착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해발 고도 3,700미터에 이르는 파미르 고원을 마주할 때, 끝없이 모래가 날리는 사막을 말을 타며 가로지를 때, 거대한 몽골 제국에 처음 이르렀던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마르코 폴로의 아름다운 여행》은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경이로운 풍경을 그림으로 전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클라우디아 리브가 한 점 한 점 정성을 다해 그린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실려 있지요. 또한 커다란 지도를 첨부해, 실제 마르코 폴로의 여정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독자는 단숨에 13세기 동양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1271년의 어느 화창한 봄날에 여행이 시작되었다. 약 30척의 배가 베네치아 항구를 출발했다. 배는 도시의 탑과 궁이 지평선 위의 먼 그림으로 보일 때까지 노를 힘차게 저었다. 베네치아의 호수를 벗어난 뒤, 아드리아 해의 거친 바다는 배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배 위에서 마르코 폴로는 아버지와 삼촌과 함께 바다를 굽어보았다. 그는 이제 17살이다. 처음으로 장대한 여행을 떠나는 젊은 피 마르코는 설레는 가슴으로 얼굴이 붉어졌다. 마르코는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와 작은 보트를 타고 거친 바다를 헤치며, 말과 낙타의 등에 올라타는 긴 여행을 이겨 내야 한다. ['긴 여행의 시작' 중] 드디어 90미터 높이의 구릉에 올라서니 멀리 베이징이 보인다. 이 구릉은 쿠빌라이의 명령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언덕에는 각지에서 온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 구릉 정상에는 성이 한 채 있다. 이따금 쿠빌라이가 그곳에 찾아와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마르코는 멀리 베이징을 바라보았다. 도시는 푸른 아지랑이 사이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베이징에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활기를 띠었다. 각종 수레가 인도산 향료, 비단, 금, 은과 진주를 실어 나른다. 말을 타고 주위를 둘러보던 마르코는 베이징이 끝없이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이징 성벽을 중심으로 뻗은 교외는 참으로 광활하다. 교외에는 웅장한 저택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상인을 위한 숙소가 들어섰다. 곳곳에서 인부들이 새 건물을 짓느라 바쁘다.베이징에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다. 베네치아의 인구는 꼭 십만 명이다. 마르코 시대에 베네치아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다. 하지만 베이징과 비교하면 마르코의 고향 베네치아는 마을이나 다름없다. ['기적의 땅 인도' 중]
내일 아침 99℃
돌베개 / 롤란트 크나우어.케르스틴 피어링 지음, 유디트 드레브스 그림, 강혜경 옮김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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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과학,수학롤란트 크나우어.케르스틴 피어링 지음, 유디트 드레브스 그림, 강혜경 옮김
생각하는 돌 3권. 요리책 형식을 차용해, 기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지구를 부엌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요리 재료에, 여러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후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리법에 빗대어, 기후와 날씨,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 부엌, 즉 지구는 이미 너무 뜨겁다. 후끈 달아오른 부엌에서 70억 명이나 되는 요리사들이 저마다 '기후'라는 요리를 휘저어 대는 통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수상하고 변덕스러운 요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태풍을 능가하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과 재해로 들썩인다. 지구라는 부엌은 점점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가진 부엌은 오로지 하나다. 하나뿐인 부엌을 지기키 위해 우리 70억 명의 요리사가 하루빨리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의 중심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놓여 있다. 저자들은 지구의 미래를 근심하면서 우리의 변화를 촉구한다. 그러나 지구가 봉착한 위기를 다짜고짜 강조하는 대신에, 문제의 근원이자 핵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 내려온다.식사 전 따끈따끈한 수프 6° 1장 다양한 요리가 마련된 기후 메뉴판 11° 2장 요리 시작!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57° 3장 깜짝 요리는 싫어! 미리 알 방법이 없을까? 69° 4장 고대의 요리책에 기록된 날씨 87° 5장 식사 준비 끝! 기후 변화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 107° 6장 아궁이 불을 바꿔 볼까? 미래의 색다른 에너지 141° 7장 진화하는 요리사, 미래라는 요리를 요리 중! 173° 8장 멋진 아이디어로 재탄생되는 미래라는 요리 191° 후식 216° 사진 출처 220° | 찾아보기 221°기후의 생성 원리부터 기상 이변,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까지 기후에 관해 알고 싶은 여러 가지 것들 『내일 아침, 99℃』는 요리책 형식을 차용해, 기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지구를 부엌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요리 재료에, 여러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후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리법에 빗대어, 기후와 날씨,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저자 롤란트 크나우어와 케르스틴 피어링에 따르면, 우리 부엌, 즉 지구는 이미 너무 뜨겁다. 후끈 달아오른 부엌에서 70억 명이나 되는 요리사들이 저마다 ‘기후’라는 요리를 휘저어 대는 통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수상하고 변덕스러운 요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태풍을 능가하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과 재해로 들썩인다. 알프스와 안데스 등지의 빙하는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고, 얼음으로 꽁꽁 덮여 있던 북극해에는 숫제 새로운 바닷길이 뚫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보도(2016년 6월 4일)에 따르면 ‘10만 년 만에 얼음 없는 북극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지금 이 순간 기후는 수상하고 우리의 미래는 불안하다. 이렇듯 지구라는 부엌은 점점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가진 부엌은 오로지 하나다. 하나뿐인 부엌을 지기키 위해 우리 70억 명의 요리사가 하루빨리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거듭 강조한다. 이처럼 이 책의 중심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놓여 있다. 저자들은 지구의 미래를 근심하면서 우리의 변화를 촉구한다. 그러나 지구가 봉착한 위기를 다짜고짜 강조하는 대신에, 문제의 근원이자 핵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 내려온다. 저자들은 개구리비, 적갈색 눈, 번개와 우박 등 지구라는 부엌에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메뉴들을 맨 먼저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호기심을 슬슬 불러일으킨 뒤, 최고 주방장 ‘태양열’과 ‘무역풍’의 역할을 중심으로 기상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개구리나 흰죽지수리로 날씨를 예측하려고 했던 옛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인공위성과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다음 계절의 날씨까지 예측하는 현재까지, 기상 예보의 역사를 들려준다. 그런가 하면 수천만 년, 수십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븐처럼 뜨거웠던 태초로부터, 거대한 얼음공의 시기를 지나고, 빙하기와 간빙기를 교대로 거치면서 현재의 기후가 형성되어 가는, 거대한 드라마를 들려주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들은 비로소 지구 온난화와 그 대책,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지면을 할애한다. 꽤 복잡한 내용이 나와서 머리가 슬슬 아플라치면, 어느새 재빠르게 ‘미용사들이 일하는 토요일에 왜 비가 자주 내리는지’, ‘쭉 뻗은 당근을 얻기 위해 습지에 일군 밭이 어떻게 기후를 망치는지’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이처럼 이 책은 기후와 날씨와 환경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기본 원리부터 특별한 사례까지, 먼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책의 특징 ■ 기후라는 요리를 휘젓는 사람들 이 책의 저자들은 기후가 우주와 자연의 힘에 좌우되던 과거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요동치게 된 오늘의 상황을 책 전반에 걸쳐 대비시킨다. 책을 펼치면, 매머드 사냥을 나왔다가 갑작스레 천둥을 만나는 석기 시대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수만 년 전 우리 조상들도 구름 모양을 보고 뇌우를 예견할 줄은 알았지만, 그들 자신이 기후를 만드는 작은 요인이라는 사실은 아직 몰랐다. “매머드 사냥꾼들의 작은 모닥불이 세계 기후까지 변화시키진 못했다. 그들이 동굴을 데우고 매머드 고기를 굽는 동안 당연히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오늘날에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중 하나로 기후를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행히 석기 시대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그들의 모닥불이 뭔가를 바꿔 놓기엔 수가 너무 적었다. 그러나 그들의 자손이 태어났고 그 수는 점점 불어났다. 10만 명, 100만 명 그리고 수없이…….”(본문 7쪽)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늘날 지구에는 70억의 인구가 살고 있고, 그들 하나하나가 기후라는 요리를 휘젓고 있다. 게다가 1만 년 전의 사람들이 강가에서 털옷을 직접 빨고 햇빛에 널어 말렸다면, 오늘 우리는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린다. 매머드 사냥꾼들이 아주 적은 땔감으로 불을 지피고 그만큼 나무가 새롭게 자랐던 반면, 오늘 우리는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에 걸쳐 생성된 화석 연료를 무분별하게 태우고 있다. 그렇게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 온실가스가 기후를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대두된 것이다. ■ 기후를 만드는 주방장, 태양열과 무역풍 인간이 지구의 기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를 만들어 내는 가장 큰 힘은 여전히 자연과 우주에서 나온다. 저자들은 2장 ‘요리 시작!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에서 기후를 만드는 최고 주방장 ‘태양열’의 역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햇빛은 구름이 없는 청명한 날 지면으로 쏟아질 때, 동일한 에너지를 낸다. 하지만 똑같은 면적의 지면이라도 해의 위치에 따라 받는 햇빛의 양은 다르다. 해가 높이 뜰수록 지면이 받는 햇빛의 양이 늘어난다. 가령 열대 지방의 정오, 즉 해가 지평선에 수직으로 떠 있을 때, 손바닥만 한 지면이 받는 햇빛이 100이라고 치자. 그러나 다른 시간대 또는 다른 지역에서 해와 지평선의 각도가 45도라면 같은 면적의 지면에 쏟아지는 햇빛의 양은 기껏해야 50이다.”(본문 59쪽) 아울러 지구라는 부엌을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는 부주방장 ‘무역풍’의 역할도 세세하게 알려 준다. 무역풍이 공기와 바닷물을 움직여서 축축한 열대우림과 건조한 사막은 물론, 얼음 왕국 남극과 북극까지 빚어낸다는 사실이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된다. ■ 기후에 관한 흥미를 북돋우는 책 저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기후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놀라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는지 차근차근 소개한다. 예컨대 2006년 인도 케랄라 주에서는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이 기적의 배후에는 지극히 평범한 회오리바람이 있을 뿐이다. 로이 설리번이라는 미국 사람은 1942년부터 죽기 전까지 일곱 번이나 번개를 맞은 탓에 ‘인간 피뢰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삶을 마친 것은 번개가 아니라 상사병 때문이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영국군은 유령구름을 만들어 독일군의 레이더를 교란시켰다. 베를린 하늘 위로 머리카락처럼 얇은 금속 조각 ‘채프’를 뿌리면, 전파가 반사되어 독일군의 레이더에 큰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나타나 영국군의 비행기를 숨겨 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저자들은 독자들의 흥미를 북돋우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책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카를스루에 연구 센터의 과학자들은 토요일이 되면 다른 평일들에 비해 비가 8퍼센트 더 많이 내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면 월요일은 토요일보다 평균 15분 정도 일조 시간이 더 길다. 따라서 날씨의 신은 미용사를 더 사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용사들은 날씨가 궂은 토요일에는 일을 하지만 쉬는 날인 월요일에는 햇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본문 50~51쪽) 이처럼 요일에 따라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 ‘에어로졸’ 때문이다. 주로 자동차나 공장 굴뚝의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이 물질은 당연히 주말보다 주중에 더 많이 배출된다. 주중에 배출되었던 에어로졸이 빙정핵 역할을 해서 비 내리는 주말을 만들곤 한다는 것이다. ■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 저자들은 5장부터 8장까지 이 책의 후반부를 지구 온난화와 그 극복 방안,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온전히 할애한다. “인류가 기후를 최고 온도로 끌어 올리면 냄비, 즉 지구는 끓어 넘치게 될 것이다. 재료 중 몇몇 가지는 홀랑 타 버려서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남은 것만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냄비가 없으니까.”(본문 107쪽) 우리의 유일한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요리법으로 구상된 1997년 ‘교토 의정서’를 소개하고, 태양열과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자동자 등 ‘아름다운 에너지의 신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중에서도 지구의 가장 외딴 곳 뉴질랜드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실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그들다운 개척자 정신으로 이미 대체 연료를 찾아냈다. 뉴질랜드 남섬에서는 블렌하임과 크라이스트처치 시에서 나온 폐수로 해조류를 키운다. 이 해조류가 앞으로는 뉴질랜드 항공사에 녹색 연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녹색 연료는 비행기에 실리기 전에 우선 물에서 꺼내 말려야 한다. 이 때문에 뭍에서 수확하는 에너지 식물에 비해 제조 과정이 더 복잡하고 더 비싸다. 이런 이유로 브레멘 야콥스 대학의 로렌츠 톰슨과 그의 동료들은 저렴한 방법으로 해조류에서 바이오 연료와 항공기 연료를 얻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 연구는 충분히 가치 있다. 바닷물과 햇빛만 있으면 연료 탱크를 어디에나 세울 수 있다.”(본문 183쪽)예전에는 수많은 청개구리들이 작은 사다리가 달린 좁은 유리병 안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왜냐하면 옛날 사람들은 청개구리가 날씨를 예견해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청개구리가 사다리 위로 올라오면 날이 화창하고 유리병 바닥에 있으면 비가 올 거라고 믿었다.왜 이런 믿음을 갖게 되었을까? 개구리 예보를 믿는 사람들은 분명 이 작은 양서류가 평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실제로 개구리는 날씨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하지만 그건 자연 상태에 있을 때만 그렇다. 자연에서 개구리는 늘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습한 날씨에는 지면에서도 파리나 다른 곤충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반면 건조하고 햇볕이 뜨거운 늦여름 날에는 곤충들이 나무 잎사귀 위에 있다. 그래서 개구리는 빨판이 달린 발바닥으로 먹이를 쫓아 식물 위로 기어올라야 한다. 또 개구리는 피부가 유난히 민감해서 약간의 수분 변화도 금세 감지하고 반응을 보인다.여기까지만 들으면 개구리 아이디어가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병 속에 갇힌 개구리는 바깥 습도를 잘 감지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스스로 먹이를 잡기보다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는 것도 문제다. 결국 개구리가 사다리를 기어오르는 건 날씨와 아무런 상관이 없고, 그냥 갇혀 있는 게 싫어서 도망치는 중일 뿐인 것이다.(3장. 깜짝 요리는 싫어! 미리 알 방법이 없을까?) 2008년까지 베를린 공과 대학의 해양기술학과 학과장을 지낸 귄터 클라우스는 해양 수송을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느라 엄청나게 노력할 필요도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빠른 배들이 그저 속도를 좀 더 줄이면 됩니다!”물리학 법칙에 따르면, 배의 연료 소모량은 속력의 세제곱만큼 증가한다. 다시 말해 만약 배가 속력을 두 배로 높이려면 이에 대해 연료는 여덟 배나 소모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선박용 중유 사용량과 대기 오염도 그만큼 극심하게 증가한다.(7장. 진화하는 요리사, 미래라는 요리를 요리 중!)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Ž / 김용휘 (지은이) / 2018.08.28
13,000

Ž청소년 철학,종교김용휘 (지은이)
탐 철학 소설 37권. 조선 시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당하지 않고 계속 삶을 이어 갔다면? 평범한 삶 속에서 동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너무 위대해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드높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는 마음 따뜻한 인간 최제우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학은 모든 존재가 하늘님이다. 우리 주변의 가장 가난하거나 고통받는 약자가 바로 하늘님이다. 그래서 어린이도, 청소년도 하늘님이다. 따라서 하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다름 아닌 주변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잘 섬기는 것이며, 자기 몸과 마음을 잘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학의 핵심이다. 그동안 수학과 영어 점수를 높이는 것이 공부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살아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최제우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삶의 참된 주인이 되어 필요한 삶의 기술을 익힌다면 우리 삶은 그만큼 자유로워질 것이다.머리말 프롤로그 1. 심문 2. 탈옥 3. 재회 4. 회상 5. 생명 6. 도피 7. 배움 8. 손님 9. 용천검 10. 혼인 11. 주유천하 12. 태평보 13. 피습 14. 결전 에필로그 부록 최제우 소개 최제우 생애 읽고 풀기 읽고 풀기 길잡이최제우, 불의를 베고 백성을 살리다 조선 말기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는 경주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최옥은 퇴계학의 적통을 계승한 학자로, 자신이 갈고닦은 학문을 아들 최제우에게 고스란히 물려주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17세 무렵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학문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10년간 세상을 떠돌며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온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특히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백성의 삶을 직접 목격하면서 보국안민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리고 37세 되던 해 결정적인 종교 체험을 하게 되면서 하늘의 음성을 듣는다. 수운은 그 과정에서 하늘을 모신다는 ‘시천주’의 개념을 깨달았고, 이를 근본 사상으로 하는 민족 종교인 동학을 창시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하늘님’을 모시고 있어 그 하늘의 힘과 지혜로써 자기만의 독특성을 온전히 자각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그의 사상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고, 급기야 조정에서는 최제우를 체포하기에 이른다. 이단의 도로 학문을 어지럽힌다는 죄로 처형되기까지 그는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생은 짧았지만 그의 가르침은 최시형, 손병희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으로 거듭났다. 특히 손병희의 사위였던 방정환을 통해 어린이의 마음에도 하늘님이 있다는 동학의 정신이 어린이날로 남아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최제우, 삶 속에서 동학을 실천하다 조선 시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당하지 않고 계속 삶을 이어 갔다면? 평범한 삶 속에서 동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너무 위대해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드높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는 마음 따뜻한 인간 최제우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학은 모든 존재가 하늘님이다. 우리 주변의 가장 가난하거나 고통받는 약자가 바로 하늘님이다. 그래서 어린이도, 청소년도 하늘님이다. 따라서 하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다름 아닌 주변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잘 섬기는 것이며, 자기 몸과 마음을 잘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학의 핵심이다. 그동안 수학과 영어 점수를 높이는 것이 공부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살아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최제우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삶의 참된 주인이 되어 필요한 삶의 기술을 익힌다면 우리 삶은 그만큼 자유로워질 것이다. 마음의 고삐를 잘 움켜잡아 내 삶의 주인으로 살되, 하늘에 내맡기는 참된 동학의 진리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해 보자.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뼛속 깊이 찬바람이 파고들었다. 소한(小寒)의 추위였다. 저고리 하나만 달랑 걸친 수운의 몸은 찬바람이 파고들자 심하게 떨렸다. 위 아랫니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저절로 부딪쳤다. 터진 입술에서 흘러나온 피는 이미 얼어붙어 있었다. 차라리 이대로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시간이 멈추고 영원히 흐르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 프롤로그 눈을 떴다. 몸이 물에 젖은 솜이불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몸을 살짝 비틀기 위해 어깨에 힘을 준 순간 온몸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수운은 나직이 신음을 토해 냈다. ‘여긴 도대체 어디지? 난 분명 옥에 있었는데.’고개를 약간 돌리자 누워 있는 방이 눈에 들어왔다. 몇 개의 보따리와 문갑 하나 이외에는 가구랄 것도 없는 작은 방이었다. 창호지로 들어온 햇살에 눈이 부셨다. 얼기설기 울퉁불퉁한 나무를 거칠게 엮은 천장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방바닥은 밤새 불을 지폈는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등 뒤로 전해 오는 따듯한 이 느낌은 실로 얼마 만인가. 수운은 눈을 비비며 이불을 젖히고 허리를 세웠다. 아직도 온몸에 묵직한 통증이 전해졌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한 처자가 봄 냄새를 확 풍기며 들어왔다.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다. - 3장 <재회> 조익환과 김희원이 들이닥친 건 해 질 무렵이었다. 덕명과 연수가 막 산을 넘었을 때였다. 조익환은 휑해진 방을 보고는 애꿎은 문짝을 발로 차며 소리쳤다. “제길! 한발 늦었군.”“떠난 지 얼마 안 됐습니다.”아궁이의 숯이 아직 살아 있는 걸 보고 김희원이 말했다. “샅샅이 뒤져라!”조익환은 일행을 두 패로 나눠 한 패는 산 쪽으로, 한 패는 마을로 보내 뒤를 쫓게 했다. 동네 개들이 때 아닌 불청객들의 난입에 심하게 짖었다. 덕명과 연수는 조익환의 급습을 간신히 피해 산을 하나 넘었다. - 6장 <도피>


센 베노, 아빠!
청어람주니어 / 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박민정 옮김 / 2012.07.18
9,000원 ⟶ 8,100원(10% off)

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박민정 옮김
사거리의 거북이 시리즈 11권. 전작 <153일의 겨울>을 통해 몽골 소녀와 고집스런 할아버지의 혹독한 몽골 겨울나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의 두 번째 몽골 이야기다. 몽골의 대자연을 통해,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깊은 위로가 되는 책이다. 큰 트럭을 몰고 아시아 전역의 구비진 길을 건너고, 항상 어김없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딸 갈샨에게 복귀 신호를 하던 아빠. 그런데, 여느 때처럼 돌아와야 할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다. 매일 밤 아빠의 트럭이 자신을 덮치려 하거나, 아빠의 트럭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악몽을 꾸는 갈샨. 결국 엄마는 행방불명된 아빠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갈샨과 함께 몽골 남쪽 끝자락, 할아버지가 있는 차궁으로 간다. 이미 나이가 먹고 눈에 하얀 각막이 내려앉은 할아버지는, 그 먼눈을 하고 홀로 겨울 방목지로 양떼를 이동하려고 한다. 양떼 이동만 돕겠다는 갈샨의 간절한 부탁에, 아빠가 사라진 호오르가 산 쪽으로 겨울 양 떼 이동을 시작하는데….리함 호오르가 산 잃어버린 선물 악몽 불안 행방불명 길을 나서다 재회 꿈 호출 바이타르의 눈 차궁의 밤 승낙 타이반 사이한 대이동 양치기 센 베노 우우간의 손가락 죽어 가는 새끼 양 눈물길 소망 늑대의 습격 아빠의 흔적 기나긴 밤 비명 소리 발자국 아타스 어떤 사람 난투의 끝 아, 아빠! 기다림 부라아트 협곡 마지막 원시인 재회의 꿈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몽골 호오르가 산의 눈물길에서 사라진 아빠, <센 베노, 아빠!> 갈샨은 걱정이 되었다. 아시아 전 지역을 가로지르는 육중한 트럭을 운전하는 아빠는 벌써 엿새 전에 돌아왔어야 했다. 갈샨은 아빠를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매일 밤 꾸는 악몽에서는, 텅 비어 있는 트럭이 갈샨에게 달려들더니 이내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사람들은 아빠가 눈물길을 넘다가 실종되었거나 몽골의 냉혹한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몽골 호오르가 산, 천 방울의 눈물이 내리는 눈물길. 과연 아빠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전작 <153일의 겨울>을 통해 몽골 소녀와 고집스런 할아버지의 혹독한 몽골 겨울나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의 두 번째 몽골 이야기. 몽골의 대자연을 통해,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깊은 위로가 되는 책이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혹독한 몽골 겨울나기, <153일의 겨울> 누구나 하는 이야기 말고, 궁금하지만 듣기 힘들고, 알기 어려웠던 이야기.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의 몽골 소녀 이야기, <센 베노, 아빠!>가 출간되었습니다. 전작 <153일의 겨울>을 통해 늙은 고집쟁이 영감 바이타르와 손녀 갈샨의 혹독했던 겨울 속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국내 독자들과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153일의 겨울》은 고집스럽게 자신의 삶을 지키는 한 고독한 늙은이와 그의 손녀가 보낸 153일의 겨울을 통해,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할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었습니다. 주인공 할아버지 바이타르는 몽골 차궁에서 양 떼와 말 떼에 파묻혀 살며 현대적인 삶은 받아들이지 않고 사는 고집스런 늙은이입니다. 죽음처럼 몰아치는 눈 폭풍과 늑대에게 양 떼를 잃기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양 떼를 지키기 위해 짐승과 사투를 벌이는 등 절망과 힘겨움 뒤로 오는 대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경이와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할아버지와 손녀, 차궁에서의 두 번째 만남. 그런데! <153일의 겨울> 속편인 <센 베노, 아빠!>는 바이타르 영감과 손녀 갈샨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몽골 이야기입니다. 큰 트럭을 몰고 아시아 전역의 구비진 길을 건너고, 항상 어김없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딸 갈샨에게 복귀 신호를 하던 아빠. 그런데, 여느 때처럼 돌아와야 할 아빠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매일 밤 아빠의 트럭이 자신을 덮치려 하거나, 아빠의 트럭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악몽을 꾸는 갈샨. 결국 엄마는 행방불명된 아빠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갈샨과 함께 몽골 남쪽 끝자락, 할아버지가 있는 차궁으로 갑니다. 이미 나이가 먹고 눈에 하얀 각막이 내려앉은 할아버지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그 먼눈을 하고 홀로 겨울 방목지로 양떼를 이동하려고 합니다. 양떼 이동만 돕겠다는 갈샨의 간절한 부탁에, 아빠가 사라진 호오르가 산 쪽으로 겨울 양 떼 이동을 시작합니다. 몽골 대자연이 깨우쳐 주는 멀리 있는 소중한 이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법 양떼를 겨울 방목지로 무사히 이동시키는 동안 바이타르의 눈에는 희뿌연 장막이 더욱 짙게 드리워졌지만, 내면의 등불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양떼 이동에 동행한 손녀 갈샨의 마음의 키도 어느새 훌쩍 자라 있습니다. 소중한 것들이 멀리 있을 때,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의 곁에 이르는 길이 더 환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안녕’이라는 뜻의 몽골어 ‘센 베노’는 갈샨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오직 한마디입니다. 아빠는 죽었다고,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죠. 미치게 사무치고, 보고 싶은 아빠에게 하고 싶은 갈샨의 그 흔한 한마디, “ 센 베노…… 아빠……!” 과연 갈샨은 다시 한 번 아빠에게 센 베노, 인사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와 함께 양 떼 이동을 하며, 아빠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서서히 치유하는 갈샨. 몽골의 대자연은 지금 우리네 삶에서, 소중한 그러나 잃어버린 것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청소년을 위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핑크물고기 / 데일 카네기 (지은이), 콘텐츠랩 (편역) / 2024.12.12
11,000원 ⟶ 9,900원(10% off)

핑크물고기청소년 자기관리데일 카네기 (지은이), 콘텐츠랩 (편역)
데일카네기트레이닝(Dale Carnegie Training)은 1912년 데일 카네기가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규칙 등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의 대기업과 함께 리더십 교육, 세일즈 트레이닝, 고객 서비스 교육, 조직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연구하고 훈련시킨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여러 기업의 리더와 책임자들을 교육해,「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거둔 교육 프랜차이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일카네기코스는 데일 카네기가 생전에 만들어 현재 80여 개국에서 진행 중인 명망 높은 교육 코스이다. 처음에는 13주의 교육 기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나, 지금은 8주~12주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간관계 ․ 소통 ․ 리더십 ․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과정이 실천적이면서 사례 중심의 독특한 방식이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도 데일카네기코스를 수료하였을 정도로 유명하다.책을 열며 - 8 제1장 인간관계의 기본 규칙 첫 번째 이야기,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걷어차지마 - 14 두 번째 이야기, 인간관계의 비결 - 21 세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바라는 게 뭘까? - 28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35 제2장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 - 38 두 번째 이야기, 진심을 다해 환하게 미소 지어 - 42 세 번째 이야기, 친구를 얻으려면 이름부터 기억해 - 47 네 번째 이야기,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 - 53 다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의 관심사부터 이야기해 - 59 여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해 - 63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70 제3장 상대를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 쓸데없는 논쟁은 그만 - 72 두 번째 이야기, 적을 만들지 마 - 78 세 번째 이야기, 잘못하면 솔직히 인정해 - 84 네 번째 이야기, 친밀한 표정으로 다정히 말해 - 90 다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예’라고 대답하게 시작해 - 97 여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더 말하게 해 - 102 일곱 번째 이야기, 상대방이 스스로 나를 돕게 해 - 107 여덟 번째 이야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 112 아홉 번째 이야기, 상대방 이야기에 공감해 - 116 열 번째 이야기, 고상한 마음에 호소해 - 121 열한 번째 이야기,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 126 열두 번째 이야기, 경쟁심을 자극해 - 130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135 제4장 불만 없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 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해 - 138 두 번째 이야기, 미움 받지 않게 비판해 - 142 세 번째 이야기, 나의 잘못을 먼저 이야기해 - 146 네 번째 이야기, 명령하지 마 - 149 다섯 번째 이야기,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 줘 - 151 여섯 번째 이야기, 칭찬이 성공을 이끈다 - 155 일곱 번째 이야기, 장점을 북돋아 스스로 변하게 해 - 159 여덟 번째 이야기, 격려해서 자신감을 심어 줘 - 162 아홉 번째 이야기, 기꺼이 수긍하게 해 - 166 잠깐! 스스로 생각해봐 - 171 책을 닫으며 - 172중요한 회의, 발표, 대화를 앞두고 반드시 읽어라! 두려움을 없애고 확실한 성공으로 이끌 성공대화 필살기 “데일카네기트레이닝(Dale Carnegie Training)”에 대하여 1912년 데일 카네기가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규칙 등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의 대기업과 함께 리더십 교육, 세일즈 트레이닝, 고객 서비스 교육, 조직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연구하고 훈련시킨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여러 기업의 리더와 책임자들을 교육해,「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거둔 교육 프랜차이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일카네기코스”에 대하여 데일카네기코스는 데일 카네기가 생전에 만들어 현재 80여 개국에서 진행 중인 명망 높은 교육 코스이다. 처음에는 13주의 교육 기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나, 지금은 8주~12주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간관계 ․ 소통 ․ 리더십 ․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과정이 실천적이면서 사례 중심의 독특한 방식이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도 데일카네기코스를 수료하였을 정도로 유명하다. “데일카네기협회(Dale Carnegie & Associates)”에 대하여 데일카네기트레이닝과 달리, 데일 카네기가 세상을 떠난 후 세워진 공식 법인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교육 솔루션을 유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데일카네기코리아가 설립되어 데일카네기코스와 같은 맞춤형 B2C(Business to Consumer) 및 B2B(Business to Business) 교육 등을 진행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혁명의 물결
꾸벅 / 궈팡 엮음, 조유리 옮김 / 2013.01.10
15,000원 ⟶ 13,500원(10% off)

꾸벅청소년 역사,인물궈팡 엮음, 조유리 옮김
총 열 권의 책에 600여 개 주제를 삽화 1,500여 장과 함께 담아 세계의 역사를 정리한 '세계사 시리즈'. 아직 불도 다루지 못하던 원시 시대부터 시작해서 문명의 불꽃은 큰 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져나가 대륙과 대륙이 만나고 망망한 대양을 건너 오늘날의 다채롭고 화려한 문화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이 이 열 권의 책 속에 정리되어 있다. 수천 년에 걸쳐 이어온 혁명의 역사를 생동감 넘치면서도 간결하게 소개한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의 문명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 본문의 주제와 관련하여 제시된 그림과 사진은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제1장 18세기 초의 유럽 스페인 계승 전쟁 스웨덴 왕국의 쇠퇴 프로이센 왕국 표트르 1세의 개혁 영국 동인도회사의 인도 식민 지배 잔인한 노예 무역 재커바이트의 반란 프랑스 귀족과 태양왕 영국의 로버트 월폴 초대 총리 존 로의 화폐 개혁 남해 포말 사건 오스트리아 계승 전쟁 마리아 테레지아의 개혁 아우랑제브와 무굴 제국 감리교의 등장 제2장 깨달음과 패권 다툼 디드로와 《백과전서》 계몽 운동의 아버지 볼테르 자유의 굴레를 벗어 버린 루소 삼권 분립 증기 기관차와 산업 혁명 클라우제비츠와 《전쟁론》 7년 전쟁 플뢰리 추기경의 개혁 루이 15세와 퐁파두르 부인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여제 예카테리나 2세 제1차 폴란드 분할 스웨덴 왕국의 몰락 퐁발의 개혁 윌리엄 피트 가문 3장 혁명의 물결 혁명의 기수 북아메리카 식민지의 납세 저항 운동 미국 독립 전쟁 연방 국가의 탄생 미국의 국부(國父) 조지 워싱턴 혁명의 원인이 된 루이 16세 프랑스 대혁명 혁명에서 건설로 헌법의 탄생 단두대에 오른 루이 16세 나폴레옹의 등장 자코뱅파의 독재 18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영구평화를 위하여혁명과 전쟁 18세기는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끝났다. 이 시기의 전쟁은 종교적 충돌과 왕권 다툼뿐만 아니라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한 것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이전 세기들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의 독립 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으로 대서양을 사이에 둔 두 대륙에서 혁명의 불씨가 피어올랐고, 이 불씨는 순식간에 두 대륙을 혁명의 불꽃으로 뒤덮었다. 혁명과 전쟁은 18세기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는 순리대로 흘러가는 자연의 법칙과 같아서 그 속에서 어떤 국가는 철저하게 내쳐지고, 또 어떤 국가는 화려하게 부상하기도 했다. 17세기에 유럽을 호령했던 스웨덴은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대국에서 약소국으로 전락하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반면에 러시아와 프로이센은 선대 군주들의 노력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런가 하면 폴란드는 안타깝게도 유럽의 역사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빈번하고 격렬한 전쟁은 한 국가의 생존 능력과 기술을 시험하기도 한다. 유능하고 영리한 군주는 이를 통해 나라의 영토와 세력을 넓히고 동시에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명예를 얻게 되지만, 무능하고 나태한 군주는 국가와 백성에게 재앙을 가져오고 자신 역시 후세에 오명을 남기게 된다. 강력한 중앙 정부가 없이는 어떤 나라도 전쟁의 시대에 살아남아 국가를 유지하기가 어려우며, 폴란드가 바로 그 예이다. 폴란드의 귀족들이 자신들의 사소한 기득권을 지키려고 아등바등하는 사이에 나라는 강대국들의 도마 위에 놓인 고깃덩어리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18세기는 루이 14세에서 표트르 대제,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서 예카테리나 2세까지 뛰어난 왕이 여럿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굴복을 모르는 야심가였고, 새로운 땅을 개척해 영토를 넓혔다. 역사에 ‘왕’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토록 많은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또 이렇게 재능과 지략이 뛰어난 왕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역사가 지금처럼 아름답고 흥미진진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18세기는 또한 계몽의 시대였다. 수많은 철학자가 이성의 빛으로 대중을 일깨웠으며, 당시 대중은 계몽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무지와 미신에서 한 걸음씩 벗어났다. 1799년에 나폴레옹이 프랑스 최고 권력자로 등극하면서 18세기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러나 혁명의 물결은 프랑스를 무너뜨리고 유럽을 덮쳤으며, 곧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다양한 그림과 함께 보는 이 책은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되는 청소년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상큼하진 않지만
문학동네 / 김학찬 지음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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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학찬 지음
문학동네 청소년 시리즈 16권. 창비장편소설상, 전태일문학상 수상작가 김학찬의 첫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나’의 고등학교 1학년 가을부터 시작해 이듬해 겨울까지, 남들이 지나치는 별스럽지 않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과장되지 않게 세목을 짚어 나간다. 작가의 무심한 듯하면서도 섬세한 화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평범한 ‘나’를 슈퍼맨으로 만드는 “말하는 파랑새도 마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데 평범한 내가 특별한 이야기를 읽고 감명을 받고 무섭게 변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래야 할까.”라는 나의 물음은 학교와 집을 오가며, 별다른 기회나 경험 없이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을 담고 있다.프롤로그 가을부터 겨울과 여름 다시, 가을 에필로그를 빙자해서 작가의 말세상이 무슨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야? 민트 초콜릿이야? 향긋하지도 않고 달콤하지도 않아. 옆집 문을 열면 있을 법한 남학생이 등장하는 이 소설의 미덕은 바로 그 평범함에 있다.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에게 결핍은 있다. 그런데 그것을 삶의 무늬처럼, 그런 상처쯤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것처럼, 과장되게 그리지 않아 작가가 건강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범한 아이를 그린다고 해서 소설까지 평범해지지는 않는다. 윤성희(소설가) 우리 청소년소설의 빈 자리를 메워 줄 바로 그 소설! “너 이런 친구 본 적 있어? 똑똑하고 생각 깊고 운동도 잘하고 어른스럽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슈퍼맨과 다를 게 없는.” ‘청소년’이라는 독자층을 내걸고 출간된 대부분의 성장소설은 평범한 아이들을 주인공의 자리에서 외면해 왔다. “모범생도 아닌데 열등생도 아니야.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래.”라는 본문의 말마따나,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아주 뛰어나지도 아주 색다르지도, 슈퍼맨도,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칠전팔기의 영웅도 아니다. 그럼에도 각종 추천도서목록이나 청소년소설이 브랜드화되어 쏟아진 2000년대 이후의 청소년소설에서 보통 아이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의 인물이 영웅이 되는 판타지는 현실에서 흔치 않은데도, 보통의 아이들은 판타지 같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들에 둘러싸여, 너는 왜 이렇게 못 돼, 너도 이렇게 해 봐, 라는 응원 아닌 응원을 받으며 위너가 되기를 은연중에 강요받아 왔다. 이 소설은 계몽의 책무와 잘난 인물을 과감히 내던지고 틀에 박힌 기존 성장서사를 꼬집는다. 극한의 환경은 등장하지 않는다. 선정적인 소재와 설정도 없다. 변두리로 밀려나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평범한 아이가 중심으로 들어와, 바로 나의 이야기, 바로 옆집에 사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의 현실과 고민을 파고들고 있다. “평범한 아이를 그린다고 해서 소설까지 평범해지지는 않는다(소설가 윤성희).” 그래서 파격적이다. 많은 이가 기다리던 청소년소설이다. 그간 가장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놓치고 있었던 평범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삶을 그려 냈다. 기존 성장서사에 물음표를 던지는 작가의 기획은 우리 청소년소설의 빈 자리를 메워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평론가 유영진은, “그간 주목을 받으며 현실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낸 작품의 면면을 보면 비보잉, 연극, 록밴드, 코스프레 등 청소년 특기적성 활동 경연장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물론 학교 공부 외의 사회적 활동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 청소년의 모습을 그려 보인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삶을 통해 삶의 돌파구를 열어 가는 아이들은 현실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며 이 소설의 의의를 역설한다. 우리 주위에 언제나 있었지만 주인공으로는 매우 낯선 ‘나’가, 도저히 상큼할 것 같지 않은 소설의 한복판에서 벌이는 이야기는 청소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열패감을 희석시키며 한마디 격언 없이도 격려와 위안을 준다. “나는 자라고 있을까?” “성장은 없어. 우리는 다만 변화하는 것이지 자라는 게 아니야.” 무엇이든 어영부영인 고1의 남학생인 ‘나’는 일 년 넘게 별거 중인 부모님, 명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알쏭달쏭한 말만 내뱉는 공부 머신 작은누나, 얼마 전까진 나와 같은 게임폐인이었지만 일찍이 프로게이머로 진로를 정하고 매진 중인 친구 영현이와 복닥대며 1년 365일의 활주로를 별 생각 없이 달리고 있다. 고등학생이니까 공부하고, 성장기니까 키를 고민하고, 시험 시즌이니까 성적표 걱정하고, 적당히 운동을 즐기며 적당히 어른의 세계를 넘보며, 이따금 집 나간 아빠를 만나 용돈 받아내는 궁리에 젖어 있다. 한 번도 여자 친구와 함께인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 없는 ‘나’는 꿈속에서나마 반에서 제일 예쁜 효주에게 말을 붙여 볼 뿐이고, 담임에겐 존재감 없는 하나의 백성일 뿐이며, 진로 계획서를 앞에 두고 뭘 하고 싶은지부터 헤아려야 하는 불특정다수이자, 매일 피시방에 들락거리며 게임의 룰로 세상 이치를 깨닫는 그야말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엔 시시하기까지 한 나. 상큼하지 않은 것들에 에워싸인 상큼하지 않은 나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건 이혼 선언과 함께 집으로 귀환한 큰누나의 등장이다. 주인공 ‘나’가 어렸을 때부터 키가 큰 어른이었던 큰누나, ‘슈퍼’하다고 믿어 왔던 살아 있는 위인전이나 다름없던 작은누나의 한숨, 이미 어른인 줄 알았는데 죽을 때까지 커야 할 것 같은 엄마와 아빠, 나보다 조금 못하다고 무시했던 밉살스러운 한 친구의 변화는 파이처럼 무한히 계속되던 일상에 한 가지 질문을 몰고 온다. “난 뭘까?” ‘성장소설’에 대해 그것이 청소년들의 솔직한 욕망을 억압하고 평범한 것들에게 열패감을 안겨 주는 것인지 의심하는 대목들도 곱씹어 볼 만하고, 각각의 인물들에게 서로 다른 독특한 매력을 배당하는 데 성공적이라는 것, 일상적 체험 속에서 주인공의 심경이 변화하는 부분에서 어떤 조급함이나 어색함도 발견할 수 없게 만드는 매끄러움이 있다는 것 등도 이 작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들이다. 권희철(문학평론가) 상큼하지 않은 것들로 담근 상큼한 이야기! 창비장편소설상, 전태일문학상 수상작가의 첫 장편소설! 작가라는 호칭에 아직은 수줍음이 많은 낯선 이름의 작가, 김학찬. 김학찬은 최명희청년문학상,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야금야금 드러내 왔다. 그 면모는 이번 해 치러진 창비장편소설상에 당선되며 더욱 강렬하게 드러났다. “자신의 처지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덤덤한 적극성과 타인에 대한 은근한 연대감(창비장편소설상 심사평)” “과장 없이 담백하며 감동적(전태일문학상 심사평)”이라는 평은 김학찬이라는 작가를 설명하는 데 있어 키워드가 될 듯하다. 김학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상큼하진 않지만』에서 작가는 주인공 ‘나’의 고등학교 1학년 가을부터 시작해 이듬해 겨울까지, 남들이 지나치는 별스럽지 않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과장되지 않게 세목을 짚어 나간다. 평범한 ‘나’를 슈퍼맨으로 만드는 “말하는 파랑새도 마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데 평범한 내가 특별한 이야기를 읽고 감명을 받고 무섭게 변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래야 할까.”라는 나의 물음은 학교와 집을 오가며, 별다른 기회나 경험 없이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을 담고 있다. 자서체 소설 같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대중적이다. 게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재미있고 은근히 던지는 농담과 뼈 있는 말도 위트 있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섬세한 화법으로, 평범한 것을 드라마로 만드는 작가의 재기가 다음 작품을 기다려지게 한다.


반할 수밖에
단비청소년 / 이정록 (지은이), 이현석 (그림) /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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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이정록 (지은이), 이현석 (그림)
이정록 시인이 절대적 수면 부족에 직면해 있을 만큼 고단한 청소년의 삶에 희망을 건네고 단단히 팔짱을 낀 시로 엮은 청춘 시집이다. 이정록 시인 특유의 감성과 유머가 가득한 이 시집은 이리저리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작은 웃음, 그리고 내일을 향해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나아갈 용기를 준다.시인의 말 1부 뒤집기 한판 꽃뿔 ┃ 공부 ┃ 뒤집기 한판 ┃ 변성기 ┃ 사춘기 ┃ 윙크 ┃ 짝사랑 ┃ 망설임 ┃ 육감 ┃ 짝 ┃ 애인 ┃ 편지 ┃ 이별 ┃ 온통 너만 ┃ 사랑한다는 말 ┃ 울보 ┃ 다이어트 ┃ 영어사전 ┃ 고삐리 2부 속이 보인다 청귤 ┃ 아시잖아요 ┃ 모래 한 알 ┃ 전학 첫날 ┃ 담임 소개 ┃ 조약돌 ┃ 거꾸로 ┃ 사각형의 기억 ┃ 날개 ┃ 사자성어 ┃ 원추리꽃처럼 ┃ 도끼와 토끼 ┃ 파리 ┃ 럭비공 ┃ 탈바꿈 ┃ 악플 ┃ 빈손 ┃ 석고 붕대 ┃ 상담 카드 ┃ 메밀꽃 가족 ┃ 우주 3부 모나게 살자 개구리 ┃ 꽃나무 ┃ 여행 ┃ 성자 ┃ 모나게 살자 ┃ 눈물보험 ┃ 무통 주사 ┃ 바닥 ┃ 이모 ┃ 빛 ┃ 얼굴 ┃ 마리오네트 ┃ 도둑심보 ┃ 되도록 ┃ 벌레의 길 ┃ 용오름 ┃ 동아줄 ┃ 빛의 탄생 ┃ 탄소 중립 ┃ 개 ┃ 무지개 ┃ 무릎꽃 추천의 말시를 통해 감정적, 신체적 변화를 탐구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성장하게 하는 62편의 시 시인은 청소년의 복잡한 감정들을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또한,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깊이 파헤치며 내적 변화나 갈등을 솔직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함께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전략) 나에게 명령한다. 추억까지 다이어트하라. 물구나무서서 탈탈 털어내라. 관계는 빗장과 실이다. 여는 것보다 닫아라. 맺는 것보다 끊어라. 내 힘으로 문을 열어라. 내 손으로 실마리를 풀어라. 모든 답은 질문보다 단순 명료하다. _「뒤집기 한판」 사춘기라고 티 내는 거니? 엄마는 내가 표정으로 화낼 때마다 늘 똑같이 말한다. 이쑤시개처럼 뾰족한 게 어쩜, 지 아빠를 닮았을까? 나는 또 표정만으로 말한다. 엄마 닮았거든! 그리고 도토리도 볍씨도 도꼬마리 씨앗도 뾰쪽한 곳에서 싹이 트거든! 싸가지 없는 게 아니거든! 싹수가 새파랗거든! 속말을 쏘아붙이다 보면 온몸이 푸른 숲으로 일렁인다. 아, 시원하다. _「사춘기」 시작이 반이다. 늘 반하다. 반반하다. 반하니, 반할 수밖에. _「다이어트」 파리채 위에서 놀자. 파리채를 들어 올리면 그때 사뿐 날아가자. 놈의 주먹 위에서 놀자. 주먹을 치켜들면 순간 가볍게 날아오르자. 주먹만 믿는 놈에게는 날개가 없다는 걸 보여 주자. 내가 높이 날아오를수록 놈은 작게 보인다. 도망치면 내가 작아지지만 날아오르면 놈이 바닥이 된다. _「파리」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갈등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가게 하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없이 도전할 수 있는 게 바로 청춘의 특권일 것이다. 이 시집을 통해 자기 내면을 돌아보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며 단단하고 올곧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긴 뒷다리가 아무리 멀리 박차고 높이 뛰어올라도, 꼿꼿하게 세운 짧은 앞다리가 두 눈망울의 설렘과 전망을 받든다. _「개구리」 모나게 살자 경주 남산 소나무들 반듯한 게 없다 바람에 이마를 들이대던 자세다 나를 밟고 지나가라 누워 버린 까닭이다 버티다가 고꾸라지고 쓰러졌다가 튕겨 오른 소나무 밑동들이 가로세로 자랐다 남산 가득 마름모꼴 창문을 달았다 이겨 낸 사람처럼 모가 나 있다 경주 남산 소나무를 보려거든 몸을 비틀비틀 출렁거려야 한다 뿌리째 흔들릴 때 사람이 보인다 잘 버텨서 삐뚤어진 아름다운 사람이 보인다 입이 삐뚤어져야 피리 소리를 낼 수 있다 모난 창문이 별꼴이 된다 빛나는 건, 다 별꼴이 반쪽이다 _「모나게 살자」


진짜 공신들만 아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법
더디퍼런스 / 서범석 지음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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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퍼런스청소년 학습서범석 지음
진짜 공신 시리즈. 면접의 A부터 Z까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부터 면접실에 들어가 면접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 방법까지, 그리고 면접을 끝내고 뒤돌아 나오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또 어떨 때 가산점이 붙고 어떨 때 감점이 되는지, 어떻게 해야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사는지를 가르쳐준다. 뿐만 아니라 실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 질문과 답변을 제시, 실전 훈련의 기회도 제공한다. 저자는 전 외대부고 입학담당관으로서 학생들을 선발했던 경험, 면접 컨설팅 및 코칭을 진행하며 체득했던 실전 경험을 전부 이 책에 녹였다. 면접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형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들어가며 Chapter 1.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 1. 눈을 떠보니, 고등학교 이름이 브랜드인 시대에 살고 있었다 2. ‘학생’ 자기주도학습전형 vs ‘학부모’ 자기주도학습전형 Chapter 2. 면접의 기초, 서류 이해하기 1.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의 시대로 변했다 2. 좋은 자소서 이전에 선발될 가치가 있는 삶이 먼저 Chapter 3. 면접, 그 결정적 순간 1. 콘텐츠 이전에 첫인상이 있었다 2. 우수한 면접 답변 이전에 우수한 ‘생각’이 먼저 3. 그럴싸한 면접 준비 vs 면접 문항의 유형 및 합격 답변 부록 1. 고입 사회통합전형안(외고, 국제고, 자사고, 과학고 등) 관련 정보 2. 진로별 MOOC 관련 정보성공적인 면접의 핵심 키워드는 이것이다 삶과 앎의 일치! 입시, 입사 등 대한민국 인재선발시스템에서 면접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으로 모든 진검 승부가 면접장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의 제출 서류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전 외대부고 입학담당관으로서 학생들을 선발했던 경험, 면접 컨설팅 및 코칭을 진행하며 체득했던 실전 경험을 전부 이 책에 녹였다. 면접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형과 학생 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 시대의 새로운 인재선발시스템, 면접 오늘날의 대한민국은의 인재선발시스템은 기존의 정량평가제에서 정성평가제로 바뀌어가는 형국이다. 대입뿐 아니라 취업 시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정작 인재선발시스템을 통과할 수 없다면 인재로 대접받지 못한다. 그리고 인재선발시스템을 통과하는 데에는 면접, 말하기 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장된 서류가 아닌 ‘진짜’를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한 학생을 고작 5분, 10분 보는 것으로 어떻게 우수성을 판단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기에 면접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중요성과 돌파 방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짚어준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특목고 자사고 면접관의 심리 면접이란 단순히 질문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아니다. 면접관들에게 지원자를 평가할 다양한 요소가 답변 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 지원자의 삶과 앎이 답변 속에서 풍겨 나와야 하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현직 교사로 이루어져있다. 따라서 학생인 지원자의 답변을 들으면, 이를 통해 드러나는 구사 어휘나 스토리텔링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해당 지원자의 충분히 이해력, 분석력, 논리력도 판단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며, 생각하는 훈련, 그 생각을 말로 옮겨보는 훈련이, 면접 훈련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다. 《진짜 공신들만 아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법》은 면접의 A부터 Z까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부터 면접실에 들어가 면접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 방법까지, 그리고 면접을 끝내고 뒤돌아 나오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또 어떨 때 가산점이 붙고 어떨 때 감점이 되는지, 어떻게 해야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사는지를 가르쳐준다. 뿐만 아니라 실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 질문과 답변을 제시, 실전 훈련의 기회도 제공한다.2017학년도 서울권 주요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을 보자. 평균보다 높은 70퍼센트대(서울대 77.5퍼센트, 연세대 72.5퍼센트, 고려대 74.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수시 선발 방식 중 최근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상위권 대학에서 선호하는 선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대는 수시 인원 전체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충원하고 있으며, 연세대의 경우 2018학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24퍼센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려대와 서강대도 마찬가지이다. 2018학년도부터 각각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을 62퍼센트, 55퍼센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런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이다. 대입과 똑같이 성적,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 등을 점수화하여 선발하는 인재선발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면접이란 단순히 질문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아니다. 면접관들에게 지원자를 평가할 다양한 요소가 답변 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 지원자의 삶과 앎이 답변 속에서 풍겨 나와야 하는 것이다. 복잡해 보이는 면접에 왕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 ‘서류에 표현된 나’와 ‘진짜 나’가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그런 척만 하는 대신 ‘진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똑바로 살 필요가 있다.단순히 ‘명문고, 명문대에 진학하였다’ 정도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닥쳐올 여러 가지 인재선발시스템 속에 자신이 서 있다고 인식하며 생활하는 것이 장래 성공의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다. _들어가며“선생님이 보시기엔 저희 꼬맹이가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외대부고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저는 점쟁이 흉내는 내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단 우수해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는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그런가요? 그럼 우수해 보이기는 하나요?”“얼굴에서 똑똑함이 뚝뚝 떨어지네요. 하지만 보디랭귀지에 몇 가지 문제가 좀 있어요. 면접은 상대를 제압해야 자신에게 득이 되는 디베이트가 아닙니다. 그것과는 전혀 다른 룰이 지배하는 발화 형태입니다. 답변을 통해 상대를 납득시키고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도록 끌어당기는 것이죠. 일단 디베이트에 익숙한지 어투 자체가 공격적이네요. 적극적인 것과 공격적인 것은 달라요. 그런 것도 구별할 줄 모르는 면접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자리에 앉은 후 계속 다리를 꼰 상태로 까닥거리고 있습니다. 어른 앞인데도 말이죠.”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컨설팅을 마쳤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다. 학부형이 자기주도적으로 전형도 속속들이 알고, 해당 고교에 대한 정보도 쥐고 있고, 자기소개서나 면접 트렌드까지 꿰고 있는데, 돈으로 지원까지 아끼지 않으면 승리(합격)가 100퍼센트 보장될 것이라고 믿는 사고방식에 쓴웃음이 나왔을 뿐이다.면접관들은 실제로 성숙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면접장에서 입증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디 잊지 말자._Chapter 1.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자소서도 엄연한 글의 한 종류이다. 이것은 곧 허용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연출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읽는 평가자들의 심정도 한번 헤아려보기 바란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글을 읽고 평가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사실을 써야지, ‘뭐뭐 했다’ ‘뭐를 느꼈다’ ‘뭐라고 깨달았다’는 식으로만 써서야 어떻게 특목고·자사고 서류평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자문해보자.인성영역도 마찬가지이다. 무슨 봉사활동을 어떻게 했다는 식으로 쓰면 평가 점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한 개인의 인성이라는 것을 ‘난 착하다’ ‘난 겸손하다’ ‘난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이라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한다’ 등의 단언적인 표현으로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괜찮은 평가를 받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까?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인성영역 활동의 지속성과 진정성,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체득한 삶의 지혜의 지속적 실현 여부,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타인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사회 공익에 이바지하려는 의지 등등 어떤 사회에서나 보편적으로 존중받는 인성 가치가 자신이 실제 경험한 에피소드를 통해 배어 나오게 하고 그것이 평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_Chapter 2. 면접의 기초, 서류 이해하기지원자는 평가받는 입장에 있다. 연륜으로 보나 사회적 지위로 보나 절대 면접관보다 권력 우위에 있지 못하다. 신체영역을 적당히 줄인 상태에서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는 편이 공손해 보인다. 공손해 보이고자 한다면, 그 어떤 경우에도 팔다리를 벌리거나 등받이에 등을 기대거나 책상에 팔꿈치를 얹지 않는다. 그 자체로 신체영역 확장이 되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을 보자.학생 A는 다리를 너무 벌리고 있고 척추가 무너져 있다. 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있기 때문에 벌서는 자세처럼 보이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자신이 편하게 손을 놓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그 느낌을 숙지해야 한다.지원자 앞에 책상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학생 B처럼 팔을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신체영역 확장이며 마찬가지로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책상이 없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앉는다. 책상이 나를 가려줄 거라고 생각하고 책상 뒤에서 다리를 떨거나 손과 손가락을 비틀거나 하지 않는다. 면접관에게 다 보이고 느껴진다.학생 C를 보자. 지극히 안정적인 자세이다. 남학생의 경우, 다리를 이렇게 극단적으로까지 붙일 필요는 없다. 볼썽사납게 쩍 벌리지 말고 적당히 붙이면 된다. 면접관들은 전부 앞에 앉아 있다. 앞에서 보았을 때 단정하고 보기 좋은 자세가 정말 좋은 자세이다. 부모님도 의자에 앉고 학생도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그런 자세를 찾고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_Chapter 3. 면접, 그 결정적 순간면접을 잘 못 보는 사람과 연애가 잘 안 풀리는 사람 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안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엉뚱한 말만 한다’는 것이다. 연애 상황에서 누군가 ‘와, 오늘은 별이 밝네. 저기 저 가장 빛나는 별을 따주세요’라고 했다면, ‘요즘 쓸 일이 없어서 감춰 두었는데, 내 슈퍼맨 망토를 어디에 두었더라?’ 상황에 맞게 이 정도는 나와 주어야 점수를 딸 수 있다. ‘현실 인식이나 가져봐라’ 등의 대꾸로는 풀릴 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면접도 이와 같다. 지원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다는 것은 면접관을 궁금하게 만드는 어떤 요소가 있다는 의미이다. 궁금해서 물어본 면접관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답변을 내놓는 것이 최악이겠는가, 최선이겠는가? 면접관이 듣고자 하는 말부터 두괄식으로 한 문장 내어놓은 후 평소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키워드, 개념어 등을 넣어 말할 수 있다면 돋보일 수 있다._Chapter 3. 면접, 그 결정적 순간


나를 키우는 시 1 : 알을 깨는 순간
창비교육 / 손택수, 김태현, 한명숙 (엮은이) / 2023.02.24
11,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손택수, 김태현, 한명숙 (엮은이)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1부] 아무도 모르는 나 상상 속의 나 / 김개미 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못하는가? / 김승일 내 맘대로 할 거다 / 성환희 김에서 밥까지 / 김준현 겨자씨의 노래 / 강은교 소녀들 — 사춘기 5 / 김행숙 거꾸로 말했다 / 장철문 처음 면도하던 날 / 양영길 줄 달린 인형 / 김경구 딱지 / 이준관 먹구름도 환하게 / 박선미 [2부] 어른들도 때로는 사나운 언니가 되는 법 / 김응 눈사람 / 김원석 어른들도 때로는 / 김자미 꿈속에서 / 서정홍 피노키오 / 박제영 립스틱 / 공광규 목욕간 / 오장환 삼촌 / 김영롱 빵집 / 이면우 엄마의 울음 / 임길택 성선설 / 함민복 꼴찌를 위하여 / 이봉직 [3부] 우리 딱 통한 거지 배달 / 김유호 싸움의 법칙 / 이병승 붕어빵 / 송현 용서를 받다 / 박성우 달라서 좋은 내 짝꿍 / 신경림 내 남친 영호 / 김선우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 2 / 권정생 달같이 / 윤동주 짝사랑 / 양정자 그 놋숟가락 / 최두석 눈이 퉁퉁 붓도록 나무랑 싸웠다 / 김륭 하나처럼 — 동주와 몽규 / 남호섭 천천히 와 / 정윤천 막동리 소묘 172 / 나태주 [4부] 파도의 말 걱정 많은 날 / 황인숙 데미안 / 고영민 징검다리 / 원무현 지는 해 / 정유경 파도의 말 / 이해인 못 / 김숙분 해바라기씨 / 정지용 흙 / 문정희 닭장 증후군 / 이희중 통사론 / 박상천 소금 / 류시화 내가 너만 한 아이였을 때 — 아들에게 / 민영 내가 만약 화가라면 / 김남주 어린 나무 / 유형진 엮은이의 말 작품 출처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성장’과 ‘관계’를 테마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다 손택수·함민복 시인이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 ‘청소년 성장시선’으로 빛나는 성장의 순간을 발견하고, ‘청소년 관계시선’으로 건강한 관계 맺기를 모색하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서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 청소년이기에 ‘성장’은 청소년들의 삶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에 한때 청소년이었던 시인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겪은 아픔이 어떻게 꽃으로 피어나는지를 그린 시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고자 하였다. 한편, 모든 것이 관계에 의해 존재하기에 친구 관계, 가족 관계, 사회와의 관계 등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에 다양한 관계를 노래한 시를 한데 모아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시 처방을 내놓고자 하였다. “모든 시는 자서전일 수밖에 없으며 고백과 성찰을 축으로 한 성장의 드라마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에 ‘성장 시’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성장 시’라는 틀로 시를 조명할 때 우리는 시적 성장통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정서적이고도 다채롭게 내면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_손택수 시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 은유법을 장착한 시는 관계 맺기의 뿌리다. 공감보다 반감이 드센 일방적 관계의 시대에서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시의 처방을 받아 봄은 어떨는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을 위해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_함민복 시인 세상의 여러 가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부딪히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 ‘나’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 때문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 소년 소녀 들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좀 더 성숙한 나, 너, 우리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성장시선 『나를 키우는 시 1, 2』 알을 깨고 나와 성장의 날갯짓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응원가 창비청소년시선 19권 『나를 키우는 시 1 알을 깨는 순간』, 20권 『나를 키우는 시 2 날개가 돋는 찰나』는 기성 시인들의 작품을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골라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이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 「흰둥이 생각」으로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시인 손택수와 중·고등학교 교사 김태현, 한명숙이 엮은이로 참여하였다. 『나를 키우는 시 1, 2』는 중복되는 작품이나 작가 없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고루 담되 1, 2권을 동일한 흐름으로 구성하였다. 성장이 기본적으로 ‘나’의 내면과 육체 전반에서 일어난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1부에는 진로나 정체성을 고민하거나 2차 성징을 겪는 ‘나’에 관한 시들을 담았다. 2~4부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 매개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2부에는 가족, 집, 고향 등에 관한 시를, 3부에는 학교, 친구, 이성, 학교생활, 선생님 등에 관한 시를, 4부에는 자연과 사회에 관한 시를 담았다. 성장은 청소년기에 반짝하고 이루어졌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우리 삶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 시집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다채로운 성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집을 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더 이상 어린이날 선물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짓는 아이와(김승일, 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못하는가?」) 처음으로 면도를 하고 대학생처럼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는 중학생과(양영길, 「처음 면도하던 날」) 먹고살기 위해 이력서를 쓰며 한숨 쉬는 한 청년과(오은, 「이력서」) 나이가 들어 어린 시절의 어떤 것을 그리워하는 이를(유형진, 「어린 나무」) 발견할 수 있으며, 시집 곳곳에는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기에,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성장의 면면이 이 두 권의 시집에 가득하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나와 너, 우리를 키우는 시집이며, 성장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가이다. 알을 깨고 나온 애벌레가 오색 빛깔의 나비가 되든, 검은빛의 매미가 되든 성장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성장하는 모든 순간은 응원받을 만하다. 이 시집을 통해 청소년들은 딱딱한 알을 깨고 나와 힘차게 날갯짓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퀀텀쓰기
큐리북 / 박양규, 박진섭, 이예슬 (지은이) / 2024.02.16
14,000

큐리북청소년 인문,사회박양규, 박진섭, 이예슬 (지은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폰 등 각종 첨단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었다. 하지만, 그 편의에 익숙해진 우리의 언어와 생각은 단순해지고,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다. 우리의 읽기와 쓰기 능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퀀텀쓰기》는 좋은 작가들이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과 형식은 물론, 그 작가들의 좋은 글도 함께 보여 준다. 영국 작가들과 함께 글을 써나간다면 여러분의 글쓰기는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퀀텀쓰기》가 여러분에게 주고자 하는 생각의 힘이다. 이 책을 펼친 분들이 퀀텀쓰기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시대로부터 우리의 생각을 지키고, 글쓰기 ‘퀀텀 점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서문 2 추천사 4 [퀀텀쓰기] 프롤로그 8 1과. 《동물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처럼 사고하기 13 2과. 《로빈슨 크루소》의 작가 다니엘 디포처럼 분석하기 33 3과.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처럼 분석하기 51 4과.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처럼 반증하기 69 5과. 《햄릿》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처럼 인용하기 85 [실전 문제] 영국 작가들과 함께 퀀텀 글쓰기 101최근에 글을 써 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합니다. 학교 숙제, 과제, 업무용 메일 작성 등을 통해서요. 하지만 그밖에 글쓰기를 생각하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기술의 발달로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해진 우리는 텍스트를 읽고 써야 하는 것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정말 괜찮은 걸까요? 읽고 쓰는 능력은 우리의 생각을 창의적이고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고 기술에 의존하여 많은 것을 누리고 그대로 흘려버린다면,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완전히 읽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내 생각과 의견이 없는 삶은 기계에 지배당하는 삶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창작을 해내는 시대입니다. AI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낼 유일한 방법은 생각하는 힘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퀀텀읽기, 퀀텀쓰기의 퀀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퀀텀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깨울 수 있습니다. 함께 읽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함께 글을 쓰세요. 아이들의 사고력이 ‘퀀텀 점프’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퀀텀쓰기] 프롤로그 ‘퀀텀(Quantum)’이란, 물리학의 ‘양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파생된 ‘퀀텀 점프(Quantum jump)’란 낮은 에너지의 양자가 높은 에너지 단계로 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퀀텀 점프란, 일정하게 서서히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높은 곳까지 도약하는 것을 말합니다. 글쓰기는 사고력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읽고, 생각한 것의 결과가 글쓰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익숙해진 우리는 점점 글을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글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사고하며 글쓰기는 더 어려워졌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연습하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으니까요. 한 권의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내용을 줄이면 되지요. 그렇지만 “작가가 나에게 하려는 말은 무엇인가?”라는 내용으로 글쓰기를 하려면 벽 앞에 선 느낌을 받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고, 그것을 내 생각으로 전환해야 하기에 고도의 사고력이 필요하지요. 글을 쓰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뱅글뱅글 돌지만, 쉽게 써내기가 어려운 것은 이런 과정 때문입니다. 표정과 행동, 몸짓으로 표현하는 ‘말’과 달리, ‘글’은 오로지 문자로만 전달해야 하는 어려운 기술입니다. 말은 한번 내뱉으면 사라지지만, 한 번 쓴 글은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두고두고 남게 됩니다. 이처럼 기록은 우리가 계속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쓰기는 지성인이 반드시 지녀야 할 능력입니다.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글쓰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교육합니다. 앞으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될 거예요.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 나만의 글을 쓰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글을 읽어야 하고, 글을 쓰는 방법을 익혀야 해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얻기 위해서 이 책은 다섯 단계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면서 관련된 영국 작가들의 글을 살펴볼 거예요. 그 단계는 다음과 같아요.1. 조지 오웰과 함께 사고하기2. 다니엘 디포와 함께 분석하기3. 조나단 스위프트와 함께 논증하기4. 러디어드 키플링과 함께 반증하기5.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함께 인용하기마지막 부분에서는 작가의 글을 읽고, 여러분의 글을 써 보는 훈련도 해보려고 해요. 이제 국어 선생님, 영국 작가 선생님들과 함께 ‘퀀텀쓰기’를 시작해 볼까요?


뉴스로 키우는 기후 환경 지능
판퍼블리싱 / 그린펜(GreenPen) (지은이) / 2025.01.17
17,000원 ⟶ 15,300원(10% off)

판퍼블리싱청소년 과학,수학그린펜(GreenPen) (지은이)
이산화탄소 농도,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를 다루는 책에 늘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에 이어지는 내용은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등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침들이다. 중요한 실천이지만 읽다 보면 궁금해진다. 이런 실천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나? 기후변화는 거대한데 이런 실천은 너무 사소한 게 아닐까? 자칫 무력감에 사로잡히기 쉽다. 폭넓고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기후와 환경 기사를 쓰는 전문 기자들이 모였다. 전문 기자들이 고른 국내 뉴스와 세계 뉴스로 기후변화의 현실을 살피고, 개인 차원부터 기업 수준까지, 나라별 노력부터 유엔 차원의 협약까지, 기후변화 대응의 현장을 방문한다. 기후변화와 환경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모임 ‘그린펜(GreenPen)’의 전문 기자들이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전 세계 언론을 샅샅이 뒤져 뉴스를 골랐다. 거기에 이해에 필요한 설명을 붙이고, 각 뉴스의 의미와 중요성을 가늠할 맥락을 제시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높이고 넓히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책, 함께 토론할 때 쓸 자료로 손색없는 책이다.추천사 들어가며 기후 환경 뉴스 읽기의 즐거움 01 기후변화가 일으킨 변화 news 01_지금은 기후 복합 재난의 시대 14 news 02_얼음 기둥이 알려 주는 지구 기후의 과거와 현재 20 news 03_기후변화로 감소하는 생물다양성 26 news 04_탄소 저장 어벤져스, 습지가 사라진다 32 news 05_폭염으로 인터넷을 못 쓸 수도 있다고요? 38 02 달라지는 우리 생활 news 06_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우리나라는? 44 news 07_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항공사의 노력 50 news 08_기후변화로 확대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 55 news 09_흰개미가 문화재를 위협한다 61 news 10_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슬기로운 인터넷 사용법 66 03 쓰레기 news 11_쓰레기 청소 나선 세계 시민들 74 news 12_플라스틱 쓰레기로 신음하는 바다 80 news 13_패션쇼에 숨겨진 탄소 발자국 87 news 14_쓰레기가 돈인 시대 94 news 15_순환 경제에 대한 오해 100 04 탄소 + 기술 news 16_상품 가격에 숨어 있는 탄소의 비밀 108 news 17_산림 배출권이 정말 숲을 보호할까요? 114 news 18_과거가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요? 탄소를 줄이는 돛단배와 연 121 news 19_탄소를 포집한 나무를 땅에 묻는 스타트업 127 news 20_재생에너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 133 05 산업의 변화 news 21_스코프3 기후 공시에서는 베트남 기업이 배출된 탄소도 우리 탓? 142 news 22_탄소 중립에도 정의로움이 필요하다 148 news 23_온실가스 배출 1위 철강사들의 저탄소 전환 노력 154 news 24_석유를 넘어서는 태양광발전 160 news 25_소비자는 부담스럽고, 생산자는 적자를 보는 전기 요금 166 news 26_AI 기술 사용이 늘어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지 않을까요? 172 06 시민 행동_실천과 정치 news 27_주민들이 빗물 관리에 나선 이유 180 news 28_펜실베이니아주의 시골 마을, 환경오염에 맞서 지역 헌장을 만들다 186 news 29_미국 뉴저지주가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 교육을 하는 이유 192 news 30_지구 보험금은 누가 내야 할까요? 199 news 31_세계 곳곳 법원의 기후 소송 판결 205 news 32_기후 시위 어떻게 볼 것인가 211이산화탄소 농도,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를 다루는 책에 늘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에 이어지는 내용은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등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침들이다. 중요한 실천이지만 읽다 보면 궁금해진다. 이런 실천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나? 기후변화는 거대한데 이런 실천은 너무 사소한 게 아닐까? 자칫 무력감에 사로잡히기 쉽다. 폭넓고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기후와 환경 기사를 쓰는 전문 기자들이 모였다. 전문 기자들이 고른 국내 뉴스와 세계 뉴스로 기후변화의 현실을 살피고, 개인 차원부터 기업 수준까지, 나라별 노력부터 유엔 차원의 협약까지, 기후변화 대응의 현장을 방문한다. 기후변화와 환경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모임 ‘그린펜(GreenPen)’의 전문 기자들이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전 세계 언론을 샅샅이 뒤져 뉴스를 골랐다. 거기에 이해에 필요한 설명을 붙이고, 각 뉴스의 의미와 중요성을 가늠할 맥락을 제시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높이고 넓히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책, 함께 토론할 때 쓸 자료로 손색없는 책이다. 기후변화와 환경 기사를 쓰는 기자들, 지구의 내일을 걱정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뭉쳤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린펜(GreenPen)’이다. 그린펜은 ‘기후변화와 환경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모임’. 모임을 함께 하는 10명 모두 오랫동안 기후와 환경 분야를 취재하여 기사를 써 온 전문 기자들이다. 이들이 1년 가까이 모여서 토론하며,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국내와 전 세계 언론을 샅샅이 뒤져서 뉴스를 고르고, 뉴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와 맥락을 제시하는 설명을 붙인 것이 이 책이다. 말 그대로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그린펜 기자들은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을 만하며, 동시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기사를 선정했다.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32가지 뉴스 모두 현재 진행형인 기후변화 이슈의 핵심을 짚는다. 그린펜 기자들은 단순히 뉴스를 요약하여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를 독자들이 ‘우리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또한 이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해 줄 간단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더불어 지구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벌이는 기후 행동 사례로 희망을 전한다. 거대하고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폭넓고 입체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 차원의 문제다. 그런 만큼 영향은 특정 지역에 제한되지 않고,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이산화탄소 농도, 온실 효과, 해수면 상승 같은 이야기는 웬만한 사람은 다 들어 보았을 만큼 원인과 예상되는 결과는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해결책은? 공기, 물, 태양 활동이 관여하고 수많은 사람의 삶이 관련되어 있어서 명쾌하고 간단한 방법은 없다.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등 개인이 실천할 지침이 존재한다. 중요한 실천이지만 이런 것으로 거대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자칫하다간 희망을 잃고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입체적 시각이다. 입체적 시각은 넓게 보고, 동시에 깊게 보아야 생긴다. 이 책은 기후변화로 생기는 변화를 기후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자연, 생활, 산업까지 우리 삶 전반으로 확대하여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 행동과 전략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잠시 살펴보자. -비행기 기내식을 먹지 않음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개인의 노력부터, 선박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돛, 탄소 포집 기술의 가능성, 유엔 차원의 플라스틱 협약까지 -운동하며 쓰레기를 줍는 순한 플로깅부터 유산에 페인트를 뿌리는 다소 ‘과격한’ 행동까지 -오래된 철강 산업과 최신 AI까지 -뉴욕의 도시 정원부터 네덜란드 법원을 거쳐서 우리나라 헌번재판소까지 입체적 시각을 지녀야 한쪽 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여러 면을 살펴보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기후변화라는 복잡한 문제 앞에서 지치지 않을 힘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서 우리 눈을 높이고 넓히자. 시리즈 소개 10대를 위한 현실 + 생존 지능 시리즈 정보가 넘쳐 나는 세상이다. 유튜브에서 하나를 검색하면 알고리즘이 수없이 많은 관련 영상을 제시한다. 골라서 보려니 어느 것이 쓸모가 있고 어느 것이 내 머리를 어지럽힐 쓰레기 정보인지 알 길이 없다. 웬만한 논문은 순식간에 쓴다는 똘똘한 인공지증 ChatGPT에게 물어볼까? 이런, ChatGPT가 거짓말을 진실처럼 말하는 재주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돈다. 이것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내가 어떤 미래에서 살게 될지 불확실하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우리를 도와주지만, 인공지능 때문에 사라질 직업이 한두 개가 아니란다. 내가 준비하는 직업도 사라져 버리면 어떡하지? 내 꿈을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보가 쉴 새 없이 자동으로 쏟아지는 세상, 하지만 판단은 여전히 개인의 몫이다. ‘10대를 위한 현실+생존 시리즈’는 혼란스러운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 사이에 놓인 청소년에게 필요한 지혜와 재능, 지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올바른 판단을 내려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데 필수적인 주제를 가려서 뽑고, 현실과 관련성이 높은 지식으로 채웠다. 이 시리즈 세 번째 책은 기후변화를 보는 눈을 높이고 넓혀 주는 《뉴스로 키우는 기후 환경 지능》이다. 이 시리즈로 현실 세상을 읽을 생존 지능을 획득한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정보의 홍수는 혼란의 원인이 아니라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알통
푸른책들 / 박형권 지음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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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청소년 문학박형권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64권. 한국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박형권의 첫 청소년소설로, 도시와 어촌, 딸과 아버지 사이에 존재하는 ‘넘사벽’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주인공 나라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도시에서만 살던 중학생 ‘나라’의 바닷가 마을 정착기를 그린 이야기에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한 번 잃으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자연을 크고 작은 욕심과 맞바꾼 우리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엄마와 함께 도시에서 살던 ‘차도중(차가운 도시 중학생)’ 나라는 엄마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자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는 어촌으로 내려와 살게 된다. 도시의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카푸치노 향기 대신에 짭짤한 파도 냄새만 자욱한 어촌에서, 나라는 걸핏하면 숭어회를 들이미는 아빠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어촌 학교 적응도 만만치 않았다. 나라를 ‘도시 깍쟁이’ 취급하며 텃세를 부리는 친구들과 날마다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똘똘 뭉치게 된 나라와 친구들은 맑고 푸른 바닷가 마을을 함께 누빈다. 그렇게 나라는 자연 속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아버지와 어촌 사람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결전의 날 나라의 자존심 사진 속의 마을 홍합 양식장 대밭끄미 비 오는 날 등대섬 조개밭 선상 격투 고백 태풍 연적 폐유 어색한 가족사진 내 남자의 결혼식 배신 실종 레퀴엠 뫼비우스의 띠한국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박형권의 첫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 -회색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청소년들에게 보내 온 싱그러운 어촌 서신 설 연휴가 끝나 갈 때쯤 충격적인 속보가 날아들었다. 맑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수 앞바다가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지난 2007년 기름 유출로 ‘죽음의 바다’로 변했던 태안의 악몽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비단 바다뿐만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우리 강산은 오염과 개발로 신음하고 있다. 단순한 자연의 의미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고향’인 그곳을 무슨 수로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오늘날 대한민국은 ‘촌(村)’스런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삼천리 금수강산 구석구석이 네모 반듯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때, 박형권 작가는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으로 우리 사회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시에서만 살던 중학생 ‘나라’의 바닷가 마을 정착기를 그린 『아버지의 알통』에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한 번 잃으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자연을 크고 작은 욕심과 맞바꾼 우리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박형권 작가는 2006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면서부터 지난 2013년 장편동화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까지, 다양한 문학 장르를 통해 소중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독자들에게 전해 왔다. 아름다운 섬 가덕도에서 유년을 보낸 작가는 고향 바다에서 자연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며 성장했고, 한때 바지락조개 양식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자연이 선물한 터전에서 삶의 ‘알통’을 키워 온 박형권 작가가 첫 청소년소설로 바닷가 마을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탈한 이야기를 다룬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작가는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을 통해 자연과 고향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바다 내음 가득한 어촌 서신을 띄운다. 작가의 말에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 갇혀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자연의 좋은 것을 나 혼자 빼 먹고 그 아이들의 몫을 남겨 두지 못했기 때문” 이라고 고백한 박형권 작가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을 그의 고향 바다로 초대하고 있다. 차가운 도시 중학생 ‘나라’의 좌충우돌 어촌 입성기! 『아버지의 알통』에서는 도시와 어촌, 딸과 아버지 사이에 존재하는 ‘넘사벽’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주인공 나라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엄마와 함께 도시에서 살던 ‘차도중(차가운 도시 중학생)’ 나라는 엄마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자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는 어촌으로 내려와 살게 된다. 도시의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카푸치노 향기 대신에 짭짤한 파도 냄새만 자욱한 어촌에서, 나라는 걸핏하면 숭어회를 들이미는 아빠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어촌 학교 적응도 만만치 않았다. 나라를 ‘도시 깍쟁이’ 취급하며 텃세를 부리는 친구들과 날마다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똘똘 뭉치게 된 나라와 친구들은 맑고 푸른 바닷가 마을을 함께 누빈다. 그렇게 나라는 자연 속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아버지와 어촌 사람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아버지의 알통』은 투박한 듯 생생한 묘사와 구수한 입담으로 바닷가 마을 ‘큰말’의 정취를 눈앞에 보듯 그리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가덕도에서의 추억과 어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어촌의 생활상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또한 금방이라도 책 속에서 튀어나올 듯이 생생한 캐릭터들도 『아버지의 알통』을 읽는 묘미라 할 수 있다. 나라와 함께 큰말 사총사로 거듭난 명애, 동월, 영태 그리고 어수룩하지만 순박하고, 그 누구보다 큰말을 사랑하는 나라의 아버지 ‘박병달’까지 다채로운 인물들로 가득하다. 작가 박형권의 분신이자 『아버지의 알통』의 중심인물인 박병달은 천생 바다 사람이며, 사랑하는 딸 나라에게 직접 지은 시를 헌정하는 ‘딸바보’이기도 하다. 처음에 나라는 촌스럽고 착해 빠진 아버지가 답답했지만 소중한 어촌 마을을 지탱하는 버팀목인 아버지의 ‘알통’을 발견하며 차츰 그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아버지의 알통』 속 바다는 여름 방학이나 휴가를 연상시키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니다. 오히려 어촌 주민들의 애환과 나라의 달콤쌉싸름한 사춘기가 스며 있는 묵직한 바다다. 그 위에 나라의 우정과 사랑, 친구 영태의 실종 등 감칠맛 나는 서사를 곁들인 박형권 작가는 기존의 청소년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바다 이야기를 빚어냈다. 『아버지의 알통』은 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이제껏 느껴 보지 못한 바다의 초록빛 숨결을 선사할 것이고, 시골에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이 자연이라는 축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다.“엄마, 왜 아빠는 여기 없어?”“응, 네 아빠는 사진 찍는 걸 싫어해.”아버지는 거의 보름에 한 번씩 집에 왔다. 나라와 잠깐 놀아 주고, 항상 가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는 곧바로 자기가 사는 어촌 마을로 가 버렸다. 나라에게 아버지는 항상 의문 부호였다. “살아 있는 고등어, 직접 만져 보니 진짜 좋았어. 살이 파르르 떨면서 꿈틀대는 게 생명력이 팍팍 전달되는 것 같았어. 그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바다를 찾나 봐.”“하루 갔다 오더니 바다를 거의 다 배웠구나.”“아빠, 난 아빠를 닮았나 봐.”“허허허…….”“바다에 나가 보니 바다가 내 안에 있다는 걸 알았어.” “찌질아, 이게 다 뭐냐? 네가 찍은 것들이냐?”“응, 모두 큰말과 대밭끄미에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것들이다. 이쪽 벽을 봐. 모두 다 소중하지만 여기에 있는 것들은 특별히 중요한 것들이다.”민영태가 가리키는 곳에는 쇠가마우지, 가창오리, 맹꽁이, 비단벌레, 긴꼬리투구새우, 고란초가 각각 이름표를 달고 벽에 붙어 있었다.“보호대상종들이지. 모두 이 큰말에 있던 것들이야. 이곳에 이사 온 지 고작 사 년 되었는데 그 사이에 대부분 사라졌어……. 누구 탓을 해야 할까? 탓하기에는 너무 늦었는지도 몰라…….”


IT 개발자, 코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크루 / 윤석용 (지은이)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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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청소년 자기관리윤석용 (지은이)
코드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원하는 예비 IT 개발자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개발자가 되는 방법부터 수많은 정보 속에서 가려낸 개발 업계의 트렌드까지 모두 담았다. 세상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들의 삶 속에 새로움을 선물하는 개발자의 일상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직업 세계의 큰 틀을 이해하고 사무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엿볼 수 있다. IT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물론,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알찬 정보와 유쾌한 에피소드를 제공할 것이다.프롤로그 Part 1. 개발하는 사람들 1. 개발자의 일상 QnA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개발자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필수적인 코딩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개발 외의 기타 업무도 있나요? 자기계발 차원에서 하는 일도 있나요? 2. 개발자의 조건 QnA 개발자가 되는데 학력 제한이 있나요? 첫 취업 나이 제한이나 정년이 있나요? 문과생들의 웹 개발 진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장에서 일하는 개발자 성비는 어떤가요? 취업 시 어떤 채용절차를 거치나요? 부트캠프 참여,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개발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쓰나요? 3. 개발자의 일터 QnA 모든 개발자가 회사에 소속되어 있나요? 주로 어떤 부서와 협업을 하나요? 조직 내 업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개발자와 잘 맞는 성향도 있을까요? 첫 직장은 어떤 곳으로 골라야 하나요? 개발자는 어느 타이밍에 이직하나요? # Tip. IT 개발과 관련된 학과 소개 Part 2. 프로그램 만들기 1. 개발자의 과정 QnA 신규 서비스나 사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어떤 분야에서 IT 개발을 활용할 수 있나요? IT업계 동향이나 트렌드 파악은 어떻게 하나요? 2. 개발 업그레이드 QnA 개발자가 기획 또는 영업까지 하는 경우가 있나요? 설계 프로그램으로는 주로 어떤 툴을 사용하나요? 직접 데이터 분석도 할 줄 알아야 할까요? 3. 개발자 디테일 QnA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프로그램 개발 내역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보안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Tip. 개발자와 밀접한 직업들 Part 3. IT 개발 들여다보기 1. 개발자의 실제 QnA 주로 쓰는 개발 툴은 어떻게 되나요? 자주 사용하는 개발 언어는 무엇인가요? 개발의 종류는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요? 차별화되는 업무 역량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2. 프론트엔드 & 백엔드 QnA ‘프론트엔드’ 개발이란 무엇인가요? ‘백엔드’ 개발이란 무엇인가요? 세부 전공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지보수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을까요? 3. 개발자의 스트레스 QnA 개발자들이 겪는 직업병이 있나요? 모든 개발자는 야근이 잦나요? ‘트러블 슈팅’은 어떻게 하나요? 급하게 생긴 이슈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 Tip. 개발자의 왓츠 인 마이백 Part 4 개발자 진로 가이드 1. 개발자와 이슈 QnA 기획자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나요? 개발 일정을 조율하는 요령이 있을까요?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었나요? 개발부서의 조직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개발자의 매력 QnA 평소 Work-Life 밸런스는 좋은 편인가요? 해외에 출장도 종종 갈 수 있나요? 개발자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세요? 연봉은 어느 정도까지 받을 수 있나요? 3. IT 개발의 미래 QnA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어디까지 확장될까요?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팁이 있을까요? 챗gpt 또는 AI가 주는 영향도 있을까요? AR, VR 솔루션이나 3D 플랫폼도 많이 사용하나요? # Tip. 개발자의 개념과 용어 에필로그〈비기너 시리즈〉 그 열두 번째 이야기, IT 개발자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과 사람에 대하여 〈비기너 시리즈〉는 꿈꾸는 이들을 위해 그 분야의 선배이자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여러 질문에 답변하며 직업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것이다. 시리즈 열두 번째 편으로 ‘IT 개발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IT 개발자, 코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통해 평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직업을 더욱 자세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필수적인 코딩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문과생들의 웹 개발 진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개발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쓰나요?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차별화되는 업무 역량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개발부서의 조직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T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밖에도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아직 고민 해결이 되지 않았거나 개발자로 살아온 선배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막 개발자를 꿈꾸기 시작한 이들과 개발자로서 첫발을 디딘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사라지는 속도 역시 빠를 것이다.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면 변화하는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체질이 되도록 훈련하기를 바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직접 어플을 다운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기술은 급진적으로 발전해, 이제는 기기 하나로 전화와 촬영, 금융 생활과 위치 확인을 포함해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각종 기관에는 전용 사이트가 있고, 화면에 보이는 모습도 사용하기 쉽도록 끊임없이 업데이트된다. 이 모든 일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세상에 필요한 서비스와 기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체로 만들어내는 일이 있다. 그 내막이 어떠한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IT 개발자가 되고 싶은 비기너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잘 알지 못했던 저자는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들로부터 적성을 찾고 개발자라는 직업에 정착했다.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던 시절부터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모두를 넘나들며 풀스택 개발자이자 사업관리자로 활약하는 지금까지 저자의 20여 년 경험치를 모두 담았다. 그 사이 저자를 거쳐 간 많은 동료와 사건 사고, 멋진 프로젝트 사례까지 예비 개발자들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목차는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에서는 개발자의 일상과 전체적인 업무에 대해 소개한다. IT 개발자가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 일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격에는 무엇이 있는지, 세부 전공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등을 자세히 다루었다.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개발자의 삶을 살아갈 때 마주할 수 있는 이슈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일을 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이외의 매력은 무엇이 있는지, 개발자와 다른 직업들은 어떻게 협업하는지,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볼 수 있다. 파트3에서는 개발자가 갖추어야 하는 역량과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언급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개발 언어와 툴은 무엇인지, 유지보수와 트러블 슈팅은 어떻게 하는지, 현업을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이슈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파트4에서는 보다 넓은 시선으로 개발자가 포함된 부서의 조직관리에 대해 살핀다. 함께 일할 때 지키면 좋을 것들과 개발자의 해외 경험, 더불어 AI가 산업에 주는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꼼꼼하게 수록했다. 세상을 바꾸는 보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일이 당신에게 잘 맞을지도 모른다! 책의 각 파트가 마무리될 때마다 tip이 제공된다. IT 개발과 관련된 여러 대학의 전공을 소개하고, 개발자와 밀접한 직업들도 수록했다. 개발자의 아이템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피기도 하고, 주로 사용하는 개념과 용어가 무엇인지 다루기도 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궁금한 질문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쏙쏙 찾아 읽어도 좋다. 어떤 페이지를 읽더라도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할 것이다. 현직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알찬 정보가 가득 담긴 『IT 개발자, 코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통해, 개발자를 꿈꾸는 비기너들이 반짝이는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별일 아닌 것 같지만 프로그램 개발의 모든 일에는 담당자가 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는 DBA 담당자,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검색하는 일은 백엔드 개발자, 게시판을 만들고 화면에 표출하는 일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웹소스를 서버 올리는 일은 인프라팀에서 한다. 물론 디자인은 웹디자이너가 한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 모두 자기 분야가 있고 거기서 맡은 부분을 작업을 완료한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처음 기획부터 마지막 배포하는 부분까지 모두를 개발자가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다양한 직무가 있으므로,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로 취업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목표 직무와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리큘럼에 배우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 실무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인 개념 위주의 교육보다는 실제 실무 위주의 교육이 편성된 캠프를 권유한다. 언젠가 태국여행에서 카오산에 위치한 카페에 방문한 적이 있다. 디지털 노마드가 많이 모인다는 곳이었다. 가서 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펴보니 그런 업무 환경을 얻으려면 영어로 원활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어야 했다. 생활 영어 정도만 가능한 나는, 좀 더 어릴 때 영어 공부를 더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후배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이런 삶이 있다는 것을 참고하여, 구글과 같은 외국계 기업에도 도전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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