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한동훈이라는 이름은 한국 정치의 격랑 속에서 가장 뜨거운 상징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한동훈에게』는 열광과 반감이 공존하는 이 인물을 둘러싼 핵심 질문-그는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에 정면으로 답하려는 전략 분석서입니다. 저자는 검사 시절부터 법무부 장관, 집권여당 지도부를 거치며 축적된 권력의 서사와 리스크를 촘촘히 해부하고, 그가 넘어야 할 결정적 관문을 ‘윤석열 정부의 1등 공신’이라는 정치적 원죄에서의 탈주, 곧 ‘재탄생’의 정치로 정의합니다.
책은 1부에서 검사 엘리트 경로의 정치사회학을 통해 특수수사, 승진·평판 메커니즘, 언론과의 공생 등 권력 형성의 구조를 추적합니다. 2부는 당권과 선거 국면에서 드러난 리더십의 작동과 한계를 데이터·사례 중심으로 분해하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 ‘윤심’의 그늘이 낳은 파장을 진단합니다. 3부와 4부는 대권 문턱에서 요구되는 서사 전환의 조건을 제시합니다. ‘사과-개혁-권력의 자기절제’로 요약되는 청사진-수사·기소 분리, 인사검증 독립, 언론·정당 민주주의, 권력 분산-이 왜 신뢰 회복의 최소 조건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중도·청년에게 실질적 보상으로 체감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이 책의 강점은 구호나 낙인찍기를 넘어, 제도 설계와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실제를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검찰 공화국’ 논쟁을 규범과 비교 사례로 점검하고, 프레이밍·여론·조직정치가 만들어낸 실패와 가능성을 균형 있게 다룹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과거의 서사를 폐기하는 상징적 결단과 생활정치의 현장 수행이 결합될 때에만 독자적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증명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한 정치인의 승부를 넘어, 한국 보수 정치가 ‘원죄’를 씻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가라는 공동의 질문을 던집니다. 권력의 기술을 넘어 공공선에 대한 의지, 제도화된 겸손, 시민과 함께 쓰는 서사가 가능한지 묻는 이 책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실무자에게는 전략 지침서로, 시민에게는 냉정한 판단의 근거로 기능할 것입니다. ‘윤석열 시즌 2’라는 프레임과 ‘배신자’의 낙인 사이?그 협곡을 건너야 할 사람과 사회를 위한 현실적 로드맵이 여기에 있습니다.
"한동훈이라는 이름은 현대 한국 정치의 가장 뜨거운 논쟁점이자 가장 선명한 상징 중 하나다. … 지지자들은 그에게서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구원자'의 모습을 보지만, 반대자들은 그를 '검찰 공화국'의 설계자이자 권력지향적인 엘리트 정치인의 전형으로 규정한다."
"그렇다면 한동훈은 어떻게 윤석열의 그림자, 즉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대통령으로 바로 설 수 있는가? … 그 해법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전략적 거리두기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재탄생(rebirth)'에 가까운 자기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목차
프롤로그 / 5
1부 권력의 기원: 검사와 엘리트 경로의 정치사회학 / 19
1장 엘리트 코스와 세계관의 형성 / 21
2장 특수수사의 미학: 대형사건이 만든 명암 / 34
3장 윤석열과의 동행: 멘토·포획·공생 / 46
4장 '검찰 공화국' 프레임의 탄생과 확장 / 58
5장 장관의 시간: 정책, 메시지, 상징정치 / 71
2부 당권과 권력의 심장부: 충성, 갈등, 그리고 보수의 철학 시험 / 85
6장 선거의 시험대: 비대위원장/당대표 시기의 권력운용 / 87
7장 한동훈의 원죄: 윤석열과 김건희 / 99
3부 대통령의 문턱: 민심의 법정과 '다시 태어남'의 정치 / 145
8장 당심과 민심의 괴리 / 147
9장 윤심의 그늘과 그 파장 / 161
10장 사과·개혁·권력의 자기절제 / 179
4부 재탄생의 조건과 미래 정치 / 201
11장 제도개혁의 청사진 / 203
12장 중도·청년과의 소통 전략 / 225
13장 생활정치와 상징적 결단 / 247
에필로그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