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에서 정년 퇴임하고 시로 삶의 농사를 짓는 농부 시인 엄환섭. 이 시집은 독자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소중한 생명을 담보로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고, 벼랑 끝에서 살고자 하는 절체절명의 비명 같은 내용들이다. 이 시집이 전해주는 의미는 아득한 현기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마음을 정화하는 맑은 옹달샘 같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 바닥 위에 있는 풀벌레를 풀섶으로 데려다주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출판사 리뷰
“시로 삶의 농사를 짓는 농부 시인”
시인의 길을 걷는 나는 정상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시를 구성하고 있는 언어와 구조 빛깔과 이미지, 보이지 않는 리듬과 주제들이 특별한 것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시인의 길을 걷는 나는 정상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시를 구성하고 있는 언어와 구조 빛깔과 이미지, 보이지 않는 리듬과 주제들이 특별한 것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향기로운 풀냄새가 물소리가 새소리가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주듯, 내 마음속을 찾아가는 길이라 독자들의 만남이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는 내 마음이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조용히 오고 조용히 가는 세월을 내 영혼과 몸으로 찢어서 나만의 아름다운 발자국 하나 남긴다는 것, 그것이 내 시 사랑의 근본이다.
엄환섭 열두 번째 시집
『가시연꽃을 기다리며』
시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에서 정년 퇴임하고
시로 삶의 농사를 짓는 농부 시인 엄환섭
이 시집은 독자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소중한 생명을 담보로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고, 벼랑 끝에서 살고자 하는 절체절명의 비명 같은 내용들이다.
이 시집이 전해주는 의미는 아득한 현기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마음을 정화하는 맑은 옹달샘 같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 바닥 위에 있는 풀벌레를 풀섶으로 데려다주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엄환섭
1959년 경남 거창군 신원 출생마산 창신대문창과졸업한국문인협회 회원대한창작예술인협회 회원<풀과 나무> 동인 전 회장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신인상경남 예술인상 수상영남문협이사한국문인협회 거창 지회장경남 예총예술인 공로상 수상시집『시를 배달해 드립니다』(문지사, 2007)『꽃잎 되어 하늘로 가는 하루』(문지사, 2015)『호박돌에서하늘 낚아라』(문지사, 2016)『진달래꽃 말을 하고 싶어요』(문지사, 2018)『풀과 나무에서 별을 보며』(문지사, 2019)『먼지 낀 세월 사이로 별이 뜨고』(문지사, 2020)『초록인 듯 붉은, 흰 듯 검은 악의 꽃』(문지사, 2021)『풀』(문지사, 2022)『꿀 같은 애인을 찾습니다』(문지사, 2023)『나는 물을 베고 누운 오리』(문지사, 2024)『사람이 짐승이라면 짐승이 사람이라면』(문지사, 2025)
목차
| 시인의 말 |
열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4
제1부
가시연꽃을 기다리며
가시연꽃을 기다리며 10
나는 화분 속의 꽃 12
수선화의 말 16
물망초 1 18
물망초 2 19
동백꽃 20
장미 22
안개꽃 24
참깨밭에서 26
감자 28
무화과 30
강아지풀 1 32
강아지풀 2 35
꽃피는 창포원 36
마지막 잎새 38
풍경 40
울음소리 42
복숭아뼈 44
그늘의 계시 46
가야금 48
아주 높은 곳 52
달이 눈썹을 셀 터이니 54
석굴암의 불상 56
제2부
어머니는 무화과 숲
어머니는 무화과 숲 60
우리 집 아침 62
그대 목소리 64
선잠 터는 주방에는 66
고봉밥 68
절구통 70
임신한 냉장고 72
옥탑방 74
캄캄한 복도 76
골목 78
우리 집은 허공 절벽 80
손을 바라보며 발을 바라보며 82
개구리 극장 84
명중의 과녁 86
일방통행로 88
빛의 교통체증 90
한 평 천국 92
해벽 94
오늘은 어디 가서 갈롱 지겨 볼까 96
별의 노래 98
제3부
세상 바람
세상 바람 102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104
오늘 날씨 맑음 106
내 안의 난청 109
새장 속의 새 112
거울 속에는 116
나를 견딜 수 없네 118
알려졌으니까 모두가 알게 되었다 120
내 눈 속에 날 세우다 날 죽이다 124
꿈을 꾸는 물고기는 죽어서도 눈을 감지 않는다 126
시를 생각하면서 왜 씨로 쓰고 있냐고 128
배고프다 썼는데 배가 아팠다로 썼다 130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132
해변에 왔는데 136
역에서 140
천사대교 142
황혼의 시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