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최근 AI 번역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말이 통할지 걱정할 일이 줄었다. 통역 앱을 켜기만 하면 언어의 장벽이 간단히 허물어진다. 하지만 기계 번역을 거치면 직접 대화를 나누며 친해질 때 비로소 누릴 수 있는 쾌감까지 얻기는 다소 어렵다. 이런 국경을 넘어선 소통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어학의 매력에 푹 빠진 채 25개 언어를 손수 익힌 ‘언어 천재’가 있다. 바로 《언어로 지구 정복》의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다. ‘언어 천재’는 어떻게 25개 언어를 섭렵했을까? 30년 동안 맨땅에 부딪히며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펼쳐진다. 원어민의 말을 녹음해서 받아 적고, 단어와 문법을 잘 몰라도 상대방의 말과 제스처를 따라 하며 현지 언어를 습득하는 그에게 가지 못할 곳은 없다. 전설의 괴수를 찾으러 콩고로 떠나고, 아마존강 유역을 탐험하며, 미얀마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을 돕고 중국 와주의 아편 생산 현장을 취재하는 독보적인 행보와 함께 세계 어디든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어학 에피소드를 전한다.전 세계 사람 누구와도 마음껏 대화하기를 즐기는 일본의 ‘언어 천재’ 다카노 히데유키와, 15개 넘는 외국어를 독학하고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한국의 ‘언어 괴물’ 번역가 신견식이 만났다. 신견식의 번역으로 한국어판에서는 원어의 문자 표기가 추가되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비교적 익숙한 외국어는 물론이고 태국어와 버마어, 미얀마 샨족과 중국 와족의 언어까지 낯선 어학의 세계로 떠나는 재미를 한층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새로운 말 하나를 배울 때마다
또 하나의 우주가 열린다!”
25개 언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바로 써먹는 언어 습득 비결
일본의 ‘언어 천재’ × 한국의 ‘언어 괴물’이 만나다!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신견식’ 번역
★ 아마존 어학 분야 1위 베스트셀러! ★
★ 《아사히신문》 2022년 ‘올해의 책’ 선정★
★ 《요미우리신문》, 《문예춘추》 《다빈치》 등 다수의 언론이 주목한 책! ★최근 AI 번역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말이 통할지 걱정할 일이 줄었다. 통역 앱을 켜기만 하면 언어의 장벽이 간단히 허물어진다. 하지만 기계 번역을 거치면 직접 대화를 나누며 친해질 때 비로소 누릴 수 있는 쾌감까지 얻기는 다소 어렵다. 이런 국경을 넘어선 소통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어학의 매력에 푹 빠진 채 25개 언어를 손수 익힌 ‘언어 천재’가 있다. 바로 《언어로 지구 정복》의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다.
‘언어 천재’는 어떻게 25개 언어를 섭렵했을까? 30년 동안 맨땅에 부딪히며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펼쳐진다. 원어민의 말을 녹음해서 받아 적고, 단어와 문법을 잘 몰라도 상대방의 말과 제스처를 따라 하며 현지 언어를 습득하는 그에게 가지 못할 곳은 없다. 전설의 괴수를 찾으러 콩고로 떠나고, 아마존강 유역을 탐험하며, 미얀마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을 돕고 중국 와주의 아편 생산 현장을 취재하는 독보적인 행보와 함께 세계 어디든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어학 에피소드를 전한다.
전 세계 사람 누구와도 마음껏 대화하기를 즐기는 일본의 ‘언어 천재’ 다카노 히데유키와, 15개 넘는 외국어를 독학하고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한국의 ‘언어 괴물’ 번역가 신견식이 만났다. 신견식의 번역으로 한국어판에서는 원어의 문자 표기가 추가되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비교적 익숙한 외국어는 물론이고 태국어와 버마어, 미얀마 샨족과 중국 와족의 언어까지 낯선 어학의 세계로 떠나는 재미를 한층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언어는 탐험의 무기이자 탐험의 대상이다!”
어디서도 보지 못할 극한 탐험기를 통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어학의 세계《언어로 지구 정복》의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아무도 쓰지 않는 책을 쓴다’를 좌우명으로 삼아 모험심으로 가득 찬 논픽션을 쓰기로 유명하다. 취재를 위해 수수께끼의 서남 실크로드를 육로로 따라가려고 출국 스탬프도 없이 중국 국경을 넘은 적도 있다. 이후 공식적인 국경 검문소를 일절 통하지 않고 미얀마 북부의 게릴라 지배 영역을 횡단하고 인도에 입국해 자수한 뒤 추방되었다. 이처럼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독보적인 행보로 시선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펼치는 데 능하다. 이 책에서도 범상치 않은 저자의 ‘언어 유랑기’, 현장의 언어를 하지 못하면 누구도 접근하지 못할 오지를 누비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인도에서 처음 써보는 영어로 소통하느라 겪은 우여곡절부터 시작한다. 누군지 몰라 같이 사진 찍기를 사양한 어느 수녀 할머니가 알고 보니 마더 테레사였다던가, 영어로 대화가 통하는 것에 들떴다가 관광지에서 바가지를 쓰고, 여권과 비행기표를 도둑맞는 수난을 당하면서 무사히 귀국하기 위해 영어 실력이 급상승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들려준다. 그다음에는 와세다대학교 탐험부에서 환상 속 괴수를 찾으러 콩고의 공용어인 프랑스어부터 아프리카 민족어인 링갈라어, 보미타바어까지 섭렵하여 현지 주민과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그 덕분에 전설의 진실에 다가간다. 이후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배워 아마존 정글을 누비며 마을 주술사가 만든 환각제를 찾아 나서고, 동남아시아의 아편 생산을 취재하겠다는 일념 아래 태국과 중국, 미얀마를 오가다 마약왕의 아지트에서 버마어를 배우며, 중국 와주의 아편 재배지에 다다른다. 한편 와주 같은 소수민족 마을에서 직접 겪어야만 알 수 있는 새로운 언어생태계를 발견하기도 한다. 고립된 마을 안에서 모두가 매일 함께하기에 ‘친구’라는 개념이 없고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말이 존재하지 않는 등 문화적 맥락까지 더해지면서 어학의 세계는 끝없이 넓어진다.
“빠르면 3일 만에 외국인과 대화한다!”
교재를 암기하는 외국어 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써먹으며 원어민과 친해지는 언어 비법언어를 배울 때 회화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단어와 문법을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외국인 앞에서 말해야 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선뜻 입을 떼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는 성적으로 외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경험에서 비롯된 고정관념이다. 학교에서는 틀릴 때마다 점수가 깎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내가 어설프게 말해도 상대 또한 대화에 적극 협조한다. 뜻이 통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렇기에 어학은 흉내 내기이며, 의미를 조금 몰라도 원어민이 말하는 대로 따라 하면 꽤 잘 통하고 그게 곧 맞는 표현이다’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학원도 교재도 없던 시절부터 현지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말, 이른바 ‘말맛이 살아 있는’ 언어를 습득하고자 온갖 애를 쓴 일화가 쏟아진다. 예를 들면 전철에서 마주친 프랑스인 댄서에게 대뜸 말을 걸어 일대일 프랑스어 레슨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원어민과 한 시간 동안 대화하며 이를 녹음해서 받아 적고, 녹취록을 점검받는 다음 수업의 대화를 한 번 더 녹음하면서 프랑스어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이렇게 배운 프랑스어를 콩고에 가서 쓰려고 하는데, 주로 공석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만으로는 현지인과 깊게 친해지기에 부족할 것 같아 마을 주민이 쓰는 민족어인 링갈라어를 직접 교재를 만들어서 배워가기에 이른다. 이에 더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영어로 소통하느라 버벅댈 때 도움이 된 흉내 내기 학습법과 태국 치앙마이대학교에서 만화책을 교재로 삼아 일본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도 선생도 모두가 만족한 언어 학습 노하우까지 소개한다.
“우리가 서로의 심장박동을 들으려 하는 한 어학은 반드시 살아남는다!”
번역 기술이 발전해도 AI가 대체하지 못할 언어의 쓸모한편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어학 환경이 크게 변했다. SNS로 해외에 사는 친구와 채팅하거나 해외의 인터넷 뉴스를 볼 때 모르는 단어는 바로 번역해서 볼 수 있다. 관광이나 비즈니스 회화 정도는 번역 앱으로 즉시 소통이 가능해졌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이 있다. “기계 번역이나 통역이 이렇게까지 발달했는데, 과연 어학을 하는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그럼에도 어학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리라고 말한다. 기술이 대신할 수 있는 언어는 오로지 ‘정보 전달’의 역할 뿐으로, ‘사람과 친해지는 언어’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다고 역설한다. K-POP에 열광하는 팬덤이 BTS 가사가 번역되어 있어도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처럼 말이다. 상대와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마음도 공감하게 되는 것이 어학의 핵심이다. 실제 대화에서 서로 주파수를 맞추듯 유대감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흥미를 품은 타인과 몸소 닿고 싶다는 인간의 본능에 뿌리 두고 있는 한 어학은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다.

대개 외국어 학습이라면 입문에서 시작해 초급, 중급, 상급으로 몇 해에 걸쳐 조금씩 계단을 올라간다고 생각들 하겠지만 나는 결코 그러한 순서를 밟지 않는다. 한 언어를 몇 년 동안 공부한 적 자체가 거의 없다. 학습 기간은 길어봤자 실제로는 1년, 짧으면 2~3주, 평균하면 몇 달쯤 될까. 현지에서 만난 언어를 즉흥적으로 배우며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
목적도 보통 사람과 다르다. 내가 어학에 힘쓰는 이유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지의 변방 지대에서 미지의 거대 생물을 찾는다든가 수수께끼의 마약 지대에 잠입한다든가 하는 극도로 색다른 탐험 활동 때문이다. 이 ‘탐험 활동’이 의미하는 범위는 넓고 그중에는 논픽션 취재도 포함되지만, 어쨌든 목적이 달성되면 그 언어의 학습도 끝나버린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커뮤니케이션은 협동 작업이다. 대화는 나 혼자서 하지 않는다. 반드시 상대가 있고 그 상대는 대부분 의사소통을 성립시키려고 협력한다. 여행을 떠나기 반년 전쯤 운전면허를 따려고 운전학원을 다녔다. 한 강사가 수업 시간에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여러분, 면허를 따고 막상 도로에 나가면 다른 차에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되시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다른 차 운전자는 모두 여러분보다 잘해요. 잘 비켜줄 거예요.” 당시에 이보다 나를 안심시켜 주던 말은 없었다.
어학도 마찬가지다. “말이 안 통할까 봐 걱정할지도 모르지만 남들은 다 더 잘해요. 잘 도와줄 거예요.” 돕지 않으면 대화가 성립되지 않고 상대방도 곤란해진다. 운전이 서툰 차를 피하지 않으면 다른 차가 곤란하듯이 말이다.
- 1장 <인도에서 맞이한 어학 빅뱅 전야>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카노 히데유키
25개 언어를 배우고 사용한 논픽션 작가.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아무도 쓰지 않는 책을 쓴다’를 모토로 하는 모험심 가득한 변방 논픽션 작가다. 와세다대 불문과 재학 중 탐험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를 첫 책으로 펴냈다. 태국, 일본 등에서 대학 강사 생활도 잠깐 했지만 곧 전업 작가의 삶을 시작했다.2002년 취재를 위해 수수께끼의 서남 실크로드를 육로로 따라가려고 출국 스탬프도 없이 중국 국경을 넘었다. 이후 공식적인 국경 검문소를 일절 통하지 않고 미얀마 북부의 게릴라 지배 영역을 횡단하고 인도에 입국해 자수한 뒤 추방되었다. 이처럼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독보적인 행보로 시선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펼치는 데 능하다.2006년 《와세다 1.5평 청춘기》로 제1회 술꾼 서점원 대상을 수상했고, 2013년 《수수께끼의 독립국가 소말릴란드》로 고단샤 논픽션상과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제1위(잡지 《주간 분ㅤㅅㅠㄴ》), 올해 최고의 책(Best Book of the Year 2013, 잡지 《다 카포》), 제3회 우메사오 다다오 산과 탐험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언어로 지구 정복》은 2022년 《아사히신문》 ‘올해의 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됐으며 《요미우리신문》 《문예춘추》 《다빈치》 등 여러 신문과 잡지가 주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버마 아편 왕국 잠입기アヘン王国潜入記》 《이슬람 음주 기행イスラム飲酒紀行》 등 35권의 저서를 펴냈다. 국내 역서로는 《수수께끼의 독립국가 소말릴란드》 《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 《극락타이생활기》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인도에서 맞이한 어학 빅뱅 전야
[영어]
혼자 간 인도에서 처음 겪은 영어
정확성에 집착하며 대화하는 사람은 없다
빈털터리가 되어 어학의 진실에 눈을 뜨다
2장 아프리카 괴수 탐험과 어학 빅뱅
[프랑스어] [링갈라어] [보미타바어]
프랑스어라는 마법을 얻다
콩고 탐험대를 습격한 ‘고질라’ 출현
어학 빅뱅이 터지는 순간
웃기는 링갈라어 학습
수수께끼의 괴수는 프랑스어로 뭐라고 부를까
언어는 친해지는 특효약이지만
다개국어 화자라서 혼란에 빠지다
정체성 위기에 시작한 보미타바어 학습
민족어의 관점으로 밝힌 음벰베의 정체
3장 남미와 유럽에 걸쳐 로망스어와 정면 승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의 황당한 첫 대결
계획도시처럼 질서정연한 스페인어
마술적 리얼리즘의 콜롬비아 여행 브
라질 포르투갈어에 참패하다
아프리카 문학으로 불문과 졸업 대작전
프랑스어와의 마지막 전투
4장 골든트라이앵글의 다언어 세계
[태국어] [버마어] [중국어]
이상적인 어학 학교에서 태국어를 배우다
치앙마이에서 만난 태국어의 신세계
모두가 만족한 만화 언어 학습법
마약왕 아지트에서 샨어를 만나다
적진 한복판에서 배우는 버마어 레슨
5장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나라’의 언어
[중국어] [버마어] [와어]
말맛이 살아 있는 중국어의 충격
사상 최고의 어학 교사, 모 선생님
편하게 외우고 싶어서 탐험하다
중국, 태국, 일본 사이에서 길을 잃다
중국 방언 윈난어로 와어 배우기
세계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나라’의 언어 사정
표준어와 시골말의 크레바스에 빠지다
‘안녕하세요’도 ‘고마워요’도 없는 세계
에필로그 그리고 어학의 여정은 계속된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