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믿었던 사내연애의 끝은 처참한 배신인 것을 알게 된 승아. 모든 걸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간 그녀 앞에, 잊었다고 믿었던 첫사랑이 나타난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작은 시골에서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두 번째 로맨스.밝은 해가 날을 밝혔다. 승아는 꽃 이불을 덮은 채 편 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승아가 누운 마루엔 사과 꽃이 가득했다. 마치 사과꽃 밭 한가운데에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다.잠든 승아는 알 리 없었다. 우석에겐 한 해 농사를 망 칠까 걱정하는 것보다 승아의 앞날을 응원해 주는 일 이 아직도 더 중요한 일이하는 걸.
“이 세상에 니가 마음 먹었는데 못하는 건 하나도 없다, 승아야. 내가 티비에서 봤는데 걱정이나 불안은 어떤 모습으로든 간에 자꾸 찾아온대. 틈만 나면, 그 러니까 내가 그거보다 먼저 니한테 찾아갈게.”“왜?”“니가 걱정이나 불안을 만나지 않도록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알려 주려고. 니는 내 자부심이거든!” 우석이 그날과 같은 얼굴을 하고 승아를 향해 웃음을 내보였다. 우석을 밀어내려던 마음이 일렁였다. 도저 히 통제할 수 없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해강
누구나의 인생에 한 번은 찾아올 수도 있는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한다.행복은 허무맹랑하지 않고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간간이 도파민도 살뜰히 챙기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