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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개정판
소월책방 | 부모님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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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운진 시인의 시집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가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기억과 시간 위에 놓인 감정들을 조용히 발굴해내고, 상처조차도 품은 채 나아가려는 한 사람의 기록이다. 한때 세상의 가장 외진 정거장에 홀로 내리는 사람처럼, 삶과 사랑, 상실과 자유를 오롯이 끌어안으며 써 내려간 시집이다.도망가는 사랑사랑에 관한 한 나는 어떤 것도 상속받지 못해서팔도 없이 껴안고 손도 없이 붙잡으려 했어빛에서 어둠만을 도려낸 듯검정보다 검은 네 얼굴을나는 닫힌 눈꺼풀 안의 눈으로만 보았지세상에 없던 방식으로벼락이 사랑스러운 이유만큼 너를 보듬고 싶었는데,강물이 음악이 된 그때 그날나의 눈물과 봄과 내일을 주고서라도누군가의 두 팔을 빌려 왔더라면작은 가슴이라도 빌려 왔더라면메마른 네 그림자를 가질 수 있었을까더 이상 다르게 올 수 없는 너를 우주처럼 슬프고 자정처럼 아름다운 너를빗방울 지는 소리에 묻지 않아도 되었을까,사랑에 관한 한나는 아직 너에게 나를 잊을 권리를 주고 싶지 않은데
해빙기 2사랑을 멈추면 몸이 녹을까사랑은 뜨거운 것이라는데 그 모든 세월 동안 나는 얼어붙어 있었다심장이 먼저 얼고눈물이 얼고입술이 얼어서 꿈속의 손길로밖에 말할 수가 없었다더 차갑게더 투명하게 얼어서내 안의 단단한 슬픔으로 산산조각 나기를너는 바랐다마침내 핏방울이 얼고살빛이 식어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미움밖에 없을 때사랑을 멈추면 내가 녹아 없어질까
여행하지 않는 여행자나는 방금 햇살 속에서 돌아왔다이 방에서 저 방으로이 창문에서 저 창문으로 옮겨 가는햇살만 따라다니다 돌아왔다하늘이 녹아드는세상의 가장자리로부터푸르른 빙하와 외로운 섬을 지나이름 없는 무덤가에 꽃을 피워 주고 온 햇살아무 풍경이 없는 풍경에 대해서도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햇살처럼 멀리 있어서 영영 잃어버리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했다햇살과 함께걸을 수 있는 만큼 걸어갔을 때에는나에게 오는 길을 끝까지 다 오지 못한 이들과 다정하게 헤어져 주었다오늘도 나는비둘기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보다도 멀리 가지 못하고기억한 것보다 더 많이 잊어버리며햇살 속에 가만히 잠겨 있다가 절반쯤만 돌아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운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남. 동덕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 석사 졸업. 1995년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함. *저서 : 시집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타로카드를 그리는 밤』 『2월의 눈은 따뜻하다』, 에세이집 『여기, 카미유 클로델』 『시인을 만나다』 『고흐씨, 시 읽어 줄까요』, 디카시집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 청소년도서 『셀카와 자화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가 있음. *수상 : 2016년 사계절 청소년 교양도서 원고공모 우수상 2019년 제5회 디카시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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