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설 전문 초소형 문예지 ‘소설의 발견’ 13호가 출간된다. ‘소설의 발견’은 작가와 독자, 소설과 세상의 어긋난 자리를 되찾아 새롭게 선보이는 베리테의 숨은 소설 발굴 기획 시리즈다. 이번 13호의 대상 작가는 박창용, 임회숙, 정진리다.본지에 소설 두 편을 발표한 바 있는 박창용 소설가는 돼지 농장의 둘째 아들로서 한돈코스 전문식당을 운영하면서 소설을 쓰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동아문학상 수상을 시작으로 웹진 비유에 소설을 실으며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회숙 소설가는 제22회 부산작가상, 제28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창작 활동이 왕성한 작가다. 첫 소설집 『산복도로의 꿈』을 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소설집을 준비 중이다. 본지를 통해 데뷔한 정진리 소설가는 출판업을 병행하는 신인 작가로, 올해 첫 소설집을 준비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소설 전문 초소형 문예지 ‘소설의 발견’ 13호가 출간된다. ‘소설의 발견’은 작가와 독자, 소설과 세상의 어긋난 자리를 되찾아 새롭게 선보이는 베리테의 숨은 소설 발굴 기획 시리즈다. 발간 주기는 독특하게도 연3회간으로 봄과 늦여름, 겨울이다.
이번 13호의 대상 작가는 박창용, 임회숙, 정진리다.
본지에 소설 두 편을 발표한 바 있는 박창용 소설가는 돼지 농장의 둘째 아들로서 한돈코스 전문식당을 운영하면서 소설을 쓰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동아문학상 수상을 시작으로 웹진 비유에 소설을 실으며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회숙 소설가는 제22회 부산작가상, 제28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창작 활동이 왕성한 작가다. 첫 소설집 『산복도로의 꿈』을 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소설집을 준비 중이다.
본지를 통해 데뷔한 정진리 소설가는 출판업을 병행하는 신인 작가로, 올해 첫 소설집을 준비하고 있다.
박창용의 소설 「사과와 고개」는 서울의 고개를 오르며 사과를 먹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도시의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달동네를 배경 삼아 삶의 속도와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다. 철거 예정지에서 마주하는 노인, 고양이, 아이는 모두 쓸모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존재들이다. 사과를 맛있게 먹고자 고개를 올라가는 가벼움이 종국에는 현대 도시와 인간 존재의 씁쓸함으로 추락하는 구성이 의미심장하다.
임회숙의 「캔 이야기」는 나바호족 인디언이자 지역 가이드인 캔이 겪는 하루 동안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캔은 관광객이 겪는 난처한 상황을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특히 휴대폰을 잃어버린 아이를 대신해 재래식 화장실부터 협곡 동굴까지 탐색하는 과정은 단순한 해프닝 같으면서도 캔과 같은 외래종에 대한 질문을 슬며시 겹쳐놓는다. 무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듯, 캔은 자신 또한 제자리에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바위다람쥐가 한국에서 넘어온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곳에 던져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머나먼 땅에서도 바위다람쥐는 먹이를 찾고 캔은 살아갈 마음을 먹어야 한다.
정진리의 「부득이한 사정」에서 주인공은 두 인물 사이에 끼어 있다. 대학 조직의 명운을 두고 동균과 문상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 속에서 ‘나’는 갈피를 잡지 못한다. 표범 동상의 기이한 자태와 인위적인 세미나가 드러내는 관습화된 위선에서 과연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지 소설은 독자들에게 묻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회숙
2008년《부산일보》신춘문예 등단. 단편소설 「난쟁이의 꿈」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새롭게 읽는 토지』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 『감천문화마을 산책』이 있다.
지은이 : 박창용
돼지 농장의 둘째 아들로서 한돈코스 전문식당을 운영하면서 소설을 쓰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동아문학상 수상을 시작으로 웹진 비유에 소설을 실으며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지은이 : 정진리
출판업을 병행하는 신인 작가이다.
목차
사과와 고개 05
캔 이야기 39
부득이한 사정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