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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꼴찌소녀 케임브리지 입성기 (전2권)
징검다리 / 손에스더 지음 / 2005.12.01
21,600원 ⟶ 19,440원(10% off)

징검다리청소년 문학손에스더 지음


숲에서 만나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
돌베개 / 이케가미 이치 (지은이), 김경원 (옮긴이) / 2018.10.12
14,000원 ⟶ 12,6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역사,인물이케가미 이치 (지은이), 김경원 (옮긴이)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와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에 이어 유럽 역사를 주도해 온 나라들의 역사, 문화, 사회, 국민 전반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소재로써 풀어 나가는 이케가미 이치의 친절하고 명쾌한 유럽사 시리즈 '독일' 편. 그간 세계대전과 히틀러(나치스), 동서독의 통일 등 주로 근현대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독일 역사의 뿌리부터 꼼꼼히 파고들어 다양하게 뻗어 나간 줄기들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숲, 산, 강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자연'이라는 틀을 통해 독일의 역사와 문화, 사회, 독일인을 들여다보는 접근법이 상당히 새로우면서도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실제 자연물을 활용하거나 보호하는 것은 물론 자연을 신봉하고 자연주의를 정서적.문화적 기반으로 삼는 등 책을 읽다 보면 '아, 정말 독일(인)과 자연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구나!'를 분명히 실감하게 될 것이다.들어가는 말 7 1장. 숲의 민족 게르만 11 숲과 산과 강의 나라게르만족의 등장과 로마제국의 퇴장프랑크왕국의 건국과 분열신성로마제국의 탄생성스러운 게르만 숲의 신화신성한 보리수왕의 숲에서 영주의 숲으로숲이 선물한 햄과 소시지숲의 문화, 사냥강을 타고 고대에서 중세로 2장. 산과 강을 따라가는 삶 43 황제와 교황의 대립군주 없는 시대중세 농민의 삶‘독일’을 넓힌 동방식민농민의 삶을 짓누르는 산성강을 따라 들어선 도시들바다를 둘러싼 한자 도시장벽에서 접점이 된 알프스 고갯길독일 숲의 화신들초록의 힘을 연구한 수녀 3장. 종교개혁과 신비로운 자연의 힘 77 루터와 종교전쟁영방 교회의 탄생산악 농민들의 거친 투쟁브로켄산의 전설마녀 박해의 진상왜 독일에는 마녀가 많았을까광산 마을에 세운 왕궁푸거가와 광산 개발자연이 키운 독일의 광산업소금으로 먹고사는 도시자연학과 연금술나라를 위해 자연을 연구한 학자 4장. 합스부르크 군주국에서 독일제국으로 109 30년전쟁프로이센vs오스트리아영방 안의 도시감자 대왕독일 계몽주의의 한계계몽주의 시대의 가정과 조직독일 땅을 떠나는 농민들숲 되살리기 5장. 산업 발전과 자연의 선물 133 열매 맺지 못한 사회 개혁나폴레옹이 불러일으킨 애국심통일 제국의 탄생산속의 낙원, 온천괴테의 온천 사랑등산의 시대철강과 석탄루르 공업지대메이드 인 저머니강의 축복아버지 라인강도나우강과 엘베강인간을 위한 자연 개조자연을 찬양하는 독일 낭만주의 문학그림과 음악에 스며든 독일의 자연관 6장. 자연 숭배의 명암 181 비스마르크 시대에서 빌헬름 2세의 시대로제1차 세계대전과 바이마르 체제히틀러와 제2차 세계대전히틀러유겐트와 반더포겔투르넨 운동훌륭한 삼림 활용삼림 보호가 자연 보호무의식이라는 지층‘음악의 나라 독일’이라는 신화청결한 제국나치 시대의 자연 보호클라인가르텐 운동 7장. 경제 대국에서 환경 대국으로 221 유럽 속의 독일분열의 역사를 넘어독일, 독일인늦게 온 국민뒤늦음의 창조성자연이 만든 독일자연에 기댄 민족주의위로 더 위로질서 정연한 자연환경 선진국으로 나오는 말 247 독일 연대표 252『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 후속작 독일을 이루는 모든 실마리는 자연에 있다 숲과 산과 강을 따라 더듬어 보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 “‘자연’은 그리스·로마 문화에도, 영광에 찬 기독교 왕국에도 동화하지 못했던 독일인들이 자신 있게 매달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신비로운 숭배의 대상이자 탐구하고 극복할 대상이며 산업과 경제를 떠받치는 보물, ‘자연’을 빼놓고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오랫동안 통일 국가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독일은 고대로부터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자연을 구심점 삼아 게르만 민족주의를 토대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독일의 상징적인 먹을거리인 맥주와 소시지와 감자, 이른바 흑역사라고 할 중세 마녀사냥과 나치스의 유대인 박해, 음악의 나라이자 산업의 나라라는 영광스러운 이름까지 독일을 대표하는 모든 것의 실마리가 자연에 있다. 『숲에서 만나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에서는 그간 세계대전과 히틀러(나치스), 동서독의 통일 등 주로 근현대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독일 역사의 뿌리부터 꼼꼼히 파고들어 다양하게 뻗어 나간 줄기들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숲, 산, 강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자연’이라는 틀을 통해 독일의 역사와 문화, 사회, 독일인을 들여다보는 접근법이 상당히 새로우면서도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실제 자연물을 활용하거나 보호하는 것은 물론 자연을 신봉하고 자연주의를 정서적.문화적 기반으로 삼는 등 책을 읽다 보면 ‘아, 정말 독일(인)과 자연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구나!’를 분명히 실감하게 될 것이다. 『숲에서 만나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는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와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에 이어 유럽 역사를 주도해 온 나라들의 역사, 문화, 사회, 국민 전반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소재로써 풀어 나가는 이케가미 이치의 친절하고 명쾌한 유럽사 시리즈의 새 타래다. 이 울창한 역사의 숲에서 독일의 어떤 면면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도 좋다. ■ 숲과 산과 강으로 만나는 독일 독일(인)은 일찍이 게르만 시대부터 숲을 삶이 태동하는 터전으로 여기고 원시신앙의 대상으로서 신성시하는 한편으로 그곳에서 수렵과 채집을 통해 생활을 영위해 왔다. 산이나 강과 맺고 있는 관계도 비슷하다. 독일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산이나 동굴에 얽힌 전설이 방대한 곳으로, 니체 등 갖가지 사상이 산에서 탄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근세부터는 광산업이 독일 산업의 근간을 이루었으며, 산속 온천이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크게 유행했다. 사방으로 뻗은 큰 강들은 내륙 수운의 대동맥 역할을 했고,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했다. ‘아버지’ 라인강과 ‘어머니’ 도나우강 등 강은 독일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고향으로 민족의 공존과 융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렇듯 독일인은 고대부터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으며 ‘독일’을 형성해 왔다. 오늘날 독일이 자연치료, 친환경과 유기농을 대표하게 된 것도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경향이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독일 하면 떠오르는 햄과 소시지도 중세부터 돼지를 숲에 방목해 도토리를 배불리 먹여 키워서 만든 ‘숲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숲에서 만나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 유독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독일에서 각 시대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가 자연환경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전개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독일인의 정신과 생활 태도를 어떻게 특징지었는지 촘촘하게 서술한 책이다. ■ 나치온(Nation)보다 폴크(Volk)를 중시하는 게르만족의 나라 독일은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의 여느 나라들과 달리 국경이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은 채로 오랫동안 여러 영방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게다가 종교개혁 이후 “영토의 지배자가 신민의 종교를 결정한다”는 원칙 아래 개개인이 안정적으로 종교에 의지할 수도 없었다. 이렇듯 국가나 종교로부터 확실한 정체성을 찾을 수 없었던 독일에서는 그리스·로마의 기독교 문화나 제도가 아니라 고대 게르만적인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민족’을 하나의 뿌리로서 강하게 붙들었다. 그와 더불어 게르만의 원천을 이루는 독일의 ‘자연’ 그 자체를 어떠한 신앙이나 철학보다 동경해 왔다. 수많은 영방으로 쪼개져 살아가는 독일인이 자신의 정착지라고 인정하는 것은 불명료하지만 근원적인 자연과 풍경이며 생명과 에로스가 약동하는, 개체인 인간과 인간 영혼이 매우 작은 일부를 구성하는 유기체적 세계, 즉 자연 세계였습니다. 그러므로 19세기 독일에서 민족주의가 들끓어 올랐을 때, 근원이라든가 자연, 고향이나 조국, 혈연이나 지연 등 감정이 흘러넘치는 연대를 외치는 프로파간다가 펼쳐졌습니다. 독일의 철학과 예술 분야에서는 계몽주의나 사회주의가 스며들지 못한 대신 자연과 민족을 찬양하고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과 사상이 인기를 끌었다. ‘비리디타스’, 즉 자연에 깃든 ‘초록’의 힘을 연구한 수녀 힐데가르트 폰 빙엔에서부터 조국에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화학철학을 연구한 흘라우버르, 18세기 슈투름 운트 드랑의 예술가들과 니체, 하이데거, 헤르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와 사상가, 예술가들이 자연을 사상적·정서적 토대로 삼고 민족주의를 고취시켰다. 한편, 독일에서 자행된 유래 없는 마녀사냥도 일면 ‘여성성’으로 대표되는 자연과의 깊은 연관성이 왜곡되어 벌어진 여성 박해로 볼 수 있다. 히틀러와 나치스가 패전과 바이마르 체제 실패로 피폐해진 독일 국민들을 현혹한 무기 또한 ‘우월한 아리아인’(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게르만계 독일인)이라는 민족주의적 인종주의이며, 나치가 끔찍한 인종 청소를 자행하면서 ‘청결’과 ‘자연보호’를 내세웠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분열된 독일인을 하나로 통합해 온 민족주의 및 ‘자연’과의 관계가 잘못된 종교적·정치적 광증과 만났을 때 어떤 파멸을 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저자는 주의 깊게 살펴본다. ■ EU의 중심에 선 환경 선진국 영방 분립과 동서 분단 등 오랜 분열을 넘어 드디어 통일 국가를 이룬 독일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새로운 임무를 맡고 있다. 뼈아픈 과오를 딛고 EU를 통한 유럽 통합과 난민 수용 등의 이민자 문제를 담당하는 중심에 선 것이다. 국가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오늘날, 독일의 오랜 연방제 역사는 새로운 관계망들을 형성하고 이끄는 데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경이나 국적 대신 ‘혈통’과 ‘민족’을 중시해 온 독일이 ‘훌륭한 이민 수입국’으로 자리 잡는 새로운 역사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자연’과의 관계를 다방면에서 십분 활용해 온 독일은 오늘날 ‘환경 선진국’으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환경 보호와 관련한 각종 법률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독일의 대체요법이나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도 세계인의 신뢰를 얻고 있다. 『숲에서 만나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를 통해 독일인의 성정과 문화에서부터 독일 하면 ‘히틀러’를 먼저 떠올리게 될 만큼 잘못된 길을 걷게 된 배경에 이르기까지 독일이라는 나라와 독일인의 삶 전반에 자연주의와 민족주의가 어떻게 침투해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독일이 과거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연과 민족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세계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 것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현재 독일(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포함한 독일어권)의 지세와 풍토를 대강 살펴봅시다.


세상의 모든 답은 우주에 있다
공명 / 사지 하루오 (지은이), 홍성민 (옮긴이),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2022.04.27
15,800원 ⟶ 14,220원(10% off)

공명청소년 과학,수학사지 하루오 (지은이), 홍성민 (옮긴이),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과학자들은 말한다. 과학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과학이 나 자신에 대해 또 자연에 대해 답을 주기 때문”이라고. “나는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 말이다. 한편 우리는 일상의 문제를 과학자들에게 묻곤 한다. 과학에게 묻는 이유는 “인문학이나 철학도 나 자신과 자연, 우주에 대해 답을 주지만, 과학은 관찰과 실험에 근거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과학을 공부하는 주된 이유는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함이다. 이 책은 대학생 5명이 질문을 하고, 대학교수가 대답하는 대화식 구성으로, 현장에서 물리학을 오랫동안 가르쳐온 저자의 노하우가 들어 있다. 우주를 알면 과학상식에서 인간관계까지 세상의 모든 답을 알 수 있다.감수글 프롤로그 01 우주는 언제 생겨났을까? 우주의 시작 02 ‘아무것도 없다’는 어떤 상태일까? 무(無)의 세계 03 밤은 왜 어두울까? 우주는 유한하다 04 우주는 무(無)에서 생겨났다? 빅뱅 이야기 05 태양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빅뱅 후의 우주 06 인간은 별에서 태어났다? 별의 진화 07 태양계는 어떤 행성으로 구성되었나? 행성의 신비 08 왜 하늘은 파랗고 저녁노을은 붉을까? 빛의 파장 09 달과 지구는 형제다? 달의 기원 10 달은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인력 이야기 11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은 어떻게 다를까? 일식과 월식의 원리 12 지진은 왜 일어날까? 지진의 원리 13 지진 때문에 인간이 탄생했다? 지진과 인간 14 바닷물의 높이는 달의 인력의 영향이다? 밀물과 썰물 15 별똥별의 정체는? 유성과 혜성 16 우주의 중심은 어디일까? 우주의 팽창 17 인간의 모습은 누가 정했을까? 태양과 지구의 관계 18 어떻게 멀리 있는 별이 보일까? 빛의 정체 19 블랙홀은 구멍이 아니다? 블랙홀 이야기 20 낮의 별은 어디에 있을까? 보이지 않는 빛 21 우주인은 어디에 있을까? 외계생명체 22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인간이라는 동물 23 귀가 밝은 것은 공룡 때문이다? 청각의 발달 24 소리는 글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말과 소리 25 오감의 세계가 전부가 아니다? 지각할 수 없는 우주 26 기분 좋은 리듬과 속도란? 소리와 리듬 27 보름달이 뜨는 날은 예민해진다? 달의 주기와 여성 28 이 세상에 제멋대로인 인간은 없다? 규칙성과 필연성 29 산타클로스는 진짜 있을까? 물리로 동화를 설명하다 30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원자와 분자 31 인류의 시작은 모두 여성이었다? 성의 목적 32 남자와 여자는 서로 이해할 수 없다? 남녀의 특성 33 남자는 왜 젊은 여성에게 끌릴까? 아름다움의 좌표 34 우주의 시간과 지구의 시간 차이는? 지금을 아는 방법 35 어른들의 시간은 왜 빨리 흐를까? 심리적 시간 36 인간관계에 나타나는 양자역학의 원리는? 양자역학 37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다? 미지의 영역 38 우주를 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다? 자신을 아는 기술 39 인간의 수명은 누가 정할까? 생명의 공평함 40 ‘죽고 싶다’는 말은 ‘살고 싶다’는 의미? 인간의 죽음 41 우주에 끝은 있다? 인류의 멸망 42 ‘지금부터’가 ‘지금까지’를 결정한다? 과거·현재·미래 에필로그신기루 교수와 떠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주 이야기’ 과학자들은 말한다. 과학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과학이 나 자신에 대해 또 자연에 대해 답을 주기 때문”이라고. “나는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 말이다. 한편 우리는 일상의 문제를 과학자들에게 묻곤 한다. 과학에게 묻는 이유는 “인문학이나 철학도 나 자신과 자연, 우주에 대해 답을 주지만, 과학은 관찰과 실험에 근거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과학을 공부하는 주된 이유는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함이다. 이 책은 대학생 5명이 질문을 하고, 대학교수가 대답하는 대화식 구성으로, 현장에서 물리학을 오랫동안 가르쳐온 저자의 노하우가 들어 있다. 우주를 알면 과학상식에서 인간관계까지 세상의 모든 답을 알 수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AI(인공지능)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본다거나, 시장에서 식재료를 살 때 GMO 식품(유전자조작식품)을 살지 화학비료를 주어서 키운 농작물을 살지 비싸더라도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은 식품을 살지를 선택할 때조차 과학을 접한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위주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할지 친환경에너지만으로는 지금의 생산 시설과 가정의 전기 소모를 감당할 수 없으니 원자력발전을 같이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처럼 과학기술과 관련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과학 지식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과학 문화는 금세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교 교육 현장은 물론이고 집에서도 친구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과학 문화와 관련된 얘기를 나누고 토론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상에서 과학에 대한 토론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이 책은 어느 한 대학교의 대학생들이 학생상담실장을 찾아와 함께 일상적인 관심이나 고민거리를 우주, 지구, 원자, 분자와 연관지어 의견을 나누며 해결을 찾아주고 있다. 그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인간이 겪는 문제들 역시 자연의 법칙, 물리 법칙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묘하게 우리에게 위로를 주고 우리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또한 우주의 탄생부터 태양계 생성, 지구의 생성, 지구 생명의 시작, 인류의 등장 등을 이제까지 인류가 알아낸 과학 지식을 동원하여 설명한다. 인류의 진화가 지진으로 인해 촉발되었다는 얘기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재미있는 설명이다. 과학 지식을 학생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 이 책에는 총 6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주인공 신기루 교수는 학생상담실장으로서 상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을 위로한다. 그런데 그 위로 방식이 여느 상담사와는 다르다. 지금까지 발견된 과학 지식에 근거하여 고민을 해석하고 학생들에게 해결책을 안내해준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와 싸운 학생에게 상대방을 신뢰하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이 세상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인 원자와 분자들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로 설득하고 조언한다. -우주는 언제 생겨났을까? 인간은 별에서 태어났다? -태양계는 어떤 행성으로 구성되었나? 왜 하늘은 파랗고 저녁노을은 붉을까? -지진 때문에 인간이 탄생했다? 인간관계에 나타나는 양자역학의 원리는? 누구나 한번은 가져본 적 있는 의문들이다. 우주, 태양계, 자연, 인간 관련 등 흔히 궁금해하는 과학 질문 42가지를 모았다. 자연계의 수수께끼부터 연애 상담까지 모든 고민에 대답이 가능한 학생상담실장 신기루 교수님. 그래서 학업, 진로, 인간관계, 정체성 붕괴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상담실을 찾아온다. 최근 우주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있는, 대학생으로는 조금 유치하지만 붙임성이 좋아서 미워할 수 없는 문학부 1학년 이태양 군. ‘수업은 따분하다’며 상담실에 놀러오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국제학부 2학년 강산들. 자존심만큼은 강하지만 사귀는 여자친구에게 휘둘려 싸울 때마다 연애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법학부 2학년 김우주 군. 느긋하고 낭만적인 성격으로, 상담실에서 교수가 끓여주는 홍차를 즐겨 마시는 교양학부 3학년 왕별이. 네 살짜리 딸의 질문 공세에 진땀나서 도움을 청하러 오는, 사회인 학생 소행성 씨. 이 책을 읽다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분명 만날 것이다. 자 그럼, 신기루 교수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주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상담실을 찾아오는 이유나 목적이 어떻든 간에 교수는 모든 학생을 상냥하게 맞아주고, 온갖 문제를 우주의 생성, 세상의 섭리와 연결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듣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가벼워지고, 인생에 대한 고민도 풀려버린다. 그래서 학생상담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기 명소다. 조금은 신비롭고 자상한 교수의 인품도 인기의 비밀이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학생들이 우주 연구를 생업으로 해온 필자를 찾아와 질문도 하고 고민도 상담하는데, 그것들을 우주 연구 입장에서 쉽게 풀어가는 독특한 방식이다. 내용의 원형은 두 편집자가 던진 질문의 답으로, 그 예리함에 쩔쩔맨 적도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초보적인 질문이지만, 파장이 뭐예요?” “빛은 파동의 성질을 갖고 있는데, 한 파동에서 다음 파동까지의 거리를 파장이라고 해. 사람의 보폭으로 비유하면 알기 쉬울 거야. 파장이 짧은 것은 보폭이 좁은 거야. 어린아이는 어른과 달리 보폭이 좁아서 아장아장 걷기 때문에 돌멩이 같은 장애물에 발끝이 걸리기 쉽지. 보폭이 넓은 어른이 한 걸음에 어린아이보다 멀리 갈 수 있듯이 파장이 긴 빨간빛은 더 멀리 갈 수 있어. 그러나 파장이 짧은 파란빛은 여기저기에 걸려서 쉽게 멀리 갈 수 없지.”


나만의 진로 가이드북 : 예체능계열
캠퍼스멘토 / 하희 (지은이) / 2024.12.02
22,000

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하희 (지은이)
직업군을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약, 예체능, 교육 등 7가지 계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열별 20가지 대표 직업과 각 직업과 관련된 학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직업과 학과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직업 진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학생 자신이 선택하는 전공에 도움이 되는 선택 과목(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과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추천 도서 목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여 출결 사항, 자율·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교과학습 발달 상황, 독서 활동, 행동 발달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의 영역과 관련, 어떤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진학과 효과적으로 연계될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였다.예체능계열 머리말 이 책의 구성 목차 예체능계열 소개 경호원_경호학과 공연기획자_공연예술학과 공예원_공예학과 보석디자이너_금속공예학과 사진작가_사진학과 생활스포츠지도사_사회체육학과 성악가_성악과 스포츠트레이너_체육학과 악기조율사_기악과 안무가_무용학과 연극배우_연극영화학과 웹디자이너_시각디자인학과 웹툰작가_만화애니메이션학과 음반기획자_실용음악과 일러스트레이터_미술학과 자동차디자이너_산업디자인학과 작곡가_작곡과 큐레이터_서양학과 피부관리사_뷰티케어학과 CF감독_영화예술학과<나·진·가>로 ‘진로’와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진로상담실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적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는 어떤 학교(계열)에 진학해야 할까요?”, “대학에는 어떤 학과들이 있나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까요?”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 수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진로’와 ‘진학’에 대한 단편적인 여러 정보를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전달하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정보는 너무나도 많은데, 이것들을 하나의 맥으로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자신만의 로드맵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나·진·가>는 교사들의 이러한 간절한 마음에서 탄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직업군을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약, 예체능, 교육 등 7가지 계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열별 20가지 대표 직업과 각 직업과 관련된 학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직업과 학과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직업 진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학생 자신이 선택하는 전공에 도움이 되는 선택 과목(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과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추천 도서 목록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여 출결 사항, 자율·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교과학습 발달 상황, 독서 활동, 행동 발달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의 영역과 관련, 어떤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진학과 효과적으로 연계될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였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진로와 진학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도 선별하여 잘 엮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나·진·가>는 각각의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서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로 정리한 책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계획하고, 희망 학과와 희망 직업까지도 미리 탐색하려는 중학생들과, 실질적인 진로 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 고등학생, 그리고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우뚝 설 미래 사회에서는 스펙과 학력보다는 ‘전문적인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책을 토대로, 중학교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잘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는 진로 역량을 키우고,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과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택한 ‘학과’와 ‘직업’은, 직업 세계에서 행복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로 거듭 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나·진·가>를 통해 ‘진로’와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자신의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양지열의 국가기념일 수업
다른 / 양지열 (지은이) / 2023.04.07
16,000원 ⟶ 14,400원(10% off)

다른청소년 인문,사회양지열 (지은이)
국가기념일은 국가가 제정한 총 53개의 기념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날들을 말한다. 《양지열의 국가기념일 수업》은 이 중 20개 날을 소개하면서 지금의 떳떳한 민주 국가를 이루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민주 시민이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알려 준다. 그리고 기념일마다 그에 딱 맞는 법 조항을 제시해 설명을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많은 일을 겪듯,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역시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동안 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국가기념일은 이 사건들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중요한 날이다. 그뿐만 아니라 민주 시민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에 대해 알려 주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국가기념일을 알고 기념함으로써 시민력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다.프롤로그_기념일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 1. 모두가 평등하게, 모두가 안전하게 [3월 3일] 납세자의 날: 부자가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3월 넷째 주 금요일] 서해수호의 날: 종전 선언이 필요한 이유 [4월 3일] 4·3 희생자 추념일: 공권력이 극단주의에 빠질 때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하면 [4월 19일] 4·19 혁명 기념일: 우리 사회의 독재자를 알아보는 법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우리 옆집에 장애인 친구가 산다면 [4월 25일] 법의 날: 내가 변호사가 된 이유 이런 날도 있어? [5월 11일] 1 더하기 1은 가족, 입양의 날 세계의 별별 날 [6월 마지막 수요일] 아름다운 동행, 세계 안내견의 날 2. 권리를 생각하며, 권력을 생각하며 [5월 1일] 근로자의 날: 우리는 대부분 근로자가 된다 [5월 10일] 유권자의 날: 투표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시민의 힘과 언론통제, 그리고 재평가 [5월 셋째 주 월요일] 성년의 날: 무엇이 우리를 어른으로 만들까? [5월 20일] 세계인의 날: 인종차별 당하는 기분 [6월 5일] 환경의 날: 대세는 그린슈머 [6월 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일: 한국의 민주화가 세계적 모델이 된 이유 이런 날도 있어? [6월 9일] 기록은 곧 역사, 기록의 날 세계의 별별 날 [9월 22일] 아무튼 탄소중립, 세계 차 없는 날 3. 시민을 위해, 민주를 향해 [7월 1일] 사회적기업의 날: 사회적 가치로 돈 벌기 [7월 11일] 인구의 날: 80억 인구가 절반으로 줄면 [10월 1일] 국군의 날: 모두가 지키는 나라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호국 정신이 무엇이기에 [12월 3일] 소비자의 날: 갑질과 불매 운동 이런 날도 있어? [10월 5일] 우리의 정체성, 세계 한인의 날 세계의 별별 날 [10월 16일] 굶는 사람이 없도록, 세계 식량의 날 사진 출처시민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국가기념일의 가치 제대로 알기 “성년의 날은 누가 정하는 거야?” “인구의 날 같은 건 왜 필요하지?” 국가기념일은 국가가 제정한 총 53개의 기념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날들을 말합니다. 《양지열의 국가기념일 수업》은 이 중 20개 날을 소개하면서 지금의 떳떳한 민주 국가를 이루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민주 시민이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기념일마다 그에 딱 맞는 법 조항을 제시해 설명을 탄탄하게 뒷받침합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많은 일을 겪듯,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역시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동안 많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국가기념일은 이 사건들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민주 시민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에 대해 알려 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국가기념일을 알고 기념함으로써 시민력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세계시민이 되는 날까지 달력으로 배우는 민주시민 수업 4·19 혁명 기념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많은 사람의 헌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날들을 기념함으로써 우리는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또한 납세자의 날, 근로자의 날, 유권자의 날을 통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의무와 역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환경의 날, 인구의 날, 소비자의 날에는 다가올 미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볼 수도 있고요. 법의 날, 국군의 날, 순국선열의 날을 통해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는 연대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잊지 않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은 더욱 빛날 수 있을 겁니다. 그 불빛은 등대가 되어 아직은 어두운 나라들의 희망이 될 거고요. 이것이 기념일을 만들어 기억하는 이유입니다.” 시민력, 공동체, 인권, 세계시민… 핵심 키워드만 쏙쏙 뽑아 명쾌하게 법과 국가기념일에 대해 청소년 친화적으로 설명한 기초 교양서인 이 책은 중학교 사회부터 고등학교 통합사회, 정치와 법 과목의 이해도를 높여줍니다. 인권, 헌법, 민주주의 등 사회탐구 과목에서 최근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을 다루어 교과 연계성을 강화하지요.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소개함으로써 역사와 한국사 과목의 이해도도 높입니다. 더불어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주제와 관련해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사고력과 토론 능력도 길러줍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기념일을 소개하는 ‘다른 나라는 어때?’ 코너를 통해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도 있지요. 달력을 넘기듯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시민 의식도 한 뼘씩 자랄 것입니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세월호 참사는 국민이 믿고 맡긴 권력을 국가와 정부가 바다에 빠뜨린 사건입니다. 대한민국은 2014년 4월 16일 침몰했다가 다시 국민에 의해 건져 올려졌습니다. 국민안전의 날은 4월 16일뿐만 아니라 1년 365일 모든 날이어야 합니다.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 스스로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날이어야겠죠. 장애를 보는 시선을 ‘사회 전체의 관점’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 교육이나 취업에서 차별 대우를 받도록 내버려 두는 일을 장애로 보는 거죠. 시각 장애가 있어 길을 가기 어렵다면, 그 사람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지 않은 사회가 장애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저 관점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는 짐승이 아니라 문명을 이룩하고 사회를 이루어 함께 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입장이 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매일 살면서 겪는 다양한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정치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생활의 문제를 다루는 일입니다. 학교 다니는 길은 불편하지 않은지, 수행 평가하는 방법은 과연 공정하고 옳은지, 급식은 영양가 있게 잘 나오는지, 바꾸면 좋을 것은 또 없는지… 이 모든 일이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공적인 일입니다. 또는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 중에서 나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느라 바쁜 사람들을 대신해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니까요.


생존을 건 온갖 생물들의 못말리는 사투
살림Friends / 다이나카 게이치.요시무라 진 지음, 김경은 옮김 / 2008.03.26
8,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다이나카 게이치.요시무라 진 지음, 김경은 옮김
생물의 진화에 대해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 우리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까운 진화의 예를 시작으로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종의 분화, 캄브리아기 폭발, 멘델의 법칙, 혈액형의 유전구조, 유전자 복제와 돌연변이, 해밀턴의 혈연 선택 등과 같은 상세한 지식까지 단계적이면서도 폭넓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언뜻 보기에 쓸모없는 노력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생물들의 노력, 그 이면에 감춰진 사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들이 책의 곳곳에 배치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 다윈이 제창했던 자연선택이론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쉽고 재미있는 진화 생물학책이다.머리말 제1장 생물이 자연에서 적응하는 방법 01 다윈의 자연 선택 02 개체 선택과 집단 선택 03 진화의 역사적 및 실험적 증거 04 아놀 도마뱀의 다리 길이 진화 05 진화를 나타내는 계통수와 분자 계통수 06 생물이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07 사자가 새끼를 죽이는 이유 08 잠자리가 두 마리씩 붙어서 나는 이유 09 공작의 날개가 큰 이유 10 참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는 이유 11 여유 있는 생물이 진화하는 이유 제2장 종 형성의 수수께끼에 직면하다 01 생물은 불완전함이 중요하다 02 생명의 기원 03 생물의 진화 방향 04 종이란 무엇인가? 05 종 분화가 일어나는 방법 06 다양한 생물이 등장한 캄브리아기 폭발 07 종 분화의 핫 스팟 08 폭발적인 종 분화의 가설 제3장 유전이 일어나는 과정 01 유전 물질과 판게네시스 설 02 유전자의 본체는 DNA에 있다 03 완두콩 관찰에서 발견한 멘델의 법칙 04 혈액형의 유전 구조 05 신기한 유전자 복제(폴리메라아제) 06 돌연변이와 중립설은 모순되는가? 07 아직 과제가 많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 제4장 다음 세대에 남기는 최적의 자손 수 01 제비가 낳는 최적의 알 수 02 17년마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신기한 매미 03 성 전환하는 물고기들 04 첩이 되는 새들 05 동물 무리의 크기가 결정되는 방식 06 노화가 일어나는 이유 07 개미가 먹이까지 도달하는 최적 경로를 발견하는 이유 08 페로몬과 『파브르 곤충기』 09 일하지 않는 일개미 제5장 서로 돕는 생물의 행동 01 서로 돕는 동물 02 사회 제도 속에서 살아가는 개미와 벌 03 해밀턴의 혈연 선택 이론 04 부모 자식 사이에는 왜 다툼이 많은가? 05 벌거숭이뻐드렁니쥐의 이타 행동 제6장 생물의 싸움을 설명하는 게임 이론과 이타 행동 01 의례적인 생물의 싸움 02 매-비둘기 게임 03 ESS 전략 04 매-비둘기 게임의 ESS 전략(1) 05 매-비둘기 게임의 ESS 전략(2) 06 눈 더미 게임 07 죄인의 딜레마 게임(1) 08 죄인의 딜레마 게임(2) 09 보복 전략이 강한 이유 10 파블로프 전략 11 파블로프 전략의 단점과 황금률 12 황금률 전략의 최적성 제7장 멸종과 다종 공존의 수수께끼 01 생물 멸종의 메커니즘 02 서식지 파괴가 적어도 생물은 멸종한다 03 공룡 멸종의 수수께끼 04 매머드의 멸종 05 다종 공존의 메커니즘 06 공간에 따른 구획화 07 시간에 따른 구획화 08 다양한 종류가 공존할 수 있는 이유 09 수컷과 암컷은 어떤 비율로 태어나는가? 10 동물은 수컷과 암컷이 왜 반반인가? 11 피셔의 성비 이론 12 곤충이 암컷을 많이 낳는 이유 13 비(非)ESS의 성비 이론 14 남자 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는 이유 멸종을 피해라! 시련과 싸우는 생물들의 엽기발랄 생존전략 근면성실의 대표주자 일개미, 이 일개미들의 절반 이상은 사실 엄청난 게으름뱅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감쪽같이 속여 온 이 게으름뱅이 개미들의 역할이 종족을 번창시키고 있다면? 천적에게 먹히느니 차라리 숏다리가 되어버리겠다는 아놀도마뱀의 다부진 생존전략이란? 서식지의 파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생물은 멸종의 위기를 맞게 된다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일곱만 낳아 잘 기르자, 제비 엄마가 일곱 쌍둥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지구상에 생물이 출현한지 약 40억년이 지난 현재까지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서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진화와 멸종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인간 역시 자연 선택의 시련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진화를 거듭해 왔다. 진화와 멸종이라는 테마는 동물이나 작은 생물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도 생존과 깊이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인 것이다. 스스로 새끼를 죽이는 사자, 딱 정해진 숫자만큼만 알을 낳는 제비, 콜로니를 지키기 위한 벌들의 자살 행동 등 언뜻 보기에 비효율적이고 종족의 번창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동물들의 행동에도 사실 자손을 늘리고 종족을 보존하려는 눈물겨운 이유가 숨어있다. 제목부터 발랄한 이 책은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진화에 대한 상상을 깨부수고 때로는 엽기 발랄 유쾌하기까지 한 재미있는 동물들의 생존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생물에 대한 사소한 의문부터 여러 행동에서 비롯된 복잡한 생물들의 속사정까지, 모든 해답의 열쇠는 진화론이 쥐고 있다! 다윈이 제창했던 자연선택이론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고 알기 쉬운 진화 여행을 떠나보도록 한다. 예상할 수 없는 생물들의 ‘사연 많은’ 행동들 교배를 끝낸 후에도 수컷 잠자리는 암컷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등에 앉아 ‘탠텀비행’을 즐긴다. 천적의 입장에서 이러한 잠자리의 행동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자리는 왜 이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잠자리는 다른 포유류와 달리 나중에 교배한 수컷이 유리하게 되어 있다. 후에 암컷을 차지한 잠자리가 먼저 교배한 수컷의 정자를 빼내버리고 자신의 정자를 넣어놓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손을 남기기 위해 수컷은 목숨을 걸고 암컷을 지키려 하는 것이다. 참나무는 매년 2만개의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해마다 참나무는 왜 이런 불필요한 노력을 하는 것일까? 바로 ‘다른 생물에게 먹히기 위해서’이다. 다른 생물들이 열매를 먹어 종자를 여러 장소에 옮겨지면 여러 곳에서 자기 자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생존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언뜻 보기에 쓸모없는 노력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생물들은 모두 제각각 사연을 안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진화이야기 저자는 이 책을 ‘생물의 진화에 대해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들이 책의 곳곳에 배치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진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양서, 학습 참고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적인 진화론이 존재하는 한편 진화에 대한 논쟁은 아직 계속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설에 따라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사실들과는 달리 새로운 가설과 검증에 의해 뒤바뀌기도 한다. 때문에 우리가 진화와 멸종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태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진화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을 접해보는 것이다. 때론 서로 도와가며, 때로는 적을 만들어가며 작은 사회를 형성해 가는 그들만의 세계를 통해 우리는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진화의 세계를 접해볼 수 있다. 진화는 사실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길가에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도토리와 그것을 양식으로 하는 다람쥐의 관계 속에서도, 여름마다 나타나 사정없이 울어대는 매미들의 행동 속에서 진화는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까운 진화의 예를 시작으로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종의 분화, 캄브리아기 폭발, 멘델의 법칙, 혈액형의 유전구조, 유전자 복제와 돌연변이, 해밀턴의 혈연 선택 등과 같은 상세한 지식까지 단계적이면서도 폭넓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던 생물이 지겹게 느껴질 때,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 재미있는 진화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된 일러스트와 함께 이해하도록 하자.유전자는 단백질의 설계도 유전자의 역할을 한마디로 말하면 '단백질의 설계도'이다. 왜냐하면 유전자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생체반응을 조절하기 때문에 생체반응은 유전자로 제어된다. 그래서 만약 실수(변이나 전사 오류)를 범하더라도 바로 되돌리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p58


우리의 21세기
꿈꾸는섬 / 전혜진, 정명섭, 정보라 (지은이)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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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청소년 문학전혜진, 정명섭, 정보라 (지은이)
꿈꾸는섬 청소년문학 1권.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장르문학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가 3인 전혜진, 정명섭, 정보라의 신작을 만난다. 세 작가의 작품은 굴곡진 현대사에서 잊히지 않는 문제적 사건에 주목하고, 이를 SF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다. 즉 전쟁과 전쟁 범죄, 민주화 항쟁, 원자력발전 사고 등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모티브로 선정해 환기하고, 이 사건들을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며, 아직 끝나지 않지 않은 비극의 참상을 고발한다. 작가들의 빛나는 상상력은 SF 세계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SF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역시 반색할 만하다.특별승객 _정명섭 작가의 말 _우리가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하는 이유 세 겹의 시간 _전혜진 작가의 말 _미래의 꿈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면 증언 _정보라 작가의 말 _폭력의 참상과 증언하는 용기에 관하여 저자소개 20세기의 폭력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21세기의 우리를 위한 이야기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장르문학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가 3인 전혜진, 정명섭, 정보라의 신작을 만난다. 세 작가의 작품은 굴곡진 현대사에서 잊히지 않는 문제적 사건에 주목하고, 이를 SF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다. 즉 전쟁과 전쟁 범죄, 민주화 항쟁, 원자력발전 사고 등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모티브로 선정해 환기하고, 이 사건들을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며, 아직 끝나지 않지 않은 비극의 참상을 고발한다. 작가들의 빛나는 상상력은 SF 세계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SF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역시 반색할 만하다. 《우리의 21세기》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앞으로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과 인권, 환경, 생명, 다양성 등을 주제로 한 양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시리즈를 통해 의미 있는 사회문화 이슈에 주목하고, 이를 재능 넘치는 작가들의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문학 작품을 이어 발표할 것이다.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현대사의 비극적 순간을 장르문학 대표 작가 3인의 독보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 꿈꾸는섬 청소년문학 시리즈 Vol. 1 꿈꾸는섬 출판사의 시리즈가 출간된다. 시리즈의 문을 여는 작품은 《우리의 21세기》로, 한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주옥같은 신작을 담았다. 웹툰, 스릴러, SF 등 전방위로 활동하는 전혜진 작가,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수상자 정명섭 작가,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는 명실공히 한국 장르문학의 중심에 서 있으며, 《우리의 21세기》에 실린 작품을 통해 한국 SF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전혜진 작가의 , 정명섭 작가의 , 정보라 작가의 은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현대사의 비극적인 주요 사건을 환기하고, SF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다. 또한 ‘지금 여기에’ 사는 우리에게 이 사건들이 끝나지 않은 파랑을 일으키며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전쟁, 전쟁 범죄, 국가 폭력, 원자력발전 사고 등 인류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겨준 비극적 사건은 21세기의 우리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는 현재로 이어진다. 인류는 과거를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또한 인류 역사에서 치명적 오류는 되풀이된다. 이것이 우리가 과거의 비극적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 《우리의 21세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사회문화적 풍조 속에서도 절대로 망각하지 말아야 할 사건을 재조명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더 나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흔과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국가 폭력, 최악의 원전 사고에 희생된 무고한 이들을 기억하며 전혜진 작가의 은 스리마일 원자력발전 사고를 모티브로 한다. 주인공 강은빈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여성 서사는 은빈의 할머니 신주영, 은빈 어머니의 말할 수 없었던 관계의 비밀을 추적한다. 강은빈의 시간여행(time slip)으로 밝혀지는 세 여성의 비밀에는 ‘원전 사고’라는 비극이 있다. 원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 목숨과 같은 가족을 잃은 이들의 슬픔과 비극이 평범한 한 가족의 서사 안에 응집되어 있다. 정명섭 작가의 은 광주 민주화 항쟁에서 영감을 받아 쓴 단편이다. 이 작품은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우주선 운전사인 철우는 낯선 행성에서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손님의 메시지를 받는다. 생존을 위한 노동자의 ‘투쟁’이 ‘폭동’으로 둔갑한 모르시카나 행성에서 무고한 시민을 구출하기 위해 진격하는 철우의 모습에서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실제 역사적 사건인 광주 민주화 운동의 면면을 발견할 수 있다. 정보라 작가의 은 전쟁과 국가 폭력이라는 비극적 사건에 주목한다. 저자는 한국전쟁, 위안부 문제, 보도연맹 사건, 노근리 학살 사건 등 대규모 권력이 일반 시민을 무고한 죄를 씌어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장애가 있는 주인공 완은 불면과 악몽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치료를 시작하고, 무참한 폭력으로 희생당한 이들을 만나게 된다. 20세기의 폭력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21세기의 우리를 위한 이야기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세 작가는 현대사 비극적 순간에 독보적인 상상력을 더해 날카로운 문장으로 벼려낸다. 그들이 끝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국가든, 독재자든, 외부 세력이든, 거대한 자본이든, 부당한 권력이 스스럼없이 자행한 폭력을 망각하지 말고, 끝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자는 것이다. SF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과학소설연구(Science Fiction Studies)》의 편집장 셰를 빈트에 따르면, SF라는 장르 소설의 미덕은 “하나로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진행하는 어떤 과정”이라고 한다. 또한 SF는 “인류 역사의 흐름과 함께 뒤섞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적 흐름”이라 한다. 이 책에 실린 세 작품은 SF 장르의 고유한 미덕을 충실히 담아냈다. 우리가 걸어온 시대와 호흡하며, 새롭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다채로운 서사와 무한한 상상력에 열광하는 문학 애호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시험의 기술
이상 / 고승진 지음, 남윤곤 감수 /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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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청소년 학습고승진 지음, 남윤곤 감수
수능시험의 요령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시험의 공식이 지식의 양 × 시간분배 × 문제해결력 × 마음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7단계의 과정을 거쳐 문제를 푸는데 각 과정에서 시간을 아끼고 효과적으로 답을 골라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평소 모의고사는 잘 보지만 실제 수능시험을 보면 긴장되고 불안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 자신감, 평상심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 아무리 시간분배를 잘하고 문제해결력이 뛰어나더라도 스스로 마음을 제어할 수 없다면 그 시험은 실패하게 된다. 4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시험에 강해진다고 지은이는 말한다.프롤로그 1장 시험 잘 보는 비법 따로 있다 시험이 어려운 이유 왜 아는 내용인데도 문제가 어려울까? 왜 항상 시간이 모자랄까? 왜 나는 실전에 약할까? 두 가지만 고쳐도 평균 10점 오른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별도스타일] 시험의 공식 / 진정한 문제해결력의 묘미 / 문제를 좀 더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목표가 너무 높으면 실전에 약해진다! / 여키스-도슨의 법칙 / 아무 생각 없이 1번 문제부터 풀지 않는가? / 아무 생각 없이 ①번 보기문항부터 읽지 않는가? / 적을 알기 전에 나에 대해선 알고 있는가? / 평소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라 2장 시험은 결국 시간 싸움이다 계획의 위력 시험시간 분배계획 짜는 방법 수능시험에서 문제의 우선순위 정하는 법 시험시간을 좀 더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 [별도스타일] 두 학생의 차이 / 1단계 :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큰 덩어리로 나누기 / 2단계 : 나누어진 덩어리 속의 내용들 대략적으로 파악하기 / 3단계 : 우선순위 결정 및 실행 / 먼저 풀어야 할 문제와 초반에 건드려선 안 될 문제 / 자기만의 시나리오 세우기 / 다섯 문제마다 시간을 체크하라 / 진전이 없는 문제는 빨리 결단을 내려라 / 불안 요인을 잠재우면 여유가 생긴다 3장 평소 실력을 뛰어넘는 문제풀이법 모든 문제는 7단계 풀이과정을 거친다 1단계 : 문제 제대로 읽기 2단계 :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하기 3단계 : 연역적 문제풀이 시도 4단계 : 문제풀이에 필요한 단서 찾기 5단계 : 찾은 단서를 문제에 맞게 정리하기 6단계 : 귀납적 문제풀이 7단계 : 정답 찾아내기 평상시 문제해결력을 높여주는 습관들 [별도스타일]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 읽기 / 눈보다 손이 정확하다 / 실수를 줄여주는 간단한 체크법 / 바로 풀이법이 안 떠오르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 그래도 효율적인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풀 수 있을까? / 지문이 긴 문제는 문제를 먼저 보고 특정부분만 읽어라 / 예문이나 보기는 간단히 정리해서 여백에 메모하라 / 도표나 공식이 필요한 문제는 미리 여백에 써라 / 주어진 자료를 정리해서 풀기 / 객관식 풀이의 정석, 소거법과 정리법/ 한정어가 쓰인 보기문항은 대부분 거짓 /보 기문항 간의 논리적 또는 배타적 관계를 파악한다 / 먼저 풀어낸 문제의 보기문항을 단서로 사용한다 / 머리로 풀어지지 않는 문제는 온몸으로 푼다 / 답안지를 봤을 때 개수가 적은 보기문항이 답이다? / 문제집은 과목당 1권이면 충분하다 / 문제를 풀 때 항상 출제자의 입장이 된다 / 항상 시간을 의식하면서 생활하자 4장 마음먹은 대로 점수가 나오려면? 최고의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3가지 마음의 힘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집중력 자신감의 갑옷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내자 내 마음이 흔들릴 때 평상심으로 중심을 잡자 [별도스타일] 집중력의 키워드는 ‘단순함’ / ‘적당한’ 긴장이 집중력을 높인다 / 시험이 시작되기 전 자신만의 의식 치르기 / 시험 보는 중간에 평가하지 마라 / 부정적 핑계 날려버리기 / 망설임은 잘못된 선택보다 더 지독하다 / 남들도 나랑 똑같지 않은가? /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 평상심을 높여주는 습관들 5장 수능시험 예행 연습 에필로그수능시험에 강해지는 법 따로 있다! ■ 기획의도 1. 공부법 책은 무수히 많은데 왜 시험 잘 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없을까? 2. 공부한 만큼 시험 점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다. 3. 요령이나 잔꾀, 찍기가 아닌 ‘시험의 기술’로 학생들을 시험에 강하게 만든다. - 왜 항상 시간이 모자랄까? - 왜 아는 내용인데도 문제가 어려울까? - 왜 나는 실전에 약할까? 《시험의 기술》이 제시하는 해법은 다음과 같다. 시험의 공식 = 지식의 양 × 시간분배 × 문제해결력 × 마음의 힘 ▶시험은 결국 시간 싸움이다! 정신없이 시험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 순간 감독관이 “종료 10분 전이니 답안지를 작성하라”고 말한다. 아직도 남은 문제가 많은데(그 중에는 한눈에 봐도 쉬운 문제가 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과연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하면서 아는 문제는 모두 풀고 어려운 문제는 합리적으로 ‘찍을’ 수 있을까?(2장 차례 참고) ▶평소 실력을 뛰어넘는 문제해결력 수능시험은 대부분 객관식이다. 반드시 모든 지문의 내용을 다 알아야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꼭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7단계의 과정을 거쳐 문제를 푸는데 각 과정에서 시간을 아끼고 효과적으로 답을 골라내는 방법을 소개한다.(3장 차례 참고) ▶마음먹은 대로 점수가 나오려면 평소 모의고사는 잘 보지만 실제 수능시험을 보면 긴장되고 불안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 자신감, 평상심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간분배를 잘하고 문제해결력이 뛰어나더라도 스스로 마음을 제어할 수 없다면 그 시험은 실패하게 된다. 4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시험에 강해진다.해보면 알겠지만 놀라운 것은 문제나 자료 등을 정리해서 옆에 써놓는 것만으로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고 문제풀이 해법의 결정적 힌트가 떠오르기도 한다. 일단 이 작업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나중에 다시 그 문제를 풀 때도 문제나 예문을 다시 읽을 필요가 없으므로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있다. 간단한 요약이나 메모는 복잡하고 방대한 지문을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구조화하는 작업이며 언제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눈과 머리를 굴리는 것 보다 손을 더 빨리 움직여라.p.113


수빈이가 되고 싶어
안전가옥 / 청예 (지은이)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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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청소년 문학청예 (지은이)
질투로 성장하는 10대 소녀들. ‘여자의 적은 여자’. 여성의 질투를 폄하할 때 쓰이는 익숙한 표현이다. 질투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여성의 질투에 별다른 점은 없는데도 사람들은 시샘을 드러내는 여성을 말리기 바쁘다. 《수빈이가 되고 싶어》는 직업상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두 아역 배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다른 사람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동경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면서도 맞서려는 10대 소녀들은 터부시되는 감정을 원동력 삼아 성장함으로써 여성의 질투에 씌워져 있던 편견을 시원하게 벗겨 낸다. 문학계의 라이징 스타 청예 작가의 신작. 색다른 비유와 촘촘한 문장으로 두 주인공의 치열한 경쟁을 심도 있게 보여 준 청예 작가는 최근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강렬하게 등장한 신예다. 우리 모두가 그러했듯이 어린 시절부터 질투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작가는 ‘수빈이가 되고 싶어’라는 제목으로 그 강력한 마음을 전면에 내세운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인 시기심을 기꺼이 표현하는 주인공들은 남몰래 타인을 부러워하며 속울음을 삼켰던 독자들에게 공감 어린 해방감을 선사한다.1. 그런 둘 · 9p 2. 여름 · 17p 3. 겨울 · 27p 4. 둘이 아닌 사람들 · 35p 5. 마음만은 둘의 것 · 99p 6. 결국 수빈이는 너 · 145p 작가의 말 · 174p 프로듀서의 말 · 178p 사촌이 땅을 사면 누구나 배가 아프다 사촌이 땅을 샀는데도 배 속이 편안한 사람은 없다. 가까운 사람이 잘됐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쟤보다 낫지 않나?’ 또는 ‘저건 내 것이었어야 해.’ 같은 투덜거림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데 뒤이어 죄책감까지 든다. 내 심보는 왜 이 모양인가 싶어서다. 행복해하는 저 사람을 외면하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시선이 자꾸만 돌아간다. 저 사람만 못한 내 처지가 분하고 억울하다. 《성경》에는 신조차 질투한다는 언급이 등장한다. 사람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하면서 시기심을 억누르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남의 능력과 성취를 내 것으로 삼고 싶다는 마음을 내보였다가는 욕심이 지나치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특히나 여성의 질투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에 곧잘 가로막힌다. 여자는 으레 다른 여자를 깎아내리려 들고, 그런 마음은 한낱 감정 소모일 뿐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수빈이가 되고 싶어》는 그 모든 입막음에 반기를 든다. 질투해선 안 된다는 꾸중은, 틀렸다. 노골적인 부정 VS 비인간적인 이용 이 작품에서 질투를 가장 노골적으로 부정하는 사람은 아역 배우 연호다. 그는 서로 라이벌 관계인 동료 아역 배우 여름과 겨울을 각각 만나 일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경쟁에서 이기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에게 의존하라며, 상대방을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네가 훨씬 더 연기 잘하니까’, ‘네가 더 예쁘니까’ 시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의 말은 여름과 겨울에게 가닿지 않는다. 여름은 자신이 연기를 잘한다는 사실을 안다. 겨울 또한 자신의 외모가 눈에 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시샘하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 너머에 있는 가능성까지도 붙잡기 위해서. 연호의 반대편에는 여름과 겨울의 소속사 대표가 있다. 그녀는 질투심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여름과 겨울이 서로에 대한 열등감을 품고 있다는 점을 알아챈 대표는 두 사람을 한자리에 불러 놓고 비교와 비난을 퍼붓는다. “각자 옆에 있는 애를 닮아 보려고 노력해!”라는 그녀의 말은 바로 그 노력을 기울이느라 녹초가 된 여름과 겨울을 깊은 수치심 속으로 밀어 넣는다. 대표에게 소속 배우의 자존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방법으로든 배우들의 ‘상품 가치’가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질투심을 안고 성장하는 길 여름과 겨울은 제3의 길을 찾아 나선다. 질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질투 때문에 자신을 폄하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한다. 다루기 어려운 감정을 안고 가려는 이유는 유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들을 골라 가지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을 뛰어넘으려 하는 사람에게 시기심은 최고의 파트너다. ‘쟤한테는 지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 덕분에, 자신의 장점을 연마하고 단점을 극복해 나가며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다. 숙명적인 라이벌과의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여름과 겨울이 다다른 지점은 작품 초반에서부터 공개된다. 본문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인터뷰가 성인이 된 두 사람의 현재를 보여 주는 것이다.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전개가 궁금해질 만큼 흥미롭게 진행되는 《수빈이가 되고 싶어》는 질투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세심하게 짚어 나간다. 경쟁자를 제치겠다는 일념으로 질주했던 나날, 문득 돌아본 라이벌이 나만큼이나 애써 왔다는 것을 깨달은 시점, 아무래도 상대방을 좋아할 순 없지만 인정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 순간은 모두, 현재의 성취만큼이나 소중하다.그런 둘은 없었다. 착하고 바르게 자라서 서로에게 선한 말만 하는 학생은. 외모나 실력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자고 어른스러운 선언을 하는 중학생은. 늘 정의로운 마음만 품는 15세는. 그런 여름과 겨울은 절대로 없었다. 우정이 아니면 아무것도 필요 없노라 주저 없이 외칠 시기에, 여름은 어른들과 함께 있었다. 감독의 디렉팅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법은 알았지만, 친구들이 떡볶이를 먹을 때 어떤 튀김을 추가해서 먹는지는 몰랐다. 친구들은 여름이 모르는 것들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면서도, 며칠 뒤면 다시 미숙한 상태로 돌아가는 여름을 버거워했다. 먼저 다가왔던 여자아이들은 안부 카톡에 답이 늦게 오는 순서대로 한 명씩 멀어졌고 어른들은 혼자가 된 여름을 위로했다.“걔들이 널 질투해서 그래.” “넌 그게 문제야. 언제까지 엄마랑 언니 그늘 속에 있을래? 네 외모만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아무리 못해도 여름이만큼은 해야 돼. 여름이를 봐! 쟤는 실력으로 올라왔잖아.”겨울이 겨우 고개를 들어 대표와 눈을 맞추고는 허리를 숙여 연거푸 사과했다. 무능함에 속이 터지는 건 자기 자신인데 그 점 때문에 타인에게 사과까지 해야만 했다. 입안이 싹 마르고 신물이 올라오는 이 감각이 치욕의 맛이라면, 평생 모르고 싶은 맛이었다.


헤르만 헤세를 읽다
휴머니스트 / 천민진 (지은이) / 2023.04.24
14,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천민진 (지은이)
독일 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 헤르만 헤세는 치열한 내면세계의 탐구와 자아 성장의 경험을 담은 위대한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머니즘을 지향하며 평생 자기실현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은 그의 작품은 성장하는 젊음의 고뇌, 자연을 향한 동경,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양극단의 조화 등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레바퀴 아래서》, 진정한 자신에 이르고자 한 헤세의 치열한 실존적 경험과 성장 과정, 그리고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한 《데미안》 같은 잘 알려진 작품을 시작으로, 기독교와 불교, 힌두교와 중국의 노장사상까지 다양한 종교 철학을 바탕으로 자아의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싯다르타》, 대담하고 실험적인 형식으로 평범함이라는 가면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할 수 있게 하는 《황야의 이리》, 가장 이상적인 삶이란 인간 내면에 있는 양극단의 통일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추구해야 하는 이상과 개인이 추구해야 할 자아실현의 완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노벨문학상 수상작 《유리알 유희》를 통해 자유롭고 아름다운 창조의 영혼을 가진 예술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머리말 01 헤르만 헤세의 삶과 작품 세계 02 헤르만 헤세 작품 읽기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근현대 세계문학을 알기 쉽기 소개하는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첫 번째 책인 《제인 오스틴을 읽다》를 시작으로, 근현대 작가들 가운데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대표작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알베르 카뮈를 읽다》, 《루쉰을 읽다》, 《헤르만 헤세를 읽다》에 이어, 《서머싯 몸을 읽다》, 《셰익스피어를 읽다》, 《조지 오웰을 읽다》, 《프란츠 카프카를 읽다》 등이 출간 준비 중이며, 이 외에도 주요한 작가들을 계속 다루어나갈 예정이다. 널리 알려진 세계문학 작품들은 많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실리는 짤막한 작품 몇 편을 접하는 것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제대로 된 감상보다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삶에 대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다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하기에,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작가론’을 담았다. 이어서 작가의 대표작과 청소년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작품론’을 실었다. 한 권의 책으로 대문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작품들을 찾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일 문학의 거장 인간의 숨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랑자, 헤르만 헤세 시인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던 질풍노도의 한 소년은 오늘날 전 세계 젊은이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고뇌하며 방랑하는 청춘들에게 자신이 밟아온 삶의 궤적을 열어주며, 그로써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 마침내 자유로워지도록 인도하고 있다. 헤세가 이렇듯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수 있는 것은 그의 작품이 문학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그 또한 오늘의 청춘들만큼이나 방황했었다는 데서 오는 위안 때문이기도 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부모의 경건주의적 교육 성향은 헤세의 자유로운 기질을 받아들이지도, 존중하지도 못했다. 결국 부모의 뜻에 따라 입학한 신학교를 무단으로 탈출하고 난 뒤, 그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는 불면증과 지속적인 우울감에 시달렸고, 사랑에 실패해 자살을 시도했으며, 평범하지 않은 세 번의 결혼을 경험하고, 1, 2차 세계대전을 반대한 이유로 조국의 배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헤세가 겪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은 그의 작품이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던 특별한 힘이 된다. 헤세의 작품은 그가 실제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치열한 내면세계의 탐구와 자아 성장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가 평생을 걸어온 실존적 흔적이다. 그는 경험에 뿌리를 둔 고통과 성장을 아름답고 생생한 작품으로 형상화했고, 이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그가 겪은 삶의 고통과 성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했으며, 이로써 독자들은 그의 작품에 공감하고 감동한다. 이 책은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헤세의 작품들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먼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뒤,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설명으로 작품 안에 담긴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찾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그의 작품을 읽으면 폭풍 같은 삶 속에서도 휴머니즘을 지향하고 끊임없이 인간의 숨은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기실현의 길을 찾던 방랑자 헤르만 헤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열여덟을 위한 신화 캠프
알렙 / 서영화 외 지음 / 2014.02.25
13,000원 ⟶ 11,700원(10% off)

알렙청소년 철학,종교서영화 외 지음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에 느껴봄직한 여러 ‘시련’들에 관한 철학적 탐색을 담았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소포클레스의 비극,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등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신화가 던져주는 삶의 질문들을 통해 자아와 타인과 세계에 관한 질문과 사색들을 철학적 해석에 녹여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그리스 신화를 ‘시련’이라는 열쇳말로 엮어보았다. 사랑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전쟁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변신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등 신화를 읽어내는 많은 열쇳말이 가능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독특하다. 특히 ‘시련’과 ‘극복’ 그리고 내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기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고민들을 다루어 보기 위함이다. 저자들은 ‘시련의 이야기’의 원형(原型)인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은 이를 어떻게 극복해 가며, 여기에서 어떻게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나가고 있는가? 이 질문을 갖고, 철학을 시작해 보자고 권하고 있다.서문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 첫 날. 운명의 시련: 크림토나이트를 품은 슈퍼맨 그리스인들은 인간 영웅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 서영화 둘째 날. 사랑의 시련: 왜 사랑하는가? 사랑에 대한 해답: 관계 안에서 홀로 서기 - 한유미 셋째 날. 자기 증명의 시련: 진정한 나를 찾는 스토리텔링 테세우스 신화를 통해 본 진정한 자아 찾기 - 박민철 넷째 날. 모험의 시련: 인생의 모험에는 끝이 있을까? 『오디세이아』가 들려주는 모험과 복수의 뜻 - 김정철 다섯째 날. 신화와 영화의 만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말해 주는 현대의 신화 - 한길석 여섯째 날. 철학이 만난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가 들려주는 운명의 시련과 자유의 정신 - 이순웅열여덟을 위한 철학 캠프(2012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이어, 청소년 철학서 제2탄 '신화편' 출간! 인천학생문화회관에서 총4기 16강 '청소년 철학 교실' 운영!! 저자들의 탐색 중에는, “신화 속에는 인생을 살면서 생길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숨어 있다”고 보는 저의 생각과 맞는 대목이 한둘이 아닙니다. 신화는 그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의 원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신화를 ‘시련’이라는 관점에서 새로 읽어내는 이 시도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과 함께, 격정의 시기를 지나가는 여러분들에게 큰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입니다. - 김원익(신화연구가, 문학박사)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 신화에서 길을 찾다! ─ 그리스인들은 인간 영웅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운명의 시련 ─ 사랑에 대한 해답: 관계 안에서 홀로 서기: 사랑의 시련 ─ 테세우스 신화를 통해 본 진정한 자아 찾기: 자기 증명의 시련 ─ 『오디세이아』가 들려주는 모험과 복수의 의미: 모험의 시련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말해 주는 현대의 신화: 탐욕의 시련 ─ 그리스 신화가 들려주는 운명의 시련과 자유의 정신: 자유 의지와 시련 청소년 시기에 우리의 몸은 청마(靑馬)처럼 펄떡펄떡 뛰놀 만큼 웃자라지만, 우리의 정신은 그렇지 못하다. 인생의 고난을 어렴풋이 겪어보았겠지만, 그래서 아픔이 많은 법이겠지만, 아직도 제 맘속에 자리한 어린아이의 정신과 작별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위로와 손길이 필요할 때, 조금씩 아픔과 고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연습이 필요하다. 『열여덟을 위한 신화 캠프』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에 느껴봄직한 여러 ‘시련’들에 관한 철학적 탐색을 담았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소포클레스의 비극,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등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신화가 던져주는 삶의 질문들을 통해 자아와 타인과 세계에 관한 질문과 사색들을 철학적 해석에 녹여보았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그리스 신화를 ‘시련’이라는 열쇳말로 엮어보았다. 사랑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전쟁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변신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등 신화를 읽어내는 많은 열쇳말이 가능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독특하다. 특히 ‘시련’과 ‘극복’ 그리고 내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기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고민들을 다루어 보기 위함이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야말로 운명의 시련의 화신이다. 에로스와 프시케 신화는 사랑의 시련을 겪고, 테세우스는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는 데서 오는 시련을 겪고, 오디세우스는 10년간의 전쟁과 10년간의 모험을 해야만 하는 시련을 겪는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인공 치히로는 인생이 파놓은 고난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댄다. 시련이 있으면 극복하려는 노력과 의지 또한 있다. 오이디푸스는 자기에게 주어진 비극적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 나가는 의지를 보여준다. 에로스와 프시케는 수많은 아픔과 시련 끝에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며, 테세우스는 자기 정체성을 찾으며, 오디세우스의 모험의 끝에 결국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한 시련 극복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를 탐색해 보면서, 저자들은 고난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한 자유인의 정신에서 그 답을 풀이해 본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것은 그리스인들 그리고 서구 문화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자유의 정신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열여덟 살, 내 인생에는 어떤 시련들이 있을까? 그리고 그런 ‘시련의 이야기’의 원형(原型)인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은 이를 어떻게 극복해 가며, 여기에서 어떻게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나가고 있는가? 이 질문을 갖고, 철학을 시작해 보자고 저자들은 권하고 있다. 신화를 발판으로 철학의 사다리에 올라간 후 그 사다리를 버리고 스스로 고민하자 이 책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원형인 그리스 신화와 비극을 철학 멘토들과 함께 읽으면서, 철학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후에는 그 사다리를 걷어차고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질문 던지기 ⇒ 함께 읽기 ⇒ 생각하기 ⇒ 철학의 사다리에 올라가기 ⇒ 사다리 걷어차고 스스로 고민하기”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비극을 거쳐, 그리스 철학에 의해 이어지거나 극복의 대상이 되었다. 플라톤의 『향연』에서, 소크라테스가 운명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그리스인들이 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인 비극(悲劇)을 상연하고 즐기는 데에서, 우리는 그리스인들이 자유의 의지를 지고의 선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주어진 것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세계를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철학함의 자세의 시작이었다. 철학은 오랫동안 인류 문화의 보물 창고였던 신화를 발판으로 삼아, 이 신화를 모태로 탄생한 비극, 영웅담, 소설,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현대의 이야기들을 함께 접하며, 그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의 원형 속에서 인생의 주제들을 탐색하여 왔다. 여기에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 고난에 굴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보이는 이들의 것이다. 저자들은 이야기 주인공들의 결말보다는 시련에 대처하며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 더 눈길을 모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이 나직이 들려주는 굳세고도 위대한 자유인의 속삭임을 들었으면 한다. 저자들은 신화의 교훈이 끝난 후에도, 다시 말해 신화 속 영웅들이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하고, 성취하거나 행복을 얻거나 자아를 찾더라도, 이에 그치지 않고 더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물론, 신화 그 자체에도 “인생을 살면서 생길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숨어 있”지만,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한 탐구는 단지 ‘앎’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으로 이어져야 한다. 인생은 시련이지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 철학 멘토들과 토론해 보는 삶이라는 ‘시련’의 주제! 이 책에서는, 크게 ‘운명의 시련’‘사랑의 시련’‘자기 증명의 시련’‘모험의 시련’ 등을 다루었다.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비극적 실패를 맛본 오이디푸스는 그저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이자 생의 거인이었다. 필자(서영화)는 “그가 부당하게 주어진 운명의 시련에 불평을 늘어놓으며 주저앉지 않았다. 자기에게 부여된 생의 길을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 나가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테세우스는 그리스 건국의 시조이다. 그런데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이방인의 땅에서 공인받지 못한 혼인을 통해 태어난 사생아였기 때문이다. 그는 조국 땅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침내 ‘낯선 조국’ 땅에서 영웅으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내가 소속된 무리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답은 ‘시련’을 던져주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역시 꺾이지 않는 의지에서 나온다. 에로스와 프시케는 ‘사랑의 화신’이다. 그렇지만, 사랑을 이루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는다. 에로스와 프시케 신화는,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던져준다. 사랑은 달콤한 열매지만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많은 아픔과 시련을 감내해야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문득 낯설게만 느껴지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알게 된다. 필자(한유미)는 진정한 사랑이란 물음에, 해법 하나를 던져준다. 관계 안에서 홀로 서기! 오디세우스, 센 혹은 치히로는 모두 인생이 파놓은 고난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댄다. 좌절의 늪에 빠져 절망하지만 이내 그들은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그 극복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고난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한 자유인의 정신에서 그 답을 풀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숙 사이의 시차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청소년들, 시련에 봉착한 사람들의 신화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성장의 자취를 발견하려고 하는 이들,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고통과, 가혹한 운명에 당당히 맞서 싸운 생의 거인들을 만나려는 이들,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로써 그리스 신화를 읽으려는 이들에게 권한다. 여기에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 고난에 굴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보이는 이들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야기 주인공들의 결말보다는 시련에 대처하며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 더 눈길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직이 들려주는 굳세고도 위대한 자유인의 속삭임을 들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역시 고난에 무릎 꿇지도 회피하지도 않는 자유인이 되기를 빕니다. 비극은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된 운명과 싸워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자기 자신의 삶의 결을 온전하게 만들어내는 한 인간의 시련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비극은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기어이 자기 삶을 온전하게 살아냄으로써 스스로 진정 자유로운 자가 되는 가장 고귀하고 능동적인 삶의 한 전형을 보여줍니다.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찾아나가고자 하는,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찾고자 하는 삶의 태도야말로 인간을 진정으로 인간답게 만드는 아름다운 덕성이 아닐까요.


나는 누구입니까
산하 / 리사 울림 셰블룸 지음, 이유진 옮김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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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청소년 문학리사 울림 셰블룸 지음, 이유진 옮김
산하세계문학 14권. 스웨덴의 만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리사 울림 셰블룸.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때 스웨덴의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이 책은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서 밀려났지만, 낯선 나라에 뿌리 내리지 못한 해외입양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싸운 20여 년의 기록이다. 그는 열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친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주변의 무시하고 거부하는 눈길과 끈질긴 따돌림 속에서 “나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그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은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그의 몸에 깃든 새로운 생명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다시금 알아야 할 절실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나는 누구입니까>는 작가의 실제 경험이 생생하게 담긴 그래픽노블이다. 2017년 스웨덴만화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만화상’ 후보작에 올랐다.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입양의 정치적 차원을 탐색하는 책이다. 슬프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았다.내가 누구인지 나는 알 권리가 있다 이 책에 글 쓰고 그림 그린 리사 울림 셰블룸은 스웨덴의 만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원래 이름은 따로 있다. 정울림이다. 정울림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때 스웨덴의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이 책은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서 밀려났지만, 낯선 나라에 뿌리 내리지 못한 해외입양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싸운 20여 년의 기록이다. 그는 열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친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주변의 무시하고 거부하는 눈길과 끈질긴 따돌림 속에서 “나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그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은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그의 몸에 깃든 새로운 생명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다시금 알아야 할 절실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나는 누구입니까》는 작가의 실제 경험이 생생하게 담긴 그래픽노블이다. 2017년 스웨덴만화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만화상’ 후보작에 올랐다. 평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입양의 정치적 차원을 탐색하는 책이다. 슬프고, 아름답다.” 새 생명들 앞에서 다짐하다 해외입양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성공담을 듣는다. 대부분은 아주 드문 경우를 극적으로 미화하거나 윤색한, 타인이 가공해 낸 이야기들이다. 이런 이야기에는 평생을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대다수 입양인들의 목소리가 지워져 있다. 정울림은 1977년 5월 대한민국의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났으며, 1979년 5월 스웨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이른바 북유럽의 대표적인 복지국가라는 곳에서 다른 삶이 시작된 것이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정울림은 극심한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다. 그에게 입양인의 삶이란 “선택이 아니라 버려짐을 당했다는 뜻”이었다. 자신도 의미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시도는 곧바로 벽에 부딪치고, 그는 더욱 길고 참혹한 절망의 늪에 빠진다. 그런데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고통의 시간에도 한 줄기 빛이 비친다. 몇 해 전만 해도 텅 비어 있던 가족나무에 어린 가지들이 움트고 자라나는 것이다. 그는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출생과 입양 과정에 얽힌 수수께끼와 맞서기로 결심한다. 진실을 향한 발걸음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기록이 분실되었다, 친부모를 찾을 수 없다‥‥‥.’ 자신과 친부모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지만, 정울림이 한국의 입양 관련 단체들과 담당자로부터 받는 답변은 20년 전과 다를 게 없다. 그들은 하나같이 책임을 과거로 돌리거나, 서로에게 책임을 넘긴다. 정울림은 어렵게 친모와 연락이 닿고,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자신이 태어났고, 버려진 그 나라를. 헤어진 지 36년 만에 친모를 만나지만, 그가 확인하는 것은 세월의 강이 남겨 놓은 막막함과 이질감이다.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엄마와 딸이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엄마와 딸은 서로에게 낯선 언어로 자기만의 독백을 할 뿐이다. 정울림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중앙입양원, 대한사회복지회, 부산시청, 부산시 아동상담소, 보육원 등을 돌면서. 하지만 그가 마주하는 것은 거짓과 은폐의 거대한 회로이다. 입양 기관과 관계자들은 이익 관계로 촘촘하게 이어져 있고, 이를 감시하고 통제해야 할 국가는 무관심하기 짝이 없다. 입양 과정에서도 그랬지만, 그 뒤로도 이들은 입양인들의 황폐한 삶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나마 이 책의 작가에겐 행운이 따른다. 정말 힘들고 슬플 때 함께하며 힘을 보태 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들 덕분에 작가는 입양인들의 현실을 알리고, 입양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한국의 입양 산업을 고발한다 국제적으로 본격적인 해외 입양은 한국전쟁(1950~1953) 이후 생긴 현상이다. 처음엔 혼혈 아동들을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입양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 온 프레시안의 전홍기혜 기자에 따르면, 지금껏 한국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아동을 해외로 떠나보낸 나라이다. 한국 정부의 통계로는 약 16만 명, 국제 사회의 추정으로는 20만 명 이상을 해외입양 보냈다. 하지만 이보다 충격적인 것은 한국이 산업화된 국제입양의 ‘기본틀’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입양이란 법적으로 다른 사람의 자식을 자기 자식으로 삼는 일을 일컫는다. 한 아이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이기에, 입양은 엄격한 법적 절차와 확인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 언어와 피부색 등 모든 것이 달라지는 해외입양의 경우야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몇 해 전까지도 한국에서 진행되는 해외입양 절차는 민간 영역에서 도맡아 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였다. 모든 과정이 고액의 수수료를 내고 아이를 입양해 가는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편의적으로 맞추어졌다는 얘기다. 《나는 누구입니까》에서 정울림이 자신의 출생과 입양 절차에 대한 정보를 마치 미로를 더듬어 가듯 알아갈 수밖에 없는 사정이 여기에 있다. 1995~2005년의 10년 동안만 해도 약 8만 명의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으나, 가족을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은 3퍼센트 미만이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입양이란 자기를 낳은 부모에게서 강제로 분리되는 과정일 뿐이다. 이런 아이들은 평생 동안 자신의 존재가 실수에서 비롯되었다는 수치심과 열패감 속에서 숨죽여 살아간다. 성공한 극소수 해외입양인을 중심에 놓고 만들어지는 성공담은 위험하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다른 대부분 입양인들은 양부모와 주변 사회의 사랑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민간단체에 맡겨 왔던 해외입양 절차와 심사는 국가의 권위있는 기관이 맡아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미혼모의 인권을 최우선에 놓고 우리 사회가 폭넓고 신중한 지원 방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일이다. 2017년 7월, 한국전쟁 직후부터 65년간 지속되어 온 해외입양을 중단할 것을 해외입양인들이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국내외 단체에서 활동하는 해외입양인들이 기자 회견을 갖고 “산업화된 대한민국 해외입양 제도의 즉각적인 종결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추천사 1953년 이후 한국은 약 20만 명의 ‘아이’를 해외 입양시켰습니다. 혼혈이거나 비혼모의 자녀라고, 장애가 있거나 부모가 가난하다고 낯선 나라로 보낸 것입니다. 이제 ‘성인’이 된 입양인들이 자신이 태어난 나라이자 자신을 버린 나라인 한국에게 묻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이 책의 작가는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20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그것은 겹겹이 쌓인 거짓과 싸우는 처절한 과정이었습니다. 슬픔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묻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이토록 외면해 온 우리들은 누구입니까? [미디어 소개] ☞ 프레시안 2018년 3월 18일자 기사 바로가기 ☞ 동아일보 2018년 3월 28일자 기사 바로가기 한국은 우리가 돌아올 거라고 믿지 않았다. 한국은 우리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기도 전에 우리를 버렸다. 우리가 가족과 뿌리를 그리워하다가 다시 이 나라로 돌아올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입양 아동이 어른이 되어서 돌아오는 일에 대해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특명, 알파세대를 구하라
푸른길 / 경기도책공작소 독서기반교육연구회, 장미, 송윤경, 원정현, 최주미, 이영인, 임경미 (지은이)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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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청소년 인문,사회경기도책공작소 독서기반교육연구회, 장미, 송윤경, 원정현, 최주미, 이영인, 임경미 (지은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미디어의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알파세대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가짜뉴스를 피해 진짜 정보를 구별하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생성형 AI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알파세대가 꼭 알아야 할 미디어 소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6명의 현직 선생님들이 교실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미디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짚어주며 각기 다른 시각에서 알파세대가 마주하는 다양한 미디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며 1교시 미디어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미디어, 너 정체가 뭐야 변화무쌍한 미디어 오늘도 변신 중! 나는야 알파 세대, 미디어 세상 속 변화는 내가 주도한다! 특명! 미디어에 푹 빠진 알파 세대를 구하라 구원자: 미디어 리터러시의 등장! 2교시 근데, 너희 그거 봤어? 진짜 같은 가짜 무엇이 우리의 비판적 사고를 방해하나 정보의 바다 속에서 보물 찾기 3교시 좀비를 처치해라! 탕! 탕! 후루 후루… 나의 의지가 부족한 탓일까? 도파민이 뭐길래 알고리즘의 무서움 미디어 전성시대, 현명하게 대처하자! 현명한 미디어 소비자가 되려면? 덧붙이며: 지금 우리 사회는 4교시 베끼는 것도 도둑질이 될 수 있다고? 작품에도 주인이 있다고? 저작권이 침해되는 순간들 저작권을 존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5교시 동아리 홍보는 AI가 맡았다 생성형 AI가 미디어를 진화시켰다고? AI도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사고뭉치: 생성형 AI가 만드는 문제와 AI리터러시 도우미: 생성형 AI와 함께 고민해 보자 덧붙이며: 개인과 사회의 역할 6교시 별스타는 너무 무서워 SNS와 휴대전화 앱에 침투한 사이버 폭력 사이버 갈취랑 대리결제만 막으면 될까? 청소년, 사이버 문제의 씨앗? 내가, 우리가 막는 사이버 폭력 선서, 행동하는 목격자가 되겠습니다! 참고문헌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필독서! 세계시민으로 자라는 청소년 교실 시리즈의 네 번째 책 『특명, 알파세대를 구하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미디어의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알파세대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오늘날 우리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특히 알파세대에게 현명한 미디어 사용법을 가르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가짜뉴스를 피해 진짜 정보를 구별하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생성형 AI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알파세대가 꼭 알아야 할 미디어 소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6명의 현직 선생님들이 교실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미디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짚어주며 각기 다른 시각에서 알파세대가 마주하는 다양한 미디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미디어의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마주한 알파세대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 전성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알파세대는 스마트폰, 태블릿, 인터넷을 날 때부터 쥐고 태어난 세대이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알파세대는 단순히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넘어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라며, 자연스럽게 미디어 환경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미디어는 단순히 정보나 오락을 넘어서, 도파민 중독과 심리적 압박을 가져오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게임, 소셜 미디어, 짧은 영상 콘텐츠 등은 우리에게 빠르게 만족을 제공하지만, 그 대가로 집중력을 잃고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알파세대가 이러한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미디어의 이면을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는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정보를 빠르게 확산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만큼 가짜뉴스도 빠르게 퍼진다. 이 책은 알파세대가 어떻게 올바른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지, 가짜뉴스에 속지 않기 위한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가짜뉴스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어떻게 윤리적이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사이버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지, 저작권을 존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다. 본문을 살펴보면 각 장의 교시마다 각각의 주제를 담은 이야기가 있다. 알파세대의 또래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명하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명, 알파세대를 구하라』는 단지 알파세대 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어른들조차 가짜뉴스에 속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AI를 과신하며,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성숙한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알파세대는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미디어에 휩쓸리는 알파세대를 걱정하는 선생님 6명이 모여 특별한 안내서를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미디어 환경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방법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강한 소비 습관을 통해 알파세대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더 나아가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그들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될 것이다. “미디어가 주는 즐거움과 지식을 현명하게 소비하며, 나아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나가는 능력을 기르자.”


아빠, 나를 내버려 둬
크레용하우스 / 브리지트 스마자 글, 양진성 옮김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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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청소년 문학브리지트 스마자 글, 양진성 옮김
청소년오딧세이 시리즈. 늘 나오미의 발밑에서 자던 고양이 포베리노가 사라진 날, 엄마는 나오미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엄마는 아빠를 많이 사랑하지만 예전처럼 사랑하지는 않으며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엄마 아빠가 헤어진 것이다. 나오미는 바쁜 아빠가 가끔이라도 하루 종일 함께 있어 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아빠는 무척 슬퍼 보였다. 아빠와 나오미는 이제 ‘우리 집’이 아닌 ‘아빠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나오미에게 더 잘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오미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로 계획을 짜곤 했다. 나오미가 좋아하는 캠핑장 대신 캠핑장 옆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기도 하고, 나오미는 아빠와 이야기하며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운동하듯 열심히 타라고 했다. 나오미는 점점 지쳐 갔다. 그때 아빠가 방에서 쉬고 있는 나오미에게 내일은 동물원에 가자고 말하는데….내 고양이가 심장마비로 죽은 줄 알았던 날 아빠를 알아보지 못한 날 아빠가 거품 목욕 좋아하는 걸 알게 된 날 아빠가 캠핑 싫어하는 걸 알게 된 날 아빠의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인정한 날 수요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랐던 날 아빠와 말다툼을 한 날 아빠가 날 내버려 둔 날 아빠가 날 정말 놀라게 한 날 빨리 아빠를 만나고 싶었던 날 아빠가 록 스타가 된 날늘 나오미의 발밑에서 자던 고양이 포베리노가 사라진 날, 엄마는 나오미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엄마는 아빠를 많이 사랑하지만 예전처럼 사랑하지는 않으며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엄마 아빠가 헤어진 것이다. 나오미는 바쁜 아빠가 가끔이라도 하루 종일 함께 있어 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아빠는 무척 슬퍼 보였다. 아빠와 나오미는 이제 ‘우리 집’이 아닌 ‘아빠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나오미에게 더 잘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오미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로 계획을 짜곤 했다. 나오미가 좋아하는 캠핑장 대신 캠핑장 옆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기도 하고, 나오미는 아빠와 이야기하며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운동하듯 열심히 타라고 했다. 나오미는 점점 지쳐 갔다. 그때 아빠가 방에서 쉬고 있는 나오미에게 말했다. “우리 내일은 동물원에 갈 거야.” “그런데 너, 슬퍼?” 나오미는 엄마 아빠가 이혼한 사실을 가장 친한 친구 발랑틴에게 말한다. 이야기를 듣던 발랑틴이 나오미에게 묻는다. “그런데 너, 슬퍼?” 나오미는 그제서야 생각한다.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슬픈 것이 무엇일까. 나오미는 고통스럽게 떠올린다. “이제 다신 엄마 아빠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할 수 없어.” 엄마 아빠가 헤어졌을 때 아이들은 자신이 받은 충격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전에 변화한 상황에 새롭게 적응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애쓴다. 나오미가 디저트 없는 저녁과 엄마보다는 부족한 아빠의 요리에 적응하고, 아빠와 있는 시간만큼은 아빠에게 더 집중해 주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말이다. 아빠는 나오미가 자전거를 열심히 타기 싫다고 말했더니 수영을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게 했다. 이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고, 아빠의 기분이 나쁠까 봐 하기 싫은 것도 하는 상황이 쌓여 갈수록 자연히 아이는 지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빠가 노래하듯 나오미의 이름을 부르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 늘상 있는 일에도 나오미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또 성향이 다른 엄마 아빠에게 맞추며 ‘엄마 아빠는 서로 헤어지면서도 나와는 조금도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구나’ 생각한다. “누구도 완벽하진 않아요.” 아빠는 나오미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그래서 나오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는 휴대 전화도 받지 않고, 일을 하지도 않았다. 나오미 옆에만 붙어 있었다. 1분도 나오미가 혼자 가만히 있을 시간은 없었다. 아빠는 계속해서 나오미와 함께 할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그리고 수영도, 자전거도, 하고 싶지 않은 체스도 열심히 하게 했다. 그것이 아빠가 나오미에게 사과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나오미는 쉬고 싶다. 가만히 앉아 생각도 하고 싶고,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마음이 쌓이고 쌓이다 “아빠, 날 좀 그냥 내버려 두세요.”라고 말해 버린다. 서툰 표현 방식끼리 부딪친 것이다. 아빠는 나오미에게 열심히 사과하던 것을 멈췄다. 그리고 일에 묻혀 나오미를 데리러 오는 것도 잊는다. 깔끔하고, 모든 걸 잘하는 줄 알았던 아빠가 더러운 집 속에서 살고 있었다. 나오미는 아빠의 집으로 가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한다. 아직 아무것도 혼자 하지 못하는 아가인 줄 알았던 나오미는 혼자서 요리도 할 수 있고, 아빠와 뉴스도 함께 볼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었다. 너무 열심히 하던 아빠와 그것이 너무 힘들었던 나오미. 서툴던 표현 대신 솔직한 모습과 마음이 통하자 더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나오미가 아빠 침대 옆 탁자에 놓은 꽃병을 아빠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괜찮다. 나오미는 아빠가 소수 나눗셈을 가르쳐 준다면 아빠를 용서할 테니까!엄마는 아빠를 많이 사랑하지만 예전처럼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았지만 나는 알고 싶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가장 슬픈 게 뭘까? 대답이 떠올랐다. 고통스럽게. “이제 다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할 수 없어. 이해돼?” 엄마는 낡은 돌멩이와 나무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 오래되어 얼룩덜룩해진 거울, 골동품점이나 길거리에 널려 있는 물건들, 꽃병, 꽃, 밀랍 냄새를 좋아한다. 나는 아빠도 그런 걸 좋아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 몸과 지구를 지키는 화장품 사용 설명서
철수와영희 / 배나린, 배성호 (지은이), 최경호 (감수) /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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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청소년 자기관리배나린, 배성호 (지은이), 최경호 (감수)
화장품의 개념, 화장품 사용 에티켓, 화장품의 주요 성분, 화장품 용기 재활용, 화장품과 관련된 동물 실험, 화장품 내 미세플라스틱 등 화장과 화장품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화장품을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이 무엇인지, 내 몸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 준다. 화장을 시작하게 되면서 화장품에 대해 궁금증을 품은 딸과 아빠가 함께 쓴 이 책은 화장품 용기 및 포장 겉면에는 어떤 중요한 정보가 있는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왜 중요한지, 화장품 때문에 동물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화장품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지구와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화장품 용기는 왜 재활용이 잘 안 되는지와 같은 청소년들이 화장을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화장과 화장품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담고 있다.머리말: 화장을 처음 시작하나요? 추천의 글 1장 화장품이 뭐예요? 1. 샴푸도 화장품이라고요? 2. 화장에도 에티켓이 필요하다고요? 3. 무향과 무향료가 다른 것이라고요? 4. 10대 친구들은 어떻게 화장을 하게 되었을까요? 2장 화장품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요? 1. 화장품 용기 및 포장 겉면에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요? 2. 화장품 성분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3. 화장품 성분 중 제일 많은 건 무엇일까요? 4. 성분 함량도 공개해서 안전과 소비자의 알 권리를 높이자고요? 3장. 화장에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고요? 1. 강요된 아름다움에 모델이 목숨을 잃었다고요? 2.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었다고요? 3. 분홍색이 남자의 색이었다고요? 4. 안경을 쓰면 뉴스 진행을 못 했다고요? 5. 10대들의 SNS 사용 금지 법안과 화장이 관계가 있다고요? 6. 야구 선수도 화장을 한다고요? 4장. 화장품이 지구를 위협한다고요? 1. 화장품 때문에 동물들이 아프고 많이 죽었다고요? 2. 세상에 예쁜 쓰레기가 있다고요? 3. 선크림이 바다 생물을 죽이고 있다고요? 4. 화장품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다고요? 5. 미용실과 네일숍이 위험하다고요? 5장. 화장품을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고요? 1.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요? 2.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색조 화장품을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고요? 4.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고요? 5. 어린이·청소년과 어른의 피부는 어떻게 다른가요? 6장. 제품별로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요? 1. 눈 화장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요? 2. 입술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이 있다고요? 3. 올바른 샴푸 사용법이 있다고요?딸과 아빠가 함께 쓴 내 몸과 지구를 살리는 화장품 이야기 화장품 용기 및 포장 겉면에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요?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요? 화장품 때문에 동물들이 아프고 많이 죽었다고요? 화장품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다고요? 이 책은 화장품의 개념, 화장품 사용 에티켓, 화장품의 주요 성분, 화장품 용기 재활용, 화장품과 관련된 동물 실험, 화장품 내 미세플라스틱 등 화장과 화장품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화장품을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이 무엇인지, 내 몸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 준다. 화장을 시작하게 되면서 화장품에 대해 궁금증을 품은 딸과 아빠가 함께 쓴 이 책은 화장품 용기 및 포장 겉면에는 어떤 중요한 정보가 있는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왜 중요한지, 화장품 때문에 동물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화장품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지구와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화장품 용기는 왜 재활용이 잘 안 되는지와 같은 청소년들이 화장을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화장과 화장품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담고 있다. 이 책은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아는 것이 얼굴을 청결히 하고 아름답게 하기 위한 기본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오늘날 화장은 외모를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고, 화장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거나, 다양한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기에 화장과 화장품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화장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 등에서 내 몸을 보호하려면 화장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이·청소년은 과도한 화장을 하면 피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성장기 피부는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화학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화장품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화장을 자주 하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트러블도 생길 수 있기에 어린이와 청소년기에는 과도한 화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화장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 유해 물질과 건강, 화장품 쓰레기와 재활용까지 다루어 청소년들에게 화장과 화장품이 지구 생태계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화장이라고 하면 보통은 얼굴에 하는 것을 떠올리지요. 하지만 우리는 얼굴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화장품을 날마다 쓰고 있어요. 거의 매일 머리를 감는 샴푸나 자외선을 막기 위해 바르는 선크림도 사실 화장품입니다. 화장품은 우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건강을 유지하며 예뻐지기 위해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모든 물품을 말하거든요. 화장품을 만든 전체 성분을 표시하는 것을 ‘전 성분 표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를 도입한 것은 2008년도부터입니다. 이전에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을 지금처럼 표시하지 않았답니다. 전 성분 표시를 하게 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이 안전한 화장품 사용을 위해 요청했기 때문이에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