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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주니어김영사 / 이진명 지음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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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청소년 인문,사회
이진명 지음
청소년교양 15권.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보관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떤 책인지, 이 책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등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동아시아 주변 국가의 글자와 우리 글자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등 한글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자 했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우리말과 글을 가꾸기 위해 우리 글자에 담긴 역사와, 우리글자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사례, 한글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 우리말과 글이 우리 문화를 형성하는 데 끼친 영향 등, 한글의 역할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 책에서 시종일관 강조한 대로 말과 글을 어떻게 가꾸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 또한 달라질 것이다.훈민정음, 새로운 세상을 열다 세기의 발상, 한글 세종 대왕을 만나다 한국어도 형제가 있다 디지털 정보 시대와 한글 우리가 말과 글자 없이 생각할 수 있을까? 한글은 팔방미인 고단한 한글, 자유와 통제 사이의 갈등 가꿈의 미덕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간송 전형필을 만나다 청소년을 위한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훈민정음〉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창제 원리와 그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 한글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미래의 한글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책! 《훈민정음 해례본》은 어떤 책일까?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반포하면서 책 《훈민정음》을 함께 펴냈다. 이 《훈민정음》에 정음 본문(세종 대왕의 서문과 예의)과, 여덟 명의 학자가 정음본문을 풀이한 〈정음 해례〉와 정인지의 〈서문〉을 실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음 해례〉가 실려 있지 않다. 이 해례 부분까지 실린 책이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이 책이 1946년에 공개된 이후 한글을 만든 원리를 알게 되었다. 인간의 신체 기관과 세상의 모양을 담은 글자, 〈훈민정음〉!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르면 세종 대왕은 글자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발성 구조와 신체 구조까지 연구했다고 한다. ‘ㅅ’은 치아가 서로 엇갈려 있는 모양을 보고 만들었고, ‘ㅇ’은 동그란 목구멍의 모양을 보고 만들었다. 또 ‘ㅡ’ 자는 수평선의 모양을 뜻하고, ‘ㅣ’자는 천지만물 중 땅위에 서 있는 귀한 존재인 사람을 표현하는 등 세상의 모든 것을 글자에 표현하고자 했다. 세종 대왕은 이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28자를 만들었고, 이 글자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글자로 평가 받고 있다. 세종 대왕은 왜 글자를 만들었을까? 옛날 세계의 지도자들은 백성이 글자를 알면 나라를 통치하는 데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글자를 안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조선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세종 대왕이 글자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많은 신하가 반대했다. 하지만 세종 대왕은 사람이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백성이 익히기 쉽고 합리적인 글자를 보급해서 각종 의학 지식과 농사 기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법도, 법률 지식 등을 익혀 백성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며 삶의 질을 높이기를 바랐다. 간송 전형필,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키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낸 전형필은 굉장한 부자였다. 그냥 부를 누리며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평생을 우리나라 문화재를 지키는 데 전 재산을 쏟아 부었다. 만약 간송 전형필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키지 못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한글 창제 과정의 비밀을 풀지 못해 한글의 위대함을 지금처럼 잘 알 수도 없었을 것이다. 전형필은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이고, 이 일은 우리의 정신을 지키는 일이라 굳게 믿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많은 문화재를 지켜냈다. 그중에서도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일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하는 전형필은 당시 기와집 11채 가격에 달하는 돈을 주고 이 책을 구입했다. 국문학자 김태준은 이 책을 넘기는 대가로 기와집 한 채 가격을 바랐으나 전형필은 그 열한 배에 달하는 돈을 지불했다. 이 책의 가치를 그만큼 높이 샀던 것이며, 우리의 정신이기도 한 우리 글자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었다. 이렇게 사명감으로 지킨《훈민정음 해례본》은 훗날 한글 학회에 공개되어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은 〈훈민정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말과 글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다. 항상 쓰고 있기에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그에 대해 알려는 노력조차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이다. 기껏해야 교과서에 실린 훈민정음 서문을 읽은 것이 전부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훈민정음에 관한 책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담았거나 훈민정음에 관한 해설집이 대부분이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보관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떤 책인지, 이 책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등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동아시아 주변 국가의 글자와 우리 글자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등 한글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자 했다. 우리는 한글의 미래를 어떻게 가꾸어야 할까? 요즘 청소년들이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기성세대는 알지 못하는 말이 많다. ‘웃프다, 안습, 헬조선’ 등 본래의 길이를 줄인 말, 외래어와 한국어의 조합 등으로 인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시작되었다. ‘오나전’ 같은 말도 ‘완전’이라는 말을 빠른 속도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순 오타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이 낱말들은 인터넷 상의 용어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다 보니 이 용어들이 일상으로 흘러나왔다. 심지어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들의 보고서에서도 이런 현상이 심심찮게 발견된다고 한다. 이제는 단순히 재미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말의 오염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가 변하고 사회환경이 달라지면 신조어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또 어쩔 수 없이 외래어를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본래의 의미를 왜곡하고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말을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우리말과 글을 가꾸기 위해 우리 글자에 담긴 역사와, 우리글자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사례, 한글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 우리말과 글이 우리 문화를 형성하는 데 끼친 영향 등, 한글의 역할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 책에서 시종일관 강조한 대로 말과 글을 어떻게 가꾸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 또한 달라질 것이다. 그 후 10년 뒤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 스물여덟 자를 만들어 냈다. 또 3년 뒤에는 글자 창제의 원리와 이유를 밝히고 사용법까지 담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글자 사용법 안내서인 《훈민정음》을 반포했다. 당시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을 반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열흘만 공부하면 식자층 부럽지 않게 책을 볼 수 있으리라.”그런데 이 책에는 ‘백성’이라는 말 대신 ‘사람’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등장한다. 이는 일반 백성은 물론 지배 계층까지 교화하고자 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사대부들이 한문 읽는 법과 그 뜻을 파악하는 방법이 저마다 달랐기 때문이다. 〈훈민정음〉의 정음은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을 통해 백성에게는 배우기 쉬운 글자를 선물하고 사대부에게는 지식의 표준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었다.그리하여 사대부들이 정확하고 수준 높은 학문을 닦아 이를 바탕으로 만든 실용 정신을 널리 퍼트려 백성이 더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바랐다. 이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서문에도 적혀 있다. 반면, 한글은 세계를 통틀어 창제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문자이다. 세종 대왕과 한글 창제에 참여한 학자들이 〈훈민정음〉에 대해 기록으로 명확히 밝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성이 손쉽게 익힐 수 있게 배려한 완벽한 글자여서 아무리 칭찬을 해도 부족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문자는 보통 크게 ‘표음 문자’와 ‘표의 문자’로 구분한다. 표음 문자에는 서구 문명을 일으킨 알파벳과 일본의 가나 체계, 그리고 한글이 있다. 대표적인 표의 문자는 중국의 한자이다. 알파벳은 영어, 프랑스 어, 독일어, 이탈리아 어, 에스파냐 어 등 유럽 전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글자는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글자를 하나하나 옆으로 나열해 하나의 단어를 표기한다. 그런데 한글은 하나의 소리는 한 글자로 나타낼 수 있다. 일본의 가나는 알파벳보다 훨씬 많이 나열된다. 서양 언어나 일본어는 소리나 발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New Allead 올리드 고등 윤리와 사상 (2019년)
미래엔 / 김윤정 (지은이) / 2018.11.01
16,000
미래엔
학습참고서
김윤정 (지은이)
핵심 개념을 쉽고 자세하게 정리하였으며, 내용 이해를 돕는 보충 개념과 시험에 잘 나오는 알짜 자료만 엄선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다양한 유형 문제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면서 실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자료 분석 노하우와 문제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함께 제공하여 내신과 수능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필수 개념서다.I 인간과 윤리 사상 01 윤리 사상과 사회사상 Ⅱ 동양과 한국 윤리 사상 01 동양과 한국 윤리 사상의 연원 02 인의 윤리 03 도덕적 심성 04 자비의 윤리 05 분쟁과 화합 06 무위자연의 윤리 07 한국과 동양 윤리 사상의 의의 III 서양 윤리 사상 01 서양 윤리 사상의 연원 02 덕 있는 삶과 행복 03 행복 추구의 방법 04 신앙과 윤리 05 도덕의 기초 06 옳고 그름의 기준 07 현대의 윤리적 삶 IV 사회사상 01 사회사상과 이상 사회 02 국가 03 시민 04 민주주의 05 자본주의 06 평화 [별책] 바른답 알찬풀이 내신 잡는 필수 개념서, 뉴올리드 윤리와 사상! 1. 핵심 개념과 보충 설명으로 완성하는 개념 학습 5종 교과서를 꼼꼼히 분석하여 핵심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내용 이해를 돕는 보충 개념과 시험에 꼭 나오는 필수 자료만을 모아 수록하고, 개념을 익히면서 생기는 질문에 친절히 답하여 보충 설명하였습니다. 2. 다양한 유형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는 유형 학습 실전 감각을 키우도록 양질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였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확인 문제>로 개념 이해도를 확인하고, <실력을 키우는 실전 문제>로 실제 학교 시험 문제와 유사한 선다형 및 서술형 문항을 연습하여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응용력과 변별력을 요구하는 <등급을 올리는 고난도 문제>로 완벽하게 1등급을 공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 쟁점별 핵심 개념과 빈출 유형을 한 눈에 보는 올리드 특강 생활과 윤리에서는 쟁점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제시문과 대표 사상가, 그리고 연습 문제를 수록하여 쟁점을 비교 분석하는 비법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수능 특강을 통해 단원별 수능 빈출 유형 문제를 제시하고 수능 공략 비법을 공개하였습니다. 4. 개념을 빠르고 확실하게 점검하는 단원 마무리 학습 대단원의 내용을 구조화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개념을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주제 통합 문제 등 실전 문제로 학습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습니다. * 바른답 알찬풀이 <바로잡기>로 문제의 함정을 완벽히 파악하고, <자료 분석 노트>에서 문제 풀이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점 공략 노트>를 통해 한 번 더 개념 기본기를 다져 볼 수 있습니다.
토끼들의 반란
미디어창비 / 아리엘 도르프만 (지은이), 안경미 (그림), 김목인 (옮긴이)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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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창비
청소년 문학
아리엘 도르프만 (지은이), 안경미 (그림), 김목인 (옮긴이)
기회를 파는 소녀
행복한나무 / 김수정 (지은이) / 2023.04.05
12,800원 ⟶
11,520원
(10% off)
행복한나무
청소년 문학
김수정 (지은이)
신림동 일대에 낯선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수상한 여고생이 있다. 그녀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구슬을 건네며 후회되는 과거의 한순간을 바꿔주겠다 제안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은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라 확신하며 소녀의 제안을 수락한다. 단 구슬을 구입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대신 소녀에게 지불해야 한다. 『기회를 파는 소녀』는 선택에 따른 책임과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좀 더 나은 현재를 살고 있었을까를 묻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나요?”│프롤로그│ “만약 당신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나요?” 1부 영주의 머핀 케이크 윤재의 고양이 이름표 재준의 뜨개질 목도리 현우의 꽃 브로치 나래의 수제 립밤 윤희의 은반지 정수의 일기장 2부 영대 아저씨의 1초 할머니와 10개의 구슬 기회를 파는 소녀= 당신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다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까? = 어느 날부터 신림동 일대에 수상한 여고생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이 여고생이 구슬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판다는 것이다. 과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친구의 생일날 선물 때문에 망신당한 여중생, 반려동물의 죽음이 너무 슬픈 어린아이, 진정한 사랑을 볼 줄 모르는 대학생, 아이를 너무 다그쳤다고 후회하는 엄마, 성형 부작용으로 괴로운 여고생, 귀한 사람을 몰라봤던 어떤 여인, 흑여사를 기록한 일기장을 없애버리고 싶은 사회초년생 …. 소설은 이렇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다양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수상한 여고생을 만나게 되고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번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사게 된다. 과연 소설의 주인공들은 여고생을 만나 선택할 기회를 얻었을 때,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까? 그리고 수상한 소녀가 사람들에게 ‘기회’를 파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만약 당신이『기회를 파는 소녀』를 만나고, 과거로 다시 돌아가 선택할 기회를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 선택에 따른 책임과 성장을 그린 소설 = 신림동 일대에 낯선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수상한 여고생이 있다. 그녀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구슬을 건네며 후회되는 과거의 한순간을 바꿔주겠다 제안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은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라 확신하며 소녀의 제안을 수락한다. 단 구슬을 구입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대신 소녀에게 지불해야 한다. 새로운 선택은 모든 기억을 잊게 하지만, 만약 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면 모든 기억은 온전히 보존된다. 대부분 사람은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을 때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되리라 확신하며 새로운 선택을 한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전보다도 못한 상황에 직면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올바른 선택이란 과연 어떤 선택을 말하는 것일까? 어째서 한 번 더 주어진 기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스스로 삶의 오점이라 생각했던 순간의 선택들이 어쩌면 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은 아닐까? 『기회를 파는 소녀』는 선택에 따른 책임과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좀 더 나은 현재를 살고 있었을까를 묻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나요?” 누가 봐도 수상한 상황이기는 했다. 주말에 교복 입은 여고생, 그리고 기회를 판다는 둥 헛소리까지……. 하지만 영주는 곧 무언가에 홀린 듯 소녀의 동공에 시선을 고정하며 대답했다.“근데 저 후회되는 순간이 있긴 있어요.”“그래? 만약 너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겠어?”“당연하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절대로 우리 엄마가 그런 표정을 짓게 하지 않을 거예요.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경험하게 되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되지. 그래서 시간을 되돌리면 그 버려진 고양이를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니?”“이렇게 아플 바에는 그냥 한 번 모른 척하는 게 나아요. 누나는 모르잖아요……. 제가 지금 얼마나 슬픈지…….”“만약 너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거지?”“그럼요!”
일류대 합격기술
원북 / 김성일 (지은이) / 2022.05.26
15,500
원북
청소년 학습
김성일 (지은이)
PART 1. 일류대 합격을 위한 10가지 원칙 原則 1. 성실성 誠實性 Conscientiousness --- 14 대치동 전교 1등의 비밀 --- 21 2. 위기의식 危機意識 Consciousness of crisis --- 34 율곡 이이의 위기의식 --- 35 3. 동기부여 動機附輿 Motivation --- 50 5등급 전교 1등 되다 --- 56 4. 실천의식 實踐意識 Practice conciousness ---72 고1 1학기 중간고사 이후 해결책 ---79 5. 성취감 成就感 Sense of accomplishment --- 94 하버드 MBA 학생들의 목표성취 기술 --- 95 6. 체력 體力 Physical strength --- 104 고2 여름방학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 116 7. 경쟁 競爭 Competition --- 124 고2 겨울방학은 평등하다 --- 130 8. 이해방법 理解方法 Metacognitive ability --- 140 메타인지 --- 135 9. 암기방법 暗記方法 Method of memorizing --- 148 기억의 원리 --- - 153 10. 시험기술 試驗技術 Examination skills --- 166 시험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 174 PART 2. 일류대 합격을 위한 SECRET Q&A 1. 일류대 합격 비법 --- 수시 --- 184 학생부종합전형 --- 187 2. 일류대 합격 비법 --- 정시 --- 194 정시모집 대비 --- 197 3. 수학 성적향상 비결 --- 200 수학 공부 비결 --- 207 4. 영어 성적향상 비결 --- 220 수험영어의 Top Secret --- 221 5. 국어 성적향상 비결 --- 234 국어 공부의 올바른 길 --- 235 6. 과학 성적향상 비결 --- 242 과학 과목 선택 기준 --- 243 7. 교육청 모의고사의 진실 --- 248 고1, 고2 전국모의고사의 불편한 진실 --- 249 8. 평가원 모의고사의 진실 --- 260 고3 수능 모의고사의 감추어진 진실 --- 261 9.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진실 --- 270 수능 난이도의 진실 --- 277 10. 대학 입시의 진실 --- 284 고교에서 발표하는 진학실적의 비밀 --- 285
BON 본 N제 생명과학 1 709Q (2019년)
이투스북 / 권오민 (지은이)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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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권오민 (지은이)
모든 교과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내신 시험의 적중률을 높였다. 족집게 전략과 단골 문제를 통해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과 대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수록하였다.Ⅰ. 생명 과학의 이해 01. 생명 과학의 이해 Ⅱ. 사람의 물질대사 01. 사람의 물질대사 Ⅲ. 항상성과 몸의 조절 01. 신경계와 근수축 02. 호르몬과 항상성 03. 질병과 방어 작용 Ⅳ. 유전 01. 염색체와 세포 분열 02. 사람의 유전 Ⅴ. 생태계와 상호 작용 01. 생태계의 구성과 기능 02. 생물 다양성과 보전* 대한민국 모든 교과서 A to Z 완벽 분석 * 꼭 필요한 필수 개념과 대표 문제를 한 권에 수록 * 최다 유형의 문제 풀이로 시험 100점 공략 ① 모든 교과서 완벽 분석 교과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시험의 적중률 높임 ②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 파악 족집게 전략과 단골 문제를 통해 필수 개념의 출제 경향과 대표 문제 파악 ③ 다양한 유형의 문제 수록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 수록
청소년을 위한 교양 인문학 : 인물편
새론북스 / 김태균 (지은이)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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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김태균 (지은이)
인문학 하면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학문이다. 어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을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문학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개척해나간 과정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고난과 역경의 과정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가슴 속에서 들끓고 있는 열정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호기심의 세계를 어떻게 현실 세계에서 풀어나가는지 등등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이 바로 인문학 세상임을 알 수 있다.1부 서양의 위대한 인물들 빌 게이츠_ 인류 생활 판도를 바꾼 컴퓨터 황제 소크라테스_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철학의 순교자’ 지그문트 프로이트_ 무의식의 발견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 갈릴레오 갈릴레이_‘ 그래도지구는돈다’지동설의아버지 아이작 뉴턴_ 근대 이론 과학의 선구자 소피 제르맹_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천재 수학자 리처드 파인만_ 물리학을 가지고 논 독창적인 천재 알버트 아인슈타인_ 세상을 뒤바꾼 세기의 과학천재 알렉산드로스 대왕_ 신으로 불리는 전략과 전술의 천재 나폴레옹 1세_ 불가능에 도전한 전략가“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 마리 퀴리_ 노벨상 두 번 받고 핵물리학 기초 닦은 여인 토머스 에디슨_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_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플라톤의 제자 블레즈 파스칼_ 프랑스의 타고난 천재 수학자 2부 서양 문화예술계의 위대한 인물들 레오나르도 다 빈치_ 르네상스시대이탈리아를대표한미술가이자과학자`.`기술자`.`사상가 파블로 피카소_‘입체주의’라는 혁명적인 미술 운동을 일으킨 현대 미술의 선구자 찰리 채플린_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한 세계적 희극배우 월트 디즈니_ 만화영화로 꿈과 사랑을 전파시킨 주역 가브리엘“코코”샤넬_ 여성들의 삶을 바꾸어 놓은 패션계의 신화 윌리엄 셰익스피어_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_ 천부적 자질을 지닌 독일 시인 루트비히 판 베토벤_‘운명’을 스스로 개척한 위대한 작곡가 안토니 가우디_ 자연을 모방한 현대 건축의 경이를 낳은 건축가 3부 한국의 위대한 인물들 세종 대왕_ 한글을 창제한 언어학자이자 왕조의 기틀을 닦은 왕 신사임당_ 뛰어난 어머니이자 조선 중기 최고의 여류화가 장영실_ 비천한 운명을 극복한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김홍도_ 우리 민족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천재 화가 이상_ 한국 근대문학사가 낳은 불세출의 시인이자 소설가 장승업_ 조선왕조의 마지막 천재 화가 신숙주_ 7개 국어를 구사한 외교, 어학, 문학의 천재 김시습_ 5살부터 시를 지은‘초천재아’ 정약용_ 정치, 경제, 과학 분야를 두루 섭렵한 조선시대의 인재 우장춘_ 가난한 조국의 농업근대화를 일군 세계가 인정한 과학자 4부 동양의 위대한 인물들 공자_ 최고의 덕으로 인(仁)을 꼽은 유교의 시조 라빈드라나트 타고르_ 신에게 바치는 시인 호찌민_ 혁명으로 베트남을 독립시킨 영웅 리카싱(리자청)_ 세계를 움직이는 아시아 최고의 갑부 마쓰시타 고노스케_ 고난을 행운으로 만든 경영의 신호기심과 열정으로 펼쳐진 인문학 세상 호기심과 열정의 삶을 살아온 인물들의 삶을 통해 내 인생의 멘토를 찾아라! 인문학 하면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학문이다. 어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을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문학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개척해나간 과정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고난과 역경의 과정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가슴 속에서 들끓고 있는 열정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호기심의 세계를 어떻게 현실 세계에서 풀어나가는지 등등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이 바로 인문학 세상임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은 호기심 많은 세대이다. 그들에게는 어른들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열정도 있다. 마그마처럼 타오르는 호기심어린 열정을 정제하고 하나의 에너지로 만들어나갔을 때 청소년들이 꿈꾸던 목표와 이상은 현실의 모습으로 내 앞에 다가올 것이다. 인터넷 세상에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어떤 세상으로 변해가든 주인공은 ‘사람’인 것이다. 인문학이 기본이 되고, 인문학이 중심인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문학을 이끌어온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수많은 호기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평범한, 때로는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호기심과 열정을 하나의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의 호기심은 땅 속의 어둠을 파헤치고, 열정은 하늘을 뚫어버릴 것 같은 강렬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마그마처럼 타오르는 호기심어린 열정을 정제하고 하나의 에너지로 집중시켜 세계를 이끌어간 위대한 인물들의 인문학 세상을 만나보면 그 안에서 나만의 인생 멘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십대 꿈과 함께 가라
꿈결 / 청소년 진로 매거진 MODU 글 /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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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청소년 자기관리
청소년 진로 매거진 MODU 글
꿈을 가진 십대는 두렵지 않다! 주철환, 최종일, 서경덕, 주호민, 이영석, 김순권, 권혁일, 김도연, 에드워드 권, 홍기정, 정병석, 김찬휘, 김수영, 김원길, 서진규 대한민국 1등 청소년 잡지 MODU와 열다섯 명의 명사들이 함께하는 내 꿈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행! 매월 전국 20만 명의 중고생들과 만나는 청소년 진로 잡지 MODU에서 우리 시대의 명사 15인의 꿈과 삶을 담은 《십대, 꿈과 함께 가라》를 출간하였다. 뽀로로의 아버지 최종일, 신과 함께의 만화작가 주호민, 방송 PD계의 전설 주철환, 〈무한도전〉과 함께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총각네 야채 가게의 이영석, 옥수수 박사 김순권, NHN 해피빈재단의 권혁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도연, 7성급 셰프 에드워드 권, ‘국민 가이드’ 모두 투어 홍기정, 한양대 석좌교수 정병석, 무료 동영상 강의 티치미 전 대표 김찬휘, 골든벨 소녀에서 꿈꾸는 작가로 변신한 김수영, 행복한 신발을 만드는 김원길, 희망의 증거 서진규…. MODU에서 만난 명사들은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멘토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절망의 끝에서 남들보다 늦게 자신의 길을 찾은 이영석 대표는 ‘누구나 잘하는 것 한 가지씩 있다’며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애니메이션 회사를 차린 최종일 대표는 ‘즐거운 일을 해, 그게 네가 할 일이야’ 하고 충고한다. ‘골든벨 소녀’로 유명한 김수영 작가는 ‘꿈을 가진 순간, 다른 세상이 시작되었다’고 고백하며, 결정적 순간마다 겪었던 실패와 좌절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는 김순권 박사는 ‘성공을 만드는 최고의 조건은 부족함과 희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당장 꿈과 진로를 찾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지금 꿈을 갖지 못한 것은 여러분 탓이 아니에요’라는 주호민 만화작가의 말처럼, 경쟁에 내몰려 꿈조차 찾을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청소년들은 명사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통해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1] 꿈을 가지렴, 그럼 그렇게 될 거야_조금 늦게 찾아온 꿈 그리고 삶의 새로운 시작 누구나 잘하는 것 한 가지씩은 있어_야채 장수를 전문직으로 만든 ‘총각네 야채 가게’ 이영석 대표 즐거운 일을 해, 그게 네가 해야 할 일이야_뽀로로의 아버지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 대표 어떻게 하면 일을 놀이로 만들 수 있을까?_방송 PD계의 살아 있는 전설 jTBC 주철환 PD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다_세계에 한국을 심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 남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봐_시대를 대변하는 콘텐츠 생산자 신과 함께 주호민 만화작가 [CHAPTER 2] 기다림과 열정이 만들어 낸 행복_오늘 하루에 충실했던 시간이 만든 삶과 일 성공을 만드는 최고의 조건은 부족함과 희생이야_평화를 가꾸는 농부 ‘옥수수 박사’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 열등감을 사랑하라, 그리고 뛰어넘어라_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NHN 해피빈 재단 권혁일 대표이사 멀리 뛰기 위해서는 도움닫기가 필요해_과학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도연 위원장 앞으로 나아가는 힘, 그것은 꿈에서 비롯된다_‘신들의 만찬’ 셰프 이케이푸드 에드워드 권 대표이사 우리 모두가 1등이 되는 세상_세계를 한국으로, 한국을 세계로 이끄는 ‘국민 가이드’ 모두투어 홍기정 대표 [CHAPTER 3] 내 삶을 바꾸는 것,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_자신의 일과 직업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들 실력과 능력보다는 품성이 먼저야_열정과 프라이드의 삶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정병석 석좌교수 누가 뭐라 하든 너의 길을 가라_사교육 평등을 꿈꾸는 티치미 김찬휘 전 대표 꿈을 가진 순간, 다른 세상이 시작되었어_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Chief Dreamer 김수영 작가 남이 원하는 인생 말고, 내가 바라는 인생을 살아라_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장 안토니 김원길 대표 바람직한 가치관이 우리를 더 먼 곳으로 이끈다_가발 공장 직공에서 하버드 박사가 된 서진규희망연구소 서진규 박사 “꿈을 가진 십대는 두렵지 않아!” 대한민국 1등 청소년 진로 잡지 MODU와 15인의 명사들이 함께하는 내 꿈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행 매월 전국 1,600개 중고등학교에 배포되는 청소년 진로 잡지 MODU가 만난 명사들이 들려주는 꿈과 직업,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뽀로로의 아버지 최종일, 총각네 야채 가게의 이영석, 옥수수 박사 김순권, 희망 전도사 서진규, NHN 해피빈재단의 권혁일, 7성급 셰프 에드워드 권 등 15인의 청소년 롤 모델들이 자신이 지나온 삶 속에서 어떻게 꿈을 이루었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값진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15인의 롤 모델들은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발견했고 저마다의 가치관과 철학을 갖고 그 꿈을 실현했다. 이들은 번듯한 직장에 다니다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새로운 출발점에 서기도 했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기도 했고, 세상에 없는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기도 했으며, 우직하게 주어진 하루하루에 충실한 동안 어느새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길 찾기의 다양성이야말로 이 책 십대, 꿈과 함께 가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십대 독자들은 자신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청소년기를 보낸 롤 모델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통해 꿈과 진로, 삶의 올바른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너를 상상해 보렴. 그러면 네게도 꿈이 생길 거야. 꿈을 갖기엔 너무 바쁜 우리 아이들 ; 꿈을 갖지 못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언제부터인가 초ㆍ중ㆍ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진로와 직업’이라는 과목이 신설되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각 시도 교육청은 청소년의 진로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재편하고 있다. 직업인 양성에 초점을 맞춘 특화 고등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교육부가 청소년의 진로 교육에 힘을 쏟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보다 이른 시기에 직업관을 뚜렷이 확립하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그런데 진로 교육이 강화된 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신념을 갖추고 있을까? 진로 교육이 강화된 것과 상관없이 청소년들은 다음 질문과 자주 맞닥뜨린다. “넌 꿈이 뭐니?” 하지만 이 질문을 받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막연하게 ‘돈 잘 벌고 잘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것’과 ‘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갖고 싶은 것’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빨리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욕망이 자라나는 꿈나무 세대에까지 번져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최대의 과제로 삼는다. “대학교에 가서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 보면 회계사다, 공기업 직원이다, 공무원이다 그런 소리만 해요. 아니, 그게 어떻게 꿈이 될 수 있죠? (…) 그나마도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따르거나 그렇게 하면 으레 잘살 확률이 높다는 그릇된 인식을 따른 거잖아요.” _본문 243쪽, 남이 원하는 인생 말고, 내가 바라는 인생을 살아라에서 과다한 학업과 경쟁에 갇힌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꿈조차 ‘숙제’가 되었다. 그리고 체험을 중시하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더욱 바빠지고 말았다. 꿈과 미래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의 진로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교과목을 추가시킨 것 이상의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15인의 명사들은 ‘꿈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꿈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 꿈을 펼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꿈을 찾는 것은 삶의 의미를 찾는 일 ; 꿈, 직업 그리고 미래 일요일 일요일 밤에,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등 굵직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영원한 예능 PD’ 주철환 PD는 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방송 PD와 대학 교수, 방송국 사장 등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그런데 주철환 PD는 지금까지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도 자신의 꿈이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어릴 적 품었던 그의 꿈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그 꿈이 그를 선생님이 되게 했고, 방송국 예능 PD가 되게 했고, 대학 교수가 되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과 직업을 동일시한다. 하지만 직업은 꿈을 이루는 수단일 뿐이다.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직업을 갖게 되고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아이가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에요”라고 말한다면 어른들은 피식 웃어넘기고 만다. 그 아이가 나중에 비행사가 되고 항공기 승무원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꿈이라는 것이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아이가 훗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탄생시켰고(최종일), 방황하던 시절 우연히 오징어를 판매하면서 재미를 느꼈던 청년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농수산물 유통 기업의 대표가 되었고(이영석), 영어 과목을 유난히 좋아했던 한 중학생은 우리나라에서 1~2위를 다투는 여행업체의 사장이 되었으며(홍기정),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에 끌렸던 재수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셰프가 되었다(에드워드 권). “꿈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 남들보다 조금 더 좋아하는 것, 그런 사소한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_본문 101쪽, 남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봐에서 그리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 책의 롤 모델들 모두가 일찌감치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했던 것도 아니다. 김순권 박사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길을 찾지 못했지만 뒤늦게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우리나라와 후진국의 농가에 큰 도움을 주어 노벨상 후보로 여섯 번이나 추천되었다. 우리나라의 과학 정책을 수립하는 국가과학기술원의 김도연 위원장 역시 과학자로서 큰 뜻을 품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대한민국 과학 정책의 책임자가 되었다. NHN 해피빈재단의 권혁일 이사장 역시 숱한 우연과 인연이 겹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조금씩 만들어 왔다는 점이다. 이 세 사람이 지나온 이력은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이처럼 십대, 꿈과 함께 가라에는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간 다양한 여정이 담겨 있다. 꿈을 찾아가고 실현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그들 모두가 꿈을 가진 순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사실만큼은 똑같았다. 꿈을 발견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이 책 십대, 꿈과 함께 가라는 꿈과 직업, 진로에 관한 조언을 넘어 청소년들이 삶을 더 깊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기회를 줄 것이다. 십대의 입장에서 쓴 진로 교과서 ; 청소년의 본분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 이 책에 등장하는 롤 모델들의 조언을 듣고 있으면 성적 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지 경각심이 일어난다. 꿈을 심어 주는 부모는 점점 줄어들고 성적을 요구하는 학부모는 늘어나는 현실에 대한 우려와 개탄은 십대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판타지 소설이라도 좋으니 우선 책과 친해져라”, “남들이 잘하는 무대가 아니라 네가 잘하는 무대에 서라”, “실패는 일찍 하고 성공은 늦게 하라”,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겠니?” 등등의 메시지들은 청소년들을 향한 조언이기 이전에 조급증에 사로잡힌 학부모들을 향한 충고다. 어쩌면 청소년들이 꿈을 갖기 위해 싸워야 할 최대의 적은 과다한 경쟁을 유도하는 현행 교육 시스템과 학벌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인지도 모른다. 십대, 꿈과 함께 가라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이상적인 관념과 듣기 좋은 미사여구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꿈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만들어 낼 행복한 세상을 응원하고 있다.
한국단편문학 2
대산 / 채만식 지음 / 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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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지음
7차 교육 과정에 따라 18종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소설 중에서 단편만을 뽑아 수록했다.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흐름을 좇아 1권에는 김동인, 현진건, 나도형, 최서해의 단편을, 2권에는 채민식, 이효석, 이상, 김유정의 단편을 실었으며, 각 작가들의 작품은 발표 연대순으로 배치했다. 최대한 원문을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현행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하여 동시대와 호흡하는 작품으로 읽히도록 했다.1권 김동인 - 배따라기 / 감자 / 광염 소나타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 할머니의 죽음 / 운수 좋은 날 / B사감과 러브레터 / 고향 나도향 - 물레방아 최서해 - 탈출기 / 홍염 2권 채만식 - 치숙 / 논 이야기 / 미스터 방 이효석 - 산 / 메밀꽃 필 무렵 이상 - 날개 김유정 - 만무방 / 금 따는 콩밭 / 봄봄 / 동백꽃 / 땡볕
3월 2일, 시작의 날
자음과모음 /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한정영 (지은이)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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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한정영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5권, 『3월 2일, 시작의 날』이 출간되었다. 『3월 2일, 시작의 날』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속 시리즈,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이다. 3월 2일이라는 하나의 시간적 배경에서 일어나는 신비롭고 혼란스러우며 가끔은 희한한, 하지만 언제나 다정한 짧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있어 ‘특히 의미 있는 날’, 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날’에 벌어지는 일들을 판타지, 스릴러, SF, 리얼리즘 등의 다채로운 장르로 경험해볼 수 있는 신선하고 색다른 기획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독자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청소년문학 작가와 성인문학 작가가 한 주제에 함께 참여하는 구성 방식을 선택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에서 나온 앤솔러지들은 물론,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앤솔러지들과도 명확한 차별점을 두었다.범유진_3월에 벚꽃색 입히기 이선주_여러분은 분명 실패할 겁니다 설재인_메모리 카드 박에스더_언제나 평생에 한 번 한정영_오늘부터 1일!피어나는 봄, 시작되는 하루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펼쳐 낸 3월 2일의 다섯 가지 모습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5권, 『3월 2일, 시작의 날』이 출간되었다. 『3월 2일, 시작의 날』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속 시리즈,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이다. 3월 2일이라는 하나의 시간적 배경에서 일어나는 신비롭고 혼란스러우며 가끔은 희한한, 하지만 언제나 다정한 짧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있어 ‘특히 의미 있는 날’, 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날’에 벌어지는 일들을 판타지, 스릴러, SF, 리얼리즘 등의 다채로운 장르로 경험해볼 수 있는 신선하고 색다른 기획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독자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청소년문학 작가와 성인문학 작가가 한 주제에 함께 참여하는 구성 방식을 선택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에서 나온 앤솔러지들은 물론,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앤솔러지들과도 명확한 차별점을 두었다. 2024년 1년 동안 남은 세 계절,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세 권의 소설집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책의 첫 페이지를 펴듯 싹을 틔우는 새로운 시작의 목소리들 사람들은 3월을 종종 “두 번째 새해”라고 부른다. 물리적인 새해인 1월은 지났지만, 새로운 사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완전히 초면인 이들과 부대끼게 되는 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3월 2일은 개학, 개강을 하는 날이다. 대학교 1학년이 새로운 학교에 첫발을 디디는 날이자 고3이 고등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해의 시작인 날. 19살 청소년들과 갓 성인이 된 20살들은 이런 특별한 날을 어떤 마음으로 보낼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앤솔러지 『3월 2일, 시작의 날』은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시작이자 ‘봄’을 담당하는 책이다. 호러, 미스터리, 청소년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범유진, 박에스더, 설재인과 청소년 소설가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두 작가, 이선주와 한정영이 참여했다. 첫 번째 단편인 범유진 작가의 「3월에 벚꽂색 입히기」는 대학교 입학식 날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 악착같이 공부해 엄마의 소원이었던 선생님이 된 ‘영우’가 교생실습에서 겪는 사건을 그려 낸 리얼리즘 소설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이들 모두가 서툴 수 있음을, 그리고 이 시작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서로 보완해 주는 것이 사회의 역할임을 우리가 잊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건, 나를 위한 테스트이기도 해.’ 영우는 현관으로 향하면서 식탁 위에 놓아둔 엄마의 휴대폰 속 영상을 재생했다. 신발을 신는 영우의 등 뒤에서 영상 속 엄마가 외쳤다. “딸! 엄마 진짜 소원은 딱 하나야. 네가 마음 가는 대로 사는 거. 알지?” _본문 중 이선주 작가의 「여러분은 분명 실패할 겁니다」는 시작부터 실패한 탓에 청춘이라는 말에 유독 진저리를 치는 두 재수생과 한 대학생이 ‘성공했지만 실패한’ 괴짜 노교수의 말을 듣고 각자의 소중한 무언가를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조금씩 나아가는 성장 소설이다. 한 수상 소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이야기는 세속적인 실패만이 우리가 겪는 실패의 전부인지,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실패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을 십 년 후에도 이십 년 후에도 삼십 년 후에도 간직할 수 있을까.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도 없이 살고 싶지 않았다. _본문 중 깨지지 않는 우정부터 로맨스릴러까지,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며 빚어낸 다섯 가지 이야기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와 삶을 살아가는 누구나 가질 수 있을 만한 힘듦을 짚으면서 그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조용히 토닥여주는 두 단편에 이어, 세 번째 단편부터는 이 앤솔러지가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장르소설이 가진 묘미들이 천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설재인 작가의 「메모리 카드」는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17살에 대학교에 입학한 미성년자 대학생 ‘아민’이 20살 성인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인 ‘유정’의 과외를 맡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이들을 쉽게 불쾌하게 여기고 배척하는 현실을 학교폭력과 유정의 머릿속에 있다는 메모리 카드의 존재를 통해 꼬집는다.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에 설레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날이 누군가에게는 열이 올라 뜨거우면서도 가슴속에 쌓인 시림을 풀어낼 수는 없는, 다른 의미로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수도 있다는 ‘시작’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가끔 공부가 아주 힘들 땐 과 건물 옥상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면서 바지 주머니 속의 칩을 만지작거렸다. 봄은 하나도 시작하지 않은 것 같았다. _본문 중 네 번째 단편인 박에스더 작가의 「언제나 평생에 한 번」은 새로운 몸에 영혼을 이식해 거의 영원히 살 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전한 미래에서도 처음 한 사랑은 잊을 수 없으며, 빛바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래’와 ‘그 애’의 끊임없는 이어짐으로 보여주는 SF-환상소설이다. 저자는 이러한 ‘첫-’의 감정과 기분을 1년마다, 즉 ‘언제나’ 돌아오지만 그날의 온기와 흐름은 ‘평생에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3월 2일이라는 날에 빗대어 표현한다. 이곳은 여전히 옛날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세계다. 보존 행성이니까. 아무리 바깥 우주가 빠르게 바뀌어도 여긴 아니니까. 그러니 예전 방식 그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안타까워하고 첫사랑에 아파하고 흔들리고 불안해할 수 있다. _본문 중 앤솔러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정영 작가의 「오늘부터 1일!」은 고등학생의 발랄한 목소리로 좋아하는 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3월 2일, 시작의 날』에서 가장 부드럽게 느껴지는 단편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주인공의 스토커가 등장한 후로 장르가 미스터리·스릴러로 바뀌고, 주인공과 주인공의 남자 친구가 겪은 놀랍고도 슬픈 과거가 풀리는 등 달달함에 빠져 있던 독자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반전이 있다. 너무 억울해. 얼마나 오래 이 순간을 기다렸는데. 이 년? 삼 년……? 아니, 내 가슴속의 시간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흘렀을 거야. 다시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했어. 친구들과 여행을 가지 말았어야 했어. _본문 중 3월의 많은 날 중에서도 그 새로움에 첫발을 내딛는 3월 2일은 ‘시작의 시작’과 같은 날로, 누구에게나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이 책, 『3월 2일, 시작의 날』을 읽으며 땅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움트는 새싹 같은 마음을 얻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름다운 시작의 날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건 곧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에게, 이 글이 봄 같은 만남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_범유진, 작가의 말 중영우는 가게 옆의 좁은 골목 안쪽에 기대어 섰다. 그러고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 내어 중얼거렸다.“아, 기분 좋아.”— 여보세요. 듣고 계십니까?그제야 떠드는 소리에 묻혔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아, 예. 누구세요?”— 경찰입니다. 진영우 님 맞으시죠? 김영미 님이 어머니 맞으시고요.단숨에 술이 깼다. 김영미. 엄마의 이름이다. “우리 애는 같은 반 친구가 수업 내용 때문에 상처받을까 봐 한 말이었다고 했어요. 그렇게 다정한 아이에게 모진 말을 하다니요? 당신 같은 사람이 교생이라니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은 선생님이 될 자격이 없다고요!”황태현의 어머니는 괴수였다. 사람의 말이 통하지 않고 입에서 불을 뿜는 괴수. 교장이 달려 나온 후에도 괴수는 불 뿜기를 멈추지 않았다. 영우는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서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민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었다. 그러나 죄송하다고 말해야만 했다. 교장이 그것을 바랐으니까. “이 대학에 들어온 걸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을 겁니다.”그가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아직 바람이 쌀쌀한데도 목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추위보다 패션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무신경한 사람 같았다.“그런데 여러분,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분명 실패할 겁니다.”그의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했다.농담인가? 실패할 거란 소리를 들으러 여기까지 온 게 아닌데.
그리스 로마신화 1
신원문화사 /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명현 옮김 / 200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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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명현 옮김
신화의 세계에 들어가기 앞서...5 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17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22 안티고네...25 페넬로페...30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32 꿀벌치기 아리스타이오스..38 시인과 음악가...44 역사 속의 시인들...48 엔디미온...64 오리온...67 에오스와 티토노스...71 아키스와 갈라테이아...75 트로이 전쟁...79 일리아드...97 트로이의 함락...106 ... 의 기원...344
계회도 살인사건 (큰글자도서)
서해문집 / 윤혜숙 (지은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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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윤혜숙 (지은이)
<뽀이들이 온다>와 <밤의 화사들>을 통해 청소년문학계에서 역사를 소재로 이야기를 잘 풀어내기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윤혜숙 작가가 2014년 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밤의 화사들>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펴내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조선시대 화사들의 삶을 소재로 예술과 권력, 그리고 현실의 문제에서 고뇌하는 이들의 갈등을 치밀하게 보여 준다. 그중에서도 조선 후기 왕의 어진을 그리는 어진화사로 추천받기 위한 화사들과 화원 집안 사이의 경쟁과 암투를 소재로 세상이 원하는 예술과 자신이 원하는 예술 사이에서 고뇌하는 예술가들의 모습과, 이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치밀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에 두고 풀어낸다. 특히 작가는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가미해 사건을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재정립해 가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망령의 부활 감춰진 과거 사실을 뒤집다 첫 그림 짝사랑 시험에 들다 반촌 아이 범이 해태 연적의 주인 예고된 죽음 미끼 비밀 수장고 계회도를 모사하다 고소장 진실의 이면 거리의 화사 작가의 말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계회도’를 그린 후 의문의 죽임을 당한 아버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려는 진수, 계회도와 아버지의 죽음에 감춰진 비밀은? 3년 전 왕의 어진을 그릴 어진화사 모임의 그림(계회도)을 그린 뒤 진수 아버지는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검계들의 우발적 살인으로 결론 난 그 일 이후 소년 진수는 화원 집안으로 유명한 장 화원이 운영하는 광일화원에서 일한다. 그리고 서화 거간꾼으로 일하며 화원에 드나들던 인국은 그런 진수를 친동생처럼 챙긴다. 그런데 3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으로 인국이 잡혀가는 일이 일어나면서, 억울한 누명을 쓴 인국을 대신해 진범을 밝히려는 진수와 친구들은 그날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 간다. 그러던 중 포도청에 갇힌 인국은 진수에게 평소 자신을 아끼던 장 화원이 밀고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날 계회에 모인 사람들 모두 죽거나 다쳤는데 오직 장 화원만이 살아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전한다. 인국은 장 화원이 가장 위험하면서도 안전한 곳에 계회도를 숨겼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수는 인국의 행동을 의심하게 되고, 아버지가 이름 모를 검계의 손에 죽은 것이 아니라 더 큰 비밀에 연루되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평소 능력 없고 세상물정 모르면서 자신의 꿈만 좇는 한심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아버지가 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부와 명예를 보장해 준다는 양반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알게 되면서 화사로서 아버지를 다시 보게 된다. 과연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아버지는 왜 죽었을까? 조선 후기 화사들의 삶과 시대상을 보여 주는 역사 추리소설, 소년과 아버지,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 변화를 담은 성장소설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이 책은 《뽀이들이 온다》와 《밤의 화사들》을 통해 청소년문학계에서 역사를 소재로 이야기를 잘 풀어내기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윤혜숙 작가가 2014년 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밤의 화사들》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펴내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조선시대 화사들의 삶을 소재로 예술과 권력, 그리고 현실의 문제에서 고뇌하는 이들의 갈등을 치밀하게 보여 준다. 그중에서도 조선 후기 왕의 어진을 그리는 어진화사로 추천받기 위한 화사들과 화원 집안 사이의 경쟁과 암투를 소재로 세상이 원하는 예술과 자신이 원하는 예술 사이에서 고뇌하는 예술가들의 모습과, 이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치밀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에 두고 풀어낸다. 특히 작가는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가미해 사건을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재정립해 가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역사소설이지만 다른 작가들이 많이 다루지 않았던 영역을 치밀하게 묘사하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빨려들 정도로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_ 한우리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중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2
더숲 / 이광표 (지은이)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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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이광표 (지은이)
국보와 문화재는 우리 역사를 이해하고 배우는 중요한 요소이며, 역사는 초중고생의 교과과정과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청소년들의 필독서인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역사 편인 ‘국보 이야기’ 두 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는 국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를 흥미롭게 만나게 하는 새로운 가교가 되어준다. 국보란 무엇인지, 숭례문은 국보인데 흥인지문은 왜 보물인지, 국보의 번호가 사라진 까닭은 무엇인지와 같은 국보에 대해 대중적 궁금증부터 시작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국보에 관한 미스터리, 국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줌으로써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던 국보의 세계를 한껏 풀어낸다. 또한 문화유산의 도난과 조작, 약탈당한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 해외에 있는 국보급 문화유산, 국보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며 전국 순회 전시로 대중의 커다란 관심을 받았던 2021년 4월의 이건희 컬렉션 이야기까지 문화유산이 겪은 시련과 영광의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역사적 현장의 가슴 뜨거운 생동감을 경험하게 된다.머리말 제1장 국보의 수난, 문화유산 도난과 조작 기상천외한 국보 도난 사건 빈번한 문화유산 도난, 회수율은 10~20퍼센트에 그쳐 해외 유명 박물관도 안전하지 않다? 거북선 총통 사건으로 본 가짜 문화유산 발굴 조작의 전말 아는 만큼 재밌다 어느 일본 고고학자의 27년에 걸친 구석기 유적 발굴 날조 파문 국내외 문화유산 훼손, 인류의 귀중한 자산 파괴 제2장 약탈당한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우리 문화유산이 나라 밖에 있게 된 까닭은? 유출 문화유산 반환을 둘러싼 갈등과 노력 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민간과 공공의 힘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경천사지 10층석탑의 끝나지 않은 망향가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13년 만의 설레는 귀향 제3장 해외에 있는 국보급 문화유산 한국 땅을 밟은 〈몽유도원도〉, 꿈속인 듯 짧은 만남 신라 승려 혜초의 인도와 서역 기행문 《왕오천축국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대부분 일본에 존재하는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아는 만큼 재밌다 14세기 일본에서 인기 상품으로 거래된 고려불화 조선 시대 막사발이 일본의 국보라고?! 칠지도, 백제가 만든 일본의 국보 미국 소재의 우리 문화유산 은주전자와 〈해학반도도〉 제4장 국보를 기증한 사람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 가면 수집가들은 왜 문화유산을 기증할까? 국보 기마인물형 뿔잔을 내놓은 의사 이양선 모든 장르의 명작 4.000여 점 기증한 개성상인 이홍근 올림픽 우승 청동 투구까지 조국에 바친 마라토너 손기정 매력 만점 철화끈무늬 병과 짐승얼굴 청동로 내놓은 기업인 서재식과 남궁련 국보와 보물 26건을 불과 4일 만에 기증한 《성문종합영어》 저자 송성문 8,400여 점 문화유산과 미술관을 통째로 기증한 개성상인 이회림 마약 검사 출신 유창종 변호사의 기와 사랑 〈세한도〉는 민족의 것, 부자(父子) 컬렉터 손세기·손창근 세기의 기증, 이건희 컬렉션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 국보 및 문화유산 사진 목록 국보 목록한국사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 국보 읽기 국보 이야기를 알면 우리 역사가 재밌어진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역사 이야기 시리즈, 국보 편(총2권) 마침내 출간! 국보와 문화재는 우리 역사를 이해하고 배우는 중요한 요소이며, 역사는 초중고생의 교과과정과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청소년들의 필독서인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역사 편인 ‘국보 이야기’ 두 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는 국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를 흥미롭게 만나게 하는 새로운 가교가 되어준다. 국보란 무엇인지, 숭례문은 국보인데 흥인지문은 왜 보물인지, 국보의 번호가 사라진 까닭은 무엇인지와 같은 국보에 대해 대중적 궁금증부터 시작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국보에 관한 미스터리, 국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줌으로써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던 국보의 세계를 한껏 풀어낸다. 또한 문화유산의 도난과 조작, 약탈당한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 해외에 있는 국보급 문화유산, 국보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며 전국 순회 전시로 대중의 커다란 관심을 받았던 2021년 4월의 이건희 컬렉션 이야기까지 문화유산이 겪은 시련과 영광의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역사적 현장의 가슴 뜨거운 생동감을 경험하게 된다. 1권과 2권 모두에서 총 150장의 문화유산 및 관련 사진을 담아 독자들이 국보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권 말미에는 이 책에 소개된 국보를 포함해 국가유산청에 등재된 총 358건의 국보 목록을 실어 독자들이 국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재미있는 국보 이야기와 지식은 역사를 사랑하는 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한껏 자극할 것이다. 문화유산 전문가인 저자 이광표 교수는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의 강연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우리 국보의 운명을 바꾼 사건과 사람들 국보의 도난·훼손·조작에서부터 해외 유출과 귀환, 국보를 기증한 이들에 이르기까지 국보에 감춰진 숨가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자는 국보와 우리 문화유산을 대중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향유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탐구와 글쓰기를 해온 문화유산학 연구자이자, 오랜 기간 일간지 문화유산 기자 및 문화재청(국가유산청) 문화재위원을 지낸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다. 이 책 곳곳에는 저자가 고대 사적과 유물의 발굴지에서부터 최근 신설된 문화유산 전시공간에 이르기까지 현장을 발로 뛰며 우리 문화유산을 취재해온 생생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거기에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흥미진진한 국보 관련 뒷이야기가 저자의 조사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재미나게 펼쳐진다. 2권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에서는 도난과 조작, 훼손 등 인간에 의해 무참히 파괴된 문화유산의 아찔한 수난사와 일제강점과 전쟁으로 빼앗겼던 국보를 되찾기 위해 벌인 민족주의자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거기에 문화유산 기증자들의 감동 어린 사연까지 국보의 굴곡지고 험난한 여정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숨 가쁘게 펼쳐진다. 일본 고고학자의 27년에 걸친 구석기 유적 발굴 날조 파문, 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민간과 공공의 힘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대부분 일본에 존재하는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 시대 막사발, 국보와 보물 26건을 불과 4일 만에 기증한 《성문종합영어》 저자 송성문 이야기,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유산 수집품 2만 3,000여 점을 기증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 스토리,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나아가는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 국보는 우리 역사의 진실과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조상들의 삶의 흔적이자 당대 최고의 명품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국보와 우리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나면 한국사가 쉬워지고 우리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총 150장의 사진과 총 358건의 국보 목록 수록 시간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국보의 진면목을 입체적으로 소개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국보 이야기 최근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각 지역 13개 박물관을 찾은 전체 관람객 수는 1,047만 명, 서울의 4대 궁궐인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조선 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1,419만 명에 이르렀다. 박물관과 궁궐・왕릉 모두 관람객 최다(最多)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관람객의 증가만큼 대중들이 우리 문화유산들의 제작 배경과 그 깊은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저자는 “문화유산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문화유산을 과거의 박제화된 흔적으로만 여겨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보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이모저모를 입체적으로 소개해 국보와 문화유산의 흥미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의도를 밝혔다.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인류의 역사이자 후대에 남겨줄 인류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월의 흔적으로 파손되었건 무참한 낙서로 훼손되었건 낡고 무너진 문화유산을 보수 및 보존하는 이유도 그와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는 다양한 국보와 문화유산의 보수 및 보존처리 작업과 원래의 자리로 재배치하는 문화유산 관련 기관들의 노력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제 막 한국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초등학생부터 문화유산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사를 공부하려고 하는 어른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다채로운 내용을 통해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그 매력과 감동에 빠져보길 기대한다.
교과서 소설 다보기 07 (개정판)
C&A에듀 / 편집부 펴냄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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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에듀
청소년 문학
편집부 펴냄
지난 2011년 8월 교과서 소설 다보기 1, 2권 출간을 시작으로 올해 2013년 4월 교과서 소설 다보기 12권으로 소설 분야에서는 완간했다. 수십 종의 중·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작품들을 학년과 주제별로 분류하여, 토의·토론·논술 문제와 함께 엮었다.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는 작품의 내용 이해를 묻는 몇 개의 서술형 문제로 그치지 않고, 작품의 내용에 대한 사실적 이해에서 분석·추론·종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의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논술 쓰기를 마련하였다. 1. 고향을 잃다 - 현진건, [고향] - 이호철, [탈향] 2. 삶과 소외 - 최인호, [타인의 방] -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최윤, [하나코는 없다] 3. 예술에 미치다 - 김동인, [광염 소나타] 4. 분단을 넘어서다 - 윤흥길, [장마] - 박완서, [우황청심환] - 김소진, [목마른 뿌리]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특징 1. 대치동 독서 논술의 메카 씨앤에이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하였습니다. 2.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총망라했습니다. 3. 작품 전문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4.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습니다. 5. 작품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소설, 시, 그림, 영화 등)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를 실었습니다. 2013년 10월 [교과서 시 다보기 1]과 [교과서 수필 다보기 1] 출간!!! [교과서 시 다보기 1]은 2013년 개정된 14종 중1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 65편이 수록되었다. 시를 이루는 핵심 개념 중심으로 ‘시와 운율’, ‘시와 심상’, ‘시와 표현’, ‘시와 화자’라는 4개의 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시를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다. [교과서 수필 다보기 1]은 2013년 개정된 14종 중1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필 작품 30편이 수록되었다.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엮었으며, 작품의 내용 이해를 돕는 문제들뿐만 아니라 토의·토론과 논술 쓰기가 가능한 문제들을 마련해 놓았다. 이 책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서술형 교과내신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자음과모음 / 범유진 (지은이)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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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범유진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4권이 출간되었다. 104권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는 타임 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실제 존재했던 ‘김금원’이라는 여성을 등장시킨 새로운 방식의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뜨개질을 잘하고 좋아하는 남자아이, 태웅. 태웅은 같은 반의 최민석에게 ‘남자답지 못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아이인 이하은과 아이들 앞에서 강제로 치마를 입게 돼 등교 거부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엄마와 함께 원주 성황림으로 여행을 간 태웅은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다 여서낭에 걸린 거울을 만지고,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 하게 된다. 그곳에서 태웅은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여자아이, 금원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과연 태웅은 조선 시대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또 금원은 바라던 대로 시인이 될 수 있을까?소년과 소녀, 만나다 남자다운 남자 소원을 이뤄 주는 나무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없대도 금강산에 가야겠어 내가 여자니까! 내가 만나러 갈게 어떻게든 가고 만다! 드롭 더 비트, 김삿갓과의 만남 나는 네가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해 이무기가 잠든 호수 빛나는 달의 문을 열다 우리, 우리답게 살자 내가 미래의 너를 찾아냈어 작가의 말“시간을 되돌려도 너무 되돌린 것 아니냐고요!”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범유진 작가의 타임 슬립 역사 판타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4권이 출간되었다. 104권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는 타임 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실제 존재했던 ‘김금원’이라는 여성을 등장시킨 새로운 방식의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뜨개질을 잘하고 좋아하는 남자아이, 태웅. 태웅은 같은 반의 최민석에게 ‘남자답지 못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아이인 이하은과 아이들 앞에서 강제로 치마를 입게 돼 등교 거부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엄마와 함께 원주 성황림으로 여행을 간 태웅은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다 여서낭에 걸린 거울을 만지고,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 하게 된다. 그곳에서 태웅은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여자아이, 금원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과연 태웅은 조선 시대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또 금원은 바라던 대로 시인이 될 수 있을까? 뜨개질하는 소년과 시인이 되고 싶은 소녀, 이무기가 잠든 호수를 향해 여행을 떠나다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주인공 태웅은 멋지고 강했던 아빠의 죽음 때문에 ‘남자다움’에 집착하는 중학교 1학년이다. 어느 날 태웅은 뜨개질을 하는 취미를 같은 반 ‘인싸’ 최민석에게 들키고 만다. 다음 날, 최민석에게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태웅은 최민석이 시키는 ‘챌린지’를 거부하다 강제로 치마를 입게 된다. 그 모습을 모두에게 보인 태웅은 등교 거부를 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중 엄마와 함께 원주 성황림으로 여행을 갔다가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을 하고,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당찬 여자아이, 금원을 만난다. 친구가 된 태웅과 금원은 태웅이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함께 찾기 시작한다. 이후 태웅은 뜨개 인형의 도움으로 금강산에 있는 이무기가 살던 호수에 가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금원과 함께 금강산을 향해 여행을 떠난다. “장자께서 말씀하셨지. 군자는 순수하게 사귄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는다고.” “……무슨 뜻이야?” 금원은 양손을 허리에 척 얹고는 선언하듯 말했다. “너와 내가 친구라는 뜻이지.” “친구?” “그래. 지금부터 우린 친구야. 어머니가 알면 다 큰 여자애가 어떻게 남자하고 친구 할 생각을 하냐고 기절하시겠지만 말이야. 네 말대로라면 네가 여기 와서 처음 만난 게 나잖아? 그건 내게 너를 도우라는 하늘의 뜻이 있었던 거 아니겠어?” 금원이 웃었다. 태웅도 얼결에 따라 웃었다. _본문 중 “우리, 우리답게 살자. 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런 말에 묶이지 말고, 뭘 못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딘가 독특하다. 현대에 살고 있는 태웅은 다른 남자아이들과 달리 뜨개질이 취미고, 조선시대에 사는 금원은 보통 여자아이들처럼 수를 놓고 얌전하게 있기보다는 책을 읽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여자에게는 금기시된 시를 짓고 싶어 한다. “금원이 넌 하면 안 되는 일 중에 뭐가 제일 하고 싶어?” “나는…….” 금원의 어깨가 크게 위로 올라갔다. 금원은 숨을 뱉어 내며 말했다. “일단은 시 동인 만드는 거.” “시 동인?” “모여서 시 짓고,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는 거야. 문집도 내고.” _본문 중 사실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에 나오는 ‘금원’은 여성이라는 성별의 제약을 뛰어넘어 14세에 홀로 금강산 유람을 떠나 많은 것을 본 실제 인물이다. 훗날 『호동서락기』라는 책으로 자신의 발자취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자는 ‘남자다움’에 얽매여 있는 태웅을 ‘여자다움’의 굴레에서 주체적으로 벗어나려 하는 금원과 만나게 해, ‘남자다움’ ‘여자다움’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빠져나와야 오히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맨박스에 갇히면 개인의 취향을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적 틀 안에 밀어 넣게 됩니다. 단 걸 좋아하는 남자도, 단 걸 좋아하지 않는 여자도 그 박스 안에 들어앉은 사람에게는 이상한 존재가 되어 버리는 거지요. 하지만 정말 이상한 건 누군가요?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_작가의 말 중 시시각각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가고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최민석처럼, 그리고 그 밑에서 스스로를 자책하던 태웅처럼 ‘○○다움’에 갇혀 있는 청소년들도 아직 많을 것이다.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남자다움’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에 대해 인식하고, 서서히 맨박스 속에서 나오는 태웅처럼 더 커다란 미래를 향해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사흘간의 장례식 기간 내내, 태웅은 아빠의 말을 곱씹으며 울지 않고 버텼다.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엄마를 지켜야 한다고.‘강해져야 해. 아빠처럼 남자답고, 힘센 사람이 되어야 해.’그날부터 태웅은 태권도 학원을 더 열심히 다녔다. 키가 크려고 우유도 많이 마시고, 싫어하던 멸치와 시금치도 먹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태웅의 키는 좀처럼 자라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겨울부터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봄까지 삼 년간 고작 3센티미터가 컸을 뿐이다. 주변 친구들이 머리 하나쯤 더 커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상했다. 최민석은 자신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낙인찍은 애들에게 챌린지를 시켰다. 반 여자애들을 상대로 이상한 행동을 하게 한 뒤에, 그걸 휴대폰으로 찍어서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는 거였다. 때로는 여자애들 몰카를 찍어 오라고 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괴롭힘을 당한 아이를 협박했다.“지금은 얼굴 가리고 올렸지만, 원본 나한테 있는 거 알지? 선생님한테 이르기만 해 봐. 네 얼굴 나오게 올릴 거야. 그럼 너 몰카범으로 경찰에 잡혀갈걸?”괴롭힘 당하는 아이도, 챌린지 대상이 된 아이도 최민석의 교묘한 덫에 걸려 괴로워했다. “그런 거 아냐. 나, 진짜 대한민국에서 왔어. 조선에 대해서 아는 게 많지가 않아서 물어본 것뿐이야.”“또 거짓말.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없대도.”여자아이의 시선이 태웅이 꺼내 놓은 물건에 가 닿았다. 여자아이의 입술 모양이 슬그머니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러고는 손을 뻗어 지도를 집었다.“어머나!”지도를 펼치면서 여자아이는 작게 탄성을 질렀다.“……이렇게 정교한 지도는 처음 봐. 쓰인 지명이 내가 보던 것과 좀 다르기도 하고. 그래, 네 말대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있을 수도 있겠어. 내가 전 세계의 나라를 모두 아는 것은 아니니까."
LGBTQ로 살아가기
징검돌 / 켈리 휘걸 매드론 (지은이), 김혜림 (옮긴이), 선호찬 (감수)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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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돌
청소년 자기관리
켈리 휘걸 매드론 (지은이), 김혜림 (옮긴이), 선호찬 (감수)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안내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성소수자 청소년 가이드북으로 의미가 있는 이 책은 LGBTQ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10대 눈높이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LGBTQ로 살아가기』에는 LGBTQ 개념, 심리학, 사회학, 의학에서의 정의 같은, 기존 관련 서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식만이 아니라 혐오 표현에 대응하기, 커밍아웃하기, 학교에서 권리 찾기, LGBTQ의 종교생활, 데이트와 성관계, 그리고 LGBTQ에 우호적인 직장 찾기까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실려 미국 십대 퀴어들의 생활과 경험, 고민과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영화와 책 소개, 전문가 조언, '한국 사정에 맞게 국내 정보로 편집·추가된' 누리집 정보를 포함해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도 담겨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추천의 글 혼란을 넘어 여정으로 _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사무국장 선호찬 편집인의 글 들어가며 이 책을 읽기 전에 1장 LGBTQ, 나는 누구인가? 2장 저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입니다 3장 불편한 시선, 혐오와 차별에 맞서기 4장 커밍아웃,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5장 학교에서 LGBTQ 학생으로 살아남는다는 것 6장 나와 같은 LGBTQ 친구를 만나다 7장 영혼의 단짝을 만나다 8장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성관계를 위하여 9장 나를 지키는 건 꺾이지 않는 마음 10장 종교와 문화 속에서 나의 자리 찾기 11장 진로 선택,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라 감사의 글 LGBTQ 용어10대 성소수자의 ‘생활 + 생존’ 국내 유일 가이드북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만이 아니라 부모, 교사, 친구도, 나아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길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건 국·영·수보다 『LGBTQ로 살아가기』 혐오와 차별, 등수와 경쟁으로 얼룩진 공간을 벗어나 존중과 연대 가득한 무지갯빛 학교를 만들려면 바로 이 책, 『LGBTQ로 살아가기』를 교과서로! 수능시험 지문으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안내서 『LGBTQ로 살아가기』가 출간됐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성소수자 청소년 가이드북으로 의미가 있는 이 책은 LGBTQ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10대 눈높이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LGBTQ로 살아가기』에는 LGBTQ 개념, 심리학, 사회학, 의학에서의 정의 같은, 기존 관련 서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식만이 아니라 혐오 표현에 대응하기, 커밍아웃하기, 학교에서 권리 찾기, LGBTQ의 종교생활, 데이트와 성관계, 그리고 LGBTQ에 우호적인 직장 찾기까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실려 미국 십대 퀴어들의 생활과 경험, 고민과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영화와 책 소개, 전문가 조언, [한국 사정에 맞게 국내 정보로 편집·추가된] 누리집 정보를 포함해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도 담겨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국내에 LGBTQ 및 젠더 관련 학술이론서는 비교적 많이 출간된 반면 청소년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책은 드물고, 특히 LGBTQ 주제 전반을 아울러 안내하는 가이드북은 없었다는 점에서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 나아가 가족, 친구,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책에 따르면 기성 젠더 규범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의 41퍼센트(일반인은 4.6퍼센트)가 살면서 한 번쯤 자살을 시도한다. 본인이 성소수자이자 그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저자 캘리 휘걸 매드론은 “여러분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며, 지금도 그림자처럼 살고 있을지 모를 친구들에게 손을 내민다. 원제의 뜻을 살린다면 ‘LGBT로 살아가기’가 아니라 생존하기(Survival)이다. 이 책 『LGBTQ로 살아가기』가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무지, 편견, 혐오로 얼룩진 사회에서 생존하고 오롯한 자신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가이드가 되길 기대한다.내가 커밍아웃했을 때 상대방이 금방 긍정적으로 반응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항상 그런 결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도 LGBTQ라는 생각에 익숙해지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들도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시간을 줄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한 것은 태어나서 가장 심장 떨리는 일이었다. 커밍아웃을 하기 전에는 망설였지만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부모님이 충격을 받았지만 내가 털어놓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듯했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앞으로의 일을 의논했다. 부모님은 내가 행복해진다면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_알리샤, 19세 일반적인 믿음과 반대로 ‘퀴어 라이프스타일’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LGBTQ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지일 뿐 다른 누구와도 상관없습니다. LGBTQ 커뮤니티도 이성애자·시스젠더들만큼 풍성하고 다양하며 여러분이 자기 모습 그대로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합니다
EBS 완벽분석 전국연합수능기출 고3 경제 (2024년)
한국영재개발원 / 한국영재개발원 편집부 (지은이) / 2024.04.17
9,000
한국영재개발원
학습참고서
한국영재개발원 편집부 (지은이)
[큰글자도서]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
시대의창 / 김진수, 김기성, 박상곤, 박준용, 손창현, 엄군태, 유세웅, 유중윤, 윤현기, 이수근, 이승현, 임용준, 임희문, 장명철 (지은이) / 2023.04.25
28,000
시대의창
청소년 자기관리
김진수, 김기성, 박상곤, 박준용, 손창현, 엄군태, 유세웅, 유중윤, 윤현기, 이수근, 이승현, 임용준, 임희문, 장명철 (지은이)
세상에는 숱한 직업이 있다. 한때 ‘여자’는 꿈도 못 꾸던 직업이 있었다. 오랫동안 ‘금녀’의 직업으로 인식된 군인이 대표적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군에도 여성들이 직업적으로 복무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여성들의 ‘입대’는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금남’의 직업 또한 있었다. 바로 간호사다. 간호사 역시 지금은 여성들만의 직업이 아니다. 한국의 남자 간호사 누적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서 간호사인 남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 1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편견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세상에서, 14명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파트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병원에서,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심으로 해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남자/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추천의 글 _의료인의 참모습을 떠올리며 / 벽을 깬 ‘희귀한 존재’들을 위해 프롤로그 _꿈꾸며 행동하는 간호사 내가 끝까지 지킬게 _응급간호팀 응급진료센터 유중윤 사이렌이 시끄럽게 울렸다 _응급간호팀 응급진료센터 임용준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_응급간호팀 응급진료센터 장명철 인큐베이터 안의 전쟁 _신생아과 임상전담간호사 임희문 아이가 스스로 호흡하기까지 _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1파트 이승현 그날은 캡틴아메리카 옷을 준비했다 _중환자간호팀 소아중환자파트 이수근 병실에서 콜벨이 울렸다 _외래간호팀 박상곤 소록도에서의 결심 _입원간호2팀 102병동파트 윤현기 병동이라는 최전선에서 _암병원 입원간호2팀 145병동파트 손창현 아무나 될 수 있는, 아무나 할 수 없는 _입원간호2팀 82병동파트 박준용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뿐 _입원간호1팀 142병동파트 엄군태 누군가의 사랑이었을 _장기이식센터 이식지원팀 유세웅 의사와 간호사 사이 _이비인후과 수술임상전담간호사 김기성 행운을 발견하는 사람 _수술간호팀 마취회복파트 김진수 에필로그 _그렇게, 간호사가 되었다편견 속에서도 꿈꾸고 행동하며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남자 간호사 이야기 세상에는 숱한 직업이 있다. 한때 ‘여자’는 꿈도 못 꾸던 직업이 있었다. 오랫동안 ‘금녀’의 직업으로 인식된 군인이 대표적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군에도 여성들이 직업적으로 복무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여성들의 ‘입대’는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금남’의 직업 또한 있었다. 바로 간호사다. 간호사 역시 지금은 여성들만의 직업이 아니다. 한국의 남자 간호사 누적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서 간호사인 남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 1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편견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세상에서, 14명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파트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병원에서,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심으로 해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남자/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너무나 익숙한, 그래서 모르는 간호사들 이야기 응급실에서 병동까지 병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모르는 공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병원에 입원한 경험 등이 있지 않으면, 특히 종합병원 규모의 큰 병원을 익숙하게 알기는 어렵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대부분 ‘의사’들이 주인공이라, 이들을 제외한 다른 직업군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 보여질 뿐이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들의 이야기이자, ‘간호사’들의 이야기다. 응급실에서 병동까지, 그리고 중환자실이나 수술실 등 특수파트로 호칭되는 여러 분야의 병원 이야기를 간호사의 시선으로 담았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익숙해질 틈이 없는 응급실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의 대표적인 파트가 응급실이 아닐까. 응급간호팀에서 일하는 세 간호사는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드는 ‘응급 상황’이 일상이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으로 응급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 속에서 이들 세 간호사는 ‘간호사’라는 직분과 ‘남자’라는 성별이 교차하는 가운데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간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그 특성상 모든 파트의 모든 장소가 가슴 아픈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아기들이 있는 곳이다. 신생아과, 어린이병원, 중환자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곳 간호사들은 아픈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같은 존재들이다. 이곳에는 ‘남자 간호사’ 따위는 없다. 한때나마 아이들의 엄마이자 아빠인 ‘간호사’들이 있을 뿐이다. 인큐베이터 속에서 가냘픈 숨을 헐떡이는 신생아부터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을 그야말로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음으로는 대형 병원에서 가장 익숙한 장소인 병동 이야기다. 외래간호팀, 입원간호팀, 암병원 입원간호팀 등에서 여러 환자를 밤낮 돌보는 간호사들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면, 병동 간호사들은 아픈 사람을 대해야 하는 숙명에 놓인 이들이다. 특히 이곳에서 일하는 남자 간호사들은 ‘간호사는 여자라는 편견’에 자주 노출된다. 여러 돌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사람에 대한 예의를 놓치지도 말아야 한다. 응급실 등에 비해 일견 ‘평온’해 보이는 병동은, 그런 의미에서 ‘병원의 최전선’이다. 그런가 하면, 병원에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특수파트 또한 많다. 장기이식센터가 대표적이다. 한 사람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일이 어떠한지는 생각만으로는 알기 어렵다. 다만 무척 위험하고 고귀하고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 짐작을 이식지원팀 간호사가 담담히 들려준다. 그의 담담함은 어떤 메디컬 드라마보다 생동감 있고 감동적이다. 또한 수술임상전담간호사와 마취회복파트의 간호사가 수술과 관련한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술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익숙한 공간이지만 아무도 경험하지 않고 싶은 공간이다. 다른 공간보다 온도가 낮은 이곳에서 생명에 대한 애정과 직업적 소명의 불꽃을 따뜻하게 피워 올리는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들 ‘남자 간호사’들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 누구 하나 쉬운 인생이 있을까마는, 이들의 이야기는 뜻밖의 결정일지라도, 혹은 뒤늦은 선택일지라도 열정과 애정으로 하루하루를 채운 사람의 삶은 빛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일깨워준다. 그들은 ‘남자’라서가 아니라 ‘간호사’라서 행복하다.
허니보이 비
라임 / 윤해연 (지은이)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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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윤해연 (지은이)
탁월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흉포한 세상에서 가장 먼저 소외되는 약자의 삶에 주목해 인간성을 탐구해 온 윤해연 작가의 청소년 소설이다. 이번 장편 소설에서는 부모에서 자식으로 대물림되는 폭력의 고리를 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희망을 선택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천착하던 주제를 더욱 깊고 넓게, 그리고 절실하게 들여다본다. 열여섯 연우의 삶은 소년이 입에 달고 사는 ‘아무거나’와 ‘모른다’라는 말 사이에 갇혀 있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아버지의 폭력과 함께 자라면서 달아나거나 반항하는 대신 체념과 자기혐오를 먼저 배운 탓일까?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키우던 벌 떼의 공격으로 참혹하게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의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연우가 그날의 기억을 조각조각 잃어버리자 사람들은 가차 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보호자도 의지할 곳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연우 앞에 아버지의 오랜 지인인 진우 삼촌이 나타나 선뜻 손을 내민다. 이유나 목적 없는 선의 같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연우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 손을 덥석 붙잡고 무작정 서울로 간다. 꽃 군락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명동 한복판, 우뚝 선 건물의 옥상에 ‘어떻게든 제 살 곳을 찾아’ 벌집을 만든 벌처럼, 연우 또한 자신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지상에서 가장 달콤한 ‘Honey’ 떠난 벌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픈 것도 선택할 수 있다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벌을 쫓는 아이 기억은 영혼의 반영이다 도태된 벌 벌을 받는 아이들 밀랍으로 만든 집 방문자들 라마다 호텔 지옥의 문을 지키는 거인 어느 날의 냄새 허니보이 비인생에도 리셋 버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저분한 과거를 지우고 다시 살아 보고 싶어! 아버지가 처참하게 죽은 현장에서 혼자 살아남은 연우, 사람들은 그를 불쌍한 아이, 혹은 괴물 같은 아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연우의 평범함은 사라졌다.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대물림되는 폭력의 고리를 끊고 한사코 희망을 선택해 가는 아이 이야기 비극적인 사건의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한 소년에게 찾아온 향긋한 안식처 이야기 탁월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흉포한 세상에서 가장 먼저 소외되는 약자의 삶에 주목해 인간성을 탐구해 온 윤해연 작가의 청소년 소설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전작인 SF 단편 소설 '일인용 캡슐'에서 고아이자 기후 난민으로 화성 테라포밍에 동원되었다가 목숨을 건 지구 귀환길에 오른 아이의 이야기를 그려 재난 상황에서 쉬이 잊히는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바 있다. 이번 장편 소설에서는 부모에서 자식으로 대물림되는 폭력의 고리를 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희망을 선택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천착하던 주제를 더욱 깊고 넓게, 그리고 절실하게 들여다본다. 열여섯 연우의 삶은 소년이 입에 달고 사는 ‘아무거나’와 ‘모른다’라는 말 사이에 갇혀 있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아버지의 폭력과 함께 자라면서 달아나거나 반항하는 대신 체념과 자기혐오를 먼저 배운 탓일까?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키우던 벌 떼의 공격으로 참혹하게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의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연우가 그날의 기억을 조각조각 잃어버리자 사람들은 가차 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보호자도 의지할 곳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연우 앞에 아버지의 오랜 지인인 진우 삼촌이 나타나 선뜻 손을 내민다. 이유나 목적 없는 선의 같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연우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 손을 덥석 붙잡고 무작정 서울로 간다. 꽃 군락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명동 한복판, 우뚝 선 건물의 옥상에 ‘어떻게든 제 살 곳을 찾아’ 벌집을 만든 벌처럼, 연우 또한 자신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번번이 길을 잃는다 해도 언제나 태양은 뜨고, 태양이 뜨는 한 춤을 추고 있을 테니까.“ ‘보령 사건’ 이후 연우의 세상은 온통 ‘처음’인 일투성이다. 아버지의 죽음도, 사람들의 관심과 친절도, 서울살이도, 카페에서 알바를 하는 것도, 심지어 5년 전에 가출한 엄마를 찾아가는 것까지……, 힘에 부치는 처음뿐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시들어 갈 때는 못 볼 것을 본 양 눈 돌리기 바빴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꾸만 연우를 찾아와 말을 건다. 허울 좋은 관심은 결국 단 하나의 질문만을 남긴다. ‘아버지를 죽인 게 너니?’ 조금씩 지워지고 잊히던 일들은 다시금 생생히 되살아나 불안의 양식이 되고, ‘잘못했으니까 벌을 받아야지.’라던 아버지의 말은 저주처럼 연우의 인생을 옥죄어 온다. 누군가 벌통을 건드려 아버지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떠도는 걸 나도 들었다. 그 누군가가 바로 나인 것이다. 나도 궁금하다. 아버지 그림자만 봐도 벌벌 떨었던 내가 과연 그럴 수 있는지. _본문 중에서 그런 연우에게 진우 삼촌과 카페 ‘Honey’의 친절한(?) 알바 해나는 유일한 안식처이다. 진우 삼촌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의 공간을 선뜻 내어 주며 세상의 모진 공격을 막는 보호자를 자처한다. 타인의 선의를 의심하고 상처 받기 전에 상처 주는 데 익숙했던 연우의 강퍅한 마음은 진우 삼촌의 포기를 모르는 믿음 앞에서 조금씩 말랑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첫 만남에서부터 같은 영혼을 가진 종족인 걸 한눈에 알아보았던 해나와도 ‘벌’과 관련된 신비한 비밀을 공유하면서 거리감을 부쩍 좁혀 ‘우리’로 묶이는 관계가 된다. 지옥 같았던 과거를 잊고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가 조금씩 차오르던 어느 날, 사건 현장에서 오래 전 집을 떠난 연우의 엄마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조금씩 선명해지는 그날의 기억은 연우의 삶을 다시금 요동치게 만들고, 여기에 진우 삼촌과 해나의 개인사, 카페 ‘Honey’를 둘러싼 갈등, 엄마가 감추었던 비밀이 얽혀 들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방향으로 급선회한다. 막막하게 외롭고 투명하게 불행한 우리가 희망을 기다리는 방식에 대하여 《허니보이 비》는 가족 안에서 영원히 약자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보호는커녕 폭력에 시들어 가는 현실과 그로 인한 절규의 목소리를 ‘벌을 부르는 아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가미해 그려 낸 감정의 온도가 뜨거운 이야기이다. 연우를 지키기 위해, 혹은 연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벌들이 무리를 이루어 추는 거대한 춤사위는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카타르시스까지 준다.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아이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일견 충격적이고 결국 애처롭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납작한 복수극이 아니다. ‘부모로부터 벌을 받는 아이’인 연우와 해나가 대물림되고 학습되는 분노와 폭력의 고리를 끊고, 마침내 과거와 완전히 이별한 뒤 다르게 살기를 스스로 선택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포기와 자해, 혹은 무심 속에 숨어 있던 아이들이 진우 삼촌의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 세례로 인해 인간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자신을 용서하며 미래를 한 땀 한 땀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또한 그들만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정성껏 돌보는 대안적 가족 공동체의 모습은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져 폭력조차 용인되는 것이 진짜 가족인지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그저 벌이 지나갈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을 뿐이야. 너와 해나가 쉬어 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던 것처럼. 내게 잠시 와 쉬어 가는 벌처럼 해나와 너도 그렇게 안전하게 자라서 이 포악한 세상을 지나 어른이 되길 바라. _본문 중에서 매일같이 아동 학대와 가정 폭력 뉴스가 보도되고, 노키즈존 논란과 O린이라는 단어의 유행 속에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사회에서 배제되고 차별받고 있다.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은 그 사회의 영혼을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이라는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나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 한 명을 학대하는 데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영화 '스포트라이트' 속 대사가 절로 떠오른다. 《허니보이 비》는 우리에게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의 고통을 언제까지 모른 척 외면할 거냐고, 지금 이 순간에도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돌보지는 못할망정, 아이들의 세상을 빼앗지는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먹먹하게 묻는다.아버지 김석진 씨의 죽음으로 진우 삼촌과의 인연이 다시 이어진 셈이었다. 단순히 아는 사이였다고, 과거의 어떤 인연 때문에, 혹은 아버지에게 신세를 졌다는 이유로 삼촌이 날 찾아온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해는 이해일 뿐이고, 나는 딱히 갈 곳이 없었다. 이전의 잦은 가출이 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보호자가 없어서 영락없이 쉼터 같은 청소년 보호 시설에 들어갈 판이었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벌 떼는 내 주위를 크게 맴돌며 하늘 위로 올라갔다 낙하하듯 내게로 다가왔다. 나는 꼿꼿하게 서서 벌들이 쏟아지듯 날아오는 걸 두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눈 하나 깜박이지 않았다. 두려웠지만 나는 벌들을 거부할 수 없었다. 벌들은 검은 소용돌이를 만들듯이 나를 에워싸며 춤을 추었다.벌이 나는 소리가 큰 압력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공중에 뜬 것처럼 소리가 내 몸을 허공으로 이끄는 것 같았다.급기야 벌들이 내 몸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벌이 몸에 붙었다. 팔과 다리는 물론이고 얼굴과 머리, 몸통 할 것 없이 벌들은 틈을 주지 않고 내려앉았다. 마치 인간 먹이장에 앉은 것처럼 내 몸에 안착한 벌들이 윙윙거렸다.나는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그 일 이후, 나는 사람들이 두려웠다. 아버지가 처참하게 죽은 현장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아이를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까?불쌍한 아이, 혹은 괴물 같은 아이.그렇게 나의 평범함은 사라졌다.낯선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내게 질문했다. 누구도 관심 없던 내 성장담이 이제 와서 왜 궁금한 걸까? 털어놓고 싶지 않은데 집요하게 말하라고 한다. 지루한 만남들, 질문들, 검사들. 나는 그 땅에서 도망치고 싶었다.그때 만났던 사람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아니면 아버지를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죽자 몇몇 사람이 나를 찾아왔다. 걱정이 돼서 찾아오기도 했지만 호기심으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신문 기사를 보고 무작정 들이닥친 사람도 있었다. 여기까지 쫓아올 정도라면 내게 무엇인가를 단단히 묻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그런데 무엇을 묻고 싶은 걸까?모든 질문은 결국 하나였다. 성장담이고 나발이고, 내가 궁금하거나 그 상황이 궁금한 게 아니었다. ‘내가 아버지를 죽였냐’는 것이었다.
케첩 클라우즈
내인생의책 / 애너벨 피처 지음, 한유주 옮김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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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문학
애너벨 피처 지음, 한유주 옮김
'푸른봄 문학' 17권. 애너벨 피처 소설. 애너벨 피처가 낸 첫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카네기 메달과 딜런 토머스 상을 비롯해 20개 이상의 주요 문학상에 한꺼번에 후보로 오르며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열기는 두 번째 작품인 <케첩 클라우즈>에도 이어져, <케첩 클라우즈>는 ALA 청소년 부문 베스트북으로 선정되며 십 대 독자의 열띤 반응은 물론이고, 워터스톤즈상 및 에드거상 수상으로 변치 않는 평단의 호평을 얻어 냈다.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인정을 모두 거머쥔 애너벨 피처는 전작에서 시대의 아픔을 통 크게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 내면을 섬세히 파고들었다. 애너벨 피처 특유의 솜씨를 살려 죄의식, 성찰, 사랑, 행복에 대한 복합적인 문제를 때로는 진지하지만 대부분 유쾌하게 다루며 읽기의 재미와 깊은 의미를 선사한다. 십 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들. 죽음, 살인, 유죄 그리고 죄책감. 주인공 조이는 이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십 대 소녀였다. 그런데 '그날'부터 이런 단어를 등에 짊어지고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 남자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로서. 조이는 사실을 털어놓으면 교도소에 갈까봐 무서워서 또 가족에게 버림받을까봐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말 못한 채 시들어만 간다. 그러다가 우연히 교도소의 많은 수감자들이 펜팔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중 눈에 띄는 사형수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어떻게 맥스와 사귀게 되었는지, 어떻게 애런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살인자가 되었는지를 낱낱이 털어놓는다.처녀작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로 당당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애너벨 피처의 두 번째 작품 《케첩 클라우즈》!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9개국에 판권이 팔린 수작! 핑크빛 사랑을 꿈꿨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남자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십 대 소녀의 성장 소설 ★ 2014 에드거상 수상작 ★ 2013 워터스톤즈상 수상작 ★ ALA 청소년 부문 베스트북 선정 도서 9.11 테러를 모티브로 이 시대의 아픔을 과감히 다루었던 첫 작품에 이어, 인간 내면의 아픔을 철저히 파고든 영국 문학계의 천재 작가 애너벨 피처! 애너벨 피처가 낸 첫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카네기 메달과 딜런 토머스 상을 비롯해 20개 이상의 주요 문학상에 한꺼번에 후보로 오르며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열기는 두 번째 작품인 《케첩 클라우즈》에도 이어져, 《케첩 클라우즈》는 ALA 청소년 부문 베스트북으로 선정되며 십 대 독자의 열띤 반응은 물론이고, 워터스톤즈상 및 에드거상 수상으로 변치 않는 평단의 호평을 얻어 냈다.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인정을 모두 거머쥔 애너벨 피처는 전작에서 시대의 아픔을 통 크게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 내면을 섬세히 파고들었다. 애너벨 피처 특유의 솜씨를 살려 죄의식, 성찰, 사랑, 행복에 대한 복합적인 문제를 때로는 진지하지만 대부분 유쾌하게 다루며 읽기의 재미와 깊은 의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인생은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았지요.” 한 번의 실수로 죄책감이라는 자기만의 감옥에 갇힌 조이 다시는 비상할 자격은 없는 걸까? 십 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들. 죽음, 살인, 유죄 그리고 죄책감. 《케첩 클라우즈》의 주인공 조이는 이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십 대 소녀였다. 그런데 ‘그날’부터 이런 단어를 등에 짊어지고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 남자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로서. 조이는 사실을 털어놓으면 교도소에 갈까봐 무서워서 또 가족에게 버림받을까봐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말 못한 채 시들어만 간다. 그러다가 우연히 교도소의 많은 수감자들이 펜팔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중 눈에 띄는 사형수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어떻게 맥스와 사귀게 되었는지, 어떻게 애런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살인자가 되었는지를 낱낱이 털어놓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끔찍한 죄를 지은 사형수에게 죄를 고백한다는 설정은 작가 애너벨 피처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작가는 실제로 사형수와 몇 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족이나 친구에게 터놓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사형수에게는 온전히 털어놓는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조이 또한 사형수에게 편지를 보내며 속죄와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사형수가 지은 죄의 결과가 아니라,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마음 아파하고 공감해 준다. 작가는 이 두 사람을 통해 평범한 인간이 실수하기란 얼마나 쉬운지, 죄를 짓는 건 얼마나 순식간인지, 그러니 죄를 지었다는 사실보다 그 죄를 이해하고 속죄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작가는 주인공을 살인자의 입장까지 몰고 가 독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마다 지니고 있을 죄책감을 훨씬 가볍게 만들어 준다. 조이도 죄책감을 이겨 내고 있으니, 당신들도 속죄와 자기 성찰의 시간을 지나 그만 털고 일어나라고 말이다. 남모를 자기만의 감옥에서 나와 다시 세상에 속해도 된다는 구원과 용서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긴장감이 넘치나 발랄함이 담긴 추리 소설 비밀스러운 이야기 속에 갈등과 이해와 사랑이 모두 담긴 요즘 십 대의 진짜 이야기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이라고도 부르는 ‘에드거상’은 해마다 뛰어난 추리 소설에 주는 상으로, 추리 문학의 선구자인 에드거 앨런 포를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에드거상 수상작들은 수작으로 평가되며 국내에도 인기리에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2014년 에드거상 수상작인《케첩 클라우즈》는 사실 정통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추리 소설 형식을 띤 청소년 소설에 더 가깝다. 하지만 에드거상을 수상할 만큼 추리 소설다운 치밀한 짜임, 호기심과 긴장감은 부족함이 없다. 《케첩 클라우즈》는 살인과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소재 외에도, 부모와의 갈등, 가족 관계, 학교생활, 연애 같은 다양한 소재들을 위트 넘치는 목소리로 발랄하게 다루는데, 모두 십 대의 성장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로 귀결된다. 어떤 꿈을 꿔야 할지 모르는 초조한 방황을 연애로 채우고 싶어 하고, 상대방을 제대로 알기보다 키스 먼저 하고 싶어 하고, 부모의 싸움에 불안에 떨고, 부모의 이혼에 마음 깊이 상처받는, 풋풋하고, 잠시 엇나갔던, 천생 요즘 십 대들의 생생하고 통통 튀는 진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교과연계 <고등> 문학 공통 <고등 1, 2학년> 법과 정치, 사회문화제 경우는 여자가 아니었어요. 남자애였죠. 전 그 애를 죽였어요. 정확히 세 달 전이었죠.더 나쁜 게 뭔지 아세요? 전 처벌받지 않았어요. 그 일과 제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죠. 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바른 말만 쓰고 바른 행동만 했지만, 제 속에서는 비명이 쏟아지고 있었어요. 엄마나 아빠한테 말할 엄두도 못 냈어요. 동생들한테도요. 가족들이 제게 등을 돌릴까 봐 무서웠어요. 감옥에 가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래야 마땅한 일이지만요. 보시다시피 해리스 아저씨, 아저씨는 저보다 더 용감하세요. [……] 아저씨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백할 용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전 이 편지에조차 진짜 이름을 밝히길 두려워할 정도로 겁쟁이예요. 우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무한한 우주에서 우리는 얼마나 조그만 티끌에 지나지 않은지, 생각해 보셨어요? 전 가끔 교외에 있는 우리 집을, 그다음에는 나라를, 그다음에는 세계를, 그다음에는 우주를 그려 보곤 해요. 타오르는 태양과 깊은 블랙홀과 별똥별이 있는 우주를요. 그러면 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소멸하고, 거대한 우주 대폭발에 비하면 제가 저지른 짓은 아주 조그만 깜박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죠. 아빠는 몸을 무겁게 일으키고는 제 머리를 쓰다듬었어요.“아빠가 대신 힘들었으면 좋겠구나.”솔직히 저도 아빠가 제 대신 아프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길 바란다는 게 끔찍해서 울음을 터뜨렸죠. 전 훌륭한 가족과 좋은 친구들을 가질 자격이 없어요. 아저씨조차도요. 그래서 한동안 편지를 쓰지 않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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