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가능성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국가의 역량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공동체가 생존하고 번영해 나아갈 수 있는 경로를 끊임없이 찾아내가는 과정을 정치로 이해했던 것이다. 따라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그 자신이 외교의 최전선에서 축적한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해 군주가 현실 정치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방법을 풀어내고자 했다.
군주는 쉽게 믿거나 경솔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고 두려움에 겁을 먹어서도 안 된다는 마키아벨리의 시각은 현대 국가와 정치의 영역에서, 또 기업과 리더십에서도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군주론』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정치사상의 고전, 나아가 전략론과 리더십론위 지침서로도 충분히 재해석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권력과 인간의 본질을 해부한 불멸의 고전!
누구나 책 제목은 잘 알지만 읽지 못했거나 혹은 ‘피도 눈물도 없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오해와 편견으로만 대했던 불멸의 고전인 『군주론』이 리더십의 정수를 꿰뚫는 인문서로 다시 태어났다. 특유의 딱딱함 탓에 완독과 의미 파악이 쉽지 않았던 원문을 5개의 테마로 나누어 새롭게 재편집했으며, 마키아벨리의 추종자임을 자처하는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부회장이 성실한 해제를 더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김경준 부회장은 『군주론』의 위대함을 현실의 정치를 추상적인 윤리와 분리시킨 것으로 보았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이해할 자세가 마련되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또한 시대와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권력과 인간의 본질, 리더십의 구성요건 등에 대해 명쾌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가능성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국가의 역량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공동체가 생존하고 번영해 나아갈 수 있는 경로를 끊임없이 찾아내가는 과정을 정치로 이해했던 것이다. 따라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그 자신이 외교의 최전선에서 축적한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해 군주가 현실 정치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방법을 풀어내고자 했다. 군주는 쉽게 믿거나 경솔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고 두려움에 겁을 먹어서도 안 된다는 마키아벨리의 시각은 현대 국가와 정치의 영역에서, 또 기업과 리더십에서도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군주론』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정치사상의 고전, 나아가 전략론과 리더십론위 지침서로도 충분히 재해석될 수 있다.
권위와 힘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할 것인가?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본성, 조직의 성격, 리더십, 통치 기술의 핵심을 꿰뚫은 시대를 관통하는 천재였다. 그의 탁월함은 인간이 땅 위에서 발붙이고 살아가는 현실을 분명히 이해한 상태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이다. 선의를 앞세워 허황된 이상론을 늘어놓는 위선자들의 허위를 과감하게 까발렸고, 사람을 다루고 조직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권위와 힘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점이 추상적인 사유가 아니라 현실적인 체험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군주론』에 압축된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지금 세상에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는 바뀌었지만, 인간이 모여 조직을 만들고 살아가는 양상은 과거와 달리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의 사상은 현시대에도 변함없이 유효하다. 이런 면에서 『군주론』은 현대에도 더욱 유용성을 가지는 살아 있는 고전으로서의 영향력을 가진다.
시대를 뛰어넘은 마키아벨리의 통찰력을 담은 이 책은 총 5부와 해제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도덕적인 군주나 관대한 군주가 되지 말라는 주장이, 2부에는 군주는 역경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위대해진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3부에서 마키아벨리는 권력을 유지하려면 확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과 강력한 군대를 갖추는 것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른다는 조언을 건넨다. 4부에는 부하와의 거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으며 5부에서는 군주는 운이나 운명이 아닌 자신의 힘과 용기를 믿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해제에서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통하는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부회장이이 『군주론』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알찬 지침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해제를 통해 그간 가지고 있었던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 마키아벨리의 시대와 그의 본질적 사상을 알고 『군주론』에 담긴 주장이 5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새로운 군주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왕위를 계승받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빠른 기간 안에 기존의 군주보다 더 확고하고 안정적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새로운 군주의 행동은 세습 군주보다 훨씬 더 눈여겨보고 면밀히 감시하기 때문이다. 새 군주가 덕이 높다고 알려지면 유서 깊은 혈통의 군주보다 훨씬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국민들은 더 큰 은혜를 입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사람은 과거의 일보다 현재의 일에 관심이 더 많고, 현재의 행복을 찾으면 그것을 즐기면서 다른 것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군주에게 다른 문제가 없는 한 새로운 군주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훌륭한 법률과 군대, 동맹국과 모범을 갖추어 나라를 튼튼히 한다면 두 배의 영광이 돌아갈 것이다. 반대로 세습 군주가 신중하지 못하고 능력이 부족해 왕위를 잃는다면 이중의 수치를 당할 것이다.
우방이 아닌 나라가 군주에게 중립을 요구할 때 우방국은 무기를 들고 자신들을 위해 참전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 언제나 발생한다. 우유부단한 군주는 즉각적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중립된 입장을 취하지만, 결국 파멸하고 만다. 하지만 용감하게 한쪽의 지지를 선언해 승리를 거두었을 때 군주는 승전이 강해 그들의 뜻을 따라야 할 경우에도 그들은 의무감으로라도 호의를 베풀려고 한다.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준 사람에게 은혜도 모르고 공격할 만큼 야비하지는 않다. 전쟁에서 이겼다고 해서 승리자가 정의를 무시할 만큼 완전한 승리는 없다. 그러나 군주가 지지한 편이 패했을 때 그들은 이후에 우호적이 될 것이고, 가능하면 도움을 주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상황이 나아졌을 때 두 나라는 운명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리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때는 군주가 한 나라를 지지하는 데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렇게 한쪽을 돕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하면 구할 수도 있는 반대쪽을 멸망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군주들은 국가를 좀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민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또 어떤 군주들은 자신의 영토를 여러 파벌로 나누거나 의도적으로 상호 간에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면에 또 다른 군주들은 통치 초기에 적개심을 가졌던 자들의 호의를 얻으려고 애썼다. 몇몇 군주들은 요새를 지었고, 몇몇 군주들은 기존의 요새를 허물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국가들의 특별한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서로 다른 전개 방식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새 군주가 자국민들의 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이제껏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이 무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들을 무장시키고 이 방법으로 그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이전에 의심스러웠던 자들을 충성하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충성했던 자들은 계속 그러할 것이므로 군주는 신하들을 자신의 열성적 지지자로 만들 수 있다. 비록 군주가 자신의 국민을 모두 무장시킬 수는 없지만 무장시킨 자들에게 특정한 혜택을 줌으로써 다른 자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콜로 마키아벨리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자기 이름으로 된 이론(마키아벨리즘)을 남길 만큼 탁월한 정치이론가. 하지만 현실에서는 강대국 파워게임의 한복판에서 휘둘리다가 추방된 힘없는 공무원. 자신의 복직을 간절히 원하며 새 군주에게 바친 《군주론》을 비롯해서 《로마사론》, 《피렌체사》, 희곡 《만드라골라》 등을 썼다. 1492년 피렌체는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다. 그래서 2년 후 침략자인 프랑스 샤를 왕에게 굴욕적으로 항복한 메디치 가문을 쫓아내고 ‘피렌체 공화국’이 되었다. 하지만 사보나롤라 수도사가 집권하며 강대국 사이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 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도 기울였지만 1512~1513년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그는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목차
Part 1 도덕적인 군주나 관대한 군주가 되려고 하지 마라
완벽한 선을 추구하지 말고 악해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악덕처럼 보이더라도 번영을 위해서라면 행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인정에 반대되는 행동도 해야 한다
관대하다는 평판 대신 인색하다는 평판이 필요하다
관대함만큼 군주를 빨리 파멸시키는 것도 없다
나라를 앗아갈 수 있는 악덕의 오명은 피해야 한다
국민들의 미움을 사지 않을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라
국민들에게 적정한 두려움은 주되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때론 군주에겐 성실과 신의보다는 책략이 필요하다
군대는 잔인함 없이 단결하거나 위업을 달성할 수 없다
현명한 군주가 되려면 여우와 사자의 본성부터 먼저 배워라
Part 2 군주는 역경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위대해진다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위험한 것은 없다
개혁을 원한다면 애원이 아닌 자신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강경 조치는 매일같이 반복하지 말고 한 번에 강력하게 실행하라
국민의 지지로 권력을 얻었다면 수많은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군주는 반대 세력들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위대해진다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탐욕스럽지 않은 귀족들은 아껴야 한다
새 군주가 덕이 높다고 알려지면 기존 군주보다 더 신뢰를 받는다
군주가 국민들의 호의와 사랑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평화기가 아닌 난세에도 국민들의 성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군주는 적인지 친구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전쟁에 임해야 한다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보다 강한 나라와 손잡지 마라
Part 3 권력을 유지하려면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라
군주는 무장한 군대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용병으로 나라를 지킨다면 안정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
용병들은 비겁해서 위험하고, 원병들은 만용 탓에 위험하다
자신의 욕구를 좇지 말고 오직 나라의 힘을 키워야 한다
적절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 군주는 멸시를 받을 수 있다
군사 전술에 정통하지 못한 군주는 결코 존중받지 못한다
자신의 국토를 잘 알아야 국가 방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도시를 요새화하고 국민에 기반을 두면 쉽게 공격받지 않는다
약한 당파는 외부의 적과 결탁하므로 함락되기 쉽다
강력한 외부 세력을 경계하지 않으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
작은 이웃 권력들의 수장이자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국가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제공하라
Part 4 부하와의 거리는 너무 멀거나 가까워선 안 된다
신하들이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지 않도록 군주는 경계해야 한다
군주의 위엄에 국민들의 선의가 더해지면 음모는 발붙일 수 없다
책임이 따르는 문제는 위임하고, 은혜를 베푸는 일은 직접 맡아라
선행도 증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자
곁에서 자신을 섬기는 신하들이 크게 화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군주의 측근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군주의 능력을 알 수 있다
신하의 충성심을 유지하기 위해 은혜를 베풀어 묶어두어야 한다
현명한 일부 신하에게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전권을 부여하라군주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위험하다
군주는 종종 통치 초기에 불신했던 자들에게서 충성을 발견한다
신하들의 결속을 위해서라면 잔인하다는 평에 신경 쓰지 마라
Part 5 운이나 운명이 아닌 자신의 힘과 용기를 믿어라
행운에 의지하지 말고 큰 용기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라다른 사람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내라
운명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군주는 운이 달라지면 멸망한다
시대에 발맞춰 변하면 운명의 여신은 군주를 버리지 않는다
완고하게 자신의 방식만 고수하는 군주는 결국 실패한다
모든 의심과 불확실성에 맞서기 위해 결의를 다져야 한다
운명이 군주를 저버릴 때도 반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군주는 자신의 행동이 대범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위인의 발자취를 따르고 모방해 조금이나마 닮아가야 한다
목표물이 있을 때는 의도한 지점보다 높은 곳을 겨눠라
현명한 통치자는 불안 요소를 미리 발견해 쉽게 제거한다
[해제] 조직관리와 리더십의 바이블, 『군주론』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