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도시의 성장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질문과 해답을 담은 책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에서 출발해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세종시의 발자취를 정치·행정·도시계획·시민 참여의 시선으로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국가 행정체계의 변화와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가 공간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청춘조치원, 도시재생, 자족기능 확충, 시민 주권 확대 등 실제 정책 사례를 통해 세종시가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 도시로 진화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이 책은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의 행정·정치 구조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세종시를 이해하고 싶은 시민과 정책 관계자, 균형발전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세종시라는 도시가 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 설득력 있게 전하는 한 권의 기록이자 비전서다.
출판사 리뷰
서평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체계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질문 위에서 태어난, 정치와 행정 그리고 시민 참여의 장이자 미래 도시의 모델이다. 『세종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다』는 바로 그 도시가 어떤 역사와 논쟁, 그리고 사람들의 선택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기록이다.
저자 이춘희는 참여정부 시절 신행정수도건설추진 지원단장을 맡아 입지 선정과 도시 구상, 특별법 제정 등 핵심 실무를 이끌었고, 이후 제 2,3대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서 도시의 실제 운영과 발전을 책임졌다. 정책 설계자이자 현장 행정가였던 그의 경험은 책 전반에 깊이를 더한다. 단순한 외부 관찰자의 기록이 아니라, 정책 결정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선택했던 사람의 목소리가 담겨 있어 세종시의 형성과정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게 한다.
책은 노무현 정부 시절 신행정수도 구상에서 출발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전환, 그리고 오늘날 행정수도 완성 논의에 이르기까지의 긴 흐름을 촘촘하게 따라간다. 정책의 결과만 나열하는 대신, 입지 선정의 고민과 정치적 갈등, 법적 논쟁, 그리고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과정 속에서 겪었던 고민과 좌절,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원수산에서 바라본 세종시의 풍경으로 시작하는 서술은 도시의 물리적 공간과 국가적 비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 이전 프로젝트가 아니라 새로운 국가 운영 방식에 대한 실험이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또한 책의 중요한 강점은 ‘시민’이라는 주체를 전면에 놓는 데 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시민주권회의, 로컬푸드 정책, 도시재생 사업 등은 세종시가 행정도시를 넘어 시민 참여형 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중앙정부 주도의 대형 국책사업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주민의 힘이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례로 읽힌다.
정치적 논쟁이 치열했던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다루면서도, 이 책은 단순한 주장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다양한 역사적 맥락과 제도적 근거, 실제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행정수도 논의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조망한다는 점에서 정책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높다.
결국 『세종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다』는 한 도시의 성장기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체계와 국토 구조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세종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한 독자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도시정책, 민주적 거버넌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도시가 단순히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논쟁, 그리고 시민의 참여 속에서 ‘완성되어 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노 대통령은 세종시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온전히 실현되는 지방화의 상징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후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로 출범했고, 나는 시장으로서 시민이 참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이는 노 대통령의 가르침과 참여정부 이념을 계승해 대의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시정에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주적인 도시를 만들고자 한 노력이었다.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의 성공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농산물 판로가 안정되면서 농민들 사이에는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경지 면적은 줄었지만 농업 인구는 늘어났다. 청년들의 귀농도 잇따랐다. 소비자들은 세종시 로컬푸드 농가의 농산물을 믿고 구매했으며, 첫해인 2015년 6,168명이었던 소비자 회원 수는 2020년 5만 명, 2025년에는 9만 명을 넘어섰다.
세종형 로컬푸드가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은 데에는 세종시의 여건과 잘 맞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20년 전 공약한 충청권 신행정수도가 이재명 대통령을 거쳐 이제 행정수도로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2026년 새해에는 그간 추진해온 ‘행복도시 세종’ 시대를 마감하고, ‘행정수도 세종’ 시대가 열릴 것이다. 세종시가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롯이 담아내는 미래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면, 지난 추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누적된 한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이 머지않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춘희
행정과 도시계획을 아우르는 행정전문가이자 도시정책가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구상과 건설, 성장 과정 전반에 깊이 참여해 온 실무형 정책가다.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역임하며 국가 균형발전과 도시정책을 이끌었다. 이후 제2·3대 세종특별자치시장(2014~2022)을 지내며 행정수도 기반 구축, 시민주권 확대, 도시재생과 자족기능 강화 등 세종시의 실질적 성장과 방향을 제시했다.
목차
여는 글. 책을 내며 · 4
추천사. 노무현의 도시에서 ‘시민의 시대’를 일구는 사람 /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 10
1장. 다시 ‘행정수도 세종’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 · 17
행정수도가 아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 24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과 의미 · 41
국가의 지속가능성에 ‘행정수도 세종’으로 답하다 · 48
행정수도 완성의 이정표, 국회 세종의사당 · 54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 대통령실 이전 · 61
노무현을 그리며 ‘진짜 세종시’를 그리다 · 66
2장. 세종시 이렇게 만들어졌다
행정수도입지, ‘어디’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 75
민주적 절차로 완성된 절묘한 선택 · 82
수정안 파동을 거쳐 넓어진 세종의 지도 · 88
국제 설계공모로 탄생한 환상형 ‘반지 도시’ · 96
전문가와 국민의 지혜를 함께 담아낸 마스터플랜 · 103
행복도시 세종, 이름에 새긴 약속 · 110
한글도시 세종, 대한민국의 새 상징 · 117
3장. 시민과 함께 만든 혁신적인 도시
행복도시 첫마을, 한솔동 · 129
마을민주주의의 구심점, 복컴(복합커뮤니티센터)의 탄생 · 136
세종시의 가장 소중한 자산, 중앙공원 · 144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 도시 · 149
편리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 · 157
전국 2시간대 연결,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 20년 · 165
세종시 교통체계의 변화와 대응전략 · 174
4장. 시민이 만든 성과, 행정수도로 완성하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
① 시민이 참주인 되는 세종형 시민주권 실현 · 185
② 마을 민주주의의 모범, 세종형 자치 모델 · 192
③ 참여 민주주의의 모범, 시민주권회의 · 201
④ 8년간 한결같은 소통, 시민과의 대화와 정례 브리핑 · 207
도시재생으로 활기 찾은 청춘조치원 사업 · 216
세종형 로컬푸드로 도농상생의 길을 열다 · 249
세종시민의 간절한 소망,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 269
함께 쓴 세종시 이야기 · 278
마치는 글. 못다 한 이야기, ‘시즌 2’를 기약하며 ·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