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이라 믿었지만 나만 안달 나고 애쓰는 관계를 짚는 심리서다. 『나는 왜 함께 있어도 외로울까』는 겉으로는 이타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에 결핍을 지닌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에 주목한다. “넌 너무 예민해”라는 말 뒤에 숨은 가스라이팅을 해부하며, 관계 속 외로움의 정체를 묻는다.
책은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 중독일 수 있음을 일깨우고, 내가 그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각 장 말미의 〈심리학 인사이트〉를 통해 패턴을 점검하고, 소진된 자아를 회복하는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관계 속에서 희미해진 자신을 다시 찾게 하는 안내서다.
출판사 리뷰
나만 안달 나고, 나만 궁금해하고, 나만 애쓰는 관계
사랑이라는 착각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위한 책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 ‘이 사람이구나’ 싶은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난다. 그에게 느끼는 설렘과 행복은 영원할 것만 같고, 주변 사람들 역시 부러운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 사랑은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균열을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미덕처럼 보였던 그의 효심과 착함이, 어느 순간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기이하게 변해 있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 솔직한 감정을 전한 당신에게 돌아오는 말은 항상 같았다.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나는 왜 함께 있어도 외로울까》는 자신을 과시하고 타인을 노골적으로 억누르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가 아닌, 훨씬 알아차리기 어려운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에 주목한다.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이고 겸손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결핍과 공허함이 숨어 있음을 짚어 내며 이러한 행동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그리고 그와의 관계가 결국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관계를 놓지 못하고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 ‘중독’일 수 있음을 단호하게 일깨운다. 동시에 “진정한 사랑은 당신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으며, 내가 그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착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완벽히 같지는 않더라도, 당신이 겪어 온 순간과 닮은 장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때,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과 불편한 감각들이 결코 당신의 착각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사랑이라 믿어 왔던 관계의 실체를 비로소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한 번쯤 상처받은 사랑에 지쳐 본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가장 궁극적이고 솔직한 질문
데이트 전 당신은 늘 묻는다. “이번 주말에 뭐 할까?” 하지만 그 사람은 “글쎄, 뭐 좋은 거 있어?”라거나 “당신 하고 싶은 거 하자”라고 대답한다. 언뜻 다정한 배려처럼 보이는 이 말 속에는 ‘나는 아무런 계획도, 의지도 없으니 네가 알아서 하라’는 책임 회피가 숨어 있다. 속상한 일이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에게 바랐던 것은 위로와 공감이었는데, 돌아오는 건 해결책과 훈계다. 서운한 마음에 그 사람에게 토로하면 그는 당신을 ‘예민한 사람’, ‘감정적인 사람’으로 간주한다. 당신은 점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내가 정말 예민한 걸까?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이해해 줘야 하는 걸까?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느꼈던 그 이상한 감각들, 설명할 수 없었던 외로움들,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답답함은 모두 타당했다는 것을. 그것은 당신의 예민함이 만들어 낸 환상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라고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신호였다는 것을.
-프롤로그 중에서-
“넌 너무 예민해”라는 말은, 번역하자면 “네가 감히 나를 불편하게 하다니. 입 다물고 내 방식에 따라와”라는 독재자의 선포와 같다. 이 가스라이팅의 서막을 인지하는 순간, 당신은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올 준비를 마친 셈이다. 당신의 감정은 옳다. 언제나 옳았다.
- 본문 중에서 -
《나는 왜 함께 있어도 외로울까》는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이고 겸손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결핍과 공허함이 숨어 있는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에 주목한다. 중대한 결정일수록 배제되는 당신과 어머니, 친구, 회사 동료, 심지어는 남들의 시선보다도 더 밀려나는 삶 속에서 당신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며, 충성스러운 효심과 착한 아이 콤플렉스 뒤에 숨은 가면 놀이에 속아 당신이 인생을 바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소진되었거나, 지금도 소진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저자는 독자가 스스로 관계의 본질을 인지하고 지옥 같은 관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내현적 나르시시스트’가 옥죄는 환경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착취를 짚으며, 그 관계를 끊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내가 그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 중독임을 인식하는 순간, 회복은 시작된다.
또한 관계를 벗어난 이후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듯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당신의 비난이 아니라 당신의 무반응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각 장 말미에는 〈심리학 인사이트〉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내용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이 책은 관계를 흑백 논리처럼 단순화하거나 누군가를 무조건적인 악인으로 몰아세우지도 않는다. 다만 그동안 애써 외면해 왔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정확히 언어화하고, 관계 속에서 희미해진 자신을 다시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이라는 착각 속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황규진
연인, 친구, 가족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소진되었거나 소진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주로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 집착,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남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치부되는 일을 겪은 내담자들과 만나고, 때로는 관련 고민을 겪으면서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운명이라는 착각》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은 지금 누구와 사랑하고 있나요 4
Part 1 완벽한 연인의 서늘함
01 나만 애쓰는 연애 나만 안달 난 관계 16
02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나에게만 차가운 이유 25
03 투명한 벽 : 손은 잡고 있지만 마음은 닿지 않아 33
04 그의 세상 속 나는 언제나 ‘참고인’일 뿐 42
05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가스라이팅의 서막 51
Part 2 그는 어쩌다 착한 아들이 되었을까 - 기원Origin
06 끝나지 않은 탯줄 : 감정받이가 된 아이 62
심리학 인사이트 효도인가, 정서적 근친인가 70
07 ‘효자’라는 이름의 절대 방패 72
08 부재하는 아버지와 남성성의 결핍 80
09 가면 뒤의 공허함 : 자아가 없는 남자의 비극 87
10 소유하되 욕망하지 않는다 왜곡된 성과 사랑 95
심리학 인사이트 ‘순수함’이라는 착각에 대하여 103
Part 3 사랑이 아니라 ‘착취’였다 - 실체Truth
11 수줍은 괴물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의 초상 108
12 그는 당신의 아픔을 모른다 공감 능력의 부재 116
심리학 인사이트 당신의 눈물을 보고도 냉정한 이유 125
13 대화의 늪 논점을 흐리고 죄책감을 심는 기술 127
14 당신의 행복이 그의 불행이 될 때 시기심 136
심리학 인사이트 질투와 시기, 그 서늘한 온도 차 144
15 나를 태워 그의 자존감을 데우다 에너지 흡혈 147
16 내 돈은 엄마 돈 네 돈은 생활비 경제적 유착 155
Part 4 세 명이서 하는 연애의 끝 - 붕괴Collapse
17 침실까지 들어온 제삼자 166
18 또 다른 그림자 : 남매라는 이름의 벽 174
19 견고한 요새 : 그와 가족이라는 ‘닫힌 사회’ 181
심리학 인사이트 화목한 가족인가, 덩어리진 가족인가 191
20 플라잉 몽키 : 나를 고립시키는 조력자들 193
21 브레인 포그 : 나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과정 200
심리학 인사이트 왜 똑똑한 여자가 가스라이팅에 당할까 208
22 무채색이 된 세상 : 나다움을 잃어버린 시간 210
23 트라우마 본딩 : 알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중독 218
심리학 인사이트 사랑이 아니라 ‘도박’에 중독된 뇌 225
Part 5 다시, 나로 서기 - 해방Liberation
24 예비된 악몽 : 그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다면 230
25 당신은 그를 고칠 수 없다 구원자 환상 버리기 237
26 “나는 아프다”라고 말할 용기 감정의 주인 되기 244
27 단호한 경계선 긋기 관계의 새로운 규칙 251
28 회색 돌 되기 감정적 반응 멈추기 259
29 나의 세계 복원 공사 끊어진 관계와 취미 잇기 269
30 죄책감 없는 이별 : 이것은 실패가 아닌 졸업이다 276
31 후버링 : 이별 후 다시 찾아오는 유혹 283
32 나를 지키는 가장 정직한 신호 분노의 재발견 291
33 나를 잃지 않는 사랑 진정한 사랑의 정의 299
에필로그 겨울을 견딘 나무가 결국엔 꽃을 피우듯이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