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대 사회에서 문학은 단순히 미적 감각을 충족시키는 예술적 도구에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시는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직시하며, 이를 언어로 풀어내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의 수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김부자의 시집 『K-정치를 부탁하오』는 이러한 문학적 전통을 계승하며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과 통찰을 담은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현실 정치의 민낯을 담은 시집, 『K-정치를 부탁하오』
현대 사회에서 문학은 단순히 미적 감각을 충족시키는 예술적 도구에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시는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직시하며, 이를 언어로 풀어내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의 수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김부자의 시집 『K-정치를 부탁하오』는 이러한 문학적 전통을 계승하며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과 통찰을 담은 작품이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한 단면을 포착하고 이를 시인의 독창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제1부 「무너진 곤룡포, 여의도의 민낯」에서는 최근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권력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한다. ‘작약의 읍혈록’이나 ‘날개 꺾인 부창부수’와 같은 시들은 권력의 허망함과 그 이면의 인간적 비극을 절제된 언어로 그려낸다. 특히, ‘탄핵 판결’은 단순한 사건의 기록을 넘어선, 정치적 책임과 도덕적 성찰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제2부 「삿갓 오빠와 AI 정치를 꿈꾸며」는 현대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여의도에 뜬 맑은 바람, AI 김삿갓’이라는 소제목에서 드러나듯, 시인은 기계적 효율성과 인간적 감수성 사이에서 이상적인 정치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K-정치를 부탁하오」라는 작품은 특히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정치와 도덕성, 기술이 융합된 미래 사회를 상상하게 만든다.
제3부와 제4부에서는 현실 정치의 부조리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다룬다. ‘텔레비전 없는 처장님’이라는 소제목이 붙은 제3부에서는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풍자를 통해 권력과 돈, 그리고 상식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 이어지는 제4부에서는 현실의 무게 속에서도 인간이 품을 수 있는 희망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한다. ‘바보 시인이 수놓은 편지’라는 소제목처럼, 이 부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소박한 위로를 담고 있다.
김부자는 시를 통해 단순한 비판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의 본질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정치적·사회적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동시에 문학이 지닌 사회적 책임을 일깨운다. 『K-정치를 부탁하오』는 단순히 시집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창으로 기능한다.
현실 정치를 향한 그의 직설적이고도 은유적인 접근은 한국 문단에서 드문 용기를 보여준다. 이 시집은 독자들에게 정치적 성찰과 함께 문학의 힘을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김부자의 시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정치를 직설적이거나 간접적으로 비판하거나 자기를 투영한다. 아마도 현재 대한민국 문단에서 현실정치 비판을 김부자만큼 용감하고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시인은 없을 것이다. 시인이 현실 정치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논쟁거리이자 전통이었다. 시인은 단순히 아름다운 문장을 만드는 기술자가 아니라, 언어를 통해 세계를 해석하고 그 모순을 드러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공광규 「정치현실에 대한 직간접적 비판과 자기투영」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부자
전남 진도 출생여주대학교 도자문화예술과 졸업청계문학에 수필과 시로 등단자전소설 『가시나무새는 울지 않는다』시집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장사도 여자』 『신의 경고장』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
목차
1부 찰나에 저문 왕의 계절
작약의 읍혈록 … 13
이기고 돌아왔다 … 16
날개 꺾인 부창부수 … 18
과욕필망 … 19
호숫가 달에 갇힌 달온 오빠 … 20
비단길 가시밭길 유배길 … 22
양치기 소년이 된 부인 … 24
옥중 궁금증 … 26
탄핵 판결 … 28
적반하장 … 30
게으름이 불러온 실패 … 31
너스레를 떨었다 … 32
뉴스를 보자 … 34
2부 텔레비전 없는 처장님
인사청문회 … 37
유명해져서 죄송합니다 … 42
텔레비전을 보다가 … 45
운명의 17분 … 46
고 장제원 국회의원 … 50
정치는 파도타기 … 53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어요 … 54
생태균의 조작 없는 여론조사 … 56
손정아 … 58
사필귀정 2 … 59
아빠한테는 처제 나한테는 이모 … 60
설문조사 … 61
나한테만 헷갈리는 것 … 62
3부 여의도에 뜬 맑은 바람
11월 … 65
K-정치를 부탁하오 … 66
금배지를 지켜라 … 68
촉법시인 … 70
유학에서 돌아온 김삿갓 … 71
벼슬아치의 눈에는 … 74
인과응보 … 75
날개 달린 된장찌개 … 78
조선 제일 전략가와 캐비닛 … 80
전국에 영미님들 … 82
전국에 영식님들 … 84
멀미하는 관봉권 띠지 … 87
꽈방위 밥사위 폭주 … 88
희망 … 89
대한민국의 가을 하늘은 … 90
나는 잠자는 공주가 아니고 심사임당이오 … 92
4부 바보 시인이 수놓은 편지
바보 1 … 95
바보 2 … 97
바보 3 … 98
바보 4 … 99
바보 5 … 100
바보 6 … 101
바보 7 … 102
인간 … 103
나 망하고 돌아왔다 … 104
이런 생각 … 106
정문득 시를 흉내 내보다 … 108
사월의 꽃들 … 110
10년째 배우는 기타 … 112
캣맘 김연정 씨 부부 … 114
어떤 할머니 얘기 … 116
시 이야기 … 118
가을 편지 … 120
나도 좋은 시 쓰고 싶다 … 122
해설
정치현실에 대한 직간접적 비판과 자기투영 … 126
_공 광 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