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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궁전
사랑에 관한 단편소설 모음집
보민출판사 | 부모님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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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허신의 사랑에 관한 단편소설 모음집.

  출판사 리뷰

언제나 자정을 넘은 늦은 새벽녘까지 여자는 글을 쓴다. 밤을 잊은 사내가 된다. 별 볼일 없는 빛도 못 보는, 글인지 탐욕인지도 모를 괴변을 써 내려간다. 주제넘은 같잖은 일인지 알면서도 쓰고, 또 쓰고 싶어서 쓴다. 가방끈 짧은 전두엽이 토해내는 생각, 여중이는 여중이가 되어야 하거늘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뛰드라는, 그야말로 글은 아무나 쓰나? 진 떨어지는 별 희망도 없는 아이러니를 내갈기면서 신이 들린 듯 원고 위에 너절함을 토해내고 반신반의 띨띨한 글이 차곡차곡 몇 백 페이지의 분량일 때 내 책상 위를 떠난 글은 한 권의 문학이 되어 세상으로 나가 독자를 만난다.

이 글은 이 풍진 세상의 글이 아니다. 세상을 품어 안기도 하지만 풍자하고 반추하며 민초들의 민낯을 까발리고 우롱하는 신랄하지만 유머스러운, 아직은 살만한 우리들 인간을 곧추세우는 평화주의적 괴변이라면 맞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먼 날의 기억들이 하나둘, 하나둘 신의 계시처럼 튀어나올 때 여자는 순간순간을 메모하고 전두엽에서 기억을 곳간의 알곡처럼 쌓아둔다. 이런 것들이 내 글의 뼈대이고 골자다. 언제나 그렇듯 내 기억 속에 머물렀던 것들이 내 존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눈과 귀 그리고 나를 바꾸고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성찰로 내 영혼을 말없이 옮겨놓는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아직 세상의 문단에 유명세 없는 졸필의 아마추어로 나름의 글을 쓴 지도 벌써 강산이 한 번 변한 10년을 넘어섰다. 유명세를 타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더없는 행복이자 영광일 테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훗날의 이야기일 테다. 세상의 문단에 걸작의 큰 업적을 남겨 베스트셀러 작가로 돈 좀 벌었으면 하는 계산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어서 행복한 마음으로 하는 일이고, 미치고 싶어 은둔으로 고독한 길 위에서 누리는 이 자유가 작가의 행복이라기에 여자는 글쓰기가 좋다. 이 글로 세상의 독자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누가 이 글을 읽어주기를 기다리지 않는 사람, 그대 모두 모두 사랑하는 이들이여, 행복한 세상이기를…

추천사

오늘날, 현대는 역동적이다. 문명은 오랜 변화와 함께 수세기를 거치며 서서히 또는 가파르게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대부분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한세상을 영위하며 살다가 죽어갔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직업을 따라 가업을 이으며 살아갔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아온 것이다. 문명이 지금처럼 비약적이지 않고 진보적이지 않았던 세월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어떠한가? 터전은 비어있고 잡초만이 우거진 볼썽사나운, 그리운 고향이 아닌 것이다. 도시로 흘러들어와 힘없고 늙은 노인들만이 그나마 고향을 지키며 한숨을 쉬는 패잔의 고향 땅이 된 지금이다. 가진 것이 없던 사람들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더 나은 욕망을 찾아 끊임없는 개선을 추구하며 나아가지 않는가? 이 모든 변화의 본질은 자신이 추구하는 생각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각은 능동적인 자기 형태의 에너지인 것이다. 오늘날의 인간은 멈춤을 거부하는 진행형이거나 추진형으로 행동반경의 높낮이를 비껴가려 하지 않는다. 언제나 앞으로 나가려는 과감성에 사활을 걸며 삶에 치열과 모험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다. 참 위험천만한 과감성이 아닐 수 없지만 이런 모험이 많아짐으로써 문명은 점점 개화되고 세상이 밝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질은 다르지만, 소수민의 생각들도 저마다 업그레이드시켜 현실보다 나은 내일을 희망하며 고정적 잠재에서 깨어나 새로움의 이미지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사공이 여럿이면 배가 하늘로 치솟는다는 속담처럼 상호 간 경쟁 속에 살다 보니 혼란이 오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요지경이 되고 삶의 파고가 들쑥날쑥 피곤을 부르는 것이다.
잔머리 굴리는 인간들에게 당해 보고 멀미 난 인생을 살아봤지만, 본질인 인간 본연의 심성을 오기를 부려 앙갚음한 비열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모든 인간들이 하나같이 이처럼이었으면 하는 저의를 굳이 피력하고 싶을 뿐이다. 모가지가 우뚝하다고 다 사람일까? 영장류라 이름하는 사람이면 사람다워야 사람이 아닌가?


사랑을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밤하늘의 별을 따려는 아련하고 애달픈 몸짓일런지도 모른다. 하나의 소실점에 내 생애를 태워 생명을 바치다시피 한 사랑의 결말이 한꺼번에 불시에 사라진다면 그 허망함은 어디에 비할까? 이러한 비정한 사생활의 사람들이 우리들 삶의 주위에 흔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들끓어 오르는 쾌락에 젖어 이성을 잃을 만큼의 불구덩이에서 헤어나지 못한 그들이었다. 사랑에 빠진 자여! 본능은 어쩔 수가 없구나. 유한한 광기에 체면은 말이 아니다. 내가 나를 주체할 수 없는 본능, 그 이름은 사내! 그 사내에게 신은 종족 보존의 능력과 즐김, 황홀이라는 허울을 함께 선물로 주셨다. 어두움을 밝히는 전등 아래 밤의 불나비가 꼬여 들어 날며 스러진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현대판 사랑법은 전등 아래 어지럽게 나는 불나방과 흡사하다. 어느 것이 사랑임을 가늠하기 힘들게 문란해진 21세기의 사랑법! 그 진절머리 여자는 마지노선 같은 풋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밤을 배회하고 있으니! 오~ 사랑하는 이여, 여자는 당신의 것입니다. 나를 데려가세요.

사랑은 불멸이다. 자신의 통제가 불가할 만큼 여자는 너에게 빠져 너는 내 삶의 빛이고 로망이며 내 육신의 불꽃이다. 이렇게 정의한다. 사랑은 살을 맞대고 부딪치고 부비며 혀의 얽힘과 가슴과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물어뜯는 흥분으로 몸을 떨고 하나가 되어 몸짓으로 정열을 훔치는 것이 사랑이다. 이렇게 박력 있던 사랑이 식어갈 때는 혼란과 번민이 고통으로 밀려와 모든 걸 잃은 허무가 급기야 자신의 침몰에 익사하기로 한다. 본능은 현실을 만들어낼지언정 현실에 부합하는 사랑, 내면의 지능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것도 사랑법의 하나다. 그렇다면 사랑의 시차와 절차, 다가서는 문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다고 믿어지는가? 그것은 필경 우연일 수도 있고 필연일 수도 있으니 예기치 않은 어떤 폭발적 이유이거나 단 한 번의 충동적 끌림이 이유일 수도 있다. 가까운 지인의 발설로, 또는 길 위에서, 기차역에서, 카페에서 또는 직장에서 운명적 만남의 사유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수의 이면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한편, 돈으로 임시변통의 쾌락을 팔고 사는 하룻밤 풋사랑도 있음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랑의 눈, 도수 높은 그 프리즘도 각양각색임을 아니 말할 수 없으니 따져볼 일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법은 이유야 어떻든 야무지고 까탈스러워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할까? 임시 먹기에는 곶감이라고 사람의 됨됨이보다는 우선 몸매를 보고 얼굴과 스타일을 서열 1위로 꼽는 경향 말이다. 반면, 목마른 자 물을 찾듯 돼지 인물 보고 잡아먹느냐는 식의 마구잡이 여자 사냥꾼도 있다. 그야말로 무대뽀 연애법이다. 암컷을 탐하는 수컷의 무질서 법으로 혐오의 접근법이라 이름하자.
만남! 그것은 키스다. 서로 열정의 나눔이고 가까움의 촉매다. 키스는 닫힌 상대를 여는 합리화의 행위이며 본능을 암시하는 노골적인 제스처다. 두려움이거나 반감이 없는 절대적 의미다.
애무! 그것은 꿈의 경지이자 혼을 잃어버리는 순간의 매칭이다. 애무는 사랑의 절정으로 가는 길목이며 불가능을 타파한 타임 없는 쾌속정의 질주다. 이 순간 사랑은 도덕적 해이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광란에 이를 만큼 폭력적이고 난폭한 짐승이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운명적일 때 이것을 감히 사랑이라 말하리! 여기까지가 나름의 사랑론이다.

- 이 책 본문 ‘연애의 방정식’ 中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허신
인천 서구 가좌동 출생토박이 작가[작가연보]2013년 「꿈이 머문 슬픈 인형」2014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2024년 「이 시대의 자화상」, 「잊혀진 주소 168번지」, 「문학을 흉내내었습니다」, 「꿈의 정적 그 누추한 진실」

  목차

작가의 말
연애의 방정식

제1부. 괴짜녀의 사생활

노골적인 여자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호박이 넝쿨째
구라빨로 녹인 너는 내 인생의 시금석
그 여자는 선생님
외모로 갈등하는 여자
첫눈에 내 영혼을 걷우어 간 여자
오 마이 갓! 미세스 김
인연이라는 것이
말이 예뻐 사랑이지 이건 순 일회용 여자
막장파의 리허설
헤픈 여자
열 번 찍어 넘어간 여자
괴짜녀의 사생활
운명의 여자
과부
로또가 당첨된 여자
내 안에 숨겨진 연인
불행의 늪

제2부. 첫사랑, 열아홉 순정

내 인생을 고발한다
마지막 데이트
그녀의 이름
인연의 고리
이야기 속으로
첫사랑, 열아홉 순정
부르기 거북한 이름
내 연인의 이력서
살며시 사랑으로 다가와
너는 내 운명
가을을 혐오하는 여자
아들의 엄마
카리스마의 눈
내 안의 카사블랑카
이년의 팔자를 어쩐다냐
사랑의 이름으로
빛과 그리고 그림자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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